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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하우스3>

 

1.# 파티장 일각 (N)

 

영재와 지은의 키스

카메라 후레쉬 터지고

 

2.# 파티장 일각 (N)

 

화려한 차림의 여배우 인터뷰하는데

 

기자이번 <로카르노 영화제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오르신 거 축하드립니다.

여배우감사합니다.

기자물론 국내에서도 그렇지만해외에서도 평이 상당히 좋은데요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 하세요?

여배우글쎄요강하면서도 소박한 한국여인의 모습이외국사람들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 이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하는데)

다른 기자; (다급하게 와서툭 치고)뭐해지금 이영재약혼녀랑 둘이서 결혼발표한대.

기자뭐야?

여배우저기요여보세요? (하는데)

 

기자 뒤도 안돌아보고 후다닥 달려 가버리면

여배우 황당한데

 

3.#파티장 일각엘리베이터 앞 복도 (N)

 

몰려드는 사람들카메라 후레쉬 정신없이 터지고

벌떼처럼 영재와 지은을 둘러싼 기자들 난장판

영재의 매니저대표영재와 지은을 감싸고 헤쳐나가고 있다.

기자들, <두분 어떻게 만나셨나요?><결혼식은 언제쯤 하실 예정인가요?><결혼식은 어디 서 할 계획인가요?>

매니저대표 <비켜주세요곧 공식적으로 발표할 겁니다조금만 기다려주세요.><나와주 세요나중에 다 말씀드릴 겁니다.>

 

영재지은매니저 대표 엘리베이터에 오르고문 닫히면

<이영재씨잠깐만요>를 외치던 기자들 계단으로 달려 내려간다.

 

4.# 파티장 일각 (N)

 

옆에서 난장판을 지켜보던 혜원민혁

 

혜원(냉소 후 돌아서 가려는데)

민혁강혜원넌 애가 왜 그렇게 못됐냐?

혜원; ....(약간 찔리긴 하지만내 잘못 만은 아니다민혁을 원망스레 보더니 떨치고 가버린 다)

민혁; ....(이래저래 곤란하다)

 

5.#혜원방침실 (N)

 

화려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혜원 들어와 화 나는 듯 핸드백 침대 위에 던지고...속상하다

 

6.#기획사 사무실 (N)

 

전화벨 요란스레 울리는데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지은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최실장 커피를 뽑아서 지은에게 준다.

 

최실장; <드세요>

지은감사합니다.

최실장두 분 참 대단하시네요.

지은?

최실장아무튼 축하드려요.

지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꾸벅)감사합니다.

 

7.# 기획사소회의실 정도 (N)

 

영재 아직도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고

대표어이가 없고 대책이 안선다이마 짚고 고민이다.

 

대표본인이 저지를 일이니까어떻게 할 건지도 본인이 한번 얘기해봐라.

영재; ....

대표내가니 스캔들 기사 때문에 골치가 아파죽겠는데이제는 스캔들 내다내다 이번 거 는 아주 빅히트다.

영재; ...

대표갑자기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땐 줄 몰라이영재?

영재; ....

대표뭐라고 말 좀 해봐아이 사람아(하는데)

영재좋게 생각하세요이제 더 이상은 스캔들 날 일은 없을 거 아녜요?(벌떡 일어나 나가 고)

대표; (기가 막혀

 

8.# 사무실 (N)

 

영재 문 쾅 닫고 나오고지은은 신경도 안쓰고 성큼성큼 혼자 걸어나간다.

지은혼자 가버리는 영재가 황당하지만망설이다가 할수 없이 영재를 따라서 일어서는데

회의실 문 열리고대표 나오는

 

대표; (영재의 뒤에다 외치는)이영재다음 주 화요일에 기자 회견 잡는다알았지?

영재; (대답 없이 걸어가고)

 

9.# 풀하우스 차고 (N)

 

영재의 차가 와서 서고영재 지은이 내리거나 말거나 먼저 내려서 가버린다.

 

10.# 풀하우스 거실 (N)

 

지은 영재 들어오는데,

영재 별 인사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면지은 황당하다.

 

11.# 2층 지은 방 (N)

 

지은도 화가 난다가방 툭 던지고

 

12.# 1층 욕실 앞 (N)

 

지은 들어가려는데영재 씻고 나오는 듯

지은은 어색하지만영재 반응 없고

 

영재; (가는 듯 싶더니 지은에게한지은

지은?

영재세면대 쓰고 나면 물기 싹 닦아 놔알았어?

지은; ....

영재그냥 가버리고

 

13.# 욕실 (N)

 

지은 이빨 닦는데아까의 키스와 고백 장면이 생각난다.

잠깐 쑥스럽고 부끄럽다가.....그러다 문득 화가 치미는데 더는 못 참겠다.

 

14.# 영재방 (N)

 

영재 옷 갈아입는데,

지은 문 벌컥 열고 들어오는

 

영재; (깜짝이야잠깐 약한 모습 보였지만 다시)뭐야.

지은; ... (잠깐 멈칫했지만 다시)...잠깐 얘기 좀 합시다이영재씨

영재무슨 얘기?

지은무슨 얘기라니지금 몰라서 물어요?

영재뭐어?

지은당신나한테 뭔가....할말 있잖아. (말 꺼내기 힘들지만)...아까 그 상황에 대해서...

영재; ....(수건으로 머리를 닦고)

지은아까 그 상황에 대해서 할 말 있을 거 아냐?

영재; ....

지은당신 맘대로 해도 되는 그런 사람 아니야내가 그렇게 만만해? (하는데)

영재우리 결혼하자.

지은; ()

영재내가 마누라로 고용하께

지은; ?

영재; (정색하고 보면)

지은; (당황스럽지만 정신 차리고미쳤어내가 당신이랑 결혼을 왜 해뭔가 착각하는 모 양인데 나 당신 안좋아해굉장히 싫어해.

영재나도 너 시끄럽고지저분하고무지하게 싫어.

지은그래그러니까서로 안좋아하는 사람끼리 어떻게 결혼하냐약 먹었니?

영재어차피 나중에 이혼할려면서로 싫어해야 덜 피곤하지.

지은이혼?

영재그럼 나하고 평생 살려고 그랬냐?

지은; (뭔 소린가)

영재스캔들 때문에 시끄러운 것도 지겹고달라붙는 여자들도 귀찮어.

지은; (보면)

영재마누라로 고용하는 거니까월급도 주고이혼하면 위자료도 주께.

지은...완전히 돌았구만...

영재위자료는.....이 집 주께.

지은; ()

영재길어야 몇 개월 정도 일거야. (하고돌머리가 아니면너한테 손해 나는 일은 아니란 건 알 거다.

지은; ....

영재생각해보고 결정은 니가 해라.

지은; ...

 

15.#2층 지은방 (N)

 

지은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지은미쳤어....(그러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서 곰곰)

 

16.#풀 하우스 마당 (N)

 

지은그네에 앉아서 바라보는 풀하우스 ....생각이 복잡

 

17.#풀하우스 서재 (D)다음날

 

지은이 만든 계약서요란한 소리를 내며 프린터에서 인쇄되어 나온다

 

18.#풀하우스 (D)

 

탁 내려놓는 계약서

그걸 보는 영재 기가 막히다.

