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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드레스 14


S#1.카페

 

잡지를 펴 놓고 있지만혼자 생각에 골똘한 두나 앞에 차가 한잔 놓이고문득 깨는 두나약간의 긴장 상태.

 

S#2.테니스 코트

 

코치와 함께 빵빵 테니스를 치던 우진.

테니스 끝나고 나오는 우진.

 

S#3.

 

운동복배낭에는 테니스 라켓자전거 타고 달리는 우진큰 길 신호 대기에 서고시계를 본다.

 

S#4.웨딩샾

 

커피를 주며당당떳떳한 하나.

 

하나;웬일이야난 또 삐삐 쳐두 안올 줄 알았는대?

풍도;(약간은 무안하지만 폼은 안구기려 애쓰며그래도 전보다는 하나에게

꿀리는 듯저기, (다른데 보며 말한다엄마가 어제고마웠다구,

니 덕에 몸살이 많이 괜챦아지셨다구, (하나를 보며!시 만나게

되면 좀 전해 달라 그러시드라?

하나;(어이 없다!시 만나게 되면?

풍도;시 만나게 되면여하튼 우리 엄마한테 잘 해준건 고맙다.

(긁적 긁적하다가)

하나;(빤히 보자)

풍도;(무안한지 커피를 마시는)

하나;!시 전해드려별말씀을 어머니많이 좋아지셨다니 소녀도 기쁘옵니

.

풍도;(O.L) 근데 왜 또난 왜 오랜거야 여기.

하나;.

풍도;뭐 너 오늘 선본다믄서선 안보냐?

하나;(O.L. 되레 큰소리로봤지그걸 왜 안봐?

풍도;(속으로는 안믿지만봤어잘 했네.

하나;나두 잘했다구 생각해적어두 길바닥에 비닐 장판은 안깔게 생겼

으니까.

풍도;(어이 없어) ......(보다가너 오늘 선봤대는 남자는 니 이름 듣구

거 안웃디난 처음에 니 이름이 김 하나라구 해서 엄청 웃었쟎아.

하나;(고개 돌려그때의 추억 잠깐 생각하느라 혼자 몰래 미소그리고는

얼른아니감히 어찌 존경하는 김하나 이름 앞에 자기처럼 웃겠

매너있는 남자가?

풍도;니 동생들 이름두 안묻구?

하나;아니자기처럼 그렇게 그럼 김하나 동생은 김 둘 김 셋이요안그

러든대?

풍도;유머 없는 애였구나?

하나;두탕이었다구 얘기 했나 내가?

풍도;아주 쭉 줄을 세우구 보시지?

하나;고려해 볼께.

풍도;(O.L) 그 얘기 하자구 불렀냐?

하나;(뻘쭘!!!)

 

S#5.카페

 

들어오는 우진두나를 찾는 눈치.

잡지 페이지를 넘기다가 우진을 발견한 두나이지만얼른 못 본척 열심히 잡지를 보려다가 아차싶어 우진의 운동복 복장을 본다.

두나 앞에 웃으며 앉는 우진.

 

우진;두나씨?

두나;(복장에 놀라며오셨어요?

 

S#6.김가네 집 앞

 

완자;(필터예쁘게누구십니까?

노영준;노영준이라구 합니다.

 

S#7.김가네 마루

 

완자;하나쪽이유 두나쪽이유? (하는데 부엌에서 놀라 황급히 나오는 정자)

노영준;(모니터에서?

정자;아이구 고모오! (확 수화기를 뺏더니들어와요어서와요어서

오세요!

완자;(티껍게 보고 있다가 삑 눌러주며눌러야 들어오지!

정자;(뻘쭘!! 웃음끼)

 

S#8.김가네 집 앞

 

들어가는 영준.

 

S#9.카페

 

우진의 차가 놓여지고

 

우진;예 감사합니다.

두나;(잠깐 혼자 생각중인데)

우진;나름대루는

두나;!

우진;(연결) 10분쯤 먼저 온다구 왔는대훨씬 일찍 오셨네요 두나씨가?

두나;차가 그냥 좀 한가하드라구요일요일이라.

우진;.

두나;운동하구 오세요?

우진;(차를 마시려다 얼른 내려 놓고사실은 저두나씨 전화 받구너무

떨려서요

두나;??

우진;저는 긴장이 되면 운동을 해야 되요그래야 좀 풀리거든요.

두나;긴장하셨어요?

우진;어제.... 제가 그 말씀을 드려 놓구.... 사실 두나씨한테 이렇게 빨리 전 화가 올 줄은 몰랐습니다.

두나;(딴청) .... (시계를 보는)

우진;괜챦아요편하게 말씀하세요.

두나;(보는) ...

우진;그냥 내 얘기만 할 걸 괜히 대답은 기다린다 그랬나부다조금 후회두

했지만지금은 괜챦아요말씀하세요.

두나;(말을 선뜻 못 꺼내고) ..... (있다가근데요그 대답 전에, (대단치 않

다는 듯 아무렇게나 말해버리는심사 좀 받아 줄래요?

우진;무슨....

두나;아 별건 아니구요사정이 좀 있어서 그러는데우리 할아버지한테 심

사 좀 받자구요.

우진;, .... 심사라뇨?

 

S#10.김가네 마루

 

반듯하게 혼자 앉아 있는 영준.

 

S#11.김가네 부엌

 

완자과일 하나 손에 들고 먹으며 몰래 내다보다가 속삭이듯

 

완자;쟤가 두나꺼야?

정자;(과일 준비하는고모오!

완자;아 근데 오빠는 어디갔수손님 혼자 저렇게 놔둬두 돼?

정자;아버님 모시구 목욕탕 갔쟎아요.

완자;내가라두 나가서 좀 같이 앉아 있어 줘야겠네? (나가려는데)

정자;(덜컹얼른 잡으며고모오.

완자;??? (보는)

정자;(제발 가만 있으라는 애절한 표정) ..

 

S#12.웨딩샾

 

풍도;(깜짝 놀라니집엘 가자구?

하나;(절대 기 안죽고아 뭐 별건 아니구아 그냥 우리 할아버지 때문에.

풍도;무슨 소리냐?

하나;그날 풍도씨 우리 할아버지는 못 뵜쟎아!

풍도;너 어제 나한테 콧소리 탱탱 치구 가드라끝장이야헤어져선볼거

!

하나;그래누가 아니래?

풍도;무슨 소리야 얘가 이게?

하나;자기 우리집에서 퇴짜 맞은거는 아니?

풍도;퇴짜아?

하나;몰랐어내가 얘기 안했구나?

풍도;(기막혀) ...!

하나;자기 퇴짜 맞았어 우리집에서그럼어느 부모가 자기 그 태도에

두 좋다실 수가 있어?

풍도;그래퇴짜라 치고퇴짜 논 놈을 왜 또 보시자는건대?

하나;글쎄우리 인자하신 할아버지 생각으루는 가여운 풍도씨한테 기회를

한번 더 주시자는거 같은대,

풍도;기회 같은 소리한다내가 언제내가 언제 그런거 달랬어?

하나;물론 그런거 전혀 필요 없을 사람이라구 설명은 드렸지 나두.

