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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이 하이킥 20

20 회 ㅣ 2006-12-04

씬/1	학원 외경 (N)

자막	제  20  화

씬/2	학원 강의실 (N, 야외)

	윤호가 책 깔고 엎드려 있는데 유미가 자리에 앉다가

본다.

유미	어 이윤호.

윤호	(힐끔 보고 외면하는)

유미	너도 이 강의 들어? 민호는 A반 수업인데.

윤호	걔랑 나랑 레벨이 같겠냐.

유미	그렇구나. (웃으며) 영어레벨은 나랑 동급이네. 반갑

다.

윤호	졸려..(귀찮은 듯 고개 돌리는)

유미	(표정)

	영어강사가 들어오고 영어로 인사하는 학생들.

	영어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윤호, 엎드려 있는

데 핸드폰 진동이 온다. <핸드폰 인써트 - ‘끝나고 만나자. 할말이

있어. - 유미>

	윤호, 힐끔 보면 유미가 돌아보며 웃는

	윤호, 외면해버린다.

씬/3	거실 (N)

	순재가 방에서 나오는데 준하와 민용이 맥주 마시며

티비 보는

준하	첫번째.

민용	에이 아니지 세번째가 젤 낫지.

준하	뭐? 이 안목 저렴한 놈..가슴을 봐라 상대가 안된다

	순재가 뭘 보나 들여다보면 란제리쇼 감상중이다.

순재	뭔가 했더니 에이그 에이그. (뒷통수를 한대씩 갈기는)

준하/민용	아!

순재	할일 없으면 디비져 잠이나 자. (리모콘으로 티비 끄

는)

준하/민용	왜 끄세요~~

순재	선생이란 놈이 밝히기는. 그리구, 너는 이딴 거 볼 시

간 있으면 주식공부나 좀 해. 허구헌날 상투만 잡지 말고.

준하	아버지 제가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티비도 맘대로

못봐요?

순재	못 봐.

준하	왜요?

순재	여긴 내 집이니까. 티비도 내 꺼고 리모콘도 내꺼니까

내 맘대로야 왜? (신문 펼쳐드는)

준하	하..정말..

민용	아버지 형 삐졌는데요?

순재	삐져? 삐지지 마~ 삐진 얼굴 보기싫어.

준하	하..삐지는 것도 제 맘대로 못해요?

순재	못 해. 우거지상한 거 꼴보기 싫으니까 웃어.

준하          참..

순재          웃어~ 안 웃어?

준하          참..내가 참..

순재          웃으라니까? 안 웃어? 너 반항이냐?

준하	자요 자! 이렇게 웃으면 돼요? (과장되게 이빨 드러내

며 보란 듯이 웃어보인다) 으하하하하~

순재          (찌푸리며) 저건 누구 닮아서 이까지 저 모양으로 생겼

냐? 보기싫다 삐지든

지 맘대로 해.(신문보는)

준하          아우..(머리 헝클다 가는)

씬/4	학원 복도 (N, 야외)

	수업종이 울리고 윤호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유미가

뒤에서 쫓는

유미	윤호야. 얘기 좀 하자니까. (잡는)

윤호	하..(귀찮은 듯 시선 안 준채) 무슨 얘기. 빨리 해 뭔

데?

유미	너 나한테 아직 화 난거 알아. 근데 민호랑 나랑 그냥

친구야. 니가 오해..

윤호	친구? 야 웃기는 기집애네. 넌 친구랑 막 키스하고 다

니냐?

유미	그건..그때 그럴수 밖에 없는 일이 있었어.

윤호	그럴수 밖에 없는 일이 뭔데?

유미	말할 순 없는데.. 그런 일이 있어.

윤호	야. 너 열라 재수없어. 우리 형이 빙신같으니까 너같

은 애를 만나지.

	앞으로 한번만 더 나한테 꼬리쳐봐. (확 인상쓰고 간

다)

유미	(열 받는 표정)

	민호가 뒤 강의실에서 나온다.

민호	유미야~ 수업 잘 들었어?

유미	(돌아보는) 어..

민호	가자~ (밝게 웃으며 유미 데리고 가는)

씬/5	다음날 학교 외경 (D)

	종소리 울리는

씬/6	교무실 (D, 야외)

씬/7	교무실 (D, 야외) + 아파트 거실 (D)

	민용이 전화걸고 있다.

민용	난데.

	신지 밥 먹고 있다.

신지	왜?

민용	점심 먹었냐? 안 먹었으면..

신지	지금 먹고 있는데.

민용	벌써 먹어?

신지	왜?

민용	(김 빠진) 야 그렇게 삼시세끼 챙겨 먹으니까 살찌지.

