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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열대야 17

12월의 열대야 17....에필로그

 

#1. 대학병원 전경

 

#2. 동 병원 검사실 (진단방사선과)

 

MRI 촬영중인 정우.

진단방사선과 담당의와 나란히 앉아 정우를 지켜보고 있는 지환.

 

지환 움직이지 말아요불안해하지 말구 편하게 그냥 누워 있으면 돼요.

정우 (담담한 표정으로)

지환 (유심히 살피고 있는)

 

#3. 동 병원 지환의 방

 

소파에 앉아있는 영심두손을 모아 간절하게 기도를 하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영심일어나고 왔다갔다 서성거리는데..

영심의 시선에.. 남편의 책상에 올려져있는 가족사진.

영심이끌리듯 다가가고 액자를 집어들고 들여다본다건호지원이그녀그리고 남편.. 아이들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무겁고 긴 한숨을 내쉬는 영심.

영심애써 액자를 제자리에 놓고 돌아나오는데 남편의 양복상의가 바닥에 떨어져있다.

영심주워서 구석구석 먼지를 터는데.. 남편의 양복 어느 한켠에 떨어지기 직전으로 달랑거리고 있는 단추.

 

영심 (달랑거리고 있는 그 단추너무나도 속이 상한다) ... (눈물이 핑 돈다)

 

#4. 동 병원 검사실

 

모니터 보며 놀라는 표정이 되는 담당의사.

의사의 표정변화에 모니터 주시하는 지환차츰 표정이 굳고 누워있는 정우를 심각한 얼굴로 응시한다.

아는 듯 모르는 듯 눈을 감은 채 누워있는 정우.

 

지환 (난감해지고)

 

*시간경과 되고..

검사가 끝나고 나란히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환자복 차림의 정우와 의사가운 차림의 지환.

 

정우 (담담한) ... ...

지환 (착찹한) ... ...

정우 엉망..이죠.

지환 (?)

정우 제 머리통 속 말이예요.

지환 (끄덕이는)

정우 얼마나..?

지환 (차마 말을 못하는)

정우 그 정도예요?

지환 ... ...

정우 (허탈한 웃음허어.. (체념한 듯 선선히 받아들이며 끄덕끄덕) ... ...

지환 ... ...

정우 영심씨.. 왜 안데리구 가시는 겁니까끝내 용서 못하시구 버리..시는 겁니까아니면 곧 죽을 놈이라 저같은 놈하구 같이 있는 건 신경두 안쓰이시는 겁니까?

지환 ... ...

정우 대답해..주셨음..좋겠어요.

지환 아낼.. 기다리구 있는 중이예요돌아..올 거라구 믿어요.

정우 (그저 끄덕이는) ... ... 사랑..하십니까?

지환 (끄덕이는)

정우 (그저 끄덕이는) ... ... 두시간만 영심씨 좀 맡아주세요저 있는 고시원에 못오게.

지환 (묻듯 쳐다본다)

정우 떠나..드릴게요두번 다신 영심씨가 못 찾아오는 곳으루 꼭꼭 숨어드릴게요.

지환 (놀라는)

정우 제 방에 가서 짐 챙겨서 떠날 동안만 선생님이 영심씨 아무데두 못가게 잡고 계셔주세요아무리 생각해두 그 방법밖엔 없을 거 같아요.

지환 박정우씨?

정우 그렇게 해주세요영심씨한텐.. 그게 제가 해야할 몫이구제가 떠난 다음의 일은 선생님 몫이니까 그건 선생님이 알아서 하세요.

지환 집사람.. 박정우씨 떠난 거 알면힘들어 할 거예요짐사람,

정우 (O.L)선생님이라면 선생님이 사랑하는 여자죽어가는 선생님 옆에 그냥 놔두시겠습니까툭하면 쓰러지고 툭하면 정신 놓구 툭하면 토하구점점 머리카락두 빠질 텐데점점 더 마른장작처럼 살이 쑥쑥 빠져나갈 텐데.. 악쓰구 욕하구 소리지르는 일밖엔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두 없는데..

지환 ... ...

정우 더는 아프게 하구 싶지 않아요더 이상 나로 인해서 상처받게 하구싶지 않아요영심씨 모르게 제가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선생님이.

지환 ... ...

 

#5. 동 병원 복도

 

정우와 지환나란히 걸어나오고..

 

정우 안녕히.. 계세요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지환 (복잡하고) ... ...

정우 (정중하게 목례하고 천천히 걸어나간다)

지환 (몹시 불편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

정우 (안간함으로 영심을 뒤고 하고 그렇게 걸어나간다)

 

#6. 동 병원 지환의 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지환의 시선에.. 소파에 앉아 자신의 양복 단추를 부지런히 꿰매고 있는 영심.

 

지환 (복잡하고) ... ...

영심 (아직 모르고 고개를 숙인 채 열심히 바느질 하고 있다)

지환 (다가와 서고 그런 아내를 힘든 시선으로 바라보고 섰다)

영심 (그제야 보고묻듯 간절하게 바라본다)

지환 (아연해지고) ... ...

영심 검사..결과.. 나왔..어요?

지환 (끄덕이며 앉는다)

영심 어어떻게..?

지환 (무겁게 가로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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