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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내 인생 23

 

 

[긴장된 음악]

 

지안아

 

[부드러운 음악]

 

서지안

 

(지안아

 

얘기  하자

 

저기 있다 기사님여기에서 내릴게요

 

(지수기사님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기 있다

 

(여기에서  하는 거냐고

 

 하는 중이라고 했잖아

 

어떻게 네가 이런 데서 이런 일을 

 

 여기 좋아

 

내가 좋아서 여기 있는 거야

 

여기가  좋아?

 

좋아

 

그러니까  상관 말고 

 

일주일만 기다리라며

 

일주일만 기다려 줄래?

 

지금 일주일도  지났거든

 

(나는 

 

이번에는 정말  약속 지킬  알았어

 

그래서 네가 회사 그만둔  알았어도

 

사라진  알았어도

 

기다렸다

 

일주일 후면 말해 준다고 했을   진심이었으니까

 

그랬었나

 

그랬었던  같다

 

 연락  했어이런 꼴로 있을 거면서?

 

 꼴이 어때서?

 

지안아

 

약속  지켜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겠네

 

계속  지킬 거라서

 

?

 

그냥      없다

 

[짧은 한숨 쉰다]

 

 꼴을 봐라

 

 보고 가라는 말이 나와?

 

(  !

 

( 거기서  하냐?

 

  하고

 

김발  말라버리게

 

내동댕이쳐 놓고

 

[소리치며어디에서 농땡이야!

 

가요

 

 일해야 

 

(지수죄송합니다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오늘 같이  먹기로 했는데

 

[슬픈 음악]

 

[한숨 쉰다]

 

(여자1) 총각

 

 아가씨  데리고  된통 걸렸어

 

된통 걸리다니요

 

 씨가 돈이라면 혈안이  사람이거든

 

 아가씨한테 빚더미 씌워서 부려먹고 있다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디서 죽으려고 했던 아가씨 구해와서는

 

죽으려고 했다고요?

 

병원비에다가 밥은 칠천 

 

(여자1) 새참 주고 오천 

 

방값 오만 원을 얹으니

 

빚이 빠져늘지!

 

[한숨 쉬며아이고

 

[슬픈 음악]

 

(저기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에  씨라고 부른 여자 친굽니다

 

근데 ?

 

 친구가 선생님한테 빚이 있어 잡혀있다던데

 

빚이 얼맙니까?

 

얼마라고 하면 갚아주게?

 

빚이 생기게  이유부터 말씀해 주시면요

 

이유 말해주면

 

  갚아주게?

 

당연히 갚아드리고 데리고 가야죠

 

자살 시도했다는  정말입니까어디서요?

 

내가 날마다 새벽에

 

 산꼭대기에 

 

(    맞춰

 

치성 드리고  뿌려 놓은 산삼  뿌리 캐러

 

거기서 발견했어

 

산에서요

 

이건 정말

 

죽어도 죽어야지

 

작정한 사람 아니면   산이야

 

 산이

 

[으스스한 효과음]

 

( 아가씨

 

[긴장된 음악]

 

( 낮에 봤을 때도 이상하긴 했어

 

( 인간이 절대

 

[기막힌  헛웃음그렇게

 

혼자서 즐거울 수는 없는 거거든

 

그럴 리가

 

지안이가

 

죽으려고 산에서

 

 아가씨 업고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

 

얼마나 무서웠는  알아?

 

 등에서 죽을까 

 

119 만날 때까지  비탈진 산길을

 

  넘어지지도 못하고 내려왔어

 

( 어이고살았네

 

살았어

 

( 위세척해서 깨어났는데

 

 아가씨가

 

죽어도 이름을   하는 거야

 

(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아가씨가 사정하더라고

 

그러지 말라고

 

 먹었나?

 

 

그럼 위세척이랑 병원비

 

70  주고 얼른 

 

...

 

없는데요

 

[ 씨가 큰소리로돈이 없어?

 

부모든 형제든 애인이든

 

불러 그럼!

 

[ 던지는 소리]

 

( 병원비 70 

 

일이라도 해서 갚아

 

(   떼먹고는

 

 동네  벗어날  알아

 

( 일부러 잡았지

 

보내봤자  어디 가서 죽겠더라고

 

( 근데  아가씨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겁이 덜컥 나더라고

 

( 잠도 일부러

 

마누라랑 같이 재웠어

 

밤에 도망갈까 

 

( 딴생각  하게

 

계속 일을 줬는데

 

 아가씨가 줘도 줘도 하는 거야

 

힘들다는 말도 않고 말도 않고

 

선생님은

 

  친구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친구는  봤어?

 

눈에 빛이  돌아왔잖아

 

( 저게  사람 눈인가?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으면

 

며칠이 지나도

 

눈에 빛이 돌아오질 않는지 모르겠어

 

( 슬슬 부담이 되고 있었는데

 

자네  왔어 빨리 데리고 

 

아직도

 

죽을 생각이 있다고요

 

 생각이 없는 건지

 

 기력이 없는 건지

 

 믿겠으면 하루 지켜봐

 

 말이 무슨 말인지  테니까

 

( 비서전에 인턴으로 일했던 회사까지 알아봤는데

 

아무도 서지안  근황을 모른답니다

 

무슨 땅속으로  꺼진  같아요

 

집은 제대로 지키고 있는 거야?

