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6회
S#1 승미네 거실
승미 들어서는 송 자 [어떻게 벌써 들와] 승 미 [점심먹구 헤어졌어] 모녀 소파에 송 자 (눈 빛나서)[어떻디?] 승 미 [사진하구 똑같지 뭐 (하고) 차를 안가져오면 어떡해 여자 만나면서] 송 자 [안 가져왔디?] 승 미 [응] 송 자 [그래서?] 승 미 [모범 타구 왔지 뭐 (귀걸이 떼며) 참 매너없어 눈치가 없는건지] 송 자 [그런건 중요한게 아냐, 차 검사 들어갔는지두 모르구(하고) 어쨌든 사람 괜찮아 보이지] 승 미 [몰라..감당 못할거 같애 내가] 송 자 [뭘 감당못해] 승 미 [..검사 부인 아무나 되는거 아닌거 같애] 송 자 [그러니까 너지 아무나 되는게 아니니까(하고 손가락 꼽는) 좋은 학벌에, 넉넉한 집안 환경에, 요 이쁜 얼굴에] 승 미 [그런게 아니구..] 송 자 [그럼 뭐?] 승 미 [아 몰라..자기가 장남이라면서 부모두 꼭 자기가 모신대나] 송 자 [걱정마 그건 자기 혼자 생각야, 엄마가 알아봤어 다, 내가 미쳤다구 너 시집살이 할 데루 보내니?] 승 미 (...) 송 자 [그 엄마가 하두 시집살일 살아서 며느린 그렇게 안 살린대, 첨부터 살림 내서 지들끼리 재밌게 살게할거래] 승 미 [그래? 세련됐네 근데 왜 그렇게 장남이란걸 강조하지] 송 자 [그거야 책임감 강하니까 그렇지 아들이니까, 탓할거 없어 그건, 그래야 되는거야 자고로 효자가 처자한테두 잘하는 법이다] 승 미 [그런가?] 송 자 [아유 그러니 아들 있어야지, 난 니들 시집보내구 나면 어떡해 누가 우릴 거둘거야] 승 미 [아이구 왜 또 그러우, 우리랑 같이살어두 되구 아무렴 엄마 아빠 쓸쓸하게 할까?] 송 자 (말이라두 고맙단 웃음) 승 미 [진짜야] 송 자 [..둘이 아주 잘어울리드라] 승 미 [나와봤구나 또 엄마] 송 자 (웃음) 승 미 [엄마 하여튼 극성] 송 자 [한 십 분 앉았었어] 승 미 (질렸다고)[..그래 보니까어떠우] 송 자 [바루 저 사위야 그리구 나왔다] 모녀 웃음
S#2 기정집 거실 E 전화벨 할 머 [여보세요] 봉 희 (휠)[나예요 엄마] 할 머 [응] 봉 희 (휠)[기정이 뭐래요] 할 머 [뭘 뭐래?] 봉 희 (아파트 거실)[선보구 뭐라구 그러드냐구요] 선남 제방에서 나오는 봉 희 (듣고)[안 들어왔어요 여태?..(듣고) 으응? 승민 들왔든데, 알았어요 나중에 다시 할게요] 선 남 [엄마 기풍이 형 있대?](물어보라고) 봉 희 [..예](끊고)[형이 이시간에 있냐?] S#3 기정집 거실 기정 들어서는 기 정 [다녀왔습니다] 할 머 [음](흐뭇함) 지 여 (신 벗는 아들 표정을) 기정 소파로 가 앉고 할 머 [좀전에 고모한테서 전화왔드라, 어떻든 아가씨] 기 정 [..글쎄요] 지 여 (기정 보는) 할 머 [맘에 안들어?] 기 정 [맘에 안든다기보다..저하군 아닌거 같애요] 지 여 [..구체적으루 어떤 면이?] 할 머 (겹치듯)[되바라졌든?] 기 정 [그런건 모르겠는데 하여튼 아니란쪽으루 굳혔어요] 할 머 [말어 그럼] 지 여 (...) 할 머 [여자가 이렇게(손짓) 썩 정감이 와야지 몇시간 얘기하구두 아니면 아닌거 기 정 (...) 박 교 [인상은 어떻구?] 기 정 [괜찮은편예요] 지 여 [고모 말로는 재색을 겸비했다든데] 기 정 [..