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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13

 TV에서는 계속 내용이 흐르고 있다.

(기자멘트:아직 검찰에서는 문서의 진위를 파악할수 없어 공개적으로는 아무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채 내사에 착수했으나 각 신문사들은 문서의 여러 내용으로 보아...)

넋을 잃고 보고 있던 서연.

대웅도 이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TV를 본다.

 

대웅 너는 여깄는데 누가 했을까?

서연 오빠 올라가 봐야겠어.

대웅 괜찮겠어위험하지않겠어?

서연 어차피 일이 터져버렸으니까.. 이제는 어쩌지 못할거야.

대웅 .......

 

서연방으로 들어가 백을 들고 나온다.

 

달리는 택시안

열쇠를 만지작거리는 서연.

생각에 잠겨있다.

플래시백으로 돌만의 얼굴(내가 대신 들어갈게 하던)

플래시백으로 동일의 얼굴(나형구와 전회장의 운명은 결정돼 있는데)

그러면서도 열쇠를 쥐고는 의아하다.

 

옆의 대웅 역시 생각에 잠겨있다.

플래시백으로 접시를 떨어뜨리던 상황.

생각에서 깨어난 대웅창밖의 풍경들이 멀쩡하게 보인다.

아니겠지 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가로젓고는 서연을 본다.

 

대웅 열쇠는 니가 가지고있는데 누가 한걸까?

서연 글세..

 

서연을 보는 대웅의 표정.

 

전보그룹 빌딩 뒷문쪽

앞문쪽으로 보이는 곳에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고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오는 전회장과 하이사.

얼른 준비된 차에 오르는 전회장과 하이사.

차는 출발한다.

 

차안

타고 가는 전회장과 하이사.

둘다 한껏 열받아 입을 굳게 다문 표정이다.

 

호텔 스위트룸

역시 대책본부처럼 너덧명의 인원이 전화통을 붙들고는 신문사에 검찰에 연락하는듯하고(대부분의 전화가 김주필 왜 이래내지는 한검사 왜이래 등 등의 전화다)

따로 마련된 공간에 가면 나형구와 남자 하나가 있다.

 

형구 김실장 뭐한거야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실장 죄송합니다. (하는데 얼굴은 별로 죄송한 얼굴 아니고느닷없이 신문사로 먼저 제보가 가는 바람에 손쓰기가 어려웠습니다.

형구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당장 신문부터 막으라고!

실장 그게..

형구 이 자식이.. 나 아니면 그 자리에 붙어 있을수나 있는 놈인줄 알어?

실장 .....

형구 당장 내 이름부터 막어.. 당장 막으라구!

실장 네.

 

하고는 나가는 실장별로 얼굴은 막을 맘 없다.

 

형구 (그렇게 나가는 실장 바라보다가는 혼자 이를 갈며윤서연.. .. 죽일..

 

전회장 입원실

전보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입원실에 전화 서너대와 탁자 등을 설치하고 있다.

들어오는 전회장와 하이사.

 

하이사 (설치하는 사람에게원장한테 우리 여기있는거 새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얘기했지?

직원 네.

 

전회장하이사.. 이런일이 한두번은 아닌 듯 약간의 위기감과 신경질은 나있지만 아주 호들갑스럽지는 않다.

그렇다고 안정돼있는 것도 아니지만

 

전회장 어느 정도까지 까발려진거야?

하이사 철저히 서금지역사건에 한정돼 있습니다사람은 회장님실무 일을 했던 저나위원장님만 거론되는 것 같구요.

전회장 서연이는?

하이사 없습니다아마 선동일측에서도 서연이는 절대 안하겠죠.

전회장 ......

하이사 일단 검찰국회쪽부터 로비를 하겠습니다.

전회장 (그러라는 표정이지만 대단히 신경질적이다)... 나위원장하고는 연락됐어?

하이사 호텔에 자리를 잡는대로 연락주기로 했습니다.

전회장 등신같은 놈.. 지 여자 하나 간수 못하고.

하이사 ......

전회장 아무튼 나형구가 뻗대본다고 한들 다른 세력이 뭉쳤으면 다 헛일이니까 윗선으로 올라가는 모든 라인을 다 동원해.

하이사 네.

 

그리고는 나오는 전회장.

 

병원복도

전회장나와서 바로 옆 입원실로 들어간다.

미선의 입원실

들어가면 태하가 있다.

보는 전회장태하도 본다그냥 서로의 시선만이 주고 받아지고

불안하게 둘을 보는 미선.

 

전회장 (그냥 굳게 입만 다문채 보다가 미선을 보고는네 바로 옆방에 입원했다.

미선 왜요어디 아프세요?

전회장 아냐검진을 받을까하고네옆에도 계속 있어야겠고그러니까 회사사람들이 좀 드나들어도 불편해 마라.

미선 네.

전회장 (태하를 한 번 보고는 나가는데)

미선 (태하를 보며뭐죠무슨 일이 있는거죠?

태하 ......

 

전회장 입원실

들어오는 전회장.

잠시 문가에 서서 태하를 생각한다.

 

하이사 방금 나위원장과 통화됐습니다.

전회장 뭐래?

하이사 걱정할거 없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있습니까그 인간 아직도 서연이하고 선동일측하고 내통했다는 걸 안 믿는 눈칩니다.

       그냥 우발적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전회장 사내자식들이란.. 것도 순정이랍시고..

하이사 .....

전회장 선동일하고 연결 좀 해봐.

하이사 네. (하고 가는데)

전회장 (다른 직원에게가서 최태하 좀 데리고 와옆방에 있어.

직원 네 (하고 나가고)

 

잠시후태하가 들어온다.

태하전회장 보는데..

 

전회장 어디 있어?

태하 친구집에 있습니다.

전회장 연락처 놓고가.

태하 ......

하이사 ......

직원 (태하에게 종이주고)

태하 (적어준다그리고는 전회장 보고는 나간다)

전회장 ......

하이사 무슨 일로?

전회장 만약을 대비해야지.

하이사 .....

전회장 자네나 나나 검찰 불려다니기 시작하면 뒷일 누가 할거야?

하이사 ......

전회장 더군다나 선동일 돈을 불려주긴 했으니 끈은 있을거 아냐서연이한테 당한 처지도 같고..

하이사 (딴에는 그렇지만 믿을 수는 없다)

전회장 개자식이니 개처럼 쓰면 되지.

 

홍은의 사무실

홍은과 이사 있다.

 

홍은 수출하는 보일러는 병렬식으로 하세요.

이사 돈이 더 들텐데요.

홍은 리바이 가스보일러는 싼값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아니예요.

 

하는데 대웅과 서연이 들어온다.

홍은놀라고

 

홍은 나가보세요. (하면 이사 나가고) (대웅서연에게어떻게 된거야안그래도 돌만이 다 죽어서 와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서연 돌만이 어디 있어요?

