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14부
S#1.황태후전 (N) 황후와 황태후 얘기중. 서상궁,박상궁 서있다.
황태후: (상궁보며) 그래... 두사람은 어떤가?
서상궁: 합방에 들어가신 거 같다 하옵니다.
황후 : 그래요?
황태후: 우리가 괜히 우려한거 같소.황후..
황후 : (미소) 그러게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황태후: (즐거운듯) 그럼 손주녀석 볼날만 기다리면 되겠지요?
황후미소짓고...
S#2. 화영의 처소 (N) 화영, 키스 사진보며 봉투에 넣고, 봉합하곤.
화영 : 오늘밤은 다들 행복하게 자두시죠. 내일부턴 황실에 피바람이 불테니.
모든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거야. 내아들 율에게...
S#3. 전각전경 (N)
S#4. 전각안 (N) 자는 채경과 옆에서 눈뜬신. 신, 살며시 채경을 뒤에서 안으려고 하다가 멈춘다.
차마 못하고.. 살며시 팔베개 배어주는.. 자신의 팔위로 보이는 채경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자신의 욕망을 참고있는 신
신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손가락을 꼽는, 드디어) 백 번 (가슴팍에 잠든 채경을 내려다 보고는)
야~~ 이 와중에 잠이 오냐 잠이...이거 완전 인내력 테스트구만.
채경, 신의 팔베개가 편한지 신의 품속으로 더깊숙히 들어온다. 허!! 신, 욕망참느라 온갖힘을 쓰고.
신 : (채경의 손을 꼬옥 잡는 신군. 그리고 다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끝도 없이 피는 구만. 무궁화 꽃이...
하다가 다시 채경보면 새근새근 자는 채경.
S#5. 전각밖 (D) 대기중인 상궁들.
천나인: 마마 소셋물 대령이옵니다,
방나인: (웃으면서) 아직 안 일어나셨나봐. 피곤하실께지.
S#6. 전각 안 (D)
두사람 잠들어 있는데.. 신, 채경을 꼭 껴안고 자고있다. 채경과 동시에 눈을 뜨는 신.
서로의 얼굴이 너무 가까이 맞닿아 있자...상황이 파악이 안되 채경,
밑으로 눈을 돌려보면 신이 거의 채경을 안고있는 태세.. 헉! 떨어지는 두사람.
채경 : 이번엔 내가 덤빈거 아냐.. 니가 덤빈거지.
신 : (당황하는) 내가 언제?!
채경 : (신의 포즈흉내내며) 이렇게 하고 있었잖아. 너 혹시.. 딴생각 한거 아냐?
신 : 꿈 깨시지~자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옷이나 입어.
채경, 미심쩍은 눈으로 신보고. 신, 멀뚱!
S#7. 궁 일각 (D) 각자의 방으로 돌아오는 신과 채경. 좀 무안한 신의 얼굴위로
신 : (채경보며) 어젯밤의 일 말야...그건 얼떨결에 그런 거지..내가 뭐...
채경 : 시끄러 이 짐승아! 진짜 첫키스는 근사한 장소에서,
근사한 남자랑, 분위기 있게 하고 싶었는데, 다 틀렸잖아!
신 : 야~~ 요즘엔 입술만 스쳐도 키스냐? 1초만에 떨어졌구만
채경 : 시끄러 저질. 너같은 애랑은 같이 걷기도 싫어!
신 : (채경의 팔붙잡으며) 이게!!
신을 밀어내며 도망가는 채경.
S#8. 파빌리온 테라스 (D) 채경 혼자 걸어오는데 초췌한 얼굴로 서있는 율을 보고.
채경 : 율군 새벽부터 왠일이야?
율 : 해뜨자마자 달려왔어.
채경 : 근데, 안색이 왜이래? 어디아파?
율 : (채경을 손목을 거칠게 잡으며) 너 아무일도 없는 거지? 괜찮은 거지?
채경 : 일은 무슨 일이 있다고 그래. 당연 아무일도..
순간, 율 채경을 와락 껴안는다.
율 :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채경 : (놀라선) 율군,,,, 갑자기 이러면...(빠져나오려) 이거좀...
율, 채경을 안은채 보면 서있는 신이 보인다. 신, 다가와 율을 확 밀치고...
신 : 무슨 짓이야!!!
율 : (맞서며) 왜 이래?
신 : 그걸 몰라서 물어?
율 : 반가와서 인사를 한 것 뿐이야. 그게 니가 이런 반응을 보일만큼 잘못이야!!
신 : 반가워서 안부를 묻는데, 어깨가 으스러질 정도로 끌어 안냐?
아직은 내 아내야. 함부로 손대지 마.
신,거칠게 채경을 끌고 들어간다.
S#9. 파빌리온 (D) 신, 거칠게 채경을 패댕이 친다.
신 : 황태자비면 황태자비 답게 조신하게 굴란 말야.
남자라면 사촌동생이든 누구든 상관없다는 듯이 껄떡대지 말고.
채경 : 뭐?!!
신 : 그렇게 남자품에 안기고 싶으면서 어저껜 나한테 왜 그런거야?
어때? 내가 다시 어른들한테 합방시켜 달라고 해볼까?
채경 : (마음 상해선) 너랑 농담할 시간 없어.
신 : 그럼 어제처럼 날 밀쳐내지 말고, 율이한테처럼 나한테 안겨 있을 수 있어?
문제는 니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 거야. 누군 입한번 맞췄다고 전염병 환자 취급하고,
누구한텐 헤실거리면서 안겨있냐?
