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9
[뛰어오는 발소리]
엄마
[잔잔한 음악]
아빠
조금만 기다려요
그 새끼 잡고
내년에는 더 편하게 모실게
보고 싶어
(한울) 진선로 9길 제보, 아니었어요
잘못 본 거 같답니다
[무전기 소리]
그래도 수색 한번 돌자
네
그럼 제가 저쪽으로 가 볼게요
(정영) 응
[개 짖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오싹한 효과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음악]
[위겐의 옅은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가쁜 숨소리]
소문아
(위겐)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흥분해 있는 거야? [긴장감 흐르는 음악]
집 앞 골목에 지청신 나타났어요
[위겐의 가쁜 숨소리]
팀원들은?
다들 같이 있는 거야?
아니요
지금 못 잡으면 지청신 언제 잡을지 몰라요!
[무거운 효과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소리]
(위겐) 소문아
소문아, 혼자서는 안 돼
(위겐) 사람 없는 데로 유인해서
[위겐의 거친 숨소리]
(위겐) 팀이랑 합류해
소문아!
(위겐) 소문아!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소문의 한숨]
소문아!
[소문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소리]
[청신의 기괴한 웃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
소문아! [위겐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아!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기괴한 웃음]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깊은 한숨]
(소문) 괜찮아
여기는 내 땅이 흐르고 있어
나 찾아?
[긴장감 넘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소리]
[괴로운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청신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가쁜 숨소리]
(청신) 벌써 도망가는 거야?
아니면 또 무슨 수를 쓰는 건가?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내 땅으로 들어와
끝장을 보자
너희 부모 씹어 먹는 맛이 특별히 좋더라
[소문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 됐다, 들어왔어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의 기합]
[청신과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기합]
[청신의 옅은 신음] [소문의 신음]
[청신의 괴로운 신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한숨]
(청신) 이 새끼, 갑자기 힘이 다르다
[청신과 소문의 기합]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과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과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괴로운 숨소리]
[소문의 힘겨운 소리]
[어두운 음악]
[소문의 기합]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위겐) 소문아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신음]
[긴장감 넘치는 음악] [소문의 힘주는 소리]
[우두둑거리는 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의 신음]
[청신의 힘겨운 신음]
[소문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신음]
(소문)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 봐
우리 엄마, 아빠를 어떻게 했다고 이 구역질 나는 새끼야!
[소문과 청신의 기합]
[소문의 신음]
[소문의 신음]
(기란) 위겐!
[울먹이며] (우식) 형, 어떻게 좀 해 봐
[힘겨운 목소리로] (위겐) 카운터들한테 연락해서
소문이한테
가 보라고 해
[기란의 울먹이는 숨소리]
(기란) 가모탁 씨!
지금 어디야?
어디냐고!
[자동차 시동음]
[청신의 가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가쁜 숨소리]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이거구나?
[소문의 힘겨운 신음] 너희들이 갑자기 세지는 거
연기처럼 뿌옇고
(청신) 차가운 안개 같고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옅은 웃음]
[가속하는 자동차 엔진음]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청신의 옅은 웃음] [음산한 효과음]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괴로운 신음] [긴장되는 음악]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옅은 웃음]
[소문의 힘겨운 소리]
[청신의 소름 끼치는 웃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가족 상봉 해야지
[청신의 옅은 웃음]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힘겨운 목소리로] (소문) 온다
[소문의 힘주는 소리] 조금만 더
(소문) 제발 [소문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이 새끼가
[소문의 놀란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소문의 힘겨운 신음]
[음산한 효과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비명]
[청신의 한숨]
[청신의 기괴한 웃음]
[소문의 힘겨운 소리]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청신의 기괴한 웃음]
[소름 끼치는 웃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총성이 탕 울린다]
[청신의 놀란 숨소리]
[정영의 떨리는 숨소리]
물러서!
[소문의 힘겨운 숨소리]
[정영의 떨리는 숨소리]
[쨍그랑]
[정영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거친 숨소리]
[정영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
[정영의 떨리는 숨소리]
[청신의 당황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청신의 힘주는 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긴장감 도는 음악] [정영의 놀란 숨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모탁) 소문아
- (모탁) 소문아! - (하나) 소문아!
(모탁) 소문아!
이, 씨!
[모탁의 가쁜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하나의 가쁜 숨소리]
(하나) 어, 소문아!
[하나의 가쁜 숨소리]
누나
(하나) 어, 그래그래, 괜찮아 [하나의 가쁜 숨소리]
(매옥) 조금만 참아, 소문아
내가 고쳐 줄게
[무거운 음악]
[하나의 거친 숨소리]
(하나) 소문아 [소문의 옅은 신음]
(매옥) 동맥 끊겼다
뼈도 다 부서졌어
(정영) 제가 구급차 부를게요
사람이 고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매옥) 이 땅으로는 어림도 없다
- 강하게 깔린 땅을 찾아라, 하나야 - (하나) 네
[하나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하나의 거친 숨소리]
공원 산책로에 땅 크게 떴어요 [하나의 가쁜 숨소리]
(모탁) 소문아
[하나의 가쁜 숨소리]
(모탁) 제발 버티자
소문아!
[청신의 거친 숨소리]
[청신이 콜록거린다]
[덜그럭거리는 소리]
[청신의 신음] [청신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괴로운 신음]
[청신의 거친 숨소리]
(순경) 왜 그러세요?
어디 아프십니까?
[소름 끼치는 웃음]
[소름 끼치는 웃음]
(모탁) 괜찮겠어요?
