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해피니스 7

 

[무거운 음악] [이현의 거친 숨소리]

 

새봄이 여기 있죠?

 

지금 좀 바쁜데

 

(세훈금방 나올 겁니다 기다리세요

 

약 먹었어요?

 

헬스장에서 산 거

 

[긴장되는 음악]

 

새봄이 건드렸으면

 

넌 죽어

 

오해가 있으신 모양인데요

 

그럼 열어

 

[도어 록 작동음] [빗장쇠 푸는 소리]

 

[도어 록 작동음]

 

[거친 숨소리]

 

(이현새봄이 어디 있어?

 

새봄아!

 

(새봄?

 

현아너도 배고파?

 

?

 

[새봄이 아작 깨문다]

 

(이현) [어색하게 웃으며아니

 

너 보고 싶어서 왔지

 

[작은 목소리로좀 도와줘

 

- (새봄? - 도와 달라고일어나 봐

 

- (새봄? - 지금 일어나 봐

 

(새봄? [이현의 어색한 웃음]

 

(이현저희가 신혼이라서요

 

너무 보고 싶어 가지고

 

[이현과 새봄의 어색한 웃음]

 

아니좀만 못 봐도

 

걱정된대요

 

많이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이현의 웃음]

 

그럼요

 

[밝은 음악]

 

(새봄뭔데? [이현의 한숨]

 

먹을래?

 

여기 신기한 거 진짜 많아봐 봐

 

여기 먹을 것도 진짜 많다

 

(이현별일 없었어?

 

(새봄

 

[도어 록 작동음] [이현의 헛기침]

 

(새봄들어가세요

 

이거 잘 먹을게요

 

왜 그랬어? [도어 록 작동음]

 

한번 삐지면 오래갈 타입 같은데

 

헬스장 저 사람한테 넥스트 팔았대

 

(이현돌아보지 마 지금 보고 있을지도 몰라

 

설마

 

저 아저씨가 무슨 첩보원도 아니고

 

[새봄이 비닐을 바스락댄다]

 

(이현어디 봐 봐다친 데는 없었어?

 

어디 뭐긁히거나 목 뒤가 따끔했다든가

 

그런 거 없었어?

 

[새봄의 난감한 숨소리]

 

(새봄

 

아이이게 잘 안 낫네

 

다 나았네잘 보이지도 않는구먼

 

(이현 [이현의 헛기침]

 

그보다 뭐 안에 이상한 거 없었어?

 

인테리어 말고

 

아버지가 외교관이라

 

어렸을 때부터 아프리카중동 막 다녔대

 

그래서 지구 멸망이 머지않았다는 걸 깨달았고

 

이상한 거 맞네

 

그래도 사람은 착해

 

이런 것도 막 주고

 

원래 이런 게

 

출출할 때 먹으면 진짜 맛있다?

 

[살짝 웃으며출출할 때 먹으면 다 맛있어

 

[문이 탁 열린다]

 

[초인종이 울린다]

 

[월 패드 조작음] (서윤누구세요?

 

[월 패드 조작음]

 

[초인종이 울린다]

 

[월 패드 조작음]

 

[도어 록 작동음]

 

[긴장되는 효과음]

 

[무거운 음악] [놀란 숨소리]

 

(남자1) 안녕

 

[서윤의 겁먹은 숨소리꼬마야

 

너 혼자 있니?

 

아저씨누구세요?

 

(남자1) 아저씨 몰라?

 

엄마 친구잖아

 

이것 좀 열어 볼래?

 

[빗장쇠가 달그락댄다] [서윤의 겁먹은 숨소리]

 

이거를

 

[남자1의 아파하는 신음]

 

[남자1의 아파하는 탄성] [도어 록 작동음]

 

꼬마야왜 그래!

 

아저씨 팔 다쳤잖아!

 

[당황하며미안미안해 문 좀 열어 줄래?

 

아저씨 나쁜 사람 아니야

 

[겁먹은 숨소리]

 

아저씨 말

 

듣고 있니?

 

[문이 탁 여닫힌다약 같은 거 있어?

 

(새봄어디 다쳤는데요?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1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남자1) 나쁜 짓 하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누구 문 적도 없어요

 

그냥 너무 외롭고 답답해서

 

[살짝 웃는다]

 

입의 피나 닦고 개소리하세요

 

누구 물었어요?

 

그냥 살짝

 

많이는 안 물었어요

 

[새봄의 한숨]

 

(남자1) 그 남자도 살아서 도망가고

 

셋 세기 전에 나가요

 

(이현하나

 

 

 [남자1의 비명]

 

[이현의 한숨]

 

[노크 소리]

 

서윤아언니야

 

서윤아새봄 언니

 

[빗장쇠 푸는 소리]

 

[도어 록 작동음]

 

[서윤의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목소리로그 사람 갔어요?

 

(새봄

 

정국이 아저씨는?

 

2층이요

 

주방 세제하고 치약 없다고 내려갔어요

 

 

잠깐 갔다 올 테니까

 

누가 문 열어 달라 그래도 절대 열어 주지 마

 

지금처럼알았지?

 

(새봄서윤아잘했어

 

이거 먹으면서 마음 가라앉히고 있어

 

- (새봄언니 갔다 올게 - 

 

- (새봄금방 올게 - (서윤

 

[도어 록 작동음] [한숨]

 

[문이 탁 열린다]

 

(이현저 사람 어떻게 들어온 걸까?

 

안에 더 있을지 몰라 뒤져 봐야 돼

 

그보다 저 아저씨

 

(새봄누구 피일까?

 

[가쁜 숨소리] (승범아줌마

 

아줌마나 병 안 걸렸어요

 

진짜 안 걸렸어요 저저 사실은요

 

여기 1202호 아줌마가 돈 준다고 해서 왔거든요

 

근데 봉쇄에 감염에 이게 도대체 뭐냐고요진짜!

 

아줌마제가 제제가 도와드릴게요

 

제가 같이 나갈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생각해 봐요내가 뭐

 

내가 뭐 이상한 짓 한 거 있어요없잖아요

 

나 여기 계속 얌전히 있었잖아요 그렇죠?

 

목 안 말라요?

