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50
S#1 카페 안(49회 연결-)
기 정 (와서 앉고)[오랜만입니다]
승 미 [안녕하셨어요]
기 정 (받고)[..여전히 바쁘셨죠]
승 미 [..네]
종업원 오는
승 미 [커피요]
기 정 [저두요]
종업원 가고
승 미 [..지난번 제가 일방적으루 약속 취소해서, 불쾌하셨을거예요]
기 정 [아닙니다..제가 죄송했습니다]
승 미 [..어쨌든 다시 뵈니까 반갑네요]
기 정 (..적당한 표정)
승 미 (생수마시고)[..지나간 얘기때문에 전화드린 건 아니구요..]
기 정 [그전에 제가 말씀드릴게 있는데요]
승 미 [지난번 만나자구 한 용건요?]
기 정 (...)
승 미 (설핏 웃음기)[들은걸루 할게요..(사이) 토요일 병원에 다녀가시는
거 봤
어요 정간호사 말씀하시려는 거죠? 내용 다 알아요]
기 정 (...)
승 미 [고모님 통해서 거절의사 듣구 나갈필요 없구나 생각했어요
근데..기정씨
에 대한, 감정정리가 안되는거예요..방법을 찾다가
전화드렸어요]
기 정 [..제가 일찍 의사를 밝혔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승 미 [..의지루 어떻게 안되는 거 있잖아요..제가 그래요]
기 정 (착찹..)
승 미 [전 나름대루 가능성을 가졌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틀어졌어요..처음
만
났을 땐가 말씀드렸을 거예요 지금까지 거의 실패를
몰랐다구요..실패가
싫구 두려워서 이러는 거 아니구요..내가 너무 일찍
손들었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종업원 와서 커피 놓아주는
기 정 (생각...)
종업원 가고, 승미 블랙 한모금 마시는
기 정 (설탕 한스푼 타놓고)
승 미 [당황되구 불편하세요?]
기 정 [..제가 참 면목이없습니다..하여튼 일이 공교롭게 됐어요 어떻게
직장까
지 또 같구]
승 미 (OL기분)[직장은 같지만 하는 일은 달라요..상관없어요 전]
기 정 (...)[이제 제가 말씀드릴게요]
승 미 (...)
기 정 [과정은 알구계신다니까, 생략하구요..정은주씨랑은 부모님 허락이
나는
대루 바루 결혼할생각입니다]
승 미 (그러세요?...)[제가 알기룬 부모님허락 안하신다구 들었어요]
기 정 [현재룬요..진실은 통하는거니까 곧 마음 바꿔주실겁니다]
승 미 [..제 진실두 결국 통하겠죠 그럼?]
기 정 (...)
승 미 [이러지않으면 두구두구 후회될 거 같아서요]
기 정 [이선생님]
승 미 (ol기분)[같이 출발했잖아요 셋이..두사람 결혼 마음먹었을뿐이지
아직
결혼한 거 아니구요]
기 정 (...)
E 승미 호출
승 미 (보고는)[들어가봐야겠네요 (넣고) 다음에 제가 맛있는 밥 살게요..]
기 정 (...)
S#2 달리는 승미 차 안(저녁 8시경)
승 미 (의지 느껴지는 분위기 운전..)
S#3 달리는 기정 차 안(밤)
기 정 (착찹..)
S#4 은주네 자매방
은주 입술 뜯으며 착찹히 생각에 잠겨 왔다갔다
배 여 (문 열리고, 다정함)[은주야 차 마셔]
S#5 동.마루
정사장 앉아있고, 은주 나오는
정 사 (유리잔 들어보는)[이게 뭐야, 우유야?]
배여사 은주 앉는
배 여 [차야](은주 앞에 잔 놓아주는)
정 사 [무슨 차가 이래? 커피 우유 같애?]
배 여 [아유 마셔봐,홍차에다 우유 설탕 탄거야]
정 사 (한모금 마시고)[음..괜찮네]
은 주 (마시는)
배 여 [어떻게 제대루 흉내냈냐?]
은 주 [..응]
욕실에서 금주 나와 앉고
금 주 [난 커피가 좋은데]
배 여 [아유 그냥 마셔 한번]
금 주 [명월아~](부르고 한모금)[엄마가 탔어?]
배 여 [응](마시는)
금 주 [엄마가 웬일야 이런걸 다 타구?]
배 여 [한번 만들어봤다, 지난번에 은주가 타준거 맛있길래](기분좋은)
명 원 (나와앉는)[나 장가 가두 명월이 명월이 할거야?]
