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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9

대웅의 작업실

(만약에 8부 엔딩씬 안찍으셨으면 대사 약간 수정합니다)

 

서연 그래서 결혼한다구날 떠난다구누구 맘대로누구맘대로아무도 날 못떠나.. 아무도 날 떠날 수 없어아무도 날 버리지 못해..

대웅 .....

서연 (간곡하게오빠.. 결혼하지마..

대웅 ......

서연 결혼하지마.

대웅 ......

서연 안하면 안돼?

대웅 .....(낮은 톤으로너 나쁜 사람이다.

서연 ......

대웅 태하보다 더 나쁘다태하는 야망을 갖기위해 사랑은 버렸어.

서연 ......

대웅 넌 둘 다 갖겠다구?

서연 .......

대웅 애증으로 뭉친 태하를 치면서 나보고는 아무데도 가지말고 그꼴을 보라구복수하면서 니 맘이 편치 않을테니 나보고 위로해달라구?

서연 .......

대웅 난 진짜루 널 이해 못하겠어나같은 머리로는 도저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서연 ......

대웅 근데..

서연 ......

대웅 근데도 널 사랑해널 위로해주고싶어.

서연 .......

대웅 그게 내 일생의 숙제야내힘으론 풀수도 없고 아예.. 답조차도 없는..

서연 ......

대웅 어떻게 해야하니어떻게 해야하냐구!

서연 ........(8부 엔딩지점)

대웅 ......

서연 ......(돌아서며결혼해.. 홍은 언니랑.. 나같은건 잊어버리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어.그렇게 하면 돼.

대웅 (서연을 잡으며서연아.. 그러지마..니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이야그냥 놔줘.

서연 그냥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 아냐.

대웅 ......

서연 (공포로 몸을 떨면서아버지 일 당하실 때 나 고등학생이었어학교 나가면.. 아무도 나랑 눈을 안맞춰집으로 돌아오면 한사람

     한사람 전화를 걸어오기 시작해욕을 하고모욕을 주고.. 나는 듣기만 했지만... 모두 아는 목소리였어참 이상해... 모르는 사람

      은 안거는데 모두 아는 사람들이 전화를 해.

대웅 ......

서연 그리고.. 제일 친했던 아버지 후배 집으로 옮겼어말은 안했지만 고마웠어. (허하게 웃으며)근데 그 아저씨가 나를.. 내 몸을 탐내

     더라구..

대웅 ......

서연 그게 나형구야..

대웅 .......(놀라는 기색?

서연 (무시하고도망쳤지.. 세상 모든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버린채.

대웅 .......

서연 그렇게 살려고 했어그렇게 살려구.. 근데.. 태하가 내 앞에 나타난거야그리고는 세상엔 사랑이란게 있다희망이란게 있다.

 

대웅 ......

서연 (씹어뱉을듯한 미소지으며내가 죽는대도 나타나지 않았어그 인간..사람이 야망을 위해 인간 버릴수 있지.. 하지만 그렇게는 아

      .

대웅 .......

 

거리

서연걸어가는..

비가 온다.

 

대웅의 작업실

아직도 서있는..

 

서연의 방

비에 젖은 얼굴로 담담해진 서연화장대에 앉는다.

 

대웅의 작업실

대웅아직도 서있는..

그러다가는 뛰쳐나간다.

 

서연의 방

문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여는 서연.

비에 홀딱 젖은 대웅들어오자마자 서연의 손을 잡아끌고는

나간다서연그냥 끌려나가는데

 

재너두 홀

끌려나오던 서연손을 뿌리치며

 

서연 왜이러는 거야?

대웅 같이 가내가 너 지켜줄게.

내가 너 지켜줄테니까 같이가. (하며 다시 끌자)

서연 (확 놓으며)이러지마!

대웅 .....

서연 ......

대웅 나도 너한테 희망이 되는 남자가 되고싶어나는 왜나는 왜 너한테 희망이 안됐어나는 왜 너한테 착해빠지기만 해서 널 지켜

     줄 남자란 확신을 못줬냐구!

서연 ......

대웅 그때.. 그때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왜 의지하지 않았냐구?

서연 ...이러지마...

대웅 .....

서연 나는 충분히 의지했어너무도 충분히오빠 아니었으면 난 죽었잖아내가 뭘 더 어떻게 오빨 괴롭혔어야 해?

대웅 (미칠거 같다.. 빈다서연아.. 복수 하지마제발 그만둬.

서연 왜?

대웅 옳지 않아.

서연 세상에 옳은게 있어?

대웅 ......

서연 복수하지 말라는거.. 힘있는 사람들이 퍼트린 헛소문이야힘없는 사람들이 당해도 아무 짓도 못하게 하려구지네들은 조금만 당

     해도 응징이라는 이름으로 복수를 정당화 하면서.

대웅 그렇다고해서 니 행동이 정당화 돼그 과정에서 다칠 사람들은 어쩌구.

서연 생각안해난 나쁜 사람이 되기로 했으니까.

대웅 서연아... 제발 이러지마.

결국 너만 다쳐니가 다쳐.

서연 난 더 다칠게 없어.

대웅 .......

서연 그래서 내가 이길거야.

대웅 ......

 

하며 방쪽으로 걸어가는데

돌만안타깝게 보고 있다.

서연돌만에게 웃음기를 띤 냉정한 목소리로

 

서연 드디어 태하가 넘어왔어.

돌만 ......(대웅을 보면)

대웅 ......

서연 이제 시작됐어전회장과 태하가 서로 물고 뜯으면서 서로를 죽이는 게임이말야.

재밌지 않니?

 

하고는 들어가는 서연.

보는 대웅..

그런 대웅을 보는 돌만.

 

거리

대웅술마시고

걷고뛰기도 하고,

나무에다 돌팔매질 하는 등등 고뇌몽따주 충분히(시간경과도 느껴질정도로)

작업실에 앉아있는 상황도.

 

재너두 일각

맥주박스에서 맥주를 하나 꺼내서는 맥주에 약을 먹는 서연.

다가오는 돌만.

 

돌만 누나 왜그래밥먹으면 소화제 먹고술로 두통약먹고.

서연 (그냥 웃는)

돌만 그럴거면 뭐하러 이런짓 해. (중얼거리며복수할거면 몸이라도 쌩쌩하든가..

서연 .....

돌만 누나 그냥 내가 애들 풀어서 셋다 묶어올테니까 가면쓰고 뺨따귀 1000대씩 때려라.

서연 (웃는데)

돌만 그러니까..누나..

서연 알아봤어?

돌만 ...... 누나말이 맞어.

하이사가 태하형 합병팀은 모르게 조용히 작전팀 굴리고 있어.

서연 ..인간들..

 

홍은의 공장외경

 

공장내 A/S 교육실

A/S원들 있고 홍은이 강의 하고 있다.

