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거침없이 하이킥 65

65 회 ㅣ 2007-02-08

씬/1	병원 외경 (N)

자막	제  65  화

씬/2	해미 진료실 (N, 야외)

	해미와 박피디 앉아있다.

박피디	부탁 좀 해요 선배. 섭외했던 병원 원장님이 갑자기 돌

아가셔서 이거 참 미치겠어. 내일부터 당장 찍어야 되는데 어떡해.

방송이 다음주라구.

해미	근데 아버님이 하실려 그럴까 모르겠네. 저번에 한번

생방송 나가셨다 된통 당하셔서. (인터폰하는) 원장님 들어오셨어

요?

유간호사	(OFF) 네 지금요.

해미	따라와봐. (일어나는)

씬/3	순재 진료실 (N, 야외)

	해미가 순재와 박피디를 인사시키는

박피디	안녕하세요. 하스피탈티비의 박현수 피디입니다.

순재	하스피탈..?

해미	의학전문 케이블 방송 있지요?

순재	아 네 그거. 근데 나를 왜?

박피디	예 저희는 의료활동하시는 분들 한분씩 선정해서 휴먼

다큐 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구요, 이번 컨셉은 ''노년의 한

의사의 인간적인 삶과 헌신''뭐 그런 겁니다.

순재	아..노년의 한의사의 인간적인..네..

박피디	딱 원장님이시죠.

순재	그런가요? (웃는)

박피디	그냥 저희는 원장님 진료하시고 생활하시는거 팔로우

만 할테니까 카메라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만 하시면 되거든요.

해미	이틀정도면 촬영 끝난다는데. 어떡하시겠어요?

순재	그러니까 생방송은 아니잖아?

해미	생방송은 아니죠.

순재	그럼.. 우리 박원장 아끼는 후배시라는데 내가 도와드

려야지 어떡하나..?

박피디	감사합니다~~ (인사하는)

순재	(웃는)

씬/4	버스 정류장 + 버스 안 (N, 야외)

	민용과 민정이 정류장 의자에 앉아 국화빵 봉지를 들고

나눠먹고 있는

민용	방학이 이렇게 가버리네. 여행 한번을 못 가고.

민정	전 그래두 제주도 가는데~ (브이자를 그리는)

민용	아 참. 모레 연수가죠? 며칠.

민정	일주일이요.

민용	(찌푸리며) 재미없겠다.

민정	재미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두 연수원 시설이 특급호

텔이수준이래요~

	되게 좋은가 봐요~

민용	어 오네. (국화빵 봉지 민정 가방에 넣어주며 일어나는)

	버스가 와서 서고 민정이 타는

민용	집에 들어가면 전화해요.

민정	네 조심해 가세요~

	민정이 뒷자리로 가면서 창문밖으로 손을 흔드는	

	민용이 손을 흔드는. 버스가 출발하자 민용, 돌아서 반

대편으로 걷는

	민정,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고개를 뒷창에 박고 민용

이 가는 뒷모습을 흐뭇하게 보다가 차 덜컹하자 유리창에 이마 박는

	민용이 무심하게 걸어가는 모습 뒤로 버스안의 민정이

쳐다보는 모습 작게 보인다. 버스 멀어진다.

씬/5	거실 (N)

	문희, 해미, 준하, 윤호가 티비 보며 과일 먹고 있다.

문희	다큐 주인공으로 나온다구? 아니 니 아버지를 왜?

해미	노년에도 활기차게 현직에 종사하는 인간미 넘치는 한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대요. 아버님이 딱이죠 뭐.

준하	아버진 활기차게 종사안하잖아? 환자가 거의 없는데.

문희	인간미 넘치기는 하냐?

	이때 순재가 서재에서 나온다.

순재	야 티비를 왜 이렇게 시끄럽게 틀어? 좀 줄여!!

윤호	네. (리모콘으로 줄이는)

순재	그리고 얌마! (준하 발로 차며) 넌 서재를 쓸려면 좀 깨

끗하게 좀 쓰지

	맨날 책상에 과자 부스러기 천지야! 너 혼자 쓰냐 너 혼

자 써?

준하	아.. 치울려 그랬어요. 근데 아버지 또 테레비 출연하신

다면서요?

순재	그래 뭐? 뭐? 불만 있냐?

준하	아니 잘 하시라구요.

윤호	할아버지 이번엔 실수 하지 마세요 화이팅!

순재	자식이 할애빌 놀리냐? (윤호 뒷통수를 치고) 에미야,

근데 뭐 옷이나 이런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어?

해미	네 아버님. 그냥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하시면 된대요.

순재	그래도 어떻게 똑같이 나가나? (하며 나가는)

문희	어딜 가요?

순재	이발 좀 하고 올께. (나가는)

문희	또 무슨 꽃단장을 하고 찍을라구.

윤호	(머리 만지며) 아무래도 주인공 잘못 뽑은 거 같은데.

씬/6	민정방 + 옥탑방 (N)

	민용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받고 있다.

