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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6회

 서연태하 미선 전사장 등과 눈이 마주치는데..

서연마지막으로 형구와 눈이 마주치는걸 태하가 본다.

갑자기 단상위의 사회자 소리가 들려온다.

 

사회자 (E) 회장님께서는 쑥스러워서 안하신거 같은데요... 저희가  이상 어떻게 지나겠습니까.. 모두 다시 잔을 채워주시고

       회장님의 따님 전미선양과 사위가 되실 최태하군을 위해 건배하겠습니다.

태하 (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도록 작고 낮은 소리로 고개를 약간 외로 하고는 서연에게다시 한번 얘기한다나가 인생에서.

사회자 (E) .. 모두 두분의 행복을 위해 건배!

 

하면 모두들미선과 태하를 향해 건배하며 손을 올린다.

태하그들의 호의에 화답하듯 가벼이 포옹를 하면

모두들 환호하고..

모두들 다시 마시려고 내리는데

서연이 없다이번엔 미선이 태하에게 가볍게 포옹한다.

 

연회장밖

뛰어나오는 서연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돌만.

서연을 보고는 다가가며

 

돌만 누나.. 어떻게 됐어있어둘다 있어?

서연 (무작정 걸어간다)

돌만 (뒤에서 따라오며 없어?

서연 (무작정 걷는데)

돌만 누나.. 서연이 누나!  (하며 서연을 잡는다)

서연 (넋나간 목소리로서연이라고 부르지마.. 이제 서연이 아냐..

돌만 ......

서연 윤서연은 오늘 죽었어..

 

하고는 걸어간다돌만도 따라가는

 

2연회장안

모두들 아무일도 없었던  즐기고 있는데

칸막이가 쳐진  따르는 곳에서 태하가 양주를 따르려하자

형구가 오더니 태하에게 술을 따뤄준다.

태하술을 받는다..  사이에 흐르는 긴장.

그리고는 비스듬한 포즈의 형구가 태하에게 건배를 하자는 모션을 취한다.

태하잔을 부딪친다.

 

형구 (능글맞은 웃음과 표정으로서연인 원래 내꺼야.

태하 ......

형구 어린 것이 어째그리 도도하고 당찬지..  짜릿하게 한다구나보고  따위가  감히 탐하다니.. 그랬다니까.

태하 ......

형구 그래서 그냥 두지.. 어디를 돌아서 어떻게 오든 나한테 올거구 이왕 오는거 재미없게 오는거보다는 망가지고 부서지면서도 도도

      .. 귀염을 떠는게  사랑스러워.

태하 (눈이 이글거리는데)

형구  일이란게 얼마나 팍팍한가..  서연이 보는 재미없으면 못산다구.

태하 (눈이 이글거리더니 이내 형구의 멱살을 잡으며서연인 놔줘.

형구 (빙글빙글 웃으며왜이래이번  즐거움엔 자네가 한몫 단단히 했으면서

태하 ......

형구 이제와 얘기지만 자넨 현명했지서연이옆에 계속 있었으면 인생 고달팠을거라구.

태하 ......

형구 아까  건배는 자네의 선택에 대한  충심어린 축하야..

태하 (스르르 힘이 풀리며 멱살을 놓는다)

 

계속 빙글거리며 잔을 들고 나가는 형구.

보고있던 미선에게 인사하며 나간다.

참담한 표정의 태하와 보는 미선.

 

3서연의 

서연혼자 방에서 초점없는 눈빛으로 앉아있다.

그렇게 앉아있다가는 정신을 잃으며 까무러친다.

다시 앉아있다굉장히 몸이 힘들어 보이고.. 다시 까무러친다.

.

다시 앉았다가는 까무러치고 하는데..

 

대웅부 (E-문두드리는 소리와 함께서연아..   열어봐라.

서연아..

 

집밖

돌만과 대웅부..

 

돌만 누나.. 대웅이형이 몇일째 안들어와.. 아무래도 무슨일 있는거 같애.

(반응이 없자)

대웅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돼가는 거야?

대웅인 어딜 간거구?

돌만 그러게 말예요.

대웅부 전사장집은  감시해본거야?

돌만 .. 그리구 형들한테도 알아봤는데 하이사쪽은 아닌게 분명해요.

대웅부 (한숨을 쉬고는안되겠다..  경찰에 신고해.. 나도 알아볼테니까.. 도대체 인석이.. 어딜 간건지.. (하며 눈물이 글썽)

돌만 (걱정스럽고)

 

취조실

어두운 취조실... 전등만이 달랑거리고 있다.

카메라 팬하면 피범벅이  대웅이 구석에 웅크린채 뻗어있다.

기관물을 끼얹자 대웅

꼼지락거리며 일어나려고 한다.

이때들어오는 도식과 기관2.

대웅,그들에게 기어오며

 

대웅 ......제발.. 내보내주세요서연이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제발  제발 내보내주세요.

도식  자식 진짜  못알아듣네그러게 홍은이 어디있는지만 얘기하라니까 그러네

대웅 ......

도식 그럼  지금이라도 내보내준다니까.

대웅 ... 진짜.. 몰라요

 

하는데 기관2 ''''''''자도 끝나기전에 바로 발로 걷어차는

대웅나가떨어지며

 

대웅 (울음 섞인 목소리로진짜.. 몰라요.. 제발 내보내주세요...

 

하면 기관2 계속 짓이기고..

 

거리

대웅부허탕을 쳤는지 힘없이 걸어오는데..

돌만이 뛰어온다.

 

돌만 아저씨.. 큰일났어요..

대웅부 대웅이가 어떻게 됐대?

돌만 아뇨.. 그게 아니라.. 누나가..

 

취조실

대웅벽쪽으로 쓰러져있고

도식과 기관2 커피를 마시고있는데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형구

 

형구 (화내며 버럭서연이가 없어졌잖아새끼들아.

도식 ?

형구 죽으러 간거 같다구!

도식 ....죄송합니다..  몇일 저놈 데리고 씨름하느라..

형구 ......

도식 찾아볼까요?

형구 ......아냐.. 하던  . (하고는 나간다)

 

서로 보는 도식과 기관2.

카메라대웅에게로 가면

벽쪽을 바라보고 있는 대웅의 어깨가 약하게 들썩거리고 있다.

그리고 점점  심하게 들썩거려지며

흐느낀다.

 

대웅 (흐느끼는 소리로.. 말할게요..

도식 ?

대웅 말한다구요.. 말해요말하면 내보내준다고 했잖아요말하면.. (그리고는 아주 작은 소리로 혼잣말처럼서연아.. 죽으면 안돼.. 죽지

     ..