 

(승범봐 봐요

 

[거친 숨소리괜찮죠?

 

아무렇지도 않아요

 

괜찮아 보이죠?

 

제가 꼭 도와드릴게요 아줌마아줌마 [고민하는 숨소리]

 

아줌마혼자는 절대 못 나가요진짜

 

아줌마한 번만 도와주세요

 

[현경의 고민하는 숨소리]

 

[달그락 치우는 소리가 난다]

 

고맙습니다

 

한 번만 믿을게요

 

[승범의 거친 숨소리] [문이 탁 닫힌다]

 

(현경진짜

 

[한숨] [노트북을 탁 덮는다]

 

[문이 탁 열린다] [현경의 놀란 탄성]

 

[긴장되는 음악]

 

[승범의 다급한 숨소리] [물 흐르는 소리]

 

괜찮아요?

 

[떨리는 숨소리]

 

마셔도

 

마셔도 목마르면 어쩌란 건데

 

[긴장되는 효과음]

 

[긴박한 음악]

 

[현경의 다급한 탄성]

 

[문이 철컥 열린다]

 

[현경의 다급한 숨소리]

 

[현경의 가쁜 숨소리]

 

(현경!

 

[긴장되는 효과음] [현경의 놀란 탄성]

 

[겁먹은 숨소리]

 

(승범아줌마나 다 나았어요

 

[가쁜 숨소리]

 

이리 와요같이 올라가야죠

 

계속 거기 있을 거예요?

 

감염자들 올 때까지?

 

아줌마

 

나 좀 믿어 봐요!

 

[긴장되는 음악] [현경의 비명]

 

[문이 철컥 열린다]

 

[현경의 가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현경의 가쁜 숨소리]

 

[가쁜 숨소리]

 

[흐느낀다]

 

[긴장되는 효과음] [현경의 놀란 숨소리]

 

(새봄현아

 

[의미심장한 효과음]

 

(이현빨리 가자

 

[새봄의 가쁜 숨소리]

 

(새봄나수민 씨 폰이야

 

[의미심장한 효과음]

 

[승범이 콜록댄다]

 

[물 흐르는 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어두운 음악]

 

(승범아니 물을 이렇게 먹는데도

 

목이 갈라져요

 

나수민나현경 씨는요?

 

몰라요나도

 

김승범 씨

 

(새봄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어요

 

호흡만 잘해도

 

욕구가 가라앉아요

 

아니

 

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목마른 게

 

(승범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한숨]

 

뭘 마시면 갈증이 풀릴지도 아는데

 

뭘 마시면 갈증이 풀릴 거 같은데요?

 

사람 피?

 

근데 그건 어떻게 알아요?

 

누가 말해 준 겁니까?

 

(승범그냥 알아요

 

하얀 목을 보면 더 목이 마르거든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승범의 거친 숨소리]

 

[이현의 힘주는 소리] [승범의 괴성]

 

[새봄의 힘주는 소리]

 

[새봄의 놀란 탄성]

 

[새봄의 힘주는 소리] [승범의 괴성]

 

[이현의 힘주는 소리]

 

[승범의 거친 탄성]

 

[승범의 거친 숨소리] [새봄의 기합]

 

[새봄의 힘주는 소리] [승범의 거친 신음]

 

[새봄의 신음]

 

[승범의 괴성]

 

[이현의 기합]

 

[승범의 거친 숨소리]

 

[이현과 새봄의 가쁜 숨소리] [승범의 거친 신음]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총성]

 

[긴장되는 음악]

 

[승범이 탁 쓰러진다]

 

[새봄의 가쁜 숨소리]

 

[태석의 한숨] [총성]

 

[현경의 놀란 탄성]

 

[한숨]

 

누구는 총 없어서 안 쏴요?

 

여긴 무슨 일입니까?

 

두 분 도우려고 왔죠

 

[현경의 겁먹은 숨소리]

 

[현경의 떨리는 숨소리]

 

[무거운 음악]

 

[가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이현의 한숨]

 

[태석이 총을 철컥댄다]

 

(현경오빠는요?

 

저희가 찾아 볼게요

 

(새봄지금은 아무 생각 말고 좀 쉬어요

 

[한숨]

 

저 원망하고 있겠죠?

 

제가 가자고 했는데

 

그냥 병이잖아요

 

치료제 나올 때까지 버티면 돼요

 

(새봄중령님 거의 다 만들었죠치료제? [물 따르는 소리]

 

[태석이 컵을 달그락 내려놓는다]

 

[태석이 약을 잘그락댄다]

 

(태석수면제입니다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서 드세요

 

[새봄이 약을 잘그락 집는다]

 

[새봄이 약을 부스럭 깐다]

 

[약을 탁 내려놓는다]

 

(새봄지금 하나 드시고 푹 쉬세요

 

[한숨]

 

[꿀꺽 삼키는 소리]

 

[현경이 숨을 하 내뱉는다]

 

[현경이 훌쩍인다]

 

[현경의 지친 신음]

 

저희는 나가서 얘기하시죠

 

[문이 탁 열린다] [도어 록 작동음]

 

안된 사람 그냥 위로해 주면 안 돼요?

 

(새봄왜 쐈어요?

 

김승범 씨

 

충분히 대화가 가능했어요

 

지금 밖에는 가족 잃은 사람들투성이입니다

 

엄마가 자식을 물고 남편이 아내를 물죠

 

(태석가까운 사람 잃기 싫으면

 

윤새봄 씨도 망설이지 마세요

 

[거친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새봄이거 안 낫는데 이유가 뭐예요?

 

아까 물 줄 때 나 쳐다본 거 아니까

 

솔직히 말해요

 

아직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은 겁니다

 

일종의 잔해 같은 거죠

 

이러다 사람들 물 수도 있어요?

 

그래서 2주에 한 번씩 피를 뽑자고 한 거예요

 

(태석계속 확인해야 되니까

 

그래서 왔어요?

 

내 피 뽑고 싶어서?

 

[한숨]

 

서윤이 부모님

 

무슨 일 있어요?

 

(태석아버지 쪽은 감염 확인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무사한데

 

딸을 애타게 보고 싶어 하죠

 

그래서 서윤이를 데리러 왔다고요?

