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49
S#1 기풍 차 안(48회 연결)
기 풍 [그러지말구, 공주님이 직접 꺼내야 돼]
금 주 [그럼 오른쪽 주머니루 옮겨요]
기 풍 [부정타요 김새구]
금 주 [벨트해서 안돼요]
기 풍 [잠깐 풀구요]
금 주 (...)
벨트 풀고, 기풍 가슴앞으로 해서 왼쪽 주머니에 손 넣는
기 풍 (앞에 금주 안길듯이 닿아있어 기분좋은)
금주 꺼내면 곱게 포장 상자
금 주 [뭐예요?]
기 풍 [봐요]
열어보면 디자인 독특한 목걸이
금 주 (..!)
기 풍 [프레젠트]
금 주 (받나 어쩌나)
기 풍 [이럴때 영화보면 여자들이 뽀뽀해주던데 끌어안구]
금 주 (탁 닫아서 줄려고)
기 풍 [아 아녜요 취소]
S#2 대학 정문
기풍 지프 도착
기 풍 [혹시 일찍 나오게 되면 삐삐해요]
금 주 [방송국있을거죠?]
기 풍 [예스]
금주 내리는
기 풍 (흐뭇해서 보고 출발)
S#3 병원 스테이션
은주 처치실에서 나오는데
승 미 [얘기좀 해]
은 주 (...)
S#4 동.옥상(이나 적당히 한적한 복도)
승 미 [..나두, 너가 한대루 한번 똑같이 해 볼 생각야]
은 주 (변화없이..)
승 미 [두사람 결혼한 것두 아니구 약혼 한것두 아니구, 나라구 못만날 거
있
어? 나두 기정씨 꽤 맘에 들었거든]
은 주 (그러냐고..)
승 미 [생각해보니까 여자한테 일 못지않게 사랑두 중요하드라구]
은 주 [..얘기끝났어?]
승 미 [넌 니 자신 얼마나 징그러운지 모르지?]
은 주 [나두 때론 내 자신에 지칠때 있어..넌 안그런가부지(엷게 냉소)
부럽네]
(돌아서는)
승 미 (..입술지그시)
S#5 동.의국
승미 들어와 앉는..전화기 당기는
'참, 수첩..'아무래도 마음 안정 안된..수첩꺼내서 찾고..찍는
E 신호음
승 미 (긴장기)
미스조 (휠)[서울지검 502호 검사실입니다]
승 미 [박기정 검사님 계신가요]
미스조 (휠)[어디신가요]
승 미 [아주병원예요](기다리며 입술 지그시)
S#6 지검. 검사실/의국
조사들 없는
기 정 (은주구나싶어 반가움)[여보세요]
승 미 (휠)[안녕하세요 이승미예요]
기 정 (가라앉는)[아 예..오랜만이네요]
승 미 (의국)[예..(하고) 뵙구싶은데 오늘 시간어떠세요?]
기 정 [오늘요..]
승 미 (의)[바쁘신가요]
기 정 [예 오늘은 좀 일이 늦게 끝납니다]
승 미 (휠)[그럼 내일은요](듣고, 의국으로 바뀌어)[크리스탈 빌딩옆에
'장미'
커피숍 있어요..일곱시 괜찮으세요? 바쁘시면 더 늦춰두
상관없어요..(듣
고) 내일뵙죠 그럼](끊고..생각)
검사실- 기정 역시 여운..'무슨 용건일까'
S#7 부동산
배여사 생각으로 앉아있는
박 아 (핸드백 챙겨 일어나는)[나 안들올지두 몰라]
배 여 (건성)[..음]
박 아 (한걸음 떼다 종아리를..스타킹 나간)[아유 스타킹 나갔네..하나
있어?]
배 여 (서랍에서 꺼내주고)
박 아 (갈아신는)[그냥 바루 결혼들 하지 무슨 약혼식을 한다구 IMF
시대에]
배 여 [결혼식 언젠데?]
박 아 [가을]
배 여 [여유되면 하는거지 뭐]
박 아 [아무리 여유가 되두..요즘 맨 실업자에, 거리루 나앉는사람들
아냐..]
(시간에 맞게 한쪽이나 두쪽 다 갈아신고 일어나는)[안들오면
전화할게]
배 여 [음..]
