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온리 러브송 2
응?
[한숨]
아니, 이 사람들이 진짜
[수정의 힘주는 신음]
(수정) 이봐요, 여기 아무도 없어요?
어이!
아, 진짜 사람 가둬 놓고 뭐 하는 거야, 진짜
[놀라는 숨소리]
[익살스러운 효과음]
미친 거 아니야?
(온달) 아, 거참, 조용히 좀 합시다
미친 건 그쪽 같은데
[어이없는 웃음]
아니, 왜 다 나보고 미쳤대?
당신 나 몰라, 응?
(온달) 몰라, 내가 당신을 어떻게 알아?
당신은 나 알아?
내가 당신을 어떻게 알아
(온달) 거봐
당신이 나를 모르는데 내가 당신을 어떻게 알아?
[한숨]
나는 당신을 몰라도 당신은 날 알아야지
(수정) TV만 틀면 내가 나오고
거리에, 버스에 막 내 얼굴이 쫙 다 깔려 있는데, 응?
TV?
버스...
진나라 말인가?
[익살스러운 음악]
(온달) 당신, 진에서 왔소?
진나라? 와, 진짜
(수정) 대한민국에서 왔소
대한민국...
진 너머 거기?
지랄한다
그곳엔 금, 은 그런 것들이 많다던데
많이 얻을 수 있소?
[피식]
많지, 아주 많지
(수정) 막 목에 이렇게 막 주렁주렁 걸고 다니오
[반짝거리는 효과음]
(온달) 금목걸이
저런 것은 본 적이 없다
적어도 이천, 삼천 냥?
(수정) 왜 저렇게 빤히 쳐다 봐
[반짝거리는 효과음]
(온달) 한복 또한 적어도 오백 냥 이상
(수정) 씨, 이게 확 그냥
(온달) 신발은 [반짝거리는 효과음]
처음 본다
책정 불가
[온달의 헛기침]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
나는 온달이라 하오
온달? [잔잔한 음악]
(수정) 아바마마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너는 반드시 온달의 아내가 되리라' 하셨는데
무슨 까닭으로 말씀을 바꾸십니까
제 지아비는 온달
그분뿐입니다
[손가락을 딱 튕기며] 그렇지, 평강
그년은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시대적 환경을 거부한 채
스스로 바보 온달이라는 사내를 골라 자기의 인생을 개척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네가 온달이면
나는 난년이지
- 난년? - 당신이 온달이면
(수정) 나는 이 나라의 평강 공주다
[의미심장한 음악]
[웃으며] 알아
실제로 보니까 예뻐서 환장하겠지?
다들 그래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고
평강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잠시 믿을 뻔했던 내가 바보일세
(온달) 아휴, 아휴
야, 온달이라고 먼저 구라 친 사람이 누구인데?
구라? 구라는 또 무엇이오?
아유, 진짜 왜 이렇게 사람들이 다들 모른대
과거에서 타임 슬립 한 사람들처럼
[흥미진진한 음악]
타임 슬립 타임 슬립, 타임 슬립?
(온달) 당신, 진에서 왔소?
(이방) 이 미친년을 당장 포박하거라!
대체 어디로 설정돼 있길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확인합니다
그래, 확인 좀 하고
(내비게이션) 직진입니다
또?
[쾅] [놀라는 신음]
[수정의 아파하는 신음]
[수정의 비명]
[놀란 숨소리]
가, 가, 가마?
타임 슬립?
(수정) 야, 나 좀 꺼내줘
어이, 야, 거기 자지 말고 꺼내줘
야, 진짜 장난하지 마라, 진짜
저, 저, 저, 저기
자, 자, 자칭 온달 씨?
지금이 몇 년도야?
2017?
연도는 또 무엇이오?
무엇이오?
아니, 지금, 현재, '나우'
몇 월 며칠, 무슨 시대 뭐, 이런 게 있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지금이 몇 년도냐고
아, 네가 평강이라면서요, 진짜
지금이 무슨 시대겠소?
