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라클 7
바빴을 텐데 언제 이렇게 만들었어
[살짝 웃으며] 너 생각하면서
밤새
[사랑스러운 음악]
여기가 우리 집이야
아, 그래?
(해성) 많이 피곤했지?
나 때문에 쉬지도 못했네
자는 것보다 너랑 있는 게 더 좋은데
[살짝 웃으며] 왜 자꾸 꼬셔, 들여보내기 싫게
[늑대 울음 효과음] 좋아서 그러지
- 그럼 가지 마 - 응?
[살짝 웃으며] 장난이야, 얼른 들어가
뭐야, 나 간다
- 그래, 가 - 조심히 가
가
조심히 가
나 갈게
잘 가
나 진짜 간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조심히 가
내일 봐
[코끼리 울음 효과음] 뭐 해?
봤어?
뭘?
아니야, 아무것도
(시아) 웬수도 오니까 반갑네
야, 너는 맨날 이러고 어떻게 사냐?
[한숨 쉬며] 심심해 죽겠구먼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시아) 치, 쯧
하늘에 별이 엄청 많네
[작은 목소리로] 뭔 소리야
[헛기침]
너는 별일 없었어?
어, 너는?
[익살스러운 효과음]
- (혜정) 놔 - (시아) 까불지 마
- (시아) 못생긴 주제에 - (교석) 권시연, 너 미쳤어?
[반짝거리는 효과음] (해성) 너 생각하면서
밤새
- (시아) 까불고 있어 - (학생1) 다른 사람 같아
- 없었어 - 없었어
[시아의 멋쩍은 숨소리]
야, 그런데 너는 왜 맨날 이렇게 사냐?
너 완전 막 쭈구리더라 [우스꽝스러운 효과음]
[시아가 킥킥 웃는다]
너희 멤버들은 왜 이렇게 너를 싫어하냐?
못돼 처먹어 가지고
신경 꺼, 다 질투하는 거야
[비웃으며] 하긴 너 같은 쭈구리가
이 슈퍼스타의 삶을 알겠냐?
(시아) [살짝 웃으며] 아...
나 오늘 밤에 그 타로 숍 갔었다
[숨을 후 내뱉으며] 아직 안 왔더라
한 달 뒤에 온댔잖아
[시아의 한숨] [신비로운 효과음]
아직 보름이나 남았어
[놀란 숨을 들이켜며] 벌써 보름이나 됐어?
[땡 울리는 효과음]
[시아의 어이없는 숨소리] [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나 피곤해
먼저 잘게
그래라
[깊은 한숨]
[다운로드 효과음]
[자동차 경적 효과음]
[사랑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한숨]
보름
보름
보름밖에 안 남았다?
[아쉬운 숨을 내뱉는다]
타로 마스터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살짝 웃으며] 계속 이대로 사는 건가?
[옅은 숨을 내뱉는다]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로 마스터
[고양이 울음 효과음]
[밝은 음악]
[웃음]
어? 아...
어휴...
(시연) 그대로 있어, 잠깐만
네가 점점 더 좋아져, 나
더 좋아하면 되지
(시연) 이제 보름밖에 안 남았어, 해성아
[징이 울리는 효과음]
[피식]
(시연) 나 같은 것 따위
왜 태어난 걸까?
[당황한 숨을 들이켠다]
잠시 후에 심사 위원님들 앞에서
최종 오디션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진) 합격자분들 확인해 볼게요
- 7번 최지은 씨 - 네
축하해요
19번 권시연 씨
아, 네 [혜정의 기가 찬 웃음]
정말 권시연 씨 맞아요?
아, 예, 제가...
(제작진) 아, 예, 예, 예, 예
- 31번 김혁찬 씨 - 네
(제작진) 축하드립니다
[쓸쓸한 음악]
[멋쩍은 숨을 내뱉는다]
(제작진) 그러게 내가 블라인드 오디션 하지 말자니까
아, 왜?
2차 합격자 중에 글쎄 뚱...
아유, 말도 하지 마 네가 직접 봐 봐
아, 그렇게 못생겼어요?
