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라클 1
[밝은 음악] [헉헉댄다]
(시연)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카메라 잡음]
[카메라를 달그락 움직인다]
[아기 울음 효과음]
[아기 웃음 효과음]
"방송 중"
"섹시 디바의 블로그"
[관능적인 숨소리 효과음]
(시연) 모두 안녕?
기분도 꿀꿀한데 첫 곡 바로 갈게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앙칼진 효과음] [부서지는 효과음]
[바삭바삭 먹는 효과음] [웃음]
[흥얼거린다]
[애쓰는 신음]
(시연) 진짜 보여 주면 다 도망갈 거면서
너희가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니
궁금증은 넣어 두라고
[익살스러운 음악]
[익살스러운 효과음]
[신비한 효과음]
[익살스러운 효과음]
[불이 타오르는 효과음]
[신비한 효과음]
(시연) 내 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거야
[발랄한 음악] 그리고 이 아늑한 방에서 평생을 보내는 거
그게 내 꿈
[냄새를 킁킁 맡는다]
[땡 울리는 효과음] [냄새를 킁킁 맡는다]
[부드러운 효과음] [놀란 숨을 들이켠다]
(시연)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건
이건!
1등급 투 플 횡성 한우가 아닌가!
[신비로운 효과음]
[퐁 터지는 효과음] (쌍둥이 부) 그래, 시연아
네가 생각하는 그거야! 횡성 한우, 1등급!
[소 울음 효과음] 투 플!
[숨을 깊게 들이켠다] [빨려 들어가는 효과음]
[거친 숨을 내뱉는다] [꼬르륵하는 효과음]
[거친 숨을 내뱉는다]
[쿵쿵거리는 효과음]
(쌍둥이 부) 내려오네, 내려와
- (쌍둥이 모) 어? - (쌍둥이 부) 내려와
[벅찬 숨을 내뱉는다]
[시연의 다급한 신음]
[벅찬 숨을 내뱉는다]
[냄새를 킁킁 맡는다]
[간절한 신음]
[웃음] [익살스러운 효과음]
맛있지, 그렇지?
얼마나 맛있게요 [웃음]
[함께 웃는다]
우리 딸, 얼마나 복스러워
[뚱한 효과음]
(쌍둥이 부) 아빠는
지금 이대로의 시연이가 너무 좋다
얼마나 귀엽고 복스러워 안 그래, 여보?
그럼, 시연이는 엄마 쏙 빼닮아서
살 좀 쪄도 너무 예뻐
시아가 엄마 닮았지
나는 아빠 닮았잖아
[한숨 쉬며] 아빠 이래 봬도 왕년 별명이
피트였어, 피트
[웃으며] 브래드 피트 닮았다나, 어쨌다나
아빠 학교 다닐 때 별명이 곰팡이였다며? [뿅 하는 효과음]
[익살스러운 음악] [땡 울리는 효과음] 뭐? 곰팡이?
누, 누가 그래?
접때 재선이 아저씨가 다 얘기해 줬어
[어이없는 숨을 내뱉으며] 오 마이 갓
[쌍둥이 부의 한숨] 왕년의 여배우가
곰팡이랑 결혼을 했단 말이야?
[쌍둥이 부가 탁자를 탁 친다] [쌍둥이 모의 놀란 신음] 당신 말끝마다 그냥
'여배우, 여배우', 그냥 영화 한 편 출연한 거 갖고 그냥
너무 우려 드신다, 그냥
(쌍둥이 모) 당신 말 다 했어?
다 했, 다 했다, 다 했어 [쌍둥이 모의 어이없는 숨소리]
[한숨]
[쌍둥이 모의 놀란 숨소리]
[둥이가 낑낑댄다]
권시연, 밥 먹어
안 먹어
살 빼야 돼
아, 겨우 불러냈구먼
당신 때문이야
(쌍둥이 부) 참, 그리고 내 별명 브래드 피트였어
오해하지 마
[쌍둥이 모의 기가 찬 웃음] [쓸쓸한 음악]
(쌍둥이 모) 어떡해
나 자꾸 곰팡이가 생각나
[한숨]
(시연)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거라지만
이건 좀 심한 거 아니냐고 [서러운 숨을 들이켠다]
[속상해하는 숨소리] 미모를 물려주든가
아니면 아이큐라도 좀 주든가
나도 뭐 하나는 있어야 살 거 아니야
[팬들이 웅성거린다]
[신나는 음악]
[팬들이 시아를 연신 부른다]
[팬들의 환호]
[팬들의 환호]
[시아가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 I promise you My girl ♪
♪ I promise you My girl ♪
♪ 하루하루 ♪
♪ 전화기만 바라봐 ♪
♪ 네 목소리 ♪
♪ 듣지 못할 걸 알고 있는데 ♪
♪ Cause I miss you Baby ♪
♪ Oh, 가슴속 내 맘 깊은 곳에 ♪
♪ Cause I love you Baby ♪
♪ 지워지지 않아 ♪
♪ I promise you My girl ♪
♪ 잊을 수가 없는데 ♪
♪ 그대는 나의 영원한 사랑인걸 ♪
♪ Love ♪
♪ I promise you girl ♪
♪ Love ♪
♪ I promise you girl ♪
♪ Love ♪
♪ I promise you girl ♪
♪ 그대 ♪
[시아의 심장이 두근거린다]
(피디) 시아 씨, 멘트
작사, 작곡, 편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죠?
