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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과장 4

[!]

 

[밝고 경쾌한 오프닝 음악]

 

[슈욱] [!]

 

♪♪

 

[] [] [찰랑]

 

♪♪

 

[] [] [찰랑]

 

[지이잉] [] [차르릉]

 

[휘이익]

 

[뾰로롱]

 

♪♪

 

[경쾌한 드럼 소리]

 

♪♪

 

[스르륵]

 

[오프닝 음악 잦아든다]

 

[긴박한 음악]

 

[자동차 멈추는 소리]

 

김성룡 씨 맞으시죠?

 

맞아요누구세요?

 

강남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탈세 공모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헛웃음아니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지금?

 

이 사람이진짜!

 

[큰 소리로아이진짜!

 

다짜고짜 와가지고 갑자기 뭔 소리를 하는 거야?

 

(형사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성룡야이!

 

(형사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성룡...

 

[큰 소리로지금 이거 뭔가 잘못된 거야!

 

착오가 있는 거라고요!

 

아니...

 

[빗속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

 

[음악 긴장감 고조된다]

 

[하경의 놀란 숨소리]

 

새로 온 그 과장요? - (하경

 

혹시 대표님께서 알고 계신 게 있나 해서요

 

아뇨

 

[유선의 힘든 신음]

 

아니잘 몰라요

 

하아...

 

...

 

갑자기 이 과장님 일이 떠올라서요

 

[어두운 음악]

 

혹시 또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닌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일 자세하게 조사해 볼게요

 

그리고 새로 온 그 과장에 대해서도요

 

감사합니다대표님

 

[달그락] []

 

[유선의 신음 소리]

 

[어두운 음악]

 

하아...

 

하아...

 

[힘겨운 숨을 몰아쉰다]

 

[음악 끝난다]

 

[키보드 치는 소리]

 

(재준희진 씨 이거 장기주택 저당채 입금

 

2011년 이전하고 이후하고

 

달라진 게 뭐야이거 되게 헷갈리네

 

아우그거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기옥연말정산 저희한테 말씀하시면 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계부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수고하십시오 [따르르릉]

 

경리부 선상태입니다

 

연말정산 서비스요그거 국세청에서 하시면 됩니다

 

(남호그걸 모르는 인간이 어딨어?

 

그럼 연말정산을 뭐 문체부에서 할까아휴...

 

(희진그거 메일로 보내드렸거든요 네메일 확인하시면 될 겁니다

 

(재준아유됐다됐다

 

[하경의 긴 한숨] (기옥사인하실 게 있습니다

 

직접 와서 하라고 그래 - 직접 와서 하라십니다

 

주임님말씀하신 자료요 - 28일까지니까 좀 서둘러

 

(재준알겠습니다

 

아이고대충대충 곱게 말로 하지

 

뭐 이렇게 질러대?

 

이놈 바쁜데 어디 갔어진짜?

 

(남호아이... 변소 가서 좀 찾아봐

 

부장님 - 

 

[머뭇거리며... 김 과장...

 

조퇴했어요

 

무슨 퇴?

 

(하경...

 

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겨 가지고

 

갑자기 급하게 가봐야 된다고요

 

친구?

 

나 이런빌 게이츠 대출 받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아니친구 때문에 무단 조퇴를 해?

 

그것도 오늘 같은 비상 시국에?

 

[어이없이하하나 이런 판타지 개념을 봤나!

 

뭐 해전화해 봐!

 

(재준) [큰 소리로전화해 봐!

 

(기옥) [큰 소리로전화해 봐!

 

(희진전화부터 해빨리

 

(상태저 일이 지금 너무 많아요

 

[화나서아우뚜껑 열려진짜!

 

하아...

 

(형사덕포흥업을 맡은 서울 회계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장부예요

 

[불길한 음악]

 

(성룡) [속으로 말하는그러게 거긴 왜 맡겨 가지고!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이중장부 당신이 정리해서 회계사한테 넘겨줬잖아?

 

[태연하게어어아닌데요

 

나 진짜 모르는 일이에요 나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형사전부 모른다고 하면 장땡인 줄 알아?

 

군산지검으로 데려갈 사람 온다니까

 

[빈정대며거기 가서도 기억상실인 척하고

 

[노크 소리]

 

 

[음악 긴장감 고조된다]

 

김성룡 인도하러 왔습니다

 

하아...

 

[보글보글] [달칵]

 

(상태라면 드세요!

 

(남호먹고 합시다

 

부장님 저 잠깐 나갔다올게요

 

(남호먹고 다녀오지?

 

아니에요괜찮아요 드세요

 

(상태) [부산 떨며앗 뜨거뜨거깔개깔개깔개!

 

[다들 소란 피운다]

 

(희진여깄다여깄어여깄어 잠깐만잠깐만...

 

(상태온다온다!

 

[시끌벅적하다]

 

아이고... 이거 잘 끓였다?

 

맛있게 드세요

 

[다들 입맛 다신다]

 

(남호먹자먹자먹자

 

하아...

 

[후루룩후루룩]

 

이젠 정말 지친다지쳐 - ...

 

여기 많잖아천천히 먹어

 

...

 

안 뜨겁냐? - 안 뜨거안 뜨거

 

하여간 얘는 먹는 것만 눈앞에 있으면 환장을 해환장을

 

아유진짜 너무하네

 

근데 과장님도 진짜 정말 너무하네

 

아니알바생도 이딴 식으로는 조퇴 안 하지

 

하여간 기본이 안 돼 있어 기본이... 안 그래?

 

이 자식은 틈만 나면 꼭 반말을 그냥...

 

[후루룩]

 

근데 진짜 가족 같은 친구한테 일 생기면 그럴 수도 있죠

 

의인이잖아요의인

 

의인이면 만사 땡이냐?

 

그럴수록 더 개념차게 행동해야지 안 그래?

 

그럼요의인 할아버지라도 이건 아니죠

 

!

 

사람 없는 데서 그렇게 뒷담화들 하고 그러면...

 

재밌지!

 

[모두 크게 웃는다]

 

[철컥]

 

[코믹한 음악]

 

[] [!]

 

지금 뭣들 하는 거예요?

 

아이...

 

어후...

 

[영어 발음 굴리며배드 스멜하아...

 

[발소리와 지휘봉 휙휙 소리 이어진다]

 

회사 내 취사 금지 몰라요?

 

[우물거리며아니우리가... !

 

업무가 많아 가지고 저희가 점심시간을 놓쳐 가지고

 

(일동!

 

어떻게... 같이 좀 드실래요?

