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경이로운 소문 2

 

 [떨리는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낮에 걔 누구야?

 

 - 그거 말 못 해  - (혁우말 못 해?

 

 그럼 말하지 마  주둥이에서 새어 나오게 해 줄 테니까

 

 [소문의 신음]  (웅민)  이 새끼들아!

 

 [울먹이며]  소문이 때리지 마

 

 [신음]  [웅민의 울먹이는 숨소리]

 

 (웅민)  소문아누군데 그래

 

 얘기해너 그러다 진짜 죽어!

 

 [웅민의 신음]

 

 (소문)  이 정도면 됐잖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

 

 지랄 말고

 

 걔 지금 어디 있냐고!

 

 [긴장되는 음악]

 

 [놀라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이제 빚은 다 갚았다고

 

 [놀라는 숨소리]

 

 [힘주는 소리]

 

 이 개자식아

 

 (천중)  뭐라는 거야이 새끼야!

 

 [소문의 신음]  [고조되는 음악]

 

 - !  - (근영아직 안 끝났어

 

 (근영)  ?  [근영의 웃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혁우)  그만?

 

 누구한테 명령질이야!  [소문의 신음]

 

 [웅민의 다급한 숨소리]

 

 (웅민)  소문아소문아

 

 [소문의 신음]  (혁우)  더 개겨 봐!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신음]

 

 이 새끼 오늘 죽여 버린다

 

 아유!

 

 [혁우의 기합]

 

 - (천중그만그만!  - (혁우

 

 (근영)  야  [혁우의 고함]

 

 - (웅민소문아소문아  - (근영

 

 (혁우)  저 새끼 죽여 버린다!

 

 [혁우의 거친 숨소리]  (근영)  그만하라고이 새끼야!

 

 (혁우)  !

 

 (웅민)  소문아

 

 소문아정신 차려 봐

 

 (웅민)  소문아!

 

 - (웅민정신 좀 차려 봐!  - (근영

 

 소문아!

 

 (근영)  저 새끼 뒈진 거 아니야?

 

 [혁우의 거친 숨소리]

 

 (근영)  그러니까 그만하랬잖아

 

 (혁우)  !

 

 (근영)  

 

 [흥미로운 음악]

 

 (모탁)  경찰 떴다

 

 [혁우의 가쁜 숨소리]

 

 (근영)  뭐야저 빨갱이들은?

 

 (천중)  경찰?

 

 (모탁)  뻥이지

 

 졸기는

 

 (근영)  뭐야이 새끼들아  [혁우의 거친 숨소리]

 

 (모탁)  어린놈의 새끼가 욕지거리하며

 

 (천중)  뭐냐고!

 

 (모탁)  쟤가 우리 식구거든

 

 우리 조직

 

 (근영)  조직?

 

 (모탁)  언니네파

 

 [혁우 패거리가 비웃는다]

 

 (근영)  아니아재에 할매?

 

 (근영)  가만  저거 아까 그 계집애 아니야?

 

 (매옥)  아유애를 얼마나 패 놓은 거야

 

 요즘 애들 왜 이렇게 잔인해?

 

 (매옥)  너희들 그러다 사람 죽어

 

 그럼 감방 간다!

 

 (천중)  우리가 감방을 왜 가요!

 

 (천중)  저년이 가야지

 

 성인이 미성년자를 쳤는데

 

 - (근영아니신고해 보시든가요  - (하나괜찮아?

 

 우리 아빠가  국회 의원인 것만 알아 두시고

 

 [모탁의 탄성]  [매옥의 탄식]

 

 (모탁)  개새끼는 아무렴 저래야지

 

 저러니까 피해자 애들이  신고를 못 하지

 

 (매옥)  저거는 부모도 개일 확률이 높다

 

 (모탁)  개네

 

 (하나)  소문이 친구?

 

 (웅민)  

 

 제가 업을게요

 

 (하나)  됐어

 

 (근영)  너희 뭐 하냐?

 

 어디 가냐?

 

 (근영)  

 

 

 

 (혁우)  아직 안 끝났는데 어디 가냐?

 

 (혁우)  너 아까 그년 맞지?

 

 한 번만 더 그년 거리면

 

 너 진짜 뒈진다

 

 [경쾌한 음악]

 

 [헛웃음]

 

 (모탁)  원래

 

 식구가 당하면 반드시 갚아 주는데

 

 (모탁)  민간인이라 봐줄게

 

 하지만 한 번만 더 손대면  그때는 용서 안 한다

 

 [혁우의 헛웃음]

 

 (모탁)  아저씨 말 진심이니까

 

 새겨들어

 

 (근영)  아이고무서워라  [헛웃음]

 

 너무 무서워요  [혁우 패거리의 웃음]

 

 (매옥)  아유우리 모탁이 어른 됐네

 

 (모탁)  애새끼들 아니오?

 

 이 새끼 정말 착하다

 

 [신비로운 효과음]

 

 (모탁)  땅도 흐르고 뒈지게 팰 수 있었을 건데

 

 잘도 참았네

 

 [지팡이가 탁 떨어진다]

 

 (혁우)  가져가셔야지

 

 필수템인데

 

 (근영)  너 장애 개그 오졌다

 

 - (혁우!  - (천중소문아

 

 (혁우)  ?

 

 (천중)  소문아괜찮아?  [근영의 웃음]

 

 - (근영괜찮아?  - (천중소문아정신 차려

 

 [천중의 웃음]  - (천중소문아정신 차려  - (근영괜찮냐?

 

 (천중)  소문아  [근영의 웃음]

 

 (혁우)  다리가 없어

 

 [혁우와 천중의 웃음]

 

 (근영)  이거 어떡해

 

 [혁우 패거리가 계속 웃는다]  (모탁)  땅이 없어야 때릴 맛이 나는데

 

 (근영)  들어가세요

 

 (근영)  [웃으며]  너무 잘하는데?

 

 (혁우)  소리내가 사과할게?

 

 [혁우의 웃음]  [천중과 근영의 웃음]

 

 (하나)  우린 먼저 갈게요  [혁우 패거리가 말한다]

 

 (매옥)  모탁아?

 

 (모탁)  걱정 마

 

 (웅민)  [울먹이며]  내가 괜히 전화해서

 

 미안해소문아

 

 [웅민의 흐느끼는 숨소리]  (하나)  그만 울어

 

 너 잘못 없으니까

 

 [혁우 패거리의 웃음]  딱 한 대씩만 갚을 테니까

 

 [비장한 숨소리]

 

 [신나는 음악]

 

 사과그거

 

 먹는 거냐?

 

 [천중의 기합]

 

 [천중의 신음]

 

 [혁우의 신음]

 

 [근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근영의 신음]

 

 [혁우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모탁)  사과그거 씹어 먹는 템이지?

 

 (혁우)  아악!