홍은 공장 기숙사에 있어요집에는 따로 돌볼 사람도 없다고 해서요.

서연 (하면 얼른 나가고)

홍은 (같이 나가는 대웅을 붙잡고는어떻게 된거야오늘 터진 사건 서연씨가 한거 아니야?

대웅 글세.. 그게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

홍은 (하다가는 대웅의 눈에 난 상처를 본다이건 왜그래?

대웅 응.. 좀 다쳤어. (하고는 나가는 대웅)

 

기숙사방

서연들어오면 돌만누워있고 민희가 극진히 간호를 하고 있다.

 

돌만 (돌아오는 서연을 보며 놀라 일어난다누나..

서연 돌만아..

돌만 나는 사건 터졌길래 누나가 들어갔구나 했는데 어떻게 된거야?

 (들어오고)

서연 니가 문서 신문사에 보낸거 아냐?

돌만 아니... 열쇠 누나 줬잖아.

서연 ......

돌만 진짜 누나 아냐?

서연 ......

돌만 이상하네.. 그 서류 사본도 없는데..

서연 ....(돌만 보며괜찮니?

돌만 나야.. 좀 맞은건데 뭐그나저나 누나하고 형은 거기서 굴러 떨어졌는데도 멀쩡하네.

서연 (대웅이 눈 때문에 잠시 말을 못하고).....

대웅 .....

홍은 ......

서연 ..대웅오빠가 많이 다쳤어한쪽 눈을..

홍은 (놀라 대웅보고)

돌만 (보고)

대웅 괜찮아.

서연 못봐한쪽 눈..

홍은 (잠시 멈칫 서있다가 그냥 돌아 나가버린다)

대웅 홍은아! (서연에게그런 소리 뭐하러 해.

서연 ......

대웅 (나가면)

 

공장계단

대웅이 나가 홍은 잡자..

 

대웅 홍은아.. 괜찮아다 잘보여.

홍은 (우는데 차분하게간하고 쓸개는 남아있니안 빼줬어?

대웅 ......

홍은 (그냥 가버린다)

나와 보는 서연미안해서 어찌 할줄을 모르겠다.

 

재너두 외경

돌아오는 서연.

지배인이 오는 서연을 보며

 

종업원 사장님.

서연 오랜만이예요.

종업원 어떻게 되신겁니까?

서연 예... 별일없죠?

종업원 별일이 다 뭡니까그 일 터지고나서 모두들 사장님 찾는 전화로 난리가 났습니다.

서연 .....

 

하고는 들어간다.

 

재너두 서연의 방

들어오는 서연생각에 빠지는 서연.

전화를 건다.

 

서연 저예요윤서연뵜으면 합니다만.

 

호텔중식당

서연들어오면 동일이 앉아있다.

 

동일 (약간 화난듯무슨 사람이 일을 그 따위로 처리하고 사라져?

서연 죄송합니다나형구측에서 알고 쫒는 바람에.. 그렇게 됐습니다.

동일 (약간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화는 다 안풀렸다그랬어?

서연 자료를 어디서 구하셔서 하셨습니까?

동일 (이게 놀리나?) 원래부터 둘이 협의하고 그런거 아냐?

서연 무슨 말씀이신지..

동일 (기분 나쁜 투로 쳐다보면서.. 아닌가?)....

서연 어떻게 된건지.. 말씀을..

동일 그 자식한테 가서 물어봐.

서연 .....?

동일 윤사장이 그 자식한테 있던 돈 다 안빼주고 가는 바람에 생긴일이니까.

서연 ......!

동일 그 자식한테 물어보라구최태하!

서연 .....!(충격)

 

호텔 복도

걸어나오는 서연결국.. 다시.. 그렇게 가는 건가?

또다시 분노와 착잡한 마음이 교차하는데..

 

재너두 서연의 방()

들어오는 서연.

안에는 태하가 있다.

태하를 본 서연욱하는 심정이 솟는데

서연을 본 태하는 빙긋이 웃는다.

 

서연 정말.. 구제할 길이 없는 인간이군.

태하 얘기했잖아나는 위기에 닥치면 생존본능만 남는다고.

서연 왜 나는 뺐어그 서류 다 보냈으면 너를 망친 나도 같이 보낼 수 있었는데.

태하 얘기했잖아나는 이제 둘중 무엇도 포기않는다고사랑과 야망모두를 갖겠다고나는 너를 포기안해.

서연 ......

태하 나는 너를 이해해아마 내가 너처럼 버림받았으면 나는 절대 일어나지 못하게 확실하게 복수했을거야.

서연 ......

태하 그러나 넌복수를 하는 중에도 내게 하나의 길을 열어주고 갔어선동일의 돈을 모두 회수해가지 않았지.

서연 ......

태하 고민을 해봤어.. 실수일까아니면 내게 남은 미련을 실수로 포장한걸까?

서연 .....

태하 근데 실수였대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두군사람의 실수란 흔히 자기 내면 깊은 마음이 상황에 안맞게 드러나는거 뿐이니까.

서연 그래 실수야그 시절.. 너를 만난게 내 인생의 실수야.

태하 ......

서연 아버지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유하려는 내 내면깊은 마음이 상황에 안맞게 너같은 미친놈을 좋아하는 걸로 드러났다니.. 실수다.

태하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돈을 가지려고 미치는 놈이 상황에 안맞게 너같이 없는 애를 좋아하는 걸로 드러났으니말야.

서연 (태하의 뺨을 치려는데)

태하 (막으며 조용히하늘은 우릴 그렇게 만나게 했어.

서연 ...... (힘빠지고)

태하 그러니까 순응하자구.

서연 ......

태하 너는 분명 날 사랑하고나도 또 너를 원해또 너는 나를 도와줄수가 있고나는 기회를 잡았어.

서연 ......

태하 너는 그냥 우리의 관계에 순응하면서 나형구와 전회장 사이에서 로비스트를 했듯이 나와 선동일 사이에서 하면 돼아무것도 어

     려울거 없어우리를 떼어놓으려던 전회장과 나형구가 제거됐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돼.

서연 ......

태하 그러면 하늘도 우리를 완벽하게 맺어줄거야결혼을 시켜줄거라구.

서연 ......

태하 ......

 

하고는 나가는 태하.

서연분노가 들끓으며 백을 던져버린다.

 

호텔(다음날 아침)

밤새 잠을 못잤는지 초췌해진 형구가 자신의 방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들은 계속 전화를 해대지만 어느 곳도 제대로 연결되는 곳이 없는지

''도대체 언제 들어오신다는거냐?'' ''당장 바꾸지 못해!'' 등의 고성이 오가고

그런 모습을 보며 뭔가 일이 아주 잘못됐구나를 느끼는 형구.

이때 도식이 와서는

 

도식 서연이가 재너두로 복귀했답니다.

형구 (홱 도식을 바라본다)

도식 어떡할까요?

형구 당장 끌고 와당장!

