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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 13

 

 

 

 

S#1. 채경 호텔방

 

베란다에서 밖을 보고있는 채경천나인 다가온다.

 

천나인마마

 

채경 돌아보면곽상궁 와서 서있다.

 

곽상궁비궁마마태후마마께서 쉬고계신 처소로 잠시 다녀가시라는 명이 계셨사옵니다.

 

채경 지금요?

 

곽상궁마마

 

채경 : ?

 

 

 

 

S#2. 황태후 호텔방 곽상궁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오는 채경.

 

태후 어서오시게 비궁.

 

황후곁에 앉아있는 신

 

신 : ....

 

채경 : !

 

태후 : (둘의 표정을 번갈아보더니앉으세요비궁.

 

채경 : (마지못해 앉는다)

 

태후 모처럼 궁을 떠나 이곳에 오니 잠시이긴 하지만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궁은 어떠십니까?

 

채경 : .....저도.. 그러하옵니다마마.

 

태후 해서 기왕 내친 김에 (갑자기 소리를 줄이며아랫사람들 모르게 우리셋이서 바람을

 

좀 쐬고 오면 어떨까합니다마침태자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차편도 구했다고 합니다.

 

이보다 더좋은 기회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채경 하오나마마황실 법도에..

 

태후 에이 무슨이판국에 법도는...하하하 비궁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다니

 

황후께서 어지간히 비궁을 조이고 있나봅니다.

 

신 : (미소)

 

태후 사실 말이지법도니 규범이니 하는게 걸리지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걸 깰때의 쾌감이라는게 얼마나 짜릿한지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은 모르는 법입니다.

 

신 아니할마마마께서도 그런 적이 있으세요?

 

태후 : (눈찡긋그런건 자꾸 묻지말고 그냥넘어 갑시다하하하 어때요 비궁?

 

 

 

 

S#3. 달리는 차경치좋은 도로 (D)

 

신나게 달리고있는 밴트럭그안에 타고있는 황태후채경모두 변장을 한것처럼 파격적으로 변신.

 

태후 : (E)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사람얹나 말이없던 그사람..

 

<그때 그사람>을 열심히부르고있는 태후트로트가 아니라 가곡처럼 우아하게 부르고있다.

 

옆에서 열심히 박자 맞추고있는 채경운전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 신.

 

 

 

 

S#4. 경치좋은곳세워진차 (D)차안

 

태후 : (진지하게사랑의 괴로움을 몰래감추고...

 

채경 ...마마... 가곡처럼 부르시면 안돼죠트로튼데요....

 

황태후그렇지. (이내 또 가곡처럼떠난 사람 못잊어서 물던그사람~

 

채경 : (괴로워하며마마...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감정을 실어서.

 

간드러지게..“그어느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세상에서 제일 슬픈게뭐냐고”...

 

태후 : (이내 새침해져서내보기엔너도 그리 잘부르는 것 같지 않구나...

 

채경 : (이내 시무룩해지고)

 

태후 : (한숨쉬며... 이럴때손주 재롱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꼬.

 

채경 손주...손주요?

 

황태후그러면서 신을 본다당황하는 신당황하는 신이 의외라는듯 쳐다보는 채경.

 

 

 

<시간점프>

 

차는 세워져있고 바깥에서 어디선가 구한 의자에 황태후 채경 앉아있다.

 

그앞에 뻣뻣하게 각잡고 서있는 신.

 

신 : (완전뻣뻣하게밀과 보리가 자란다밀과 보리가 자란다...

 

태후 : (한숨푹.... 어렸을때는 율동도 곧잘하였는데...

 

채경 : (뭔소린가 쳐다보면)

 

신 : (난감해 하며마마그건 좀....

 

태후 에휴...

 

신 : (죽겠다할수없다는 듯 율동 작게농부가 씨를 뿌려.....

 

태후 : (눈빛 반짝이며농부가 씨를 뿌려???

 

채경 : (뜨악하고)

 

신 : (뜨악해서할마마마저못하겠어요그만할래요. (털썩 앉으면)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한 환태후.

 

채경 제가 같이 할께요저도 이노래 쬐금 알아요..

 

 

 

 

<점프>

 

황태후신나서 박수치고있다.

 

,채경 흙으로 덮은뒤에발로 밟고 손벽치며 사방을 둘러보네.

 

친구를 기다려 친구를 기다려한사람만 나오세요 나와함께 춤춰요.

 

채경 동시에 황태후마마를 향해 달려간다황태후신과 채경의손을 각각 잡고 일어선다.

 

허리가 약간 아픈 제스처그러나 곧 아무렇지 않은듯.

 

 

 

 

일동 랄라라라라..랄라라라라..

 

채경태후번갈아가며 팔짱끼며 빙글빙글 돌고즐거워한다.

 

 

 

 

S#5. 경치 좋은 곳

 

차안에서 누워있는 황태후어느새 잠이든듯 가만히 얇은 담요를 덮어주는신.

 

태후 : (잠꼬대로성조폐하폐하께서도 이리로 드시지요....

 

놀라 서로 쳐다보는 신과 채경다음순간

 

 

 

 

태후 : (심하게 코를 골며 잔다드르렁 쿨....드르렁 쿨...

 

처음엔 당황하지만 곧 웃음을 터뜨리는 두사람.

 

웃음을 참으며 살짜기 차문을 닫는 신서로를 쳐다보는 신과 채경.

 

 

 

 

S#5. 바닷가.

 

저만치 황태후가 잠들어 있는 차가보인다신과 채경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채경 : ....아까 할마마마와 함께 테디베어 박물관에 갔었어거기 알프레드 친구들이 쫙 깔렸드라.

 

알프레드보다 털도 더 빠지고 낡은 인형들로 많더라구... 늘 궁금했는데...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신군은 왜 어울리지도 않게 알프레드를 끼고 사는걸까뭐그런...

 

신 : ...

 

채경 말하기 싫음 안해도 돼.

 

신 : ...내가 다섯 살때 성조황제폐하께서 선물로 주신거야.

 

채경 성조황제께서??

 

신 엘리자베스 여왕한테서 손자 선물로 받으신 거라며 주셨는데 사실인지는 잘모르겠어.

 

채경 : (당황해서)...사실이겠지....

 

신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어쨌든 나한텐 소중한 녀석이니까.

 

다섯 살 때율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가에서 지내던 우리가족이 궁으로 들어왔을때,

 

그러니까 내가 황태손이 되었을때..궁이 너무 낮설어하는 내가 안쓰러우셨는데,

 

어느날 알프레드를 들고 오셔서 이렇게 말했지..“신아이 녀석이 너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거다

 

채경 : ....

 

신 얼마지나지 않아율이도 영국으로 떠나고할아버지께서도 승하하셨지그때부터 알프레도는

 

내분신이야그 녀석과 얘기하다보면 모든게 선명해져 내가모르는 나까지도 알고있으니까.

 

채경 : (na) (바다를 바라보는 신을 쳐다보며정말 무진장 외로운가 보다.

