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라클 2
[밝은 음악]
(시연) 어, 어? 아...
(학생1) 길막 쩔어, 진짜
[타자 치는 효과음] (시연) 졸업까지 181일
시간아
[땡 울리는 효과음] 가라, 가라
[웃으며] 뭐야, 걷기도 힘든가 봐
(학생2) 쟤는 맨날 지각이야, 진짜
[신비로운 효과음] (시연) 어? 한교석이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사랑스러운 음악]
[벅찬 숨을 내뱉는다] 방학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신비로운 효과음] 젠장, 더 섹시해졌잖아
와...
[넋이 나간 웃음]
오랜만이야 [익살스러운 효과음]
어, 어
안녕?
[어이없는 듯 웃으며] 별로 안 반가운 눈치다
[큰 목소리로] 아닌데? 되게 반가운데?
[익살스러운 음악] [학생들의 웃음]
[창피한 숨을 내뱉는다]
(시연) [한숨 쉬며] 이번 학기도 망했다
[학생들이 시연을 흉내 낸다] 이게 다 1년 전 그 사건 때문이다
[수줍은 웃음] [까르르 웃는 효과음]
[땡 울리는 효과음] [살짝 웃는다]
[문이 덜컹 열린다] [놀란 숨을 들이켠다]
[혜정의 비웃음] (시연) 아...
[문이 달칵 열린다] [놀란 숨소리]
[당황한 신음]
[피식]
[당황한 신음]
[시연의 당황한 신음]
(교석) 그거 뭐냐?
아, 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귀엽네
나 한 가지만 묻자
진짜 궁금해서 그래
뭐, 뭔데?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거 나 주려고 그런 거냐 아니면
훔쳐 가려고 그런 거냐?
[쿵 하는 효과음] [학생들의 웃음]
(혜정) 확인해 보면 되지
- 아, 안 돼, 하지 마 - 아, 놔
- (시연) 아, 제발 하지 마 - 편지 있어
- 아, 안 돼, 제발, 안 돼 - 아
[당황한 숨소리]
[비웃으며] 교석아
너를 좋아해 [애잔한 음악] [학생들의 비웃음]
(혜정)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너만 좋아했어
사실 너랑 [난감한 신음]
같은 고등학교에 오게 돼서
정말 기뻤어
[울먹인다]
앞으로도 나는 평생 너만 좋아하게 될 거야
[학생들의 비웃음] S로부터
(교석) 우리 시연이가 나를 좋아했구나?
아유, 그것도 몰랐네
[학생들의 비웃음]
[버럭 하며] 야, 이 새끼들아, 그만 처웃어!
우리 시연이 놀랐잖아
[남학생들의 야유와 웃음]
[흐느낀다]
[울먹인다]
(시연) 졸업까지 181일
시간아, 가라
[새가 짹짹 지저귄다]
[해성의 한숨]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 오늘 콘셉트는 깜찍, 발랄 알겠죠?
조감독 [뛰어오는 발걸음]
(감독) 너 일로 와 봐
(시아) 음, 재미있겠는데요?
일단 보여 줄게요 자, 하나, 둘, 셋
(함께) 친구들, 안녕! [낄낄 웃는 효과음]
[익살스러운 음악] - (조감독) 해성이와 - (감독) 시아의
(감독과 조감독) 돌려, 돌려, 돌림판
(조감독) 소다 스트림
(함께) 탄산수
- (감독) 톡 - (조감독) 톡
- 시원하고 상쾌한 - 소다 스트림 탄산수
- (조감독) 해성이와 - (감독) 시아가
(감독과 조감독) 제일 좋아하는 소다 스트림 탄산수
(조감독) 먹고 또 먹고
(감독) 내일 또 먹기
(감독과 조감독) 안녕
어렵지 않죠?
- 네 - (감독) 응
이걸 지금 저보고 하라고요?
[아이들이 즐겁게 떠든다]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다]
다들 행복한가 봐
[둥이가 헉헉댄다] 나만 빼고
[깊은 한숨]
[방울이 딸랑 울리는 효과음]
그렇지, 둥아?
둥아?
(시연) 둥?