 

들어왔는데    아니야?

 

 제가 지킨  아니니까  수는 없지만

 

보고상으로는 귀가하지 않았답니다

 

[한숨 쉬며그럼  진짜 어디  거야?

 

어디든 가서 쉬고 있는  아닐까요?

 

쉬어도 어디서 쉬고 있는지 정말 쉬는지 알아야   아니야

 

 아셔야 되는데요?

 

 유난스러우신  아닙니까?

 

  성인이...

 

[한숨 쉬며 같아도 그런  겪었으면  달이 뭡니까

 

어디 가서  년은 숨어 살고 싶겠네요

 

[ 소리로그러니까 찾아야지

 

?

 

[나지막한 목소리로그럴까 

 

찾아야 한다고

 

그러든 말든

 

그냥 계셔야 하는  아닙니까?

 

제가 잘릴 각오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가족들과는 연락하겠지?

 

부모님한테 물어볼까?

 

(태수저기요

 

혹시 이렇게 생긴 아가씨  사러   있습니까?

 

죄송해요 제가 얼굴을 기억 못해서

 

(판매원죄송합니다다음 

 

(태수저기실례합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 보신  있으세요?

 

 여기 하루에 드나드는 사람이 얼만데요

 

이렇게 사람  찾으세요

 

그럼 CCTV   있는 데가 어딥니까?

 

 그건 아무나  보여드리죠 경찰 대동하면 모를까

 

아니 그러니까

 

CCTV   있는 데가 어디냐고요?

 

 보여드린다고요 죄송합니다

 

아니글쎄 저기저기

 

(태수저기저기

 

[긴장된 음악]

 

[구토하고  내리는 소리]

 

[기침 소리]

 

[헛기침 소리]

 

[심호흡 소리]

 

(지호첫째 기사 와이프랑 통화해서 협박 내용 녹음할 

 

[통화 연결음]

 

[녹음 버튼 누르는 소리]

 

( 부인 됐어?

 

아니 그게 아니라요 말씀하신 돈이요

 

제가 6억밖에 마련을  했는데

 

이걸로 봐주시면  될까요?

 

말도  되는 소리하고 있어

 

[울먹이며도저히 돈을  구할  없어서 그래요

 

당장 사진들  뿌려버린다

 

 돼요제발요

 

그럼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다른 첼로  팔게요

 

[한숨 쉬며아휴이거까지 팔면 정말 큰일 나는데

 

대신 약속  지켜요   다시 협박하면  돼요

 

1억에서 5, 7억으로 올렸는데  요구하면 그땐 정말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거나 경찰서 가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그렇게 양아치는 아니거든

 

알겠어요, 7 마련해서 연락할게요

 

[한숨 쉬며날짜 어기지 

 

[한숨 내뱉으며어휴심장 떨려 죽는  알았네

 

아휴

 

(지호둘째자연스럽게 류재신을 해고시킨다

 

 부장님

 

 기사 말이에요

 

결혼했더라    했어요?

 

말씀드렸는데요

 

처음에 기사 프로필 설명드리면서요

 

무슨 이름만 말해줘 놓고선

 

아가씨제가  결혼  했는지 알아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제가  달에   쉬는  어디 가는 줄은 아세요?

 

아니 말을  해주는데 어떻게 알아요?

 

아버지 병원에 간다고   이상 말씀드렸는데요

 

물어보시길래

 

그랬어요?

 

( 부장관심이 없으셔서 기억 못하는 거예요

 

관심이 있을 사이가 아니니까

 

알고 있습니다

 

근데  기사가 유부남인  무슨 문제가 되시나요?

 

그게 그게 아니라

 

기사가 유부남이든 아니든 상관없는데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기사를 바꾸고 싶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렇지

 

그게 류가아니  기사가

 

교체해야  이유는

 

제가 만들어서 사모님께 말씀드리죠

 

진짜요뭐라고  건데요?

 

제가 뭐라고 만들든  기사가 항의는 못하는 거죠?

 

그럼요

 

[전화 수신음]

 

 

 너가 시킨     했어

 

 준비된 거야

 

됐어

 

그래그럼 지금 만나

 

어떻게 준비된 건지 나도 알아야지

 

오늘은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용무가 있어서 가는 길이야

 

 일보다  중요한 일이 어딨어?

 

아이고모지리

 

지금 너희 집에 작은누나  있는  까먹었냐?

 

그거

 

디데이 잡아서 연락할게 끊어

 

[전화 종료음]

 

[한숨 쉬며 되면 큰일인데 믿어도 되는 거야?

 

아휴

 

여기 나왔습니다

 

(미정저희는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있게

 

  차림으로 나와요

 

- (미정맛있게 드세요 - (손님

 

(손님우리 우정이 좋아하는 샐러드네

 

밥과 샐러드는 무한 리필이에요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지호야

 

네가 어떻게 여기를?

 

나랑 얘기  해요 오래  걸려

 

(미정이쪽으로 앉아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지호해자 이모한테...

 

아이됐고 본론만 얘기할게요

 

[한숨 쉬며가게 좋네

 

 가게 보니까 엄마한테  미안해도 되겠어

 

지호야그게 무슨?

 

 대학  가요

 

형하고 아버지한테는 이미 말했어

 

대학을  ?

 

지호야지금 그게 무슨 수능 이제 며칠 남았다고?