 

이애 친구라곤 알프레도 밖에 없는것 같애.

 

신 미안하다.

 

채경 : (놀라 돌아본다)

 

신 나한테는 비밀이라는 게 없어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에 관해 알고 있거으니까.

 

아무것도 아니지만나만 알고 들여다 볼 수 있는 뭔가는 있었으면 좋겠어.

 

채경 역시 효린이 얘기나한테는 당장 해줄수는 없는거지?

 

신 : .....

 

채경 그럼..이건 어때정말 황태자 그만 둘거야?

 

신 ,그런 걸로 농담할만큼 나 머리 빈놈 아니야.

 

채경 그만두지 마난 니가 누구보다 황태자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신 : ??

 

채경 가례때 말야국민들 앞에서 끝까지 웃는 니 모습 보고 솔직히 감동 먹었었어.

 

신 그런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야.

 

채경 그리고, 2-3년 후면 우리가 좀 더 친해져 있을 거구그럼...

 

혹시 우리가 남남이 된다 하더라도니가 태자로 있으면 내가 TV로 볼 수 있잖아.

 

신 : (노려보며 싸늘한너 원래 그렇게 매정한 애였냐?

 

채경 : !!!

 

신 나랑 헤어지고 나면 연락 뚝 끊고 TV로만 안부를 확인하시겠다?

 

!! 어쩌냐난 그렇게 못해 주겠는데?

 

채경 : (벙찐그럼 넌 연락조차 안하고 지낼 생각이었어?

 

신 ~~? 그 때쯤이면 이혼경력 황태자로 낙인 찍혀서 사람들도 다 떠날텐데..

 

너라도 있어야 될 거 아냐!

 

채경 : (혹시하는 기대표정)....

 

신 심심하잖아황태자 그만두면 할 거도 없을 텐데...

 

채경 : (뜨악)

 

 

 

 

S#7. 경치좋은곳 (D)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차에 뭔가 문제가 생긴듯.

 

합심해서 차를 밀어보는 신채경거기다 황태후까지 가세하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어 보인다.

 

신 안되겠는데요아무래도 사람을 불러야겠는데요.

 

채경 ...

 

황태후: (단호하게아닙니다우리힘으로 해결해 봅시다.

 

 

 

 

S#8. 경치좋은 도로./ 견인당하고 있는 차그 안에 앉아있는 세사람.

 

채경 : (궁시렁 궁시런차를몰면 뭐하냐고요기본이 안돼있는데.누가 그런실수를 하냐?

 

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야.

 

티격태격하는 신과 채경사이에 끼여 있는 황태후뭐라 할말없고 앞만 바라보고있다,

 

그위로 티격태격하는 신과 채경... "얘는 특히하게 생겨서 알아봤을지도 몰라요"의 신.

 

"됐어너만 알아봐니 얼굴만..."의 채경

 

 

 

 

S#9. 호텔앞./ 황태후채경이 탄차 도착한다뛰어오는 곽상궁천방나인익위사들.

 

곽상궁태황태후마마,마마 괜찮으시옵니까?

 

천방나인어디 다치신데라도.

 

황태후걱정들마세요내가 가자고 한일이니그리고 노파심에 당부드립니다혹여 이일이

 

부풀려져서 쓸데없이 쟁론하기 좋아하는 이들의 말거리가 되지않도록 유의 하여야 될겝니다.

 

곽상궁마마.

 

천방나인마마.

 

호텔에서 황태후채경신의모습을 보고있는 율.

 

 

 

 

S#10.학교 (D) 등굣길.황실전용차가 줄줄이 학교로 들어선다.

 

모두들 황태자부부의 등교라고 생각하고 몰려드는데 차에서 내린 사람은 학생들의 기대와 달리

 

뜻밖의 인물율이다익위사를 대동하고 헤어스타일과 헤어칼라까지 바꾼 율의 모습에

 

모두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는데뒤이어 들어와 서는 황태자부부의 황실 자동차.

 

내리는 신과 채경신과 채경도 율의 모습에 놀란다.

 

채경 : (율보고 반갑게 웃는 채경)

 

율 : (엷은 미소를 띄우고)

 

신 : (의미있게 율을보고)

 

 

 

 

S#11. 학교/무용실 (D)

 

무용 연습하러 들어선 효린무용과 학생들 우르르 나오면서 효린을 어깨로 툭툭 치고 지나가며

 

학생: (툭치고 지나가며스치듯 흘기며어우재수없어.

 

학생2 : (힐끔 흘기듯 뒤의 효린보곤지들끼리 수다)

 

평소엔 얌전한척하더니 뒤에서 호박씨나 까고...완전 재수탱이 아니니?

 

학생매 말이?

 

학생3 : 솔직히 지가 발레를 하니다 선생님이 밀어줘서 그렇지.

 

학생2 : 다돈으로 쳐바른거야지난번 태국 대회도 돈을 쓸어 부은거래.

 

학생완전 어이상실이야어떻게 황태자를 넘보니?

 

효린 학생들이 대놓고 욕하는데도 절대 굴하지 않고 무용준비를 한다.

 

음악을틀려고 오디오에 CD를 넣는다음알흐르고효린 동작을 한다.

 

이때 뚝 끊기는 음악효린 보면학생1이 오디오에서 CD를 빼

 

자기 케이스에 넣고 가방에 넣고 가버린다뒤를 힐끔 흘기듯 보며 가는학생1,2,3.

 

효린 개의치않고 음악없는 무용실에서 효린혼자 허밍을 하며 발레를 계속한다.

 

 

 

 

S#12. 궁전경 (N)

 

S#13./황제전 (N)

 

황제를 대신하여 집무를 보고있는 신.

 

공내관옆에서 서류를 올리고 이것 저것 설명하며 돕고있다불쑥 들어오는 채경.

 

공내관비궁마마전하께서는 지금 황제폐하를 대신하며 집무를 보고계시는 중이십니다.

 

채경 신군에게 궁금한게 있어서요.

 

신 : (보지도 않고/서류만보고)...

 

채경 신군나 뭐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신 : ...

 

공내관: (눈치를 살피다가비궁마마.

 

신 : (말리며잠시 자리를 비워주시겠어요?

 

공내관전하.(나가고)

 

신 : (공내관 나간거 확인하고채경 보며뭐야?

 

채경 너 그때 제주도에서 왜 그렇게 화를 낸거야?

 

신 : ....

 

채경 나한테 미안해서 그랬던거야?

 

신 : ......

 

채경 너 사과할줄 모르잖아어떻게 해야 할지모르니까 화낸거지?

 

아무대답없자채경 뒤돌아서 간다.

 

 

 

 

신 : (돌아선 채경의 등에 대고아프지마!! 그런 편지 때문에

 

채경 : (멈춰서서내가 없음정말 심심해?

 

신 : (채경을 가만히 보다가)...허전해.

 

신의 대답을 듣고 돌아선 채경붉어진 얼굴엔 미소가...

