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체인지데이즈 S2.10

"이정훈 최희현"

 

(희현나는 '정훈이랑 혜연 언니랑'

 

'무슨 대화를 할까?' 이게 궁금했어

 

(정훈누나한테 그 얘기 들었어

 

- (희현? - 어제

 

군대 얘기 누나 잠깐 나왔었잖아 기다렸던 거 [희현이 호응한다]

 

(정훈그때 당시에 누나가 느꼈던

 

왜 그랬는지에 대한 거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고

 

근데

 

나에 대한 거 확신 때문에

 

그랬던 거여서

 

(희현나는 정훈이가 결정해 줬으면 좋겠어

 

(정훈?

 

(희현이 문제에 대한 걸

 

이 문제에 대한 걸? - (희현

 

[흥미로운 음악]

 

(희현군대 기다리고 나와서를

 

내가 정훈이한테 재촉하거나 그러진 않을 거야

 

[정훈이 호응한다그 대신

 

나랑 뭔가 미래를 진짜 함께할 수 있을 생각이 있다

 

그게 100% 채워질 때 얘기해 줘

 

진짜 아니면 '아니다얘기해 줘도 되고

 

차라리 난 그게 나은 거 같아

 

[입소리를 쩝 낸다]

 

알았어

 

(정훈제가 여기 와서 터놓고

 

사람들과 얘기를 했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너무

 

희망이 없는 얘기를

 

이렇게 들어 가지고

 

[새가 지저귄다] (윤슬만약에 희현 씨가 내 친구야

 

난 솔직히 기다리지 말라고 하지 [정훈이 호응한다]

 

내 친구를 위해서

 

(태완사실 서로 되게 너무 안정감 있고

 

좋아 보여근데

 

현실이라는 게 사실 나는 무시 못 한다고 생각하거든

 

(혜연그때로 돌아가서 기다리려고 한다고 하면

 

난 안 기다리고 헤어진다고 할 거 같아서

 

일단 원래 희현이의 의견을

 

조금 더 중요시하자고 생각을 했는데

 

'일단 나부터 100% 확신이 들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오늘 들었어요

 

확신이 들면 말해 줄게

 

(도연커플 새로 고침 '체인지 데이즈2'

 

안녕하세요, MC 군단입니다

 

반갑습니다 - (세찬반갑습니다!

 

(도연지난주 기존 연인과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 (도연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좀 풀어 가는 시간이 됐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처음엔 좀 많이 삐걱거렸던 거 같아요

 

- (세찬맞아 - 

 

[무거운 음악] (영지효기 씨랑 윤슬 씨가

 

진짜 생각이 좀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고요

 

(세찬둘이 극과 극인 거야

 

(영지맞아요

 

(도연태완 씨와 혜연 씨의 데이트도

 

- (도연참 안타까웠어요 - (영지맞아요 [세찬이 호응한다]

 

(도연연인에게 들었을 때 가장 마음 아픈 말을

 

- (도연서로에게 하지 않았나 - (영지다 했잖아요

 

(영지그때 다 한 거 같아요

 

- (세찬둘이 막 한참 싸우다가 - (영지진짜

 

- (영지그러다 혜연 씨 나갔어 - (세찬갑자기 그냥

 

- (세찬그냥 나갔잖아 - (도연나가 버렸어

 

- (세찬얼마나 답답했으면 - (영지맞아

 

각기 다른 문제들로

 

오랜 시간 곪아 왔던 터라 [세찬이 호응한다]

 

(도연사실 푼다는 게 말이 쉽지 쉬운 일이 아닌데

 

또 이렇게 뭐한 번쯤은 [영지가 호응한다]

 

쌓아 둔 감정을 풀어내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세찬필요해 [영지가 호응한다]

 

[분위기 있는 음악] [새가 지저귄다]

 

(도형가자

 

(지유날씨가 별로네? [지유의 웃음]

 

(도형그러게

 

(도형과 지유) - 약간쓰 우중충 - 어제 되게 좋았는데날씨

 

(도형갑시다

 

 

[지유의 힘주는 신음]

 

운전을 해 볼까요? - (지유해 보자해 보자

 

(지유너무 이상해

 

너 옆에 태우는 게 왜 이렇게 어색하냐

 

- (지유그러니까… - 맨날맨날 태우던 사람인데

 

(지유진짜 이상하네기분이

 

[도형의 한숨]

 

(도형

 

[놀라며운전하면서 손잡는 게 얼마 만이야

 

(지유몰라이상해 [도형의 웃음]

 

[어색한 웃음]

 

근데 좀 궁금하지 않아?