 

홍은 반대로 생각해보세요이건 다른것도 아니고 가스보일러예요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에다가 가스라구요가스 하면 뭐부터 생각

     나요?

사람보일러요.

홍은 (웃고)

사람폭발이요홍은 예폭발부터 떠올라요근데 고장이 났다 생각하면 굉장히 불안하시겠죠.

대웅 (창문으로 보고 있다)

홍은 (그런 대웅을 봤다잠시 눈짓으로 인사하며 계속따라서 이번 동계시즌부터는 아무리 사소한 고장이라도 전화답변은 없앱시다.

     반드시 찾아가서 고쳐주고또 제품에 대해서 물으시면 완전히 풀어주고 오세요.

 

교육장밖

대웅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후모두들 나오고 홍은이 나온다.

 

홍은 니가 웬일이냐?

대웅 (어색하게 웃으며데이트 한 번 해볼까 하고.

홍은 뭣이라고데이트라고?

대웅 ......

홍은 (기대감 반 불안감 반)

 

강가(강이라기보다는 개천)

걷는 대웅과 홍은.

 

홍은 여기 우리 대학교 1학년때 MT왔던 데지?

대웅 응니가 남자애들하고 처음으로 한판 붙었던 데.

홍은 짜식.. 기억력은 왕성해가지고..

 

하는데 홍은이 손에 쥐고있던 견지낚시도구를 보이며

(대단한 낚시 도구가 아니고 강가근처 휴게실에서 흔히 파는 간이 낚시도구)

 

홍은 우리 아까 산거 하자어릴 때 엄마아빠랑 해보구 처음이야그때 아빠가 끓여준 매운탕은 정말 맛있었는데.

대웅 (싱긋 웃으며)걱정마.. 내가 끓여줄테니까이래뵈도 내가 청계천의 어부였다구.

 

시간경과

대웅도 돌위에 앉아서 하고 홍은도 조금 떨어진 돌에 걸터 앉아서는

조용히 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웅한참 물만 바라보다가 홍은을 본다.

홍은도 물을 보다가 대웅을 본다.

 

대웅 (물을 본채)..홍은아..

홍은 (작은 소리로조용히 해라나 배고파 죽겠는데 우리 두시간째 피래미새끼 한 마리 못잡았다.

대웅 ......(다시 물을 보는데)

홍은 (그런 대웅을 바라본다그러다가는 물린거 같다대웅아대웅아!

대웅 (얼른 홍은쪽으로 가면)

홍은 (드디어 고기를 건져올리는데 송사리같은 고기 한 마리잡았다.. 잡았어!

대웅 (기뻐하며진짜.. 이 강에 고기가 있긴 있었구나.

 

하며 둘이 엄청 기뻐하고 있는데

동네 1학년정도 되는 꼬마가 망을 들고는 걸어오더니

기뻐하는 그 둘근처에 망을 휙 집어던진다.

보는 대웅과 홍은둘의 눈이 마주 치더니

꼬마근처로 얼른 간다.

꼬마 망을 거둬들이는데 망에는 20여마리 정도의 고기가 걸려있다.

보는 대웅과 홍은둘의 음흉한 시선이 마주치더니만

 

홍은 꼬마야.. 우리 그거 과자 1000원어치랑 바꾸자.

꼬마 (보면)

홍은 (떼쓰듯이바꾸자

꼬마 ......

. (동시에 떼쓰며바꾸자.

 

시간경과

보글보글 끓고있는 매운탕.

매운탕위로 주고받아지는 소주잔.

대웅과 홍은한잔씩 받아서는 죽 마시며

둘다.. '''' 하고.. 매운탕 한숟갈씩 떠서 먹고는 또 둘다 ''''

둘이 그러고 또 웃고..

또 한잔씩 주고받고 마시고는 또 ''''

하고는 홍은을 보는 대웅의 눈에 눈물이 글썽.

 

홍은 .......

대웅 ...결혼을 못하겠어.

홍은 .....

대웅 .....

홍은 (충격이지만 의외로 담담하다)..?

대웅 서연이가 복수를 하겠대.

홍은 말리지..

대웅 듣질 않아.

홍은 서연이의 분노가 그렇게 큰거였어?

대웅 분노가 아니라 공포가 큰걸거야원래 노여움이란 두려움이나 불안이 뒤집어진거잖아.

홍은 그래서 넌 뭘 할건데?

대웅 .....남아있어주는거..

홍은 .......

대웅 서연이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어 주는거복수의 끝에 모두가 서연이를 버렸을 때 남아있어주는거.

홍은 .......

대웅 그리구 성공두 할거야.

홍은 ......

대웅 나쁜 방법을 쓰지 않고도 성공할수 있다는 거 보여줘야겠어.

홍은 누구한테?

대웅 서연일 버린 세상한테.

홍은 ........

대웅 홍은아..

 

홍은일어나 개천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대웅따라간다.

대웅이 옆으로 오면

 

홍은 안돼.

대웅 ......홍은아..

홍은 성공을 하든 남아있어주든 다 좋은데 결혼은 나랑 해.

대웅 ......홍은아.

홍은 나랑 결혼 하면 사랑 뭔지 보여줄게너 사랑이 별건줄 알어서로 등밀구 긁어주고.. 구운 고등어 같이 파먹구꼬마애 낚시한거

     등쳐서 매운탕 끓여먹구 그런게 사랑이야니넨 도대체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워뭔누무 사랑이 세상에다 대고 성공하는거

     까지 보여줘야되냐구?

대웅 ......

홍은 너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다.

대웅 ......

홍은 왜 모두에게 잘하면서 나한테만 이러는거야.

대웅 나두 알어.. 나두 너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내가 너하구 결혼하면 그게 더 너한테 상처주게 될거야.

홍은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야.

대웅 미안해홍은아.

홍은 됐어그만둬.

 

하고는 다시 강가로 가 매운탕을 먹는다.

보는 대웅.

 

전회장의 집 거실

서연이 들어오고 전회장이 반갑게 맞이하는데

서연이 선물을 전해주며

 

전회장 이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서연 나위원장님이 몇번을 당부하고 가셨는데요전회장님 생신이라고 꼭 신경쓰라구요.

전회장 식구들이랑 밥이나 먹을건데 뭐.

 

이때 내려오는 미선.

서로 가벼운 목례하고는

 

서연 산달이 얼마 안남으셨나봐요.

미선 네.

전회장 내방으로 갑시다.

 

전회장의 방

앞에 찻상이 놓여있고 전회장과 서연이 얘기하고 있다.

 

서연 독도는 우리땅 서금지역 전보땅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던데요.

전회장 (화통하게 웃고는내가 일을 시작하면 좀 화끈하긴 해.

서연 (웃다가는전자 합병.. 작전 하신다면서요.

전회장 이렇게 모르는게 없어서야.. 내가 일 해먹겠어그냥 작게 하려고 한건데... 나위원장님도 알아?

서연 (긍정의 의미)....