신지	내가 뭘 살이 쪄?

민용	너 요즘 엄청 쪘어 얼굴이 디룩디룩. 그만 좀 먹어라

어?

신지	아 진짜 뜬금없이 전화해서 밥맛 떨어지게 진짜. 내 몸

매에 관심 끄세요

	무슨 상관이세요 전남편! (확 끊어버리는) 아 열 받아.

민용	여보세요? (하다) 기집애가 12시도 안됐는데 밥을 퍼

먹고 있어..

	예약까지 해놨는데.. (전화번호 찾는)

	이때 민정이 옆자리에 앉는다.

	민용 옆모습을 흐뭇하게 보는

민용	(돌아보고) 왜요?

민정	지금 보니까 옆선이 참 이쁘신거 같애요.

민용	옆선이 이뻐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소리네요.

민정	왜요 너무 이쁘신데? 어머 그러고보니까 브래드 피트

랑 좀 닮으셨어요?

민용	왜 이러십니까. 네. 이거 지금 무슨 몰래카메랍니까?

민정	아니요..정말 닮으셔서 그런건데.. (교감이 지나가자)

교감선생님 이선생님 브래드 피트랑 많이 닮으셨죠? 그쵸?

교감	야 서선생 참 눈썰미 좋아.. 이선생을 브래드 피트랑

비교하고..

	그럼 난 누구 닮았나? 나는 오드리헵번 닮았나? (지나

가는)

민용	저 브래드피트랑 눈꼽만큼도 안 닮은거 잘 압니다 교

감선생님.

	(하고) 사람을 이상하게 우습게 만드시네 참.

민정	정말 닮았는데..(하고 흐뭇하게 보는)

민용	(전화하는) 네 아까 점심 예약한 사람인데요.. 취소할

려구..

	(하다 문득 민정을 보고) 서선생. 점심 나가서 같이 먹

을래요?

민정	네?

민용	샐러드부페 예약해놨는데 약속이 펑크나서.

민정	(좋아 입 벌어지는) 저 샐러드 너무 좋아해요~ 샐러

드 귀신이예요~

민용	그럼 나가요. (나가는)

민정	잠깐만요~ (허둥지둥 나가다가 넘어져 쫙 미끄러지

는)

	아야!

민용	괜찮아요? 다친거면..

민정	아뇨 아뇨 안 다쳤어요~ 저 아무렇지도 않아요~ (절

뚝거리며 앞서가는) 얼른 가요~

민용	(표정) 피 나는데..?

씬/8	거실 (D)

	순재가 가운 입은 채 들어오는

순재	준하야 준하야

	이때 준하가 급하게 방에서 나온다.

순재	야 준하야 세운건설 그거 위험하다는데 팔아야되는거

아니냐?

준하	무슨 그런 헛소문을..누가 그래요?

순재	범이 할애비가 전화했는데 팔으라는데.

준하	아녜요 튼튼해요 걱정마세요. (화장실로 들어가는)

순재	니가 어떻게 알아? 뭘 믿고?

준하	(OFF) 아 불안하시면 세운건설 분석자료 보세요. 컴퓨

터에 있어요.

순재	컴퓨터 어디? 찾아주고 싸.

준하	(OFF) 급해요~ 바탕화면에 주식이라는 폴더 들어가시

면 있어요. (나가는)

씬/9	서재 (D)

	순재가 컴퓨터에 앉아 마우스 만지는

순재	아 자식..꼭 필요할땐 없고..이건가?

	컴퓨터 화면 -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 중에 ‘주식’이

라고 쓰인게 있고 클릭한다. 주식 폴더 안에 각종 주식자료들 잔

뜩 있는

순재	아 뭐야.. 어떤거야 도대체..? (이거저거 눌러보다 안

되는지 헤메다가)

	‘우량주’ 써 있는

순재	우량주..? 이건가? (클릭하고는 갑자기 놀라는) 이게

뭐야?

	컴퓨터 화면 - 야한 동영상이 가득 보이는. 신음소리

도 작게 들리고.

순재	(눈이 똥그래져서) 이 자식이..이런걸 여기다 숨겨 놓

고.. 하여간..

	(끄려다가 멈칫하는)

	컴퓨터 화면에 점점 빠져드는 순재.

	순재 얼굴이 모니터 불빛으로 번쩍번쩍한다.

씬/10	거실 + 서재 (D)

	해미가 가운 입고 들어오는

해미	여보..

