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19
19 회 ㅣ 2006-12-01 자막 제 19 화 씬/1 유흥가 (N, 야외) 민용과 친구가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해 노래부르며 비 틀거리며 술집에서 나온다. 친구 난 대리 불러 갈껀데..태워줘..? 민용 에에..(고개 저으며) 택시.. 택시..!! 택시가 와서 서고 민용이 택시를 탄다. 친구 잘 가라 임마~ 민용 (인사불성으로) 대방동 문화아파트 1단지요. 택시가 떠나는 친구 (비틀거리다가 문득) 문화아파트...? 저 자식 아버지 집으로 들어갔다면서..? 씬/2 아파트 앞 (N, 야외) 경비원이 순찰하는데 민용이 비틀거리며 온다. 민용 (꾸벅 인사하는) 어이구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 다. 경비원 아유 많이 취하셨네. 민정이가 쓰레기 버리러 가는 모습이 보인다. 민용 에..좀 마셨습니다..엘레베이터로 간다 경비원 (관심없이 경비실로 들어가려다가 문득) 가만..저 집 부부 이혼했다 그랬는데..? 씬/3 아파트 현관 앞 (N) 민용이 비틀대며 걸어온다. 민용 어이 나왔어~ 마..(하고 문을 당기는데 열리는) 어? (비틀대며 들어간다) 씬/4 아파트 거실 (N) 작은 스탠드만 켜 있는 거실. 민용이 들어와 주방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물을 한잔 마시고는 윗옷을 벗고 양말 벗어 던지는 민용 (중얼중얼) 우리 마눌님 주무시니까..살살... 살 살... (까치발로 방으로 들어간다) 씬/5 신지방 (N) 신지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 살살 들어오는 민용. 그 옆에 살살 누워 이불을 덮고 자는 씬/6 다음날 인써트 (D) 씬/7 약수터 또는 공원 (새벽, 야외) 운동복 차림의 해미와 준하가 조깅하고 있다. 해미는 펄펄 나는데 준하 처지고 힘들어하는 해미 핫 둘 핫 둘 (돌아보며) 상 안 받고 싶은거야? 안 받고 싶으면 말구. 준하 받고 싶어..받을래.. (발을 끌듯 뛰는) 유미가 유미엄마를 부축하고 가는게 보인다. 해미 어 정민아? 유미엄마/유미 (돌아보는) 어.. / 안녕하세요. 준하 안녕하세요. 해미 왜 그래? 어디 아퍼? 유미엄마 아우 등치기 하다가 삐끗했나봐.. 해미 어디 좀 봐.. 어딘데? (만져보는) 유미엄마 아 아... 준하 어우 많이 다치셨나봐요. 해미 빨리 침 맞아야겠다. 당신이 좀 업어봐. 준하 업히세요. (등을 갖다대는) 유미엄마 아유 괜찮아요.. 해미/유미 업혀 걸어서 못 가. / 업혀 엄마. 준하, 유미엄마를 업는 유미엄마 (업힌 채) 아유 죄송해서.. 준하 아닙니다. (끙 들다가 방구 뿡 끼는) 유미엄마 (놀라 표정) 해미 이이가 진짜..! (등 때리는) 준하 죄송합니다 하하 힘을 썼더니... 유미엄마 (코 살짝 막으며 표정) 씬/8 옥탑방 (D) 순재가 구멍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아무도 없자 순재 야 이민용~ (하다 없자) 이 자식 외박했나본데? (아래 에 대고) 어디 가서 안 들어온 거야? 문희 (OFF) 안 들어왔어요? 순재 이게 이게...갈수록...전화 좀 걸어봐! (쏙 내려가는) 씬/9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급하게 출근차림으로 나온다. 민정 신지야 나 나가는데 오늘 관리비 꼭 내야되거든.. 신지 야? (신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라 도로 문을 닫는) 하... (놀란 듯 가슴에 손 얹고 볼을 만지며 얼른 나간다) 씬/10 신지방 (D) 민용과 신지가 엉겨붙어 자고 있다. 