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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기사 10

  

어릴   좋아해서 상처받았고

 

너를 위해서 돈을 벌었고

 

 지금  때문에 여기 돌아와 있어

 

믿어도 

 

 만나면서

 

 만나면서 세상에 믿어도 되는 남자가 있다는 

 

배워

 

[로맨틱한 음악]

 

 

 

사랑해

 

{수호사랑해

 

해라야

 

행복하다

 

[잔잔한 음악]

 

(곤이우와

 

서울에 이런 데가 남아있다니

 

놀랍네

 

 취했나 

 

 말을  번이나 해요?

 

아니 어떻게...

 

남성복여성복을 동시에 하시죠?

 

 얘기도 아까 했는데

 

천재니까요

 

시간도 아주 많았고

 

그럼 저도   해주세요

 

하는  봐서요

 

일어나요

 

5분만

 

 사람 보기보다 술이 약하네

 

최지훈 씨는 어떻게 아세요?

 

정해라 씨를 통해서 알았어요

 

정해라?

 

그러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남친이

 

 사람이었어요

 

 친구 중에도 정해라가 있는데

 

걔는 여행사 다니거든요

 

정해라를 아세요?

 

[코믹한 느낌의 효과음]

 

최지훈 씨가

 

해라 남자친구였다고요?

 

[경쾌한 음악]

 

 어제  시에 들어왔어?

 

- 1 ... - 1 40...

 

 좋은 일이라도 있나 ?

 

아뇨 - 아니야

 

[불길한 느낌의 음악]

 

[경쾌한 음악]

 

해라야가자

 

가는 길에 데려다 줄게

 

잠깐만

 

정해라 - 

 

본부장 때문에 열받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 

 

회의 시간에 박수받은 것만으로도 존재감 인정받은 거야

 

그치상담 전화도 즐겁게 하고

 

진상 손님한테 욕해도 

 

알겠어자신 있어

 

감사합니다

 

  없어?

 

화이팅!

 

그거 말고

 

사랑해화이팅

 

갈게

 

!

 

굿모닝입니다대표님

 

 

 커피는  취향에 맞게 내가  거야

 

앞으로 이런  하지 

 

왜요?

 

커피 심부름 시키는 보스 매력 없어

 

아유그저께  살려주신  감사해서    뽑은 거예요

 

부담 갖지 마세요

 

그래고마워

 

아참혹시  얘기 들으셨어요?

 

우리한테 지상권 설정해주기로 하고

 

배신한 윤달홍  있잖아요?

 

그분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가지고

 

지금 정신이 나가 있대요

 

[불길한 느낌의 음악]

 

얼마나 다쳤는데?

 

혼수상태래요

 

우리랑 그대로 진행했으면 그런 일도  당하셨을 텐데

 

그런 말이 어딨어

 

그냥 속상해서 하는 소리죠

 

나가서  

 

 

아우좋다

 

좋은 술인가 봐요

 

두통이 없네

 

겨울에 목욕탕 오면 너무 좋았어요

 

옛날에  이러고 놀았는데

 

검사님이셨죠?

 

[코믹한 느낌의 음악]

 

해라가 문수호 씨한테 아직 얘기를  했나 보네

 

계속 같이 운동하시는  보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해라 여자친구 셋이 어릴 때부터 친구예요

 

 사건 났을 ...

 

너무  알죠

 

어쩐지 법을  아시더라

 

 합의해서 바로 해결했습니다

 

검찰의 송치기소 이런  아예 없었어요

 

저도 비밀 지킬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댁이 문수호한테 우스운 사람 되면 정보원으로서도 매력이 없으니까

 

이따가 해장국이나 하러 갑시다

 

   죽습니다

 

잠깐  인생의 스텝이 꼬여서 어쩔  없었던 거예요

 

어쩌다가 검사가  거예요?

 

저희 집이 신림동 고시촌에서 하숙집을 했어요

 

보고 들은  어릴 때부터 많았죠

 

해라는

 

어떻게 속였어요?

 

거참

 

처음부터 속이려고   아니라

 

물론 그러셨겠죠

 

구청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울고 있는 아주머니를 봤어요

 

제가 가진  지식으로  도와드렸죠

 

그랬더니 다짜고짜

 

'검사님감사합니다이래요

 

그리고는 여행사에 할머니 팔순 여행 예약하러 갔는데

 

거기서 손님으로  그분을 마주친 거죠

 

'우리 검사님이 여기는 웬일이세요'

 

이렇게 되는 시나리오였겠네요?