 

뭘 같이 먹어요? - 라면

 

다들 게을러 빠져 가지고

 

[정적이 흐른다]

 

[웅장한 음악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안타까운 숨소리]

 

마이...

 

[희용의 다급한 구두 소리]

 

[모두 놀라는 소리] [희용이 흐느낀다]

 

(남호) [작은 소리로미안해요...

 

[희용의 흐느낌 소리]

 

[큰 소리로감히!

 

회장님의 존영 위에 냄비를!

 

선상태

 

너 내일 출근하는 길에 깔개 좀 사와라큰 걸로

 

그러니까 제가 컵라면 먹자고 했거든요...

 

근데 이걸 이렇게 뒤집으면...

 

[모두 어색하게 웃는다]

 

그런 방법이아하하...

 

[일동 박수 치며 환호성]

 

[!]

 

이것들 봐요!

 

[희용 말투로화난 표정 짓기 없~

 

[사이렌 소리]

 

(하경군산요?

 

원래 사건 관할이 거기라서요

 

근데 정말 그 혐의가 맞는 건가요?

 

그럼요

 

그런데 TQ그룹에선 왜 이런 사람을 채용했대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문제가 엄청 많아요

 

탈세 공모분식회계로 매년 조사를 받았어요

 

매년요?

 

[수상한 음악]

 

[작은 웃음소리]

 

[한숨]

 

! [음악 끝난다]

 

[문소리] [턱턱 발소리]

 

[키보드 치는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문소리]

 

어떻게 오셨어요?

 

...

 

안녕하십니까저는 회계부 인턴

 

홍가은이라고 합니다

 

... 김성룡 과장님을 만나 뵈러 왔습니다

 

오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일찍 들어가셨는데

 

용건 있어요?

 

... 이거 드리려고

 

! [달그락]

 

저쪽 자리예요 놓고 가요그럼

 

아닙니다

 

계실 때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 (재준

 

뭐야?

 

에휴여기저기 엄청 후리고 다녔구먼

 

이런 끈끈이 주걱 같은 자식

 

[눈길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

 

[불길한 음악]

 

군산 간다면서 여긴 어디야고속도로 휴게소는 아닌 것 같은데

 

시끄러...

 

호두과자는 나중에 먹어야겠다?

 

카페오레 마시는 곳은 아닌 것 같네요

 

[더듬거리며갑자기 가죽 장갑은 왜그건 뭐예요?

 

아니오로만 대답한다

 

이중장부네가 작성했지?

 

[속삭이듯아뇨

 

마지막으로 묻는다

 

네가 작성했지?

 

지금 세상이 어느 땐데 5공 때도 아니고...

 

[!]

 

다 되셨으면 다들 수거할게요 - 드디어 끝!

 

나도 끝! - 마무리!

 

아이고수고들 했어!

 

그럼 다들 끝난 거지? - 

 

간만에 정시에 퇴근들 해

 

(기옥진짜요만세만세! [모두 환호성 지른다]

 

퇴근대박 사건!

 

나 지금 이거 환청 아니지? - 저 지금 설레요!

 

(함께설레요! [짝짝짝]

 

우리 정확하게 3주만에 정시 퇴근이에요

 

(함께) 3주만! [짝짝짝]

 

아이고나도 들어가는 길에 방어나 한 마리 회 떠서 소주 한 잔 그냥!

 

- (하경부장님 - (재준한 잔!

 

저랑 얘기 좀 나누시죠

 

[불길한 음악]

 

스읍... 뭐지이 어두운 기운은?

 

어후...

 

(재준) [웃으며클럽 갈래? [짝짝짝짝]

 

그만 좀 하세요

 

(성룡크윽... !

 

크억... ...

 

(성룡) [아파하며아이...

 

[깜짝 놀라 달그락거린다]

 

일어났냐?

 

[싹둑]

 

맷집 약하네 한 방에 떡실신이나 하고

 

하아오늘...

 

이사님이 전부 다 꾸미신 거예요?

 

하아... 군산에 있는 내 후배 놈도 참

 

...

 

[우물우물아니너희 같이 허술한 새끼들을 왜 못 잡아넣을까?

 

네가 관뒀으면 인수인계 받은 데를 족치면 되잖아

 

회계사든 세무사든

 

거기로 네가 장부를 다 보내놨을 텐데 말야

 

[흠칫 놀라서 덜그럭거린다]

 

짜잔!

 

간만에 네 물건 보니까 반갑냐?

 

[덜컥]

 

이사님이 이걸 어떻게? - 조선에선 검사 약발 꽤 오래 간다

 

검사직 관둬도 이 정도 터는 건 일도 아냐

 

(스읍... 아이

 

아휴...

 

이거 빼 봐한 번

 

다 무너지게 - 이걸 내가 왜 빼요?

 

해 봐

 

나랑 해서 이기면 너 무혐의 만들어 줄게

 

[탁탁]

 

이 장부에 대해서 아는 사람 나밖에 없어

 

익명의 제보만 있는 거고

 

그러니까 네가 해서 이기고 이걸 없애면 되는 거야

 

[탁탁탁]

 

[웃으며빨리해깔끔하잖아?

 

네가 해서 이기면 무혐의

 

하아... 어휴시간 더럽게 끄네

 

후후...

 

[!] [와르르르]

 

[큰 소리로왜 무너뜨려요해보라면서!

 

내 약점 잡은 것 같아서 기분 째졌냐?

 

내가 뭐군산에 있던 쪼다들하고 동급으로 보였어?

 

이 새끼가 진짜 오냐오냐 해주니까...

 

아하...

 

이사님어제 일 때문에 그러시나 본데 이거 정말 오해십니다

 

저는 그 음주운전자가 사실대로 불어 가지고

 

저는 그 사실을 그대로 이사님한테 전해드린 것뿐이잖아요

 

[!] [성룡의 아픈 신음]

 

너 자꾸 헛소리하지?

 

몇 대 더 맞을래?

 

그러니까 제가 이사님 기분을 언짢게 해드려서

 

이런 엄청난 일들을 벌이시는 거예요?

 

[비웃음]

 

네가 정말 엄청난 걸 못 봤구나?

 

이건 그냥 애피타이저 수준이야

 

[어두운 음악]

 

서안장룡에 메일 보냈어?

 

 

이 과장 관련 찌라시하고 이 과장 부인 인터뷰 영상

 

전부 다 보냈습니다

 

뒤탈은 없겠지?

 

 

부산 모처에서 익명으로 보낸 메일로 꾸며놨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서안장룡 투자

 

서 이사가 사인하게 둘 순 없잖아

 

맞습니다온갖 재료 다 넣어서 쑨 죽인데 개 줄 순 없죠

 

회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숨을 들이마신다]

 

우리 자존심은 지켜야죠

 

흐음...