 

 [혁우 패거리의 고통스러운 신음]

 

 (매옥)  살살하지

 

 (매옥)  땅 사라지기 전에 기억 지우고 고치자

 

 (모탁)  아니

 

 좀만 더 둬

 

 아픔은

 

 공유하는 거야!

 

 [혁우 패거리의 신음]  (혁우)  !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  너 먼저 집에 가

 

 (웅민)  저도 병원 같이 갈래요

 

 늦었어

 

 얘 깨어나면 전화하라고 할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웅민의 떨리는 숨소리]

 

 (모탁)  애라고 봐주는 게 잘못이지  [혁우 패거리의 계속되는 신음]

 

 이런 새끼들이 왜 학교를  멀쩡하게 다니는 거야?

 

 징계 안 때려?  [경쾌한 음악]

 

 (매옥)  아비가 잘나간다잖아

 

 (모탁)  아휴하여간에 가해자 케어는  세계 1등 국가야아주 그냥

 

 (천중)  [울먹이며]  부러졌어

 

 부러졌어!  [천중의 울음]

 

 (매옥)  민간인한테 함부로 힘쓰다가  카운터 박탈된다

 

 (모탁)  어휴

 

 융 새끼들이 그냥 융통성이 없어요

 

 [혁우 패거리의 신음]  현장 모르는 건

 

 이승이나 저승이나 그냥 똑같다니깐

 

 (매옥)  어디 보자어디 보자어디 보자

 

 우리 쥐새끼  [천중의 울먹이는 소리]

 

 안 돼안 돼안 돼!

 

 - (천중안 돼  일단 한숨 자자

 

 (천중)  안 돼!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  다음은

 

 우리 닭 새끼

 

 [근영의 불안한 숨소리]

 

 (근영)  살려 주세요  [근영의 신음]

 

 (매옥)  누가 죽인대?

 

 (근영)  잘못했어요

 

 [작은 목소리로]  잘못했어요

 

 [겁먹은 숨소리]

 

 (매옥)  그건 소문이한테 했어야지

 

 사과는 센 놈한테 하는 게 아니라  [근영의 울음]

 

 잘못한 상대한테 하는 거야

 

 (매옥)  알았냐이 국회 의원 아들놈아?  [근영의 신음]

 

 (근영)  [울먹이며]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  다음은

 

 (혁우)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아빠시장이야!

 

 중진시 시장이라고!

 

 (혁우)  나 건들면 진짜 큰일 나

 

 [거친 숨소리]

 

 시민의 왕 신명휘 시장님?

 

 (혁우)  그래우리 아빠야우리 아빠가 바로

 

 (혁우)  

 

 (매옥)  그러니까?

 

 [혁우의 겁먹은 숨소리]  아버지는 훌륭해서

 

 박수 받는데

 

 (매옥)  ?

 

 너는 쓰레기라서  [혁우의 겁먹은 숨소리]

 

 뺨 맞잖냐?

 

 [혁우의 옅은 신음]

 

 (매옥)  깨어나면 우릴 기억 못 하겠지만

 

 이 쥐똥만 한 아픔은 기억해서

 

 부디

 

 [혁우의 겁먹은 숨소리]

 

 (매옥)  착한 놈 돼라  [신비로운 효과음]

 

 [옅은 숨소리]

 

 땅이 점점 사라진다

 

 (매옥)  소문이도 치료해야 되는데

 

 기억도 지웠으니까

 

 그냥 놔두고 갑시다

 

 민간인을 이렇게 부숴 놓고?

 

 아이고아이고아이고아이고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의 힘겨운 한숨]

 

 (매옥)  아유아이고

 

 나이 먹으니까

 

 고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모탁)  아니왜 나는  치유 능력이 안 생겨

 

 추 여사 혼자 힘들게?  [매옥의 신음]

 

 (매옥)  각자 성질대로 가는 거지

 

 넌 대신 힘이 좋잖냐무식하게

 

 [매옥의 한숨]

 

 [매옥의 놀란 신음]

 

 [익살스러운 음악]  (모탁)  칭찬이지?

 

 (매옥)  그럼 칭찬어휴  [매옥의 신음]

 

 [모탁의 옅은 웃음]  [매옥의 한숨]

 

 [힘겨운 목소리로]  어디 보자어디가아유

 

 - (모탁그쪽 아니야음  - (매옥그래그래어휴

 

 (모탁)  아이고  [매옥의 힘겨운 소리]

 

 (매옥)  

 

 아유이게닭 새끼아유

 

 [달그락거리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계속되는 달그락거리는 소리]

 

 [그릇 내려놓는 소리]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탁탁거리는 소리]

 

 쟤 깼네요

 

 [컵 내려놓는 소리]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어떻게 여기 와 있어요?

 

 처맞고 기절한 거우리가 모셔 왔지

 

 [발소리]

 

 (매옥)  이리로 와국수 먹자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옅은 한숨]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  아악!

 

 [소문의 신음]  (모탁)  뭐 하냐?

 

 아니요

 

 (소문)  이상해요

 

 (매옥)  벌써 잊어 먹은 거야?

 

 아장아장 똑바로 걷는 법?

 

 내가 다리 고쳐 준다고 했지 않았어?

 

 [탁자 덜그럭거리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놀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잔잔한 음악]

 

 [감격하는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신음]

 

 [소문의 신음]  (매옥)  아이고아이고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뭐 하냐?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걸어요

 

 걸어져요

 

 저 나가 볼래요

 

 (매옥)  아이고천천히 해

 

 [출입문 종소리]

 

 [매옥의 놀라는 소리]

 

 (매옥)  조심해소문아!

 

 [소문의 들뜬 신음]

 

 (매옥)  소문아

 

 소문아!

 

 아직 그렇게 뛰면 안 돼!

 

 [가쁜 숨소리]

 

 (매옥)  아유

 

 (모탁)  말려지겠냐고지금 쟤가

 

 [매옥의 웃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권)  소문아빨리 와!

 

 - (문영소문아이리 와!  - (소권빨리 와!  [문영과 소권의 웃음]

 

 [어린 소문의 웃음]

 

 - (소권엄마 아빠 도망가야지!  - (문영!

 

 [소권과 문영의 웃음]

 

 (소권)  소문아!

 

 [어린 소문이 소리 지르며 웃는다]

 

 (소권)  [힘주며]  그래읏차!

 

 [소권의 웃음]  [문영의 탄성]

 

 - (소권안 힘들어?  - (어린 소문응  [문영의 웃음]

 

 [소권과 어린 소문의 웃음]  [문영이 말한다]

 

 [문영과 소권의 웃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기침 소리]

 

 [거친 숨소리]

 

 [울먹이는 숨소리]

 

 [벅찬 숨소리]

 

 [옅은 웃음]

 

 감사합니다

 

 국수도 다리도

 

 배고프겠다어서 먹어

 

 이 새끼 반응이 뭐 이래?

 

 [소문의 벅찬 숨소리]

 

 [훌쩍이는 소리]

 

 [옅은 웃음]

 

 다리 때문에 우는 거야?