전회장 같이 해드리지 뭐자금 준비되면 가져와.

서연 감사합니다.

 

하는데 미선이 들어온다.

 

전회장 여기 앉아라.

미선 (앉아 서연을 보는데)

전회장 서연씨가 우리 미선이 좀 가르쳐줘.

미선 (전회장 보면)

서연 ..제가 어떻게...

전회장 아기 낳으면 곧 경영을 시켜볼까하는데 알다시피 경영이라는게 인맥이니까.. 그건 서연씨가 전공이잖아.

미선 ..그 부분이라면 태하씨가 잘 할거예요.

전회장 (무시하며동생이다 생각하고 좀 가르쳐줘.

서연 (미소지으며가르치긴요..

미선 ......

 

서연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미선의 불쾌한 표정.

 

거실

현관문앞서 전회장이 서서는 서연에게

 

전회장 옛날에 나위원장도 내집처럼 드나들었어.

서연 예.

 

하면 인사하고 가는 서연.

전회장과 미선..

걸어 거실로 와 소파에 앉으며

 

미선 엄마.. 왜 자꾸 이러시는 거예요?

전회장 서연이나위원장태하 모두 끊을수 없는 관계들이야.

미선 그래서 불편하게 안해드리겠다고 했잖아요.

전회장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서연이 태하둘을 니가 다 가까이 두고 감시하는게 더 나아.

미선 서연이한테 경쟁심을 느끼라는건 아니구요?

전회장 ......

미선 윤서연이라는 여자의 능력에 경쟁심을 느껴 날 경영으로 끌어들이려는 거잖아요.

전회장 것도 틀리진 않다.

미선 감시같은건 엄마방법이예요난 태하씰 믿어요경영도 태하씨가 싫어하면 안해요.

전회장 믿는다.. 사람을 믿는다.. 나한텐 없는거라그런지 맘에 들어그래서 니가 나나 태하보다 더 경영을 잘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미선 .......

 

재너두앞(오후)

차에서 내리는 서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홍은.

 

재너두 일각

서연과 홍은.

 

홍은 제발 대웅이 좀 놔줘요.

서연 ......

홍은 당신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든 물고뜯고 싸우든 대웅인 놔줘요.

서연 ......

홍은 서연씨... 대웅이 사랑안하잖아.

서연 .......

홍은 서연씨한테는 대웅이가 그냥 신경안정제잖아요가끔씩 들러 보면 기분좋고아직도 나한테 저런 순정 바치는 사람이 있구나..

     나 이해해요그럴수 있어요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정말 좋죠.

서연 ......

홍은 하지만 이용하지 말아요그러는거 아냐.

서연 .....

홍은 복수하기위해 대웅이 회사 넘겨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복수라고 얘기해 대웅이를 또 주저앉혀요태하 사랑한다고 했으면 끝까지

     사랑이라고 해야지버리기로 했으면 버려야지버리려고 하니까 아쉬워?

서연 ......내가 어떡하면 되겠어요?

홍은 그건 나도 몰라요.항상 대웅이 맘을 움직이는건 서연씨밖에 없으니까 어떡하든 방법을 찾아내요.

서연 ......

 

대웅의 작업실

대웅이 뭔가를 연구하려고 앉아서는 이것저것 뒤적이다 생각에 잠긴다

(이레전자에 문의해서 액정화면 연구하는 것 세팅하면 될 듯.

이전의 대웅작업실과는 차별화되게 가능한 첨단으로 보이는 작업기계들로 세팅되도록)

오프로 강가에서의 홍은의 말과 복수를 다짐하는 서연의 말들이 오가고

 

홍은의 공장

홍은이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서연의 방

서연옷의 단추를 채우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때 똑똑하고 누가 두드린다.

 

서연 네.

종업원 (문열며전보전자 최사장님 오셨습니다.

서연 .....

 

재너두 홀

태하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고

서연이 들어온다.

들이킨 태하의 술잔에 서연이 잔을 채워준다.

 

태하 (다시 마시는데)

서연 전회장이 하이사밑으로 조용히 작전팀 꾸렸어요.

태하 (마시다가 딱 멈추는데)

서연 도와달라고 한 전화 이런거 알려달라는거 맞죠?

태하 (술을 다시 마신다)

서연 (다시 잔에 붓는데)

태하 (다시 마시고는 냉소적으로 웃으며전회장 진심이 뭘까?

서연 전회장.. 자기가 불린 재산.. 남편이 가질까봐 무일푼으로 쫒아낸 사람이예요.

태하 ......

서연 그나마 당신은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데리고 있는 거구요.

태하 신경 건드리지 마.

서연 그런 의도로 하는말 아니예요현실을 제대로 보라는거죠.

태하 .....

서연 전회장이 오늘 미선씨한테 인맥공부 좀 시켜달래요.

태하 ......

서연 당신이 아니고 미선씨요.

태하 ......

 

차안

차를 몰고가는 태하.

서연의 ''당신이 아니고 미선씨요''라는 말이 맴돌고..

 

태하미선의 방

누워있는 미선과 태하.

뭔지 모를 긴장감이 흐르는데..

 

태하 (물론 떠보는경영.. 하고 싶으면 해.

미선 (태하 보며갑자기 왜 그런말을 해?

태하 나때문이라면..

미선 아녜요절대.

태하 .....

미선 난 아기 낳구아기옆에 붙어있는 엄마 될거야.

내가 우리집 가족으로 만들어줄게요.

태하 ......

미선 우리집 가족같지 않잖아엄마.. 당신.. .. 뭔가 다들.. 불안정하고...못믿고..

태하 ......

미선 아기 나오면 우리집 분위기 달라질거예요당신이 얼마나 불편해하는지 알아또 합병건.. 서운해하는것도.. 조금만 참아요조금

     ..

태하 ........

 

대웅의 작업실

대웅이 일을 하고 있다.

들어오는 서연..

 

대웅 ..서연아..

서연 나 할 얘기 있어서 왔어.

대웅 (대충 자리를 치우며앉어.

서연 (자리에 앉는다대웅도 앉고지금부터 하는말.. 다 진심이예요.

대웅 홍은이랑 결혼하라구?

서연 ...... 나 진심으로 원해홍은씨랑 결혼하면.. 난 더 편할거 같아지금 너무 불편해요안그러면 난 너무 나쁜 사람이잖아.

대웅 ......

서연 결혼해도 우리 만날 수 있어아니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을거야내가 홍은씨한테 잘할게.. 셋다 친구가 되게 잘할게.

대웅 ......

서연 태하문제 아니어도.. 난 나형구의 사람이고.. 또 로비스트예요..

그 사실을 받아들여줘.

대웅 못받아들여서가 아냐너무 깊이 받아들여서지.

서연 ......

대웅 너 처음 여기 왔을 때 기억나도둑을 물리치겠다고 벌벌 떨면서도 몽둥이를 들고..