이 정도 치료는 어려울 텐데
(매옥) 내가 죽더라도 한다
걱정 마
고친다
[소문의 신음]
[모탁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신음]
[소문의 옅은 신음]
[떨리는 목소리로] ♪ 엄마 손은 약손 ♪
♪ 소문이 뼈는 통뼈 ♪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매옥) ♪ 엄마 손은 약손 ♪
♪ 소문이는 끄떡없지 ♪
[매옥의 가쁜 숨소리]
[소문의 괴로운 신음]
[잔잔한 음악]
[정영의 놀라는 숨소리]
[모탁의 떨리는 숨소리]
[매옥이 중얼거린다]
[소문의 옅은 신음]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옅은 신음]
♪ 엄마 손은 약손 ♪
(매옥) ♪ 소문이는 끄떡없지 ♪ [소문의 힘겨운 소리]
(매옥) ♪ 엄마 손은 약손 ♪ [소문의 힘겨운 소리]
♪ 소문이 뼈는 통뼈 ♪
(매옥) ♪ 엄마 손은 약손 ♪
♪ 소문이는 끄떡없지 ♪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매옥) ♪ 엄마 손은 약손 ♪
[매옥의 힘겨운 기침]
[울먹이며] 여사님
[하나의 울먹이는 소리] [매옥의 힘겨운 신음]
추 여사!
(모탁) 추 여사, 추 여사!
(모탁) 추 여사 [매옥의 힘겨운 신음]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의 힘겨운 소리] (모탁) 괜찮아?
[하나의 한숨]
[소문의 옅은 신음]
[문 닫히는 소리]
(모탁) 놀랐죠?
(모탁) 우리 정체를 알게 된 사람은…
기억을 지워야 되는데
정영 형사는 안 지우려고
기억을 지운다고요?
지청신
경찰이 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에요
(모탁) 아까 총 뺏길 때 봤잖아요
[정영의 한숨]
아, 그건
대체 뭐였어요?
염력
염력요?
[모탁의 깊은 한숨]
(모탁) 아니, 이거를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되나?
[익살스러운 음악] 이게 인제 총이 막 날아다녔잖아요
(모탁) 그러면 보통 놈이 아닌 거예요
근데 우리도
보통 사람들은 아니에요
(모탁) 우리는 저 위에서 온 사람들이에요
악귀를 잡으려고
악귀 알아요, 악귀?
(정영) 악귀?
아, 이거 어디부터 설명해야 되는 거야?
(모탁) 남들은 우리를 히어로라고 하는데
히어로는 아니고 그냥 국숫집 운영을 해요
(모탁) 그놈을 잡으려면 우리가 힘이 있어야 돼요
그래서 추 여사, 도하나, 나, 소문이
이렇게 넷이 뭉쳐서
저놈들을 잡으려고 온 거죠
(정영) 아
(모탁) 여기 점 있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게 이제 저
융이라 그래, 융
거기랑 연결이 돼 있어요
이게 이해가 되나, 지금?
작작 좀 하세요
(모탁) 아, 나, 씨…
이거를 하여튼 믿어야 돼요
[중얼거리며] 무슨 개소…
[주르륵거리는 물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한숨] [매옥이 중얼거린다]
[매옥의 옅은 한숨]
[매옥이 훌쩍인다]
(하나) 아…
(하나) 괜찮으세요?
(매옥) 어
소문이 고치느라
여사님 수명 1년은 깎아 먹었네요
됐다
어린놈한테 목숨 좀 나눠 주는 게 뭐가 아까워
[하나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매옥) 아이고
벌써 11시가 넘었는데, 걱정하시겠다 [휴대폰 진동음]
어쩌냐?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
(하나) 예, 여보세요?
(외조부) 소문이 여자 친구?
(하나) 아, 여자 친…
예, 그때, 저번에 뵀었던 하나입니다
(외조부) 우리 소문이랑 같이 있어요?
아니, 이놈이
붕어빵 산다고 나가서는
11시가 되도록 안 들어오잖아
붕어빵요?
저기, 소문이 좀 바꿔 줘 봐요
[어두운 음악] [청신의 괴로운 비명]
[TV 뉴스 소리] [청신의 괴로운 신음]
(아나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청신의 괴로운 신음] 신명휘 중진시장의 행보가
[괴로운 신음] [아나운서가 계속 말한다]
[청신의 힘주는 소리] [우두둑 꺾이는 소리] [청신의 신음]
[거친 숨소리]
[우두둑거리는 소리] [청신의 신음]
[우두둑거리는 소리] [청신의 신음]
[거친 숨소리]
(아나운서) 이러한 신명휘 중진시장의 [청신의 가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대선 출마설이 돌자
[청신의 가쁜 숨소리] 지지자들이 뜨겁게 결집하고 있습니다
신 시장이 출마 의사를 확실시하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바람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뉴스 속 사람들의 환호성]
신 시장은 취임한 직후부터 혁신을 앞세워
중진시의 많은 변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신 시장의 행보 때문에
지지자들은 그의 대선 출마에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필) 새끼들!
아, 자기들이 누구 덕에 거기까지 간 건데, 씨
(상필) 야
취임식에 오지 말란다
(상필) 어?
아니
고생은 너랑 나랑 죽어라 하고
자기들은 앉아서 꿀이나 빨고!
(상필) 아, 조태신은 수조 원짜리 공사 받아 처먹고
나는 꼴랑 그, 씨
레스토랑 하나 먹고 떨어지라고! 씨!
열받아, 진짜, 씨
[긴장되는 음악] [상필의 한숨]
(상필) 야
(상필) 이거 [고조되는 음악]
신명휘 취임식
행사장 스피커에다 갖다 틀어 놓고 그냥 싹 다 조져 버릴까?
이거 뭡니까?
[긴장감 도는 음악]
[딸깍]
(아나운서) 신 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다면 [청신의 거친 숨소리]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 속 사람들의 대화 소리]
시대변혁당에서는 이미 오영덕 후보가 [청신의 힘겨운 숨소리]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이대로 경찰에 쫓기다가 대가리에 총 맞을 수는 없잖아 [아나운서가 계속해서 말한다]
[청신의 옅은 웃음]
(악귀) 어떡할 거야?
