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2
[강렬한 음악]
[조직원들의 함성] [지우의 거친 숨소리]
[지우의 기합]
[긴장되는 음악] [지우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들의 함성]
[강재의 힘주는 신음]
[지우와 강재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들이 저마다 소리친다] (조직원1) 죽여, 죽여!
[강재와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버티는 신음]
[조직원들의 탄성]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2) 야, 죽여 버려! [지우의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기합]
[조직원들이 연신 환호한다]
[강재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거친 숨소리]
[강재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들의 함성]
[조직원들이 소란스럽다]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거친 숨소리]
[지우의 힘겨운 숨소리]
[강렬한 음악] [조직원들의 환호성]
(조직원들)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동천…
[놀란 숨소리]
[영상 소리가 흘러나온다] (조직원3) 병신, 깼냐?
야, 너 정신 차렸으면 빨리 나가서 죽어
[조직원들의 웃음] [강재의 힘겨운 숨소리]
여자한테 처맞고 기절이나 하고, 씨발
야, 나 같았으면 쪽팔려서 뒈진다 [강재가 바닥을 쿵 친다]
[조직원3의 헛기침]
(강재) 아이씨!
[거친 숨소리]
[조직원들의 함성]
[조직원들의 환호성]
(지우)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뭐가 죄송해?
시합이었는데
(강재) 선배, 야식 먹으러 갈래요?
(조직원3) 왜? 소주 당기냐?
먹고 뒈지려고?
아니
그거 말고
[수전 조작음]
[강재의 헛웃음]
(강재) 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쫄았어요?
이 새끼가 처돌았나, 씨
(조직원4) 야
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큰형님이 데리고 온 애다
걔 아무것도 기억 못 해요
내가 물뽕 타 놨거든
[문이 드르륵 닫힌다]
[수건을 탁 내려놓는다]
[콜록거린다]
[지우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리베르"
[어두운 음악]
[힘겨운 숨소리]
(조직원3) 이 새끼 이거 아주 계획적인 새끼네, 이거, 어?
야, 네가 그렇게까지 하면 내가 거절을 못 하지
[조직원3의 웃음]
(조직원4) 야
(조직원3) 쫄리면 넌 빠져 이 새끼야
[조직원3의 웃음]
(조직원3) 강재야, 고맙다
야, 이 중에서 네가 제일 예쁘다니까, 이 씨발 년아
존나 꼴려, 존나 맛있겠다
[조직원3의 웃음]
어, 살살 해 줄게, 가만히 있어 [지우의 힘겨운 신음]
[지우의 기겁하는 신음] [조직원3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3의 힘겨운 신음]
가만있어
가만있으면 금방 끝나
[지우의 힘겨운 신음] [지우가 털썩 쓰러진다]
[지우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3) 자, 아
[지우의 거부하는 신음]
아, 씨발 년, 진짜 미치겠네
[지우의 기합] [조직원3의 비명]
[지우의 힘겨운 신음]
아, 씨발, 아
[비열한 웃음]
(지우) 둘 다 죽여 버린다
[강재의 웃음] - (지우) 씨 - (조직원3) 야
둘 다 죽여 버린다 [조직원3의 짜증 섞인 신음]
(조직원3) 씨발 년이 진짜
[강재의 웃음] 아, 씨발
[지우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3의 짜증 섞인 신음]
아이, 씨발 년이 진짜!
[조직원3의 비명]
[강재의 안쓰러워하는 신음] [조직원3의 아파하는 신음]
[강재의 웃음]
죽어야겠다
(조직원3) 좆 됐다, 씨발
(강재) 일로 와, 이 쌍년아 [조직원3의 비명]
(조직원3) 야, 강재야, 나 좆 됐어 [지우의 힘겨운 숨소리]
(강재) 아! 성질나게
(조직원3) 아, 좆 됐다, 나 씨발 년아! [강재의 웃음]
(강재) 일로 와
어디 가? 씨발
[지우의 힘겨운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겨운 신음] - (태주) 도강재, 그만해! 도강재! - (강재) 씨발 년이!