서연 .......

대웅 그러면서도 편지에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둑이 들더군요.. 문단속을 잘하세요당찬데도.. 예의가 있고.. 배려가 있고..

서연 .......

대웅 근데.. 그게 나형구같은 놈한테 당하고 온 뒤였단 얘기잖아.

서연 .....

대웅 그랬던 애를.. 그런 채로 왔던 너를.. 나는 왜 못지켜줬을까..

서연 그건 내 문제야.

대웅 내 문제이기도 해그냥 머리가 복잡해. ...달라지고 싶어.. 내가 답답해세상을 새롭게 살구싶어졌어.

서연 ......

대웅 너 때문에.. 너로인해서 말야.. 근데 어떻게 홍은이하고 결혼을 해그런 거짓 생활을 어떻게 하냐구.

서연 왜이래 정말..

대웅 그냥 지금은 두자나도 너 태하 복수한다는 마음 그냥 둘테니까.. 나도 그냥 둬.. 지금은 너도 나도태하도홍은이도 서로 설득

     하고 말린다고 될 때가 아니니까.. 그냥 두자고..

서연 .......

대웅 ..(웃으며나 철학자같지?

서연 (같이 웃으며..

대웅 개발자를 철학자로 만들었으니 니가 얼마나 힘이 센거냐?

서연 (웃는)

 

전회장실

전회장이 주가표를 보며 아주 흡족해한다.

앞에는 태하와 하이사 있는데

 

전회장 수고했어최사장이번 전자와 합금의 합병은 아주 성공적이야주식시장에서도 평가가 좋았던거 같아상장하고 일주일을 내

       리 오르는거 보면.

하이사 예그렇습니다이런 일에 최사장님 이상가는 분은 없는거 같습니다.

태하 .......

전회장 (금일봉 주며합병팀들 한테 주는 금일봉이야모두들 힘들었을테니 나눠주라구.

태하 (받아서는.

 

하고는 나온다태하는 무표정이다.

태하나가면..

 

하이사 어제 오후장부터 서서히 처분 시작했습니다.

전회장 (끄덕이고는 시계를 보는데)

하이사 약속 있으십니까?

전회장 서연이랑 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었구만.

 

하고는 일어나 나간다.

 

태하의 사무실

태하들어오는데

영훈이 주식표같은 걸 들고 들어오면

 

영훈 (약간 흥분하며어제 오후장부터 계속 전회장님 소유주식이 대량 매각되는데요이럼 금방 장세 빠질텐데요..

태하 (예상했던 일이다)

영훈 이렇게 갑자기 빼시면 회사가 타격이 안될까요?

태하 (냉소적으로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빼겠지. (하며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진다)

 

전회장의 집

아줌마가 문을 열어주면 서연이 들어온다.

 

아줌마 조금 늦으신다고 기다리시랍니다.

서연 네..

 

하고는 소파에 앉는데...

이때미선이 배를 움켜쥐고는 ''아줌마'' ''아줌마'' 신음을 하며

계단을 기어내려오는데..

보는 서연.. 얼른 미선에게 가서는

 

서연 미선씨.. 미선씨.. 왜그래요?

왜그래요? (하고는아줌마아줌마!

아줌마 (달려나와 보며이게 무슨 일이야?

서연 예정일 다 됐어요?

아줌마 아뇨.. 아직 꽤 남았는데..

미선 (더욱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서연 아줌마.. 119..

아줌마 (전화로 가는데)

미선 (다시 소리지르고)

서연 아줌마.. 안되겠어요같이 부축해요.

내 차로 가요.

 

하고는 아줌마와 서연이 미선을 부축하려는데

미선그 와중에도 서연을 밀어내려하자

 

서연 (잠시 멈칫 하다가는맘은 알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 아녜요.

 

하고는 아줌마와 서연이 미선을 붙들고는 데리고 나간다.

 

집앞

차에 미선을 태우는 서연..

얼른 운전석으로 가

차를 몰고 가는데..

길과 하늘이 불길하다.

시간경과의 느낌이 들도록 길게

 

병원 입원실밖

벽에 서서 기대고 있는 서연표정이 어둡다.

이때태하가 도착한다.

서연을 보는 태하.

태하도 서연을 보는데.. 태하의 얼굴은 이미 절망으로 가득하다.

 

태하 (서연에게갑자기 애가 왜 그렇게 돼갑자기!

서연 (조용히 병실쪽을 보면)

 

태하병실 안으로 들어간다.

 

병실

미선은 잠들어있고전회장 있다태하 들어온다.

태하를 보는 전회장..

 

전회장 미선이는 아직 몰라.

태하 ......

전회장 자네가 얘기해줘아인 다시 가지면 된다고.

태하 ......

전회장 미선일 위해서 그런 얼굴 하지말게.

태하 ......

전회장 다시 가지면 돼.

태하 .....

 

태하그냥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는지

나간다.

보는 전회장의 마음도 아프고..

 

병실앞

나오는 태하를 보는 서연.

 

병원옥상

옥상 난간을 잡고는 어쩔줄을 몰라 움직이다가

몸을 깊이 숙인채 난간을 잡고 서는 태하.

합병건에 대한 전회장에 대한 절망감과 아기의 죽음으로 인한

절망감일거다.

옆의 서연.

 

서연 둘중에 하나를 살려야했대요.

태하 ......

서연 ......

 

그렇게 서로 뭐라 말도 없이 서있다가는

서연태하의 어깨를 잡아준다물론 아주 순수한 의미의 위로로..

하는데 태하처음으로 고개를 드는데

소리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보는 서연마음이 아프다.

서연손수건을 꺼내 태하의 눈물을 닦아주려는데

태하서연의 손을 잡으며

 

태하 (소리지르듯이 아니고어떻게 해야하니나 어떻게 해야돼?

서연 ......(그말에 정신이 드는)

태하 아기가 희망이었는데.. 아기가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나 어떻게 해야돼?

서연 ......

태하 어떻게 하냐구..(하고는 무너져 우는데)

서연 (그런 태하를 보듬어주지만.. 마음의 소리아기의 죽음을 먼저 슬퍼해야지.. 왜 어떡할까를 먼저 생각해.. .. 어쩜 이렇게 내게

     너 용서할 기회를 안주니.. ..

 

동상이몽의 태하와 서연그러고 있다.

 

병실

미선있고.. 수습된 얼굴의 태하 들어온다.

태하들어가자

미선은 이미 느낀듯 불안한 상태다.

 

미선 아기는요아기는 왜 안데리고 와요?

태하 .....

미선 예왜 아기는 안데리고 오냐구?

(하고 일어나려 하면)

태하 (미선 잡으며아기가..

미선 ......

태하 떠났어.

미선 ......(벌떡 일어나 이불을 젖히고 나오며그럴 리가 없어아침까지도 내 뱃속서 놀던 아기가.. 그럴 리가 없어요.

