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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온리 러브송 18

 

(온달전에 [잔잔한 음악]

 

너한테 미리 사과한 거 말이다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죽을 때까지 다퉈야 될 거 같다

 

그러니 난년아

 

나와 혼인해 주겠니?

 

 

놓지 않을 것이다

 

놓지 않을 테니

 

너도 날 절대 놓아서는 안 된다

 

[신비한 효과음] [놀라는 숨소리]

 

사라진다

 

?

 

왜 사라져?

 

?

 

(수정?

 

왜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일용이 씩씩거린다]

 

[긴장되는 음악]

 

사라졌다

 

[비명]

 

[분노에 찬 숨소리]

 

(삼용아이이제 어떡해

 

우리 집에 어떻게 가

 

[렌치를 드르륵거린다]

 

[대표의 힘주는 신음]

 

[대표의 한숨]

 

[힘주는 신음아이고이 와중에 나도 참

 

[피식]

 

그래도

 

뭐든 살아나는 게

 

좋은 거니까 [웃음]

 

[자동차 알림음]

 

?

 

에후

 

[의미심장한 음악]

 

(평원왕) 5부 귀족 전체에 파혼을 알리고자 하네

 

그것이

 

무슨 말씀이신지

 

내 딸이지만

 

외간 남자와 도망친 아이를

 

상부 고씨 집안에 어찌 보낼 수 있겠는가

 

아비로서 그런 염치 불고한 짓은 할 수가 없지

 

하면

 

마마는

 

어찌 되십니까?

 

몇 날 몇 밤을 함께 보낸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야겠지

 

온달

 

그자 말입니까?

 

혼인식 없이 궐을 나가게 될 것이야

 

고 장군의 평생 배필은

 

내 친히 심사숙고하여

 

명문가의 여식 중 가장 빼어난 아이로 간택하려 하네

 

아무쪼록 섭섭한 마음 풀고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부 고씨 장남 고일용

 

제 짝은 제가 정합니다

 

마마를 택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한숨]

 

[박진감 넘치는 음악]

 

(일용지금 당장 각 역참에 연락해

 

가장 빠른 말들을 대기해 놓도록 일러라

 

오늘 중에 진나라 궐에 서신이 도착해야 한다

 

(부관

 

근데

 

서신에 무엇을 적어서 보낼까요?

 

왕이

 

강국의 왕족과 공주를

 

혼인시키려 한다 적거라

 

(부관아니그러면

 

진나라에서는 폐하와 강국이 내통한 것으로 알고

 

군사를 보낼 것입니다

 

그렇겠지?

 

장군전쟁입니다

 

전쟁이라

 

참으로 꽃 같은 얘기구나

 

[비열한 웃음]

 

[일용의 간드러진 웃음]

 

(수정째깐한 똘똘이 집에는 왜 다시 갔는데?

 

아이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것 좀 봐 봐요

 

'온달이랑 평강 혼인'

 

이렇게 쓰여져 있는 문장이 삭 하고 사...

 

[신비한 음악]

 

뭐야

 

왜 있어이거 분명히 사라졌었는데?

 

사라졌었다?

 

 

제가 똑똑히 봤거든요

 

이거 왜 다시 나타났지?

 

사라졌다나타났다

 

[신비한 효과음]

 

(수정?

 

왜 그래?

 

사라졌다

 

나타났어

 

이야이거 이상하네

 

나는요그러니까

 

누나랑 형님이랑 이어져서

 

마마랑 형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건가?

 

뭔가 너무 무서운 거예요

 

아니 이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그러니까 이게 뭔가 시작인 거 같고

 

뭔가 불길하고

 

아니야

 

불길하지 않아

 

(삼용그렇죠?

 

[삼용의 한숨]

 

그러면 역사에 정해진 대로 두...

 

마마랑 형님이랑 혼인하는 건가?

 

그런가 봐

 

누나

 

괜찮아요?

 

[웃으며

 

나야

 

대한민국 남자들이 제일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 연예인 1

 

(삼용그렇지우리 누나는 대한민국 톱스타!

