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ALL IN) 4회
1. 성당앞
성당에서 나온 인하.. 성당 앞으로 걸어 나가고..
이때 성당쪽으로 오는 수연과..엇갈려 지나가는데..
두사람 서로를 의식하지 못하고..멀어져 간다.
2. 성당안
성당 안으로 들어온 수연, 성당안을 둘러 보는데..
이때 한쪽에서 마리아 수녀가 나오고..수연..마리아 수녀를 보고 반가운 얼굴로..
수연 수녀님.
마리아 (미소를 띠고) 안젤라.
3. 성당일각
수연이 의자에 앉아 있고..마리아 수녀가 찻잔을 들고..오면서..
마리아 ..(수연 앞에 차를 놓고) 지내는건 어때?
수연 재밌어요.
마리아 (수연 맞은편에 앉으면서) 다행이다. 자스민 차야.
** 둘이 나란히 벤치에 앉아 종이컵에 차를 마시며.
수연..차를 한모금 마시고..
수연 그분하곤 어떤 사이예요?
마리아 ...?
수연 서승돈 회장님..
마리아 (느닷없는 물음에 순간 당황하는 눈빛인데..금방 미소를 띠고)
난..과거는 다 잊었어. 누군지 생각안난다.
(화제를 돌리려는듯) 혹시 금방 성당 밖으로 나가는 사람 봤어?
수연 아뇨.
마리아 틀림없이 어디선 본거 같은데..
수연 남자예요?
마리아 ..응..
수연 잘 생겼어요?
마리아 눈빛이 인상적이었어.
수연 난 왜 못봤지? 인상적인 눈빛하면 딱 내 스타일인데..
마리아 역시 안젤라는 수녀 안되길 잘했다.
수연 ....?
마리아 주님만 사랑하기엔 남잘 너무 좋아해.
수연 (웃는데)...
4. 극장앞
인하 극장앞 한켠에 서서 극장 간판을 바라본다.
팔십년 후반..혹인 구십년 초에 상영되던 영화 간판이 붙어 있는데
극장 간판을 바라보던..인하. 극장 옆 골목안으로 들어간다.
5. 골목안
골목안으로 들어온 인하.
옛날 태준..용태..시봉..상구 패거리들과 그랬듯이..
한쪽..담벼락에 있는 구멍에 손을 집어 넣고..무언가 꺼낸다.
마치 칠년동안의 시간을 건너뛰어 과거로 돌아간듯..구멍안에서..철사 토막을 꺼내는..인하.
옛날에 그랬듯이 철사 토막을 앞에 있는 철문 사이에 밀어넣고 문을 여는 인하.
철문 안으로 들어간다.
6. 창고안
잡다하게 어질러져 있는 창고안. 옛날..패거리들과 아지트로 삼던 창고안.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벽에 붙어 있는 빛바랜 사진들..
선반에는..영사실에서 나온..토막난 필름들이 몇장 있는데..
인하..토막난 필림 한 장을 들고..불빛에 비춰본다.
한쪽에 있는 낡은 카세트 라디오도..그대로인데..인하..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낡은 카세트에서 애니멀스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이 흘러나오는데..
인하의 입가에 쓸쓸한 미소가 감돌고
7. 작업실
창고안에서 작업실로 나오는 인하.
작업실 한켠에..누군가..페인트 통과 붓을 들고..극장 간판을 그리고 있다.
인하..한쪽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다리를 절뚝거리면서..간판을 그리던 사내.
문득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고..돌아보면..성인이 된 양시봉이다.
시봉 놀란 얼굴로..들고 있는 페인트 통을 떨어뜨린다.
바닥에 쏟아지는 페인트..
시봉 ..형..
인하 (씩 웃고..시봉을 바라본다)..
시봉, 절뚝거리면서 인하에게 다가가고..두사람..와락 포옹을 하는데..
시봉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지고..
8. 거리 일각(낮)
인하와 시봉이 어디론가 걸어간다. 시봉..절뚝거리면서 걸어가는데..
시봉 (나이트 클럽이 있는 관광호텔을 가리키며) 저기야..
9. 계단
나이트 클럽으로 가는 계단을 걸어가는 인하와 시봉.
10. 나이트 클럽안
문이 열리고..인하와 시봉이 안으로 들어오는데..캄캄하다.
인하..어둠속에서..두리번거리는데..이때..한쪽에서..음악이..흘러나오고.
핀 라이트 하나가 무대를 쏘면..무대위에..성인이 된 유정애가..있다.
인하, 무대를 바라보면. 정애 음악에 맞춰서..춤을 추는데..
영화 쇼걸에 나오는 무희처럼 섹시하고 육감적인 춤이다.
그런 정애를 바라보는 인하. 미소가 떠오르고..
춤을 추던 정애..조명을 따라서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데..
인하 앞으로 오고..조명은 계속 정애를 비춘다..
인하 앞으로 온..정애..인하 앞에서..춤을 추다가..와락 인하를 안고..
인하의 입에..입맞춤을 하는데..순간..나이트 클럽 안..조명이 켜지면서..
펑하고 샴페인 터지는 소리. 태준과 상구..용태가..삼폐인 병을 들고..
분출하는 삼폐인을 인하와 입을 맞추고 있는 정애에게 퍼붓는다.
정애가..인하한테서 떨어지면..
인하..태준..상구..용태를 바라보는데..말없이 한사람씩 힘차게 포옹을 한다.
이때 나이트 클럽안으로 들어오는 치수와 현자.
두사람 모두 장바구니에..장 본 것을 들고 있는데..
현자 (놀란 얼굴로) 인하야!
치수 너 뭐야? 탈옥했어?
인하 치수와 현자를 보고 씩 웃는다. (4~10씬까지 3회에 처리)
11. 나이트 클럽 입구(밤)
클럽 안에서는 음악소리가 들리고..
입구에..웨이터들이 서서 손님을 맞고 있다.
12. 클럽안
무대위에서는 박남정(현진영)이 백댄서를 뒤에 두고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고..
한쪽 자리엔..인하와 태준..상구..시봉, 정애와 용태가 술을 마시고 있다.
태준 (잔을 들고) 자 마셔 마셔. 칠년만에 돌아온 김인하를 위하여
오늘은 영등포서 강력계 박형사가 쏜다.
상구 우리가 인하 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다들 술을 마시는데..인하 옆에 앉은 정애..인하의 얼굴을 보면서..
정애 저번 면회갔을 때보다 홀쭉 해졌어. 보약 한재 먹자.
인하 아..기집애..또 마누라처럼 구네.
정애 (팔짱을 끼면서) 마누라니까..마누라처럼 굴지.
13. 클럽 대기실
대기실 한켠에 치수가 있고..치수..소주병을 들고..
잔 하나에 술을 따라서 홀짝 거리고 마시고 있다.
치수, 웨이터 복장을 하고 있는데..
이때 대기실 한쪽으로 아가씨들한테 김밥과 라면을 날라다 주던 현자가 그런 치수를 보고
현자 안주도 없이 웬 깡술이야? 국물이라도 줘?