이때 민용 핸드폰 벨이 울리는. 신지 (잠결에) 뭐야... 민용 어..(눈 감고 받는) 여보세요. 문희 (OFF) 너 지금 어디야? 왜 외박을 하니? 어디서 잤어? 민용 외박이라니..나 집인데...(하다 갑자기 눈 번쩍 뜨며 핸 드폰 닫는) 민용, 방을 살피고 자기 품에 잠든 신지보고 깜짝 놀라 고 벌떡 일어난다. 민용 이게 뭐...(하다 어제 일 생각난듯 놀라는) 하... 신지 (아직 잠결)..뭐야..뭐가 이렇게..(눈을 뜨다가 놀란 민 용과 눈을 마주치고 표정) 민용/신지 (표정) 신지 (벌떡 일어나며) 아아아악~~ 뭐야? 뭐야? 이거? 왜 여 기 있어? 왜 오빠가 여기 있어? 민용 야 흥분하지마 진정해.. 미안하다 내가 어제 술 먹고 필름이 끊겨서 잘 못 온 거 같은데.. 신지 뭐야 진짜!! 나가 나가!! 빨리 나가!! (베개를 던지는) 민용 (도망가고) 신지 하 뭐야..어이없어.. 하.... (표정) 씬/11 아파트 거실 (D) 민용이 급하게 양말과 옷을 주워입으며 민용 하 뭐야 나 진짜 미친거야...? 하... (핸드폰이 또 울리 자 전화 받으며) 엄마 나 숙직인 걸 깜빡 말을 안했어. 나 지금 학 교야.. (나간다) 씬/12 교무실 (D, 야외) 민정이 있는데 민용이 부스스한 차림으로 급히 들어온 다. 교감 (지나가며) 야 이선생 역시 부지런하다니까. 수업종 치 기 1분전에 들어오고. 정말 너무 부지런해서 아주 화가 날 정도 야.. 민용 죄송합니다... 민정, 민용 보고 얼굴 벌개져 모른 척 교재 챙기는 민용 (와서 앉으며) 서선생.. 민정 (내외하며) 네.. 민용 (앉으며 작게) 교무회의 뭐 특별한 거 없었죠? 민정 (내외하며) 네... 민용 회의자료 좀 볼 수 있어요? 민정 (내외하며 준다) 민용 서선생? 서선생 나 좀 봐요. 민정 왜요... 민용 뭐 나한테 유감있어요? 왜 쳐다보지도 않고.. 민정 (계속 외면한 채) 저기 저.. 전세금만 해결해주시면 빨리 집에서 나갔으면 좋겠어 요.. 민용 갑자기 왜요? 민정 그냥... 제가 좀 두 분 사이에 방해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민용 네? 저희가 무슨 사인데요? 민정 (고개를 거의 책상에 처박고 손가락으로 책상 밀며 쭈 삣쭈삣) 아니 뭐.. 민용 에? 안 들려요. 크게 좀 말해주세요. 민정 아니 저..아침에..두 분 같이 계신거.. 봤는데.. 민용 (얼굴 벌개지는) 아.. 민정 아후 난 몰라..(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민용 서선생 처녀가 뭘 상상하는지 참.. 오햅니다. 그게 어 떻게 된거냐면. 교감 (끼어들며) 수업종 울렸는데 아직도 꾸물거리고.. 서민정 선생 점점 이민용선생 닮아가네. 야 정말 둘이 너무 성실하 고 부지런해들~ 민정 아 네...(얼른 달려나가다 온갖 물건에 쾅쾅 부딪치며 간다) 교감 왜 저래? (하고) 오늘 1학년 담임들 회식 있습니다. 한 분도 빠지지 마세요. 민용 아 쪽팔려.. 아 쪽팔려 진짜.. 후~~(괜히 목 풀고 어 깨 풀며 나가는) 씬/13 해미 진료실 (D, 야외) 해미에게 침 맞고 누워있는 유미엄마. 해미 아파도 참아..한 일주일은 계속 맞아야겠어.. 유미엄마 그래두 마침 너 만나서 다행이다.. 진짜 걷지도 못하겠 더라구. (하다가) 야 참..나 있잖아 며칠전에..영철씨 만났다. 해미 (고개 드는) 누구? 유미엄마 영철씨..너랑 사귀던...민주 동생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거 있지. 해미 그래? 잘 산대? 유미엄마 그런가봐 니 안부 묻더라구. 이때 준하가 찐빵을 먹으며 들어오자 말 멈추는 준하 여보 왜 불렀어? 