 

 그동안 학원  다녔어  벌러 다녔어

 

엄마처럼  벌려고

 

학원을  다녔어?

 

그럼 거짓말을  거야?

 

왜요엄마는 거짓말을 해도 되고

 

 하면  ?

 

지호야엄마한테

 

실망 많이 했지?

 

(미정그래엄마 잘못이야

 

 엄마 잘못이야

 

그렇다고 대학을  가면 어떡해?

 

[목소리 커지며] (지호 놈의 대학 진짜!

 

[흥분하면서가고 싶지도 않은 대학 보내려고

 

형한테 뜯고 큰누나한테 부담 주고

 

[큰소리로그러다 누나들까지 바꿔 가지고 이런 가게까지 받고

 

이게  엄마 욕심 때문이야

 

(지호그냥 우리 형편대로 살았으면 좋았잖아

 

제대하고 대학 떨어졌을 때라도 포기하게 뒀으면

 

 엄마아빠한테 거짓말  했어 어쩌면 큰누나도

 

(지호부담  느끼고  편하게

 

대기업 아니라도 취직했을 거야

 

내가  버는  알았으면

 

어쩜 너희들은

 

엄마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니

 

엄마 마음 때문에 어떻게 됐는데 엄마 마음을 알아 달래?

 

[목소리 커지며엄마 마음그거 욕심이야

 

[지호 한숨 쉰다]

 

아까 보니까 일하는 엄마 표정 밝고 좋더라

 

내가 엄마를 닮았나 

 

그렇게 웃으면서 일하세요

 

엄마 닮은  버는  뭐라 하지 마시고 이제

 

지금은  벌려고 여기에 나오는  아니야

 

어쩔  없어서... - (지호갈게요

 

(미정지호야

 

(지호

 

당분간 집에  

 

엄마 얼굴  보겠어

 

내가  지태 형한테 얘기 듣고 바로  왔는데

 

[울컥하며엄마는

 

(지호아버지까지 속이고 혼자 일쳤어

 

[큰소리로우리  속이고 큰누나 작은누나 인생 말아먹었다고!

 

[훌쩍인다]

 

[훌쩍이며아이고

 

[울면서아이고 어떡해아이고

 

[훌쩍인다]

 

[깊은 한숨 쉰다]

 

[깊은 한숨 쉰다]

 

[깊은 한숨 쉰다]

 

(감사합니다안녕히 가세요

 

[ 열리는 소리]

 

(남구아이고그렇게 프로 의식이 없어서 어떡합니까?

 

(남구손님들 오는데 '어서 옵셔'  하고

 

그렇게 아무 때나  닫고 그러면 손님  떨어집니다

 

커피  팝니다

 

카페 라테  

 

[익살스런 음악]

 

[어이없는 한숨]

 

[희가 웃으며짜잔다했다

 

에이 [짜증내며  차는 소리]

 

(남구나는 손이 솥뚜껑만 해서 그런지   되네 이게

 

마음이 부족한  아니야

 

보영이 남자 친구는  마리 접어서 유리병에 가져왔던데

 

(남구근데 누나

 

진짜 이거   마리를 접어야 되는 거예요?

 

 마리를 접어야지 소원이 이루어진다잖아

 

아휴근데 색종이가 너무 쪼그매 가지고

 

색종이를 조금  걸로 하면  되나

 

아이그럼  마리가 유리병에  들어가지

 

유리병을  걸로 하면 되죠 이만한 

 

[희가 크게 웃으며그런 유리병이 어디 있어?

 

얼마나   접으려고?

 

출출한데  하나 먹읍시다

 

강남구 

 

말씀하세요

 

뭔가 착각하고 있는  같은데

 

그래요 이혼했어요

 

() 5 전에 했어요

 

근데  이혼은 강남구 씨하고 아무 상관없어요

 

결혼하면서 이미 정리한 사람이니까

 

 성격 알죠외골수인 

 

(정리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 거고

 

결혼하면서  잊었다고요

 

(   들려요?

 

(남구 뚫렸는데  들릴까?

 

그래 봤자 소용없어요

 

내가 이혼했다고 해서 내가 불행해졌다고 해서

 

강남구   잊었을 거란 생각 그거 착각이에요

 

그래?

 

그래

 

지금  하는 거예요?

 

여전히 거짓말을  못하는구나

 

[귀엽다는 우리 희는

 

[큰소리로강남구!

 

[ 열리는 소리]

 

어이구마침 손님 오셨네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그거 착각이야

 

다시 오기만  

 

(맛있게 드세요

 

[짧은 한숨]

 

으아

 

으아방장님

 

(남구아니  택시를 타고 ?

 

(남구그걸  직접 들고 아휴일단 들어와들어와

 

 

[힘겨운 듯한 한숨]

 

(지수아이고

 

[지수가 낑낑댄다]

 

(지수갑자기 들릴 데가 있으시다면서

 

엄청 급하게 가셨어요

 

(남구무슨 일인지 말도  하고?

 

소금 포대 가지러 갔다가 얼핏 봤는데

 

누굴 만난  같았어요

 

누구?

 

그건  모르겠어요

 

[큰소리로아니 이런 매너 없는 놈이  있나

 

(남구 그래?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같이  사람을  바닥에 버리고 가버려?