 

서연의 집안

대웅부와 돌만서연의 방을 보는데..

서연의 방은 깨끗이 정리돼있고

책상에는 ''''대웅오빠에게''''라고 씌여진 편지봉투가 하나있다.

얼른 열어보는 대웅부아무것도 없고

동전 하나가 땡그렁하고 나온다.

 

대웅부 이게 뭐야도대체..

돌만 .....

대웅부 이것들이 노인네 데리고 놀자는거야 뭐야?

 

E (문을 약하게 두드리는 소리)

 

홍은의 자취방문앞

문을 열고 나오는 홍은.

보면 초췌한 모습의 대웅그래도 취조실에서보다는 말끔히 정리돼있다.

 

홍은 (놀라고 반가운대웅아.. 여긴.. 웬일이야.. 어쩐 일로?

대웅 ......

홍은 아버지한테 무슨  있어?

대웅 ......아니..

 

대웅의 얼굴위로 도식의 소리 깔린다.

 

도식 (E) 조용히 요앞 다방으로 데리고 나와허튼짓은 하지 마라.

홍은 무슨 일이야?

대웅 ..잠깐.. 얘기 ...

홍은 들어와.

대웅 .....(말은 못하고 괴롭기만 한데)...

홍은 방에 들어가면 내가 잡아먹을까봐?

대웅 .......

홍은 그래.. 안그래도 잘됐어너무 지저분 하거든. (하고는 웃으며요앞에 다방 있거든.. 그리로 가자.

대웅 (다방이라는 말에 움찔)

 

홍은걸어가고 대웅도 걸어간다.

함께 걸어가는 .

 

홍은 어떻게 된거야니가   찾아오고

대웅 ......

홍은 내가 안보이니까 보고싶지?

대웅 ......

홍은 (하다가는 갑자기 대웅의 얼굴을 쥐고는아무튼 무지 반갑다. (하는데 밤이라 안보였던 상처가 보인다.. 얼굴이  이래?

대웅 (그냥 몸을 돌려 걸으며 한쪽에 서있는 도식의 차를 본다)

홍은 (따라가며왜그랬어?

대웅 주소... 써놓고 가지 말지 그랬어.

홍은 .......

대웅 ......

홍은 .....

대웅 ... 서연이 때문에  팔았어.

홍은 ?

대웅 .......

홍은 그게 무슨 소리야?

 

하며 따지고 드는데..

도식과 기관2 차문을 열고 뛰어나오는 것이 보이자

대웅그냥 홍은의 손을 잡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골목으로 도망가는 대웅과 홍은.

홍은도 경찰이 오는  보고는 무슨 말인지 알았다.

일단은 무작정 달리는 대웅과 홍은.

대웅과 홍은도식과 기관2 추격전이 벌어지고는

대웅과 홍은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는데..

잠시 우왕좌왕하다가는 홍은을 들어올려 벽을 넘게 해준다.

 

홍은 (대웅의 도움으로 올라가면서 분을 참지 못하고잔인한 자식..

대웅 (계속 올리며)

홍은 얘길 하질 말든가.. 도망을 시키질 말든가..

대웅 .....

홍은 너같은 자식을 친구랍시고.. (하며 펄쩍 뛰어넘어 저쪽으로 가며빨리 올라와!

 

하는데어느새 도식과 기관2 거기로 와서는

대웅을 잡는다.

 

대웅 빨리 .. 빨리..

 

벽넘어의 홍은은 도망가는데..

도식과 기관2 벽을 넘으려는데 대웅이 붙잡고 늘어진다.

 

도식  개자식.. 안놔안놔 자식이 그렇게 맞고도 정신 못차리고는...

 

하며 발길질을 해대는데..

대웅끝까지 놓지 않는다.

벽넘어의 홍은도망을 가다가는  소리를 듣는다.

어찌해야하나..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대웅은 계속해서 맞고.. 비명을 지르고..

 

홍은 (벽넘어 안쪽에서 E) 알았어요그만해요 여깄어요.

대웅 도망가.. 홍은아.. 내가 잘못했어.

 

벽안쪽의 홍은과 대웅의 모습...

 

10 거리

끌려오는 대웅과 홍은.

도식이 대웅은 길거리에  집어던지고는 발길로 한번을 냅다 걷어찬다

보는 홍은가슴이 아프고

기관2 홍은은 차에 태운다.

일어나 말려보려는 대웅.

이미 홍은은 차에 탔다그리고는 차는 떠나는데..

차뒷유리로 바라보는 홍은과 길거리에 주저앉아 가는 홍은을 보는 대웅.

홍은은 홍은대로 밉고미안하고

대웅은 대웅대로 미안하고 안타까워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11 서연의 

돌만과 대웅부가 방안을 서성거리며 둘다.. 걱정을 하고 있다.

 

돌만 (도저히 못참고는이렇게만 있으면 어떡해요아저씨경찰을 풀든지.. 깡패를 풀든지.. 하다못해.. 개들이라도 풀어봐야죠.

대웅부 ......

돌만 같이 사라지든가.. 어떻게 된게 나만  빼놓고  사라져버려서는 사람 속에 고추가루를  뿌리나 그래?

대웅부 ......

돌만 건달들도 이런 황당한 짓은 안하는데 말야안그래요 아저씨?

대웅부 (버럭 조용히 못해!

돌만 (조용)

 

하는데 밖에서  여는 소리가 들린다.

둘다 스톱모션되는 대웅부돌만.

이때문을 열고 들어오는 대웅.

 

대웅 서연이 어떻게 됐어요서연이..

대웅부 ......

돌만 ......

대웅 서연이 찾았어요못찾았어요찾았어요못찾았어요?

 

하다가는 대웅이 책상위에 놓인 봉투를 본다.

얼른 열면 동전만 나온다대웅미치겠다..

 

대웅 (돌만에게그러게 서연이 잘지키라고 했잖아.

대웅부 (대웅의 뒷통수를 치며인석이.. 죽을라고 빽을 쓰나몇일만에 이꼴로 돌아와 애비 애간장 녹은 생각은 안하고.. 어디서 서연이

       타령이야?

대웅 아부지.. 서연이 죽어요.. 서연이 죽는다구요.

 

하고는 나가는 대웅.

돌만이하고 부르며 나가고

남은 대웅부돌아버릴거 같다.

 

전사장의  마당

전사장과 미선태하가 얘기중이다.

 

전사장 가면 공항에 사람이 나와있을거야.