치수 됐어.
현자 인하도 나왔는데 궁상맞게 왜그래?
치수 좋아서 그래.
현자 ....
치수 나..저놈..교도소 보내고 한날 한시도 편하게 못살았어.
현자 허이구..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런 소리 하시지. 내 보기엔..잘먹고 잘 살더구만.
치수 니 눈엔..그렇게 보였는지 모르지만..속은 다 썩어 문드러졌다니까.
현자 그거야 허구헌날 술이나 펐으니 그렇지.
치수 (신경질) 아..그 여편네..장단 좀 맞춰주면 어디가 덧나나.
현자 (어이없다는 듯 픽 웃고) 어이구..그래..그래..
당신 고생했어. 고생했어.. 얼마나 고생했으면..머리가 다 빠졌을까.
인하 들어갈땐..몇가닥 남았더니..이젠..아주 훤하네.
현자..얼른 매점 쪽으로 가는데...
치수 (그런 현자를 노려보고) 망할 여편네. (저걸 어제 그냥 한번 확!)
14. 클럽 안
무대 위에..정애가 백댄서를 뒤에 두고 유명한 뮤지컬 중 한곡을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
그런 정애를 바라보는 인하.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15. 화장실
화장실로 들어온 인하..화장실 안은 비어있다.
인하..변기쪽으로 가고..이때 이십초반의 사내 한명이..화장실로 들어온다.
인하..변기 앞에서 소변을 누는데..인하 옆으로 와서..서는 사내.
인하..계속 소변을 보고 사내도 소변을 보는가 싶은데..
소변을 보던 인하..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옆에 사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내..인하에게..칼침을 놓는데..인하..본능적으로 피하면서 사내을 후려친다.
인하에게 맞고..뒤로 나가떨어진 사내. 후다닥 일어나서..밖으로 도망을 치는데..
이때 화장실로 들어오던 치수와 부딪힌다. 치수, 화장실 바닥에 쓰러지는데..
인하..옆구리가 칼에 스친 듯..통중을 느끼면서..옆구리에 손을 대면..피가 묻어난다.
치수 (놀란 얼굴로) 인하야..
16. 응급실 일각
병원 응급실 일각에..인하가 있다..
인하 윗통을 벗고 있는데..간호사와 의사가 복부에 붕대를 감고 있다.
그 옆에 치수와 태준이 있다.
의사 상처가 깊지 않아 다행입니다.
치수 흉터는 남지 않겠습니까?
의사 네.
치수.태준 수고하셨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밖으로 나가면
태준 야! 이거 어떤 새끼야?
인하 몰라..
태준 짐작가는 놈도 없어. 어떤 새낀지..내가 꼭 잡고 만다. 그 자식 인상착의하고..
몇살 정도 처먹었는지 말해봐.
인하 (고개를 젓는다)..
치수 (작은 소리로 고갯짓을 하며) 태준아.. 됐어..
태준 ....
17. 치수의 방
불꺼진 방안에 치수와 인하가 누워있다.
치수 정말 괜찮은거야?
인하 ...응...
치수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다.
두사람 잠시 말이 없다가..
치수 딴 생각하지마..
인하 ...
치수 그놈이 어떤 놈인지 알아도 잊어버려. 옛날처럼..복수니 뭐니해서
너 또 잘못되면 이젠 옥바라지고 뭐고 없어. 우리 끝이야.
인하 ....
18. 교육생 기숙사 앞
수연이..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간다.
(교육생 복장을 하고 있을것..보통 교육생은..딜러와는 달리 흰색 목깃이 있는 블라우스에 무릎길이의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다. 워커힐 호텔이라면..산중 도로를 달려갈것)
19. 교육장
수연이 교육장으로 들어서면..열두어명의 교육생들이 긴장된 얼굴로 서있고..
(여자 교육생이 여덟명 남자 네명 정도) 그 앞에..여자 강사 장미란과
남자 강사 두명이 있다. 수연..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수연 (강사들에게 인사를 하고)..죄송합니다.
장미란..수연 앞으로 와서..수연을 훑어 보는데..
미란 손에는..교육생들의 벌점 기록이 적혀있는 차트를 들고 있는데..
미란 (차트에 적으면서) 복장 불량..벌점..이점..
수연 (당황한 얼굴로 자기 복장을 보는데)...
미란 지금 신고 있는 스타킹 커피색 몇호에요?
수연 (기죽은 목소리) 이홉니다.
미란 일호만 신는게 규정인거 몰라요?
수연 .....
미란 한쪽으로 가면. 수연..얼른 자기 자리로 찾아가서 서는데..
미란 지금부터..그동안 여러분들이 배운 기술을 토대로..직능 시험을 실시하겠습니다. 기준 시간안에..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재교육을 받게 됩니다.
미란의 말을 들으며서 긴장하는..교육생들. (시간경과)..
룰렛 테이블에 앞에..교육생들이 있고..테이블엔 수연이 서 있다.
테이블 위엔..서로 다른 색깔의 칲이 뒤섞은 채로 흩어져 있다.
미란 서로 다른 색깔의 칲..이백개가 있습니다. 색깔별로 정리한 후에..푸쉬 하세요.
제한시간 48초.
남자 강사가 초시계를 보고..
강사 시작.
강사의 말을 떨어지면..수연 재빠른 손동작으로..테이블에 뒤섞여 있는..칩을 정리하는데..초시계를 보는 강사..정신없이 칩을 정리하는 수연..
정리해서 쌓여 놓은 칲을 잘못 건드려서..무너지는데..순간..암담한 수연의 눈빛..
다시..칩을 쌓는다. 시계를 보는 강사.
수연..칩을 다 정리해서..앞으로 밀어놓고..손을 털면..
강사 오십 구초..
미란 벌점 삼점.(정리해 놓은 칲을 살펴보는데 몇 개가 색깔이 뒤섞여 있다)
컬러 미스..벌점..이점.
(시간경과)..
미란 ..다음은...스핀 테스트. 제한시간..남자 이십 오초..
여자..이십초. 제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면.. 일초당 일점 감점.
(차트를 보고) 민수연.
수연이 구슬을 잡고..준비를 하면..
강사 시작.
강사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수연..구슬을 힘차게 돌린다.
빠르게 돌아가는 구슬. 바라보는 교육생들. 초시계를 보는 강사..
돌아가던 구슬이..회전력이 약해지면서..숫자판 위를 튀어서..숫자 하나에..고정된다.
강사 십팔초.
미란 (차트에 기록을 하면서) 이점 감점.
수연 ....(미치겠다)....
20. 교육장 복도
복도에 교육생들이 있는데..삼삼오오 모여서..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고..
한쪽에 수연이 있다. 이때 교육장 안에서 남자강사가 나오고..
남자강사 민수연..양미정..
교육생들의 시선이 수연과 양미정이란 교육생에게 향하고..
두사람..긴장된 얼굴로 교육장 안으로 들어간다.