[익살스러운 효과음]
평원왕 20년?
[놀란 숨소리]
[울음 섞인 숨소리]
[울먹이며] 이봐요, 나 살려줘
(수정) 야, 말도 안 돼 여기가 무슨 평원...
야, 진짜 나 좀 꺼내줘 나 집에 보내줘 [의미심장한 효과음]
아, 진짜
[수정이 온달을 다그친다] [온달의 다급한 신음]
(포졸1) 나와
[수정의 난처한 신음]
(포졸2) 빨리 가
(수정) 아이, 진짜
아, 아이고, 아이...
[수정이 씩씩댄다]
아이씨
뭐야
[익살스러운 음악]
[문이 달칵 열린다]
사또 납시오
가... 가, 감독님?
[흥미진진한 음악]
나는 감독이고
[말을 더듬으며] 당신은 여배우야
(수정) 씨
내 이럴 줄 알았어
타임 슬립은 개뿔, 씨
어이, 감독
내가 욕 좀 했다고 이딴 식으로 유치하게
아, 이런 치사한 새끼 이거 진짜
이 새끼 완전 양아치네, 이거
이런 [음소거 효과음] 도 없는
[음소거 효과음] 같은 새끼야 [포졸들의 당황하는 신음]
이 새끼, 쳐 죽어라, 이 새끼야
- (포졸3) 아, 이거... - (수정) 카악, 퉤
[격분하는 신음]
[수정의 비명]
[수정이 씩씩댄다]
(이방) 닭 두 마리를 훔친 못된 자이옵니다
타인의 귀중한 재산인 닭 두 마리를 훔쳐 달아난 죄
손가락 두 마디를 잘라라
[긴장되는 음악] 손가락 두 마디를 자르랍신다
(수정) [코웃음 치며] 지랄한다
(남자1) 아, 안 돼, 안 돼!
[남자1의 겁에 질린 신음]
(남자1) 아, 안 돼...
(사또) 잘라라
잘라라
[망나니의 기합] [남자1의 비명]
[수정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또) 과부를 보쌈하여 겁탈한 죄
잘라라
- (이방) 잘라라 - (망나니) 네, 네 [남자2의 비명]
[남자2의 겁에 질린 신음]
[써걱써걱]
[수정의 비명] [남자2의 비명]
[망나니의 웃음]
[수정의 절규]
다음은 누구냐
(이방) 다음은
사기죄로 잡혀 온 아랫골 온달이오
엽전만 두둑이 던져주면
그 어떤 흉악한 죄인이라도
변호를 해주어서 죄를 삭감시켜 준다는
그 잔대가리 온달이 아니더냐
(수정) 아니, 저 바보...
변호사임?
(사또) 이놈의 죄는 무엇이냐?
(이방) 아, 예
증인에게 돈을 주고 거짓 자백을 시켰다 하옵니다
그게 사실이냐
맞습니다
(수정) 헐, 꼴에 부패까지 하셨어요?
뭐, 이리 네가 쉽게 죄를 인정한다면...
사또
정월 초닷새를 기억하십니까?
(사또) 정월 초닷새라...
석파정
[익살스러운 음악]
[헛기침하며] 그, 서...
석, 석파정은 왜, 뭐?
제가
정월 초닷새에 석파정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지 뭡니까
(사또) 아이고
[사또의 웃음]
아이고
[손가락을 쪽쪽 빤다]
[기생의 의아한 신음]
엄마, 쭈쭈 줘, 쭈쭈 먹고 싶어
(기생) 어유, 우리 애기 어유, 쭈쭈 먹고 싶어요?
[쪽쪽]
[뽕]
[헛기침]
[퉤]
취향이 참 독특하십디다?
(수정) 헐
협박?
[한숨]
저기, 온달아
마님은 여전히 질투가 심하시죠?