 

지은그러니까 말하자면계약결혼인 건데계약서가 있어야지

영재; ...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한다.

육체적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

결혼 기간은 최고 1년을 넘지 아니한다.

이혼 시엔 위자료로 한지은에게 풀하우스를 양도한다.

 

지은불만 있으면 얘기해.

영재본 계약 사실을 제 3자에게 알리거나비밀을 누설할 시엔 본 계약은 무효로하고그 피해에 상응하는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한다.

 

영재지은 사인하고

 

19.# 호텔 분장실 (D)며칠후

 

지은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중

예쁘게 변신

 

20.#- 회견장 복도 휴게실 (D)

 

영재 기다리고 있는데

지은최실장 나오는

 

영재; ......(보면)

지은이상해요이상하죠?

영재; (맘에 들지만 말은 곱게 안나오고)완전히 분장을 했네분장을 했어.

지은; ...(말을 해도)

최실장왜요괜찮은데?

영재갑시다

최실장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영재씨나 제가 대답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은

 

21.#회견장 복도 휴게실 (D)

 

영재준비 됐지?

지은; (긴장되지만고개 끄덕이고)

 

최실장이 문을 열면카메라 후레쉬 정신없이 터지고

 

많은 수의 기자들

지은 당황스럽다.

지은 높은 구두를 신어서인지 휘청하면영재 표나지 않게 부축해주고

 

22.#기자 회견장 (D)

 

지은 긴장해서 물만 홀짝이고

 

기자1; 보도자료엔 처음 만나신 게 비행기라고만 돼 있는데요좀더 자세히 얘기해 주시죠.

영재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났습니다좀 긴장해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비행기 여행은 처음이시냐구 제가 먼저 말을 걸었는데요굉장히 귀찮아하던데요.

 

기자들 살짝 웃음소리

 

지은; (영재보고)

기자2; 한지은씨한테 질문인데요모든 여성들한테 사랑 받는 이영재씨를 사로잡은 본인 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지은; ....(망설이다)글쎄요잘 모르겠는데요.

영재본인은 아마 잘 모를 거에요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인지...(씩 웃으며 지은 보면)

지은; .....

기자3; 솔직히 결혼이 너무 이른 것 같은데요갑자기 결혼을 결심하신 이유는 뭔 가요혹 시 속도위반 같은 건 아닌가요?

 

다시 기자들 살짝 웃음소리

 

영재; (웃음과 함께)그런 건 아니구요....(지은 보며꿈꾸듯 다정하게)이 여자를 아주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다치지 않게아프지 않게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싶습니다.

지은; (진심인가 헷갈리게 싶게 진지한 영재를 보는데)

영재; (지은에게 미소)

지은; ....

 

23.#몽따주기자 회견장 (D)

 

-지은영재 다정한 포즈로 사진 찍는

 

24.#웨딩숍 (D)며칠후

 

-지은드레스 입어보고 가봉하는,

면사포도 써보고

 

25.# 피부관리실 (D)

 

여자들 잡지 보면 영재의 결혼기사를 화제로 삼는다

<말도 안된다><영재오빠가 너무 아깝다><여자 너무 아니지 않냐><재수 없게 생겼다><진짜 안어울린다><키 차이 나는 거 봐라짜리몽땅 해가지고다리 짧은 거 봐완전 숏다리야>

 

지은 팩하며 누워 있다가, <저것들이......>열 받아서 눈뜨고

 

26.#피부 관리실 일각 (D)

 

지은머리엔 캡을 쓰고폼 안나는 가운 입고전신 거울을 보는데

 

지은웃기고 있네...모델 정돈 아니라도 내가 짧은 다리는 아니지.....다리는 길어(하는데)

 

마침 지은 옆을 지나가는 큰 키에 늘씬한 미녀.

지은 ......

지은미녀를 슬쩍 살피는데......혜원이다.

혜원은 관리를 마치고 가는 길화장을 고치는데

 

지은; (낯이 익다....저기안녕하세요?

혜원; (누군가 보다가알겠다)

 

27.# 피부관리실 일각 (D)

 

혜원지은 차 마시는

 

혜원전엔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어요. (하고)결혼 축하드려요.

지은; (떨떠름감사합니다.

혜원두 분 어떻게 만나시게 된 거에요?

지은저두 잘 모르는데요이영재씨 인터뷰 기사 보시면 자세하게 나올거에요.

혜원?

지은아니그러니까...말하자고 하면 또 길거든요.(흐흐흐얘기가 길어요

혜원; ....사실 좀 놀랬어요한번도 누구한테 관심을 가진다거나좋아해 본적이 없는 애거든 요.

지은그럴 거 같애요성격 진짜 이상하죠?

혜원; ?

지은그런데 그런 사람이 저를 그렇게 끔찍하게 좋아한다니까.......이런 걸 두고 바로 사랑 의 기적이다 그러는 건가 봐요.(기가 막히다흐흐흐)

혜원; ....

 

직원<한지은 고객님부르는

 

지은, (하고손톱에도 또 뭐 해야 된대요복잡한 게 많네요.

혜원저두 일어나야 할 거 같은데요.

지은그럼 다음에 또 봬요.

 

지은 가면,

혜원 지은의 뒷모습 보는

 

28.# 엘리베이터 앞 (D)

 

혜원엘리베이터에 기다리는데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

혜원영재에게 전화 거는

 

29.# 스포츠센터헬스장 (D)

 

영재운동하는데 힘들어서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낑낑대다가도주변에 사람들이 지나가면

다시 표정관리하고...

영재숨 고르고 있는데전화 온다혜원이다.

한참을 들여다보다 결국은 받지 않고전화는 끓어져버리고

 

30.#엘리베이터앞 (D)

 

혜원전화 닫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31.# 스포츠센터 (D)

 

영재 마음을 추스리는데

운동복 차림의 민혁 지나가다 영재를 발견하고 들여다본다.

 

민혁이영재

영재...

 

32.#스포츠센터 일각 (D)

 

민혁영재 음료 마시며 얘기하는

 

민혁그래형님보다 먼저 장가가는 소감이 어떠신가?

영재; (웃는데)

민혁어쨌거나 니가 너무 쉽게 손 드는 거 같애서 안타깝긴 하다.

영재그게 무슨 뜻이야?

민혁참는 김에 조금만 더 참지 그랬냐혜원이 걔 변덕 다 알면서 그래?

영재혜원이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지마형이 걔에 대해서 뭘 안다 그래?

민혁너보다는 잘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영재...(냉소만)

민혁도대체 누가 너더러 수재에다가 머리가 좋다고 그랬냐이영재.

영재; ....

민혁더 잘못하기 전에 관뒀으면 싶기도 하지만아무튼 이 결혼이 너한텐 올바른 선택이길 바란다.

영재충고는 고맙지만자기 인생이나 잘 챙기시지.....(기분 상해 일어난다)

민혁; (그 뒤에 대고 다시아무튼 결혼 축하한다이영재.

영재; ....

