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29
29 회 ㅣ 2006-12-18 씬/1 거리 (D, 야외) 자막 제 29 화 민정이 비틀비틀 미끄러질 듯 뛰어와 택시를 잡는 민정 아 씨 맨날 늦어~ 택시! (택시 문 열다가 자기가 문에 부딪쳐 넘어지는) 악! 씬/2 택시 안 (D, 야외) 택시를 타고 가는 민정. 택시가 신호등에 걸려 선다. 민정 아저씨 빨리요 저 오늘도 늦으면 5일연속 지각이예요 ~ 택시 아무리 급해도 빨간불에 갈수는 없잖아 아가씨. 민정 어떡해.. (하다 옆을 보고 표정) 오토바이가 와서 옆에 서는데 자세히보면 윤호다. 민정 어머! (창문 열고) 윤호야?! 윤호 어..(돌아보고 낭패란 표정) 선생님.. 민정 너 선생님이랑 오토바이 안 타기로 약속했잖아~ 너무하다 약속 안 지키구.. 윤호 어우 지각이다 선생님도 서두르세요. 신호등이 바뀌자 붕 앞서 달리는 윤호 민정 (창밖으로 고개 내밀고) 윤호야 윤호야~ (하다 차 출발하면서 유리에 목 끼는) 캑.. 씬/3 순재방 (D) 순재 (OFF) 여보 여보 문희가 애 옆에 뉘어놓고 자고 있는데 순재가 가운 입 고 문을 여는 순재 이거 뭐하는거야? 이봐 (흔들어 깨우는) 문희 응..? (눈 뜨고) 언제 왔어..? 순재 밥도 안 차리고 대낮부터 퍼 자? 얼른 밥 차려 먹고 빨 리 내려가야돼. 문희 어..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됐어..? (침 닦으며 일어나는) 씬/4 주방 (D) 문희가 밥 뜨고 준하와 순재가 앉는다. 준하 아 배고파 순재 (앉다가) 이게 뭐야? 밑반찬 몇개와 먹다 남은 생선 반토막 있는 순재 이게 이게.. 뭐가 먹을 게 하나도 없어? 준하 국도 없어요? 문희 아침에 다 먹었어.. 오늘만 그냥 먹어. 순재 왜 이렇게 갈수록 상이 부실해? 식비 주면 다 뭐에 쓰 는 거야? 문희 아유 시장 갈 시간이 있어야지. 애 때문에.. 순재 이거 이거 할망구가 갈수록 게을러져.. 뭐 제대루 반찬을 하는 법이 없어. 안 그러냐 준하야? 준하 요새 신경을 좀 안 쓰시는 거 같긴 해요. 문희 하루종일 애 한번 봐봐라. 반찬 신경 쓸 틈이 있나.. 순재 그러니까 애 보는 사람을 쓰라 그랬잖아. 문희 아 모르는 사람한테 애를 어떻게 맡겨. 순재 이거는 뭐하고 먹으라는 거야 도대체.. (하다) 에이 물에 말아먹어야겠다. 찬물이나 줘 문희 (냉장고 열며) 그냥 좀 넘어가지 한번을 그냥 안 넘어 가요.. 준하 한번이 아니라 요 근래 쭉 부실하긴 했어요 엄마.. 순재 어이구 우리 장남이 오랜만에 나랑 의견이 맞네. 한 일 년만인가? 준하 하하 그쯤 됐나요? 아버지~ (하며 하이파이브 하려고 손을 내미는데) 순재 (힐끔 보고 물에 말며) 실없는 놈.. 준하 음..(손 내리고 도로 밥 먹는) 문희 (표정) 씬/5 학교 복도 (D, 야외) 민정이 책 들고 걸어오면서 학생들의 인사 받는 민정 안녕. 안녕. 안녕. (하나하나 다 인사해주는) 윤호가 멀리서 교실에서 나와 가방을 창 너머로 던지 는 게 보인다 민정 어 윤호야! (쫓아가는) 윤호가 한다리를 창 밖으로 걸치다가 보는 민정 너 어디 가? 점심시간 다 끝났는데? 윤호 (웃으며) 아 저기 급한 일이 좀.. (뛰어내리려는데) 민정 (윤호 다리를 붙잡는) 어딜 가!! 윤호 (균형 잃고 비틀거리는) 어 어어~ 민정 너 정말 정말 실망이다 또 오토바이 타고 튈려 그러지? 윤호 어 어 놔요 떨어져요 떨... 윤호, 균형 잃고 악 소리 내며 밖으로 떨어지는. 민정 어머 윤호야!! 씬/6 학교 건물 밖 (D, 야외) 윤호가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민정이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민정 윤호야 괜찮아? 