민용	어...어.. 그래..? 어.. (미소 띈채 주로 듣기만 하는)

	민정은 침대에 앉아서 신나 이야기하고 있다.

민정	네 교무실 컴퓨터도 다 사실은 그렇게 된거래요~ 전혀

모르셨죠?

민용	(OFF) 몰랐네.

민정	백선생님이 이건 절대 비밀이라 그랬는데~ 아무한테

도 얘기하시면 안돼요~ 절대루요 아셨죠? 헤헤~

	

	이때 통화중대기음 소리 들린다.

민정	어.. (핸드폰에 이름 뜬 거 확인하는)

민용	다른 전화온 거 아니예요? 끊을까?

민정	아니요 잠깐만요. (버튼 누르고 반갑게) 어머 승주오빠

~ 왜 이제 전화해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민용	(듣다가) 난데.

민정	네?

민용	나라구요. 승주오빠가 아니라.

민정	에? (놀라) 어머.. (버튼 눌러보더니) 이상하다 이게

왜..

민용	내가 끊을테니까 통화해요. (끊는)

민정	어후.. (당황하며 다시 전화거는) 여보세요? 네 승주오

빠.

	네.. 연락이 안와서 어떻게 된건가 했어요.

	민용이 잠들어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민용이 비몽사몽으로 핸드폰 드는

민용	여보세요...

민정	어머, 주무셨어요?

민용	에..왜요?

민정	아 저기 아까 전화를 그냥 끊어서요. 저기 승주오빠란

사람이 누구냐면요, 동아리 선밴데요, 총무를 하고 있어서 모임 때

문에 전화를..제가 모임 때문에 궁금해서 전화를 기다린건데.. 혹시

오해하신 거 아니죠?

민용	에.. (눈감고 있는)

민정	괜히 깨웠나봐요. 주무세요 그럼..

민용	(OFF) 잘 자요.

민정	(전화 끊고 머리 긁적이며 표정)

씬/7	다음날 인써트 (D)

씬/8	대기실 (D, 야외)

	박간호사와 유간호사가 부스 정리하고 있는데 순재가

오는

순재	거 아직도 안 치우고 뭣들하고 있는거야? 촬영팀 올 때

됐는데!

박간호사	다 해갑니다.

순재	창고에 쓰레기 치우라고 청소 아줌마들한테 시켰어?

유간호사	네.

순재	거 복장 좀 단정히 하고 있어! 꼴들이 그게 뭐야? 어?

(들어가는)

박간/유간	(입을 삐쭉거리는)

씬/9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다가

순재	아 참..박원장한테 돈을 안 보냈네..?

	(핸드폰 들어 꾹꾹 누르는)

안내	(OFF) 안녕하세요 한사랑은행 폰뱅킹 서비스입니다.

순재	(다시 꾹꾹 누르는)

안내	(OFF) 무통장 거래 내역조회입니다.

순재	(다시 꾹꾹 누르고 듣다가 표정) 에?

씬/10	거실 (D)

	문희와 준하가 이야기하고 있는

	준하는 자던 자세로 누워 있고 문희는 애기 업고 있다.

문희	정말 돈 한푼도 없어?

준하	없죠. 굿 값 땜에 그러는 거야?  엄마 쌈지돈으로 해결

한거 아니야?

문희	그거갖곤 모자라서 니 아버지 통장에서 좀 돌려썼지.

니 아버지 월초에 통장 확인하는데 알기 전에 메워놔야 되는데..어

떡하지?

	이때 순재가 들어온다.

순재	할망구 할망구!!

문희	(놀라) 왠일이예요 이시간에?

순재	어 여깄었구만. 당신 내 통장에서 돈 빼 썼어?

문희	에? (놀라는)

준하	(표정)

순재	몇백이 없어졌던데 당신이지? 당신밖에 빼갈 사람이 없

잖아!

문희	나.. 난 몰라.. 난 아닌데..?

순재	아니긴 뭐가 아냐 내 통장 비밀번호 아는 사람이 당신밖

에 더 있어?

	그 큰 돈을 또 어따가 쓴거야? 어? 말해!

문희	아니 나 아냐.. 착각했겠지..

준하	아버지..잘 확인해보세요.. 왜 엄마한테..(눈알 굴리

는)

순재	가만 있어봐..이거 눈치가..너도 아는거 같은데? 뭐야

이 뚱땡이 모자가 또 뭔 짓을 한거야? 어? 말해! 말 안해?

문희	나 모른다니까~~ (도망가는)

순재	저 할망구가 진짜..어딜 도망가?

	이때 촬영팀이 들어온다.

박피디	안녕하세요.

	박피디와 카메라맨, 스탭1,2,3 들어오면서 인사를 하는

박피디	댁에 계시다 그래서 올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재	(갑자기 환하게 웃으며) 어우 오셨습니까. 들어오세요.

들어오십쇼.

박피디	네. 들어와.

