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라클 9
[애잔한 음악] - (스태프1) 생방 - (해성 매니저) 해성아
- (해성 매니저) 반해성! - 해성아, 어떡해, 씨
목걸이
[문이 탁 닫힌다]
[시연의 거친 숨소리]
해성이 방송 사고 나기 전으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제발
[감미로운 음악] (해성) ♪ 가슴속 내 맘 깊은 곳에 ♪
♪ Cause I love you Baby ♪
[안도의 한숨]
♪ 지워지지 않아 ♪
♪ I promise you My girl ♪
[안도의 한숨]
♪ 아직도 널 못 잊어 네가 날 떠난대도 ♪
[스태프1의 아파하는 신음] [불길한 음악]
[스태프들의 분주한 목소리] [시연의 놀란 숨소리]
(스태프2) 괜찮아? [시연의 안타까운 숨소리]
[아파하는 신음]
동석이가 출근하다 사고 나서 지금 병원에 있어
(멤버1) 어떡해
(스태프2) 괜찮아? [스태프1의 아파하는 신음]
야, 이거 병원 가야겠다 [스태프들의 분주한 목소리]
(시연) 알 것 같아
내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지만
꼭 누군가 다친다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로 마스터
저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돌아와 주세요
[뉴스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원 깡패라 불리며 가요 차트를 휩쓸고 있는
인기 가수 반해성 씨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TV 속 앵커) 반해성 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어이없는 웃음]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온다] 자기는 남의 곡이나 베끼는 주제에
누구한테 충고질이야, 쯧
[힘주는 숨을 내뱉는다]
(라디오 속 앵커) 덴마크 무명 가수 측의 비교 영상이 올라오면서
사건이 발단하자
이 영상을 접한 덴마크 무명 가수 측은 [놀란 숨을 들이켠다]
노래에 나오는 베이스 [어이없는 숨을 내뱉는다]
(TV 속 앵커) 드럼, 비트 등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근심 섞인 숨을 내뱉는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멤버2) 잠깐 쉬었다 하자
아, 시아 왜 저래?
(멤버3) 아, 민폐... [휴대전화 조작음]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학생1) 야, 권시연
(학생2) [작은 소리로] 야, 네가 가 봐
(학생1) 아, 야!
[쨍쨍 울리는 효과음] [시아가 숨을 깊게 내뱉는다]
또 뭐?
[우물쭈물하며] 아,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춤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익살스러운 음악] (학생3) 아니
우리 이번에 연습생 오디션이 있거든
그런데 안 되는 동작 몇 가지가 있어서
저번에 보니까 너 춤 진짜 잘 추더라
우리 좀 가르쳐 주면 안 돼?
응?
[학생3이 애교를 부린다] [우스꽝스러운 효과음]
[멋쩍은 숨을 내뱉는다]
그래 [학생3의 웃음] [아이들이 환호하는 효과음]
[멋쩍은 웃음]
[시아의 헛기침]
(시아) 하나, 둘, 셋, 넷
자,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아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야, 박치야?
(학생2) 아이씨, 왜 나는 안 되지?
[답답한 한숨]
연습하면 돼
내가 우리 멤버 중에 제일 못 추는 편이야
메, 멤버라니?
[익살스러운 효과음] 어?
아... 나도 몸치라서
(시아) 아, 이 중에서
원래 내가 제일 못 추는 편일 거라고
(학생1) [멋쩍게 웃으며] 음, 우리도 열심히 하자
[어색하게 웃으며] 아, 자, 자, 하나, 둘
(시아) 자, 이렇게 [시아의 웃음]
어, 자, 하나, 둘, 어
(교석) 쟤들, 언제부터 시연이랑 다녔어? [시아가 계속해서 설명한다]
시연이?
왜, 우리 시연이라 부르지 그러냐
뭘 또 그런 거 가지고
권시연, 됐어?