	순재, 넋 빠져 보다가 놀라서 미친듯이 마우스질하다

안되자 급하게 밑으로 기어 들어가 코드를 찾는

	해미가 들어오는데 순재, 푸다닥거리며 코드를 전원

을 아슬아슬하게 끄는(꺼지는 화면 인써트) 책상위의 책 다 떨어지

고

해미	여보.. (하다) 아버님? 거기서 뭐하세요?

순재	아냐 아냐..(급하게 일어나다 책상에 머리 찧는)

해미	괜찮으세요?

순재	괜찮아...(머리 만지며) 준하 화장실 있다..

씬/11	거실 (D)

	순재가 머쓱하게 나오는데 준하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해미도 나온다.

준하	보셨어요?

순재	어? 어..

해미	여보 약 사온거 어딨어?

준하	약? 아 차에다 놔뒀는데.

	해미와 준하가 나가자 다시 생각나는 듯 서재로 가려

는데 문희가 눈 비비며 방에서 나온다.

문희	당신 왜 올라왔수?

순재	(안타까워하며) 아..뭐..집에 있었네?

문희	하두 피곤해서 좀 잤어요. 왜?

순재	아니야...나 내려갈께. (아쉬운 듯 내려간다)

문희	(?)

씬/12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 들어와 의자에 벌렁 앉으며

순재	야.. 요즘은 예전이랑 다르구만.. 저런 것도 많이 발전

했네..

	(하면서도 신기한 듯 입맛을 쩝 다시는)

씬/13	윤호민호 방 (D)

	윤호가 만화책(추리물) 읽고 있는데 준하가 문을 여는

준하	야 너 지금 한가하지? 나와.

윤호	왜?

준하	할머니 개성댁 아줌마네 가신다는데 같이 좀 도와드리

자.

윤호	에..? 에... (만화책 들고 일어나는)

씬/14	개성댁 집 거실 (D)

	개성댁 사진이 걸려있는 거실.

	문희, 준하가 화분들을 옮기고 있고 윤호가 옆에서 만

화책 계속 보고 있는

준하	화분이 다 시들었네요.

문희	(훌쩍이면서) 개성댁이 난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이게 다 시들어 죽도록 어딜 가서 안 오는 건지..

윤호	그 할머니 어디 가셨어요?

준하	할머니 실종된 지 한참 된거 몰라?

윤호	정말요? 처음 듣는데요?

준하	임마 다른 일에도 관심 좀 가져라. 이 자식은 만화밖

엔 관심이 없지.

문희	어디서 진짜 객사 한거 아닌가 몰라.

윤호	객사가 뭐예요?

준하/문희	(표정)

윤호	할머니, 혹시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신

거 아닐까요?

준하	(머리 쥐어박으며) 임마 그걸 객사라고 하는거야~

	길거리에서 쓰러져 죽는거 그거~ 이 무식한 놈아~

윤호	아 아..

씬/15	유미집 마당 (D, 야외)

	문희, 준하와 윤호가 화분들과 짐 들고 내려오다가 집

에서 나오는 유미아빠와 마주친다.

윤호	안녕하세요 아저씨.

유미아빠	(돌아보고) 아.. (인사하고 들어간다)

준하	재수없는 자식..

문희	왜?

준하	저번에 저 집 갔다 민호엄마 목걸이 떨어뜨려서 찾는

다고 마룻바닥 좀 쑤셨는데 사람 죽일 듯이 난리쳐서 싸웠잖아요.

C#1	준하 목소리에 오버랩되며 준하 손목을 비트는 유미

아빠 장면 인써트로

(15회 S#19)

윤호	왜요? 좀 찾으면 안돼?

준하	몰라 싸이코야.

문희	상대하지 마라. 인상도 기분 나쁘다.

윤호	(뭔가가 확 스치는)

C#2	짧은 플래쉬로 민호와 유미가 키스하던 장면 (15회

S#38. 재촬영)

	윤호, 갸우뚱하며 내려가려다 다시 스치는

C#3	짧은 플래쉬로 키스하던 장면에서 유미가 민호 손에

서 뭔가 뺏던 장면(15회 S#38. 재촬영)

준하	야 잘 들어.

윤호	에..(자기도 이상한지 갸우뚱하며 내려가는)

씬/16	몽타쥬 (N)

C#1	순재 진료실

	순재, 서류를 쓰고 있는데 머리 한쪽에 <우량주> 폴

더 그림이 반짝거리는

C#2	주방

	순재, 문희, 준하, 해미, 밥 먹으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순재 머리 한쪽에 <우량주> 폴더 그림이 반짝이는

문희	난도 다 죽어가길래 갖고왔지 혹시 오면 줄려고..

해미	경찰은 뭐해요? 찾지도 못하고..