	촬영팀 우르르 들어오고, 순재 상냥하게 맞이하는데 문

희, 준하 표정

씬/11	테이크아웃 커피점 (D, 야외)

	밖에서 보면 창문 앞에 난 바에 나란히 앉아 커피 마시

고 있는 민용과 민정.

민용	모임이 몇신데?

민정	7신데..가지 말까요?

민용	왜 안가요? 가야지. (하고) 난 일찍 들어가서 DVD나 봐

야겠다. 형이 잔뜩 빌려다놨던데.

희창	(OFF) 야 서민정?

	돌아보면 희창(20대남)이 커피 주문하다가 보고 오는

희창	야 서민정 오랜만이다~

민정	어머 희창아.

희창	(민정 손잡고 악수하며 등을 두드리는 스킨쉽이 많은)

	야 이런데서 만나네? 잘 지냈냐? 너 안 본새 꽤 이뻐졌

다~~

민정	어..(얼른 민용 눈치보는데)

민용	(멀뚱하게 보고 있는)

희창	(계속 주먹으로 민정 팔치는 등 호들갑 떨며) 야 연락

좀 해라 홈피에 남겨도 답도 없고 말이야~ 너 우리의 아름다운 과거

는 잊은거야?

	우리 강남에 함 떠줘야지~ 어?

민정	어? 야 무슨 뜨긴..

희창	(자기 일행이 부르자) 내가 전화할께~ 나중에 보자~

(간다)

민정	안녕..(당황하며 웃는) 대학동창인데 쟤가 원래 푼수거

든요.

	과거라니 정말 오해하게..

민용	(웃으며) 알고보면 조폭출신인가? 강남에서 맞장 뜨는

거예요?

민정	아니 그게 아니구~ 노래방 가자는 소리예요~

	저희 뭐 이상한 사이 전혀 아니구요, 쟤가 원래 말을 꼭

저렇게..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네?

민용	(무심) 네.

민정	(표정)

민용	아 참 학교에 전화해야 되는데. 잠깐만요. (핸드폰하며

일어나 나가는)

민정	.....

씬/12	침구실 (D, 야외)

	순재가 환자에게 정성들여 침을 놓고 있는

환자1	아야..

순재	(상냥하게) 아프세요? 좀만 참으세요 할머니. 금방 거

뜬해지실겁니다.

	(다정하게 등을 두드리는)

	카메라 아킹하면서 빠지면 한쪽에서 촬영팀이 촬영중

이다.

박피디	컷. (하고) 됐구요 간호사들하고 좀 찍을 수 있을까요?

순재	네 네. 가시죠.

	촬영팀 우르르 나가고 순재 따라나가려는데

환자1	저기 원장님 여기도 계속 결리는데..

순재	네 네 잠깐만요. 박원장~ 여기 좀 봐드리지. (후다닥 나

가는)

씬/13	휴게실 (D, 야외)

	박간호사, 유간호사가 좀 벙찐 표정을 하고 있고, 순재

환하게 웃고 있다.

	세 사람 함께 도시락을 먹고 있는

순재	나가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서 어떡하나 고생들이 많

아.(자기반찬을 간호사들에게 덜어주는) 많이들 먹어.

박간/유간	.. / ...

	역시 카메라 빠지면 촬영팀이 찍고 있다.

순재	조금만 힘들 내자구. 우리가 좀만 고생하면 많은 환자

들이 편안해지는데 보람 있는 일이잖아. 안 그래? (하며 등 툭툭 두

드리는)

박간/유간	네...

순재	(시계 보며) 아 얼른 먹어야겠네. 환자들이 기다리겠어.

박피디	컷. (하고) 네 아주 좋습니다. (웃으며) 항상 이렇게 같

이 도시락을 드시고 그러시나봐요.

순재	아하하하하. 시간이 없으니까요.

박피디	저 그럼..아직 점심시간이니까..그 사이에 댁에 가서

좀 찍어도 되겠죠?

순재	네네. 그러시죠. 점심들 먹어. (웃으며 나간다)

박간호사	생전 처음이네 원장님이랑 도시락 같이 먹기는

유간호사	(어이없어하며 젓가락 놓는)

씬/14	주방 (D)

	문희가 애 업고 설거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순재가 들어

온다.

순재	여보 여보.

문희	어머 왜..(돌아보다 표정)

	카메라팀이 이미 들어오며 찍고 있는

박피디	이왕이면 가사 일 좀 도와주시고..하는 장면이면 더 좋

겠는데.

순재	네 네. (하고) 준이야 할애비 왔다. (애기 얼굴에 대고

얼굴 비비고)

	어 뭐야 설거지하고 있어? (옆에 있는 고무장갑을 끼

는)

문희	어머. 왜..

순재	같이 해. 내가 헹굴께. (다정하게 웃으며 설거지 시작하

는)

문희	(표정)

	준하가 서재에서 소세지 물고 나오다가 깜짝 놀라는

	고개를 흔들고 다시 쳐다본다.