풍도;근데!

하나;뭐 걱정이야그냥 다시 한번 퇴짜 맞으믄 되쟎아그때 했던데루 똑

...같이난 이집 딸 책임 못진다배째라 배 째그럼 되쟎아해 그

그게 풍도씨 본심이니까.

풍도;!

하나;할아버지셔.

풍도;그래서!

하나;그래서라니풍도씨는 경노사상두 없어아무리 나하구 끝냈더래두

노인을 공경하는 맘에서 예부르셨습니까그거 하나 못 해나 봐!

난 자기하구 깨끗하게 끝났지만자기네 어머니 아프신대 가서 곰실

곰실 병간호 해드렸쟎아그런것두 안배우구 자랐니경노사상?

풍도;(기막혀서?

하나;걱정마나 풍도씨한테 바라는거 아무것두 사람이야그저손녀 된 도

리루웬일이신지풍도씨 한번 보시겠다는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그거 하나 부탁한다구이 마당에 그거 하나 못해주니 나한테?

풍도;선은 확실히 봤니 너 오늘?

하나;봤지안보구 봤대 그럼?

풍도;(기막혀 보고 있는)

하나;배째라 배째그거 오늘 한번만 더 해주믄 된다니까?

 

S#13.카페

 

우진;아니 그럼절 두나씨 부모님한테 소개해 주시겠다구요?

두나;(탁 말 문이 막히고)... 아니저기그게소개라기 보다두...

우진;(기쁘다감격!) 두나씨고마워요.

두나;아뇨그게요.... 저기미안해요뭐 나한테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나 좋아한다구 말해주구저는 물론 고맙긴 한대요제가 우리집

에 같이 좀 가자구 그러는거는

우진;(아차옷차림 싶어서근데 두나씨! (했다가죄송합니다먼저

말씀 끝내세요.

두나;저기 그러니까사실은 우리집에 좀 문제가 있어요.

우진;무슨....?

두나;나이 서른에 여태 시집을 안가구 하여간 언니가 그래요우리 언니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 온통 비상이 걸렸거든요.

우진;(심각하게 들어주는예에...

두나;(기뻐서그래서요그 불똥이 저한테까지 튀었지 뭐예요?

우진;그랬구나!

두나;어찌나 절 다그치시는지그냥 엉겁결에 난 남자 있다걱정마라!

우진;(웃으며그랬어요그게 나예요?

두나;(당황?

우진;(당황?

두나;그래서요하여간 제가 그랬더니그래그럼 한번 데려와봐데려와야 믿지그러시드라구요....

우진;예에....

두나;정말 미안해요이런 부탁.

우진;(약간은 실망그럼제가 두나씨집에 가서 심사를 받는다는건우선 있다그걸 증명하는...

두나;미안해요도와주실거죠?

우진;(어색하게 웃는흐흐흐물론 도와드려야죠.

두나;고마워요위기에서 절 구해주시네요.

우진;그럼 전그냥그냥 두나씨를 돕는 입장으루만....

두나;.

우진;(실망예에.... (고개 숙이고 생각하는)

두나;(슬쩍 눈치 보며혼자 장난끼에 픽웃는데)

우진;그러믄요?

두나;(얼른!

우진;우선은 옷부터 좀 입어야겠네요 제가지금 이대루 운동복 차림은 어찌

됐건 어른들 앞에 예의가 아니구요근데 어떡하죠제가 밖에 지금 자전거를 타구 왔거든요?

두나;자전거요?

우진;제가 두나씨 집을 아니까옷 제대루 입구 가겠습니다몇시까지 가면

되죠?

 

S#14.

 

열심히 자전거 타고 오피스텔로 혼자 가고 있는 우진혼자 웃는 표정이다가 잠시 좀 그렇고 그런 표정이다가 그래도 웃자싶은 표정으로 힘껏 패달을 밟는다.

 

S#15.버스 정류장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는 두나.

 

S#16.버스 안

 

혼자 낄낄낄 웃다가 옆사람에게 뻘쭘한 두나.

 

S#17.오피스텔 복도

 

열심히 뛰어 온 우진인데시무룩하게 기대어 우진을 기다리고 있는 진아.

우진괜히 깜짝 놀라서

 

우진;진아야극단 갔다 왔구나?

진아;(끄덕 끄덕)

 

S#18.웨딩샾

 

기가 막혀서 혼자 웃다 말다 생각하고 있는 풍도.

완전히 딴청하고 딴데 보고 있던 하나슬쩍 풍도를 보니

풍도혼자 어이 없다는 듯 웃고 있다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나슬금... 눈치를 보려는데

풍도벌떡 일어나는

하나자동적으로 벌떡 따라 일어서지는.

풍도하나를 탁 보더니

 

풍도;느이집엘 가자구하하하하하! (웃는)

하나;....! (뻘쭘?)

 

S#19.김가네 마루

 

영준공손하게 서 있는 태도이고

 

정자;(모니터의 중후택두에게아버님! (문을 열어주고는 영준에게)

오셨네요.

영준;! (하며 현관께로 나서는데)

정자;두나는 아직 연락이 안되요?

영준;다시 한번 해 볼까요?

정자;아니예요내가 해볼께요.

 

중후택두 들어서는데

 

영준;안녕하십니까노영준입니다.

 

중후택두갑자기 인사를 하니 떼꼼보는데

 

정자;두나보다 먼저 도착했어요 아버님.

택두;그래? (영준을 보는)

정자;. (밖을 내다 보듯제인하구 어머니는....?

중후;(영준에게 시선 고정한 채금방 뒤에 오실거야.

 

S#20.할아버지의 방

 

택두꽃분중후앉아 있고큰절을 올리고 있는 영준.

유심히 영준을 보는 택두.

 

영준;진작에 찾아 뵙구 먼저 인사를 올렸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아버님노영준이라구 합니다. (택두으음...)

꽃분;세상에뉘댁 자손인지 공손도 하셔라.

영준;말씀 내려서 하십시요 할머님영준아하시구요.

꽃분;(좋아서그래? (하며 택두를 보니)

 

택두흐뭇하게 보고 있고

중후약간 흐뭇하지만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채 살폿한 미소만.

S#21.김가네 부엌

 

무선 전화기 가지고 들어오면서 혼자 궁시렁 궁시렁

 

정자;(다이얼링 하며도대체 얘는 어떻게 된 애야?

완자;(식탁에 있던 한과 다과상에서 요것 조것 집어 먹고 있다가 손을 탁탁

털면서아 올케 전화 좀 줘 봐나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못 나간 다구 아무래두 전화를 해야겠네.

정자;어딜 못나가요?

완자;(한과를 집어 먹으며아 그런대가 있수좀 줘 봐요 전화! (전화를 뺏

)

정자;(한과 먹는거에 놀라서고모? (뺏는아니 애들두 아니구 왜 이래 ?

완자;(확 기분 나빠져서 기막혀 보는) ....!

정자;(아차싶고미안해요 고모. (도로 한과를 엉거주춤 주며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완자;(기막혀서 보고 있는) ....

정자;고모오...

