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11
[음산한 음악]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소문) 어?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놀란 숨소리] (장수) 음
괜찮으세요?
네가 소문이지?
네?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 놔, 놔!
[장수의 힘주는 소리] (소문) 놔!
[소문의 힘주는 소리] (거구) 꽉 좀 잡아!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놔!
- 놔! - (거구) 빨리해, 빨리!
(소문) 놔!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이 새끼가!
[소문의 옅은 신음]
뭐야, 이 새끼?
힘도 못 쓰잖아?
(장수) 어, 빨리빨리 묶어
(거구) 아, 괜히 졸았잖아
[소문의 괴로운 소리]
[장수의 거친 숨소리]
(매옥) 하나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매옥) 지청신 하나도 버거운데
그 악귀 떼거지들
우리가 어떻게 감당하냐고
(모탁) 근데 악귀들을 모아서 어쩌려는 거지?
은행이라도 털려는 건가?
뭔들 못 하겠냐?
(매옥) 그놈들 몰려다니면
온 사방에 피바람이 몰아칠 거야
잠깐만요
(영일) 왜 안 보여
[어두운 음악] 이거 봐 봐
연기처럼 뿌옇고
안개 같은 거
아까 악귀 밟힌 장소
소문이네 동네였는데
지청신이 만약 노리던 게 우리였다면
[하나의 긴장한 숨소리]
소문이, 소문이!
- (하나) 아, 씨 - 야, 소문이 카운터 박탈당해서
(모탁) 싸울 힘도 없잖아!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소문이 전화예요
[휴대폰 진동음]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모탁) 뭐야, 이거? [긴장되는 음악]
(매옥) 소문아
- (매옥) 소, 소, 소문아 - (하나) 소, 소문아!
- (모탁) 소문아! - (매옥) 소문아!
(모탁) 소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소문의 겁먹은 숨소리]
(하나) 지청신…
(모탁) 어디야?
거기 어디야, 이 새끼야!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아저씨
아저씨!
- 안 돼 - (향희) 안녕?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향희의 옅은 웃음]
(모탁) 뭐야, 이…
백화점 때 그 미친년 아니야, 이거?
- (매옥) 어, 어, 어 - (하나) 소문아, 어디야?
어디인지 말해, 우리가 갈 테니까!
(소문) 아저씨, 여기 오지 마세요
오면 안 돼요, 여기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향희) 동료애가 눈물겹다
(소문) 아, 씨 [소문의 거친 숨소리]
(향희) 근데 얘 어떻게 된 거니?
기억 읽어봤더니 바보 됐더라?
(향희) 힘도 없고
몸도 쓸 줄 모르고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무의 거친 숨소리]
[우두둑] [소문의 비명]
[매옥과 하나의 놀라는 소리]
(매옥) 소문아!
[거구의 웃음]
[향희의 기괴한 웃음] (소문) 아저씨!
여기 오지 마세요
(소문) 여기 오면 다 죽어요, 오지 마!
(소문) 오면 안 돼! [청신의 기합]
[향희의 웃음]
[소문의 신음]
[소문의 기침] [소문의 신음]
[어두운 음악] (청신) 중진 폐공장으로 9시
[소문의 신음] (청신) 1분 늦을 때마다
얘 손가락 한 개씩 도려낸다 [소문의 신음]
[통화 종료음] [모탁의 식식대는 숨소리]
(매옥) 미친놈들
(모탁) 악귀가 기억을 읽는다고?
(하나) 네, 우리 팀에 대해서도 다 읽었을 거고
우리가 각자 어떤 능력 갖고 있는지도
파악했을 거예요
악귀들을 몇 명이나 모았을까
[딸칵 안전벨트 매는 소리]
몇 명이든 잡아야지
소문이가 잡혀 있는데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너희들은 우리를 악귀라고 부르는구나?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나 죽이고 싶다며?
(소문) 나 죽이고 싶어 환장하겠다며 이 개자식아!
(향희) 엄마, 아빠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소문의 거친 숨소리]
(청신) 왜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데?
너희 부모를 [소문의 기침]
[힘겨운 숨소리]
네가 뭘 알겠니?
(소문) 제 부모, 제 손으로 죽인 쓰레기 새끼가
[청신의 기합] [소문의 신음]
[소문의 기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소문) [힘겨운 목소리로] 내가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너,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너 반드시 잡을 거야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 내가 오늘 제일 기대되는 게 뭔지 알아?
여기 있는 너희 부모가!
너 죽는 꼴 구경하는 거
[소문의 거친 숨소리]
(청신) 그거라고
(소문) 으아!
이 개자식아!
[소문의 절규] [쿵쿵]
(남자) 왔어요
(장수) 어, 알았어
[거친 숨소리]
(소문) 안 돼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울먹이며] 안 돼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나의 한숨]
(모탁) 지청신, 백향희가
3단계
아까 제가 본 놈들은 둘 다 2단계였어요
같이 다녀야 돼
(모탁) 일대일로 붙지 마
내가 몸빵 할 거니까 내 뒤로 붙어서
나를 방패로 쓰라고
(매옥) 조심해라
(매옥) 뱀 아가리로 들어가는 것 같네
이쪽인 것 같아요
[뛰어가는 발소리]
[오싹한 효과음]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매옥의 비명] [드르륵 문 닫히는 소리]
(모탁) 추 여사!