 

(온달삼용아

 

- (삼용? - (온달마마께서 찾으신다

 

왜요저를요?

 

오늘은 일찍 자라

 

해가 뜨면 바로 강국으로 떠날 거니까

 

(삼용저도요?

 

가족이 있으면...

 

아니여기는 없죠

 

여기 없다면

 

대한민국에?

 

(삼용...

 

거기 돌아갈 거야?

 

(삼용아니

 

근데 저는 누나랑 같이 있어야죠

 

있어야 해요 [삼용의 쓴웃음]

 

있어야 한다?

 

...

 

저 먼저 가 볼게요

 

(삼용얘기 나누세요

 

난년아

 

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말이다

 

나도 가 볼 수 있을까?

 

[애잔한 음악...

 

아주 멀어서...

 

얼마나 먼데?

 

아주

 

아주 많이

 

너무 멀어서... - 나는 못 간다?

 

정녕 멀어서?

 

폐하의 허락을 구하고 올게

 

(수정온달

 

저기...

 

혹시

 

널 연모한다

 

난년아

 

[아련한 음악]

 

널 연모한다

 

나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래

 

나도 사랑한다

 

나도

 

그리하겠다?

 

송구합니다폐하

 

안 된다

 

(온달폐하

 

(평원왕미련한 것

 

그 아이가 어디서 왔는지 어찌 살아왔는지

 

여전히 아는 바 하나 없는데도?

 

그래서 저도 흔들렸습니다

 

(온달그 아이를 곁에 둘 수만 있다면

 

아니그 아이를 위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 제가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와 같이 가야겠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사랑하니까요 [애잔한 음악]

 

? - 그 아이가 어디서 왔는지

 

그 아이가 어찌 살아왔는지 저는 모릅니다

 

제가 아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앞에 있는 난년이를

 

연모하고

 

사랑한다는 것

 

그러니 알지 못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이 선택이

 

너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내가 그 아이를 죽인다면?

 

절 먼저 죽이셔야 할 겁니다

 

뭐라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 아이를 위해 제가 못 할 것은 없습니다

 

네 이놈!

 

넌 절대 떠나지 못한다 내 그리 두지 않을 것이야!

 

내일

 

떠나겠습니다

 

부디

 

강녕하십시오

 

(평원왕) [큰 소리로온달!

 

같이 가자 - ?

 

(평강무명과 나 혼인하기로 했다

 

그러니 우리도 강국에 같이 가자

 

(삼용아이...

 

아이폐하폐하께서 허락하셨어요?

 

(평강) [한숨 쉬며허락하시겠느냐

 

(삼용그럼그럼 어떻게 가시게요?

 

야반도주?

 

마마

 

(평강어쩔 수 없단 말이다

 

내 평생 배필은 무명뿐인걸

 

무사 삼용어서 나를 도와라

 

아니마마 [난처한 웃음]

 

저 실은

 

저 무무사 아니에요

 

매니저예요

 

매니저?

 

그것은 무엇인데?

 

...

 

[발랄한 음악그러니까

 

누나 깨워서 늦지 않게 데리고 가고

 

식사 챙겨 주고

 

연습 상대도 해 주고

 

화내면 받아 주고 울면 안아 주고

 

욕하면 들어 주고 뭐그런?

 

사람을 돕는 것이구나?

 

그렇죠?

 

그럼 당연히 나도 도와주겠구나

 

고맙다삼용아

 

고마워

 

[삼용의 웃음]

 

[한숨 쉬며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삼용깜짝이야 아소리 좀 내고 다녀요!

 

내면 안 되지?

 

근데 이렇게 막 대낮에 돌아다녀도 돼요?

 

[삼용의 아파하는 신음]

 

아파요진짜 아파

 

(무명마마의 청이 무엇이냐

 

이 사람 진짜

 

마마는 폐하의 명도 없이 그냥 강국으로 가겠다고 난리고

 

아이형님은 형님대로 뭐예요

 

[신음]

 

왜 둘 다 나 괴롭히는 건데

 

[삼용의 신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뭐야아이씨

 

아니

 

그나저나

 

붕붕이도 없는데 어떻게 같이 돌아가?