	주방에서 순재가 행주를 짜서 흐뭇하게 식탁을 닦고 있

다.

	문희가 그릇 닦으면서 흘끔 보자 순재, 다정하게 웃는

준하	아버지 왠... (하며 다가오다 표정)

	다용도실쪽에서 카메라팀이 찍고 있는 걸 그제야 보는

박피디	(작게) 좋아요..아 가정적인 모습..너무 보기 좋습니

다...

준하	(표정)

씬/15	밤 인써트 (N)

씬/16	순재방 (N)

	민용이 준이 기저귀를 갈고 있는데 순재가 갑자기 들어

오는

순재	야 야 준이 좀 줘봐.

민용	왜요?

순재	줘봐. 준이야~ (들고는 후다닥 나가는)

씬/17	거실 (N)

	민용이 나오는데 순재가 소파에 누워 준이를 번쩍 들었

다 내렸다 하고 있는

	카메라가 바짝 붙어 찍고 있다.

	준이가 깔깔대는 소리 나고

	윤호, 민호는 티비 보면서 어이없는 듯 그 장면 보고 있

다.

순재	어이구 이 자식 어이구 좋아? 어이구 할아버지랑 노니

까 좋아??

박피디	애기가 더 깔깔 웃으면 좋겠는데.

순재	더요? (번쩍 번쩍 더 열심히 드는) 준이야 이 놈아~~~

민용	(표정)

씬/18	화장실 (N) + 호프집 (N, 야외)

	민용이 손을 씻는

	밖에서 순재 얼르고 애기 웃는 소리 들리고

민용	(어이없는 듯) 하 참 내.. (손 씻으려는데 핸드폰이 울린

다)

	여보세요.

	호프집. 남자1,2,3 여자1,2와 술 마시며 시끌벅적한 분

위기

	민정이 완전히 술 취해서 한쪽에서 전화하고 있다.

민정	(술 취해) 이선생님~~~~이선생님~~~ 저예요~~

민용	아 많이 취했나보네. 집에 아직 안 들어갔어요?

민정	네 취했어요~저기요 제가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는데요

~~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예~~?

민용	뭔데? (하다) 에..? 뭐라구? 에?? (화난건지 놀란건지

애매한 표정)

씬/19	다음날 민정방 (D)

	민정이 옷도 채 안 벗은 채 침대에 엎어져 자고 있는데

신지가 문을 여는

신지	민정아 그만 일어나~ 9시 넘었어~

민정	음...

신지	아침 챙겨 먹어. 나 나간다. (나가고)

민정	음.. (대강 손을 흔들고는 일어나는)

씬/20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씻은 듯 화장실에서 나와

민정	아 속 쓰려..(냉장고로 가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민정	누구세요?

민용	(OFF) 문 좀 열어요 빨리.

민정	이선생님?

	놀라 문을 연다. 민용이 확 들어오는

민정	왜 왠일이세요? 연락도 없이.

민용	(째리며) 보아하니 이제야 일어나셨구만.

민정	네?

민용	어제 몇시에 들어왔어요 도대체?

민정	(더듬거리며) 그..글쎄.. 한 열시..

민용	열시? 나랑 술집에서 통화한게 10시였는데.

	이거봐 기억도 하나도 못하고. 완전 인사불성으로 취해

가지군.

	그 승주오빤가 뭔가 그 자식이랑 노니까 그렇게 재밌었

나보지?

민정	네?

민용	그다음엔 또 그 까페에서 만난 놈이랑 강남에 함 뜨러

가고? 어?

민정	(표정) 왜.. 왜 그러세요?

민용	오늘 연수가는 날 아니예요?

민정	맞는데..

민용	연수 간다는 사람이 집에서 준비나 제대로 하고 있지 남

자들이랑 어울려서 밤새 술이나 마시고~ 내가 참고 가만 있으니

까..정말 이러기예요?

민정	이선생님..??

민용	사람 열 받게 좀 하지 마요 진짜  쯧.

민정	열 받는다구요?

민용	열 받지 안 받아요? 하~ (하며 열받는 듯 고개돌려 바람

을 훅 부는)

민정	(표정)

씬/21	순재방 (D)

	순재가 옷 갈아입는데 문희가 들어온다.

문희	아유 저 사람들 저거 언제까지 찍는거야. 집 다 더럽혀

놔서 죽겠네.

순재	당신, 그 돈 어디썼는지 빨리 불어. 좋은 말 할때.

문희	뭐. 뭐...

순재	내가 지금 촬영때문에 참고 있는데, 아주 증거만 잡혔

다봐 가만 안 있어.

문희	뭘.. 왜 자꾸 사람 잡고 그래.. (나가려는)

순재	누가 사람을 잡어 누가? 어디서 발뺌은..(하면서 문희

잡고 실랑이하는데)

	박피디가 문을 여는

박피디	이원장님.

순재	(얼른 문희 간지럼 태우는)

문희	아하하하..왜 이래 왜 이래 하지마요..

순재	웃기지 웃기지?

