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1회
 [쓸쓸한 음악]
 [리드미컬한 음악]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문고리를 달칵거린다]
 [새가 지저귄다]
 [자동차 시동음]
 (조 형사) 지우야  아빠한테 연락 왔니?
 [기어 조작음]
 윤지우, 아빠한테 연락 안 왔어?
 새끼, 어른이 얘기를 하면  대꾸를 해야지, 저게
 야, 너 오늘 몇 시에 끝나?
 아빠 전화 잘 받고
 전화 오면 아저씨한테  꼭 전화해야 된다
 야! 아빠한테 전화 오면  자수하라 그래!
 (조 형사) 어?
 싸가지, 끝까지 대답 안 하네  [형사의 한숨]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의자를 쓱 당긴다]
 [리드미컬한 음악]
 (학생1) 와, 쟤 또 왔네  또 왔어, 어?
 [학생들이 소란스럽다]  너도 대단하다, 진짜, 어?
 존나 모범생이다, 진짜, 어?
 야, 약쟁아, 너 전학 안 가냐?
 - (학생2) 놔둬  - (학생1) 전학 좀 가라, 씨
 (학생2) 조용히 해  얘 아빠 쫓아와
 (학생1) 오긴 뭘 와, 씨발  형사 쫙 깔렸는데
 야, 너희 약쟁이 아빠  어디서 뒈진 거 아니야, 어?
 [학생들이 시끌벅적하다]
 - (학생3) 야, 빨리빨리  - (학생4) 다시 간다
 [학생들이 시끌벅적하다]
 (학생1) 아, 씨발  존나 거슬리네, 씨
 뭐? 뭐, 씨발
 뭐? 뭐 어쩌라고  [학생2의 말리는 신음]
 아, 존나 짜증 나, 약쟁이 년
 [학생1의 한숨]
 [학생1의 짜증 섞인 신음]
 [멀리서 전화벨이 울린다]
 [한숨]
 학교에서 널 전학시키기로  결정이 났어
 (담임) 필요한 서류는  선생님이 준비해 줄 테니까…
 제가 왜 전학을 가요?
 그럼 계속 이렇게 지낼래?
 사람들 불편하게 하면서?
 (담임) 내가 학부모들 항의 전화를  얼마나 받는지 아니?
 [휴대전화 진동음]
 [담임의 한숨]
 아버지는  계속 연락이 안 되는 거야?
 [학생들이 시끌벅적하다]
 [학생5의 신음]
 (학생5) 왜 그래, 줘
 - (학생2) 아유, 씨  - (학생1) 뭐, 씨발
 [학생1이 구시렁거린다]  (학생6) 아유, 슬펐어요?
 (학생7) 아이고, 슬퍼요?
 [학생들의 웃음]
 - (학생2) 개귀여워  - (학생7) 야
 (학생5) 내 핸드폰 줘
 (학생1) [놀라며] 야, 야  마약이다
 야, 야, 신고해, 신고해  어, 무서워
 (학생2) 야, 어떻게  마약을 갖고 오냐  [학생1의 웃음]
 (학생7) 야, 넌 학교에  마약을 갖고 오냐
 [학생들이 쑥덕거린다]
 [학생7의 탄성]
 (학생1) 뭐? 뭐, 씨발!
 [학생1의 신음]  [학생들의 놀란 신음]
 [학생들이 술렁인다]
 미쳤냐, 어?  [지우의 신음]
 [학생들의 탄성]
 돌았냐고!  [학생들의 비명]
 씨발!
 [지우의 힘주는 신음]  [학생1의 아파하는 신음]
 [학생들의 놀란 신음]
 [학생7의 힘겨운 신음]
 [학생들의 아파하는 신음]
 (학생6) 미친년 아니야, 씨발
 [학생들의 비명]
 (학생1) 야, 이 씨발 년아!
 [학생1의 비명]
 [지우의 신음]
 (학생2) 야, 야, 꽉 잡아
 [학생들의 아파하는 신음]
 [학생들의 비명]
 (학생8) 저거 칼 아니야?