이 정도 힘 갖고는 안 돼
(악귀) 아까 순경을 먹었는데도 별로 달라지지가 않네
더 죽여야 돼
더
[거친 숨소리]
[힘겨운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당황한 숨소리]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청신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비명]
[소문의 놀란 숨소리]
[가쁜 숨소리]
[안도의 한숨]
[괴로운 한숨]
(외조부) 소문아, 일어났니?
네
일어났어요
[소문의 힘겨운 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소문의 신음]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가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불안한 숨소리]
[소문의 거친 숨소리]
[안도의 한숨]
[소문의 신음]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매옥) 어?
[소문의 옅은 신음] 어, 소문아
일어났어?
[소문의 신음] (소문) 네
손 한번 움직여 봐
[소문의 옅은 한숨]
(매옥) 전하고는 다를 거야
어때?
(소문) 아…
조금 뻣뻣하지만
괜찮아요
아휴
(매옥) 아, 그래,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잔잔한 음악]
소문아
절대 너 혼자 붙으면 안 되는 거야
(매옥) 너 혼자 당해 낼 수도 없을뿐더러
소환도 못 해
(매옥) 소환하는 동안 네 의식이 융에 가 있기 때문에
위험해
죄송해요
마음이 급하지?
(매옥) 급할 거야
너희 부모님
소멸되기 전에 찾고 싶어 조급해
왜 안 그러겠어
(매옥) 아유, 또 촉촉하게 소눈깔 뜨고 그런다
[울먹이며] 여사님
저 때문에 머리카락
(소문) 다 하얘지셨어요
잘 어울리지?
[매옥의 웃음]
[소문이 훌쩍인다]
다치지 마라
(매옥) 고치는 거보다 속상해서 먼저 죽겠다
[소문이 흐느낀다]
(외조부) 누구세요?
아, 안녕하세요?
[문 잠금장치 해제음]
[문 닫히는 소리]
(외조부) 아이고 [외조부의 웃음]
그, 이 붕어빵 주려고 일부러 왔어?
걱정하실까 봐요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 싸웠대
(외조모) 싸워?
(외조부) 아니, 저
소문이가 붕어빵 산다고 나갔다가
여자 친구를 만났나 봐
(외조부) 근데 같이 둘이 놀다가 싸워서
그놈이 다른 데로 팽 하고 가 버렸대
아유
소문이 금방 올 거예요, 쉬세요
아니, 근데 저녁은 먹었나?
예?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
(외조모) 자, 여기
[외조모의 웃음]
[외조모의 웃음]
(외조부) 자
(외조모) 아
[외조부의 웃음]
많이 먹어, 문영아
[외조모의 웃음]
어, 소문이 엄마
아 [외조부의 웃음]
네 [하나의 옅은 웃음]
[식기 덜그럭거리는 소리]
[외조부의 한숨]
[외조부의 옅은 한숨]
[외조부의 웃음]
[외조부의 옅은 웃음]
[하나의 옅은 웃음]
- 전이 아직 따뜻해요 - (외조부) 응
소문이 들어오면 먹이려고 다시 데웠지, 응 [외조부의 웃음]
하나 양이 먹어 주니깐 더 좋아
[외조부와 외조모의 웃음] [하나의 옅은 웃음]
(하나) 같이 드세요, 어서
- (외조부) 그래요 - 네
(외조모) 이거
밥 다 먹고 더 먹어
아유, 감사합니다
(외조모) 어, 아유, 되게 예쁘다
[외조모의 웃음]
[외조모의 웃음]
할머님이 더 예쁘세요
어?
[외조모와 하나의 웃음]
(외조부) 그, 소문이하고 사귄 지 두 달 됐다면서?
[하나의 기침] [익살스러운 음악]
(외조부)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하나의 기침]
[하나의 괴로운 소리] (외조부) 아유
[힘겨운 목소리로] 아, 그렇게, 아, 죄송…
[하나의 기침] (외조부) 괜찮아
[하나의 기침] 자
(하나) 음, 아유
(하나) 아!
아, 그렇게나
(하나) 됐죠, 예
- 예, 벌써 그렇게 됐어요, 예 - (외조부) 아 [외조부의 웃음]
[하나의 기침] (외조모) 아유
[긴장감 도는 음악]
[기괴한 목소리로] (청신) 이거구나?
너희들이 갑자기 세지는 거
연기처럼 뿌옇고
차가운 안개 같고
(소문) 그 새끼
융의 땅을 알았으니 이제 걸려들지 않을 거야
내가 스스로 땅을 펼칠 수 있어야 돼
(소문) 어?
땅이다
[웃음]
(매옥) 너 지금
어떻게 한 거야?
뭐가요?
우리 땅을 마음대로
- 만지고 놀지 않았어? - (소문) 그게 왜…
안 되는 거예요?
(모탁) 안 되는 게 아니라 못 해, 우리는
(소문) 융의 땅은 나만 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해야 돼
[떨리는 목소리로] (웅민) 소문아
(혁우) 그래, 이거지!
(소문) 그때 감각을 떠올려 보자
할 수 있어
(소문) 웅민아!
(웅민) 싸우지 마
(소문) 친구 때리지 말라는 게…
[일진 패거리의 웃음]
그렇게 어렵냐?
[깊은 한숨]
(소문) 슬픔
공포
분노
[거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힘주는 소리]
어떻게… [고조되는 음악]
화가 나서
터져 버릴 거 같아서
[거친 숨소리]
왜! [무거운 효과음]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의 가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문) 그래
끝내자
(소문) 그때 나는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소리]
[일진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일진의 신음]
[가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소문) 그 새끼를
[소문의 옅은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소문) 곱절로 갚아 준다 경고했지!
[소문의 기합]
[거친 숨소리]
[소문의 기합]
[거친 숨소리]
죽여 버리고 싶었어
[소문의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위겐의 거친 숨소리]
왜…
[위겐의 옅은 한숨]
[개 짖는 소리]
[무거운 음악]
[한숨]
(비서) 당에서 비공식으로 돌려 본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명휘) 그래?