 

하아...

 

[]

 

(이제부터 이게 손오공 긴고아 주문이야

 

한번만 더 까불면 머리를 쪼이는 게 아니라

 

[!]

 

이거 터뜨려 버린다

 

이사님

 

제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각별히 주의하라고 건방 떨지 말고

 

시키는 일 닥치고 열심히 좀 해

 

너 하는 거 봐서 요거

 

[!]

 

세상에서 없애줄 테니까

 

하아...

 

[율의 코웃음]

 

이게 요물이네!

 

똥오줌 못 가리는 인간 딱 가리게 해주고

 

그럼 배덕포만 넣는 걸로 하자 딴 걸로 하나 엮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이사님

 

[헛웃음?

 

군산에서 제 밑에 있던 경리부 직원

 

광숙이 선처해 주십시오

 

꼴에 의리!

 

좋아거기까지

 

[안도하는 숨소리]

 

감사합니다하아...

 

[율이 쩝쩝거린다]

 

그럼 슬슬 클래식하게 마무리 좀 해볼까?

 

이게 좀 촌스럽긴 한데

 

꿇어 - ?

 

꿇고

 

안 개기고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흐읍... 하아...

 

[어두운 음악]

 

해 봐!

 

[헛웃음]

 

지금 너무... 이게 말이 되나?

 

좀 더딘 감이 없지 않아 있네?

 

(성룡) [아픈 듯이아아아아...

 

안 개기고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그래?

 

성룡아!

 

(김성룡!

 

[성룡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겁 좀 내면서 살자

 

겁 없는 놈이 단명하고

 

겁 많은 놈이 장수해

 

[갓난아기 낑낑 우는 소리]

 

하아... [음악 끝난다]

 

[캬아...

 

갑자기 왜 그러냐안 물어보던 걸 갑자기 물어보고

 

이젠 정말 알아야겠어요

 

회사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이 과장 때문에 그런 거라면 그냥 접어둬

 

어떻게 그래요부장님은 이미 다 접으셨어요?

 

아니설사... 그래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고 치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니?

 

할 게 생기겠죠 일단 알기만 하면요

 

객기로 그러지 말고... ?

 

냉정히 진짜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그리고 회사 저 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랑 딴 세상 이야기야

 

말단 중의 말단인 우리 경리 부서는 그냥 따까리라고

 

아무리 따까리라도 잘못된 게 눈에 보이면 한번은 외쳐 봐야죠

 

하아...

 

하경아

 

너 그거 아니?

 

[쪼르륵] [애잔한 음악]

 

오리가 꽥꽥거리는 소리는 절대 메아리가 치지 않는단다

 

그 소리가 아무리 커도

 

[남호의 깊은 한숨]

 

우리는 그냥 오리 새끼들이야

 

(남호사료 주면 알 낳아 주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냥 물 위에 떠다니면 돼

 

...

 

그게 우리 인생이야

 

[남호의 깊은 한숨]

 

[덜그럭]

 

[우당탕]

 

[성룡의 분한 한숨]

 

[경쾌한 테마곡 끝부분이 흐른다]

 

[!]

 

[!] [성룡의 화난 숨소리]

 

도대체 거기 가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거냐?

 

거기가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바닥을 치게 만들어?

 

... 아휴...

 

[털썩]

 

[]

 

왜 진작 말씀 안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 이사 때문에

 

(광숙지금 이 사달이 난 거란 말씀이시죠?

 

 - (광숙아니...

 

천하의 우리 꽈장님이

 

그런 어린 놈의 새끼한테 지금 발린 거예요?

 

아하하하...

 

발리긴 누가 발려 걔 계급장 떼고 붙었으면

 

나한테 완전히 아작이 나

 

하아... 아무리 생각해도 TQ랑 꽈장님은 아닌 것 같아요

 

아유이건 정말 상극이라고요

 

그래도 여기서 빼먹을 건 좀 빼먹어야지천운으로 들어간 회산데

 

천운요?

 

꽈장님

 

영화 타이타닉 보셨죠?

 

봤어 갑자기 그건 왜?

 

거기에서 제일 운 좋은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스읍...

 

막판에 구명보트 올라탄 사람

 

아뇨

 

영화 시작 부분에

 

(광숙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랑 카드 쳐서 표 잃은 사람요

 

애초부터

 

[]

 

타지 않은 사람!

 

[남호 구역질] (하경아유진짜...

 

아이내가 쐈는데 이렇게 다 토하시면 어떡해요?

 

에이...

 

[등 토닥이는 소리... 이제 괜찮아이제 괜찮아

 

... 나는 괜찮아

 

괜찮아요?

 

스읍... ...

 

아이괜찮아 스읍... 후우우...

 

 

 

 TQ가 언제부터 개판이 됐는지 알아?

 

하하...

 

말씀해 주시는 거예요?

 

언제부터 개판 됐는데요?

 

박 회장이

 

대표 이사인 사모를 몰아내고

 

경영권을 뺐었을 때부터

 

뺐었다고요?

 

대표님이 자의로 물러나신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넌 똑똑하기만 했지 경험치가 없어

 

박 회장이

 

사모 지병을 이사회에 탁 까발려서

 

강제로 물러나게 했다니까

 

아니...

 

근데 대표님 정확한 병명이 뭐래요?

 

그건 아무도 몰라

 

좀 심각하긴 한가 봐

 

아무튼 그때부터 개판 시작

 

근데 우리 회사 경영 상태 괜찮잖아요

 

흑자경영에다 감사에도 문제 없고

 

괜찮기는 개뿔... [코웃음]

 

2011 3월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쭈욱~

 

천문학적인 적자야

 

...

 

근데 어떻게 감사도 통과하고 투자를?

 

구라야

 

[음악 긴장감 고조된다]

 

재무재표가 다 구라야

 

그럼 우리 회사도 분식회계?

 

!

 

거기까지

 

더 알면 다쳐

 

이거 일급 비밀이다

 

흐흐...

 

에유우리 딸도 이렇게 커야 되는데

 

택시 왔다

 

나 간다나 갈게택시!

 

- (하경아니저기... - (남호과천!

 

[걱정스러운 숨을 몰아쉰다]

 

[음악 끝난다]

 

[성룡의 한숨]

 

타이타닉?

 

근데 나는 지금 내 마음대로 배 밖으로 못 내리잖아?

 

한 방에 깔끔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방법이...

 

흐음...

 

[도시 소음]

 

그 얘기 들었어? - ?

 

영업관리부 최 대리 있잖아 - 

 

아으...

