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3
[쓸쓸한 음악]
[망고의 아파하는 신음]
(망고) 아, 팔, 팔, 팔!
[흥미로운 음악] [망고의 아파하는 신음]
너희 이씨, 갑자기, 진짜!
(필도) 업을 일은 없겠네
(대수) 일어나, 이거, 어?
야, 망고야, 너 이래 가지고
- (망고) 아, 아, 아파 - (필도) 만고땡 하겠냐?
(망고) 이게 뭐 하는 건데?
내 파트너야
놔줘
풀어 주라고
[망고의 아파하는 신음]
(망고) 하, 씨발, 진짜
[망고의 놀란 신음]
(필도) 혓바닥 조심해라
내 파트너가 인사 한번 한 거라고
깡은 있네
[망고의 떨리는 신음]
요령은 없고
[필도의 힘주는 신음]
(망고) 이게 뭐 하는 건데?
영장 있어?
(필도) 아니, 영장은 없는데?
[필도의 헛웃음]
야, 간뎅이 작기로 소문난 우리 망고가
감히 경찰을 건드리고 영장을 찾고
오버하는 거 보니까 약 여기 있다, 그렇지?
(망고) 무, 무슨, 무슨 약?
(필도) [웃으며] 뭘 말까지 더듬고 그래, 귀엽게
있잖아
조그마하고
시커먼 거
(대수) 어유, 이게 다 누구 돈이야? 어?
게임장을 좀 까 봐야 되나?
많이들 오르셨으려나
(망고) 씨, 잠깐만, 잠깐만
(필도) 가만있어라
한 명도 못 당하면서
(망고) 아니, 경찰이라고 이래도 돼?
(대수) 이래도 돼, 어
- (대수) 너 같은 새끼한테는 - (망고) 어, 막 밀어?
[도박장이 시끌벅적하다] - (대수) 자, 동작 그만! - (망고) 안 나와?
- (망고) 안 나와? - (대수) 아, 경찰입니다!
[망고가 구시렁거린다] (대수) 자, 손 모두 위로 올리시고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어, 신분증 꺼내 보세요, 신분증 신분증 꺼내세요
(망고) 너무한 거 아니야? [대수의 못마땅한 신음]
수갑? 수갑 내가 무서울 줄 알아?
(대수) 앉아
(망고) 형사님
전필도 형사님!
왜 이러는 건데…
요?
약 얻다 숨겼냐고?
아까부터 무슨 약을 말하는지 모르겠네?
아, 여기 타이레놀도 없다니까
아, 저번에 저기 숨겼나?
(필도) 아, 이 새끼 저번에도 위에 숨기더니, 어?
높은 데 숨겼잖아 키도 조그만 새끼가, 일로 와 [망고의 한숨]
(망고) 아, 뭐, 여기가 약국이야, 뭐야?
(필도) 손도 안 닿는데 어떻게 숨겨, 여기, 씨
(망고) 없다니까, 진짜 뭘 자꾸 찾아, 진짜?
- (필도) 조그만 새끼, 씨 - (망고) 아유, 아, 이거
(지우) 야
(망고) 영업 방해 아닌가? 이거 진짜, 예?
아니, 약은 내가 필요하다니까
아니
[망고의 당황한 신음]
[지우가 병을 달그락거린다] 씨발 새끼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병뚜껑을 뽕 연다]
씨발, 좆같네
-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 (망고) 예
- 일로 와, 새끼, 봐, 저거 봐 - (망고) 그게, 그게…
(필도) 새끼가 이씨
(망고) 아, 좆 됐다, 씨
- (건평) 타 - (망고) 살살, 살살 좀
(망고) 내, 내가 지금 환자잖아
아, 진짜!
[차 문이 탁 닫힌다] [망고의 성난 신음]
(대수) 가 있을게 [차 문이 탁 열린다]
[차 문이 탁 닫힌다]
(망고) 저기, 내가… [망고의 성난 신음]
(필도) 난 너한테 망고 잡아 오라고 했는데?