 

 

 

 

S#14. 화영처소 (N)

 

서랍속효린과 신의 태국키스 사진을 굳은얼굴로 물끄러미 보고있는 화영.

 

등 뒤로 들어서는 율인기척에 이내 서랍을 닫으면.

 

율 엄마 찾으셨어요?

 

화영 : (단호하게그래.

 

굳은 얼굴로 율을 본다율이 제주도 갔다온것 때문에 화가난 화영.

 

 

 

 

화영 넌 계승 서열2위인 왕자야태자가 자리를 비웠을때 그 자리를 대신해야할

 

의무가있는 사람이야그렇게 허락도없이 궁을 비우다니... 도대체 어떡할려고 그래!?

 

율 : ...

 

화영 : (감정을 추스르곤너 내가 굳이 화려하고 편안한 다른 전각들을 놔두고 이런곳을 선택한

 

이유가 뭔지 아니호랑이가 사냥을 할때는 몸을 낮추고 낮추는 법이야지금 우리처럼 말이야.

 

율 : (그제야 화영을 보면)

 

화영 넌 장차 황제가 될사람이야앞으로 그런식으로 신중치 못한 행동은 절대 하지마알았지?

 

율 네 알았어요.(차를 마시며 알수없는 표정의 율)

 

 

 

 

S#15. /황태자전 (N)

 

황태후와 황후는 차를 마시고있다서상궁은 옆에 서있고.

 

황태후태후가 처소가 몹시 붗편할텐데.. 자처해서 그리 낡은 전각에 머물겠다니

 

말릴수도 없는 노릇이고혜정전은 역시 몸으로 실천하는 이 다워요.

 

서상궁마마송구하오나추존이 치러지고 난후태후마마께서는

 

태황태후마마가 되옵시고혜정궁 마마께서는 혜정전 마마가 되시옵니다.

 

황후 : (서상궁을 의미있는 눈으로 보고)

 

황태후: (웃으며또 잊어버렸구만혜정궁이 아니라 혜정전으로 불러야 되지.

 

황후 : (차분히 차를 마시고)

 

황태후황후이번 추존에 대해 섭섭한게 많으시죠/

 

황후 : (놀라며마마아니옵니다.

 

황태후: (황후손잡으며)내 다 알아요다 압니다.(깊은 눈이번 추존은 혜정전과 의성대군은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그저먼저간 아들에게 살아있는 어미가 할수있는

 

유일한 선물일 뿐입니다황후께서 너그러이 헤아려주세요.

 

황후 황공하옵니다.마마

 

황태후영국에서 14년동안 외롭게 살았던 태후입니다.

 

항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하세요.

 

황후 네 태황태후마마.

 

착잡한 황후.

 

 

 

 

S#16. 채경 집안방 (D)

 

정장을 갖춰 입고 보험가방에 온갖 자료와 사은품을 챙기는 엄마.

 

거울을 보며 머릿기름 바르느라 여념이 없는 아빠.

 

채준 뭐야...치사하게!!! 나만 쏙 빼놓고... 나두 데려가!!!!

 

엄마 신채준!!! 엄마가 궁에 놀러가???

 

채준 놀러가.

 

아빠 : (채준 머리콩!) 황제폐하기 엄마 고객이잖아.

 

고객이 쓰러졌으니까 관리하러 가는거라니가 그러네.

 

채준 !! 그럼아빠는 뭐야아빠는 왜 따라가는 건데?

 

아빠 ?

 

엄마 : (맞다는 듯그러게 말이야귀찮게스리 괜히 따라온다그래.

 

아빠 무슨소리야!! 나도 관리하러 가는거야!!

 

엄마,채준 무슨관리?

 

아빠 : A/S!!!, 말괄량이 딸레미 시집보냈으니 관리 해드려야지...

 

엄마채준황당하다는 듯 아빠를 보고 아빠는 룰루랄라 머리 매만지고.

 

 

 

 

S#17. 궁전경 (D)

 

S#18. 접견실/

 

황후와 마주앉은 엄마황후는 부담스러운 듯차만 마시고 있고황태후는 채경의 엄마,

 

아빠의 모습이 즐겁다엄마는 보험약관을 펼쳐놓고 설명하며현란하게 수다를 떨고 있다.

 

엄마 중대 질병 보장개시일은 계약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 되거든요.

 

이게... 하루만더 일찍 보험에 드셨어도 완전 대박나는데...

 

황후 : (어이없다예의상 웃으며괜찮습니다.

 

엄마 아유괜찮긴요..(가슴부여잡으며정말너무 아까워요...진짜...

 

그나저나 얼마나 폐하일 때문에 심려가 크시겠어요황태후마마.

 

황태후: (이내서글픈얼굴로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엄마 진작에 제가 찾아뵜어야 하는 건데...이제야...

 

이내 가방안에서 온갖 사은품들 박스를 꺼내 바리바리 챙겨주는 엄마.

 

 

 

 

엄마 고객이라고 가입만시켜 놓고 제대로 관리를 못해드려서 제가 죄송해서요.

 

몆가지 사은품을 준비해봤습니다.

 

황후 : (황당해서괜찮습니다이러시지 않아도....

 

엄마 아이..익요.별거아닌거처럼 보이지만 꽤 쓸모가 있거든요. (박스풀어보면옷먼지 제거기)

 

황태후: (호기심보이며그건 무었어쓰는 물건인가요?

 

엄마 이거요이건 자동안경세척기입니다마마. (사용법설명하며)

 

이용액을 넣어 전원을 켜면 안경이 세척됩니다.

 

황후 : (황당해 하며,자동안경세척기 돌려보고)

 

아빠 요것이 바로 독서등입니다. (요란스럽게 휴대용 후레쉬 돌리며)

 

휴대용 후레쉬입니다밧데리가 필요없죠.

 

엄마 고객의 어떠한 필요와 요구도 만족시킬수 있는 토털서비스!!(웅변하듯)

 

한번 제게 상품을 가입시셨다면 끝까지 책임집니다.(전화울리면실례하겠습니다,(

 

전화꺼내며고객이 통화를 원할 때통화가 안되는건 죄악이거든요.

 

황태후: (그런엄마가 재밌고)

 

이내 전화를 받는데.. 또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황후 무슨일인가 쳐다보면,

 

엄마방긋웃으며 가방에서 핸드폰 꺼낸다양손에 핸드폰든채 열심히 통화하는 엄마를 신기한듯

 

쳐다보는 황태후와 황후아빠는 여인네들 사이에서 다소 뻘줌해 하는데....

 

 

 

 

황후 : (머쓱해하는 채경아빠를 보고부원군께서는 어떻게 직장이라도 마련하셨습니까?

 

아빠 : (자신있게아뇨저는 지금하는 주부일에 아주 만족하고있습니다,

 

집안일이라는것이 긍지가 없으면 잘해내기가 참어려운거거든요.