 

어제 완전 회식 때 꽐라 돼가지고 부장을 깠다네

 

정말?

 

얼마나 깠는데?

 

아휴이마 찢어지고 광대뼈도 함몰됐대요

 

히익장난 아니네

 

그럼 최 대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 뭘 어떡해?

 

이번에 사안이 좀 심각해 가지고 해고까지 갈지도 모르나 봐

 

으으대박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

 

[신난 구두 소리]

 

해고란 말이지?

 

[물소리]

 

[노래 부르듯해고... !

 

또 머리 감으시게?

 

손 닦고 있었어요

 

그러네

 

여기 상습범들이 많아 가지고 맨날 여기가 막히거든

 

근데 낯이 좀 설어누구?

 

경리부에 새로 온...

 

이윤석 과장 후임이 자기였구나

 

경리 과장 김성룡입니다

 

아유우리 이 과장세상에 그렇게 좋은 사람이 없었는데

 

나는 TQ그룹 청소용역...

 

1팀 반장 엄금심 여사님

 

내가 저번에 얘기했구나? - 

 

암튼 무지하게 반가워요 물이 묻어서

 

아유괜찮아 - 등짝 때리지 마세요

 

우리 김 과장 하는 거 봐서

 

아이고지퍼 열렸네?

 

오냐인사 잘 한다 화이팅!

 

스읍... 아직도 저런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작은 웃음]

 

[!] (만근정말 이따위로 할 거야!

 

연말정산 마무리 이따위로 하면 어떡하냐?

 

오류 난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 줄 알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어제 일손이 좀 부족해서

 

또 이런다또 아휴...

 

[!]

 

하여튼 경리부 너희들은 전부 월급 루팡들이야

 

(만근밥값을 못 해!

 

엄밀히 말하면 저희 부서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 - 윤 대리!

 

프로그램이 신속히 복구되지 않은 건 전산관리팀 책임입니다

 

(만석이거 봐 또 남 탓또 남 탓 

 

어떤 상황에서도 오류를 내지 말아야 되는 데가

 

바로 경리부야!

 

너희들은 손하고 머리를 무슨 인테리어로 달고 다니냐?

 

언제부터 경리부가 컴퓨터에 의존해서 작업했어?

 

죄송합니다본부장님 더욱 분발하겠습니다본부장님

 

윤 대리 계속 그딴 식으로 해라?

 

(재준본부장님들어가십시오

 

(만근어이뭐야?

 

지금 출근해?

 

[부원들 투덜거린다]

 

어휴어제 딱 한 명만 더 있었어도

 

이런 꼴은 안 당하는 건데 안 그래?

 

내 손과 머리는 인테리어였네 - 치워

 

 

과장님오셨어요? - 안녕하세요?

 

김 과장 - 

 

이리 와

 

[남호의 한숨]

 

아니도대체 어제 뭐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부장님이게 좀 뭔가 오해가 있는데요

 

사실은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단 조퇴를 해?

 

[코믹한 음악계속 그럼 관둬야지

 

조퇴요? - 그럼 조퇴지칼퇴야?

 

(남호친구가 얼마나 중하길래 말이야

 

무단 조퇴를 다 하고 말이야!

 

정말 열 받아서

 

나 진짜 피가 안 통하네정말

 

[남호의 한숨]

 

[음악 끝난다]

 

고마워요얘기 안 해줘서

 

아이그건 됐고

 

진짜 뭐 하는 사람이에요그쪽?

 

이쪽김 과장

 

군산에서 매년 수사 받았다면서요?

 

우와!

 

이제 막 사람 신상도 털고 그러나 봐요?

 

나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내 눈앞에서 영화처럼 잡혀갔어요

 

그것도 탈세문서 위조로

 

당연히 어떤 인간인지 알아봐야죠

 

그럼 알아봤으니까 알겠네 나 매번 무혐의였다는 거

 

제대로 된 사람이면 매년 수사 받을 리가 없죠

 

[억울하다는 듯진짜 무슨 사람을 지능범 취급하고

 

그런 취급 받게 만드는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에요

 

근데 왜 회사에다 내가 잡혀간 거 얘기를 안 했어요그럼?

 

나 믿어서 그런 거 아닌가?

 

 

아주 잠깐 믿었어요

 

(하경혹시 이 과장님 같은 일을 당했을까 봐요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닌데 혹시 무슨 누명이라도 썼을까 봐요

 

...

 

근데 그건 아닌 것 같고? - 

 

앞으로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지켜볼 거예요

 

긴장 타요

 

[문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큰 소리로 밝게과장님!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회계부 인턴 홍가은입니다

 

그래요... 회계부 그런데 나한테 무슨 일로?

 

지난번 일에 대한 사과의 의미입니다

 

[달그락]

 

죄송했습니다

 

아니뭐 이럴 필요까진 없는데이거...

 

풀어보십시오

 

집에 가서 풀어볼게요 - 안 됩니다!

 

이 자리 그대로 여기 놔둬 주십시오

 

내 맘 아닌가?

 

그냥 자리에 놔둬?

 

볼 때마다 생각나길 원하시나 보지 [웃음]

 

그쵸?

 

그건 아닙니다 

 

에유아니긴 뭘... 흐흐흐...

 

뭐요뭔데한번 보자풀어봐뭐야그거?

 

[성룡이 멋쩍게 웃는다아이...

 

뭐예요이게? - 이거

 

저금통입니다

 

사무실에서 잔돈 관리 편하게 하시라고

 

[톡톡] [남호의 웃음]

 

아유물건이 참 잔망스럽다 헤헤...

 

근데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두 사람?

 

제가 과장님의 거기를 차서 [!]

 

[코믹한 음악거기... ?

 

거기?

 

(남호거기?

 

[히익놀라는 효과음]

 

아니그 말에 참 오해가 생기게 해 가지고...

 

아니그게 아니고아니... - [말 끊으며가만있어!

 

[뿅뿅뿅]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그거 거기가 그그거거기?

 

낭심요

 

...

 

[] [달그락달그락]

 

끄응...

 

[]

 

[]

 

낭심 낭심을 왜...

 

왜 쳐보신각 종도 아니고

 

제가 딴생각하다가

 

모르고 그만 이렇게 찔러버려 가지고...

 

아니그걸 왜 찔러?

 

못 먹는 감도 아니고

 

[억울하게진짜 아니에요그런 게 아니에요

 

[호통치며어허가만있으라니까가만!

 

(남호... 스읍...

 

회사에서 너무 자유분방한 거 아냐 두 사람?

 

[띵동 폰 알림]

 

하아...