 

정말 급한 일이면 그러실 수도 있죠

 

소금은 나한테도 급한 일이야

 

그래서 제가  포대 가지고 왔잖아요

 

아휴나한테 전화를 해주던가

 

[전화 발신음]

 

(남구 받아 받아

 

참나잃어버린 이산 가족이라도 찾았나 보네

 

거기는 일하는 아주머니들밖에 없던데요

 

실장님 혹시 어머니 잃어버리셨나?

 

아니야

 

방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

 

아휴우리 조수 김샜네

 

바람  쐬라고 보냈더니 기분만  잡쳤어

 

바람 쐬라고 보내신 거예요?

 

가슴에 돌덩이 올려놓은 사람처럼

 

하도 무거운 숨을 쉬길래

 

...

 

제가 그랬군요

 

(진희은석이 어떻게  거냐고?

 

갑자기 무슨 소리야?

 

(진희언니  남편이 해성 어패럴 사장이야

 

은석이 사표 냈다며?

 

사장  한가하다

 

일개 직원 사직 소식

 

빨리도 알아

 

조카야

 

이벤트 마지막  가보니까 없더래

 

그러니  물어보겠수

 

과로로 쓰러져서 쉬러 보냈어

 

과로?

 

이벤트에  매던 애가?

 

어디 무슨  있는  아니고?

 

무슨  있으면 좋겠니?

 

어디로 보냈는데?

 

네가 절대  찾는 데로

 

그러니까 찾을 생각 꿈도 꾸지 

 

내가 은석이 찾아서  하게

 

전화로는  되겠디?

 

직접  표정 보면

 

 알아낼 깜냥이나 되고?

 

언제까지 쉬는데?

 

창립 기념일까지

 

  끝났지?

 

 그럼약속 있어

 

(진희나는 깜냥이  돼서 표정 보고는 언니   읽는데

 

구력이 있잖우 냄새는  맡지

 

그게 무슨 냄샌지는 모르지만

 

 봐요

 

[전화 버튼음]

 

하와이 티케팅 했지?

 

(비서대표님

 

알았어

 

양미정이년 때문에

 

(지안아

 

 아직  가고 있어?

 

지안아일단 나하고 가자 ?

 

네가 뭔데?

 

네가 뭔데?

 

친구?

 

 귀찮아

 

 만난  나는 귀찮아

 

가족들은?

 

가족들 걱정  

 

부모님이랑  걱정 많이 하실 텐데

 

신경 쓰기 싫어

 

?

 

상관없다고 누구도

 

 이렇게 굼떠?

 

어여 

 

( 일부러 잡았지

 

보내 봤자  어디 가서 죽겠더라고

 

( 저게 사람 눈이야 눈에 빛이 없잖아

 

[감미로운 음악]

 

 차려 놨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하네

 

 사람한테 말해줘야 하나

 

부탁합니다

 

지안이한테 연락 오면

 

지안이한테 말하지 말고

 

저한테 알려 주세요

 

부탁합니다

 

(재벌 3세가

 

평범한 여자를  찾아다녀 애타게

 

둘이 사귀었고 들켜서 개박살이  거지

 

여자는 된통 당해서 숨고

 

남자는  찾아 다니고

 

 그건데

 

[깊은 한숨]

 

서지안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짧은 한숨]

 

[ 여는 소리]

 

( 부장다녀오셨어요?

 

따라 

 

(명희 아이 칫솔 어느 거야?

 

( 부장서현 아가씨는 전동 칫솔 쓰시고

 

은석 아가씨는 아직

 

( 부장살균기 구입을  해서

 

그럼

 

(명희이거겠네

 

이거 들고 나오고

 

 칫솔 넣어줘

 

[긴장된 음악]

 

(명희머리빗도 챙겨

 

이중으로 확실히 하게

 

( 부장

 

화장품이

 

(명희저게 다야?

 

그것들 DNA 검사 결과 맡겨

 

사모님

 

부회장님이 이미 DNA 검사 하셨잖아요

 

서지안 하고  거지

 

서지안이 딸이 아닌 증거지

 

서지수가 우리 딸이란 증거는 아직 없어

 

?

 

조순옥이 거짓말한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어

 

진짜 우리 은석인 다른  있는데

 

칫솔   가져다 주면서  중에 있다고    있으니까

 

이제라도 확실히 해야지

 

 당하란 말이야

 

알겠습니다

 

(명희 부장

 

( 부장대표님

 

내가 양미정한테서 칫솔   받아서 검사한 

 

 부장이 부회장님한테 말했나?

 

 

[놀라며언제?

 

회사로 부르셔서 물어보시길래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짓이야?

 

나한테 묻지도 않고 대답을 했어?

 

[야단치며부회장님이 부르신다고 보고를 했어야지

 

[당황한  한숨 쉬며...

 

저는  집안을 담당하는 사람

 

아니었던가요?

 

?

 

( 부장제가 사모님 전담이 아닌데

 

[한숨 쉬며 집안의 어른이신

 

더구나 부회장님께서 여쭤보시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요?

 

그럼 조순옥...

 

걱정 마세요

 

( 부장조순옥에 대한 

 

 말씀 드리진 않았습니다

 

조순옥 거처도 모른다고 했고요

 

어떻게 DNA 검사를 했냐고 물으시길래

 

그것만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이만 가겠다는 늬앙스로그럼

 

이건 바로 연락해서 DNA 검사 맡기겠습니다

 

사모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함구하겠습니다

 

[기막히다는  봐라

 

 세우게

 

(재성!