윤호 아..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민정 어떡해 안 다쳤니? 윤호 아 잡으려면 꽉 잡던지 아니면 놓던지~ 사람 죽일라 그러세요 정말? 민정 (손가락 입에 물고) 미안해 내가 손힘이 없어서.. 윤호 아 씨.. (비틀거리며 간다) 민정 윤호야 어딜 가? 수업 시작이야~ 윤호 (OFF) 금방 와요~ 민정 윤호야~~ 약속했잖아 오토바이 타면 안돼~ 씬/7 주방 (저녁) 순재, 준하, 민호, 범이 자리에 앉고 문희가 상을 차리 는 범 아 배고파.. 순재 넌 집에 안 가냐? 범 저녁 먹고 갈껀데요. 순재 아주 여기서 살림 차리시지. 준하 어 불고기다!! 어 잡채다!! 문희가 불고기에 잡채를 상에 내려놓는다. 민호/범 와~ 순재 어이구 할망구 오랜만에 신경 썼네. 문희 하두 반찬 없다 그러길래.. 에미는? 순재 손님이 찾아와서..금방 올꺼야. 준하 (불고기를 먹다가) 에....?? 문희 왜? 준하 좀 달다..?? 범 어우 되게 단데요. 문희 달긴 뭐가 달아? 달달해야 맛있지. 순재 (먹어보고) 습..설탕을 들이부었나 왜 이리 달아? 문희 뭐가 달다 그래? (자기가 먹어보는) 민호 달아요 할머니. 준하 (잡채를 먹다가) 에...?? 문희 왜 또? 준하 아니 좀 짜네.. 범 어우 엄청 짠데요. 문희 뭐가 짜다 그래? 평소대로 한건데. 순재 (먹어보고) 이건 또 간장을 들이부었나 왜 이리 짜? 문희 (표정) 이때 해미가 들어온다. 해미 다녀왔습니다. 순재 당신 요새 뭐 바람났어? 문희 바람? 무슨 뚱딴지 같이.. 순재 밥하면서 딴 생각하는 거 아니냐구? 어째 간을 이렇게 하나도 못 맞춰. 문희 (울컥) 아니 정말 못해먹겠네 진짜. 순재 뭐? 문희 안 해주면 안해준다 난리 해주면 맛없다 난리 나보고 도대체 어떡하라구! (범이에게) 그리고 넌 그렇게 맛없으면 니 집에 가서 먹어! 누가 여기서 먹으래? (화나서 나가는) 범 (삐져서) 안녕히 계세요. (나가는) 민호 범아! 순재 아니 왜 밥상머리에서 큰소리야? 무슨 말도 못해? 준하 엄마 잘 먹어요. 잘 먹는데 간이 쪼끔 안 맞는다고~ 해미 왜 간이 안 맞아? (먹어보고 인상 찌푸리는) 으으음.. 짜다. 문희 (방으로 들어가려 확 돌아보며 표정) 씬/8 학교 뒷편 (N, 야외) 윤호의 오토바이가 세워져있는데 민정이 손전등을 켜 고 살펴보고 있다. 민정 여기다 숨겨놓고 다니는구나..이윤호..잡았어.. 민정이 수풀 뒤로 숨는다. 핸드폰이 울리자 얼른 받는 민정 (작게) 여보세요? 신지 (OFF) 야 너 왜 안와? 저녁 들어와서 먹는다며. 민정 (작게) 금방 갈께. 윤호 좀 기다리느라고. 씬/9 학교 일각 (N, 야외) 윤호가 급하게 뛰어온다. 승현, 찬성, 학생1,2,3에게 쫓 기는 승현 잡아!! 찬성 아주 오늘 날 잡었어 쉬키! 윤호 하 씨.. (장애물을 뛰어넘는) 씬/10 학교 뒷편 (N, 야외) 민정 (핸드폰) 윤호 오토바이 못타게 하려구.. 윤호 어머니 한테 부탁까지 받았는데 계속 말을 안 듣잖아.. 윤호가 구르듯이 튀어오는 민정 온다! 끊어! (끊는) 윤호가 오토바이쪽으로 와서 앉으며 급하게 키를 꺼 내 꽂으려는데 확 낚아채는 손. 윤호 놀라 보면 민정이 키를 갖고 도망간다. 윤호 선생님?! 민정 (웃으며 뛰어가는) 기다리고 있었지~ 키는 압수야~ 윤호 선생님 그거 주세요! 빨리요! 저 급해요! 민정 그럼 잡아보든지~ 나 잡아봐라~ (놀리며 건물 뒤로 사라지는) 윤호 선생님!!! 이때 승현, 찬성, 학생1,2,3이 뛰어와 윤호를 둘러싸 는. 윤호, 표정 찬성 딱 걸렸어 이 쉬키.. 승현 이윤호. 간만에 손 좀 봐주마. (고갯짓하는) 일동 이야~ (윤호에게 덤 비는) 윤호, 주먹 몇개 피하다가 승현 발차기 맞고 나가떨어 진다. 