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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인 (ALL IN) 3회

1. 교도소 전경

교도소 전경위로 철창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2. 교도소 복도

이감을 온 인하가 교도관과 함께 복도를 걸어간다.

 

3. 감방

감방문이 열리고 인하가 감방 안으로 들어선다.

인하 등뒤로..감방문이 닫히고 자물쇠가 채워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감방문 앞에 서 있는 인하를 주시하는 감방 안의 수인들..

유종구를 포함해서..아홉명쯤 된다.

인하..자신을 주시하는 수인들을 의식하고..꾸벅..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인하 신입 인사 드립니다이름 김인합니다.

본적 경기도현주소는 서울 영등폽니다나이는 스물다섯..

징역은 칠년 받고 출소 일년 남았습니다.

 

인하 다시 꾸벅 인사를 하는데..

 

광태 죄명이 뭔데 칠년이나 받았어?

인하 건조물 방화에 의한 치사죕니다.

광태 이런....쉽게 말해!

인하 창고에 불을 질러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인하의 말이 떨어지자..감방안의 수인들 긴장하는 분위기인데 광태..종구의 눈치를 살피면..

 

종구 (광태를 보고한자리씩 물리고 자리 비켜 줘.

광태 (놀라서형님..

인하 괜찮습니다.

종구 사양하지 말어여기 이놈들..죄다 사기꾼에 좀도둑들이야..

그동안 방 체면이 말이 아니였는데 묵직한 별 달고 왔으니

그만한 대접은 받아야지..

인하 ...

종구 (광태를 발로 후려차고..이자식..뭐하냐 이자식아!!

 

죄수들..얼른 한자리씩 비키고..종구 옆에 자리를 만들어주는데.

인하..잠시 망설이다가 종구 옆에 앉는다.

 

종구 ..유종구다.

 

종구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면..인하..악수를 한다.

 

4. 교도소 외경()

 

5. 감방

인하를 포함한 수인들..누워서 잠들어 있는데..

한쪽에 누워있는 인하..잠들지 못하고..상념에 잠겨 있다.

이때..감방문이 열리고..교도관이..낮은 목소리로..

 

교도관 나와..

 

누워있던 유종구가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감방 밖으로 나가면..

다시..자물쇠를 잠그는데..인하..의아한 얼굴..

이때 인하 맞은편에 누워있던 배식반장인 오광태와 시선이 마주친다.

 

인하 어디 가는 거요?

광태 (퉁명스럽게알거 없어새끼..오냐오냐 해줬더니

낄데 안낄데 못가리고 있어신경끄고 자빠져 자이 새끼야.

 

광태..돌아눕니다.

인하..그런 광태의 뒷통수를 보다가..자리에서 일어나 앉고광태의 뒷통수를..탁친다.

 

광태 (확 일어나면서 인하를 보고이 새끼가..

 

그 순간..인하..한 손으로 광태의 목을 확 휘어잡는데..

 

광태 ..(쾍쾍 거리면서 고통스러운 표정)...

인하 (나지막하게죽을래말년이라 조용히 있는거니까..성질 건드리지 마..

광태 (고통스런 얼굴로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인하..잡았던 목을 놓으면.. 광태..쿨럭 쿨럭 기침을 한다.

 

인하 어디 간거야?

광태 (기죽은 목소리로못본척 하슈..알아봤자 좋을거 없시다..

인하 ....?

 

6. 교도소 외경()

경비초소에서 서치 라이트를 비추는 모습..

 

7. 감방안

잠들어 있는 인하의 얼굴 위로..

짚차 안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거리를 걸어가는 마리아 수녀와 수연의 모습이 보이는데..

짚차 안에서 그 모습을 애타게 보는 인하.(성인이 된 인하의 얼굴인데)..

수연의 모습이 멀어지면..잠들어 있던 인하가..자리에서 일어난다.

다른 수인들 곤하게 잠들어 있고..인하..벽에 등을 기대고 상념에 잠기는데..

 

인하 (나레이션감방안에 있는 육년 동안 매번 같은 꿈을 꾼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모습은 변해갔지만 가슴에 각인된 수연의 모습은

언제나 똑같았다수연의 꿈을 꾼 밤이면 새벽이 올때까지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8. 수녀원 전경(이른 아침)

신새벽해안가에 있는 수녀원과 보육원 전경이 펼쳐지고..

 

9. 수녀원 일각

수연과 비슷한 또래의 예닐곱명의 청원기 수녀가 기도를 하고 있다.

아주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수녀들의 모습을 카메라가 훑다가..

카메라가..수연을 비추면..수연..눈을 감고 있지만..

기도를 하는게 아니라 꾸벅꾸벅 졸고 있다.

졸다가 화들짝 놀라서..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수연..

경건하게 기도를 하는 수녀들의 모습을 보고..얼른 다시 기도를 하는데..

(수녀가 되기 위해서는 성소계발기지원기청원기를 거쳐 수련기까지..수년간의 소요된다청원기를 거쳐 수련기에 이르면..유기서원을 하고..

유기서원 후 종신서원을 해야지만 비로소 수녀가 된다.

현재 수연은 청원기 단계이고 수연의 복장은 수녀들과는 다르지만..

흰수건을 머리에 쓰는 청원복을 입고 있다.)

 

10. 수녀원 옆 초지

초지에..수연과..열댓명의 보육원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다.

(아이들은..여섯살 정도서부터..열 네다섯살까지..다양하고..남녀 비율도 적당할 것)

수연..청원복을 입고 있으면서도..활발하게 공을 몰고 다니는데..

공을 뺏으려는 아이들을 손으로 밀치기도 하며서 골을 넣고..기뻐한다.

노골이라고 주장하는 열 서너살된 사내아이 우범준.

 

범준 노골!!

수연 골이야.

범준 가슴 밑으로만 골 하기로 했잖아요노골!

수연 골이라니까!

범준 반칙까지 하고 그런게 어딨어요!

수연 내맘이야.

범준 ..(화난 얼굴로 들고 있는 공을 땅바닥에 팽개치고....깡패야 깡패..

 

수연과 아이들 실갱이 하는 사이.

이때 한쪽에서 그런 수연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원장 수녀와 마리아 수녀.

(이때 한쪽에서 외국인 수녀가 수연에게 다가오고..

외국인 수녀와 수연 영어로 대화하며 걸어 들어가는 수연..)