 

다른 커플들은 어떤 텐션일지

 

왜냐하면 우리 생각보다 둘이 있으면 [도형이 호응한다]

 

그렇게 텐션 높지 않잖아

 

맞아

 

다들 잘 데이트하고 있으려나

 

왜 이렇게 남들 커플에 관심이 많아아까부터

 

- (지유? - (도형?

 

궁금하잖아

 

(도형아니 우리 커플 데이트만 잘하면 되지

 

굳이 뭐 남들 신경 쓸 필요가 있나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궁금하다니까?

 

그래? - (지유

 

지금 혜연이네 커플만 나가 있잖아

 

(지유그럼 또 우리 집에 일찍 가서

 

또 기다리겠네다른 사람들 [함께 웃는다]

 

계속 기다리는 거 같아

 

근데 그 기다리는 게

 

네가 혜연이랑 나간 거면 좀

 

기다리는 게 힘들긴 할 듯

 

(도형?

 

농담이야 - (도형뭐라고요?

 

농담이라고

 

[도형의 웃음]

 

[무거운 음악]

 

[한숨]

 

아유뭐가 어색하다 지금 분위기가그렇지?

 

둘의 이야기를 알아서 그런지 괜히 뭔가

 

- (영지맞아요맞아요 - 보기가 어색한 느낌이야

 

[달그락거리는 소리]

 

- (지유먹을까? - (도형먹자

 

(도형배고프다

 

일단 먹읍시다잉

 

[만족스러운 소리]

 

?

 

[도형의 한숨]

 

근데 우리 너무

 

심하게 말 없지 않아? [함께 웃는다]

 

(지유이 정도는 아니었잖아

 

왜 그러냐고

 

아이모르지나야

 

(세찬저런 얘기는

 

이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얘기인 건데지유… [영지의 한숨]

 

(영지지유 씨가 계속 표현하네요 [세찬이 호응한다]

 

근데 저게 의식하기 시작하면 말이 더 안 나오는데

 

(세찬과 도연맞아맞아

 

(영지근데 오늘 제발 전 지유 씨가 좀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 (세찬본인의 속 얘기를? - (도연표현해 줘요 [영지가 호응한다]

 

(도형뭔 생각 해?

 

? - (도형뭔 생각 해?

 

으응멍때렸어

 

[무거운 음악]

 

[도형의 한숨]

 

(도형너 오늘 나한테 좀 이상하다

 

- (지유? - 너 오늘 나한테 좀 이상해

 

(지유뭐가?

 

나랑 말도 잘 안 하려 하고

 

그냥 그렇게 네가 느껴지는 거야

 

너도 약간 어색하고

 

우리가 지금 그러니까

 

나도나도 뭔가 네 말투가 불편하게 느껴져

 

근데 안 그래 보려고 노력하는 거지

 

사실 우리가 이걸 노력을 해야 되는 거 자체가

 

되게 웃기는 거잖아

 

그렇지 - (도형아니내가

 

내 여자 친구 말투가

 

(도형어색하다고 느끼는 게

 

비정상적인 상황인 건데

 

(지유우리 술이나 먹자가서

 

[함께 웃는다난 진짜 좀

 

약간쓰 알코올이 들어가야 될 거 같아

 

도형 씨랑 지유 씨가

 

(세찬) '분명히 뭘 나한테 얘기할 거 같은데'

 

'왜 얘기를 안 하지?'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둘이서 서로서로 이제 눈치를 보고 있는 거 같아

 

둘이 지금 대화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코드 쿤스트가 호응한다]

 

두 분이서 어색함을 서로 느끼고

 

(도연) '잘못된 거 같은데?'라고 인지하는 게

 

그게 잘못된 거 아니야?

 

(코드 쿤스트그게 그게 문제가 있는 거야

 

'우리 지금 해야 될 말이 있는데 안 하고 있잖아'라는 뜻을

 

얘기하고 있는 거 같은… - (영지계속

 

[세찬의 한숨]

 

(정훈희현이는 어땠어?

 

(희현?

 

(정훈지금 거의 이제 일주일을

 

다른 사람들이랑 [희현이 호응한다]

 

데이트를 하고

 

나랑 이제 데이트하러 나왔잖아

 

어때?

 

좀 생각이 더 좀 많아졌다 해야 되나?