순재	(우량주 생각만 하고 있다)

C#3	서재

	미닫이문 열려 있고 준하가 컴퓨터 하는

	순재, 슬슬 와서 보고는 아쉬운 듯 나가는

	순재 머리 한쪽에 <우량주> 폴더 그림 반짝이는

C#4	순재방

	문희가 로션 바르고, 순재가 이부자리 펴는

	머리 한쪽에 <우량주> 폴더 그림이 지워지지 않는다.

	순재, 문희가 침대에 기어오르는 걸 눈치 살피는

씬/17	윤호민호방 (N)

	민호는 공부하고 윤호는 누워서 만화책 보고 있다.

	윤호, 갑자기 뭔가 다시 생각이 스치는

C#1	유미가 한강변에서 누가 죽었다고 말하던 장면 (15회

S#21)

C#2	개성댁 아줌마 객사한 것 같다고 문희가 말하던 장면

(S#14)

	윤호, 고개 흔들고 다시 보는데

C#3	유미와 민호가 키스하던 장면(15회 S#38)

C#4	학원에서 그럴 일이 있었다고 말하던 장면(S#4)

C#5	준하 손목을 비틀던 유미아빠 장면(15회 S#19)

윤호	(벌떡 일어난다) 아 뭐야~~

민호	깜짝야? 뭐가?

윤호	아 씨.. 갑자기 머리가 왜 이렇게 잘 돌아가지? 가만 있

어봐...(고민하는)

민호	살다 별일이 다 있다. 니가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날도

있고.

윤호	시끄러 좀~ 내가 간만에 생각 좀 하는데 조용히 해.

민호	무슨 생각?

윤호	헷갈려 입 다물어! (머리 잡고 고민하는)

민호	하.. (비웃는)

	이때 해미가 부른다.

해미	(OFF) 민호야 민호야.  유미 왔다.

민호	유미요? (좋아하며 나간다)

윤호	(표정)

씬/18	거실 (N)

	민호와 유미가 현관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민호	이렇게 늦게 안갖다줘도 되는데.

유미	내일 퀴즈 본다며. 나땜에 망치면 미안하잖아. 잘 봤

어. 갈께.

민호	데려다줄까?

유미	아니야. 자전거타고 왔어. (나가는)

	윤호가 방문 열고 보는

씬/19	병원 앞 (N, 야외)

	유미가 자전거를 타려는데 윤호가 따라나온다.

윤호	야.

유미	(돌아보고 기분 나쁜 표정)

윤호	하나만 물어보자. 너 말이야 민호랑 집에서 키스..했을

때..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랬지. 그게 뭐야?

유미	왜 관심없잖아 새삼스럽게.

윤호	혹시 개성댁 할머니랑 관련있냐?

유미	(깜짝 놀라는. 자전거를 놓칠뻔한다)

윤호	(표정)

	E. 긴박한 음악

유미	무슨.. 소리야..? 이해가 안 가는데..?

윤호	그냥 해본 소리다. 잘 가라. (하고 올라가는)

유미	(표정)

	유미가 불안한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윤호

도로 나와 그 모습을 보는

C#1	유미와 민호가 키스하던 장면의 일부분만 떠오르는

	카메라 밑으로 내려가면 키스하면서 민호의 손에서 철

사를 뺏어 마룻바닥

	으로 집어넣던 장면 (15회 S#38 재촬영)

윤호	맞어..!! 틀림없어...!! (뛰어올라가는)

씬/20	거실 (N)

	깜깜하고 아무도 없다. 순재가 나오려는데 윤호가 문

박차고 들어오는.

	순재 얼른 문 닫았다고 윤호가 방으로 들어가자 살금

살금 나간다.

씬/21	서재 (N)

	컴퓨터 전원을 켠 후 미닫이문을 살짝 닫고 앉는 순재

	컴퓨터 바탕화면에 <주식> 클릭하고 폴더 중에 <우량

주>가 보인다.

	순재, 너무 좋아하며 클릭하는

	곧 이어 신음소리 나고 순재 입이 벌어지며 오디오를

줄이는.

	순재, 보며 좋아한다.

씬/22	윤호민호방 (N)

	윤호가 민호를 붙잡고 헤드락을 걸고 있다.

윤호	빨리 말해~ 유미랑 키스한 상황을 정확히 말해~

민호	아 씨 이 자식이 왜 이래~ 켁켁..

윤호	엄마 목걸이 찾으러 간다 그래놓고 왜 거기서 뽀뽀를

하고 있었냐고!!

민호	(켁켁거리며) 아 씨 목걸이 찾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

기 했어 뭘!

윤호	(확 놓으며) 걔가 먼저 했어?