미선 안그래도 되는데.

전사장 집은 두사람걸 따로 마련해뒀다.

미선 ......

전사장 유학은 같이 가도 결혼은 돌아와서 해야돼.

태하 ......

미선 엄마...

전사장 늦었다.. 내일 새벽 일찍 떠나야하는데 자자..  샤워나 해야겠다.

 

하고는 들어가는 전사장.

남은 미선과 태하...

 

미선 내가 엄마 설득해볼게요.

태하 그러지마.

미선 .......

태하 ......

 

그러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미선나가고..

 

미선 누구세요?

대웅 강대웅이라고 합니다태하잠깐만 보게 해주십시오.

미선 (태하를 잠깐 보고는 문을 연다)

 

 열리자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대웅.

 

대웅 (대뜸 태하의 멱살을 잡고는서연이가 사라졌어.

태하 .......(냉정히 보고이젠 나하고 관계없다고 했을텐데.

대웅 ......죽으러 갔을지도 몰라.

태하 ......

대웅 제발 찾아.. 찾으란 말야.

태하 ......

대웅 찾아.. 제발 찾아서.. 끝내더라도.. 이렇게는 제발 이렇게는 하지마니가  잘알거 아냐..

태하 .....

대웅 서연이 이럼 죽어..

태하 (아무 변화가 없다)

대웅 (그런 태하의 무변화에 스스로 힘이 빠진다그리고는 멱살을 놓는다.그리고는갈만한데 얘기해.

태하 ......

대웅 이런  서연이가 갈만한 데를  사람은 너밖에 없잖아?

태하 ......

대웅 ......

태하 ......

 

대웅돌아선다.

태하그대로 있는다.

나가는 대웅.

서있는 태하바라보는 미선.

 

12 문밖

힘없이 걸어나가는 대웅.

걸어가다가는 갑자기 뭔가 떠오른 

 

4 28씬이 플래시백된다.

 

서연 ......어머님 아버님이 계신 선산 바닷가에서 우리끼리 했어요.

대웅 (우걱 밥먹다  사래드는그러다가 서연 반지보고는 다시 )

대웅부 (당황하여 ).. 그게 어딘데?

서연 경상도에 있는 정남마을..

 

갑자기 뛰어가는 대웅.

뛰어가며

 

대웅 서연아.. 제발 제발..

 

13 전사장의  마당

혼자 나와 앉아서는 대문의 빗장만 응시하고 있는 태하.

창문으로 바라보던 미선..

다시 앉아있는 태하의 모습..

이때미선이 나온다.

보는 태하.

그러나 미선은 조용히 대문으로 가서는

빗장을 풀고 문을 열어놓는다.

그리고는 조용히 들어간다.

열려진 문을 보는 태하의 붉어진 .

 

14 차안

밤길을 운전하고 가는 대웅.

눈은 충혈되어 벌개져있다.

 

15 전사장네집 마당

미선이 문을 열고 나온다.

바로 아직 열려져 있는 대문이 보인다.

그리고 보면 태하가 없다.

철렁하는 미선당황하여 문밖으로 나가는데

 

전사장네집밖 공중전화

전화를 걸고 있는 태하의 뒷모습.

 

태하 그리로 갔을겁니다.

 

16 형구의  거실

전화를 받고있는 형구그냥 듣고만 있다.

 

17 공중전화()

 

태하 부탁합니다.

 

하고는 끊는 태하.

돌아서는데 태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다.

와있는 미선.

태하가 미선에게 와락 안긴다.

 

미선 (태하를 안아 토닥여주며잘한거예요.. 잘했어요나도 나실장같은 사람 알아.. 잘한거야..

 

엉엉 우는 태하.

 

18 바닷가마을(새벽)

대웅의 차가 와서는 선다.

어디로 갈지 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지나가는 사람 하나를 발견뛰어가 정남마을이 어딘지 묻는다.

 구멍가게 문을 두드려 묻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윤씨네 선산을 묻기도 하는

대웅의 몽따주 .

 

#19 절벽

그런 서연을 보는 대웅.. 이제 거의 확신하는데.

 

대웅 서연아.. 서연아...

 

대웅서연아 안돼 외치지만 서연은 그냥  깊숙히 들어간다.

대웅도저히 안되겠다그리고는 ''서연아!'' 부르며

떨어지는 대웅.

이젠 서연의 머리까지 덮힌 바닷물.

 

#20 바다

서연이 허우적대고 있는 근처로

대웅이 떨어진다.

서로 순간서로의 얼굴을 보는..

그러나  대웅은 밑으로 가라앉고

서연은 허우적대며 가라앉기 시작한다.

잠시 정적.

조금후서연이 떠오른다그리고  대웅이 숨을 내쉬며 떠오른다.

대웅온힘을 다해 서연을 바닷가로 끌고나온다.

 

#21 바닷가

너무도 힘겹게 끌고 나오는 대웅.

끌려나오는 서연바닷물 눈물 등으로 범벅이 된채

다시 바다로 들어가려하고

대웅은 기를 쓰고 말리고..

 

서연 ... !

대웅 (너무 힘이 들어 대꾸도 못하겠는데)

서연 놓으란 말야..  살기 싫어.. 아니..  수가 없어.

대웅 (그냥 어떡하든 서연을 말리는데서연아..

서연 서연이란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서연인 그런 사람이 아냐나같은 이런 사람이 아니라구내가 아는 윤서연은 그런 사람이 아니

     었다구.

 

하며 악을 쓰다가는 대웅도 서연도 같이 바다에 쓰러지고

 

서연 (누그러들어내가 아는 윤서연은 아버지가 반란죄로 돌아가셨을때도 권력자가 나를 범하려 했을때도 당당했던 여자애야.

대웅 ......

서연 태하가 배신하겠다고 했을때 어린 계집애가 떠난 버스 운운했을때

대웅 ......

서연 태하같은 인간  인생에서 치워줘서 고맙다고 했어야그게... 서연이야. (바로나는 벌벌 떨었다구.. 제발 이게 사실이

     아니길 빌면서.. 말한마디 못하고.. 벌벌 떨었단 말야.

대웅 ......

서연 내가 내가 아닌데.. 어떻게 살어.. 내가   있는 유일한 힘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살어사는거 자체가 나에 대한 모욕이구 아버

      지에 대한 모욕인데 어떻게 사냔말야..

 

하다가는 갑자기 배를 움켜쥐는 서연.

대웅보면 모래사장에 붉은 기운이 돈다유산을  것이다.

놀라는 대웅서연을 본다.