 

전회장의 입원실(역시 다른날 아침)

이쪽도 직원들 열심히 전화를 돌리지만 영 신통치 않은 모습으로

하이사와 전회장도 머리끝까지 긴장한 상태다.

위기감이 좀 크게 느껴지는 듯..

 

하이사 밤새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는 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전회장 (이를 악물고)

 

이때 켜놓은 TV에서

 

TV 오늘아침 주택조합 실무를 맡았던 전보건설의 하영철이사에게 오늘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이는 전보그룹의 전재숙회장을 소환하

기 위한 전단계로..

 

보는 전회장과 하이사.

 

전회장 ...태하 불러들여.

하이사 .....

전회장 태하 부르라구!

하이사 네.

 

나형구의 호텔(스위트룸에 있는 방)

나형구앞에 서연이 있다.

 

형구 그날.. 날 찾아왔을때부터 시작이었어?

서연 .......

형구 반말에서 존댓말로 바뀌고생긋생긋 웃고로비스트가 돼 날 돕고?

서연 ......

형구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는게 윤서연아냐복수라는 미명하에 싫은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보다는?

서연 그랬던 윤서연은 죽었어너 때문에.

형구 나 때문에니가 살고 싶었던 게 아니고살아 나같은 남자의 품에 안겨 권력을 가지고 싶었던 게 아니고?

서연 (노려보는데).....

형구 (노려보고).....

서연 .....

형구 너는 ...더러워.

서연 ...너는 끝났어.

형구 (서연이 페이스에 말려서쉽게 끝나지 않아.

서연 쉬워.

형구 (그말에 딱 굳어버리며).....

서연 너도 선동일한테 해봐서 알잖아이렇게 일이 벌어질 정도면 어느 선까지 말이 돼 있는건지.

형구 ......(질린채 잠시 있다가는 폭발하여이런 죽일..

 

하며 서연이에게 달려들려는데

갑자기 뒷골이 윽하며 달려들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급히 자신의 뒷목덜미를 주무르며 당황해하는데

 

서연 넌 선동일처럼 보스기질도 없는데다 돈도 별로 많질 않아서 재기도 어려워알지?

 

하고는 서연나가버리면

 

형구 (심각하게 병이 생긴 것이 아니므로 그냥 주무르며 아파하면서거기 서!

서연 (뒤로 한 채 나오는 서연)

 

호텔복도

복수를 했음에도 착잡한 서연.

현재는 어쩔수없이 태하편을 들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전회장의 입원실

전회장하이사 있고..

태하가 들어와 있다.

 

전회장 니가 운이 좋은 놈은 좋은 놈인가보다.

태하 ......

전회장 니가 그리도 끼고 싶어하던 비자금과 인맥을 알게 됐으니 말야.

태하 ......

전회장 내 대신 사람들을 만나.

태하 ......

전회장 비용은 상관없으니 무조건 나하고 회사를 지켜.

태하 ......

전회장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나하고 회사만 그대로 놔둬 달라고 해그럼 지깟것 들도 정치할건데 또 돈 필요하겠지.

태하 ......

전회장 이 일만 잘 처리하면 그동안 있었던 불미스런 일은 잊어버리지.

태하 .....

전회장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겠다구내 후계자로.

태하 ......

전회장 너도 서연이한테 당했으니 정신도 차렸을테고.

태하 ......(물론 딴생각이 있어서누구부터 만나면 됩니까?

전회장 ......(하이사에게일러줘.

하이사 ......

태하 ......

 

홍은의 사무실

홍은이 창밖을 보고 있다.

들어오는 대웅.

홍은대웅이 들어오자 자기 자리에 앉아 결재문서들을 본다.

 

대웅 홍은아.

홍은 됐어이제.

대웅 .....그게.. 걔네들이 서연이를 해치려고 해서..

홍은 그랬겠지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도 넌 그랬겠지..

대웅 근데 말이 왜 그래그놈들 때문에 분해하고 나 때문에 속상하고 그래야지.

홍은 속상해그래서 이젠 그만 속상할래.

대웅 ......

홍은 너처럼 니 일 내일 구별 못하고 아무때나 끼어들어서 도와주고 자기 몸 상하고 그런 사람..감당이 안된다.

대웅 ......

홍은 나도 이제 정신 차리구 남자 찾아볼게너하고 결혼 하자고 했던건 없었던 일로 하자물론 너는 이미 없었던 일로 했겠지만

     나도 오늘부로 정리할게.

대웅 ......다친거 그렇게 속상해?

홍은 난 너처럼 그렇게 이타적인 애가 아냐.

대웅 너무 속상해서 화내는 거잖아.

홍은 아니라니까.

대웅 나 잘 보여.

홍은 (버럭그게 아니라구 했잖아.

대웅 ......

홍은 내가 너랑 결혼한다구 해도 난 같이 살 수가 없어서연이 살리려다 다친 한쪽 눈을 쳐다보면서 너랑 밥먹구 잠자구얘기할 자

     신이 없다구.

대웅 ......!

홍은 그러니까 니가 원하던대로 그냥 좋은 친구로 사업파트너로 그렇게 지내자.

대웅 ......

홍은 처음부터 그랬어야하는데 미안하다정말 미안해.

 

하고는 나가버리는 홍은.

대웅가슴이 아프다.

휴 한숨을 쉬며 창밖을 보는데

창밖에서는 돌만과 민희가 실랑이를 하고 있다.

 

대웅의 공장밖 마당

돌만과 민희..

 

민희 가면 안된다니까요.

돌만 가봐야 돼누나 혼자 있을거라구.

민희 아직 몸도 다 낫지도 않았구그 언니랑 있다가 또 위험하면 어쩌려구 그래요?

돌만 이제 사건 터져서 위험하지도 않구 몸은 이제 멀쩡하다니까.

 

하며 돌만이 갑자기 국민체조를 해보이고

윗몸일으키기 몇 개를 해보이고 일어나는데

민희가 훌쩍훌쩍거리며 운다귀엽게..

 

돌만 (진짜 당황야 왜그래?

민희 나 진짜 걱정된단 말예요.

돌만 (어이구 세상에 이렇게 귀엽구 사랑스러울 수가 말은 덜덜 떨리며 나온다어후.. .. 쇼킹하다.

민희 .....

돌만 나 걱정되서 울기까지 한단말야.

민희 .....

돌만 (민희의 손을 덥석 잡으며민희야.. 민희야..

민희 (그제서야 돌만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느껴지며 얼굴이 빨개지더니그래도 아직 손은 안돼요(하고는 도망간다)

돌만 (그렇게 도망가는 민희를 보며 너무 사랑스럽고)

 

그런 둘을 마당 한켠에서 보는 홍은저게 사랑인데...

 

홍은의 사무실

아직도 그 위에서 바라보는 대웅.

역시 뭔가 돌만과 민희가 예쁘게 느껴지고

홍은을 보면 안됐고..