[당황하는 신음]
들키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뭐, 처가 덕이 아니었으면 그 자리가 가당키나 했겠습니까
[사또의 한숨]
[앙탈을 부리며] 아, 야
이방
거, 무엇 하더냐
빨리 온달이를 풀어드리지 않고
예?
빨리 가서 빨리 푸, 푸, 푸, 풀어드려 [사또의 헛기침]
[사또의 헛기침]
예, 사또
[이방의 헛기침]
(이방) 인마, 이렇게 해 봐
아이씨, 뭐 이렇게 꽉 묶어 놨어, 이거, 응?
아이씨 이렇게 푸는 거구나, 이거
(수정) 극혐이지만 좀 쩐다
[뽕]
아이참, 거 [헛기침]
(온달) 아, 사람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사또) 이방, 거, 거, 아이참
아유, 쪽팔려
- 저, 사또 - 왜
이년은 누구냐
미친년이옵니다
아, 아, 아
저 흉측한 괴물이랑
요 앞에서 사고 쳤다는 그 미친년이로구나
- (이방) 아, 예 - (수정) 아, 아닙니다
저는 저 차를 타고 미래에서 온 톱스타
미친년이네
미친년 맞사옵니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사또) 아이고, 피곤하다
아무튼
저거랑 이거랑 둘 다 잘라버리고
오늘은 이만 끝내자
(이방) 예
(사또) 쭈쭈나 먹으러 가야겠다, 아이고
(수정) [말을 더듬으며] 뭘 잘라?
(이방) 네가 얘기했잖아, 컷
컷?
아니, 그 컷은 그 컷이 아니온데
그 컷이 그 컷이라고 말씀하시면 [이방의 너털웃음]
(이방) 여봐라!
이년과
저 흉측한 괴...
아니, 근데 저거 목이 어디 있느냐, 응?
아이, 저, 저 아무튼 둘 다 컷하거라!
[이방의 헛기침] [긴장되는 음악]
(이방) 아이씨, 목 자르라고, 어?
(망나니) 예 [이방의 웃음]
(이방) 빨리 가, 빨리빨리
(수정) 진짜 자르는 건 아니겠지?
아니겠지?
아니지?
[울먹이며] 아니지, 아니지, 응?
대표님
매니저 삼용이
머리해 주는 홍 언니 러브 송수정 팬 여러분
지금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봉이가 말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해설) 송수정, 26세
데뷔 13년 차 여배우
그녀의 성공적인 배우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련한 음악]
(해설) 한쪽만 흘린다
동시에 흘린다
그리고 비장의 필살기
닭똥같이 흘린다
아니, 왜, 왜 울고 그러느냐?
[한숨]
더 이상
미친년을 연기하지 못하겠나이다
여, 연기?
제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면
살아 아바마마를 뵙지 못할 터이니
약조를 지키지 못함을 용서하십시오, 아바마마
(수정) 여봐라
당장 이것을 풀지 못할까
설마
나는 이 나라의 공주
- 평강이다 - 헐
(이방) 아이고, 공주마마
아이고, 살려주시옵소서
[이방이 크게 웃는다]
내가 이럴 줄 알았냐, 응?
(해설) 비장의 무기가 아니었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요게, 요게, 요게 아주 그냥 제대로 맛이 갔구나, 응? [이방의 헛기침]
(이방) 여봐라!
저 흉측한 괴물의 목과 이 미친년의 목을
당장 치거라!
[긴장되는 음악]
[망나니의 기합]
[놀라는 신음]
뭐야?
[자동차 시동음] [망나니의 놀라는 신음]
[사람들의 놀라는 신음] [자동차 경보음]
[자동차 경적] [망나니의 두려운 신음]
(이방) 아니, 이게 뭔가?
(사또) 어허, 웬 소란이냐
[자동차 경적] [자동차가 부릉거린다]
(이방) [말을 더듬으며] 굉음이...
(사또) 저것이 왜...
[자동차 경적] [자동차 경보음]
멈춰라!