 

 (매옥)  아니면 국수가 맛있어서 우는 거야?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아빠한테 미안해서요

 

 [호로록 국수 먹는 소리]

 

 부모님 돌아가셨니?

 

 네  [헛기침]

 

 (소문)  교통사고로요

 

 상대 운전자가 음주였대요

 

 다리도 그때 다친 거?

 

 

 

 (매옥)  어휴

 

 어린놈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꼬

 

 [옅은 웃음]  [훌쩍인다]

 

 우리 모두 그렇다소문아

 

 (매옥)  우리 다

 

 저승 문턱 밟고 온 사람들 아니니?

 

 큰 아픔들 겪었고

 

 가슴에

 

 시커먼 멍 하나씩

 

 (매옥)  지고 살지

 

 얘는

 

 (매옥)  기억도 홀랑 까먹었어

 

 기억을요?  [국물 마시는 소리]

 

 머리가 박살이 났었거든

 

 빌딩에서 추락을 했었다네?

 

 아니근데 살아났다고요?  [호로록 국수 먹는 소리]

 

 (모탁)  쟤네들이 살려 낸 거지  일 시켜 먹으려고

 

 어휴

 

 그나저나 이 새끼는쓰읍

 

 어떻게 하늘이랑 연결이 됐대?

 

 (모탁)  사람이 저승이랑 연결되려면

 

 코마에 빠져 있어야 되는 거거든

 

 (매옥)  그래우리 다 코마 출신이잖아

 

 저도 교통사고 나고  한 달 정도 코마에 있긴 했었어요

 

 그래도 그건 말이 안 되지

 

 (모탁)  그건 그때고 지금은  너 의식이 멀쩡하잖아

 

 (매옥)  사고가 언제였는데?

 

 7년 전요

 

 7

 

 (매옥)  7년이면

 

 너랑 같네

 

 (매옥)  코마로 치면 둘이 동기네동기

 

 얘는 한 달이라잖아나는 6개월

 

 동급은 아니지

 

 (소문)  저도 한 달은 넘어요

 

 두 달 가까이?

 

 [젓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어쭈이 새끼 이거 올려 치는 거 보소

 

 (모탁)  이 새끼  [모탁과 소문의 웃음]

 

 (매옥)  뭐 좋은 거라고 겨루냐겨루기를

 

 아유남자 새끼들이

 

 누나는요?

 

 (소문)  누나는 어쩌다가 코마에

 

 [젓가락을 탁 내려놓는다]

 

 밟았어요  [흥미로운 음악]

 

 1단계라 저 혼자 다녀와도 돼요

 

 같이 가자

 

 (매옥)  저기정리하고  저소문이 데려다줘

 

 다리 괜찮다고  막 뛰어다니면 안 된다

 

 (매옥)  조심해야 돼  [매옥이 중얼거린다]

 

 [매옥이 중얼거린다]

 

 어디냐?

 

 (하나)  모진동 재개발 지역요

 

 (매옥)  차보다 뛰는 게 빠르겠네

 

 (모탁)  예  [문이 열리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밟은 게 뭐예요?

 

 (모탁)  악귀를 감지했다는 거

 

 악귀 잡으러 가신다고요?

 

 카운터 반납한다며?

 

 안 할 거라며?

 

 1단계면 어느 정도 세요?

 

 좀 센 거예요약한 놈이에요?

 

 하나 혼자서 간다는 말 못 들었어?

 

 약한 놈이지

 

 

 

 몇 단계가 제일 세요?

 

 너 아까 체육관에서 말이야

 

 (모탁)  그 새끼들 충분히 바를 수 있었는데  왜 맞고만 있었냐?

 

 [의아한 신음]  (모탁)  

 

 카운터 힘 생긴 거 몰랐어?

 

 힘요?

 

 (모탁)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두세 배 되는  신체 능력을 갖고 있거든

 

 걔 지금 어디 있냐고!

 

 뭔가 좀

 

 이상하기는 했었어요

 

 쳐 봐

 

 - ?  - (모탁쳐 봐

 

 (소문)  아이

 

 [난처한 웃음]

 

 장난하냐?

 

 (모탁)  있는 힘껏 치라고

 

 두 다리 콱 박고

 

 [헛웃음]

 

 진짜 쳐요?

 

 [헛웃음]

 

 [모탁의 한숨]

 

 (모탁)  

 

 다시

 

 [어이없는 웃음]

 

 

 

 [경쾌한 음악]

 

 ?

 

 어때

 

 악귀 한번 만나 볼래?

 

 (모탁)  1단계는

 

 인간 몸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베이비 악귀야

 

 인간은 악귀가  제 몸에 들어와 있는지도 몰라

 

 (소문)  아직 살인을 하기 전이란 거죠?

 

 (모탁)  그렇지

 

 힘도 보통 일반인 수준 정도라  어려울 건 없는데

 

 이때 잡는 게 중요해

 

 한 명만 잡아먹어도 피지컬이 팍!

 

 올라가거든

 

 (소문)  그게 2단계예요?

 

 (모탁)  그때부턴 제힘에 도취해서  폭주하기 시작해

 

 (모탁)  인마처음부터 그렇게  막 달리지 말라니까!

 

 (소문)  컨트롤이 안 돼서 그래요

 

 제 속도를 잘 모르겠어요

 

 - (모탁!  - (소문!

 

 [소문의 놀라는 소리]

 

 (소문)  !

 

 대박아저씨!

 

 (모탁)  자식

 

 [통화 버튼음]  저희도 왔어요

 

 (매옥)  저희?

 

 (소문)  저도 왔어요

 

 (매옥)  올 거라 그랬지?

 

 (모탁)  인상착의

 

 (하나)  

 

 회색 셔츠에 흔한 아저씨 바지요  [긴장감 흐르는 음악]

 

 (점원)  봉투는 20원인데 필요하세요?

 

 (성현 부)  그냥 주지

 

 [점원의 놀라는 소리]  (성현 부)  20원 때문에 죽고 싶냐고

 

 (하나)  뒤 목덜미에 커다란 점이 있어요

 

 아이랑 같이 편의점에서  과자랑 소주를 사서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하나)  이미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고요

 

 [음산한 효과음]

 

 [어두운 음악]

 

 (소문)  

 

 (TV 속 강사)  들이마시면서 셋

 

 (아이 부)  아들아치킨 먹자

 

 (아이와 아이 모)  - 네  뜨거워조심해

 

 (아이와 아이 부)  - 네  여보콜라 한 잔만

 

 (아이 모)  콜라많이 먹어요

 

 (소문)  목덜미에 점  [긴장되는 효과음]

 

 (아이 모)  많이 먹어

 

 [통화 버튼음]

 

 (소문)  그 아이가 산 게 무슨 과자였어요?

 

 너는 지금 그게 궁금하니?