 

(희현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아직

 

그리고 또 느꼈던 거는

 

나는 '나랑 텐션이 같은 사람이랑 데이트를 하면'

 

'오히려 더 안 맞는다'

 

'한쪽은 좀 반대돼야 좀 오래 만난다'

 

그런 얘기가 있잖아

 

[호응한다]

 

근데

 

의의로 내가 진짜 텐션 밝은 사람이랑

 

좀 잘 맞더라고

 

그래서 나는 솔직히

 

태완 씨랑 데이트했을 때가 좀 좋았던 거 같아

 

그냥 글램핑 했을 때

 

고기 굽고 불멍을 하는 순간인데

 

거기가 그냥 진짜 불멍하고 딱 멍때리고 있는데

 

그 순간이 되게 설렜어

 

[차분한 음악

 

[사람들이 놀란다]

 

- (영지어떡해 - (세찬너무 세게 얘기했다

 

이거 좀 직구네

 

저거밖에 안 맴돌 거 같아 - (코드 쿤스트

 

볼륨을 키운 것처럼 크게 들렸어

 

진짜 솔직하다

 

(희현뭐야

 

그 의미심장한… [정훈이 픽 웃는다]

 

나는 진짜 정훈이 그걸 모르겠어

 

 - (희현

 

(정훈

 

나는

 

여기 같이 여행 온 이성들이랑

 

다 같이 한 번씩은 데이트를 해 봤잖아?

 

그래서 희현이랑 뭐가 다른가를

 

계속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첫 만남 때 지유 누나를 만났을 때는

 

되게 희현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

 

[희현이 호응한다그때 희현이랑 처음 만나 가지고

 

이렇게 대화를 했는데 그때도 이렇게 조금

 

재밌었는데

 

근데 내가 어제 조금 정리가 됐던 거 같아

 

지금까지 한 데이트 중에서 난 어제가 제일 재밌었거든

 

뭔가 내가

 

조금 확실하게 희현이한테

 

'필름 카메라 사서 우리 사진 찍자했다면

 

와인 바 희현이가 가자고 했었을 때도

 

'새로운 데 가 보자'라고 해서 갔으면

 

조금 더

 

'우리 연애가 지루하지 않았을 텐데'

 

[차분한 음악]

 

'편안함만 계속 있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탄식]

 

저 말을 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계속 마음에 담아 두고 있던 거 아니야 [도연이 호응한다]

 

[한숨]

 

내 주장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해

 

(정훈내가 노력하면 분명히 우리는 더 재밌게

 

더 즐겁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아

 

그래서 그냥 모든 문제가

 

어느 정도의 방법은 찾은 거 같아나는

 

방법은 조금 찾은 거 같은데

 

아직 하나

 

확신을 못 갖는 게 있어

 

[정훈이 입소리를 쩝 낸다]

 

 

군대 문제인데 [희현이 호응한다]

 

다른 커플들은

 

서로 노력하고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상황상 연애가 항상 안 맞았고

 

그거를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억지로 맞춰 오지 않았나 생각을 해

 

(희현좀 서로 힘들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진짜 좀

 

남들이 굳이 이런 연애를 안 하려고 하잖아

 

서로 자주 못 보고 [정훈이 호응한다]

 

여행도 못 다니고

 

누구한테 말해도

 

'굳이 그렇게 힘든 연애를 해?'

 

진짜 다 이 소리를 해

 

나도 진짜 솔직하게

 

이기적이었으면 정훈이 안 만났겠지?

 

그리고

 

군대 부분은

 

정훈이도 내가 언제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잖아

 

우리가 대화를 했을 때 [정훈이 호응한다]

 

근데 정훈이가

 

아직 정훈이는 자리가 잡힌 게 없으니까

 

뚜렷하게

 

뚜렷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게 보였으면

 

좀 나는 고민을 안 했을 거 같기도 해

 

근데 정훈이가

 

군대를 갔다가 나와서 자리 잡는 데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조금이라도 자리 잡는 시간이 2년이라고 생각을 해

 

솔직히 말하면 연애 초반 때

 

내가 거의 모든 데이트 비용 이런 걸 다 냈잖아

 

몇 년 동안

 

사실 조금 힘들었던 것도 있었어

 

근데 나는

 

근데 나는 그 2년 동안 또

 

정훈이를

 

좀 도와줄 일이 많이 생기잖아

 

'그때 내가 옛날만큼 할 수 있을까?'

 

[잔잔한 음악]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거든?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될 때가 있잖아

 

근데 그 현실이 너무 싫은 거야

 

내가 한번 힘들었던 거를

 

또 한 번 겪어야 된다는 게 있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고혼자?

 

[탄식]

 

희현 씨도 지금 많이 너무 지쳐 있네

 

, 1년 반

 

이후의 시간도 또 있는 거니까 [세찬이 호응한다]

 

(희현근데 이제 보는 시선들이

 

내가 기다리냐 마냐

 

약간 이런 선택권이 주어지는 느낌을 받거든?