민호	그래 왜? 새삼 질투나냐?

윤호	목걸이는 찾았어 못 찾았어?

민호	아니 뭐가 걸리긴 했었는데..경황이 없어서 그냥 나왔

지..

	민호 목소리에 오버랩으로

C#1           민호가 쑤시는 철사가 개성댁의 옷에 걸리는 장면(15

회 S#38)

C#2	민호가 "뭐지.."하자 유미가 키스하던 장면(15회 S#38)

	

윤호	그래 그거야!!(갑자기 주먹으로 손바닥 치는) 감이 빡

오는데!

민호	뭐?

윤호	감이 왔어! 야 이거 정말 영화같은 일인데 이거.. (혼

자 왔다갔다하며)

	야 나 아무래도 경찰학교 가야겠어. 왜 이렇게 추리가

잘 돼 이거? 추리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니면 알고보면 천

재? (신나서 샌드백 차는)

민호	뭐야 너 미친거냐?

윤호	와 씨 갑자기 인생이 흥미진진해지는데!

민호	뭐가?

윤호	겁쟁이는 알거 없어! 가만.. 아빠.. (나가는)

씬/23	서재 + 거실 (N)

	순재가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윤호가 나오는

소리 들린다.

윤호	아빠.

	순재 놀라 허둥대는데 윤호가 바로 미닫이문을 열자

순재 너무 놀라

	모니터를 끄고는 고대로 앉아있는

윤호	어..? (순재를 보고 놀라) 여기서 뭐하세요?

순재	어..아니...아니야..

윤호	아빠 자나? (문을 닫고 나가는)

	윤호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해지자 후..

	한숨 내쉬며 모니터 켜는 순재.

순재	하.. 이거 불안해서 원...문고리도 없고 죽겠네..

	(불안해하며 조용히 다시 모니터를 켜는데)

문희	(off) 아우 여보..

	순재, 놀라 바로 모니터 다시 끈다.

	문 드르륵 여는 문희, 순재를 보고 놀라는

문희	왜 그래? 뭐해?

순재	뭘..?

문희	(표정)

씬/24	다음날 인써트 (D)

씬/25	옥상 (D, 야외)

	윤호와 준하가 이야기하고 있는

준하	(역기 들다가) 뭐?

윤호	진짜라니까 아빠 그 집 마루 밑에 뭔가 있는게 틀림없

어!

	그래서 유미아빠가 아빠한테 그 난리를 친거야.

준하	뭐가 있다는 건데?

윤호	뭐 개성댁 할머니 물건이라던가 돈이라던가.. 아니면..

준하	아니면?

윤호	할머니 시체..?

준하	야 이 씨~ (발로 차는) 그 집에서 할머니를 왜 죽여?

윤호	아빠도 그 아저씨 사이코라 그랬잖아! 사이코가 무슨

짓을 못해?

준하	(혹 하는)

윤호	아빠 목걸이 꺼낼려 그랬던 데가 소파 옆 거기 맞지?

형도 거기 철사 집

어넣었는데 뭔가 걸렸다 그랬다고!

준하          정말?

윤호	어~ 뭔가 있어 틀림없어! 그 집 이사온 날 할머니가 없

어진 것부터가 이상

하잖아.

준하	(혹 하는)

윤호	한번 확인해보자 아빠. 아빤 안 궁금해?

	그리구 개성댁 할머니 우리 할머니 친군데 우리가 찾

아드리면 좋잖아.

준하	시체를..? (하다) 그럼 경찰에 신고해야지 왜 우리가..

윤호	우리가 해야 멋지지! 아빠 나 지금 너무 흥분돼 미치겠

어.

	이거 해결하면 우리 티비에 나올지도 몰라!

	이웃집 살인사건을 한방에 해결한 미남 탐정 부자!

준하	(혹하는)

	형사 콜롬보나 CSI같은 형사물의 타이틀들이 편집되

어 멋지게 흐르는

	맨 뒤에 준하가 버버리 입고 폼 잡는 화면 낀다.

준하	(혹 하는) 탐정?

윤호	마루밑에 틀림없이 있다니까! 아님 나 죽여~ 감이 빡

왔다니까~

	민호가 올라온다.

민호	아침 드시래요. (하다) 뭘 확인해?

준하	아니다. (내려가는)

민호	뭐야 야 너 어제부터 나한테는 말도 안하고 뭐 하는거

야?

윤호	형님. 형님은 아셔봤자 무섭다고 질질 오줌이나 싸세

요.

	모르는 게 약이예요. (내려가는)

민호	아 씨 저게 진짜~

씬/26	거실 (D)

	가운 입고 들어오는 순재. 아무도 없자 두리번거리다

얼른 서재로 간다.