일어나려다가 다시 맞는 씬/11 학교 앞 (N, 야외) 민정이 뛰어오며 열쇠를 가방 안에 넣는다. 민정 이제 다시는 못타지롱 이윤호~ 선생님을 우습게 봤 지? 치~ (웃다가) 근데 왜 안 따라오지? (갸웃하는) 씬/12 순재방 (N) 문희가 애기 뉘어놓고 부은 얼굴로 누워 있는데 민용 이 들여다본다 민용 준이야 아빠 왔다~ (와서 안으며) 엄마 나 왔수. 문희 응.. 민용 뭐해 혼자 여기서? 저녁 먹었어요? 문희 아니 생각없어.. 민용 뭐? 밥 생각이 없다고? 엄마가? 왜 뭐 아버지랑 싸웠 어? 문희 아니 그냥.. 민용 뭐 삐진 일 있었어? 가서 밥 먹어~ 나 밥도 좀 차려주 고~ 문희 가서 먹어.. 니 형수한테 밥만 퍼달라 그러면 그래.. 민용 아 형수한테 그러기 싫어 (애교떠는) 뭔일일진 모르지 만 가 밥 먹어요~ 난 엄마가 옆에 있어야 밥이 넘어가잖아 얼른~ 문희 아유 참...(일어나는) 씬/13 주방 (N) + 거실 (N) 문희가 나오는데 순재, 민호, 준하가 불고기와 잡채를 열심히 집어먹고 있다. 해미가 비닐장갑 끼고 보는 해미 어때요? 순/민/준 이제 됐네. / 맛있어. / 굳. 문희 (표정) 민용이 뒤늦게 애기 안고 나온다. 해미 어머님, 간이 좀 안 맞길래 제가 다시 양념했어요. 이 제 괜찮은 거 같은데.. 순재 할망구 이제 부뚜막 에미한테 내줘야겠어. 에미가 훨 씬 낫네. E. 충격코드 문희 (표정) 해미 에이 아버님두.. 순재 진짜야 훨씬 낫다니까.. 준하 이 사람은 머리가 좋아서 그런가 금방금방 따라하더라 구요. 해미 어머님이 요즘 준이 때문에 신경을 못 쓰셔서 그렇죠. 제가 어디.. 준하 (미친 듯이 먹으며) 여보 잡채 좀 더~ 민호 많이요 많이~ 문희 (잠시 보고 있다 힘없이 들어간다) 민용 어디 가? (표정) 씬/14 아파트 거실 (N) 외출준비 하고 있는 신지와 민정이 이야기하고 있다. 신지 그래서 오토바이 키를 뺏어온 거야? 민정 어. 잘했지? 신지 야 너 참 열혈선생이구나. 나 같으면 대충 월급받고 편 하게 다니겠구만. 민정 나 만화 주인공 같지 않니? (가슴에 손을 얹으며) 불량학생을 사랑으로 선도하는 여교사.. 카.. 신지 카.. 감동이긴 한데 그런다고 윤호가 쉽게 선도가 될 까? 민정 될 거 같은데? 신지 (놀리는) 안될 거 같은데? (하다 문자벨 울리자) 나 나 간다. (나가는) 씬/15 아파트 현관 앞 (N) 신지가 문을 여는데 윤호가 얼굴 여기저기 멍들고 찢 긴 채 온다. 신지 어 윤호야? 윤호 작은엄마 선생님 들어오셨죠? 신지 응. 근데 너 얼굴이 왜 그래? 싸웠니? 윤호 아 말하자면 열 받아요. 선생님! (휙 들어간다) 씬/16 아파트 거실 (N) 윤호가 민정방 문을 열어보고 있는 윤호 선생님 어딨어요? 선생님? (화장실에서 노랫소리가 들 리자 쳐다보는) 씬/17 아파트 화장실 (N, 야외) (세트 화장실 문 색깔 참조해서 섭외 요망) 민정 콧노래 부르며 샤워하고 있다. 김이 서려서 뿌연 윤호가 문을 열자 윤호 선생.. 민정 으아아아아아~ (샤워커튼을 확 치는) 윤호 (놀라 바로 닫는) 민정 너 뭐야? 뭐야? 으아아아아~ 씬/18 아파트 거실 (N) + 아파트 화장실 (N, 야외) 윤호 (문 앞에 서서) 아 아무것도 못봤어요! 민정 (샤워커튼 안으로 옷 껴입으며) 난 몰라.. 왜 왜그래? 윤호 내 키 어딨어요? 민정 (OFF) 니 키는 압수야~ 니네 어머니한테 갖다드릴꺼 야~ 윤호 제발 참견 좀 하지 마세요! 선생님 때문에 저 열라 얻 어터졌잖아요! 민정 나 때문에 열라 뭐라구? 못 들었어. 잠깐만 나가서 얘 기하자. 윤호 아 정말.. 하여간 키 갖고 갑니다. 이건가? (소파에 있는 민정 가방을 뒤져 오토바이 키 꺼내는) 민정 윤호야 안돼~ 가져가면 안돼~ 이거 선생님 명령이야 ~ 선생님 화 나면 되게 무섭다. 나갈때까지 꼼짝말고 있 어! 