금 주 [너 하는거 봐서]
은 주 [언제 갈건데?]
명 원 [음..누나들만 가면,(하고) 그 이튿날이라두 난 상관없는거죠 엄마,
빨리
가주는게 효도하는 거죠]
배 여 [아니]
웃음들
정 사 [명원이 장가가구싶냐?]
명 원 [아뇨 농담예요]
배 여 [가구싶다면, 당신 며느리 들일 능력 되우? 딸 둘 치우구나면 땡전
한잎
안남을텐데, 땡전이 뭐야 빚이나 안 지면 다행이지]
정 사 [당신은 하여튼 썰렁탕 끓이는 데 뭐있어]
배 여 [내가 무슨 설렁탕을 끓유?]
웃음들
금 주 [엄마, 분위기 썰렁하게 만든단 얘기야]
배 여 [참..]
정 사 [한마디 할수두 있는거지 꼭 돈으루 결부시키구, 그저
돈돈](하고)[내말
틀리냐?]
삼남매 [옳소-]
배 여 [어..(애들 아버지 편든다고..뻥한 웃음) 참]
정 사 [당신 짧은목 가지구 힘주지마, 인기투표하면 나한테 몰표야]
삼남매 웃음
배 여 [하이구 망상 해수욕장 또 펼쳐지네]
정 사 [아 당장 해 봐?]
배 여 [해, 야 종이 갖구와]
금 주 [엄마 흥분하지 마, 난 엄마편이야](팔에 기대듯)
배 여 [몰표래 몰표](웃긴다고)
E 동시에, 은주 삐삐 울리는
배 여 (박검사 삐삐구나 싶어..)
은 주 (흘긋 엄마랑 시선부딪고, 꺼내는)
명 원 [누난 집에서두 삐삐차구다녀]
은 주 [습관돼서 그렇다니까](번호 보고'기정 와있는')[우리 동료집 좀
갔다와
야 겠다]
금 주 [이저녁에 무슨 남의집을 가냐?]
배 여 (얼른)[아유 일있으면 가는거지 (하고) 갔다와 얼른]
은 주 (일어나는)
배 여 (잔들며, 박검사 틀림없지..좋아서)
S#6 동네(밤)
기정 차옆에 나와 서있는..은주 오는
은 주 (...)
기 정 (역시 다정히 시선부딪고)[저녁 들었죠?]
은 주 [혹시 몰라서 조금만(손가락 표시) 먹었어요, 안드셨으면 같이
먹을려구
요]
기 정 (미소짓고..조수석 열어주는)[타실까요 공주님]
은 주 [고마워요 왕자님]
M 음악
은주 타고, 기정 닫아주는
S#7 달리는 기정차(밤)
M 양수경 노래 계속, 행복한 두사람
S#8 병원 복도
M 승미 오다가 대형 창 앞으로가 착찹히 서는..
S#9 한식당(셋트)
기 정 [..한가지 얘기 안한게 있어요 은주씨한테]
은 주 (듣겠다고)
기 정 [굳이 얘기해봐야 당사자들 불편할 거 같아서 말았는데, 나
병원갔었던
일루 다 알게됐다면서요 이승미 선생요]
은 주 (그렇다고..)
기 정 [오늘 잠깐 만났어요..또 만날 일은 없구요]
은 주 (알았다고) [다 내탓이란 생각에 마음무거워요]
기 정 [그게 어디 은주씨탓이예요? (하고)..소심한 생각 한다..]
은 주 (...)
기 정 [산넘어산이래두 끝까지 넘으면 돼요..](알았죠?)
은 주 (알겠다고..)
종업원 음식 내오는
S#10 승미네 거실
송 자 (생각..)
은 주 (약간 당돌해지며)[좋아하는 사람 왜 포기해요? ...제가 유부남 사귄
것
두 아니구, 두사람 이미 진전된 사이에 제가 끼어든 것두
아니잖아요..전
포기할 이유 없어요]
송 자 [아우..요년을 어떡하면 좋아..](앉아 전화거는)
송 자 [네 이승미 선생 부탁합니다..(듣고) 그래요, 좀 이따
다시하죠..네](끊
는)
S#11 학교앞 문방구
선남 들어선다
선 남 [아저씨 복사 얼마예요?]
아 저 [큰거야?]