 

같이 들어가자

 

거의  왔는데

 

그냥 걸어갈래요

 

(재성

 

[낮은 한숨 쉰다]

 

[ 닫고 창을 올린다]

 

(재성) '다녀오셨어요?'

 

(지수?

 

(재성아니면 '이제 오세요?'

 

 정도는 해줘야지

 

(지수...

 

이제 오세요

 

(재성너하고 저녁 같이 먹으려고  서둘렀다

 

 

(재성 새장 어떠냐?

 

예쁘지?

 

(지수아뇨

 

(재성아니야?

 

(지수 저런 창살 싫어해요

 

반지하 방에   창살 기분 나빠서

 

지안이가 창가 쪽에서 잤어요 항상

 

[어린아이가 큰소리로 울며엄마엄마!

 

?

 

아니에요

 

저런 창살에 갇혀서 울던 꿈을   꿨는데

 

 기억이 나서요

 

 창살?

 

 새장은 아니고?

 

?

 

    오빠가  가뒀던 적이 있거든

 

오빠가요?

 

창살 잡고 흔들면서 울다가 새장하고 같이 넘어졌었다

 

그럼 꿈이 아니라

 

기억이었네

 

 좋은 추억이긴 하지만 추억 하나는 남아있었구나

 

(명희다녀오셨어요

 

(명희왔니?

 

(지수 배고파

 

( 부장식사 준비해 놨습니다

 

(재성 씻고 식사하자

 

- (지수여기 화장실은 어디? - ( 부장이쪽으로 오시죠

 

가방도  내려놓고 뭐가 저리 급해서

 

(명희같이 차를 타고 오면 어떡해요동네 사람 보면 어쩌려고?

 

(재성도둑이   저린 거야

 

우리 집엔 손님도  오나?

 

조심해서 나쁠  없어요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

 

(명희그만  하죠최재성 

 

당신이나  그만  

 

내가 뭘요?

 

마음으로  아이  받아들이는 

 

우리 집에   벌써 일주일 넘었어

 

은석이한테  미안해?

 

일부러  받아들이는  아니라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당신은  그래요서지안 때와는 경우가 달라요

 

서지안이 왔을 

 

25 동안 그리워하던  딸인  알았어요

 

미련 없이 가슴에 품었다고요

 

알아나도 그랬으니까

 

[명희가 한숨 쉬며머리론 알겠는데

 

가슴이  움직여요

 

그러니 노력해야지

 

지수 말처럼

 

원인 제공은 당신한테 있고 나한테도 있어

 

당신 말만 믿었으니까

 

그래서 진짜 우리 딸인  아이를 제일  피해자로 만들었어

 

 책망이군요

 

양미정 불러서 편하게 가게 하라고 

 

 서태수 불러서

 

없던 일로 해주고 입단속 시킬 테니까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인정할  인정하자고

 

우리가 아쉬워서 신고도 못하고 자수도 못하게 하는  아니야

 

(재성지수 말처럼

 

25  당신 부주의가

 

은석이를 잃어버린 결정적 계기였다는  밝혀지면  되니까

 

그래요

 

뒷좌석 확인  하고 출발한  실수죠

 

그래서 25 동안

 

당신 원망 느끼면서 살았어요

 

사고만  났어도 바로 찾을  있었어요

 

그랬을까?

 

당연하죠

 

내가 바로 휴게소로 돌아갈 수만 있었다면...

 

그만하지

 

우리 은석이가 배고프다잖아

 

지금 당신이 걱정할 일은

 

나한테 투서 보낸 사람 찾는  아닌가?

 

[문이 닫힌다]

 

정말

 

  요구가 없지?

 

(지수어우배고파

 

(지수   고프니? 7 넘었는데

 

(서현시장해요

 

(서현어머니아버지  오셨는데 먼저 먹으면  돼요

 

이상한 집이야

 

(지수우리 집에선  배고프다고 하면 엄마가  허기진다고

 

비빔 국수 요만큼 해준다

 

(재성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서현어머니아버지 오셨어요?

 

(지수  일어나?

 

(재성 일어나도 

 

(명희식사하자

 

 간장  주세요

 

간이  맞니?

 

너무 싱거워서  먹겠어요?

 

간이  맞다고요?

 

우리 조리장님...

 

(명희좋은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싱겁게 요리한 거야

 

먹다 보면 느끼게  거야

 

(지수재료 본연의 맛이 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좋은데요

 

 그럼 라면 끓여 먹을게요

 

언니저희 집에 라면 같은  없어요

 

(지수주방 뒤져봤더니 없길래 사왔어

 

너도 먹을래?

 

아니요 그런   먹어요

 

(지수그래그럼

 

(명희앉아

 

 라면 끓여 먹으려고

 

[명희가 목소리 높이며앉아!

 

어른들 식사 중에 일어나려면 허락 먼저 구해야지

 

끓여줘

 

(재성  끓이게

 

오랜만에 나도 라면이 먹고 싶어졌어

 

(지수 라면에 계란 넣는데

 

[재성이 웃으며계란도   넣어주게

 

(주방 도우미

 

[호호 불며 후루룩 쩝쩝 소리 내며 먹는다]

 

[익살스런 음악]

 

[후루룩 소리 내며 계속 먹는다]

 

[재성과 지수가 동시에 요란스럽게 소리 내며 먹는다]

 

소리가 아주 요란하네요

 

원래 라면은 이렇게 호로록 먹어야 맛있는 거야

 

[계속 후루룩 소리내며 맛있게 먹는다]

 

두통약 

 

[매워한다]

 

(지태먹고 들어가자니까 이렇게 일을 사서 

 

(수아 푼이라도 아껴서

 

분가하는  보태기로   잊었어?