태하 (잡아 안으며미선아.. 미선아..

미선 (안긴채놔요.. .. 그럴리가 없어.. 그럴 리가.. 내가 확인해봐야돼.

 

부둥켜안은 둘.

 

병실밖

전회장과 서연..

미선의 절규를 들으며 안됐는데..

 

전회장 (서연에게괜히 놀랐겠어..

서연 아뇨.. 죄송합니다.

전회장 죄송하긴.. 고맙지.. 늦었으면 미선이도 위험할뻔 했다든데..

서연 .......

전회장 ......

 

아직도 안에서는 미선의 절규가 들리고..

 

대웅의 작업실

수염이며 머리가 덮수룩해진 대웅이 개발을 끝낸 듯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대웅뒤에 미레전자 간판 걸어놓았다)

그리고는 기지개를 늘어지게 켜는가 싶더니

어느새 의자에서 잠이 들어버린다.

아마도 몇날 몇일을 자지 않은 것 같다.

들어온 홍은그런 대웅을 보자

침대로 옮겨 이불을 덮어주고는 대웅의 의자에 앉는다.

대웅이 개발한 것을 본다.

홍은이 터치스크린에 손을 대자 서연의 얼굴이 뜬다.

홍은....

 

태하의 사무실

영훈이 주식표를 보며

 

영훈 회장님께서 너무 많이 팔고 계십니다.

태하 ......

영훈 이렇게 많이 떨어지면 회사경영상태가..(하다가 태하의 표정이 너무 어두워 말을 그만둔다)

태하 .......

 

태하미선의 방

미선침대에 앉아있는데

태하들어온다.

 

미선 (대뜸회사 몇일 쉰다고 어떻게 돼요?

태하 .....

미선 우리 아기가 죽었어요회사를 1년을 쉰들... (하다가 목이 메는데당신엄마 다.. 난 이해못하겠어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

      슬프긴 해?

태하 (속으로는 미치겠다.. 그러나 다가와서는미선아... 이러지 마나두 죽겠어.

미선 .....

태하 (안아주는데)

미선 (태하에게 안겨서는몰라.. 당신이 옆에 없으면 안정이 안돼자꾸 아이 얼굴이 떠올라.. 무서워내 옆에 있어줘요내 옆에..

태하 ......

 

전회장의 식당

식탁엔 전회장만 앉아있다.

걸어내려오는 태하식탁에 앉은 전회장을 보는데

갑자기 이 집과 전회장 등이 멀게만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목이 말라 마른 침을 삼키는데..

전회장이 태하쪽을 흘낏 본다.

태하식탁으로 와 앉는다밥을 먹는데....

 

전회장 미선이는?

태하 .....

전회장 오래 끌면 더 안좋아자네가 잘 다독여줘나는 말이 곰살맞게 나가는 사람이 아니니..

태하 ...

전회장 주식값이 많이 내렸지?

태하 ......

전회장 회사에 급한 돈이 있어 한 일이니 서운해 마.

태하 ......

 

전회장도 밥만 먹고

태하도 밥만 먹고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히 흐르는 무거운 기운..

 

태하의 서재

들어오는 태하들어오자마자 긴 숨을 내뱉는다.

 

재너두 룸

김회장과 선동일이 앉아있다.

그중에 조금 불편한 얼굴을 하고있는 선동일.

 

선동일 왜 여기서 보자는 거요술맛 떨어지게.

서연 .....

김회장 (호탕하게 웃으며난 이집 술맛이 서울시내서 제일 좋습디다.

서연 (김회장에게 감사하다는 의미의 인사를 하고는 동일에게도 살짝 고개숙여 인사하고는 조용히 일어나 나간다)

 

재너두 홀

나오는 서연.

보면 태하가 와있다.

보는 둘.

 

재너두 룸

동일과 김회장

 

선동일 여긴 나형구 그놈 자리라던데 왜 여기로 불러내는거요?

김회장 그러니까 여길 오자는 거지요온갖 사람들이 다 드나드니까여긴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하다못해 재야 명망가들까지 드나들

       어요기업인들이야 말할것도 없구요.

선동일 ......

김회장 왜그런지 아십니까?

선동일 .....

김회장 윤마담때문이예요.

선동일 .....

김회장 윤마담.. 그 사람.. 비록 나위원장 일 하지만 그 외 일은 철저하게 분리해요아주 철저히.. 일을 맡긴 고객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선을 안넘기면서 아주 줄타기를 잘해주는거죠.

선동일 .....

김회장 현명한거지.. 천년만년가는 권력자 없는거니까요.

선동일 .....

김회장 그러니까.. 사귀어두세요후회 안됩니다.

 

한강변(아니면 경치 좋은곳)

세워진 차 하나.

 

차안

태하와 서연이 아무 말 없이 앉아있다가는

태하가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서연의 어깨에 기댄다.

서연도 역시 천천히 그런 태하를 받아준다.

 

서연 ..쉬어..

태하 .....

서연 피곤해보여.

태하 (편안한 얼굴이 되더니 눈을 감는다)

 

그런 둘의 모습.

시간경과

 

차밖

태하와 서연이 나와 서있다.

태하는 머리가 좀 맑아진듯하다.

 

태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난 너를 버리고 전회장에게 가는 것만이 어머니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서연 ......

태하 그 길만이 나같이 지긋지긋한 인생들이 단계를 뛰어넘을수 있는 거였으니까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구.

서연 .......하지만..

태하 ......

서연 꼭 그런 방식이 아니었어도.. 난 널 보내줄 수 있었을텐데왜그랬어? (감정을 풀기위한 질문이라기보다는 떠보고싶은 맘이 더 강

      하다)

태하 넌 나한테는 아주 위험했어.

서연 ......

태하 처음 너한테 달려가 키스하던 날.. 난 제정신이 아니었어처음으로 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받아들고 어머니를 뵈러 역으로 달려

     갔지만 난 가지 못했어어머닌 당신께서 죽는대도 성공하기전에는 내려오지 말라고 하셨거든.

서연 ......

태하 그리고는 미친놈처럼 서울거리를 헤매 역에서 청계천까지 뛰고 또 뛰고.. 어느놈이든 걸리기만 해봐라.. 죽여버릴테다어느놈이든

      걸리기만 해봐라..

서연 그게 나였군.

태하 그래.. 난 또 다른 내 어머니를 찾았던 거 같아그리고는 키스를 했지왜 하는지.. 뭘하는지도 모르고.

서연 ......

태하 근데 참 이상하더군.

서연 .....

태하 하니까 달라.

서연 ......

태하 하니까 갑자기 희망이 생겼어꼭 이 길이 아닐수도 있는거 아닌가어머니가 뭐길래.. 어머니가 뭐길래.. 내 인생에 이런 큰 짐을

     지우시나.. 이런 편안함도 있는데.. 가슴이 뛰게하는 여자도 있고그와 놀러 다니는 기쁨이 있고.. .. 뺏기기싫다..