그렇다구 할 수 있구요] 할 머 [여잔 그저 덕있어야 돼 아무리 양비귀겉이 이뻐두 덕 없이면 정떨어져, 세상에 둘두 없이 미워진다 나중엔, 밴밴한거 소용없어] 박 교 [맞는 말씀예요 어머니, 저두 이사람 덕스러움에 반했잖아요](활짝 웃음) 할 머 (..또 시작이구만) 박 교 [지금두 눈에 선해요 조선호텔 커피숍, 이사람 척 들어서는 순간 그냥 환해지는거예요 그때 당신 미색 원피스에 생머리 귀아래루 요만큼 내렸었죠. 웃지마낀가 소도마낀가 그게, 하여튼 안으루 살짝 말렸었는데 그렇게 단아한게 맵시 있을 수가 없어요 아버님두 한눈에 맘에드셔가지구 입이 함빡 벌어지시구, 다소곳이 당신 와서 인사하는데 지성 덕성 그 자체드라구요. 머리부터 발끝까지](있는대로 하하) 할 머 [아범한테 그 소리 한 세 번만 더 들으면 백 번일거야] 기 정 (설핏 웃음) 박 교 [첫 인상이 중요하단 얘기예요..] 할 머 [난 어멈 우리 집 첨 인사오는데 여자 왠 키가 그렇게 큰가 했다, 거기다 히룰 신었으니 한 뼘은 더 커보이지 아범보다] 박 교 (...) 할 머 [키가 크니까 나이까지 더 들어보이구..두 살이 아니라 한 다섯 살 윈가 했어..여잔 너무 큰 것보다 아담한게 나] 박 교 (아내를) 지 여 (기분좋을 리 없는..일어나는) 박 교 (..난처) 할 머 (리모콘 tv 켜시는) E 토요일 오후 프로 기 정 [올라갈게요] 할 머 [음] 지여사 주방 아웃하고 기정 올라가고 나면 박 교 (크지않게)[어머님 저사람 나보다 더 들어보이단 얘기 젤 싫어해요] 할 머 [사실을 사실대루 말하지 거짓말 해?] 박 교 (...) 할 머 [아범 첫인상 얘기하기에 나두 기억이나서 했지] S#4 동. 이층 지여사 올라오는 S#5 동. 기정방 지 여 [사람 한 번 보구 몰라..몇 번 더 만나면서 얘기두 충분히 해보구 그래] 기 정 (...) 지 여 [약속두 안 정하구 헤어졌니?] 기 정 [네] 지 여 [낼이라두 잘들어갔나 전화 넣어주구, 그게 예의야..고모 입장두 있구] 기 정 (...) 지 여 [느희 아버진 모르지만 사실, 나 느희 아부지 첨에 별루 맘에 안들었다.. 키두 나보다 작구, 사람이 너무 잘다싶기두 하구] 기 정 (설핏 웃음) 지 여 [외할버지 명으루 두 번 만나구 세 번 만나구..그러다보니까 좋아지드라 심성에 끌리구..나 지금껏 살면서 느희 아부지 땜에 속썩은일 별루 없었잖니 니들 알다시피] 기 정 (...) 지 여 [꼭 전화 넣어줘라..응?] 기 정 [..예] 지 여 [니가 봐서 모르겠으면 집으루 한 번 데리구오든가..고모가 모처럼 맘먹구 소개하는 자리구..솔직히 난 잘됐으면 좋겠어] S#6 은주네 마당 은 주 (나오며)[명월이니?] 명 원 (소리)[야쓰] 따주고, 명원 들어선다 은 주 [결혼식 갔었어?] 명 원 [아니?] S#7 동. 마루 은 주 [근데 웬 양복을 그렇게 새신랑처럼 빼입었냐] 명 원 [요즘 매일 이러구 다녀..교장한테 씹혔거든] 주방으로 S#8 동. 