완자;(전화기를 도로 팍 안기며하이구치사해서 원하이구과자한쪽에

내 원! (나가는)

정자;(아이구후... 싶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보다가) .... (아차전화 다이얼링 하려는데 현관벨얼른 나간다)

 

S#22.김가네 마루

 

완자는 2층으로 올라가고 있고정자잽싸게 달려 나가 모니터부터 확인하니 두나.

 

정자;(수화기 들고넌 도대체 어떻게 된 애니?

두나;(필터엄마 왜요?

정자;아 빨리 들어 오기나 해! (꾹 눌러주고 비디오 폰 수화기를 내려 놓고 는 궁시렁거리며 전화 수화기를 제자리에 두러 가면서하여간 하여

간 저 막무가내 저 성격을 어쩌면 좋아아니 무슨 약속두 안하구 덜

컹 나가서는 도대체 어딜 헤매다 오는거야?

두나;(들어오며엄마 왜요무슨 일인대?

정자;(쏜살같이 달려 나가 속삭이듯벌써 왔단말야!

두나;왔다니언니 그사람?

정자;언니 그사라암니 그사람니꺼 니꺼!

두나;내꺼라니?

 

S#23.김가네 부엌

 

두나;(너무나 놀란!!!) 엄마그사람이 왔다구그사람이그 사람 노영준

그사람 말하는거야?

 

정자한과상 매만지다가

 

정자;하여간 너는 너는아 빨리 올라가서 거울이래두 좀 보구 내려 와.

(상을 가리키며이거 어떡할래니가 가져 들어갈래?

두나;아니노영준 그사람이그사람이 왜와 여길?

정자;잠꼬대하니너 또 옷은 이게 뭐야아 빨리 올라가서 옷 좀 바꿔

입구아이그이 머리 머리 머리너 하여간 내일 당장 미장원가

서 머리부터 바꿔?

두나;(노영준 생각만 하고 있다가엄마?

정자;너두 이제 금방 저쪽집에 곧 인사를 갈텐데너 진짜 머리 이꼴루 그 집 가서 엄마 얼굴두 못들게 해라?

두나;노영준이 왔다구? (기막혀 웃는진짜루야진짜루 왔다구

엄마?

정자;얘가 왜이래뭐 못 먹을거 먹었어?

두나;(갑자기!!!) 큰일났네큰일났네엄마 그럼 큰일났네?

정자;두나야?

두나;(후다다다다닥 나가는)

 

S#24.김가네 마루

 

부엌에서 나와 후다닥 2층으로 정신 없이 뛰는 두나이고놀라서 따라 나온 정자어안이 벙벙...? 하다가 2층으로 따라 올라가 본다.

 

S#25.자매의 방

 

문 닫고 들어와서 머리가 아찔하고 정신 없는 두나방을 후닥 후닥 이쪽 저쪽으로 갈피를 못잡고 휘젖듯 걷고 있는데놀라서 따라 들어오는 정자.

 

정자;두나야너 왜그래?

두나;그사람 어딨어 지금?

정자;할아버지 방에.

 

두나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후다다닥 뛰쳐 나간다.

 

정자;(놀라서두나야? (쫒아 나간다)

 

S#26.김가네 마루

 

2층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 오는 두나이고재빨리 뒤따라 오는 정자.

곧장 할아버지 방쪽으로 뛰는 두나인데얼른 두나를 나꿔채는 정자.

 

정자;!

두나;(아랑곳 없이 혼자 생각정신이 혼미할 지경가만...히 생각)

정자;두나야?

 

두나정자를 뿌리치고 할아버지 방쪽으로 후다닥 뛰어간다.

정자멍하니 보고 있는데

두나방 앞에까지 후다닥 왔다가 노크를 하려는 순간아차이건 아니지싶어서 휙방향 바꿔 다시 2층으로 뛴다.

이 모든 것이 빠르게 순식간에 정신 없이 진행된다.

 

계단을 후다닥 올라가는 두나.

마루에서 멍... 하니 보고 있는 정자.

할아버지 방쪽을 한번 보고, 2층쪽을 한번 보고를 두어번 반복하는 정말 모르겠는 정자.

 

S#27.자매의 방

 

들어온 두나바로 전화로 튀어와 전화기를 잡았다가 시계를 보고전화기를 내려 놓고 다시 전화기를 잡았다가 내려놓고갑자기 또 화장대로 가서 거울에 정신 없는 얼굴 매무새를 가다듬다가 다시 전화기를 잡았다가 내려놓고 정말 어쩔 줄을 모르는 두나머리카락을 묶듯이 모아 쥐고 골똘히 어떡해야 하나를 생각하고 있는데 현관벨 딩동!

소스라치게 놀라는 두나후다닥 뛰어 나간다.

 

S#28.할아버지의 방

 

다과상을 내려주며 말하고 있던 정자.

 

정자;두나는 왔는대요 아버님.

 

현관벨.

 

중후;먼저 나가 봐.

정자;두나 곧 들여 보낼께요 아버님. (나가는)

 

S#29.김가네 마루

 

나오는 정자인데 2층에서 쏜살처럼 뛰어 내려오는 두나비디오폰 앞에 미끄럼 타며 정지하며

 

두나;엄마 내가 할께요. (비디오 폰을 보는데 아무도 안보인다긴장.

수화기를 들고)

 

정자왜저러나 싶어 가까이 오고

 

두나;누구세요?

하나;(모습을 보이며필터나다 두나야.

두나;(안도의 한숨을 후욱....) 알았어. (눌러주고 이마에 땀을 닦다가 또 아

싶은지 2층으로 후다닥 뛰는) .....

정자;(놀라서두나야?

 

S#30.우진의 오피스텔

 

진아;(조나단과 영어로 전화그래 조나단나두 물론 이해는 하지하지만다른 스케쥴 다 포기하구 그동안 여기에만 매달렸던 배우들을 위해 서라두 마지막까지 조나단하구 나하구 노력은 해야되는거 아냐?

 

초조하게 서서 진아의 통화를 지켜 보고 있는 우진.

 

S#31.자매의 방

 

다이얼링 하는 두나.

통화중 신호.

 

두나;아호... (전화를 끊고 어쩔 줄을 모른다)

 

S#32.우진의 오피스텔

 

진아;(영어알았어무슨소린지.

 

통화에 열중하던 진아막상 초조하게 서 있는 우진을 보더니

 

진아;(영어어 잠깐만우리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지금 우진하구 있 알았어바이! (끊고미안해통화가 너무 길었지?

우진;아냐 괜챦아배우들두 실망이 크구나?

진아;물론이지근데 너 왜 그러구 있어중요한 약속 있다면서옷 갈아 입

는댔쟎아.

우진;근데.... (너때문에 라는 말은 차마 못하고 있는 우진...)

진아;나 상관하지 말구 준비하래니까, (둘러 보며나 떄문에 옷 못 갈 아 입니?

우진;아냐옷은 저쪽에서 입으면 돼. (옆에 앉으며진아야. (위로하려는

좋은 작품이니까 혹시 다른쪽에서 스폰서가 다시 나설지두 모르

쟎니.

진아;너 시간 약속 몇시니빨리 준비하라니까?

우진;괜챦아니가 너무 아무렇지두 않으니까 오히려 내가 걱정되쟎아.