 

11. 보육원 목욕탕

수연이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 아이를 목욕 시키고 있다.

발가벗고 있는 사내아이의 온몸에 거품을 칠하고 샤워기(바기지로 물을 떠서)

거품을 씻어낸 후사내 아이의 엉덩이를 가볍게 손바닥으로 찰싹 때린 후

 

수연 됐다. (밖을 향해서다음..

 

사내 아이가 목욕탕 밖으로 나가고..

 

수연 뭐해다음..

 

잠시후..여덟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 양덕구가 쭈뼛거리면서 목욕탕 안으로 들어오는데..

양덕구팬티를 입고 있다그런 덕구를 보고..

 

수연 빨리 벗어.

 

양덕구..손으로 팬티를 잡고..

 

덕구 싫어요.

수연 (어이 없다는 듯 픽 웃고빨리 벗어.

덕구 ..(떨떠름한 얼굴로 팬티만 꽉 잡고 있는데..)..

수연 양덕구..내가..밥 오물오물 해서 입에 넣주면..좋아라고 쪽쪽 빨아 먹었어!

애지중지 키워놨더니 어디서 까불고 있어빨리 벗어.

덕구 ...싫어요.

수연 이게..정말..

 

수연..덕구를 잡고..팬티를 벗길려고 하면..

덕구..수연을 뿌리치고..욕실 밖으로 도망을 친다.

 

수연 너..이리 안와.

 

12. 보육원 복도

팬티만 입은 덕구가 도망을 가고..수연이 덕구를 쫓아가는데..

 

수연 거기 안서!!

 

수연..우당탕탕..덕구를 쫓고..덕구 요리 조리..수연을 피하는데..

이때 원장수녀와 마리아 수녀가..오다가..그런 수연을 본다.

수연..원장 수녀와 시선이 마주치면 민망한 얼굴로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는데..

원장수녀..아무 말없이..수연을 지나쳐서..간다.

수연..원장수녀가 지나갈 때까지..다소곳이..시선을 내리깔고..있는데..

원장수녀와 마리아 수녀가 사라지면..금새 씩씩대면서

 

수연 어우..저걸 그냥너 이리 안와!!

 

13. 수녀원 인근 초지

원장수녀와 마리아 수녀가 초지를 걸어 간다.

 

원장 안젤라가 여기 온지 얼마나 됐지?

마리아 ..육년쯤 됐습니다.

원장 세월이 가도..한결같은 아이야이제 곧 서원준비를 해야 될텐데..?

마리아 예..

원장 할 수 있을까?

마리아 ....

 

14. 수녀원 일각

수연과 청원기 수녀..십수명이 앉아 있고..그 앞에..마리아 수녀가 서 있다.

 

마리아 이제 얼마 안있으면..여러분은 청원기를 마치고..

유기서원과 종신서원을 준비하기 위한 수련기로 들어갑니다.

수련기 첫 일년은..외부활동을 금하고..엄격한 규율속에서..

영성생활을 하게 됩니다수련기를 거치고..서원을 받아야만 여러분은

비로소..수녀가 될 수 있습니다냉정하게 자신을 판단하고..

수련기에 임할 것인지를 결정하세요.

 

마리아의 말을 듣는 수연의 얼굴.

 

15. 해안 일각

해안가 벼랑에 수연이 혼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데..

이때 한쪽 초지로 최도환과 윤혜선..그리고 양승국이 주변을 살피면서 온다.

최도환과 혜선..주변 전망을 살펴보고..양승국은 도환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는데..

 

승국 저쪽..수녀원 건너편 땅은 서승돈 회장 소윱니다.

도환 그래..쓸만한 땅은 다 그 양반이 잡고 있군..

 

도환과 승국이 무언가 얘기를 하면서..한쪽으로 가고..

혜선..주위를 둘러보다가..한쪽 벼랑에 있는 수연과 시선이 마주친다.

혜선..수연에게 눈인사를 하고..수연도..인사를 하는데..

 

16. 수렵장

수렵 복장을 한..도환과 승국이 엽총을 들고 숲속을 걸어간다.

혜선도..도환 옆에서 걸어가는데..

 

혜선 그 많은 땅을 사서 뭐해요?

도환 내가 원하는걸 이룰려면..많은 것도 아니야.

혜선 당신 원하는게 뭔데요?

도환 ..거기다..세상에서 제일 큰 호텔을 지을거야.

혜선 (피식 웃는다)

도환 왜황당한 소리 같아?

혜선 그럼 아니예요제주시하고 중문단지를 합치면..특급호텔이 벌써 열개도 넘어요.

도환 ..그래봤자..라스베가스에 있는 호텔 하나 만도 못해.

혜선 라스베가스하고 제주도하고 같아요?

도환 황량한 사막보다야..제주도가 훨씬 낫지당신 라스베가스를 만든게..누군지 알아?

혜선 ...

도환 벅시라는 마피아야건달놈이 한걸 나라고 못할거 뭐 있나?

내가 다 못하면..정원이가 하겠지..

 

이때..숲속에서..꿩한마리가..날아 오르면..재빠르게..엽총을 쏘는 도환.

 

17. 라스베가스 전경()

 

18. 카지노 일각

손님들로 붐비는 카지노 전경이 펼쳐지고..

한쪽 블랙잭 테이블에..정원이 앉아서..게임을 하고 있다.

딜러는 백인 여잔데..잠시후..딜러가 교체되고..동양계 여자가 온다.

능숙한 영어로..게임을 진행하는 여자는..서진희다.

(블랙잭에도..원덱의 카드로 하는 게임..포덱의 카드로 하는 게임..식스덱 혹은 세븐덱으로

하는 게임이 있으나 정원이 앉아 있는 테이블은 원덱으로 하는 게임이다.)

정원..베팅을 하고..게임을 진행하는데..정원..카드 두장을 받고..카드를 본다.

(카드를 바로 오픈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지금은 오픈하지 말것)

 

정원 (손으로 모션을 취하면서스테이..

 

딜러인 서진희가..카드를 오픈하는데.

........순으로 카드가 오픈되서..이십이..버스트 되고..

정원이..카드를 오픈하는데..십과이다. (정원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

(시간경과)

정원 앞에 꽤 많은 칲이 쌓여있고..정원 뒤로..

예닐곱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정원의 게임을 구경하고 있다.

서진희 뒤편의 매니저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게임을 보는데..