주방 은 주 [뭐라구] 명 원 (냉장고 물 꺼내고)[우리 교장 다혈질이잖아 (번갈아가며 재연) '낼부터 티샤츠 벗구 양복 입으세요- 교사는 어디까지나 교사다워야죠' ' 세원대 부속학교는 청바지두 입으라구 한다든데' '그럼 그 핵교루 가세요-'] 수다스런 흉내에 은주 웃음 명 원 (절레절레 젓고, 물 따르는) 은 주 (웃음기로 어깨 툭툭)[사회 생활 하다보면 윗사람한테 말 듣구 혼나는건 보통야] 명 원 (마시는) 은 주 [보긴 좋다야] 명 원 [뭐가 보기 좋아, 애늙은이같지] 은 주 [아냐 준수해봬 (하고) 학부형들 선생님 멋있다구 안 그러디?] 명 원 [왜 안 그래? (제스춰) 이렇게- 멋있는 선생님두 있냐구 그러지] 은주 웃는, 금주 들오며 명원 히프 철썩 명 원 (맞은 히프 손대며)[탱탱하지] 금 주 [압력밥솥이다] 명 원 [우리 셋이 노래방 갈까 오랜만에] 정 자 (소리)[노래방?] 돌아보면, 부시시 잠깨서 정사장 들오는 명 원 [아버지 계셨네요, 주무셨어요] 정 사 [어 피곤해서 깜빡(하고) 노래방 가자구?] 명 원 [아뇨, 저 갔다왔다구요](나가다, 정사장 뒤에서 멈추고 주먹으로 마이크 노래)[천둥산](분위기 흐린다고 손 저어보이고 나가는) 금주 은주 웃음 정 사 (명원 마신 컵에 물따르다)[그렇게 하는게 아냐](하고) [천둥사안 박달재를] 금주 은주 더욱 웃음 S#9 기정집 거실 지여사 주방에서 나오는 S#10 동.안방 지여사 들어서면 박 교 [일 다 끝났어요?] 지 여 [네](앉는데) 박 교 [우리 노래방 갑시다] 지 여 (설핏 웃음)[무슨 노래방을 가요 이시간에] 박 교 [아홉시밖에 안됐어요](일어나는) 지 여 [기정이 기풍이두 안들왔어요] 박 교 [아 우리끼리 가죠 오붓하구 좋잖아요] 지 여 (...) 박 교 [직접 마이크 들구 불러봐야지 따라해 보는건 갖군 안되겠어요, 어서 옷 입어요] 지 여 (웃음기로 일어나는) S#11 동. 거실 할머니 방에서 나와 소파 앉는데, 박교장 지여사 나오는 할 머 (차림들)[어디들 가?] 지 여 (...) 박 교 [예..근처 바람좀 쐬러요] 할 머 (뜨악) 부부 현관으로, 신 신는 박 교 [먼저 주무세요] 할 머 (...) 나가는 할 머 [정두 좋지..낼모레 환갑인데 밤 데이트 다니구] S#12 동.대문 앞(밤) 박교장 지여사 대문 나오는데 마침 지프 도착, 기풍 내리는 기 풍 [어디들 가세요?] 박 교 [알 필요 없어] 지 여 (웃음기로 뭔가 말하려는데) 박 교 (감싸안듯 돌려 세워 가는) 기 풍 [어디 가시는데요-] S#13 동.거실 기 풍 (들어서는)[엄마 아부지 어디 가세요?] 할 머 [밤데이트 나가잖냐](삐딱) 기 풍 [아..나두 결혼하면 우리 엄마 아부지처럼 살아야지, 재밌게](앉는) 할 머 (설핏 웃고)[마누라 속이나썩이지 말어] 기 풍 [내가 무슨 속을썩여, 할머니 모르지? 내가 을마나 여자들한테 잘해주는데] 할 머 [그러니까 문제지, 온 세상 여자 다 이뻐보이구 잘해주구싶구..응?] 기 풍 (웃음) 할 머 (어이그..웃음기) 기 풍 [난 정이 많아서 탈이야 할머니] 할 머 [정이 많은게 아니라 끼가 많은거야] 기 풍 [할아버지 닮았나? 아무래두 그런가봐 그치 할머니] 할 머 [다 닮아두 그런건 닮으면 안 돼] S#13-1 노래방 박 교 (기계 만지고) [당신 먼저 해요] 지 여 [싫어요, 당신 연습하러 왔지](웃으며) 박 교 [아 당신 한담에 할게요, 립스틱 불러요 어서, 난 그노래가 젤 듣기좋아요](시작 누르고 마이크 쥐어준다)[자] M 지여사 일어나는 박 교 (미소) 지 여 (노래)[내일이면 잊으리 다 잊으리..