- (하나) 여사님! - (모탁) 추 여사!
[긴장되는 음악] [매옥의 긴장한 숨소리]
여기 악귀 한 마리 있다
크다
몸집이 상당히 커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과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아파하는 신음]
둘인데
추 여사!
조금만 기다려!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네 동료들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줄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선배
(매옥) 너희는 소문이한테 가!
소문이한테 가라고!
알겠어요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추 여사, 조금만 기다려!
씨!
(향희) 제일 늙은 년 있지?
그년이 치유하는 년이야
(향희) 제일 먼저 죽여
[매옥과 영일의 힘주는 소리] [영일의 비명]
[매옥의 신음] [거구의 웃음]
[매옥의 신음] (거구) 어
[매옥의 신음]
[매옥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향희) 언니!
오빠!
이쪽이야!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 넷이다
[힘겨운 목소리로] 누나
아저씨!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기침]
(향희) 다 같이 모이니까 너무 좋다
꼭 동창회 같네?
지랄하네
학교는 나왔니?
남편들은 다 서울대 출신이었거든!
[모탁과 하나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남자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숨소리]
[장수의 기합]
[모탁의 힘주는 소리]
[장수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신음]
[남자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아저씨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고통스러운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장수의 힘주는 소리]
[장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소문이 흐느낀다]
[향희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장수의 기합]
[장수의 기합]
[하나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거친 숨소리]
[남자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신음]
[남자의 신음]
[하나의 기합] [남자의 신음]
(모탁) 소문아, 조금만 참아!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영일의 기합] [매옥의 힘주는 소리] [영일의 신음]
[영일의 신음]
[매옥의 기합]
[매옥의 신음]
[매옥의 기합] [매옥의 신음]
[매옥의 고통스러운 신음]
(매옥) [힘겨운 목소리로] 너는 어미, 아비도 없냐, 씨!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 이야!
[매옥의 힘주는 소리] [영일의 신음]
[거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거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신음]
[매옥의 기침]
[매옥의 기합]
[매옥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매옥의 신음] [거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옅은 신음]
이, 씨…
[매옥의 신음] [거구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신음]
코마에 빠진 사람들 수가 너무 적… [무거운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위겐의 놀란 숨소리]
- (위겐) 수호 씨! - (우식) 형!
(우식) 형!
[위겐의 놀란 숨소리]
가모탁 씨!
무슨 일이야? 가모탁 씨!
[향희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장수의 신음]
[하나의 기합]
[모탁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힘겨운 소리]
[남자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남자의 괴로운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장수와 남자의 신음]
[신음]
[괴로운 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모탁의 한숨]
[하나의 한숨]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남자의 신음]
[소문의 놀란 숨소리]
[기괴한 효과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한숨]
[어두운 음악]
[청신이 심호흡한다]
[향희의 헛웃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한숨]
[기괴한 목소리로] 오랜만이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하나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옅은 신음]
[모탁의 옅은 신음]
[놀란 숨소리]
안 돼!
안 돼, 아저씨!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소문이 흐느낀다]
[하나의 기합]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의 신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향희) 놔, 이년아!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신음]
(향희) 이년이 머릿속을 읽어, 조심해
[한숨]
(소문) 으아! [울먹이는 숨소리]
[기이한 효과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모탁) 푸른색 연기는 생명이고
검은색은 악귀
그리고 녹색 연기는
악귀한테 잡혀 있던
(모탁) 영혼이야
[소문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가쁜 숨소리]
하나 누나도 대답이 없어요 [소문의 가쁜 숨소리]
(기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기란의 한숨]
가모탁 씨!
(기란) 대답 좀 해 봐!
- 다들 괜찮은 거야? - (소문) 왜…
위겐…
(소문) 위겐 아줌마?
[기란의 놀란 숨소리]
[무거운 음악]
소문아?
아줌마!
아, 아줌마, 아줌마 지금 내 말 들리죠, 예?
[기란의 놀란 숨소리]
[기란의 놀란 숨소리]
영혼이 올라왔어요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신음]
[하나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네가 소환한 거니?
아니요, 나는 잘 모르겠어요
[위겐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기합] [모탁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아줌마, 아줌마
(소문) 아줌마, 혹시 나한테 들어와 있어요, 지금?
- (위겐) 아니 - (소문) 아, 씨!
[울먹이는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신음]
[향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소문이 흐느낀다] 아, 제발…
제발요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컥컥거린다]
[흐느낀다]
[청신의 한숨]
[청신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옅은 신음]
[향희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괴로운 신음]
[힘겨운 신음]
[울먹이며] 하지 마!
(소문) 하지 마!
하지 마!
[청신의 힘주는 숨소리]
[모탁의 옅은 신음] [어두운 음악]
[모탁의 옅은 신음] [소문이 흐느낀다]
하지 마, 하지 마
[소문이 흐느낀다]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가쁜 숨소리]
[문 열리는 소리] [향희의 한숨]
[영일의 한숨]
여사님!
(소문) 여사님!