 

광인병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전 세계가요

 

아파트 후속 조치 전달할 거 있으니까

 

아파트 안전 확보한 후에 입주민들 모으죠

 

[문이 탁 여닫힌다]

 

[세규의 거친 숨소리]

 

(우창주여

 

(세규끝난 거 아니야?

 

[문희의 한숨아니피 좀 먹으면 정상 찾고 왔다 갔다 한다며

 

누구 하나 물고 정신 차려서 집에 간 거 아니냐고

 

[쾅쾅 두드리는 소리] [사람들의 놀란 탄성]

 

(이현안에 전부 괜찮아요?

 

[이현이 문을 쾅쾅 두드린다]

 

문 좀 열어 봐요

 

[이현이 문을 연신 두드린다안에 없어요?

 

[문희의 긴장한 숨소리]

 

현아

 

너 괜찮니?

 

(정국너 혹시 물려 놓고 속이는 거 아니지?

 

(이현아니이게 무슨 '늑대와 아기 염소동화입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문이나 열어요빨리! [이현이 문을 쾅쾅 두드린다]

 

(문희거짓말일지도 몰라요 거짓말

 

(세규재수 없이 잘생긴 얼굴에 절대 속으면 안 돼

 

- (우창주여 - (문희안 돼

 

(이현선생님다 들립니다

 

[문희의 놀란 숨소리]

 

[문을 두드리며문 좀 열어 봐요

 

(세규맞아?

 

[도어 록 작동음]

 

(이현아니문을 왜 이렇게 안 열어? [사람들의 놀란 탄성]

 

- (정국현아 - (이현이 형은 또 왜 이래?

 

(정국) [울먹이며나 진짜 죽을 뻔했어

 

(이현… [정국이 흐느낀다]

 

[도어 록 작동음] (정국

 

아이씨!

 

(이현미치겠네진짜

 

- (이현그것보다 - (정국

 

(이현도대체 이게 지금 뭐가 어떻게 된 거예요?

 

그게저 세제랑 치약 가지러 왔는데

 

저기 갑자기 비상구 쪽에서

 

그 눈 허연 애들이 막 달려들어 가지고

 

다친 사람은 없어요?

 

 

[이현의 안도하는 숨소리목사님 덕분에

 

목사님이 영험이 있어

 

[우창의 비명] [관리 직원의 괴성]

 

[우창의 겁먹은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우창과 정국의 겁먹은 신음]

 

[관리 직원의 의아한 탄성]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

 

[관리 직원이 중얼거린다]

 

[우창의 떨리는 신음]

 

[사람들의 괴성]

 

[우창과 정국의 거친 숨소리]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진짜라니까

 

아이설마요

 

아니내가 그때 총이 없었는데

 

아참내 총 어디 있냐?

 

(이현아이이러지 말고 일단 진정하고

 

1층 문 누가 열어 줬어요?

 

[문이 탁 열린다그게

 

(세규위층 백수요

 

(문희슈퍼 아가씨하고 둘이서

 

문 열어 놓고 그냥 올라갔어요

 

(정국저기현아

 

아까 문 누가 잠갔어요?

 

[딱 꽂는 소리] [기기 연결음]

 

[마우스 클릭음]

 

[초조한 숨소리]

 

(보람아래층이요괜찮을까요?

 

혹시 누가 다치기라도 했으면

 

우리는 말만 맞추면 돼요

 

우리도 감염자 보고 도망친 거라고

 

그럼 아무도 책임 못 물어요

 

[노크 소리] [동현의 안도하는 숨소리]

 

(보람안녕하세요

 

(성실아이고

 

아가씨가 얼굴이 참 좋네? [보람의 멋쩍은 숨소리]

 

이름이 뭐예요?

 

저 이보람이라고 합니다

 

잘 먹겠습니다어머니

 

(성실 [성실의 멋쩍은 웃음]

 

(동현엄마

 

[성실이 살짝 웃는다]

 

우리 바빠나가

 

알았어

 

(성실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요

 

 [성실이 살짝 웃는다]

 

- (보람들어가세요 - (성실

 

[동현의 한숨]

 

[문이 탁 닫힌다]

 

(성실

 

둘이 어울리지 않아?

 

[학제의 웃음]

 

(학제헛물켜지 마으이그

 

누가 저런 백수를 좋아해? [훌라후프가 탁 떨어진다]

 

뭐 어때나도 너랑 같이 살았는데

 

[가쁜 숨소리]

 

?

 

[초인종이 울린다]

 

누구 온 거 같은데요?

 

아까 말했죠 우린 말만 맞추면 된다고

 

(동현막 이상한 헛소리 하고 막 그러면 안 돼

 

진짜알았지? [문이 달칵 열린다]

 

(이현저희끼리 얘기해 볼 테니까 볼일 보세요

 

- (학제아니… - (성실아니아이

 

[이현의 한숨]

 

[동현의 헛기침]

 

(이현아파트 문 두 분이 열었죠?

 

(동현무슨 문이요?

 

우리 여기 계속 있었는데

 

[아파하며왜요!

 

[동현의 아파하는 숨소리]

 

1층 갔더니 그문이 열려 있어서

 

겁나서 도망친 거예요 진짜진짜로

 

물리거나 긁힌 데는 없어요?

 

그냥 겁나서 도망친 게 다예요진짜로

 

[동현의 거친 숨소리]

 

(보람저도 괜찮아요 예여기

 

[동현의 거친 숨소리]

 

1층에는 왜 갔어요?

 

[동현의 긴장한 숨소리]

 

[이현의 어이없는 숨소리]

 

[선이 탁 떨어진다]

 

이거 때문에 나간 겁니까?

 

(동현줘요 나 그걸로 방송해야 돼

 

나 진짜 목숨 걸고 구해 온 건데

 

[동현의 아파하는 탄성]

 

[동현의 힘겨운 신음]

 

[이현이 심호흡한다]

 

[동현의 아파하는 신음]

 

당신 때문에 사람 하나가 실종됐어요

 

(이현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가져 보시죠

 

[도어 록 작동음]

 

다들 괜찮아? [문이 탁 닫힌다]

 

[도어 록 작동음당장은

 

진짜 몇 대 때려 주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네

 

(이현한태석은?