 

황후 네에

 

아빠 : (또 허풍시작 됐다집안일 이라는게 그렇습니다닦고졸이고기름치고하여튼 끝이 없지만,

 

이건내가 아니면 안된다. ’ 그런 신념으로 열심히 내조를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보람차네요.

 

황태후부원군 내외분들의 화목한 모습을 보니 참기분이 좋습니다그렇지않습니까황후?

 

황후 : (마지못해마마.

 

아빠 근데....,우리채경이는아니 비궁마마는?

 

황후 박상궁.

 

박상궁예 마마

 

황후 태자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박상궁황태자비마마께서는 지금 서영당에서 최상궁마마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공부중입니다마마.

 

황후 : (인자한미소 보이곤.근엄하게부원군 내외분드셨으니 잠깐 다녀가라 이르게.

 

엄마 : (손사레치며아이구아닙니다공부중인데..(아빠 억지로 일으키며)

 

저희는 그만 가볼게요마마제가 백만불클럽 회원이라서 관리할 고객들이 많거든요.

 

아빠 아이,그래도...여기까지 왔는데...

 

엄마 : (억세게/속삭이듯일어나아.

 

아빠 암튼 우리채경이 아니 비궁마마으 에프터서비스는 책임지겠습니다.

 

엄마 쓰시다가 좋은 물건있으면또 갖다드릴게요.

 

 

 

 

S#19. /서연당 (D)

 

밖의 소란스런 소리에 조심히 걸어나오는 채경서있는 최상궁과 곽상궁곁에있는 천방나인.

 

최상궁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는가비궁마마께서는 지금 공부중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곽상궁최상궁께서야 말로 내말 못알아들으셨습니까?

 

지금 곧 오라는 태후마마의 명이 계셨다고 하지 않습니까!

 

최상궁곽상궁황태후마마를 모시는 사람이 어찌 태후전일을 하시고계신가!

 

곽상궁궁돌아가는 상황에 어두우시군요이번 인사이동 때 태후마마를 모시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최상궁: (물러가시게지금 이시간은 황후마마께서 명하신 시간이네!

 

곽상궁저는 황후마마의 윗전이신 태후마마 명을 전할뿐입니다,

 

채경 : (분위기 심상찮고/기어 들어가는 목소리싸우지들 마세요...

 

최상궁무어라?? 지금 뭐라 하였는가??

 

곽상궁: (눈길 피하며 꼬리내리고)

 

최상궁: (매섭게 노려보며자네 말하는 모양새가 왜그리 짧아졌는가?

 

곽상궁: (다시 눈 똑바로 뜨며태후마마께서 그려셨어요.

 

윗전앞에서가 아니라면 되도록 고어를 쓰지말라구요소인이라는 말두요.

 

최상궁: (지지않고전통은 하루아침에 변화를 줄 수 있는거이 아니야..

 

황태후마마를 모셨던 상궁이 어찌 그것을 모를 수 있는가!!

 

곽상궁최상궁의 호통에 놀라고.

 

천방나인 두사람을보면서불안과 재미 교차하는 가운데눈치보며 앉아있는 채경.

 

 

 

 

S#20. 화영처소 (D) 곽상궁의 보고를 듣고 화가난 화영.

 

화영 뭐야최상궁이

 

곽상궁,마마.

 

화영 : (의미를 다지는 눈빛날 따르게.

 

화영일어나 나간다뒤따르는 곽상궁.

 

 

 

 

S#21. /서연당 (D)

 

서연당에 온 화영최상궁,천방나인 모두일어나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곽상궁득의 양양.

 

화영최상궁을 한번 노려보곤최상궁이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채경화영따라 앉고.

 

화영 비궁궁에 들어온지가 언젠데 이직도 공부중이십니까?

 

최상궁태후마마비궁마마께옵서는

 

화영 : (끊으며/노려보며내 최상궁에게 물은것이 아닙니다.

 

최상궁: (머리조아리고)

 

곽상궁: (미소/코들고)

 

화영 비궁비궁께서는 그동안 어떤공부를 하셨습니까?

 

채경 : (머뭇머뭇 대답 못하고저기.., 효경하구요음 논어랑 음 또..

 

화영 : (엄하게어찌 자기가 공부한 것이 무엇인지도 한번에 대답을 못하십니까!

 

채경 죄송합니다태후마마.

 

최상궁비궁마마께옵서는 효경을 포함하여 사서오경과 논어시경등을 공부하셨습니다.

 

화영 : (의미있는 눈으로 최상궁 보고그래요그렇다면 자왈 부효는 덕지본야료 교지소유생이니라

 

(모를테지미소뜻풀이를 해보시오.

 

채경 : (난감하고) .......

 

최상궁: (긴장어린 눈으로 채경보고)...

 

천방나인: (걱정되어 발구르고)

 

화영 비궁어찌이리도 쉬운문장을 모르신단 말입니까!

 

채경 : (생각났다!) 생각났습니다마마. (줄줄줄)

 

효는 덕행의 근본이고교화가이로 말미암아 나오는 바이다.

 

최상궁: (만족스런미소잘하셨습니다마마.

 

화영 : (그래맞느니라태후로서 오늘 비궁이 그동안 공부를 게을리 하지는 않았는지

 

정검해 볼것입니다태지비전 상궁들은 가서 비궁께서 공부하셨던 책들을 모두 가지고 오십시오.

 

채경 그걸다요? (~!)

 

상궁들 : (대답없고)...

 

곽상궁: (버럭뭣들하고있는것이냐태후마마 말씀이 안들리느냐!

 

천방나인마마분부 받잡겠습니다.(나가고)

 

똥씹은 표정의 채경

 

 

 

 

S#22. 일각 (D) 책을 한아름 들고가는 천방나인눈앞까지 책으로 가려있다.

 

어어하던 천방나인지나가던 율 앞에 책을 쏟고 마는데.....

 

천나인어머죄송합니다대군마마.

 

방나인앞이보이지 않아서...(호들갑정말 죄송합니다대군마마.

 

율 : (좀도와주며제가 좀 도와 줄게요.

 

천나인: (거드는 율을 말리며아닙니다마마저희가 하겠습니다.

 

율 이 많은 책은 어디로 가지고 가는 거죠?

 

방나인지금 태후마마께서 비궁마마 공부하시는 곳으로 납시어 불호령을 내리고 계십니다.

 

천나인: (쿡 찌르며)

 

천방나인 율에게 인사하고책들 챚기고 서둘러 서연당쪽으로 간다의미있는 눈빛.

 

 

 

 

S#23. 서연당 (D) 한쪽에 천장나인들이 가지고온 책들이 쌓여있고.

 

천방나인은 괜히 책을 가지고 온것같다며 자기들끼리 툴툴거리고.

 

화영 비궁의 봉사활동은 어찌 되어갑니까?

 

채경 제가 아직 학생이기도 하고..배워야 하는것들이 많아서요.

 

화영 비궁궁에 들어온지가 언제인데 여적 공부중이신겝니까.

 

채경 : (당황...제가요아직 학생이기도 하구...