 

 

해라 씨가 담당 직원이었고요

 

친절하고 예뻐서

 

제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했죠

 

알고 보니 외로운 사람이어서

 

계속 검사인 척을 해줬고

 

마음이 아프네요

 

문대표님한테 가서  말하셔도 됩니다

 

인생에  번쯤 실수할  있고

 

해라 씨를 좋아한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해라를 속인 거는 죄죠

 

저한테 원하시는 거나 말씀하시죠

 

[불길한 느낌의 음악]

 

최근 문수호 쪽에

 

땅주인의 변심으로 일이 어그러진  하나 있어요

 

그래서 다른 대안을 모색 중일 겁니다

 

대표님

 

 회장네서 목욕탕에  사람들 보낸  같습니다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실장님

 

윤달홍 어르신 아들 소식 들으셨죠?

 

 

꽃바구니 하나 보내주세요 '쾌유를 빕니다이렇게 써서

 

사업상 매너죠

 

 대안이 뭔지 궁금하신 겁니까?

 

구체적일수록 좋겠죠

 

문수호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 물러나라!

 

재개발이  길이다 재개발을 방해하는

 

문수호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 물러나라!

 

아주  생각허셨어요

 

이제  편히 사셔야죠?

 

 

전화  받으실  같아서 문자 남깁니다

 

저희 애들 풀면 누나 거처 찾는  식은  먹기예요

 

번거롭게 하지 마시고

 

부자가  신문 배달 소년하고

 

브런치나 하시죠

 

우아하게

 

브런치로 팔보채도 신선하네

 

서린 누나가 맨날

 

'청요리 먹으러 가자이러면서 데려갔죠

 

누나 덕에 난생 처음 팔보채를 먹어 봤고요

 

지금은  인생 요리가 됐습니다

 

지난번 물건 재밌던데

 

다른 것도    있나?

 

서린 누나 돌아가신  아니죠?

 

생사를 모를 정도로 연락 없는 사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첫사랑은 다시 만나지 않는  좋아

 

서린 누나 살아 계시는군요?

 

서린이 많이 늙었어

 

예뻤던 누나로 기억에 남고 싶어 하는  같아

 

남편 되시는 분은 무슨  하십니까?

 

그런 미친 애를 누가 데려가?

 

아직 미혼이시구나

 

?

 

[전화벨 소리]

 

전화도  받고

 

 ?

 

 

 

오늘 저희팀 식구들하고  찾아가도 될까요?

 

 얘기 때문에 그러는데

 

싫어요

 

 그럼  친구 영미네 샵에서

 

맛있는 점심 같이 하시는  어때요?

 

제가 함박 스테이크 맛집에서... - 됐어요

 

어우뭐야 진짜

 

전공 용어 쓰고 싶네 진짜 이런 미친!

 

어우에티켓 하고는

 

그게 뭐냐?

 

 셔츠 어때? - 몰라

 

 봐줘

 

밤새워서 만들었어

 

남자  같아후져

 

  아니고 남자  거야

 

누구?

 

어제 ...

 

모델 워킹?

 

아니

 

 체온을 전하고 싶은 사람

 

계십니까?

 

지난번에 보여준 장난감 말고

 

 근사한  없을까?

 

장난감이라뇨섭섭하게

 

어떤 거였더라?

 

인물화나 기도문 서감 같은  없나?

 

국보급을 찾으시나 봅니다

 

이런 거야 너무 흔해서

 

조심하세요누나 그거 억입니다

 

내가 찾는  없으니

 

 장난감이나   가져가지

 

 자리에서 현금으로 드릴게

 

이게 마음에 드시는  아니고요?

 

싸게 사시려고 연기하시는 거면 됐습니다누나

 

그냥그냥 가져가세요

 

장사 한두  하나?

 

싸구려니까 주겠지

 

 반지는...

 

겨울에 잡힌 방어  속에서 나왔답니다

 

절벽에서 뛰어내릴  잃어버렸다고 했잖아요

 

겨울...

 

방어  속에서 나왔다?