진아;(한숨) ...

우진;(보는) .....

진아;약속 늦겠다준비해라 얼른.

우진;그래잠깐만? (시계 보더니어이구! (후다닥 침대쪽 방으로 가는)

 

S#33.김가네 집 앞 (저녁)

 

풍도혼자 생각하며 서 있는데

하나들어가려다 말고 가까이 가서는

 

하나;왜 안들어가?

풍도;들어가지 뭐. (휙 들어가는)

하나;!!!??? (얼른 쫒아 들어가는)

 

S#34.자매의 방 (저녁)

 

어쩔 줄을 모르고 전화기 앞을 맴맴 돌고 있는 두나.

 

S#35.김가네 마루 (저녁)

 

어색하게 들어오는 하나풍도이고현관에서 신발 정리하고 있던 정자.

 

하나;(들어오며엄마풍도씨 왔어요. (하는데)

 

O.L로 할아버지 방에서 터지는 웃음 소리.

모두놀라서 그쪽을 보고

 

정자;두나 신랑감.

하나;(순간 기분이 언쟎지만 얼른 풍도를 보는데)

풍도;(어색하니 있다)

정자;어서 와요올라와요.

풍도;. (올라오는데)

 

또한번 O.L 로 터지는 할아버지 방의 웃음 소리.

풍도약간 언쟎은 표정이 된다.

 

S#36.할아버지의 방 (저녁)

 

꽃분;그래서그래서 어떻게 됐수?

영준;(웃으며얘기 다 끝났는대요 할머니재미없으셨어요?

꽃분;무슨 소리아주 웃다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네당신두 재밌으셨

?

택두;그러게나두 오랫만에 웃었어.

꽃분;글쎄말이예요아주 우스개 소리까지 곧잘 하는구려그렇치 애비야.

중후;그러네요. (하는데 똑똑 노크 소리)

정자;(들어오며아버님하나 왔습니다.

택두;(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그래그럼 어떡한다같이 마루루 나갈까?

중후;그러시겠어요?

택두;글쎄다?

중후;근데 여보두나는 어떻게 된거야들어 왔다믄서?

 

S#37.김가네 집 앞 (저녁)

 

초조하게 우진이 오는가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두나.

 

S#38.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양복을 말끔히 입고소파쪽으로 오는 우진깜짝 놀란다.

훌쩍 훌쩍 울고 있는 진아.

 

우진;진아야?

진아;(얼른 눈물 감추고 웃으며괜챦아중요한 약속이래더니

이트 있구나 너?

우진;(어쩌나 싶어서 보는) ......

진아;(얼른 우진에게 오며잠깐타이가 좀 삐둘어졌다. (고쳐 매주는)

우진;(심란하게 보는) ....

진아;(열심히 매어 주는)

우진;(보는) .....

진아;됐어멋있는대?

우진;그럼미국으로 다시 갈꺼니?

진아;그래야겠지. (웃어 주는데 새삼 눈물이 나는)

우진;(보는) ....

진아;(눈물 닦으며어우나두 주책이다집에 돌아가는건데그생각에 갑

자기 눈물은 왜 난대니? (눈물그러나 웃는 얼굴로 보는)

우진;이리 와. (안아주려는)

진아;아냐양복에 화장품 묻어.

우진;(보는) .....

진아;너 키 하나 여유분 있음 나 주구 나갈래잠깐만 진정하구 나갔음 좋

겠는대.

우진;있어줄께! (책상으로 가서 키를 찾아내고진아를 보니)

 

진아소파에 앉아 혼자 시름에 젖어 자기도 모르는 한숨 작게 새어 나온다.....

 

S#39.길거리 (저녁)

 

별로 썩 좋지 않은 기분으로 운전하고 있는 우진.

 

S#40.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냉장고 문을 열고가만...히 들여다 보고 서 있는 진아우울하다.

 

커피를 타는 진아.

 

책상에 기대어 서서 커피를 마시던 진아.

문득 고개 돌려 사진을 보니책상위에 웃고 있는 두나의 사진.

우울하게 보는 진아.....

 

S#41.김가네 집 앞 (저녁)

 

아직도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리고 있는 두나걱정이 되서 집쪽을 쳐다 본다.

 

S#42.김가네 마루 (저녁)

 

차를 놓는 정자그걸 돕는 제인이고

 

중후;방에 없다구그럼 어딜 나갔다 소리야?

정자;(난처해서 영준을 보며글쎄요내가 머리를 가지고 좀 뭐라 그랬더

미장원엘 갔나 갑자기? (제인부엌으로)

 

이미 테이블에 다 놓인 차인데 특별히 영준에게 차를 권하며

 

정자;들어요유자차예요.

영준;감사합니다.

하나;(불쾌일부러할아버지드세요유자차예요.

 

깜짝 놀라는 정자위로

 

택두;(소리오냐.

하나;풍도씨유자차야. (권하는)

풍도;(어색한고마워.

영준;두나씨한테 듣기루 언니가 많이 미인이라구 하시던대정말 그러네요.

하나;(쌀쌀맞게네에그런 소리 좀 들어요. (했다가 혼자 아차싶어서

가족들을 보니)

 

택두꽃분중후는 입에 댔던 찻잔을 멈추고 하나를 보고정자는 어이없어 하나를 보고 있고

 

하나;(뻘쭘.... 찻잔을 들어 마시려 하며이왕 이렇게 된거 저녁 식사를 다

같이 할거예요 엄마?

정자;글쎄다도대체 두나가 어딜 갔대니어떡하죠 아버님?

택두;(아주 기분 좋게 영준에게 묻는저녁 안 먹구 왔지?

 

하나얼른 풍도의 눈치를 보는 위로

 

영준;(소리주신 다면 맛있게 먹을 자신 있습니다.

택두;(O.L) 에미야차려라!

정자;(기분 좋게아버님! (얼른 부엌으로 가는)

 

풍도약간 언쟎은 표정이 되서마시던 찻잔을 내려 놓는.

 

정자;(부엌으로 가다 말고 날아가는 목소리로하나야엄마 좀 도와줄래?

하나;(언쟎지만금방 갈께요. (슬쩍 중후의 눈치를 보니)

중후;(풍도를 기분 나쁘다는 듯이 보고 있다)

하나;(어이 없고 그러나 상냥하게아빠?

중후;(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쥐어 박는 소리! (했다가 스스로 놀

라서 얼른 수습하듯그래말해.

하나;저 엄마 도와서 저녁 준비 좀 할께요아빠는 풍도씨 지난번에 한번

보셨으니까 할아버지께 말씀 좀 잘 드려 주세요.

풍도;나 신경쓰지 말구가서 니 할일이나 해.

 

모두 놀라는!

 

하나;(당황!! 어쩔 줄 모르는그러께. (주섬 주섬 일어나는)

 

영준벌떡 일어서는 예의를 보인다.

하나깜짝 놀라서 영준을 보고!

영준미소를 보이는.

하나얼른 풍도를 보니

풍도도 약간 놀란 눈치.

 

꽃분;아이구예의두 바르셔라손위 처형이 될지두 모른다구 저저 예의 좀

보세요 여보.