[강재의 성난 신음]
[지우와 강재의 거친 숨소리]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무진) 얼굴, 팔, 다리
골라
한 군데만 망가트리자
[한숨]
(강재) 잘못했습니다
실수였습니다
그러니까
죽이진 않을 거야
골라
[강재의 헛웃음]
저를 버리실 겁니까?
[헛웃음]
쓸 만한 놈이라고 하셨잖습니까?
나도 네가 아깝다
[무진이 칼집을 탁 내려놓는다]
[무거운 음악]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 아이도 한 번은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근데 그 한 번을
네놈이 할 줄 몰랐던 거지
[강재의 겁먹은 신음]
(강재) 용서해 주십시오
[울먹이며] 아이씨
그냥 계집애 몇 대 때린 거잖습니까!
[강재의 힘겨운 신음]
[강재가 컥컥거린다]
내가 직접 데려온 아이야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괴로운 신음]
[강재가 콜록거린다]
어디로 할까?
[겁먹은 숨소리] [천둥이 콰르릉 친다]
내가 정하지
(강재) 제발요,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제발요
[강재의 힘겨운 신음]
[강재의 신음]
[비명]
[강재의 괴로운 신음]
[분노에 찬 숨소리]
[천둥이 콰르릉 친다]
[빗소리가 솨 들린다]
[잔잔한 음악]
[훌쩍인다]
[힘주는 신음]
[뚜껑을 탁 닫는다]
[흐느낀다]
[조각들을 쟁그랑 내려놓는다]
(태주) 다 울었으면 이제 가라
너 때문에
오늘 난 아끼던 수하를 잃었어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어리석은 짓을 그만둘 수 있는 기회
전 아무 데도 안 가요
(태주) 동훈이 형님
가까이에서 모셨어
조직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여기까지만 해
멈추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무진) 앉아
예전에 동훈이하고 자주 오던 곳이다
아버지한테 술 배웠니?
마셔
[콜록거린다]
[지우가 콜록거린다]
아프냐?
아니요
아프다고 말하는 법을 못 배웠구나
그럴 사람이 없었든가
한 명 있었는데
죽었어요
어쩌면 산다는 게
그런 사람 하나 만들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르지
아프다,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사람 [잔잔한 음악]
그런 사람 있으세요?
있었는데 죽었다
[무진이 술을 쪼르륵 따른다]
[무진이 술병을 탁 내려놓는다]
(무진) 오늘 윤지우는 죽었다
(태주) 도강재는 제명이다
강재가
여자애를 죽였다
(무진) 오혜진
넌 이제부터
그 여자 이름으로 산다
[총을 탁 내려놓는다]
네 아버지를 죽인 총이다
놈이 버린 걸 우리가 찾았지
[떨리는 숨소리]
(지우) 누군데요?
(무진) 이 총은 경찰에 지급된 거야
동훈이를 죽인 놈은 경찰이야
놈을 찾아서
죽여
[강렬한 음악]
[바람 소리가 쉭쉭 난다]
[강조되는 효과음]
[날카로운 효과음]
(무진) 이제부터 네 목숨은 조직이 갖는다
무슨 일을 하든
조직이 널 보호한다
배신하면 반드시 죽인다
[총성이 연신 울린다]
[흥미진진한 음악]
(형사1) 이제 어떡해요?
올라가야지
(형사1) 네?
아, 안에 몇 놈 있을지 몰라요
[껌을 질겅질겅 씹는다]
(지우) 야, 지원 요청하고 입구 막아
[형사1의 한숨]
[필도의 편한 신음]
[타이어 마찰음]
(형사1) 아, 여기가…
[긴장되는 음악]
[초인종이 울린다]
[똑똑 노크한다]
[지우가 남자1을 퍽퍽 친다]
너 뭐야?
(형사1) 네?
뭐, 뭐야?