(수정) 이 나라 공주의 명이다
멈춰라, 붕붕
[자동차 경보음이 뚝 멈춘다] [웅장한 음악]
[놀라는 숨을 들이켜며] 멈췄다
공주마마
(이방) 아이고, 아이고, 공주마마
죽여주시옵소서!
(사또) 공주마마, 죽여주시옵소서
(함께) 죽여주시옵소서
(사또) 공주마마,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이방) 죽여주시옵소서
그래
감독 사또, 내시 이방 너희 좀 노답이더라
(사또) 죽여주...
- 야 - (이방) 예?
노답이 뭐냐?
(이방) 아
[익살스러운 음악] '성낼 노', '밟을 답'
성이 풀릴 때까지 밟는다는 궁중 용어 아닐까요?
[작은 소리로] 아...
(사또) 노답하여 주시옵소서
(이방) 노답하여 주시옵소서
어유, 야, 시끄러워 시끄러워, 빨리 나가 [수정의 웃음]
- (사또) 노답하여 주시옵소서 - (이방) 노답하여 주시옵소서
아유, 시끄러워 아유, 나가, 좀
(사또) 노... 물러나겠사옵니다
- (수정) 아, 빨리 가 - (이방) 물러나겠사옵니다
- (수정) 아, 아파, 이씨 - (사또) 노답...
[사또의 헛기침]
평강 공주...
아주 온화하고 순진하다 들었는데
지랄, 지랄 저런 지랄은 처음 봤습니다
내 딸이 저럴까 봐 걱정이다, 야
(사또) 아차
궐에 사람은 보냈느냐?
아, 예
공주마마가 여기 계시다고 전했으니 곧 연락이 올 겁니다
(사또) 그래
그때까지 저 지랄 같은 성품
응? 뭐, 어떡해 자네가 좀 잘 맞춰 드려
[헛기침하며] 아, 예, 알겠사옵니다
나와 다음에 그, 석파정 가서
소선이랑 같이 한 병 진하게, 응?
진하게 한잔하세
석파정, 소선이
[익살스러운 음악]
[피식]
(수정) 오, 세상에
[문이 달칵 열린다]
[헛기침]
(이방) 공주마마 [이방의 웃음]
진지 드시옵소서
[이방의 깊은 한숨]
요 도라지가 참 맛있사옵니다
[웃으며] 아...
이딴 걸 먹으라고?
야! 이씨
[수정이 씩씩댄다]
음, 맛있는데...
[초조한 신음]
아씨, 오줌 마려워, 씨
어어, 빨리, 빨리, 빨리 [힘겨운 신음]
(이방) 마마, 요강 대령이옵니다
- (이방) 이렇게... - 좌변기 가져와, 좌변기
(이방) 이렇게 잘 놔두고
돌아서 엉덩이를 깐 다음에 사뿐히 앉아 주시면
시원할 예정이옵니다
이씨, 야! [이방의 아파하는 신음]
[이방의 당황하는 신음] [요강이 잘그랑 나뒹군다]
아, 진짜... [가쁜 숨소리]
[가쁜 숨소리]
아, 지독하다, 진짜, 응?
아이씨, 엉덩이가 큰가?
응? 이거 작아, 작아, 작아
아이씨, 야, 이방!
[이방이 울먹인다]
[이방의 힘겨운 숨소리]
아, 궐에서는 대체 뭐 한단 말인가
저 미친것을 안 데려가고
[긴장되는 음악]
(상선) 아이, 큰일 났사옵니다
공주마마께서 지금 단양에 계신다 하옵니다
(평원왕) 무슨 소리냐, 공주는 지금 처소에 있을 것이거늘
(상선) 그, 그, 그, 그, 그게...