 

(수아아침  하는 대신 저녁은 우리가 하기로 했고

 

(지태상황이 그런 상황이  되잖아

 

(수아어라

 

원칙 어기지 말자고

 

 아침에 끌어낸 사람이 누구더라

 

너무 그렇게 애쓰지  미안해 죽겠어

 

내가?

 

내가  애쓰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은  하잖아?

 

아무렇지 않아 

 

외부 상황에 우리 사이 영향 받지 말자 그럴 뿐이야

 

(수아우리가 어떻게 결혼했는데

 

  결혼을 지키는 것뿐이야

 

 감동이야?

 

알뜰하고 현명하고

 

 진짜 장가  갔다

 

(수아알면 잘해

 

(지태너도 잘해 [함께 즐겁게 웃는다]

 

(지태?

 

(수아맛있어

 

(지태맛있으면   내내 유부 초밥만 하는 수가 있는데

 

(수아만들어만 주면  먹을걸

 

   동안 김치 볶음밥만 먹은 적도 있어

 

아예 저녁 메뉴를 짤까?

 

음음자기 퇴근 시간 들쑥날쑥하잖아

 

괜히 재료만 버려

 

어머님도 늦게 들어오시고

 

아버님도 계속 밤에 오시는데

 

[젓가락을 내려놓는 소리]

 

부모 마음은  그런가?

 

아가씨는 연락도 하기 싫은 마음일 텐데

 

본인 마음 편하고 싶어서겠지

 

[언성을 높이며지안이가 어디   알고 찾냐고 하러 찾으시냐고?

 

 언성을 높여?

 

답답하니까

 

이제 와서 저러시는 

 

보기도 싫고

 

  막혀 자기야   

 

  가져왔네 먹고 있어

 

[문을 닫는다]

 

[잔잔한 음악]

 

(지태우리 방에

 

작은 냉장고라도 하나 놓을  그랬어

 

아래층에 왔다갔다  해도 되게

 

(수아 하러?

 

(수아이민  건데

 

그걸 어떻게 찾았어

 

나도 저기에   숨겨놨거든

 

 그래도 저녁 먹고 말하려던 참인데

 

자기 얘기부터 들어야겠다

 

이거 뭐야이민까지 생각한 거야?

 

알아본 거야 혹시 모르니까

 

기다렸다가 해성 그룹에 해코지당하기 싫어서

 

(지태솔직히

 

떠나기 싶기도 했고

 

 

 

부모님

 

(수아아버님이 분가하라고 천만  주셨어

 

언제?

 

며칠 전에

 

여기서 제대로 신혼 생활  한다고

 

월세방이라도 얻으라면서

 

(수아바로  못한 

 

사실 나도   받고  흔들렸거든

 

분가하자고 그러지   했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 삶을 살자고 약속했잖아

 

그거 깨트리는  같아서

 

(수아근데

 

서지태  이민까지 알아보는  보니깐

 

자기가 결정해야겠다

 

[낮은 한숨 쉰다]

 

(도경실례합니다

 

서지안  아버님 맞으시죠?

 

[더듬으며내가 서지안이 아버진데

 

왜요우리 지안이한테

 

(태수무슨  생겼어요?

 

(도경아닙니다아버님

 

(도경...

 

(도경서지안 씨한테

 

물어볼  있어서...

 

서지안 

 

아직  돌아왔습니까?

 

 

근데 어쩐 일로 무슨 일로 오셨는지?

 

회사  때문에 확인할  있어

 

그런데 전화를  받아서요

 

 

연락 오면 전화하라고 하겠습니다

 

[문을 닫는다]

 

 들어오고  하는 거냐진짜

 

[깊은 한숨 쉰다]

 

[ 달리는 소리]

 

분명히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근데  집에  갔지?

 

[주먹으로 치는 소리] [태수의 고통스런 신음 소리]

 

[ 한숨 쉰다]

 

봤구나

 

[심각한 음악]

 

그걸 봤어

 

[흐느끼며내가 아빠한테 뭐라고 하고 왔는  아세요?

 

아빠를 밟고 짓밟고 제가...

 

우리 아빠한테 그런 수모를 제가 그렇게

 

[오열하며어우제가 도저히 못하겠어요

 

오빠도 알잖아요

 

어머니아버지가 우리 엄마 아빠한테 어떻게 하실지

 

우리  만신창이  거잖아요

 

엄마는 사기죄로 유치장 들어가고

 

아빠는 죄책감책임감으로 제정신 아닐 거예요

 

[깊은 한숨 쉰다]

 

그걸 봤어

 

[구슬픈 음악]

 

[ 차는 소리]

 

[ 두드리는 소리]

 

(도경들어간다

 

 

지수야

 

혹시 지안이

 

너한테 연락  왔어?

 

 왔어요

 

앞으로도   거예요 저한테는

 

너하고 아주 친했다면서

 

만났을  제가 엄청 화냈거든요

 

만났었어?