21. 교육장
수연과 양미정이 교육장 안으로 들어가면..룰렛 테이블 옆으로 미란과 강사들이 앉아있고..
수연과 양미정 강사들 앞에 서면..
미란 마지막으로 외국어 테스틉니다.
이때 교육장으로 서승돈과 손비서가 들어온다.
그순간..자리에서 일어나는 미란과 강사들..승돈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승돈 신경쓰지 말고 진행 해요.
미란과 강사들 자리에 앉고..
미란 (수연과 미정을 보고) 손님이 게임 방식을 물었다는 전제로..
손님한테..게임방식을 설명하세요.
한쪽에 서서 수연을 바라보는 서승돈의 시선.
미란 양미정..영어..
미정 (영어로) ..이 게임은 룰렛이라고 합니다.
보다시피..테이블에..영번부터..삼십육번까지의 숫자가 있습니다.
미정이 영어로..설명을 하지만..더듬거리고..발음도 좋지 않는데..
미란 민수연. 영어..
수연 (영어로 아주 유창하게) 이 게임은 룰렛이라고 합니다.
보다시피..테이블에..영번부터..삼십육번까지의 숫자가 있습니다.
여기..원반안에도..똑같은 숫자가 섞여 있습니다.
미란 일어..
수연 (일어로 아주 유창하게) 볼을 돌려서 볼이 떨어지는 숫자가..
당첨 번호가 됩니다. 손님께서는..볼이 숫자판에 떨어지기전에..
베팅을 하시면 됩니다.
수연이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이..수연을 바라보는 서승돈의 시선.
22. 인하의 집 외경(낮)
23. 마당
마당 한켠에 치수가..화분 몇 개를 앞에 놓고..
분무기로 물을 뿜으면서(바가지로 물을 주면서)..난을 닦아주고 있다.
입으로는 노래를 흥얼거리는데..이때 한쪽에서..오는 정애.
정애 아저씨..인하는요?
치수 잠하고 웬수가 졌는지 퍼질러 잠만잔다.
정애 ...이거...
정애..치수 앞으로 보약 상자를 내미는데.
치수 ..뭐냐?
정애 보약이예요.
치수 보약? (얼굴에 웃음이 돌고) 오늘 패뜨기 해보니 횡재수가 있더니만
그게 모약먹을 운이였구만..고맙다..고마워..
정애 ..인하껀데요.
치수 ..(머쓱) 인하? 젊은 놈이 밥이 보약이지..이런거 따로 안먹어도..될텐데..
정애 아저씨가 몰라서 그래요. 교도소 생활 오래하면 사람 기가 다 빠진데요.
인하 ..잠만 자는 것도 기가 빠져서 그래요.
아침 저녁으로..두번씩..데워 먹으라고 하세요.
정애..한쪽으로 가면..치수..허탈한 얼굴로 입맛을 다시면서 보약을 본다.
이때 방에서 나오는 인하.
치수 다 저녁에 어디 갈려고?
인하 애들 좀 보게..
치수 쓸데없이 쏘다니지 말고 뭘 해먹고 살건지..고민 좀 해.
인하 걱정마..왕창 벌어서..옥바라지 한 고생 다 갚아 줄게.
인하..한쪽으로 나갈려고 하면..
치수 인하야..
인하 돌아본다..
치수 너 또 잘못되면..나 제명에 못죽는다. 죽어도..니 에미 볼 면목이 없어.
인하 ....
24. 인하의 집 앞
집에서 나오는 인하..한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때 골목기리 한켠에서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서너명의 건장한 사내들..
25. 영등포 뒷골목 일각(밤)
골목 한켠에 태준과 상구..우용태가 있다.
골목 한켠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태준 (한곳을 가리키며) 저기 저 집이야.
상구와 용태..태준이 가리키는 집을 본다.
26. 집 옆..골목
태준과 용태..상구가 골목에서..담을 타고 넘어간다.
27. 마당
마당으로 들어온..태준과 용태..상구..마당 한쪽에..한..사내가 있는데..
세사람..사내를 피해서..한쪽으로 몰래 간다.
28. 뒷문앞
태준과 상구..용태가 집 뒷문으로 오고. 태준..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낸다.
태준..상구와 용태한테..눈짓을 하고..문을 박차고 집안으로 뛰쳐 들어가는데.
29. 집안
집안으로 뛰쳐 들어온..태준과 용태..상구..
태준 다들 꼼짝마!!
집안에는 거실과 방안 이곳저곳 삼사십대 여자들이 모여서..
화투판을 벌리고 있는 하우스다.. 하우스 꽁지를 보는 사내들도 몇 명이 있는데..
태준 일행이 덮치자..여자들 비명을 지르면서..우왕좌왕하는데..
태준..사내들을 닥치는 대로 후려친다.
태준 방바닥에 머리 처박고 꼼짝하지마.
상구와 용태도..머리를 처박고 있는 사내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꼼짝마라고 소리치는데..
태준..상구와 용태한테 눈짓을 하면..
방바닥에 널려져 있는 돈과 수표를..정신없이..걷는 상구와 용태.
이때 집밖에서..경찰차..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태준, 상구와 용태한테..눈짓을 하면..상구와 용태..뒷문으로 얼른 빠져 나간다.
태준..느긋하게..상구와 용태가 남기고 간 돈을 집으면서 정리를 하는데.
이때 집안으로 들이닥치는 형사들과 경찰들.
태준..들어온 형사 한명한테 경례를 붙이면서..
태준 상황 끝났습니다.
형사 (태준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수고했어.
이때 태준이 경찰들한테 잡혀 있는 하우스 꽁지 사내한테..
태준 (들고 있는 돈을 사내 앞으로 내밀면서) ..판돈이..오백삼십 맞지?
사내 (얼른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
30. 골목길 일각
태준과 용태..상구가 있고..태준이 돈을 세고 있다. 수표와..만원짜리가 꽤 되는데..
상구 별탈 없는거냐?
태준 아..새끼..답답하기는..내가..탈 있으면 이 짓거리 하겠냐?
노름하다 걸린 놈들은 판돈이 크면 클수록..죄가 무거워 지는거야..
용태 우리가 판돈을 줄여 줬으니..누이좋고..매부좋은거네.
태준 그렇지..용태..니가 뭐 좀 안다.
31. 선술집
태준과 용태 상구가 술집으로 들어서면..술집 한쪽 구석에 시봉과 인하가 있다.
상구 많이 기다렸냐?
시봉 지금 막왔어.
태준..호기있게 봉투 하나를 인하 앞에 던져놓는다.
인하 뭐야?
태준 얼마 안된다..써라.
인하 미친놈들..니들이 뭔 돈이 있어..
상구 받아.
용태 얼마 안되지만 새출발 하는데 써라.
인하 눈물이 앞을 가리네. 니들 맘 알았으니까..집어넣어.
태준..용태, 상구, 시봉..인하를 보는데..
인하 나 화낸다.