 

근데 나는

 

나는 그게 아니야

 

왜 나만 기다리냐 마냐야?

 

나는 우리 커플 문제 사이를

 

내가 기다리니 마니 이게 너무 싫은 거 같아

 

나는 정훈이 얘기를 듣고 싶은데

 

항상 나한테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니까

 

난 그걸 좀 답답해했던 거 같아

 

(정훈뭔가 희현이가

 

'기다려 줄게'라고 하는 게

 

100% 다일 줄 알았다?

 

[호응한다그러면 될 줄 알았어근데

 

사람들이랑 얘기해 보고 나 혼자 생각해 보고

 

이러면서 느꼈던 거는

 

 

희현이의

 

기다린다는 의견보다

 

내가 확신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희현이가 만약에 군대를 1 6개월 기다렸어

 

기다렸는데

 

오히려 '우리 그만 만나자'라고 말할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 [희현이 호응한다]

 

근데 나는 그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내가 그렇게 행동을 한다면

 

만약에 희현이한테

 

더 몹쓸 짓을 하는 거 같아

 

[호응한다]

 

그래서

 

희현이 없으면 안 되겠다

 

100% 내가 확신이 딱

 

들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

 

근데 내가 희현이한테

 

100%를 다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것도

 

 

뭔가 마지막으로

 

희현이한테 해 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쓸쓸한 음악]

 

[사람들의 탄식]

 

[탄식]

 

그래이걸 누가

 

확신을 갖고 얘기하기가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

 

[한숨]

 

[한숨]

 

[훌쩍인다]

 

(희현아유

 

짜증 나

 

솔직히 진짜 허무허무해

 

난 계속 기다렸잖아

 

이제 뭔가 좀 해 보겠다 하는데

 

정훈이 딱 그 얘기 들었을 때

 

진짜 내 심정은 '진짜 허무하다'

 

이 생각 들었어솔직하게

 

[희현이 연신 훌쩍인다]

 

진짜 생각을 잘하고

 

군대를 나와서

 

나랑 뭔가 함께 같이 갈 수 있다는 게

 

 '뭔가 난 잘 모르겠다이런 생각 들면

 

차라리 나한테 그냥 헤어지자 해

 

난 그게 편해

 

근데 '난 진짜 100% 나는 진짜 그럴 수 있다하면

 

나한테 정훈이 마음을 얘기해 줬으면 좋겠고

 

그거 아닌 이상은 솔직히

 

서로가 힘들게 갈 필요는 없잖아

 

[훌쩍인다]

 

차라리 그러면 다른 사람들처럼

 

해결되는 문제였으면 좋겠어

 

남은 시간 동안 시간이 좀 있으니까

 

(정훈남은 시간 동안 그냥

 

확신이 들게 나는

 

지내볼게

 

근데 희현이도

 

'기다려 줘'라고 얘기했을 때

 

고민 없이 '알았어'라고

 

얘기할 수 있게

 

확신을 챙겨 봐희현이도

 

나 진짜 나도 다른 커플들이 와서

 

여기서 싸우고 이런 거 보면

 

왜 이렇게 부럽냐

 

 [정훈의 쓴웃음]

 

아유짠해

 

제일 마음 아파 - (세찬

 

(영지진짜

 

근데 너무 아너무 둘 다 이해돼이거는

 

[세찬이 호응한다] - (영지맞아 - (도연맞아맞아

 

(코드 쿤스트군대를 우리도 갈 때 느끼는 게

 

이 모든 상황이

 

되게 비관적으로 느껴지거든 - (세찬맞아 [차분한 음악]

 

[세찬의 한숨난 다 안 될 거 같고

 

(코드 쿤스트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헤어져 주는 게

 

해 줄 수 있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아까 희현 씨가 그 얘기 했잖아요

 

(도연왜 꼭 그 선택을 내가 해야 되는 거처럼 [세찬이 호응한다]

 

군대 문제는 우리 문제잖아 [코드 쿤스트가 호응한다]

 

근데 이거를 내가 기다려 말아로 - (영지맞아

 

우리가 헤어지냐 마냐를 결정하는 건

 

너무 가혹해 - (영지맞아 [세찬의 한숨]

 

근데 나는 본인을 더 살펴야 된다고 생각해

 

내 마음이 뭔지

 

내가 진짜 솔직한 내 심정이 뭔지

 

(도연내가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지를

 

더 살펴야 된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호응한다]

 

- (도형? - (지유

 

[분위기 있는 음악] (지유

 

[숨을 내뱉는다]

 

저기요선생님 - (지유?