하지 마!
하지 마!
(소문) 하지 마, 하지 마
[울먹이며] 하지 마, 너희
(소문) 아줌마, 아줌마
[위겐의 가쁜 숨소리]
[울먹이며] 나 때문이에요
제발요… [위겐의 거친 숨소리]
소문아!
(소문) [울먹이며] 아줌마
아줌마 [긴장되는 음악]
제발 나한테 좀 들어와 주세요, 한 번만 [위겐의 가쁜 숨소리]
(소문) 한 번만요 [위겐의 힘겨운 숨소리]
나 때문에 다 죽겠어요
[하나의 기침]
[기침]
(소문) 나 때문에 다 죽어 가고 있다고요!
[위겐의 신음]
[위겐의 신음]
제발…
제발, 제발 좀
(소문) 뭐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발
[위겐의 가쁜 숨소리]
[기란의 놀란 숨소리] 위겐!
나 어떻게 하… [소문이 흐느낀다]
[무거운 효과음]
[놀란 숨소리]
[영일이 휘파람을 분다]
[소문이 흐느낀다]
아줌마!
(소문)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 [소문의 울음소리]
[비명]
[향희와 장수의 환호성]
[악귀 일당의 웃음]
[계속되는 악귀 일당의 웃음]
[영일의 웃음]
[영일의 신음]
[영일의 신음]
[거구의 고함] [향희의 웃음]
(거구) 뭐 하는 거야?
[향희의 옅은 웃음] (영일) 미쳤나
- (거구) 야, 문 열어! - (장수) 너희들은 이제
[향희의 환호성] (장수) 필요가 없으시대!
[장수의 웃음] [영일과 거구의 괴성]
[장엄한 음악]
[소문의 울음]
아저씨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여사님!
여사님!
여사님, 안 돼요, 여사님!
(소문) [울먹이며] 미안해요, 나 때문에, 미안해…
여사님! [소문의 울음]
[소문이 절규한다]
[소문이 절규한다]
[소문의 놀란 숨소리]
[몽환적인 음악]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태신의 놀라는 소리] (태신) 씨!
(태신) 씨!
에이, 씨!
[태신의 환호성]
[명휘의 웃음] (태신) 씨!
[태신의 환호성] [명휘의 웃음]
(태신) 멀리 못 간다!
[태신과 명휘의 웃음]
[향희의 웃음]
(향희) 쟤네야?
바보 새끼들
[웃음]
(향희) 아, 나는 비명 소리가 너무 좋더라!
[흥미진진한 음악]
[소문의 거친 한숨]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감찰관의 한숨]
[놀란 숨소리]
(소문) 이야! [영일과 거구의 겁먹은 소리]
[영일과 거구의 비명]
[쿵]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한숨]
(장물) 추 여사!
정신 차려!
- (소문) 회장님! - (장물) 아이고, 소문아
(장물) 너는 괜찮나?
- (소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물) 인사할 때가 아니다, 지금
(장물) 이게 웬 난리고?
(장물) 모, 모탁이는?
저기서 악귀 소환하고 계세요
아이고, 우리 탁이
(장물) 이 난리 통에도 할 일 한다꼬
융, 저 썩을 것들
우리 애들이 이리 고생인데
심사니 뭐니, 발목이나 잡아 쌓고!
누나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악귀의 신음]
[위겐의 한숨]
(모탁) 너희들이 쓸데없는 트집 잡아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벤치에 앉혀 놨으니
[모탁의 떨리는 숨소리]
이렇게 된 거잖아
지금 꼭 그런 얘기를 해야겠어?
여기도 다 쓰러져 있었어
(기란) 수호도 우식이, 그 꼬맹이도 소멸 위기라고!
어!
할 말은 해야겠다
(모탁) 악귀한테 표적이 된 애한테
힘을 빼놓으면 어쩌자는 거야?
필요에 의해서 왔다 갔다 하면 융의 법이 아니지
(모탁) 멀쩡한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거는 괜찮고?
애초에 악귀한테 표적이 된 게 원인이잖아
[날카로운 효과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사이렌 소리]
[슬픈 음악]
[한숨]
돌아온 탕자고마
잘 돌아왔데이, 소문아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하나의 기침]
[하나의 기침] (소문) 누나!
괜찮나?
[하나의 힘겨운 숨소리]
[하나의 힘겨운 한숨]
회장님, 얘 기억 안 지웠어요?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너 같으면 지웠겠나?
[하나의 옅은 한숨]
안 죽었네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 고마워요, 누나
와줘서, 고마워요!
(하나) 아, 씨
내 몸에 손대지 말라니까
[한숨]
[장물의 한숨]
[영일의 옅은 신음]
[옅은 신음]
[힘주는 소리]
[한숨]
[거친 숨소리]
[영일의 한숨]
(영일) 어디야?
[영일의 힘주는 소리]
[거구의 당황한 소리] (영일) 야!
너 뭐야?
이 새끼는 또 뭐야?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당신이나 나나
(영일) 응?
당신 뭐야?