민정이 뒤늦게 머리 수건하고 옷 입고 나오면 아무도 없는 민정 윤호야? (가방 열어보고) 가져갔구나... (허탈해 입맛 다시는) 씬/19 순재방 (N) 깜깜한 방. 순재 코 골며 자고 있고 애기 가운데 뉘어놓고 문희, 눈 말똥말똥 뜨고 있다. 일어나는 문희 씬/20 주방 (N) 잠옷바람으로 반찬과 음식들을 잔뜩 꺼내놓고 맛을 보 고 있는 문희. 반찬 하나 맛 보고 맛 없는 듯 팽개치고 팽개치고 반 복하는 모습 (점프컷으로) 문희 (OFF) 맛이 없어..이것두..이것두 아니야..이것두 아니 야..이것두..(하다 울먹이며 ON) 정말 하나도 맛이 없어! 어떻게 이런..(엎드린다) 씬/21 다음날 인써트 (D) 씬/22 민호윤호 방 (D) 윤호가 얼굴에 반창고 붙이고 목 긁힌 상처를 폴라티 로 가리고 있는데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리는 <화면 인써트 - 담탱이> 윤호,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무시하는 이때 해미가 들어온다. 얼른 모자 눌러쓰는 해미 이윤호 너 어제 학원 땡땡이 쳤어? 윤호 (뒤로 돈 채) 어? 아닌데? 해미 민호가 너 못봤다 그러던데? 윤호 5분 늦게 들어가서 못 봤겠지. 형은 앞에 앉아있었어. 해미 잘해.. 엄마가 주시하고 있어 너.. (하고 나간다) 해미 나가자 전화를 건다 윤호 나다 염승현.. 승현 (OFF) 너 아직두 살아있냐? 윤호 너 오늘 죽었어..붙어. 민호가 들어오다 보는 승현 (OFF) 왜 어제 얻어터진 걸로는 부족해? 윤호 잔말말고 5시까지 주안빌딩 뒤로 나와~ (확 끊는) 민호 야 너 또 싸울려고? 윤호 가만 안둬..(외투 입는) 민호 너 진짜 안되겠구나. 엄마한테 일러야지 아무래도.. (하고 가려는데) 윤호 (발 뻗어 민호 머리통에 갖다 대는) 일러봐 한번. 민호 자식 참...과격하기는.. (발을 두 손으로 잡고 살며시 내리는) 오늘은 맞지 않길 바래.. 화이팅. (애교떤다) 씬/23 민정방 + 윤호민호 방 (D) 민정이 전화를 걸고 있다. 민정 안녕 민호야 선생님이야.. 민호 어 선생님. 왠일이세요? 민호 뒤로 윤호가 나간다 민정 선생님이 윤호한테 볼일 있는데 전화를 안 받네. 집에 있니? 민호 윤호 지금 나갔는데요 민정 어딜? 혹시 또 싸우러 간거 아니야? 민호 어떻게 아셨어요? 민정 뭐? 정말? 어디루? 민호 네? (하다) 어 이거 얘기하면 저 죽는데.. 민정 얘기해줘 민호야. 제발~~ 씬/24 거실 (D) 민용이 소파에 앉아 신문 보고 있다. 문희가 힘없이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해미가 주방에서 앞치마 두르고 나오는 해미 어머님 마트 안 가세요? 문희 아니.. 왜..? 해미 오늘 김치 담그기로 했잖아요. 같이 갈까 하구요. 문희 김치...? (한숨 내쉬는) 해미 저두 쉬는 날이니까 오늘 하시는게 좋은데. 안 가세요? 문희 김치..그냥 니가 알아서 담아라.. 해미 김치를 제가 혼자요? 문희 많이 할 필요 없잖아.. 해미 그렇긴 하지만..김치야 어머님이 하셔야죠. 문희 뭘.. 니가 더 잘하잖아. 나는 뭐...몸두 안 좋고.. (들어 가는) 해미 어머님? (손가락 튕기며) 오케이. 피곤하면 쉬세요 그 럼. 제가 담을께요. (방으로 들어가며) 여보~ 우리 마트 가자~ 민용 (신문을 보고 있다가 신문 탁 접으며 표정) 씬/25 순재방 (D) 문희가 모로 누워 있는데 민용이 들어온다. 민용 엄마. 문희 왜.. 민용 엄마 김치 왜 안 담궈? 왜 형수가 하게 놔둬? 문희 니 형수가 나보다 더 잘 하는데 뭐... 민용 형수가 잘하긴! 우리집 김치는 누가 뭐래도 엄마 손맛 인데! 문희 그건 옛날 얘기고..난 이제 틀렸어..(씁쓸하게 웃으며) 나는 이제 솥뚜껑 운전수 슬슬 은퇴해야겠다. 