택두;(흐뭇한 미소흐음....

영준;그보다두 할머니어디서나 항상 여자분이 일어나면 전 자동입니다.

 

하나어이 없어 풍도를 보는 위로

 

꽃분;(좋아서 까르르 넘어가며하이구 그래애?

 

풍도난처하고...

 

꽃분;그게 서양식이지 아마?

중후;(괜히 밉살스레 풍도를 쏘아 보더니서양식두 되구요 어머니요즘 젊

은 사람들은 여자를 그렇게 위한답니다. (풍도를 다시 쏘아보는 )

 

풍도눈길을 피하는데

 

꽃분;아이구에미가 뭘 제대루 차리지는지 나두 좀 가봐야겠네. (일어나자)

 

풍도벌떡 일어난다.

 

꽃분;하하하하금방 배우네그렇치좋은건 배워야지. (하는데)

하나;(얼결에 O.L. 배운다는 소리가 싫어서할머니할머니는 여자라서 우

리 풍도씨가 일어난게 아니구할머니시니까요배우긴 뭘 배워요?

꽃분;(기분 나쁘다그래서난 여자가 아니냐?

하나;?

꽃분;배울게 있음 배워야지안그러냐 애비야?

중후;그럼요 어머니.

영준;자꾸 그러심 제가 쑥스럽습니다 할머니.

꽃분;아이구미안하네애비야하나 신랑감두나 신랑감둘을 한꺼번에 불러다 놓으니까 내 마음이 이렇게 흡족하다안그러우 당신은?

택두;(끄덕 끄덕 하며당신 부엌 좀 본다면서?

꽃분;아이구 내 정신 좀 봐. (영준을 쓰다듬으며여보게내 맛있는거 해

줌세?

영준;감사합니다 할머니!

 

하나속상해서 눈물이 날듯하지만 꾹 참는.

 

꽃분;(풍도에게자네두우?

풍도;(단정하게감사합니다. (중후의 눈치를 보는)

중후;(못마땅한) .....

 

하나속상한걸 꾹 눌러 참는....

 

S#43.김가네 부엌 (저녁)

 

정자꽃분제인서로 도와 저녁상을 차리고 있고.

 

S#44.자매의 방 (저녁)

 

화를 꾹 눌러 참고 들어오는 하나침대에 앉아 자신을 다스린다전화벨이 울리지만 꿈쩍도 않고 받지 않다가 계속 울리니까

 

하나;네 여보세요.

 

S#45.길거리 (저녁)

 

한쪽에 차를 세워둔 우진핸드폰으로 전화 중.

 

우진;두나씨 부탁합니다전 강우진이라구 하는대요.

하나;(필터지금 두나 없습니다. (끊는)

우진;(놀라서) ......! 여보세요여보세요? (어이가 없는) ....!

 

S#46.김가네 집 앞 (저녁)

 

... 지친 두나포기하고 들어간다.

 

S#47.김가네 부엌 (저녁)

 

택두중후영준풍도부엌으로 들어와 자리 잡고 앉는다.

정자하나두나가 도대체 어디루 갔나 신경 쓰여 하며 영준풍도에게 자리를 권하고

 

택두;당신두 앉구려?

꽃분;지금 가요. (반찬 접시 하나 들고 웃으며 오는)

택두;에미야하나 두나는?

정자;아버님! (얼른 나가는)

 

S#48.김가네 마루 (저녁)

 

부엌에서 나오는 정자인데현관에 그냥 등보인채 걸터 앉아 있는 두나.

깜짝 놀라는 정자얼른 다가가서 등을 탁치며

 

정자;두나야!

두나;(맞는 순간아악! (깜짝 놀라는 정자이고)

 

S#49.김가네 부엌 (저녁)

 

모두 놀라서 스톱 된 상태로 밖을 귀기울이는데

 

중후;(밖으로 크게 소리치는두나 왔니?

 

영준저 목소리 아닌대싶어 의아해 하고

 

S#50.김가네 마루 (저녁)

 

올라오는 두나를 닥달하는 정자.

 

정자;대답해 빨리.

두나;(아무렇게나 버럭 소리치는왔어요!

 

S#51.김가네 부엌 (저녁)

 

영준;(깜짝 놀라서두나씹니까?

중후;(기분 좋게신경 쓰지 말구먼저 들어두나야들어와라?

 

S#52.김가네 마루 (저녁)

 

두나;(아무렇게나알았다구요손씻구 갈께요! (했다가 이크싶어서 정자 를 확 보는)

정자;왜 또?

두나;아우웅......

정자;왜그래애?

 

두나후다닥 부엌으로 뛰는 정자, ?? 싶어 따라가는

 

S#53.김가네 부엌 (저녁)

 

영준;정말 두나씨가 온겁니까아버님? (일어나려는데)

두나;(너무나 얌전히 들어오며할아버님할머님아버님다녀왔습니다.

 

모두 놀라서 두나를 보는.

영준그제서야그럼 그렇치 싶어서

 

영준;두나씨저 왔어요.

두나;안녕하세요어머니한테 (이제서야 알겠다는 듯 뒤에서 웃고 서 있

는 정자영준씨가 오셨다는 말씀 들었습니다저 그럼잠깐 실례 하 겠습니다? (나가는)

꽃분;(놀라서에미야?

정자;(웃으며 신호 보내며예 어머니두나가 평소하구 참 비슷하죠?

꽃분;??? (택두를 보는)

택두;(알겠다 싶어 웃는하하하하!

중후;하하하하!

꽃분;아아!

 

영준풍도영문을 모르겠는???

 

S#54.자매의 방 (저녁)

 

들어오는 두나.

 

두나;언니는 왜 여기 이러구 있어그 남자는 밑에서 밥 먹구 있든대?

하나;(대꾸도 없이 확 일어나 나가려는)

두나;(잡으며왜그래무슨 일 있었어?

하나;무슨일 있었음 좋겠니?

두나;나한테 그래 왜?

하나;(나가다가 다시 들어와 두나 앞에 서더니너 밑에 저 남자랑 결혼 할

거니?

두나;(딴청)

하나;언제 할건대?

두나;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하나;저 남자 어디가 좋은대결혼할만큼 좋으니?

두나;왜 무작정 시비야보구 나니까 언니 그남자보다 쫌 나아 보여?

심통났어 지금?

하나;별소릴 다 듣겠다말이라구 하니 그걸?

두나;났구만 뭘.

하나;(기막혀 보는)

두나;났어 났어심통 났어 언니!

하나;(쫙 깔고김두나.

두나;언니 할래 그럼?

하나;?

두나;밑에 있는 남자언니 줄까냐구.

하나;(침대로 확 밀어버리는!

두나;(싱글 싱글 웃던 표정이 일시에 굳어서 하나를 딱 보는)

하나;기가 막혀.

두나;(일어나며 화난 목소리 깔고 말한다농담을 꼭 이런식으루 이래야

겠어?

하나;농담?

두나;물론 농담이 아닐 수두 있지뭐 어때선본 남잔대선이란게 그런거

아냐내가 안보구 언니두 볼 수 있었던 사람이쟎아언니가 봤다

치구아 물론 언니가 맘에 든다면언니가 봤다 치구 언니하라구.