 

맥주 아니에요

 

[함께 웃는다지금 이렇게 마시고 싶어서

 

오늘 왜 이렇게 취하고 싶어 해 [지유의 헛기침]

 

모르겠어

 

(도형술 마셔야겠다

 

오늘은 취해야겠다

 

어색하다 자꾸 그러길래

 

모르겠어그냥 뭔가

 

(지유막상 너랑 이렇게

 

얘기할 시간 생기니까

 

정리가 안 되는 거야

 

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함께 웃는다]

 

우리가 진전이 있었던 거 같아?

 

이번 여행 동안?

 

[생각하는 소리]

 

[지유의 한숨]

 

나도 처음에는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다?

 

(지유어찌 됐든 너랑 대화를 했고

 

그래서 나도 좋았어되게

 

그 부분은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사실 계속 들었던 생각이

 

'내가 먼저 뭔가 말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도형이 호응한다]

 

너한테 말하게 된 계기가 아니라

 

네가 나한테 '말해이렇게 해서

 

내가 말하게 된 거였잖아

 

그렇다 보니까

 

난 조금 버거웠나 봐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내가 알아서

 

'빨리 고쳐야지약간 이런 생각이

 

부담이 됐다는 얘기야

 

(도형나는 너한테

 

'말해', '말해'라고

 

강요한 적은 없는 거 같아

 

내가 너한테 물어본 거는

 

'왜 나한테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어?'

 

나는 서운하다는 표현이었어

 

난 너한테 강요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 [무거운 음악]

 

네가 아까 나한테 얘기하기를

 

(도형) ''말해', '말해이런 식으로 얘기한 게'

 

'나한텐 부담이 됐나 봐'라고 이야기를 했잖아

 

부담이 될 수 있지

 

나 같은 성향의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

 

(도형

 

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이번 여행 동안

 

내가 더 도형이한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지유가 호응한다]

 

라는 그 부담 때문에

 

 6일간의 모든 대화가 [한숨]

 

계속 부담으로 느껴졌다는 거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러니까 다 부담으로 느껴졌다는 게 아니라

 

(지유네가 먼저 나한테 '얘기하자'라고 했던 게

 

좀 아쉬웠다는 거라고

 

그러니까 가끔은 네가

 

좀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사실

 

(도형나는 어쨌든 간에

 

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거든?

 

[지유가 호응한다] 3일 차에

 

처음으로 내가 너한테

 

좀 불만인 점을 편안하게 털어놨었고

 

근데 그다음 날에 네가 불만을 나한테 이야기했었잖아

 

그래서 '난 네가 말하는 포인트가 뭔지 모르겠다'

 

나는 거기서 다시 답답해졌었어

 

'우리가 나아진 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3년 전의 우리는 이렇지 않았잖아

 

[지유가 호응한다]

 

그때는

 

가끔씩이지만 [지유가 숨을 내뱉는다]

 

서로 소리치면서 싸우기도 했었고

 

말을 못 해서 답답하다는 고민은 없었잖아 [지유가 호응한다]

 

[한숨근데 지금은

 

우리가 이야기를 못 하니까

 

3년 전의 우리가 아니니까

 

(지유모르겠어네가 자꾸

 

3년 전의 우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데

 

[지유의 한숨]

 

3년 전의 나는 행복하지 않았어

 

[무거운 음악]

 

그러니까 너한테

 

그렇게 한 거야

 

[사람들이 놀란다]

 

(영지그래 이게 기억하는 게 다른 거야

 

같은 기억인데 - (세찬다르지

 

(세찬누군 좋았을 수도 있지만 [도연의 탄식]

 

(도형내가 그때의 우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거는

 

그래도 우리가

 

서로한테 솔직했었잖아

 

그냥 그 일부분이 그리운 거야

 

나도 그때로 돌아가는 거 싫어

 

그때를 생각하기도 싫고

 

그때가

 

나한테 좋은 기억일 수가 없잖아

 

[한숨]

 

나도 과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지유

 

 

[울먹거린다]

 

[도형의 한숨] [차분한 음악]

 

[지유가 훌쩍인다]

 

진짜 왜 이러냐

 

[숨을 후 내뱉는다]

 

아이고

 

운을 띄우기가 힘든가 보다

 

[도연이 호응한다] (영지그렇죠

 

저게 말이 안 나오면

 

울음이 터지는 게 있는 거 같아요

 

[탄성근데 저도 약간

 

말이 여기까지 나오는데 정리가 안 되면

 

이렇게 눈물이 나와

 

지금 아니면 또 말 못 해

 