씬/27	서재 (D)

	순재, 미닫이 문을 닫고는 얼른 전원을 켜는데 문이 드

드륵 열리는

문희	당신 왔수? 금방 차릴게.

순재	어? 어 어...(얼른 전원 끄고는 입맛 다시며 도로 가

는)  아 거 도대체가

	기회가 없네...

씬/28	주방 (D)

	점심 먹고 있는 순재, 문희, 해미, 준하

해미	집에 들렀다 가신다구요?

문희	그래. 여기루 다 모이기로 했어. (하고 순재에게) 당신

은 안 간댔죠?

순재	(딴 생각하다) 어딜?

문희	오늘 윤석이네 돌잔치. 당신은 뭐 딴 약속 있다며.

순재	어? 어 어. 누구 누구 가는데?

해미	애들은 학원가야 되고 이이도 나가야된다 그러고요.

준하	어 난 중요한 일 있어.

순재	그래? 그럼 다 나가? 나만 빼고? (화색이 도는)

문희	당신두 가.

순재	아니야 아니야. 난 바뻐. 갔다와. (하고) 몇시에가는

데?

문희	작은집도 다 우리집에 모여서 7시에 출발하기로 했어.

순재	어..7시... (눈이 반짝반짝하는)

씬/29	민호윤호 방 (저녁) + 서재 (저녁)

	민호 공부하는데 해미가 부르는

해미	(OFF) 민호야 전화받어 유미다.

민호	네. 받았어요 끊으세요. (하고 전화 받는) 여보세요.

어 유미야?

	서재 전화로 입 막고 듣고 있는 윤호

유미	(OFF) 우리 집에서 공부할래? 저녁때 엄마아빠 모임

에 가셔.

민호	(OFF) 그럴까? 좋지~ 그럼 내가 치킨 사갈께.

유미	(OFF) 그래 7시에 와. 이따 봐.

	윤호, 전화 살살 끊고 뛰어나간다.

씬/30	다용도실 (저녁)

	준하가 연장을 배낭에 챙기고 있는데 윤호가 들어오는

윤호	아빠 확인했어. 오늘 걔네 엄마아빠 외출해서 유미 혼

자 집에 있대.

	유미만 밖으로 나오게 하면 돼.

준하	야 근데 넌 빠져.

윤호	에? 왜?!!

준하	미성년자가 이런 일에 끼면 안돼.

윤호	그런게 어딨어!! 내가 다 추리하고 계획한건데!! 아빠

혼자 영웅될라구?!!

준하	얌마 증거도 하나도 없고 다 니 추측이잖아.

윤호	틀림없다니까!

준하	어쨌든 빠져.(나가는)

윤호	씨..싫어! 나도 갈래! (준하 등에 매달리는)

준하	이 자식이 왜 이래.. (마구 흔드는데)

윤호	(업힌채로 안 떨어지고 따라 나간다)

씬/31	유미집 거실 (N)

	유미가 티비 틀어놓고 과자 쟁반 들고 나오는데 핸드

폰 문자벨이 울린다.

	<핸드폰 인서트와 민호 목소리 함께 - 유미야 너희 집

에 가기 전에 할말이 있는데 7시까지 놀이터로 나와줘. 민호>

	유미, 뭔가.. 하는 표정

씬/32	윤호민호 방 (N)

	윤호가 자기 책상에 앉아서 문자를 치고 있다.

	자기 번호를 지우고 딴 번호를 쓰는

	민호가 책을 챙기는데 핸드폰 문자를 받는다.

	<핸드폰 인서트와 유미 목소리 함께 - 민호야 집에 오

기전에 할말이 있는데 7시까지 놀이터로 나와줘. 유미>

	민호, 에? 뭐야 하는 표정.

씬/33	순재 진료실 (N, 야외)

	순재가 손가락을 탁탁거리며 답답해하고 있다.

	시계 7시를 막 넘기자 순재, 얼른 전화거는

	신호음이 울리는

순재	나갔나? (좋아하며 일어나는데)

문희	(OFF) 여보세요?

순재	(실망하며) 왜 여태 안 나갔어?

씬/34	거실 (N) + 순재 진료실 (N, 야외)

	해미, 민용, 친척1,2,3이 외출차림으로 웅성웅성 현관

께에 서 있고

	문희가 전화받고 있는

	민용이 뒷그림으로 친척들에게 주방쪽을 가리키며 뭐

라 얘기하는

	모습 보인다.

문희	지금 나가려구. 저녁 차려놨으니까 챙겨 들어요.

