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10부
S#1. 궁전경 (D)
S#2. 궁/황제전 (D)
앉아있지 못하고 서성이는 근심어린 표정의 황후 들어오는 박상궁.
박상궁:마마
황후 : 그래, 어찌되었는가?
박상궁:아, 네. 그것이(다소 난감해 하는데)
항후 : 왜그러는 게야? 뭐 알아낸거라도 있는 게야. 아니, 어서 말하지 못하고 뭐하는 겐가.?
박상궁:궁 상황실에서 취한 정보에 따르면,
비궁마마께서는 어떤 .... 남자분하고 함께 학교를 떠나셨다 하옵니다. 마마.
황후 : 뭐야? (누구지?, 율인가?, 싶다가 / 이내 표정 굳고)
박상궁: 머리 조아리고 있다.
S#3. 식물원 일각/차안 (D) (9회 엔딩장면과 이어지고/9회 장소)
채경과 율. 율, 전화벨 울리면, 전화받지 않으려다가 받는다.
율 : 여보세요?
채경 : ...
율 : ...벨소리를 듣지 못했나봐요. 여기? 식물원...네, 지금 같이 있어뇨.
채경 : (힐끔 율을 살피고)
S#3-1. 렌트하우스 (D) 전화를 하고있는 화영. 다소 화가 나 있다.
화영 : 식물원에 왜 그애하고 같이 갔는지는 묻지 않을게. 율아, 우리 냉정해지자.
이미 우린싸움을 시작했어. 그 싸움은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 아부 길고 힌든 싸움이 될거야.
눈을 부릅뜨고 깨어 있어야해. 저들이 자는 동안에도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해도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싸움이야. 무슨 얘긴지 알겠니?
니 사촌 형수가 되버린 멍청이 푼수한테 연민 따위를 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거야.
지금 궁에서 황태자비가 사라졌다고 난리가 났대. 너하고 있는게 알려지는 건
절대로 불리한 일이야. 지금 빨리 돌아와. 알겠니? 너 엄마말 듣고있니? 율아.
S#3-2. 식물원
율 : 네, 듣고있어요. 네 네.
전화끊는 율. 바라보는 채경. 무슨일이냐는 표정. 율, 조용히 웃으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정.
S#4. 방콕/ 공항 홀 입구 (D) 입구를 향하는 신.
저만치 입구에서 신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달려오는 수행원 1,2.
신 : (놀란 얼굴. 이내)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수행원2 : (시계보며) 30분 남았습니다.
신 : 시간내에 도착 할수 있나요?
수행원: 사실은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방콕시내 교통체증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전하
수행원2 : 태국경찰에 지원요청 하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와 공항 전광판의 오토바이를 쳐다보는 신
S#5. 방콕/ 전광판, 오토바이 광고 (D)
S#6. 방콕/ 후아힌 간 /국도 (D) 전정체되어 있던 시내를 벗어나 국도로 들어선 신.
이내,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듯. 국도를 달려 간다. 뒷따르는 수행원1,2.
S#7. 방콕/Phraram Ratchaniwet/프레스홀 (D) 비어있는 단상의 자리.
그 아래 착석하고 있는 기자들 웅성거리고. 불안한 얼굴의 공내관을 향해 달려오는 익위사1.
익위사: (속삭이듯) 내관어르신. 길이막혀 오토바이로 이동중이라고 합니다.
10분정도면 도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공내관, 고개를 끄덕이며 시계를 보는데. 공내관에게 다가오는 한국인 방송 스탭.
스탭 : 5분 남았습니다.
당황하는 익위사1. 초조한 얼굴의 공내관을 보면 공내관 수행원에게 눈짓을 한다.
수행원 알겠다는 표정으로 사라진다.
<점프>
웅성이는 기자들. 불이 꺼지면 나즉한 탄성. 이내 조용히 사라지면.
단상위 스크린에 흐르는 황태자 신의 태국일정 자료화면 (S#22) 조용히, 스크린을 바라보며
노트북을 두드리는 기자들. 그모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공내관과 익위사1.
S#8. 방콕/후아힌 간/수상시장 국도 (D) 거리낌없이 달려오던 신의 오토바이.
이내 앞을보면. 또다시 차량정체. 정체된 차량 행렬지나 앛으로 가보면 <통행금지>
가이드라인 설치되어 있다. 저만치 보면. 태국 전통복장차림의 사람들. 거리 축제 준비를 하고있고.
S#9. 방콕/회견장 (D)
수행원: 어르신. 거리축제 때문에 붕간에 발이 묶인채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답니다.
공내관:(고민) 얼마나 지연 시킬 수 있겠는가?
수행원: 최대한 끌어도 15분 이상은 어렵습니다.
공내관:....
S#10. 수상시장, 선착장, 배 (D) 수상시장을 향해 계단을 내려오는 신. 뒤따르는 수행원1,2.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지나가는 상인을 부르느라 정신없는 수행원들.
신, 차분한 얼굴로 저만치 선착장을 보면, 작은배에 꽃을 싣고 있는 태국 소녀.
이내, 소녀의 배를 향해 달려가는 신. 놀라는 소녀. 정중하게 합장하는 신.
<점프>
사원에 올릴 온갖 화려한 빛깔의 꽃을 가득 실은 소녀. 배를 몰고. 뱃전에 올라선채. 저만치
Ancient City를 바라보는 신. 작은 꽃배 흔들리며 강을 건너는 가운데. 저만치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S#11. 방콕/ Ancient City/ 강 (D) 꽃을 가득 실은 작은 배. 선착장에 도착하고.
능숙한 손길로 정박을 하는 소녀. 신의 손을 잡아 매에서 내려부고.
신, 소녀를 향해 감사의 정중한 합장을 하면, 소녀. 환하게 미소지으며.
소녀 : (태국어) 난,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어요.
손목에 차고있던 다이아 몬드시계를 풀어 소녀의 손목에 채워준다.
놀라는 소녀의 머리를 가만히 쓸어주고는 환하게 미소짓는 신.
소녀 : (태국어) 잠시만요!!!!
배를 향해 달려가는 소녀. 배위에 앉아 즉석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신에게 건네준다.
S#12. 방콕/Phraram Ratchaniwet/프레스홀(n)
신의 자료화면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더욱 초조해지는 공내관. 그때,
익위사: 내관 어르신!! 전하. 지금 막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라는데. 공내관에게 다가온 방송 스탭.