 

화영 언제까지나 학생신분일수는 없는 겝니다황태자비의 본분을 지키세요.

 

이렇게 방구석에 쳐박혀서 책이나 본들 무었이 되겠습니까무엇이 우선인지 아셔야지요.

 

어느새 들어온 율놀라는 곽상궁.

 

 

 

 

곽상궁: (놀라서대군마마.

 

율 모두 나가들 계세요.

 

화영 : (당황하고의성대군!

 

상궁들 모두 나가고,

 

 

 

 

율 태후마마상궁들 앞에서 태자비를 나무라시는 것은 황실법도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윗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 됩니다.

 

화영 !....

 

채경 : (당황율군...

 

율 황실의 위계질서를 지키는데 있어 진정 뭐가 우선인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채경아가자!

 

율은 채경의 손을 잡고 화영이 보란듯 나가버린다.

 

화영 : (굳고화가치밀어 오르고)....

 

 

 

 

S#24. 명선당 전경 (D)

 

S#25. 명선당 (D)

 

어두운 명선당들어와 창을 여는 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명선당.

 

명선당을 처음 들어가는 채경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으로 채경을 데리고 들어오는데...

 

율 너무 맘쓰지마.

 

채경 : (씨익 웃고괜찮아사실 태후마마 말씀도 맞지 뭐.

 

채경의 미소에 율 안심되고.

 

낡은의자들과 먼지 쌓인 의자가 있는 명선당채경은 신기하게 살펴보는데.

 

한쪽에 놓여진 낡은 만도린을 본다.

 

 

 

 

채경 : (신기한듯 살펴보며이게 뭐지기탄가?

 

율 : (싱긋만도린이야.

 

채경 : (딩딩딩 튕겨보며소리가 신기하네.

 

채경은 바닥에 앉아 처음보는 물건에 왕성한 호기심을 쏟아내며 즐거워 하는데.

 

그런 채경을 내려다보는 율분위기 오묘하고...러브모드.

 

 

 

 

<율의 회상>

 

채경과 율의 첫만남에서 바오밥나무 장면까지...

 

 

 

 

S#26. /황후전 (D) 황후최상궁의 보고를 듣고있다.

 

황후 뭐라?! 혜정궁이최상궁 어서 말해보게!

 

최상궁마마태후마마께옵서는 황태자비마마께서 사회봉사에

 

힘을 쓰지 않고 계신다며 호되게 꾸중 하셨습니다.

 

황후 : (혼잣말 하듯이제는 비궁의 일까지 관여 하시겠다...(고민이다무슨생각을 하고있는게

 

분명한데... 앞으로 최상궁은 태후의 근황을 빠짐없이 보고하도록 하라.

 

최상궁마마.

 

황후 아니야직접 만나봐야겠네.

 

황후 나가고 최상궁과 박상궁 뒤따르고

 

 

S#27. 일각 (D) 화영을 찾아온 황후두여자비궁문제로 묘한 신경전.

 

황후 비궁의 문제는 제게 맡겨두셨으면 합니다.

 

화영 며느리 문제는 시어머니께 맡겨달라하시는 겁니까비궁은 황후의 며느리기도 하지만

 

제 며느리와도 같다 생각됩니다그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황후 : ....

 

화영 : (묘하게 웃곤)황후께서는 제가 이제와서 윗전행세를 한다 생각하시는 건가요?

 

황후 무슨말씀이십니까?

 

화영 : 14년 전에도 저는 황후께 윗전행세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태자비 시절돌아가신 성조황제폐하께서 저를 총애하셨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갑작스레 태자비가 되어 궁에 오셨을 때 저는 황후께 많은 조언을 드린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성조황제폐하 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황후께서 잘 해나가리라 말씀을

 

드린 것도 접니다하지만 법도에 따라 제가 궁밖으로 나갈때 황후께서는 뭘하고 계셨습니까?

 

황후 : (굳은 표정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화영 인생은 역전의 연속이지요황후와 저의 인생이 이리도 교차되는걸보면은요.

 

항후 : (묘한눈길많이 달라진 듯 보여도달라지지 않는것들이 더 많은 법입니다.

 

황후와 화영 서로를 팽팽히 보는 시선.

 

 

 

 

S#28. 명선당 (D) 핸드폰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율.

 

감미롭고 멋지게 노래 부르고그런 율이 멋있는 채경채경율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S#29. 일각 (D) 벤치에 앉아있는 율과 채경이번엔 채경이 노래 불러준다.

 

음치인 채경율은 행복하기만하다지나던 신거슬리는 노래 소리에 기웃하고 보면

 

채경과 율이 앉아 다정스레 노래를 부르고 있다굳은 얼굴두 사람을 보며 어이 없지만

 

못본척 돌아가는 신신이 보는지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두사람.

 

 

 

 

S#30. 화영처소 전경 (N)

 

S#31. 화영처소 (N) 인터넷에 잔뜩 떠있는 기사. ‘황태자 부부 불화설?’ 전화하고 있는 화영.

 

화영 고맙습니다박기자님아무튼 좋은기사 감사드려요뭐 제가 한일이 있나요모두 기자님께서 발로 뛰셔서 하신거죠네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전화 끊고 묘하게 미소짓는 화영의 얼굴.

 

 

 

 

S#32. 황후전 복도 (N) 황후에게 프린트 기사를 보고하는 최상궁.

 

황후 그게 모두 황태자 부부의 불화설 기사란 말이요?

 

최상궁송구하옵니다마마.

 

황후 편전으로 따라 드시게.

 

 

 

 

S#33. 황후전 (N)

 

최상궁황후에게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황태자 부부의 불화설기사 프린트물을 준다.

 

옆엔 박상궁있고.

 

황후 나도 들어 익히알고는 있었으나 (살펴보며이리도 심각할줄이야..

 

. (고민이다이를 어찌해야 할꼬.

 

최상궁박상궁 머리 조아리고.

 

 

 

 

황후 소문은 또 다른 소문을 낳는법. (한숨무슨 방도가 없겠습니까?

 

최상궁이뢰옵기는 황송하오나이번 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태자전하와 비궁마마의 합방을 추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황후 : (생각하며그렇지 않아도 태황태후마마께서 그 얘기를 꺼내셨는데... 합방이라....

 

생각하는 표정의 황후.

 

 

 

 

S#34. 파빌리온 (N) 궁 안에서 들어오는 채경과 궁밖에서 들어오는 신마주친다.

 

채경 : (반갑다신군.

 

무시하고 황태자전으로 들어가는 신.

 

 

 

 

채경 뭐니 쟤지 기분 좋으면 명랑병하면서 들이대구.

 

기분 나쁘면 생까고완전 이중인격자라니깐.

 

채경 메롱하곤 황태자비전으로 들어간다.

 

 

 

 

S#35. 온양행궁/황제침실 (N)

 

침대 맡의 황제탕약을 내려놓고 안절부절 못하는데혜명이 들어오면반색하며

 

황제 종일 아무것도 읽질 못하니참으로 답답하구나어디 신문이라도 없니?