서연자신이  짓이지만 정작 유산을 하자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워질뿐더러 죄책감도 몰려오면서..

서연주저앉은채 바닷쪽으로 뒷걸음을 친다.

 

서연 (멍한 말투로 작게내가 죽였어내가 죽였어. (하다가는 점점  바다쪽으로 물러나며내가 우리 아길 죽였어내가 죽인거야.

대웅 (유산임을 느끼자 대웅도 잠시 멍해져있다)

서연 (점점 이성을 잃고 완전히 패닉상태에 빠진채 웃는건지 우는 건지 모르는 얼굴로내가 문제였어내가..

대웅 (잠시 멍했던 상태서 벗어나며그게 무슨 소리야 서연아.. (하며 서연을 잡으려하자)

서연 (아주 신경적으로 대웅의 손을 뿌리치며 몸에 손대지마!

대웅 (놀라면)

서연 (살기까지 띠며저주야.. 내가 저줄 받은거야.. 그러지 않고서는 아빠도 아기도 태하도 모두 그렇게  떠날 리가 없어아니지 

     .. 내가 죽인거지내가 떠나게 한거야그러니까 너도.. 죽기싫거든.. 오지말란 말야.

대웅 (서연의 서슬에 놀라 잡지 못한채서연아.. 아냐.. 아냐..  잘못이 아냐!

서연 (계속 뒤로 물러나며 더이상 고통을 참을수 없는지 양손으로 몸을 감싸안고는 앞뒤로 흔들며나야.. 내가 문제야내가 저줄 받은

      거야.

대웅 아냐아니라니까!

서연 (역시 계속 뒤로 물러나 이제는 가슴정도까지 물이 차오른 곳으로  있는 상태서 더욱 몸짓이 커지며 대웅의 말은 이제 아예 

     지도 않고내가 문제야.. 내가 없어져야돼내가!

대웅 아니야.. 서연아..  잘못이 아냐.

서연 (가슴이 터질  같은지 가슴을 웅켜쥐며 목소리도 쥐어짜듯이내가.. 내가 그런거야.. 아빠도 내가 죽으라고 했어.. 아기도 내가...

      내가.. (하며 도저히 참을수 없을 정도의 고통으로 물속으로 들어가버리자)

대웅 서연아!

 

하며 물속으로 들어가 서연의 어깨를 양손으로 꽉잡아서는

물밖으로 끌어올리며

 

대웅 서연아 날봐!

서연 (넋나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고)

대웅 (물에서 서연을 끌어올리며 보라구!

서연 (대웅을 외면한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대웅 (다시 끌어올리고는 이제는 양손으로 외면한 서연의 얼굴을 돌려 자기쪽으로 돌리며제발  보란 말야

서연 (본다)

대웅 (그런 서연의 눈을 잠시 보다가는  때문에 살아.

서연 .......

대웅 알겠어나는.. .. 윤서연 때문에 산다구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 오로지  때문에.. .....산다구.

서연 .......

 

있던 서연의 눈에 눈물이 조금 고이는데

대웅이 서연을 천천히 안아 키스한다.

대웅의 표정.

이때서연이 스르르 대웅에게서 빠지며 기절을 한다.

대웅그런 서연을 안고는 자신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는

''!'' 소리를 길게 지른다.

 

#22 전사장네집 마당

미선이 문을 열고 나온다.

바로 아직 열려져 있는 대문이 보인다.

철렁하는 미선.

나무들 사이로 시선을 조금씩 옮기며 태하가 있는지를 본다.

조금씩 조금씩 가면 태하가 아직도  자리에 앉아있다.

태하의 표정.

그런 태하를 보는 뒤쪽의 미선웃는다.

 

#23 바닷가 바위위

서연이 앉아서는 바다를 보고 있다.

틸다운 하면 대웅이 서연의 바위 아래에 기대어  있다.

그런 둘의 모습이 컷컷으로 지나가고  

 

서연  바다... 태하가 가르쳐줬지?

대웅 ......

서연 그래도 안오는구나태하는..

대웅 ......

서연 내가 죽는대도 안왔어.

대웅 ......

서연 (그냥 바다를 응시하는데)

 

이때 하늘의 비행기 하나.

 

#24 비행기안

미선이 태하의 손을 잡은  기대 자고 있고

태하는 창너머를 본다

 

#25 바닷가

여전히 바다를 보는 서연.

역시 바다를 보는 대웅.

그렇게 있는  모습앞에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먹구름이 끼었다가 먹구름이 걷히는 등의 변화로

시간경과가 된다.

 

서연 오빠는 앞으로.. 뭐가 되고싶어?

대웅 ......?

서연 .

대웅 ......(바위에다가 손가락으로  남편이라고 쓰는데)

서연 나는 앞으로 나쁜사람이 될거야.

대웅 ......

서연 아주 나쁜사람. (혼잣말처럼이지만 결의가 담긴 뉘앙스로나쁜사람

대웅 (카메라 틸다운 하면 대웅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역시 들리지 않는 소리로살면 됐어.

서연 (역시 혼잣말로 아주 천천히 말을 씹듯이)출애굽기에서 이르기를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상처는 상처로멍은 멍으로 갚으리라...

 

서연의 표정.

 

 

#26 서연의 

부엌을 통해 방으로 들어오는 서연과 대웅.

대웅이 서연의 짐가방을 찾아서는

 

대웅 간단한 것만 챙겨서 가자이사는 나중에 하고

서연 오빠..  당분간은 여기 있을래.

대웅 ......(자기도 앉는다그럼 나도 여기 있을래.

서연 (빙긋 웃으며아냐.. 안그래도 .. 그냥 당분간 책이나 뒤적이면서 빈둥빈둥 쉬고 싶어서 그래..

대웅 ......

서연 절대  생각 안해.

대웅 ......

서연 그러니까 아저씨돌만이한테도 얘기  잘해줘당분간은 그냥 봐달라구..

대웅 ......알았어.

서연 고마워..

대웅 ......쉬어..

 

하고는 나가는 대웅.

서연대웅이 나가자 그냥 맨바닥에 모로 눕는다.

 

#27 대웅의 

들어오는 대웅.

방에 있던 대웅부와 돌만이 뛰어나오며

 

돌만 !

대웅부  이눔아.. 어째 전화 한통을 못해?

대웅 죄송해요사실은 그런 생각을  짬이 없었어요.

대웅부 뭔일이 있었길래?

대웅 별일 없었어요.

대웅부 (다시이눔 자식이 놀리나그래 서연인 만났어?