민혁; (역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33.# 달동네 풍경동욱의 집 (D)

 

34.# 동욱 집다세대 공동 화장실 (D)

 

동욱 신문 보면서 일보는 중

 

동욱주식이 이게...또 올랐네...하 돈만 있었으면 이건 터지는 거였는데...(하다 신문 넘기면 지은의 약혼소식 발견).....얘 이지혜랑 사귄다더니 왜 딴 애랑 결혼하냐?(하다 헉)

 

35.# 동욱 집 (D)

 

희진인형 눈알을 붙이고 있는데,

동욱뛰어들어오는

 

동욱희진아자기야이거 봐이거 봐.

희진뭐어?

동욱; (신문 들이밀며)이거 봐...이거 보라구

희진뭔데신문에 뭐가 났는데?

동욱지은이 결혼한대.

희진?

동욱자기 고생스럽게 이제 이런 거 하지마(인형 집어던지고)우리 이제 살았어아가야 엄마 아빠 이제 살았다....!!!!

희진; (신문 보고 헉)

 

36.#풀하우스 현관 (D)

 

지은 문 열면

동욱희진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동욱희진한지은양 결혼을 축하합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너무나도 해맑은 표정)

지은; (피가 거꾸로 솟는데)

동욱희진; (꽃주고)받어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샀어

지은; ....

동욱; (눈치 보다가 모르는 척너는 친구가 왔는데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하냐? (밀고 들어오고)

희진으유그러게 말이야 (밀고 들어오는)

동욱못 본 사이에 많이 변했다어유....(둘러보고소파에 쓰다듬다)...전에 만났을 땐 희진 이 때문에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는데 미안하게 됐다.

희진병원에 들었다가 너한테 연락을 한다는 게 정신이 없어가지구 말이야. (하고)너 결혼한다는 얘기 신문에 났더라.(하고너 영화배우 이영재랑 결혼한다믄서축하 해...친구야.

지은; ......

동욱그래이영재씨는 안계신가오늘 촬영이 있는....(하려는데)

지은; (으악 괴성과 함께 꽃다발로 동욱을 내려친다)

 

한바탕 육탄전

지은멱살을 잡았다가머리 쥐어뜯었다가.

동욱 비명 지르고희진 놀래서 뜯어말린다.

지은 동욱 바닥에 패대기치고, <너 죽었어두들겨 패기 시작하는데희진 <자기야>를 외치고<한지은 차라리 나를 때려라온몸으로 막는다.

동욱도 자기는 안돼우리 아기를 생각해야지 어쩌구 둘이 부둥켜안고 운다.

 

지은; (기가 막히고)

 

37.#풀하우스 거실 (D)

 

엉망인 몰골의 동욱,

희진 훌쩍이며 동욱의 흐트러진 머리를 챙겨준다.

지은 기가 막혀 보고 있는

 

희진자기야 괜찮어?

동욱; (끄덕자기는괜찮어우리 아기 놀랜 거 아냐?

희진...괜찮아...

지은; (보다가얼마 남았어?

희진; (퉁명스레뭐가?

지은우리 집 판돈이랑내 통장에 있던 거. (하고)그리고 내 이름으로 카드도 만들어서 썼 더라?

희진/동욱; ....

지은다 쓴 거 아니지? (하고지금 얼마 남았어?

동욱미안하다지은아...내가 너한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정말 할말이 없다.

지은?

동욱그렇지만 내가 고의적으로 그럴려구 그랬던 건 아니고....지금 생각해보면 첨엔 주식을 한 게 내가 잘못 한 거야...

희진그게 그렇게 될 줄 자기가 알았나 뭐.

동욱그렇긴 한데...그래도 내 잘못이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지....하여튼 그 주식 실패한 거 때문에 그거 매꿀려고 사채를 좀 땡겨서 썼거든...

지은은행 다니는 놈이 사채를 써?

동욱그러니까사채는 쓸 거 아니드라구....깡패 아저씨들이 돈 빨리 안갚는다구나 막 죽 인다 그러고우리 희진이 술집에 팔아버린다구 그러구..., 뱃속에 애기는 무럭무럭 자라 는데.....사람이 죽겠더라구....

지은그래차라리 죽어라 이 자식아죽어라죽어(마구 때리는데)

희진; (막으며)우리 성공해서 다 갚을거야갚는다구

지은어떻게 갚을 건데어떻게 갚을 건데?

희진어떻게 갚거나..... 나중에 갚으면 될 거 아냐?

동욱; (희진 말리고미안하다지은아

희진미안해....

지은; (기가 막혀)니들 나한테는 이 집 밖에 없는 거 잘 알잖아...근데...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동욱그래도 너 이영재랑 결혼하게 된 거 따지고 보면 다 우리가 인연 만들어 준거잖아이걸 두고 바로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거야.

지은; (기가 막혀뭐라구?

희진; (눈치 없이)전화위복!

동욱; (가만있어라희진 툭 치고)하여튼 결혼을 축하한다.......하하하

희진축하한다....(역시)

지은; (속이 터진다어엉......(엉엉 울고 싶다정말)

동욱그만 좀 해라너 그러면 우리가 자꾸 미안해지잖니...

희진그래이제 부잣집에 시집갈 거면서 엄살이 너무 심한 거 아니니?

지은?

동욱이영재 말이야집이 좀 산다며병원 집 아들이라면서?

 

38.#병원 전경 (D)

 

39.#병원흉부외과 (D)

 

이박사레지던트들을 끌고 회진 도는데

 

이박사;(자상하고 다정한)숨 한번 크게 쉬어 보세요가슴에 통증 없으세요?

환자...괜찮은 거 같은데요.

이박사지금 보니까수술 한데는 아주 잘 아물고 있는 거 같습니다이제 식사만 열심히 드시면 금방 퇴원하셔도 되겠어요.

환자감사합니다박사님...

이박사네 (웃는데)

환자아드님 결혼하신다면서요?

이박사?

환자이영잰가 영화배우가 박사님 아들이라면서요결혼한다고 텔레비젼에 나오대요.

이박사네에...

환자훤칠한 게 잘생겼든데요박사님은 짤막하신데어떻게 그렇게 잘난 아드님을 두셨어 요?

 

스탭 중 누군가 쿡 웃다가이박사가 노려보자 고개 숙이고

 

이박사허허....외탁을 했나봅니다....(하고그럼..

 

40.#복도 (D)

 

이박사 스탭들 이끌고 지나가는데찬바람 도는 사나운 분위기

분위기 파악 못한 아까의 스탭들선배들에게 눈치 없다고 눈흘김 받고

이박사 간호사들 인사도 건성으로 받고..

 

41.# 원장실 (D)

 

이박사 신문 펼쳐들고 본다이영재의 결혼기사

화나서 구겨 버린다.

 

42.#풀하우스거실 (D)

 

지은 청소기로 청소중,

그러다 문득 내팽겨치고아차차 주방으로 뛰어가는데

 

43.#풀하우스주방 (D)

 

가스렌지에 행주 삶던 것 내려놓고

냉장고에 붙은 메모지- <오늘의 할 일영재의 글씨.

냉장고 청소욕실 청소거실 청소계단 청소그릇 정리행주 삶기쓰레기 분리 수거마당에 풀 뽑기 등등 열 가지가 넘는다깨끗이 할 것빨간글씨 <검사 후 불량시는 재작업>

이미 끝낸 몇 가지는 가위표

행주 삶기는 지우고이제 몇 개 남았나 세 보는데열 받는다.