서연 ......

 

한강변이 보이는 카페.

앉아있는 둘얘기는 계속 되고

 

태하 그래서 넌 나한테 위험했던거야.

니 눈을 보고..

너와 말을 하고..

그럼 또 난 흔들릴테니까.

서연 ..그래도..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태하 ......

서연 ......

태하 지금부터 하면 늦나?

서연 ......

태하 너와 함께 전회장에 대한 모반을 꾀하고 그래서.. 야망도 사랑도 다 얻는거.. 안되는 일인가?

서연 ...나쁜 놈이지.

태하 .....

서연 ...하지만.. 우리는 돼.

태하 ......

서연 우린 둘다 세상이 버린 사람들이니까.

태하 ......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않은데..

 

태하미선의 방

태하들어오는데 바로 날라오는 베개.

태하미선을 보면

미선그대로 침대에 앉아..

 

미선 내옆에 있어달라고 했잖아요내 옆에 있어달라구..

 

그냥 옷장으로 걸어가 옷을 갈아입는 태하.

 

미선 내 말 안들려요도대체 어딜 갔다오는거예요.. 내옆에 있어달라니까 어딜갔다오냐구요?

태하 (단호한 소리로나도 숨쉴 공간이 필요해.

미선 (충격을 받는)......

태하 나도 잃은 아기에 대해 슬퍼할 공간이 있어야 하고.. 합병하자마자 주식을 팔아치워 버리신 회장님을 원망할 공간도 있어야해.

미선 ......무슨 소리예요?

태하 어머님께 여쭤봐. (하고는 씻으러 나가는데)

미선 태하씨.. (하며 나와 잡는다)

태하 미안해.. 나도 힘들어.

미선 나는 그런 공간이 안돼나하고.. 나하고 같이 하면 되잖아요..

태하 (돌아서 안는다)

미선 내가 도와줄게요.. 내가.

태하 (그냥 안은채 정은 없고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빨리 힘내..

미선 .......

 

대웅의 작업실

대웅이 전의 모습과는 달리 말쑥한 양복으로 쪽 빼입고는

서있다옆의 홍은과 대웅부그리고 민희(대웅의 비서)가 서서 보고 있다.

대웅부는 보면서도 자기아들인가싶다.

 

대웅부 여... 그렇게 차려입으니까 너 꼭 배우같다.

대웅 (빙그레 웃고)

홍은 같이 다니자니까.

대웅 아냐.. 지금까지 도와준걸로 됐어사장이 이런 일도 혼자 못뚫고 다니니까 지난번같은 일이 벌어진거야.

홍은 ......

대웅부 그래 대웅이한테도 세상 공부할 기회를 줘야지.

홍은 그래도 투자자들은 잘 만나주지도 않구..

대웅 (홍은 보면)

홍은 지난번처럼 한두대씩 팔다가 입소문 나면..

대웅 이번 제품은 그래서 될 수 있는게 아냐.

 

하는데 돌만이 들어온다.

돌만대웅을 보고는

 

돌만 어우.. .. 웬일이야?

대웅 가져왔어?

돌만 응(하며 서류 전해주며장안에서 돈 있고 개인투자 잘하는 사람들로 특별히 추려왔지.

대웅 ......

돌만 근데 그런 사람들이라는게 더 까다로워사람 하나보고 장사하는 사람들이라.

대웅 (끄덕이고는그럼 나 갔다올게요다음부턴 이렇게 죽 나와서 배웅하고 그러지 마세요애도 아니고..

대웅부 이눔아.. 애들도 요샌 너보다 더 영악하다.

 

대웅웃으며 나가고

홍은도 따라나간다.

 

작업실밖

나오는 대웅과 홍은.

 

홍은 그렇게 세상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대웅 응.

홍은 ......

대웅 ......

 

작업실안

대웅부와 민희돌만 있는데

대웅부구두닦이통을 들고 나가려고 하면

돌만대웅부에게 눈짓하며

 

돌만 누구예요?

대웅부 대웅이 비서.

돌만 예?

대웅부 아예 밖에서 승부를 내보기로 작정을 했는지 여기 지켜줄 비서를 하나 구했어.

민희 (전체 대사톤이 귀엽고 순진하지만 바보스럽다기보다는 귀여운 여우같은 분위기.. 얼굴은 예뻤으면안녕하세요한민흽니다.

대웅부 상고졸업한 아가씬데 똑똑하고 사근사근해.

돌만 (갑자기 무지하게 폼잡으며 명함준다나는 이런데 사장으로 있는 양돌만이라고 한다.

민희 네.. 그러세요.

돌만 열심히 해봐.

민희 네.

돌만 나도 사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뜻한바 있어 청계천에서 중계업을 하다가

대웅부 (바라보는 눈이 영)

돌만 스카웃되서 지금은 정보를 취급하는 기획사를 해.

민희 (굉장히 선망의 눈으로 본다)

돌만 그래서 너같은 사람을 보면 항상 희망이 되주고 싶고 챙겨주고싶곤 한단다.

대웅부 (어이가 없고)

민희 감사합니다.. 사장님..

돌만 사장님은.. 나도 아직 젊은데.. 오빠라고 해..

민희 (맑게 웃으면)

돌만 이럴게 아니라 어디가서 뭐라도 먹으면서 얘기나 할까?

민희 아뇨.. 전 여기 있어야돼요.

돌만 여기여긴.. (대웅부보며아저씨가 잠깐 계셔주시면 안될까요?

대웅부 (어떻게 가나 보자)

돌만 나가자..

민희 (심각하게 고민한다아뇨.. ..

돌만 왜난 니가 너무 나같아서 그래.

민희 (더욱 심각하게 고민하며아뇨.. 됐어요.

돌만 왜애오빠가 무서워?

민희 아뇨.. 그게 아니라.. 엄마가..

돌만 엄마가 왜?

민희 남자가 밥사주겠다는건 두가지 이유랬어요.

돌만 (보면)

민희 나쁜 사람이거나 내가 이뻐보이는거라구요.

돌만 .......

민희 나쁜 사람이면 따라가지 말고

내가 이쁜거면 튕겨야한다고.

대웅부 (잠시 멈칫하다가는 폭소를 터트린다맞다.. 맞어.

돌만 (벌춤)

 

하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민희 (이럴땐 아주 똑부러지는.. 전화받으며.. 미레전자 사장실입니다.. 사장님.. 지금 바이어 만나러 가셨습니다.

성함과 연락처를 주시면 메모 남겨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받으며 눈빛은 돌만에게 ''나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야''

하는 표정이다

뒤의 돌만씩씩대고.. 대웅부는 계속 웃어대고

사무실

대웅투자자를 만나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

 

전회장실

전회장있는데

산뜻하게 차려입은 미선이 들어온다.

전회장그런 미선의 모습에 반갑다.