대웅 .

대웅부 별일은 없구?

대웅 .

돌만  답답하게 네네만 하지말고 얘기  해봐어떻게 된건지?

대웅 그냥 잘됐어.

돌만 (못참겠는지안되겠다.. 누나 집에 왔지내가 가볼래.

대웅 (가려는 돌만을 막으며당분간은 그냥 .

돌만 그냥 두다니.. 그럼 안된다니까.

대웅 괜찮을테니까 그냥 ..

돌만 ..

대웅 당분간은요.. 아버지도 돌만이도 그냥 모른척하세요.

대웅부 .....그래 알았다.

돌만 아이 .. 내가 위로해줘야되는데..

대웅부 아참.. 보일러 김사장이 왔었는데..

대웅 (놀라고 걱정홍은이 어떻게 됐대요?

대웅부 구속됐대.

대웅 (바로 걱정하며)......

대웅부 김사장 얼굴도 말이 아니더라친한 친구냐?

대웅 (바로 신발 신으며아부지  잠깐 나갔다 올게요.

대웅부 어딜 ?

대웅 (벌써 신고 나가는데)

대웅부 (따라나가며 어디 가냐구 진짜  아부지한테 죽어볼래? (하지만 벌써 대웅은 없고아이구.. 망할 .. 빠르긴  

        빨러.

 

#28 교도소면회실

대웅면회실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 초췌한 모습의 홍은이 면회실로 들어선다.

들어서다가 대웅임을 보고는 다시 돌아나가는데..

 

대웅 홍은아!

홍은 (선다)

대웅 홍은아.. 욕이라도 해줘.

홍은 ......

대웅 홍은아..

홍은 (마음을 고쳐먹은  대웅에게 다가와서는 예의 발랄한 모습으로내가  속셈 모를 줄알고욕이나 실컷 얻어먹고 나한테 한짓

      때우자 이거아냐그렇게는 못하지..  나쁜 자식아알어 평생 나한테 걸린거야 나가면 너한테 엉겨붙어 살거니까.. 

      이나 벌어놔라 샐러리맨 뜯어먹긴  그러니까 사업해라 그래.. 니가 만든거.. 그거 팔면   되겠더라알었어알었으면

      .

대웅 ......(홍은과 이야기 내내 고개도 제대로 못든다)

홍은 ......

대웅 아버님은 걱정마내가 매일 찾아뵐게.

홍은  자식.. 이제보니까 아주 정치적이네 이거그럼 내가 감동이라도 해서 평생  뜯어먹는거 포기할까봐대웅 아냐 그런거.. 

     평생 뜯어먹힐거야.  (어이없어  웃음이 나오며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웅 ..사식 넣었어 먹구 씩씩하게 지내그래야 뜯어먹든 볶아먹든 하지.

홍은 ......

대웅  올게. (하고는 나가려는데)

홍은 서연씬 괜찮니?

대웅 (뒤로 돈채 고개 숙이고 듣는)......

홍은 아빠한테 들었어.

대웅 이제 괜찮아. (하고는 올게(하고 가려는데)

홍은 올거 없어..  때문에 여러날 고생한거 알아 책임 아냐.

대웅 ... 올게. (하고 나가는데)

홍은 오지 말란말야!

대웅 (그냥 나간다)

홍은 (혼잣말안그래도 미칠거 같다구..

 

#29 거리

걷는 대웅맘이 아프고

 

#30 감옥

홍은감옥 한쪽 구석에서 괴로워하고

 

#31 서연의 

서연은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32 몽따주

헌책방쭈그리고 앉아 중국바둑 번역서를 보는 서연.

(번역서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지만 모두 번역서입니다)

서점서서 심리학 번역서를 보는 서연.

작업실대웅이 홍은부와 돌만과 심각하게 컴퓨터를 놓고는 상의하는

대웅 ''이거 팔릴까요?''''너무 빠르지 않은가?''

한켠에 프랑스 소설 번역서를 보는 서연그런 서연을 보는 대웅과 돌만.

성북동정도의 거리그냥 마냥 걷는 서연가끔 서서 아무데나 보기도 하고.

도서관월간조선 등의 시사지를 쌓아놓고 보는 서연.

작업실돌만이 손님을 데리고 온듯대웅이 컴퓨터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한켠으로 서연은 여성지와 정치학번역서

 등을 쌓아놓고는 읽고 있다보는 대웅.

아파트단지놀이터 같은 곳에 앉아 아무데나 응시하고 있는 

하지만 보는.

 

#33 작업실

서연이번엔 미술사 번역책을 읽고 있다.

작업실 가운데는 대웅과 돌만 손님이 있다.

 

손님 미국서 이런걸 보긴 했는데.. 어째 이건 ... 모니터도 이상하고..

대웅 제가 TV 개조해서 그런데요.. 기능은 손색이 없습니다.

손님 비싼거 사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된걸 사야하지 않겠어요?

대웅 ....... 그렇죠.

손님 아무튼 잘봤어요젊은 사람이 애썼네요.

 

하고는 나간다

낙심하는 표정의 대웅과 돌만.

 

돌만 .. 아무래도 이건 안되겠다너무 비싼데다.. 사람들도  모르구.

대웅 ......

서연내가   팔아볼게.

대웅 (보면)

서연 내가 팔아볼게.

대웅 ......

서연 (다가오며나는 팔테니까 오빠는 개발에만 전념해.

대웅 .......

돌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보자는거야?

서연 (고개를 끄덕하며청계천은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데라며.

대웅 ......초기 자금은?

서연  보일러 아저씨한테 보일러 여섯대 못받은거 있거든그거 달라고 할게오빤 아저씨한테  써봐.

돌만 역시 누난 쇼킹해.

대웅 ......

서연 (대웅을 보고).....

대웅 ......

서연 ......

대웅 (그런 서연을 보다가는 점점 얼굴에 미소가 생기며그래하자.

서연 (입술을  다물고 웃고)

돌만 ... 그럼 나는.. 나느은..

서연  비서해.

돌만 누나 비서?

서연 이거 팔릴때까지 월급은 없구 여기서 같이 지내면서 밥만 먹여줄수 있어.

돌만 (잠시 생각하다그래.. 양돌만.. 인생   살지   사나오케이.. (하고는 팔을 위로 뻗으며가자! (대웅의 팔을 잡아 올리며)

     팔자!  (이번엔 서연의 팔까지 들어올리며월급받자!

 

하면대웅과 서연이 웃는다.

그리고는 대웅이 서연을 보며 너무 흐뭇하다.