 

[잔잔한 음악]

 

(평원왕같이 들겠느냐

 

대신 청하러 왔느냐

 

말리러 왔느냐

 

평강이 그들을 따라 강국에 가자고 한 것 아니냐

 

내 딸은 내가 잘 안다

 

너무 잘 알아서

 

가둬 두었지

 

평강은 온달과 혼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일용에게 보낼 수밖에 없다

 

귀족들이 납득할 만한 신분

 

그러면서도

 

고일용에게 꺾이지 않을 자는

 

온달뿐이다

 

네가 온달이라면

 

얼마나 좋을고

 

하나

 

너는 온달이 아니다

 

그러니 무명

 

사라져라

 

평강을 위해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야 할 것이야

 

그리도 좋으냐?

 

안 잤어?

 

폐하께 허락 못 받아서

 

잠이 안 오는구나?

 

그럴 리가

 

쿨쿨 자다 네 눈빛이 뜨거워 깼다

 

내 마음도 그렇고

 

아유저런 말을 술술

 

심쿵사 할 뻔?

 

(수정) [웃으며?

 

심장이 쿵쿵쿵 뛰어서 죽도록 좋으냐 이 말이다

 

촌스럽긴

 

그 정도 가지고?

 

[발랄한 음악]

 

이 정도 가지고는?

 

[수정의 당황하는 신음]

 

안 돼

 

뭐가?

 

아직은 안 돼

 

요거요거

 

난년이 요거 발라당 까져 가지고

 

나도 안 돼인마 [수정의 아파하는 신음]

 

?

 

왜 안 되는데?

 

요즘 세상에 혼례를 치르지 않았는데도

 

이러쿵저러쿵하는 이들이 많다더라

 

그런데 말이야

 

소중한 것은 아끼는 거잖아

 

넌 나한테 아주 많이 소중하니까

 

정식으로 내 처가 될 때까지

 

널 아낄 거다

 

아낀다

 

좋다그런 말

 

처음 들었어

 

도대체 너

 

과거에 어떤 놈을 만난 게냐?

 

나는

 

네가 처음이지

 

발연기 또 시작이다

 

이리저리 쿵짝쿵짝쿵짝?

 

그렇게 하던 남정네들 두엇은 있었을 거 아니야

 

두엇?

 

고작?

 

고작?

 

확 마이거

 

고작 두엇도 많다 뭐그런...

 

?

 

여섯?

 

여덟?

 

나는요정말로요

 

[애교스럽게너님밖에 없어요

 

아이

 

꼬부라진 혓바닥 저거 확 진짜

 

난년이 너

 

열은 넘었구나?

 

어머어찌!

 

말도 안 돼

 

대한민국

 

그곳엔

 

여인들이 자유롭게 연인을 만나도 괜찮은 곳인가 보구나?

 

...

 

우리가 역사에 쓰일 정도면

 

그 나라는 도대체 얼마나 나중인 것일까?

 

?

 

들었다

 

너와 삼용이 말하는 거 전부 다

 

[아련한 음악] (삼용) '온달이랑 평강 혼인'

 

이렇게 쓰여져 있는 문장이 삭 하고 사...

 

이거 왜 다시 나타났지?

 

사라졌다나타났다

 

나는요그러니까

 

누나랑 형님이랑 이어져서

 

마마랑 형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건가?

 

내 이름이

 

역사에?

 

(일용) '평강과 온달은'

 

'혼인한다'?

 

껍데기에는 '역사'라 쓰고

 

속에는 마치 네 바람을 예언처럼 적어 놓은

 

그 잡스러운 서책 말이다

 

'역사라 쓰인'

 

'서책'

 

(평원왕내 평생 들어 본 적 없다

 

나만 모르는 것일까?

 

아니아무도 모른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들은 적 없는 허상의 세계라는 걸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허상의 세계'?