 [학생7의 힘겨운 신음]  [칼이 드르륵거린다]
 [학생들이 소란스럽다]
 (학생1) 야
 [지우의 힘주는 신음]
 [학생1의 힘겨운 신음]
 [학생1이 쿵 넘어진다]  [학생들의 비명]
 [지우의 거친 숨소리]
 [학생2의 힘겨운 숨소리]
 [지우가 휴대전화를 탁 집는다]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
 (학생7) 미쳤냐?
 아, 씨
 조폭 딸이 이 정도는 해야지, 씨발
 [거친 숨소리]
 [학생들이 소란스럽다]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담임) 윤지우!
자퇴할게요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수업 종이 울린다]
 [감성적인 음악]
 (형사) 김 과장  그 새끼가 해 줘 가지고…
 [지우의 힘주는 신음]
 (조 형사) 깜짝이야  [형사의 놀란 신음]
 (형사) 아, 진짜 저…
 - (조 형사) 야, 너 뭐…  - (형사) 아유, 진짜
 (형사) 야, 인마! 씨
 (조 형사) 야, 너 뭐야?  너 왜 그래?  [형사의 짜증 섞인 신음]
 야, 윤지우, 야!  [차 문이 탁 닫힌다]
 너 거기 안 서!  [차 문이 탁 닫힌다]
 [자동차 시동음]  야, 이 새끼야!
 [기어 조작음]
 [리드미컬한 음악]  야!
 윤지우, 씨!
 [조 형사의 가쁜 숨소리]
[타이어 마찰음] 너, 너 잡히면 죽는다, 진짜
 야!
 너 이 새끼, 씨
 [타이어 마찰음]
 너 이 새끼야, 새끼야!
 [타이어 마찰음]
 야!
 [조 형사가 계속 소리친다]
 [가쁜 숨소리]
 [갈매기가 끼룩거린다]
 [풀벌레 울음]
 [쓸쓸한 음악]
 (형사) 지우야, 아빠 만나고 왔어?
 - (형사) 어?  - (조 형사) 야, 묻잖아, 지금
 (조 형사) 이런 싸가지, 야!  [형사의 말리는 신음]
 - (조 형사) 네가 깡패야, 인마?  - (형사) 아이, 참으시죠
 [열쇠를 잘그랑거린다]
 [지우가 문을 달칵 연다]
 [휴대전화 진동음]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통화 연결음]
 [동훈의 한숨]
 [통화 연결음]
 [휴대전화 진동음]
 [젓가락을 탁 내려놓는다]
 [한숨]
 (동훈) 지우야, 아빠야, 아빠
 [동훈의 웃음]
 아유,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거리가 시끌벅적하다]  (동훈) 아이고, 우리 딸  생일 축하한다
 아빠가 돼 가지고 말이야  미역국도 못 해 주고
 하, 진짜
 (동훈) 근데 아빠가  선물 보낸 거 받았냐?
 아이패드, 어?
 야, 그거 비싼 거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여보세요?
 지우야, 오늘 뭐 했어? 어?
 또 친구들하고  노래방 가서 놀았지?
 지우야, 지우야?
 (동훈) 여보세요?
 한 달 전부터 아빠 찾는 경찰들이  나 쫓아다녀
 내가 조폭 딸이라는 소문이 나서
 학교에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어
 그게…
 그게 뭔 소리야?
 야, 너는
 (동훈) 인마, 그런 일 있으면  아빠한테 얘기를 하지
 그걸 어떻게 얘기해!  전화도 꺼져 있고
 어디서 뭘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지우) 이번엔 또 무슨 일인데?
 아, 왜 날 이렇게 만들어!