민용 뭐? 엄마 진짜 왜 이래! 좀 일어나봐!(일으키는) 문희 아유 왜 이래.. 민용 왜 기가 팍 죽어서 그래? 어제 식구들이 간 안 맞는다고 뭐라 그랬다구 이러는 거야? 문희 (약간 울먹) 나이드니까..음식도 자신이 없다.. 민용 왜 자신이 없냐구 엄마가! 문희 자신 없어..늙으면 진짜 혀두 둔해진다더니..정말 간 도 잘 못맞추겠고..머리가 좋아서 요리두 맘만 먹으면 금새 하는 니 형수를 내가 어떻게 따라가.. 민용 엄마! 왜 그렇게 나약한 소리를 해! 문희 그리고 나 이제 늙어서 정말 힘이 딸려..밥 하는 것도 정말 귀찮고.. 나 좀 내버려둬 민용아..(도로 눕는) 민용 엄마! (하다) 그래 힘 딸리고 귀찮으면 할 수 없지.. (나가려다) 근데..난 엄마가 적어도 요리에 관한한 이렇게 자존심 도 없는 줄 몰랐네. 문희 (표정) 민용 그럼 엄마는 앞으로 음식 잘하는 형수가 바빠서 음식 안하는 동안만 맛대가리 없는 음식이나 내놓는 사람으로 지내겠 다 이거네? 알았어. 그렇게 형수 밑에서 시다바리나 하면서 지내.. 문희 (표정) 민용 김치는 엄마 마지막 자존심 아니야? (나간다) 문희 (표정) 씬/26 뒷골목 공터 (D, 야외) 윤호가 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와서 선다.민 정이 내리는 윤호 어? 선생님? 민정 윤호야!! 윤호 (놀라) 여긴 왜 또 왔어요? 민정 윤호야 싸우면 안돼! 너 정말 약속했잖아 윤호 어떻게 알았어요? 형이 꼰질렀죠? 아 씨 진짜! 민정 가자 윤호야 (윤호 손을 잡는) 가 윤호 아 좀 놔봐요~ 제발 좀 참견말고 가시라구요~ 민정 윤호야~ 윤호 아 이 씨 진짜~ 따라오지 마요~ (멀리 가는) 민정 윤호야~ 이때 양아치 세명이 건들거리며 오는 민정 어머..쟤들이야...? (독하게) 니들 꺼져! 양아치들 (???) 민정 윤호는 이제 싸움같은 거 안해! 가라구! 양아치1 뭐라는 거야 이 여자가? (다가오자) 민정 오지 마! 윤호는 싸움 안한다니까! 어 니들 이러면 정 말 혼난다. (뒤로 물러나며 깡통을 던지는) 깡통이 양아치 머리에 정통을 맞는다. 양아치1 아! 양아치2 뭐야 저거? 윤호 (멀리서 전화하고 있다) 야 염승현 장소 바꿔. 선생님 눈치 깠어. (하다 표정) 어? 양아치 세명이 민정에게 다가가고 있다. 민정 야 니들 가까이 오지마! 나 풍파고 선생님이야 니들 나 한테 이러면.. 양아치1 선생이면 뭐? 선생이면 길 가던 사람 막 까도 되는 거 야? 민정 니..니들 학생이 선생님한테 반말하고..니들 어느 학교 야? 양아치2 어느 학교? 이거보세요 우리 졸업한지 5년 지났거든? 민정 네..? 윤호 아 씨 진짜...! (막 뛰어가는) 민정 (뒷걸음질치며) 저기 혹시 윤호랑 쌈 붙으러 온 애들 아니예요? 양아치1 윤호가 누군데? 댁 애인이야? (하면서 확 잡는) 민정 엄마야!! 윤호 (OFF) 야 그 손 안놔?! 양아치1이 돌아보는데 하이킥을 날리는. 양아치1 쓰러 진다. 윤호 선생님 저리 가요! 양아치4 (OFF) 뭐야? 돌아보면 양아치4,5,6이 우르르 나타난다. 떡대 좋은 아저씨들 윤호/민정 (표정) 양아치4 뭐야 이것들?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왜 까부냐 너? 니 들 뭐야? 민정 어떡해... 윤호 하 씨..(짱을 보다 갑자기) 튀어요! (민정 손을 잡고 뛰 는) 양아치1 허...심심했는데 잘 만났다! 잡아! 양아치들이 우르르 쫓고 윤호와 민정이 도망가는 씬/27 다른 골목 (D, 야외) 윤호와 민정이 뛰는 민정 정말 너랑 싸우려고 온 애들이 아니야? 윤호 보면 몰라요? 아저씨들이잖아요! 왜 쓸데없이 건드려요 왜! 정말 왜 도움 안되는 짓을 하냐구요! 민정 미안해 난 정말 모르고..