스탭 : 1분 남았습니다.
공내관. 결전을 앞둔듯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문을 향한다.
S#13. 궁/석조전 앞 (D) 여 익위사들 호위하고, 율의 차 들어와 멈춘다.
이미 앞에는 최상궁을 비롯해 박상궁, 천방나인 모두 근심어린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고.
혼날것을 각오한 율의 표정과는 달리 채경은 상궁나인들이 나와있는것을 보고 다소 주눅들어 있다.
그런 채경을 안심이라도 시키려는 듯 신긋 식물성 미소를 날리는 율.
최상궁 : 비궁마마. 황후마마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걱정스런 얼굴로 들어가는 채경. 뒤이어 율 그리고 최상궁을 비롯한 박상궁, 천방나인.
S#14. 방콕/Phraram Ratchaniwet/대기실 (D) 수행원1,2 호위속. 옷을 갈아입는 신.
아무말 없이 신속한 손길로 신에게 옷을 입혀주는 공내관과 익위사1
신 : (공내관에게) 내가 오늘 액션영화한편 찍었는데 제목이 뭔이 아세요?
공내관:?...
신 : (액션취하며) 옹박까올리! 자 들어 갈까요?
S#15. 방콕/Phraram Ratchaniwet/프레스홀 (D) 자료 화면 끝나고 불이 켜지면
신이 앉을 단상의 빈자리 더선병하게 보이고. 웅성이는 기자들.
수행원: 대한민국의 이신 황태자께서 입장하십니다.
그때, 음악소리 들리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는 신. 기립하며 박수치는 기자들. 차분한 얼굴로 자리에
앉은 신. 손목의 ‘꽃’, 하누만 마스크를 단위에 살며시 내려놓으면. 그옆에 음료를 올리는 공내관.
신 : (차분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며) 태국에서는 대한민국을‘까올리’라고 부릅니다.
‘까올리’는 한국말로 높고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기자들: (웃음소리)
신 : 나는 높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꽃과 가면을 들어보이며)
높은 문화와 아름다운 꽃의 나라를 찾아왔습니다.
기자들. 크게웃고 박수치며. 신이 한말을 워드에 입력하기 시작하고. 신, 손목에 찬 꽃과 테이블위에 놓인 하누만 마스크를 보며 빙긋 웃는 신.
항후 : (E) 비궁!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S#16. 궁/황제전 (D) 혼나고 있는 채경, 울기 일보 직전이다. 황후가 이렇게 까지 무서워 보이긴 처음이다. 차분하게 듣고있는 율, 최상궁을 비롯한 박상궁, 천방나인은 황태자전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황후 :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사람에게 허락된 것과 허락되지 않은게 있는 법이다.
학생이라면 학생신부네 맞는 규범이 있고, 군인이라면 군인 신분에 맞는 규범이 있는것이야.
아무렇게나 어기고 업수히 여기라고 그 규범들 만들어졌을까?
채경 : (고개를 흔든다) 아니요.
황후 : 황실에서는 그것을 법도라고 부르느니라. 이또한 함부로 여기라고 만든것이 아니고
어렵게 여기고 지키라고 만든 것이야. 알겠느냐?
네 어찌 이다지도 하루에 한번씩 내 속을 뒤집어 놓을 수가 있어?
채경 : (거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마마
율 : 황후마마, 비궁마마께서는
황후 : 의성군이 나설자리가 아닙니다
율 : (지지않고/단호하게) 제가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황후마마. 비궁마마께서는
먼저 허락을 받고 가길 원하셨는데 제가 그냥 가자고, 그냥가도 된다고 부추겼습니다.
황후 : (어의 없고/ 뜻밖이고) 의성군.
율, 황후의 기세에 밀려 더 이상 말하지 못한다.
황후 : (채경에게) 비궁은 미래에 국모가 될 사람이야. 사가에서는 부모님께 어떤 가르침을 받고
어찌하였는지 모르지만, 황실에 들어온 이상, 황실의 법도를 따라야라는 것이야 알아듣겠느냐?
채경 : 네, 마마.
황후 : 자중하고 또 자중하여야 하는 것이 황실 여인들이 지녀야 할 덕목인게야.
명심하고 또 명심하도록 하여라.
채경 : 네.
박상궁 들어온다.
박상궁:마마. 태후전에서 찾으신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황후 : 알았네.
박상궁 나가고 일어서는 황후. 따라 일어서는 율과 채경.
황후 : (율을 쳐다보나 채경에게 말한다)
비궁은 내 명이 있을 때까지 절대 궁밖을 나가지 말고 근신하고 있거라.
나간다. 꾸벅 인사하는 채경. 율은 안타까운 눈으로 채경을 본다. 채경, 고개를 떨군채 있다.
S#17. 방콕/공항게이트 (D) TV 화면으로 보이는 신의 공식 인터뷰 장면.
화면속의 신, 절도 있는 모습. TV화면속 신을보는 효린.
신의 옆에놓인 ‘하누만 마스크’를 보곤 빙긋 미소. 화면보며 웃는 효링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인.
인 : 걱정했어..진짜로 많이..
효린 : 어...(이내, 다시 TV를보고)
효린과 인을 향해 다가오는 경과 환. 카트 가득한 면세점 쇼핑백.
경 : (TV속 신을 보며) 워~ 제법 황태자 같은데? 안그래?
환 : 근데 저 인형은 뭐야?
효린 : (빙긋 웃으며 쳐다보면)
경 : 오늘 보니깐 저 자식 진짜 황제해도 되겠다. 완전 멋지심인데?
못말리겠다는 듯 웃는 인,환,효린. 그때 들려오는 탑승안내 멘트
경 : 야? 가자~ 태국 굿바이~ 한국 웰컴이다!!
경,환 짐챙겨서 게이트를 향해가고 인, 효린의 짐을 챙겨 일어서며.
인 : 가자 효린아!
효린 : 어..은...그래..
일어서면서도 TV속 신을 보는 효린. 아쉬운 얼굴로 뒤돌아 게이트 향하고.
S#18.방콕/호텔 (D)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신. 묵묵한 얼굴의 공내관. 신의 테이블 위 음료 따르며
공내관:동지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춘풍 이불 아레 서리서리 넣었다가, 사랑하는님 오시는 밤 굽이굽이 펴리라.