 

언제?

 

어디서?

 

그건  물어보는데요?

 

[당황하며

 

회사  때문에 물어볼  있는데 연락이  돼서 그래

 

빵집 뒤에 공원에서요

 

언제?

 

 여기 들어온 날이요

 

너한테  미리  해서

 

화낸 거니?

 

(지수왜요?

 

그동안 네가 별로 얘기할 기분이 아닌  같아서 미뤄뒀는데

 

해줄 말이 있어

 

지안이는

 

발가락에 상처가 있더라

 

그걸 보고 자기가 아닌  알았어

 

새끼 발가락 상처요

 

[기억났다는 ...

 

그래서 바로 나한테 말했어

 

자긴 오빠 동생이 아니라고

 

오빠 동생은

 

서지수라고

 

(도경근데

 

회사에 중요한 이벤트가 있어서 내가...

 

(지수오빠한테는 말하고

 

나한테는    거예요?

 

 걱정했어

 

근데  전에

 

 부모님을 먼저 걱정했어

 

 피해자지만

 

 부모님은 가해자잖아

 

(도경우리 집안에서 알면... 아니

 

(도경나부터 알고 나서 엄청 화냈거든

 

아마 그래서 너한테 먼저 말할  없었을 거야

 

네가 알면...

 

이벤트 끝날 때까지 비밀을 지킬  없을 테니까

 

너도 걱정되고  부모님도

 

걱정되지만

 

(도경부모님이 겪을 수모를 덜기...

 

그만요

 

오빠는

 

내가 그런 얘기를 들으면

 

지안이한테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야?

 

마찬가지예요 나한테는

 

지안이는 알자마자 나한테 말했어야 해요

 

(지수나한테 말하고

 

같이 해결했어야 해요

 

걔는

 

  믿었어요

 

 동생으로 생각  했어요

 

엄마아빠랑 똑같아요

 

(미정 그냥 자수할래요

 

[놀라며?

 

어떤 이유든 내가 잘못한  맞고

 

들켰으면 죗값 치뤄야죠

 

내가 감옥 가면

 

우리 애들도 무사하고

 

지안이도 건드리지는 않으실 거잖아요

 

[흥분하며지안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판국에

 

당신까지  이래당신까지  참고  이래?

 

 일이 그렇게 힘들어가게에서 일하는  수치스러워?

 

(미정아니에요 그깐  뭐가 창피해요

 

애들만 괜찮다면  천년도 일할  있어요

 

  청소부로 살라 그래도 살겠어

 

근데 지안이  들어오는   때문이잖아요

 

 보기 싫어서

 

지수도  버렸고

 

지호도

 

지태하고

 

새아기도

 

자식들한테 사람 취급  받으며 살아  해요

 

자수하고

 

감옥살이하면

 

죗값 받고 나오면

 

그래도 그때는

 

당신...

 

 어리석다

 

어리석어서 저지른  죗값 받겠다는데

 

뭐가 어리석어요?

 

우리 죗값은

 

지수 친부모님이 주시는 대로 받아야 하는 거야 사람아

 

 집에서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그러다 애들이  용서  하면요

 

지안이지수 용서  받으면 나는  살아요

 

우리 지수

 

저렇게 영영  보면 어떡해요

 

영영

 

  보겠다고 하면

 

나는  살아요

 

 세워

 

[놀라며엄마야

 

(명희당신여기가 어디라고 ?

 

죄송합니다

 

비련의 엄마 흉내 내는 거야?

 

지수 얼굴  번만 보고

 

자수하러 가려고요

 

자수?

 

제가 감옥 가서 죗값 받는 걸로도

 

성이  풀리실  알지만

 

가게에서 나오는 돈도  만지겠어요

 

가져가서 쓰기는커녕 만지는 것도 무서워서 주방...

 

냉장고 안에 넣어뒀어요

 

  느끼라고 놔두고 있는 건데 어디서 누구 마음대로 자수야?

 

제가 감옥 가면  분도 후련하시잖아요?

 

(미정 분께 몹쓸   사람이

 

가게에서  벌면서 부끄러워 하는  무슨 소용이세요?

 

수치요?

 

 자식들한테

 

 받고 있어요

 

지수한테도요

 

지수 저한테 연락도  해요

 

당신이 자수하면

 

서지수 뭐라고 할까?

 

그래도 키워준 부모인데

 

기어이 감옥 보냈다고 우리 원망  할까?

 

콩밥?

 

천년만년 먹이고 싶지만

 

서지수 때문에  보내

 

그런  알고 가서 시키는 대로 하고 있어

 

다신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떨리는 목소리로지수야

 

(지수사장님

 

지수 

 

 청소를 혼자 하세요실장님은요?

 

...

 

어제 인천 목재소 갔다가 일이 있어서  올라왔어요

 

아직도  오셨어요?

 

아직도라니요

 

어제 저랑 같이 갔었거든요

 

저희 방장님이 실장님 인천 목재소 가는 길에

 

천일염  받아오라고 하셔서요

 

지수  사장님이요?

 

(남구선우혁  배달 왔어요배달

 

[남구가 헉헉댄다] (저기남구 씨가  우리 혁이를?

 

(남구아이 허리 끊어질  같으니까 일단 눕히고

 

근데 무슨 일이시길래

 

(지수엄청 중요한 일이신가 봐요

 

 모르겠어요

 

근데 무슨 일로 왔어요?