우리 어떡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아!! 민정이 굴러 넘어지는 윤호 괜찮아요? 빨리 일어나요! 민정 아 아 아.. (발목 삐어서 난리치는) 아야 아야.. 윤호 일어나봐요 좀~ 양아치들이 뛰어오는 소리 들린다. 민정 윤호야 나 못 걷겠어.. (울면서) 너라도 도망가.. 윤호 하 정말.. (민정을 들쳐 업는) 업혀요 민정 왜 이래.. 도망가.. 윤호가 민정을 업는데 양아치들이 나타난다. 양아치2 어딜 가냐 아그야? 윤호가 민정을 업고 확 뛰고 양아치들 우르르 쫓는다. 씬/28 다른 거리 (D, 야외) 윤호가 민정 업고 뛰는데 양아치1, 2, 4가 따라붙는 양아치4 어딜~(하며 민정 머리 잡는) 민정 엄마야야야야~~ (소리 지르는데) 윤호 (민정 업은 채 돌려차기로 양아치4을 눕히고 다시 뛰 는. 양야치1,2는 양아치4땜에 밀려 넘어진다) 양아치3 저 쉬키 잡아~ 윤호가 민정 업고 미친듯이 도로를 건너가는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 보고 민정 윤호야 미안해.안 힘들어? 윤호 말시키지 마요 씨 죽겠는데! 민정 (얼른 입 다무는) 씬/29 옥탑방 (D) 민용이 책 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긴 그림자 지는 민용 누구세요? (하다) 엄마? 문희가 들어오는 문희 민용아.. 민용 (표정) 문희 나.. 민호에미 시다바리 하기 싫어.. 아직은 그럴 나이 아니잖아. 민용 아니지. 문희 (결연히) 김치 담을께..니가 좀 도와줄래? 민용 엄마! 문희 (결연한 표정에) M. 록키 OST 中 Gonna Fly Now 씬/30 몽타쥬 (D, 야외) C#1 재래시장 (D, 야외) 걸어오는 민용과 문희. 배추를 고르는 문희 문희 김치는 배추부터 잘 골라야 돼. (세심하게 살피며) 이렇게 중간크기로 묵직하고 단단하면서 여기 흰 부분 이 탄력이 있는 게 맛있는거야. 컷 튀면 민용 옆에 있고 새우젓을 보는 문희 문희 새우젓은 밝은 분홍빛에 뽀얀 젓국이 많은 게 좋고.. (맛보곤 고개 끄덕이는) 컷 튀면 문희 고춧가루를 보고있다. 문희 (고춧가루 들어 자세히 보며) 햇볕에 말려 빛이 곱고 윤기나는 이런 양건초가 좋지.. 민용 (같이보며 표정) C#2 옥상 (D, 야외) 큰 대야와 도마 갖다놓고 배추 절이는 문희. 민용이 시 간 잰다. 문희 (OFF) 8시간..최상의 김치를 위해 소금에 절이는 시간 이야.. C#3 옥상 (D, 야외) 무를 채칼로 써는 민용 문희 (무를 뺏어 자기가 착착착 칼로 썬다) 민용 (OFF) 왜 채칼이 빠르잖아. 문희 (OFF) 손으로 썰어야 물이 덜 나오는 거야. C#4 옥상 (D, 야외) 소금, 굴, 고춧가루, 새우젓, 깨소금, 멸치액젓, 마늘, 생강 들을 양념그릇에 넣는 문희 C#5 다용도실 (D) 해미가 준하와 양념 속을 만들고 있다. 해미 자신있게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 민용이 슬쩍 들어와 독 안에서 뭔가 꺼내 나가는 C#6 옥상 (D, 야외) 문희가 양념 버무리는데 민용이 호리병에 담긴 액체 를 들고 오는 민용 갖고 왔는데 이게 뭐야? 문희 매실액. 문희 (OFF) 나만의 비법. 설탕 대신 쓰면 맛도 좋고 살균효 과까지 있지. 민용 아..(매실액을 따른다) C#7 옥상 (D, 야외) 문희가 민용에게 김치 속을 먹여주는. 점프컷으로 민용 (퉷 뱉고) 싱거워. 민용 (퉷 뱉고) 시원한 맛이 없잖아. 민용 (퉷 뱉고) 감칠맛이 부족해. 민용, 여러번 뱉는 컷 연속으로 다시 김치 속을 먹여주는 민용 (먹다가 뱉지 않고 우물우물 씹는) 문희 어때? 민용 (쳐다보다 만족스러운 듯 웃는) 문희 (표정) 씬/31 치킨집 + 치킨집 밖 (N, 야외) 윤호가 치킨을 앞에 놓고 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민정은 한쪽 다리에 붕대 감고 앉아있다. 