 

행운의 반지라고

 

값을  쳐줬죠제가

 

행운을 선물해 줘서 고맙네

 

행운을 선물해 드렸으니

 

서린 누나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

 

내가 말해 볼게

 

지금 건물주들은 재개발에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에 흡수될 경우에는

 

임대료 만큼의 수입도 보장  받는다고 합니다

 

말이 재개발이지 동네의 획일화 아닌가요?

 

파란 포인트 등기부 등본 확인하셨죠?

 

 

지금 여기 28번지 같은 경우에는 땅주인하고 건물주가 같고요

 

 32번지 같은 경우가 땅주인이 다른데

 

지상권 설정이  끝난다고 합니다

 

건물주임차인 모두 만나 보세요

 

 

우리가 여기를 이렇게 둘러싸서

 

 안의 계약이 파기될 거야

 

 사거리에

 

1층에 은행이 있는 건물도 32번지 땅주인이 건물주랍니다

 

여기도  그분 땅이래요

 

땅주인이 누군데?

 

최서린이란 성함의 할머니라고 들었습니다

 

땅주인 찾아가 

 

이것  

 

이게 뭐야?

 

그것 내가 사진 보내면 오신다고 그랬잖아

 

 사진 뭐예요?

 

본인도 닮았다고 생각하니까 오신 거죠?

 

저딴   여기 놔요?

 

 화를 내세요?

 

아우영미 씨가 잘못했네

 

저렇게 미인한테 남자랑 닮았다고 하면

 

 같아도 화나겠다아으

 

기분 상하셨죠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해요

 

 친구가 어릴 때부터  많이 모질라 가지고요

 

 푸시고...

 

여기여기  앉으세요

 

어떻게   털어드릴까요?

 

주희야 하니? - 

 

그래나도 털래그렇지

 

어머나 세상에!

 

어머너무 깨끗하다

 

이쪽으로 - 앉으세요

 

일단 파리와 런던에서

 

멋지게 입을  있는 옷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뚜벅뚜벅 빈손으로 여행을 가서

 

만들어 주신 근사한 옷을 입고

 

그리고 그걸로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다가

 

벗어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귀국!

 

 사업적 머리로 판단할 

 

이거 장사 됩니다

 

이걸 위한 샤론 브랜드를 론칭하면 어떨까요?

 

싫고요

 

 사진이나 내려줘요

 

재능이 아깝지도 않으세요?

 

이렇게 천재적이신데?

 

 말이...

 

 흔해빠진 다른 디자이너들하고는

 

완전 천지 차이세요

 

해라 언니한테 해주신 옷들 정말 독특해요

 

진짜 최고

 

...

 

 사업...

 

찬성합니다

 

우리 샤론 사징님은 천재성이 있거든요

 

근데 집안 대대로 내려온 땅이 많아서 그런지

 

일을 거의  해요

 

!

 

아무튼

 

 이상의 재능 낭비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이 대박 나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모습

 

한번 상상해 보세요

 

[코믹한 느낌의 음악]

 

옷을 만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

 

 됐다고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겠네요

 

그냥 신인 디자이너라고  주세요

 

축하해요

 

당신도  인정하는 거죠?

 

당신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세상으로 나왔어요

 

위험을 무릅쓰고

 

언니

 

언니 - 언니

 

내가  여섯에 재봉 보조였는데

 

 언니는 60년이 돼도 그냥 그대로야

 

가게를 수시로 닫았다열었다

 

단골 손님  만들려고

 

숨어 사는 이유가 있었어

 

우리 언니는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괴물이여괴물

 

같이  봐요우리

 

디자인 레퍼런스도 제가 오늘 당장 갖다 드릴게요

 

 사진 나한테 팔아요

 

저희랑 같이 사업하시면

 

그때 선물로 드릴게요

 

어머이봐요 당신 제정신이야?

 

어머 경찰 불러경찰

 

영업 방해랑 기물 파손으로  집어넣어 버리게

 

어머

 

포장해서 보내요

 

사진 값도 청구하고

 

어머머머

 

미친년

 

마트에 소금 사러 가자

 

여기 소금 뿌려야 

 

 여자  저래관종이야?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 같아요

 

치료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여자 빼는  좋겠어요

 

놀래라 - 아우

 

내가 바쁜데 보자고   아니야?