정원이 꽤 많은 칲을 베팅하면 서진희가 게임을 진행하는데..받은 카드 두장을 보는..정원.

 

정원 (손으로 모션을 취하고스테이..

 

서진희가 카드를 오픈하는데..킹과 잭..이십이다.

뒤에 있는 구경꾼들..호기심어린 시선으로..정원의 카드를 주시하는데..

정원이 카드를 오픈하면..블랙잭이다순간..구경꾼들 탄성이 나오고..

잔뜩 긴장한 서진희의 눈빛이 흔들리는데..

뒤쪽에 있던..매니저..어딘가 눈빛을 보내고..딜러가 흑인여자로 교체된다.

교체된 서진희가..한쪽으로 가는데..그런 서진희를 바라보는..정원의 시선.

 

19. 호텔일각

사복을 입은 서진희가 퇴근을 하는지 호텔을 빠져 나가는데..

이때 서진희 앞에..정원이 나타난다.

서진희..정원을 무시하고..지나쳐 가는데..정원..서진희 옆에서 걸으면서..

 

정원 한국인이죠?

진희 ...

정원 전에 나 본적 없어요?

진희 (영어로)..본적 없어요.

 

정원..진희의 앞을 가로 막고 선다.

 

진희 (영어로왜 이래요?

정원 (진희 앞에..손바닥을 펴면 칲 하나가 있다영어로)

만불짜리 칲이다..오늘밤 나하고 보내면..이건..니꺼다.

 

진희..굳은 얼굴로 정원의 뺨을 후려 치고 걸어간다.

걸어가는 진희를 바라보는..정원..그런 정원의 얼굴 위로

서승돈의 목장에서..서승돈 앞에..무릎을 꿇던 최도환의 모습,

그 모습을 보는 어린 정원과..정원을 바라보던 서진희의 얼굴이 회상되는데..

정원..입가에..씁쓸한 미소를 띠고 걸어간다.

 

20. 교도소 전경

 

21. 교도소 운동장

죄수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운동장에 나와 있다.

운동장 한쪽구석에서 족구를 하는 죄수들고 있고 삼삼오오 모여서..

햇볕을 쬐면서 얘기를 하는 죄수들도 있는데..

다른 한쪽엔..한눈에 보기에도..조폭처럼 보이는 건장한 사내 두명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한팔은 등뒤에 두고 한팔로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

그 주위로..역시 건달들이 둘러서서..응원을 하는데..

조금만....한번 더..등등..이때 한쪽에서 그 모습을 보는 인하와 오광태..

 

인하 (빈정병신들..

 

이때 한쪽에서 삼십후반의 사내 한명이 운동장으로 나오면..

건달들 사내를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사내는 어딘지 볼품없게 생겼는데..

인하그런 사내를 보고

 

인하 (한쪽에 있는 오광태를 부른다) ..광태..

광태 (쏜살같이 인하쪽으로 오고..

인하 ..(턱으로..사내를 가리키며누구냐?

광태 수성파 보스 상두 형님인데요.

인하 수성파면..전국구?

광태 예..

인하 (상두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픽 웃고어째 좀 모자란 놈 같다.

광태 (당황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말 조심 하십쇼.

 

이때..한쪽에 있던..유종구가..급하게 상두 앞으로 가서..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상두와 유종구..한쪽에서..무언가 얘기를 하는데..

유종구는 바짝 긴장한 얼굴로 상두의 얘기를 듣고 있다.

한쪽에서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인하.

 

22. 교도소 복도()

복도를 오가면서 경비를 서고 있는 교도관들의 모습.

 

23. 감방안

인하를 포함한 죄인들 잠들어 있는데..이때 감방문이 열리고..

 

교도관 ..나와..

 

유종구가 자리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자리에 누운채로..그런 유종구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유종구가 감방밖으로 나가면 다시 감방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린다.

의안한 인하의 얼굴 위로..

 

인하 (소리정확히 일주일만에 유종구는 다시 감방 밖으로 나갔다.

이감온 후로 벌써 네번째 였다.

육년동안 징역살이를 하면서 벼라별 경험을 다했었다.

돈푼깨나 있는 범털들은 감방 안에서도..못하는 것이 없었다.

원하는대로 담배를 피웠고 심지어 마약까지 하는 죄수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유종구가 감방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짐작이 가지 않았다.

 

24. 교도소안 세면장(아침)

십수명의 죄수들이 급하게 세면을 하는데..한쪽에..인하도 있다..

인하..얼른 양치질과 세면을 하는데..이때 세면장 한쪽 구석에서..둔탁한 소리가 들리고......하는 짧은 비명소리가 들린다.

세면을 하던 인하..구석으로 가면..구석에..너댓명의 건달들이 둘러서 있고..

누군가를 무지막지하게 패고 있다세면을 하던 재소자들이 그 모습을 보는데..

 

건달 (나지막하지만 험악하게뭘 봐 새끼들아낯짝이나 씻어.

 

재소자들..겁먹은 얼굴로..돌아서는데..인하..역시 돌아서다가..문득 고개를 돌려서 보면..

쓰러진채 맞고 있는 죄수유종구다.

순간..인하건달들한테 돌진을 해서 주먹과 발길질을 날리는데..

건달들도..느닷없이 나타난 인하와 맞서 싸우지만

인하..순식간에..건달 서너명을 해치우는데..이때 한쪽에서 건달 급하게 오고..

 

건달떳다.

 

그 말에 건달들

 

건달 (인하를 보고너 이새끼..두고 보자..

 

건달들 후다닥..세면장 밖으로 사라지는데..인하..얼른 바닥에..쓰러진 유종구를 부축한다.

이때 교도관이 세면장으로 오고..

 

교도관 뭐야?

인하 아....뭐하는 겁니까벌건 대낮에..이래도 되는거요?

교도관 무슨 일이야?

 

유종구 얼른 인하를 제지하고..

 

종구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별거 아닙니다.

교도관 (인하를 보면)..새끼..별거 아니면서 왜 호들갑이야?

인하 (머쓱)....

교도관 (세면장 안에 죄수들을 보고)....빨리 빨리 해출역 나갈 시간이야..

 

교도관..한쪽으로 가면..

 

인하 괜찮아요의무실에 가야 되는거 아니예요?

종구 ..김인하라고 했지?

인하 ...

종구 나하고 나이도 같은데..말까자.

인하 ....

종구 ....벌집 건드렸어씨발..