(정영)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이에요
- 혹시… - (모탁) 어
악귀야
악귀 힘 빼내면
(모탁) 일반인 되니까
그때 경찰에 넘겨줄게요
펜션 살인 사건 용의자
최영일, 맞는 것 같습니다
[정영의 한숨] (한울) 일단 체포할까요?
(정영) 체포해
네
[수갑 절그럭거리는 소리]
[수갑 절그럭거리는 소리]
[수갑 절그럭거리는 소리]
[환자 감시 장치 작동음]
[모탁의 한숨]
[계속되는 환자 감시 장치 작동음]
- (하나) 오셨어요? - (장물) 음
[장물의 한숨]
[슬픈 음악]
모탁아
(장물) 많이 아프나?
검사 한번 더 해보지?
저는 괜찮은데…
(모탁) 추 여사가 걱정이죠
(장물) 음
뇌가 많이 부었다 카대
(모탁) 음, 눈에 멍…
이렇게 예쁜 얼굴을 감히…
[장물의 한숨]
(하나) 나아지고는 있는 거죠?
응
(장물) 어, 기다려 보자
마, 이 정도는 뭐 얼마든지
버텨 낼 사람이니까네
꼭 돌아올 기다
(매옥) 벌써 잊어 먹은 거야?
(매옥) 아장아장 똑바로 걷는 법?
내가 다리 고쳐준다고 하지 않았어?
♪ 엄마 손은 약손 ♪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 ♪ 엄마 손은 약손 ♪ [소문의 힘겨운 소리]
♪ 소문이 뼈는 통뼈 ♪
여사님
(소문) 꼭 견디셔야 돼요
(장물) 시장이
악귀를 고용했다고?
네
[청신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당신이랑 할 말 있습니다
(청신) 이 새끼들 나 아니면 못 잡습니다
내가 해결해 드릴게
수배 먼저 풀어요
[하나의 놀라는 숨소리]
지청신이 불탄 사체로 발견된 것도
다 같이 꾸민 일 같아요
[장물의 한숨]
와!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온다
세상이 우예 되려고 그런 새끼들이 정치를 하노 말이다
[장물의 옅은 한숨]
모탁이랑 소문이도 아나?
네
악귀를 돈 주고 고용한 새끼는
악귀보다 더한 놈이라
(장물) 이대로는 안 된다, 그자?
(장물) 신 시장
조태신이, 이 새끼들을 끝장을 내자
[무거운 음악]
[환자 감시 장치 작동음]
[모탁의 아파하는 신음]
[날카로운 효과음]
[청신의 힘주는 숨소리] [모탁의 신음]
(하나) 제가
[모탁의 옅은 신음]
[한숨]
[태신의 웃음]
[계속되는 태신의 웃음]
[명휘의 헛웃음] [태신이 술병을 내려놓는다]
(태신) 카
아, 7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갑니다
(태신) 아니, 이 새끼들이
감히 대선 출마장에 똥물을 튀겼어?
(태신) 하여간에 대한민국에
의적입네 깝치는 양아치들이 너무 많아요
시 의회는?
(태신) 아킬레스건 탁 끊고
약도 쳤죠
어, 근데
(태신) 시장님, 경선하셔야 되지 않습니까?
의회 체면도 좀 살려 놔야 선거 수월하지 싶어서
적절하게, 아주 적절하게
정리했습니다
[꿀꺽 삼키는 소리]
적절하게?
침출수는 의회가 선정한 업체에서 빼고
저희가
정화 작업 맡는 걸로
작업은 언제 시작하는데?
(태신) 파이프 심고 벌써 시작했어요
[태신의 웃음]
상수도로 쓰레기 물 안 흘러가게
물길만 잘 돌려
그럼요
악성 신문 기사도 싹 내렸지 않습니까?
물길 잘 돌려서
[웃음]
(명휘) 음
이제
[긴장감 흐르는 음악]
딱 하나 남았네
아
(태신) 그 경찰 계집애
[깊은 한숨]
(비서) 시장님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원들입니다
(명휘) 현충남은 오영덕 쪽 의원이잖아?
(비서) 현 의원이 움직이시면
중진 모임 11명 의원이
같이 저희 캠프로 오실 겁니다
지역구 잘 다져 놓은 분들이라
거의 승기 잡는 겁니다
[웃음]
[명휘의 웃음]
[명휘의 웃음]
[명휘의 한숨]
내가 될 사람 같아?
예?
그 자리에 오를 만한 사람이냐고
후보님은 흐름 타셨습니다
(비서) 이제 웬만하면
못 꺾습니다
쯧, 쓰읍
(명휘) 아
이제 좀 겁이 나네?
진짜 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아서
[어두운 음악] [비서의 옅은 웃음]
[명휘의 웃음]
[웃음]
[웃음]
[한숨]
[버튼음]
(청신) 야
왜 거기서 나와?
네 옷 좀 입으려고
(향희) 죄수복 입고 돌아다닐 수는 없잖아
(청신) 장수는?
(향희) 화장실
[가방 지퍼 여는 소리]
(향희) 아, 나 진짜 더러워서
같은 공간에 있기 싫어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
(향희) 얼마 받았는데?
(향희) 야, 이거 뭐야?
나 입으라고?
[향희의 웃음]
(향희) 야!