미선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전회장 (소파에 앉으며이제 다 털어냈니?

미선 네.

전회장 그래.. 잘했다잊어.. 나쁜일일수록 아무 일도 아닌 듯 그렇게 지나보내야하는거야.

미선 .....

전회장 쇼핑도 하고.. 아니면 해외여행을 가든지..

미선 엄마.. 저 레저사업부 주세요.

전회장 (보고)

미선 그거 이번에 신설되죠?

전회장 마음을 먹은거냐?

미선 네.

전회장 그래.. 잘했다 잘했어.

미선 엄마뜻과는 달라요.

전회장 .....

미선 어디까지나 태하씨를 돕고지키기 위해서예요.

전회장 ......

미선 엄마가 너무 아무렇게나 대하시는거 같아서요.

전회장 (씩웃고는그래.. 것도 괜찮다적극성이 생겼다는게 난 좋으니까.

미선 ......

 

서울근경의 예쁜 음식점 전경()

 

음식점 안

태하와 서연이 밥을 먹고 있다.

 

서연 우선 전회장 몰래 비자금을 형성할수 있는 방법은 전보전자를 통하면 될거같아요.

태하 ......

서연 마침 소련 사람 하나가 카자흐스탄에 전자회사를 하나 짓기를 원해요조건도 좋구요.

태하 ......

서연 같이 추진하면 나랑 만나는것도 괜찮아 보일테고 그룹입장에서도 그리 나쁠게 없어요.

태하 (그런 서연을 본다)

서연 왜요?

태하 살거 같아서.

서연 ......

태하 ......

 

음식점 근처의 숲길

걷는 태하와 서연

걷던 태하슬쩍 서연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어깨를 올리는 태하도 당하는 서연도 설레는 느낌이 든다.

 

태하 우린...

서연 .....

태하 이런 설렘이 없었지어떻게 손을 잡을까.. 어깨에 손을 올리면 혹시 뺨이라도 맞지않을까..하는

서연 ......(마음이 좀 이상하다)

태하 연애를 필사적인 전쟁처럼 치뤘으니까..

서연 ......

태하 우리.. 참 불쌍했지?

서연 ......

 

하며 서연의 어깨를 잡고는 점점 얼굴을 가까이 다가간다.

키스를 하는데

아주 부드럽고 애정이 담긴 키스다.

절대로 깊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고

그 느낌만을 알아보려는 첫키스의 연인처럼..

그리고는 떨어지는 태하.. 태하 이런 거구나..

 

하고는 앞서 걸으며

 

태하 (들뜨는 듯 웃으며이런거였어.

 

보는 서연..

아주 미세한 흔들림이 생긴다.

 

차안

태하와 서연타고 올라오는 길이다.

 

태하 나도 정치권과 연을 맺어야겠어.

서연 ......(이건 하기 싫은거라)

태하 ......

서연 그건 들킬 염려가 있을텐데.

태하 그러니까 알아서 해줘야지정치권이라는게 한 세력만 있는게 아니니까.

서연 ......

 

재너두앞

서연이 내린다.

태하는 차에서 인사하고 차는 바로 떠난다.

들어가는 서연.

 

재너두안

서연들어가자 홀 가운데 테이블서 혼자 앉아있는 미선.

서연뜨끔하여 본다.

그리고는 백을 종업원에게 맡기고는

미선에게로 간다.

 

서연 혹시.. 절 만나러 오셨나요?

미선 네.

서연 (자리에 앉고)

미선 지난번엔 고마웠어요태하씨도 고마워했구요.

서연 상심이 크셨죠?

미선 (그냥 빙그레 웃는데)

 

종업원이 다가와 인사하면

 

미선 난 주스 주세요.

서연 난 커피줘.

 

종업원가고

 

미선 지난번에 엄마가 말씀하신대로 한수 배우고 싶어요.

서연 ......

미선 전보건설의 레저사업부를 맡을 생각이예요커지면 분리를 하겠지만요.

서연 ......

미선 아시다시피 레저업이라는게 건설만큼이나 로비가 필요한 일이라 도움을 받고 싶어요.

서연 전회장님께서 훨씬 잘하십니다물론 도와주실거구요그때 하신 말씀은 그냥 저 듣기좋으라고 하신거예요.

미선 아뇨.. 엄마가 만나실수 있는 분들이 따로 있고 제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겠죠서연씨가 훨씬 더 폭이 넓을거예요.

서연 .....

미선 가까워지고싶어요.

서연 ......

미선 아니 내게 남아있는 털끝만큼의 죄책감과 불안감을 씻어내고 싶다는게 맞겠네요.

서연 솔직..하시네요.

미선 ......

서연 ......

 

재너두 서연의 방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 서연..

서연픽 웃으며..

 

서연 나형구전회장태하.. 미선이까지..

이제 다 내 손아귀에 들어온건가...

 

태하의 서재

태하일을 하고 있는데

미선이 과일을 들고는 들어온다.

그리고는 태하앞에 앉는 미선.

미선이 태하에게 생긋 웃는다.

 

태하 ......

미선 ......,

태하 ......

미선 레저사업부 맡기로 했어요.

태하 ......(마음이 굳어지지만 표정은 그대로그래회장님이 좋아하시겠군.

미선 당신을 위해서예요.

태하 .......

미선 당신은 회사에 너무 당신편이 없잖아요.

태하 .......

미선 집에서만 당신 편이 되면 될줄 알았는데 안되겠어요.

내가 도와줄게요.

태하 고맙군.

미선 잘될거예요우리..

태하 ......

 

미선의 사무실()

하이사와 전회장미선이 들어온다.

전회장과 하이사는 밝은 모습이다

태하는 이 광경 자체가 기분좋지 않지만 티는 안낸다.

 

전회장 하이사 도움이 필요할거라 사무실을 이쪽으로 했다.

미선 .......

하이사 절 더 많이 가르쳐주셔야죠저야 주먹구군데요.

미선 무슨말씀을요?

전회장 시작하는 사업부라 업무파악할거는 없고 대신 지금 성공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타업체를 많이 살펴야할거다.

미선 밴치마킹이요?

하이사 거 보십시오.. 제가 더 배워야하잖습니까?

미선 아뇨.. 그건 그냥 용어예요.

전회장 우선 인사안부터 올려.

미선 네.

 

하고 전회장하이사 나가고

 

태하 넓군.

미선 (본다)......

태하 축하해.

미선 ....고마워요.

태하 잘할거야당신은 회장님을 많이 닮았으니까.

미선 그 말.. 어째 좋게 안들리는데요?

태하 ......

미선 (하고는 태하에게 안기며걱정말아요..

태하 .....걱정 안해.

미선 ......

 

태하미선을 떼어놓으며

 

태하 회사서 이러면 안되지.

미선 (떨어지며 멋적은 듯 웃는다)

태하 (나가며오늘 들어가면 출장준비 좀 해줘.

미선 왜요어디가요?