 

아무튼 고마워요 내가 잠깐 나갈 데가 있어 가지고

 

네 그럼 저도 가보겠습니다

 

뭐라고요따라오지 말아요

 

진짜 아냐진짜 아냐

 

같이 가요안녕히 계세요

 

거기 간수나 잘하고 다녀 질질 흘리고 다니지 말고

 

부장님

 

[불길한 음악]

 

또 다시 어두운 기운

 

어제 그런 말을 했다고내가?

 

어어...

 

개판의 시작 회장이 회장에 오른 방법

 

우리 회사 분식회계

 

에이아냐... 술 취해서 헛소리한 거겠지

 

난 기억도 안 나

 

헛소리한 것 같지 않았는데 부장님 바람피우신 얘기도 하시고

 

그 얘기는 안 했...

 

하아...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니?

 

여관 간 거마누라한테 걸릴 뻔한 것 그것도 내가 얘기했냐?

 

안 하셨는데요

 

하아다행이다

 

나 왜 술만 마시면 헛소리를 하니

 

제어가 안 돼제어가!

 

아유부장님그러지 말고 진짜 딱 하나만 더 말씀해 주세요?

 

하아모르겠다진짜

 

[어두운 음악]

 

일단...

 

회장님이랑 짝짝꿍돼서

 

옆에서 뽐뿌질해대는 애들이 세 명 있어

 

이것들의 악의 축이지

 

일명 도어록 삼인방

 

조민영 상무고 본부장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온 재무 이사 서율

 

서율 재무 이사요? - 

 

아주 유명한 회계범죄 검사 출신인데

 

걔를 왜 데리고 왔겠어?

 

걸리지 않고 완벽하게 판 짜는 법을 아는 사람이니까

 

아아... 그러면...

 

우리 회사 분식회계랑

 

뒤처리가 훨씬 더 치밀해지겠네요

 

그렇지

 

겉은 더 멀쩡해지지만 속은 더 썩어가고

 

[남호의 깊은 한숨]

 

[음악 긴장감 고조된다]

 

[!]

 

(결산 끝나면 바로 들어가야 돼

 

실사에 대비한 분식회계 작업

 

그런데 서안장룡한테 얼마나 투자 받는 거예요?

 

저도 궁금합니다정확한 투자액이 공개되지 않아서요

 

4 5천만 위안

 

4 5천만 위안이면...

 

7 8십억 7 9백만 원요

 

[코웃음암산왕이냐?

 

설명해줘

 

서안장룡 쪽의 실사 그 어떤 곳의 감사보다 더 빡셉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만들어내지 못하면

 

780억 눈앞에서 날리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제가 할 일은요?

 

분식회계에 수반된 근거 서류들을 전부 만드는 거예요

 

[긴장감 감도는 음악]

 

아니그러니까

 

그 모든 전표와 서류들을 생짜로 내가...

 

이게 무슨 일이백 장도 아니고요 이건요...

 

나 혼자서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거하고 똑같다고요

 

[!]

 

십만대장경이라도 다 만들어 내

 

 

[음악 끝난다]

 

어허허허...

 

성경코란사서삼경까지 아주 다 만들라고 그러지?

 

하루라도 빨리 이 배에서 내려야 돼하루라도 빨리

 

올해 TQ 백화점 CF 모델 후보들입니다

 

아유이 따위냐진짜... 에이...

 

[!] !

 

임팩트가 없잖아임팩트가

 

얘들 말고걔 어때요걔 나성란이?

 

나성란은 대마초 의혹이 있고 스캔들도 많고

 

저희 TQ 백화점 시그니처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아니괜찮던데?

 

잘 놀고성격도 좋고 글래머러스하고

 

제 생각에는 메인스트림보다는 지역 광고 쪽이...

 

[비웃음...

 

그러니까 내 안목이 글러 처먹었다 이거예요?

 

아니죠?

 

그러면 일단 본부장한테 나성란으로 보고할게요

 

[어두운 음악]

 

[깊은 숨을 들이쉰다]

 

[키보드 치는 소리]

 

(하경) [속으로 말하는낯이 익는데

 

어디서 봤더라?

 

저기요? - ?

 

하실 거예요? - 아뇨아뇨

 

어어...

 

[거리의 소음]

 

["How it Happens" 음악 흐른다]

 

[게임 망치 소리 이어진다]

 

[음악 끝난다]

 

[부원들 신음 소리]

 

[어두운 음악]

 

(성룡) [속으로 말하는서율

 

이번에도 네가 이기는지 한번 보자

 

[키보드 치는 소리]

 

(유선예전 회사에서도 위법을 저질렀고

 

어제도 그것 때문에 체포된 거예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가 있었죠?

 

이 과장 대신 더러운 일을 기꺼이 해낼 수 있는

 

더러운 사람을 뽑은 거예요 서율 이사가요

 

어제도 서 이사가 풀려나게 해준 것 같아요

 

그런데

 

회장님께서 측근들을 이용해 회계를 조작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경영권 사수를 위해서죠

 

그럼 대주주이신 대표님께서

 

이 사실을 이사회와 검찰에 알리시는 게...

 

주주들을 설득하고 검찰에 고발하려면

 

물증이 확실해야 돼요

 

조만간 서안장룡 실사를 통과하기 위해

 

정교한 회계 조작에 들어갈 거예요

 

그럼 분명히 조작 증거가 노출될 거고요

 

[음악 긴장감 고조된다]

 

김 과장하경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교활하고 나쁜 사람이에요

 

잘 감시해줘요

 

증거를 뽑아낼...

 

키예요

 

[음악 끝난다]

 

(현도너 지금 제정신이야?

 

TQ 백화점 모델을

 

이따위로 결정해도 되는 거야?

 

[]

 

너 지난번에 추도 예배 때 교회에 데리고 왔던

 

그 여자애 맞지?

 

[한숨] []

 

도대체 네 엄마는

 

왜 너한테 쓸데없이 부본부장을 줬는지?

 

때론 자리가 사람을 만들 때도 있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어인마지금 너처럼!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결정도 하지 말고

 

그냥 숨만 쉬어

 

너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회사를 위하는 거니까인마!

 

아닙니다아버지 제가 다시 모델 변경해서...

 

됐어인마됐어!

 

(현도?

 

앞으로 말야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상관 안 할 테니까

 

회사 일만 하지 마회사 일만!

 

명석이가...

 

왜요또 무슨 사고 쳤어요?

 

아냐

 

홍보본부 얘기 좀 듣고 있었어

 

올라가 쉬어 - 

 

몸도 불편할 텐데 밤늦게 어딜 다녀오는 거야?