박아줌 나가는
S#8 승미네 거실
헬스갔었던 송자와 들어오는, 뒤에 한기사 원주댁에게 작은 가방
주고
송 자 [땀복이니까 손으루 깨끗이 좀 빨아요]
원 주 [네](다용도실로)
송 자 (앉은)[미스타 한]
한 기 [네]
송 자 [점심 먹구 곧장 병원가서 은주 데려와, 내가 좀 보잔다구 그래]
한 기 [네..](주방으로)
송 자 (이눔의기집애 오기만 해봐라)
원 주 (나와서)[금주 엄마 전화왔었어요]
송 자 (오거나말거나..)[미스타 한 빨리 점심 차려줘요]
원 주 [네]
S#9 대학 강의동 복도
금주 강의실 나와서 화장실 보고는, 생각..들어가는
S#10 동.화장실
거울앞 금주, 기풍 선물 목걸이 꺼내서 해보는..퍽 마음에 드는
S#11 기정집 안방
지여사 다림질 하다가 생각
E (은주, 44회)[친구 어머니두 어머니라구 부르는데 좋아하는
사람 어머님
이야 마땅히 어머니시죠..불편하시드래두 아랫사람 도리려니
생각하시구
들어주십쇼]
지 여 (생각할수록 얄밉고 정떨어지는..다시 다림질 계속하려는데)
M 요란하고 처량맞은 징소리
지 여 (좀 놀라며 약간 열린문을)
M 역시 방문 열린 할머니방에서 회심곡 시작되는
지 여 (일어나 문닫고 다리미 집는)
소리 줄었어도 여전히 신경거슬리고
S#12 할머니 방
M 들으며 심란함에 젖어..열린문으로 지여사 지나다가..살며시
문 닫든
할 머 (닫히고야 의식)[아니 더워죽겠구만 왜 문은 처닫어](일어나는)
다시 안방-
지여사 분무기 물 뿌리는데
M 다시 음악소리 커지는
지 여 (..멈추고)
S#13 거실
지여사 나오면 다시 할머니 방 열렸다, 지여사..닫는
안방 막 들어가려는데, 할머니 방 열리는
할 머 [왜 그렇게 문은 처닫냐 남 갑갑하구 더워죽겠구만]
지 여 [..선풍기 내드릴까요]
할 머 [아니 지금이 몇월인데 선풍길 내? 내가 선풍기 바람 좋아하든?]
지 여 (...)
할 머 [오며 가며 시에미 눈에 뜨이는 것두 싫으냐?]
지 여 [무슨 말씀을..그렇게 하세요]
할 머 (OL)[무슨 말씀이구]
얼른 들어가서 녹음기 끄고나오는
할 머 [그렇잖냐, 남의 방문을 것두 시에미 방문을 무슨 이유루 그렇게
처닫
어?]
지 여 (...)
할 머 [불편하구 싫다는 거 아냐 골방에 엎뎠다가 주는 밥이나 한술
먹으라는
거 아냐]
지 여 (억장)[노래소리가 좀 시끄럽길래 닫았어요]
할 머 [이젠 노래두 듣지 말라구?]
지 여 (..어머니 참)
할 머 [그럼 난 무슨 재미루 살어 응, 무슨 취미루 살어?(하고) 다
맘먹기나름
이지 시에미가 맘에안드니까 노래소리두 듣기싫은거야]
지 여 [아우..](속상해서 소파로)
할 머 (와서 앉으시는)[정 시끄럽다 싶으면..와서, 어머님! 소리 조금만
줄여주
세요..이러면 좋잖아? 무슨 경우야? 암말 않구 와서 처닫구 가구
처닫구
가구..]
지 여 (...)
할 머 [니가 그런 경우 당했어 봐 며느리한테, 기분좋겠나..너두 조금
있으면
며느리본다]
지 여 (...)
할 머 [사소한거지만 그런거에서 갈등생기구, 정벗어지는거다]
E 인터폰
지 여 (가서)[누구세요](어조에 속상기)
말없이 눌러주고 주방으로
할 머 (크지않게)[아유 어째저럴까 나이값두못하구..]
잠시후, 봉희 들어오는
봉 희 [저왔어요 엄마](기분좋은데)
할 머 (속상한 한숨쏟으며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봉 희 (왜 저러셔..주방 들여다보면)
S#14 주방
지여사 물 한잔 들고있는
봉 희 (들어오지는 않고)[언니..]
