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라클 8
(시아) 내가 부러워서 너도 하겠다고 설쳐대다가
망신당한 거잖아
[시아의 힘주는 신음]
(시연) 이제
죄책감 따위는 없어
남은 시간 동안 실컷 사랑할 거야, 씨
아씨, 아파
[기합 효과음] 이것만 들어갔어도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씨, 짜증 나
- 초코 - 크런치
[함께 환호한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 초코 - 크런치
[해성의 환호]
[익살스러운 효과음] - 초코 - 크런치
[해성의 환호]
[반짝거리는 효과음] [해성의 힘주는 신음]
[시연의 환호]
딜리셔스
[우스꽝스러운 효과음]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옅은 한숨]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하품]
[살짝 웃으며] 에헤, 뮤즈가 하품을 하면 어떡해
가사 아직 멀었어?
나 심심하단 말이야
거의 다 됐어 심심하면 인터넷 하고 있어
쯧, 알았어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감성적인 음악] (시연) 어? 이게 왜...
(해성) 혹시 그 방송 알아?
아, 아니? 이게 뭔데?
[피식하며] 내가 자주 듣는 인터넷 방송이야
씁, 작업이 안 될 때
뭐, 눈 감고 들으면 그 여자가 막 내 옆에서
말하고 노래해 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
그 방송, 자주 들었어?
응, 그런데 그 BJ 얼굴 공개를 안 한다
씁, 분명 엄청 멋있는 여자일 거야
그나저나 뭔 일 있나 왜 방송을 안 하지?
그 방송 엄청 웃기는데 스트레스가 다 없어진다고
(시연) 그 사람이 나인데, 바보
별일 없을 거야
왠지 그럴 것 같아
그렇지? 곧 돌아오겠지?
뭐, 이제는 아무래도 괜찮아
진짜 반해성의 뮤즈가 나타났으니까
(시연) 우리는 역시 운명이야
[섹시한 효과음]
"섹시 디바의 블로그"
(시아) 이게 뭐야?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기가 찬 웃음]
뭐야, 권시연? 혼자 이러고 논 거야?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어이없는 웃음]
잘하네
치, 이렇게 혼자 숨어서 부를 거면
이 노래 실력 나나 주지, 씨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마우스 휠을 드르륵 내린다]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익살스러운 음악]
방송 시작?
뭐야?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방송 시작을 알리는 효과음]
[쨍 울리는 효과음]
[웃으며] 와, 재미있네
[옅은 숨을 들이켠다]
[웃음]
[댓글 알림 효과음]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사람들이 야유하는 효과음]
[놀란 숨소리]
어, 어머, 어머, 어, 어...
어떡해, 아...
[울먹인다]
[당황한 숨을 내뱉는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울먹인다]
[시아의 헛기침]
미안해
[시연의 옅은 한숨]
[멋쩍은 숨을 내뱉는다]
[문이 탁 닫힌다]
[헛기침]
[영상 속 시아의 놀란 숨소리]
[영상 속 시아의 당황하는 신음] 얼굴 좀 제발 보여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영상 속 시아) 어떡해, 아...
[영상 속 시아가 울먹인다] 죽으라고?
[한숨] (영상 속 시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놀란 숨을 들이켠다]
해성이
[영상 속 시아의 놀란 숨소리]
[영상 속 시아의 당황하는 신음] 아이씨
잠깐만, 잠깐만 얘가 진짜 섹시 디바라고?
[한숨 쉬며] 말도 안 돼
[익살스러운 음악]
(시연) [울먹이며] 나 이제 어떻게 살아, 아이씨
[목걸이를 달그락 잡는다]
제발 없던 일로 해 주세요 앞으로 진짜 착하게 살겠습니다
아, 제발 한 번만요
[울음 섞인 숨을 내뱉으며] 차라리 죽자
왜 사냐
[흐느낀다]
[신비한 효과음]
[둥이가 왈왈 짖는다]
[옅은 숨을 내뱉는다]
[숨을 깊게 내뱉으며] 아...
또 한바탕 난리가 나 있겠지?
[휴대전화를 달그락 집는다]
뭐지? [익살스러운 효과음]
"섹시 디바의 라이브 캠"
[당황한 숨소리]
[익살스러운 효과음]
뭐야?
헐...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기가 찬 웃음] [문이 달칵 닫힌다]
어?
안 돼 [시아의 놀란 신음]
[시연의 한숨] [시아가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야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너 혼자 이런 것도 하고 노냐? 참 별거를 다 한다, 다 해
[짜증 섞인 숨을 내뱉으며] 내 컴 만지지 말라고
[시아가 기가 찬 숨을 내뱉는다]
[시아의 기가 찬 웃음] [마우스를 딸깍 누른다]
야, 너 어젯밤 기억 안 나? 네가 '방송하기' 버튼 눌렀었잖아
[기가 찬 듯 웃으며] 아, 뭔 소리야?