 아, 그게 아니야, 그런 게 아니고
 [지우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지우야
 [잔잔한 음악]
 (동훈) 아빠 이제 다 정리하고  돌아갈 거야
 (동훈)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
 나 이제 아빠 안 기다려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까 집에 오지 마
 [휴대전화 조작음]
 [통화 종료음]
 [수화기를 탁 내려놓는다]
 [안전벨트를 달칵 채운다]  [동훈의 힘주는 신음]
 [자동차 시동음]
 [동훈이 라이터를 탁 닫는다]
 [콘솔 박스를 달칵 여닫는다]  (태주) 아, 형님  전화는 안 됩니다
 [휴대전화 전원음]
 태주야
 (태주) 네
 [한숨]
 내려라
 [자동차 엔진음]
 [형사의 힘겨운 신음]
 (형사) 아유
 아휴
 자, 자, 자, 자, 자요, 형님  [차 문이 달칵 열린다]
 아이고
 (조 형사) 야  담배 좀 적당히 피워  [차 문이 탁 닫힌다]
 아, 싸겠다
 [다급한 신음]
 [형사의 아파하는 신음]
 [동훈의 힘주는 신음]
 [형사의 힘겨운 신음]
 (조 형사) 야, 이씨
 [조 형사의 놀란 신음]
 [동훈이 손을 쓱쓱 닦는다]
 [달그락 소리가 난다]
 (동훈) 지우야, 아빠야
 [문고리가 달칵거린다]
 [문이 덜컹거린다]
 [문고리를 달칵거린다]
 [초인종이 울린다]
 [동훈이 문고리를 달칵거린다]
 [긴장되는 음악]
 (지우) 아빠?
 [문고리가 달그락거린다]
 [문을 쿵 친다]
 [문고리를 달칵거린다]
 [총성]  [동훈이 문에 쿵 부딪는다]
 [달그락 소리가 난다]  [동훈의 힘겨운 신음]
 [동훈의 힘겨운 신음]  [긴장되는 음악]
 (지우) 아빠, 아빠, 괜찮아?
 - 뭔데? 어?  - (동훈) 제발
 내 딸은 안 돼
 [동훈의 힘겨운 신음]
 [지우가 문을 쾅쾅 두드린다]
 (지우) 아빠!  [총성]
 [놀란 신음]
 [겁먹은 신음]  [동훈의 힘겨운 신음]
 [지우의 다급한 신음]  (지우) 아빠!
 [지우가 문을 쿵쿵 두드린다]
 아빠, 문 좀 열어 봐
 (동훈) 나오지 마! 나오지 마  [지우의 힘주는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지우야, 나오지 마
 [열쇠가 탁 부러진다]
 [동훈의 힘겨운 신음]
 [차분한 음악]
 [문고리를 달그락거린다]  [동훈의 힘겨운 신음]
 (지우) 아빠, 괜찮아?  아빠, 문 좀, 잠깐만  [동훈의 힘겨운 신음]
 [지우가 문을 쿵쿵 친다]  잠깐만 나와 볼래?
 [울먹이며] 문 좀 한 번만 열어 줘
 잠깐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동훈) 지우야
 (지우) 어! 어, 어
 [동훈의 힘겨운 숨소리]
 - (동훈) 아빠가…  - 어
 (동훈) 힘들게 해서 미안해
 [울먹인다]
 (지우)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아, 괜찮아! 문 좀 열어 봐
 으, 제발, 아빠
 [힘겨운 신음]  (동훈)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지우가 울먹인다]  다 내 잘못이지, 뭐
 아니야
 아니야, 아빠
 (지우) 아빠, 아니야
 [지우가 문을 쿵쿵 두드린다]  지우야
 - (지우) 어, 아빠  - (동훈) 우리 지우는
 [동훈의 힘겨운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동훈) 아빠한테
 너무나…
 [동훈의 힘없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문고리를 달그락거리며] 아빠  잠깐만
 아빠, 잠깐만, 안 돼, 안 돼
 [힘주며] 안 돼, 안 돼!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가 울먹인다]
 [문이 쿵 부딪는다]  (지우) 아빠!
 아빠, 아, 안 돼!
 [지우가 오열한다]
 아, 아빠, 아빠…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가 오열한다]
 [지우의 힘주는 신음]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일어나
 아빠, 일어나, 왜 이래!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우리 아빠 좀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지우의 울음]
 [훌쩍인다]
 [담뱃갑을 부스럭거린다]
 [라이터를 탁 연다]
 [라이터를 탁 닫는다]
 [담배가 지직거린다]
 (지우) 아저씨가  마약 조직 두목이에요?
 우리 아빠한테 무슨 짓 시켰어요?
 사람 때리고
 협박하고 칼로 찌르라고?
 우리 아빠 누가 죽인 거예요?