지 여 [..예](속상으로 제대로 보지도 않고)
봉 희 (..또 뭔일있구만)
S#15 할머니 방
봉희 들어와 앉는..
할 머 (암상스레)
봉 희 [왜 또 그러우..뭐 가지구?]
할 머 (녹음기 테이프 짜증으로 빼버리는..생각할수록 신경질)
봉 희 (약간 어이없어서..)
할 머 [인젠 노래두 듣지말구 문두 열어놓지 말구 가만히 엎뎌있으랜다
숨소리
두 내지말구]
봉 희 (짐작하며 웃음기..)
할 머 (왜 웃냐고..삼하게)
봉 희 [엄마 또 과장법나오셔]
할 머 [뭐가 과장야? 가슴치받쳐셔 문 열어놓느면 또 닫구, 열어놓으면 또
닫
구, 아주 시에미 열받어 심장터뜨릴려구 작정을했어]
봉 희 (질색)
할 머 [서러워..나이들면 서러워, 이건 문 하나두 며느님 눈치봐가면서
열어야
하구, 노래 한곡 들을려두 며느님 출타중이실때나
들어야하구..늙은게 이
런 거야, 목숨 걸구 아들 낳아서 키워낸 끝이 고작 이거야]
봉 희 (테이프 보는)[회심곡 들었수?]
할 머 (...)
봉 희 [문 활짝 열어놓구 궁상맞은 음악 떠나가게 틀어놓구..](그랬지?)
할 머 (히뜩..부인못하는 표정)
봉 희 [나라두 귀따거워서 문 닫았겠네..]
할 머 [..나가, 너까지 속뒤집지 말구]
봉 희 (빤히..)
할 머 (바락)[아 나가 이년아-]
봉 희 [참..웬 욕까지하우?]
할 머 [하나 마저 와서 복장지르구 있어]
봉 희 [무슨 복장을 지르는거유]
할 머 [낙이없어서 노래좀 듣구 갑갑해서 문 좀 열어놓은게 그렇게
잘못이냐-]
(서러운 눈물)
봉 희 [아우..]
S#16 거실.할머니 방 앞
지여사 잠시 머물렀다가..한숨삼키며 안방으로
S#17 다시 할머니 방
할 머 (눈물찍어내며)[돈없는 노인네들 불쌍하지..재산 든든한 나두 이렇게
푸
대접인데 돈없구 힘없는 노인네들 무슨 대접 받겠어]
봉 희 [엄마..올케 지금 마음 제 마음아녜요..밥을 먹으니 밥맛이 있겠수
노랠
들으면 좋은줄 알겠수]
할 머 (...)
봉 희 [기정이 문제루 보통 속끓이는 게 아냐, 철썩같이 믿었던 아들
지멋대루
결혼한다구 나서니, 이래야 좋을까 어째야 좋을까..대책
없는판에 '깨갱
깽깽' 궁상맞은 노랜 집이 떠나가구, 맘 복잡해서 문 닫았겠지,
그걸 갖
구 무슨 '서러워 서러워''시에미 심장 터뜨릴려는 작정야..']
할 머 (반은 공감하지만)[저 욕심에 신세볶는거지..나두 저 맘에안드는거
눈 딱
감구 포기했다]
봉 희 (듣겠다고)
할 머 (손가락질)[미련해..지가 데리구 살거야? 똑똑하구 참하면 됐지 뭘
더 바
래? 저보다 훨씬 나요]
봉 희 [아유..]
S#18 동.안방
봉희 문 열면, 말끔히 치워진 빈방
S#19 거실
할 머 (방 가깝게 서계시고)
봉 희 (이층에서 내려오는)
할 머 [없냐?]
봉 희 [예..]
할 머 [나갔구만 뒤받느라구 나갔어]
봉 희 [뭘 뒤받을려구 나가? 수퍼갔겠지]
봉 희 (와서 욕실들어가려는데, 잠겨있는..)
모녀..놀란듯 시선부딪고
할 머 (거깄는거냐고 손가락질)
봉 희 (그렇다고 죽을상..'다들었겠어 다들었겠어' 입모양)
할 머 (입막으며 살금 방으로)
봉 희 (쫓아들어가는)
E 물 내려가는 소리..잠시후. 지여사 나오고, 할머니 방 닫힌
문을..