성질대로 종이 구겨서 바닥에 던지는데초인종 울리는

 

지은나가요.

 

44.#현관 (D)

 

지은 문 열면점잖은 양복차림의 신사운전기사 아저씨

 

지은; ?

 

45.#풀하우스 현관 (D)

 

영재 문 열고 들어오면바닥엔 청소기

 

영재; (기분 상한다한지은,(그러나 대답 없고한번 더)한지은

 

46.#주방 (D)

 

영재 들어오는데설거지며행주 삶던 거며 역시 엉망이다.

 

47.#지은 방 (D)

 

영재문 열고 <!> 들어오는데빈방에 옷가지만 널려진

 

영재방도 꼭....으유...(문 닫고 나가다 다시 들어온다가구 없이 빈박스로 만든 책상에 사진액자노트들...눈이 간다)

 

48.#이박사승용차 안 (D)

 

지은 불안하다.

 

지은; (영재에게 전화를 오고작게)여보세요? (하다저쪽에서 소리지르는지 귀에서 전화를 떼다가)왜 소릴 질러요...나중에 다 할 거에요...그렇게 답답하면 본인이 좀 하면 되겠네요(하다 다시 전화기 떼고)지금 못가요어디 가고 있는 중이에요.... 몰라요그냥 성북동이라는데요...

 

49.# 풀하우스 거실 (D)

 

영재성북동거긴 왜?....... 우리 집?

 

50.# 이박사승용차 안 (D)

 

지은왜 이렇게 전화가 안돼요내가 얼마나 전화 한 줄 알아요하여튼 빨리 와서 어떻게 좀 해봐요빨리 와요....(전화 끊고 미치겠다괜히 기사 아저씨 눈치보며허허허

 

51.#영재 본가 입구 (D)

 

차가 서고지은 내린다.

지은 어떻게 하나 고민인데...

기사; (초인종 누르고)모시고 왔습니다.

 

대문 철컥 열리는데지은에겐 왠지 무시무시하다.

 

52.#영재 본가거실 (D)

 

지은 들어오면

엄마 기다리고 있고,

 

엄마; (훑어보고)어서 와요오느라 수고했어요난 영재 엄마에요.

지은안녕하세요한지은 이라고 합니다.

엄마할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시니까따라와요.

지은; ....

 

53.#할머니방 (D)

 

할머니난 정도를 닦으며 앉아있는데

지은엄마 들어오는

 

지은; (인사하고)안녕하세요한지은이라고 합니다.

할머니어른 처음 뵙는데고개만 꾸벅 마는 건가?

지은?

엄마절을 올려야지

지은죄송합니다.(하고 절하면)

할머니; (마땅찮게 보다가)

지은; .....

할머니기다리다 기다리다 어른이 먼저 인사 챙기게 만들어?

지은죄송합니다.

할머니몇 살이니?

지은스무 세 살입니다.

할머니우리 애보다 한 살 적구나 (하고부모님은 뭐하시고?

지은두 분다 돌아가셨는데요.

할머니; (...마땅찮다)언제?

지은제가 중학교 때요

할머니그럼 누구랑 살았어?

지은저 혼자 살았는데요.

엄마여자애가 혼자서? (쯧쯧)

지은네 (지은도 슬슬 기분이 상한다)

할머니학교는 어디 나왔어?

지은영지 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할머니공부는... 그게 다니?

지은.

할머니왜 공부를 거기까지밖에 못했어?

지은학교 때 공부를 별루 못했는데요.

할머니; (머리 짚고근데영재랑은 벌써 같이 살고 있다믄서그것도 정말이냐?

지은.

할머니; (기가 막히다)에미야. (괜히 혈압 오르며)

엄마어머님어머님(부축하며)어머님 괜찮으세요....아범 부를까요?

할머니아니다아니다....공연히 큰 소리 낼 거 없다

지은; (당황스러운데)

아줌마; (들어와서사모님영재 왔는데요.

할머니; (확 반갑다)뭐 영재가 왔어?

 

영재 들어오고

 

할머니; (반가워)이 놈아 너 왜 이렇게 얼굴 보기 힘들어모진 놈...

영재제가 나중에 인사드린다고 했잖아요.(하고근데 얘는 왜 또 끌고 와요?

할머니끌고오긴 이 놈이...온다온다 그렇게 말한 게 언젠데 그래?

영재글쎄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요.

엄마너 정말 이렇게 끝까지 부모 실망시킬 거야?(하는데)

영재한지은 나와가자.

지은; ...

영재나와

지은그럼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안녕히 계세요(일어나려는데)

 

영재 지은의 팔을 잡아채고 나간다

 

할머니그냥 가면 어떡하니밥 먹구 가영재야 (부르는데)

엄마영재야

 

54.#마당 (D)

 

영재지은의 손을 잡고 끌고 나오는데

 

지은이거 좀 놔요...놓구 가. (손 뿌리치고)

 

그때 이박사 들어와 둘을 보고 있다.

 

영재; (이박사 보고이크 싶지만 꾸벅)...

이박사; ...

지은; (누군가?)

영재안녕히 계세요.

이박사; ...

지은; (먼저 인사)저기안녕하세요(하는데 영재에게 끌려나가는데...그러면서도)안녕히 계세 요.

이박사; ....

 

55.# 대문 앞 (D)

 

영재지은 차에 오르는데대문 철컥 잠기는 소리

영재 괜히 마음 상하지만늘 그랬던 것 뭐신경쓰지 않는다.

 

영재의 차가 출발하면아버지 대문 열고 나와 본다그러면서도 괘씸한....

 

56.# 차 (D)

 

지은영재 차 타고 가는

 

영재; (화가 잔뜩 난)

지은; (눈치만 보는데)

영재한지은

지은?

영재우리 할머니가 뭐라 그러셔야단 맞았어?

지은아뇨.

영재뭐라고 그러셨던 간에 넌 상관하지마괜히 속상해하지도 말구알았어?

지은; ....

영재알았냐구? (하는데)

지은할머니아버지어머니가 계신 거는 생각 못했어요.....(하다).맨날 혼자서 얼마나 잘났 는지나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겠지 그렇게 생각했단 말이에요.

영재?

지은근데 식구들이랑은 왜 그렇게 사이가 나빠요물론 안봐도 대충은 알겠지만.

영재시끄러니가 뭐 안다고 까불어중간에 내리기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가.

지은그쪽이나 까불지 말고 어른들한테 잘 해요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네?

영재시끄럽다고 경고했다.

지은성질만 내지말고사람이 진지하게 충고하면 좀 들어요?

영재; (버럭오늘 따라 왜 이렇게 나한테 충고하고 싶은 사람이 많어?

지은충고 할만하니까 하는 거죠사람이 좋게 좋게 좋은 소리를 하면 알아들어야지아까 두 할머니가 그렇게 영재야영재야밥 먹고가라 그러시는데요싸가지 없이 말이야그리고 그 아저씨 아버지 맞죠그쵸근데 아버지한테 왜 그렇게(하는데)

영재; (차 세우고)내려.