(시아) 2집 앨범으로 돌아온
반해성 씨의 무대였습니다 [뽀뽀하는 효과음]
[애교 부리는 효과음]
[뽀뽀하는 효과음] [익살스러운 효과음]
[피식]
[문이 달칵 열린다]
좋아, 해성아
[문이 탁 닫힌다]
음원 사이트 죄다 1위 했다
뭐, 대수라고
에이, 좀 웃어라, 씨
대표님이 바로 듀엣곡 발표하자던데
[웃으며] 누구랑 할까?
[쓱쓱 간지럽힌다]
아이, 편곡도 잘 빠졌던데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우리 회사 애들이랑 하자
씁, 미라클걸즈의 아라 어때?
[못마땅한 숨을 내뱉는다]
형, 형은 두 번 말하게 하는 게 취미야?
내가 걔네들이랑 엮지 말랬지
급 떨어지게
그래
[무릎을 툭 치며]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 줘
- 아, 좀 웃으라니까 - 아이! [쓱쓱 간지럽힌다]
좀, 1위까지 하고 이럴 거야, 진짜?
왜 이래, 아, 왜 이래 하지 마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미라클 엔터테인먼트"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미라클걸즈의 힘겨운 숨소리] (스태프) 시아 씨, 인터뷰 좀 할게요
(시아) 네 [시아가 목청을 가다듬는다]
시아 씨는 개인 스케줄도 많을 텐데
(스태프) 언제 이렇게 안무 연습까지 했어요?
안무 쌤이 안무 짠 거 영상으로 보내 주면
뭐, 틈나는 대로 보고 연습하고
스케줄 끝나면 밤늦게 와서 맞춰 보고 그랬죠, 뭐
팀에 민폐가 되면 안 되니까요
(스태프) 와, 대단하다, 진짜
예
자, 분량 나왔으니까 스태프들 이동할게요 [더운 숨을 내뱉는다]
팀에 민폐가 되면 안 되니까 아예 팀을 나가는 건 어때?
'시아 그룹'에 시아가 없으면 괜찮겠어?
[아라의 어이없는 웃음] 야, 우리도 이제 팔로워 수 30만 넘거든?
사생팬도 생겼어
[놀란 숨을 들이켜며] 언니들 30만, 나는 300만
(아라) 야, 그게 다 네 팬이야?
너랑 드라마 찍은 남주 팬들이 감시용으로 팔로워 한 거잖아
커플템 같은 거 잡아내려고
[문이 딸칵 열린다]
얘들아, 대표님 오셨다
(시아) 둘, 셋
(미라클걸즈) 안녕하세요?
어, 이쁜이들 컴백 준비 잘돼 가나?
(미라클걸즈) 네
어? 우리 시아 얼른 집에 들어가
(대표) 내일 광고 촬영 있잖아
일찍 푹 자야 얼굴 트러블 안 나지, 어서
시아 또 광고 찍어요?
맨날 찍는 광고 새삼스럽게, 뭘
미라클걸즈 앞으로 들어온 거
네가 혼자 하겠다 그런 거 아니야? [시아의 코웃음]
(대표) 이번에는 시아랑 해성이 앞으로 들어온 거야
반해성이랑요?
(대표) 몰랐어? 동반 CF인데
아, 동반 CF
[깊은 한숨]
아이씨, 짜증 나, 씨
쯧
[깊은 한숨] [강조하는 효과음]
[신비한 음악] 모자 쓰면 오드리 헵번 같지 않아?