태준 (봉투를 집어서 주머니에 넣으면서) 알았어..알았어.
아..새끼..칠년 썩어도..그놈에 성질은..그대로네.
인하 자..마셔..
인하..술을 따라주는데..
(시간경과)..
다들 술잔을 비우고..조금은 취한 듯한 분위기
상구 (인하를 보고) 너 이제 뭐하고 살거냐?
인하 돈 벌어야지.
용태 뭘로?
인하 니들 모르나 본데..나..빵에서 딴 자격증이 세개야.
제빵..목공..미장..문짝도 잘 만들고. 미장질 하난 끝내준다.
집에 방구들 꺼진거 있으면..나 불러.
태준, 용태, 상구, 시봉..착잡한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인하 ..아..새끼들 술맛 떨어지게 왜 이래..니들 신세 안져.
내 밥그릇은 내가 챙길테니..걱정들마.
인하..호기있게 술잔을 비운다.
32. 밤길
인하와 시봉이 밤길을 걸어간다. 시봉 절뚝거리면서 걸어가는데..
인하 시봉아..
시봉 ..왜..
인하 ..미안하다..
시봉 ..형..
인하 ..다른건 뭐든 자신있는데..너한테 진 빚은 어떻게 갚아야 될지 막막하다.
시봉 내가 괜찮은데 빚은 무슨 빚이야. 그래도 빚진 기분이면..
갚은걸로 쳐줄께..그만 잊어버려.
인하..입가에 쓸쓸한 미소를 띠고..시봉의 어깨동무를 한다.
인하..걸어가는데..문득..누군가..자신을 쫓아오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데..
인하..내색 않고..걸어가다가..
인하 너..먼저 가라.
시봉 왜? 한잔 더 하자며?
인하 가볼데가 있어. 가라.
인하..시봉의 어깨를 탁 치고 한쪽으로 간다..
시봉 그런 인하를 보다가 다른쪽으로 간다.
33. 거리
인하가 걸어가는데..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인하를 뒤따르는 예닐곱명의 건달들.
걸어가던 인하. 얼른 골목길로 들어간다.
인하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건달들 후다닥..골목길 쪽으로 뛰어간다.
34. 골목길
건달들 골목길로 달려와서 이곳저곳을 살피면서 인하를 찾는데..
한쪽에 몸을 숨긴채..그런 건달들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이때 인하가 몸을 숨기고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두어명의 건달들..
인하..긴장된 얼굴로 있다가..먼저, 건달들을 후려친다..
발길질과 주먹질로 건달들을 쓰러트리고..한쪽으로 다시 도망을 치는데..
35. 밤길
인하..도망을 가고..멀찍이 떨어져서..예닐곱명의 건달들이..인하를 쫓아간다.
36. 밤길
골목길로 도망을 치는 인하.
다시 한쪽에 몸을 숨기고..쫓아오는 건달들을 따돌리는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인하의 착잡한 표정.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대수 김인하!! 너 이새끼 운좋은 줄 알아. 나가면..대치형님 면회갈 준비나 해.
내 손으로..꼭 내 손으로 대치형님한테 보내주겠다.
감방 시찰구에 얼굴을 내밀고..인하를 향해서..
고래고래 소리치던 임대수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치수 딴 생각하지마..그놈이 어떤 놈인지 알아도 잊어버려.
옛날처럼..복수니 뭐니해서 너 또 잘못되면 이젠 옥바라지고 뭐고 없다.
우린 끝이야.
치수의 말을 떠올리고 착잡한 인하.
37. 경찰서 앞(낮)
사람들이 오가는 경찰서 앞..태준이 경찰서에서 나오는데..
이때 한쪽에서 태준을 부르는 인하.
인하 태준아..
태준 돌아보고..
태준 웬일이야?
38. 다방
레지가 있는 다방 한켠에 인하와 태준이 앉아있다.
인하 나 칼침 놓은 놈 구누냐고 물었지?
태준 알아?
인하 ..임대수 애들이야.
태준 (놀라고) ..이런..개새끼..(흥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고) 당장 처넣을게..
인하 앉아.
태준 ...
인하 흥분하지 말고 앉아..
태준 (자리에 앉는다)
인하 임대수 아직 빵에 있어. 니가 나서면 일만 복잡해져.
태준 칼침 놓을 정도면..널 죽이겠다고 작정한건데..당하고 있을거야.
인하 내가 뜰거야. 잠잠해 질때까지 내가 떠날거야.
태준 (놀란다) 인하야..
인하 나 혼자면..당장이라도..그놈들하고..끝장을 볼거야.
근데..그럼 우리 삼촌..또 옥바라지 시켜야돼. 나..그거 안할란다.
옛날엔..소나기 쏟아져도 그냥 맞고 쏘다녔는데..
그거 한심한 짓이야..소나긴..피해 가는거야.
태준 (인하의 속뜻을 알고..아무 말도 못하는데)...갈데는 있어?
인하 (고개 끄덕 끄덕)....너 형사니까..사람 찾는거 쉽지?
태준 왜? 찾는 사람 있어?
인하 옛날..극장 영사실..민기사님 딸 기억나?
태준 누군진 알겠는데...얼굴은 가물가물하다.
인하 민수연이야. 어디 있는지..좀 알아봐줘..
39. 최도환의 집 전경(낮)
40. 마당(거실)
마당 한켠에 최도환과 수성파 보스 상두가 있다.
뒤로는 상두의 부하로 보이는 건장한 사내 두명이 있고.
한쪽에 양승국이 있다. 상두..도환에게 인사를 하면서
상두 저 없는 동안..회장님께서 우리 애들 살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도환 당신하고 나 사이에..그런 인사치레 꼭 해야되나? 서로 돕고 사는거지.
상두 회장님 일이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도환 ...뭐든지라....
상두 .....
도환 정말 뭐든지..할 수 있소?
상두 말씀하십시오.
도환..한쪽으로 걸어가면...상두..도환을 따라간다.
사내들..상두를 따라갈려고 하면..양승국이 사내들을 제지한다.
도환과 상두..마당 한쪽으로 가고..
(상두 부하들을 밖으로 물리고)
도환 나 이제 빠찡꼬 장사 신물이 나..
상두 ....
도환 그래서 카지노 하날 인수했으면 하는데..당신이 나 좀 도와줄 수 있겠소?
상두 (놀란다) 그건..제 능력 밖에 일입니다.
도환 그래..쉬운 일은 아니지..십수년째..서승돈 회장이 독점하고 있고..
그 뒤엔 막강한 정치인들이 버티고 있으니 나 같은 사람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지..
상두 ....
도환 만약에..만약에..말이야..서승돈 회장만 없다면..한번 해볼만 하지 않겠어?
상두 ..(얼굴이 굳어지는데)....
41. 거실
최도환과 양승국이 거실로 들어오고..(상두가 밖으로 나가고)
도환이 거실 한쪽에 있는 집무실로 와서 책상에 앉는다.
도환 빠찡고 몇 개 직접 운영하라고 넘겨줘.