신 : (무슨 소린가? 쳐다보면)
공내관:갑자기 황진이의 시조가 어인일인가 싶으시지요?
간을 졸이고 숨을 졸이며 전하를 기다릴 때 꼭 이런 심정이었사옵니다.
신 : (피식 웃고)
공내관:(그제야 신을 보며) 전하,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아니되옵니다.
신 : (심각하면)
공내관:또 이런 일이 있다면 (한숨) 소인 제 명대로 살지 못하옵니다.
신 : (피식 웃으며) 알겠어요. 유념할께요.(하더니 이내)
대신, 소인이라는 말 (약속하듯) 앞으론 안쓰시는 겁니다.
공내관:(놀라서) 전하 그리 말씀하시면 ..소인...
신 : (말끊듯) 안그려면! (단호하게) 재발방지 약속 못드려요.
공내관:(놀라서 머뭇거리며) 전하...
신 : (이내, 무심한듯) 제가 하늘이라고 하셨죠?
공내관:(이내 고개숙이며) 예, 전하...
신 : (빙긋 미소) 오늘 공내관께선 제게 하늘이셨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하늘이니 소인이라는 말 이제 적당치 않습니다.
공내관:(이내 감동한 얼굴로 바라보며) 전하...하오나...
신 : (절도있게) 오늘은 여기까지. (빙긋미소?)피곤하실텐데... 가서 쉬세요.. 저도 피곤하넹.
공내관 넉넉한 미소지으며 깊이 인사한다. 나직한 한숨쉬며,
옆 테이블에 놓인 마스크를 보는신. GFLS을 생각하며 이내 자신의 입술을 가만히 만져 보는 신.
효린 : (E) 오늘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영원히 잊지 않을게...안녕...왕자님...
S#19. 궁/파빌리온 (D) 눈물이 가득한 얼굴의 채경을 안타깝게 보는 율. 천방나인 채경뒤에 서있고.
율 : 미안해.
채경 : (애써미소)
율 : (위로의 식물성 미소)
채경 : (E) 말을 하게 되면 울음이 막 터질것 같아 율아. 그래서 말못하겠어 미안
채경은 황태자비 전으로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가는 천방나인 율은 그대로 서서 채경을 지켜본다.
S#20. 궁/황태자비전 (D) 황태자비 전에 들어서는 채경. 엄마 아빠랑 마주친다.
아빠 : 채경아!!
엄마 : (속상하다) 야, 신채경!!
채경 : (엄마,아빠를 보니 미치겠다) 엄마, 아빠! (얼싸안으며) 으앙~!
채경과 엄마 아빠 셋이 얼싸안고 통곡하듯 울음쏟아낸다.
뒤에 서있던 천방나인도 훌쩍훌쩍...뒤이어 그녀들도 엉엉...
S#21. 렌트하우스 전경 (N)
S#22. 렌트하우스 (N) 식탁에 마주 앉은 화영과 율. 각자의 앞에는 허브차가 놓여있고
은은하게 퍼지는데. 다소 화가난 화영과는 달리 율은 채경에 대한 걱정으로 심란하다.
율 : (고개들고 화영을 보며/ 딴사람같이) 어머니.
화영 : ?
율 : 저를 황제로 만들어 주세요.
놀라는 표정의 화영. 굳은 표정의 율.
S#23. 궁/파빌리온 (D) 햇살이 파빌리온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아침이다.
황태자비 전에서 나오는 채경, 뒤따라 나오는 천방나인.
채경 : (돌아보며) 언니, 나 눈 많이 부었어요?
천나인: 조금 붓기가 남아있지만 괜찮아 보입니다. 마마.
방나인: 그렇습니다, 마마. 오늘도 예쁘십니다.
채경 : (기분좋게 싱긋)
S#24. 궁/ 베란다 (D) 채경 들어가면 식물성 미소를 지으며 채경을 기다라고있는 율.
채경 : 아! 율군~!!
율 : (미소) 괜찮아?
채경 : (씩씩한미소) 응, 괜찮아.
천방나인 눈치있게 빠져주고. 나란히 앉은 율.
율 : 신이한테 전화는 왔어?
채경 : (도리도리)
율 : 얼굴이 많이 야위었다
채경 : 진짜? 역시 다이어트엔 굶는 게 짱이라니까. 내가 뻥뛰기 다이어트..계란 다이어트에 심지어
단식원까지 가봤는데..이 볼살만은 안빠지더라. (좋아라 하며) 진짜 볼살이 빠졌어? 진짜지? 아싸!
율 : (식물성 미소 날리며) 이제야 신채경 같다.
채경 : ....
율 : (채경의 볼 감싸안으며) 이렇게 웃으니까 좋잖아.
널 웃게할 수 만 있다면 난 언제나 네 옆에 있을거야. 잊지마..
채경 어색해 하며 율의 손을 떼어낸다. 율의 스킨쉽에 홍당무가 되어버린 채경. 벌떡 일어나는 채경.
채경 : (분위기 바꾸려 애쓰며) 오늘 윌리엄왕자 오는거 알지?
세계 모든 소녀들의 로망. 윌리엄 (생각만해도 좋은지)
으히히. 아, 근데, 나 영어 무지 싫어하는데. 율군, 윌리엄 맞이하는거 도와 줄거지?
율 : (미소 /끄덕끄덕)
S#25. 종합병원 전경 (D)
S#26. 종합병원/난치병센터, 병실 (D) 아파보이는 난치병 환자 4살아이(민영)를 안고
시럽물약을 먹이고 있는 화영. 이내 약먹은거 화영의 옷에 토하는 아이. 화영 옷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친 표정으로 약을 먹는 아이를 눈물 글썽해서 바라보는 화영.
뭔가, 찰칵! 보면 병실 입구. 사진기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옆에서 웃는 최국장.
S#27. 궁/황태후전 (D) 테이블위에 올려진 각종 신문과 잡지득. 그앞에 서로 마주 앉은 황태후와 황후. 서상궁, 박상궁이 따라올리는 차를 마시며 우아하게 잡지, 신문을 읽고있는데.
황태후: (깜짝 놀란 얼굴로, 신문펴며) 여기, 혜정궁 소식이 나왔군요.