(쌍둥이 부) [감탄하며] 이야, 완전 '헵번'이네
- (쌍둥이 모) 그렇지? - 아유, '오드리 햇반' 같네
(쌍둥이 모) 뭐라고?
(쌍둥이 부) 아니야, 아니야 [쌍둥이 부가 변명한다]
아유, 맞잖아, 이러니까 좀 뭐가 딱 나오네, 어?
(쌍둥이 모) 어때?
(쌍둥이 부) 아유, 그냥 이미 미스코리아지, 그냥
아유, 그냥, 어쩜 이렇게 미용실 갔다 온 티도 전혀...
(쌍둥이 모)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쌍둥이 부) 티 나지?
[힘겨운 숨을 내뱉는다]
[옅은 숨을 내뱉는다]
[힘주는 숨소리]
[깊은 한숨]
[성난 숨을 들이켠다]
우리 집인데 내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짜증 섞인 숨을 내뱉는다]
(스태프) 자, 촬영 준비 해 주세요
부모님 이쪽으로 오시고요 시아 씨 준비해 주세요
[익살스러운 음악] 갔나?
안 갔나?
아이씨, 답답하네
촬영을 왜 이렇게 오래 하는 거야
아이, 참
[방귀를 뿡 뀌며] 어?
[방귀를 뿡 뀌며] 어? 어머
어머
아...
[배가 부글부글거린다] [힘겨운 신음]
[방귀를 뿡 뀌며] 어? 아
어머, 나 급해
[익살스러운 효과음] 안 돼, 권시연
[방귀를 뿡 뀌며] 아, 방에서 똥 싸는 거 아니야
[숨을 후 내뱉으며] 참을 수 있어, 참자, 참아
참을 수 있어, 참아 [방귀를 뿡 뀐다]
[힘주는 신음]
- (시아) 저희 엄마, 아빠세요 - 아유, 왜 안 가
- (쌍둥이 모) 안녕하세요? - (시연) 아이, 침착해
(쌍둥이 부) 안녕, 안녕하십니까?
(스태프) 안녕하세요?
[시연의 힘겨운 신음] 시아 씨는 형제 관계가 어떻게 돼요?
[쿵 하는 효과음] 시아 씨? [시연의 놀란 숨소리]
시아 씨?
[짜증 섞인 신음]
- 시아 씨 - 아, 네
(스태프)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언니가 한 명 있어요
오늘 집에 계시나요?
언니는 외국에서 유학 중이에요
[땡 울리는 효과음]
언니도 시아 씨처럼 예쁘겠어요
[어이없는 듯 웃으며] 아니요
제가 더 예뻐요
[힘겨운 신음] (스태프) 보통 집에 있을 때는
어떻게 지내세요?
(시아) 독서와 십자수를 합니다
[배가 부글부글거린다]
[다급한 신음]
[방귀가 뿡뿡 나온다] (시연) 어머
[변기 물이 쏴 내려간다]
[기가 찬 웃음]
치
야
누가 방에서 나오래, 이씨
그럼 방에다가 똥 싸?
네가 치울 거야?
[한숨 쉬며] 진짜
됐다
유학?
언니?
[피식하며] 들었어?
대충 둘러댔어
그리고
언니 맞잖아
그럼 앞으로도 계속 언니라고 불러
[코웃음 치며] 미쳤냐?
왜 거짓말해?
쌍둥이라고 하면 되잖아
나 오늘 기분 별로야, 건들지 마
너는 오늘만 별로냐?
나는 맨날 별로야
쌍둥이라고 그래 봐
권시아 쌍둥이는 어떻게 생겼나 얼마나 똑같은가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텐데
[시연의 씩씩대는 숨소리] 감당할 수 있겠어?
[큰 소리로] 창피한 거잖아, 내가!
그럼 자랑스러워해야 돼?
씨
카메라 앞에서만 착한 척, 이쁜 척
실제로는 이중인격자 사이코, 소시오패스!
자기는 슈퍼 뚱땡이면서, 씨
씨
[긴장되는 음악] [종이 땡 울리는 효과음]
[시연의 힘주는 신음]
[바람을 휙휙 가르는 효과음]
[힘주는 신음]
[시아와 시연의 기합]
[시연과 시아의 힘주는 신음]
인간적으로 얼굴은 치지 마라
웃기시네
[시연의 힘주는 신음]
놔라, 씨
[아파하는 신음]
[힘주는 신음]
[괴로워하는 신음]
[씩씩대는 숨소리] (시연)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는
(시아) 씨, 이란성 쌍둥이 자매다, 이씨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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