채경 : (어이없는듯 보고)
신 : 나랑 이혼하면 니들 둘이 도망이라도 갈 계획이야?
채경 : (열받아선 차갑게) 하!! 왜 찝찝한가 했더니 이제 알겠네.
신 : 뭐?
채경 : 가자마자 입술부터 씻어야지. 재수가 없으려니까..별게 다...
(눈물이 핑돌지만 꾹 참곤) 별게 다.(간다)
신 : (이게 아닌데 표정) 내가 좀 심했다.
채경 : (돌아보곤 비웃듯) 너희 황족들은 태어날때 부터 교육을 받나보지?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헤집어서 상처를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존심을 가장 아프게 짓밟을 수 있을까?너희 황족들은 다 똑같애. 똑같이 잔인해!
가버리는 채경. 멍하게 선 신.
S#10. 학교 전경 (D)
S#11. 학교일각 (D)
채경 혼란스러운 얼굴로 있는데 율이다가오고.
채경 : (조심스럽게) 율군... 아침에 왜 그랬어?
율 : (채경보다) 이혼보다는 혼인무효를 추진해야 겠어. 그래야 우리가 다시 결혼할 수 있을 테니까.
채경 :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율 : (강하면서도 진지하게) 니가 좋아졌어. 처음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아니 엄밀하게는 내 것인데 뺏긴 것에 대한 동경인 줄 알았어. 근데 점점 내가 남편이라면
널 이렇게 대하진 않을텐데..생각했고, 그 생각이 내가 황태자였으면으로 바뀌었어.
(눈을 깊이 들여다보며) 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버렸어.
채경 : 율군. 장난치지 마
율 : 장난치는 거 아냐. 이제 와서 사촌형수로 받아들이는 건 너무 늦었어.
더 이상은 내 맘을 어쩔 수가 없어.
채경 : 요즘 들어 신이와 네가 좀 냉냉하다는 거 알어. 그렇다고 해도 그런 말까진 하지마.
율 : 난 신이하고 달라. 널 궁 안에 외롭게 버려두지도 않을 테니까.원래 할바마마께서 정혼시킨 건
너하고 나야. 내가 세손자리에 있을 때만 해도, 약혼지환은 우리 아바마마께서 갖고 계셨어
채경 : 이제와서 그런 소릴 하면 어떡해. 난 신이랑 결혼한 몸이야. 되돌릴 수도 없는 거잖아.
율 : 비난 받을까봐 걱정 돼? 걱정하지 마.니가 내 아내가 되서 궁으로 다시 돌아올 땐,
나와의 결혼에 대해서 비난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황실이 되어 있을 테니까.
채경 : !!
S#12. 학교 일각 (D)
신, 캠코더 들고는 이리저리 피사체 찍고 있는데 캠코더 화면으로 채경의 얼굴이 보인다.
헉! 놀라선 눈을 떼고 다시보면 화면에는 아무것도 없고.
<플레쉬컷 - 채경과 신의 키스> 생각을 떨치려는 듯 머리를 흔드는 신.
신 : (혼자말) 나 왜이러냐?
S#13. 발레실 (D) 효린 거울보며 포즈연습하고 있는데, 율 들어온다.
효린 : 언제왔어? (율머리보곤) 스타일 바꿨네. 달라보여.
율 : 어떻게 보이는데?
효링 : (보곤) 뭐라고 할까? 좀단단하고 강해진 느낌? 입궁 때문인가?
유 : 어제 신이하고 채경이 합방했어. 물론 어른들의 명이였지만...
효린 : !
율 : 너도 알아야 될거같아서.
효린 : 정말이야?
율 : 막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였어.
효린 : (충격을 추스르며) 얘기해 줘서 고마워.
율 : 아직도 신이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확신해? 이제 어려운 거 아닌가?"
효린 : (보곤) 나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한 게 없어!!
S#14. 교실 (D)
아이들, 인터넷에 난 신과 효린의 기사보며 웅성거린다.
히숭순영 걍현도 아이들 사이에서 기사보고 기분상하고, 채경은 묵묵히 듣고있다.
히숭 : 아니, 효린이 걔는 비궁마마 인생에 태클을 거나?
순영 : 누가아니라오..왜 태국까지 따라가서는 채경이 속을 뒤집냐?말이요.
강현 : 그냥 나오는 기사야.
히순 : 그래도 그놈의 기사가 자꾸 꼬리를 물며서 커지잖아. 이게 다 그기집애 때문이야.
순영 : (저런기집애는 한번 혼줄이 나야 되는데...
S#15. 복도 (D) 효린 다가오고, 히숭순영 강현과 부딪힌다,
히숭 : 야...잘만났네. 너땜에 기사난거 봤어?
효린 : (무시하고 가려는데)
순영 : 너말야, 왠만하면 황태자 마마 주변에서 그만좀 떠나지? 남의남편 꼬셔서 뭐 할려구?
효린 : (삭무시하고) 니들하곤 할 얘기없어.(가려는데)
강현 : (효린을 밀치며0 야! 너 재벌달이면 다야?! (열받아선) 우리가 틀린말 했어?
앞으로 남의 남자한테 관십끄고 채경이 그만 괴롭혀!
효린 : 니들하곤 상관없는 일이야. 이건 나하고 신이 문제니까. (애들을 탁치며 가며) 비켜!
열받은 히숭순영‘뭐저런게 다있어?!’ 하며 효린에게 덤비고 효린 넘어지면서 무릎이 까이고...