박피디	야 이거 그림 좋다. 얼른 와~ (밖에다 대고 손짓하는)

순재	(간지럼 태우며) 아 이런 건 찍지 마시지 남사스럽게.

박피디	보기 좋은데요 왜~~

	카메라가 달려와 찍는

씬/22	민정방 (D)

	민정이 작은 짐가방에 옷을 챙겨넣고 있다.

민정	(중얼거리는) 어제 호프집에서 전화하면서 내가 무슨

실수했나..?

	아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 (머리 긁적이면서) 갑자기

저렇게 화를 내고..

	어떻게 된거야..?

	이때 문을 벌컥 여는 민용

민용	아 참! 어제 그 강남에서 함 뜨자고 한놈이랑 전화통화

했어요 안 했어요?

민정	네?

민용	어제 전화한다 그랬잖아 그 자식이. 둘이 또 약속 잡았

죠?

민정	(고개 저으며) 아니예요 전화 오지도 않았어요 걔 원래

말만 그래요~

민용	믿을 수가 없는데. (핸드폰 확 뺏는) 줘봐요.

민정	어머 왜 이러세요?

	민용이 발신번호 확인한 후

민용	이름이 희창인가 뭐 그지같은 이름이었는데.

	(하다) 없구나. (괜히 슥 노려보고 도로 주는)

민정	(표정)

민용	빨리 챙겨요 뭐해요. (나가는)

민정	네..(하다) 진짜 되게 신경쓰네..? 진짜 오해했나...

	(하다 OFF) 가만..지금..질투하는 거야..?

	(하다 혼자 웃는) 진짜루..? 어머..어머...(좋아한다)

씬/23	아파트 거실 (D)

	민용이 앉아서 티비보고 있는데 민정이 수줍게 웃으며

나온다.

민용	다 했어요?

민정	(흐뭇하게 보는) 잠깐만요.. (화장실로 가는)

민용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민정	아니예요..(쑥스럽게 문 닫는)

씬/24	거실 (D)

	순재, 문희, 해미, 준하, 윤호, 민호 앉아있고 카메라가

찍고 있는

박피디	편안하게 해주세요. 그냥 평소 가족회의 하던 모습 그

대로..

윤호	(중얼거리는) 우리가 언제 가족회의 한 적 있어?

민호	(고개 젓는)

박피디	자 그럼 시작하시죠.

순재	자..(환하게 웃으며) 자 그럼 회의 시작해볼까? 이번주

에는 우리 가족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들어보고 토의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일동	(표정)

순재	먼저 우리 막내 윤호부터 시작할까?

우리 윤호한테는 어떤 한주였을까 궁금한데.

윤호	에? 뭐..그냥 뭐 보충수업 받고..학원 다니고..

순재	(상냥하게) 보충수업 받고 학원 다니고..우리 윤호한테

이번주는 성실하지만 재미는 없었던 한주였구만 그래? (등 두드리

는)

윤호	네? 뭐..

순재	우리 장손 민호는..

준하	(방구 뿡 끼는)

순재	(표정)

준하	어 죄송해요..

순재	(웃으며) 우리 큰 아들 방구소리가 없으면 집안이 너무

조용하지~

	안 그래들? 우리집 웃음보따리 (등 두드리며) 하하하~

일동	(표정)

씬/25	아파트 화장실 (D)

	민정이 흥얼거리며 머리 매만지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

린다.

민정	여보세요? 어 수경아. 어제 잘 들어갔어? (하다) 어?

수경	(OFF) 니 남자친구가 뭐라고 안하디?

민정	무슨 소리야?

수경	(OFF) 너 어제 술먹고 전화로 막 주정부리고 그랬잖

아.

	질투안한다고 막 화내고.

민정	뭐?

	<회상 인써트 - 호프집 (N, 야외)>

	민정이 핸드폰에 대고 취해 큰소리로 떠드는

민정	왜 나한텐 질투도 안해요 왜? 이민용씨 원래 목석같은

사람 아니잖아요~

	내가 다 아는데..말이야..왜 나한테는 질투 안하냐구

왜? 섭섭하게 진짜~

	나는 뭐 여자 같지도 않나? 그러다 나 바람나면 엄청 후

회할껄요~

친구들	얘 왜 이래~ / 야 야~ / 얘 좀 말려~

민정	내가 정말 그랬다구..?

수경	(OFF) 말려도 소용없었어. 통화 안 해봤어?

민정	(표정) 하...미치겠다 정말..난 정말 죽어야 돼.. 왜 사

니..

	(머리 거울에 박는)

씬/26	아파트 거실 (D)

	민정이 고개 숙이고 나오는

민용	화장실에서 또 전화하는 거 같던데? 누구길래 숨어서

전화를 하지?

	승주오빠야 희창이야? 아니면 또 다른 남잔가?

민정	그만하세요 좀..

민용	뭘 그만해요?

민정	다 알거든요.. 연기 그만하세요..

민용	에?

