보고또보고 48
S#1 승미네 승미방
송 자 (눈뒤집는)[설마..그 정은주?]
승 미 [음..]
송 자 (입 딱벌어졌다가..이내 충격으로 비틀리듯..일그러진 웃음, 말 잘
안나
오는)[니가 뭘 잘못알았지, 얘 잘못알았어 어떻게 그럴리가]
승 미 [둘이 다정한 거 내눈으루 봤구, 은주한테 확인까지 했어, 맞대..]
송 자 (어머..어머..머리짚었다가..내 심장..짐승같은 신음쏟더니)
[이눔의기집애-]
울듯이 차고일어나는
S#2 동.거실
뛰어내려오는 송자
송 자 (수화기드는)[이눔의기집애 가만안둬](버튼)
S#3 은주네 마루
E 전화벨
S#4 동.욕실
E 은주 머리 마지막 헹굼..나가? 문 열어보고..못받지 뭐..닫는
마루-
명원 비닐봉지 들고 현관..막 받을뻔하는데 벨 끊기는,
명 원 (일어나고)
정 사 (안방에서 낮잠 깨서 나오는)[뭐 사왔냐?]
명 원 [라면요]
정 사 [라면끓여먹게?]
명 원 [싫으세요?]
정 사 [라면은 좀 물렸구..국수가 먹구싶다]
명 원 [국수요..]
금주 목욕바구니 들고 들어오는
금 주 [왜 대문은 열어놨어?]
명 원 [어, 덜 닫겼나?]
금 주 [정신차려, 요즘 도둑이극성을 부린댄다]
명 원 [누나 집에 소면국수 있어?]
금 주 [몰라, 은주한테 물어봐](자매방 열어보며)[은주야](하는데)
욕실에서, 머리 타올감고 나오는 은주
금 주 [소면국수 있니 집에?]
은 주 [없어]
금 주 (빤히 명원보며)[없댄다](그러니까 사오라고)
명 원 [또..가?]
정 사 [됐어 없음말지 뭐]
은 주 [왜요, 아부지 드시구 싶으세요?]
정 사 [응, 신김치 송송 썰어넣구 참기름에 설탕 깨소금에 뿌려서
비벼먹으면
아주 맛있을 거 같다]
은 주 [맛있죠](하고 명원 가볍게 등을)[사오기만 하면 이 누나가 기찬
비빔국
수 만들어줄게]
명 원 (울상)[누나들 모르지..?]
금 주 [뭐?]
명 원 [막내의비애..]
웃음들
S#5 달리는 송자 차
뒷자석 송자, 미칠려고
송 자 (이갈듯)[나쁜기집애..망할년]
S#6 부동산
배 여 [안녕히가세요]
손님둘 [네](나가는)
배여사 중개료 세서 백에 넣고, 인주 영수증철 등 책상위로
치우는데
거칠게 문소리
배 여 [어서](하다 보면)
씨근벌떡 송자다
배 여 [너구나]
송 자 [은주년 병원 나갔니?]
배 여 [은주 왜? 오늘 쉬는날인데]
송 자 (가슴 붙잡는)[어디갔어 그럼?]
배 여 [왜 무슨일 있어 또?]
송 자 (울듯한 속상함)[이눔의기집애..]
배 여 (또 뭔일났구나..)
S#7 한식당 방(셋트)
배 여 [승미랑 싸웠대니?]
한기사 들어와 청심환 주고 나가는
송 자 (흥분으로 먹는)
배 여 (보통일이 아니구만..)
송 자 [은주..(씹으며)그러는 거 아냐 최소한에 양심은 있어야지
(가슴짚으며
괴로워하고) 잘뛴다 잘뛴다하니까 고깔벗어 뛴다구]
배 여 [뭘 어쨌는데 은주가]
송 자 [세상에..어우](죽겠다고)
배 여 (물 컵 집어주는)
송 자 (한모금)[다른 사람두 아니구 어떻게..]
배 여 (같이 표정 괴로워지고)
송 자 [은주가]
배 여 [어]
송 자 [우리 승미]
배 여 (응..)