어디 소속이냐고, 이 새끼야, 씨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긴장되는 음악]
[여자1의 거친 신음]
[남자2의 환호성]
[사람들의 웃음]
[여자2의 옅은 신음]
[여자2가 콜록거린다]
[여자2의 힘겨운 숨소리]
[달그락 뒤적인다]
[문이 덜컹 여닫힌다]
[긴장되는 음악]
(창구) 선금
[힘주는 신음]
(필도) 에이, 에이
이게 얼마짜린데 너한테 넘겨, 씨
너희 형님 오시라 그래, 형님
[어이없는 웃음]
아이씨
야, 계속 거래할 거면 얼굴은 까고 하자고
리스크는 나눠 먹어야지, 씨
야
요즘 뽕이 씨가 말랐는데
[필도가 봉지를 바스락 챙긴다]
너희들은 여유가 있나 보다, 어? [필도가 가방 지퍼를 직 닫는다]
관두자, 관두자, 가자, 가자
[가방을 탁 잡으며] 알았어
앉아
그럴까?
무전 쳐, 작전 중이라고
이 새끼
빨리
(창구) 아, 와 갖고 보고 이야기하자는데
조무래기 하나랑 와 가지고
[무전기 작동음] (형사1) 선배님
[창구가 중얼거린다] 마수대 작전 중이라고 합니다
선배님, 선배님!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 (지우) 움직이지 마, 경찰이다! - (창구) 야, 너희들 짭새냐?
- (필도) 무슨 개소리야? 씨 - (지우) 박창구, 일어서
(창구) 이 씨발!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사람들의 비명]
(필도) 준호야, 준호야 약, 약, 약!
저 새끼 잡아!
[남자3의 힘겨운 신음]
[남자3의 힘겨운 신음]
[창구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필도의 힘주는 신음]
[남자4의 신음]
[남자4의 기합] [필도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창구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4의 신음]
[사이렌이 울린다] (형사2) 야, 야, 전부 다 막아
잡아, 빨리!
[긴장되는 음악]
(지우) 박창구 이수민 살해 혐의로 체포한다
[수갑을 잘그랑거린다] [창구의 힘겨운 신음]
(창구) 아, 씨발 내가 알아서 간다니까…
(필도) 야
- (창구) 아이씨 - (필도) 거기 스톱
- (창구) 아유, 씨 - (필도) 야!
(창구) 진짜, 아 내가 알아서 할게, 씨 [지우의 짜증 섞인 신음]
(필도) 야, 씨!
[창구의 아파하는 신음]
너 뭐 하는 새끼냐?
넌 뭐 하는 새낀데?
(필도) 어?
[필도의 헛웃음]
마약 수사대 전필도 경사다
(창구) 아, 씨발, 짭새 맞네!
[창구의 아파하는 신음]
강력 2팀 오혜진 경장입니다
- (건평) 형, 괜찮아? - (형사2) 너 괜찮아?
(형사2) 서 봐 봐, 인마 [준호의 아파하는 신음]
(준호) 다리, 아 다리 부러진 거 같은데 [형사들의 한숨]
(형사3) 야, 정신 좀 차려라 [준호의 아파하는 신음]
[형사2의 한숨]
- (형사2) 구급차 불러 - (건평) 네
(형사2) 이거 얼른 치워, 이거, 씨 [형사3의 힘주는 신음]
어, 야, 필도는?
(준호) 위에 있습니다
[한숨]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
[헛웃음 치며] 뭐, 대충
알 것 같은데요
(필도) 대충 알아서 되겠냐? [필도의 한숨]
넌 지금
6개월짜리 기획 수사에 똥을 뿌린 거야, 이씨
이 새끼는 우리가 데려간다
(지우) 아, 씨!
- 안 됩니다 - (필도) '안 됩니다'
(필도) '안 됩니다'?
이 새끼는 앞뒤도 없고 위아래도 없네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 저희 쪽 살해 용의자입니다 - (형사1) 선배님!
(형사1) 선배님, 이 팀장님입니다
(필도) 일로 와
[지우의 짜증 섞인 신음] [창구의 힘겨운 신음]
[지우가 입소리를 쯧 낸다]
- (지우) 네 - (필도) 아 [창구의 헛웃음]
(지우) 네?
네, 알겠습니다
[지우의 못마땅한 신음]
조사 끝나면 보내 주십시오
(필도) 야, 거기 스톱, 야!
너 내 눈에 띄지 마라, 어?