 

(장물아비궐에 이 세상 것이 아닌 것들이 나타나

 

공주마마를 끌고 가려다가 붙잡혔다는구나

 

'이 세상 것이 아닌'

 

(수정온달

 

...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니

 

말하지 마라

 

나는 상관없어

 

그냥

 

네가 내 곁에 있어 주면 돼

 

온달

 

이기적인 거 알아

 

삼용이처럼 네 세상에

 

너도 가족들이 있겠지

 

그런데 널 잡는다내가

 

정말 미안해

 

하지만

 

반드시 행복하게 해 주마

 

네가 사는 세상과

 

내가 사는 세상

 

그 어떤 여인들보다 더

 

거기

 

내 가족 없어

 

내 가족은

 

여기 있어

 

여기?

 

 

네가 내 가족이잖아

 

[잔잔한 음악] [온달이 피식한다]

 

사랑한다

 

나도

 

[개가 짖는다] [부엉이 울음]

 

[옅은 한숨]

 

[한숨]

 

미안해요대표님

 

 

못 돌아갈 거 같아

 

[의미심장한 음악]

 

사라져...

 

[놀라는 숨소리]

 

[신비한 효과음]

 

'진이 침공하여 모두 멸하고'

 

'상부 고씨가 왕이 된다'?

 

[놀라는 숨소리]

 

역사가 바뀌었어

 

[놀라는 숨소리]

 

 

[한숨]

 

(상선쥐새끼 한 마리도 빠져나갈 수 없게 지켜야 할 것이다

 

(군관들!

 

(상선너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게냐

 

폐하를 뵈어야 합니다 [다급한 숨소리]

 

(평원왕단단히 지키라 일렀느냐

 

(상선

 

폐하한데...

 

(수정폐하

 

대표님?

 

네가 감히

 

나를 만나러 왔다?

 

(평원왕역시 간이 큰 아이로구나

 

그런다고 내가 너희를 보내 줄 것 같으냐

 

아니요

 

보내시면 안 됩니다

 

?

 

보내지 마시고

 

꼭 잡아 주십시오

 

온달과 평강 공주마마

 

두 사람 혼인하게 해 주십시오

 

[신비한 효과음]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글자를 쓰는구나

 

'평원왕 21'

 

'진이 침공하여'

 

'멸하고'

 

'상부 고씨가 왕이 된다'?

 

(군관장군 [문이 달칵 열린다]

 

장군

 

진나라의 군대가 국경을 넘어 침공하였습니다

 

평강과 온달의 혼인을 네가 청한다?

 

(평원왕그 연유가 무엇이냐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될 것이니까요

 

평강과 온달이 말이냐

 

모두가요

 

모두가 죽습니다

 

앞뒤 없이 그 무슨 말이냐

 

진나라가 침공하여 모두 죽게 될 것입니다

 

뭐라?

 

진나라가 침공한다니 그걸 어찌 알았느냐

 

그건...

 

그러니까...

 

(상선네 이년허무맹랑한 말을 감히

 

그 말에

 

네 목을 걸겠느냐

 

걸겠습니다

 

저를 죽이시고

 

대신 반드시

 

평강과 온달 두 사람의 혼인을...

 

[천둥] [자동차 시동음]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보음]

 

[긴장되는 음악]

 

[자동차 경적]

 

(삼용?

 

뭐야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알림음]

 

오오왔어

 

?

 

[문이 달칵 열린다] (온달폐하

 

[문이 달칵 닫힌다]

 

진나라가 국경을 넘어 침공했습니다

 

뭐라

 

허락해 주신다면

 

전장에 나가 맞서 싸우겠습니다

 

온달

 

맞서 싸우겠다?

 

 

반드시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온달대신 제가 살아 돌아온다면

 

제 청을 들어주십시오

 

그것이 무엇이냐

 

이 아이와 저를 보내 주십시오

 

안 돼

 

미리 미안한 거 하나 쓰자

 

난년아

 

안 돼

 

가면 죽어

 

역사에... - 역사는

 

내가 바꾼다

 

역사를 어떻게...

 

반드시 바꿀 테니

 

어디도 날아가지 말고

 

날 기다려

 

.마이 온리 러브송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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