해미 (복도천정 가리키며) 저기 복도 등이 떨어질려 그래. 고쳐야지 사고나겠어. 준하 그래? 알았어. (나가는) 유미엄마 (준하 보다가) 야.. 사실은 나 너 이렇게 잘 살줄 몰랐 다? 금방 이혼할 줄 알았어. 해미 (피식 웃는) 나도 그럴 줄 알았어. 유미엄마 너 정말 행복해? 해미 왜? 안 행복해보여? 유미엄마 아니 좋아보이는데.. 어떻게 마음이 바꼈나 궁금해서.. 해미 (웃는) 회상으로 들어가는 씬/14 회상 - 당구장 (N,야외) 자장면 한 입 가득 문 준하의 입에서 줌 아웃되면 준하, 군복 입고 모자 거꾸로 쓰고, 자장면 그릇 들고 한 입에 자장면을 거의 다 집어넣고 먹으며 친구들과 당구치 고 있다. 준하 야 쓰리쿠션 쓰리쿠션! 그 사이 노래 소리 들려 창을 보면 건너편 건물 창문 안으로 보이는 해미의 옆모습 뽀샤시 하게 보이고. 준하, 한눈에 반한 표정. 씬/15 회상 - 해미방 (N, 야외) 창문을 열어놓고 반주에 맞춰 산타루치아를 부르는 해 미 노래가 끝나자 갑자기 부라보~ 하며 박수치는 소리 들 리고 창밖을 보면 입에 자장면 가득 묻힌 준하가 고개를 내 밀고 박수치고 있다. 준하, 눈이 마주치자 윙크하는. 해미, 놀라 커튼을 쳐 버리는 해미 아우 놀래라!! 영철 (OFF) 뭐야? 화면 풀샷으로 뛰면 해미가 의자에 앉아있는 영철 앞 에 서 있다. 해미 아 너무 끔찍하게 생긴 남자가 쳐다보고 있잖아. 어우 멧돼지같이 생겼어 꿈에 나올까 무서워. (하며 안 기는) 영철 걱정마. 내가 해미 꿈에 나타나서 지켜줄게. 해미 싫어 영철씨 꿈만 꿀꺼야 저 멧돼지 아저씨는 빼고~ (애교떠는) 씬/16 회상 - 당구장 (N, 야외) 준하 완전 비비안 리야 와... (당구장 주인한테) 아저씨 여기 옆집 아가씨 혹시 아세 요? 아저씨 누구? 박씨집 딸 해미? 준하 해미? 박해미...하...(입 벌어진다) 씬/17 해미 진료실 + 복도 (D, 야외) 해미, 아련한 표정으로 회상에서 돌아온다. 준하, 복도에서 사다리에 올라가 등을 고치고 있는 유미엄마 첫인상이 그렇게 싫었는데도 인연이면 되나부다. 해미 그러게 말이야. 유미엄마 잘했어. 영철씨보다 돈은 잘 버시잖아. 주식투자로 꽤 버시지 않아? 이때 순재가 복도로 나오는 순재 야 이준하! 너 때문에 또 날렸잖아 씨!! 준하 에? 순재 승리건설 또 하한가야!! 내가 팔자 그럴때 안 팔고 이 자식이 진짜!! 너 이리와!! 이 자식이 수억을 말아먹고도 정신을 못차 렸나!! 준하 어 어...(도망가는) 순재 (쫓아가는) 이리 안 와? 이 멩충아!! 해미 돈을 벌긴..줄기차게 까먹고 있는데. 유미엄마 (표정) 씬/18 거리 혹은 상가복도 (N, 야외) 교감과 선생1,2,3, 민용, 민정이 나오는 민정 한잔 더해요 에? 에? 교감선생니이이임~ 교감 서선생이 많이 취했네. 누가 좀 데려다주지? 선생들 (흩어지는) 전 늦어서.. / 그럼 조심해 가세요 / 낼 뵙 겠습니다 어느새 민용만 민정 옆에 남아있는 교감 이선생이 좀 데려다 줘야겠네. 그럼~ 택시~ (소리치 며 사라지는) 민용 (표정) 서선생.. 서선생? 혼자 갈 수 있죠? 민정 (틱 고꾸라지는) 민용 어~ (잡으며) 아 씨...오늘은 신지 얼굴 안 봤으면 좋 겠는데.. 서선생.. 웬만하면 일어나봐요..(뺨 두드리는데 반응 없는) 씬/19 아파트 현관앞 + 아파트 거실 (N) 초인종이 울리는데 아무도 없는 거실. 초인종 울리다 민용 집에 없구나..다행이다..(민정 지갑에서 키 꺼내 문을 열곤 민정 끌고 거실로 들어온다) 씬/20 신지방 (N) 신지가 이어폰을 쓰고 침대에 누워 클래식 음악 듣고 있는 <앞씬에서 서로 엉겨서 사이좋게 자던 장면 짧게 인써 트> 신지, 심란한지 갑자기 이어폰을 확 벗는 신지 하 웃겨...이사간 지가 언젠데 술 먹고 잘못 찾아와...? 그걸 말이라고 차...(하다가 피식 웃음이 나오는) 이때 방문 닫는 소리가 들린다. 