선 남 [아뇨](꺼내 보이는)
아 저 [그건 오십원]
선 남 [이거 열장, 이거 열장 해주세요](싸인 두장 내미는)
아 저 [싸인이냐?](복사 준비)
선 남 [네]
아 저 [누구 싸인야?](자세히 보는)
S#12 4-3반 교실
선남, 가방에서 싸인 복사들 꺼내는
선 남 [너 HOT 좋아한다구 그랬지]
신 라 [응]
선 남 [이거 가져 HOT 싸인야]
신 라 [어머 (좋아서) 어디서 났어?]
선 남 [우리 형이 방송국 있거든]
신 라 [그렇게 큰 형이 있어?]
선 남 [사촌형]
신 라 (싸인에 입맞추고)[고마워]
선 남 (웃고 교탁앞으로)
선 남 [여기들 봐봐-]
놀던 아이들 선남을
재 빈 [뭐냐]
선 남 [HOT 싸인 하구 양파싸인인데 딱 아홉장 열장 있거든](양손에보여준다)
아이들 <'와' '진짜야 그거?'>
선 남 [방송국 다니는 우리 형이 얻어다 준거야, 살 사람?]
아이들 '나' 하며 서로 손든다
철 원 [얼마?]
선 남 [오백원]
아이들 다시'나' '나''오선남 여기-'
철 원 [외상 안되니, 선남아?]
손드는 애들에게 가는
선 남 [누구꺼?]
아이들 'HOT'나 '양파'..서로 사겠다고
선 남 (철원에게도)[누구?]
철 원 [양파]
선 남 (주는)[내일 갖다줘]
철 원 [어]
S#13 동.화장실
선남 돈 세는 (천원짜리 몇장과 동전들 수북)
S#14 헬스클럽
송자 다가온다
봉 희 (운동하다 반가움)[어 나오셨네요 형님]
송 자 [응]
S#15 동.라운지
음료수들 빼서 앉는
송 자 [..오빠댁은 안녕하셔?]
봉 희 [안녕하실게 뭐있어요 분위기 어둡죠..]
송 자 [..박검사 완강한가 봐](슬쩍 떠보는)
봉 희 [지금이 고비예요..(마시고) 보니까 우리 기정이 완전 여자수단에
깜빡
홀린거예요]
송 자 [왜?]
봉 희 [글쎄 만나는 여자가 찾아왔는데 여간내기가 아니드래요]
송 자 [집까지?]
봉 희 [예, 그러니 기함할 노릇이죠, 우리 올케 더 정떨어져가지구요
하늘이두
쪽나두 어림없대요]
송 자 (은주가 찾아갔구만..)
봉 희 [..아유 생각하면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예요, 그렇다구 인생이
걸린문제
적당히 포기할 수두 없구]
송 자 [그럼, 남자나 여자나 결혼이 얼마나 중요해]
봉 희 [그러니까 얘기죠(흘긋 눈치)[..이럴때 승미가 그냥 한발짝만
나서주면..
좀 좋아요?]
송 자 [걔가 자존심이 강해서..]
봉 희 [어떻게든 승리하는게 자존심이지 포기하는게 자존심이래요?]
송 자 [그러게말야..]
봉 희 [우리 기정이두 웬만큼 맘먹었었어요 승미쪽으루, 확실해요 그건]
송 자 (..인정)
봉 희 (생각할수록 답답)[새중간에서 지칠때 한쪽에서 손내밀어봐요, 그 손
잡
게 돼있어요]
송 자 [말은 쉬운데 산전수전 겪은 아줌마두아니구 우리 승미 입장에서
쉽게 손
이 내밀어져?]
봉 희 [차마 손 안내밀어지면요 발이라두 내밀라구 하세요](농담)
송 자 (웃는)
S#16 병원 스테이션
은주 병상기록판 9호실 비고에 '퇴,71W황영식' 적는
승미 온다
은 주 [9호 황영식씨 진단서 써달래요]
승 미 (냉랭히 눈길 안주고 차트 펴는)
은 주 (자기 할 일)
S#17 부동산
박 아 [예 알겠어요](웃음으로 전화끊는데)
배여사 들어서는
박 아 [어, 방배동 친구 요 상가 커피숍에 와있대]
배 여 (긴장기..)
S#18 커피숍(셋트)
헬스갔었던 차림으로 송자 앉아있는..쥬스마시는데 배여사
들어오는
배 여 (할금 표정보며 앉고)
송 자 (심사좋을리 없는..)
종업원 온다
배 여 [쥬스요]
종업원 가고
배 여 [..우리 은주 만났대매?]