그런 대웅을 보며 화답의 미소를 보내지만

 뭔가  생각이 있는듯한 표정을 짓는 서연.

 

시간경과

돌만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작업실 2층엔 돌만의 짐과 간이침대가 놓여져있다

카메라 틸다운하면

작업실 한가운데 바닥에 놓여있는 찌개와 꽁치통조림그리고 소주잔이

오고가고.. 둘러앉은 대웅대웅부홍은부서연이미 취기가 올라있는 상태.

돌만이 노래를 끝내자 모두들 박수친다.

이미 한잔씩들 걸쳐서는 모두 취기가 올라있고

 

대웅부 이거원.. 번갯불에 콩튀겨먹는거 같아서

홍은부 원래 사업은 이렇게 시작하는거예요더군다나 대웅인 어릴때부터 준비한거나 다름이 없죠 청계천서 대웅이가 된다 그런거

       치고 안된게 뭐가 있어요..

대웅부 (갑자기 우쭐해서 자식입니다.

모두 (웃고)

홍은부 이런날 홍은이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대웅 ......

돌만 (다시 일어나며자자.. 어쨌든 이것도 개업식은 개업식인데.. 갖출건 갖춰야죠.

대웅부 ?

돌만 뭐긴요.. 사장님.. 강대웅 사장님의 인사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대웅부 아따 그눔.. 어서 본건 많다.

홍은부 아녜요.. 할건 해야죠어이.. 일어나 말해봐.

서연 (웃고)

대웅 (서연 보고는 멋적게 일어나 머리만 긁다가는.. 그게.. 제가 사장이라기보다.. 그냥 종업원의 자세로.. (하다가는 꾸벅 인사하며)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꿈을 이루겠습니다!

모두 (박수치고)

서연 (대웅을 본다웬지 가슴 한켠이 저릿한데)

돌만 곧이어 사장님 노래 들어갑니다서이서이!

대웅 ..  노래..

돌만 서이서이!

대웅 ..

돌만 서이서이!

대웅  꿈을 펼쳐라 네꿈을 펼쳐라 꽃신신고 오는 아지랑이 속에 내님아.. (하며 노래 부르는데 되게 못부르고... 그래도 부르며 서연을

     본다)

서연 (대웅을 본다).....

 

시간경과.

대웅부와 홍은부는 갔고 대웅서연돌만이 남아있는데

서연이 돌만에게 선물을 주며

 

서연  받어.

돌만 뭔데요? (하고 풀어본다)

대웅 서연인 자기 비서가 꽃무늬셔츠입고 따라 다니는 꼴은 죽어도 못보겠대.

돌만 (풀어보면 양복이다)

서연 중곤데.. 내가 손질했어.

돌만 누나.. 누나! (너무 감격에 겨워 눈물이 왈칵 나오자 자기침대가 있는 2층으로 뛰어올라간다)

서연 돌만아..

대웅 (서연을 잡는다)

서연 ......

 

 

#34 작업실 

나오는 대웅과 서연.

 

대웅 니가 너무 감격시킨거 같다.

서연 (웃는그러나 맘이 편하지가 않다)

대웅 돌만이만 그런거 아니구 나도 그래.

서연 ......

대웅 니가 나와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서연 (단호하게오빠..  지금은.

대웅 괜찮아 지금은..

지금은 일만 생각해.

서연 ......

대웅 .......

 

 한켠에 서있는 .

 

#35 차안

형구와 도식이 앉아있다.

 

형구 당분간은 그냥둬.

도식 .

 

#36 작업실안 돌만의 거처

눈가에 물기가 어린 돌만뭔가 엄중한 의식을 치르는 

무릎을 꿇고 앉아 뭔가를 응시한다.

보면 돌만의 앞에 양복이 걸려있다.

 

돌만 (양복을 보며.. 누나..  오늘로 양아치 생활 끝낼거야 평생 누나한테 충성할거야..

누나.. 누나..

 

하며 손에 쥐고있던 뭔가를  부러뜨린다.

보면 도끼빗이다.

그리고 돌만의 앞에 보면 색색깔의 도끼빗 7개가  나열돼있다.

 번째 도끼빗을 들며

 

돌만 노란 도끼 (부러뜨리고)

( 다음거 들며파란 도끼(부러뜨리고)

(다음거 들며이빠진 도끼..

 

#37 교도소 면회실

홍은은 앞에 있고

대웅이 83 9월자의 신문을 들고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고

어쩌구 얘기하고 있다.

 

홍은 매일  이러는거야?

대웅 그리구 내가 보던 기계잡지들 넣었어.

홍은 !

대웅 ......사업 시작했어

홍은 ......

대웅 돌만이랑... 서연이랑..

홍은 ......

대웅 크게 키워놀게나오면 같이 하자..

홍은 ......

대웅 ......

홍은 ........ 지금 니가 하는짓이 얼마나 못된 짓인줄 알고는 있는거니?

대웅 그럼 어떻게너한테  짓만 생각하면 못견디겠는데.

홍은  책임 아니라고 했잖아!

대웅 몰라 다른 방법은 몰라.

홍은 ......(아휴..  죽일놈)

 

#38 작업실안

돌만이 서연이 사준 양복을 입고(아직은 건달티가 나는) 2층계단에서 내려와

서연앞에서 빙글 돌며 갖은 폼을  재는데

 

서연 (무심하게가자.

 

하고는 나간다.

돌만, ''누나'' 하며 따라나가고

 

#40 작업실

한참이 지난 느낌이다.

서연이 아직  대도 안팔려 놓여있는 세대의 컴퓨터를 본다.

'''' 한숨이 나오고..

이때돌만이 들어온다.

 

돌만 누나 큰일났어.

서연 ....?

돌만 내가 너무 잘생겼나봐.

서연 ?

돌만 여자들이 기냥  넘어와.

서연 (알아듣고 웃으며잘됐어?

돌만 (짐짓걱정말고 누나 일이나 잘하라구한달동안  대도 못팔았잖아이래가지고 되겠어?

서연 (걱정보다는 다른 생각에 잠긴다.)

 

#41 형구의 사무실

형구가 쳐다보면 서연이 들어온다.

형구서연을 보더니 호탕하게 웃는다

 

서연 ......

형구 니가 없어졌다길래 찾아나설까 했어.

서연 ......

형구 그러다가는 말야.. (장난끼까지 묻어있는이런 일로 어디가서 죽는다면 그건 윤서연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너를 

     아봐야 내가 찾는 여자가 아닌데 뭐하러 고생하나

서연 ......