민정	누가 연기해달랬어요? 누가 질투하는 척 해달랬냐구

요.

민용	어, 질투해달라며? (웃으며) 어제는 안한다고 막 있는

대로 땡깡 피우더니?

민정	그렇다고 연기해달라고 한건 아니거든요. 사람 바보 만

들고 있어 진짜..

민용	(웃으며) 아 되게 어렵네.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구~?

민정	(흘겨보고 쿵쿵거리며 방으로 들어간다)

민용	(손나발 불어 놀리며) 어떡하라구~?

씬/27	거실 (D)

	가족회의 계속 진행중이다.

순재	자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집 장남은?

준하	저야 뭐..늘 하듯이 주식일 열심히 했고 그거죠 뭐..

순재	어..(웃으며) 근데 우리 장남이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봉원전기는 하한가를 두번 쳤는데 무슨 대책이 있을까?

준하          대책은 뭐..일단 기다려 봐야죠..

순재	일단 기다린다. (무릎을 치며) 그래, 그런 뚝심이 있어

야 성공하지.

	나야 장남 말만 믿지. 가족간에 믿음이 없으면 그건 더

이상 가족이 아니지.

준하	(표정)

순재	자, 이번주도 좋은 이야기 잘 들었구, 다음주에도 더욱

분발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항상 남을 배려하고 웃는 얼굴로 한주

열심히 지내길 바라면서, 다음주 일요일에 다시 모이죠. 자, 우리가

족, 파이팅!

일동	(어색하게) 파이팅!

박피디	(박수치며) 네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웃으며) 야 정

말 이런 가족회의를 보면 시청자들도 공감 많이 할 거 같아요. 이거

보고 따라하는 집들도 많을거 같은데요?

순재	(웃으며) 그래요?

박피디	저, 그럼 마지막으로 진료하시는거 몇개 더 찍도록 하

지요. 원장님, 저희 내려가 있겠습니다.

순재	그러시죠.

	박피디와 촬영팀 나가고 일동 인사하는

박피디	안녕히 계십쇼.

일동	안녕히 가세요..

	일동 나가고 나면

순재	이것들은 왜 입 다물고 말을 안해?!

	나 혼자 떠드느라고 아주 죽을 뻔했잖아~

문희	아 뭐 특별히 할 말이 있어야지 하지.

민호	가족회의란게 뭔지도 잘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해요?

순재	시끄러 임마~ (민호 꿀밤주곤) 그리고 이 자식 너 아무

데서나 방구낄래 자꾸? (하며 준하 발로 차고) 그리고 당신, 빨리 불

어! 어디다 썼어? 내가 그냥 넘어갈줄 알지? 절대 안 넘어가~

문희          또 시작이야 또~ (도망가는)

순재          빨리 불어 빨리~ (쫓아가는)

일동	(표정)

씬/28	테이크아웃 커피숍 (N, 야외)

	밖에서 보면 민정과 민용이 바에 나란히 앉아 커피 마시

고 있는

	(이번화 말고도 커피숍 씬은 늘 둘이 비슷한 그림이었

으면 좋겠네요)

민용	(시계 보고) 5분 있다 나가면 되겠네.

민정	네~ (신나서) 근데 저 한라산에 올라가본적 없는데 이

번에 한번 가볼까봐요~ 백록담까지 가는데 힘들어요?

민용	날씨만 좋으면야 뭐.. 가파르지 않으니까.

	(하다 보며) 그새 화 풀렸네? 오래가나 했더니.

민정	네? (쑥쓰러워하며) 저 화 안 났어요..화낼 일은 아니잖

아요 그게.

민용	(?)

민정	그냥 술김에 한 소리지. (하고) 감정을 어떻게 강요를

해요..

민용	(표정)

민정	노력하고 계신거 알아요. 고맙게 생각해요 사실. (헤 웃

는)

민용	(표정. 잠시 커피 마시다) 난 내가 보조를 잘 맞추고 있

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 맨날 섭섭하게 만드는 거 보면.

민정	안 섭섭하다니까요.

	(하고 혼잣말하듯) 언젠간 저절로 뒤돌아보고 싶어질

때가 오겠죠.

민용	네?

민정	(웃으며) 아니예요.

민용	(?)

씬/29	버스 정류장 (N, 야외)

	민정과 민용이 정류장에 서 있는

민정	(시계 보며) 어 잘못하면 늦겠다.

민용	윤선생이랑은 어디서?

민정	신도림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민용	어 버스 오네.

	버스가 와서 서고 민정이 탄다.

민용	(가방 주는) 잘 다녀와요. 조심하고.

민정	네. (웃는)

	민정이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자 민용도 손을 흔드는

	버스가 출발하자 민용, 뒤로 돌아서 걷는다.

	민용, 잠시 걷다가 문득 멈추고 돌아보는 (이 샷은 뒤에

민정이 미리 안보이게 민용의 정면이 아닌 사이드인게 좋겠네요

^^)

	민정이 뒷좌석에 앉아 몸을 완전히 뒤로 돌린채 민용을

바라보고 있다.