다 쓸어 버리는 게 아니라
말이 안 통했습니다
네가 얼마나 깡이 센지 보여 주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러는 선배는 확인하고 싶었던 거 아닙니까?
(필도) 다시는 그러지 마라
방검복도 안 입고 그렇게 나대지 말라고
뭐, 그, 강력계하고 여긴 달라
알겠습니다
[차 문이 탁 여닫힌다]
(필도) 이거 어디서 난 거냐고
[문이 달칵 닫힌다]
오 형사가 맹탕은 아니더라고요
(망고) 그냥 팔아 보라고, 예?
샘플로 받은 겁니다
(필도) 그러니까 누가 준 거냐고?
[한숨]
[봉지를 탁 내려놓는다]
(기호) 국과수에 분석 의뢰해
(대수) 네
[노트북을 탁 닫는다]
망고야
너 이번에 들어가면 몇 년 받을 거 같냐?
뭐, 이거 만든 새끼가 베프라도 되는 거야?
씨발, 진짜
[망고의 한숨]
진짜
살벌한 새끼라고
[몽환적인 음악]
[몽환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남자1) 신은 왜 마약을 만들었을까?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남아 있던 거
희망? 아니에요
[남자1이 피식 웃는다]
마약이에요
전쟁, 죽음, 가난, 질병
그걸 왜 이겨 내야 돼? 잊어야지 [바이어가 휘파람을 휘 분다]
이걸 입에 넣기만 하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슈퍼 히어로가 됩니다
몸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
신이 주신 선물
(바이어) 매력적인 제안이야
하지만 최무진이가 가만있지 않을 텐데?
(남자1) 이제 필로폰의 시대는 끝났어요
[남자1이 술을 벌컥 마신다]
[남자1이 컵을 탁 내려놓는다]
검은 양복 한 벌씩 준비하십시오
곧 장례식이 있을 겁니다
(지우) 망고가 체포됐습니다
(무진) 그래?
근데 신약을 가지고 있었어요
마수대가 그 약을 쫓고 있습니다
그게 어디에서 나온 거야?
(지우) 아직은 모릅니다
제가 알아볼게요
(무진) 알았다
[인터폰 조작음]
(무진) 정 이사 들어오라고 해
(건평) 아이디 등록했습니다 선배님
(지우) 어, 고마워
[지우가 키보드를 탁탁 친다]
[마우스 클릭음]
[키보드를 탁탁 친다]
[흥미로운 음악]
(무진) 동훈이를 죽인 놈은 경찰이야
[총성이 탕탕 울린다]
(건평) 커피 한잔 갖다드릴까요?
응
[스위치 조작음] [문이 달칵 열린다]
[카드 인식음] [문이 달칵 열린다]
(기호) 아직 퇴근 안 했어?
예
[문이 달칵 여닫힌다]
[어두운 음악]
[한숨]
새로운 약이 돌고 있다면서?
예, 소문이 있습니다
[휴대전화 진동음]
배 사장 때문에 공급을 못 한 게 3주
그사이에 신흥 조직이라도 들어온 거야?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무진) 그럴 필요 없다
지우가 찾을 거야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
공장 어떻게 됐어?
저희 쪽에서 확보했습니다
(무진) 어디야?
북항입니다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다
[이국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수연) [일본어] 처음 뵙겠습니다
강수연입니다
회장님이 오셔서 인사드리는 게 마땅하지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제까지 없었던 최상급입니다
저희는 다이아몬드라고 부르죠
[분석기 작동음] [긴장되는 음악]
(남자2) 최상급입니다
[쩝쩝거린다]
[한숨]
거래하지
물건은 열흘 안에 여기로 가져와라
(수연) 네, 알겠습니다
[뱃고동이 붕 울린다]
[갈매기가 끼룩거린다]
[달칵]
[서랍을 드르륵 닫는다]
(대수) [한국어] 아, 밀가루 먹으면 살찌는데
이거 왜 이렇게 맛있냐?