하나;넌 어떻게 애가?

두나;?

하나;넌 그럼 저남잘 집에 왜 데려 온거야결혼 하겠다구 데려 온거 아냐?

두나;누가 데려와지가 왔지안그래두 사람 뚜껑이 팍 열릴려구 그러는데

난 뭐 지금 시시닥 시시닥 좋은 줄 알어?

하나;널 어떻게 구제할 작정이라니 밑에 저남자는?

두나;뭐어?

하나;니 성격 반에 반에 반이라두 아니 밑에 그 남자가?

두나;(기가 막혀 꼬아 보는) .....!!!

 

S#55.제인의 다락방(저녁)

 

들어오는 제인인데 화가 나서 혼자 씩닥거리고 있던 완자가

 

완자;너 거기 부엌을 뭐하러 도와주니?

제인;(기막혀서엄마!

완자;나 내려오라 소리 없디?

제인;(어이 없다) ....!

완자;잘 들 한다사위될 애들 앞에서 위계 질서구 뭐구 없구만 이집구석은.

제인;초록이 배고프니?

초록;아니? (완자의 눈치를 보는)

완자;기다려 봐라니 외숙모가 찬밥 덩이래두 한술 남으면 우리 식구두 먹 으라구 던져 주겠지.

제인;엄마!!!

 

S#56.자매의 방 (저녁)

 

기막힌다는 듯 서로 침대에서 등 돌리고 앉아 있는 자매.

그러다가 두나가 갑자기

 

두나;(화내듯 물어보는나한테 전화 온거 없었어?

하나;(대답은 커녕어이 없다는 듯 두나를 보는)

두나;(우진을 향한뭐야사람 피말리게!

하나;(어이 없어서?

두나;아 언니 말구!

하나;(기막혀서 보는) !!!

두나;(시계 보더니 한숨아흐......

 

S#57.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진아가려고 옷을 입고 가방을 챙기는데들어오는 우진.

 

진아;어떻게 된거야?

우진;(손목을 덥썹 잡으며바람 쐬러 가자!

진아;우진약속 있댔쟎아?

우진;(웃으며나가자구. (데리고 나가는)

진아;(따라 나가며우진야 우진?

 

S#58.우진의 오피스텔 앞 (저녁)

 

즐겁게 웃으며 나오는 우진과 진아.

우진혼자 몰래 걱정되는 표정이지만얼른 진아에게 어디가구 싶니물어 본다.

 

S#59.자매의 방 (저녁)

 

아직도 그러고 있는 자매인데들어오는 정자놀라 기절할 지경

 

정자;얘들이 정말정신이 있어 없어! (파닥둘의 등짝을 후려 치며왜들

이래 정말!

 

자매아파서아호오......

 

S#60.김가네 마루 (저녁)

 

둘의 등을 떠밀며 내려오는 정자툴툴툴.

 

정자;그 와중에 둘이 올라가서 싸우구 있었던거야이와중에이와중

?

하나;아후.... (한숨)

두나;(하나에게! (하더니 부엌으로 먼저 들어가 버린다)

하나;(기막혀서 보고 있는데)

정자;(하나의 등을 또 후려치며뭐 하구 섰어안들어가!

하나;(정말 짜증나 죽겠다정자를 보는)

정자;(등을 떠밀며 들어가는아이구 속터져아이구 속터져.

 

S#61.남산타워 올라가는 길 (저녁)

 

드라이브.

 

진아;어디 가는거야?

우진;(웃으며너 가구 싶다던대.

진아;내가?

우진;저기 저거 안보이니?

진아;(내다 보는)

우진;너 미국서한국 관광책자 보면서 그랬쟎아한국 가면 나 여기 꼭 가

볼래.

진아;저게 그 남산 타워구나넌 가봤어?

우진;한국 살면 오히려 더 못 가본다나두 오늘 처음이야.

진아;우진고맙다.

우진;기름이 떨어질 거 같은대저기까지 못가면 어떡하지?

진아;정말? (게이지를 보는)

우진;걸어가지 뭐.

진아;기름 있네 뭐!

우진;(웃더니진아야.

진아;?

우진;천천히 생각해공연 그렇게 되구뭐 물론 마음이야 답답하겠지만

냥 이대루 미국으루 훌쩍 가버리면다시 여기 오는 기회 쉽지 않을 수두 있어.

진아;(창밖을 내다 보고) .......

우진;잘 생각 해?

진아;(창밖을 본채로 말하는우진나 사실은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모르

던걸 알게 된거 같애.

우진;모르던거?

진아;그런게 있어.

우진;그게 뭔대.

진아;(우진을 보는) ...

우진;뭔대?

진아;너 공부 끝내구 훌쩍 한국으루 가버렸을 때그 때두 사실은 나 좀 외

로왔거든?

우진;(약간 심각한 표정이 되어) ...

진아;그래두 여기 와서 다시 너 보니까 반갑구, .... 무지 반가웠어근데,

이제 공연이 그렇게 취소되구내가 다시 미국으루 가야 된다구 생각 하니까내가 여기 한국에 왔던 진짜 이유를 나 스스루두 그동안 참 몰랐구 ....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

우진;(갑자기 당황스럽다그래?

진아;(창밖을 보는) .......

우진;(진아를 잠깐 보고말 없이 운전만 하는) ......

 

S#62.김가네 부엌 (저녁)

 

불안해서 밥을 깨작 깨작 하며 딴생각을 하고 있던 두나.

 

영준;두나씨 많이 먹어요. (권하는 투가 아니고왜 안먹냐는 듯이 묻는)

두나;(얼른 얌전하게많이 먹고 있어요.

 

모두 웃음을 참는 표정인데하나 혼자 무척 놀라서 두나를 보는.

 

두나;할아버지많이 드세요?

택두;오냐 오냐나는 오늘 기분이 좋아서 안그래두 많이 먹구 있다.

두나;아버지 어머니두 많이 드세요?

중후;(웃음 참고걱정마다들 잘 먹구 있어.

정자;여보오.

택두;하나야.

하나;?

택두;장군이라구 했지?

두나;(장군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푹웃음 터지려다가 얼른 수습. (

전하게성이 장씨라서 군짜를 붙이시니 저절로 장군이 되시네요.

풍도;(정말 이상한 여자다 싶게 두나를 보는) ......! .

택두;이름이...

하나;예 할아버지장풍도예요.

택두;그래미안하다아까 듣구서두 잠깐 깜빡했어장군.

풍도;예 할아버지.

택두;오늘 자네를 여기 오라그런게 날세.

풍도;예 들었습니다.

하나;제가 얘기 했어요 할아버지.

택두;그래밥 먹구 나서나하구 얘기 좀 나누겠나?

풍도;알겠습니다.

정자;(하나에게노군은 먼저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정식 인사를 다 드렸 거든.

하나;(쌀쌀맞게알아요 저두풍도씨꼭꼭 씹어 천천히 잘 먹구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는 좋으신 분이거든.

중후;(어쭈싶어 하나를 보는)

하나;그리구 그전에 잠깐만 나한테두 시간을 좀 주구. (풍도, ? 싶은데)

할아버지우리 풍도씨 할아버지 뵙기 전에 저하구 5분만 얘기 해두

되죠?