S#20 병원 로비
은주 퇴근하는데
한기사 (다가와서)[안녕하세요]
은 주 (누구더라?)
한 기 [이승미 선생]
은 주 [아 (기억) 안녕하세요]
한 기 [예, 사모님이 잠시 들려달라구 하시거든요]
S#21 달리는 송자 차안
은 주 (뒷자석에..)
S#22 승미네 거실
원 주 (비디오 폰 눌러주고 주방)
송 자 (벼르듯..)
잠시후, 은주 들어서는
은 주 [..안녕하세요]
송 자 (쏘듯이..)
은 주 (보고..와서앉는)
송 자 [..이눔의기집애야, 나 너한테 이모나 마찬가지구 욕 좀 해두 돼, 너
욕
먹을짓 했어]
은 주 (우선 듣기로..)
송 자 [너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한두해 인연두 아니구 니 엄마 입장
생각하
구 날 봐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응?..나 여태까지 니
엄마한테나 니들한
테 하느라구 했구]
은 주 [알아요 아줌마]
송 자 (ol)[아는데-]
원주댁 음료수 놓아주고 다시 주방
송 자 [너 갓낳았을 때 내손으루 기저귀두 수두없이 채워줬어, 니네 엄마
너땜
에 속썩구 속상할적마다 나 언제나 니 편 들어줬구, 믿는도끼에
발등찍힌
다더니..어우, 심장멎을노릇이지 이게]
은 주 [아줌마]
송 자 (뭐야..미움)
은 주 [사람좋아하는 게 죄 아니잖아요]
송 자 [좋아할 사람을 좋아해야지- 왜 남 멀쩡히 교제하구 있는걸
가로채니]
은 주 [가로챈 거 아녜요]
송 자 [박검사 병원에 온 거 봤다며-]
은 주 (..인정)
송 자 [그게 뭘 뜻해- 니가 떳떳하면 왜 진작 내색 못했어?]
은 주 [그냥 기정씨 맘 복잡하게 해주구싶지 않아서요]
송 자 [그렇지, 서루 아는 내막들이면 혹시라두 박검사 갈등생기구 맘
변할까
봐]
은 주 (...)
송 자 [너 참 무서운애다..]
은 주 [..선보구 틀어지는 거 보통이잖아요]
송 자 [박검사 우리집까지 다녀갔어, 일 잘 진행되다가 갑자기
틀어진거야..내
가 널 몰라서? 영악이 지나쳐 으악을 몰라서?]
은 주 (...)
원주 나와서 음료수 놓고 가는
송 자 (숨토하고)[결론만 말할게..쓸데없는욕심 버려, 너한테 맞는 신발
아냐..
맘돌리구 포기하는게 일찌감치, 결국 너한테 좋을거야]
은 주 (약간 당돌해지며)[좋아하는 사람 왜 포기해요?]
송 자 (부릅뜨듯)[너만 좋아하는 거 아냐 우리 승미두 좋아해]
은 주 [제가 유부남 사귄 것두 아니구, 두사람 이미 진전된 사이에 제가
끼어든
것두 아니잖아요..전 포기할 이유 없어요]
송 자 [너 하늘에 맹세하구 떳떳해? 양심에 전혀 꺼리는 거 없어?]
은 주 [..우연히 박검사 알게됐어요..자연스럽게 몇번 만나다가 좋은감정
생겼
구요..그게 뭐 잘못예요? 승미랑 선본거까지 제가 어쩌라구요]
송 자 [결국 너 상처만 받어, 그집에서 허락안한대 절대]
은 주 [알구있어요 상철받든 뭘 받는 감당할 각오돼있구요]
송 자 (..속 답답)
은 주 [부탁드리는데요 아줌마..그집 소식 이런저런 얘기 듣두래두요 우리
엄마
한테 일일이 말씀하시지 마세요..정말예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송 자 (한숨으로)[아우 아우 기막혀, 아우 어이없어..믿을사람 하나
없다드니
(다시 은주를)..내 분명히 말하는데 너 계란으루 바위치기다,
두구봐 분
명히 너만 깨져-]
은 주 (각오 돼있다는)
송 자 (음료수 들이키고)
S#23 전철승강장(동작역)
은주 기다리다..의자 가서 앉는..착찹하고 속상
S#24 대학 정문앞(오후다섯시 경)
금주 나오는, 기풍 지프안에서 보다가 문 열어주는
S#25 달리는 기풍 지프안
기 풍 [이대루 그냥 인천 앞바다라두 갈까요?]