 

답답해서 친구들 좀 만나고 왔어요

 

들어가 쉴게요 - 그래

 

[어두운 음악]

 

다른 건 몰라도 자금일보는 되도록 하루 넘기지 말도록 해

 

(일동

 

다른 특이 사항들은 없지?

 

임원들 비용 처리 오늘부터 다른 부원에게 넘겨요

 

[!]

 

그 얘기를 왜 또 다시 꺼내요?

 

릴렉스 서로 자극하지 말고평화적으로

 

후배들 업무 과다 때문에 그러는 거면 내가 할 거예요

 

스읍...

 

어느 회사 대리가 과장한테 업무를 명령하지위아래도 없이?

 

위아래 문제가 아니고 업무 투명성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투명성말씀 잘 꺼내셨네

 

다들 그렇게 일해 왔어요?

 

교회 가서 목탁을 사 와도 처리해 주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웬 투명성 타령이야?

 

그럼 그쪽은 잘할 수 있어요투명하게 할 수 있냐고요?

 

[벌컥 문 열리는 소리]

 

[버럭대며!

 

[부원들 당황한다어어어부본부장님...

 

- (재준오셨습니까? - (명석야이!

 

이 인간들이 끝까지 나를 가지고 놀지!

 

부본부장님...

 

아니오늘은 또 왜? - 오늘은 또 왜?

 

가만있어 봐 또 왜?

 

또 왜또 왜? [와장창]

 

내가 두 번 봐줄 줄 알지누구야?

 

누가 내 비용 처리 깠냐고진짜 확 다 엎어버릴까 보다!

 

당신이야? - 아니설마요

 

당신이냐고? - 아닙니다아닙니다

 

그럼 뭐당신이야? - (성룡접니다

 

제가 반려했습니다

 

[명석의 코웃음]

 

아이...

 

누구신가 했더니 그... 의인이셨네의인

 

(명석의인이면 내가 뭐...

 

그러셨습니까아휴죄송합니다 내가 큰 실수를 할 뻔했구먼

 

이러면서 그냥 넘어갈 줄 알았어?

 

그러니까의인이 아니라 경리부 김성룡 과장으로 처리한 일입니다

 

!

 

비켜!

 

[드르륵]

 

[명석의 발소리]

 

아후...

 

내가 누군지 몰라?

 

누군지 아는 것과 비용을 처리하는 것

 

이게 별개의 문제죠

 

- [나지막이왜 저래무섭게... - 제 말이요

 

법인카드 사용처 팔십 퍼센트가 처리 불가 항목

 

개인카드 사용 내역 역시 업무관련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당신 같은 말단이 어떻게 임원들 지출 내용을 정확히 다 파악을 해?

 

아무리 그래도 한 달에 접대비를 9,457,520원씩 쓰는 거

 

이게 말이 안 되죠

 

그리고 무슨 업무를 호텔 스위트룸이나 클럽에서 봅니까?

 

[큰 소리로야야!

 

(명석하하...

 

너 그 입 처다물어라...

 

명품숍도 하루 걸러 가시던데 명품을 수집하는 것도

 

업무 관련입니까아니면 뭐...

 

이것도 제가 말단이라서 잘 파악을 못한 건가요?

 

그 입 처다물라고

 

(성룡스읍... 근데요

 

얻다 대고 자꾸...

 

[!] [와장창]

 

처반말이야이 새끼야

 

김 과장왜 그래?

 

[긴박한 음악]

 

뭐라고 그랬냐지금?

 

(성룡얻다 대고 자꾸 반말이야이 새끼야 라고 그랬다이 새끼야!

 

(명석이게 왜 이러는 거야뭐냐미쳤냐?

 

대박!

 

경리부가 호구냐?

 

[우당탕]

 

네 현금자동지급기야?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 주차장에 놓고 와도 돼?

 

머릿속에 우동 사리만 가득 들어찬 새끼야!

 

우동?

 

너 이 새끼 미쳐 가지고 진짜 돌았냐?

 

[!] 아아!

 

[파박!] 아아아!

 

[아픈 비명야야말려봐말려봐말려봐!

 

[부원들 난리법석을 떤다]

 

너 가만 안 놔둔다진짜 너 후회한다몹시 후회한다

 

아버지한테 이르려고그래일러!

 

내가 네 아버지면 회사 쪽팔려서 못 다녀이 새끼야!

 

- (남호이것 좀! - (상태아휴과장님!

 

(소리 지르는 성룡! [!]

 

[씩씩대며내가 이 새끼 팔 확 꺾어버리려니까

 

그냥이렇게!

 

화악! - 으아아아아악!

 

(절규하는 기옥과장님! [털썩]

 

[]

 

(성룡너 일루 와이 새끼야일루 안 와!

 

좀 놔 봐진짜 쪽팔리게!

 

잡아잡아!

 

너 병원 가지 말고 딱 기다려여기서 딱!

 

내가 저 새끼 발까지 마저 뽑아버릴 테니까

 

(소리 지르는 성룡이 새끼야!

 

[성룡이 계속 악쓴다] [명석의 가쁜 숨소리]

 

[울먹이며죽었어진짜

 

내가 가만히 안 놔둘 거야진짜 완전히 뽀개버릴 거야

 

[부원들 한숨 쉰다]

 

아니김 과장

 

당신 무슨 병 있어?

 

조울증이나 분노조절장애 그런 거?

 

아휴...

 

아뇨 - 근데 나한테 왜 그래?

 

당신 하나 잘린다고 끝이 아냐

 

나까지 뎅강이라고뎅강

 

...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뭘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상황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니근데 저 자식 저거 너무하잖아요 회장 아들이면 다야?

 

에이쓰레기 같은 자식아

 

재활용도 불가능한 쓰레기라는 거 누구는 몰라?

 

다 알아!

 

근데 저런 새끼들은 그냥 외워야 돼

 

그래야 우리가 다 살아

 

(하경성질내고...

 

한 대 치면 시원은 하겠죠 그런데요

 

우리가 얻는 건 없어요

 

저런 인간들

 

이런 일 당했다고 우리 어렵게나 생각할 것 같아요?

 

진짜 박명석도 애고 그쪽도 애네요

 

아까 나한테 물어봤잖아요

 

투명하게 할 수 있냐고 자신 있냐고

 

투명하게 했잖아!

 

근데 왜 나한테 자꾸 뭐 애니 뭐니...

 

그러고 말이에요진짜

 

[성룡 나가는 발소리]

 

이런 한심한 놈

 

넌 인마어떻게...

 

하고 다니는 일마다 그 모양이야?

 

걔가 감히 아버지를 모욕하는 말까지 막 했다니까요

 

자기가 내 아버지면 창피해서 못 다닐 것 같다고 막... [헛웃음]

 

모욕이 아니라 잘 봤네

 

내가 너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인마!