깊게 한숨을 쉬고는 나가려고 뒤를 도는데

순간 어찔하면서 앞이 흐릿하게 보인다.

(안보이는 시각처리를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의학적으로 맞는 상황은 윗부분 반이 무엇이 낀거처럼 안보이는 거라는데)

또 다시 보면 정상적으로 보인다.

대웅고개를 갸우뚱한다.

 

공장마당

돌만과 민희는 없고 그냥 마당 한가운데 서있는 홍은.

그녀에게 서연이 걸어온다.

보는 홍은과 서연.

 

서연 그날은... 너무 죄스러워서 뭐라고 말씀을 못드렸어요.

홍은 (담백한 느낌으로 약간의 웃음을 띠어도 되고저한테 죄스러울거 없어요.

서연 ......

홍은 이제 대웅이 때문에 우리 둘이 얘기할 필요도 없구요.

서연 ......

홍은 저는 깨끗이 손들었어요그냥 당신들 셋그 징한 인연이 어떻게 되는지나 볼래요.

서연 .....

 

하고는 인사하고 가는 홍은.

이때홍은쪽 공장에서 나오는 대웅.

바라보는 서연과 대웅.

 

그림 좋은 야외

언젠가 대웅이 서연 데리고 갔던 나무있는 공간이어도 좋고

대웅과 서연이 앉아있다.

 

대웅 누가 폭로를 한거야?

서연 태하.

대웅 응?

서연 태하가 끝내 포기하지 않고 배팅을 했어.

대웅 어떻게?

서연 태하에게서 야망을 뺏으려고 했어.

대웅 .....

서연 그가 나한테 했던 것과 똑같이.. 나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고나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태하가 완전히 나에게 의지했을 때

     나도 태하처럼 내 인생에서 나가달라고 하려구.

대웅 ......

서연 처음부터 삐끗했어.

대웅 ......

서연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나는 태하가 불쌍해졌구 태하가 자기도 순수한 사랑이란거 한번 해보고싶다는 순간에

     내가 다시 사랑에 빠졌구..

대웅 근데 왜 끝까지 갔어?

서연 그래서... 그래서.. 복수를 해줘야했어.

대웅 .....

서연 내가 모든 것을 잃게만들면.. 그 구렁텅이에서 헤쳐나와 다시 살 줄 알았지새롭게 시작할 줄 알았다구.

대웅 니가 나보다 순진했구나.

서연 .....

대웅 한 번 사랑을 버리고 야망으로 간 사람은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 않는거야.

서연 .....

대웅 야망은 사랑과 똑같아한 번 빠지면 이유도 이성도 필요없다는 면에서 말야.

서연 나는 몰랐어.

대웅 .....

서연 더구나 태하는 이제 야망도 나도 포기하지 않겠대나도 사랑한대.

대웅 .....

서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대웅 ......

서연 나형구나 전회장이 태하보다는 더 용서못할 존재들이었으니 태하가 하는 짓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는 없고.. 그냥 보고있자니...         

     분노는 들끓고..

대웅 분노만이 아니겠지..

서연 .......

대웅 너도 이상하지한 가슴속에서 분노하고 애정이 똑같은 양으로 들끓는다는게.

서연 ......

대웅 .....이제는 말리지 않을게.

서연 ......

대웅 분노로 기울어지든 애정으로 기울어지든 너희 둘은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를 지어야 할 인연들이야.

서연 ......

대웅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게 맞는거 같다.

서연 ......

대웅 그러면서 하나만 생각해봐줘.

서연 ......

대웅 격정으로 들끓는 태하와의 감정과 뭉근하게 흐르는 우리의 감정중에서 어느게 사랑이었을까.. 그것만 생각해봐줘.

서연 ......

 

달리는 차안

서연의 모습.

 

검사실

하이사검사앞에서 조사를 받는데 묵비권을 행사하는 듯 눈을 감고 있고

검사는 책상을 탕하고 친다.

 

전회장 입원실

TV에서는 기자리포트로 ''전보그룹의 하이사는 구속이 확정되고 오늘안에 참고인자격으로 전회장을 시내 호텔 모처로 소환할것으로

보입니다참고인 자격이긴 하나''

하면 TV를 끄는 전회장.

자리에 앉으며

전회장이 태하에게 뭉칫돈이 담긴 007가방과

몇 개의 비계좌를 넘겨준다.(물론 다 주지야 않겠지만)

 

전회장 이 돈은 어떡하든 비서실장을 만나서 전해줘그리고.. 이건 비계좌야.

태하 ......

전회장 이미 세탁이 된 돈들이니 가능한 빨리 현금으로 돌려놔어느놈한테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니..

태하 네.

 

전보그룹 회의실

그룹 이사들이 웅성거리며 앉아있는데

태하가 들어온다가능한 좌중을 압도하는 듯한 분위기로..

 

태하 저는 오늘부로 전회장님의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하고는 모두들 쳐다보면)

모두 ......(잠시의 의아함은 있으나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

태하 지금 위기가 닥쳤지만 그동안 회장님이 겪어오신 위기에 비하면 큰 위기는 아닙니다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주무은행과 투자자들

     을 최대한 안정시키도록 하십시오.

모두 .....

태하 곧 끝날겁니다.

 

회의실밖

태하나오고 이사들 나오는데

태하가 김이사를 살짝 부른다.

 

태하 김이사님.

김이사 네.

태하 잠깐.. 뵜으면 합니다.

 

전회장실

태하가 전회장이 앉던 소파에 앉으며

 

태하 김이사님.. 건설에서 지금이라도 건질 수 있는 모든 자금은 빼내세요.

김이사 네.

태하 전자유통과 건설쪽을 완전히 분리시켜서 철저하게 다른 정책을 쓸겁니다.

김이사 살릴수 있는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한다는 겁니까?

태하 네.

김이사 (끄덕이고)...

태하 그리고 비상사태이니 긴급히 비상조직을 구성하십시오.

김이사 네.

태하 아시겠지만..

김이사 압니다개혁하셔야죠하이사쪽 사람들은 제외시키겠습니다.

태하 ......

태하의 사무실

태하들어오고

영훈이 들어온다.

 

영훈 (입장이 좀 난처하지만 태하가 사실을 모르니 그냥 모른척하며어서오십시오사장님.

태하 그동안 전자는 어떻게 됐어?

영훈 미레가 액정모니터까지 들고 나오는 바람에 좀 어려워졌습니다.

태하 ......

영훈 더구나 지금 사정이 이렇다보니.. 은행과 하청회사들이 불안해하는데다 주가도 연일 떨어져서..

태하 (영훈에게 비계좌를 주며)

영훈 ......

태하 반은 현금으로 돌려놓고나머지는 전자주식을 사들여내 이름으로.

영훈 .....

태하 일단 주가 떨어지는걸 막으라고좀 오르는 틈을 타서 미레보다 한단계높은 신제품이 나올거라는 소문도 내고.. 은행하청회사

     모두 찾아다니면서 안심시켜전직원을 모두 동원해서라도알았어?