할아버지;아 그럼.

꽃분;(웃으며하나가 즈이 신랑감 교육 시킬 모양이네요? (하나에게그러 ?

하나;아뇨우리 풍도씨는 그런거 필요 없어요그냥 잠깐 나눌 얘기가 있어

서요.

중후;(O.L. 기분 좋게 영준에게자네는 나하구 바둑 한판 두겠나?

영준;그러죠그래두 되죠 두나씨.

두나;!!! , (웃듯이.... 그러세요. (슬쩍 시계를 보고 초조한)

 

S#63.김가네 마루 ()

 

바둑을 두고 있는 영준과 중후.

 

S#64.김가네 부엌 ()

 

설겆이를 하는 정자와 돕는 제인인데

 

정자;엄마 나가셨니?

제인;아뇨방에 계세요.

정자;아이구내가 정신이 없어서 저녁을 못챙겼네너두!

제인;괜챦아요손님들 가시구 나면 먹죠 뭐.

정자;엄마 화나셨디?

 

S#65.제인의 다락방 ()

 

이불 쓰고 앉아 전화하고 있는

 

완자;웃기지 마라그런게 어딨니그래두 야애들 고몬대 내가!

 

S#66.성여사의 방 ()

 

성여사;(TV 틀어 놓고 소리 줄여 놓고뉴스 보면서 통화니집이 워낙 식

구가 많으니까 그랬겠지 일부러야 그랬겠니 느이 올케가.

완자;(필터그래두 얘도대체가 시누이 무서운 줄을 아무것두 모른대니까?

성여사;그래서애들 신랑감은 봤구?

완자;(필터한놈은 얼핏 봤구한놈은 못 봤구.

성여사;느이 올케두 바쁘겠다 이제갑자기 사위를 둘 씩이나 보게 되구?

 

S#67.제인의 다락방 ()

 

완자;그게 그렇치두 않어대충 눈치가 큰애 사윗감은 영 아닌가부드라구.

 

S#68.성여사의 방 ()

 

성여사;그래애?

완자;(필터모르지 뭐나이두 두살이 어리다지 아마?

성여사;그래느이 큰 조카가 몇살인대?

완자;(필터꽉 찬 서른!

성여사;세상에그럼 남자쪽 부모두 싫다 그러겠구나?

완자;(필터그거야 모르지 뭐.

 

S#69.제인의 다락방 ()

 

완자;어쩄건올케두 그렇구 오빠두 그렇구 큰애 신랑감은 영 땡감 씹구 있 댄다우리 아버지 때문에 마지 못해 오래서 본 모양이야.

성여사;(필터그러나 저러나 해두느이 올케가 부럽구나.

 

S#70.성여사의 방 ()

 

성여사;번듯하니 남편 그늘에 시부모 그늘에 사윗감두 불러다 보구부럽다.

완자;(필터별게 다 부럽네허튼 소리 말구몸이나 추스려너 감기 몸살

은 좀 어떤거야?

성여사;끄응..... 그저 그래.

완자;(필터하여튼몸 좀 잘 추스리구 있어!

 

S#71.제인의 다락방 ()

 

완자;내 첫월급 타면밥 한끼 사마.

 

S#72.달수의 함바집 ()

 

전화를 돌리는 달수통화중 신호에 쾅수화기 내려 놓으며

 

달수;도대체가 이 누님은 오는거야 마는거야직장의 신성함을 도대체가

모르구 계시구만?

 

S#73.제인의 다락방 ()

 

완자;그래몸조리 잘 해들어가. (끊는데)

 

들어오는 제인.

 

완자;아랫층은 왜 자꾸 들락거리니 넌!

제인;설겆이 도와 드렸어.

완자;니 외숙모가 널 불러다 설겆이까지 시키디내 이걸! (일어나려는데)

제인;(무섭게차갑게엄마내려 갈려구?

완자;(눈치보며나두 배고픈대?

제인;밥상 차려서 올라와요?

완자;됐어나중에 먹지 뭐.

제인;(보는)

완자;어쩌면내려와 보란를 끝까지 않한다 느이 외숙모오?

제인;후우....

 

S#74.김가네 부엌 ()

 

과일 깍는 정자식탁에 가만히 앉아 다 깍은 과일을 냅쭉 받아서 접시에 놓기만 하고 있는 두나.

 

S#75.자매의 방 ()

 

돌아서서 듣고 있는 기분 언쟎은 풍도.

 

하나;(좋게 말하는그런 뜻이 아니구그게 아니구 풍도씨나는 정말이렇

게 같이 이런 자리일 줄은 몰랐다구. 7시 8시 시간 정해두구할아버

지가 잠깐만 보자구 그러셨단말야난 정말 풍도씨 와서 잠깐만 인사

드리구할아버지한테 인사만 드리구,

풍도;(확 돌아보며요점이 뭐야요점만 말해라.

하나;우선 미안하구우리 얘기는 나중에 따루 해풍도씨랑 나 헤어지기루

한거그 얘긴 우리 나중에 따루 하기루 하구풍도씨 효자쟎아

부모한테만 잘하는게 옳은건 아니라는거 풍도씨두 알지?

풍도;나 가르치니 지금내가 오늘 느이 부모님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불경

스레 굴디?

하나;그러니까 내말은우리 얘기는 나중에 따루 하드라두할아버지연로

하신 할아버지니까 좋게곱게따뜻하게풍도씨 그 착한 맘으루 할

아버지한테 좀 그렇게 대해 달라구.

풍도;배째라 배째그거하라구 나 데려 왔다믄서?

하나;풍도씨....

풍도;근데니 동생은 거 뭐 애가 그러냐?

하나;두나?

풍도;아 관두자하두 희안해서너하구 전혀 안닮았다성격두외모두 전

혀 안닮았든대말두 막 꾸며서 하는거 같구원래 그렇게 꾸몄소

꾸몄소그런투루 말을 하니 니동생은?

하나;풍도씨내가 부탁할께 응할아버지한테는 좀 잘 좀 해 줘알았지?

풍도;생각 좀 해 보구.

하나;풍도씨이.

풍도;솔직히 말해 봐흑심 없어?

하나;흑심무슨 흑심?

풍도;너 어제 갑자기 태도 돌변해서 헤어지자 어쩌자 큰소리 땅땅 쳐놓구,

오늘은 또 나 여기 니집에 이렇게 데려 온거정말루 흑심 없는거냐 이거?

하나;(알지만 모르는 척무슨 뜻인대애?

풍도;모름 말구. (나가려)

하나;(잡는풍도씨!

풍도;(보는)

하나;아니옷 좀 똑바루 해 줄려구. (옷 바로 다듬어 주는)

풍도;흑심 있지?

하나;내가 어제 헤어지자 그래서엄청 떨구 있었어?

풍도;떨어내가?

하나;아니면왜 자꾸 흑심 있지 흑심 있지확인하구 싶어해내가 만약

정말루 아무런 속마음 없이그래우린 헤어졌다끝이다 그러나

정말 담백하게 순수한 의도만 가지구연로하신 할아버지한테만

좀 잘 해 다오그거면 어쩔건대.