립스틱 짙게 바르고] 박 교 (담뿍 사랑으로 아내를) S#14 은주네 마당(아침) 명원 약수통 들고 나가는 S#15 동.주방 은주, 정성껏 세모 주먹밥 만들어 김 테이프 두르는, 예쁘게 담는 배여사 들온다 배 여 [뭐하는거야 아침 내](둘러보듯) 은 주 [으응, 친구랑 바람두 쐴겸 남산 도서관 가기루 했어, 사먹는거 마땅찮아서] 배 여 [아이구 극성두, 적당히 한 끼 사먹지](보고는 냉장고 여는) S#16 기정집 기정방 기정 책상 서랍 닫는데 기 풍 (문 열고)[형 오랜만에 한 게임 치자](츄리닝 차림) 기 정 [..나가봐야 되는데] 기 풍 [치구 와서 나가면 되잖아] 기 정 (좀 미안함)[시간이 안돼..] S#17 동. 정원 정구 라켓들 들고 박교장 기풍 나오는 기 풍 [아부지 오늘은 시합하죠, 그냥 치니까 재미가없어요 예?] 박 교 [니가 지면?] 기 풍 (질 리가 있나)[용돈 드릴게요] 박 교 (대문 향해..) 기 풍 [아부지두 지면 저 용돈 주시구요] 박 교 (앞서는) 기 풍 (돈 벌었다 회심의 미소) S#18 동. 대문밖 부자 나오는 기 풍 [십만원 내기 할까요 아부지] 박 교 (무반응) 기 풍 [허긴 십만원 갖구 밥 한번 먹으면 끝이지 (지프 열고) 이십만원으루 해요](문 열어주는)[예?] 박교장, 조수석 타는 S#19 동.지프 안 기 풍 (운전석 오르며)[이십만원으루 하는 거예요] 박 교 [운전이나 잘해, 돈 따먹을생각 말구] 기 풍 [제가 따먹을려는게 아니라, 전 단지 순수하게(하다) 아버지가 따먹으실 지두 모르] 박 교 (곱지않게 기풍을) 기 풍 (다물고..시동) S#20 테니스 장 박교장 기풍, 테니스 치는 기풍 강한 스매싱 내리꽂힌다 S#21 기정집 거실 편한 차림으로 기정 내려오는 지 여 (주방에서 나오며 차림을) 기 정 (..내려오는) 지 여 [..사무실 나가니?] 기 정 [아뇨..약속이 있어요] 지 여 (...) S#22 테니스 코트 박교장 위치 바꿔서 치는.. 기풍 펄펄한데 박교장 지치고있는 S#23 동.코트 기풍 볼 못받아 치고..박교장 벤치로 기 풍 (...) 박 교 [고만 치자](얼굴 땀 훔치는) 기 풍 [얼마나 뛰었다구 지치세요] 박 교 [너두 내 나이 돼 봐] 기풍, 웃으며 높이 라켓 날리는데서- S#24 동. 샤워장 쏟아지는 물줄기 부자 샤워-, 거품 뒤집어쓰고 머리들 감는 기풍 파마 까맣게 잊고 정신없이 부벼대는 S#25 동. 장소 물기들닦는다 박 교 (...) 기 풍 (..머리 이어 상체 닦는) 박 교 (무심히 아들을) 기 풍 (물기만) 박 교 (놀라 부릅뜨며 다시 아들을) 바글바글 볶아져서 나달나달 흔들리는 머리카락들 박 교 (..눈 튀어나올듯이..기풍 머리를) 기 풍 (오 마이 갓!..내 머리! 붙잡는) S#26 기정네 거실 씩씩거리며 박교장 들어서는 지 여 [왜그래요] 박 교 (일 낼 표정으로 곧장 안방) 지 여 [기풍인요](..