영훈 네.

태하 ......

서연?

 

재너두 일각()

서연과 돌만이 얘기하고 있다.

돌만 전회장이 태하형을 불러들여서 뒷수습을 맡긴거 같다구.

서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군.

돌만 ......

서연 ......

 

하고 보는데 태하가 걸어온다.

보는 서연.

태하도 서연을 보지만 태하는 서연을 무시하고 밀실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잠시후형구가 만났던 비서실장이 들어와

태하가 들어간 밀실로 들어간다.

서연, .....

 

밀실안

태하와 비서실장이 앉아있고

종업원이 기본적인 것을 들고는 들어와 서빙을 한다.

서연같이 들어오고

 

서연 (실장에게오셨습니까?

실장 어.. 오랜만이야.

태하 저.. 미안합니다만 오늘은 긴히 할말이 있어서..

실장 ......

서연 .....네 (하고는 알아서 나간다)

 

나가는 서연.

잠시 문을 닫지 않고 보면

태하가 뭔가 얘기한다.

보는 서연.

 

호텔룸

책상 하나를 놓고 전회장과 검사 하나가 마주 앉아있다.

검사보 있고기록하는 사람 있고

 

검사 이미 모든 증거자료가 갖춰졌습니다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시죠.

전회장 누구부터 얘기할까요?

검사 .....

전회장 (기록하는 사람에게받아적으세요.

검사 ......

전회장 1대통령. 2대표위원. 3원내총무.

 

하면검사가 책상을 땅하고 치는데

 

전회장 아.. 검사님 아버님이 빠졌네. (일단 가능한 배짱과 여유를 부리는데)

 

재너두 서연의 방

서연 있는데 태하 들어온다.

 

서연 고양이가 생선을 문 기분이 어때요?

태하 흥분돼.

서연 나 당신이 흥분되게는 못놔두겠어.

태하 그렇다고 전회장과 나형구가 다시 활개치는 것도 못보잖아.

서연 방법을 생각중이야둘다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태하 이러지마.

서연 ......

태하 나는 지금 니가 제일 필요해.

서연 ......

태하 니 인맥도니 로비능력도니 사랑도.

서연 ......

태하 나.. 그 회사 가질 자격 있어.

서연 ......

태하 전회장처럼 부정으로 얼룩지지 않고 정당하게 키울거라구.

서연 .......

태하 지금만 도와주면돼.

서연 ......

태하 지금만 도와주면.. 니 말대로 새롭게 살 자신 있어.

서연 .......

태하 니가 있으니까.. 니가 내옆에 있어줄거니까.

서연 ......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서연천천히 전화를 받는다.

 

서연 여보세요.

 

나형구의 호텔

많이 초췌해지고 신경이 곤두선 형구.

 

형구 나야.

서연 네.

형구 마지막 부탁 하나 들어줘.

서연 ......

형구 선동일을 만나게 해줘.

서연 ......

형구 그 자식이 만나주질 않아.

서연 ......

형구 (답을 기다리는)

서연 그러죠.

형구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서연의 방

다시 태하와 서연.

 

태하 이 세계에서 나보단 니 말이 더 힘이 세.

서연 .....

태하 도와줘.

서연 싫어.

태하 그럼 방해만 마.

서연 싫어.

태하 너 다칠지도 몰라.

서연 해봐.

태하 끝까지 갈거야?

서연 응평생이라도.

 

하고는 나가는 서연.

서연나가자

태하달려가 서연의 화장대를 주먹으로 친다.

깨지는 유리.

 

문밖

미동도 않고 나가는 서연의 모습.

 

호텔

시계는 새벽 세시를 가리키고

아직도 전회장과 검사가 앉아있다.

 

전회장 알아내가 입열면 다 끝이야어디서 수작들이야대한민국 제일 꼭대기에서 말단 공무원까지 내꺼 안먹은놈 있으면 데려오라

       !

 

하는데 누군가가 들어온다.

그리고는 검사에게 귓속말한다.

전회장보는데..

검사가 전회장에게 걸어온다.

 

검사 가셔야겠습니다.

전회장 (집에 가라는 얘긴줄 알고그렇지그게 맞는거지! (하며 일어나는데)

검사 검찰청으로요.

전회장 .....

검사 구속영장이 떨어졌습니다.

전회장 (순간 부렸던 여유는 어디가고 망가져 책상에 있는 서류들을 팔로 흐트러 떨어뜨리며이런 개자식들!

 

재너두 밀실복도

검은 안경을 쓴채 걸어들어오는 형구.

이때도식이 얼른 들어와 형구에게

 

도식 전회장이 구속이 됐답니다.

형구 ......(막다른 골목이라는 생각이 들고)

 

하며 걸어가는데 서연이 밀실문앞에 서있다.

서연 말고도 동일측의 사람 두명정도있고

보는 형구와 서연.

서연아무 감정없이 밀실문을 열어준다.

형구그런 서연을 보며 들어간다.

 

밀실안

형구들어가면 선동일이 있다.

형구천천히 들어가 선다형구는 동일의 눈을 똑바로는 못쳐다보고

동일똑바로 바라보며 천천히 형구가 서있는 쪽으로 간다.

 

형구 (동일의 바로앞에와 서자살려주십시오.

동일 (조용히꿇어

형구 (동일을 보면)

동일 (조금 크게꿇어

형구 (아직도 보면)

동일 꿇어이새끼야! (하며 어깨를 쳐서는 형구를 내리면)

형구 .....

동일 (보면)

 

형구아주 천천히 정말 싫지만 꿇는다.

 

형구 (모욕감을 짓누른채부장님.. 잘못했습니다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동일 (꿇은 형구의 고개를 손가락 하나로 올리며 약올리듯싫어 이 새끼야!

 

하자형구모욕감이 폭발이 되어

벌떡 일어나서는 ''이런 개자식''하며 동일과 주먹다짐을 한다. (여기서의 주먹다짐은 멋있는게 아니고 마구잡이 싸움같은 거였으면

좋겠습니다국회의원들의 싸움이 동네 양아치들 싸우는 모양보다도 못한 모습을 연상시키게요)

이때동일의 부하들과 도식이 튀어 들어와서는 각각 상사들의 어깨를 잡아 말리는데도 씩씩대며 다리를 들어 서로 치려고 하는.

 

형구 나 안죽어두고봐두고 보라구

동일 가소로운 놈.

 

재너두 다른 룸

하하하하 아주 유쾌하게 웃어대는 동일.

옆에 있는 서연.

 

서연 그렇게 좋으세요?

동일 내가 뭣 때문에 5년동안 와신상담했는데.

서연 ......

동일 더구나 이렇게 속시원하게 풀기까지 했으니.. 하하하하..

서연 .....전보그룹이요..

동일 ......

서연 어떻게 처리될까요?