신지 민정이 왔니? 씬/21 아파트 거실 (N) 신지, 민정방으로 간다 씬/22 민정방 (N) 신지가 문을 여는 신지 기집애야 지금이 몇시야? (하다 표정) 민용이 민정을 침대에 눕히고 안쪽에서 겉옷을 벗겨주 고 있다가 돌아보는 신지 (표정) 민용 (당황) 어...? 너 집에 있었어...? 없는 줄 알았는데.. 신지 (확 열받아 발끈) 하..없으면 왜? 뭐 하실려구? 야 진짜 웃기는 아저씨네. 어제는 저 침대로 기어들어 오고 오늘은 이 침대로 기어들어오고..이거 뭐하는 짓거리셔 진짜? 민용 야 진정해..술 취해서 데려다준거뿐이야. 인사불성이 된 걸 어떡하라구. 신지 그러니까. 술핑계 대고 하루는 저쪽 하루는 이쪽이냐? 야 이민용 진짜~ 인간 정말 후지다! 민용 얘가 진짜 씨.. 니가 도와줘! 나 갈테니까! 신지/민용 왜 왜? (막는) 나 못본 걸로 할테니까 하던거 계속 해. 옷도 벗겨주고 같이 누워서..자 자!! 자라고! (민용을 민정위에 밀어 넘어뜨리는)/왜 이래 이거~ 민정 엑.. 민용 야!! 신지 왜 왜 이게 원하던거 아녜요? 대신 민정이한테 정착하 시고 제 침대에는 다시는 기어들어오지 말아주세요 네? 가스총 준 비해 놓기전에! 민용 (발끈) 뭐? 너 말이면 다 하는 줄 알아? 야! 누군 좋아 서 거기서 잔 줄 알아? 나도 깨고 나서 기절을 할 뻔 했다! 옛날로 돌아간 줄 알고 끔찍해서! 신지 (표정) 하.. 그러세요..? 민정 (눈감고 일어나) 나 화장실... (구역질하는) 민용 어 왜 이래요? 신지 새 애인께서 토하실려는 모양인데 뭐해요? (민정 민용 에게 떠미는) 민용 왜 나한테 넘겨? 니 룸메이트 아냐? (민정 신지에게 떠 미는) 신지 토한다니까 나한테 떠미냐? (민정 민용에게 떠미는) 민용 억지 좀 부리지마 진짜 짜증난다! (민정 신지에게 떠미 는) 민정 읍... 어지러워... 읍.... (막 토하려는) 민용/신지 (놀라) 어어~ / 참어 참어~ 씬/23 아파트 화장실 (N) 민정이 변기에 대고 구역질하고 있고 거기 서서 티격 거리는 민용과 신지 민정 나 등 좀... 웩.. 민용 야 등 좀 두드려줘. 신지 두드려주세요. 왜 저한테. 민용 니 친구잖아 좀 해줘. 신지 그건 애인이 할 일이죠. 민정 웩...(힘들어하는) 제발 등 좀... 민용 야 너 그딴 식으로 말하는거 정말 짜증나거든? 그만 좀 하지? 신지 아 짜증나? 그래서 민정이가 좋아졌구나. 나랑 성격이 반대라서. 그래 민정이 괜찮지, 귀엽고, 상냥하고, 착하고 직장 탄탄하고. 싸가지 없는 전부인이랑 정반대니까 잘 해보시라구. 민용 (짜증나) 그럴까? 신지 뭐? 민용 그래 그래야겠다 아 씨 진짜.. 내가 니 생각해서 서선 생한테 대쉬안했었는데 니가 그렇게 권한다면 사겨보지 뭐. 신지 (표정) 그래.. 그렇게 해. 민용 그래 그럴께. (토하고 있는 민정에게) 서선생, 우리 내 일부터 정식으로 사귑시다. 네? 알았죠? 민정 (정신없는) 헤..? 신지 애인 생긴 거 축하해 전남편. (악수 청하는) 민용 축하해줘서 고마워 전부인. (악수 청하는) 신지 그럼 앞으론 내 방엔 알아서.. 민용 죽어도 안 들어가 걱정 마셔. 신지/민용 (웃으면서 말하는데 눈에 불꽃이 튀는) 민정 (헤롱헤롱) 나 등 좀... 씬/24 다음날 인써트 (D) 씬/25 병원 복도 (D, 야외) 유미엄마가 허리 잡고 오는데 준하가 사다리 타고 계 속 천정 고치고 있다. 유미엄마 안녕하세요.. 준하 아 네. 좀 어떠세요? 유미엄마 많이 나았어요.. 준하 (유미엄마 지나가는데 망치질하다 방구 뿡 끼는) 유미엄마 (표정) 준하 아이구.. 또.. 죄송합니다.. 