(명휘) '도덕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여론과의 소통을 주도하는 이미지'
[웃음]
(비서) 4대 여론 조사 기관에서
이번 주부터 시장님 넣어서 조사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아니
ICT 밸리 론칭시키고 하면
지지율에 영향 있을까?
2% 정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비서) 그날 대선 출마 선언까지 같이 하시면
오영덕 후보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리면서
1위로
올라서실 수 있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초안 잡아 와요
알겠습니다
[문 열리는 소리]
[웃음] [문 닫히는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태신) 됐어
[태신의 한숨]
예
저도 받았습니다
지청신은 언제 잡는 거야?
백방으로 노력 중입니다
순경 하나 죽었다면서요?
(항규) 순직 기사 안 뜨게 기자 단속해요
ICT 기공식 날까지
중진시에 어떤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도 안 됩니다
ICT 기공식 날
출마 선언하시는 겁니까?
네
잡혔어요
[자동차 엔진음]
(소문) 아저씨, 멈춰요! [자동차 경적]
[반복되는 자동차 경적]
죽기 싫으면 비켜! [자동차 경적]
[계속되는 자동차 경적]
(소문) 어? 어? 멈춰요, 멈춰!
- (진호) 야! - (모탁) 뭐야?
(진호) 죽어!
[진호의 가쁜 숨소리]
[진호의 떨리는 숨소리]
(모탁) 시동 끄고 [긴장감 흐르는 음악]
(모탁) 내려요
씨!
[진호의 거친 숨소리]
[라이터 뚜껑 여는 소리] 저리 가
(진호) 물러나!
다 비켜, 씨!
[소문이 킁킁댄다]
아저씨
휘발유 냄새예요
[진호의 가쁜 숨소리]
(진호) 아니면 다 죽어, 씨!
[진호의 신음]
후
여기 휘발유밖에 없어요
이거 폐기물 트럭 아닌 거 같은데요?
[진호의 거친 숨소리]
(모탁)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야?
[진호의 신음]
(모탁) 뭐 하러 여기 왔어?
[진호가 울부짖는다]
(모탁) 저 안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요?
왜요?
그럼 뭐라도 볼 거 아니야
(진호) 산불이라도 나면
경찰이든 소방관이든 올 거 아니야
여기가 쓰레기 산이라는 게!
(진호) 세상에 다 드러날 거 아니야!
(진호) 야, 이 자식들아
이런 데서 돈 받고 일하고 싶냐?
- 아니, 저기 - (진호) 여기 쓰레기 때문에
애가 죽어 가고 있어요
(진호) 우리 형도
이 쓰레기 때문에 죽었고!
(진호) 이 새끼들이!
경찰까지 죽였다고!
그게 [무거운 음악]
무슨 말씀이세요, 아저씨?
(소문) 아저씨가
그거를 어떻게 아세요?
(진호) 아이고, 뭐, 딱히 드릴 게 없네
그래도 소권 형사님 아들이라는데
(소문) 고맙습니다
[웃으며] 아유
근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 그래
[옅은 웃음]
[옅은 웃음]
아, 소은이가 태어나자마자 아파 가지고
형이 환경 문제에 좀 관심이 많았거든요
(진호) 그러다가 쓰레기 산을 알게 됐고
그 조사도 엄청 열심히 했어요
[어두운 음악] (진호) 이거 들고 시청, 구청, 경찰
환경부에 있는 대로 고발장 넣었는데
- (진승) 도대체 - (진호) 조사는커녕
[진승이 계속 말한다] (진호) 답변 하나 들을 수 없었다는 거예요
(진승) 서류를 접수한 지가…
근데 단 한 명
이 사건을 맡아서 조사해 준 경찰이
소권 형사님이에요
(진호) 학생 아버지도
다른 공무원들처럼 형이 넣은 민원
(진호) 그, 무시했더라면
아마 돌아가시지는 않았을 거야
형은 [진호의 한숨]
소권 형사가 살해당했다고 확신했었어요
(진호) 그때부터 협박 편지도 받고
그림자 따라붙고
트럭이 형 차 받으려고 덤빈 적도 있었어요
[진호의 한숨]
근데
소권 형사가 죽고 나서
형도 바짝 겁을 먹습디다
갓난아기 두고 개죽음당할까 봐
(진호) 무섭잖아
그래서 외면하고
수년을 살아왔는데
글쎄, 작년에
소은이가 림프암 판정을 받은 거예요
형이 완전히 미쳐 버리더라고
[부스럭거리는 소리]
(모탁) 아니, 여기 사람들이 다 그럼 이 폐기물 때문에
병을 얻은 겁니까?
(진호) 아,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한 지역에서
그렇게 많은 병자가 나올 수 있겠어요?
산에서 내려오는
그 지하수 먹는 동네예요, 거기가
우리 소은이도 그랬고
(진호) 쓰레기 산에 방수포 덮어서
공원 조성한다잖아요
에코 공원
(진호) 참 나, 진짜
거기 방수포 덮으면 끝나요
세상에서 사라지는 비밀 되는 거라고요
그러니 제가 답답하지 않았겠어요?
똑똑
(소문) 나 들어가도 돼?
[따스한 음악]
(소문) 와
소은이
BTS 좋아하는구나?
(소문) 나도 엄청 좋아하는데
우리 소은이 다 나으면 콘서트 보러 같이 갈까?
(소은) 정말?
응
(소은) 근데
(소은) 오빠는
누구야?
아
소은이 아빠랑
우리 아빠랑 친구였대
(소은) 친구?
응
(소은) 아빠
보고 싶어
오빠도
(소문) 우리, 그러니까
씩씩하게 이겨 내자
(소문) 응?
약속
[웃음]
착해
아저씨
(소문) 소은이는 추 여사님이 못 고쳐요?
병이나 장애는 못 고쳐
저는 고쳐 주셨잖아요
너는 카운터잖아, 인마
[소문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 [모탁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
(모탁) 네
(정영) 운전 중이에요?
(모탁) 네
(정영) 김영님 살해 용의자
혈액 샘플이 없어졌어요 [긴장감 도는 음악]
뭐?