[익살스러운 음악] [숨을 깊게 들이켜며] 둥아!
둥아
둥아
아, 이걸 이렇게밖에 못 하나?
[상쾌한 숨을 내뱉는다] [컵을 툭 내려놓는다]
3초 만에 만드는 프레시한 나만의 탄산수
[섹시한 효과음] 우
- 씁, 우 - (조감독) 저기요
네?
소품 건들면 안 되거든요?
아, 네, 죄송합니다
저기 저 돌림판 돌리는 거 연습이나 하세요, 그러면
[우스꽝스러운 효과음] [해성의 한숨]
- 친구들 안녕 - 안녕
[기운 없는 목소리로] 해성이와
시아의 돌려, 돌려
(함께) 돌림판
소다 스트림
[통통 튀는 효과음] (시아와 해성) 탄산수!
[익살스러운 효과음] 톡
- 톡 - (해성) 톡
- (시아) 소다 스트림 - (해성) 스트림
(함께) 탄산수
- (해성) 해성이와 - (시아) 시아가
(해성) 제일 좋아하는
(함께) 소다 스트림 탄산수
컷! [익살스러운 효과음]
(감독) 잠깐 쉬었다 합시다
나 못 하겠어
[숨을 깊게 내뱉으며] 해성아
눈 딱 감고 한 번만 하자
[못마땅한 숨을 내뱉으며] 지금 이게 내 이미지랑 맞는다고 생각해?
나 뮤지션이야 권시아 같은 아이돌이 아니라고
아, 그럼 이제 와서 어떻게 못 한다 그래
너 그럼 진짜 광고 시장에서 퇴출이다, 퇴출
잘됐네, 음악에만 집중하고 좋지
이런 콘셉트였으면
아니, 권시아랑 하는 거였으면 애초에 하지도 않았어
반해성
형이 거짓말 친 거니까 형이 수습해
아, 야!
[익살스러운 음악]
아, 이게 어때서 그래 귀엽기만 하구먼 [새 울음 효과음]
[새가 짹짹 지저귄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하는 것도 연기인데
그 연기랑 좀 다르지?
나랑 친해?
왜 반말이야?
우리 동갑인데 말 편하게 하자
[피식]
[해성이 어이없는 숨을 내뱉는다]
내가 도와줄게, 같이 하자
알다시피 내가 너보다 연기는 좀 낫잖아?
긴장해서 더 그랬을 거야 같이 하다 보면...
연기를 잘하면 연기나 해
어?
노래도 못하는 게 가수까지 한다고 덤벼들어
팀에서 얼굴마담이나 하고 있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거나 잘해 [시아가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얻다 대고 충고야, 쯧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어이없는 웃음]
(시연) [울먹이며] 둥아!
아, 아, 어떡해
둥아!
둥아, 둥아!
둥아?
[시연의 쪽쪽거리는 입소리] 둥아, 둥아! [흐느낀다]
(해성 매니저) 아, 아유, 죄송합니다, 대표님
아이, 그런 건 아니고요
아, 애가 좀 몸살기가 좀 있는 거 같아 가지고
아, 예
[멋쩍게 웃으며] 아유, 대표님 죄송합니다
네
예, 들어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예
잘한다, 반해성
너 때문에 시아까지 광고 세트로 날아갔어
아이고, 어쩌냐
너 이게 지금 얼마짜리인 줄 알아?
내 딴에는 혼을 실어서 연기한 거야
능력이 안 되는데 어떡해?
아이, 이거를 확 진짜, 씨, 쯧
[익살스러운 음악] [흐느끼며] 나 가수 할 거야
우리 당장 컴백 하자 아, 지금 당장!
그래, 알았어, 울지 마, 어?
둥아!
둥아, 둥...
[긴장되는 효과음] [놀란 비명]
[시연의 당황한 신음]
저, 저, 저, 저기요
어머, 저, 괘, 괜찮으세요?
어, 저기...
[시연의 힘주는 신음]
[둥이가 헉헉댄다] [시연의 힘겨운 신음]
[둥이가 으르렁거린다]
어? 둥이야
(시연) 저기요
[시연의 힘겨운 신음]
[시연의 거친 숨소리]
(타로 마스터) 스톱
(시연) 예?