 

혜명 : (혼내듯아버지!!

 

황제 : (기죽어서알았다... 네가어머니 말씀 잘듣는 효녀인줄 깜빡했구나.

 

혜명 : (빙긋 웃더니뒤에서 고서를 꺼내들면신문 말고 책이 더 좋겠어요.

 

아이처럼 좋아라 하며책을 읽기 시작하는 황제그모습보며 빙긋 웃는 혜명걱정스런 마음.

 

 

 

 

S#36. 황태후전 (N)

 

테이블에 황태자부부 인터넷기사 프린트물들이 놓여있고.

 

황태후황후공내관 그리고 최상궁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공내관공보실직원들이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국내언론들은 잠재워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인터넷의 경우는 막기에 역부족인듯 십사옵니다마마.

 

황후 그렇다면속수무책 바라만 봐야 합니까?

 

저번 태국사진이후 이런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질 않습니까?

 

공내관황송하옵니다마마

 

황태후그러면정면돌파공식적인 해명 기자회견을 갖는건 어떻습니까?

 

공내관마마...이런루머에 잘못대응했다가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큰 불신을 살수도 있사옵니다.

 

황태후그래요그러면 안되지요.

 

홍후 : (고민하고 있다)

 

공내관대단히 송구한 말씀이오나 이번 불화설은 공보실에 맏겨두심이 어떠실런지요.

 

인터넷 여론이라는것은 관심을 가지기도 쉽지만 또 빠르게 식는 경향도 있사오니,

 

시간이 지나면 소문도 가라앉을것이라 생각되옵니다.

 

황태후그래요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공내관그보다...이번일을 겪으면서 소인에게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사옵니다마마.

 

황태후그래요어서 말씀해 보세요.

 

공내관이번참에 손주를 보심이 어떻하신지요마마

 

황태후황태손 말입니까?

 

공내관마마.

 

황후 하지만 아직 태자와 비궁의 춘추가 어린데...

 

황태후황실의 나이는 세속의 나이보다 이르지 않습니까황제께서도 병환중이시고,

 

내 제주도에서 보니 태자와 비궁이 친구처럼 다정하기는 하나,

 

부부로 보이지는 않기에 대락난감이더이다.(찡긋하곤)우리..사고한번 칩시다황후.

 

황후 마마사고라뇨?...

 

황태후합방 말입니다사실한시라도 빨리 황태손을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공내관최상궁: (끄덕끄덕)

 

황후 : (최상궁보면)...

 

최상궁그러하시지요마마

 

황후 : (잠시 고민하다가하지만마마.

 

황태후: (끊으며황후께서는 친영례를 치루자 마자 혜명을 갖지않았습니까...

 

황상과 황후에 비하면 지금의 태자와 비궁의 합방은 늦어도 한~참 늦은 거지요.

 

그러하니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황후.

 

황후 : (부끄부끄)...예 마마.

 

공내관최상궁보며 미소 지으면최상궁 강직한 그 굳은 표정 변화없고.

 

황태후...그럼우린 만장일치로 합방을 치루기로 한겁니다.

 

(신나서모두들 빨리 준비하도록 하세요..

 

공내관,최상궁예 마마(물러서 나가고)

 

 

 

 

S#37. 황태자전 (N) 공내관탕제를 가지고 와선신에게 내밀며.

 

신 뭐예요?

 

공내관황태후마마께서 태의원에 특별히 주문하신것 이옵니다.

 

신 그래도 뭔줄 알아야 먹죠.

 

공내관전하 ... 몸에 좋은것이라 하니 아무것도 묻지말고 드시옵소서.

 

신 오늘따라 공내관 이상해요~(갸우뚱하며 마신다.)

 

 

 

 

S#38. 황태자비전 (N)

 

천방나인과 최상궁 채경의 뷰티관리에 들어가고.. 맛사지며 손톱관리며..갑자기 부산하고..

 

채경 아니..언니들..갑자기 왜이러는 건데요?

 

최상궁마마...그럴만한 일이 있사옵니다.

 

천방나인은 큭큭 웃기만하고.

 

 

 

 

채경 무슨일 인데요?

 

방나인함구하라는 분부이오니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채경 ...답답해.

 

천나인마마... 오늘밤은 의애합에서 주무셔야 합니다.

 

채경 ....왜요의애합은 외진 전각이잖아요.

 

방나인: (변명조저희도 더 이상 알지 못하옵니다.

 

채경 : (의아한 표정)

 

최상궁은 미소만.

 

 

 

 

S#39. 화영의 처소 (N) 화영과 율 얘기중이다.

 

화영 : (고소하다는 듯인터넷에 떠돌고있는 불화설 기사를 봤으니다들 뜨끔 하겠지?

 

율 생각보다쉽게 가라앉지 않네요.

 

화영 쉽게 가라앉게 내가 가만 둘 것 같애어림도 없지

 

그나저나합방까지 서두르는 걸 보면다들 속이타는 거지.

 

율 : (놀라는합방이라니?

 

화영 그래... 오늘 밤 합방이래.

 

율 : !!!오늘 밤??

 

화영 그래황세손을 낳아 입지를 굳히겠다는 심본가 본데.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걸 조만간 알게 되겠지.

 

음흉한 미소짓는 화영의 표정과 달리율의 표정 절망적으로 굳어 가고...

 

 

 

 

S#40. 전각안 (N)

 

간단한 음식과 술상이 차려져 있고나비 촛대에 원앙금침이 깔린 방채경을 최상궁이 거들고 있다.

 

채경 언니무슨 외국손님이라도 오셨어뇨이런 옷차림으로 대접해야 할만큼 ??

 

최상궁마마...손님이라면 손님이랄수도 있습니다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채경 : (방안 둘러보다근데...이방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이네? (떠오른 듯!~~ 설마..오늘이야?!!

 

신 : (E) 이 야밤에 양복차림으로 허름한 전각에 왜 부른 건데요뭐 귀한 손님이라도 왔어요?

 

채경 : !!

 

문열리고 들어오는 신

 

 

 

신 : (채경보곤뭐야?... 니가 왜 여깄냐? (옷보곤옷은 그게 뭐야?

 

그제서야 어른들이 합방을 하라는 의도 깨닫곤 나가려고 난리치지만열리지않는 문.

 

 

 

 

채경 안 열려우리 갇힌거야?

 

신 소용없어

 

채경 인생에 한번뿐인 신혼 첫날 밤을 이렇게 좁아터진 곳에서

 

어이없이 맞게 되다니 말도 안돼~ (방만지다근데...방이 얼음장이야..

 

신 ? (방만지곤이건 또 누구 생각이야하여튼 유치하긴.

 

(이불 들치곤그래도 전기장판이 깔려있긴 하네뭐야일인용이야??!

 

채경 뭐야.. 도대체..

 

신 머리를 쓰셨군 그래이렇게라도 우리 둘을 딱 붙여 놓으시겠다.