황후 : (놀란얼굴로 쳐다보면) 예??
신문엔 난치병 어린이를 안고있는 화영의 천사같은 모습. 옷에는 약먹다 토한아이의 토사물이
그대로 묻어있는 리얼한 모습. 카피에는 ‘난치병어린이를 돌보는 전황태자비 서화영’...
S#28. 궁/황제전 집무실 (D) 젋은시절 80년초. 연인이었던 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가만히 보고있는 황제. 추억에 젖은 눈으로 가만히 화영의 얼굴을 손으로 쓸어보는데.
박상궁:(E) 황제폐하 ... 황후마마 드셨사옵니다.
황제 서둘러 사진을 서랍속에 집어 넣으면 들어오는 황후.
탕약을 든 박상궁을 뒤로 하고 집무실 책상앞에 선 황후.
황후 : 폐하. 탕약 드실 시간 이옵니다,
집무에만 너무 몰두하지 마시고, 중간중간 산책도 하시고 몸을 가볍게 움직여 주셔야지요.
황제 : 네, 그렇게 해야죠. (탕약을 받다가, 황후를 보며) 그런데 안색이 좋질 않으십니다.
황후 : (얼굴 매만지며) 혜정궁의 봉사활동 소식을 들으셨습니까?
황제 : (다소 놀라며) 봉사활동이요?
황후 : 예... 입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걸 보니 뭔가 석연치가 않사옵니다.
황제 : 훔...(생각에 잠기고)
황후 : 혜정궁을 대하는 태후마마의 태도도 염려가 됩니다. 예전과 달리...
혜정궁의 모든걸. 다 지지하며 감싸고 계십니다.
황제 : 14년전 일을 생각하면.. 혜정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실겁니다.
황실입장에서 본다면, 누군들 그런 마음이 없겠습니까.
황후 : (수긍은 가고, 한숨은 나고)
황제 : (한숨짓는 황후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황후 : 그나저나, 태자는 지금 태국에서 맡은 임무를 잘치러 내고 있을까요.
황제 : 겉으로는 아닌척 하고있지만, 기본적으로 의무감이 투철한 아이입니다.
궁을 떠나 있으니 더욱 책임감을 느끼겠지요. 잘하고있을 겁니다.
황후 : (그말에 수긍하고)
황제 : (먼산 바라보듯, 신의 생각에 잠기고)
S#29. 궁 전경 (D)
S#30. 궁/접견실 (D) 황제, 황태후, 황후, 채경 나란히 서서. 윌리엄과 인사하고있고.
황제 : 어서오세요 윌리엄왕자.귀한 선물 가지고 한국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윌리엄: (영어) 방문이 늦었습니다.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어) 황제...폐하.
일동, 한국말 발음에 웃고.
황제 : 미번 실무방문에선 형식적이고 복잡한 의전 절차는 생략하였고,
대신 한국 전통문화체험을 중심으로 일정을 꾸려 봤습니다. (황후보면)
황후 : (목례하며) 예. 영국황실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어.
황실의전팀은 이점을 유념해 준비를 하였습니다.
윌리엄: (바라던 바라는듯.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원하던 바입니다.
황태후: 그래요...계시는 동안 불편함 없이 쉬어다 가세요. (채경보며)
우리... 새황태자비가 일정을 도울 것입니다.
황후 : (다소 걱정스런 표정으로 채경을 보고)
채경 : (다소 쑥스러운듯 꾸벅 목례를 하는데)
윌리엄: (채경보고 반가워하며) 세기의 결혼식은 위성중계로 잘 봤습니다.
채경 : (분위기상 정중히 목례하며) 아...예...
윌리엄: (채경보며, 영어)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우십니다.
채경 : (알아듣고. 환하게) 감사합니다.
일동 웃고.
S#31. 궁/ 복도 (D) 수행원들과 복도를 걸어가는 윌리엄과 채경. 통역을 통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걸어온 율. 윌리엄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친구같은 친밀한 모습....
채경, 그모습을 신기한듯 쳐다보고. 윌리엄, 수행원에게 뭔가 보고받으면.
채경 : (낮은목소리오) 율군... 윌리엄 완자랑 친구였어?
율 : (황태후 흉내내듯, 정색하며) 친구라니!!
채경 : (왜그러지? 하는 얼굴로 쳐다보면)
율 : (빙긋 웃으며) 형이야...
채경과 율 웃는 모습보고. 보고받던 윌리엄도 활작 웃고.
S#32. 궁/기자회견장 (D) 궁관리들과 문화재 관리청들.. 관계자 참석한 가운데.
단상에서 황제에게 의궤가 든 상자와 칙서를 전달하는 윌리엄.
감격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며 상자와 칙서를 전달받는 황제. 기자들, 두사람 환하게 웃는 장면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회견장에서 이장면을 보며 박수치는 황태후, 황후, 그곁의 채경과 율.
S#33. 엘리베이터 (N) 채경, 율, 엘리베이터 앞에서 윌리엄 일행을 배웅하고 있다.
윌리엄: 굿나잇, 율앤 채경
율 : 굿나잇
채경 : 굿나잇
일행 웃고, 윌리엄 사라진다.
S#34. 방콕 전경 (D)
S#35. 방콕/공식일정 몽타쥬 (D)
# 거리 퍼레이드쇼/ 불쑈. 전통공연과 같은 볼거리 축제이벤트들.
# Wat Benchamabopit 같은 사원 방문 / 스님과 합장하는 신.
S#36. 한국/윌리엄 방문, 몽타쥬 (D)
# 궁을 둘러보는 윌리엄과 수행원들. 곁의 율과 채경.
# 남산 한옥마을 류의 전통공간을 둘러보는 이들. 감탄의 윌리엄.
# 예절교실에서 윌리엄에게 단단히 다도 시험을 보이는 채경. 곁의 율.
# 그 외. 제작가능한 전통문화체험 몽타쥬.
S#37. 궁/파빌리온 일각 (D) 신과 채경이 늘 앉아있던 자리.
채경이 혼자 앉아 전화를 하고 있다. 들어오는 율. 전화를 걸던 채경,
율을 보고 괜히 멋쩍어 져서 핸드폰 내려놓고. 율은 괜히 멋쩍어 하는 채경보고 옆에 앉으면.