 

 단서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매옥)  재개발 예정지라

 

 빈집이 많네

 

 혹시 모르니까

 

 (매옥)  잘 살펴

 

 [가쁜 숨소리]  [삐 울리는 효과음]

 

 [신음]  [기이한 효과음]

 

 [거친 숨소리]

 

 [불안한 숨소리]

 

 [날카로운 효과음]  (성현 부)  게임 그만하고 공부하라고 했지!

 

 찾은 거 같아요  목욕탕 맞은편으로 오세요

 

 오케이접수

 

 [성현 모의 고함]  [쿠당탕 소리가 들린다]

 

 [긴장감 흐르는 음악]

 

 [음산한 효과음]

 

 누나

 

 [하나의 가쁜 숨소리]  (소문)  혹시 과자가 '꼬부기'예요?

 

 (하나)  ?

 

 ?

 

 (소문)  아이가

 

 성인 남자라니까?

 

 (성현 모)  죽어

 

 - (성현 모죽어죽으라고  아니!

 

 그게 아니라 여기 아줌마가!

 

 성인 남자라니까

 

 - (성현 모죽으라니까  아니아줌마가

 

 (소문)  사람을 죽이고 있단 말이에요!

 

 소문아

 

 (소문)  ?

 

 꼬마도 움직이질 않아요  [긴장감 넘치는 음악]

 

 내가 그쪽으로 갈 테니까  두 사람은 계속 악귀 수색해요

 

 - (성현 모죽으라고  이거 들어가야겠어요

 

 - 지금 아이가!  - (하나소문아

 

 (소문)  아이가!

 

 (매옥)  안 돼기다려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소문아

 

 아무것도 하지 마

 

 내가 그쪽으로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마

 

 (하나)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아!

 

 - (성현 모죽어  ?

 

 [철커덩거린다]  (성현 모)  죽어!

 

 [힘주는 소리]  [성현 모가 말한다]

 

 (성현 모)  죽어!

 

 (성현 모)  죽어죽으라니까!

 

 죽어!

 

 죽어!

 

 죽어 버려죽어!

 

 죽어!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꼬마야괜찮아?  [성현 모가 악쓴다]

 

 꼬마야꼬마야정신 차려 봐꼬마야

 

 (성현 모)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성현 모의 옅은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소문의 다급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성현 부)  아유!  [성현 모의 신음]

 

 - (성현 부놓으라고  - (성현아빠

 

 - (성현가지 마!  - (성현 부어유씨  [성현의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성현아

 

 [긴장감 넘치는 음악]

 

 [음산한 효과음]  [성현 모의 신음]

 

 (성현 모)  성현아

 

 [성현 모의 기합]

 

 (성현 모)  죽어죽어!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입바람을 훅 불어넣는다]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가쁜 숨소리]

 

 (소문)  아저씨어떡해요?

 

 애가 숨을 안 쉬어요

 

 (매옥)  소문아!

 

 (하나)  아이

 

 (매옥)  어떻게 된 거야?

 

 [소문의 힘주는 소리]  쓰레기 같은 새끼

 

 아직 죽지 않았어요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  여사님얘 좀 봐 주세요

 

 (매옥)  아이고어떡하나

 

 성현아

 

 아기 엄마 재워라아기 위급하다

 

 [신비로운 효과음]

 

 [어두운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떨리는 숨소리]

 

 [깊게 들이쉬는 숨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가쁜 숨소리]

 

 소문아

 

 이 아이

 

 네가 살린 거다

 

 [경쾌한 음악]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의 안도하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안도하는 숨소리]

 

 [기침 소리]

 

 [성현 부가 콜록댄다]

 

 (하나)  그 아이

 

 먹힐 뻔했어요

 

 [하나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한숨]

 

 좀 한다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환할게요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무거운 효과음]

 

 []

 

 [성현 부가 컥컥댄다]

 

 [성현 부가 계속 기괴한 소리를 낸다]

 

 [기괴한 소리로 신음한다]

 

 [계속되는 기괴한 소리]

 

 [오싹한 효과음]

 

 [격해지는 기괴한 소리]

 

 [가쁜 숨소리]

 

 저게

 

 

 

 악귀예요?

 

 아깝다

 

 먹을 수 있었는데

 

 [거친 숨소리]

 

 [괴로워하는 신음]

 

 [기괴한 소리로 신음한다]

 

 [오싹한 효과음]

 

 [깊은 한숨]

 

 [한숨]

 

 [기침 소리]

 

 [어리둥절한 숨소리]

 

 너희는 뭐야?

 

 (매옥)  아기 엄마  [잔잔한 음악]

 

 이렇게 살다간

 

 당신이든 남편이든 저 아이든

 

 누구 하나 죽어

 

 (매옥)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단 하나야

 

 (매옥)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당신 편이라는 거

 

 성현이 때리지 마

 

 나도 때리지 마

 

 성현이도 안 맞고 나도 더는 안 맞아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

 

 (성현 모)  나타나면

 

 오늘은 실패했지만

 

 다음엔 성공할 거야

 

 그럴 일 없을 거야

 

 (매옥)  나쁜 놈 잡자고

 

 나쁜 짓 하지 말자아기 엄마

 

 우리가 다 편 돼 줄게

 

 [성현 모가 흐느낀다]

 

 [매옥의 한숨]

 

 [한숨]  [성현 모가 흐느낀다]

 

 (매옥)  소문아

 

 네가 오늘 아이 하나 살렸다

 

 (모탁)  그러니까요아이도 살리고

 

 악귀도 잡고

 

 (매옥)  그러니까 몇 명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뀐 거야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다

 

 (매옥)  하나는 할 말이 없니?

 

 카운터 할 거야말 거야?

 

 [매옥의 어색한 웃음]

 

 잘했어

 

 [옅은 웃음]  (매옥)  그래

 

 타고났다타고났어그렇지?  [매옥의 어색한 웃음]

 

 (모탁)  할 거야말 거야?  [모탁의 신음]

 

 (매옥)  그래오늘 네가 무슨 일을 했는지

 

 잘 생각해 보고

 

 그리고 결정해

 

 (매옥)  

 

 (매옥)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잖니?

 

 잘 생각해 볼게요

 

 (매옥)  그래

 

 (모탁)  [중얼거리며]  생각을 왜 해새끼야

 

 그냥 바로 한다 그러지

 

 [출입문 종소리]

 

 (매옥)  그래소문아잘 가

 

 (소문)  안녕히 계세요

 

 (모탁)  그 양아치들기억 싹 지워 놨으니까  눈치 안 채게 해라

 

 (소문)  걱정 마세요

 

 일주일은 무슨내일까지 결정해

 

 (모탁)  카운터 할 거면  내일 아침 중진천 고가 다리로 와

 

 - 거기가 훈련 장소야안 오면  - (매옥아유

 

 - 우리도 다른 멤버 찾고  - (매옥아유

 

 내일내일요?