승국 예..
이때 한쪽에서..윤혜선이 쟁반에 차를 들고 온다.
승국이 한쪽으로 사라지고..혜선이..도환 앞에 찻잔을 놓는다.
혜선 좀 전에 그 사람들 누구에요?
도환 ..정원이 언제 온다고 했지?
혜선 곧 들어 올거예요.
도환 (도환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시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42. 네바다 주립대학 전경
43. 캠퍼스 일각
정원이 자전거를 타고..캠퍼스..일각을 달려가고 있다.
이때..앞에서 걸어오는 서진희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정원..급하게 자전거를 멈추고..돌아보면..서진희가 한쪽으로 걸어간다.
44. 강의실
계단식 강의실 한쪽에 서진희가 앉아있고..앞에..오십초반의 백인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교수 팔십년대 이후 라스베가스가 카지노만의 환락타운에서..
패밀리, 레저, 이벤트 타운으로 변신을 도모한 과정에서..
스티브 윈, 윌리엄 베넷..같은 전설적인 사업가들이 등장합니다.
다음 시간엔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죠.
교수..강의를 마치고..강의실 밖으로 나가면..학생들도 강의실을 빠져 나간다.
강의실 한쪽에서..무언가 노트에다 기록을 하고 있는 서진희.
기록을 마친 서진희가..책과 노트를 챙겨서..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면..
학생들이 다 빠져나간 텅빈 강의실 한쪽에..정원이 진희를 바라보고 있다.
진희..정원의 시선이 잠시 당혹스러우나 내색을 않고.
정원을 무시하고 강의실 밖으로 나간다.
45. 캠퍼스 일각
진희가 걸어가고..정원이 전희 옆에 서서 걸어간다.
정원 (영어로) 학생 신분으로 카지노 취업은 불법 아니요?
진희 (걸어가면서 영어로) 취업이 아니라..실습이예요.
(걸음을 멈추고 정원을 본다. 잠시 바라보다가 한국말로)
만불짜리 칩 아직도 갖고 있어요?
정원 ...물론..
진희 하룻밤 같이 보내면 그 칩 준다는 말 아직 유효해요?
정원 슈어.
46. 라스베가스 전경(밤)
47. 나이트 클럽
사람들로 붐비는 클럽에서 춤을 추는 진희.
카지노나..캠퍼스에서의 단정한 모습과는 달리..현란하게 춤을 추는데.
한쪽에서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시면서..그런..진희를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48. 카지노 일각
정원과 진희가 룰렛 테이블에 있다.
회전판을 돌아가는 구슬..구슬이..숫자판에 떨어지면..
정원과 진희가 베팅한 숫자다.. 즐거워하는 정원과 진희.
두사람 그리고..크랩게임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진희의 모습..등이 몽타주로 비춰지고..
49. 라스베가스 거리(밤)
스포츠카를 탄..정원과 진희가..라스베가스 메인스트립을 달려간다.
50. 사막도로(밤)
사막 도로를 질주하는 정원의 스포츠 카.
51. 라스베가스 인근 호수가(새벽)
어둠이 가시면서..먼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녘..
호수가에..정원과 진희가 있다.
정원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부끄러운 기억이 뭐예요?
진희 ...별로 기억 안나는데.. 아..있다. 열두살때..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안났어요. 다들 우는데..나만 눈물이 안나와서..부끄러웠어요. 거긴요?
정원 친구를 차가운 감옥에 두고..혼자 빠져 나온적이요.
내가 지은 죄까지..다 남겨 두고..나만 도망쳤어요.
그 친군..지금도..감옥에 있을거예요.
진희 .....
정원 ..또..하난..아버지가 어떤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데..내가 등뒤에 서 있었어요.
그때 그 사람 딸하고..눈이 마주쳤는데..
날 빤히 바라보는 그 눈빛이..지독하게..부끄러웠어요.
순간..진희..그제서야..정원이 누군지를 알고..놀란 얼굴로 정원을 바라보는데..
정원 기억나요?
진희 ...(고개 끄덕 끄덕)..난..의식도 안한 일을 그렇게 오랫동안
가슴에 두고 있었다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요.
정원 (씁쓸한 미소를 띠는데)....
진희 어쨌든..나때문에..그랬으니까..그 기억만은..내가 지워주죠.
정원 ....?
진희..정원의 입에 키스를 한다.
두사람 오래동안 키스를 하는데..입을 떼고 나면..
진희 어떄요? 이만하면..잊어지겠죠?
정원 ..(미소를 띤다)
52. 캠퍼스 기숙사 앞
정원의 스포츠 카가 기숙사 앞에 서면..서진희가 내린다.
정원 언제 귀국해요?
진희 조만간..즐거웠어요. 우리 인연은 지난 밤으로 끝내죠.
(들고 있던 칩을 정원에게 던지면 정원이 받는다)
그건..나..즐겁게 해준 팁이예요.
진희 기숙사로 들어가면, 정원 그런 진희를 바라보면서 웃는데..
53. 비행기 안
국내선 비행기안에 인하가 타고 있다.
인하..창밖을 내다 보는데..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치수 가. 너만 무사하다면..어디 있던지..난 상관없어..
인하 ...
치수 대신 하나만 약속해. 어딜 가든..화투장은 잡지마.
인하 ...
치수 왕창 벌 궁리도 하지마. 왕창 버는거..그게 문제야.
왕창 벌 욕심에 평생 타짜로 산..나는..개털이야.
54. 버스안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려가는 버스안에 인하가 타고 있다.
55. 도로.
인적없는 도로에 인하가 서있고..인하..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싶은데..
이때 인하쪽으로 흰색 리무진 한 대가 다가온다.
(뒷자석이 서로 마주보게 되어있는 진짜 리무진)
인하..의아한 듯 리무진을 보면..인하..앞에 와서 서는 리무진.
리무진 뒷자리 창문이 슥 열리면..안에..유종구가 타고 있다.
유종구..인하를 보고 씩 웃는데..종구..문을 열고..밖으로 내린다.
종구..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는데..인하..그런 종구를 놀란 얼굴로 본다.
종구 뭘 그렇게 놀라.
인하 어떻게 된거야? 저거...
종구 (인하의 어깨를 치면서) 타라.
56. 리무진 안
뒷자리에 인하와 종구가 타고 있다.
인하 신기한 듯..리무진 안을 살펴보는데..종구..
한쪽에 있는 상자를 열면..시거가 있다.
종구..시거 하나를 물고..불을 붙여서..한모금 폼나게 피는데..
종구 피워볼래?
인하 됐어.
리무진..한쪽에..얼음통이 있고..샴페인이 꽂혀있다.
종구..샴페인 병을 들고..병을 따서..인하에게 한잔 따라주는데..
종구 자...
인하..얼떨결에..종구와 잔을 부딪힌다.
57. 호텔입구.
인하와 종구가 탄 리무진이 호텔앞으로 오고..