	민용, 표정

	민정, 물끄러미 보다가 민용이 돌아보자 환하게 웃으

며 손을 흔드는

	민용, 민정이 늘 자기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

실을 처음 깨닫는다.

	민정이 환하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이고, 민용, 손을

흔들어주는

	버스 멀어져 안보일 때까지 민정, 손을 흔들다 마침내

버스 사라지고.

	민용, 표정 (디졸브로 다음씬으로 넘어갑니다)

씬/30	몽타쥬  (매 씬 디졸브로)

C#1	학교 교무실 (D, 야외)

	민용, 책상에 앉아 노트북 치고 있다.

	선생들 지나다니고. 민정의 자리 비어있는

C#2	학교 앞 (D, 야외)

	민용, 나오는데 아이들 하교하면서 인사하는

	민용, 선생들과 흩어지며 인사하고 혼자 걸어간다.

C#3	테이크아웃 커피점 (D, 야외)

	밖에서 보면 바에 앉아 신문 보며 커피 마시는 민용

C#4	거리 (D, 야외)

	횡단보도 쪽으로 커피와 신문 든 채 걸어가고 있는 민

용.

	(가능하면 둘이 첫데이트하던 씬(41화)에 나왔던 거리

이면 좋겠음)

	가운데 차가 지나다니고, 맞은편 인도에는 아무도 없

다.

	횡단보도 앞에 서서 맞은편에 마치 누가 서 있는 듯 보

는 민용

C#5	옥탑방 (N)

	스탠드 불빛만 켜 있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며 뭔가 눌러

보고 있는 민용

	핸드폰을 닫고 불 끈다.

씬/31	대기실 (D, 야외)

자막	일주일 후

	환자들 앉아있는데 순재가 온다.

순재	방송할 시간 됐는데 뭐해? 빨리 틀어봐.

박간호사	네. (티비 트는)

순재	저기 침구실이고 입원실이고 병원에 있는 티비 다 틀어

놔 다 보게.

씬/32	순재 진료실 (D, 야외)

	순재가 들어와 티비를 켜는

	순재, 흐뭇하게 전화를 거는

순재	어, 범이 할아범? 나야 집에 있으면 방송보라고. 케이블

티비에 내 다큐 나가  어 어...하하하..범이가 얘기 안해? (하다) 어?

무당 전화번호?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범할아버지	(OFF) 니네 집에서 저번에 굿 했다고 그러던데. 그 무

당 좀 소개시켜달라구.

순재	굿을 해? 언제? 뭐? (열 빡 받는) 이 놈의 할망구가!!

씬/33	버스 정류장 + 좌석버스 안 (D, 야외)

	민정이 앞쪽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갑자기 번쩍

깨는

	앞창 보고 놀라 얼른 벨을 누른다. 버스가 멈추고.

	민정이 작은 짐가방을 들고 허둥지둥 내리는

	민정이 내리는 순간 짐가방을 잡아드는 손.

	민정이 놀라 보면 민용이 나와있다.

민정	어?

민용	오랜만이네.

민정	(환하게 웃는) 이선생님~~~

민용	(그 모습 보고 자기도 웃는)

민정	왜 나오셨어요? 집에 가서 전화한다 그랬는데.

민용	(걷는)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민정	(나란히 따라가며) 그래두 제가 언제 올지 어떻게 알

고..오래 기다리신거 아니예요?

민용	별루요..

민정	(안타까워하며) 추운데 뭐하러..

민용	(어깨에 손 올려 감싸며) 연수는 제대로 받긴 받았나?

	맨날 술만 먹었을 거 같은데.

민정	(좋아 웃으며) 아니예요. 강의 엄청 많이 들었어요.

	아, 그리고 어제 한라산도 갔다왔어요~

	롱샷으로 민정이 쫑알쫑알 얘기하고 민용이 들으면서

걸어가는 모습

씬/34	거실 (D)

	

	윤호, 민호, 범이 티비를 틀어놓고 보고 있다.

민호	어 시작한다.

	방송시작하는

	<타이틀 - 이순재 얼굴에

	‘지치지 않는 열정과 사랑의 한평생.. 한의사 이순재’ 뜨

는>

	인간극장 같은 테마 흐르고

범	니네 할아버지 티비 출연 엄청 많이 하신다.

	티비화면

C#1	침 놓는 모습 깔리면서

성우 	(NA) 소의는 병을 고치고 중의는 사람을 고치고 대의

는 나라를 고친다는 신념 아래 일생을 한의 외길을 걸어온 이순재

원장.

(성우는 이금희씨 같은 차분한 톤을 가진 여자성우로 섭외

요망)

C#2	순재 인터뷰 장면

순재	병 고치는 거야 원인만 알면 되지만..욕심 같아서는 병

이 아닌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 근데 70평생을 애써도

그게 쉽지가 않아요.