완전 [돼지 울음을 흉내낸다]
화면에 꽉 차겠더라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TV에 나가는 건데
나는 무슨 생각으로 지원한지 모르겠다
(심사 위원) 아, 내버려 둬 어차피 시청자 투표 들어가면
저절로 떨어지게 돼 있어
[슬픈 숨소리]
[비웃음]
[옅은 숨을 들이켠다]
"보이스 스타"
[문이 탁 닫힌다]
- 19번 권시연 씨? - 네
(심사 위원) 바로 갈게요
시작하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예
[울먹인다]
죄송합니다
(시연) 나는 살기 싫은 게 아니다 이런 내가 싫을 뿐이다
[깊은 한숨]
바보같이
그런 데는 왜 나가 가지고
(혜정) 내가 권시아 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입 모양으로]
[시아의 기가 찬 숨소리]
[남학생들의 환호]
야, 대박, 완전 하트 뿅뿅
쟤네 미라클 엔터 오디션 보러 간대
(학생2) 진짜? 너 들었어? [시아의 코웃음]
- 자기가 무슨 나라고 - (학생2) 야, 어떡해
[기가 찬 웃음]
[새어 나오는 웃음] 기가 막...
(혜정) 권시연, 우리가 웃겨?
그렇게 웃기면 네가 나와서 춰 봐
[어이없는 웃음] 얼른 나와 보시지
나와 보라고 [의자를 툭 찬다]
[학생3이 권시연을 외친다] [기가 찬 웃음]
[학생들이 권시연을 연신 외친다]
(시아) 아나, 이건 또 뭐야
[학생들이 권시연을 연신 외친다]
(학생4) 권시연이 미라클걸즈라니 상상만 해도 소름
일어나기도 힘들겠다 [학생5의 웃음]
(시아) 이것들아, 내가 미라클걸즈 센터 권시아거든?
[비장한 음악]
[피식] (시아) 에라, 모르겠다
권시아 포스가 어디 가겠어?
[익살스러운 효과음] [시아가 혀를 딱 찬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입 모양으로]
[반짝거리는 효과음]
[침을 씁 들이켠다]
[아이 웃음 효과음]
[침을 꿀꺽 삼킨다]
(시아) 야, 먹을 생각하지 마라
의상 안 맞는다
씨, 누가 먹는대?
뭐야, 너 내 일기장 봤어?
그냥 사물함에 있길래
아... [웃음]
야 [기가 찬 웃음]
너 오디션도 봤었냐?
[시아의 비웃음]
그러게 왜 그런 데를 가서 그런 굴욕을...
[씩씩대는 숨소리] [시아가 혀를 찬다]
다 본 거야?
그냥 보다 말았어
별거 없더만
[시연의 씩씩대는 숨소리]
(시연) 이씨! [시아의 옅은 비명]
[시연의 씩씩대는 숨소리] 씨, 야! [호랑이 포효 효과음]
[시연과 시아의 씩씩대는 숨소리]
[박진감 있는 음악]
[공이 땡 울리는 효과음]
"준비"
"경기 시작"
(시연) 내 물건 건드리지 말랬지
당장 사과해
[낄낄 웃는 효과음] [기가 찬 웃음]
야, 미쳤냐?
내가 가수 하니까 가수가 우스워?
내가 부러워서 너도 하겠다고 설쳐대다가
망신당한 거잖아
그런데 왜 나한테 화를 내냐고!
노래도 못해서 붕어처럼 뻐끔대기나 하는 게 무슨 가수라고 [시아의 아파하는 신음]
(시아) 아, 이씨
뭐? 이씨
[시아와 시연의 힘주는 신음]
(시아) 이씨, 이씨
- (시아) 이씨! - (시연) 아!
[거친 숨소리]
- (시아) 아, 뭐야? - (시연) 씨, 뭐야?
(함께) 내가 나를 때리고 있잖아?
(시아) 이건 내가 아니야, 너라고!
- 이씨, 이씨 - 누가 할 소리
너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릴 거야, 씨
[아파하는 신음]
[고통스러운 신음]
[거친 숨을 내뱉으며] 에라, 모르겠다, 씨
[시아의 힘주는 신음]
이제부터 연합 따위는 없어
내가 너로 사는 동안에는 내 마음대로 살 거야!
그럼 내가 잃는 게 더 많잖아!
알 게 뭐야, 씨
[씩씩대는 숨소리] [아파하는 신음]
[시아의 아파하는 신음]
[시아의 아파하는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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