순재	(좋아) 그래 그래. 걱정마. (끊고) 지금 나간댔지.. 혹

시 모르니까

	오분만 있다 가자. (손을 비비며 신나하는)

씬/35	놀이터 (N, 야외)

	유미가 자전거를 옆에 세운 채 추위에 떨며 서 있는데

민호가 오는

민호	(반가워) 유미야.

유미	왜 집에 안 들어오고. 할말이 뭐야?

민호	어?

유미	할말 있다며. 할말이 뭐냐고.

민호	무슨 소리야? 니가 할말 있다고 나오랬잖아.

유미	뭐?

민호	(핸드폰 꺼내 보여주며) 이거봐 니가 할말 있다고 7시

까지 나오라고..

유미	(표정) 난 문자 친 적 없어...

민호	그럼 뭐야...?

유미	(표정. 뭔가 깨달은) 설마..(자전거를 타고 가는)

민호	어? 유미야 어디 가? 유미야!

씬/36	유미집 앞 (N, 야외)

	윤호와 준하가 배낭을 메고 몰래 대문을 열고 들어간

다.

준하	이 자식이 따라오지 말라니까.. (미는)

윤호	(나 뒹굴고도 계속 따라간다)

씬/37	거실 (N)

	순재가 문을 따고 들어오는.

	거실 텅 비어있다.

순재	여보 여보~~나갔지? 아무도 없지? (순재방을 열어보

고 나와서 주방

	기웃거려보고는) 다 나갔지..? (서재로 들어가는)

씬/38	서재 (N)

	컴퓨터 폴더 여는 순재.

	‘우량주’를 클릭하는 순재

	스피커 볼륨을 최대한 키운다.

순재	아..소리 좀 크게 듣자. 답답해서 원..

	동영상이 나오는 듯 야한 소리 나오기 시작하는

순재	에...(더 크게 볼륨을 키우고 자리잡고 신나하는 순재)

씬/39	옥탑방 (N)

	민용, 문희, 해미, 친척1,2,3이 옥탑방을 둘러보고 있

다.

친척1	어머.. 이걸 숙모가 만드셨다구요?

문희	용접까지 했잖아. 얼마나 튼튼하다구.

친척2	대단하다. 근데 여기 춥지 않니?

민용	뭐 지낼만합니다.

해미	늦겠어요. 이제 정말 가야될 거 같은데요.

문희	이거 타고 내려가 이거 재밌어.

친척1	다치지 않을까?

문희	아니야 날 봐~ (봉 타고 쑥 내려오는)

친척들	어머.. (들여다본다)

친척1	나두.. (봉 타고 내려가는)

	식구들 줄을 이어 봉 타고 내려간다.

씬/40	주방 (N)

	식구들이 다용도실쪽에서 우르르 나온다.

친척1	탈만하다.

문희	튼튼하다니까.

	이때 여자의 신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문희	이게 무슨 소리냐?

식구들	(?)

씬/41	서재 (N)

	순재가 입을 헤 벌리고 정신없이 야동 보고 있다.

	거의 화면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이 몰두하고 있는

	뭔가 사람들의 그림자가 느껴지자 문득 돌아보는 순

재.

	문희, 해미, 민용, 친척1,2,3이 문을 열고 보고 있는

	

순재          (표정)

식구들        (표정)

순재          (표정)

식구들        (표정)

순재          (표정)

민용	아버.. (뭐라 말하려는데)

순재	(일어나며 버럭) 뭐!!뭐!!!!

	(하더니 누가 말할 새도 없이 확 사람들 밀치며 나가버

리는)

식구들	(표정)

씬/42	거실 (N)

	순재, 문을 부술듯이 열며 급하게 나간다.

	식구들 나오며 보는

친척1	오빠는 아직두 저런걸 즐겨? 왠일이유..

문희	세상에 내가 살다 살다..(표정)

씬/43	병원 앞 (N, 야외)

	순재가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경보처럼 빨리 걷는다.

민용	(OFF) 아버지! 아버지 어디 가세요?!

	순재, 외면한 채 바쁘게 가는 뒷모습. 카메라 고정한

채 짧은 디졸브 여러번으로 어둠 속에 사라질때까지 보여준다

씬/44	유미집 거실 (N)

	마룻바닥을 살피고 있는 준하와 윤호

준하          여기라 이건데..

윤호	빨리뜯어봐 아빠!

준하	아 씨 이거 남의 집 바닥을 뜯어도 되는 거냐? 니 말만

믿고?

윤호	아빠 빨리! 유미 금방 올꺼야!