뭘 먹으면 살 안 찌나? 늙어서 그렇지
(대수) 새끼가
너 안 먹는다는 거지?
(필도) 아이, 내기 졌잖아요
[필도의 웃음] [대수가 봉지를 부스럭거린다]
- 오 형사, 이거? 어 - (지우) 감사합니다
고 형사, 고건평
아, 이거야? 응
근데 망고 취조 더 안 합니까?
(대수) 망고 그 새끼는 빠꼼이라 조용히 처박아 놔야 돼
관심을 끊어야 입을 연다니까?
그럼 이제 수사는 어떻게 해요?
(필도) 야
씁, 경찰의 첫 번째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냐?
(지우) 마수대에서는
정보력 그런 거 아닙니까?
땡
인내심
(필도) 잘 기다리면 잘 잡는다
[필도가 피식 웃는다]
먹어
[필도의 힘주는 신음]
[사이렌이 울린다]
[멀리서 사이렌이 울린다]
[건평이 똑똑 노크한다]
(건평) 팀장님, 타깃이 움직입니다
(기호) 지원 팀 연락해
(대수) 예
[스위치 조작음]
- (필도) 가자 - (대수) 팀장님, 출동입니다
(경찰) 총기 번호 K20173154 오혜진 경장
[대수가 호응한다]
[웅성거린다]
(필도) 자, 전부 핸드폰 꺼낸다
[저마다 말한다]
[휴대전화 종료음]
(기호) 오늘 밤
우리의 타깃은
[리모컨 조작음]
[의미심장한 음악]
최무진이다
(기호) 최무진
(기호) 겉으로는 호텔 리베르의 대표지만 [리모컨 조작음]
국내에서 유통되는 필로폰의 9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보스다
최근 제조 판매책인 부경해운 대표 배정구가 자살한 채로 발견됐고
이틀 전 태국에서 부경해운 소유의 배가 입항했는데
최무진이 그 공장을 차지했다
위치는 북항 K 구역
앞으로 50분 뒤에 최무진이 도착한다
마수대의 지휘를 받는 1조와 2조가 들어가고
나머지는 백업한다
다른 놈들은 신경 쓰지 마
무조건 최무진을 잡는다
알겠나?
(형사들) 네!
출동
(필도) 가자
[긴장되는 음악]
(건평) 체이스 캠 확인 다 됐습니다
- (필도) 백업 잘해 놔 - (건평) 네
(기호) 야, 최무진도 증거도 반드시 확보해야 돼, 어?
- (필도) 네, 알겠습니다 - (대수와 건평) 네
(필도) 긴장하지 마라, 다친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지금부터 주파수 하나입니다
[달칵 고정한다]
[긴장되는 음악]
[무전기 작동음]
(기호) 각자 위치 잡고 대기
[탁탁 작업하는 소리가 들린다]
(조직원1)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밑에가 작업실이야?
(태주) 예, 태국에서 원료를 싣고 바다 위에서 제조합니다
이쪽으로 안내해 드려
[무전기 작동음] (필도) 1조 위치 확보
(대수) 2조 위치 확보 배 후미 진입로 확인
[무전기 작동음] (기호) 진입해, 진입
[조직원2의 힘겨운 신음]
[필도의 거친 숨소리]
[문소리가 철컥 들린다]
[망치질 소리가 들린다]
[선원의 놀란 신음]
[선원들의 당황한 신음]
[선원들의 겁먹은 신음]
[사람들의 놀란 신음]
(대수) 얼른 잡아, 얼른 잡아
다 놓치지 마
[조직원3의 힘겨운 신음]
[조직원4의 힘겨운 신음]
그냥 선원들 같은데요?
약 공장 같은 건 모른답니다
(기호) 계속 진입해
(대수) 계속 진입합니다
[저마다 탁탁 작업한다]
[긴장되는 음악]
[분석기 작동음]
[무전기 작동음] (기호) 목표는 최무진이야
반드시 증거 확보해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조직원5의 힘주는 신음]
[필도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5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6의 힘주는 신음] [필도의 힘겨운 신음]
(기호) 야, 지금 무슨 상황이야?