무슨일인가 따라 움직이는)[무슨 일 있어요] 죽을듯이 기풍 들어서는 지 여 (현관쪽으로)[아버지 왜 저러시니 (하다) 머린 그게 뭐야] 박교장 나온다, 큼직한 가위 들린거 보고 기 풍 [엄마-](이층으로 튈려고) 박교장에게 붙잡힌다 기 풍 [잘못했어요 아부지] 박 교 (머리채 비틀어잡고) 기 풍 [아부지 제발요] 부자 실갱이 박 교 [넌 안 통해 상식이] 기 풍 [통할게요 인제 상식으루] 가위 대려는 찰나, 뿌리치고 할머니 방쪽으로 할 머 [왜 또 시끄러 무슨일이야](나오시는) 기 풍 [할머니-](할머니 긴치마 뒤집어쓰며 가랑이 사이로 머리) 할 머 [아이쿠](기겁) 박 교 (가위 휘두르며 붙잡으려) 기 풍 [아부지 고정하세요 제발](머리 감싼채 피하며 도망) 박 교 [이리 안 와] 기 풍 (멈추고 팍 꿇어서 두 손 싹싹)[한번만요 용서해주세요] 달려드는 아버지 기세에 다시 도망 기 풍 [어쩌시려구요, 엄마 아부지 붙잡아요-] E 인터폰 동시에 기풍 붙잡힐뻔, 잡다놓치고, 지여사 남편 만류 박 교 (분 못삭이는) 지 여 [..말루 해요] 할 머 (기막혀서 웃고)[누구세요](듣고 눌러주는) 박 교 [저꼴이뭐예요 저게- 기집애두 아니구 저게 사내녀석이 할 짓예요?] 기 풍 (머리 붙잡고 주저앉은채) 박 교 [무용인지 나발인지두 속뒤집히는데, 아주 불을 질러요] 기 풍 (여전히..) 박 교 [사사건건 하는 짓거리마다, 제정신 아녜요 아주 병들었어요, 내가 기집애들 머리 볶구 물들이는 것두 못보는데] 할 머 [언제 볶은거야 도대체] 기 풍 [며칠 안됐어요] 할 머 [어이구..](기막히다고) 박 교 [깎어 당장, 홀랑 밀리기 전에] 봉희 선남 들어서는..분위기에 모자 뻥해서.. 기 풍 [..원상복구할게요 아버지] 박 교 (잔뜩 미움..) 봉 희 (주저앉은 기풍꼴)[드디어 걸렸구나](손벽치며 웃음) S#27 승강장에 진입하는 전철 안 차창 밖으로 기정 모습 은 주 (...) S#28 동.승강장 은주 내리는, 다가오는 은주 못 알아보고 먼곳만 은 주 (앞에 와서..) 기 정 (보고는..짚시풍 캐주얼한 은주 차림에..미소)[웬 소년가 했어요] 은 주 (웃는) S#29 놀이공원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 발작할 듯한 비명들 뜬다 은주 기정, 구경하며 재밌다고 은 주 [우리두 타요] 기 정 [탈 수 있어요?] 은 주 [설마 졸도야 하겠어요?] 기분좋게 둘 움직이는 S#30 동. 롤러코스터 은주 기정, 웃음반 비명반.. S#31 동.공원 일각 은주, 후름라이드 손가락질 S#32 동. 후름라이드 타고 내려오는 기정 은주 보석같은 물보라가 가득 흩뿌려진다 S#33 동.롤러코스터 2 앞 꽈배기처럼 비틀려 뒤집어지는 롤러코스터 은주 기정 구경하다 서로를..고개들 젓고 물러나는 S#34 동. 날으는 양탄자 함성같은 비명 소리- 기정 은주 역시.. S#35 동.출구 웃음으로 두 사람 나오는 기 정 [재밌어요?] 은 주 [두 번 탈 건 못돼요..] 기 정 (웃음) 나와서 기 정 (둘러보는)[식당 저쪽이죠] 은 주 [도시락 싸왔어요] 기 정 (작은 감동..) S#36 동.적당한 자리 은주 쌕에서 손바닥만한 삼층 도시락 꺼낸다 하나씩 열면 김밥, 모양 낸 세모 주먹밥, 그리고 과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기 정 (감탄스러움)[바쁜데 언제 이걸 다 했어요] 은 주 [조금만 부저런떨면 돼요] 생수, 젓가락 꺼내는 기 정 [도시락 든 줄 알았으면 진작 내가 멜 걸 그랬어요, 그냥 소지품 가방인줄 알구] 은 주 [괜찮아요 양이 작아서 안 무거웠어요](물 두 잔 따르는) 기 정 [그래두요] 은 주 [그 분 이런거 메면 안 어울려요] 기 정 [늙었다는 얘기예요?] 