율 : (채경의 표정 살피며, 장난스럽게) 그렇게 보고 싶어?
채경 : 누가? 첫 외박하고도 전화 한통 없는 자식인데...
율 : (피식)
채경 : 꼭 바가지 긁는 마누라 같다..그지?
율 : (웃음을 거두고, 채경 가만히 내려다 보며)만일 나를 먼저 만났더라면 나를 좋아하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그랬지? 사고만 아니였더라면 황위에 오른뒤에 돌아가셨더라면...그랬다면 우리가....
채경 : (무슨 소린가 쳐다본다)
이때, 다가오는 윌리엄. 이야기 멈추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는 율과 채경.
S#38. 방콕/호텔방 (D) 돌아갈 차비를 하는 신.
공내관 역시 준비를 하다가 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신을 본다.
공내관:(다가가) 전하 비궁마마께서 오늘도 전화를 몇 번이나 하셨습니다.
신 : (대답 않고)....
공내관:(휴대폰을 꺼내들며) 부끄러워 마시고.
신 : 네, 알았어요..
공내관:(싱긋)
신 : 왜 그런 표정으로 웃으세요?
공내관:(계속미소)감정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편이 좋으실듯 합니다.
목례하고 물러나는 공내관. 신은 창가로 가서 채경에게 전화를 건다. 벨이 울리고...
S#39. 궁/일각 (D) 수행원들. 궁의 상궁,나인,내관들뒤에 도열.
전통국악 연주를 감탄하며 감상하고있는 윌리엄. 황제와 황후 나란히 앉아있고,
황태후 옆에는 율이 앉은 가운데. 무대에선 가야금 연주단고 함께 연주를 하고 있는 채경의 모습.
연주가 끝나고 박수 나오면, 인사하면서, 율과 눈빛을 교환하는 채경.
채경 : 다시 한번 윌리엄 왕자님의 한국 방문을 축하드리면서, 계속해서 다음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채경, 연주자들에게 눈사인 보내면, 비틀즈의 ‘Let it be'가 가야금으로 연주되고.
객석의 감탄의 소리 윌리엄. 반가워하며 노래따라 부르고 즐거워한다.
황태후와 황제 놀라며 감탄하고, 황후 제법이다 싶은 얼굴로 채경을 보고.
다소 서툴지만, 열심히 연주하는 채경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듯 바라보는 율.
S#40. 호텔 (N) 율과 채경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윌리엄.
채경 : 안녕.
윌리엄: 굿바이. 소...소...
채경 : 소금.
윌리엄: 소금연주 좋았습니다.
율 : SEE YOU.
S#41. 궁/ 일각 (N) 윌리엄과 인사하고 나오는 길이다.
계속 전화기에 신경을 쓰고 있는 채경. 그런 채경을 보며 씁슬한 미소의 율.
채경, 율이 와있으면서 신의 전화 신경쓰는거 미안한지 휴대폰 뒤로하고. 의자에 앉으며
채경 : 철푸덕..다 끝났다. 고마워. 율군이 아니면 못해냈을 거야.
율 : (웃으며) 고맙긴. 내가 해준게 뭐 있다고.
채경 : 해준게 없긴!! 남편도 안그러는데...언제나 옆에서 날 도와주잖아.
율 : (웃으며/쓰윽 쵸콜렛을 내려놓는다)
채경 : 뭐야?
율 : 쵸콜렛. 오늘 지켜보니까 너 점심도 먹는 척만하고 계속해서 물만 마시더라
채경 : (씨익) 그랬어?
율 : 먹어봐.
채경 : (초콜렛 받아들고) 궁에 가서 먹을게. 특별한 이유 없이도 날 도와주는 니가 있어서..참 힘이 돼.
율 : (차분하게) 말하자면...특별한 이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야.
채경 : 무슨 말이야.(쳐다보면)
율 : (쓸쓸하게) 난 니 남편은 아니지만, 한 때 정혼자니까.
채경 : 정혼자?
율 : 너 눈치 없어도 너무 없어! 내가 그렇게 여러번 힌트를 줬는데 말야.
처음에 너와 정혼한 사람은 신이가 아니라 나였다구. 아바마마가 돌아가셔서 바뀌어 버렸지만,
그래도 기억은 해줘. 이루어지진 못했지만 말야.
운명의 장난이 아니었다면 지금 너의 남편은 신이가 아니라 나 율(강조)이었다구!
놀란 채경을 보고 쓸쓸하게 빙긋 웃는 율. 휴대폰을 꽉쥐고 있는 채경의 손을 잡는 율.
S#42. 궁전경 (D)
S#43. 궁 식사하는곳 (D) 천,방나인이 옆에서 채경의 식사를 거들어 주는 가운데,
채경은 먹는둥 마는 둥이다. 살펴보던 최상궁 걱정되고, 채경, 시무룩이다.
최상궁 : 마마? 찬이 맞지 않으십니까? 뭐 드시고 싶으신거라도 있으십니까? 마마
채경 : (일어나며) 저 그만 먹을래요..
천나인: 마마 어디 편찮으세요?
최상궁 : (걱정스러운듯) 마마...
채경 : (끊으며/힘없이 웃고) 윌리엄 맞으면서 너무 긴장했었나봐요..가서 좀 잘께요.
채경은 황태자비 전으로 가고, 최상궁,천방나인 그대로 서서 근심어린 표정.
S#44. 궁/정원 (D) 혼자 산책로를 되돌아 오는 황제. 곰곰한 생각에 잠겨있는데.
화영 : (E) 폐하, 안녕하셨어요?
황제 놀라서 뒤돌아보면 화영,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그런 화영을 보고 돌처럼 굳은 황제. 이내 정중하게 목례를 하며.
황제 : (김장해서) 예 혜정궁께서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화영 : (어색하다는 듯 피식 웃고)
황제(시선을 어덯게 두어야 할지 곤란하기만 한데)
화영 : (그런 황제를 가만 보며) 같이 걸을 까요? 볕도 좋은데. 해바라기도 할겸.
황제 : (놀란 얼굴로 화영을 쳐다보고)
S#44-1. 궁/일각 (D) 황제뒤에 간격을 두고 걷는 화영. 두사람 사이 묘한 긴장감.