형구 그래서 맘을 바꿨어돌아오면  영원히  여자고 돌아오지 않으면  영원히 잊는다.

서연 (담담한 말투로태하씨 수배조작된거대웅오빠 기관에 잡혀간거..  니가 한거니?

형구 (웃으며벌떡이젠 그냥 반말..

서연 ......

형구 ......

서연 앞으로도  그럴 작정이야나와 함께하는 남자들 신세를  망쳐놀거냐구?

형구 ......

서연 ?

형구 ......

서연 묻잖아.. ?

형구 (가벼운 말투로  사랑해.

 

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연어느새

형구의 품에 있던 총을 빼서는 (아버지가 거기에 총을 차는거 알고있었으니까)

형구의 배를 겨눈다.

형구순간 긴장..

서연과 형구사이에 오고가는 여러컷의 눈빛.

 

서연 ..다른 대답보다는 맘에 든다.

 

하고는 총을 형구에게주고 나가는 서연.

갑작스런 상황에 나가는 서연을 멍하니 보다가

.. 숨을 내쉬는 형구.

그러고 보면 총알없는 빈총이다.

 서연쪽을 보며 웃는..

 

#42 형구사무실앞 거리(저녁)

나오는 서연.. 무표정.

 

#43 서연의 집앞거리()

서연걸어오는데..

보면대웅이 자기방의 불꺼진 창밑에 쭈그리고 앉아있다.

서연이 자는줄 알고 보는 서연.

 

#44 서연의 방창문아래

대웅에게로 카메라가면 대웅조용히 자근자근 얘기를 하고있다.

 

대웅 그때는 홍은이를 팔아서라도 너에게 가는 것이 너무나 확실한 답으로 보였거든..

서연 (커브돌면 있는 담벼락에 그런 대웅의 이야기를 듣는)

 

대웅 근데 홍은이가  때문에 감옥에 갖힌걸 보니까 틀린거 같아하지만.. 아마 ..  틀릴거야 틀린 문제  틀리는 학생처럼..

      나와도  틀리고..  틀리고..

서연 ......

대웅 ....너니까..

서연 ......

 

하고는 일어나 가는 대웅.

다른 벽에 있던 서연가는 대웅을 보며

 

서연 그래서.. 내가 오빠 곁을 떠나야 .

 

보는 서연뛰어가는 대웅..

 

#45 서연의 

방에 앉아있는 서연..

태하와 있었던 좋은 일들이 플래시백으로 지나가고

이번엔 매몰차게 돌아서던 태하의 얼굴이 플래시백으로 지나가는데

 

#46 공터(몇일이 지난 오후)

같이 찍은 사진들,편지등등,선물,레코드,.. )

태하의 물건들을 태우는 서연.

결의가 담겨져있다.

 

#47 서연의 집밖

나오는 서연.

걸어간다그리고는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를 건다.

 

서연 나야윤서연.

우리집으로  보내.

처음 만났던 그곳으로 갈게.

 

#48 요정

앉아있는 서연과 형구.

 

형구 .....

서연 .....

형구 내가 말을 해야되는 타이밍인가?

서연 ......(계약서 하나를 꺼내놓으며)

형구 .......

서연 레스토랑 매매계약서야계약금만 내가 냈어나머지  .

형구 .....

서연 안에 인테리어도 바꿀 생각이야그것도   들어갈거야.

형구 ......

서연 ..  살곳은 그곳에 만들거니까 아파트 사줄 필요없어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부인한텐  안전할거야.

형구 ......

서연 ......

형구  갑자기 맘을 바꿨을까 생각중인데...

서연 내가 졌어너랑  세상이랑 싸우기도 싫어졌구.

형구  포기해서 내게 오는건 탐탁치 않은데.

서연 그럼 내가 너한테  빠져서 갈줄 알았니?

형구 ......

서연 너한테  빠졌으면 처음부터 니가 그런  안해도 내가 먼저 기댔을거야그러니까  다음은  할탓이야내가 매력을 느끼도

      해봐그럼 빠질테니까.

형구 (웃지만.. 솔직히 남자로 기분이 상한다니가 나한테 다시 총을 들이밀지 말란 법이 없는데 그건 뭘로 보장할건가?

서연 태하같으면 그런 얘긴 안했을거야안긴채 죽든가.. 죽이든가 했겠지.

형구 (더욱 기분이 상하고)

서연 그게  단점이야센척 하면서 언제나 소심한.. 그래서  권력을 잡겠어?

형구 (갑자기 서연에게 물을  뿌린다)

서연 (잠시 있다가 눈을 치켜뜨며이게 니가 바라는 나잖아내가 너한테 풀죽어 들어오면 니가  거두겠니?

형구 ......

서연 (일어나며식당문젠 빨리 처리해주길 바래 크게 만들어줄 터전을 만들테니까  남자가 잔챙이로 사그라드는건 싫어.

 

하고 나가는 서연

남은 형구처음엔 굳은 얼굴로 있다가는

점점 웃으며 점점  호탕하게 웃는다.

(내가 사람 하난 잘봤지+게다가 귀엽기까지의 느낌)

 

 

#49 요정문앞

나오는 서연표정없다.

 

#50 포장마차

 

서연 사실은 오늘 아버지 옛친구분을 만났는데

나보고 식당을 경영해보라는거야.

대웅 !

서연 그것도 아주 좋은 식당이야더구나 나보고 안에 인테리어도  바꾸고 멋있게 해보래.. 나는 프랑스요리를 할건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고급하고 멋있는 사람들만 드나드는 최고로 만들어보려구너무 잘됐지?

대웅 .........

서연 아무튼 잘됐다오빠도 사업시작하구 나도 자리잡구오빠도  성공해야돼나도 그럴게.

대웅 ......서연아..

서연 ......

대웅 서연아.. .. 가야,

서연 (말막으며오빠.. 괜히 이별같은 분위기 만들지마나도 자주 올거구.. 오빠도 오면 되구.. 내가 서울 하늘아래 의지  사람 누가

     있어

대웅 ......

서연 그러니까 이별인것처럼 하지말구 오빤 오빠직장동생은 동생직장 다니는거처럼.. (하고 감정이 격해질거 같자)

 

돌아서 가는 서연.

멍하니 바라보는 대웅.

 

#51 거리

걷다가 뛰어가는 서연

 

#52 거리

바라보는 대웅.