 네 아버지는
 내가 가장 믿었던 친구였고  형제였다
 그리고 동훈이는
 좋은 아빠였다
 그것만 기억해
 (염습사) 자, 이쪽으로  가까이 오십시오
 자, 이쪽으로 가까이 오세요
 이제 고인분  마지막 얼굴 보시는 거니까
 고인분께 좋은 곳 가시라고  인사도 좀 하시고
 손도 좀 잡아 드리시고  그렇게 하십시오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동훈) 아, 노래 좋다
 (동훈) 제목이 뭐야?
 (지우) 손에 왜 이렇게  상처가 많아?
 (동훈) 겁이 많아서 그런가
 (지우) 아빠, 아빠
 아이, 좀
 - (지우) 아이, 왜  - 그만 찍어
 (지우) 자, 아빠가
 (동훈) 어
 (지우) 아버지가 만약에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동훈과 지우의 웃음]
 그러니까 아빠가
 - 시간을?  - (지우) 응
 (지우) 열일곱 살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까?
 (동훈) 아니
 아, 그러면
 내가 네 아빠가 될 수 없잖아
 [동훈의 웃음]  (지우) 뭐래
 - (동훈) 지우야  - (지우) 아유
 (동훈) 우리 바닷가 가서  집 짓고 살까? 어?
 제주도 가서 살자
 싫어
 (동훈) 해변에다가 딱 집 짓고  마당에 해먹도 하나 걸고
 개도 한 마리 키우고, 야, 좋다
 우리 가자
 (지우) 그래, 언제, 언제, 언제?  오늘 가면 언제 오는데?
 곧
 이제 아빠 일 곧 끝난다
 (동훈) 아, 좋다
 [동훈이 입소리를 쩝 낸다]
 [감성적인 음악]
 [경찰서가 분주하다]
 (조 형사) 뭐야? 또 왜?
 (지우) 아저씨, 뭐예요?
 왜 수사를 그만둬요?
 (조 형사) 야, 살해 도구  발견 못 했고 목격자 없고
 단서가 없다니까, 단서가!
 그럼 이게 끝이라는 거예요?
 (지우) 이 개새끼는요?
 이 새끼 잡아야죠!
 (조 형사) 야, 이거 갖고  어떻게 잡아!
 네가 나가서 잡아 오든가
 아, 씨발, 어떻게
 [책상을 발로 쿵 차며]  사람이 죽었는데, 씨!
 [지우가 씩씩거린다]
 (조 형사) 됐어
 [지우가 흐느낀다]
 너 아빠한테 뭐라 그랬어?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 너잖아
 [조 형사가 전단을 부스럭거린다]
 전국 수배자 명단에 올라서
 석 달 동안 꼼짝 않고  숨어 있던 윤동훈이
 네가 뭐라고 했길래 뛰어왔냐고!
 나 이제 아빠 안 기다려
 죽었다고 생각할 테니까  집에 오지 마
 (조 형사) 자수하라고  하지 그랬어?
 [전단을 부스럭거리며]  그랬으면 개죽음은 안 당하지
 (남자1) 아이, 씨발!  [경찰서가 소란스럽다]
 (조 형사) 야, 거기 좀 조용히…
 야, 이 개…  야, 이 개새끼들아!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노크 소리가 들린다]  [문이 달칵 열린다]
 (태주) 잠시 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모니터 전원음]
 "리베르 호텔&카지노"
 [엘리베이터 도착음]
 [엘리베이터 문이 드르륵 열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드르륵 닫힌다]
 [계수기 작동음]
 [블라인드가 탁 닫힌다]
 우리 아빠 죽인 놈이에요  찾아 주세요
 가장 믿었던 친구였고  형제였다면서요
 찾으면?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예요
 네 손으로 죽인다?