(모탁) 아니, 어떻게 된 거야?
그게 가능해?
국과수잖아요!
제가 샘플 접수하자마자
접수 취소하고 가져갔대요
누가!
(정영) 표 과장이라는데
최 서장 손에 들어갔을 거예요
(모탁) 아유!
아!
어휴!
[모탁의 분한 숨소리]
(모탁) 아, 이 개자식들!
(하나) 아이, 정말
(하나) 부수지는 마요, 선배
정말 기가 막히다
(매옥) 사람들이 속절없이 사라지고
아이들은 아파서 죽어 가고
그것도 사람을 죽여서 덮어 버리고
[매옥의 한숨] 진짜 신명휘랑 이놈들, 진짜
(하나) 중진시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사람들은 모를 거 아니에요
알려야죠
(하나) 무슨 수로?
(소문) 이대로 묻히면 안 되는 거잖아요
경찰도 다 한편인데?
[한숨]
[하나의 한숨]
알려 주자, 소문아
세상이 떠들썩하게
[흥미로운 음악]
(모탁) 사람들 앞에서 그 새끼들 빤쓰를
확 벗겨 버리자고
(매옥) 뭐?
빤쓰?
(모탁) 확!
[명휘의 가쁜 숨소리]
[명휘의 가쁜 숨소리]
[계속되는 가쁜 숨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나) 완료했어요
뭘 입어도 찰떡이지, 뭐
(매옥) 아유, 이게 언제 적 사진이야
진옥이는 어떤 년이야, 씨 [장물의 웃음]
(장물) 그게 내가 7년 전부터 품고 다니는 사진 아이가
요즘 걸로 바꿔 주든가
(모탁) 이런 타이밍에 연애하지 마시오들
(소문) 오
추 여사님하고 회장님 그럴 줄 알았어요
[장물의 웃음] 눈치챘구나?
(하나) 야, 소문아
내가 너한테 고백했다면서?
아, 그거
- 그거 어떻게 알았어요? - (하나) 음
네 할아버지가 그러시더라?
아, 그게, 그, 누나에 대해 하도 꼬치꼬치 캐물으셔서, 이거
둘러대느라, 아, 맞다 붕어빵 고마웠어요, 누나
- 그러니까 왜… - (모탁) 야, 잠깐만
(모탁) 야, 야, 붕어빵은 또 뭐야? 응?
왜 내가 먼저 너한테 고백한 스토리냐고
내가 먼저 고백한 건
- (소문) 괜찮은 건가? - 아니, 개소…
반말하지 말라니까
네
(창규) 장 비서
시장님 커피 좀 사 왔는데
케냐로, 크
(비서) 네
(창규) 근데
시장님, 오늘 방송에서
대선 출마 선언하시나?
응?
응, 진짜?
(비서) 네
[창규의 웃음]
기호 1번, 노창규
[흥얼거린다] 아, 씨
아, 진짜, 아, 깜짝이야 [익살스러운 음악]
(창규) 뭐야?
가…
모! [창규의 비명]
[신비로운 효과음]
야
야, 우리 이러다 정들겠다
야, 이 정도면
절친 인증이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여자1) 어, 어머, 국숫집 사장님 아니세요?
(모탁) 음?
(여자2) 아니야, 뒷모습만 봐도 알지
[여자들이 계속 웅성거린다]
- (여자1) 어머, 어머, 맞네? - (여자3) 맞잖아?
- (여자4) 아유, 맞네! - (매옥) 어머!
(매옥) 여기 어쩐 일이야, 어?
아, 신명휘, 어
잘생겼다, 신명휘!
(매옥) 사랑해요, 신명휘
어, 반갑다, 무슨 일이야 반가워, 반가워 [여자들이 저마다 말한다]
(비서) ICT 이야기가 끝나면
서준희 앵커가 자연스럽게 시장님 대선 출마 이야기로
흐름을 바꿔 줄 겁니다
이미 대본까지 다 맞춰 놨습니다
[명휘의 옅은 웃음]
(소문) 저기요?
(스태프) 네
[소문의 옅은 웃음]
(매옥) 투잡 뛴다고 그럴 걸 그랬나?
미안해요
다음에 국숫집 오면 내가 곱빼기로 말아 드릴게
(매옥) 언니, 신명휘, 이런 놈 아니야
(소문) 하나
둘
셋!
[소문의 옅은 탄성]
(준희) 다음은 특별 대담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진시 신명휘 시장님을 모셨습니다
시장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준희) 많이 바쁘시죠?
아, 요즘 제3차 ICT 개발 관계로
(명휘) 살짝 바쁜 일정 보내고 있습니다
(준희) 건강은 좀 어떠세요?
(명휘)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려고…
[속삭이며] (서장) 회장님
(준희) ICT 1, 2차 개발하시면서
여기 웬일이야? [준희가 계속 말한다]
(서장) 지청신 사건 때문에
잠깐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명휘가 말한다]
(서장) 시장님 대담 있다길래
인사드릴 겸 잠깐 들렀습니다 [명휘가 계속 말한다]
(태신) 응
(준희) 중진시 ICT 밸리 3차 개발 기공식을 앞두고 계십니다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소위 대박이 났는데요
(준희) 이렇게 성공적인 도시 개발을 했던 시장이 있었는지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신 시장님이 최초더라고요
[명휘의 웃음]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어디 저 혼자 이룬 성과겠습니까?
(준희) 겸손하시네요
자, 신명휘 시장님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시장님의 이번 대선 출마
오늘 답을 주시겠습니까?