유미엄마 (코 막으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표정) 씬/26 회상 - 해미집 앞 (N, 야외) 준하 해미방 창문에 대고 소리지르고 있는 준하 박해미 해미씨~~~데이트 한번 합시다~~ 박해미씨 ~~ 데이트 한번~~ 창문 확 닫기는 준하 해미씨~~ (하다 ''''''''''''''''''''''''''''''''사랑해 당신 을'''''''''''''''''''''''''''''''' 노래 시작 하는) 사 랑 해 해미씨.. 당신을 사랑해.. 씬/27 회상 - 해미방 + 해미집 앞 (N, 야외) 밖에서 준하 노래 소리 들리고 해미 짜증내며 전화하 는 해미 저 멧돼지 진짜..짜증나...(하고 수화기 다시 손에서 떼 고) 미안해 영철씨.. 밖이 시끄러워서 잘 못 들었어. 뭐라구? 영철 (OFF) 헤어지자구. 해미 뭐..? 영철 (OFF) 나 사실 다른 사람 생겼어..미안해.. 해미 (부들부들 떠는) 하.. 영철 (OFF) 해미야? 너 괜찮니? 해미 (숨을 몰아쉬며) 그래? 하 그렇구나. 잘됐네. 나도 어 떻게 말할까 고민했었는데...나도 사실은 다른 사람 있었거든.. 영철 (OFF) 뭐? 준하가 계속 노래를 하고 있는데 창문이 활짝 열린다. 준하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사랑해~ 당신을~ 해미 뭐라구요? 준하 (놀라) 에? 해미 (수화기를 막고) 다시 한번 말해줘요 뭐라구요? 준하 (신나서) 사랑해 당신을! 해미 (전화기를 창가에 대고) 더 크게요! 더 크게!!! 준하 사랑한다구 박해미! 사랑해! 해미 잘 들었지? 그럼 안녕. (끊고 부들부들 떨며 힘들어하 는) 씬/28 병원 복도 (D, 야외) 전씬에서 연속으로 유미엄마를 진료실로 안내하는 해 미 해미 들어가. (하고) 오래 걸리네? 준하 등만 흔들리는게 아니라 천정 자체가 좀 무너졌나봐.. 자꾸 조각이 떨어지네. 해미 어떡해.. E. 방구소리 해미 (코 막으며) 아우 정말 왜 이래? 병원에서 계속. 준하 아 씨.. 똥은 안나오고 계속 방구만 뿔뿔 나와.. 유미엄마 (들어가다말고 표정) 씬/29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시체같은 몰골로 북어국을 먹고 있는 민정 아 속쓰려...아...죽겠네... 초인종이 울리는 민정 누구세요? 민용이 꽃다발을 들고 들어온다. 민용 문이 열렸네요. 민정 어 이선생님.. (하다 꽃다발 보고) 어머.. 드디어... 이때 신지가 방에서 나오다 본다. 민용 네 드디어... (꽃다발을 민정에게 안기며) 데이트하러 가시죠. 민정 네? 신지 (꼴값한다는 표정) 민용 얼른 옷 입어요 서선생. 시간 아깝습니다. 민정 아니 무슨... 민용 자 자...얼른...(민정 어깨 두르며 민정을 방으로 몰다 가 신지를 보고) 안녕하세요. (들어가버리는) 신지 하...차... 씬/30 민정방 (D) 민정이 어정쩡 서 있는데 민용이 외투를 주며 민용 나갑시다 우리! 뭐 먹고 싶어요? 민정 아니 저기.. 왜 이러세요..? 전 도무지.. 민용 어제 우리 사귀기로 약속했잖아 기억 안나요? 민정 네? (놀라며) 설마.. 제가요? 정말요? 민용 자 자 빨리 빨리..시간 없어요 빨리 옷 입고 나와요.. 씬/31 아파트 거실 (D) 민용이 나와서 기다리는데 신지가 외출차림으로 나오 는 민용 어 전부인? 어디 가세요? 신지 남이사. (확 나가버리는) 민정이 다시 나온다. 민정 저기요 이선생님..전 도대체.. 민용 (O.L) 쟤 어디 가는 거예요? 민정 며칠전부터 극장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민용 극장? 어 극장 좋다. 우리도 그럼 영화 보러 가죠! 민정 에? 씬/32 영화관 앞 (D, 야외) 신지가 입구 앞에서 표 받는데 민용이 민정 손잡고 잡 아끌다시피 오는 민정 아우 좀 천천히.. 민용 어? 이게 누구야? 왜 여기 있어? 신지 하... 민용 저런 여기서 일하는 지 몰랐네. (하고 표 두장 주는) 우 린 데이트 중인데. 