(기호) 야, 전필도, 전필도!
[필도의 힘주는 신음]
야, 야, 야, 필도한테 사고가 생겼어
2조, 다 1조로 가, 1조 다 들어가
(대수) 예, 알겠습니다
(태주) 다시 공급이 달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배 사장이 머리가 좋네
야마모토 쪽에 물건 보내
(태주) 예
[어두운 음악]
(필도) 최무진, 꼼짝 마!
[긴장되는 음악]
그거 내려놔
거기 서! 최무진
널 마약 제조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그만둬, 정태주! [총성이 울린다]
[조명이 탁 꺼진다]
(기호) 필도야, 괜찮아? 야, 총 누가 쐈어, 이거?
[경보음이 울린다]
[물건이 와르르 넘어진다]
(기호) 야, 필도야, 전필도!
(필도) 멈춰, 최무진!
[조직원들의 괴로운 신음]
(기호) 야, 최무진 잡아 최무진 잡아, 최무진!
[긴장되는 음악]
(필도) 거기 서, 최무진!
[박진감 넘치는 음악]
(필도) 최무진 도주
최무진 도주!
[조직원들의 비명]
[폭발음]
(기호) 야, 일로 와
- (필도) 최무진 - (대수) 최무진?
(필도) 최무진 찾아, 최무진 찾아 빨리!
(대수) 최무진 잡아, 잡아, 잡아
"부경해운"
(기호) 없어?
- (기호) 야 - (형사) 네
(기호) 너 저쪽 가서 배 안에 다시 뒤져 봐
(형사) 네
(대수) 누가 쏜 건지 봤어?
[필도의 성난 신음] [필도가 기둥을 발로 퍽퍽 찬다]
아유
저거 다 깨져 가지고 증거로도 못 쓰고, 진짜
(건평) 팀장님, 여깁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한숨]
(지우) 팀장님
[무진의 성난 신음] [신발을 탁 던진다]
[차분한 음악]
[성난 신음] [컵이 쟁그랑 깨진다]
[분한 숨소리]
차기호가 날 노리고 있었어
(태주) 움직임이 없어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태주야
우리가 누구냐?
고급 양복 입고 이사 직함 달고 사니까
(무진) 우리가 누군지 잊은 거냐?
죄송합니다
정보가 어디에서 샌 건지 알아내
(태주) 예
근데
지우가 왜 연락을 안 했을까요?
(이 팀장) 총기 전부 확인했는데 우리 팀에서 발사된 총은 없습니다
그래?
[한숨]
어, 오늘 수고했어, 이 팀장
[수화기를 달칵 내려놓는다]
[한숨]
[사이렌이 울린다]
[글러브 박스를 달칵 연다]
[글러브 박스를 탁 닫는다]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이후…
[휴대전화 조작음]
[긴장되는 음악]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 연결음]
[문이 탁 닫힌다]
(필도) 이거 봐 봐, 이거 봐
너랑 최무진이랑 이야기하고 있었잖아
내가 봤는데?
최무진 거기 있었잖아!
(약사) [일본어] 모르는 사람입니다
(필도) [한국어] 씨발 새끼
일로 와
와 [약사의 겁먹은 신음]
(약사) 여기, 여기! [문이 탁 여닫힌다]
(필도) 최무진이랑 너랑 있는 거 내가 분명히 봤다니까
말 안 해? 야 [약사의 괴로운 신음]
[필도의 한숨]
[필도의 한숨]
야, 전부 총 꺼내
(대수) 네?
[대수의 당황한 신음]
[헛웃음 치며] 아니 팀장님, 뭐, 저희들까지
팀장님
[기호가 총을 달그락거린다]
[필도의 한숨]
(대수) 팀장님, 우리 아니에요
[긴장되는 음악]
[한숨]
[총을 달칵 받는다]
(기호) 총기 반납해
(필도) 무슨 일이야, 씨
아유, 씨!