 

 (모탁)  그래딱 하루

 

 안 오면 네 기억 싹 지우고  우리 사이 없던 일 되는 거야

 

 - (매옥아이고진짜  - (모탁?

 

 - (매옥들어가!  - (모탁국수도 못 먹어

 

 (모탁)  인마이제  너 여기 줄 길게 서서?

 

 어디 갔어이 새끼 이거

 

 (매옥)  들어와!  [모탁이 중얼거린다]

 

 [모탁의 한숨]

 

 (매옥)  너는 도대체

 

 왜 이렇게 성급해!

 

 아이는 스스로 각성할 때까지

 

 독려하면서 인내하면서

 

 그냥 기다려 주는 거야

 

 위겐이 괜히 일주일을 줬겠냐?

 

 아유애를 키워 봤어야 알지

 

 (모탁)  사내새끼인데 도 아니면 모지

 

 (매옥)  하나야네가 한 번 더 가서

 

 (하나)  싫어요

 

 (매옥)  모탁아그럼 너

 

 어휴!

 

 일은 나만 하지나만 해아유

 

 "영업 종료"

 

 [풀벌레 소리]

 

 - (외조모문영아  - (소문할머니할머니

 

 - (외조모문영아아유저  할머니

 

 - (외조모아니우리 문영이가  

 

 - (외조모아직 안 왔어요  그래요

 

 (외조모)  찾으러 가야 돼

 

 - 문영아!  - (소문할머니할머니할머니

 

 (소문)  문영이 내가 찾아올게할머니

 

 - 들어가자추워추워요  - (외조모아이내 새끼문영아

 

 (소문)  할머니들어가자  들어가자감기 걸려

 

 (외조모)  아유이거 좀 놔요

 

 - (소문할머니!  - (외조모아유

 

 - (외조모우리 문영이가  알았어요

 

 - (외조모우리 문영이  할머니

 

 - 문영이내가 찾아올게?  - (외조모어디 갔어?

 

 - (외조모아이고문영아  할머니

 

 (소문)  소문이소문이

 

 소문이에요할머니

 

 할머니

 

 나 봐 봐

 

 (소문)  

 

 걸을 수 있다?

 

 (소문)  

 

 [잔잔한 음악]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의 웃음]

 

 어때?

 

 (소문)  신기하지?

 

 나 이렇게도 할 수 있다?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웃음]

 

 [흐느끼는 숨소리]

 

 (소문)  할머니

 

 왜 그래요?  [외조모의 흐느끼는 숨소리]

 

 (소문)  정신 돌아왔어할머니?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요?

 

 몰라요

 

 [옅은 한숨]

 

 근데 왜 울어요?

 

 [훌쩍이는 소리]  (소문)  ?

 

 몰라요

 

 기뻐요

 

 기뻐?

 

 기뻐요

 

 [문 열리는 소리]  (외조부)  아이고아이고여기 있었네

 

 [문 닫히는 소리]

 

 아니

 

 아니난 또 당신이  밖으로 나가 버린 줄 알고

 

 (외조부)  아이고놀라라

 

 (외조부)  뭐야울었어?

 

 엄마 찾는다고 나오셨더라고요

 

 (외조부)  어이구

 

 어서 안으로 들어가

 

 (외조부)  근데 넌 왜 이렇게 늦었니?

 

 - 죄송합니다  - (외조부밥은?

 

 [외조모의 울음]  (소문)  먹었어요

 

 - 진짜 맛있는 국수 먹었어요  - (외조부

 

 (외조부)  [웃으며]  그래잘했다잘했다

 

 [외조부의 웃음]

 

 (매옥)  소문아

 

 이 아이

 

 네가 살린 거다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의 안도하는 숨소리]

 

 (소문)  하나

 

 

 

 [신비로운 효과음]

 

 

 

 [신비로운 음악]

 

 [새소리]

 

 이거 너무 일찍 왔나?

 

 시간을 정할걸

 

 (매옥)  아니운동도 하고 좋지

 

 뭘 그러냐  [모탁의 한숨]

 

 - 제가 봤을 땐  - (매옥이크

 

 - 김칫국 마신 거 같다니까요우리  - (매옥에크이크

 

 아유너는 꼭 말을 해도 또!

 

 왔네요

 

 [잔잔한 음악]

 

 [매옥의 옅은 웃음]

 

 (매옥)  오지왜 안 와

 

 난 올 줄 알았어

 

 (모탁)  초조해서 운동만 했으면서

 

 (위겐)  첫째

 

 우리가 준 힘을

 

 사적 복수에 사용하지 말 것

 

 (위겐)  둘째

 

 인간사에 함부로 관여하지 말 것

 

 (위겐)  셋째

 

 카운터의 정체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 것

 

 만약 어길 시

 

 카운터 자격을

 

 박탈한다

 

 할게요

 

 카운터

 

 할게요

 

 근데 저도 조건이 있어요

 

 조건?

 

 다른 카운터들은 일하는 대신  생명을 돌려주셨다면서요

 

 말해 봐

 

 너에겐 뭘 주면 되겠니?

 

 엄마아빠를

 

 만나게 해 주세요

 

 (소문)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요

 

 (매옥)  모탁아하나야

 

 우리 저 아이 잘 키워 내야 한다

 

 (매옥)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를 거야

 

 저 아이 잘 지키면서

 

 (매옥)  큰사람 되도록 도와주자

 

 (매옥)  웰컴!

 

 [매옥의 옅은 웃음]

 

 [소문의 어색한 웃음]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모탁)  일단 신고식부터 합시다

 

 신고식요?

 

 (모탁)  소문

 

 (소문)  

 

 (모탁)  저 벽에 손바닥 자국 보이지?

 

 (모탁)  녹색이 추 여사님

 

 빨강이 도하나

 

 노랑이

 

 나다

 

 (소문)  말도 안 돼

 

 (모탁)  너는 파란색

 

 철중이 형이 쓰던 색깔이야

 

 돌아가셨다는 그분요?

 

 (모탁)  그래장철중

 

 (소문)  근데

 

 저 벽에 파란색은 안 보이는데?

 

 그러니까왜 없을까?

 

 (모탁)  네가 그걸 알아내는 날  철중이 형 후임으로

 

 인정

 

 (매옥)  그래처음이니까

 

 [소문의 긴장한 숨소리]  [모탁의 한숨]

 

 [소문의 긴장한 숨소리]

 

 준비

 

 [한숨]

 

 (하나)  

 

 [호각 소리]

 

 [경쾌한 음악]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매옥의 놀라는 숨소리]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  !  [옅은 한숨]

 

 ?

 

 파랑!

 

 파랑 여기 있어요파랑!

 

 (소문)  이거 철중이 형 손자국  여기 이거 맞죠?

 

 !

 

 대박!

 

 - (소문이야!  - (매옥경이롭다

 

 - (소문!  - (매옥우리 소문이

 

 (소문)  대박!

 

 (매옥)  대박!  [소문의 환호성]

 

 (매옥)  잘했다!  [소문의 환호성]

 

 이야!