눈물이 핑돈다. 눈에 눈물고이는걸, 이를 악 물고 참는 효린. 소란스런 소리에 채경,
달려와선 넘어진 효린을 본다, 채경, 왠지 미안한데... 효린은 자존심세우며 끝까지 도도하게 일어난다.
울먹이며 걸어가는 효린. 그런데 울리는 효린의 핸드폰.
효린 : (놀란듯0 엄마가요? 어느병원이예요? 81병동이요? 바로 가겠습니다.
효린, 애들을 밀어내며 뛰어가다가 채경과 부딪친다. 효린, 눈물이 살짝 고인.
원망스런 눈으로 채경을 쏘아보곤 뛰어간다. 채경은 효린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본다.
S#16. 병원복도 (D)
채경, 메모를 든채 간호사와 얘기하곤 꾸벅인사하곤 병실을 찾아 움직이고...
S#17. 병실 안 (D) 채경의 눈에 보이는 8인실 침실.
의아한 채경, 잘못 온거같다 싶어. 다시 간호사실로 가려다 돌아보면,
멀리 엄마에게 음식을 먹이고 있는 효린의 모습이 보인다. 채경, 효린을 지켜보는데...
효린 : 내가 뭐라고 했어? 진작에 병원에 가보라고 했잖아.
효린모: 걱정하지마. 5번6번 경추사이에 연골이 좀 손상되서 그렇데. 수술하면 금방 괜찮대.
효린 : 내 친구 엄마도 척추수술 했는데. 수술하고 바로 일어나셨데.
엄마 : 괜히 소란피우고 놀랬지?
효린 : 사모님은 왔다 가셧어? 뭐라고 안그래?
효린모: 사모님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니...
걱정말고 빨리 낳으라고 하시지. 나 마취에서 안깨어 나면 어떻니? 우리 효린이.
효린 : 쓸데없는 소리하고 있어. 연골ㅇ 다 닿을때 가지 평생동안 일만 했는데 이제 좀 쉬어야지.
엄마를 부축하며 침대에 눕히는 효린
효린 :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괜찮아 질거야.
채경, 효린의 정체를 알자 당황하는 표정에서..... 이때, 효린과 마주치는 채경. 효린은 담담히 지나간다.
S#18. 병원복도 (D) 효린의 정체를 알고 혼란스런채 서있는 채경.
S#19. 궁 일각 (D)
하교하는 채경, 율과 마주치자 순간적으로 외면한다.
채경 : (E) 어떻게 하며, 율군 마음을 돌리지? 아~~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율 : (E)이제와? 많이 늦었네..
채경 : (어색하지만 밝게) 어..어디좀 들렀다 왔거든.(피하듯) 그럼.
율 : (팔잡곤) 얘기좀해..
채경 : 함부로 잡지마! (센척하며) 궁에선 내가 너보다 서열이 높다는거 몰라?
난 니 친구이기 이전에 니 형수고, 태자비야. 앞으로 말조심 행동조심 해줬으면 고맙겠어.
율 : (보고) 넌 신이하고 어울리지않아. 신이가 얼마나 차가운지 니가 더알잖아!
채경 : 그래서...신이가 가엾고, 가여운 만큼, 이해하게 됐고, 이해하는 만큼 좋아하게 되는거야.
율 : !
채경 : 그래도 난 한가진 알아. 적어도 신군은 너처럼 가지지 못한 걸 욕심내지 않아
율 : !!
채경 : 그만가볼게.
채경, 가고 율 상처 받은 얼굴로 서있다.
S#20. 황태자비전.
학교에서 돌아오는 채경. 가방 놓는데, 툭 떨어지는 서류봉투. 서류봉투 열어보는 채경.
화영이 보낸 키스사진보고 놀라는 사진. 멍해진 얼굴. 충격으로 눈물이 살짝 고인다.
키스사진을 뚫어지게 보며 신에대한 서운함과 가슴 이픔이 밀려온다.
S#21. 황후전 (D)
황후, 신과 효린의 키스사진을 보고 몹시 화가나선,
공내관을 추궁중이고 박상궁 걱정스런 얼굴로 서있다.
황후 : (화난음성) 태국에서 태자를 어찌 수행했길래 이런일이 생긴단 말입니까?!
공내관: (주춤하며) 송구하옵니다. 마마.
황후 : 이미 엎질러진 일이니, 내 이번일은 여기서 접지요.
우선 이사진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단단히 취해주셔야 합니다.
공내관: 예 마마.
황후 : 그나저나, 어떻게 이사진이 황후전까지 왔단 말인가?
(박상궁 보곤) 자네 알아본건 어찌 되었는가?
박상궁: (당황해선)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자는 출입한 적이없다고 합니다.
황후 : 허면, 사진이 제발로 걸어 왔단 말인가?!
최상궁: 마마. 어떤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보냈다면 언론을 막는다고 해결될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황후 : 허면?
공내관: 외람되오나, 한말씀 올리겠사옵니다.
황후 : 말하세요.
공내관: 황실의 수비는 허술하지 않사온데, 이사진이 버젓히 황후전까지 들어온 것은
필시 황실 내부의 소행일것으로 사려되옵니다.
황후 : (수긍하는 듯한 눈빛) 내부의 소행이라.
S#22. 화영의 처소 (D) 서상궁과 얘기중인 화영, 화영 키스사진 보고있다.
서상궁: 이 사진을 신문사에 보내올까요?