 

(새봄옥상

 

감염자들 찾아 보겠대

 

무슨 일 있어?

 

서윤이 아버지

 

감염되셨대

 

한태석 그래서 들어왔고

 

(태석도우려고 온 거니까 안심하세요

 

(앤드류그러신 거 같네요

 

(태석여기 감염자들 안 올라왔어요?

 

(앤드류두 명 올라왔는데 저리로 내려가시라고 했는데요

 

그거 제가 부쉈는데요

 

[문이 탁 열린다]

 

[긴장되는 효과음]

 

[옅은 한숨]

 

내려가라니까 그냥 가요?

 

[문이 탁 여닫힌다]

 

[한숨]

 

(태석아파트 안에는 감염자 없습니다

 

나수민 씨는

 

감염 상태로 밖에 나간 거 같고요

 

(이현이름도 아시네

 

공부하고 오셨나 봐요

 

여긴 왜 들어왔어요?

 

(태석윤새봄 씨한테 얘기 들으셨을 텐데요

 

그러니까요

 

서윤이 데려가신다고요?

 

(이현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제가 아는 한태석 씨는 그렇게 휴머니티하지 않은데

 

좀 전에도 사람 하나 쏴 죽이셨잖아요

 

정이현 씨 생각이 어떤지는 몰라도

 

저는 광인병 사태 막으려고 이러는 겁니다

 

그 부분에선 정이현 씨도

 

저와 같은 생각일 텐데요

 

[한숨]

 

새봄이 괜찮은 거 맞습니까?

 

상처가 안 없어지던데

 

상처가 변색되기 전까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태석광인병 바이러스는

 

뇌 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무해하니까요

 

새봄이 말고

 

저 상태에서 나은 사람 많죠?

 

[한숨]

 

[무거운 음악]

 

네 명 있었습니다

 

(태석최근 검사로 전부 감염 확인됐고요

 

결국 시간문제지

 

병을 피하지는 못하더군요

 

치료제는 언제쯤 나옵니까?

 

뇌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항체를 찾는 중입니다

 

그 전에 치료제 개발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태석상황

 

계속 나빠질 겁니다

 

항체 찾기 전까지는요

 

(새봄뭐 해요?

 

입주민 소집했으니까 내려와요

 

[태석의 한숨]

 

(새봄서윤이한테는 제가 먼저 말할 테니까

 

(태석서윤이 어머니가 전해 달란 말이 있었습니다

 

둘이서 얘기해도 될까요?

 

[초인종이 울린다]

 

[태석의 한숨]

 

[도어 록 작동음]

 

(태석서윤이 맞지?

 

TV에 나온 아저씨 맞죠광인병 얘기 하던

 

그래너 좀 똑똑하구나

 

그런 말 많이 들어요

 

[태석의 한숨]

 

(태석잠깐 얘기 좀 해도 될까?

 

[도어 록 작동음] [빗장쇠 푸는 소리]

 

[도어 록 작동음]

 

(서윤뭐 좀 드실래요?

 

전투 식량 있는데

 

[무거운 음악]

 

[영인의 힘겨운 숨소리]

 

(서윤아저씨?

 

?

 

(태석

 

전투 식량은 다음에 먹자

 

오늘은 서윤이 잘 있나 확인하러 온 거야

 

서윤이 부모님하고 약속했거든

 

우리 엄마아빠 아세요?

 

박용철 씨강은지 씨 오늘 아침에도 봤지

 

저 보고 싶대요?

 

많이

 

만나고 싶니?

 

원하면 나갈 수 있어

 

새봄이 언니도 같이 나가도 돼요?

 

그럼

 

(태석윤새봄 씨 어머님도 밖에 계시거든

 

새봄 씨도

 

엄마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서윤이만큼

 

[태석의 한숨]

 

서윤이가 결정해아저씨가 도울게

 

(이현

 

현아너 말이야 - (이현너 서윤이 나갈 때 같이

 

먼저 말해

 

혹시 병 걸리면 어떻게 할 거야?

 

무슨 병?

 

광인병

 

[감성적인 음악]

 

그냥 만에 하나

 

걸릴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럼당연히 걸릴 수도 있지

 

뭐 잘못한 것도 아니고

 

혹시나 내가 병에 걸리고

 

갈증도 생기고 사람도 막 물고 싶어지고 그러면

 

너한테 꼭 얘기할게

 

(이현그러니까

 

너도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그럴게

 

[문이 탁 열린다]

 

[도어 록 작동음] [태석의 한숨]

 

얘기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 만나러 가시죠

 

(세규아니영감님 아드님이 우리 다 죽일 뻔했다고요!

 

(학제아니어디서 눈을 부릅떠 이 나이도 어린 게

 

너도 이미 병 걸린 거 아니야?

 

(세규아니이게 병 걸린 눈이에요?

 

[정국이 만류한다뒤집어졌어요지금?

 

[학제가 화낸다] (연옥도대체!

 

동 대표도 안 통하고 누가 모이라고 했어요?

 

외부에서 누가 들어왔다던데 보신 분 계세요?

 

봤어요누군데요?

 

(앤드류군인 아저씨요

 

(해성잘못 본 거 아니에요?

 

앞이 잘 안 보일 거 같은데

 

지금 농담하는 거야?

 

(새봄좀 비켜 주실래요?

 

(해성, TV 나온 사람 [소윤의 탄성]

 

(태석위기 대응 센터 소속 한태석 중령입니다

 

[연옥의 안도하는 숨소리]

 

선생님봉쇄 풀린 거예요?

 

- (소윤정말요? - (세규풀린 거죠지금?

 

[저마다 말한다]

 

(세규언제 언제 나갈 수 있어요?

 

[긴장되는 음악] (태석도시 전체가 봉쇄되고

 

오늘 밤 아파트 전기가 끊길 겁니다

 

(세규아니 왜왜 전기를 끊어요?

 

(해성우리 다 죽으라는 거예요 뭐예요이게?