 

 !

 

 (주연)  웅민아

 

 (주연)  김웅민봐 봐

 

 좀 보라고

 

 나 진짜 이럴 줄 알았어진짜

 

 (웅민)  내가 문제가 아니라  소문이 어떤지 가 봐야 돼

 

 (주연)  소문이 왜?

 

 (웅민)  [울먹이며]  걔들한테 엄청 터졌어

 

 그 정도면 폭력이 아니라  살인 미수다진짜

 

 진짜 소문이 그 자식  처맞다가 죽는 줄 알았다니까  [웅민의 울먹이는 숨소리]

 

 (주연)  학교 끝나고 경찰서 가

 

 이거 진짜 해결 봐야 된다고진짜

 

 소용없다니까  [떨리는 숨소리]

 

 신고해 봤자 나랑 소문이만 더 터져

 

 살인 미수라며

 

 [떨리는 숨소리]

 

 소문이우리가 지켜 줘야 되잖아

 

 (주연)  그러기로 했었잖아

 

 소문이 걔 어떡해?

 

 걔 부모님 돌아가시고  트럭만 보면 발작해서 울고

 

 혼자 있으면 또 울고

 

 겨우 치료된 게 고작 몇 년 전이야

 

 (주연)  너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김웅민  [떨리는 숨소리]

 

 (근영)  나와!

 

 [긴장되는 음악]

 

 (근영)  뭘 봐?

 

 (근영)  반에 가?

 

 (근영)  반으로 가이 새끼들아!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웅민)  소문이네 반이다

 

 [웅민의 다급한 숨소리]

 

 (근영)  나와

 

 나오라고이 새끼야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혁우)  

 

 어제 뭐냐?

 

 (천중)  너를 쥐어패다가

 

 기억이 딱 끊겼네?

 

 (근영)  그러니까

 

 (근영)  그리고 아침에 눈 떴더니  체육관이더라?

 

 (천중)  뭐냐?

 

 나도 몰라

 

 기절한 건 나였잖아

 

 [소문의 신음]  [학생들의 놀라는 소리]

 

 (혁우)  이 새끼는 눈깔이 건방져  [긴장감 흐르는 음악]

 

 눈깔 그렇게 뜨면 처맞는다고  엄마가 얘기 안 해 주디?

 

 (근영)  처맞아도 도망도  못 가는 새끼를 낳아 놨으면

 

 그런 거라도  가르쳐 줘야 부모 아니야?

 

 [천중의 웃음]

 

 [탁 소리가 들린다]  (주연)  이 자식들아!

 

 [근영의 헛웃음]

 

 (혁우)  

 

 샌드백

 

 이리로 와 봐

 

 (혁우)  와 봐

 

 웅민이 건들지 마

 

 [근영의 한숨]

 

 (소문)  어제도 말했지?

 

 이건 너희들이랑 내 문제라고  웅민이는 상관없다고

 

 [소문의 신음]

 

 [거친 숨소리]

 

 

 

 미친 거야?  [고조되는 음악]

 

 (소문)  !  [학생들의 비명]

 

 (혁우)  

 

 (혁우)  이 새끼가!

 

 [학생들의 놀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천중의 신음]

 

 [근영의 신음]  [학생들의 놀라는 소리]

 

 [어두운 음악]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쪽팔리지?

 

 [어이없는 웃음]

 

 (소문)  여기 있는 우리는 너희들한테 내내

 

 수치심과 쪽팔림 당하면서 살았어

 

 [천중의 신음]

 

 [근영의 신음]

 

 [천중의 신음]  (소문)  그러니까 오늘 쪽팔렸던 그 기분

 

 꼭 기억하고

 

 다시는 애들 때리지 마

 

 [헛웃음]

 

 나한테 오면 다 받아 줄게

 

 근데 다시는

 

 다시는 웅민이 건들지 마

 

 (소문)  웅민이 친구도 마찬가지고

 

 그 친구의 친구

 

 학교 친구그 누구도

 

 건들지 마

 

 (소문)  만약 또다시 괴롭히면 내가 장담하는데

 

 그 곱절로 되갚아 줄 거야

 

 새겨들어

 

 [거친 숨소리]

 

 [혁우가 중얼거린다]

 

 [쿠당탕거린다]  [성난 신음]

 

 [근영의 신음]

 

 (천중)  나와!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혁우)  죽인다

 

 저 새끼내가 반드시 죽인다내가

 

 [교실 안이 소란스럽다]

 

 (소문)  저기아까 미안해

 

 나 때문에 괜히 맞았다네가

 

 아니야나는 괜찮아

 

 (학생1)  근데 너

 

 대단하다

 

 (주연)  소문아

 

 (웅민)  내가 지금 뭘 본 거냐?

 

 (주연)  우예 된 겨?

 

 (소문)  ?

 

 그냥

 

 (소문)  당하고만 있을 순 없어서

 

 한번 이렇게 슥

 

 (소문)  해 보니까

 

 되네?

 

 [익살스러운 음악]  [웃음]

 

 (웅민)  

 

 (웅민)  아이고어유주연아

 

 (웅민)  아이고

 

 (웅민)  오늘 쌍으로 놀라게 하네

 

 []

 

 (모탁)  한국에 카운터는 총 5

 

 (소문)  아저씨여사님

 

 누나

 

 (모탁)  플러스카운터의 모든 경비를  담당하는 최장물 영감

 

 (소문)  

 

 (소문)  근데 다른 나라에도 카운터가 있어요?

 

 [소문의 신음]  (모탁)  악귀가 한국에만 있겠냐?

 

 [소문의 수긍하는 신음]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두세 배 되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어

 

 훈련하기에 따라  각자의 편차가 꽤 크다그러니까

 

 훈련을 열심히 해야 됩니다

 

 (모탁)  우리의 신체 능력이

 

 5배까지 올라갈 때도 있는데

 

 땅이 흐를 때

 

 땅요?

 

 천상과 이승의 기운이 결합하면서  일으키는 파동이야

 

 (모탁)  우리 눈에만 보이는 우리 땅

 

 융의 땅!

 

 (모탁)  너도 땅이 흐르는 걸 본 적이 있어

 

 ?

 

 어제 너희 학교 체육관에서

 

 [천중의 웃음]  (근영)  표정 봐표정아유

 

 [근영이 계속 말한다]  지금 너희들 뭐 하는 짓이야!

 

 [신비로운 효과음]

 

 !  [흥미진진한 음악]

 

 봤어요  오로라 빛처럼!

 

 그게 땅이 흐르는 거야

 

 !

 

 그럼 어떻게 하면  땅이 흐르는데요?

 

 (소문)  그걸 이렇게 막

 

 불러올 수도 있어요?  그럼 악귀 잡기도 쉽잖아요

 

 땅 마음이야

 

 소나기처럼 여우비처럼

 

 장소도 여기저기에  랜덤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져

 

 몇 초만 흐를 때도 있고

 

 (모탁)  운 좋으면 한 시간 이상  흐를 때도 있어

 

 [소문의 탄성]

 

 (소문)  쓰읍그럼 악귀들도 땅을 봐요?