일로 와, 씨
(창구) 아, 아, 아, 잠깐, 잠깐 [지우의 짜증 섞인 신음]
아, 내가 알아서 갈게, 아, 아
[창구의 힘겨운 신음] (필도) 빨리 와, 이씨
(지우) 아, 씨
[소란스럽게 싸운다]
[어두운 음악]
[배 사장의 겁먹은 신음]
(배 사장) 최, 최 대표
내, 내, 내, 내가 잘못했어, 어?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야, 어?
우리 동업한 지 10년이잖아, 어?
(무진) 그러니까
10년이나 됐는데 왜 그랬어요?
내가 어떤 놈인지 알면서
(배 사장) 내가 공장도 약도 다 넘길게, 어?
내, 내, 내가, 내가, 내가 잠, 잠깐 미쳤었나 보다
[배 사장의 겁먹은 신음]
제발 살려 줘
딸애가 이제 대학 갔어
어?
상처 없이 장례 치르게 해 드리겠습니다
(배 사장) 최 대표
최 대표
최 대표…
[배 사장의 겁먹은 신음]
[배 사장의 버티는 신음]
[차 문이 탁 닫힌다] [연기가 쉭 새어 나온다]
(배 사장) 어? 뭐야? 놔! 이씨, 놔, 이씨!
[배 사장의 비명]
저 새끼…
[배 사장의 괴로운 신음] [자동차 경적이 연신 울린다]
[휴대전화 진동음]
[휴대전화 조작음]
[자동차 경적]
[기어 조작음]
[시동이 멈춘다]
[안전벨트를 달칵 푼다]
[자동차 리모컨 작동음]
[형사4가 통화한다]
(기호) 오혜진 경장?
예, 제가 오혜진입니다
너 나 누군지 알아?
압니다
마약 수사대 차기호 팀장님이시죠
[카드 인식음]
[스위치를 달칵 켠다]
(기호) 왜 그랬어?
(지우) 예?
(기호)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면서?
체포는 무리수 아니었나?
범행 동기 확실했고
도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긴급 체포 요건이 안 되는데?
(지우) 박창구 전과 3범입니다
경찰이라고 하면 무조건 도망칠 거고
요건은 성립되죠
너 우리 팀에 두 번 지원했었지?
- 예 - (기호) 이유가 뭐야?
우리 팀에 들어오려는 이유
잡고 싶은 놈이 있어서입니다
누군데?
(기호)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나?
나 그런 놈들 좋아해
우리 마수대는 월급, 연금 그런 걸로는 못 버티는 데거든
[기호가 서류를 탁 내려놓는다]
[시동이 멈춘다]
[한숨] [오토바이 알림음]
오래 기다리셨어요?
(무진) 응
[한숨]
이거 드세요
뭐야, 이게?
카모마일티인데 불면증에 좋대요
(지우) 잠도 잘 못 주무시잖아요
[무진이 차를 주르륵 뱉는다]
(무진) 뭔 화장품 맛이 나냐
[무진이 뚜껑을 달그락 닫는다]
잘 못 자겠다, 맛이 없어서
[헛웃음]
경찰 짓은 할 만하냐?
[한숨]
저 마수대 발령 났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
이제 총의 주인이 누군지
차기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 건지 알아낼 수 있어요
(지우) 그리고
우리 아빠 죽인 놈이 누군지
찾아낼 겁니다
[뱃고동이 붕 울린다]
[동훈이 휘파람을 분다]
(지우) 전에 아빠랑 바닷가 앞에 집 짓고 살자고 했었거든요
[잔잔한 음악]
집 앞에 해먹도 달고 맨날 낚시하고 수영하고
할 짓 없는 사람들처럼
아이, 뭐, 그렇게 살자고
만약 그놈이 아빠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요?
(무진) 저기 창고 보이냐?
10년 전인가
저기서 동훈이가 날 구했다
우리 조직 먹겠다고 사방에서 달려들 때였거든
[자동차 경적] [함께 놀란다]
[자동차 가속음] [조직원들의 신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동훈) 무진아! [푹 찔리는 소리가 난다]
[동훈의 힘겨운 신음]
[상대 조직원1의 아파하는 신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상대 조직원2) 씨발!
[상대 조직원들의 힘겨운 신음]
(동훈) 야!