 

#53 작업실안

 

카메라 틸다운 하면

대웅도 작업실 한켠서 엉엉 울고 있고

 

#54 서연의 

서연이 아무것도 없는 빈방서 엉엉울고 있고

 

#55 작업실(다른날)

서연과 대웅 서있고

 

돌만 (2층서누나 잠깐만 기다려.. (하고는 짐을 싸는지 수선스럽고)

서연 아무것도 필요없다니까..  그렇게 .

돌만 (2층서사나이 가는길에 어떻게 아무것도 필요없을수가 있어?

서연 (웃고)

대웅 (웃고)

서연 .....

대웅 (서연에게 뭔가를 준다.)

서연 (보면 10원짜리 새동전을 금목걸이에 끼운 것이다)

대웅 니가 버린 동전.. 내가 파리가 미끄러질정도로 닦아서 새로 만든거니까.. 이젠 버리지 .

서연 .....(다시 목걸이를 대웅에게 주며걸어줘.

대웅 (걸어준다)

 

가까이 밀착된 ..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정말 뜨겁게 포옹하는 .

울지 않는다.

 

돌만 (짐가방을 들고 내려오며어허.. 대웅이형.. 누가 비서 허락도 없이 안고 그러래?

 

떨어지는 대웅과 서연.

 

돌만 틈만 나면.. 말야..

 

웃는 대웅과 서연..   보고는 나간다.

 

#56 작업실밖

가는 서연바라보는 대웅.

 

#57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자막 : 1987 )

 

태하미선 나오고 하이사와 깔끔해진 건달들 깎듯이 인사를 한다.

 

하이사 (고개를 90 각도로 숙이며그간  지내셨습니까?

태하 (여유있는 모습으로오랜만입니다. (하며 당당히 미선의 허리를 감싸며 걸어나간다.)

 

#58 차안(김포가도)

 

하이사 직접 운전을 하고 뒷자석에 미선과 태하 타고 있다.

태하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다 얼굴을 기대고 태하는 미선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태하 (당당한 표정뒤에 웬지 외로움이 묻어있는데...) 잠깐 어디좀 들렸다 갑시다.

하이사 어딜요?

 

#59 재너두 일각

서연의 얼굴.

 

서연 ......

돌만 귀국하고  다음날이라나봐.

서연 (묘한 눈빛으로그래?

돌만 (서연의 눈치를 살피고)

서연 .......

돌만 (괜히 딴말하며대웅이형 공장터는 잡았대.

서연 .......잘됐구나.

 

#60 대웅네와 홍은네의 공장 외경

 

#61 대웅쪽 공장안

직원은 아무도 없다.

대웅과 홍은이 얘기하고 있다.

 

홍은  기계들은 내일이면 이천3공장으로 옮길거야.

대웅 (고개를 끄덕이며 둘러보는데)

홍은 우선은 여기 대여해서 .

대웅 그래도 되겠어?

홍은 돈받고 하는건데 안될게 뭐있냐?

대웅 조금 받을거 아냐..

홍은 누가내가웃기고 있네.. 비지니스는 비지니스다.

대웅 그럼  받을거야?

홍은 그럼.. 대신 주식으로 받을거야.

대웅 무섭네.

 

#62 공장밖

대웅홍은 나오며

 

홍은 설비는 언제 들여올건데..

대웅 일주일후쯤.

홍은 ......

대웅 아버님은 괜찮으셔?

홍은 아무래도  공장에 잡아두려고 아프셨던거 같애지금도 내가 딴생각하는거 같으면 아프셔.

대웅 (웃는)

 

#63 재너두 일각

손님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술을 마시고 있는데

서연은 생각에 잠겨있다.

 

#64 재너두 서연의 

서연과 형구.

 

형구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서연 어차피 당신권력의 뒷돈을 밀어줄 사람은 전회장이잖아요.

형구 ......

서연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면 당신보다 내가  많이 만나야할텐데 한꺼번에 모두에게 관계를 트는게 좋지 않겠어요?

형구 ......

서연 내가 당신 여자가 된걸 알려야전회장도 태하도  꺼려하지 않을테고.

형구 ......(웃으며복수심인가?

서연 (웃으며니가 버리고 가도 나는 죽지않는다 정도 보여주는게 무슨 복수겠어요?

형구 ......그래.. 허긴  여자가  이상  정도 자존심 회복시켜주는건  일일것도 같구만 맛도 없었으면 니가 나한테 오지 않았

     을테니까.

서연 (웃는다)

형구 하지만,

서연 (웃으며왜요다시 태하에게 뺏길까봐 겁나요?

형구 꿈깨라구..  몰라도 태하는 전보그룹을 물려받는 순간까지는 그럴 리가 없는 놈이니까.

서연 ......(묘한 웃음을 띠는)

형구 (나가며아무튼 재미는 있겠군  자리를 빌미로 몇가지 일도 할수 있을거 같고.

서연 .......

형구 내가 전회장한테 얘기하지.

 

하고 형구나가면

서연혼자 남은 방에 서있다.

 

서연 ...이제 시작이구나..

 

#65 재너두 

결혼피로연 세팅(부페케잌꽃장식 등등)들이

컷컷으로 보이고  안을 이리저리 분주히 다니는 서연.

 

서연 (종업원에게주방에 얘기해서 이거 바꾸라고 해주세요물기가  말랐어요.

종업원 .

 

하고는 다음것 보며 술병 등을 다시 가지런히 정리하고

꽃장식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잘못 꽂혀진 꽃을 손수 빼서 다시 꽂고..

밀실로 가서는

놓여진 술병과 음료안주등도 점검한다.

이때돌만이 다가온다.

 

돌만 이쪽으로 출발했대.

10분안에 몰려들 올거예요

서연 그래알았어지배인한테 가서 모두들 자기자리로  있으라고 .

돌만 알았어.

 

하고는 홀을 통해 자신의 방으로 간다.

 

#66 서연의 

들어오는 서연.

거울을 보며 얼굴과 그리고 어깨 등의 자세를

바로잡으며

전체 매무새를 가다듬는다.

그리고는 심호흡을   하고는 나간다.

 

#67 재너두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고

종업원들도 각자 자리에 정연하게 서있다.

똑바로 걸어오던 서연이 문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한두명이 오다가 여럿이 들어오기도 하고

들어오는 손님들을 향해 공손히그러나 우아하게 인사하는 서연.

컷되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이윽고 바깥에서 박수소리와 수선스런 소리가 들리더니

태하와 미선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들어선다.

정중히 아주 정중히 인사하는 서연.

고개를 들자 서로 마주보는 서연과 미선.

그리고 서연과 태하.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엔딩.

 

 

.신화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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