신지 (표 잘라 주는) 4관 오른쪽입니다. 민용 서선생 팝콘 먹고 싶어요 오징어 먹고 싶어요? (민정이 뭐라 말할 새도 없이 끌고 간다) 신지 하...(점점 기분 나빠지는) 씬/33 영화관 안 (D, 야외) 영화 시작하기 전 팝콘과 콜라 먹으며 광고 보고 있는 민정과 민용 민정 저기요..이선생님..정말 이러지 마세요.. 저 엄청 불편하거든요.. 민용 그냥 영화 한편 같이 보는건데요 뭐. 동료끼리 영화도 못 봐요? 민정 하 그래두..(하다) 알았어요..(팝콘을 먹는다) 이때 신지가 다른 손님 좌석을 안내하러 오는게 보이 자, 갑자기 민용, 민정 어깨를 확 두르고 민정 (놀라는 표정) 왜 이러세요..? 민용 잠깐만요..잠깐만...(신지 의식하며 팝콘 집어 민정 입 에 막 넣어준다) 민정 (입에 이미 팝콘 들어있어서) 아 있어요..(입이 터질듯 한) 민용 잠시만요..미안해요 (팝콘을 먹이고 민정이 들고있던 콜라를 보란 듯이 그 빨대 그대로 빨아먹는다) 민정 (표정) 신지 (보면 둘 다정하게 먹여주고 마시는 걸로 보이고. 보 곤 약이 바짝 오른) 씬/34 주방 (D) 순재, 윤호, 민호가 밥 먹고 있다. 문희는 큰 양푼에 밥 잔뜩 비비고 있다. 순재 애비에미는 어디 갔어? 문희 준하는 병원 천정 고치고 있고 에미는 친구랑 점심 먹 는대요. 순재 그거 왜 천정이 자꾸 부서져? 이유도 없이? 윤호 귀신 붙은 거 아녜요? 민호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윤호 야 그게 왜 말이 안돼? 민호 할아버지 저보고 또 야라는데요? 순재 이 자식이 그렇게 말을해도! (숟가락으로 때리는) 맞먹 어 맞먹어 아주! 형하고 맞먹어! 윤호 (맞으며) 아 아!!! 실수예요 실수! 민호, 좋아하며 손뼉치는데 순재 실수로 민호 이마를 강타하는 민호 악! (나동그라지는) 문희 아이구 괜찮냐? 순재 아 거 실수했네 실수다 괜찮아? 윤호 (좋아하며 손뼉치는) 민호 (이마 잡고 숙이고 있다) 아 할아버지.. (하다 민호 들여다보던 순재 이마 강타하는) 순재 악!! (이마 잡고 아파하는) 민호 어?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문희 아유 뭣들하는거야? 왜 돌아가면서 박어? 준하, 들어오며 준하 엄마 밥이요! 문희 여깄다. (양푼째 주는) 순재 아...(이마 만지며) 그게 다 쟤 혼자 먹을꺼였어? 살뺀 다더니 저... 준하 많이 뺀거예요 그래도 기본 골격은 어쩔 수가 없잖아 요. 날씬한 멧돼지 보셨어요? (밥을 한숟갈 크게 먹는) 순재 얼씨구 지가 지를 멧돼지에 비유하네. 준하 (양푼들고 입에 밥 가득 든채로 순재보고 뭐라고 하며 나가는) 으우으우 으으우. 순재 뭐라는거야 저거~ 문희 아버지 왜 맨날 저 밥 먹는거 갖고 그러세요? 그러잖아 요. 순재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들어? 같은 종족이라 그런가? 문희 뭐요? 차..(째려보다 열받아 밥을 퍽퍽 퍼먹는) 씬/35 병원 복도 (D, 야외) 준하가 양푼에 밥을 비벼먹으며 천정을 두리번거리며 사다리에 앉아있다. 해미가 진료실에서 나오면서 보는 해미 왜 거기서 밥을 먹어? 준하 빨리 끝내구 잘라구. 씬/36 회상 - 공중전화 부스 (N, 야외) 해미, 한쪽손에 청첩장 들고 전화하고 있다. 청첩장에는 "신랑 이영철..신부 김윤주" 써 있다. 해미 결혼한다며? 축하해요 (살짝 격앙된 톤으로 변한다) 근데 나두 결혼해요 영 철씨보다 열흘 먼저. 왜요? 놀랐어요? 나 너무 사랑하 는 사람 있다 그랬잖아요~ 그래요~ (눈에 눈물이 고이는. 전화 끊 고 돌아서는 표정 위로) 해미 (OFF) 복수할꺼야 두고봐~ 어떻게 복수하는 지 똑똑 히 보라구~ (가는) 씬/37 회상 - 공원 (N, 야외) 준하, 꽃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해미 걸어온다. 