금 주 [인천 앞바단 왜요?]
기 풍 [밤바다 보러요]
금 주 [..싫어요]
기 풍 [또 경계한다..아니 그만큼 겪어보구두 날 몰라요 내 인격?]
금 주 [알죠]
기 풍 [그런데요?]
금 주 (가늘게 보며)[나한테 한 짓 다 잊었어요?]
기 풍 [내가 뭘요? 참..만난 첫날부터 얻어터져, 구두굽으루 찍혀, 오른쪽
뺨
때리면 왼쪽 뺨 내 놔, 예수님 말씀 그대루 따르구 있어요]
금 주 [오른쪽 뺨을 왜 맞았는데요?]
기 풍 [아..(웃음) 뽀뽀?]
금 주 [미워..]
기 풍 [말 그대루 뽀뽄데 어때요, 이젠 안하잖아요]
금 주 [차 세워요]
기 풍 [왜요?]
금 주 [생각하니까 또 짜증나요, 세워요 빨리, 내려서 갈거예요]
기 풍 [아이..다신 안그럴게요..하여튼 삐지기두 잘해](보더니 가볍게
맘풀라고
건드리고)
금 주 (..치우라고 손길)
기 풍 (능글 웃고..)[왜 목걸이 안했어요?]
금 주 (삐죽)
S#26 은주네 안방
배여사 나가려고 일어나는데
E 초인종
배 여 (창 열고, 다정기)[은주냐]
S#27 동.자매방
따라들오는 배여사
은 주 (가방에서 손수건, 티슈 쓴 거 꺼내는)
배 여 [..앉아봐 좀]
은 주 (할수없이 앉고)
배 여 [송자 연락없디?]
은 주 (애매한 표정)
배 여 [만났지, 뭐래 막 퍼대 와서?](흥분할 준비)
은 주 [아냐..둘이 그냥 어떻게 알게된거냐 뭐 그런거..]
배 여 [그래서?]
은 주 [..대충 얘기했어]
배 여 [길길이 안뛰어?]
은 주 [..뭘 길길이뛰어]
배 여 [어젠 아주 일낼 표정이었어 너, 무서워서 봐줄 수가 없드라](은주
머리
보며) [혹시 머리채 안잡혔지?]
은 주 (설핏 웃고)
배 여 [혹시라두 송자 또 찾아와서 듣기싫은 소리 하면 즉시 엄마한테
연락해]
은 주 [연락하면?](반 웃음기)
배 여 [가만 안놔두지(동그랗게 뜨며 표정) 지금이야 좋은게 좋다구
심정사납겠
다 싶어서 참구있지만 자꾸 지랄해봐]
은 주 (...)
배 여 (다시 표정 살갑게변하고)[그 집 개성한의원 집이래매?]
은 주 [할아버지 하셨는데..돌아가셨어]
배 여 [..집 가봤니?]
은 주 [음]
배 여 [잘살어?]
은 주 [중류지 뭐]
배 여 (흡족..)[박검사 참 잘생겼드라]
은 주 (봤어? 표정)
배 여 [승미 선보기루 했을때 사진봤거든]
은 주 (..으응)
배 여 [어쩜 그렇게 성실하구 인상좋든지..아유 어제 설레서 잠두 잘
안오구
..(궁금) 어떻게 만난거야 근데]
은 주 [..그냥 알게 됐다니까]
배 여 [만나면 잘 해줘?]
은 주 [음..따뜻해 성품이]
배 여 [남잔그래야지 (행복) 우리집 딸들 다 남편 복 있나부다,(좀 더웃음)
송자가 눈뒤집힐만 하지 아들없은 대신 사위라두 잘본다구
을마나 작심을
했는데 (눈 더욱 빛내며) 은주야 박검사한테 동료중에 착실한
검사있으면
소개하라구 그래, 느희 언니](하는데)
명 원 (문열고)[엄마 저녁 안먹어요?]
배 여 [응 (얼른 일어나는) 금준 왜 안와]
E 마루 전화벨
S#28 마루
명 원 [여보세요]
배여사 나오는
금 주 (휠)[명월아 난데]
명 원 (시침)[여기 기생집 아닙니다]
금 주 (휠)[야아]
명 원 (웃음기)[누구 찾으셨죠?]