 (무진) 사람을 죽인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
 찔러 봐
 [지우의 떨리는 신음]  내가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찔러 보라고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겁먹은 신음]
 찔러
 [지우의 겁먹은 신음]
 찔러
 찔러!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울음 섞인 신음]
 [지우가 울먹인다]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끌고 나가
 [지우가 울먹인다]
 [지우가 납골함을 달그락거린다]
 [어두운 음악]
 [지우가 울먹인다]
 [초인종이 울린다]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초인종이 연신 울린다]
 [비가 솨 내린다]
 [기호가 문을 쾅쾅 두드린다]
 [기호가 문을 쾅쾅 두드린다]
 [긴장되는 음악]
 [의미심장한 효과음]
 [기호가 문을 연신 쾅쾅 두드린다]
 [초인종이 울린다]
 [멀어지는 발걸음]
 [떨리는 숨소리]
 [한숨]
 [의미심장한 음악]
 [거친 숨소리]
 [거친 숨을 몰아쉰다]
 [거리가 소란스럽다]
 [흥미로운 음악]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남자2) 약 하나 줄까?
 (남자3) 야, 같이 불자
 (가게 주인) 저기에 붙이고 가, 응
 (지우) 고맙습니다
 [자동차 경적]
 (가게 주인) 아이고, 아이고  이렇게 많이
 아유, 고맙습니다
 [휴대전화 진동음]
 (남자4) 나 이 새끼 누군지 아는데
 돈 준비해서 나와
 장소는 문자로 보낸다
 [휴대전화 진동음]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쾅 닫힌다]
 [기침 소리가 들린다]  [기계 작동음이 들린다]
 [쿵쿵 소리가 들린다]
 (남자4) 어이!
 시간 딱 맞췄네?
 (지우) 그놈이 누구야?
 (남자5) 돈을 봐야 입이 열리지
 이 바닥 선불인 거 몰라?
 [남자4의 힘주는 신음]
 [남자5의 웃음]
 (지우) 누구냐고?
 [남자4의 웃음]
 [긴장되는 음악]
 (남자4) 그 자식은
 이름이 네 글자야
 저승사자
 [남자6이 봉투를 탁 뺏는다]
 (남자6) 너 죽이러 온 저승사자다  이 새끼야  [남자들의 웃음]
 [남자들의 신난 탄성]
 (남자4) 에이
 - (남자4) 헉, 진짜 오백이네, 어  - (남자5) 우와, 스케일 크다
 (남자4) 야, 우린 돈 백이면  사람 죽이는 애들이야  [남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오백이면 부위별로  박제도 해 줄 수 있어  [지우의 놀란 신음]
 어떻게, 어느 부위를 남겨 드릴까?  [남자5의 웃음]
 택배로 부쳐 줄게
 (남자5) 야, 씨, 어어?  [지우의 힘주는 신음]
 [남자들의 신음]  야, 이씨, 어디 가, 씨
 [남자6의 힘주는 신음]  [남자들의 웃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4) 죽여, 씨발!
 [남자5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 (남자4) 야, 나와 봐  - (남자6) 씨발 년이  [남자5의 놀란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남자5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6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
 [지우의 힘겨운 신음]
 - (남자4) 씨발, 여자네, 어  - (남자5) 와, 이씨
 (남자4) 아, 씨발, 졸라 이쁘네
 - (남자5) 일로 와  - (남자4) 야, 야  [남자들의 웃음]
 [남자4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6) 와, 씨발
 [지우의 힘주는 신음]  [남자6의 힘겨운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남자5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6) 죽여, 씨발
 [남자들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 (남자5) 아, 개새끼!  - (남자4) 야, 야, 야
 (남자4) 야, 얼굴 차지 마  [남자5가 씩씩거린다]
 [남자4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힘겨운 신음]
 [자동차가 덜컹거린다]
 [콜록거린다]
 [힘주는 신음]
 [다급한 숨소리]
 (남자5) 어, 어, 어, 야, 야, 야  [타이어 마찰음]
 [차가 쿵 부딪는다]
 (남자4) 야, 운전 똑바로 안 하냐!  씨
 (남자5) 야, 야, 야
 - (남자4) 아, 나 진짜  - (남자5) 야, 뒷목 잡고 나가
 (남자4) 아, 씨발 놈이  [차 문이 달칵 열린다]
 [지우의 다급한 신음]  [차 문이 탁 닫힌다]
 (남자4) 야, 야  운전 똑바로 안 해?
 [트렁크를 발로 쿵 찬다]  싸움 잘하냐?