태하 3공장이 불량률이 너무 높아당분간 머물면서 조여야겠어.

미선 (웃으며알았어요.

 

나가는 태하.

보는 미선.. 일말의 불안은 있지만 마음이 안정이 되는 듯

기지개를 한 번 켜고는 인사철을 본다.

 

회사복도

걸어가는 태하좀전의 표정과는 다르다.

 

3공장

근로자들과 같은 작업복을 입고는 공장 곳곳을 돌며

보고를 받고 보는 태하.

 

호텔 중식당

서연과 동일이 앉아있다.

 

동일 김회장말로는 일을 고객입장에서 처리해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던데.

서연 제 일이니까요.

동일 나는 특히 나형구하고는 사이가 안좋아.

서연 압니다.

동일 내가 왜 만나자고 했는지는 알고?

서연 압니다.

동일 알아그럼 어디 윤마담 정보능력 좀 테스트해볼까?

서연 지난 정권때 남은 운용자금 맡길 곳을 찾으시는거죠?

동일 (웃는데)

서연 그동안은 외국 비밀계좌에 모셔뒀었겠지만 이젠 활동을 시작하셨으니 국내서 맡아주고 불려줄 사람이 필요하시겠죠.

동일 너무 기본적인 걸 테스트랍시고 물은 것 같군.

서연 (머리를 조아리듯 인사)

동일 그럼 적당한 사람도 찾았나?

서연 네있습니다.

동일 ......

서연 충분히 불려주고절대 비밀을 보장할것이며 이용하시다가 버리셔도 절대 부담이 없는 사람으로 골랐습니다.

동일 ......

 

미선의 사무실

직원들이 몇 명 들어와 미선과 악수를 나누고

미선이 간단히 인사하는 화면

그들도 인사하고 나가면

하이사와 미선만 남는다.

 

하이사 기존업체들 현황서류들을 벌써 다 봤습니까?

미선 말놓으세요아저씨.

하이사 그건 안돼죠그룹 후계자신데요.

미선 (굳으며그런 소리 마세요후계잔 어디까지나 태하씨예요.

하이사 (그냥 웃고)

미선 아무튼 말 안놓으시면 저 일 시작 안해요.

하이사 (웃고는뭘 더 준비해주면 되겠어?

미선 아뇨.. 당분간은 기존 콘도나 레저시설들을 돌거예요운영상황도 보고위치선정도 좀 보구요현장을 모르면 지휘통제가 안되잖

     아요.

하이사 (웃고그럼 김회장님네부터 가보자거기가 지금 제일 각광받는데야아는 사람도 있구

미선 네.

 

하고는 일어나는 두사람.

 

도로

차를 몰고 가는 미선과 하이사운전기사있고

 

도로

작업복을 입은채 차를 몰고 가는 태하.

 

콘도

도착하는 미선과 하이사.

맞이하는 직원 한명.

카메라 콘도 객실을 훑어 올라가다가 어딘가에 멈추면

 

콘도 스위트룸.

서연과 태하선동일이 있다.

서연서서 인사를 시킨다.

 

서연 이쪽은 전보그룹의 사위이시고전보전자를 맡고 계신 최태하 사장이십니다.

태하 (악수를 청하고)

서연 이쪽은 아시겠지만 선동일 부장님이십니다.

동일 반갑소

태하 처음 뵙겠습니다.

 

악수를 하는 둘.

서로를 살피는 눈빛이 뜨겁고..

 

서연 구체적인 얘기는 라운드를 돌면서 하시죠제가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동일 그러지.. (하고는그럼 클럽하우스에서 보자구 난 골프채를 차에 두고 왔거든.

 

하고 나가는 동일.

동일나가자..

 

태하 너무 지나간 인물 아닌가?

서연 (태하에게여권내 주류와 연합을 모색중이야더구나 여권 주류의 자금문제를 해결해줄 정도로 남은 자금이 많고.

태하 (그랬구나싶고)......

 

객실 복도

미선과 하이사직원 하나가 객실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를 하는 빈방으로 안내하면

미선과 하이사들어가는 순간

맨끝방이었던 태하와 서연이 나오더니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다.

코너를 돌자 미선과 하이사 나온다.

골프장

골프를 치는 태하와 동일서연.

.

얘기를 하며 걸어가고 있는 태하동일서연..

카메라 팬하면

멀리 골프장 저쪽 끝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보고있는 미선과 하이사.

그러나 태하와 서연동일이 보이기에는 너무 멀다.

그렇게 보일듯말듯한 위치에서 각각의 일을 하는

모습이 컷컷으로 지나가고

 

클럽하우스앞

동일과 악수를 나누는 태하.

 

서연 식사라도 하고 가시죠.

동일 미안해요내가 약속을 잡아놔서. (하고는 태하에게서로 처지가 처지라.. 자주 보지는 못하겠지만 부탁하오.

태하 네.

 

하면동일은 차를 타고 떠난다.

가는 동일을 보는 태하와 서연..

 

서연 휴..

태하 왜?

서연 두사람은 배도 안고파요나는 배고파서 그린이 전부 야채로 보이던데..

태하 나두 사실은 속으로 이 인간들은 밥도 안먹고 일하나 했어.

서연 (웃고)

 

골프장 락커룸 A문쪽 복도

깔깔거리고 웃으며 복도를 걷는 태하와 서연.

락커룸의 A문으로 들어오고 있다.

 

락커룸의 B문쪽 복도

미선과 하이사그리고 직원이 오고있고

일꾼들 너덧명이 락커를 더 들여놓으려는지 들고 움직이고 있다.

걷다가 막히자

 

직원 락커룸을 남녀로 분리시키느라 오늘 좀 어수선 합니다.

미선 (하이사와 다른 얘기다른데보다 회의실을 많이 뒀네요.

 

하며 얘기하는데

 

락커룸안

가운데 락커를 사이에 두고 A문쪽에서 들어오는 공간과

B문쪽에서 들어오는 공간이 나뉘어있다양쪽이 보이지 않는다.

A문쪽의 락커에 있는 태하와 서연..

태하는 태하대로 서연은 서연대로

각자 골프클럽 등을 챙기며 웃고 떠들고 있고

이때 B문쪽에서 들어오는 미선과 하이사.

미선은 눈여겨보고..

일꾼들은 B쪽에서 큰 락커 하나를 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태하와 서연은 물건을 다 챙겨서는

서연이 태하에게 클럽들을 몽땅 안기자

태하는 서연의 머리를 한 번 쥐어박고는

서연의 허리를 감싸안아 둘이 완전히 밀착된채로

앞쪽으로 걸어나오고

미선과 하이사도 앞쪽으로 걸어나오고

만약 그대로 양쪽이 걸어나온다면

락커의 끝에서 서로 보게되는 상황이다.

그렇게 정면을 보며 서로 걸어나오는 태하서연미선하이사

에서 엔딩


.신화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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