 

(지수 빵이요

 

이걸  가져와요?

 

[희가 정색하며지수 

 

내가 분명 납품  받는다고 하고

 

(계산도  해줬잖아요

 

근데   가져와요?

 

[놀라며저희 방장님이 시키셔서

 

다시 받기로   알았어요

 

  번은   해요

 

다시는  가져오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지수가  소리로방장님!

 

어이구어휴 깜짝이야

 

[지수 씩씩댄다]

 

지금 이거 데자뷰 같지 않으세요?

 

사장님께서 다시  달라고 하지 않으셨다면서요?

 

[재밌다는  받아?

 

진짜  그러세요?

 

 유부녀한테 그렇게 실없이 구시는데요?

 

(지수카페 사장님 엄청 화나셔서

 

 다시 거기 가지도 못하게 됐어요

 

선우 실장님 얼굴 어디서 봐요

 

[괜히 코를 훌쩍인다]

 

아니마음 비웠다며?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 있다면서요?

 

이제 임자 있는 사람 아니니까 혼자서 좋아하는  해도 되잖아요

 

그럼 나도 혼자 좋아하는  해도 되잖아?

 

근거 없는 희망은 망상이라면서요?

 

[기막히다는 

 

 하네?

 

방장님이 저한테 충고해주신 거거든요

 

마음 없는 사람한테 헛된 희망 품지 말라면서요

 

헛된 희망 아니야

 

(지수유부녀잖아요

 

- (남구유부녀 아니야 - (지수?

 

카페 사장

 

유부녀 아니라고

 

유부녀 아니에요? - (남구아휴 

 

헛다리  짚지 마라 

 

[남구 답답하다는 에잇

 

유부녀 아닌  어떻게 아셨어요?

 

(도경근처에 지하철 타는 곳도 없고

 

여기서 버스 타러 가는 곳은

 

(도경저쪽밖에 없지?

 

그렇긴 한데

 

택시 타고 갔을 수도 있잖아요

 

아니야택시는  탔을 거야

 

(도경스톱!

 

[감미로운 음악]

 

[깊은 한숨 쉰다]

 

[감미로운 음악 계속]

 

(가게 주인아휴고장 났나?

 

(가게 주인 시간 반을 돌렸는데 계속 있는 걸로 나오네

 

(도경좀만  앞으로 돌려 보세요

 

없어졌어요

 

뒤로 돌려보세요

 

[급하게스톱스톱!

 

 버스 어디로 가는 겁니까?

 

(도경실례합니다  사람   있으십니까?

 

[깊은 한숨 쉰다]

 

( 비서죄송한데혹시 이런  보신  있으신가요?

 

- (행인없어요 - ( 비서없으세요?

 

( 비서저기혹시 이런  보신  있으신가요?

 

(도경혹시  사람   있으신가요?

 

[뭔가 깨달은  숨을 몰아쉰다]

 

( 비서부사장님

 

(도경 비서

 

지금 빨리 서지안 핸드폰 위치 추적해

 

그보다  사진하고 똑같은 사람을 찾는 분이 있답니다

 

누군데?

 

오늘도 오셨다는데

 

아버님이신지

 

[ 소리로빨리 위치 추적!

 

 

 

[메시지 수신음]

 

[놀라며?

 

(지안이는 무사히  있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아서  정도만 알려드립니다

 

[깊은 한숨 쉰다]

 

[통화 연결음]

 

[전화 수신음]

 

[전화 수신음]

 

[메시지 수신음]

 

(도경지안이 어디 있습니까?

 

(도경만난 겁니까?

 

[메시지 수신음]

 

(도경전화 부탁합니다

 

(도경지안이하고 통화  하고 싶은데

 

(도경전화하라고 전해주시죠

 

[전화 수신음]

 

[전화 수신음]

 

[안내음전화를 받지 않아...

 

[속상해하며 자식  전화를  받아

 

아무튼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언성 높이며연락 준다고 했으면 확실히 줘야지

 

무사하다는 말만 하면 어쩌자고

 

[답답하다는 본인이 원치 않는다잖아요

 

?

 

부사장님하고 연락하는 거요

 

그게...

 

 말인가?

 

제일 힘들  찾은 친구면

 

믿으셔도 됩니다

 

 돌봐주실 거예요

 

그렇겠지?

 

[답답하다는 

 

그래

 

 돌봐줄 사람 있으면  거지

 

가자

 

[ 여는 소리]

 

[긴장된 음악]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버스가 서서히 출발한다]

 

[경쾌한 음악]

 

(태수지안이가

 

(태수아직까지 전화 한통 없어

 

(태수벌써 일주일이 넘었는데

 

(태수둘이서 무슨 얘기했어?

 

내가 지안이랑 무슨 말했는지 아빠가 알아서  하게?

 

[큰소리로  인마!

 

(재성서지수는 아예 당신 딸이 아니었으면 싶던가?

 

(재성노명희 당신 딸은 태생부터 귀족일 거라 생각해?

 

( 비서서지안  친구가 옆에 계신  확실한데

 

 어디 아픈  아니야?

 

( 비서아직도 안심이  되십니까?

 

[큰소리로너무 !

 

( 비서서지안  핸드폰 위치를 추적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잡힌 곳은 인천 쪽이래요

 

(지안혁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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