송 자 (간신히)[박검사 뺏었어]
배 여 (뻥하며 입벌렸다가)[..무슨소리야 지금](무슨 농담이겠지)
송 자 [은주 그년이 승미 박검사 뺏었다구 못알아듣니 너-](고함)
배 여 (..다시 입 벌어지고)
송 자 [나쁜년 어떻게 이럴 수있어]
배 여 (충격)[그러니까..그러니까..승미 그 선본..]
송 자 [그래-]
배 여 [정말야?..정말야?]
송 자 [우리 승미가 둘이 만나는 거 봤구 은주한테 확인까지 했댄다, 은주
그년
좀 나오라구 그래-]
배 여 (기막힘 반 좋음 반..비죽비죽 웃음터지기 시작)[미친년..아니
그년이 어
떻게..(웃지말아야 겠는데 입이 자꾸 벌어지는) 니가 뭘
잘못알았겠지
(또 웃음기) 아니 승미가 잘못알았을거야 은주 그년이 농담했거나
(참아
야 하는데, 간신히 웃음삼키더니)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네..(또
웃음나
오는)정말야?]
송 자 (보며 기막혀서)
배 여 (자꾸만 터지는 웃음이 곤혹..물 마시고..참으며,무슨 말인가
하려다..또
웃음)
송 자 [너 지금 누구 약올려?]
배 여 [아니 너무 어이가없어서...너같으면 믿어지겠니]
송 자 (휴대폰 꺼내주며)[은주년 들왔나 봐, 나오면서 하니까 안받어]
배 여 (할수없이 받고)
송 자 [이눔의기집애 진짜, 이번은 나 못참어]
배 여 (할금 눈치..버튼)
송 자 (물 마시고)
종업원 음식 내오는
S#8 은주네 마루/식당
E 전화벨
은 주 (주방에서 나오다)[여보세요]
배 여 (식당, 시침)[은주 없니?]
은 주 (뻥해서. 마루)[나야]
배 여 (식당, 시침)[어디갔어?]
송 자 (보는..)
은 주 (마루)[나라니까, 왜그래?]
배 여 (식당)[그래 알았어...응](끊고)[..나갔댄다](휴대폰 놓는)
송 자 (괴로운 한숨기로 눈감듯)
배 여 (수저드는..도가니탕에 밥 말며..참아도, 상기된 웃음기 퍼지는데)
송 자 [이눔의기집애](다시 휴대폰 집는)
배 여 [아유 멀리나갔대 (못걸게 전화기 빼앗듯)금주랑 눈치채겠어
알려져봐야
좋을거 없잖아]
송 자 (거친숨)
S#9 달리는 배여사 차 안(은주네 동네)
배 여 (하여튼 난년이야..웃음기)
잠시후
E (송자)[..틀어졌어 우리 승미두...중간에서 누가 가로챘대
..그 엄마 죽구살기루 반대랜다]
배 여 (착찹함으로 가라앉는..)
S#10 은주네 마루
배여사, 문따준 금주 들어서는
금 주 [웬일루 일찍 들왔어 엄마, 손님없어?]
배 여 [응..](건성 대답하며 곧장 자매방으로)
자매방 열면 빈방-
배 여 [은주 나갔니?]
금 주 [응..친구 약속있다구]
배 여 (..박검사 만나나보구만..)
금 주 [..왜?]
배 여 [아냐](안방 들어가고)
정 사 (욕실에서 나오는)[느희 엄마 들왔냐?]
금 주 [예](자기방 향하고)
정사장, 탁자 담배 집어드는
S#11 안방
배여사 옷도 안갈아입고 앉은..어서 자초지종을 들어봐얄텐데
S#12 볼링장
기정 은주 재밌게 볼링
라인 굴러가는 볼, 모니터, 보고하며 일희일비
기정, 은주 자세 잡아주기도 하고..팔 올라가는 동작 코치
은주 시킨대로 하고..스트라이크
동.휴게실-
기정 음료수 빼서 은주 주는..두사람 마시는
은 주 (여우같은 웃음기로 농담)[오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어요]
기 정 (마시다가 쿡웃음)
은 주 (미소..마시는)
S#13 공원(햇살좋은 오후)
두사람 산책
은 주 [운동 어떤거 좋아하세요, 볼링하구]
기 정 [웬만큼 할 줄 아는건 테니스, 축구..그 세가지예요]
은 주 [축구중독증 아녜요 혹시?](반농담이지만)
기 정 [아녜요..](웃음기)
은 주 [축구요 한번 빠지면 그거 중독 심각한거예요, 부상입어서 몸
망가지죠
몇 달 입원하다보면 직장생활 엉망되죠, 그러다보면 가족들 하구
갈등생
기구..절대 몹쓸 취미가 축구예요]
기 정 [알았어요 취미루라두 안할게요]
가볍게들 웃음
기 정 [뭐든 지나친 건 안좋은거예요..]