준하 해미씨!! 해미 (격앙돼있다) 저하고 결혼하고 싶다 그랬죠? 준하 네...? 해미 해요 우리! 준하 (놀라) 네? 해미 (자학하듯) 하자구! 해요! 해준다구요 결혼! 우리 당장 결혼해요!! 준하 (환호하는) 정말이죠!! 정말이죠?!!! 해미 예! 대신 할꺼면 빨리 해요! 열흘 안으로!!! 준하 예? (하다) 이야아아아~ (너무 좋아 손에 들고 있던 꽃 다발을 위로 뿌리곤) 해미씨!!!!(해미를 안고 빙빙 돌린다) 꽃잎이 하늘에서 휘날리고, 해미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한 표정으로 허공을 향해 해미 (OFF) 보고 있나요 영철씨? 이게 바로 내 복수예요! 당신이 한때나마 사랑했던 박해미의 인생이 어떻게 파멸하는지 똑 똑히 지켜봐요! 어떻게 무너지는지..그래요 나 이제 이렇게 막 살 거예요! 막 살 거예요! 준하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한) 씬/38 병원 복도 (D, 야외) 전전씬과 연속으로 준하가 밥 먹고 있고 유미엄마 진 료 끝나고 나오는 유미엄마 나 갈게. 해미 어 그래. 내일부터는 물리치료만 받으면 되겠다. 유미엄마 고마워. 안녕히 계세요. 준하 (밥 먹느라 모르는) 해미 여보 유미엄마 간대. 준하 어? (입 안 가득 밥을 넣고 급하게) 안녕히 가세요. (하 다가 밥풀 다 튀는) 유미엄마 (표정) 씬/39 유미집 거실 (D) 유미가 티비 보고 있고 유미엄마가 들어온다. 유미 치료 다 끝났어? 유미엄마 응.. (하고 앉으며) 도대체 이해가 안가.. 유미 뭐가..? 유미엄마 민호엄마 말이야... 그렇게 끔찍하게 싫어했던 남자랑 결혼해놓고도 잘 사 는게.. 유미 좋은 점이 있겠지. 유미엄마 그래서 뭐 돈이나 많이 버나 했더니 것도 아니고.. 나 이가 드니까 더 못생겼고, 매너없이 방구만 빵빵 뀌고 바보같이 웃 고.. 아.. 이해가 안가.. (고개를 저으며 혼자 중얼거리는) 진짜 결 혼할 때 작심대로 지 인생 망칠려고 그렇게 사는 건가? 씬/40 영화관 (N, 야외) 신지가 심드렁하게 서서 출구 안내하는 신지 이쪽으로 나오세요. 출구 이쪽입니다. 민용, 민정을 감싸안고 깰깰대며 나오는 민용 재밌었죠? 우리 어디 가서 술이나 한잔 할까요? 어때 요? 민정 에...? 아 저... 민용 고생해. (손 들어보이고 민정 끌고 가는) 신지 ..... 민정 (미안해서 계속 뒤돌아보며 가는) 씬/41 극장 앞 (N, 야외) 민정과 민용이 나오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민용 맛있는 거 먹죠~ (하다) 어 비가 오네? 민정 저 우산 있어요.. (가방에서 우산 꺼내는) 민용 (우산을 자기가 펴고 씌우고 걷는다) 민정 정말..너무하세요..저 이제 신지 얼굴 어떻게 보라구 요. 민용 상관없어요 자기가 우리보고 사귀라고 그랬는데요 뭐. 우리 와인 빠 갈래요? 민정 이선생님.. 정말 이러지 마세요.. 민용 네? 민정 전 솔직히 좀 순진해서요..자꾸 이러시면 정말 곤란해 요... 민용 (멈칫하는 표정) 아.. 네..(진지하게) 미안합니다.. 민정 그냥 집에 갈래요.. 민용 네..(하며 어깨를 감싸는) 민정 이러지 마시라니까요~ 민용 아니 비 맞을까봐. 민정 아.... (표정) 씬/42 버스 정류장 앞 (N, 야외) 민용과 민정이 바짝 붙어 우산 쓰고 걸어오고 있다. 민용이 민정쪽으로 우산을 거의 씌워서 다 맞고 있는 민정 신지 보라구 계속 일부러 이러시는 거잖아요.. 왜 그렇게 맨날 싸우세요.. 민용 저도 모르겠습니다. 