	(활짝 웃는)

범	야 너희 할아버지 되게 인자해 보인다~

	이때 순재가 뛰어들어오는

민호	할아버지 방송 하는데

순재	할망구 어디갔어? 할망구! (뛰어들어가는)

씬/35	순재방 (D)

	문희가 티비 보고 있는데 순재 들어오는

문희	여보 지금 당신 나와~

순재	이 할망구 그 돈 다 굿하는데 썼지?

문희	(놀라는) 어?

순재          그래 놓고 어디 발뺌을 해!!!일루와!!

문희          잘못했어~~(도망가는)

순재          일루 안와! (쫓아가는)

	티비 화면에는 다큐 흐르고 있다.

C#1	문희와 설거지하는 장면

성우	(NARR) 그 시절 드물었던 연애로 이루어진 이순재 원

장 부부.

C#2	문희 간지럼 태우는 장면

성우	(NARR) 이원장의 아내 사랑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

전하다.

씬/36	준하해미 방 (D)

	티비화면에 다큐 흐르는

C#1	준하가 어슬렁거리며 오는 장면

성우	(OFF) 이원장의 장남 이준하씨다.

준하	어 나 나오네 (웃는)

	이때 순재가 문을 벌컥 열고

순재	야 이 자식아! 너 나와!

준하	에 왜요?

순재	이 자식이 나 몰래 둘이 굿 해놓고선 시치미를 떼? 이 정

신 나간 자식아! (발로 차는)

준하	아! 아!! (하다 방구 끼는)

순재	이 자식이 너 지금 나 놀리냐? 이게 진짜 죽을라구 방구

까지 끼고 지랄이야!

	화면 인써트

C#2	준하가 방구 끼는데 순재 화통하게 웃는 장면

성우          (OFF) 장남 준하씨와 이원장은 부자지간이라기보단 마

치 다정한 친구사이 같다.

씬/37	거실 (D)

	문희, 준하, 순재, 윤호, 민호 있고 범 약간 떨어져 구경

하고 있다.

순재	상의도 없이 나만 쏙 빼놓고 말이야! 다들 알고 있었지

다들?!!

민호	할아버지 진정하세요~ 할머니가 나쁜 뜻으로 하신 것

도 아니잖아요..

윤호          맞아요..

순재	이 자식들이! 쪼끄만 놈들이! 니들이 뭐 안다고 말대꾸

야? (하면서 윤호, 민호 차는)

민/윤	아~~

문희	여보 왜 그래~

순재	당신은 할말 없어 저리가~ (확 밀치고)

준하          아버지~

순재          (준하 차고 때리며) 니가 젤 문제야 이자식아!!!

	범이, 화면과 번갈아 보면서 기막힌 표정으로 보는

	아수라장인 모습 뒤로 티비 화면 보이는

C#1	가족회의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

	(윤호에게 다정하게 물어보고, 준하와 다정하게 상의하

는 장면)

성우	(NARR) 이순재 원장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원

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C#2	순재, 인터뷰하는 장면

순재	(웃으며) 가족이야말로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제 힘

의 원천이죠.

	(활짝 웃는 모습에서)

	카메라 빠지면 순재가 준하와 윤호를 발로 차고 준하,

윤호 도망가다 티비 앞에 널부러지는데서.

씬/38	다음날 학교 외경 (D, 야외)

씬/39	교무실 (D, 야외)

	민용이 들어오는데 배달이 중국요리를 내려놓고 민정,

박선생(젊은 남자)이 막 음식 뜯고 있는

박선생	이선생님 얼른 오세요.

민용	네.

박선생	서선생 간만에 출근했는데 점심부터 짜장면으로 때워

서 어떡해요?

민정	(웃으며) 저 짜장면 좋아해요.

박선생	저녁에 교감선생님 졸라서 삼겹살이라도 먹으러 가야

겠네.

민정	좋아요~ (활짝 웃는)

민용	(흘끔 보는)

	E. 핸드폰 벨소리

박선생	(전화 받는) 여보세요? 어~ 아 그거? 아 잠깐만~ (급하

게 일어나 나가는)

민정	어 이거 부는데.. (하다) 제가 비벼놀께요 (하고 박선생

자장면을 비비는)

민용	(보다가 민정 젓가락 탁 잡고 민정 그릇쪽에 도로 놓는)

민정	(?)

민용	뭐하러 비벼줘? 자기가 알아서 먹겠지.

민정	다 불거 같아서..

민용	거 남자들 괜히 챙겨주고 자꾸 웃고 그러지 마요. 오해

해.

민정	네? (잠시 당황하다 깨달은 듯) 하.. 그만 좀 하세요~

저 이제 안 속아요~

민용	뭘.

민정	자꾸 연기하지 마세요 정말~ 놀리지 말랬잖아요.

민용	참..(어이없는 듯 웃고는 먹는)

민정	(?) 지금 연기..하신거 맞잖아요..? 그쵸..?

민용	(대답없이 자장면만 먹는) 맛이 별로다.

민정	(표정에서)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