[웃음]
[소문의 옅은 탄성]
(소문) 준비됐어요
꿈도 못 꾸게 해 주자고
(준희) 네, 그 말씀은 이번 3차 개발의 핵심인
에코 공원에 대한 말씀을 나눈 후에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에코 공원 관련 영상 보시겠습니다
[태신의 옅은 한숨]
[옅은 한숨]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소문의 옅은 웃음]
(영상 속 명휘) 기존의 자연 생태를 오롯이 유지하면서도
(영상 속 명휘) 문화, 오락, 건강, 체육 시설이 들어설
에코 공원입니다
(영상 속 명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 중진시로 오시라 [영상 속 비명 효과음]
[명휘의 깊은 한숨] (영상 속 명휘) 이 말입니다
[영상 속 명휘의 웃음]
(영상 속 명휘) 중진시를 넘어
청와대로 오시라
이 말입니다 [명휘의 깊은 한숨]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영상 속 명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영상 속 '신명휘 대통령' 소리]
(영상 속 명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사람
[영상 속 '신명휘 대통령' 소리] (소문) 예스!
[속삭이며] (태신) 노 상무, 끊어!
[영상 속 명휘의 말소리] (태신) 아니, 뭔가 착오가 있습니다
[명휘의 한숨]
[영상 속 명휘의 웃음] [영상 속 '신명휘 대통령' 소리]
[태신이 중얼거린다]
[마이크 지직거리는 소리]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모탁) 아, 아
안녕하세요? 잘 보고 있습니다, 예
아,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모탁) 아, 아!
여러분, 에코 공원에 쓰레기를 묻은
살인마를 소개합니다!
[모탁의 환호성] [사람들이 계속 웅성거린다]
(소문) 누나, 지금!
[리모컨 작동음] [신나는 음악]
[태신의 놀란 소리]
[서장이 헛구역질한다]
[힘겨운 목소리로] (태신) 아, 무슨 냄새야
[명휘의 괴로운 소리]
[명휘의 괴로운 소리]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소문) 야! 어이! 이, 씨, 오지 마!
오지 마! 에잇!
(모탁) 에이!
[모탁의 힘주는 소리]
(소문) 야! 오지 마, 오지 마!
이, 씨, 야!
[태신, 항규, 서장의 괴로운 소리]
(매옥) 시장님, 시장님! 이쪽으로, 이쪽으로 제 손 잡으세요
아이코 [명휘의 신음]
(소문) 야! [사람들의 괴로운 소리]
[사람들의 괴로운 소리]
[명휘의 괴로운 신음]
(매옥) 아, 어떡해, 시장님
아유, 더러워, 더러워 뭐가 이렇게 더러워
[힘겨운 목소리로] (명휘) 당신 뭐야?
(매옥) 어유, 대통령 되기 전에
감방부터 먼저 가라, 이 쓰레기 새끼야
(매옥) 으유! [명휘의 신음]
야, 소문아, 가자
(소문) 이야!
[소문의 기합]
[소문의 힘주는 소리] (매옥) 빨리 와
- 이놈아! - (소문) 아, 저 하나 남았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 (서장) 시장님, 괜찮으십니까? - (명휘) 저것들 잡아! [태신이 말한다]
(항규) 거기 서!
(서장) 야, 인마! [항규의 당황한 소리]
[항규와 서장의 당황한 소리]
(모탁) 야!
[항규와 태신의 괴로운 소리]
(태신) 너, 씨, 저, 저
[카메라 셔터음]
[태신, 항규, 서장의 괴로운 소리]
[태신의 괴로운 소리]
- (태신) 야, 잡아! - (항규) 거기 서!
[태신과 항규의 기합]
(항규) 거기 서!
(매옥) 하나야, 우리 간다!
[소문의 가쁜 숨소리]
[명휘가 고함을 지른다]
[명휘가 고함을 지른다]
[명휘의 분한 소리]
[명휘의 거친 숨소리]
하필, 하필 내 대선 출정식 날
[거친 숨소리]
[서장의 식식대는 숨소리]
(소문) 아, 아! 에! 오
- (항규) 아, 야, 야! 빨리 나와! - (서장) 안 열어!
- (서장) 이, 씨 - (태신) 야!
[항규의 분한 소리] [문이 덜컹거린다]
[총 장전하는 효과음]
(장물) 보소
구정물 택배 받아라
이놈들아
(매옥) 너희들이 만든 똥물 너희들도 마셔 봐야지!
(태신) 하지 마, 이 새끼야!
[태신의 괴로운 소리]
(항규) 회장님! [서장의 괴로운 소리]
(하나) 맛있냐, 이 새끼들아!
[태신, 항규, 서장의 괴로운 소리]
[태신, 항규, 서장의 괴로운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태신) 문 좀 열어 주세요
[항규의 기침] [계속되는 소란스러운 소리]
[항규의 계속되는 기침]
[태신과 서장의 괴로워하는 소리]
[태신의 신음]
(소문) 기자님들, 기자님들!
저기 밖에 특종 있어요, 특종!
중진시의 살인자, 살인마
어, 어!
(기자1) 특종, 살인범, 특종!
(기자2) 어, 조태신 회장님 맞죠?
(기자3) 영상이 사실입니까? [카메라 셔터음]
[기자들이 질문한다] [항규의 당황한 숨소리]
(항규) 찍지 마, 찍지 마! [기자들이 계속 질문한다]
아, 정말, 찍지 말라니까!
[명휘의 거친 숨소리]
나야
기공식 다음으로 미룬다고 해
언론에서 더 떠들지 않게
[거친 숨소리] 그리고 입장 발표 준비
확실하게 하고!
[휴대폰을 탁 내려놓는다] [명휘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야!
(표 과장) 어디, 다친 데는 없으시고요?
(서장) 말 시키지 마, 이 새끼야!
(표 과장) 어? 뭐야
[표 과장의 신음]
(서장) 너 뭐야?
(서장) 너…
[서장의 신음]
모, 모탁아!
형
- 어… - (모탁) 수룡이 형
[서장의 놀란 소리]
다른 기억은 다 잊었어도
내가 존경하던 수룡이 형은
아직 기억이 남아 있는데
어, 네…
네…
네 짓이었냐?