 

25. 교도소 운동장

재소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장 한켠에 상두파 보스인 상두와..너댓명의 건달들이 있고..

무언가 말을 나누고 있는데..운동장 한쪽에서 그들을 보고 있는 인하과 유종구.

 

종구 암말도 하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

인하 ....

 

인하와 종구..상두쪽으로 걸어간다두사람..상두 앞으로 가면..

상두 옆에 있던 건달들 험악한 얼굴로..인하를 노려보는데..

유종구 정중하게 상두한테 인사를 하면..

인하 역시..조금은 떨떠름하게 상두한테 인사를 한다.

 

상두 (인하를 보고이놈이야?

건달 예..형님.

상두 (인하를 빤히 바라보는데 입가에 피식 냉소를 띠고) ...새끼..

(손으로 인하의 뺨을 가볍게 톡톡 치면서겁대가리 없게 생겼네..

인하 ....

종구 ..제 잘못입니다..용서 하십시오.

상두 긴말할거 없고..다음 판에 그동안 잃은거 다 복구해라.

그거 못하면..종구 넌 물론이고..

(다시 인하의 뺨을 톡톡치면서이 놈도 살아나가지 못해.

종구 ....

인하 ....

상두 가봐.

 

종구 굳은 얼굴로 상두한테 인사를 하고..돌아서는데..인하도..종구와 같이 간다.

 

상두..빈손으로..골프채를 잡고..스윙하는 시늉을 하면..옆에 있는 건달들..박수를 치면서..

 

건달들 나이스 샷!!

 

하면서 주접을 떤다.

 

26. 감방안()

다들 잠들어 있고..인하와 유종구만 벽에 등을 기대고..앉아있다..

인하와 유종구..무거운 얼굴로..말이 없다가..

 

인하 (답답한 듯죽을때 죽더라도..이유나 압시다.

밤에 어디가는 거요잃은거 다 복구하라니대체 뭘 잃은 건데..

종구 .......

인하 ....?

종구 지난 한달동안..내가 잃은 돈이..일억쯤 될거야.

인하 (놀란다)...

종구 너 타짜가 뭔 줄 알아?

인하 ...

종구 나..상두가 고용한 타짜야.

 

놀라는 인하의 얼굴.

 

27. 수도원 마당

수도원 마당 일각에..봉고차 한 대가 서있고..봉고차 안에다..

박스를 싣고 있는 수연과..그 또래의 수녀들..

한쪽엔..원장수녀와 마리아 그리고..나이 많은 수녀 두어명이 있는데..

수연 일행이 박스를 싣고 나면.

 

마리아 (수연과 또래 수녀들한테수고들 했어요.

 

수녀들..마리아 원장 수녀한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수연은 원장수녀 앞으로 간다.

 

수연 원장 수녀님저도 가면 안될까요?

마리아 (당황한 얼굴로안젤라..

원장 가자우리처럼 늙은이만 나가란 법 없지.

안젤라처럼 화사한 사람이 가면 큰 위안을 줄거야.

(나이 많은 수녀들을 보고안그래요수녀님들.

 

나이 많은 수녀들 미소를 띠는데..수연..기분좋은 얼굴..

 

28. 해안도로

봉고차에 탄 수연과 원장수녀를 비롯한 나이 많은 수녀들.

앞쪽에 앉은 수연이 슬며시..운전을 하고 있는 기사한테..테이프 하나를 건네고..

기사가 테이프를 집어 넣으면..

(테잎을 갈아 넣으면빠르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음악이 나오면..나이 많은 수녀들..잠시 어리둥절 하는데.

(시간경과)

차가 해안도로를 질주하고..음악이 계속 흘러 나오는데.

원장 수녀는 음악에 맞춰서 고개를 끄덕이고 나이 많은 수녀들은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그 중 한명은 얼굴은 무표정하면서도..음악에 맞춰서 발장단을 맞추고 있다.

그런..수녀의 발을 본 수연..미소를 띠는데..

 

29. 교도소 일각

원장수녀와 수녀 일행들..교도관의 안내를 받아서 교도소 일각을 걸어간다.

수연..처음 와 본 교도소가 신기한지..호기심 어린 얼굴로..

이곳 저곳을 살펴 보면서..걸어가는데..

 

30. 교도소 일각

교도소내 종교활동을 하는 소강당에 십수명의 재소자들이 모여있고.

재소자들이..합창을 하고 있다.

재소자들 앞에..수연이 손으로 지휘를 하고 있는데..

밝고 명랑한 노래를 부른다.(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한쪽에 서서 그 모습을 보는 원장수녀와 나이 많은 수녀들.

(시간경과)

재소자들과 수녀들이 기도를 하는데..

수연은..슬며시 눈을 뜨고 재소자들의 모습을 본다.

 

31. 교도소 일각

인하가 수감중인 교도소..종교활동을 위한 소강당에

인하를 비롯한 십수명의 재소자들이 있고..앞에 스님이 있다..

스님이..목탁을 두드리면서 불경을 외고 있고..자리에 앉아있는 인하..상념에 잠겨 있는데..

 

인하 (소리지금 교도소에는 수성파 보스인..상두와

명동파 보스 양태가 함께 수감중이었다.

 

32. 교도소 운동장

운동을 하는 재소자들의 모습이 비춰지고..운동장 한켠에서..

맨손으로 골프를 치고 있는 상두의 모습 위로..

 

인하 (소리두 사람은 교도관을 매수해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려 오고 있었다.

(감방을 빠져 나가는 유종구의 모습그리고 노름을 하는 모습이 몽타쥬로

비춰지면서매수한 교도관이 야간 당직을 서는 밤이면 노름판이 벌어졌고

계산은 교도소 밖에서 은행 거래로 이뤄졌다.

유종구는 상두가 내세운 타짜였고 양태는 땅꼬마라고 불리는 타짜를 내세웠다.

건달들의 위험천만한 승부에 재수없게 내가 발목이 잡힌 것이다.

 

33. 교도소 일각

수연과 원장수녀가 있는 소강당.

재소자들이 자리에 앉아있고..그 앞으로 원장수녀와 나이많은 수녀들..

그리고 수연이 서 있는데..

 

원장 자..이제부터..개별 상담시간을 갖죠수감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거나..

부탁할 것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하세요.

그럼 각자 상담하고 싶은 수녀님 앞에 앉으세요.