지은; ?

영재그렇게 떠들고 싶으면 혼자서 실컷 떠들라구... 내려.

 

지은도 화나서 내린다.

 

57.#도로다리 한복판 (D)

 

지은 내리면,

영재의 차 쌩 달려가 버리고

지은괘씸하다

 

58.# 길 (D-E)

 

영재 차를 몰고 가는데뒤늦게 지은이 신경 쓰인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지은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백밀러로 살펴도 지은이 오지 않고내키지 않는 듯 짜증 <에이씨...> 하지만 차를 돌려지은을 버린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이미 지은은 없다.

영재 신경질이 나고... 그러나 은근히 걱정도 되는

 

59.#영재본가주방 (N)

 

이박사엄마할머니 저녁 먹는

 

할머니; (아들 눈치보다 며느리에게 눈짓)

엄마둘이 인사한다고 왔더라구요.

할머니우리 애 짝으로는 그렇게 탐탁치는 않지만 뭐 지가 좋다는 걸 어쩌겠어걔 고집을 당해낼 수 있니?

이박사; ....

엄마결혼식이 일요일에 있다니까당신 갈 수 있죠?

이박사내가 거길 왜 가지 멋대로 살겠다고 나간 놈이니까그렇게 끝까지 지 맘대로 살 아보라구 그래.

엄마; ....(할머니에게 눈짓)

할머니여자애 쪽도 부모도 없이 혈혈 단신이라는데 우리까지 안가면 어떡하니?

엄마가까운 친척도 없어서같이 손잡고 들어갈 사람도 없나봐요...

아버지그래서나보고 손 잡고 들어가 달래?

엄마? (그거 먹힌다네에그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가지고부탁드린다고 그러대 요.

할머니; (그렇지)그래영재 놈은 괘씸하지만걔 각시 될 애가 안됐잖어.

아버지; ....

 

60.# 본가서재 (N)

 

아버지 책 보는데엄마 차를 놓고

 

엄마당신영재 결혼식에 가는 거죠?

아빠; ...

엄마평생에 한번 있는 결혼인데 부모가 안가요?

아빠그저 아쉬울 때만 부모 찾는 놈이니까...

엄마당신 원하는데로 의대까지 들어가 줬으면 저도 할만큼 한 거잖아요이젠 자기 자리에서 인정도 받고결혼까지 한다는데부모가 져줘야죠...

아빠; ...

엄마이제 며느리도 들어올건데... ?

아버지애는 착해 보이더만

엄마당신 봤어요?

아버지문 앞에서 잠깐

엄마당신그럼 가는 거에요.

아버지; ....

 

61.#도로 (N)

 

지은 차 잡는데잡히지 않고

 

지은; (다리도 아프고분이 나서 악소리 지르고)

 

62.#영재방 (N)

 

꽤 늦은 시간아직도 지은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도 되고후회도 되고

영재 괜히 시계보다가전화 들었다가....

 

63.# 풀하우스-마당 길 (N)

 

영재 산책하듯 어슬렁어슬렁 지은이 오나 살핀다.

저기서 지은이 투덜투덜 씩씩거리며 오는 모습 보이고

영재 들킬 새라 후다닥 집안으로 들어가고

 

64.# 풀하우스거실 (N)

 

영재 후다닥 방으로 뛰어들어가면,

지은 들어와 현관문이 부서져라 쾅 닫고

 

65.# 영재방 (N)

 

영재 귀 기울여듣고

이윽고다시 지은방이 쾅 닫히는 문소리

안심도 되고픽 웃음도 나고

 

66.# 풀하우스 (N)

 

지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고

 

지은; .....(도저히 못참겠다가방 싸고)

 

67.# 동욱집 (D)

 

희진동욱 결혼식에 갈 준비하는

 

희진; (거울보고 옷 대보는)자기야나 입고 갈 옷이 없어

동욱; (양복 입다가그거 이쁘구만 왜?

희진이상하단 말이야유행도 다 지나구색깔도 이상하구

동욱이영재랑 일만 잘 되면 나 금방 일어선다그러면 내가 자기 예쁜 옷도 사주께좀만 참어 어?

희진근데이영재가 우리말 들어줄까?

동욱마누라 제일 친한 친군데 그럼 그렇지.

희진아니우리가 지은이한테 좀 그랬던 거....걔가 다 꼬발렸을면 어떡해?

동욱뭐야? (잠시 생각하다괜찮아괜찮아우리말발로 다 커버 할 수 있어걱정하지만 (하는데)

 

지은, <신동욱양희진부르는 소리

 

희진지은이 아냐?

동욱걔 결혼식장에 있을 애가 여기 왜 와?

 

희진<누구세요문 열면지은 가방 들고 서있는

동욱희진; ?

 

68.# 동욱집 (D)

 

동욱/희진 곤란한 가운데,

지은 냉수 벌컥벌컥 들이키고

 

지은; (물 컵 탁 내려놓고)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기서 그런 취급을 당할 이유가 없다이 거야.

희진살다보면 싸우는 일도 있고 그런 거지그렇다고 이러고 나오면 어떡하니?

지은그건 내가 알바가 아니지그렇게 잘나셨는데다 알아서 하시겠지.

동욱그래도 이건 아니다친구야.

희진니가 이영재랑 결혼 못하면 우리 입장이 상당히 곤란해진단 말이야.

지은?

동욱; (가만있어라 하고)근데 알다시피 여기 와도 너 잘 데가 없어요멀쩡한 집 놔두고 왜 여기서 개길려고 그래?

희진그래너 집 있잖어.

지은이제 니들도 돌아왔으니까열심히 노력하면 우리 집도 되찾을 수 있어이제 나 책 나오고니들 동욱이 희진이 직장 생길 거잖아니들이 다달이 백만원 씩, 200만원 갖고 오면머지 않아서 우리 집 다시 찾을 수 있어.

희진동욱; ()

 

69.# 풀하우스주방 (D)

 

영재 들어와 냉장고 문 여는데

냉장고에 붙은 글

<왕싸가지영원히 안녕이다>

 

영재; ...

 

70.# 지은 방 (D)

 

영재 방문 열고 들어오면

짐 없고

영재 황당하고

 

71.#거실 (D)

 

영재 어이가 없는데,

전화 오는

 

영재; (받고)여보세요맞는데요.....누구라구요?

 

72. # 동욱 마당 (D)

 

동욱 전화하는

 

동욱신동욱이라고 지은이 친굽니다전화로 처음 인사하네요지은이 때문에 걱정 많이 하셨죠네 지금 저희랑 있거든요아무 걱정 마세요죽어도 안간다고 그러는데요지가 버팅겨 봤자죠걱정하지 마십쇼

 

73.#동욱방 (D)

 

지은 짐 풀고 있으면,

희진 답답하다.

그때 동욱 다급하게 문 벌컥 열고 들어오고

 

동욱지은아빨리 피해빨리이영재가 지금 너 잡으러 오고 있대.

지은나 여??는 거 어떻게 알구?

동욱그런 나도 모르지하여튼 나보고 너 붙잡고 있으래잡히면 가만 안둔대아주 아작 을 내버린대.