리무진이..호텔 정문이 아니라 한쪽 옆에 서면. 차에서..인하와 종구가 내린다.
이때 한쪽에서..급하게..달려오는 사내..
사내 아까부터..한이사님이..찾았습니다.
종구 나 못봤다고 해라.
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 화난 얼굴로 다가온다.
한이사 야 유종구..너 뭐하는 놈이야. 리무진 끌고 나가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어.
종구 (유들유들하게) ..노는 차..잠깐 쓴걸 가지고..뭘 그러슈.
한이사 너 이새끼..갔다와서 보자.
한이사..리무진에 타면서..앞에 서 있는 운전수에게
한이사 빨리..공항으로..가.
운전수가..타고..리무진을 몰고 가면..종구 웃으면서 인하를 본다.
종구 폼 한번 잡아 볼랬더니..안도와주네.
인하 하는 일이 뭐야?
종구 나?
58. 카지노 입구
종구와 인하가 호텔 카지노 입구쪽으로 간다.
종구..카지노 앞을 지키고 있는 보안요원한테..무언가 얘기를 하고..
인하를 데리고 카지노 안으로 들어가는데..
59. 카지노 안
손님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카지노 안으로 들어온..인하와 종구.
인하..호기심어린 눈으로..카지노를 둘러 보는데..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
블랙잭..바카라..룰렛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칩을 주고 받는 손님과 딜러들..게임을 진행하는 딜러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인하의 얼굴위로..
인하 (소리) 내가 처음 카지노를 본 순간이었다.
여섯살때부터 삼촌을 따라 노름판을 기웃거렸지만 이런 세계가 있는 줄을 몰랐다.
내가 앉아 있던 도박판은 항상 쫓기는 기분이었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노름꾼 이라고 불리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카지노는 달랐다. 모든 것이 자유롭고 당당했다.
그곳은 내게 새로운 세상이었다.
60. 안전관리실
한쪽 벽면에..수십대의 모니터가 있는 관리실로 유종구와 인하가 들어온다.
관리실에서..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 직원하나가 종구를 보고 인사를 하는데..
종구 별일없어?
직원 예.
종구 여긴 내가 볼테니까..나가봐.
직원이 종구한테 인사를 하고..관리실 밖으로 나간다.
종구 마흔 두대의 카메라가 카지노 전체를 감시하고 있어.
(한 모니터를 가리키면서) ..저게..블랙잭이란 게임이고..
저건..바카라..저건..룰렛. 저쪽이..다이사이..
여긴 내국인 출입은 못하고..게임하는 사람들..전부가..외국인이야.
인하, 호기심어린 눈으로..모니터를 바라본다.
61. 카지노안 카페
한쪽 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한이사가 앉아있으면..
인하가 유종구와 같이 한이사 앞으로 간다.
종구 인사드려라..한이사님이야.
인하 (한이사한테 꾸벅 인사를 한다)..김인합니다.
종구 제가 말씀드린 그 친굽니다.
한이사 앉아.
인하와 종구 자리에 앉으면..
한이사 (인하를 빤히 본다)..너...일 좀 해 볼 생각없어?
인하 ..(느닷없는 질문에 놀라는데)? 저...전과잡니다.
한이사 그게 어때서? 내가 보증하면 아무 문제 없어.
인하 ...
62. 공항 대합실
정원이 가방을 끌고 대합실로 나오면. 정원 두리번 거리는데.
이때 한쪽에 서 있는 승국을 본다.
63. 도로
정원과 양승국이 탄 승용차가..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정원..창밖 풍경을 바라보는데..
64. 최도환의 집 거실.
정원과 승국이 거실로 들어서면..
거실에 있던..도환과 윤혜선이..정원을 맞는다.
혜선 정원아..
정원..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혜선과 도환을 바라보는데..
혜선..정원을 포옹하고..정원..혜선의 어깨를 감싼다.
혜선이 포옹을 풀고 나면..정원과 도환 서로 바라보는데..
도환 애썼다.
도환 정원에게 손을 내민다. 정원 손을 내밀어 두사람 악수를 하는데..
65. 안전관리실
안전요원 하나가 모니터를 보고 있고 한쪽에 인하가..카드를 가지고..
셔플 연습을 하고 있다.
사내 김인하씨
인하 (고개를 들어 사내를 보면)
사내 ..삼번 모니터..
인하..보면..모니터 화면에..손님 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나..딜러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화를 내는 모습이 잡히는데. 딜러 앞에 있는 잿덜이를 테이블에..팽개친다.
인하..급하게..밖으로 나가는데..
66. 카지노 안
블랙잭 테이블에 있는 삼류 야꾸자로 보이는 일본 손님 하나가
큰소리로..딜러에게 화를 내면서..호통을 치고 있다.
카지노 안에 모든 시선이 야꾸자에게 향하고..
이때 한쪽에서 빠른 걸음으로 야꾸자한테 다가가는 인하.
다른 쪽에서는 유종구가 온다.
인하 (일본말로) 미안합니다. 밖에 나가서..말씀하시죠..
야꾸자 ..넌 뭐야 자식아..저리비켜.
야꾸자..거칠게 인하를 밀칠려고 하면..인하와 종구 야꾸자 옆에 바짝 달라붙고.
야꾸자를 잡고..카지노 밖으로 데려나간다.
67. 카지노 락커
인하와 유종구가 락커로 들어오는데..
종구 딱 한번만 하자..
인하 싫어.
종구 다..차려진 밥상이야. 한 사람은 목장주인이고 또 한놈은..서울서 내려온 호구야.
넌..눈 딱감고..숟가락만 들면 된다니까..
인하 안해.
종구 아...환장하겠네.
이때 다른 보안요원하나가..인하를 부른다.
보안요원 김인하씨..전홥니다.
인하..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받는다.
인하 김인합니다. (놀란 얼굴로) 뭐? 어딘데...알았어..수고했다.
68. 호텔로비
옷을 갈아입은 인하가 호텔을 빠져나간다.
69. 택시
해안도로를 달리는 택시안에..인하가 타고있다.
70. 보육원옆 초지.
초지에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는데..우범준과 양덕구도 있다..
아이들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공을 차다가..공이 한쪽으로 굴러가면..아이들 보는데..
한쪽에 서 있는 인하 앞으로..공이 굴러간다.
공을 차던 아이들..다들 인하를 바라보면.
인하 ..(우범준을 보고) 야..너..
범준 왜요?
인하 넌 진짜 공 못찬다..너 때문에 니네편이 지는거야 임마.
범준 아..씨...아저씨가 뭘 안다 그래요!
인하 여기..민수연이라고 있냐? 안젤라라고 한다는데..
범준 아저씨..누구예요? 누군데 안젤라 누나 찾아요?
인하 있어?
범준 없어요.
인하 ...어디 갔는데..?
범준 몰라요..빨리 공이나 줘요.
인하 ...(공을 차 준다)..
아이들..다시 몰려 다니면서 공을 차는데..
71. 수녀원 일각
인하가..원장수녀와 마주 서 있다.