[책상을 쾅 찬다]
씨발
(지우) 박창구도 망고도 다 페이크였습니까?
잔챙이들 따면서
최무진이 방심할 때를 기다렸던 거야
그러니까 최무진이 처음부터 타깃이었던 거군요
현행범으로 잡아야 하니까!
[필도의 한숨]
[필도가 스위치를 달칵 켠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필도) 최무진, 11년 전에 동천파의 보스가 됐고
마약 제조, 판매, 폭행 사주 살인까지
수십 건의 사건의 배후가 되었지만
단 한 번도 기소하지 못했어
늘 증거가 부족했고
늘 다른 놈들이 자수를 했어
윤동훈
최무진 최측근인데 5년 전에 살해당했어
범인이 누구였습니까?
(필도) 못 잡았어
살해 도구도 발견되지 않았고
- (필도) 근데… - (청장)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청장) 증거 하나 못 가져왔어?
배는 불태우고? [카드 인식음]
차기호, 지금 뭐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청장) 너 내가 감정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야?
최무진이 잡아야 될 거 아닙니까?
그 새끼 목 따야 될 거 아닙니까!
[청장의 성난 숨소리]
[청장의 한숨]
다들 입들 조심해
이거 새어 나가면 다 죽는다
(청장) 똑바로 해
[스위치 조작음]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달칵 닫힌다]
[문이 탁 닫힌다]
[필도가 시원한 숨을 내뱉는다]
(대수) 아, 최무진 이 새끼 이거 잡을 수 있겠냐? 어?
아, 도대체 누가 총을 쏜 거야?
어?
언제부터 쫓은 겁니까?
내가 마수대 들어오기 전부터니까
4년도 넘었지
팀장님은 왜 최무진을 쫓는 건데요?
(필도) 왜냐니?
제일 큰 조직이니까 당연히 잡아야지
동천파가 1년에 돌리는 약이 얼마인 줄 아냐?
팀장님도 사연이 있어
예전에 마수대 막내 하나가 죽었대
(대수) 그게 2004년인가?
[필도가 술잔을 탁 내려놓는다]
그럼 그때부터 지금까지…
(대수) 응
지금 팀장님
우리 기호 형 속이 어떻겠냐? 어?
[대수의 한숨]
(건평) 그럼 이제 우리 어떡해요?
어쩌긴 뭘 어째
또 준비해서 쳐야지
[술을 쪼르륵 따른다]
동천파 새끼들 무너질 때까지 [휴대전화 진동음]
(필도) 자
(대수) 속도 좋다, 새끼야, 응?
(건평) 어, 준호 형, 여기 [대수가 시원한 숨을 내뱉는다]
- (필도) 준호야 - (대수) 뭐야? 준호가 왔어?
- (준호) 예, 안녕하세요 - (대수) 어?
저 전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준호의 힘겨운 신음]
- (대수) 어, 어, 그래 - (필도) 앉아, 앉아
- (대수) 이 새끼, 너 괜찮아? - (준호) 어, 예
- (대수) [웃으며] 야, 고생했다 - (준호) 괜찮습니다, 예, 예
- (필도) 야, 다리 - (대수) 여기 잔 하나만 주세요!
[형사들이 시끌벅적하다]
[잔잔한 음악]
괜찮으세요?
(지우) 기습 작전이라 정보를 몰랐습니다
미행이 붙은 거냐?
아니요
(지우) 호텔 안에 카메라가 있어요
펜트하우스 입구 복도
지하 엘리베이터 출입구 주차장 출구
이렇게 세 곳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
제가 알아볼게요
(무진) 네가 총을 쏜 거냐?
(지우)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총은 언제든
현장에서 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지우) 이제 진실이 드러나겠죠
[총성이 울린다]
[배전반이 지직거린다]
(지우) 총을 던졌으니까
(대수) 준호 알지? 네가 얘 휴가 보냈잖아, 어?