지은그럼 어떡해?

동욱일단 빨리 피하자.

지은어디루 피해?

동욱내가 아는 데 있으니까... 빨리 나와빨리

 

74.#골목 (D)

 

동욱희진지은 가방을 들고 다급하게 달려나오는

<어떡하냐><서둘러라>

일행들 택시 잡아타고

 

75.#호텔 앞 (D)

 

지은동욱희진 택시에서 내리고

 

지은여기 어디야?

동욱여기 방 잡아놨으니까일단 여기 숨어있어.

지은여기 너무 비싼 거 아냐?

희진지금 돈이 문제니너는?

지은; (그건 그렇다....

 

76.#호텔 룸신부 대기실 (D)

 

희진과 동욱지은을 밀어 넣고

 

동욱안전해질 때까지 여기 잠깐만 있어.

지은알았어. (하고올 때 먹을 거 좀 사와비상식량

 

지은한시름 놓는다 하는데,

의상화장미용 스텝들 한떼가 들어오고

<신부님 많이 늦으셨네요><바쁘다빨리 서두르자분주한데

 

지은; (이런 배신자들)

 

77.#결혼식장일각 (D)

 

동욱과 희진영재에게 인사하는 중

 

동욱얘기 들으셨는지 모르지만우리랑 지은이 친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에요일점 혈육 없 이 외롭게 자란 우리 지은이앞으로 잘 부탁한다.

희진잘 부탁드릴게요.

영재; (믿기지 않지만인사 미소로)

동욱물론 걔가 천방지축으로 살던 애라 컨트롤하기가 쉽지는 않으실 거에요그렇지만 걔 에 대해서는 저희가 꽉 붙잡고 있으니까저희만 믿으세요

희진그럼요걔 약점은 저희가 다 알고 있거든요.

동욱뭐 대충 그렇습니다허허허

 

매니저 영재 부르고

 

영재그럼저 손님들 때문에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동욱가보세요결혼 축하드립니다.

 

영재 가면동욱희진 작전 성공이다희희낙락

 

78.#결혼식장야외 공원 잔디밭 정도 (D)

 

테이블에 손님들 앉아있고,

북적이는 취재기자들

유명 영화배우들<잘 살아라결혼축하 인터뷰하는 모습도 보이고

 

79.# 결혼식장 일각 (D)

 

혜원도 남자들에 둘러싸여 앉아있는

 

혜원; (손부채질 하면)

남자1; 혜원아 덥니뭐 시원한 거 갖다 줄까?

혜원샴페인 좀 갖다줄래?

남자1; 알았어잠깐만 가고(신나서 가고)

남자2; (질 수 없다테이블에 셋팅된 종이로 부채질하다옷에 묻은 것도 떼주고)

혜원됐어.

남자2; 안시원해? (하는데)

 

혜원 민혁을 발견하고민혁도 혜원을 본다

혜원; (남자 2에게민수씨얼음 물 좀 갖다줄래

남자2; 얼음물알았어. (남자 가면)

민혁; (와서 앉고어우공주님 인기가 여전하시네요.

혜원절루 가나 다시는 오빠하고 말 안할거야

민혁그만 좀 해라여왕님 모시려고 하는 일벌들이 저렇게 많은데 나까지 걔들이랑 같이 뒹굴어야 되겠냐나 이제 늙어서 힘없어.

혜원; (눈 흘기고 일어나서영재에게 가고)

 

80.#결혼식장일각 (D)

 

영재 손님들에게 인사하는데

 

혜원영재야축하해

영재고맙다.

혜원오늘 진짜 멋지다.

영재그래고맙다.

혜원니 옷은 내가 해줄려고 그랬는데...섭섭하다.

영재; ....

혜원아직 화 난 거 아니지?

영재내가 왜 화가 나?

혜원; (에이귀엽게 흘겨보면)

영재; ....

혜원기분이 이상하다이제 너두 예전이랑은 많이 달라지겠지?

영재그렇겠지...어차피 사람은 다 변하는 거잖아.

혜원; (왠지 차갑게 느껴지는)그래그렇지...

영재미안한데먼저 가봐야 되겠다.

혜원그래...

 

영재의 쌀쌀 맞은 뒷모습에 신경 쓰이는데,

<혜원아부르는 소리돌아보면 영재 엄마가 샴페인 잔 들고

 

81.# 결혼식장 일각 (D)

 

혜원어머안녕하세요

엄마요즘은 통 집에 안오고그렇게 바뻐?

혜원....죄송해요

엄마말로만 그러지 말고 자주자주 좀 놀러와할머니가 니 얘기 얼마나 하시는데

혜원할머니는요?

엄마저쪽에 계셔.....(샴페인 잔 보여주며)이건 싫으시고뜨거운 녹차가 아니면 안되시겠대.

혜원그럼 제가 갖다드릴게요.

엄마그럴래?

혜원잠깐만요...녹차가...(하고 둘러보는데)

엄마; (다정하고 보며)난 혜원이 니가 우리 영재 짝이 될 줄 알았는데...

혜원? (말도 안되다는 듯애교스럽게 웃는)

 

82.# 결혼식장공원 (D)

 

할머니앉아있는데 기자 인터뷰 요청하는

 

강기자저기 혹시 이영재씨 할머님 되시죠?

할머니그런데요.

강기자...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 (싫지 않은)인터뷰요?

강기자부탁드릴게요.

할머니글쎄 뭐....나는 별루 할 말이 없는데(하면서도 옷매무새 고치는데영재 엄마 오는)

엄마어머님조금만 기다리세요혜원이가 금방 갖다 준대요.(앉으면)

강기자이영재 씨 어머님 되세요?

강기자그러시군요어쩐지 미인이시다 했습니다이영재씨가 어머님을 많이 닮았네요...(하 고)인터뷰 한번 해주시죠.

엄마; (싫지 않은)미인은 무슨(하고)그리고 전 인터뷰 그런 거 못해요.

강기자짧게 한마디만 해주시면 되는데요.

할머니; (괜히 못마땅)거참젊은이 무례하구만....

강기자?

할머니왜 그렇게 예의가 없어인터뷰하기 싫다잖아요. (하다 민혁 발견)민혁아,

민혁여기 계셨어요?

할머니여기 이 사람 좀 쫓아라.

강기자; (당황)

민혁김기자님 다음에 하시죠.

강기자네 (떨떠름한데)

엄마바쁜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냈네.

민혁인사 자주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할머니바쁜 사람이 뭐그렇지.

민혁근데아버님은요?

 

83.#신부 대기실 (D)

 

지은 울상으로 앉아있는데

아버지 들어와서 헛기침 흠흠

 

지은; ?

아버지;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지은; (먼저 알아보고)안녕하세요.

아버지그래....

지은저번엔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습니다한지은입니다.

아버지그래식장에야 겨우 보게 되는 구나......(문득 치미는)망할 놈의 자식.....

지은; ...

아버지; (감추고)어찌됐거나 니가 맘 고생이 많을 거다성질은 그래도 심성이 나쁜 놈은 아 니니까니가 많이 참고많이 봐줘야 될 거야.

지은; ....

아버지;(흐뭇한 미소로참 예쁘구나.....지은아...