은 주 [그럼요..](부드러운 햇살을..)
기 정 (은주 프로필 보더니 장난기)[..은주야]
은 주 [왜 오빠]
두사람 즐거운 웃음..
은 주 [오늘은 일찍 들어가세요]
기 정 [왜요]
은 주 [모처럼 식구들하구 저녁같이해요 맨날 늦었잖아요]
기 정 [..알았어요](하고)[..은주씬 참 마음쓰는게 이뻐요]
은 주 (이쁘게 흘기듯)[..말루만]
기 정 [뭐든 행동으루 할테니까 분부만 내려요 그럼]
두사람 웃고
기 정 [참 사진 갖구왔어요?]
벤치에들 앉는, 가방과 수첩에서 사진들 꺼내고
기 정 (먼저 받아서 보는)
은주 사진-
기 정 [아 이쁘다..]
은 주 (웃고, 기정 사진 받아서)
기정 사진-
은 주 [아 핸섬하다]
두사람 행복한 웃음
S#14 기정집 주방
지여사 쟁반에 멸치들(큼직한 국물멸치) 쏟고 봉지에 남은 멸치들
봉하
는데
박 교 (들어오는)[멸치 다듬을거예요]
지 여 [예]
박 교 (쟁반 들고나가는)
S#15 동.거실
박 교 (앉고)[기풍아..박기풍]
기 풍 (할머니 방)[예-](이어 문열리는)
박 교 [나와서 이것좀 다듬어]
기 풍 (알면서)[뭔데요 그게?]
박 교 [멸치]
S#16 할머니 방
기 풍 [할머니 나 미치겠어, 나와서 멸치다듬으래]
할 머 (흠흠 웃음)[다듬어]
기 풍 [할머니가 좀 해 줘]
할 머 [시려..(TV만) 할미 눈 어두워]
기 풍 [뭐 어두워 안경썼잖아]
할 머 [아이 글쎄,난 테레비 볼려]
기 풍 [의리없다 진짜]
할 머 [뭘 의리없어, 할민 평생 신물나도록 했어]
기 풍 [뭘 신물나도록 해? 할머니 새색시때부터 부엌아줌마 썼다며]
할 머 [사람부려두 주인 할일은 따루있는거야, 어쨌든 남자두 한번씩
그런거 해
야돼 똑같은 손으루 왜못해, 밥은 똑같이 먹구 부엌일은 여자만
하란법있
어?]
기 풍 [한술 더 뜨셔]
박 교 (소리)[아 안나와-]
기 풍 (으..)[나가요 (하고) 몬살어 정말]
S#17 동.거실
기풍 뿌 부어서 나와 앉는
기 풍 [국물 멸치 뭘 다듬어요 그냥 푹 삶지]
박 교 [내장은 떼버려야지 국물 씁쓸해 대가리, 똥, 따]
기 풍 (..한숨쏟고 시작)
박 교 (얌전히 헤집어서 손톱으로 똥만 발라내는)
기 풍 (귀찮아 반토막 뚝뚝 잘라내고)
박 교 (보는)
기 풍 (그러고있는)
박 교 [제대루 해 반토막 씩 뚝뚝 잘라내지 말구]
기 풍 [아 내장 따라면서요]
박 교 (잘려나간 토막 집어서)[내장만 따내라구했지 이렇게 살까지 뚝뚝
잘라버
리랬어? (시범) 요렇게 헤집어서 대가리하구 똥만 발라내, 아깝게
이게
뭐야]
기 풍 (아..신음)[아버지 나 이거 하라구 부른거예요?]
박 교 [일요일 하루라두 집에 와서 보내]
기 풍 [그런게 어딨어요?]