 

(태석최대한 빨리

 

수습할 계획입니다

 

(연옥이럴 거면 봉쇄라도 풀어 줘야죠

 

(해성건강한 사람이라도 나가게 해 줘야죠

 

이거 인권 유린입니다

 

(세규아니저기 우린 여기 살지도 않는다고요

 

봉쇄든 뭐든 집에는 가게 해 줘야 될 거 아니에요? [문희가 호응한다]

 

(정국저기중령님

 

사람들이 많이 지쳤습니다

 

막기만 한다고 되겠습니까?

 

(학제내가

 

내 후배 중에 원 스타가 있어

 

폰 좀 줘 봐

 

- (학제내 전화 한 통 쓸게? - (정국선생님선생님

 

(학제아니전화 한 통이면 끝나이거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무거운 음악] (세규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지금

 

- (학제전화하면 해결돼이거 - (세규나 진짜

 

[사이렌 소리]

 

- (학제아이… - (소윤뭐야?

 

- (해성뭐야? - (학제아니

 

(연옥무슨 일이야?

 

(안내 방송 속 남자2)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현 시간부로 세양시 전체에 계엄령이 선포됩니다

 

(소윤계엄령? [문희의 속상한 숨소리]

 

(안내 방송 속 남자2)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서윤이 괜찮나 보고 올게

 

난 헬스장에 좀 가 볼게

 

같이 갈까?

 

아니야 이따 정국이 형이랑 같이 갈게

 

(새봄조심해

 

위험하면 너도 망설이지 마

 

뭔 일 생기면 다 내가 책임질 거니까

 

(세규아니말이 안 되잖아 지금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연옥정확하게 얘기 좀 해 주세요

 

(이현걱정 마

 

[사람들이 저마다 항의한다]

 

[의미심장한 음악]

 

[사이렌 소리]

 

(안내 방송 속 남자2) 정부는 광인병이 확산되고

 

이를 틈탄 유언비어의 확산 사재기 행위 및 절도

 

폭행 등의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됨에 따라

 

공공의 안녕질서를 회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위기를 종식시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문이 탁 열린다]

 

세양시에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문이 탁 닫힌다]

 

언니

 

(안내 방송 속 남자2) 현 시간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내 방송이 계속된다괜찮아괜찮아

 

말만 세게 하는 거야

 

[무거운 음악] [사이렌 소리]

 

들으셨겠지만

 

현재로서는 바깥도 위험합니다

 

나흘입니다

 

(태석나흘 후에 계엄이 풀리고

 

아파트 봉쇄 단계도 낮출 겁니다

 

전기는 왜 끊는 건데요?

 

(태석발전소 내에서도 감염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필수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기가 끊길 겁니다

 

- (소윤? - (태석이곳과 마찬가지로 [문희의 한숨]

 

세양시 전체에 집 밖 출입도 제한될 거고요

 

(세규아니지금 저기 바깥 상황이 그 정도로 안 좋아요?

 

(태석생필품과 식수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내 곳곳에서 폭력 사태도 끊이지 않고 계속 터지는 중이죠

 

[상희의 한숨]

 

(해성그럼 뭐아유 안이 나을 수도 있겠네

 

(연옥우리 지금까지 잘 견뎌 냈잖아요

 

나흘?

 

짧다면 짧은 시간 아니겠어요?

 

저를 믿고 우리 조금만 더 견뎌 보아요

 

[해성과 소윤의 어이없는 숨소리]

 

(주형광인병그거

 

복용하면 그 병 걸리는 무슨 약이 있다고 그러던데

 

그게 사실이에요?

 

병증과 관련된 사실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문희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지금?

 

(주형맞네맞아

 

(태석이제 집으로 가셔서 충전할 거 충전하시고

 

싱크대든 욕조든 물로 채우세요

 

[흥미진진한 음악전기가 끊기면

 

물도 끊길 겁니다

 

[소윤의 한숨]

 

(해성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국난 극복이 또 우리 민족의 특징이잖아요

 

[상희가 살짝 웃는다]

 

(상희감사해요변호사님

 

[해성의 멋쩍은 숨소리]

 

[물이 쏴 흐른다]

 

(서윤우리 집 욕조도 채우고 올게요

 

[물 흐르는 소리] (새봄서윤아

 

군인 아저씨랑 얘기해 봤지?

 

바깥세상이 어떤 상태인지 언니도 잘 몰라

 

여기보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어

 

서윤이 엄마아빠 만나고 싶어?

 

[잔잔한 음악] (서윤저 물 많이 안 먹는데

 

[살짝 웃는다]

 

언니 서윤이 부담스러워서 그러는 거 아닌데?

 

혹시 여기 남겠다고 하면

 

언니가 최선을 다해서 서윤이 지켜 줄 거고

 

부모님도 만나게 해 줄 거야

 

(새봄다만

 

서윤이 마음이 어떤지 묻는 거야

 

만나고는 싶은데

 

근데 그 군인 아저씨 이상해요

 

어디가?

 

그냥 좀

 

언니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아요

 

(서윤언니가 어땠는지 물어봤어요

 

아픈 데는 없는지도 묻고요

 

(새봄

 

 

이거면 되겠어?

 

[살짝 웃는다]

 

밖은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신발 신는 소리]

 

언니 금방 갔다 올게

 

[문이 탁 닫힌다]

 

[쿵쿵 소리가 난다]

 

[쿵쿵 소리가 계속 난다]

 

서윤이는요?

 

엄마아빠한테 전해 달래요

 

[한숨]

 

서윤이 혼자 나가는 게 걱정되시는 거라면 [주머니를 찍 연다]

 

[부스럭 넣는 소리] (태석함께 나가셔도 됩니다

 

지금 아니면 서윤이가 앞으로 부모님 언제 만날지

 

여기 왜 온 거예요?

 

사태 해결을 위해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으러 온 겁니다

 

보니까 나 데려가려고 온 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네?

 

[한숨]

 

이거랑 관계있어요?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윤새봄 씨한테서 항체가 나왔습니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일단 그 항체가 유용한지 확인해 봐야겠죠

 

(태석정 필요하다면

 

감염자에게 물리게 해서라도요

 

[긴장되는 효과음] [총성]

 

[긴박한 음악]

 

[관리 직원의 괴성]

 

[새봄의 다급한 탄성]

 

[거친 숨소리]

 

[새봄의 힘주는 탄성]

 

[관리 직원의 거친 숨소리]

 

[새봄의 힘주는 탄성]

 

[새봄의 거친 숨소리]

 

[새봄의 힘주는 탄성]

 

(새봄쏘지 마요! [총성]

 

[어두운 음악?