화영 : 아직은 좀 두고보죠. 궁안의 반응을 지켜보는 묘미도 쏠쏠할 거 같애요.
서상궁: 허나 마마. 벌서부터, 황후전에서 사진을 보낸 자를 찾고있다 하옵니다.
화영 : 그재주로 날 찾으시겠다? 어림도 없지.
서상궁: 마마...오히려 이번 사진이 마마께 해가 될수도 있사옵니다.
화영 : 걱정마세요. 이건일종의 선전포고예요. 본격적인 사냥을 하기전에 사냥감에게
긴장감을 주는 것도 일종의 예의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일방적인 게임은 재미없으니까.
서상궁: 허나,태자전하는 춘추가 어리오나,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옵니다.
화영 : 그러니까 더 재미있죠. 그 오만한 놈이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호호...황후와 비궁의 표정을 직접보면 좋았을걸...
웃던화영의 눈에 서있는 율이보인다. 율, 차가운 눈으로 화영에게 다가오고...
화영 : (서상궁에게) 나가보세요.
서상궁나가고.
율 : (믿기지 않는 듯) 그사진... 채경이 한테도 보낸거냐?
화영 :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
율 : 엄마!! 아직은 ... 사진을 공개할 때가 아니라고 했잖아.
화영 : 그럼 언제 할 건데? 누굴 속일려고 그래?
너 이사진 때문에 그애가 다칠까봐, 엄마한테 이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율 : ! (당황하듯)
화영 : (달래듯) 그 애는 그만 잊어. 이미 황태자와 결혼한 사이야..
율 : 이혼하면 돼!.....
화영 : (놀라선) 율아!! 너 설마...
율 : 어려서부터 엄마를 위해 살았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살았어.
근데....처음으로 나도 원하는 게 생겼어...
화영 : ....
율 : 그게 바로 그애야. 그 앨 포기하기엔 너무 늦었어.
화영 : 너..엄마 죽는 거 보고 싶니?
율, 슬픈 눈빛으로 화영보다 나가고....
S#23. 온양행궁./ 책을 들고 가는 황제를 가로 막는 혜명.
헤명 : 이건 또 어디서 나셨어요? 절대 못들여오게 했는데.
황제 : (아쉬워하며) 너 어디가니?
혜명 : 네. 궁에 좀다녀올려구요.
황제 : 궁엔 왜? 무슨일 있는거야?
헤명 : 일은 무슨일이 있겠어요? 그냥 할마마마도 보고 싶고, 어머니도 좀 뵙고오려구요.
황제 : 그래, 그러렴. 그리고 간김에 할마마마께 말씀잘드려야 한다. 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니까.
헤명 : 네. 아버지. 그러니까 이제좀 쉬세요. 이런책들좀 그만보시구요.
황제 : 너나 잘다녀와.
혜명 : 다녀오겠습니다.
다정하게 인사하는 혜명과 황제.
황제 : 야...그책..
혜명 : 이건 압수에요.
S#24. 황태후전 (D)
사진을 두고 심난한 황태후와 황후. 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들어오는 헤명공주.
혜명 : (고개숙인 신을 안타까운 듯 보고)
황후 : 어찌이리 경고망동 하십니까? 황태자란 신분으로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습니까!!
황태후: (물그러미 태자를 보다 황후에게) 태후~
태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 같으니 그만하세요.
황후 : 이 일은 예삿일이 아닙니다 태자의 명예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사진이 유출된 생각만 하면 전 지금도....(머리를 짚는다) 머리가 아찔합니다.
황태후: 마음 누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필요한건 지난일을 되집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인 것 같소.(한숨을 내쉰다)
황후 : (수긍하며 더 이상 말못하는 ..)
황태후: 태자~
신 : 네 할마마마.
황태후: 이 사진을 절대 비궁이 봐서는 안될 것이오. 아시겠습니까?
신군 : 네
황태후: 그만 나가보세요.
신과 공내관 나간다.
황후 : 어려서부터 말썽한번 피우지않았는데. 요즘은 도데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혜명 : (풋 웃곤) 전 갑자기 올라오라고 해서 궁궐에 폭탄이라도 터진줄 알았어요.
황태후: (혜명보고 웃곤) 그러면 큰일나지~
혜명 : (두사람을 위로하듯) 신이 말을 믿으세요. 외국에서 이정도 키슨 그냥 인사예요.
저도 외국에선 이렇게 인살했는데요 뭐. (장난치듯) 느낌도 나쁘지 않구요.
황태후: (살짝미소) 그러하냐?
황후 : 공주! 태자는 황제가 될사람이야.
혜명 : 알아요. 어머니. 제가 생각하기엔 누군가가 게임을 하자는거 같아요.
황후 : 게임이라니?
혜명 : 신문사에 보냈으면 꽤 많은 돈을 챙겼을 텐데...
황실로 직접 보냈다는건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거죠.
황후와 황태후 긴장하는 시선.
혜명 : (두사람 여유롭게 보며) 게임이란게 원래 끝까지 가야 승부를 가릴수 있잖아요.
우리쪽의 반응을 즐기겠다는 뜻이니까. 너무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셔야 해요.
S#25. 궁일각 (D) 신, 공내관과 얘기중.
신 : 도대체 누가이런 짓을 한걸까요.? 혹시 현지 파파라치의 짓이 아닐까?
공내관: 그렇다면 사진을 먼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제시 했겠죠.
분명히 다른 목적이 있는 겁니다.
신 : 이제...어찌 해야 되죠.