황제 : 그동안 우리 모두 혜정궁과 의성군 걱정 많이 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두사람 고생하고 있을게 눈에 선한데..흠...(나즉한 한숨) 돌아가신 형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화영 : (단도 직입적으로) 제가 왜 돌아 왔는지 아세요? ...
황제 : (놀라서 쳐다보면)...?
화영 : 이제 때가 됐어요..효열태자의 명예를 되찾아 주세요
황제 : (당황한채)명예라뇨?
화영 : (빙긋 웃으며 공손하게) 제가 말씀 드리는건 추존(?)을 말하는 겁니다.
황제 : (당황) 사실...왕위에 오르지 못한 형님이 돌아가신후. 지금껏. 늘 생각해 왔습니다.
화영 : (반색하는 얼굴로)
황제 : (단호하게) 하지만 추존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에요.
시기나, 의식에 있어서 논의할 것도 많구요. 나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황제,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 걸음을 옮기는데.
그런황제의 뒷모습 가만히 바라보고있던 화영. 잠시 갈등하는 얼굴. 이내.
화영 : 오빠~
황제 : (놀라서, 그대로 얼음처럼 굳고)
화영 : 미안해 오빠.
황제 : (당황해서, 주위를 보며) 형수님!!! 아니..혜정궁. 이러시면 안됩니다.
화영 : (쓸쓸한 눈빛으로 황제를 바라보며) 세월이 참 거짓말 같다. (이내 풍경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이 몇 번이나 오고갔을까? 그렇게 잘 살아보겠다고...
뒹굴고 뛰고 울고 웃었는데...(피식 웃고) 인생은 사는게 아니라 살아지는 건가봐.
난 왜그렇게 어리석었을까? (이내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그때...오빠에 대한 내 마음, 진심이야
황제, 아무말 못한채. 화영을 물끄러미보고. 화영, 애절한 눈빛으로 황제를 보고.
S#44-2. 궁/정원 (D) 저만치 멀어지는 화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황제. 그때.
황후 : (E) 폐하 여기 계셨사옵니까?
쳐다보면, 저만치 박상궁, 나인들과 걸어오는 황후.
황제 : (침착한척) 아. 황후....부인...
황후 : (미소지으며) 탕약 드실 시간이라 한참을 찾았사옵니다.
그런데 혼자 예서 무엇을 하고 계셨사옵니까?
황제 : (당황, 이내)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황후 : 예.. 가을 볕이 참 곱지요...
미소 짓던 황후. 이내 저만치 걸어가고 있는 화영의 뒷모습을 보더니 놀란 얼굴 황제,
헛기침을 하며 뒤돌아 가고. 황후, 눈치를 채고. 얼굴 굳는다.
S#45. 궁/황태자비전(N) 침대에 누워 고민하고있는 채경. 며칠째 제대로 식사한번 하지 못해 초췌하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보고있는 최상궁. 천방나인. 유리문을 노크하는 최상궁.
S#45-1. 동 장소.(N) 최상궁과 채경. 차를 마시고 있다.
채경 : 혹시 최상궁께서도 시험쳐서 입궁하셨어요? 상궁언니들은 다들 그랬다는데...
최상궁:예. 그러하옵니다. 마마.
채경 : 와! 그 시험 어려워요?
최상궁: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사법고시 수준으로 여기시면 되옵니다.
채경 : 와~ 그럼 공부 무지 많이하셨겠네요? 근데, 그럼 이상하다. 집에도 자주 못가고
결혼도 못하게 되어있다면서요? 그렇게 힘들게 들어 왔는데, 너무 가혹하잖아요.
최상궁:저희들은 평생 황실에 봉사하려고 입궁한 사람들입니다.
황실을 잘 지키는 것이 저희들의 보람이지요.
채경 : 대단해 좌우당간.
탕제를 가지고 들어오는 천방나인.
최상궁:식사도 거르시고 걱정이 되옵니다. 오수 드시기 전에 드십시오.
채경 : 뭔데요?
최상궁:며칠새 몸이 쇠하신것 같아 몸을 보호하는 탕제를 준비했사옵니다.
채경 : 아우... 한약은 싫은데.. 알겠어요. 조금있다 마실게요..
채경 : 강해 지셔야 하옵니다. 마마께서는 잔차 이나라의 국모가 되실분입니다.
채경 : 당최, 그말이 너무 적응이 안되는거 있죠. 국모라니 나같은 삐리리가..
최상궁:원래, 비궁의 자리는 좋은 국모가 되기위한 수련의 기간이라고 여기시면 되옵니다.
기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이제 성인식을 치루신 후에는
대통을 이을 세손 아기씨의 모후가 되실게 분명하시질 않사옵니까.
채경 : 예? 모, 모후요? 모후라? 잉? 내가 애기엄마가 된다구요?
최상궁:두분다 성년이 되시면 황실과 국민모두가 세손아기씨의 탄생을 고대하게 될 것입니다.
황실의 출산은 일반 사가보다 좀 이른 편이니까요.
머지 않아 두분의 합방일정이 거론되게 될 것입니다.마마.
채경 : 네? 하...합방?
S#46. 하늘, 전용기 전경 (D) 황실로고가 선명한 황실 전용기.
S#46-1. 전용기안 (D) 익위사1, 수행원1,2 호위속. 음료를 마시며, 태국 현지 신문을 살피는 신.
신문전면-신의 사진. 공식 행사와 인터뷰를 훌륭하게 해냈다는 대대적인 기사.
공내관:방문국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거론하신 연설문 내용이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데
그 역할을 한것 같습니다.
신 : ....
공내관:하온데 전하. 차고계시던 시계는 어찌하셨는지요?
신 : 시계는... 연설문이랑 바꿨습니다...
공내관:? 예?!
신 : (미소)
흐뭇한 미소 짓는 공내관에게 사무적이 미소를 지어보이는 신.
이내, 피곤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본다. 푸른 하늘. 하얀 구름속 비행기.
S#47. 궁/황태자비전 (D)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던 채경. 이마엔 물수건이 올려져 있다.
침대안으로 들어온 햇빛에 눈을 뜬다. 기운이 없다. 둘러보니 간호하던 천방나인도 졸고 있다.
기운없는 몸을 일으켜 슬그머니 나가는 채경.
S#48. 궁/파빌리온 발코니 (D) 쓰러질듯 쓰러질듯 걸으며 해바라기하러 나갔다가 들어가려는 채경.