할머니 나오시는
박 교 [결혼한 자식들두 일주일 한번씩은 부모한테 얼굴 보여주는게
도리야]
기 풍 [아부지..전 결혼 안했어요]
박 교 [그럼 일주일 두번]
기 풍 [아니 한번이다 두번이다 못박지 마세요 나 숨막혀요(하고)
할머니](거들
라고)
박 교 [할머니두 너 없으니까 적적하시대 일요일이라두 와서 밥먹구
얼굴보자는
게 뭐 나빠?]
기 풍 [아부지, 저 이러면 이민가요]
박 교 (멈추며 부릅떠 보고)
기 풍 [전요 정신이 자유롭지 못하면 돈다니까요 이제 겨우 숨좀 쉬구
살만하다
싶은데 또 목을졸라요?]
박 교 (반박하려고)
기 풍 [제가요 오구싶을때 일주일에 세번을 들르던 한번을 들르던
할테니까요
제발 강요 좀 하지마세요 저 못견뎌요]
할 머 [그래, 뭐든 자발적으루 해야지..세살먹은 어린애두 아니구
내보냈으면
신경 끊어줘..얜 예술가 아니냐 정신이 자유로와야 뭐가 나와두
나오지]
기 풍 [아유 할머니 유식해]
박 교 [애빈 그럼 무식이냐?]
기 풍 [아부지! 자유를 주소서!]
박 교 (마땅찮은)
기 풍 [제가 이 멸치똥 아주 잘 딸께요 (하나 해서 들어보이고) 자요 됐죠]
박 교 (...)
E 인터폰
박 교 [기정이 왔나부다]
기 풍 (일어나다가 생각)[아부지 내기해요]
박 교 [뭘, 어서 문이나 열어줘]
기 풍 [전 고모구 아부진 형이구요, 제가 맞히면 아버지가 혼자 이거 다
하시구
요 아버지가 맞히면 제가 다할께요..예?]
할 머 [별걸 다 내기하재]
기 풍 [아부지 하시는거예요 형이면 저 혼자 다할게요]
박 교 [..알았어]
기 풍 (얼른 움직이고)
할 머 (흠흠 웃음)
기 풍 [누구세요]
박교장 할머니..
봉 희 (휠)[나다]
기 풍 (눌러주고 손뼉을)[고모예요]
할 머 (역시 웃음)
박 교 (입맛 쓴..수북한 멸치를..)
기 풍 (낄낄웃으며 와서)[내기는 내기니까..자](쟁반 가깝게
밀어드리는)[아..
난 내기에 강하단말야 (머리 현관쪽으로 하고 소파에
눕는)여태까지 뭐해
서 진적이없어]
봉희 선남 이어, 기정 들어서는
할 머 (보고는 손뼉치며 웃음)
봉 희 [엄마 왜 그렇게 좋아하우?]
할 머 (넘어가며 기풍 손가락질)
기 풍 (모른채)[선남이 왔냐-](오라고)
선 남 [어, 형](반갑게오고)
기 정 (소리)[너왔구나]
벌떡 일어나앉는 기풍
기 정 [왜 그렇게 보냐?]
할 머 [그럴일이 있어]
기 풍 (구겨진..)
박 교 [무승부야, 자..](쟁반 중간으로)[마저 해]
기 풍 (으...)
S#18 은주네 주방
배여사 당근 채써는데
E 초인종
배 여 (멈추며 긴장기..)
S#19 마루
배여사 기다리는.. 문따준 명원과 은주 들어서는
배 여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딸을..)
은 주 (흘긋 보고는 방쪽 향하려)
배 여 [좀 들와봐](움직이고)
은 주 (보고는..안방쪽으로)
명 원 (..?)
S#20 안방
은주 들어와 앉는
배 여 (보는..)
은 주 (...)
배 여 [어떻게 된거야..]
은 주 [뭘]
배 여 [시침떼지 마 다 듣구왔어 송자한테, 아까 그래서 전화했다가
얼렁뚱땅
끊은거구]
은 주 (...)
배 여 [뺏었냐 정말..]
은 주 [..아니]
배 여 [그럼?]
은 주 [사귀구있었어]
배 여 [어떻게?]
은 주 [뭐 어떻게야 그냥 사귄거지]
배 여 [자세히 얘기해 봐 좀, 승미랑 어떻게 쌍알이졌어?]