원장 안젤라는 왜 찾으세요?
인하 꼭 만날일이 있습니다.
원장 ..여기...떠났습니다.
인하 어디로 갔는지 모르세요?
원장 모릅니다. 그럼...
원장 인하에게..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72. 해안가 절벽일각
해안가 절벽에..인하가 앉아서 바라들 바라보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상념에 잠기는 인하..
73. 제주공항
수연이 가방을 들고 공항을 빠져 나온다.
74. 호텔앞
호텔앞으로 리무진버스가 와서 서면 수연이 버스에서 내리고..수연 호텔안으로 들어간다.
75. 호텔로비
호텔로비로 걸어가는 수연. 카지노 앞으로 걸어가는데..
76. 카지노안 딜러 대기실
수연이 딜러 대기실 안으로 들어오면..
락커와 대기실을 겸한 공간에..십수명의 딜러들이 있다.
한쪽에 콜을 받는 딜러가 전화를 받자마자.
딜러 (마이크에 대고) 유선숙씨..양금자씨..룰렛 콜입니다.
안미영씨. 차정희씨 블랙잭 콜입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대기실 입구에서 긴장된 얼굴로 서있는 수연.
지영 (수연을 보고) 누구세요?
수연 (인사를 하고) 신입딜러 민수연입니다.
대기실 안에 있던 딜러들..수연을 주목한다.
이때 대기실 한쪽에서 미란이 나오는데..수연을 보고..
미란 왔어?
수연 (놀란 얼굴로) 강사님.
미란 이제 강사가 아니라 매너저라고 불러.
수연 .....
미란 다들 모여봐.
대기실에 있는 여자 딜러들이 모이면..
미란 신입이야. 인사해.
수연 (딜러들에게)..민수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영 너니? 하늘에서 떨어졌다는게..
수연 .....
77. 기숙사 외경
78. 기숙사 복도
수연이 가방을 끌고 기숙사 복도를 걸어간다.
방앞에 서서 노크를 하는데..네..하는 소리가..들리고..
수연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79. 기숙사 방안
수연이 기숙사 방안으로 들어오면..
방안 한쪽에..침대 두개가 있고..아무도 없는데..
한쪽 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후..욕실에서 나오는 서진희..몸에..타월을 두르고 있는데..
수연..서진희에게 인사를 하고..
수연 ..신입딜러..민수연입니다.
진희 (미소를 띠고 손을 내민다) 서진희예요.
수연..손을 내밀고..서진희와 악수를 하는데..
진희 나도 신입이예요.
수연 ...
80. 서울호텔 전경
81. 사무실 앞
사무실쪽으로 걸어가는..서승돈과 손비서.
83. 사무실
승돈과 손비서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면.
자리에 앉아있던..신입사원 네명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중에..정원이 있다.
손비서 신입사원입니다.
승돈..신입사원들 앞으로 가는데..승돈이 정원 앞에 서면..
손비서 네바다주립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고..
그곳 부설 게임 연구소에서 카지노를 공부했습니다.
정원 (인사를 하고) 최정원입니다.
승돈..손을 내밀어 악수를 한다.
83. 딜러 대기실
십수명의 여자 딜러들이 분주한 대기실.
차를 마시는 딜러..한쪽에 모여서..담소를 나누는 딜러.
락커쪽을 오가는 딜러들..그리고..화장을 고치는 딜러들로 분주한데..
한쪽에..수연과 서진희가 앉아있다.
수연은 다소 긴장된 얼굴이고..서진희는 어딘지 여유가 있는데..
이때 수연과 진희 앞으로 다가가는 지영.
지영 두사람 오늘 처음 나가지?
수연 진희 예..
지영 잘해라. 어물전 망신 망둥이가 시킨다고..
너같은 애들이 딜러 망신시키는 거..나 여러번 봤거든..
지영..한쪽으로 갈려고 하면..
진희 ..선배님...
지영..돌아서서..진희를 본다..
진희 (아주 차분하고 담담하게) 어물전 망신시키는거...망둥이가 아니고...꼴뚜깁니다.
순간..지영 당혹스럽고 주변에 있던 딜러들..고개를 돌리면서 웃음을 참는데..
이때..스피커에서... "민수연씨..블랙잭 콜입니다." "서진희씨 룰렛 콜입니다."
수연과 진희..지영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대기실 밖으로 나간다.
얼굴이 파래지는 지영..
84. 계단
카지노로 가는 계단에 수연과 진희가 걸어가는데..
진희 나 어땠어요?
수연 (웃으면서) 잘했어요.
85. 카지노
수연과 진희 카지로로 들어서고..
진희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보고 작은 목소리로) 화이팅..
수연 ..화이팅..
수연과 진희 각자 자신이 가야 될 테이블로 걸어간다.
수연이 테이블로 가면..손님없이 빈테이블을 지키고 있던..딜러와 교체되는데..
딜러 수고해요.
수연..조금은 긴장된 얼굴로 서 있다.
테이블에는 아직 셔플이 안된 카드가 펼쳐져 있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손님들이 게임을 진행중인데..
이때 딜러들과는 다른 복장으로...테이블 뒤를 오가면서 진행되는 게임을 살펴보던 미란이..
수연쪽으로 온다. (카지노는 딜러가 있고..그 딜러를 감시, 감독하는 플로어 매니저..
그리고 그 위로 피트 보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미란 ..긴장하지 말고..맘 편히 먹어.
수연 예...
미란 한쪽으로 가면 수연..담담한 얼굴로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삼십후반의 사내가 수연의 테이블로 다가온다.
수연 앞에 앉으면..수연..한손을 들어..
수연 첵...오픈하겠습니다.
미란 오케이..
수연..테이블 앞에 펼쳐져 있는 카드를 섞고..셔플을 시작한다.
86. 안전관리실
유종구가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모니터로..
수연이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잡힌다.
이때 한이사가..들어보고..
한이사 별일없어..
종구 예..
한이사..모니터를 살펴보는데.. 모니터를 보던..한이사..
갑자기 놀란 얼굴로..수연이 게임을 진행하는 모니터를 본다..
한이사 오번 모니터..손님 얼굴 당겨봐.
종구..기계를 작동하면..카메라가 줌인 되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더 자세히 보인다.
사내의 얼굴을 보는 한이사의 놀란 얼굴.
한이사..얼른 전화기를 잡고..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건다.
의아한 얼굴로 그런 한이사를 보는 유종구.
87. 서승돈의 집무실
서승돈이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일을 보고 있으면..
이때 집무실로 손비서와 최정원이 들어온다.
손비서 중문호텔 카지노에..마이클 장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서류를 보던 승돈..고개를 든다..
승돈 마이클 장?
정원 라스베가스와 애틀랜타..몬테카를로 카지노를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재미교포 겜블런데..하룻밤에도..수백만불씩 베팅하는 하이 롤럽니다.
승돈 ...
정원 마이클 장은 라스베가스에서 하룻밤에 천만불도 딴적이 있습니다.