채경의 눈앞에 나타난 익숙한 긴다리.고개를 들어 보니 신이다.
채경 : (어?)...
신 : (씨익 엷은 미소)...
채경 : (꿈인가? 눈을 깜빡인다)...
신 : 왜그렇게 마른거야... 피골이 상접이네...
채경 : (정말 신이구나/반갑기도 하면서 밉기도 하면서)...
신 : 그런데 설마 너 매 마중나온거냐? 그럼 가까이서 얼굴이나 한번 보자(다가가는데)
채경 : (버럭!) 거기서!!
신 : ...?
채경 : (눈물 차오르고) 그냥 거기서. 한 걸음만 더 다가오면 반쯤 죽여놓을 줄 알아 너!
신 : ....
채경 : (차오르는 눈물 삼키며)...
신 : 섭섭하네 이거. 간만에 본 남편을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고 말야.
채경 : ...
신 : 근데 넌 드라마도 안보냐? 이럴 땐 하고 싶은 말 있어도 대충 넘기고,
그냥 모른 척 서방님 품에 확 안기던데...
채경 : (눈물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재수없어.너.저밖에 모르고.. 이기적이고.
.남의 기분 껌처럼 씹어버리고,...넌 세상에서 제일 재수없는 자식이지만...
신 : ...
채경 : ...(후두둑, 눈물 덜어지고/ 신의 못깃 잡으며)
하지만... 역시..(고개 떨구며/눈물 흐르고) 보고 싶었어...
채경은 안기지도 못한채 신의 옷깃 잡은 채 울고 있다. 어정정한 자세의 어색한 포즈의 신과 채경...
신도 어색하지만 채경의 머리를 만지며...
다시 채경의 볼을 만지며 고개를 떨군 채경의 얼굴을 들어 눈 마주하며 손가락으로 눈물 닦아준다.
신 : (싱긋) 어쨌든... 다음엔 같이 가는 게 좋겠어....
신은 채경을 끌어 안는다. 신의품에서 우는 채경. 조금은 떨어진 위치에서 지켜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 공내관. 여전히 강직한 표정의 최상궁.
공내관, 최상궁보며 싱긋 웃고. 그런 공내관 보고서도 그대로 강직한 표정 풀지않는 최상궁.
S#49. 궁/ 황태후전 (D) 큰절을 올리는 신. 곁의 공내관 흐믓하게 미소짓고..
황태후: 그래...태자...더운나라에서 고생이 많았어요..
신 : (빙긋 미소짓고)
황태후: 공내관께서도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공내관:(절도있게 목례하며) 황공하옵니다. 마마
황태후: (미소지으며 공내관에게 목례하고)
황후 : 그래... 태국 현지에서도 태자에 대한 호감이 매우높았다 하던데... 앞으로도 태국과 관련된 일은
황제폐하를 대신하여 태자가 수행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황태후, 황후 웃고
황제 : 고생이 많았다. 난 네가 잘해낼 거라 믿었다.
신 : (황제를 바라보며)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인데요. 뭐. (하다가 아차 싶더니)
아... 저혼자 한일이 아니에요.
일동 : (무슨 소린가 신을 쳐다보면)
신 : (공내관을 쳐다보며) 저의 ‘하늘’이 저를 도와 주셨거든요.
공내관:(감동의 눈빛으로, 신을 향해 정중히 인사하고)
황태후와 황후,황제. 정확한 연유는 모르겠다는듯 서로를 보다가 대략 사연을 알겠다는듯
공내관과 신을 쳐다보며 빙긋 미소짓고.
S#50. 요가 센터 홀 (D) 어둠속에서 홀로 가부좌를 틀고 않아 명상을 하고있는 효린.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매트에 앉아 눈 감은채 깊은 생각에 잠긴 얼굴인데.. 문이 열리면서 화영 들어온다. 트레이닝복 차림의 화영. 명상중인 효린을 보고 반가워하며 효린의 옆의 매트에 앉는다.
기척을 느낀 효린. 옆을 보면 가부좌를 틀고 앉는 화영.
눈으로 인사하는 효린. 절도있게 목례하고 빙긋 미소 짓는 화영. 두사람.
마트에 앉아 차분하게 명상에 잠기고. 평화로와 보이지만, 각자의 얼굴에 스쳐가는 번민과 고민과 모의.
S#51. 요가센터/ 응접실 (D) 효린과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는 화영.
화영 : 생각이 많나봐. 이 시간까지 잠두 안자구 명상하러 올 생각을 했으니..
효린 : (생각이 많은 얼굴로 웃으며) 그렇죠 뭐...(차 마시다. 이내) 저... 선생님...
화영 : (무슨일인가 쳐다보면) 응?
효린 : 저기요... 그때 말씀하셨던 카밀라 이야기요.
화영 : (반갑게) 응! 그런데??
효린 : (애교있게 웃으며) 얘기좀 더해주세요. ‘가족 친구되기’요
화영 : (반갑게 쳐다보며) 아... 왕실의 가족 친구되기 말하는 거야?
하는데. 문소리 들리고, 율이 신문을 들고 들어온다.
율 : 엄마... 여기 신문...(하다가 효린보고 놀라고) 어... 효린이 와 있었네?
효린 : 안녕? 의성군 마마?
율 : (반갑게) 응. 안녕, 총무님.
화영 : 총무?? 무슨 소리야?
효린 : 저희요. 클럽활동 같이 하기로 했어요. 승마클럽요.
화영 : 승마클럽? 그럼 효린이가 거기 총무야?
효린 : 네. 황족, 황태자 친구들이 멤버에요. 신이가 회장이구요.
화영 : (반갑다는 듯) 그래?
율 : 나랑 같이 채경이두 이번 신입회원으로 들어오게 됐대.
화영 : (놀라며) 어머?! 그래??
효린 : 클럽 애들이 반대하긴 했는데...(웃으며) 제가 강행했어요.
명색이 황족 모임인데, 황태자비가 빠질수 있나요?
화영 : 그렇지 그래야지..(효린보며) 잘 생각했다.
그럼 효린이는 앞으로 황태자 부부의 좋은 ‘가족친구’가 되겠네?