동일 회사가 워낙 개판이더구만중론은 끝내는 거야경제적인 파장을 줄이는걸 연구하는 중이야몇몇 계열기업은 탐내는 사람들도

     많고.

서연 .....

동일 그리고 나도 그 일 때문에 할말이 있었는데 말이지.

서연 네말씀하세요.

동일 그 최태한가 뭐가 하는 놈이 내 비자금 내역을 가지고 협박했다고 했잖아그때야 나형구놈 끝장낼 생각에 들어주긴 했지만 괘

     씸해.

서연 .....

동일 것 좀 처리해줘회사를 끝낼래도 그게 영 걸려.

서연 네그러죠.

 

변호인 접견실

전회장과 변호사 있다.

 

변호사 구속적부심 신청했으니까 곧 나가실수 있을겁니다.

전회장 ......일이 생각보다 큰거같아.

변호사 ......

전회장 나가거든 태하한테 비계좌 세 개 더 주고 어떡하든 선동일을 만나서 일단 지르라고 해.

변호사 네.

전회장 그것도 안되면 더 지르고.. 질러서 안 넘어오는 놈 없으니까.

변호사 .....

전회장 미선이는 어때?

변호사 회장님 구속소식 듣고 차라리 더 힘을 차리시는거 같았습니다.

전회장 그랬겠지강한 애니까아프지만 않았어도 미선이한테 맡겼을텐데.. 태하는.. (태하에게 맡겨 조금은 불안한)

 

태하의 사무실

변호사가 비계좌를 주고 있다.

 

변호사 수단방법을 가리지말고 선동일을 만나보라십니다.

태하 ......알겠습니다.

 

하면변호사는 나가고

태하가 비계좌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선동일.. 하는데.. 미선이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온다.

태하일어나 ''어떻게 된거야?'' 하며

미선을 부축해서는 소파에 앉힌다.

 

태하 어떻게 된거냐구

미선 도저히 병원에 더 못있겠어서요.

태하 그래도 아직 성치 않잖아.

미선 박사님도 괜찮댔어요.

태하 그럼 집으로 가든가.

미선 엄마는요?

태하 구속적부심 신청중이니까 곧 나오실거야.

미선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태하 ......

미선 윤사장 때문에 엄마가 당신에게 자연스럽게 후계공부를 시켜주게 됐어요.

태하 ......

미선 어쨌든 내 머리가 복잡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할때가 아니니 접어둘게요.

태하 ......

미선 못도와줘서 미안해요.

태하 몸이나 빨리 추스려.

미선 ......

 

전회장의 집

미선의 차가 도착하고.. 미선이 내리는데..

집앞에 서연이가 서있다.

서로 바라보는 미선과 서연.

 

서연 병원으로 갔더니 퇴원을 했다고 해서요.

 

전회장의 집 거실

미선과 서연이 앉아있다.

 

미선 당신 정말.. 얼굴 두꺼워.

서연 ......

미선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올 생각을 한거죠?

서연 ......

미선 태하씨를 유혹해서 버리고나 다치고 우리 엄마나위원장 그렇게 만들었으면 된거 아녜요와서 내 얼굴까지 확인 해야겠어요?

서연 진심으로 복수하고 싶었어요나를 밟은 사람들에게.

미선 (발끈해서는 일어나며당신 지금 뭐하는 짓이야?

서연 ......(일어난다)

미선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집 왜 복수했나 들어봐 달라는거야?

서연 ......

미선 누가 먼저 시작했든 우린 원수야.

서연 ......

미선 ......

서연 하지만 내가 한 복수는 태하씨를 유혹해서 버린데까지였어요.

미선 ......

서연 그 뒤는 내가 하지 못했어요.

미선 ......?

서연 그 뒤는 최태하가 했어요.

미선 ......

서연 내가 하이사에게 쫒기고 있을 때 준비해뒀던 자료를 빼돌렸나봐요그리고는 선동일부장과 협상해서 일을 진행시켰어요.

미선 ......

서연 그리고는 지금 전회장님과 회사의 뒷수습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그사람.

미선 ....지금...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

서연 믿든 안믿든.. 그후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그건 미선씨 맘이예요.

미선 ......

서연 다만 미선씨에게는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선 ......

서연 미선씨도 최태하 야망의 희생물 두 개중 하나니까요미선씨 때문에 상처를 받았었지만 나도 상처를 줬고 또.. 미선씨가 태하를

     생각하는 마음은 진실하게 느껴졌어요.

미선 ......

서연 그것뿐이예요.

 

하고는 나가는 서연.

보는 미선.

소파에 주저앉는 미선의 모습.

 

대웅의 공장

액정화면들이 속속 생산되는 모습들. (이레전자에서 알아서)

나오는 제품들을 보며 공장장같은 사람들과 얘기하며 걷는 대웅.

(얘기내용공장장:전보사태로 우리쪽 주문이 300%가 증가했습니다.

대웅은 고개 끄덕이며 다음 제품도 가능한 빨리 출시하세요)

대웅은 뭔가 지시를 하고는 사장실로 들어간다.

 

대웅의 사장실

대웅이 들어와 메모지에 적힌 안과에 전화를 한다.

 

대웅 여보세요.

의사 네.

대웅 예.. 좀 전에 전화를 했던 사람인데요.. 김박사님이십니까?

의사 그런데요.

대웅 예.. 저 한상이 친군데요..

의사 네전화받았습니다근데 그 정도 설명으로는 알수 없어요 원래 한쪽눈이 실명하면 다른쪽도 시력이 약해지고 어지러울때도 있

     긴 합니다만..

대웅 (조금 안심되는 마음에그래요?

의사 그래도 반드시 검사를 해봐야 압니다.

대웅 (건성으로..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안심을 하며 자기의 왼쪽눈을 한 번 만져본다.

그리고는 생각에 잠기는 대웅.

 

홍은의 공장 몽따주

공장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니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홍은.

교육실교육을 하는 홍은.

개발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쓰러져 자는데

홍은 혼자 계속 보일러를 들여다보며 연구를 하고 있다.

이때 개발실밖에서 그런 홍은을 바라보는 대웅스스로 혹사하는구나.

자기의 모습 같기도 하고.

홍은,뭔가를 집으려 돌아서다 서있는 대웅을 본다.

그러나 무시하고 그냥 자신의 할 일을 한다.

그런 홍은을 바라보는 대웅.

 

회의실

김이사 및 몇몇 이사들과 가까이 앉아 비밀회의를 하는 태하의 모습.

아주 은밀한 느낌이 들도록 태하네 빌딩 사무실 아니어도 됨

 

한식집

태하가 고위층인 듯 보이는 누군가를 만나 악수하는데..

카메라 미딛이문 틈새로 들어가면

옆방에선 김이사가 고위층의 밑에 사람에게 돈가방을 주고 있다.

 

서연의 방

돌만과 가깝게 앉아서는 은밀하게

 

서연 태하가 가지고 있는 선동일쪽 문서를 찾아봐.