민정 많이 먹어.. 더 시켜줄까..? 윤호 (째리며) 제발 참견 좀 하시지 말라구요 예? 선생님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냐구요. 민정 미안해.. 널 도울려고 한거였는데.. 윤호 안 도와주셔도 되니까 훼방이나 놓지 마요 제발.. 민정 미안해 정말.. (울먹이는) 윤호 아 또 왜 우세요? 누가 뭐랬다고? 민정 너무 미안해서.. 윤호 하 정말.. 먹고 택시 태워드릴테니까 가세요. 작은엄마보고 나와 있으라고 전화할께요. 민정 너 또 싸우러 가는 거 아니지? 윤호 싸울 힘도 없어요. 선생님이 얼마나 무거운 지나 알아 요? 도대체 몇키로나 나가세요? 민정 어? 사십.. 윤호 선생님이 거짓말 하시면 돼요? 민정 (입 다무는) 이때 통유리 밖 길 건너편으로 지나가던 양아치들이 두 사람을 발견한다. 양아치1 어? 저 자식들 저깄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윤호/민정 (쳐다보고 놀란다) 양아치들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우르르 길을 건너는 게 보인다. 윤호 아 씨 정말! 민정 어떡해!! 윤호 걸을 수 있어요? 민정 못 걸어..(고개 저으며) 얼른 가..너라도 가..난 정말 괜 찮아.. 윤호 하 정말.. (민정을 업는) 민정 윤호야 나 업으면 너두 못 도망쳐.. 나 몸무게 사실 되 게 많이 나가.. 옆 테이블에 애기엄마와 애기아빠가 햄버거를 먹고 있 다. 애기 뉘어놓고 애기 포대기 옆에 있는 윤호 미안한데 좀 빌릴께요. (포대기를 뺏는) 애기엄마 네? 어머! 윤호 주먹을 쓸 수가 없으니.. (포대기로 민정을 싸서 끈으 로 묶는) 민정 왜 이래~ 양아치들이 들어온다. 양아치들 저깄어~ / 야!~ 윤호 (민정을 업은 채 뒷문으로 튄다) 민정 엄마~~ 씬/32 거리 (N, 야외) 윤호가 민정을 업은 채 쏜살같이 뛰고 그 뒤로 양아치 들이 쫓는 승현과 찬성이 걸어오다가 윤호와 마주치는 찬성 어 이윤호! 승현 이 자식이 불러 놓고 토껴? 야! (잡는데) 윤호 나 바쁘다! 비켜! 뿌리치고는 뛰어가는 승현 뭐야? (하다) 저 쉬키 뒤에 뭘 업은 거야? 애기야? 찬성 영어선생 같은데? 승현 영어선생을 왜 업어? 양아치들이 승현과 찬성을 밀면서 우르르 쫓아간다. 양아치들 거기 서! / 얌마! 승현/찬성 (???) 씬/33 주방 (N) + 거실 (N) 해미가 돼지고기 수육과 김치를 차린다. 해미 얼른들 오세요. 민호야 윤호야~ 순재와 준하가 오는 준하 야 이거 뭐야 수육이다 수육!! 해미 새로 담근 김치랑 먹으면 맛있을 거 같아서. 순재 야 이게 니가 한 김치냐? 해미 맛이 어떨까 모르겠어요. 준하 당연히 맛있겠지. 민호와 범이 오는 해미 윤호는? 민호/범 아직 안 들어왔어. / 고기다~ 문희가 김치그릇을 들고 현관에서 들어오는 식구들이 막 돼지고기와 김치를 먹으려는 게 보인다. 문희 (표정) 해미 어머님 오세요. 순재 어딜 갔다 와? 하루종일. 문희 아니.. (하고 들어와 김치그릇을 슬쩍 내미는) 이거.. 해미 이게 뭐예요? 순재 김치 아니야? 문희 아..영기엄마가 배추를 줘서.. 내가 옥상에서 대충 담 궈봤어. 해미 제가 다 했는데 뭐하러.. 문희 놀면 뭐하냐. (하고) 먹어봐.. (뚜껑 여는) 해미 앉으세요 어머님. 문희 아니야. 난 배부르다. (하고 나가는) 순재 뭐하러 김치를 두번씩 해? 민호 색깔이 좀 다른데. (하며 문희 김치를 집는) 문희, 거실 쪽에서 초조한 듯 살피는 순재가 해미 김치에 손을 대는 준하가 문희 김치에 손을 대는 민호가 해미 김치를 먹는 범이 문희 김치를 먹는 문희, 표정 초조한 듯 가슴을 만지며 소파에 와서 털썩 앉는 씬/34 막다른 골목 (N, 야외) 윤호가 들어오는데 막다른 골목이다.