은 주 [아뇨 그런건 아니구] 둘 웃음 은 주 [드세요] 기정 김밥으로 젓가락 가는데, 은주 살짝 팔 잡더니, 물컵 집어준다 (물부터 마시라고) 기 정 (...) 기정 물 마시고, 먹기들 시작.. 기정 맛있는 듯 김밥이랑 번갈아 먹는 S#37 동. 스넥카페 두 사람 음료수 마시는, 은주 기분좋고 한가한 미소기 기 정 [..막내세요?] 은 주 [아뇨 가운데요..설움 많이 받구 컸어요] 기 정 [전혀 설움 받은 티가 안 나는데요] 은 주 (웃음기)[연꽃이거든요 제가] 기 정 [..은주씨 보면요..간호대보다 문과쪽으루 가지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은 주 (설핏 웃음)[..왜요?] 기 정 [더 어울렸을거 같애요..뭐라구 할까..감성적이라구 할까] 은 주 (웃고..)[본인이 원해서 법대 가신거예요?] 기 정 [예] 은 주 (그러냐고)[..난 그분 첨 봤을때요 지하철에서] 기 정 [어느분이요 저기 저분요] (지나는 남자 가리키며 능청) 은 주 (웃는) 기 정 [편하게 불러요 이름 부르라구 있는거 아녜요] 은 주 (...)[운동하는 분인줄 알았어요 하두 붕붕 나시길래] 기 정 [좀 했어요, 강력사건 배당 맡는데 안되겠드라구요 기본은 돼 있어야지] 은 주 (끄덕이는)[이렇게 나오니까 참 좋아요] 기 정 (동감) S#38 공원 스케치 (M) 음악 뜬다 * 구경다니는 기정 은주 * 동물분장 지나가자 은주 얼른 가서 손 내밀고, 활짝 웃으며 악수 기정, 그런 은주 모습을... * 두사람 아이스크림 먹으며 걷는 * 슬로우로 회전목마 돌아가는 한 바퀴 돌면서 목마에 앉아있는..기정 은주 모습 즐거운 미소들.. 또 한바퀴 돌면서..(밤)으로 바뀌는- 밤의 정취가 더욱 아름답다 ..애틋함이 두사람의 눈빛에 어려있고 계속 돌아가는 회전목마 S#39 스카이 전철역(밤) 터널 밖은 완전히 밤 의자에 앉아 있는 기정 은주.. 애틋한 침묵 끝에 기 정 [..내가 은주 씨 연락철 모르죠..114 걸어서 병원 전화번호 물으면 되 지만..(메모지, 펜 꺼내는) 하나 적어줄래요] 은 주 (받는..적어서 주는) 기 정 [오늘 즐거웠어요..그러구보니까 은주 씨 만날때마다 언제나 즐거웠던거 같애요] 은 주 (웃는) S#40 동.장소 전철안 열차 움직이기 시작하고 창 밖 기정에게 은주 가볍게 손짓 기정 웃음기로... 전동차 승강장 빠져나와 창밖으로 시내 야경 흘러간다 은주..어떤 행복감으로 창 밖 풍경을.. S#41 거리 (밤) 지하철역 나와서 은주 걷는..가쁜한 걸음이다 점멸하는 네온싸인, 밤의 가로수 등.. 일상의 거리풍경이 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은주 춤추듯 화려한 꽃 리어커로 가서, 한묶음 빼드는..향기맡으며 미소 S#42 은주네 마당(밤) 명 원 [작은누나?](나가며) 은 주 (소리)[응] S#43 마루 은주 들어서면, 배여사 주방에서 나오는 은 주 [사랑하는 딸 왔어] 배 여 ('어이구,웬 요살일까' 웃음) 은 주 (봉투 준다) 배 여 [뭐야?] 은 주 [엄마 좋아하는 센베과자] 배 여 (웬일야..