나 잡으러 와 봐
[서장의 놀란 숨소리]
그때는 더 시끄럽게 만들어 줄 테니까
[놀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모탁) 저 새끼들 다 잡고
다시 보자, 형
[서장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서장의 거친 숨소리]
(감찰관) 일반인을 재우고
기억을 지우고
악귀 소환과 상관없는 현장에
무력을 행사하고
[한숨]
(감찰관) 어떻게 된 겁니까, 이게?
(아나운서) 어, 네, 지금 생방송 도중
신명휘 시장 얼굴에
오염된 침출수가 뿌려졌는데요
[아나운서의 한숨] (뉴스 기자) 네, 아, 보신 대로
이 중진시 ICT 3차 개발에서
- 공원 부지로 지정된 곳에 - (아나운서) 네
(뉴스 기자) 이, 십수 년 동안 건설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었다는 사실이
- 폭로되면서 - (아나운서) 네
- (뉴스 기자)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 (아나운서) 네
(아나운서) 그럼 말씀하신 것을 정리를 했을 때
신 시장의 대선
출마에도 차질이 있겠는데요 [신나는 음악]
(뉴스 기자)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 예 - (아나운서) 네
대통령 선거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대요
심대하게
[손님들의 탄성]
[손님들의 웃음]
(매옥) 좋다! 좋아!
[매옥의 신난 탄성] [손님들의 웃음]
[매옥과 모탁의 신난 탄성]
원!
- 투! - (하나) 스리
포!
[손님들의 환호성]
[계속되는 박수 소리] [거친 숨소리]
[모탁의 거친 숨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매옥) 아
[매옥의 웃음]
[매옥이 말한다] [손님들의 말소리]
[술잔을 탁 내려놓는다]
[한숨]
모, 모탁아!
다른 기억은 다 잊었어도
내가 존경하던 수룡이 형은
아직 기억이 남아 있는데
나 잡으러 와 봐
그때는 더 시끄럽게 만들어 줄 테니까
[문 닫히는 소리] [정영의 한숨]
(정영) 혈흔
수거해 간 거 서장님이죠?
(정영) 용의자 혈흔이었어요
그거를 없앴다는 건
김영님을 살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서장님은 알고 있다는 얘기죠
너 알고 있었지?
모탁이 돌아온 거
그래서 네가 까분 거다
그렇지?
신명휘죠?
[서장의 한숨]
[서장의 한숨] [어두운 음악]
(서장) 내가
무궁화 하나였다가
(서장) 세 개가 더 붙었거든?
이제 큰 무궁화 달 일만 남았어
지방에서 벗어날 일만!
[정영의 한숨]
서장님
저 절대 포기 안 해요
모탁 선배는 더더구나 끝까지 갈 거고요
[서장의 한숨]
[서장의 옅은 한숨]
[술잔을 탁 내려놓는다]
[한숨]
어디 한번 해 봐
[정영의 헛웃음]
[명휘의 한숨]
(비서) 시 의회에서 에코 공원 부지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자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장님
환경 조사단에서 태신 관련 업체를 모두 빼고
의회에서 선정하겠다는
결론입니다
다른 업체를 끌어들여
저수지를 파 보겠다?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경합니다
[태신의 고함]
(태신) 의회 절반은 내가 달아 준 배지인데
이것들이 미쳤나, 씨
(태신) 시 의원 리스트 줘 봐요
[태신의 한숨]
[무거운 효과음]
(태신) 제일 목소리 큰 놈이 누구예요?
(비서) 함인표 의원이 지도하고 있습니다
(태신) 함인표
나가 봐요
(비서) 네
(태신) 약을 더 치든지, 응?
아킬레스건을 끊든지
- (항규) 예 - (명휘) 그러다가
김영님 시체라도 나오면 어쩔 건데
[긴장감 도는 음악] [태신의 한숨]
이쪽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태신) 아, 문제는 이 새끼들인데
아, 우리 시장님 대선 출마 선언 날이었다, 이거지?
지금까지 죽은 척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뭐야?
타이밍 잡고
복수라도 하겠다는 거야?
(항규) 쉽게 포기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기필코 저수지에서
(항규) 김영님 사체를 건져 올리겠답니다, 가모탁이
[명휘의 거친 한숨]
[명휘의 거친 숨소리]
죽여
- (소문) 아, 맛있겠다 - (매옥) 크게, 크게 잘라
(매옥) 아유, 진짜!
한 네 번만 잘라 [모탁의 웃음]
- 대충 잘라 - (모탁) 네 번
(장물) 와
진짜 [모탁의 탄성]
[장물의 웃음]
(장물) 나 빼놓고 이럴 기가?
(매옥) 아, 여기 앉아요, 앉아, 앉아 [장물의 웃음]
아니, 어떻게 알고 왔대?
[장물의 웃음]
(모탁) 아니, 일부러 말씀 안 드린 건데
[매옥과 장물의 웃음]
- (매옥) 아, 그… - 고기 굽는 냄새가, 마
저, 저기까지 나더라
- (매옥) 개코네, 개코, 아주 - (소문) 이야 [장물의 웃음]
(모탁) 아, 참, 저, 어떻게 됐어요? 권 대표 딸
(장물) 아, 뭐
병원에 잘 있어
뭐, 잘 버텨 주길 바라야지
(소문) 이겨 낼 거예요
(장물) 자, 어 [장물의 웃음]
[장물의 웃음]
[매옥과 장물의 탄성]
[장물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 (모탁) 아, 뜨거워 - (장물) 천천히 먹어라
[모탁의 괴로운 소리] (매옥) 어이구
- 여사님, 이거 드세요 - (매옥) 응? [장물의 웃음]
(매옥) 아유!
(매옥) 음, 음, 음
[장물과 소문의 웃음] 음
(매옥) 음, 자, 음
(장물) 나는 마늘
(매옥) 응 [장물의 헛기침]
마늘 [매옥의 웃음]
[장물의 기합]
[매옥이 웅얼거린다] (소문) 어?
- 어? - (매옥) 음! [소문의 옅은 웃음]
(모탁) 어! [매옥의 옅은 웃음]
(매옥) 알아서 먹어, 손이 없어?