돌만 .....

서연 집이야 적진이니 안뒀을거 같고 내 생각엔 은행 비밀창고일 가능성이 높아아무튼 찾아봐.

돌만 응.. 알았어.

 

미선의 방

불안한 듯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미선 아.. 한차장.. 너무 늦게 미안해요.

한차장 괜찮습니다.

미선 저.. 지금 좀 집으로 와줄 수 있어요?

한차장 네?

미선 (시계를 보면 새벽 세시다안되겠다아녜요.. 내일 와요.

한차장 네알겠습니다.

미선 (전화를 끊고는 급히 나간다)

 

태하의 서재

미선이 들어와 태하의 서랍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별것이 없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저기를 뒤진다.

그러다가는 책장 한켠에 숨겨져있는 작은 금고를 본다.

정신이 나간것처럼 금고를 꺼낸다.

열어보려 다이얼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맞춰질 리가 없다.

그래도 계속 해보는 미선.

결국은 신경질이 폭발하여 집어던진다.

그리고는 큰 숨을 내뿜으며 진정을 시켜보려하는데..

그위로 플래시백.(11 54)

 

미선 결국 일을 치겠거든 엄마처럼 돼.

태하 .....

미선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말란말예요그럼 내가 엄마든 당신이든 선택을 할테니까.

 

다시 미선의 얼굴.

 

미선 결국 일을 쳤군요.. 결국.

 

은행본점

돌만이 들어간다.

 

은행안

돌만이 비밀창고 담당자인 듯한 사람에게 싱글싱글 웃으며 다가가고 있는데..

이때담당자가 멀리 들어오는 누군가에게 인사를 한다.

돌만보면 태하다.

돌만얼른 몸을 숨기는데

태하담당자와 얘기하며 둘이 계단을 내려간다.

보는 돌만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태하가 서류를 하나 들고 나온다.

돌만저거다라는 느낌이 확 든다.

돌만조용히 나가고

태하는 직원과 몇마디를 더 하고는 나오는데.

 

은행앞

태하가 은행서 나와 자신의 차로 들어가려는데

이때돌만이 슬금슬금 다가와 태하의 서류를 가로채 도망간다.

놀라는 태하돌만을 뒤따르는데

한참 떨어져 가던 돌만뒤를 돌아본다돌만이다.

태하뛰던걸 멈춘다서연이 짓이구나.

서있는 태하.

 

재너두 일각

태하급히 들어오면 돌만과 서연이 같이있다.

들어온 태하를 본 돌만알아서 비켜준다.

 

태하 ......

서연 당신과 전회장 둘다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죠?

태하 서연아 정말 왜이러는거야?

서연 우리의 대화는 끝났어.

태하 ......

서연 니가 날 버렸을 때.. 다만 상황에 이기지 못한 거라고 생각했어전회장은 강력한 사람이니까근데 아냐.

태하 .....

서연 넌 타고난 나쁜놈이야.

태하 .....

서연 나쁜놈도 사랑의 감정은 있다는게 좀 슬프지만.

 

하고는 돌아서 간다.

보는 태하주먹을 쥐며 역시 결의를 다지는데..

 

전회장의 집 거실

미선과 영훈이 앉아있다.

 

미선 최사장이 어떻게 하고 있어요 지금.

영훈 회장님 지시에 따라 수습하고 있습니다.

미선 어떻게요?

영훈 회장님이 주신 비계좌들로 여러분을 만나면서 회장님과 회사구명로비 하시구요.. 건설이나 다른 곳에서 돈을 빼서 전자유통쪽주

     식을 사들이구요.

미선 누구 명의로요?

영훈 사장님 명의로요.

미선 ......

영훈 회장님 지시가 아닙니까?

미선 됐어요가보세요.

영훈 네.

하고는 영훈 나간다.

미선담담한 얼굴로 생각을 한다이제 정말 엄마와 태하중에 선택을 해야하나.

 

재너두 밀실

선동일과 서연이 앉아있다.

서연이 서류를 건네준다.

 

서연 생각보다 쉽게 얻었습니다.

동일 (고개를 끄덕이며괘씸한 놈.

서연 처리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동일 정부관계자와 채권단이 모여서 회의중이야조만간 결론이 나겠지.

서연 어떻게 결론이 나든 경영권은 박탈되겠죠.

동일 그러지.

서연 ......

동일 전회장이 그놈 시켜서 경영권만 살려달라고 어지간히 로비는 하는 모양이야.

서연 ......

동일 정부입장에서 전회장의 경영권을 살려둔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을 못할테고.. 공중분해 시킬거야.

 

태하의 사무실

태하생각에 잠겨있는데

영훈들어오며

 

영훈 회장님이 나오셨습니다.

태하 ......

 

태하나간다.

 

전회장실

전회장과 하이사김이사 등이 앉아있다.

 

김이사 최사장님 직접 다 뛰어다니시면서 들어오는 어음을 막아내고는 있습니다채권단과 관련 업체들도 최대한 설득하고 있구요.

       버티고는 있습니다.

전회장 버텨야지끝까지 버텨야돼.

 

하는데 태하가 들어온다.

 

태하 (인사하며나오셨습니까?

전회장 어.. (하고는 다른 사람들에게그만들 나가봐.

모두 (나가고)

태하 .....

모두 (나가면)

전회장 (태하에게누구 누구 만나봤어?

태하 비서실장양정민강총무원민국.. 말씀하신 사람들은 만나봤습니다.

전회장 뭐래?

태하 확답을 주지는 않는데요.. 부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전회장 그러겠지.. 지네 입장에서 나형구만 쳐내면 되지나같은 돈줄을 왜 쳐내겠어지금 경제상황도 안좋은데.

태하 네.. 고생은 하시겠지만 회사에 문제는 없을거 같습니다.

전회장 선동일은선동일은 만나봤어?

태하 안만나주더니 오늘 약속잡았습니다.

전회장 그래그놈을 설득해야하는데 그놈이 자금쪽은 장악한거 같애.

태하 .....근데..

전회장 뭐야?

태하 비서가 흘리는 말이... 몇장을 더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전회장 얼마나?

태하 다섯장정도요..

전회장 ......

하이사 ......

전회장 (하이사에게.

하이사 그건 사후에..

전회장 사후에도 요구 하겠지이건 니가 나 배신했던거에 대한 벌금이다.. 이거야.

하이사 ......

태하 ......

전회장 (그러다가는내가 직접 만날까?

태하 .....(뜨끔기자들이 따라붙지 않을까요?

전회장 (골치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태하 저쪽서도 어떻게 생각할지...

전회장 그래.. 내가 편지 써줄테니까.. 가져가.

태하 네.

 

전회장은 자신의 책상으로 가 뭐라고 몇자 적고

하이사는 전회장실에 있는 문을 열고 그곳으로 들어가더니

조금후에 채권과 주식증서들을 들고 나와

태하에게 주는데.. 표정이 좋지 않고.