지은; (괜히 뭉클한데)

 

은정 와서 신부 입장 준비해주세요.

지은 일어나면

 

아버지; (팔짱 끼라고 손 올리면)

지은; ....

아버지; (껴라)

지은; (아버지 팔짱끼고)

 

 

84.#결혼식장 (D)

 

웨딩마치 울리면지은과 아버지 입장하고

영재 지은을 기다리고 있고,

아버지 영재에게 눈 부라리고,

지은을 넘겨받은 영재는 다시 지은을 쥐어박을 듯 보고

 

주례; <신랑 이영재 군은 괴로우나즐거우나 죽는 날까지 이 여인을 사랑하고 위로하며 존 경 할 것을 맹세합니까?>

영재맹세합니다.

주례; <신부 한지은양은 괴로우나즐거우나 죽는 날까지 이 남자를 사랑하고 위로하며 존 경 할 것을 맹세합니까?>

지은; ...

 

반지 교환하고

 

85.#몽따주 (D)

 

폭죽 터지고,

케이크 자르고

사진 촬영

이것저거 먹으며 신난 동욱과 희진

보도진들<신혼여행을 어디로 가려는지 알고 있나>

<일단 공항부터 따라가 보자구>

<근데 신랑신부는 어디 간 거야?>

 

86.#바다 (D)

 

평화롭고 짙푸른 바닷가

하얀 요트 떠 있고

 

87.#요트 (D)

 

지은영재 샴페인 정도를 마시는

지은 눈치 보는데

영재지은을 쥐어박을 듯 노려보고

 

지은; .....여기까지 와서 구경도 못하고.... 배에서 꼼짝도 못하게하고... 이게 뭐야?

영재그러게누가 몰래 도망가래?

지은내가 그럴려고 그랬던 게 아니라그 쪽이 먼저 나 내버리고 도망갔잖아요그때 내가 얼마나 고생 한 줄 알아요?

영재그래그러니까억울하면 또 도망가 보시지도망 가봐도망 가봐

지은...지겨워서 정말...

영재?

지은다 큰 어른이면 어른답게 좀 행동해요유치하게 그러지 좀 말구요?

영재유치해?

지은; ....

영재그럼 안유치하게.....겁나게 해주까? (느끼하게 겁주는데)

지은; (흠칫 물러나며 앗)우리 진짜 결혼 한 거 아니에요그 계약서 잊지 마요.

영재계약서 좋아하시네.

지은....왜 이러세요절루 가요.

영재그래이제 겁 좀 나나부지?

지은아니....겁은 안나는 데요......이영재씨이성을 찾으세요....

 

영재 무서운 척 겁주며 다가가면

 

지은경고하는데가까이 오지 마.

영재또 도망가 보시지?

지은오지마...

 

울상으로 뒤로 물러서던 지은아악 소리 지르며 물에 빠지고

 

영재으이구....(한심하다)그래그렇게 헤엄쳐서 도망가라잘 가라.

지은엄마나 수영 못해...(버둥거리다가 뽀로록 가라앉는데)

영재. (그제서야 걱정)

 

영재 물에 뛰어들고지은을 건져낸다.

 

88.#요트 (D)

 

지은 기절하고

영재당황해 <한지은야 정신 차려>를 외치며 뺨 때리면

지은 올칵 물 토해내고

 

89.# 요트 (D)

 

지은수건 덮고 울상으로 앉아있고

영재지은의 이마를 짚으면화가 나서 툭 쳐 내고

 

영재; (미안하기도 하고걱정도 되지만)멀쩡하구만뭐 그러냐?

지은이게 멀쩡한 거야너 때문에 죽을 뻔 했어이 나쁜 놈아

영재적반하장도 유분수지생명의 은인한테 나쁜 놈?

지은생명의 은인 좋아하시네너는 내가 알고 있는 최고로 나쁜 인간이야.

영재; (슬슬 열오르고)얘 또 슬슬 까부네.

지은너나 까불지 마그리고 제발 인생을 그렇게 살지도 말고....그렇게 살다가는 언젠가 후회하는 날 있을거다.

영재; ...

지은사실은 집에서도 쫓겨났지?

영재?

지은; (쯧쯧)제발 그 싸가지 좀 고치고인간으로 살아라?

영재; ....

지은인생그렇게 만만한 거 아니다.

영재; ..

 

90.# 호텔 리조트앞 (N)

 

영재 걸어오며

 

영재빨리 와. (쥐어박을 듯)인생그렇게 만만한 거 아니야.

 

뒤에서 짐들고 따라오는 지은

영재 빈손으로 폼 나게 걸어가면

지은영재의 짐을 가득 들고 씩씩

 

91.#리조트-침실 (N)

 

지은 둘러보는데

 

지은여기 침대 이거밖에 없어요?

영재니 침대 거기 있네

 

보면 2인용 쇼파

 

지은여기서 어떻게 자요?

영재자면 자는 거지뭐 불만이 많아?

 

지은쇼파 이리저리 돌려놓고누워보려는데 역시 불편하다.

 

지은; (엉거주춤하게 누웠다가안되겠는지 벌떡 일어나 바닥에 자리 까는데)

영재; (욕실에서 나오다 보고)그래바닥에 자면 되겠네.

지은; (문득 열 받는다정말....그쪽은 배려라든가양보라든가뭐 그런 말도 몰라요?

영재양보는 너같은 애가 해야지. (하고) ...그리고 인생이라는 게 만만 한 것도 아니고?

지은어쩜 저렇게 인간이 못돼처먹었냐?

영재; (버럭)뭐야너 방금 뭐라 그랬어?

지은못들었으면 됐어요.

영재; (보다가)그래 거기서 자는 게 싫으면그럼 너 일루 와라여기 침대 넓으니까여 기서 우리 같이 자면 되겠다. (옆자리 툭툭 치고일루와 (느끼하게 겁주는)

지은; ...

영재이제 우리는 부분데 뭐 어떠냐일루 와라여보

지은; (보다가 으이씨... 이불 챙겨서 나가고)

영재; (그 뒤에 대고)그래여보싫으면 할 수 없지...싫은 사람이 나가야지....여보모기 조심 하고

 

92.# 리조트밖 ()

 

지은 이불을 싸들고 나왔다.

씩씩거리면서 이불을 펴고 눕는데 하늘에 별이 총총

지은 자리가 불편한지 뒤척이다가철썩 모기 잡는데

문득 영재가 괘씸하다이렇게 질 수 없다.

 

93.# 리조트안 (N)

 

영재 자리에 누워있는데지은 물 벌컥 열고 들어온다.

영재 의아한데지은 옷을 훌렁훌렁 벗는다.

영재 당황스러운데

 

영재.... 지금 뭐하냐?

지은싫은 사람이 나가야지.

영재; (당황스러운데)

 

지은영재 옆에 드러눕고,

영재지은이 그렇게나오자 당황스럽다.

 

지은; (영재가 당황하자)너무 만만하게 보지마 (허허허)

 

영재지은 신경전 하는데...