은 주 [승미 선본거랑..시기가 비슷했지 뭐]
배 여 (일단 사실은 틀림없고)[..그집에서 반대한대매]
은 주 [심각한거 아냐..첨엔 좀 그랬겠지]
배 여 [그럼 허락한거야, 허락 받았어?](못받았지 않냐고)
은 주 [엄마 내성격 몰라?]
배 여 (...)
은 주 [내 자존심에 나 무시하구 반대하면 치사하게 매달릴 성격야?]
배 여 (...)
은 주 [시간을 두구 사귀어보래나 봐]
배 여 (반신반의..착찹..)
은 주 [하여튼 승미 걘 혼자 감당하는게 없다니까, 뭐 자랑이라구 그새
떠벌려]
배 여 [둘이 선본 사인거 알았대매?]
은 주 (...)
배 여 [그러니까 뺏었다 소리가 나오지, 송자 지금 난리야 얼마나 기대하구
맘
에 들은 상댄줄 알어?]
은 주 [나두 유감으루 생각해]
배 여 (기가차다는)[..그래서 또 승미랑 웬수됐겠구만]
은 주 (그렇지 뭐..)
배 여 [병원 옮겨, 다시 강북으루 가던지]
은 주 [온지 얼마나 됐다구 옮겨 무슨 명분으루?]
배 여 [그럼, 계속 그렇게 얼굴 부딪치면서 껄끄럽게 지낼거야?]
은 주 [뭐 껄끄러 그만한 일루, 생각하기 나름이지]
배 여 [차암..내속으루 낳았지만 정말..이해할 수가 없어 넌]
은 주 (심상...)
배 여 [그 부모들 만나봤어?]
은 주 [아버진 못뵙구 할머니하구 어머니만]
배 여 [뭐래]
은 주 [아까 얘기했잖어]
배 여 [송자가 빌딩까지 사줄려구 그랬어, 그집에서 쉽게 너 안받아들여]
은 주 [엄만 신경쓰지마, 내가 알아서 해]
배 여 [어떻게 신경을 안 써]
은 주 (...)
배 여 (어조 눅여서)[우리 이렇게 사는거 알어?]
은 주 [이렇게 사는거 뭐, 뭐가 꿇려? (하고) 기정씨 우리집앞에까지
왔다갔어]
배 여 [그래?]
은 주 [비밀야 절대, 일 확실해 질때까지](하는데)
금주 들오는
은 주 (순간 내색말라는 눈빛지었다가..흔연)
배 여 (...)
금 주 (무심히 들어서다..앉으며 모녀를)
은주 일어나 나가고
금 주 (경대 서랍 손톱깎끼 꺼내는)[..왜?]
배 여 [..뭐?]
금 주 [은주랑 무슨 얘기했어?]
배 여 [그냥..너랑 싸우지 말라구]
금 주 [냅둬..(발톱 깎는)안건드리면 조용해]
배 여 (발톱깎는 금주 옆모습 처량해보이고..한숨삼키는)
S#21 동.주방
거의 식사들 마쳐가는
명 원 [아버진 어디 가신거야?]
금 주 (자기가 대답)[친구분댁..](반찬 밥수저에 올려서 먹는)
명 원 [..또 술한잔 푸시나..?]
식사들
배여사 새삼스럽고 한편 기막힌 심정으로 문득 문득 은주를..
은 주 (먹는)
금 주 [명원아 너 가장 큰 장점이 뭔 줄 아니?]
명 원 [알지, 미남이라는거]
금 주 [착각](웃음)
명 원 [그럼 뭐?]
금 주 [술취해두 변하지 않는거..난 남자들 술먹구 헤롱대는거 진짜
밥맛이드
라]
은 주 [너나 헤롱대지마라]
명 원 (쿡웃음)
금 주 (기분)[명원아 나 못봐줄 정도디?]
명 원 [아냐 누나 취하면 더 귀여워](그릇 비우고 물 마시는)
배 여 (OL)[아이구 여자 술먹는거 자랑아냐, 금주 아무 앞에서나 술마시구다
니지마 보기안좋아]
수저들 놓는
금 주 (..머쓱)[내가 뭘 얼마나 마셨다구..]
배 여 (일어나는..밥그릇 수저 개수대에 넣는)
명 원 [엄마 과일 있어요?]