너 여자 친구한테 선물도
- 안 해봤어? - (청신) 씨!
너 모솔이지?
[향희의 웃음]
[향희의 비명]
(향희) 야, 왜 이래!
(청신) 내 방에서 뭐 했어?
뭐 뒤졌어?
(향희) 놔!
(향희) 놓으라고, 씨
아무것도 안 뒤졌어!
(향희) 아, 옷 좀 빌려 입겠다는데 왜 지랄이야, 씨!
[향희와 청신의 거친 숨소리]
[향희의 힘주는 소리]
[향희의 가쁜 숨소리]
(청신) 오늘 안에 여권 사진 하나 찍어 [향희의 가쁜 숨소리]
(향희) 여권 사진은 왜?
뭐, 나랑
여행이라도 가게?
(청신) 당분간 나가 있을 거야
(향희) 누구 마음대로?
갈 거면 너나 가, 씨
[향희의 놀란 숨소리] (청신) 같이 가든가
아니면 지금 죽든가
수배 떴으니까 머리부터 잘라
씨!
[향희의 한숨]
이걸로 무슨 머리를 잘라, 씨
(향희) 당분간 나갔다 들어와서
뭐 할 건데?
그 녹음기…
[긴장감 흐르는 음악]
신명휘가 대통령 돼버리면
큰돈 되겠던데
[기괴한 효과음]
(향희) 씨!
너 한 번만 더 나한테 지랄하면
잘라 버릴 거야
[향희의 거친 숨소리]
(소문) 융의 땅을 불러낸 게
살기가 아니었던 건가?
(위겐) 소문아
네
(위겐) 감찰부에서 호출이야
저…
긴장해야 돼요?
(위겐) 응
[소문의 옅은 한숨]
(감찰관) 융 위원회는
1,543호
카운터
소문의 자격을
복원합니다
[잔잔한 음악]
[소문의 놀란 숨소리]
[융 위원회의 탄성] [박수 소리]
[소문의 웃음]
[소문의 환호성]
[우식의 환호성]
[개 짖는 소리]
[계속되는 박수 소리]
(위겐) 너한테 우리가
크게 신세 졌어
아줌마
(소문) 저
카운터, 엄마 아빠 때문에 하는 거
아닌 것 같아요
(위겐) 그럼
뭐 때문에 하는데?
그건 저도 이제
찾아보려고요
(위겐) 내가 너를
믿어주지 못한 것 같다
저도 저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데요, 뭐
(소문) 다시 한번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옅은 웃음]
[위겐의 옅은 탄성]
[옅은 웃음]
[방울 소리]
[기란의 놀란 숨소리]
위겐!
수호가 소멸될 것 같아요
어?
예?
[무거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위겐의 옅은 한숨]
[놀란 숨소리]
여사님
[놀란 숨소리]
[환자 감시 장치 경고음]
(간호사1) 응급이에요! [하나의 울음]
[하나의 울음]
(하나) [울먹이며] 안 돼
[하나의 울음소리]
[하나의 울먹이는 숨소리] (하나) 소문아…
(하나) 소문아 [하나의 울음]
[계속되는 하나의 울음]
여사님
[하나의 울음]
[하나의 울음]
(하나) 안 돼 [계속되는 하나의 울음]
(소문) [울먹이며] 여사님…
여사님!
[감성적인 음악]
(위겐) 추매옥 씨
추매옥 씨
(위겐) 추매옥 씨
(위겐) 추매옥 씨
45세
추매옥 씨
네
한참 찾았어요
이름으로 불린 지 오랜만이라
나를 찾는지 몰랐지
엄마들은 그렇잖아요
누가 이름을 불러
그냥
(매옥) '수호 엄마'
그렇게 부르지
엄마!
수호야!
어…
[울먹이며] 어, 수호야
(매옥) 수호야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흐느낀다]
- (의사) 200줄 차지! - (간호사2) 200줄! [심장 충격기 작동음]
(의사) 클리어!
샷!
[심장 충격기 작동음]
추매옥 씨는
혼수상태로 한 달째 누워 계십니다
어, 그래요
나만 살았어
[매옥의 훌쩍이는 소리] 물속에서 우리 수호 놓치고
엄마만 살았어, 엄마만
[매옥의 울음]
내가 먼저 가서 미안해요, 엄마
[매옥의 울먹이는 숨소리]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매옥의 울음]
[울먹이며] 엄마가 미안해
(수호) 아니야
[매옥의 울음]
(매옥) 아, 내 새끼
[매옥의 울음]
수호야
수호야
- (의사) 최대로 높여! - (간호사2) 최대로!
(의사) 클리어! [심장 충격기 작동음]
샷!
(매옥) 수호야
(매옥) 엄마 꼭 잡아
(매옥) 엄마
손 안 놓칠 거야
우리 다시는 손 놓지 말자
- (우식) 형 - (기란) 우식아
[환자 감시 장치 작동음]
[놀란 숨소리]
[잔잔한 음악]
[기란의 옅은 한숨]
[하나의 울음]
[하나와 소문의 울음]
(우식) 형
[우식이 코를 훌쩍인다]
[하나의 울음]
[울음]
[하나의 울음]
(하나) [울먹이며] 여사님
[하나와 소문의 울음]
[소문의 울음]
[장물의 힘주는 소리]
(장물) 아이고, 추 여사
고생했어
- (매옥) 알았어 - (장물) 아, 그래 [장물의 웃음]
(장물) 웰컴, 소문이!