[도형의 한숨]

 

[지유가 연신 훌쩍인다얘기하기 힘들면 얘기 안 해도 돼

 

근데 얘기를 하고 싶어

 

지금

 

(지유그러니까 우리가 옛날에

 

많이 싸우기도 했고

 

그땐 사실 내가 너한테

 

서운한 걸 많이 얘기했잖아 [도형이 호응한다]

 

근데 내가 그때 느꼈던 감정은

 

뭔가 내가 이렇게 서운한 걸 얘기해도

 

도형이는 너무 바쁘고

 

이제

 

너는 되게 큰 미래를 꿈꾸고 있는

 

학생이었으니까

 

 

[훌쩍이며

 

내가 뭔가 너한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생각했어 그 당시에는

 

그래서 뭔가 더

 

그러니까 서운한 걸 말하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을 막 하게 됐었던 거야

 

그리고 이제 어쨌든

 

그래 놓고 내가

 

그렇게 너한테 헤어짐을 고하고

 

사실 우리가 3년 만에 만난 거잖아

 

근데 이게 되게

 

나한텐 되게 지키고 싶은 연애라는

 

생각을 엄청 했었나 봐

 

(도형

 

처음 듣는 얘기도 있어서 좀 당황스러워

 

[도형의 한숨]

 

3년 전에 나는 너를 절대로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고

 

두 번째로

 

좀 아픈 표현일 수도 있어

 

그냥 이야기할게

 

어쨌든 다 이야기하자고 여기 온 거니까 [지유가 호응한다]

 

나는 네가 이제

 

이별을 고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넌 나한테 이별을 고한 적이 없고

 

그냥 그 관계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생각을 하거든

 

[무거운 음악]

 

이별을 고한다는 거는

 

나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네가 한마디라도

 

이 관계를 끝내자라는 말을 한마디라도

 

비슷한 말이라도 나한테

 

해 줘야지

 

서로 끝나는 거잖아

 

너 혼자 일방적으로 그렇게 끝내고

 

[지유가 훌쩍인다]

 

나는 그냥 그 집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가

 

나중에 가 보니까 네가 이사도 가 있고

 

번호도 바뀌어 있고

 

난 무슨 생각이 들겠어?

 

난 그래서 네가 방금 나한테

 

이별을 고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전혀 공감되지도 않고

 

오히려 나한텐

 

[한숨]

 

'이 사람이 그때의 기억을'

 

'좀 왜곡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탄식]

 

도형 씨한테는 또 상처였던 - (세찬충격이야충격 [영지가 호응한다]

 

진짜 그 상황이면 너무 충격이지

 

(도형넌 지금 우리 관계가 행복해?

 

모르겠어

 

근데 진짜 확실한 건

 

난 진짜

 

[지유의 한숨]

 

그때 이별 통보 한 그날

 

기억 때문에

 

진짜진짜 미칠 거 같아

 

아니난 그날 이별 통보를 받은 적이 없어

 

그러니까 내가

 

나 혼자 한 이별 때문에

 

(지유그게 자꾸

 

너를 다시 만난 이후로

 

그게 자꾸 내 발목을 잡아

 

[무거운 음악]

 

[지유가 훌쩍인다]

 

그게 더 내가 네 앞에서

 

긴장하게 만들고

 

너랑 둘이 있을 때

 

어색하게 만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

 

[지유의 한숨]

 

진짜 짜증 나

 

말 못 하겠어

 

[도형의 한숨]

 

[흐느낀다]

 

[안타까운 소리]

 

그래서 늘 조심스러웠나 봐

 

깨질까 봐 [도연이 호응한다]

 

조심한 거 같아

 

근데 진짜 한 번쯤은 풀고 갔어야 할 문제예요

 

언젠가는그렇지? [영지가 호응한다]

 

얘기해야 되는 부분이야

 

(도형괜찮아?

 

(지유

 

[지유가 훌쩍인다]

 

나 잠깐 딴 얘기 하면 안 돼?

 

딴 얘기 하자

 

(지유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나는 좀 그런가 봐

 

오히려 대답하는 게 편해

 

[호응한다]

 

그럼 너 이제 세 명이랑 다 데이트를 해 봤잖아

 

[호응한다]

 

(도형세 명 중에

 

이성적으로 먼저 끌렸던 사람이 있었어?

 

끌렸던 사람? [도형이 호응한다]

 

사실 지금은

 

정훈이한테 좀 궁금한 점이 많아졌어

 

(지유정훈이가 되게

 

되게 '뭐지?' - (도형반전

 

약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 줘 가지고

 

(지유) '정훈이 되게 궁금하다'

 

그래서

 

'진짜 이 사람 더 알아보고 싶다'

 

근데 나

 

내가 지금 와인을 먹어 가지고

 

[한숨]

 

궁금한 거 있어

 

뭔데?