S#26. 파빌리온 (D) 베란다에 선채로 채경, 생각중이다.
채경 : 만약 효린이의 상황을 알면서도 신가 사겼다면, 두사람은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한거야.
(씁쓸한) 진짜로 율군의 말이 맞는지도 몰라.
마음이 아픈 채경.
S#27.황태후전 (D) 혜명의 말을 곱씹고 있는 황태후와 황후.
상궁: (E) 마마... 태후마마 듭시옵니다.
황태후: 들라하게.
걱정스런 얼굴로 다급하게 들어오는 화영.
화영 :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황후.
황후 : (들었구나 싶은)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어찌 들으셨는지요?
화영 : 가만히 앉아있다고 해도, 눈막고 귀막고 있겠습니까?
그나저나...일이리 불미스런 사건이 생겼으니..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황후 : 이만한 일로 황실이 흔들리겠습니까? 일개 소인배의장난이겠지요.
화영 : 그러면 다행이지만, 사진이 밖으로 나갈경우엔 감당키어려울거 아닙니까?
황태후: 혜면공주 말로는 누군가 우리한테 게임을 걸어온다 합니다.
화영 : (짐짓 놀라지만, 태연하게) 게임이라니요?
황후 : (말 바꾸려는듯) 그냥 혜명이 해본소리겠지요.
화영 : (부드럽지만 가식적인) 그래요? 이번일로 태자도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태자하나 때문에, 황실의 권위가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안되지않습니까?
황후와 화영, 묘하게 서로를 보는 표정에서..
S#28. 학교일각 (D) 등교하는 채경, 보면 인과 효린 걸어온다.
효린 : (냉냉한 눈으로 채경보면)
채경 : (잠시 효린을 보지만 곧 시선을 거둔채 간다.)
효린, 처음보는 채경의 태도에 놀라 돌아보고..
인 : 쟤 오늘따라 분위기 이상한데~
S#29. 미술반 교실 (D) 채경, 생각에 빠진채, 스케치북에 선만긋고 있는데..
들어오던 율과 시선이 부딪치자 시선피하고, 묵묵히 그림만 그린다. 채경의 친구들 뛰어들어온다.
히숭 : 채경아..우리나가서 그림그리자. 오늘날씨가 무지좋아.
순영 : 그럽시다. 마마..
강현 : (채경의 표전살피곤) 채경아. 표정이 왜그래?
채경 : 미안한데...혼자 있고 싶어.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말야.
친구들, 썰렁해지면서 의아하게 채경보고. 채경 그리던 연필로 스케치북에 낙서를 해버리곤 나간다.
물끄러미 보던 율. 생각하다 뒤다라 뛰어나가고.
S#50. 학교일각 (D) 채경, 멍하니 있는데..율 다가온다.
율 : 이젠 나하고 말도 안할 거니?
채경 : (율 보지 않은 채) 널 편하게 대하기가 어려워.
율 : 내가 한말 때문에 맘이 상한거야?
채경 : (율보곤) 말은 내가 더 심하게 했잖아. 그렇게 까지 말할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율 : ..널 놀라게 했나보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니가 영영 모를 것 같았어...
채경 : (보면)내가 왜 좋은데?
율 : 신이가 가엽구, 가여워서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그랬지?
채경 : 응
율 : 나도 그래. 처음에 널 만났을땐 네가 가여워서 잘해주고 싶었어
근데 널 만나면서 걱정되고 생각나고 그러다 보고싶어졌어. 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채경 : 율군...
율 : 버려진 황족만큼 비참하고 쓸쓸한 사람도 없을 거야...아무한테도 마음을 열수가 없었어.
단한번도 누군가에게 손을 뻗어본 적이 없었고, 아무도 나에게 손을 뻗지 않았어.
그런데 넌, 아무렇지도 않게 나한테 손을 내밀어 줬어.
채경 : 그건 친구니까..
율 : 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 밖에 모르는 애니까. 어느날 부턴가 ... 신채경이라는 여자애가
조금씩 내마음을 부수고 들어왔어. 그리곤 언제 잠궜는지 기억고 못하게 열려버렸어.
채경 : 미안해. 그래도 네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어.
율 : 내 마음을 받아달라고 바란 적 없어.
채경 : (보면)
율 : 니 마음의 바람을 내쪽으로 불게해달라고 부탁한적 없어. ..하지만, 최소한 날 밀어내지만 말아줘.
채경 : (안타까운 듯) 상처받을 거야. 율군이 나 땜에 상처 받는 건 싫어.
율 : (슬프지만 강하게) 니가 밀어내면 그게 더 슬플거야. 지금처럼 대해줘.
언젠가 니 마음의 바람이 내쪽으로 불때까지 기다릴 거야.
채경 : 율군...
율 : (밝게 웃으며) 내 마음을 너한테 더이상 강요하지 않을께. 그러니까..예전처럼 친구로 있고 싶어.
채경 : (율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마음의 바람이라는 거...잘은 모르젰지만 쉽게 바뀌지는 않을 거 같애...하지만 지금처럼 우울할 때, 율군이 친구로 옆에 있어줘서 너무 좋아.
율 : (미소짓곤) 우리...학교 땡땡이 칠까?
채경 : 뭐?
율 : 너지금 울고싶은 표정이야.
채경 : !
율, 채경의 손을 잡아 끌고 나간다.
S#31. 학교 (D) 율의 차를 타는 채경이 보이고, 익위사 놔두고 차에 타는 율 인다.
두사람의 차 떠나고... 교실 앞에서 채경과 율의모습을 보고 있는신.