풍도;(나가는)

하나;(뿌우... 해서 따라 나가는데 전화벨풍도씨 잠깐만!

 

풍도기다리고 섰고,

 

하나;네 여보세요?

우진;(필터강우진입니다두나씨 부탁합니다.

하나;잠깐 기다리세요! (전화기 잘 두려다가 다시 전화를 받더니

기요아까두 한번 전화 하셨었죠? (일부러 더 친절히 받는다)

우진;(필터아까는 두나씨가 없다구...

하나;아까는 없기는 없었는대그래두 죄송했습니다제가 좀 실례가 되

게 전화를 받았어요아까 좀 제가 기분이 그랬거든요죄송합니다.

우진;(필터별 말씀을요괜챦습니다.

하나;아참잠깐 기다리세요바꿔 드릴께요. (전화기 잘 놓고나가며 풍도 에게내동생 찾는 전화내려 가자. (나가는)

S#76.김가네 부엌 ()

 

다 마련된 과일 접시를 다과상 위에 올려 차와 함께 준비하는 두나인데

 

정자;너때문에 하여간 걱정이다 걱정그렇게 거짓말루 얌전 떨다 나중엔 어 떡할라 그러니 정말?

두나;걱정마세요 어머니. (다과상을 드는)

 

S#77.김가네 집 앞 ()

 

우진차를 세워두고내린채 두나네 집 앞에서 핸드폰 들고 두나가 전화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미안해서 어쩌지... 싶게 고민되는 얼굴이고....

 

S#78.김가네 마루 (저녁)

 

조심 조심 과일 접시를 들고 나오는 두나아주 얌전히.

중후바둑 두다 말고어이 없어 쳐다 보고영준은 바둑판만 열심히 보고 있다.

2층에서 내려오는 하나풍도인데

 

하나;(일부러 더 쎄게약오르게!) 두나야! 2층에 강우진씨 전화 와있다?

 

너무 놀라 성큼걷다가 다과상을 들고 우당탕탕 넘어지는 두나.

 

스톱 모션 끝.

 

 

 

 

 

 

 

 

주말 연속극 웨딩드레스

 

제 14 부 부분수정 원고.....

 

표지포함 총 5.

 

 

S#40.우진의 오피스텔 (저녁)

 

냉장고 문을 열고가만...히 들여다 보고 서 있는 진아우울하다.

 

커피를 타는 진아.

 

책상에 기대어 서서 커피를 마시던 진아.

문득 고개 돌려 사진을 보니책상위에 웃고 있는 두나의 사진.

우울하게 보는 진아.....

 

전화벨.

진아전화를 본다.

응답기가 돌아간다.

 

우진;(목소리강우진입니다메세지를 남겨 주십시요.

 

S### 두나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 버리는다시 다른 번호 누르는.

 

S### 오피스텔

 

뚜뚜뚜.... 끊어진 응답기 나머지 음을 듣고 있던 진아인데핸드폰 벨이 울린다.

두리번 대는 진아책상위의 우진의 핸드폰.

어쩔까싶다가....

받는.

 

진아;여보세요?

 

S### 두나

 

두나;???

진아;(필터여보세요말씀하세요강우진씨 찾으십니까?

두나;!!! (끊어버리고는기가 막혀기가 막혀!

 

S### 오피스텔

 

진아;??? (전화를 끊는데)

 

전화벨.

 

진아오피스텔의 전화(핸드폰 말고얼른 받는다.

 

진아;여보세요?

 

S### 두나

 

두나;(끊어버리는 두나) !!! (정말 화난다!) !!!

 

S### 오피스텔

 

진아전화를 내려 놓으며느낌이 있는.

두나구나....

두나의 사진을 보는....

 

S#41.김가네 집 앞 (저녁)---- 이씬은 내용 연결에 맞게 다른 씬으로 대체 하거나 생략 가능우진이 들이 닥칠까봐 두나가 불안해 하는 것으로.

 

(아직도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리고 있는 두나걱정이 되서 집쪽을 쳐다 본다.----- 원래의 지문은 이렇지만내용에 맞는 씬으로 INSERT!!!)

 

 

S#75.자매의 방 ()

 

돌아서서 듣고 있는 기분 언쟎은 풍도.

 

하나;(좋게 말하는그런 뜻이 아니구그게 아니구 풍도씨나는 정말이렇

게 같이 이런 자리일 줄은 몰랐다구. 7시 8시 시간 정해두구할아버

지가 잠깐만 보자구 그러셨단말야난 정말 풍도씨 와서 잠깐만 인사

드리구할아버지한테 인사만 드리구,

 

이하 동일 내용으로 가다가.....

.......

......

......

 

하나;(뿌우... 해서 따라 나가는데 전화벨풍도씨 잠깐만!

 

풍도기다리고 섰고,

 

하나;네 여보세요?

우진;(필터강우진입니다두나씨 부탁합니다.

하나;잠깐 기다리세요! (전화기 잘 두려다가 다시 전화를 받더니

기요아까두 한번 전화 하셨었죠? (일부러 더 친절히 받는다)

 

S### 우진의 공중전화

 

우진;아까는 두나씨가 없다구...

하나;(필터아까는 없기는 없었는대그래두 죄송했습니다제가 좀 실 례가 되게 전화를 받았어요.

 

S### 자매의 방

 

하나;아까 좀 제가 기분이 그랬거든요죄송합니다.

우진;(필터별 말씀을요괜챦습니다.

하나;지금 두나 아랫층에 있는데잠깐만 기다리세요? (하는데)

우진;(필터그럼 말씀 좀 전해 주세요제가 지금 두나씨 집앞에 와있거든

?

하나;!!! 그러세요그렇게 전해 드릴께요! (끊고혼자 어이 없어

약간 웃는흐흥?

풍도;뭐야?

하나;아니내동생 찾는 전화내려 가자. (나가는)

 

 

S#76.김가네 부엌 ()

 

다 마련된 과일 접시를 다과상 위에 올려 차와 함께 준비하는 두나인데

 

정자;너때문에 하여간 걱정이다 걱정그렇게 거짓말루 얌전 떨다 나중엔 어 떡할라 그러니 정말?

두나;걱정마세요 어머니. (다과상을 드는)

 

S#77.김가네 집 앞 ()

 

우진김가네 집 앞으로 차를 타고 올라온다.

집앞에 차를 세워두고내리더니미안한 얼굴로 옷 매무새를 만지고 두나를 기다리는 듯..... 미안해서 어쩌지... 싶게 고민되는 얼굴이고....

 

S#78.김가네 마루 (저녁)

 

조심 조심 과일 접시를 들고 나오는 두나아주 얌전히.

중후바둑 두다 말고어이 없어 쳐다 보고영준은 바둑판만 열심히 보고 있다.

2층에서 내려오는 하나풍도인데

 

하나;(일부러 더 쎄게약오르게!) 두나야! 2층에 강우진씨 전화 왔었거든지금 집앞 에 있댄 ?

 

너무 놀라 성큼걷다가 다과상을 들고 우당탕탕 넘어지는 두나.

 

스톱 모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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