쓰레기와 재활용 품들이 쌓여있는 윤호 아 씨.. 민정 어떡해~ 양아치들이 다가오는 양아치1 이 자식..너 잡았다.. 민정 어떡해~ 어떡해~ 제가 잘못했어요 때리지 마세요 제 발~~ 윤호 시끄러워요. 쓸데없는 소리 말고 뭐라도 좀 해요. 민정 뭘해? 윤호 그렇게 미안하면 뭐라도 좀 하라구요. (하고) 가까이 오지마...니들..죽는다... (하며 싸울 폼 잡는) 양아치1 아..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민정 싸우지 마 윤호야 싸우면 안돼... 양아치1 이 자식! (달려든다) 윤호가 민정을 업은 채 주먹을 날리고 양아치1 쓰러진 다. 민정이 끼약끼약 소리를 지르고 윤호가 간신히 간신히 피해다니는데 민정이 두리번거 리다 옆에 있던 짧은 방망이와 버려진 옷걸이를 드는 민정 엄마야야야~ 윤호야 내가 이번엔 어쩔 수 없는데.. 너 정말 싸우면 안돼.. 알았찌? 어? (하다 뒤에서 달려 들자) 엄마야~ 오지마 오지마~~ (방망이와 옷걸이를 마구 휘두르 는) 양아치2 어어.. (민정에게 맞고 쓰러지고) 윤호가 앞에서 발차기와 주먹으로 때리고 뒤에서 민정 이 눈 감고 소리지르면서 방망이와 옷걸이를 마구 휘두른다. 뒤로 달려들던 양아치들이 맞고 쓰러지는 양아치1 저거 뭐야.. 저거... (주춤거리며 보는) 승현과 찬성이 멀리서 숨어 보면서 놀라는 찬성 야 합체하니까 열라 세~ 팔이 네개야~ 승현 (겁 먹은 듯 보는) 앞에서 보면 윤호 포대기 두르고 팔이 네개인 것처럼 마구 움직이고 있다. 민정 (열심히 휘두르면서) 윤호야 약속해 다시는 싸우면 안 돼 오토바이도 타면 안돼 어? 윤호 시끄러워요~ 어 오른쪽! 민정 엄마야야아~ (하며 오른쪽을 마구 휘두르는) 씬/35 거실 (N) 문희가 입술을 깨물며 기다리고 있는데 순재, 준하가 배를 만지며 나온다. 민호 범이 따라 나오며 방으로 가는 순재 아이고 너무 많이 먹었다. 준하 아 배불러..어 잘 먹었다~~ (앉다가) 엄마 김치 맛있 던데요? 문희 어...? 준하 익으면 더 맛있겠어요. 순재 (끄덕이며) 간만에 칼칼한게 좋아. 문희 (표정) 씬/36 주방 (N) 해미가 수저 치우고 있는데 문희가 급하게 들어와 김 치그릇을 확인하는 해미의 김치는 반쯤 남아있고 문희의 김치는 싹 비워 져있는 E. 감동적인 음악 문희 하.. 다 먹었네..? 해미 아 어머님꺼만 다 팔렸어요. 제껀 인기가 없네요 뭐가 틀린거야? (먹어보며 갸웃거리는) 문희 하.... 하.... (입이 벌어진다) 씬/37 옥탑방 (N) 민용이 들어와 옷을 벗는데 문희 (OFF) 민용아 민용아!! 민용 왜 엄마? (봉구멍으로 들여다보는) 문희 (OFF) 다 팔렸어 내 김치가 다 팔렸어!! 민용 어 진짜야? 씬/38 다용도실 (N) 문희가 빈 그릇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민용이 봉을 타 고 내려오는 문희 내 김치만 다 팔렸어! 내 김치만! 민용 내가 뭐랬어! 엄마 할 수 있댔잖아! 엄마! 문희 민용아! 민용, 문희를 번쩍 들고, 문희 챔피언처럼 김치그릇을 든 팔을 쭉 뻗는데서 스틸 민용 (NARR) 그날의 김치로 엄마는 42년 경력 솥뚜껑운전 사로서의 명예와 자신감을 되찾았고.. 씬/39 주방 (D) 순재, 준하, 민용, 민호, 윤호 앉아있고 문희가 흐뭇한 표정으로 큰 찌개 냄비를 상에 올려놓는 모습에 민용 (NARR) 그날 이후 우리집 부엌을 더욱더 굳건하게 지 키고 계신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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