 

방금 어디서 총소리 들리지 않았어요?

 

계엄령이잖아

 

위협 사격이라도 하나 보지

 

현아

 

너 한태석이랑 친하지?

 

- (이현아니요 - (정국

 

(정국나갈 때 나 좀 데려가라고 하면 안 될까?

 

내가 좀 힘들다

 

형수 걱정돼서 그래요?

 

알았어요말은 해 볼게요

 

형수님 괜찮으실 거예요형 걱정 마요

 

[한숨]

 

(정국아니김승범 씨 죽었다 그러지 않았어?

 

저기

 

[긴장되는 효과음]

 

[영상 속 절단기 작동음]

 

(정국아니이게

 

[한숨]

 

뇌를 절개했어요

 

아니죽은 사람을 왜?

 

(태석뇌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항체를 찾는 중입니다

 

그 전에 치료제 개발은

 

불가능합니다

 

(새봄이게 잘 안 낫네

 

상처가 변색되기 전까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태석광인병 바이러스는

 

뇌 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무해하니까요

 

새봄이 데리러 왔어요

 

항체 찾으려고

 

[무거운 음악]

 

[이현의 가쁜 숨소리]

 

여기 지켜요

 

(정국

 

한태석 오면 꼭 막아요

 

[문이 탁 닫힌다]

 

[계단 오르는 소리]

 

[정국의 긴장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문이 탁 열린다]

 

(이현서윤아

 

왜 나왔어위험해들어가 있어?

 

총소리 들었는데

 

언니 괜찮은 거예요?

 

(서윤아까 가위 들고 나갔는데 제 편지 준다고

 

(이현일단 들어가자

 

[가쁜 숨을 내뱉으며언니가 오빠보다 싸움 훨씬 잘해

 

[문이 탁 닫힌다알지?

 

그러니까 전혀 걱정할 거 없어

 

집에 들어가서 문 꼭 걸어 잠그고 있어

 

금방 갈게알겠지?

 

[비장한 음악]

 

[엘리베이터 도착음]

 

[엘리베이터 문이 스르르 열린다]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정국새봄아

 

윤새봄 씨 아픕니다비키세요

 

[새봄의 힘겨운 숨소리]

 

[긴박한 음악]

 

새봄이가 다쳤어

 

(정국한태석이 데려갔다

 

이씨

 

[무전기를 탁 집는다]

 

[무전기 작동음타깃 확보올라간다

 

[자동차 시동음]

 

(태석감염자들 너무 불쌍히 여기지 마세요 [안전띠를 딸깍 채운다]

 

갈증도 조절 가능합니다

 

[기어 조작음의지만 있으면요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가속음] (이현!

 

[총기 장전하는 소리]

 

새봄이 건드렸으면

 

[가쁜 숨소리]

 

넌 죽어

 

[어두운 음악] [새봄의 거친 숨소리]

 

가만히 있어요죽기 싫으면

 

코끼리도 재울 정도의 진정제였는데요

 

내가 코끼리보다 낫나 보죠

 

아까 그 아저씨 안 죽여서 봐주는 거야

 

[새봄의 거친 숨소리]

 

[태석의 긴장한 숨소리]

 

[차 문이 탁 열린다]

 

[총기들이 잘그락댄다]

 

(이현새봄아어디 봐 다친 데 없어?

 

괜찮아아무렇지 않아

 

진정해

 

중위님오랜만에 뵙네요

 

(새봄험한 꼴 보기 싫으면 총들 내리라고들 해 주실래요?

 

[한숨]

 

(지수총 내려

 

[차 문이 탁 열린다]

 

(태석윤새봄 씨

 

뭘 해 드리면 검사를 받으시겠어요?

 

(이현이 새끼가

 

[태석의 신음]

 

(새봄

 

[한숨]

 

(새봄당신들 좋아서 해 주는 거 아니에요

 

치료제에 도움 된다니까 하는 거지

 

고마워요

 

(새봄잠깐만

 

아파트 주민들

 

도시락 좀 준비해 줘요 고기 많이 든 걸로

 

그리고 김승범 씨 시신

 

가져갔다고 들었어요

 

절차상 처리는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가족들한테는 소식 전해 줘요

 

밖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연락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새봄의 한숨]

 

그리고 우리 엄마

 

(지수어머니는 요양 병원에 잘 계세요

 

중령님이 잘 처리해 두셨습니다

 

걱정 마세요

 

[한숨]

 

근데 김승범 씨 뇌는 왜 뚫은 거예요?

 

항체 찾습니까?

 

광인병 바이러스가 뇌에 작용한다고 말씀드렸죠?

 

감염 사망자들 혈액을 조사하면

 

항체가 나올 때가 있긴 합니다 다만

 

뇌를 뚫고 들어가지는 못하는 거죠

 

몸에는 항체가 있는데

 

머리로 못 들어가니까 문제인 겁니다

 

그래서 감염자들 머리를 뚫어 본 거다?

 

머릿속에 항체가 들어 있나 보려고

 

그럼 새봄이는요?

 

지금 새봄이 머리까지 뚫으려 그랬어요?

 

[태석의 한숨]

 

아니요

 

혈액 채취해야죠

 

그 실험은 혈액으로 하면 되는 거고요

 

새봄이 피로

 

치료제 만들 수 있는 겁니까?

 

[태석의 한숨]

 

(태석윤새봄 씨 혈액에서

 

새로운 종류의 단일 클론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당찬 음악좀 더 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은

 

혈액 뇌 장벽을 뚫고 뇌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 새봄이가 굉장히 중요한 거네요대한민국을 위해서

 

가능성 있죠

 

(이현그럼 무기 좀 몇 개 챙겨 주시죠

 

새봄이 지키게

 

(태석) [한숨 쉬며괜찮겠습니까?

 

뭐가요?