S#32. 한강 철교 밑 공터/ 채경과 율, 위를 올려다보며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 기차가 오자.
채경 : 온다...와!
율 : (환하게 웃곤) 준비됐지?
채경 : 아자!!!
기차가 지나가자 기차소리에 맞춰 일제히, 아!!!!하며 동시에 소리를 지르는 채경과 율.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 목이터져라 있는 힌껏 소리를 질러댄다. 기차가 지나가고 나서야
소리지르기를 멈추고 헥헥 거린다. 율, 채경보며 환하게 웃는데... 문득 숨고르던 채경의 눈에 눈물이
툭 떨어진다. 건채로 엉엉 우는채경. 율, 마음이 아픈듯 보다 채경에게 다가가
채경을 조심스레 안아서 다독이고. 채경, 율에게 기댄채 운다. 신이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채경 : (울먹이며) 신군... 나뻐!! 너무 나뻐...
율 : (채경의 등을 다독이면서도 자신에게 말하듯) 미안해. 막아주지 못해서
S#33. 교회 안
텅빈 교회안, 어리둥절한 채경. 율, 핸드폰을 작동하다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반주가 나온다.
율, 교회 구석에 있는 드럼치는 곳으로 앉는다. 율, 드럼을 탁탁 치면서 반주 맞추고, 신나는 분위기에
웃는 채경. 크라잉넛의 흉내 내면서 교회를 뛰어나며 신나게 노래 부르고, 율은 못치는 드럼을
아무렇게나 치면서 흥겹게 노는 분위기 이어진다. 두사람의 즐겁고 편한 분위기 이어지고...
S#34. 놀이공원
율 : 귀여운헬맷을 가지고 와선 채경에게 씌워주고. 자기도 쓴다. 서로의 얼굴이 웃겨서 까르르~
율 : (헬맷 건네며) 짠!
채경 : 어디서 났어?
율 : 나 능력있잖아.
헬맷 쓴채 놀이공원의 다양한 기구를 타며 즐겁게 노는 두사람. 환하게 웃는 채경과 율.
S#35. 황제 집무실 (D)
신, 황제업무대행 중이고, 공내관 옆에 서있다. 신은 온통 핸드폰에 정신이 팔려있다.
공내관: 이 사안은 문화재 관리청과 긴밀한 협조아래 논의를 하라 이르셨습니다.
신 : (공내관의 말을 듣는듯 마는듯) ....
공내관: (서류 집으며) 지금 규장각에서 진행중인 고서 연구프로젝트이옵니다. 세계기록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지정된 승정원일기를 포함해서 사대부들의 개인문집도 추가를 하고있는 중이온데.....
신, 슬쩍 손목시계 보곤 문쪽을 한번 본다.
공내관: 송구하옵니다. 전하. 밀린 업무가 많다보니 진행에 무리가 좀있엇습니다.
잠시 쉬시는 동안 새로 들여온 구중구포로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신 : 아닙니다. 게속하시죠.
다시 서류보면서 슬쩍 핸드폰 보지만 조용한 핸드폰. 은근히 열받는 신. 핸드폰 툭 던져버리고
S#36. 공원일각 (D) 율, 핼멧벗고, 채경도 핼멧 벗으려는데 잘 안된다.
채경 : 아!... 낀것 같아.
율 : 이리와봐...(도와주려는데)
채경 : (쑤욱 벗곤) 속았지? 히~ 율군 덕분에 오늘 진짜 잘놀았어.
(헬맷 툭툭치곤) 얘 덕분에 사람들 눈도 피하고 말야.
율 : 이제 가야지.
채경 : 먼저 가.
율 : 왜?
채경 : 지난번에 우리 바오밥나무 보러 갈때도 야단 맞았잖아. 여기서 부턴 혼자 갈게.
율 : 괜찮겠어?
채경 : (헬맷 가리키며) 이거 있잖아. 이건 나주라..
율 : 그래.
채경 : (전화온지 핸드폰 만지고) 아...강현이 전화다. 궁에서 봐.(전화받곤)
어...강현아...왜? 나? 오늘 놀이공원 왔어. (통화하면서 율을 향해 손흔들고 돌아선다)
채경, 통화하면서 가고, 율 채경을 보다 돌아선다.
채경, 핸드폰 들며 돌아보자 율가고, 그제서야 핸드폰 조용히 닫는다.
채경 : (율에게 말하듯) 조금만...있다갈게..
S#37. 애니콜센터 (D)
헬맷쓴 채경, 센터의 이모저모를 둘러본다. 검퓨터를 만지고, 게임을 하던 채경.
한사람이 음악듣는걸 보자 자기도 음악들으려는데 헬멧벗곤 그리운듯 음악을 듣다가 고개 돌리면,
사람들이 웅성거이며 보고있다. 채경 당황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행인1 : 황태자비 아냐?
행인2 : 어? 황태자비가 여기 왜 있어? 가서 물어볼까?
사람들 하나 둘씩 몰려들고 채경 얼굴숙인 채
행인1 : 저기...황태자비 마마 아니세요?
채경 : (고개들곤 경상도 사투리) 아입니더. 지가예 그런소리 마이 듣지예.
지하고 황태자비가 그리 닮았어예? 하하하 그래도, 지가 좀더 예쁘지예?
사람들 뜨악한 표정이고..채경, 핼멧쓰곤 피하듯 나온다.
S#38. 커피숍2층 (D) 거리의 사람들이 보이는 커피숍.