 

좁은 매트 위에서 딱 붙어 자게 생겼으니 신혼 첫날밤 답긴 하네.

 

채경 : (난감한 표정에서)

 

 

 

 

S#41. 율의 처소 (N) 생각이 복잡한듯 표정의 율서성대며..

 

율 신이같이 까다로운 놈이 좋아하지도 않는 애를 건드릴 리가 없어아냐!! 그래도 불안해

 

문을 확여는데경호원들 서있고.

 

 

 

 

율 뭡니까

 

경호원 들어가시지요대군마마.

 

율 비켜!! 감히 누구 앞이라고 가로막는 거야?

 

경호원 태후마마께서 오늘 대군마마의 출타를 금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율 어마마마가? (강행하려는 듯난 나갈거니까 비켜요.

 

경호원들 더 철통처럼 율의앞을 결연하게 막아선다.

 

그 뒤로 나타나는 화영..보내 달라고 말하는 율에게 화영,싸늘하게

 

 

 

 

화영 이번 일은 니가 낄 일이 아니야나도 합방이 달갑지 않지만,

 

황실 일에 니가 끼어들면 문제가 꼬일 수 있어오늘밤은 나올 생각 하지마! (가고)

 

율 : (절규처럼엄마엄마!!!

 

 

 

 

S#42. 전각안 (N)

 

신 : (매트로 들어가며뭐 어때어디 우리가 한두번 잠자리를 한 사이냐얼어 죽기 전에 눕자.

 

채경 그치만..

 

신 설마 얼음장같은 바닥에서 혼자 자겠다는 건 아니지오늘 밤부터 상당히 추울 거라던데...

 

채경 : (바닥에 앉아있고)

 

신 : (장난끼왜 겁나냐내가 덥치기라고 할까봐?

 

채경 그게 아니구...

 

신 내가 짐승이냐너 같은 애 뭐 볼 거 있다구?

 

채경 첫날밤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자는 거잖아.

 

신 ?! (빈정상해서그래서?

 

채경 우린 아니잖아.

 

신 맘대로 해라얼어 죽든 말든. (매트로 쏙 들어가고)

 

 

 

 

<점프>

 

채경덜덜덜 떨며 앉아있고신 신경 쓰이는지 일어나 앉는다.

 

신 너 빨랑 안들어와거기 앉아서 춥지도 않아?

 

채경 ...찮아.

 

신 : (팔 잡아당기고괜찮긴 뭐가 괜찮아야 손이 이렇게 차가운데 괞잖다구?

 

고집 피우지 말고 들어와동사한 마누라 옆에서 잠 깨고 싶지 않으니까.

 

채경 사실은...

 

신 ?

 

채경 머리 내리는 법을 몰라서이러고 어떻게 자냐?

 

신 : (자리를 툭툭 치며이리 와봐.

 

채경 : (손으로 그리며안돼.

 

신 : (다시 자리 툭툭이리 와봐,

 

채경 안된데니까..(하고는 풀썩신군의 앞에 앉는 채경).

 

채경의 가체를 풀어주는데채경 느낌이 묘하고..그위로

 

 

 

 

S#43. 채경의 상상 (N) 느끼하게 보며 채경에게 다가오는 신.(현실과는 다르게 느끼버전)

 

신 이시간을 너무 기다려왔어이리와..?

 

채경 우리 이러면 안돼.(손에 깍지 끼고)

 

신 나도 더이상 참을 수 없어난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니야.

 

채경 안돼..안돼.........(안되긴 뭐가 안돼~~ ~)

 

 

 

 

S#44.전각안 (N)

 

신 어이...왜 눈을 감고 그러나

 

채경 ...지겨워서...아직안됐어?

 

신 왜이렇게 안돼? (머리잡아당기고)

 

채경 : (아픈듯~~... 살살해 아프단말야.

 

신 엉켰잖아이게 아닌가?(또 당기고)

 

채경 : (째리며감정실지마아파!!아프다구!!!

 

 

 

 

<점프>

 

겨우 가체를 푼 상태

 

신 ... 이러고 있으니까 정말 사극에서 보던 신혼첫날밤 같지않냐?

 

불편해 보이는데 그 옷고름도 풀어줘?

 

채경 ?

 

신 : TV에서 보면 그런순서로 가던데..머리내리고 고름풀고 옷벗고..불끄고..

 

채경 시끄러!!(매트위로 가며아 따뜻하다.

 

신 : (채경 옷보곤옷 벗고 들어와!!

 

채경 : (!) 옷벗고싫어!!

 

신 바스락 거리는 금박이 내몸에 닿는 거 사절이다.

 

채견 똘똘 똘똘똘 (이불로 몸을 돌돌 마는 채경)

 

신 : (소리 거슬려서이게 어디서 똘똘거리고 있어너 빨리 안벗어!!.

 

 

 

 

 

 

 

S#45. 전각 밖 (N) 상궁들 대기중

 

신 : (E) 안벗어?!! 안돼면 내가 벗긴다.!!!

 

상궁들 일제히 놀라는 헉!!

 

 

 

 

천나인!! 태자전하께서 되게 적극적이시네~

 

방나인아까 태자전하께서 탕제까지 드셨대.

 

천나인어머~~한창 때 나이에 탕제까지..오늘 밤 새시겠네.

 

 

 

 

S#46. 전각안 (N) 채경할수없이 옷벗는데안에는 얇은 속저고리와 속치마.

 

채경 : (씩씩대며 한숨 푹까다롭긴..

 

그걸보던 신갑자기고개를 돌리고..왠지 느낌이 이상하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신채경,살며시 옆에눕고...

 

 

 

 

S#47. 율의처소 (N) ,모든것을 잊고 싶은듯.

 

율 더러워더러워더러워더럽다구~!!!

 

 

 

 

S#48. 화영의 처소 (N)

 

화영인터넷에 뜬 기사 읽고있다.‘황태자와 태국에서 만난학생은 황태자비와 같은학교 친구.

 

민효린양은 당시 발레콩쿨건으로 태국방문이라는 기사보며굳은 화영.

 

화영 막아보시겠다 이건가그렇게 쉽게는 안될텐데.

 

키스사진 보며 전화통화중이다.

 

 

 

 

화영 이거 한 장이면 적어도 타격을 받기엔 충분하죠.결혼한 황태자가 다른여자와 밀회를 즐기다..

 

불륜은 한국정서상..가장 도덕적인 타격아닌가요.? (사악한 웃음)

 

아뇨...그것보단 먼저 황실을 뒤집어야죠대어를 잡으려면 미끼부터 던지는게 순리니까요.

 

 

 

 

S#49. 전각 안 (N) 등 돌리고 누운 채경신은 멀뚱하게 천장 보고 있고..

 

채경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신 또 뭔데?

 

채경 아까 낮에 네게 물어봤던 얘기.효린이를 왜 좋아하는지..

 

신 사생활이야.

 

채경 그래도 궁금해.