배 여 [응..](반찬 그릇 덮는)
은주 일어나 빈그릇들 치울려고 집으면
배 여 [됐어.. 내가 할거야](부드럽게 그릇 놓게하는)
금 주 (엄마를..웬일?)
배 여 (치우는)
은 주 (..나가는)
S#22 동. 자매방
은주 수첩 꺼내서 기정 사진 보는..미소짓고 넣는데
금 주 (문열고)[나부터 목욕탕 쓴다]
은 주 [응]
S#23 기정집 기정방
기정, 역시 은주 사진 이윽히
S#24 동.거실
기정 내려오는
S#25 동.주방
지여사 식탁에서 콩나물 다듬는, 기정 들어와 앉는
지 여 (눈길 안주며 하는것만)
기 정 [..어머니]
지 여 (계속..)
기 정 [어머니껜 죄송해요]
지 여 (콩나물..)
기 정 [그렇지만 어머니가 한번만 맘 돌려서 생각하시면 이해 못 할 일두
아니
세요..무조건 누군 되구 누군 안된다는건..어머님답지
않으시구요..저희
들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셨잖아요]
지 여 (안보며 삐딱)[..은주가 너 건드리지말라더구나..](들고, 일어나
씽크대
로)
기 정 (...)
S#26 승미집 거실
송 자 (생각에 잠겼는데)
승미 내려오는..보고는 주방 들어가려
송 자 [이리좀 앉아봐]
승 미 (빈 컵 놓고 앉는)
송 자 (속상)[은주년 못만났어..]
승 미 (...)
송 자 [엄마한테 생각있으니까, 넌 은주랑 쌈박질 벌이지말구 조용히 있어
병원에서 티격태격해봤자 좋을거 없어, 의사 망신야]
S#27 승미방(밤)
승미 침대 오두마니 앉은..두고보라는 오기
S#28 은주네 안방(밤)
배여사 생각..
<비젼- 38회 12씬
배 여 [남자집이 뭐하는 집이야?]
송 자 [안국동 전에 개성한의원 있었지]
배 여 [응]
송 자 [그 집 손자야]
배 여 [으응..뿌리있구만] >
배 여 (착찹함과 설레임으로 일어나앉는..문쪽을)
S#29 자매방(밤)
깊게 잠든 금주 은주..조용히 문 열리고 배여사 들어와 앉는
은 주 (..자는)
배 여 (대견하기도 하고..한편 근심이기도 하고..이어 금주를)
금 주 (...)
배 여 (안된생각..)
은주 얇은 여름이불 다리쪽 나온거 덮어주는데
E 초인종
배 여 (애들 깰세라 얼른 일어나고)
S#30 안방
부부 들어서며 배여사 불켜고 앉는, 기분좋게 취한 정사장을
정 사 [..안자구 있었어?](앉아 양말벗는)
배 여 (답답..)[이봐요]
정 사 [예 부인..]
배 여 [당신 이러구 취해서 해롱대구 다닐 때 아냐]
정 사 (...)
배 여 [다 큰 딸들 여읠거 생각해서..행동 반듯하게 하구 다녀요..이게
뭐유 열
두시 넘어서]
정 사 [알았습니다 알아들었습니다](여전히 해롱)
배 여 (아유..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두 모르구..눕는)
S#31 은주네 동네
금주 나오는거 보고 기풍 조수석 여는
금 주 (...)
금주 타고, 기풍 좋아서 운전석 오르는
S#32 달리는 기풍지프
M 기풍, CD 플레이어 트는
기 풍 [다섯시에 정문 앞에 있을게요]
금 주 (기어코 기다리냐는 웃음)
기 풍 [..잘 때 내생각 한번 했어요?]
금 주 (웃는)
기 풍 [사랑스런 공주님, 내 왼쪽 주머니 손 넣어봐요]
금 주 [싫어요]
기 풍 [에이 뭐 있단 말예요]
금 주 [꺼내줘요]
기 풍 [그러지말구, 공주님이 직접 꺼내야 돼]
금 주 [그럼 오른쪽 주머니루 옮겨요]
기 풍 [부정타요 김새구]
금 주 [벨트해서 안돼요]
기 풍 [잠깐 풀구요]
금 주 (...)
벨트 풀고, 기풍 가슴앞으로 해서 왼쪽 주머니에 손 넣는
기 풍 (앞에 금주 안길듯이 닿아있어 기분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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