[장물의 웃음] 오래간만이지?
(소문) 네, 회장님
(하나) 이게 다 뭐예요?
(장물) 아, 전복죽 끓였다
[장물의 웃음] (매옥) 손질은 제대로 했고?
(장물) 아, 앉아라, 고마
[매옥의 옅은 신음]
[장물의 웃음] (모탁) 아이고
[모탁의 한숨]
[매옥과 모탁의 한숨]
조금만 기운 차리면
싹 다 고쳐줄게
- (소문) 아이, 아니에요 - (모탁) 에이, 에이, 에이
(장물) 쉬어야 된다
(소문) 추 여사님 나은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안 돼요
[옅은 웃음]
(장물) 묵자
[달그락거리는 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뭘 또 그런 눈으로 봐 싸?
(장물) 만날천날
식구들이나 고쳐줬지
(장물) 자네가 상하면 누가 고쳐주노
(하나) 여사님 아프시니까
되게 무섭더라고요
[장물의 웃음]
느그들이야 뭐
가족이나 마찬가지 아이가
(장물) 뭐?
(모탁) 내가
우리 가족들한테
충격적으로다가
고백할 게 있는데
무슨 고백요?
(매옥) 사랑한다고는 하지 마라
- (매옥) 에휴 - (소문) 에휴
(모탁) 내 기억이
돌아왔다?
- (소문) 예? - (하나) 네?
[흥미로운 음악] - (매옥) 뭐라고? - (소문) 진짜요?
(장물) 아, 참말이고?
- (모탁) 한 반쯤? - (소문) 예?
(매옥) 반?
반은 또 뭐야?
(소문) 나 봐 봐요, 나
[놀란 숨소리]
[웃음]
(소문) 잘했어요, 아저씨!
[소문과 장물의 웃음]
[장물의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과 장물의 웃음]
(정영) 두 사람
대포 폰으로 주고받은 문자예요
[항규의 헛기침]
21일, 노창규 씨는
(정영) 가모탁 씨 외 3인이 탑승해 있는 차량을
[정영의 한숨] (정영) 이 트럭으로 들이받았고요
[정영의 헛웃음]
(정영) 사람 죽이고
꽃길 걸으시려고 그랬어요?
[정영의 힘주는 소리]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한울) 저기
노항규 상무
대포 폰 통화 목록 있지 않습니까?
응, 통화한 사람들 명의 다 찾았어?
이 폰으로 연락하는 번호는 모두 5개예요
(한울) 그중 하나는 노창규 거
그리고 나머지 4개도
이게 대포 폰이라 기지국 위치로 파악했는데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언제 여기까지 팠어?
잘했어
근데
너는
이 사진들 모르는 일로 하자
어떻게 하실 겁니까?
너는 대포 폰 속 가짜 명의자들만 나한테 넘겨준 거야
거기서 끝, 어?
대답해
알겠습니다
식사는 잘 하셨습니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서장의 한숨]
(정영) 노항규 씨와 대포 폰으로
빈번하게 통화하던 분들입니다
(정영) 아, 이렇게 돈 많고 힘 있는 친구분들이 있으신데
노항규 씨한테는 변호사 한 명 안 대주시네요
(정영) 불법 쓰레기 매립 이슈 터진 날
시청요
노항규 씨, 조태신 씨 신명휘 시장이 함께인 자리에
이 사람이 왔었네요?
연쇄 살인마 지청신이
(정영) 신 시장, 조 회장과 무슨 교감이 있었을까요?
(정영) 노항규 씨가 굴리던 대포 통장만 17개 찾았어요
살인 교사 정황만 5건
(정영) 혼자 다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팔순 잔치 하실 거 아니면
묵비권 그만 행사하시고
이제 협조 좀 하시죠?
뭘 협조하면
(항규) 어디까지 얻을 수 있는지
들어보고요
(태신) 으, 씨! [탁 내려치는 소리]
이런, 젠장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항규가 관리하던 통장도 다 묶었어, 그년이
선거 준비 어떻게 할 거냐고
창규도 그렇고
노 상무도 긴급 체포되는 바람에
핸드폰을 수습할 시간이 없었답니다
[태신의 헛웃음]
(태신) 어쩔 생각이야?
[태신의 거친 숨소리]
최 서장, 당신 새끼잖아 [긴장감 흐르는 음악]
(태신) 어떻게 할 거냐고!
자기 새끼는 건들지 말라고 그랬다며
(태신) 경찰 식구 한 번만 더 건드리면
가만 안 있겠다고 그랬다며!
회장님!
[태신의 옅은 웃음]
[태신의 옅은 웃음]
너 무사할 것 같냐, 어? 최수룡이
(태신) 야!
야, 야!
과장 하던 새끼, 무궁화 달아줬으면
(태신) 똑바로 해야 될 거 아니야, 어?