 

항체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윤새봄 씨도 언제든 발병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더 내 옆에 둬야죠 내가 볼 수 있게딱 옆에

 

(새봄현아!

 

끝났어!

 

[무전기 작동음] (무전 속 지수채혈 끝났습니다

 

가시죠 원하시는 물품 챙겨 드리겠습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이현몰래 아파트까지 숨어들어서

 

, '감염자들을 살리고 싶다'

 

그런 쓰잘데기없는 소리는 하지 마시고요

 

[한숨]

 

돈 때문이죠

 

(태석돈 많고 권력 있는 분들도 많이 감염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일 비밀리에 처리하는 겁니다

 

소문나면

 

윤새봄 씨 몸에 있는 피를 다 뽑아서라도

 

자기들 먼저 낫겠다고 할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면 진짜 돈이 되는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죠

 

그쪽은 돈난 새봄이

 

우리 다신 건드리지 마세요

 

그리고 이번 일 끝나면

 

그쪽이 한 일 다 폭로할 거니까 그렇게 아시고

 

그러세요

 

제가 한 일은 다 책임질 겁니다

 

[노크 소리]

 

[라이터 떨어지는 소리] (정국?

 

[정국의 힘주는 숨소리]

 

- (정국 - (새봄아저씨

 

금연이요

 

- (새봄문 열어요 - (정국 [천 뜯는 소리]

 

[문이 철컥 열린다]

 

(이현아이고

 

[문이 철컥 잠긴다]

 

[문이 탁 여닫힌다] - 괜찮아요? - (정국

 

아니새봄이 아까 얼굴에 그 피

 

새봄이 피 아니에요

 

아이걱정 마요

 

(이현아유정말

 

- (정국현아 - (이현

 

- (정국내 총 - (이현

 

[이현의 힘주는 소리]

 

(이현잘 썼어요

 

[도어 록 작동음]

 

[연옥의 멋쩍은 숨소리]

 

헬스장에서 큰일 터졌다면서요

 

4층 여자는 괜찮아요?

 

도움 필요하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옥이 도시락을 뒤적인다]

 

(연옥이걸로 할게요

 

그냥 좀 아무거나 처드시라고 했죠?

 

유통 기간 봐요유통 기간 아이씨

 

(새봄

 

[가방을 탁 내려놓는다]

 

(새봄죽일 줄 알았는데

 

어깨 스치게 한 방 쏘고는 말더라고

 

나 물릴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았고

 

[관리 직원의 거친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새봄의 힘주는 탄성]

 

[의미심장한 음악] [관리 직원의 거친 숨소리]

 

(새봄쏘지 마요! [총성]

 

[관리 직원의 고통스러운 숨소리]

 

[관리 직원의 고통스러운 탄성]

 

[관리 직원의 다급한 신음]

 

[관리 직원의 괴로운 탄성]

 

[거친 숨소리]

 

[흥미로운 음악] [놀란 숨소리]

 

[신음]

 

[이현이 수갑을 잘그락댄다]

 

그래도 나쁜 놈이야

 

(새봄그건 아는데 [이현이 수갑을 드르르 채운다]

 

그 사람도

 

뭔가 절박해 보여서

 

[이현의 한숨]

 

[새봄의 한숨]

 

(연옥나흘

 

나흘만 버티면 돼

 

그럼 다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컵을 탁 내려놓는다]

 

, 6층 이상한 놈하고

 

[술 따르는 소리]

 

협조할 거야?

 

[술병 내려놓는 소리]

 

아니 [종이컵을 탁 내려놓는다]

 

그놈은 진짜 아니고 [술 따르는 소리]

 

[술병 내려놓는 소리사람이 있어야 돼

 

(연옥힘은 있는데

 

우리 시키는 대로 할 놈이

 

[코웃음 치며그런 놈이 어디 있어?

 

[초인종이 울린다]

 

[월 패드 조작음]

 

 

혹시 목사님 계신가요?

 

(정국제 목숨 구해 주신 것도 감사드리고

 

기도도 좀 드리고 싶어서요

 

[월 패드 조작음]

 

[도어 록 작동음]

 

(정국안녕하세요

 

(연옥들어오세요

 

(정국

 

[노트북에서 방송이 흘러나온다]

 

(소윤계속 드라마만 볼 거야?

 

그럼 뭐 해안에서 [부스럭대는 소리]

 

쓰레기 좀 버리고 와

 

냄새나는 거 싫다며

 

아유진짜

 

[자판 두드리는 소리]

 

[한숨]

 

[해성의 한숨]

 

나 같은 남편 지구에 없다

 

[신발 신는 소리]

 

[한숨] [문이 탁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도어 록 작동음]

 

(해성 [상희가 살짝 웃는다]

 

(상희안녕하세요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쓰레기 버리러 나오셨나 봐요

 

 

아니오주형 씨는 자기 집인데 손님한테

 

[살짝 웃는다]

 

(해성주세요그거

 

[상희의 난감한 숨소리

 

어차피 이거 제대로 버리려면 봉쇄 풀려야 돼요

 

왜 그러세요?

 

아래층 가서 버릴까요?

 

너무 무서워서요

 

[해성의 놀란 탄성] [문이 탁 닫힌다]

 

아니

 

[상희가 훌쩍인다]

 

무슨 일이시길래

 

[상희가 흐느낀다혹시 오주형 씨가 상희 씨 괴롭혀요?

 

(상희저 좀 도와주세요 변호사님

 

[난감한 숨소리]

 

아유

 

[도어 록 작동음] [비닐 부스럭대는 소리]

 

[한숨]

 

[도어 록 작동음]

 

(소윤음식물 쓰레기 어떡하지?

 

냉동실에 넣어 놓을까? [소윤이 비닐을 부스럭댄다]

 

[한숨]

 

냉장고가 쓰레기통이냐줘 봐

 

어디 버릴 데 있어?

 

[소윤의 놀란 숨소리]

 

(소윤미쳤나 봐!

 

관리비 내잖아

 

[힘주는 숨소리]

 

[숨을 씁 들이켠다]

 

[상희가 숨을 들이켠다]

 

오주형이

 

원장님 죽였어요

 

진짜요?