뭐하자는 짓인지.. (하고 말이 없 는) 민정 .... (좀 어색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지붕 안으로 들어와 우산을 접 는다. 민정, 보면 민용이 민정쪽으로 우산을 받쳐주느라 몸 반쪽은 완전히 젖은 민정 (표정. 뒤를 두리번거리는) 신지 어디서 따라와요? 민용 예? 극장에 있겠죠..왜요? 민정 아... 아니...저 땜에 비를 다.. 말하는 중에 버스가 서는 듯 하다 휙 지나가는 민정 어 저 버스 탔어야 되는데!! 저게 막찬데!! 민용 (듣고 마구 뛰어가는) 스톱 스톱!! 버스가 모르고 가는데 민용이 집요하게 끝까지 뛰어 가 앞문을 두드리는 버스가 결국 서고 문을 연다. 민용 (비를 맞는 채) 얼른 타요! 민정 (표정) 민정 우산 쓰고 뛰어와 올라타며 우산을 주는 민정 이거 쓰고 가세요. 민용 (고개 저으며 우산 밀어주는) 오늘 고마웠어요. 조심 해 가요. 민정 (감동 먹은 표정) 버스가 출발하고 민정이 자리에 앉는데 창밖으로 고 개 꾸벅 인사하는 민용이 보인다. 민정, 수줍게 손을 흔들고, 민용 이 뛰어가자 민정 고개가 뒤로 꺾어지도록 오래 쳐다보다가 버스 급정거하자 좌석에서 굴러떨어진다. 씬/43 영화관 (N, 야외) 신지가 맥 빠진 표정으로 서 있는데 비에 다 젖어 다가 오는 민용 민용 언제 끝나? 신지 (표정) 왜 와? 술 마시러 간다면서? 민용 서선생이 괜히 끼어서 무슨 잘못이냐. 미안해서 집에 보냈어. 신지 (표정) 민용 기다릴께. 신지 (표정) .... 가. 심야상영까지 끝나야 퇴근이야. 민용 그럼 심야 한편 보면서 기다리지 뭐. (지갑꺼내 며) 아무거나 한장 줘. 신지 내가 표 끊는 직원이냐?.....(호주머니에서 표 한 장을 꺼내는) 민용 표 있네...줘.. 신지 (표를 민용 얼굴에 탁 소리 내며 붙이는) 씬/44 주방 (N) 해미가 상 치우고 있는데 준하가 연장 들고 들어온다. 준하 여보 여보~~ 다 고쳤어. 해미 정말? 대단해 당신. 준하 (물 마시며) 내려가서 한번 봐. 해미 어련히 잘했겠어. 수고했어~ (하며 준하 볼에 살짝 뽀 뽀하는) 준하 (순간 띵한 표정) 해미 봐야지.. (나가려는데) 준하 잠깐. (확 잡는) 해미 왜? (하자마자 준하가 벌렁 안아들자) 어머~ 왜 이래 ~ 누가 봐~ 준하와 해미가 낄낄대며 거실을 지나 방으로 들어가는 데 안방에서 나오던 문희가 그 꼴을 본다. 문희 저...하...(얼굴 찌푸리는) 씬/45 준하해미방 (N) 준하가 해미를 안고 와서 침대에 멋지게 던지는 해미 아우 정말~ 나 설거지 해야돼~ 준하 (괜히 짐승 흉내내며) 푸르르...(해미에게 확 달려든 다) 해미 (OFF) 어마~ 침대 다리 덜컹하며 카메라 붐다운되면 약간 깨진 방 바닥 나오고 씬/46 병원 복도 (N, 야외) 카메라 천정에서 내려오면 준하가 고쳤던 등이 있다. 그 밑을 지나가는 순재 순재 (하품하며 지나가다 머리위로 조각들이 떨어지자) 왜 이래 이거 자꾸? 고쳤다더니...? 순재 갸우뚱하며 쳐다보는데 등도 약간 흔들리는 씬/47 다음날 학교 외경 (D) 씬/48 교무실 + 학교 운동장 (D, 야외) 민정이 클래식을 틀어놓고 기분 좋은 듯 커피를 마시 고 있다가 민용의 목소리가 들리자 얼른 창밖을 내다본다. 민용이 승현과 찬성 엎드리게 해놓고 때리고 있다. E. 가슴 두근대는 소리 민정, 넋 빠져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민용이 애들 패는 모습이 슬로우로 보이며 민정 시선 으로 굉장히 멋지게 보인다. 교감이 들어오며 추워하는 교감 어 춥다.. (반대쪽에서 창문을 확 닫는) 민정, 고개를 완전히 빼고 내다보다 창문에 목 걸리면 서 캑 소리내며 기절하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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