 

맞아

 

어머어떡해 그러면?

 

빨리 들어가  - 알았어

 

전화 잘했어 나도 힐링이 필요했는데

 

나는 용기가 필요해서 왔는데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될까?

 

일을  

 

이게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접어?

 

아니면 그래도 한번 추진을  ?

 

그럴  'D, O, I, T'

 

'D, O, I, T'?

 

 이름에 해답이 있네 해라, Do it!

 

재미없지

 

구체적으로 말해 

 

사업하는 사람 눈으로 봤을  샤론 양장점 사장  어때?

 

여행지 의상 대여해 보게?

 

 그러고 싶어

 

근데 사람이  너무 특이하더라고

 

근데  스타일은 포기할  없을 만큼 멋있고

 

내가 보기에도 그분 평범하진 않아

 

 

샤론 양장점의 재능이 필요한 거지?

 

그렇지

 

어르고 달래고 조련사가  자신이 있으면은

 

한번 부딪쳐 

 

 먹어도 우울한  사라지지 않네

 

엿보다 달달한  필요해

 

케키 사러 가자

 

!

 

사표  거야

 

교양 없는 사장 밑에서 일하기 싫어

 

케키만 먹고 

 

할머니처럼 케키는

 

케이크 - 케이크 사러...

 

 사람의 능력을 이끌어내서  일에 쓰려면은

 

'나도  사람을 위해 뭔가 한번 제대로 해줘야겠다'

 

이런 각오가 필요해

 

내가 운이 좋은 

 

이를 악물고 노력한 것도 있어

 

근데 모든 사람이 노력한다고   되진 않더라고

 

노력하기조차 힘든 여건도 많고

 

그래도 해야지  돼도 해야지

 

[잔잔한 음악]

 

그렇게 살아왔어?

 

 

우리 수호  컸네

 

이름 부르는  좋은데

 

밖에서는 ?

 

아니 ?

 

 남들 신경을 쓰죠?

 

우린 그날 즐거웠는데

 

 다른 사람들 신경을 써요?

 

우리 그날 즐거웠는데

 

?

 

 얼굴은...

 

[애잔한 음악]

 

백희

 

우리 이러다 어느 

 

세상의 구경거리가 될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함께 늙어가는 일이

 

우리에겐 불가능한 거야?

 

고급 면으로 만든 셔츠입니다

 

이런 선물을 ?

 

직원들 트레이닝 맡겨 주셨잖아요

 

감사해서요

 

내가 감사하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훈 옷을 입으면 문수호 씨는 어떻게 됩니까?

 

(샤론 사람과 내가

 

한집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어요

 

정해라는 아까부터 자리에 없네?

 

 외근 나가 있습니다

 

어디   면접 보러 다니는  아니야?

 

본부장님

 

해라 언니는 애사심이 있어요

 

별게  있네?

 

지금 가는 길이야

 

화이팅!

 

 양장점 갔다가 다시 회사 들어가 봐야 

 

오늘은 기다리지 말고 일찍 

 

알겠어

 

 

해라 

 

 한잔하고 계세요

 

샤론이 반나절 동안 저거 만들고

 

탈진 상태라

 

감사합니다

 

피곤하실 텐데 너무 죄송해요

 

무슨 일이에요?

 

이거

 

제가 의상 시안 작업한 건데

 

한번  주세요

 

하기 싫다고 말했잖아요

 

그러면  쉬시고 나중에 한번 검토해  주세요

 

만사가  귀찮아

 

드레스 진짜 너무 예쁜데  좀만 구경해 봐도 될까요?

 

웨딩드레스도 만드시는 거예요?

 

한번도 누굴 위해 만들어  적은 없어요

 

우울할  만들어 보곤

 

 찢어버리죠

 

아깝게

 

 맘이지

 

웨딩드레스도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왜요?

 

왜긴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을  있다는 

 

 축복이니까요

 

[불길한 느낌의 음악]

 

저도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샤론 양장점에서 만든 드레스 입고 싶어요

 

망사 모자도 있네?

 

누구랑   같은데요?

 

글쎄요

 

[속으로백희

 

  죽여버리고 도망가버릴까?

 

숨어 사는  전문이니까

 

전생이  하루라도 떠오르면 좋겠어

 

 사람은 나한테 미안해할 거야

 

같이 사는  사람은 아니죠?