 씨발  [지우의 힘주는 신음]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털썩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4의 신음]
 (남자5) 조져, 조져  병신아, 뭐 해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들의 아파하는 신음]
 [애쓰는 신음]
 야, 조져, 조져, 저 새끼  야, 아…
 [트렁크가 달칵 열린다]  [놀란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 놔!
 [지우의 거친 숨소리]
 [지우의 놀란 신음]
 [겁먹은 숨소리]
 [옅은 한숨]
 [남자들의 아파하는 신음]
 [무진이 숨을 후 내뱉는다]
 (무진) 죽고 싶은 거면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을 텐데
 아저씨가 상관할 바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아빠 죽인 놈은  잡았어요?
 [숨을 후 내뱉는다]
 못 잡았죠?
 까불지 말고 가만히 있어
 길바닥에서 죽기 싫으면
 어떻게 가만히 있어?
 경찰은 수사를 안 하고  당신도 아무것도 안 하는데!
 [떨리는 숨소리]
 어떻게…
 어떻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사는데요?
 [울먹인다]
 아빠가 나 때문에 죽었는데
 [차분한 음악]
 (무진) 복수를 해야겠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건 내가 감당할게요
 [숨을 후 내뱉는다]
 (무진) 정말 놈을 찾아서  죽일 각오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잔잔한 음악]
 [흥미진진한 음악]
 [조직원들의 힘주는 신음]
 - (조직원1) 오셨습니까?  - (조직원2) 오셨습니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줄넘기 소리가 휙휙 난다]
 (강재) 오셨습니까?
 (태주) 오셨습니까?
 (무진) 신입이다
 인사해
 [강재의 힘주는 신음]
 씨발, 뭐냐, 저거?
 (조직원3) 간식거리 아니야?
 심심할 때 까먹으라고?
 [조직원3의 웃음]
 (조직원4) 야, 애잖아
 (조직원3) 그러니까 잘 키워서  잡아먹는 거지
 (강재) 신입이라잖아요  간식이 아니라
 (조직원3) 씹새끼, 요즘 나대네
 (조직원4) 큰형님 눈에  들었다 이거지? 미친 새끼
 야, 막내
 따라와
 [조직원5의 기합]
 [갈매기가 끼룩거린다]
 (태주) 저 아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복수를 하겠단다
 하게 해 줘
 (강재) 넌 여기서 지내면 돼
 [강재의 헛웃음]
 [강재의 개운한 신음]
 이제부터 청소, 빨래, 설거지  다 네 담당이다
 [강재가 달그락거린다]
 아, 난 이제 위로 올라간다
 어제까지 내가 막내였거든
 그것도 2년이나
 인정받으면  저기로 옮겨 갈 수 있어
 진짜 조직원이 되는 거지
 난 저기 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거야
 [한숨]
 넌 여기 왜 왔냐?
 여자애가
 강해지려고요
 [가방을 탁 내려놓는다]
 [헛웃음]
 그래
 행운을 빈다
 [문이 끼익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걱정 마
 버틸 거야
 [체육관이 시끌벅적하다]
 [그릇이 쟁그랑 떨어진다]
 [수저가 잘그랑 떨어진다]
 [조직원들이 시끌벅적하다]
 [조직원들의 못마땅한 신음]
 [조직원들이 저마다 말한다]
 (조직원6) 아이, 씨발  존나 뭐라 그러네
 [조직원3의 헛기침]
 (조직원3) 야, 신입!
 [조직원들이 의아해한다]
 마!
 ♪ 오, 유어 섹스 ♪
 [조직원들이 환호한다]  ♪ 섹스, 섹스, 섹스, 섹스 ♪
 [조직원3이 흥얼거린다]
 (조직원7) 아, 예쁘다!
 [조직원들의 웃음]
 (조직원3) 뭘 꼬나봐, 씨발 년아  [조직원들의 웃음]
 한 번만 줘라
 어?  [조직원들이 호응한다]
 (조직원8) 나도
 (조직원3) 야, 네가 이 중에서  제일 예뻐
 [조직원들의 웃음]  (조직원9) 존나 예뻐, 존나 예뻐  네가 제일 예뻐!
 (조직원3) 야, 남자가  순정을 바쳐서 고백을…  [지우의 성난 신음]
 [조직원들의 환호성]
 (지우) 병신
 (조직원10) 야, 나도 줘, 나도!