 

저한테 말했어요

 

[해성의 한숨]

 

변호사님 아니면 저도 죽어요

 

(상희나갈 때까지만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계엄령도 선포되고

 

[상희가 흐느낀다]

 

(해성당연히 도와야죠

 

우상희 씨 제가 지켜 드릴게요

 

[상희의 기쁜 숨소리]

 

(상희변호사님 역시 외면 안 하실 줄 알았어요

 

(해성아유

 

(해성아유괜찮아요

 

[의미심장한 효과음]

 

[무거운 음악]

 

[주사기를 탁 내려놓는다]

 

[문이 탁 열린다] [도어 록 작동음]

 

[문이 탁 닫힌다] [도어 록 작동음]

 

밖에서 뭐 하다 오냐?

 

쓰레기 버렸잖아

 

옷을 그렇게 차려입고?

 

이거 원래 내 옷이야

 

(상희원장님 옷만 입고 다닐 수 없잖아

 

목말라?

 

병 안 걸렸으니까 걱정 마

 

[코웃음]

 

[문이 탁 여닫힌다]

 

[의미심장한 음악]

 

[풀벌레 울음]

 

윤새봄 씨 혈액은 어떻게 할까요?

 

생물 안전 3등급 연구소에서만 실험해

 

윤새봄

 

진정제 주사 맞은 상태로 일어난 거야

 

사람이 절대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머릿속에 들어간 건지도 몰라

 

빠른 회복력이 감염자들 특징이니까

 

검사 결과는 깨끗했습니다

 

항체가 제대로 생성된 걸 수도 있어

 

(태석높은 분들 눈치 못 채게 조심해서 진행해

 

결론 나오기 전에

 

윤새봄 건드리는 자들 있으면 안 돼

 

- (태석알았어? - 

 

(태석박서윤 부모님 상태는 어때?

 

(지수아버지는 중증으로 넘어갔고

 

[무거운 음악어머니는 아직 경증 단계입니다

 

[태석의 한숨]

 

[은지의 괴성]

 

[쿵쿵 두드리는 소리]

 

상태 좋아졌을 때 보여 줘

 

조금은 도움이 될 거야

 

[새봄의 힘주는 소리]

 

서윤아

 

(서윤나가요

 

[스위치 누르는 소리]

 

(학제이거이거

 

먹어도 되는 거지?

 

진짜 전기 끊긴대?

 

그렇다니까

 

(학제이야아주

 

냉장고가

 

영생고인 것처럼

 

그냥 신줏단지 모시듯이 모셔 두더니

 

아주 이제 이럴 땐 쓸 만하네?

 

저 베란다 된장 그거 먹어도 되는 거 맞지?

 

내가 만든 거야

 

사 먹는 거보다 나아

 

[웃음] [문이 탁 열린다]

 

(성실? [학제의 헛기침]

 

[문이 탁 닫힌다]

 

아이고… - (보람어머님아버님

 

저 가 볼게요

 

아니

 

동현이 안 나오네?

 

아이그런데 갈 데는 있어요?

 

 2층에 내려가 봐야죠

 

거기서 문제 일으켰다면서

 

가도 되겠수?

 

(보람그럼 몸조심하세요

 

(성실아이고이거

 

아휴아유

 

그럼 잘잘 가요 [문이 탁 열린다]

 

[도어 록 작동음]

 

[도어 록 작동음사람이 인정도 없이 그냥

 

동현이가 딱 당신 닮았어

 

[도어 록 작동음]

 

(학제학생

 

노는 방 있으니까

 

여기 있고 싶으면 그래도 돼

 

정말요감사해요

 

(보람진짜 감사해요

 

[초인종이 울린다]

 

[월 패드 조작음]

 

(현경) [놀라며오빠오빠!

 

현경아 [무거운 음악]

 

[거친 숨소리]

 

오빠 괜찮아

 

그 얘기 하려고

 

[수민의 거친 숨소리] [현경의 걱정스러운 숨소리]

 

(현경잘 데는 있어? [수민의 한숨]

 

(수민그냥

 

[수민이 훌쩍인다]

 

좀 무섭긴 한데

 

집에는 못 들어가잖냐

 

오빠가 무슨 짓 할지도 모르는데

 

[흐느낀다]

 

오빠

 

오빠미안해

 

아니야

 

네가 뭐가 야네가 뭐가 미안해?

 

(수민오빠가 잘못한 건데

 

현경아 [현경이 흐느낀다]

 

하나만

 

부탁해도 돼?

 

(수민나 혹시 그만약에 오빠

 

잘못되면

 

[거친 숨소리]

 

우리 식구들 좀

 

네가 챙겨 줘

 

[흐느낀다] [수민이 훌쩍인다]

 

[수민의 한숨]

 

오빠

 

오빠괜찮을 거야

 

(현경치료제 곧 나온다고 했으니까

 

조금만 더… [전원 꺼지는 소리]

 

[월 패드를 탁 치며오빠?

 

[놀란 숨소리]

 

[불이 탁탁 꺼진다]

 

[불이 탁탁 꺼진다]

 

[한숨]

 

좀만 기다려조금만

 

[부스럭대는 소리]

 

진짜 맛있어요

 

[감성적인 음악]

 

(이현진짜?

 

그럼 나도 한 입

 

괜찮은데?

 

(새봄거봐

 

먹는 건 날 믿으라니까

 

(이현서윤아손 조심해 아직 뜨거워

 

(새봄잘 먹는다

 

- (새봄맛있지? - (서윤

 

[한숨]

 

[의미심장한 효과음]

 

[수민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수민이 숨을 하 내뱉는다]

 

[수민의 힘겨운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이현안에 감염자가 더 있을지 모르잖아요

 

(덕순이상한 거 봤어요

 

(이현이거 어디 있었어요?

 

(연옥손에 상처가 있던데

 

(동현아빠 엄마 이상한 거 알고 있지?

 

(연옥안에 있지?

 

몰래 숨은 감염자가

 

(태석문제 있는 사람들은 빨리 없어지는 게 낫죠

 

(이현이걸 음료수에 탄 겁니까?

 

당신들 둘만 죽으면 되지 나머지들은 그냥 덤이고

 

[연옥의 비명]

 

(이현어떻게 하면 그런 미친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