 

 못 보지

 

 우리 땅이라니까?

 

 (모탁)  그리고 더 중요한 게 있어

 

 (모탁)  만약에 땅이 흐르는 곳을

 

 악귀가 밟았다그럼 우리한테 딱!

 

 감지되는 거야

 

 (소문)  그럼

 

 저도 악귀를 감지할 수 있네요?

 

 카운터라면 몇 킬로미터까진 다 봐

 

 [소문의 웃음]  (모탁)  근데캐치

 

 캐치!

 

 캐치는 주로 하나가 담당하지

 

 (모탁)  걔는

 

 몇백 킬로미터까지 감지할 수 있거든

 

 (소문)  그것도 훈련하면 더 잘해요?

 

 뭘 훈련해야 되는지 우리도 몰라

 

 - 아이참  - (모탁그냥 하나가 잘해

 

 캐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모탁)  기억

 

 기억도 잘 읽어

 

 (모탁)  우리는 기억의 일부만  읽을 수 있는데 하나 걔는

 

 단 몇 초 만에 몇 년을

 

 (모탁)  

 

 다 읽어 버려

 

 아주!

 

 - 예민한 생명체지  - (소문쓰읍

 

 그럼 하나 누나는 캐치

 

 (소문)  추 여사님은 치유

 

 아저씨는

 

 괴력

 

 [웃음]

 

 [소문의 웃음]

 

 그럼 저는 무슨 특성이 있을까요?

 

 네가 찾아야지

 

 (모탁)  악귀는 전국 각지에 있지만

 

 이곳 중진시에 집중적으로 많아

 

 (모탁)  그래서 이곳에 아지트를 둔 거야

 

 중진시에 왜요?

 

 글쎄

 

 죄가 많은 도시인가 보지

 

 (모탁)  악귀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지난번에 철중이 형을 죽인 놈은

 

 3단계였다

 

 (소문)  3단계요?

 

 네다섯 명 정도의 영혼을  먹은 단계인데

 

 [음산한 음악]  케이스에 따라 편차가 있어

 

 더 많은 살인을 하고도  2단계에 머무르는 놈도 있고

 

 (모탁)  악귀랑 숙주가 합이 찰떡이면

 

 그보다 일찍 3단계에 돌입하기도 하고

 

 3단계에 돌입하면  목소리가 두 개가 나와

 

 (검은 사내)  잘 가라  [기괴한 목소리로 반복된다]

 

 목소리가 두 개요?  [탁자를 탁 내려치는 소리]

 

 (모탁)  거기서 더 발전하면

 

 숙주랑 악귀랑 완전체가 된다는데  그게 4단계

 

 (모탁)  우리도 아직 본 적은 없어

 

 하나는 이번에 3단계도 처음 봤지?

 

 그럼 어어느 정도로 세요?

 

 아마 우리가 다 같이

 

 붙어야 해 볼 만할 거야

 

 (매옥)  땅 없으면 못 잡는다

 

 (모탁)  이 새끼가 철중이 형만큼  올라오면 모르지

 

 (매옥)  안 돼

 

 땅 없으면 절대로 안 붙을 거야

 

 다시는

 

 우리 팀 죽는 꼴 못 본다

 

 (매옥)  소문이도 이거 받아라

 

 철중이 죽인 놈이다

 

 (소문)  이게

 

 [소문의 웃음]

 

 (소문)  이게

 

 몽타주예요?

 

 

 

 이걸로

 

 그놈을

 

 잡는다고요?  [익살스러운 효과음]

 

 [소문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의 웃음]

 

 (모탁)  웃냐?

 

 아니요

 

 다른 몽타주도 봐도 돼요?

 

 [소문의 멋쩍은 숨소리]

 

 [소문의 웃음]

 

 [소문의 옅은 웃음]

 

 [소문의 웃음]

 

 [소문이 파일을 탁탁 두드린다]

 

 [소문과 모탁의 웃음]

 

 웃기냐?

 

 [한숨]

 

 얘가 지금 우리 무시하는 거 맞지?

 

 존경은 아니지 싶다

 

 

 

 (하나)  뭐가 문제인데?

 

 (매옥)  소문아이 그림으로  몇 명이나 잡은 줄 알아?

 

 - (소문자  - (매옥무시하네우리를

 

 약간 갸름하게 생긴 거 맞죠?

 

 [흥미로운 음악]

 

 [소문이 쓱쓱 그린다]

 

 (매옥)  저기턱이 더

 

 이렇게턱이 더

 

 - (매옥각졌어  - (소문

 

 (모탁)  좀 날카로운 달걀형이야날달

 

 (모탁)  코가

 

 제법 코도 오뚝해

 

 눈이눈꼬리가 쭉

 

 (매옥)  찢어졌어

 

 늑대같이늑대짐승같이 생겼어  [모탁이 중얼거린다]

 

 눈썹 더 진하게진하게

 

 (하나)  대머리였는데 모자를 쓰고 있었어

 

 완성

 

 [한숨]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모탁의 한숨]

 

 [테이프 뜯는 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매옥의 한숨]

 

 (모탁)  꼭 잡자

 

 (모탁)  잡아서

 

 철중이 형잘 보내 드리자

 

 우리

 

 사진 하나 찍을까?

 

 (매옥)  소문아내가

 

 전에 사진관 했었단다

 

 (소문)  진짜요?

 

 (매옥)  내가 이걸로 우리 아들 먹이고  [카메라 작동음]

 

 입히고 공부시키고  [잔잔한 음악]

 

 육군 사관 학교까지 보냈지  [소문의 탄성]

 

 - (소문진짜 멋있어요  - (매옥간다?

 

 [카메라 조작음]  , 10

 

 (매옥)  이 사진에서 누구도  사라지지 않을 거야

 

 내 약속하마

 

 [카메라 타이머 작동음]

 

 (매옥)  왜 안 돼?

 

 [카메라 타이머 알림음]  [카메라 셔터음]

 

 [소문의 웃음]  (매옥)  다시다시다시다시

 

 [카메라 셔터음]

 

 (매옥)  한 번 더한 번 더

 

 (소문)  !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매옥)  친한 척해친한 척해친한 척

 

 [소문의 비명]  [소문의 신음]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신음]  (하나)  아이고

 

 그러니까 내 몸에 손대지 마

 

 (매옥)  하나 몸에 손대면 안 돼

 

 자기 기억 읽히는 거  절대 허락 안 한다

 

 [소문의 신음]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그래네가 하나구나

 

 [매옥의 비명]  [쿠당탕 소리가 들린다]

 

 [몸서리치는 신음]

 

 (모탁)  왔어반갑다네가

 

 하나!