준하	하 씨...(배낭에서 작은 전기톱을 꺼낸다)

씬/45	거리 (N, 야외)

	유미가 자전거를 달리고 뒤에서 민호가 쫓아가는

민호	유미야! 유미야! (쫓다가 포기하는) 하 하...

씬/46	유미집 거실 (N)

	준하와 윤호가 바닥에 전기톱질을 하고 있다.

	카메라 바닥을 비추면 마룻바닥 네모나게 잘라져있다

준하	됐어...(잘려진 곳을 들려다 말고) 얌마 눈 감어.

	혹시 끔찍한 거 나오면 너 보면 안돼.

윤호	괜찮아 아빠 나 영화에서 무지 많이 봤어.

준하	이 자식이 진짜.

씬/47	유미집 앞 (N, 야외)

	유미가 자전거를 내던지듯이 내려 뛰어들어가는

씬/48	유미집 거실 (N)

준하	연다..하나..둘..셋. (각오한 듯 확 뜯어내고 들여다보

려는데)

	유미가 뛰어들어오며

유미	안돼!! 뭐 하는 짓이야!!

준하/윤호	(쳐다보는)

유미	거기서 손 떼! (달려드는데)

윤호	어딜~ (유미를 껴안으며 밀어젖힌다)

	유미와 윤호가 부둥켜 안고 밀려 넘어지는

	그 사이에 준하 들여다보는

윤호	(유미를 밑에 깐 채) 뭐야 뭐야 아빠?!! 뭐 나왔어?!! 시

체야?!! 돈이야?!!

준하	(마루 밑으로 머리를 디밀고 들여다보고 표정)

윤호	뭔데? 어? (달려가 보는)

유미	(눈물로 사정하듯) 보지 말라구 제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마루바닥

	목걸이만 떨어져있다.

윤호	어 뭐야? 어 왜 아무것도 없어?

준하	그걸 나한테 묻냐 이 자식아!!

윤호	없을 리가 없는데!

유미	(고개를 들며 자기도 놀라는 표정)

	이때 문이 열리고, 윤호, 준하 놀라 돌아보는

	유미엄마와 유미아빠가 기막힌 표정으로 보고 있다.

유미엄마	민호 아빠..? 뭐하시는 거예요..?

준하	아....안녕하세요.. (마구 둘러대는) 저기..집사람 목걸

이 좀 찾으려고..

	(하면서 목걸이를 들어보이는) 찾았다...

유미엄마	목걸이 때문에 마루를 다 뜯으셨다구요? 세상에...

유미아빠	(무섭게 노려보는)

준하	아...네 좀 황당하시죠? 안 그래도 그래서 수리비를 드

릴려구..

	하하.. (지갑을 꺼내는)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

	(만원짜리 뭉치로 꺼내면서) 야..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냥 목걸이를 새루 살

	껄 그랬네~ 하하~ 저 참 미련하죠? (하며 윤호를 째려

보는)

윤호	(표정)

유미	(표정)

씬/49	거실 (N)

	민용이 전화를 하고 있는데 신호음만 울리는

민용	아버지 전화를 안 받으시네? 망신스러워서 그러시나?

해미	(지나가며) 내 생각엔 당분간 안들어오실 거 같은데.

씬/50	여관 외경 (N)

씬/51	여관방 (N, 야외)

	모로 누워 쪼그리고 있는 순재.

	집에서 핸드폰이 오자 힐끔 보고 안 받고 돌아눕는데

서

윤호	(OFF) 야동 때문에 가출하신 할아버지는..

	그렇게 전국을 떠돌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돌아오셨

다. 그리고..나는

씬/52	준하해미방 (D)

	윤호가 해미에게 용돈 달라고 하고 있는

윤호	엄마 5만원만..

준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주지마 그 자식 한푼도 주지

마!

해미	왜?

준하	돈 100만원을 마룻바닥에 꼴아박은 주제에..넌 일년 동

안 용돈 없어! 이 꼴똥 자식아!

윤호	(머리 긁적이며 나가는)

윤호	(OFF) 어설픈 탐정놀이의 댓가를 꽤 오래 치른 후 어

느날..

씬/53	유미집 거실 (D)

	탕! 소리와 함께 수갑이 채워지는 손.

	유미아빠의 손에 이형사가 수갑을 채우고 있다.

	뒤에 고순경 및 경찰들이 여럿 있는

	과일 먹고 있던 유미, 민호, 유미엄마가 놀라 일어나

보는

유미엄마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이예요?

이형사	강철규씨. 당신을 이수나씨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합니다.

유미	(표정)

민호	(사과 먹다 놀라 사과 떨어뜨리며 자기도 모르게 유미

옆에서 약간 떨어지는데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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