 

재소자들..잠시..눈치를 보더니..하나둘씩..수연 앞으로 와서 앉는다.

열두어명의 재소자 전부..수연 앞에 와서 앉는데..당황하는 수연.

나이 많은 수녀들도..당혹스러운 표정인데..원장수녀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감돌고..

재소자들..수연 앞에 앉아서 조금은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수연을 빤히 바라본다.

수연..당황한 얼굴로 도움을 청하듯이 원장수녀를 보면..

 

원장 다들 안젤라를 원하시니 어쩔 수 없지. (수연을 보고상담해요.

수연 (재소자들을 보고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죄수1 (유들유들하게너무한거 아닙니까수녀님처럼..이쁜분이 수녀가 되시면..

우리 같은 남자들은 어떻합니까?

 

재소자들 낄낄 거리는데..

원장수녀수연이 무슨 말을 할지..궁금한 얼굴로 수연을 바라본다.

 

수연 (대뜸저 수녀 아니예요.

 

재소자들 무슨 소린가 싶고..

나이 많은 수녀들..수연이 무슨 말을 할까 조마조마 한데..

 

수연 수녀가 될려면 아주 여러 단계의 과정이 있는데..

저는..지금 수련중이예요수련중이지만..수녀가 될 만한 인격과 믿음이 부족해서 앞으로도 수녀가 되긴 어려울거 같으니까..걱정들 마세요.

 

수연의 말이 떨어지면..재소자들..박수를 치면서 환호한다.

나이 많은 수녀들의 불안한 표정..원장수녀는 담담한 얼굴로 수연을 바라보는데..

 

죄수그럼..제가 수녀님 사랑해도 됩니까?

 

이때 소강당 한쪽에 서 있던 교도관..앞으로 나서면서

 

교도관 천백오십일번!! 지금 장난치는 거야!!

 

이때 원장수녀가 교도관을 보고손가락을 입에 대면서..조용히 하라고 한다.

 

수연 저를 사랑하는 것은 여러분 자유지만 상처 받을지도 모르니까..조심하세요.

저와 가까이 있던 사람들 모두 불행해 졌거든요.

 

34. 교도소 외경()

 

35. 감방

재소자들 잠들어 있고..인하와 유종구..오광태만 한쪽에 앉아 있다.

 

인하 화투는..어떤걸 씁니까?

종구 (광태에게 눈짓을 하면)..

 

광태..감방안 한쪽 구석에서..화투 한목을 가져온다.

인하..화투를 살펴보는데..

 

종구 인쇄공장에서 빼낸 종이에..동양화 그리다 들어온 환쟁이가 직접 그린거야.

밖에 있는 화투보다 조금 두꺼운데..그림은 똑같아.

 

인하..화투장을 요리조리 만져 본다.

 

인하 더 구할수 있을까요?

종구 시간이 빠듯하지만 만들 순 있을거야.

 

인하..화투를 잡고..쳐보는데..

(시간경과)

유종구와 오광태 마저 잠들어 있고..인하 혼자 앉아서..화투장을 만지고 있다.

마루바닥에 화투를 놓고..손바닥으로 덮어서..

원하는 장수만큼 손안에 숨기는 훈련을 하고 있다.

 

36. 교도소 세면장

샤워를 하고 있는 인하.

 

37. 교도소 운동장

재소자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운동장 일각에서 상념에 잠겨 있는 인하.

 

38. 감방안

인하가 팔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

그리고..화투장을 들고..손에 익히는 모습 (진짜 타짜의 손놀림으로..몇장면 보여줄것)

이 몽타쥬로 비춰지는 위로..

 

인하 (소리예정된 날이 다가 올수록 묘한 흥분이 밀려왔다.

어쩌면 상두의 보복이 두려워 화투장을 잡았다는 것은 핑계였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는 목숨을 건 승부를 즐기고 있었다.

 

39. 교도소 면회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인하와 김치수가 마주보고 있다.

 

치수 ..어떠냐?

인하 ..뭐가?

치수 저번 교도소보다 살만한거야?

인하 (신경질살만한 교도소가 어딨어죽지 못해 사는거지.

치수 ..이 자식이..등골 빠지게 옥바라지 하는 사람한테 왜 신경질이야!

나 있을때 보다는 훨씬 낫지.

인하 ...혹시..땅꼬마란 타짜 알아?

치수 ..땅꼬마첨 들어보는데..복역중인 놈이 그런 왜 물어?

 

40 오락실 안

슬럿머신 기계들이..늘어서 있는 오락실 안에..손님들이..가득있고..

동전을 투입하고..당기는 손님들..잿팟이 터지면..

오락실 한쪽에 설치된 마이크에서..외친다.

잭파!! 십칠번에..삼포바!! 마이크를 든 사회자가......하고 신호를 시작하면..

 

종업원들 (합창)..십칠번 사장님..그랜드 최고의 멋쟁이..쇠복 좋네요..!!

 

그리고는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박수를 치는데..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회자..

 

사회자 자..십칠번 사장님..오전에 원 포바에 이어..연타로..삼포바를 터트렸습니다.

시상금..백오십만원축하드립니다..다른 사장님도 분발하세요.

 

그런 분위기 속에..오락실 한쪽 자리에..성인이 된 태준이 앉아있다.

태준..화난 얼굴로..기계를 치면서..

 

태준 아씨..뭐야 이거!! ..지배인 오라 그래..!!

 

종업원들..떨떠름한 얼굴로..그런 태준을 보고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지배인이 후다닥 달려온다.

 

지배인 ..무슨 일입니까?

태준 ..기계 잘못된거 아냐돈만 처먹고..내껀 왜 안터져..!!

지배인 .....여기서 이러지 말고..잠깐 나가시죠.

 

지배인..태준을 밀다시피..밖으로 데려 나가는데..

 

41. 오락실 뒤편

지배인과 같이 밖으로 나오는 태준.

 

지배인 ..박형사님..왜 이러십니까?

태준 ..뭐가 왜 이래?

지배인 (주위를 살피고..봉투 하나를 꺼내서..얼른 태준의 주머니에 밀어 넣는다)

...잘 좀 봐주십시오.

태준 ..누가 봉투 달랬어잘 터지는 기계 앞에..앉혀 줘.

 

태준..한쪽으로 가는데..

 

지배인 (그런 태준을 보고 혼잣말로) ..양아치 같은 새끼..