아, 저것들이 어디서 배신 때리고 친한 척이야
(아라) 너한테 이리저리 치이면서
인터넷에 확 뿌릴까
기자들한테 넘길까 고민했었어
그런데 그렇게 안 하려고
생각해 보니까 네 이미지가 훼손되면
우리 미라클걸즈까지 끝이더라고
대신 매니저 오빠한테는 말했어
너 관리 잘하라고
반해성, 다시는 만나지 마
정신 차리라고, 권시아
[울먹이며] 언니
나 해성이 만나야 돼
하루 종일 연락도 안 되고 너무 걱정돼
[흐느끼며] 나 어떡해
우리 해성이 어떡해
내가 너처럼 독하질 못해서 안되나 보다
걔 녹음실에 있대 매니저 오빠들 얘기하는 거 들었어
녹음실에?
어, 거기 박혀서 안 나온대
거기 또 기자들 몰려갔다니까 꼭 뒷문으로 들어가
[훌쩍이며] 언니, 고마워
왜 이래 얘가, 딴사람같이
저번에 진 빚 갚는 거니까 오버하지 마
(시연) [문을 쿵쿵 두드리며] 해성아
해성아, 반해성
[잔잔한 음악]
시아야
[시연의 울음 섞인 숨소리]
(시연) 나빴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얼굴이 이게 뭐야
속상하게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지?
먹어야 힘을 내지
먹어, 얼른
[한숨 쉬며] 실망했지? 나한테
아니
그냥 걱정됐어
힘냈으면 좋겠어
내가 지금 제일 힘든 게 뭔지 알아?
뭔데?
얼마 전 표절 어쩌고 소식 떴을 때
나 방방 뛰었었어
절대 표절 아니라고 그런 노래 들어 본 적도 없다고
그러면서도 어젯밤에 CD장을 뒤졌어
혹시나 해서
2년 전인가
유럽 공연 갔을 때 CD를 왕창 사 왔거든
쯧, 그 안에 껴 있었나 봐
나 그 노래 들었어 기억은 안 나지만 들었을 거야
워낙 이 노래, 저 노래 가리지 않고 다 들으니까
누구나 실수는 해
너 자신까지 속여 버린 실수는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결과는 똑같지
이제 음악은
못 할 거 같아
너 이제 겨우 열아홉이야
이렇게 그만두면 어떡해
네 음악 들으면서 행복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나를 용서 못 할 거 같아
또 이런 실수를 할까 봐 두렵고
이제 음악은 끝이야
그럼 나한테도 거짓말한 거야?
듀엣곡, 우리 둘만의 노래
같이 하자며
그 듀엣곡 하자
나랑 노래하자
시아야
누가 음원 발표라도 하재?
그냥 우리끼리 완성하자고 우리 노래잖아
[사랑스러운 음악]
♪ 언제쯤이면 내 맘을 알까 ♪
♪ 밤새워 고민해도 ♪
(해성) ♪ 도무지 네 맘 알 수가 없어 ♪
♪ 아무리 생각해도 ♪
♪ 그걸 왜 몰라 눈치도 없이 ♪
♪ 정말 모르는 거니 ♪
(시연) ♪ 몇 번이고 기회를 줬었잖아 ♪
♪ 바보야, 내 맘 좀 알아줘 ♪
(함께) ♪ It's so nice ♪
♪ 기분 좋은 날에 ♪
♪ 너와 나 둘만의 시간을 ♪
♪ It's so nice ♪
♪ 모든 게 좋은걸 ♪
♪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너와 둘이서 ♪
[새가 짹짹 지저귄다] [둥이가 멍멍 짖는다]
[익살스러운 음악]
[기쁨에 찬 숨소리]
[낄낄 웃는 효과음]
[웃음]
아, 왔다
30일
[사람들이 환호하는 효과음]
[시아의 한숨]
오긴 온 건가?
글쎄
[시아와 시연의 깊은 한숨]
야
목마르다, 나 음료수 좀 사 올게
어
(시아) 아휴, 쯧
[멀어지는 발걸음]
[잔잔한 음악]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제 소원이 이루어진 건가요?
제발 돌아와 주세요
대신 조금만 늦게요
해성이가 많이 힘들어해요
지금은 해성이 곁에 있어 줘야 돼요
[간절히 원하는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시아야
미안해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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