영재도 질 수 없다영재도 웃옷 벗고 눕고

지은 이 악물고누가 이기나

영재 결심한 듯 지은에게 팔 탁 걸치고,

지은 참는다이번에 지은이 영재에게 다리 걸치고

영재, <독한 것질 수 없다팔 움직여 쓱쓱

지은도 다리 움직여 쓱쓱

 

영재; (벌떡 일어나!!!

지은; (벌떡 일어나?

 

영재 지은 얼굴 붙잡고뽀뽀하겠다는 태세

지은 당황스럽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하기만 해라하기만 해>

영재지은에게 얼굴 들이밀고 점점 가까워지는데아슬아슬한 순간

지은 참지 못하고 먼저 비명 지르고

 

94.# 리조트간이침대 (N)

 

지은 이불 챙겨서 나온다졌다.

분하기도 하고창피하기도 하고비참하다.

 

95.# 리조트안 (N)

 

영재 드넓은 침대를 차지하고

 

영재그러게왜 까불어?

 

96.# 리조트전경아침

 

97.# 리조트밖 (D)

 

지은이불 정리하는데

 

영재나 아침 먹을 건데너 뭐 먹을래?

지은; ...

영재그래맘대로 해라

 

98.# 리조트 (D)

(시간경과)

 

룸서비스여러 가지 음식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영재 혼자 밥 먹는데지은이 신경 쓰인다.

지은은 밖에서 혼자 앉아 컵라면 먹는다.

그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불쌍하기도 하고

 

99.# 리조트풀장 (D)

 

영재 혼자 수영하고

영재 음료 마시는데좀 심심하다.

지은이는 뭐 하는지 궁금한데

 

100.# 리조트 (D)

 

영재 유리창에 붙어서 몰래 보는데

지은도 심심하다노트에 낙서나 긁적긁적영재 얼굴 그려놓고 쥐어뜯다가 다시 한숨 푹-<내가 여기 뭐 하러 왔을까싸가지한테 구박만 당하고....하느님도대체 제가 뭘 그렇게 잘못 했나요?>

기가 푹 죽은 그 모습이 고소하기도 하고불쌍하기도 하고

 

101.# 리조트 (D)

 

영재 옷 갈아입고 나오면

지은 쇼파에 오그리고 누워서이불 뒤집어쓰고

 

영재; .....(보다가여기까지 와서 잠만 자다가 갈 거야구경하고 싶다며?

지은; ...

영재싫으면 할 수 없고.

지은; ....

영재; (약 올리듯하긴 나가봐야덥기만 덥지에어콘 잘 나오는데서짐이나 지키면 그게 재밌고편할거야?

지은; ...

영재; .....그럼너는 계속 그러고 있어라나는 나가서 재미나게 놀다 올테니까갔다올게 (하하...나가는데)

지은; (벌떡질 수 없다)

 

102.# 리조트 길-마당 (D)

 

영재 나오면지은도 못이기는 척 나오고

한 구석에는 자전거 두 대

지은 난감하다.

 

영재빨리 와.

지은그냥 걸어가면 안돼요?

영재해변까지는 한참 걸려.

지은.....자전거 싫은데....

영재; ?

 

103.# 마당 (D)

 

몽따주자전거 가르쳐주는

영재지은 붙잡아주는데

 

영재내가 잡고 있으니까걱정하지 말고중심을 잡아.

지은놓지 마요잠깐만요...

 

그러나 번번이 실패하고,

처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깐이고

영재도 지치고 신경질 난다.

 

영재; (성질대로 자전거 발로 차고난리 치다가)너 바보니바보야정말돌머리야?

지은; ....자전거 타는 거랑 머리하고는 상관없어요.

영재상관 있지왜 없어?

지은; (열 받지만 이 악물고)

영재; (분 삭이고)이번엔 잘 해라.

지은; ....

 

그러나 다시 넘어지고지은 엎어진다.

 

지은; (들여다보는데 무릎에 피난다....(서럽다괜히 눈물 나오는데)

영재어디 봐?

지은; (뿌리치고)

영재그거 피 조금 난다고 우냐?

지은피나서 우는 거 아니에요?

영재그럼 왜 우는데?

지은이깟 자전거가 뭔데내가 돌머리라느니바보라느니 그런 소리까지 들어야 돼?

영재?

지은내가 정말 여기 뭐 하러 왔는지 모르겠다.........(어엉)

영재; (좀 미안.....보다가울지마내가 아이스크림 사주께 어?

지은지금 놀려요내가 앤 줄 알아요?

 

104.# 노점 (D)

 

지은영재 아이스크림 사먹는 즐거운 한때

 

105.# 길 (D)

 

영재지은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신나게 달려가는

 

106.# 노점 (D)

 

지은부모님 선물 사고 조개껍질 목걸이 정도....

 

107.# 몽타주- <코끼리> (D)

 

지은영재 코끼리 구경하는

지은 코끼리에게 바나나 따위의 먹이 주는데신기하고 재밌다.

그러나 코끼리의 코가 훑은 지은의 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영재<왜 그러냐그러면

지은 킁킁대다가 영재에게도 맡아보라고 들이대는데영재 달아나고

 

108.# 해변벤치 (sky)

 

석양 지는데연인의 다정한 뒷모습

영재지은 서로 기대서자고 있는

 

109.#스튜디오 (D)

 

혜원의 패션화보 촬영 중

혜원 뭔가 마음에 안드는

 

스텝별루예요?

혜원메인 모델이 맘에 안들어 (잠깐 생각하는)

 

110.#풀하우스전경 귀국 (D)

 

111.#지은 방 (D)

 

침대며 다 들어와 있고정리 된

지은놀라고

 

112.#영재 방 (D)

 

영재 짐 내려놓는데혜원의 전화

 

영재; (고민하다 받고여보세요?

 

113.#스튜디오 일각 (D)

 

혜원너 전화 받는구나언제 왔어그래어 나 뭐 좀 부탁할려구...패션잡지에 내 작품이 실리게 됐는데잡지사에서 섭외 한 모델이 별루야...니가 좀 도와줄 수 있지?

 

114.# 영재 방 (D)

 

영재미안하지만...곤란한데....어 힘들 것 같애. (하고지금은 좀 바쁘거든다음에 다시 전 화 하께(끊고)

 

115.# 스튜디오 (D)

 

혜원; (처음 당하는 거절기분 상한다)

 

116.# 주방 (D)

 

영재물 마시는데

 

지은; (뛰어들어와방에 있는 거 어떻게 된 거에요?

영재월급에서 까는 거야.

지은; (....)

영재차도 한 대 사놓으라고 했는데봤냐?

지은; ?

 

117.#차고 (D)

 

영재의 차와 나란히 세워져 있는 지은의 자전거

 

지은; (우이.... 원수 같은 자전거)

영재너는 인간의 머리가 얼마만큼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하니도대체 그 한계는 어딜까?

지은; ....

 

118.# 풀 하우스 마당 (D)

 

영재 붙잡아주면지은 다시 도전하고

티격이는 두 사람

그때 혜원의 자동차가 와서 서고

마침내 칠전팔기<된다된다환호의 순간

차에서 내리는 혜원의 시선 싸늘하고

영재혜원을 발견한다그런 영재의 시선을 지은도 쫓아가고

영재혜원지은


.풀하우스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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