 

아니아버지 걔가요

 

위아래도 없고요

 

폭력까지 씁니다 제가 팔 뽑혔다가...

 

조용히 못 해?

 

이유야 어떻든

 

경리 과장이 도를 넘긴 한 것 같습니다

 

조 상무

 

(현도내가 이런 일까지 신경 써야 하나?

 

조 상무가 알아서 해

 

알겠습니다

 

[뚜벅뚜벅 구두 소리]

 

잘 했어아주 잘 했어!

 

여기를 벗어나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아니...

 

아니그냥 팔을 확 분질러 버릴 걸 그랬나확실하게?

 

?

 

[신나는 구두 소리]

 

[]

 

[어두운 음악]

 

(그러니까...

 

고작 그런 일로 김 과장을 해고시킨다고요?

 

(민영고작이 아니라

 

회장님을 모욕하고 박 부본에게 폭력까지 행사했어요

 

[율의 코웃음]

 

상무님도 뒤끝 오만 년이시네

 

상무님이 뽑은 경리 과장 내가 깐 거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 있는 거예요?

 

[]

 

(민영그럴 리가요

 

난 불손한 사원을 용납 못 할뿐입니다

 

나 김 과장 필요해요

 

이제 막 길들여놨구먼

 

능력 있는 인재는 많아요

 

아하!

 

정말 되지도 않는 걸로 고집 부리시네

 

하아... 난 데리고 있을 테니까 마음대로 해보시든가

 

[율의 화난 구두 소리]

 

흐음...

 

사고치지 말랬지?

 

어린놈의 자식이 너무 막 나가잖아요!

 

막내 동생뻘 같은데 진짜어린놈의 자식이

 

너 혹시... 걔한테 화풀이 한 거야?

 

어린 나한테 당한 거?

 

아니에요그런 거

 

아니긴 뭐가 아냐인마

 

불만이 있으면 남자답게 날 들이받든가

 

왜 애먼 데 화풀이야?

 

정말 그런 거 아니에요이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앞으로는 무슨 너 내일 당장 잘릴지도 몰라

 

?

 

감봉이나 시말서나 뭐그런 거 아니고요?

 

아휴...

 

일단 며칠간 근신하고 있어 [띠리리링 폰 벨소리]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

 

그건 무슨 소리예요?

 

뭐라고요?

 

좀 크게 얘기해봐요

 

으흐흐흐...

 

어디 갔다 와요?

 

나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기다리긴요지켜보고 있었죠

 

맞다 나 지켜본다고 그랬지?

 

사실 오늘 두 번째로 납득하기 힘들었어요

 

첫 번째우리 언니 구해준 거 두 번째오늘 박명석 한 방 먹인 거

 

난 뭐그런 행동하면 안 되나?

 

우러나오는 휴머니즘으로 그런 일 할 사람 같지는 않아서요

 

아이고이제 뭐 휴머니즘까지 나오고

 

내가 인간에서 점점 멀어지네

 

계속 지켜보면 알겠죠 그쪽이 이런 일들로 뭘 얻는지

 

이봐요

 

진짜 상황을 너무 모르시네

 

나 내일 잘릴지도 몰라요

 

그런데 얻기는 내가 뭘 얻어?

 

정말 이러지 좀 말아요 사람 비참하게

 

[걱정스러운 숨소리]

 

[긴장감 넘치는 음악모두 아시다시피

 

서안장룡은 우리 TQ 780억을 투자하기로 했고

 

실사 후 문제가 없으면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안장룡 측이 항간에 떠도는 우리 회사 루머를 듣고

 

보류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경리부 이 과장과 관련된 증권가 찌라시

 

그것 때문인가?

 

그렇습니다

 

또한 이 과장 부인의 인터뷰도 봤다고 합니다

 

보류라면 완전히 희망이 없는 상황이에요?

 

현재로선 비관적입니다

 

서안장룡

 

조금의 구설도 용납하지 않아서요

 

빨리 상해에 다녀와

 

마침 서안쪽 담당자들이 다른 일로 한국에 들어와 있답니다

 

출국 전에 미팅 요청하겠습니다

 

서 이사가 가서 다시 잘 회유해봐

 

어떻게든 비위 좀 맞춰주고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 상무

 

 

법무팀 통해서 이 과장 부인에게 법적 책임 물어

 

허위 사실 유포든 명예훼손이든 전부 만들어 가지고

 

이번에는 아주 씨를 말려버려

 

알겠습니다

 

[거리의 소음]

 

["How it Happens" 음악 흐른다]

 

[!]

 

(회상 속 하경의 목소리저런 인간들 이런 일 당했다고

 

우리 어렵게나 생각할 것 같아요?

 

(성룡아까 나한테 물어봤잖아요 투명하게 할 수 있냐고

 

자신 있냐고 자투명하게 했잖아!

 

근데 왜 나한테 자꾸 뭐 애니 뭐니 [!]

 

[덜컹]

 

아우이거 뭐축구공에 바람이 이렇게 막쫙 빠져 있어?

 

안녕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기 오랜만이시네요

 

 

저기요!

 

[미끌어지는 구두 소리] [율의 멋쩍은 웃음]

 

야구를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 되게 잘 치시던데

 

추워 죽겠는데 어떻게 저는 하나도 안 되더라고요

 

하하...

 

... 

 

안녕히 가세요

 

 

[한숨]

 

...

 

아휴뭐라는 거냐 나는 진짜...

 

[음악 끝난다]

 

서안장룡 측에서 오늘 두 시까지 회사로 들어오기로 했답니다

 

얘기 잘 나눠 접대 준비 잘 하고

 

그리고

 

 

요새...

 

집사람 동선이 심상치가 않은 것 같아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아니그냥 내 기분이 그래

 

오늘부터 감시 들어가

 

특이한 사항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고

 

알겠습니다

 

[끼이익]

 

[한숨]

 

하아김 과장?

 

 

위에서 최종 결정 있을 때까지

 

오늘부터 대기야

 

대기요?

 

(남호업무 보지 말고

 

당분간 대기실에서 근신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어

 

 - 미안해김 과장

 

나름 뭐 항변을 한다곤 했는데

 

이게당최 내 말을 안 들어주네

 

그러니까 이게 해고 전 상황인 거죠?

 

하아...

 

전 괜찮아요 다 제 불찰인데요 

 

아유아니...

 

소명할 기회도 안 주고 바로 해고한대요?

 

알잖아 우리 회사 그런 거 없는 거

 

미치겠네진짜

 

전 괜찮습니다

 

부장님한테만 피해 안 갔으면 됐습니다

 

그럼...