점잖게 대해주니까
동급인 줄 알아, 이 새끼가 진짜, 씨!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그년 처리 못 하면
옷 벗는 걸로 안 끝나, 너
[태신의 거친 숨소리]
(태신) 내려, 이 새끼야!
[태신의 힘주는 소리]
(태신) 출발해!
[서장의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모탁) 아니, 무슨 김치를 이렇게 많이 해?
포장만 하는데
(매옥) 그래도 김장은 해야지
[매옥의 힘주는 소리]
(모탁) 아, 아!
왜, 또?
[모탁의 신음]
(모탁) 기억, 기억
[모탁의 신음] (매옥) 아, 야
너무 서두르지 마라
기억 깨어났으니까
차차 날 거야
(모탁) 갑갑해서 그러지
내가
(모탁) 아, 씨!
칼 맞은 건 확실히 기억이
나고
그런데 분명히
뭔가 증거를 찾았을 거거든
그게 뭔지…
그게 기억이 안 나, 기억이 안 나
내가!
(모탁) 그 증거록!
수룡이 형
(매옥) 어, 어, 어!
수룡이 형
[모탁의 가쁜 숨소리]
(모탁) 아이, 짜증 나, 씨! 에이, 씨!
관둬라, 관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칼질하는 소리]
제가 도와드릴까요?
어떻게?
일단
기억이 깨어나기 시작한 게
지청신네랑 싸울 때였단 말이죠?
어
(하나) 그 기억들이 이렇게
조각조각 나 있다면서요?
그 조각들을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 이렇게
[하나의 힘주는 소리]
(모탁) 오!
(하나) 맞춰 드린다고요
(모탁) 이야!
(하나) 소문이 기억도 그렇게 맞춘 거예요
그래서 무의식으로 사라졌던 지청신을
(하나) 찾아낸 거고요
와!
(매옥) 아, 근데 쟤가
무의식 같은 게 있을는지 모르겠다, 응? [익살스러운 음악]
(매옥) 그 심오한 게
쟤, 없을 것 같은데?
하나야
(모탁) 한번 해봐라
- (하나) 해봐라? - (매옥) 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 머리 아플 수도 있어요
(모탁) 깨져도 해야지, 뭐
깨져도 해, 찾아야지
[하나의 한숨]
(모탁) 어, 저기… [모탁의 한숨]
[어색한 웃음]
너무 자세하게 보지는 마라
(모탁) 내, 내, 그…
프라이…
(매옥) 뭐, 뭐, 뭐? 프라이버시?
(모탁) 있어!
나 있다고, 아!
[모탁의 긴장한 숨소리] [하나의 한숨]
아이고, 추 여사야!
(장물) 새우젓 사 왔다!
(매옥) 그게 문제가 아니야
[신비로운 효과음]
느그들 뭐 하노?
[모탁의 신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서장) 야, 인마, 너 이거 선거 개입이야
(제보자) 영님이 죽인…
[모탁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옅은 신음]
[모탁의 신음]
(소권) 합석 좀 하겠습니다
아, 이거 뭐 예약을 안 했더니
자리가 없어, 이거 맛집이라 [소권의 웃음]
(소권) 아, 이거 뭐야? 이거 다 탄다
아이참!
아닌가? [소권의 웃음]
(소권) 아, 근데 왜 이렇게 혼자 드시고 계세요?
뭐, 왕따 뭐 그런 건가? [소권의 웃음]
이야, 오!
(소권) 음!
맛있다
(소권) 사장님, 여기 1인분 더 주세요
- (사장) 네 - (소권) 음!
제가 살게요
아저씨
[모탁의 헛웃음]
나는 남자는 관심 없어요, 예? [모탁의 웃음]
[소권의 웃음]
저도요
아니, 지금
뭐 하자는 플레이예요, 지금? 예?
[소권의 한숨]
김영님 씨 실종 사건 맡고 계시죠?
(소권) 제가
[긴장감 도는 음악] 신명휘 시장 선거 비리 추적하다가 본 게 있어서요
신명휘 시장이랑
(모탁) 김영님 씨랑
연관이 있어요?
가 형사님
소권이라고 합니다
[고조되는 음악]
(소권) 저도 형사입니다
여기 소주 한 병 더 주세요
[모탁의 옅은 한숨]
- (자원봉사자1) 무슨 일이시죠? - (모탁) 아, 예
(모탁) 경찰입니다
(모탁) 그, 52추 4882
9월 16일에
누가 운전했는지
저, 차계부 있죠?
(자원봉사자1) 저희 바빠서 그런 거 없어요
아, 시간 좀 내주세요
(모탁) 예 [모탁의 웃음]
- (자원봉사자2) 가세요 - (모탁) 아이, 잠깐만
(모탁) 예, 알았어요, 알았어
(모탁) 어? 잠깐만, 어?
나, 나 알죠?
나, 아, 아니
- (자원봉사자2) 나오세요 - (모탁) 저 어디서 안 봤어요?
(모탁) 아, 아!
김영님 씨 친구분 맞죠?
[하나의 거친 숨소리]
(서장) 야, 야, 야, 야, 야!
(모탁) 김영님 사체가 거기 묻혀 있을 거라니까
야, 인마! 너 이거 선거 개입이야
잘 가다가 왜 졸고 그래, 형?