송 자 [그래]
배 여 [얘 사실 우리 은주가 무슨 잘못있니, 지들끼리 만나서 좋아하게 된
것밖
에 더있어?]
송 자 [은주 그 기집애가 아니라, 인제 '우리 은주' 됐니?](비아냥)
배 여 (...)
송 자 [어쨌든 일 잘 진행되다 막판에 박검사 마음 확 변한거야,
은주 고년이
박검사 우리 승미 사이 모르는 상태서 일이 이렇게 됐다면 나두
할말없구
믿겠는데, 고년 혼자 다 알구있었어..지피지기 적을 알구 날
아는데 얼마
나 유리해?..우리두 이제 적을 알았다 이거야, 한번 해본다니까,
이대루
안 물러서]
배 여 (어이없다고 반웃음)[무슨 적을 알구 날 알구, 지금 우리 무슨
전쟁하
니?]
송 자 [나..자식 문제는 포기못해]
배 여 [거야 나두 마찬가지지](배짱)
송 자 (히뜩 보고)[너..욕심으루 될 일이 따루 있다, 인생 일이십년 살아온
것
두 아니구 그렇게 상황파악이 안되니?]
배 여 [무슨 상황파악?(하고) 충분히 하구있지 (웃음기 감돌며) 박검사
우리 은
주래면 껍벅한댄다, 하루두 안 걸르구 일 늦을땐 하다못해
집근처라두 와
서 얼굴 보구 가]
송 자 (속상..)[깜짝사랑 영이별이래드라]
배 여 (흥)[깜짝사랑인지, 영원한 사랑인지..두구보면 알겠지](자신)
송 자 [그래, 박검산 풋정에 그렇다구 쳐? 그집은, 그 부모들두 은주
그렇게 사
랑한다디?](아니라고)
배 여 [은주얘기 들어보니까 첨엔 좀 반대했다가, 시간을 갖구
사귀어보라구 했
다드라, 반승낙한거지 뭐]
송 자 (답답함으로 순간적 부정하려고 입떼는데)
종업원 배여사 주스 놓아주는
송 자 (은주가 하지말랬지..참는)
배 여 [대세는 기울어졌어]
송 자 (웃겨..열딱지)
배 여 [다른 사람두 아니구 나두 유감야 사실은, 그치만 어떡하니 둘이
그렇게
사랑이 영글어졌는데..사랑을 누가 말려?]
송 자 [배정자..까불지 마, 니말대루 나 돈하구 딸 둘 밖에 가진거
없어..우리
승미 영미 나한텐 인생 전부야, 우리 승미 눈에 눈물흐르게 안 해 절대]
배 여 [마찬가지지 나두, 우리 은주 눈에 눈물차는 거 나두 못
봐](얄밉다싶게
어조)
송 자 (더욱 뻗치고..)
배 여 (희색으로 외면..)
S#19 은주네 마루
E 금주 주방에서 나오는데 전화벨
금 주 [여보세요]
기 풍 (휠)[나예요]
금 주 (장난기 시침)[나가 누구예요?]
S#20 기풍 지프 안/마루
천천히 진입하는 차안이라 동네위치는 파악 안됨
기 풍 (모자 눌러쓴)[정금주 후견인]
금 주 (살짝 웃음기)
기 풍 [나 안보구싶어요?]
금 주 [또 시작야..]
기 풍 [보구싶었대면 그냥 가구, 안보구싶대면 집으루 들러야지]
금 주 (못말려..웃음기)
기 풍 (휠)[어서요, 차 방향 잡게]
금 주 [무슨 놀부심뽄지 모르겠어..]
기 풍 [빨리요..](능글 웃음)
금 주 (어쩔수없는)[..보구싶었어요]
기 풍 (좋아서)[리얼리?]
금 주 [됐죠 끊어요](유선 끊고 일어나는데)
E 다시 전화벨
금 주 [여보세요]
S#21 대문밖(낮)
기 풍 [집앞예요 준비하구 나와요]
금 주 (마루, 기막힌)[보구싶대면 간다면서요]
기 풍 (휠)[보구싶대는데 어떻게 그냥 가요, 빨리 나와요 입던채루 그냥
나오든
지]
금 주 [몰라요..안나가요]
기 풍 (휠)[담넘어요?]