금 주 (휠)[정명원 듣거라, 큰누나 저녁 먹구 들어간다구 엄마께 전해라]
명 원 [알았어](끊는)
배 여 [금주니?]
명 원 [예, 저녁 먹구들온대요]
정사장 나오는
정 사 [아, 배고파]
배 여 [다됐어요]
S#29 레스토랑
금주 와서 앉는, 휴대폰 주는
기 풍 [엇다 비밀전화 했어요?]
금 주 [남자친구요]
기 풍 (번호 찾아보더니)[집이네 뭐](웃음)
금 주 (...)
웨이터 스테이크 놓아주고 가는
기 풍 [내 썰어줄게요]
접시 집어다가 적당한 크기로..
금 주 (..내심 흡족)
동.장소-
기 풍 (다 썰어서 금주 앞에다 놓아주고)
금 주 (포크 찍어서 한입..웃음기 감도는)
S#30 은주네 동네.수퍼앞(밤)
기풍 지프 세우는
금 주 (왜 여기서 세워..?)
기 풍 [잠깐요](벨트 풀고 내리는)
금 주 (...?)
기풍 수퍼안으로
동.장소-
기풍 꾸러미들고 수퍼 나오는
다시 지프안-
기 풍 (타는)
금 주 (...?)
기 풍 [하루 한잔 이상 꼭 우유마신다면서요, 칼슘두 들구 젤 맛있는
우유예요]
금 주 (웃는..내심 감동)
S#31 은주네 주방
귀가한 금주 냉장고 여는
배 여 [뭐 사왔어?]
금 주 [..우유](어조 행복기, 작은 고품질 우유병들 넣는)
배 여 [친구 누구만났는데]
금 주 [..같이 공부하는 친구]
배 여 [대학원?]
금 주 [응](내심 찔리는)
배 여 [요즘 발박산지 전화없는거지]
금 주 [그럼, 은주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하겠어..(표정보고) 걱정마 엄마,
나두
정똑떨어졌어]
배 여 (...)
금주 냉장고 닫고, 정사장 들어서는
금 주 [아빠 우유 한잔드려요?]
정 사 [그래, 마침 목이 컬컬해서 나온 참이다]
금 주 (한병 꺼내고)
정 사 [거 비싸구 맛있는 우유구나]
배 여 [하여튼, 좋구 맛있는건 기가막히게 알우]
정 사 (...)
금 주 (웃으며 컵 꺼내고)
S#32 기정집 안방
박 교 (파자마 채우며 슬쩍 아내 기분)[..오늘 어머니랑..무슨일
있었어요?]
지 여 (이부자리)[..아뇨]
박 교 (뭔가 있었나분데..)
S#33 봉희네 거실
봉 희 [자자](TV 끄고 일어나는)[숙제다 한거지]
선 남 [네]
E 초인종
봉 희 (이시간에..현관으로)[누구세요?]
기 풍 (소리)[박예도]
선 남 (눈번쩍)[기풍이형]
봉희 문 따주고, 기풍 들어서는
봉 희 [웬일이냐]
선 남 [형]
기 풍 (부벼주며 앉는)
봉 희 [저녁 얻어먹으러 왔냐 이시간에?]
기 풍 [참..거지취급이유 완전히](꺼네는)[이거줄려구 왔어](싸인 두장
선남에
게)
선 남 (펴보고는)[아우-, 아우 아우 아우](캡이라는 액션)
봉 희 [뭐 싸인?]
선 남 [응]
봉 희 [누구꺼?]
선 남 [HOT하구 양파 (하고) 형 고마워]
기 풍 (뺨 내밀고)
선 남 (입술 쪽)
봉 희 (보고는 웃음)
기 풍 [갈게](일어나려고)
봉 희 [아유 뭐라두 먹구 가](잡는)
기 풍 [과일이나 주든가 그럼]
S#34 병원 뜰(오후여섯시경)
은주 연구동에서 나오는데, 바로 앞 승미 차 지나가는
은 주 (어떤 느낌으로..)
S#35 승미 차 안(병원뜰)
승미, 백미러에 잡히는 은주 모습 흘긋
승 미 (...)
S#36 카페 안
기정 들어서는
승 미 (안쪽에 앉아서 보는..)
기정 다가가 앉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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