 [조직원들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한숨]
 (조직원4) 아, 존나 거슬리네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3) 아유, 아유, 괜찮아?  [지우의 힘겨운 신음]
 (지우) 아유, 씨!
 아담하네
 A컵?
 어어, 눈빛 존나 살아 있네?
 한판 뜰까? 어? 한판 떠?
 [지우의 짜증 섞인 신음]  [조직원3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3) 아, 씨발 년이…  [지우의 힘주는 신음]
 아유, 씨!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야, 한번 줘라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씨발 년이 진짜
 (조직원4) 야, 그만해
 (조직원3) 줄 것도 아니면서  왜 여기서 얼쩡대, 이 쌍년아!
 아, 저 씨발 년이 먼저 때렸다니까
 - (조직원3) 놔 봐, 아, 진짜!  - (지우) 아, 씨!
 [거친 숨을 몰아쉰다]
 [지우의 옅은 한숨]
 [저마다 샌드백을 탕탕 친다]
 (조직원11) 자
 [힘주는 신음]
 [숨을 후 내뱉는다]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힘주는 신음]
 [힘겨운 숨소리]
 (무진) 도망칠 생각 하고 있냐?
 이길 생각 하고 있는데요?
 [거친 숨을 몰아쉰다]
 그러니까
 못 이겨, 그런 자세로는
 '이긴다'가 아니라
 '죽인다'
 '죽여 버린다'
 그런 기세로 싸워야지
 (무진) 힘으로 붙을 생각 하지 마
 네가 아무리 훈련해도  힘에서는 밀린다  [가쁜 숨소리]
 그럼 어떻게 해요?
 급소만 노려
 [칼을 탁 던진다]
 관자놀이, 인중, 턱, 명치
 그리고 성기
 무조건 급소만 때린다
 그럼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
 [숨을 깊게 내뱉는다]
 오케이
 [리드미컬한 음악]
 한번 해볼까?
 [거친 숨을 내뱉는다]
 예?
 들어와
 [가쁜 숨소리]
 [비장한 숨소리]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가쁜 숨소리]
 [지우의 기합]
 (무진) 인중
 [지우의 힘주는 신음]
 세게!
 [지우의 놀란 신음]  턱!
 방심하지 마
 [지우의 가쁜 숨소리]
 [무진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놀란 숨소리]
 [지우의 성난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무진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놀란 숨소리]  괜찮으세요?
 [무진의 거친 숨소리]
 이번 건 제대로 들어갔다
 [힘겨운 숨소리]
 (무진) 센스가 있네  그런데 파워가 약해
 다시
 [지우의 힘겨운 숨소리]
 [지우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
 [지우와 무진의 힘주는 신음]
 [무진이 라이터를 탁 연다]
 [담배가 지직거린다]
 [무진이 라이터를 탁 닫는다]
 [흥미진진한 음악]
 [거친 숨소리]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지우의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어두운 음악]
 (조직원들) 우리는 조직을 지킨다!
 (무진) 조직은
 우리를 지킨다
 (조직원들) 동천, 동천, 동천!
 [조직원들의 함성]
 [긴장되는 음악]  [조직원들의 함성]
 [조직원들이 소란스럽게 싸운다]
 [조직원12의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13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들의 함성]
 [조직원3의 신음]
 (조직원3) 아, 아, 아
 아, 아,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조직원들의 함성]
 [강재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강렬한 음악]
 [지우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들의 함성]
 [지우의 힘주는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강조되는 효과음]
 [지우가 조직원14를 퍽 친다]
 [조직원들이 환호한다]
 (태주) 도강재 우승!
 [강재의 웃음]
 일주일 휴가다
 상금은 천만 원  [조직원들이 '도강재'를 연호한다]
 [조직원들의 환호성]
 (조직원들) 도강재, 도강재!
 아직 막내가 남은 거 같은데?  [라이터 뚜껑을 탁 닫는다]
 [감성적인 음악]  [지우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들이 소란스럽다]
 [조직원들의 탄성]  [지우의 힘겨운 신음]
 [지우의 가쁜 숨소리]
 [지우의 거친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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