 

결혼해도 좋을  같아요

 

 사람이랑

 

내가 망사를  이따위로 붙였는지 모르겠네

 

너무 바보 같아 보여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당신 미쳤어요?

 

당신 미쳤어?

 

가위를 대체  이따위로 휘둘러요?

 

그러게   바보 같은  쓰고 있어요?

 

여기도  잘라버려야겠네

 

저리 가요

 

어디서 감히!

 

당장 나가!

 

    

 

당장 사과해 무식한 여자야 사과하라고!

 

이거  ?

 

!

 

(샤론이년이 어디서 감히!

 

[코믹한 느낌의 음악]

 

이쒸일루 일루와  ?

 

으아악!

 

분이 거지 같은!

 

 옷이나 만들던 종년이  할퀴고 물어?

 

 소릴 하는 건지?

 

걔가 나한테 어떻게 하는지  봤어?

 

?

 

여기도 문신을 했어?

 

 사람의 능력을 이끌어내서  일에 쓰려면은

 

'나도  사람을 위해 뭔가 제대로  번은 해줘야겠다'

 

이런 각오가 필요하지

 

'D, O, I, T'

 

해라, Do it!

 

?

 

해라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이해했어야 하는 건데

 

제가 그러지 못했어요

 

마음 풀어주세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요

 

도자기 명인들이

 

멀쩡한 그릇도 마음에  든다고  깨버리잖아요

 

제가 그걸 이해를  했네요

 

죄송합니다

 

정해라 

 

성격 정말 빛난다

 

 이렇게 멋진 사람 태어나서 처음 

 

 앞접시  부탁드릴게요

 

떡볶이순대랑 튀김도 100만원어치  왔어요

 

마음 푸시고요

 

저희 회사랑 같이 하는 

 

  번만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세요

 

분명 자료 보시면 마음이 동하실 거예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언니

 

의상 대여 아이템

 

서클 투어가 벌써 시작한대

 

우리 아이디어   같아 완전 똑같더라

 

?

 

잘됐어

 

그게  품만 들고 실속이 없어

 

서클 애들도  분기 하고 나서 접을걸

 

정해라너무 실망하진 말고

 

아이그러게 누가  이상한  들고 와서 잘난 척하래?

 

피곤하게 말이야피곤해 진짜

 

피곤하다 정말

 

이게 무슨 일이래?

 

[애잔한 음악]

 

[노크 소리]

 

해라야

 

여기 있니?

 

그만 울어

 

 울어요

 

안에서  그럼?

 

변비예요변비

 

거짓말하지 말고

 

나와  터졌어

 

이글 항공사조종사 파업했대

 

단체 손님들   쪼개서 돌려야 

 

이거 처리한 다음에

 

같이 울자

 

 차장님

 

저희 지금 파업 때문에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러니까

 

30명만  도와주세요

 

아이그동안 저희한테 가격도 좋은 걸로  주셨잖아요

 

이번에    번만 도와주세요

 

프랑크푸르트 경유로  30 정도면   같거든...

 

여보세요 차장님

 

여보세요?

 

안녕

 

오늘도 군밤이 필요할  같아서

 

얼굴  그래?

 

 그래무슨  있었어?

 

  됐어?

 

그런  가지고 울고 그래?

 

속상해

 

울지 

 

해라야

 

?

 

정해라

 

 지금

 

심장이 불타는  같아

 

너무 뜨거워

 

 지금 기분  좋아

 

농담할 기분 아니야

 

농담 아니야 진짜 뜨거워

 

잠깐만

 

뜨거워라

 

군밤 싫으면 군고구마 먹으라고  봉지 사왔지

 

고구마 냄새  났어?

 

재미없어?

 

 지금 방금 웃은 거지?

 

 울다 웃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큰일나!

 

!

 

하지 

 

 하지 진짜야

 

 의대 다닐 

 

그래서 병원 실려온 사람 있었어

 

응급실로 들어왔어

 

뭐야?

 

농담  때가 있고   떄가 있지지금...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괜찮아?

 

 옆에 내가 있잖아

 

힘든 일이야  앞으로 살면서 많겠지

 

그래도 괜찮아

 

 옆에 내가 있으니까

 

얼굴 한번 보자

 

 

아이구예뻐라

 

진짜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

 

내일

 

주인한테  거야

 

해라야 봐봐 여기도 놓을까?