 

 [소문의 신음]

 

 (소문)  기억 읽으려고 한 거 아니에요!

 

 [소문의 발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작은 목소리로]  소문아

 

 하나 잡아서

 

 기억 한번 읽어 내 봐라

 

 해 볼게요

 

 [입바람을 후 분다]

 

 (소문)  괜히 한다고 그랬나?

 

 ?

 

 뭐야?

 

 지하에 이런 게 다 있네?

 

 [탄성]

 

 대단하다

 

 [매혹적인 음악]

 

 너도 몸 풀어

 

 

 

 (소문)  하나다섯

 

 [소문이 쿵쿵 뛰는 소리]

 

 할까?

 

 그게

 

 (소문)  아까는 저기 오해가 있었던 게  아저씨가 옆에서 이렇게

 

 하라고 해 가지고

 

 근데 나 잡아 보고 싶다며

 

 아니요아니요그 아저씨가  옆에서 자꾸 부추겨 가지고

 

 이거 정식 훈련이야

 

 (하나)  들어와

 

 (소문)  아휴아휴

 

 제가

 

 누나한테 어떻게 막 그래요  저 이런 거 진짜 한 번도

 

 안 해 봐 가지고  [기합]

 

 [강렬한 음악]

 

 [소문의 멋쩍은 웃음]

 

 (소문)  빠르네

 

 (소문)  씨  [소문의 기합]

 

 [소문의 신음]  [소문의 겁먹은 신음]

 

 (소문)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신음]

 

 (하나)  안 되겠다방어복 입어

 

 (소문)  아니아니야

 

 괜찮아괜찮아

 

 이렇게

 

 (소문)  느낌 왔어요

 

 제가 태권도 3품이에요

 

 [소문의 기합]

 

 [소문의 신음]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고통스러운 신음]

 

 [퍽 소리가 난다]  [비명]

 

 (소문)  안 들려요

 

 

 

 [한숨]

 

 [소문의 어색한 웃음]

 

 (소문)  오케이!

 

 제대로 보여 줄게내가  [기합]

 

 [소문의 기합]

 

 히야야야!

 

 !

 

 (소문)  갑니다!

 

 !  [웃음]

 

 [소문의 기합]

 

 [소문의 비명]  [소문의 신음]

 

 에이

 

 [소문의 기합]

 

 [소문의 신음]

 

 어떻게 한 번을 못 잡지?

 

 (소문)  아유

 

 씨  [소문의 기합]

 

 [소문의 기합]

 

 [소문의 기합]

 

 (소문)  아니

 

 아니아니에요

 

 (소문)  아니야아니야!

 

 [소문의 놀라는 소리]

 

 ?

 

 (소문)  막았어요

 

 막았어요나 막았어요

 

 (소문)  왜 그래요?

 

 ?

 

 안 돼!  [소문의 신음]

 

 [하나의 한숨]

 

 수업 끝

 

 []

 

 [소문의 한숨]

 

 , 2교시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한숨]

 

 (소문)  고마워요아저씨

 

 [소문의 비명]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의 신음]

 

 (모탁)  아직 덜 여물었어  단련해단련?

 

 (소문)  왜 그래요!

 

 아나진짜

 

 [소문의 힘겨운 신음]

 

 (모탁)  깨닫도록 해

 

 어떻게 떨어져야

 

 몸이 안 아프겠니?

 

 몰라요일단 가르쳐 줘야 알지

 

 에이

 

 [기합]

 

 (모탁)  걱정 마

 

 몸이 깨달을 거야

 

 [소문의 놀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  에이

 

 [성난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놀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좋아좋아이렇게  안 떨어지려고 할 땐?

 

 간다  [소문의 비명]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  좋아이렇게 피하려고 할 때!

 

 [모탁의 기합]  [소문의 신음]

 

 [괴로워하는 소리]

 

 [소문의 괴로워하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괴로워하는 소리]

 

 (소문)  !

 

 (모탁)  실전에서 탭을 치면 풀어 줄 거 같아?

 

 (소문)  알겠어알겠어아무튼 탭!

 

 [소문의 옅은 신음]

 

 [경쾌한 음악]  (모탁)  소문아

 

 소문아!

 

 (소문)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응원하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기합]  [아파하는 신음]

 

 [괴로운 신음]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  가슴 아파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소문의 비명]

 

 네가 거기서 왜 나오냐  [웃음]

 

 [소문의 비명]

 

 (소문)  오케이  [긴장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  뭐야?

 

 나 됐어!

 

 됐어됐어!

 

 !  [웃음]

 

 [소문의 환호성]

 

 !

 

 [음악이 뚝 끊긴다]  [하나의 짜증 섞인 비명]

 

 소문아  [한숨]

 

 (소문)  

 

 - (하나좀 자자  - (소문

 

 (하나)  불 꺼좋은 말로 할 때

 

 (소문)  

 

 [경쾌한 음악]

 

 [운동장이 소란스럽다]

 

 - (학생2) 앞으로  - (학생3) 

 

 (학생4)  걷어걷어걷어걷어

 

 웅민!

 

 [웅민의 기합]  (학생3)  나이스

 

 [웅민의 신음]  [학생4가 말한다]

 

 [진동음]

 

 [진동음]  (학생5)  패스패스

 

 (학생6)  막아막아막아막아

 

 [통화 버튼음]  여사님

 

 (매옥)  소문아출동이다

 

 지금 정문으로 나와

 

 

 

 (학생7)  볼  [웅민의 당황한 숨소리]

 

 (웅민)  소문아공 좀!

 

 [놀란 숨소리]

 

 (웅민)  소문아?

 

 (소문)  악귀 잡으러 가시죠?

 

 - (매옥흥분하지 말고 빨리 타  - (소문!

 

 [긴장되는 음악]

 

 (여학생)  아저씨오늘 저녁 뭐게요?  맞춰 봐요

 

 - 된장찌개?  - (여학생!

 

 배춧국?

 

 

 

 [웃음]

 

 그럼 뭔데?

 

 글쎄요?

 

 (하나)  좀 무거운 놈이에요

 

 최소 세 명 이상 먹었을 거예요

 

 (매옥)  몇 단계?

 

 (하나)  2단계면 좋겠지만

 

 3단계일 수도 있어요

 

 [매옥의 한숨]

 

 그놈이 일 치기 전에 도착해야 될 텐데

 

 [흥미진진한 음악]

 

 (남자1)  소문이가 누구냐!

 

 (소문)  누가 일 짱이에요?

 

 다시는  [남자2의 신음]

 

 애들 때리지 마세요

 

 (모탁)  소문이 부모님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랬지?

 

 (하나)  사고가 아닐 수도 있어요

 

 사고가 아니면?

 

 (하나)  고의 사고요살인

 

 (모탁)  오늘은 견습이다

 

 (하나)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

 

 (소문)  여기 있어요여기!  아저씨빨리요빨리!

 

 - 소문아  - (하나대답 좀 해제발!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