 

[서부 영화 음악]

 

과장님은 진짜 멋지지 않아요?

 

오늘은 좀 그래 보인다

 

저기... 그리고 윤 대리

 

?

 

[난처한 듯하아이게 참...

 

왜요말씀하세요

 

하아...

 

고 본부장이 직접 내린 지시인데

 

이따 두 시에 서안장룡 투자 담당들 오는데

 

한 시까지 중국분들 좋아하는 다과 좀 사다 놓으라고

 

[헛웃음]

 

나 진짜...

 

고 본이 직접 지시했다고요?

 

아이고... 미안해윤 대리

 

(희진하아너무하네진짜...

 

제가 할게요 대리님은 그냥 계세요

 

아닙니다

 

막내인 제가 당연히 해야죠

 

됐어놔둬

 

내가 직접 할게

 

후우...

 

그럼 전 이만 대기실로 가보겠습니다

 

[]

 

[한숨]

 

[음악 끝난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오늘내일하는 사원들 대기실이구나

 

... [코웃음]

 

방이 막 사람을 관두라고 하네

 

방이 막 사람을 쪼아 음...

 

어허허...

 

[따르릉 통화 대기음] [불길한 음악]

 

(소리샘 안내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

 

하경 씨큰일 났어

 

이거 들으면 연락 좀 줘

 

[걱정스러운 숨소리]

 

[한숨]

 

후우... []

 

[휴대폰 벨소리] [우당탕]

 

[계속되는 벨소리]

 

여보세요?

 

누구세요?

 

... 안녕하세요?

 

윤 대리가 지금 다른 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요?

 

(수진너무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상의를 좀 드리고 싶어서요

 

아니저를 왜?

 

저 은행 좀 갔다올게요 - 다녀와

 

대리님잘 다녀오셨어요? - 

 

대리님? - 왜요?

 

전화 겁나 많이 왔었어요 - 그래요?

 

[불길한 음악]

 

저 좀 나갔다 올게요

 

정말 너무하네이게

 

허위 사실 유포업무 방해 명예훼손?

 

병원비도 버거운데

 

변호사를 쓸 처지도 못 되고

 

이거 어떡하면 좋아요?

 

투자를 못 받게 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 제공

 

이게 제일 심각한 건데요

 

이대로 밀고 나가면

 

우리 변호사들도 깨갱할 것 같은데요

 

정말 너무해요 [흐느낀다]

 

왜 우리 가족한테만 이러는지

 

[가쁜 숨소리]

 

...

 

언니?

 

하경 씨

 

미안해요 휴대폰을 두고 가는 바람에

 

아냐일단 김 과장님께 대강 말씀 드렸어

 

...

 

[어색한 웃음...

 

좀 더 기다리시지 왜 말씀하셨어요?

 

?

 

내가 들어줄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듣는다고 해결해 줄 수 있어요?

 

해결을 해야지만 들어줍니까말을 해도 참...

 

그럼요 이렇게 들어주시는 것만 해도

 

에휴...

 

이리 줘요

 

[] [하경의 혀 차는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하아...

 

[자동차 소음]

 

[중국어로 말한다]

 

[중국어로 말한다]

 

- [중국어로 말한다] - [감탄한다]

 

[거리의 소음]

 

... 왜 이렇게 처리가 늦어?

 

잘리는 게 기다려지는 건 머리털 나고 오늘이 또 처음이네

 

그래도 나와주셨는데 너무 심하게 말한 거 아냐?

 

아니에요

 

저 사람 믿지 마세요

 

?

 

나를 구해주신 분인데

 

그렇기는 한데

 

아직 터놓고 지낼 사이는 아니잖아요

 

난 친근하던데

 

승원이도 좋아하고

 

[어색하게...

 

아무튼 걱정하지 마세요언니

 

절대 회사 맘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게요

 

고마워하경 씨

 

[부우우웅]

 

니하오하하...

 

모시게 돼서 영광입니다하하...

 

[통역사가 중국어로 말한다]

 

[중국어로 말한다]

 

하하하하하...

 

[나지막이저기 저저기저기 검은 옷 입은 여자?

 

위험인물이니까

 

이 사람들 가기 전까지 꼼짝 못 하게 잡아둬알았어?

 

(부하알겠습니다 [어두운 음악]

 

[웅얼거리며 웃는다]

 

[통역사가 중국어로 말한다]

 

[긴박한 음악] [급히 뛰는 발소리]

 

왜 저래? - 잡아!

 

(하경뭐야뭐예요?

 

이봐요뭐예요이거 놔요이거 놓으라고

 

!

 

[털썩] [하경의 아픈 신음]

 

언니! - 하경 씨!

 

[하경의 신음]

 

(수진하경 씨!

 

[하경의 아픈 신음언니!

 

[큰 소리로!

 

[숨을 몰아쉰다]

 

엔간히들 좀 하지?

 

상관하지 말고 가십시오

 

이 새끼들이 간만에 숨겨 왔던 나의 야성을 자극하네?

 

[주제곡 "Must Be The Money"]

 

♪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하네 ♪

 

♪ 너무 멀리 와버렸다네 ♪

 

♪ 정신없이 걷다가 보니 이미 끝이 보이네 ♪

 

[슈욱!]

 

♪ 잃을 것도 하나 없다네 ♪

 

♪ 아직 내게 남은 청춘 있다네 ♪

 

♪ That's right, Yeah ♪

 

♪ 돈 따위 처음부터 바란 적도 없어 ♪

 

♪ 꿈 하나 갖고 나는 이 거리를 걸어 ♪

 

♪ 누구는 거렁뱅이 또는 거저 얻어걸린 성공이라고 어쩌고 해 ♪

 

[!]

 

은인은 무슨 서로 눈앞...

 

제발 의인 소리 좀 하지 마! - 의인!

 

들린다고 계속 이 소리가 들린다고

 

왜 하필 개별적인 TQ 택배를!

 

전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무슨 몸이 열 개도 아니고 이런 것까지 어떻게 다 처리해?

 

(이 새끼가 진짜!

 

[아픈 신음]

 

이사님이 가지고 계신 장부 없애주시면 안 될까요?

 

(일단 일이 돌아가게 하자

 

서로 바라는 방향대로 [성룡의 웃음]

 

(민영뭔가 대안을 만들어야 돼 씨이이...

 

어딜 자꾸 데리고 들어가!

 

연락이 왜 안 돼! [쫘악]

 

[율의 웃음] (성룡세게 얘기를 했어야지

 

나를 그냥 잘라버리라고

 

["Must Be The Money" 음악 잦아든다]

 


.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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