 

(지유

 

진짜 계속 물어보고 싶었거든? [도형이 호응한다]

 

근데 엄청 참았어 - (도형알았어

 

(지유

 

나는 네가

 

혜연 씨랑

 

애프터를 갔잖아 [호응한다]

 

돌아오고 나서도

 

되게 친해 보이는 거야

 

너한테 물어볼 기회가 없어 가지고

 

근데 와인도 먹었고 [도형이 호응한다]

 

모르겠어그냥

 

지금 물어보면 좋을 거 같아

 

[차분한 음악] (함께그래

 

그렇지그걸 물어보고 싶었잖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너무 돌아왔어

 

- (영지맞아 - (코드 쿤스트그래

 

이건 사실 [지유가 훌쩍인다]

 

어려운 건 아니고

 

혜연이랑 애프터 데이트가 재밌었어

 

[호응한다] (도형되게 즐거웠었어

 

그 이유는

 

너무 편해

 

얘 말은 알아듣기가 쉬워

 

혜연이의 말은

 

얘는 1이면 1이고 2 2

 

난 그게 되게 편하더라고

 

되게 직설적이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그래서 사실

 

이야기가 되게 잘 통한다고 느끼는 게

 

내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 때

 

말이 알아듣기 쉬우니까

 

그래서 좀 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난 되게 좋았어재밌었고

 

[호응한다]

 

그런 거?

 

사실

 

정말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 같은 느낌이지혜연이는

 

[호응한다]

 

(지유솔직히 말하면

 

너희 이상형은 나에 가깝다 생각했어

 

(도형

 

(지유와 도형) - 네가 얘기했던 것도 그렇고 - 맞아

 

(지유근데

 

네가 이제

 

[지유의 웃음]

 

애프터 신청을 했다고 하고

 

나는 사실 너무 충격받았어

 

'굳이'

 

'똑같은 사람을'

 

'바로 다음 날 또 만날 만큼'

 

'이 사람이 궁금했나?'

 

이렇게 생각이 자꾸 드는 거야

 

나는

 

혜연이한테 한 거는

 

(도형그냥

 

이야기가 되게 편한 상황에서

 

이 사람과 제한점이 없어졌을 때

 

내가 이 사람과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궁금했어

 

그리고

 

근데 나는 솔직히

 

그 궁금했다는 거 자체가 되게 신경 쓰여

 

나의 예상이랑 너무 벗어나는

 

혜연이한테

 

신청을 했다고 하니까

 

그래서 혜연이가 너무 신경 쓰였어

 

혜연이가 하는 행동 혜연이가 입는 옷

 

[한숨]

 

너무 다 신경 쓰였어

 

[한숨]

 

(도형미안해

 

그러니까 6일째 되는 날

 

정말 묵히고 묵혔던 얘기를 [사람들의 한숨]

 

지유 씨가 술의 힘을 빌려서

 

- (세찬잘했어 - 조금씩 얘기도 하고

 

진짜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고

 

마음을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지유 씨 입장에서

 

얘기는 하긴 했지만

 

뭔가 저는 좀 속 시원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 어느 때보다 답답했어

 

나는 꺼냈다 그냥 다시 다 덮은 거 같아

 

그러니까 이 커플에서 가장 필요한 대화는

 

잠수 이별을 왜 하게 됐는지가 제일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호응한다]

 

잠수 이별을 한 거에 [무거운 음악]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가 지금 문제가 계속되니까 [도연이 호응한다]

 

도형 씨 입장에서는 또

 

진짜 큰 트라우마면 진짜

 

계속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아

 

(세찬근데 그 와중에

 

나는 그렇게 혜연 씨 얘기를

 

나 그렇게 마음에 많이 그렇게

 

담아 두고 있는지 난 몰랐어

 

아유다 신경 쓰여요 - (세찬몰랐어나 몰랐어

 

(코드 쿤스트와 세찬) - 아니이미 처음부터 신경 썼어 - 그래?

 

(코드 쿤스트근데 이제 그때 얘기를 했으면

 

속 시원하게 넘어가는 건데

 

얘기 안 하고 여기까지 와서 얘기한 거지 [도연이 거든다]

 

(영지근데 아까 도형 씨가 그랬잖아요

 

'그래도 정말 말이 잘 통하는 친구야'

 

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사람들이 호응한다]

 

근데 도형 씨가 아무리 좀

 

이제 안심시키는 어떤 말을 해도

 

지유 씨는 귀에 안 들어올 거야

 

(영지맞아

 

(영지혜연 씨 들어왔어

 

(코드 쿤스트혼자 들어온 건가?