 

지배인 침을 탁 뱉는다.

 

42. 나이트 클럽 앞()

태준이 나이트 클럽 앞으로 오고..

나이트 클럽 앞을 지키던 웨이터 태준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

태준..웨이터의 뒷통수를 가볍게 후려치고..안으로 들어간다.

 

43. 나이트 클럽안

클럽안으로 들어온 태준..웨이터가 된 우용태가 태준에게 간다.

 

용태 왔냐?

태준 ..아저씨가 나 찾는다면서?

용태 인하가 너한테 뭐 부탁했나보더라.

태준 ....?

 

44. 나이트 클럽 대기실

대기실에..열댓명의 호스티스들이 있다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만지는 여자..만화책을 보는 여자..분주하게 오가는 여자들..

이때 현자가..쟁반에..비빔국수를 들고..바쁘게..와서 상위에다 펼쳐 놓는다.

 

현자 지수..애라..민희..국수 나왔다.

여자 이모..여기..라면.

현자 알았어.

 

현자..주방쪽으로 갈려다가..한쪽을 보면..한쪽에..웨이터 복장을 하고 있는 치수가..

서너명의 여자들하고 있다치수..짤짤이를 하고 있는데..동전을 한주먹들고..

흔들다가 접으면..

 

여자 쌈..

여자어찌..

치수 (손을 내밀고..

 

흐믓한 표정으로 여자들이 건..천원짜리를 가져가는 치수.

 

현자 (혀를 끌끌차면서잘 하는 짓이다.

 

이때 태준이 대기실로 들어온다태준..현자를 보고..인사를 하면..

 

현자 어..박형사..어서와.

 

치수도..태준을 본다.

 

치수 왔냐?

태준 ..인하 면회 다녀오셨다면서요?

치수 그래..인하가 너한테..부탁할게 있다더라..

태준 뭔데요?

치수 너..혹시 땅꼬마라고 들어봤냐?

 

45. 교도소 외경()

경비초소에서 교도소를 비추는 서치라이트 불빛..

교도소를 순찰하는 교도관들의 모습..

 

46. 감방

인하와 유종구가 긴장된 얼굴로 있는데..

 

인하 (소리평생을 타짜로 산 삼촌도..형사인 태준이도 땅꼬마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다아무것도 모르는 상대와 큰 승부를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무겁게 가슴을 짖눌렀다.

종구 나도 첨 들어 봤는데..분명한건 나보다 기술이 한수 위라는 거야.

 

이때..감방밖 복도에서..걸어오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잠시후..감방문이 열리고..

 

교도관 ..나와..

 

인하와 유종구..자리에서 일어나서..감방 밖으로 나간다.

 

47. 감방 복도

교도관을 따라서 감방복도를 걸어가는 인하와 유종구.

 

48. 감방

인하와 유종구..그리고 상두가 있는데..상두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인하와 유종구가 긴장된 얼굴로 있으면 이때 감방문이 열리고..

양태와 그 수하에 있는 건달 그리고..타짜인 땅꼬마가 교도관가 같이..들어오는데..

땅꼬마를 본..인하..경악한다.

땅꼬마는 인하가 우발적으로 죽게한..임대치의 동생..임대수다..

인하를 본임대수 역시..놀라는 기색인데인하의 얼굴위로.

경찰서 앞에서 인하에게 저주를 퍼붓던 임대수가 떠오른다.

 

대수 (원한에 찬 표정으로) ...대치형 원수..내가 갚는다.

지옥까지 따라 갈테니 두고봐!! ..내 손에 죽어..!

 

교도관 네시 반까지야.

 

교도관..밖으로 나가고..감방문을 잠그는데..

인하와..다른 사람들..감방 한가운데..마련된..노름판에 앉는다.

벌써 담요가 깔려 있고..화투와 돈을 대신하는 바둑알이 놓여 있는데..

 

대수 (입가에..냉소를 띠고오랜만이다..

양태 아는 사이야?

대수 알다 뿐입니까대치 형님을 죽인게 저 놈입니다.

 

양태와 상두 그리고..유종구가 의외라는 얼굴로 인하를 본다.

인하의 얼굴은 굳어 있는데..

 

상두 두사람 원한이야..알 바 아니고.. ..시작해.

 

유종구가 앞에 있는 화투를 잡는다..

 

대수 (냉소를 띠고 인하에게잔재주 피우지 마라. (옆에 있는 건달에게잘봐..

건달 예..

 

유종구가 패를 돌리면서..섯다가 시작된다.

유종구와 인하..임대수와 상두..양태가..섯다를 하는데..패를 쪼이고..

앞에 있는 바둑알로 베팅을 하는 모습들 위로..

 

인하 (소리땅꼬마는 임대수였다임대수와의 악연이 떠오르면서 숨이 막혔다.

미리 준비해뒀던 기술도 쓸 수가 없었다.

(화투패를 잡고 쪼이는 인하의 이마에 땀이 맺히는데..

여전히 입가에 냉소를 띤채..인하를 바라보는 임대수의 시선 위로)

문득..내 인생이 더럽게 꼬인다 싶었다.

 

49. 교도소 일각

교도소 안을 순찰 도는 교도관들의 모습이 보이고

 

50. 감방

여전히 섯다를 하고 있는 인하와 패거리들.

다들 패를 내려놓으면 앞에 쌓인 바둑돌을 쓸어가는 임대수.

인하와 임대수 앞에..바둑돌이..많이 쌓여있고..다른 사람들 앞에는..얼마 없는데..

임대수가..화투패를 잡고..화투를 치는 순간..

 

교도관 (시찰구로네시야삼십분 남았어..

 

교도관이 말을 하자..다들 교도관쪽으로 시선이 가는데..

그 순간..재빠르게..화투를 바꿔치기하는 임대수의 손.

인하..교도관을 보는척 하면서도..예리하게 그 모습을 놓치지 않는데..

화투를 바꿔친 임대수..능숙한 솜씨로 다시 화투를 치고..패를 돌린다.

화투 두장을 받아든 인하..서서히 패를 쪼이는데..사땡이다.

유종구부터..바둑알로..베팅을 하는데..

인하 차례가 되면..인하..미련없이..패를 던져 버린다.

그 순간 흔들리는 임대수의 눈동자.

(시간경과)

임대수..다시 패를 돌리는데..인하패를 들고..다시 쪼이면..팔땡이다.