과자씩이나) S#44 자매방 금주 CD 이것저것 고르는데 , 은주 들어선다 금 주 (흘긋 보다 다시 돌아보는)[웬 꽃이니] 은 주 [샀어](빨간 장미다발을) 금 주 [니가?] 은 주 [응](좀더 그윽히 보고 책상에 놓는) 금 주 [웬일루, 낭비라며? 꽃 사는건] 은주 웃기만.., 빈 꽃병 책상에 놓고 우선 꽂아놓는다 은 주 [아 이쁘다...](한송이 빼서 자기 머리에 꽂는) 금 주 [들을만한건 다 가져갔네..](하며 CD 얹는) M SAD MOVIE 시작되고 막 옷장문 여는 은주,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짓하며 옷걸이 꺼내는 금 주 (그 귀여움에..) 스텝 밟으며 옷걸이 의자에 걸고 ..좀 더 본격적으로 리듬 타면서..은주 겉옷 벗는 금 주 [너 뭐 기분좋은일 있냐] 은주, 요염하게 춤추며 다가가더니 금주 붙잡고 리드한다 금 주 (..?) 한두 스텝 이끌리더니, 곧 맞춰 추기 시작하는 금주 명원 들어서다 뻥해서.. 자매 춤추며 열려진 문으로 S#45 마루 명원 쫒아나오며 명 원 [엄마-](나와보라고) 배여사 안방에서 나오다..뻥하고, 보기좋은 웃음 더욱 흥나서..리듬있게 스텝 밟는 금주 은주 완벽한 호흡으로 깨끗하게 턴- S#46 승미네 집 앞 배여사 소형차 도착..내려서 과일바구니 꺼내는 S#47 동. 정원 배여사 계단 올라오며 배여사 저택 외경과 정원수 등을.. S#48 동.거실 집구경 끝내고 2층에서 내려오는 송 자 [니가 보기에 어때, 제대루 지어진거 같애?] 배 여 [나야 뭐 조끄만 집이나 지어봤지](시큰둥)[..큰집들 보면 심란하다 난, 청소가 좀 일이니 안팍?] 소파에들 앉고(과일과 먹던 쥬스잔들) 배 여 [아줌마 꽤나 힘들겠어] 송 자 [파출부 오는데 뭐] 배 여 [또 파출불 불러?] 송 자 [그럼, 니말맞다나 아줌마 혼자 벅차지] 배 여 [돈두 쌨다](외면하듯) 송 자 (여유 웃음)[돈이야 뭐 그러자구 버는거 아니니(하고) 아줌마] 주방에서 나온다 원 주 [네] 송 자 [점심 다 돼가요?] 원 주 [네 찌게만 끓으면 돼요] 다시 주방으로 송 자 [옛날에 너가 지어서 판 집이 참 재수 좋았지, 우리 그집 살면서 불 일어나듯 했잖니] 배 여 [아유 옛날 얘기 하지두 마](하며 벽에 승미 영미 자매 사진을)[승민 몰라보게 이뻐졌다] 송 자 [응 피었지](흔연스레 웃음) 배 여 (옛날엔 아니었는데..갸웃)[전에보다 코랑 많이 오똑해진거같애 승미, 느희 신랑 닮아서 코 낮다구 걱정하잖았어?] 송 자 [..그랬나?(흔연) 크면서 열두번 달라지잖니 인물, 은주두 봐라 어렸을땐 그렇게 시커멓구 낯이 안 나드니, 지금은 아주 딴 인물 됐지] 배 여 [은주야 시골서 잠깐 올라왔을때나 그랬지] 송 자 [아니 근데 은준 어떻게 간호댈 갔어? 전에 미대 간다 어쩐다 한 거 같은데] 배 여 [은주 간호대 간건 어떻게 알어 니가?] 송 자 [어떻게 알긴 승미한테 들었지] 배 여 [승미가..?] 송 자 [은주가 얘기 안하디? 만났다구] 배 여 [어디서?] 송 자 [어디서긴? 병원에서, 둘이 같이 근무하잖아 같은 내과병동] 배여사 뻥 하고 당황에서.. <6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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