[형사들이 저마다 호응한다]
복귀하면 다 같이 일하는 거야, 이제
- (대수) 그렇지? - (준호) 아, 예
(대수) 야, 건배하자, 새끼들
아이고, 참 [저마다 호응한다]
[리드미컬한 음악]
"녹화 화면"
뭐야
[마우스 클릭음] [키보드를 탁탁 친다]
선배님
(대수) 어
[대수의 놀란 신음]
야…
야, 이거 뭐야?
(필도) 아, 왜, 왜, 왜?
아이씨, 이거 진짜
[마우스 클릭음]
[지직거린다]
(필도) 들켰네, 들켰어, 씨
[필도의 한숨]
[지직거린다]
[키보드 조작음]
[잠금장치를 탁 연다]
[문이 달칵 열린다]
[스위치 조작음] [문이 달칵 여닫힌다]
[몽환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거친 신음]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강재) 형
준비됐어?
(남자3) 준비된 지 5년 됐다, 씨발
[함께 웃는다]
[안내 음성] 문이 닫힙니다
[비밀스러운 음악]
[차 문이 탁 닫힌다]
[저마다 샌드백을 퍽퍽 친다]
[조직원들의 힘주는 신음]
[타이어 마찰음] - (조직원7) 야, 저거 뭐야? - (조직원8) 야, 피해, 피해, 피해
[긴장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강재파들의 함성]
- (강재파1) 야, 이씨! - (강재파2) 씨발 새끼들
[소란스럽게 싸운다]
(강재) 여전하네, 여기는
선배님!
저 왔어요
다 죽여
[리드미컬한 음악] [태주의 힘주는 신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조직원9의 버티는 신음]
[조직원9의 아파하는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10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11) 야, 이 개새끼야
[조직원11의 신음]
[거친 신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버티는 신음]
[강재파3의 기합]
[소란스럽게 싸운다]
[남자3의 기합]
(강재) 이씨!
[조직원12의 아파하는 신음]
[조직원12의 신음] [강재의 힘주는 신음]
[조직원들의 비명]
스톱!
(강재) 스톱! 스톱!
[남자3의 아파하는 신음]
우리 선배님 오랜만인데 내가 인사 제대로 한번 해야지
[남자3의 겁먹은 신음]
(태주) 너 이 새끼
네가 이러고도…
에이, 서운하게, 그게
[조직원13의 신음]
(강재) 무슨 소리예요?
나 안 반가워?
[태주의 거친 숨소리]
[조직원14의 놀란 신음]
(태주) 그만둬!
[태주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3) 아, 아, 나, 씨발 새끼 아, 씨발
[강재의 거친 숨소리]
죽일 테면 죽여라
[태주의 거친 숨소리]
그런 얼굴이네, 아이, 쯧
안 죽여
(강재) 긴장 풀어
[긴장한 숨소리]
얼굴
팔
다리
하나만 골라, 하나만 할게
[태주의 놀란 신음] 못 고르겠지?
[태주의 겁먹은 숨소리]
나도 그랬어
[태주의 비명]
[태주의 괴로운 신음] [힘주는 신음]
(기호) 부탁할게
어
그래? 아이씨
야, 김 박, 김 박, 전화해, 전화
[차 문이 달칵 여닫힌다]
[휴대전화 진동음]
(필도) 오 형사, 어디야?
[어두운 음악] 집인데요?
(필도) 동천파 체육관으로 와
[기계 작동음]
[카메라 셔터음]
[기계 작동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브라질 제조"
[사이렌이 울린다]
[현장이 소란스럽다]
[강렬한 음악]
(대수) 똑바로 안 서, 어!
아, 누구인지 못 봤다는 게 그게 말이 되냐, 이 새끼들아?
(기호) 들어가
야, 정태주
계속 입 다물고 있을 거야?
응?
[기호의 답답한 신음]
[기호의 짜증 섞인 신음]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필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동천파의 행동대를 박살 냈다
현장에서 3명 죽었고 1명은 중태야
최무진이 당했습니까?
[쓸쓸한 음악]
. 마이 네임↲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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