승돈 천만불..?
승돈 지금 상황은?
손비서 아직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소액으로 블랙잭을 하고 있지만..곧...
베팅 상한선 조정을 요구하고..바카라를 할겁니다.
승돈 (잠시 생각하다가) 그 친구 요구대로 받아줘.
88. 중문호텔 카지노 관리실
한이사가 전화를 받고 있다.
한쪽엔..미란과..피트 보스인 사내가 서있고..유종구는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데..
한이사 예..예...알겠습니다.
한이사 전화를 끊는다.
한이사 마이클 장 요구대로 베팅 상한선을 올려줘. 다른 요구는?
미란 딜러를 지정했습니다.
한이사 누구?
미란 민수연이라고..오늘 처음 테이블에 나온 신입입니다.
한이사 요구한대로 들어줘.
미란 예..
89. 카지노 대기실
수연과 미란이 있고..다른 딜러들이 두사람을 보고 있다.
미란 그 사람이 널 지목한건..벌써 니가 신입이란걸 알기 때문이야.
한판에...수억원이 오가는 빅 게임이 될거지만 긴장하지말고 배운대로 하면 돼.
수연 예.
미란..수연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수연..그래도..긴장을 감출수가 없는데..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보는 서진희의 시선..
90. 중문호텔 밖
인하가 출근을 하는지..호텔쪽으로 오고..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카지로로 통하는 옆문으로 들어간다.
(제주 하이야트 호텔은 카지노로 바로 들어가는 옆문이 있음)
91. 계단
계단을 걸어서 안전 관리실로 가는 인하.
92. 안전관리실
인하가 안전관리실로 들어오면..
안전관리실에..한이사와..몇명의 카지노 관계자가 긴장된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인하..의아한데...유종구 인하를 보고..얼른 인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93. 카지노 일각
인하와 유종구가 있는데..
종구 (흥분해서) 모니터로 보기만 하는데도 숨이 넘어갈 것 같다..
인하 ....
종구 나도 벼라별 노름꾼을 다 봤지만..그런 괴물은 첨이다.
일분도 안걸리는 한판에...수억씩 왔다 갔다 하는데...표정 하나 안변해.
인하 ....
94. 메인 바카라 룸
수연을 포함한 세사람의 딜러가 게임을 진행하고. 마이클 장이 한쪽에 앉아있다.
(수연은 카드 통에서 카드를 뽑고 앞에 있는 두명의 딜러는
칩과 카드를 나눠 주는 역할을 한다) 마이클 장 앞에는 칲이 꽤 많이 쌓여 있고..
그 뒤로..매니저인 미란과...피트보스가 게임을 보고 있다.
카드를 보면서 고심을 하던 마이클 장이 꽤 많은 칲을...플레이어에 베팅을 하면..
수연 플레이어..넘버 나인 하우스 온 뱅커
하고 콜을 하는데...
95. 서승돈의 집무실.
서승돈이 집무실에 있는데..이때 손비서가 집무실로 들어온다.
승돈 어떻게 됐어?
손비서 카지노가 이십육억 잃고 있습니다.
승돈 ....(잠시 고민하더니)....어떤 놈인지..내가 직접 봐야겠어. 준비해.
손비서 예.
96. 메인바카라룸
게임을 진행하는 수연과..마이클 장의 모습이..
몽타쥬로 비춰지는데..마이클 장..계속 따고 있는 상황이다.
97. 안전관리실
인하가 관리실 안으로 들어온다.
관리실에는..여전히 한이사와..카지노 간부들이..
초조한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인하..슬며시 관리실 한쪽으로 가서..모니터를 바라본다.
모니터를 통해서..보이는 메인 바카라 룸의 모습.
게임이 진행중인데..인하가 모니터를 보는 순간..
모니터 화면에...수연의 얼굴이 보인다. 놀라는 인하.
98. 계단
카지노로 내려가는 계단을 인하가 급하게 달려간다.
99. 카지노
카지노로 내려온 인하..메인 바카라룸쪽으로 가는데..
이때 유종구가..고액 칩이 든 칩박스를 들고 메인 바카라 룸쪽으로 간다.
인하 바카라 룸에 가는거야?
종구 응..(칩통을 인하에게 보이면서) 이게 이십억이다.
인하 난 들어갈 수 없어?
종구 가자. 이런 기회가 아니면..언제 그런 빅게임을 직접 보겠냐?
두사람 메인 바카라 룸으로 들어가는데..
100. 바카라 룸
인하와 종구가 바카라 룸으로 들어오고..
칩통을 든 종구..수연 앞에 있는 딜러쪽으로 칩통을 가져가서 놓는다.
딜러.. 칩통에서 칩을 꺼내서..앞에 정리를 하고..
그 사이에 인하..수연을 바라본다. 게임이 정지되어있고..
수연은..긴장된 얼굴로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있는데..
종구가 내미는 서류에 딜러가 사인을 하면..종구..칩통을 들고..나가는데..
인하..계속 수연을 바라본다.
종구..인하를 툭치고..나가자는 눈치를 보내면..인하..밖으로 나가는데..
인하가 나가면..수연..그제서야..시선을 든다.
101. 호텔일각
인하가..상념에 잠겨 있다.
102. 호텔앞
리무진이 호텔앞으로 오고..호텔 앞에 서면..
리무진에서 서승돈과 손비서..그리고 정원이 내린다.
호텔 앞에 나와있던..한이사와 카지노 간부들이..서승돈을 보고 인사를 한다.
103. 호텔로비
정원과 서승돈 한이사를 비롯한 일행들이 로비를 걸어가면서..
승돈 ..상황은?
한이사 소강상탭니다.
승돈 나간 돈이 얼마야?
한이사 이십 팔억쯤 됩니다.
승돈 .....
104. 안전관리실
안전관리실로 서승돈과 한이사..일행이..들어온다.
관리실로 들어온 서승돈과 정원 손비서 모니터를 바라보면..
한이사 삼 사번 모니텁니다.
정원과 승돈 모니터를 바라보는데..게임은 계속 진행중이고..
한이사 지금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질만도한데 빈틈이 없습니다.
승돈 ....
미란 베팅 완급조절도 철저하고 절대로..흥분하는 일이 없습니다.
승돈 완벽한 인간은 없어. 반드시 허점이 있을테니..찾아봐.
한이사 예.
105. 호텔 전경
106. 안전관리실
안전관리실 한쪽에...정원이 마이클 장의 게임 테이프를 보면서..분석을 하고 있다.
게임을 분석하던 정원. 화면을 바라보다가..화면에..수연의 얼굴이 잡히는 순간..
놀라고..화면을 스톱시킨다.
정지된 수연의 얼굴을 바라보는 정원.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107. 카지노 일각
관리실에서 내려온 정원이..메인 바카라 룸쪽으로 가는데..
이때 메인 바카라 룸 앞에 서 있는 인하와 마주친다.
두사람 서로를 바라보고 놀라는데..
그럼 두사람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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