효린 : (깜짝 놀란 얼굴로 화영 쳐다보면)
화영 : (의미심장한 미소) 그렇게 하면 되겠네.. 잘하고 있어.
효린 : 그런가요?(잘 알겠다는 듯, 화영을 향해 빙긋 미소)
율 : 눈빛을 나누는 효린과 화영을 가만히 바라보고..
S#52. 거리 /차안 (N) TV속 태국에서의 신의 활동 모습을 보도하는 뉴스 흐르고.
뉴스속, 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효린. 그 모습 보는 인.
인 : (확신에 차서) 이제 깨끗하게 감정정리 다된거지?
효린 : (놀라서) 뭐?
인 : 너랑 신이. 두사람 관계 말야.
효린 : 지금 무슨소리 하는거야?
인 : 무슨소리긴. 니네들 이별여행 다녀 왔잖아
효린 : 이별여행.
인 : 그래. 신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야. 확실히 정리 다 됐다구...
효린 : (속상하고) 맞다. 그렇구나. 신이도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인 : 가족친구니 뭐니.. 니가 생각하는게 뭔지 대충 알겠는데...
인생,그렇게 복잡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효린 : 지금, 나한테 충고하는 거야?
인 : 그래, 맞아. 신인 결혼했고, 게임 오버야. 자꾸 엮이게 되면.
너만 힘들어 지고 상처 받을 거란 말야.
S#53. 효린의 집앞 (N) 효린의 집앞에 도착해 멈춰서는 인의 차.
효린 : (차갑게) 고맙다.
인도 기분이 나쁜지 그냥 가버린다. 초인종 누르는 효린.
인터폰: 누구세요?
효린 : 효린이에요.
문이 열리고 들어가는 효린. 효린은 위로 연결되는 층계가 아닌 반지하로 연결되 층계로 내려간다.
S#54. 궁/황태자전 (N) 방안에 들어온 신.
런닝 쫄쫄이를 입고 있는 알프레드를 보고는 황태자비 전쪽을 한번 바라보며 씨익 웃는다.
책상위에 놓인 알프레드를 집고 의자에 앉아 인형을 살핀다. 그때, 공내관 들어온다.
신,다시 알프레드 제자리에 놓고 뒤돌아 앉으면 공내관, 신의 앞에 작은상자 내려 놓는다.
신 : (그 상자 힐긋보곤) 이게 뭔가요?
공내관:어르신들게 드릴 기념품과 아울러 비궁마마것도 간단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신 : 방에 갖다 놓으시면 되겠네요..
공내관:전하께서 직접 드리셔야죠. 홀로 다녀왔으니 미안하다 한 말씀만 건네시면 비궁마마
다소 섭섭했던 마음도 풀리실 것이고, 또 그래야만 부부간의 정두 드는것 아니겠습니까?
신 : (멋쩍은 듯) 나 미안한 거 별루 없는데..(상자 집으며) 예.. 알았어요...(상자 열면, 목걸이다)
S#55. 궁/황태자비전 (N) 신, 몰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채경의 방 살핀다. 채경은 없다.
채경의 방을 둘러보며 선물 둘곳을 찾는데 의자에 놓인 신의 마루타 인형의 표정을 웃는사진으로
바꿔 놓는다. 그리곤 침대 위에 목걸이 상자를 세심하게 놓고 침대 세심히 매 만진다.
그때, 돌연 들려오는 나인과 채경의소리 당황하는 신.
채경과 천방나인 안으로 들어오며.
방나인: (E) 어디서 나셨어요?
천나인: (E) 혹시, 태자전하가 주셨어요?
방나인: (E) 너무 예뻐요.. (채경에게 꽃다발 달라며) 제가 하겠습니다.마마.
채경 : (꽃 건네며) 어..꽃병...(꽃 병찾는다)
천나인: 마마 제가 할게요...
채경 : 같이해요..
채경, 천방나인 꽃병에 넣을 준비를 하러 사라진다.
신, 그틈을타 채경의 방을 살금살금 빠져나온다. 신, 나가면 채경, 가위찾으러 방으로 들어온다.
가위찾아 방안을 둘러 보다 침대위에 목걸이 상자 발견한다.
채경 : ? ..(상자집어 열어본다) 어쭈구리...어..이뿌다.. (신의 방쳐다본다) 돈좀썼네..
S#56. 궁/파빌리온 테라스 (N) 채경, 신의 마루타 인형 업고 테라스 밖으로 나오면 신,
테라스에서 책 읽고 있다. 신의옆으로 다가가는 채경.
채경 : (목걸이 신에게 보이며) 고마워..너무이뻐 너무 맘에 들어.
신 : (채경을 힐긋 한번 보곤 다시 책읽는다)
채경 : 이거 삐까번쩍한 거...다이아 몬드야? 돈 진짜 많이 들었겠다..
(좋아라.. 목걸이 신에게 건네며) 이거 니가 걸어줘.
신 : (피식 웃으며) 공내관한테 걸어 달라고해.
채경 : !! (의아) 왜?
신 : (채경의 반응이 재밌다/웃으며) 난 원래 선물같은거 사는 사람이 아니야.
채경 : !
신 : (다시 책으로 시선) 안 하든 짓 하는거 질색인거 모르냐? 그거 공내관이 준비한거야.
채경 : !?
신 : 그것 말고도 아마. 어르신들것도 다 준비 했을걸?
채경 : (아직도 놀리나?) 왜그래? 니가 준비 했잖아. 대답해봐? 창피해?
신 : (아무말도 않고 책만)...
채경 : (신에게 삐졌다/ 신에게는 말못하고 마루타인형에게 화풀이) 대답해봐.
(마루타 때리며) 맞잖아! 니가 준비 했잖아? (마루타 질질끌고 자신의방으로 가며)
너 따라와.! 너! 그렇게 맞고도 정신을 못차렸어....
신 : (마루타 끌고 들어가는 채경을 재밌다는 듯 본다)
채경 : (마루타 끌고 들어가다 휙 돌아보며 신을 한번 째리고는 마루타에게) 따라 들어와!
S#57. 궁/ 황태자비전안 (N) 휙~ 침대로 던져지는 마루타인형. 채경, 마루타와의 레슬링한판!
신에게 할 화풀이를 마루타에게 한다. 마루타를 씹으며 신의 방을 귀엽게 노려본다.
.궁 ↲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