(무진) 미친놈 [동훈의 웃음]
여기를 어떻게 왔어
(동훈) 야, 이 새끼, 야
내가 널 어떻게 두고 가냐 이 새끼야
[무진의 아파하는 신음] [동훈의 힘주는 신음]
- 일어나, 일어나! - (무진)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동훈의 힘주는 신음] [무진의 아파하는 신음]
(동훈) 씨 [함께 웃는다]
(태주) 형님들
웃으십시오
(무진) 괜찮겠어
(동훈) 늙었구먼
[카메라 셔터음]
(무진) 내가 쓰던 칼이다
놈을 찾으면 바로 죽여
날 믿어
무슨 일이 있어도 조직이 널 보호할 거다
[지우가 서랍을 드르륵 닫는다]
다녀올게
(창구) 하, 나 진짜 경찰이 함정 수사나 하고…
이 새끼가! 똑바로 말 안 해, 어?
(필도) 아, 형님은 또 욕을 하고 그래요? 애 무섭게 [창구가 하소연한다]
우리 창구 긴장했잖아요 [대수의 못마땅한 신음]
[대수의 한숨] 창구야
요즘 의리가 어디 있냐? 돈이 형님이지, 응?
야
[종이와 펜을 탁 가져온다]
던지기 선수 다섯 명
그리고 네 형님 이름 석 자만 써, 어
[창구의 헛웃음]
아버지 곧 환갑인데
막내아들이 가서 업어 드려야지, 씨
- (필도) 빨리 써 - (창구) 근데…
(대수) 야, 씨발, 때려치워!
이 새끼 아니래도 불 놈 많아 일어나 [창구의 당황한 신음]
- (대수) 자, 가자, 일어나, 너… - (창구) 아, 잠깐만, 잠깐만
(창구) 잠깐만
요
아, 우리 형님은 안 될 거 같아 아…
(대수) 이 새끼가…
(필도) 이 새끼가 끝까지 밀당을 하네?
너 나랑 사귀냐?
어?
(창구) 아, 다른 거
다른 거 말할게요
뭐?
미쳤나, 이씨
요즘 돌고 있는 사탕
[창구가 자판을 탁탁 친다]
[창구의 웃음]
[창구가 입소리를 씁 낸다]
이거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요?
[대수가 자판을 탁탁 친다]
(대수) 이 새끼가 어디서 구라를…
(필도) 어, 잠시, 잠시
누군데?
망고
[창구의 웃음]
(필도) 좀 봐 봐요
야
너 망고랑 연락하냐?
[지우가 노크한다]
어
야, 망고 어디 있는지 알아봐 잠시만, 끊지 마
[지우가 발로 문을 쿵 찬다]
너 뭐냐?
[스위치 조작음]
이건 아무한테나, 이씨
[문이 달칵 잠긴다]
박창구 아직 조사 중이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럼 뭔데?
저 여기로 발령 났습니다
(창구) 아이씨
어, 짭새, 이씨
(필도) 짭새, 짭새, 씨
(창구) 아이씨
(대수) 누구? [카드 인식음]
(기호) 어, 오 형사, 왔어?
들어가자, 들어가, 들어가
(필도) 팀장님! 아, 저…
- (기호) 그 가운데가 네 자리야 - (필도) 끊어 봐
(지우) 예, 알겠습니다
(필도) 아니…
[대수의 못마땅한 신음]
팀장님, 팀장님!
(대수) 우리 팀에 들어왔다?
[문이 달칵 닫힌다] (필도) 쟤 뭡니까?
네 파트너
(필도) 아, 쟤랑 어떻게 같이 일을 해요?
준호 새끼 아직 뼈도 안 붙었는데
(기호) 그건 오 형사 잘못 아니잖아
서로 수사하다 부딪힌 거지
(필도) 아, 그러니까 악연이라고요, 악연
아, 제 파트너로 여자를…
어, 뭐, 저보고 쟤 업고 다니라고요?
쓸 만해서 데려온 거야 근성도 있고
잡고 싶은 놈이 있대
아…
누군 없는 줄 아나
네가 지켜봐 봐 버틸 놈인지 아닌지
보나 마나 한 달도 못 버팁니다
(기호) 그 사탕 알아봤어?