 

 좋네

 

손님 누가 오시는데 호텔 요리사를 불렀어요?

 

저한테 너무 고마운 분이에요

 

이모도 이따 같이 식사하세요

 

어휴내가 무슨 불편해서 싫어

 

뭐가 불편해요?

 

이모도이따가 오시는 분도 저한테  가족이에요

 

 정도면 되겠지?

 

세상에서 나만 외롭지

 

어때?

 

쟤네들 잘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오늘 오신다는 손님이 그럼?

 

[코믹한 느낌의 음악]

 

15 전에 내가 얘기했잖아

 

빚을  갚아주는 대신 불쌍한  하나 돌봐달라고

 

정해라 결혼 전까지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근데  나타나신 거예요?

 

우주가 돌아가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만큼은 했어요

 

받은 만큼은 했다고

 

돈만 받고  버리고 떠날 수도 있었잖아요

 

 그럼...

 

 손에 죽었어!

 

얼레?

 

한강에서  건져내서  사람이 누군데?

 

남편한테 배신당하고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당신이 살려냈잖아

 

병원비도  대주고 가족처럼 돌봐 줘놓곤

 

 죽인대?

 

그래그런 싸가지로

 

해라를 돌봐주길 바랐어

 

한옥 투자 실패한  빼고는

 

나도 양심껏 했네요

 

명절마다 부쳐주신  빼돌린  하나도 없어요

 

그래요

 

그럼 우리 처음 만난 걸로 해요

 

실례합니다

 

뭐죠?

 

안녕하세요

 

최서린 선생님을  만나 뵈러 왔는데요

 

그런 사람 여기 없어요

 

주소지가 여기로  있어 가지고

 

 그분을 찾는데요?

 

혹시 선생님이랑 연락 닿으시면

 

저한테   연락 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동네 대장간'?

 

잠깐만요

 

 회사 대표가 문수호  아닌가요?

 

맞습니다

 

무슨  때문에 그러시죠?

 

오늘 이렇게 소중한 시간 함께해서

 

 축복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딪히는 소리]

 

꿈을 꾸는  같네

 

수호네 집에서 이렇게 멋진 저녁식사를 하는 날이 오다니

 

어머 눈물   같아

 

울지 마세요

 

그럼 저도 눈물   같아요

 

 분은 어떤 사이세요?

 

저한테 생명의 은인이  분이 계신데

 

백희 선생님하고 해라예요

 

 구해준  네가  번쨰야

 

물에 빠진  건져주기라도  거예요?

 

아무것도   없고 죽고 싶었을 

 

선생님이 아주  용기를 주셨어요

 

어릴 

 

 동네에서 녹즙 배달을 했는데

 

어느 집에 누가 살고 사정을 조금 알았거든요

 

얼굴에 흉터 있는 수학 천재 소년이

 

갈대밭에서 울고 있길래

 

내가 앞날을   있다고 뻥을 쳤죠

 

' 앞을 가로막는  아무것도 없어'

 

'원하는 모든  이루게  거야'

 

기댈 데가 없던 저는  말을 100% 믿기로 했죠

 

구세군 냄비에 동전을 넣을 때도

 

우리 수호를 위해서 기도했고

 

오지랖이 태평양이시네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있어요

 

뭐가요?

 

간절한 기도나 사무치는 그리움

 

그런  어디에 가서 닿는  눈에 보여요?

 

보이지 않죠

 

그렇다고 없나요?

 

 기도가 쌓여서 이렇게 눈앞에 나타났는데

 

 마음의 힘을 믿어요

 

업보도 믿고요

 

우연이고 미신이지 그런  어딨어

 

[숙희를 향해 혀를 차는 해라]

 

 

오늘은 정말 일기 쓰고 싶은 날이야

 

너무나 행복하다

 

저는...

 

이렇게 엄청난 행운이 따라준 대가로

 

일찍 죽을  같은데

 

이거 괜한 생각이었으면 좋겠어요

 

  보여줄래?

 

걱정 

 

아주 행복하게 300 동안 장수하겠다

 

이번에도 믿을게요

 

 

 

금성 1, 2동이면은

 

수호 씨가 작업하는  아니야?