큰 창가에 앉아 거리를 보는 채경. 하늘과 길, 사람들 그리운 눈으로 본다.
채경 : (Na) 왜 이렇게 낯설까?예전에 햇살이 가득한 거리를 걷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게 너무 익숙했는데..
지금 난 다른 세상을 엿보는 거 같다. 마치 사진들 들여다보는 것처럼.
S#39. 파빌리온 (D) 바짝 긴장한 표정의 천방나인.
서로 어떻하냐 하면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고.. 공내관과 최상궁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상궁: 웃전에 알려야 합니다.
공내관: 글쎄, 이일은 안된다니까요.
최상궁: 이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시면 어쩌시려구요.
공내관: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하실텐데...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신 : (끼어들며) 무슨일입니까?
당황하는 공내관과 최상궁.
신 : 무슨일이냐고 묻지않습니까?
최상궁: (공내관 슬쩍보곤) 아뢰옵기 황공하옵니다. 전하. 지금 비궁마마께서 연락이 안되십니다.
신 : 뭐요? 언제부터요?
공내관: 몇시간 됐사온데...지금 찾아보는 중이옵니다.
신 : 일단 어른들께는 알리지 마세요.
신, 나가며 전화하고
신 : 나 신이야.
S#40. 궁 일각 (D) 신과 율, 모두 다른 쪽을 향해서 기대서 있다.
신 : 채경이 어딨냐?
율 : (의아한) 아직 안들어 왔어?
신 : 같이 나갔으면 데리고 들어와야 될 거 아냐? 애를 어딨다 버리고 온 거야?
율 : ....(걱정스러운) 곧 따라 들어온다고 했는데..(초조한)
무슨 일 생긴 거 아닐까? 찾아 봐야겠어 (나가려는데)
신 : 너!.... 채경이가 황태자비라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는 거 같다
율 : (돌아보곤)
신 : 그날 합방 이후로도 그렇고, 오늘 학교에서도 그렇고.그냥 친구로 대하기엔
눈이 너무 많은 거 같은데. 앞으로 조심해. 잘못 하면 채경이만 다쳐.
율 : 니가 그런 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신 : 무슨 소리야?
율 : (신을 보고 간다) 잘 생각해 봐
S#41. 황후전 (D) 황후, 혜명, 박상궁 보고받는 중이다.
박상궁: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하옵니다.
황후 : 이런 답답한 일이있나? 누가 무슨 의도로 보냈는지 알아야 대책을 세울것을....
혜명 : 너무걱정 마세요. 지금까지 신문이 잠잠한걸 보면, 섣불리 언론에 공개하진 않을거예요.
황후 : 그럼..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게냐?
혜명 : 앞으로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지만,
문제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이겨 낼 답이 있을 거에요
황후, 혜명을 믿음직스럽게 본다.
S#42. 파빌리온 (D) 신, 생각중인데, 공내관 들어온다.
신 : 아직도 연락이 안됩니까?
공내관: 송구하옵니다.....마마.
S#43. 황태자비전 (D)
신, 황태자비전을 살펴본다. 하지만 여느때와 똑같고...신, 나오려다 테이블 책위에 올려진 봉투를 본다.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어 보자. 효린과 신의 키스사진 나오고...
그대로 굳어버리는 신. 채경이 사라진 이유를 알거같은... 신, 봉투를 꽉쥔다.
S#44. 화영처소 (D) 서상궁과 얘기중인 화영. 회심의 미소.
화영 : 비궁이 사라진걸보니 꽤나 충격이 컸나봐요..
서상궁: 일단, 웃전에는 비밀로 한듯 싶습니다.
화영 : 그렇겠지. 그영악한 황태자가 알릴 리가 없지. 드디어 두사람의 사이가 벌어지는군요. 제가
보기에도 그애는 답답한 궁생활을 버틸 아이가 아니였어요. 그나저나..이사진은 좀더 써야겠어요.
서상궁: 다른 생각이 있으신지요?
화영 : 너무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잖아요. 안그래요?
S#45. 궁 일각 (D) 율, 자동차 출발하려는데, 차에서 내리는 신이 보인다. 신, 율에게 다가온다.
신 : 채경이 찾으러 가냐?
율 : 어.
신 : 먼저 찾게 되면 연락 좀 줘
율 : 그러고 싶지 않은데.
신 : 너.. 끝까지 이럴 거야.?!
율 : 넌 늘 채경일 울게 해. 하지만 난 그 앨 웃게 할 거야.
율의차 출발하고, 신 화난얼굴로 차에 타고, 출발하는 자동차.
S#46. 몽타쥬 (D)
- 달리는 신의 차. 운전하면서 전화를 계속 걸고, 전화를 받는 신.
- 율의 차. 거리를 기웃거리며 운전하는 율.
- 점점 안타깝고 답답한 표정이 되는신 넥타이를 풀어 던진다.
- 신, 학교에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 율, 낮에 갔던 한강대교 밑고 교회를 찾아가지만 없고.. 율의 표정도 다급해지고
- 채경을 찾는 신과 율의 모습이 교차된다.
S#47. 공원일각 (D)
헬맷들곤 지진듯 걸어가는 채경.맞은편에서 엄마의 손을 잡은 아이가 풍선다발을 들곤 웃으며 걸어온다.
엄마, 채경의 얼굴보며 갸웃뚱하고... 아이, 채경과 스치는데, 채경의 얼굴보다가 풍선줄 놓친다.
아이 : 어...내 풍선!