금 주 (못말려..끊는)[찐드기](하면서도 웃음)
S#22 집 근처. 지프안
금 주 (어이없어 흘김 웃음기로)
기 풍 (좋아서 벨트 해주려고)
금 주 (손 쳐내지만)
기 풍 (해주는)
지프 출발-
S#23 동네 진입로
기풍 지프 도로 접어들고, 엇갈려 배여사 소형차 동네로 진입
지프안-
금 주 (사알짝 뒤돌아보는..)
기 풍 [왜요?]
금 주 [아녜요...]
S#24 극장. 로비 소파
팝콘, 음료수, 기계 아이스크림 중에 고르라고
금 주 (웃고, 아이스크림 빼는)
기풍 옆에 앉아 팝콘 따서 먹는
금 주 (영화 팜플릿 펴는)
기 풍 (먹다가 팝콘하나 금주 아이스크림에 얹는)
금 주 (웃음기로 기풍을)
기 풍 [손 씻었어요]
금 주 (먹어보고는)[또 줘요 맛있다]
기 풍 (얹어 주는)
금주 먹을려고 하는데, 얼른 당겨 먹는 기풍
금 주 (웃는..)
기 풍 (역시 웃고 팝콘 놓아준다)
S#25 영화관
멜로영화다, 오른쪽 커플들 끈끈하게 손잡거나 어깨 감는
신경쓰이고 꼴보기 싫은 금주, 기풍도 그런 낌새 있을까
왼쪽을..
혼자 팔짱 낀채 스크린 열중하고 있는 기풍
금 주 (맘에 드는..)
금주 다시 보더니 기풍 모자 벗기는
기 풍 (금주를..)
금 주 (자기가 눌러쓰는)
기 풍 (옆으로 가볍게 박치기)
금 주 (아프다고 신음)
기 풍 (얼른 모자 벗기고 부벼주는)
S#26 동.밖(밤)
극장 나오는
기 풍 [뭐먹구싶어요?]
금 주 [아직 생각없는데..]
저앞에 포장마차 보이는
금 주 [간단하게 먹어요 저기 가서]
기 풍 [에이..포장마차 여자 먹을게 뭐 있어요]
금 주 [우동하구 떢볶기요]
S#27 포장마차
금주 떢볶기, 오뎅 국물 먹는
기 풍 [..맛있어요?]
금 주 (그렇다고)
기 풍 (웃음기로 보다)[소주 마실래요?]
금 주 [안넘어가요]
기 풍 [글 쓸려면 술맛두 알아야지]
금 주 [다른 술은 마시잖아요](오뎅 국물 마시면)
기 풍 [오뎅 더주세요 아주머니]
아 주 [네](부어주는)
기 풍 [우리 어울려요?]
아 주 (웃으며 보고는)[네..]
기 풍 [미녀와 야수 같죠?]
아줌마 금주 웃는
기 풍 [생일 언제예요?]
금 주 [멀었어요]
기 풍 [언제?]
금 주 [비밀](떡볶기 먹는)
기 풍 (..김밥 하나 입에넣는데)
금 주 [아 과일 먹구싶다 입이 매워](입앞에 손 부채질)
아 줌 [사이다 있어요]
금 주 [아뇨 싫어요]
S#28 동.포장마차
금 주 [근처에 화장실 있어요?]
아 줌 [없는데]
금 주 [어디까지 갔냐...]
아 줌 [남자들은 여자같지 않구 소변을 자주 봐요](손은 계속 안주감 준비)
금 주 (국물 마시다가 웃음)
아 줌 [남자 눈에 아주 사랑이 담뿍 들었어, 결혼할 사이유?]
금 주 (자신없어지며)[..아뇨]
아 줌 [왜 사람이 정두 깊을거 같구 체격두 좋구 여자 위해주겠는데]
금 주 [결혼을 저 혼자 하나요..우리 엄마 졸도해요]
아 줌 [..회사원은 아닌거 같구]
금 주 [방송국에 있어요]
아 줌 [직장두 좋구만]
금 주 (설핏 웃음..)
잠시후, 포장 들춰지고 기풍 들어오는
큰 가마솥 크기 쟁반에 가득 과일이다, 메론, 배, 참외 등
종류별로 고루
금 주 (놀란채..)
기 풍 (쟁반 놓는)
금 주 (기막힌 웃음..)[이 많은걸 어디 가서?]
기 풍 [저기 시장요]
금 주 [쟁반은요]
기 풍 [그릇가게요](하고)[아주머니 좀 씻어주실래요]
아 줌 [예] (몇개 집으며 웃음)
금주 어이없고 감동..