(장물) 그… [장물의 헛기침]
(매옥) 아유
(매옥) 하나야?
(매옥) 하나, 너, 너, 다 먹으려고? [수저 덜그럭거리는 소리]
그, 괜찮겠어?
(모탁과 장물) 오
(매옥) 어, 어? [장물의 웃음]
- (장물) 와 - (모탁) 오 [매옥의 웃음]
- (매옥) 아유 - (소문과 장물) 와
[매옥의 웃음] (장물) 오!
[장물의 웃음]
- (모탁) 음 - (장물) 와 [소문의 웃음]
(매옥) 역시, 음 [장물의 웃음]
(장물) 입 크다
[장물과 매옥의 웃음]
[날카로운 효과음] (위겐) 소문아
네
카운터들, 전부 다 올라와야겠어
전부 다요?
네, 알겠습니다
[매옥의 옅은 한숨]
밀리지 맙시다
졸지 마들
고기 타기 전에 돌아온나
- (매옥) 모탁아, 가자 - (모탁) 아니, 좀만 더 있다…
(매옥) 가자!
[모탁이 웅얼거린다]
[모탁이 웅얼거린다]
[잔잔한 음악]
[모탁이 코를 훌쩍인다]
(모탁) 아유
[긴장되는 음악]
(경호원1)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경호원1의 신음]
(경호원2) 야, 뭐야?
[경호원2의 신음] (경호원3) 이, 씨
[경호원3의 신음]
(경호원2) 야, 씨
[경호원2의 신음]
[쿠당탕]
[경호원2의 신음]
(항규) 밖에 뭐 하는 거야!
(태신) 밖에 아무도 없어?
(태신) 여기가 어디라고 개나 소나 다 들여보내!
(경호원4) 당신 뭐야?
[청신의 힘주는 소리] [경호원4의 신음]
[명휘의 옅은 신음]
뭐야!
[고조되는 음악]
[편지 오프너가 땅에 떨어진다]
지청신
[청신의 한숨]
(모탁) 와
장난 아니네 [긴장감 도는 음악]
(모탁) 말로만 듣던
감찰인가 보다, 저 양반이
[모탁이 코를 훌쩍인다] [모탁의 한숨]
[신비로운 효과음]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소문의 기합]
[항규와 서장의 괴로운 소리]
[모탁의 기합]
(매옥) 아유, 더러워, 더러워, 뭐가 이렇게
- 더러워 - (명휘) 당신 뭐야!
(감찰관) 악귀 소환과 관련 없는 일에
하늘의 힘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계약 사항을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융에서 경고했음에도
(감찰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카운터들에게 묻는 겁니다
사실입니다
(감찰관) 경고 5회면
자격 박탈인 건
주지하고 계시죠?
(하나) 네
추매옥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 투잡 뛴다고 그럴 걸 그랬나?
미안해요
가모탁 씨
(매옥) 음, 빠!
[창규의 신음]
(감찰관) 추매옥
2회 경고
[안도의 한숨]
[안도의 한숨]
가모탁
[신비로운 효과음]
(창규) 뭐야
[창규의 비명]
[모탁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경호원5의 신음] [모탁의 힘주는 소리]
[여자5의 놀라는 소리]
(모탁) 우리 정체를 알게 된 사람은
기억을 지워야 되는데
정영 형사는 안 지우려고
(감찰관) 가모탁
4회 경고
4회?
(기란) 이의 있습니다
왜, 왜?
(기란) 카운터 정체를 발설한 사안의 경우
3단계 악귀를 소환하기 위해 불가피한 사정이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 그런…
거야? 그런 거야, 어, 그런 거야
- (모탁) 그런 거야 - (감찰관) 감찰 위원들과 한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모탁의 안도하는 숨소리]
(모탁) 어, 다행이다
(감찰관) 도하나
[신비로운 효과음]
(천중) 이런, 씨 [근영의 신음]
[우두둑 꺾이는 소리] [천중의 신음]
[근영과 천중의 신음]
[혁우의 신음]
[태신, 항규, 서장의 괴로운 소리]
[하나의 한숨]
(하나에게 빙의한 정숙) 내가 딸한테 꼭 전해야 될 말이 있거든
엄마?
(감찰관) 도하나
4회 경고
- 이의 있습니까? - (소문) 아, 그거는 제가요
(하나) 없습니다
(감찰관) 소문
네
[신비로운 효과음]
(혁우) 이 새끼가, 진짜!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혁우의 신음] [웅성거리는 소리]
[근영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떡대의 신음] [학생들의 놀라는 소리]
[준규의 아파하는 신음]
[준규의 아파하는 신음] [학생들의 놀라는 소리]
(소문) 왜! [무거운 효과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감찰관) 소문, 3회 경고
도하나는 차후
한 차례라도 계약을 위반할 시
카운터 자격이 박탈됨을 인지하고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감찰관) 카운터 자격 박탈과 동시에
카운터는
생명을 잃습니다
(모탁) 알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위원회를…
(위겐) 위원회를 마치기 전에
발언 있습니다
(위겐) 경고 누적과 상관없이
1,543호
카운터 소문의 자격을
박탈하고자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소문의 놀란 숨소리]
[감성적인 음악]
우리 엄마, 아빠 꼭 내 손으로 구해 내야 돼요
나는 이 일을 절대로 그만둘 수가 없어요!
[모탁의 거친 숨소리]
그만해, 이제
(매옥) 이놈들 잡기 전에 너도 잃고 하나도 잃겠다
(명휘) 저, 신명휘는
[명휘의 웃음]
- (근영) 어? - (명휘) 대권에
[소문의 신음] (명휘) 도전하겠습니다!
[소문의 신음]
[하나의 놀란 숨소리]
(하나) 지청신이 악귀를 모으고 있나 봐요
(장수) 뉘시오?
네 구세주
아저씨, 잠깐만요 [소문의 울먹이는 숨소리]
. 경이로운 소문 ↲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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