[평원왕의 못마땅한 신음]
[신하들이 공주를 애타게 부른다]
공주마마
(평강) 여기 있는 거 다 읽기 전까진 안 돼
[흥미진진한 음악]
[익살스러운 음악]
[기쁨에 찬 숨소리]
♪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
♪ 술이 들어간다 쭉, 쭉, 쭉, 쭉, 쭉 ♪
♪ 쭉, 쭉, 쭉, 쭉, 쭉 ♪
자
[기침]
우리 먹고 튈 기세로 원샷하는 거야
어허, 거절은 두 잔
에브리바디 홍삼
어허, 소리가 작잖아
오예
술이 들어가...
[감탄하는 숨소리]
닭발
(대표) 야, 송수정
이씨, 수정아
퉤
- (수정) 으응 - (대표) 에이, 퉤
- (대표) 삼용아 - (삼용) 예
(삼용) 씁 [휴대전화 조작음]
'송수정 허리 살 대박'
'배 둘레 수정'
'허리에도 보톡스 맞니?'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웅얼거린다]
(대표) 퉤
[수정의 놀라는 신음]
(수정) [우물거리며] 저, 저거 봐, 어, 저게 뭐야?
(대표) 뭐, 뭐, 뭐, 왜?
야, 송수정, 너 이러지 말자
야, 그거, 야, 그거...
야, 그러지 말자고
수정아
[피식]
대표님, 삼용아
나 지금 여기 있는 거 다 먹어버릴 거다
(대표) 수정아, 내가 다 처리할게, 응?
그리고 스태프들 입도 막고 다 할 테니까
집 말고 회사 말고 사람들 아는 데 말고, 응?
삼용이랑 아무도 모르는 데 먼 데 가 있어, 응?
[슬픈 음악]
[한숨]
진짜 아무도 모르는 먼 데 와버렸네
[한숨]
곧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수정) 야, 놀랬잖아
어어, 야, 어어?
- 너 여기가 어디라... - (온달) 쉿
[수정의 난처한 숨소리] [발랄한 음악]
(온달) 쉿
이럴 때 대부분 여자 주인공들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심장이 두근두근하겠지
그러나 나는 다른 여자 주인공들하고
좀 다르다, 응?
[온달과 수정의 힘겨운 신음]
저도 다른 사람들하고 다릅니다
공주님
(수정) 아이씨, 야, 이 변태 새끼야
너 얻다 대고 진짜 손모가지를 아주 그냥
[온달의 당황하는 신음]
[익살스러운 효과음]
이거 공주님 거 맞죠?
[수정의 다급한 신음]
(수정) 어, 어? 왜 아직 안 터져?
왜, 왜 이래
아, 왜 안 터져 나 집에 어떻게 가
아이씨
고맙다
손모가지는 이걸로 퉁 치자
어서 가 봐
곧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사또께서
궐에 사람을 보냈답니다
뭐?
곧 도착하겠지요?
안 돼!
가 아니고 돼
아이고, 너무 좋다, 고마워
얼른 가 봐라, 빨리 가
[익살스러운 음악] (수정) 콱 그냥, 빨리 가
가, 쓸모없는 새끼, 가, 얼른
(온달) 공주님
입에서 닭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아,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감독 사또, 내시 이방이 나를 찢어 죽이려 들 텐데, 진짜
[칭얼대며] 아, 진짜 왜 쓸데없는 짓 해서 이래, 진짜
[놀라는 숨소리]
붕붕
[힘주는 신음] 아이씨
아이씨, 진짜
아, 진짜 단단하게도 채워 놨네
[수정의 비명]
또 뵙습니다, 공주님
[수정이 웅얼거린다] (온달) 쉿, 쉿, 쉿, 쉿, 쉿, 쉿
[다가오는 발걸음]
(포졸4) 야, 뭔 소리야?
[긴장되는 음악] - (포졸5) 뭐 들었어? - (포졸4) 응
(포졸4) 아니야, 아니야, 가자, 가자 [멀어지는 발걸음]
(온달) 난년아
(수정) 난년?
너 공주 아니지?
[웅얼거린다]
나 알아
너 공주 아닌 거
너 지금 제대로 사기 치고 있는 거
.마이 온리 러브송 ↲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