(모탁) 최수룡
졸지 맙시다
이거 영장도 안 나와!
(모탁) 네, 말씀하세요
(제보자) 제가 영님이 죽인
범인을 알아요
- (제보자) 증거를 갖고 있어요 - (모탁) 예
(서장) 모탁아!
[날카로운 효과음]
(모탁) 하나야!
지금 이 전화번호
(모탁) 이 번호 좀 잘 봐 둬
(하나) 읽고 있어요
[하나의 한숨]
[모탁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하나) 010
- (하나) 4… - (매옥) 저, 저, 번호, 번호
- (매옥) 번호 적어 놓자, 저거 - (장물) 아!
(하나) 4, 9, 7…
4, 5, 3, 6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하나의 옅은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서장) 모탁아!
[고조되는 음악]
(제보자) 저…
보호해 주실 수 있으시죠?
(모탁) 그럼요
신원은 확실히 보호해드리니까 절대 안심하시고요
누구 전화인데?
(모탁) 일단 저를
만나시죠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괴한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모탁의 신음]
[모탁의 비명]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한숨]
[하나의 한숨]
(매옥) 아, 괜찮아
[문 열리는 소리] (소문) 늦었습니다
[하나의 한숨]
돌아왔다
(매옥) 돌아왔다, 그래
수고했다, 수고했다
뭐, 뭐가요?
(장물) 아, 탁이!
7년 전 기억을 다 찾아삤다!
(소문) 저…
저, 정말이에요?
(모탁) 어
너희 아빠도
기억났어
(모탁) 너랑
많이 닮았더라
제가 아빠를 닮은 거죠
[장물의 웃음]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소문의 한숨]
[모탁의 신음]
- (모탁) 아… - (소문) 어!
- (소문) 앉으세요 - (하나) 앉아, 앉아
[모탁의 신음]
(하나) 아플 거라고 그랬잖아요
네, 제보자요?
어
내가
린치당하던 날
(모탁) 제보자를 찾으러 갔었어
7년 전 번호인데
명의자 찾을 수 있을까?
일단 불러보세요
[감성적인 음악]
잠깐만요
기억이…
돌아온 거예요?
(모탁) 결혼하자
어
기억이…
전부 다?
어 [모탁의 웃음]
만날까?
(모탁) 정영 형사
아니…
정영아!
할 얘기가
많다
우리
응
(소문) ♪ 오른쪽요 ♪
[소문의 웃음]
(매옥) 옷이 거기서 거기다 [장물의 웃음]
(모탁) 너 내 프라이버시, 너 읽지 말라니까
(하나) 대 봐
- (하나) 왼쪽이 낫네 - (모탁) 아, 그래? [장물의 웃음]
(매옥) 아, 그런 사이인 줄 알았으면 그때 국수라도 먹여 보낼걸
다음에 데리고 와라, 응?
아, 이거, 이거, 이거 [장물과 모탁의 웃음]
(장물) 여자는
왼쪽을 좋아한다
[하나와 장물의 웃음] 그라고
- (모탁) 뭔 소리예요? - (장물) 7년 만의 외출인데
(장물) 국수 갖고 되겠나?
- (모탁) 아, 그래요? - (장물) 양껏 쓰래이
(매옥, 하나, 소문) 오!
(장물) 오, 수컷 냄새, 이야!
- (모탁) 응? - (장물) 안 되겠다
- (장물) 좀 - (매옥) 아유 [장물의 웃음]
[장물의 웃음]
- (매옥) 탁아, 그리고 오늘 - (모탁) 네
(매옥) 안 들어와도 된다 [장물의 웃음]
(모탁) 왜 안 들어와? 들어올 거야!
(매옥) 들어오지 마, 들어오지 마
- (장물) 들어오지 마라 - (소문) 오늘 안 들어와요?
(모탁) 아니, 들어와 [소문의 탄성]
- (소문) 아저씨, 안 들어온다 - (모탁) 왜 안 들어와?
(모탁) 왜 안 들어와? 나 들어올 거야
(소문) 아저씨, 들어오지 마
[소문의 웃음] (매옥) 너는 뭘 안다고
[자동차 잠금 해제음]
[잔잔한 음악]
[옅은 웃음]
[한숨]
[자동차 시동음]
[옅은 웃음]
[옅은 웃음]
[옅은 웃음]
[휴대폰 진동음]
[노크 소리]
[웃음] [휴대폰 진동음]
[모탁의 가쁜 숨소리]
[무거운 음악]
[모탁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떨리는 숨소리]
[슬픈 음악]
(소문) 카운터라는 게 말이에요
산다는 거하고
죽는다는 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더 위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명휘의 웃음] (매옥) 당최 이놈들을 어떻게 해야 되냐
(하나) 우리도 그놈들 방식으로 해요
- (매옥) 그놈들 방식? - (하나) 이 대포 통장에 있는 50억
[딸깍]
(하나) 우리가 털죠?
(모탁) 경선 자금을 말려 버리자?
(장물) 빙고!
(매옥) 지청신까지 잡고
소문이 부모님, 하늘로 모시고 나서
그러고 나서!
다시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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