네가 이런 짓 하는 거 나 지금 처음 알았거든?
(시연) 어? 이상하다 [시연의 의아해하는 신음]
어제 봤는데 내가 꿈꾼 건가?
아무튼 내 컴 만지지 말라고
[기가 찬 웃음]
[키보드를 탁 두드리며] 안 만져, 씨
[새가 짹짹 지저귄다]
어? 동석 오빠는요?
동석이가 출근하다 사고 나서 지금 병원에 있어
많이 다쳤어요?
[한숨 쉬며] 다리가 부러졌대
[놀란 숨을 들이켠다] 뭐, 다행히 수술은 안 해도 되고
몇 주만 쉬면 괜찮아질 거야
[안도의 한숨]
일단 가자
[의미심장한 음악]
[의아한 숨을 들이켠다]
혹시...
소원을 말해 봐 그럼 이루어질 거니까
[놀란 숨을 들이켠다]
[잔잔한 음악] [옅은 한숨]
[놀란 숨을 내뱉는다]
[시아와 시연의 비명]
제발 없던 일로 해 주세요 앞으로 진짜 착하게 살겠습니다
[멤버들이 대화한다]
이게
[반짝이는 효과음] (시연)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피식하며] 에이, 설마...
[문이 탁 닫힌다]
[다가오는 발걸음]
(멤버1) 오, 언니 잘 어울린다
(아라) 괜찮아?
(코디1) 턴 해 봐, 턴, 턴, 돌아 봐
(멤버1) 대박
[사람들이 아라의 옷을 칭찬한다] (시연) 아라 언니의 옷이
치마로 바뀌게 해 주세요
[아라의 아파하는 신음]
(코디1) 다친 거야?
(멤버1) 언니, 왜 그래요?
- (멤버1) 언니, 어떡해 - (코디1) 괜찮아?
(멤버1) 어떡해
(멤버2) 뭐야?
언니, 바지 찢어졌어요 [시연이 놀란 숨을 들이켠다]
(시연) 말도 안 돼
(코디1) 어머, 어떡해, 다쳤어?
[사람들이 아라를 걱정한다]
(아라) 못이 있었나 봐
(코디1) 남은 의상 시아 거밖에 없는데
(코디2) 무슨 일이야, 왜 그래?
(아라) 다리 여기 다쳤어
(코디2) 잠깐만, 다른 옷 준비해 올게
(시연) 이건 나밖에 모르는 거니까
아, 학교 앞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얘들아, 떡볶이 사 왔다
동석이 병원 갔다 사 왔어 이거 진짜 맛있어, 얼른 먹어 봐
(아라) 동석 오빠는 괜찮아요?
(매니저) 어, 다른 데는 아무 이상 없대 한 달 뒤면 괜찮아질 거야
진짜라고?
(아라) 아, 병문안 가 봐야겠어
(해성 매니저) 해성아
너희들 먼저 들어가 있어
(해성) 왜?
- 너 봤어? - 뭘?
이번 앨범 타이틀곡
표절 의혹 떴어
[어이없는 듯 웃으며] 뭐, 그런 거 한두 번 당해?
할 일 없는 놈들이 맨날 악플 다는 거
그걸 뭘 신경 써?
이번에는 좀 달라
[태블릿 PC 조작음]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한숨]
아, 젠장
이 노래 알아?
몰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들어
네가 솔직히 이야기해 줘야지 우리가 회사에서 대책을 세워
이 블로그 조회 수만 수십만 건이야
내가 덴마크, 그것도 무명 가수 곡을 어떻게 알겠냐고
[옅은 한숨]
내가 지금 미치겠는 건
이 노래가 표절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내 노래랑 비슷하다는 거야
[해성 매니저의 한숨] 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일단 걱정하지 말고 생방부터 잘하자
신경 쓰지 마
[걱정스러운 숨을 내뱉는다]
(해성) ♪ I promise you My girl ♪
♪ I promise you My girl ♪
♪ 하루하루 ♪
♪ 전화기만 바라봐 ♪
♪ 네 목소리 ♪
♪ 듣지 못할 걸 알고 있는데 ♪
♪ Cause I miss you Baby ♪
♪ Oh, 가슴속 내 맘 깊은 곳에 ♪
♪ Cause I love you Baby ♪
♪ 지워지지 않아 ♪
(해성 매니저) 이 블로그 조회 수만 수십만 건이야
이 사람들이 리허설인 줄 아나
- 생방이에요, 생방 - (해성 매니저) 해성아
- 해성아 - (해성 매니저) 반해성!
어떡해...
어? 목걸이 [의미심장한 효과음]
[다급한 숨소리]
[애잔한 음악]
[스태프들이 해성을 질책한다]
[가쁜 숨소리]
[문이 탁 닫힌다]
[떨리는 숨소리]
해성이 방송 사고 나기 전으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제발
[흐느낀다]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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