 

태하의 사무실

태하가 편지와 채권주식등서들을 들고는 들어온다.

그리고는 창가로 천천히 걸어가서는 밖을 보며

전회장의 편지를 찢는다.

그리고는 비계좌와 다른 것을 넣은 가방을 들고는 나가는 태하.

 

빌딩밖

태하나오면 운전사가 차를 대기시켜 놓았고

그 차를 타고 출발하는 태하.

조금후차를 타고 오는 미선.

차에서 내리는 미선.

급히 안으로 들어간다.

 

태하의 비서실

비서들 있는데

급히 들어오는 미선.

 

미선 (들어오며 바로최사장 있죠?

비서 아뇨금방 나가셨는데요.

미선 ......

비서 회장님 풀려나셔서 회장실에 계십니다.

미선 그래요?

 

하고는 나간다.

 

복도

걸어가는 미선.

계속 고민이 되는데..

 

전회장실

전회장과 하이사 있다.

들어오는 미선.

 

전회장 (미선 보며이제 괜찮냐?

미선 .... 고생많으셨죠?

전회장 그렇지 뭐기업하는 사람들..

미선 최사장 어디간 줄 아세요?

전회장 그건 왜?

미선 ......

전회장 선동일 만나러 갔다.

미선 ........

전회장 ......?

미선 아뇨..

전회장 .....왜 얼굴이 그러냐구?

미선 이번 일을 윤사장이 저지른게 아니라는 사람이 있어서요.

전회장 뭐?

하이사 ......?

전회장 그럼.. 그럼 누가 그런 짓을 해?

미선 .....최사장이요.

전회장 (말문이 막히고아찔하고)

하이사 ......

전회장 누가 그래?

미선 윤사장이요.

전회장 ......

하이사 ......

 

한식당(또는 양식당)

태하와 선동일이 만나고 있다.

선동일 (괘씸하게 쳐다보고 있고)

태하 (공손한 투로제가 가지고 있던 문서는 윤사장을 통해서 받으셨을줄로 압니다.

선동일 ......왜 사본이 있다고 협박하러 왔나?

태하 사본은 없습니다또 안믿으시겠지만 제가 직접 전해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동일 (비웃는)......?

태하 경영권을 살려주십시오.

동일 (비웃는다)....

태하 (가방을 내밀며살려주십시오.

동일 (씩웃는데.. 돈에는 땡긴다).....

태하 (그리고 다시 채권과 주식증서들을 주며채권과 주식 주권입니다꽤 많습니다제가 지난 날 했던 무례한 행동에 대한 벌금입니

     .

동일 (역시 땡기지만).....전회장이 급하긴 급했군하지만 전회장을 그냥 둘순 없어국민이 용납을 안해.

태하 그러겠죠.

동일 .....

태하 저희도 그런 무리한 부탁은 드리지 않습니다.

동일 .....

태하 전회장님은 당연히 은퇴하셔야죠.

동일 .....

태하 대신 제가 경영권을 갖도록 해주십시오.

동일 ......

태하 전회장님이 계실때보다 부장님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수 있습니다회사도 절대 부장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반석위에 올려놓

     겠습니다그리고 상당부분 다른 분들과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동일 ......

태하 ......

 

다른 식당 밀실

전회장과 하이사나형구가 앉아있다.

 

형구 지금 이렇게 만나면 어쩌자는 거야기자들이라도 붙으면 어쩌려구.

전회장 돈은 제가 댈테니..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조직을 보존 하십시오.

형구 ......

전회장 돈이 있으면 조직이 쉽게 무너지는게 아니잖습니까?

형구 물론 그렇지.

전회장 얼마가 들어가든 대겠습니다.

형구 왜그래전회장?

전회장 검찰에 들어가시더라도 그에 입각해서 대처하십시오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어차피 형을 산다해도 오래있지 않을테고..

       반드시 살아야겠습니다.

형구 ......

전회장 이번일을 일으킨게 서연이가 아니고 최사장이랍니다.

형구 뭐?

전회장 물론 최사장이 안했으면 서연이가 했겠죠하지만 절대로 그놈을 그냥 두고는 못살겠습니다.

형구 나도 서연이를 그냥 두고는 못살겠어.

전회장 그러니까 위원장님.. 어떡하든 살아남으셔야합니다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형구 .....

 

달리는 차안()

태하.

 

재너두 밀실

동일이 사람들과 웃으며 술을 마시고

서연도 함께 그 자리에 있다.

 

동일 (술을 마시고는 서연에게 넌즈시최태하라는 놈 어떤 놈이야?

서연 ......(그말이 영 불안한데)

 

전회장의 집앞

전회장과 하이사의 차가 집앞에 도착한다.

나오는 전회장과 하이사.

그리고는 바로 이어서

태하의 차가 집앞에 도착한다.

태하가 내린다.

내리는 태하를 참지못하고 달려들어

패는 하이사.

하이사분이 풀리도록 패고는 씩씩댄다.

 

하이사 쥐새끼같은 놈.

태하 (분위기 파악되고는 전회장을 본다)

전회장 (태하를 보며).....

태하 ......

전회장 (흥 웃으며경영을 너한테 맡겨준다고 하든?

태하 ......

전회장 경영 따위.. 내가 하든 니가하든 무슨 대수겠어회사만 살면되지회사가 아직은 내껀데.

 

하고는 전회장 들어가며 아주 작은 혼잣말로

전회장 해보지 뭐.

 

하면 하이사열받아 회장 따라가며 ''회장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쳐죽여도 시원치 않은데요''

남은 태하.

2층을 보면 미선이 창가에서 이쪽을 보고 있다.

멀리서 시선이 마주치는 태하와 미선.

 

태하의 서재

들어오는 태하.

들어오는 미선.

 

미선 당신은 선택을 했더군요사람이 되지 않기로.

태하 ......

미선 나는 아직 선택을 못했어요당신인지.. 엄만지..

태하 ......

미선 훗.. 사랑.. 이런 진흙밭에서 내가 덜떨어지게 사랑을 믿다니..

태하 ......

미선 개도 비웃을걸..

 

하고는 나가는 미선.

남은 태하.

 

재너두 일각

선동일나온다그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동일 살려.

 

기자회견장(다음날 오전)

기자들이 있고

탁자에는 채권단들 같은 사람들이 일곱명 정도 죽 앉아있다.

그중 가운데 있는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대표 전재숙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조건으로 전보를 일단 최종부도처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들 (웅성)

대표 그리고 이후 전보의 경영은 그룹내 우량기업인 전보전자를 이끌고 있는 최태하 사장이 이끌겁니다.

기자들 (웅성)

대표 그럼 앞으로 전보의 향후방향에 대해서는 최태하 회장에게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가운데

태하들어온다.

이 모습을 맨뒤에서 보고있는 서연의 모습에서 엔딩.

.신화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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