다시..베팅이 시작되는데..인하 차례가 되면..인하..잠시 생각하더니..패를 내려놓는다.

순간..짧게 일그러지는 임대수의 얼굴.

자기가 던져 놓은 미끼를 물지 않는 인하를 보고 열받는 느낌인데...

(시간경과)

 

교도관 (시찰구로이제 그만 정리들 해.

 

화투패를 들고 있는 유종구가 화투 패를 돌리는데..

인하..패를 받아서 보면..앞장엔..풍이 있고..

조심스럽게..화투를 쪼이는데..뒷장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임대수 역시 패를 쪼이면..앞에는 삼광이 있고..

뒷장을 쪼이는데..뒷장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임대수가..먼저 베팅을 한다..

 

임대수 이백.

 

상두..패를 내려놓으면..

 

유종구 콜..

 

인하 차례가 되면..

 

인하 받고..사백 더..

 

인하..바둑돌을 앞으로 내민다양태가..패를 내려놓고..

 

임대수 (잠시 생각하더니) ..받고..천 더..

 

유종구가 패를 내려 놓고 죽는다.

인하..자기가 들고 있는 화투패를 다시 한번 보는데..앞장인..풍만 보이고..

 

인하 받고..이천 더.

 

옆에 있는 사람들..긴장된 얼굴로..인하와 임대수의 승부를 지켜본다.

 

임대수 이천받고.....오천 더.

 

임대수의 베팅에 다들 놀라는데..아무런 표정변화 없는 인하.

 

인하 콜...(앞에 있는..바둑돌을 다 밀어놓고올인.

 

유종구가 얼른 인하가 밀어넣은 바둑돌을 세는데..

 

유종구 삼백 모자랍니다.

상두 채워. (자기 바둑돌을 준다.)

 

앞에 거의 모든 바둑돌이 쌓여 있는데..

 

상두 (인하를 보고까봐..

 

다들 인하를 주목하는데..인하..들고 있는 패를 앞에 내려 놓는다앞에 풍자만 보이고..

양태..얼른..풍자를 밀어내면..뒷장은 두끗밖에 안되는데..다들 경악한다.

순간..상두의 표정이 일그러지고..양태의 얼굴에는 환희가 스쳐가는데..

 

양태 (자신있는 목소리로..임대수의 어깨를 치며)....내려놔.

대수 .....

 

대수..선뜻 패를 내려놓지 못한다대수의 이마에..땀이 맺혀 있는데..

 

양태 뭐해?

 

대수의 흔들리는 눈빛..

무표정한 얼굴로 그런 대수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다들..긴장된 얼굴로 임대수를 보는데..임대수..패를 내려 놓는다.

앞에..삼광이 보이고..양태가 얼른..앞장을 걷어치우면..뒷장은 팔 십끗짜리다.. 한끗이다.

경악하는..양태..

 

양태 ....미친놈.

 

유종구와 상두의 얼굴에..순간..환희가 감돌고..참담한 임대수의 얼굴.

담담한 얼굴로..그런..임대수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51. 수녀원 일각

청원기를 마친 수녀들이..수련식을 하고 있다.

(수녀원마다 고유한 예식서가 있다현장 촬영시 천주교 관계자의 협조가 필요할 것임)

이때 한쪽에서..사복을 입은채..수련식을 지켜보고 있는 수연의 시선..

또 다른 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보는 마리아 수녀의 시선.

 

52. 해안가 일각

수연과 마리아 수녀가 걸어간다.

 

마리아 후회 안할거야?

수연 (스스럼 없이그럼요..수녀가 되기엔....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마리아 뭘 할건데?

수연 아직 모르겠어요..이제 생각해 봐야죠.

마리아 (미소를 띠고..봉투 하나를 수연에게 내민다)..

수연 ....?

마리아 여기 찾아가 봐거기 적힌 사람을 찾아가면..안젤라한테 도움을 줄거야.

수연 ....

 

53. 보육원 방안

수연이 가방에 짐을 싸고 있는데..그 주위로..예닐곱명의 아이들이 서 있다.

우범준과 양덕구도 있는데..

 

범준 정말 가요?

수연 (가방을 싸면서그래..너하고 싸우는거..지겨워서 간다가면 다신 안올거야.

범준 잘됐네나도..지겨워 죽겠는데..

수연 너..축구선수 된다는 꿈은 빨리 버려라.

범준 (퉁명스럽게왜요?

수연 너처럼 공 못차는 애가..무슨 수로 선수가 되니?

범준 아......

 

범준화난 얼굴로 방밖으로 나가버린다.

수연..계속 가방을 싸면서..

 

수연 양덕구..

덕구 ...

수연 양덕구..

덕구 ...

 

수연..불러도 대답이 없자..고개를 돌려서 덕구를 보면..

덕구..눈물을 흘리고 있다.

 

덕구 정말 안와요?

수연 ....너 내 말도 안듣고 까불잖아다신 안와.

 

덕구 왕하고 울면..아이들..다 우는데.

 

수연 아......바보같이 왜 울어정말 꼴보기 싫어 죽겠네.

 

54. 보육원 마당

수연이 가방을 들고..마당으로 나선다.

아이들..마당에 나와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데..수연..보육원 밖으로 간다.

아이들..수연을 바라보면서..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뒤로 안돌아보고 가는 수연의 눈에..눈물이 글썽한다.

수연..빠른 걸음으로..보육원을 벗어나고..

 

55. 초지

가방을 든 수연이..걸어가는데..이때..초지를 달려오는 우범준..

걸어가던 수연이 기척을 느끼고..돌아보면..범준이 달려와서 수연 앞에 서는데..

숨을 헐떡거리는 범준..말없이 수연에게 무언가를 내미는데..뮤직박스다.

 

수연 (의아하고너 이거 어디서 난거야?

범준 ..저번에..축구하다가..노골인데..누나가 골이라고 자꾸 우기니까..

신경질나서..훔쳤어요.

수연 ...근데 왜 주는거야?

범준 ...골 맞아요.

수연 ....

 

범준..눈물이 그렁해지는데..돌아서서..보육원쪽으로 달려간다.

그런 범준을 바라보는 수연..

수연..손에 든..뮤직박스를 바라보다가..뮤직박스를 열면..멜로디가 흘러나오고..

멜로디를 듣는 수연의 입가에 애잔한 미소가 떠오른다.