풍선 다발이 아이의 손을 떠나자 마자, 풍선줄을 겨우 잡은 채경.
채경 : 와...잡았다(아이 건네주곤) 풍선꼭 잡고 다녀요.
아이 : 고맙습니다. 황태자비 마마
엄마, 채경에게 목례하곤 아이 손 끌고 가는데... 가다가 아이 도르르 뛰어온다.
아이 : (녹색풍선하나 채경에게 건네며) 이거... 누나 가져요..
채경 : 누나 주는 거예여?
아이 : 네.
채경 : (미소짓곤) 고마워요.
아이, 겸연쩍은 듯 웃곤 엄마에게 달려간다. 채경, 가는 모자를 물끄러미 보다 풍선보며
씁슬한 미소 짓는다. 몆걸음 가던 채경. 풍선이 걸린 하늘을 한번 본뒤.
팔을 올리곤, 손끝에서 풍선을 놓는다. 멀리 멀리 둥실둥실 하늘가를 날라 가는 녹색풍선.
채경 : (혼자말) 멀리가라 멀리...
풍선을 바라보는 채경의 얼굴 길게
S#48.학교일각 / 신의 차 세워져있고, 신, 효린 얘기중이다.
신 : 학교에서 채경이 못 봤어
효린 : 그거 때문에 나를 부른 거야?
신 : 혹시 사진 때문에라도 연락 올 수 있으니까 그럼 연락 줘. (초조한듯) 이만 가봐야겠다.
효린 : (신이 표정 살피곤) 그렇게 초조한 얼굴 처음 봐.그 애 때문에 연락 안되는 게 그렇게 걱정돼?
신 : 걱정돼.
효린 : (기가찬 듯) 꼭 그렇게 그 애 때문에 죽을 거 같은 표정을 지어야 돼? 그것도 내 앞에서!!
신 : (의아한 듯 보다) 그 애는 황태자비이기 이 전에 내 아내야.
효린 : !!
신, 자동차에 타고 가버린다. 남은 효린...비참한 기분에 일그러지는데...
S#49.궁 일각 (N) 도착하는 율의차.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율 : (의자에 깊숙이 기대며) 어디로 간거니? 어디로 간거야?
율,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듣는데..음악, 명선당에서 자신이 채경에게 불러줬던 노래다.
순간 뭔가 떠오르고. 율, 급하게 차에서 내린다.
S#50. 상황실 (N) CCTV를 통해 궁의 여러곳을 보는 신. 공내관 옆에 서있고..
공내관: 아무래도 궁안에는 안계신듯 합니다. 혹시 댁으로 가신건 아닐지.
신 : ....그애 보기보다 효녀예요. 걱정하실 일은 안했을겁니다.
공내관: .....
화면 어디에도 채경이 보이지 않자 점점 더 굳어지는 신의 표정.
S#51. 명선당 (N) 율, 문을 열고 뛰어들어오면 채경 보이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 주저앉는다.
율 : 여기 있을 줄 알았어. 다행이다. 아무일 없어서.
채경 : 함부로 들어와서 미안해.
율 : (안도의 눈빛으로 채경을 본다)
S#52. 상황실 (N) 신, CCTV보던중 뭔가를 발견한듯.
신 : 잠깐만요. 중앙하단 두 번째 모니터 다시 돌려 봐요.
익위사 모니터 리와인드 하면 모니터의 한쪽 끝에 어딘가로 가는 채경이 조그맣게 보인다.
신 : 저기가 어디죠?
공내관: 명선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신 : (의아한) 명선당요?
S#53. 명선당 (D) 율과 채경 얘기중,
율 : 혼자서 어딜 그렇게 다닌거야?
채경 : 그냥..내가 살던 세상.
율 : 뭐?
채경 : 황태자비 신채경이 아니라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이 살 던 세상이 보고 싶었어.
율 :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 어땠어?
채경 : 이젠 사람들이랑 편하게 어울릴 수도 없고, 편하게 길을 걸을 수도 없어.
궁 안에 갇혀 살면서 난 이미 딴 사람이 되어버린 거 같애.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가고 싶은 데 가고...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이젠 안되겠지?
율 : 넌... 그렇게 살 수 있을 거야
채경 : 피..같이 궁안에 살면서 율군도 많이 답답하지?
율 : ...너만 있으면 난 숨 쉴 수 있으니까. 그렇게 견디기 어려우면 같이 나갈까?
채경 : 뭐?
율 : (편안하게)...니가 원한다면 모든 걸 포기할 수도 있어...
난 언제든 깨끗이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어.
채경 : (부담스러운듯) 그만...갈래..(돌아서고)
율 : (돌아서는 채성의 팔을 잡는다) 단..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순간, 율. 들어서는 신을 본다. 몹시 화가 난 신. 율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쓰러지는 율. 놀라는 채경. 퍽!!
채경 : 야! 너 왜 그래? 너 뭐하는 짓이야!!
신 : (싸늘한) 황태자비를 찾았으면 재깍재깍 모셔와야 되는 게
시동생이 가져야될 의무 중에 하나야. 알았어?
채경 : 율군도 내가 여기 있었는지 몰랐단 말야.!
신 : (채경 무섭게 노려보며) 입 다물어.
채경 : !
신, 율을 째려보며 채경의 손을 거칠게 끌고 내려가고,
채경 : (E) 야~ 놔. 너 왜 그래?
신 : (E) 조용히 안해!!!
채경 : (E)화내지 마~
율, 그런 신을 째려본다.
14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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