S#29 달리는 기풍차(밤)
기 풍 [북악스카이웨이라두 한바퀴 돌까요?]
금 주 [싫어요..너무 늦었어요]
기 풍 [생일 언제예요?]
금 주 [멀었어요]
기 풍 [언제요?]
금 주 [겨울요, 예도씬요?]
기 풍 [난 오늘요]
금 주 (농담인거 아는)[뭐 갖구싶은거 있어요, 선물?]
기 풍 [있죠]
금 주 [뭐요?]
기 풍 [뺨에 뽀뽀나 한번 해줘요]
금 주 (흘기며 보고)[내릴래]
기 풍 [아휴..농담두 못해요?..애기처럼 그냥 삐지는게 일이야..]
금 주 (배시시 웃음)
S#30 은주네 자매방
옷 갈아입은 금주 의자에 앉는, 적당한 데 놓아둔 메론 하나
집어 냄새맡
아보는
은 주 (타올가지고 들어오면)
금 주 [이건 먹는거 아니다]
은 주 [먹는거 아니면, 맛보는거냐?]
금 주 (하여튼)[..두구볼거야]
S#31 기정집 거실
식혜그릇 들고 할머니 주방에서 나오시는..보면, 박교장 내외 TV
시청
할머니 앉으시는
박 교 [드라마 돌릴까요 어머니]
할 머 [아이 됐어](용건있으시는)
부부 TV 화면
할 머 (한모금 마시며 얘길 시작하나..)
박 교 (끄는)
할 머 [나 방좀 바꿨으면 하는데]
박 교 [..방을요, 어떻게요?]
지 여 (무슨 얘긴지 짐작하고..더욱 시선외면)
할 머 [기풍이 방이나 이층 안쓰는 골방 내가 글루 옮길까 해]
박 교 [다리 아프시게 어떻게 이층을 올라다니세요]
지 여 (...)
할 머 (마땅찮은 지여사 할금보고)[아니 나두 그게 편할거 같애, 노래두
맘대루
들을수있구, 더우면 방문두 활짝 열어놓구]
박 교 [아 음악 들으시죠, 방문 누가 못열어놓게 해요?]
할 머 ('어멈이'..눈길)
박 교 (지여사를..)
지 여 (여전히 외면한 채..)
할 머 [..내가 힘이없어서 짐은 옮길수 없구 언제 옮겨줘]
박 교 (...)
지 여 (...)
할 머 [이층이야 기정이 출근하면 밤이나 돼야 들오는거, 장구를 치구
돌아가든
문 열어놓구 땐스를 하든 간섭헐 사람 있어?](식혜그릇 들고
일어나시는)
S#32 동.안방
부부 들어와 앉는
박 교 [당신이 뭐 싫은 내색했어요?]
지 여 (기분뒤틀리는)[어머니 그냥 계시게 하구 우리가 올라가요]
박 교 [당신은 또 왜이래요]
지 여 [요저께 하두 노래를 크게 틀구 들으시는데 정신이 다 없어서 방문좀
닫
아드렸어요 그게 뭐 그렇게 잘못예요?]
박 교 (큰 잘못아닌거 같은데..)
S#33 할머니 방
할 머 [내가 낙이 있어 뭐가 있어, 민요하나 듣는게 유일한
취미아냐..답답해서
시에미 방문 좀 열어놓은걸 갖구 열어놓으면 또 와서 닫구
열어놓으면 또
와서 닫구]
박 교 (그러면 안되지..)
안방-
지 여 [좀소릴 줄이시던가, 선풍기 틀어드린대두 싫다, 다른 사람시끄러울 생
각은 요만큼두 안하셔]
박 교 (다른 사람 생각두 해주셔야지..)
할머니 방-
할 머 [입뒀다 뭐 해? 와서 어머니 조금만 줄여주세요 그럼 좀좋아,
그런다구
내가 따귀를 쳐 내보내겠어 머리챌 잡겠어..말 섞기가 싫은거야,
오며가
며 눈에 뜨이는 것두 싫은거야 시에미]
박 교 (...)
S#34 동.마당(밤)
박교장 나오는..하늘에 달을..한숨 짓는
S#35 기정네 주택가(낮)
쇼핑백 든 은주, 다른 손에 꽃 들고 오는
S#36 기정집 거실
할머니 신문 보시는
(E) 인터폰
지 여 (욕실 나와 주방 향하다가)[누구세요]
은 주 (휠)[은주예요 어머니]
지 여 (굳어지는데서..)
.보고 또 보고 ↲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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