[신비로운 효과음] 어?
[타로 마스터의 한숨]
괘, 괜찮으세요?
[의미심장한 효과음] 들어와
[신비로운 음악] (시연) 네?
(타로 마스터) 들어와
[문이 끼익 닫힌다]
"타로 숍"
[비밀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부글부글 끓는다]
[신비로운 효과음]
[놀란 숨소리]
[당황한 숨을 내뱉으며] 저, 저기...
진짜 병원에 안 가셔도 괜찮으시겠어요?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걸로 생각을 했는데
예?
눈에 슬픔이 가득 찼네
[타로 마스터가 살짝 웃는다]
골라 봐
내가 답례의 의미로 타로 점을 봐 줄 테니까
[멋쩍게 웃으며] 저, 아줌마, 저 [땡 울리는 효과음]
이런 건 별로...
음, 골라 보래도?
그리고 아줌마가 아니라
마스터, 타로 마스터
[징이 울리는 효과음] 예, 뭐, 그럼...
예, 예, 이거
이거, 이거, 이거요 이거, 이거 [비밀스러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음악] 오 마이 갓
내가 타로 인생 30년 동안
이런 카드를 잡은 건 너 하나뿐이야
이 카드는 그냥 카드가 아니야
내가 직접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라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기적"
뭐 해? 소원을 말해 봐
소원요?
(시연) 헐, 뭐야? 이 사기꾼은
음, 사기꾼이라니
[놀란 숨을 들이켠다] [비명 지르는 효과음]
[살짝 웃는다] [시연이 놀란 숨을 내뱉는다]
소원을 말해 봐 그럼 이루어질 거니까
(시연)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웃기시네
왜? 권시아랑 나랑 바뀌게 해 준다고 하지
엄마 배 속부터 잘못된 내 인생은
소원 하나로 해결될 게 아니라고요
이 사기꾼 아줌마야
뭐, 먹어도 살 안 찌게 해 주세요
[목걸이를 달그락거린다]
(타로 마스터) 걸고 다녀 [신비한 효과음]
[놀란 숨을 들이켜며] 아유, 저 돈 없어요
(타로 마스터) 에메랄드, 행복과 행운의 상징이지
잔말 말고 [놀란 숨소리]
[목걸이를 달그락 쥐여 주며] 걸어, 얼른
[타로 마스터가 피식한다]
감당하지 못하겠거든 그때는 다시 와
예?
감당이 안 되면...
아, 그렇죠? 아, 이거 여기서 파는 거죠?
[새어 나오는 웃음]
내 목숨을 구해 준 아가씨한테 이 정도는 당연한 사례지
어서 가 봐
[의아한 숨을 내뱉는다]
아이, 뭐야, 찝찝하게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종이 땡 울리는 효과음] 아...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씁...
[힘겨운 숨을 내뱉는다]
[종이 땡 울리는 효과음] 아...
[아파하는 신음]
(멤버) 뭐야, 얘 왜 이래?
[앓는 신음]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어이없는 숨을 내뱉는다]
권시연?
권시아?
[기가 찬 웃음] (시아) 닮은 점이
개미 똥구멍만큼도 없는데
똑 닮은 거 하나 [기가 찬 웃음]
우리는 꼭 같이 아파
참... [문이 드르륵 열린다]
[한숨]
아휴, 내가 정말 못 살아
영양실조래 다이어트 좀 작작 하랬잖아
시연이 너는 도대체 또 뭘 먹은 거야?
[시연이 어이없는 숨을 내뱉는다] 제대로 얹혔대잖아
엄마도 어디 아파? 나 시아거든?
(시아) 나한테는 웬 영양실조 얘기셔?
(쌍둥이 모) 무슨 소리야, 얘네들이 정신없게 [의미심장한 음악]
[휴대전화 벨 소리]
어, 여보세요?
아, 네 [문이 드르륵 열린다]
[땡 울리는 효과음]
[놀란 숨을 들이켠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시아와 시연의 비명]
[시아와 시연의 떨리는 숨소리]
[시아와 시연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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