네
방금 창구가 불었어요
망고한테 있대요
가서 데려와
(필도) 네
시간 없다, 배 들어왔어
[문이 달칵 열린다]
[컴퓨터 오류음]
이거 로그인이 안 되는데?
여기는 시스템이 달라서 아이디 등록을 해야 됩니다
그거 로그인해서 뭐 하려고?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
(필도) [헛웃음 치며] 아…
수사 진행 상황?
반년 걸린 잠입 수사를 어떤 멍청이가 엎어 버린 상황?
그땐 죄송했습니다
제가 등록 신청 해 드리겠습니다
(필도) 등록할 거 있겠냐?
얼마나 간다고
그럼 저 이제 뭐 하면 됩니까?
[서류를 탁 내려놓는다]
글쎄다?
뭘 해야 할까, 너하고?
[휴대전화 진동음]
[휴대전화를 달그락 집는다]
어
(필도) 거기?
알았어
가자
- 네? - (필도) 일하러 가자고
망고
[스위치 조작음] [문이 덜컹 열린다]
[기호의 한숨]
[어두운 음악]
[전화기 조작음]
[통화 연결음]
(기호) 차기호입니다
최무진이 곧 움직일 거 같습니다
야마모토 쪽에서 거래를 원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어떻게 되지?
첫 거래는 500억입니다
거절할까요?
물량을 못 맞추면 문제 생길 겁니다
배 사장 찾았다
제가 다음 주에 직접 다녀오겠습니다
못 보던 텀블러네요?
카모마일티야
카모마일티요?
(무진) 수고했어, 강 변호사
지우가 마수대에 들어갔다
조직에 도움이 될 거야
[잔잔한 음악]
그 아이를 믿으시는 겁니까?
저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 아이의 절박함을 믿지
지우는 우리의 칼이 될 거다
일이 틀어지면 죽여야 됩니다
그래야겠지
[타이어 마찰음]
[고양이 울음]
(남자4) 아, 정말 더러워서, 내가 아이씨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고 완전히 내가
[필도가 안전벨트를 달칵 푼다]
저기 사장님이 망고라는 분이거든
가서 모시고 나와
(지우) [안전벨트를 달칵 풀며] 혐의점이 뭔데요?
아, 뭐, 미란다 고지 그딴 거 필요 없어, 그냥 데리고 와
(필도) 가
[필도의 힘주는 신음]
[지우가 차 문을 쾅 닫는다]
아이씨
(망고파) 에? 누구실까?
여기 사장님 만나러 왔는데?
(망고파) 아
형님하고 멜로 찍는 사이?
내 장르는 그쪽이 아니고
망고 어디 있니?
(망고파) 없어, 가
아무한테나 손대지 말라고 못 배웠니?
(망고파) 가라고, 악! [리드미컬한 음악]
[망고파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망고파) 하, 야, 가라고
[지우의 힘주는 신음] [망고파의 비명]
[무전기 작동음]
(대수) 필도야, 신삥 들어갔냐?
네, 망고 약 들고 튀어나올 겁니다
준비들 하십시오
[쿵쿵 부딪는다] [지우의 아파하는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망고파의 괴로운 신음]
[망고파의 신음] [지우의 힘주는 신음]
[지우의 거친 숨소리]
[지우의 힘주는 신음] [망고파의 힘겨운 신음]
[망고파가 퍽 쓰러진다]
[지우의 거친 숨소리]
[문이 철컥 열린다]
[망고파들이 저마다 말한다]
[문이 철컥 닫힌다]
[소란스럽게 싸운다]
[망고파들의 힘겨운 신음]
(대수) 아, 이거 왜 이렇게 오래 걸려?
몇 분 됐냐?
들어가죠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망고파들의 힘겨운 신음]
[문이 쾅 닫힌다]
(대수) 아니
이거, 이거, 이거, 어?
야, 죽었냐? 어?
필도야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망고) 아, 아, 아, 팔! 팔!
[망고의 아파하는 신음]
아, 팔, 팔! 아이씨!
[쓸쓸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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