 

신 효린이...나하고 닮았어외롭고 갇혀있는 느낌이야.

 

채경 : (등돌린 채난 너랑 안닮아서날 싫어하는구나..

 

놀란듯 채경을 보다 안쓰러운 맘에 채경어깨로 손을 뻗는데 가냘픈 채경의 등이 보인다.

 

순간 떨리는 손문득 채경을 안고 싶은 듯 손을 더뻗어 안으려다 그만하고 벌떡 일어난다.

 

 

 

 

채경 : (일어나며왜 그래?

 

신 : (괜히 투박상관 마이왕 이렇게 된거 어르신들이 하자는대로 해버릴까?

 

방까지 잡아주셨는데안그래?

 

채경 장난치지마!

 

신 진심이면?

 

채경 : (기분상한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그 땐 니가 원하는 대로 해!.

 

신 니가 잘 모르는 모양인데남자는 여자와 달라좋아하지않는 여자랑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채경 : (성질나선 소리 지르고너 정말 이럴 꺼야내 손으로 죽을래?

 

신 이렇게 된 건 다 니가 니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야.

 

나랑 잘 지내는 척 했으면 일이 정도까지는 안 왔지.일을 이렇게까지 만든건 너야!

 

채경 : (빌끈어떻게 이게 내 탓이야?...너 처럼 싸가지 없는 놈이랑 어떻게 친하게 지내?

 

맨날 구박하고 맨날 못살게 굴고더 이상 어떻게 친하게 지내.(배게 던지며이 왕싸가지야~

 

신 : (베게 머리로 맞곤이게!!! (하고 대드는데때 맞춰 열받는다고 저고리 깃을 펄럭이는 채경.

 

맨살이 보이자 얼른 고개 돌리곤 심호흡한다!

 

벌떡 일어나 윗몸 일으키기하고 팔굽히기하는 등... 난리치고...뜨악한 채경.

 

 

 

 

채경 야 달밤에 체조해?

 

신 보면 모르냐운동하지너하고 말싸움 하는니,

 

이러고 있는 게 훨씬 낫겠다.몸 좀 풀면 잡념이... 잠이 좀 올까 해서.

 

채경 ~~ 그렇게 하면 잠이 오는 거야같이 하자.(하나둘...자전거 타기.)

 

신 : (운동하면서도 어이없는으이씨..공내관~~~으유.

 

채경 너 왜그래!

 

 

 

 

S#50. 온양행궁안 (N) 책읽는 황제다가와서 책을 뺏는 혜명.

 

혜명 지나친 독서는 건강에 독이예요.

 

황제 이것만 보자꾸나

 

혜명 안돼요아버지나중에 저 어머니한테 혼나요.

 

황제 우리공주님이 이젠 날 간섭하겠다.

 

혜명 그럼요당연하죠.

 

황제 : (흐뭇하게 웃다이젠 딸내미 눈치를 봐야겠구나.

 

그나저나 오늘이 합방일인데..어찌 되고 있는지...

 

혜명 아버지전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되는거 있죠??

 

황제와 혜명 따뜻하게 미소짓고....

 

 

 

 

S#51. 전각 밖 (N) 상궁들 귀를쫑긋하곤 듣는데.

 

채경 : (E) 아아아프단 말야...살살 하라니까~

 

신 : (E) 아직 손도 안댔어아프더라도 참아.

 

상궁들 슬그머니 미소짓는데.

 

 

 

 

S#52.전각안 (N)

 

두사람 바둑판두고 알까기중채경이 신에게 심패 맞고...

 

채경 : (팔아픈지 잡곤)살살하라니까...

 

신 : (E) 이 팔뚝이면 씨름도 하겠다엄살은. (팔잡아 당기곤한 대 남았어.(때리고)

 

채경 : (다 맞곤두고봐다시해.

 

채경온신경을 모아 알을 까는데 바둑알 탕튕기면서 신의 얼굴레 정통으로 맞고...

 

 

 

 

신 ~~...너 반칙이잖아.

 

채경 : (미안한듯미안해힘조절이 안됐어.

 

신 눈에 맞았잖아!

 

채경 눈맞았어여디 봐바요기? (걱정되서 얼굴 가까이 내밀고 신이얼굴 보는데) ..

 

채경의 얼굴이 가까이 오자 심장이 뛰고가만히 채경보다 자기도 모르게 천천히 키스하려고

 

다가오는데... 채경,신을 박치기한다내동댕이 쳐지는신.

 

채경 너 뭐야???

 

신 : (무안한듯 보고)

 

 

 

 

S#53.황태후전 (N) 황후와 황태후 얘기중서상궁,박상궁 서있다.

 

황태후: (상궁보며그래... 두사람은 어떤가?

 

서상궁합방에 들어가신 거 같다 하옵니다.

 

황후 그래요?

 

황태후우리가 괜히 우려한거 같소.황후..

 

황후 : (미소그러게요아무튼 다행입니다.

 

황태후: (즐거운듯그럼 손주녀석 볼날만 기다리면 되겠지요?

 

황후미소짓고...

 

 

 

 

S#54. 화영의 처소 (N) 화영키스사진보며 봉투에 넣고봉합하곤.

 

화영 오늘밤은 다들 행복하게 자두시죠.

 

내일부턴 황실에 피바람이 불테니모든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거야내아들 율에게...

 

 

 

 

S#55. 전각안 (N)

 

박치기한 이마를 바둑알 뚜껑으로 문지르는 두 사람,어이없는듯 있고채경 미안한 표정

 

채경 : ...야 괜찮아그러게 왜 안하던 짓을 해서 사람 성질 돋구냐.

 

신 : (큭 웃곤장난 좀 친 것 치곤 너무 과하다?

 

채경 ?!

 

신 니 반응이 궁금했거든너 같은 거 뭘 볼 게 있다고 덥치냐에이씨~(하고 뚜껑을 내동댕이~)

 

채경 그래...나도 니가 좋아하지 않는 여자애를 덥칠만큼 짐승 같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확 열받는그래도 놀랬잖아한번만 더 그래봐라이걸로 화악~

 

신 : (물끄러미 보다너 싫어하는 거 아냐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채경 : !

 

신 싫어하는 게 아니라 조심하고 있을 뿐이야.

 

난 그냥 우리가 헤어져서 길가다 마주쳐도 한번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쿨한 사이가 됐음 하거든.

 

채경 : (보고)

 

신 그럴려면 이제부터 조절하고 조심해야 되잖아안그래?

 

채경 : (물끄러미 보다넌 조심하고 조절하는 그게 되나보지난 어려운데...

 

난 길에서 널 마주친다는 생각을 해도 마음이 안좋은데.

 

신 : !(흔들리는 눈으로 채경을 본다)

 

채경 그만 자자어차피 오늘 우린 갇힌 거니까.

 

채경일어나서 자리로 가려는데채경의 손을 확잡아서 끌어당겨 키스한다순간 놀라는 채경.

 

 

 

 

1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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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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