 

56. 호텔외경

 

57. 호텔일각

수연이 사무실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때 여비서 하나가 나와서 수연을 보고..

 

여비서 들어가시죠.

 

수연..여비서를 따라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58. 서승돈의 사무실

책상에 서승돈이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다.

수연이 들어온다서승돈이 자리에서 일어나..소파에 와서 앉고..

 

승돈 ..앉아요.

 

수연이 소파에 앉으면..

 

승돈 외국어 한다면서?

수연 영어하고 일본어 좀 합니다.

승돈 ..인희하고 함께 살았으면..아가씨도..수녀였나?

수연 .....?

승돈 거기선..마리아라고 한다더군.

수연 ..저는..수녀가 될 만한 자질과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승돈 잘했군..아까운 청춘그렇게 보내는거..한심하고 어리석은 짓이야..

 

이때..사무실로 들어오는 손비서.

 

손비서 (승돈에게 인사를 하고부르셨습니까?

승돈 이..아가씨.. 일 좀 시켜봐..

 

59. 카지노

손님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카지노로..손비서와..수연이 들어서고..

손비서..카지노 일각으로 가면..수연이 손비서를 따라가는데..

수연..호기심에 찬 시선으로 카지노를 살펴본다.

 

60. 교도소안 운동장

운동장 일각에 있는 인하의 얼굴 위로

 

인하 (소리양태가 다른 교도소로 이감을 가고 노름판은 끝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유종구가 출소했다.

그러나 내 형기는 아직 팔개월이나 남아있었다.

팔개월이..팔년보다 길게 느껴졌다.

 

61. 감방안(새벽)

인하가 잠들어 있는데..인하 옆에 누워있던..사내가..슬며시 일어나서..인하의 목을 조른다.

인하..눈을 뜨고..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데..목을 조르는 사내..임대수다..

인하의 얼굴..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데..벌떡 잠에서 깨는 인하.

인하..이마에 땀이 맺혀 있다철창이 열리는 소리가 울리고..

교도소 복도를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몇명의 교도관이 감방 앞으로 걸어오는데..

인하의 감방문 앞에서 발자국 소리가 멈추고시찰구가 열린다.

교도관 시찰구 안을 보면서..

 

교도관 천삼백십칠번 김인하!! 가석방!!

 

62. 교도소 복도

교도관과 함께 교도소 복도를 걸어가는 인하.

이때..인하를 부르는 목소리..인하 돌아보면..임대수가..감방문에 얼굴을 대고..

 

대수 김인하!! 너 이새끼 운좋은 줄 알아나가면..대치형님 면회갈 준비나 해.

내 손으로..꼭 내손으로 대치형님한테 보내주겠다.

 

인하..대수의 감방문 앞으로 걸어간다.

 

인하 (유들유들하게)...니 형 면회를 내가 왜 가니너나 가라..자식아.

 

인하..돌아서서 가는데..

 

대수 (악에 받쳐서) ..너 이 새끼.. 거기서!! ..문열어문열어!

 

대수..문을 두드리고 차고..난리를 피우는데..

교도관들이 달려온다복도를 걸어나가는..인하의 얼굴.

 

63. 교도소 앞

교도소 문이 열리고..교도소 안에서..예닐곱명의 재소자들이 출소를 하는데..

그들 중에 상두와 인하도 있다.

출소한 재소자들..마중을 나온..식구들을 만나는데..

준비한..두부를 먹고..하는 모습들..

예닐곱명의 건달들이..정중하게 상두를 맞는다.

인하..둘러보지만..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다.

 

인하 (혼잣말로하긴..나도 몰랐던 가석방인데..나왔을 리가 없지..

 

가방을 둘러맨 인하가..걸어가는데..이때 인하를 부르는 상두의 목소리..

 

상두 ..어이..

인하 (돌아보면)...

 

승용차안에 타고 있는 상두가 오라고 손짓을 한다.

인하..그 앞으로 가면..

 

상두 (차에 탄채로) ....맘에 들더라나 한번 찾아와.

인하 ...이젠..볼 일 없을거 같은데요.

상두 (씩 웃고) ..새끼...노는 바닥이 뻔할텐데..없긴 왜 없어또 보자.

 

상두가..유리창문을 올리면..차가..출발을 한다.

상두가 탄 차가..떠나고 나면..인하..걸어가는데..

 

64. 카지노 일각

신입 딜러들을 교육시키는 장소..

몇 개의 블랙잭..혹은 바카라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테이블에 수연이 있고 수연이 블랙잭..셔플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옆 테이블에서는..매니저가..다른 딜러를 교육시키고 있는데..

셔플 연습을 하는 수연꽤 능숙한 솜씨다.

이때 딜러 하나가..수연 앞으로 다가 와서..

 

딜러 (나지막한 목소리전화왔어.

 

수연..한쪽에 있는 전화기 쪽으로 간다.

 

수연 (전화기를 들고민수연입니다.

(얼굴 밝아지고)..수녀님..언제 오셨어요?

.....아뇨..곧 끝나요..제가 그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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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성당앞

성당 앞으로 오는 인하성당 주위를 보다가 성당 문쪽으로 걸어간다.

 

66. 성당안

성당 안으로 들어온..인하.. 텅빈 성당안..뒷자리에 가서 앉는다.

회한에 찬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 인하.

인하..자리에서 일어나서..성당 문쪽으로 나갈려는데..

이때..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수연의 뮤직박스에서 나오던 멜로디가 피아노 소리로 들리는데....

인하..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인하..두리번 거리면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는데..

이층 성가대 자리 쪽에서..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인하..급하게..그쪽으로 가는데..

 

67. 성가대 자리

성가대 자리쪽으로 급하게 오는 인하.

피아노를 보고..피아노 가까이 다가간다인하가..다가서면..

수녀복을 입고..피아노를 치고 있던..마리아 수녀..

다가온 인하를 보고..조금 놀란 얼굴로 인하를 본다.

인하..마리아 수녀의 얼굴을 보고얼굴에..언뜻 실망한 기색이 스치는데..

두사람..잠시 어색한 시선이 교차하고..

인하..마리아 수녀한테 눈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간다.

의아한 눈길로..인하를 바라보는 마리아 수녀.

 

68. 성당 앞

성당에서 나온 인하.. 성당을 빠져 나가는데..이때 한쪽에서 수연이 온다.

인하와 수연..서로 의식 못하고..스쳐 지나가는데..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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