 

맞아요

 

거기 재개발 바람을 넣고 있는  박철민 회장이라면서?

 

 사람  알아?

 

저랑 악연이죠

 

어떻게?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기분 좋은 얘기만 하고 싶습니다

 

 

  여자  이상해

 

수호랑 잘되면 시어머니 노릇 하는  아니야?

 

이모도 

 

결혼하려면 멀었어

 

나도 뭔가를  해놔야지

 

 그래?

 

아참

 

이거

 

해라랑 커플  만들  녹여서 같이 만들어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

 

오래된 은반지네요?

 

이번에도  믿고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

 

그럴게요

 

디저트 드세요

 

제가 커피 맛있게 뽑아놨어요

 

정말요기대되네요

 

내가  잘하는데  부르지

 

아니야이번엔 진짜 맛있게 됐어

 

그래어디 볼까?

 

[불길한 느낌의 음악]

 

커피가 왔습니다

 

커피요 - 커피요

 

아니 이럴 거면 9 출근은 도대체  있는 거예요?

 

아니하루가 멀다 하고 6:50 회의를 불러제끼시는데...

 

!

 

성수기 철인데

 

업무 시간에 회의를 어떻게 하나?

 

본부장님 커피요 - 메르시 보꾸!

 

준비해   봅시다

 

단순 패키지는 요즘 수요가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서요

 

이렇게 콘셉트 있는 여행을 생각해 봤습니다

 

유명한 셰프와 함께하는 미각 여행

 

혹은...

 

 게바라의 가치를 좇는 남미 여행

 

미각 여행 같은 경우는 동행한 셰프의 설명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같이 경험해   있는

 

그런 콘셉트의 여행입니다

 

좋네

 

내가 그쪽으로 한번 잡아보라고 했잖아

 

본부장님이오?

 

그런 말씀 없으셨는데

 

내가 지난번에 그렇게 얘기했잖아

 

내가  아이디어 그대로 받아 먹었네

 

 본부장님

 

이건 저희끼리 머리 맞대고 짜낸 건데요?

 

 의상 대여 아이템 물건너가고 바로 생각해낸 거거든요?

 

이거 회장님이 완전 좋아하시겠다

 

역시  말을 들으니까 좋은  나오잖아

 

정해라?

 

표정이  그래?

 

  그래?

 

 그럴까?

 

[속으로이럴  어떻게 해야 ?

 

참아야 아니면 화를 내야 ?

 

 지금 너무 억울해

 

[경쾌한 음악]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어서 오세요

 

 늦었습니다미안합니다

 

다들 인사하지

 

우리 동네 프로젝트 우리 회사랑 함께 하실

 

문수호 대표님이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완전 반가운  아시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부탁합니다

 

 

[ 모양으로뭐야?

 

[속삭이며어떻게  거야빨리 

 

춥겠다손난로 하나 준비해 줄게

 

무슨

 

그럼 이제 일주일에  번씩 회의  뵙겠네요?

 

바쁘신  아니까

 

시간 뺏지 않도록 저희 쪽에서 준비를 많이 해오겠습니다

 

아이구감사합니다

 

 

그래요정해라 

 

어떻게  거야?

 

너희 본부장 진짜 재밌더라

 

아침 6시에 전화해서 오늘 보자고

 

진짜 망신이다진짜

 

같이 일하고 싶은 여행사로 여기를 썼어

 

 같이 일하는  불편할  같은데

 

여기 CCTV 없지?

 

없어

 

 너랑 같이 일해서 너무 좋은데

 

 오늘 바빠집에서 

 

 

화이팅!

 

다녀오셨어요 - 오셨어요?

 

오셨어요? - 오셨습니까?

 

 뜨거라

 

대표님괜찮으세요? - 

 

아우어떡하죠?

 

오늘 땅주인 미팅 있으신데

 

죄송합니다 - 됐어

 

 

 

죄송합니다

 

[불길한 느낌의 음악]

 

안녕하세요

 

 소파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샤론 사람과 내가

 

한집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어요

 

최서린 선생님이십니다

 

저희 집안 땅을 제가 물려받은 건데

 

행정상 오류가  있어서요

 

안녕하세요대표 문수호입니다

 

안녕하세요최서린입니다

 

.흑기사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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