 

(도연혼자 먼저 왔어

 

[지퍼를 직 여는 소리]

 

"김태완 김혜연"

 

[차분한 음악]

 

(혜연저 그리고 제 남자 친구가

 

조금은 더 딥하고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일단 또 결과적으로는

 

제가 피하게 돼 가지고

 

김태완은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직설적으로

 

그냥 저 친구가 이렇게 힘이 들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우는 거 보고

 

그리고 뭔가 제 자신에 대해서 조금

 

짜증 나는 것도 있고

 

이런 생각에

 

조금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오늘

 

[도연의 놀란 숨소리답답해서 좀 걸으려고 하나?

 

 - (도연혼자 좀 생각도 하고

 

그래도 대화하면서 느낀 게 많았나 보다혜연 씨도 [코드 쿤스트가 호응한다]

 

?

 

그냥 얼굴 보게

 

(윤슬) [웃으며내 얼굴 잊어 먹냐고

 

그냥 많이 봐 두게

 

왜 의미심장하게 말해?

 

아니그냥아이… - (윤슬자기 내일 뭐 하러 가지?

 

아니너 어디 가니까맨날

 

얼굴 못 보잖아

 

- (효기있을 때라도 - (윤슬

 

(윤슬나는 데이트 이제 딱 한 번 늦게 들어왔구먼

 

지금은 좀 분위기가 괜찮은 거 같은데?

 

그러네

 

(효기아니 데이트 갔다 와서 어땠냐고 [윤슬이 입바람을 후 분다]

 

어땠냐고?

 

다른 사람들이랑? - (효기그래그래

 

어떤

 

- (윤슬구체적으로 얘기해 봐 어떤 감정이 들었냐고

 

어떤 생각이 들고 그냥

 

[윤슬의 한숨]

 

[웃음]

 

좀 부담스럽네

 

말 안 하고 싶어? - (윤슬그게 아니라

 

뭔가

 

(윤슬일단 내가 낯을 엄청 많이 가리잖아

 

그래 가지고 힘들었고

 

[효기가 호응한다]

 

그래 가지고 오빠 얘기 많이 하고

 

내 얘기를 뭘 했는데?

 

우리 너무 많이 싸우는데

 

어떻게 하면 안 싸우고 얘기할 수 있나

 

요런?

 

[호응한다]

 

(윤슬궁금했어?

 

난 안 물어보잖아 [효기의 한숨]

 

(효기아니그래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싫어하냐고

 

[웃음싫어해?

 

오빠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하지

 

사랑은 해?

 

[웃음]

 

아니질문이 무슨 - (효기말로 들어 보자?

 

질문이… - (효기나 사랑하니?

 

아니질문이 왜 이러는 거야 - (효기? [잔잔한 음악]

 

아니말로 들어 보자고한번

 

(효기그래야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할 거 아니야나도

 

[윤슬의 웃음나도 아직 마음의 문을 다 닫긴 싫다고

 

맨날 오빠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윤슬혼자 다 하는 게 너무 웃겨나는

 

왜 그러는 거야진짜? - (효기그러니까 빨리

 

[세찬의 웃음] (영지

 

귀여워뭐야

 

- '나 좋아해나 사랑해?' - (도연그래

 

저런 대화나 계속했으면 좋겠다 - (세찬) '얼마큼?'

 

이런 거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거지

 

'나 사랑해좋아해?' 이런 거

 

(효기모르겠으면 모르겠다 아니면

 

아니면 아니다

 

[웃음]

 

일단은 얘기 좀 해 봐

 

나는 딱 이거야

 

오빠가 좋으면서도 싫고

 

싫은데 좋고

 

딜레마야항상

 

[차분한 음악] (윤슬내가 자꾸 오빠를 싫어하게 행동을

 

오빠가 하는 게 난 그게 너무 싫어

 

오빠를 굳이 싫어할 이유가 없단 말이지

 

(효기싫어하는 행동이 뭔데?

 

그냥 오빠가 화를 못 참고 - (효기다 내가

 

감정 기복 심하고

 

(윤슬그리고

 

오빠는 너무 날 챙겨 주려고 해

 

챙겨 주지 마

 

내가 오빠가 나 챙겨 주는 만큼

 

내가 오빠 못 챙겨 주면 오빠 나한테 성질내잖아

 

아니야그게 아니야

 

나는 그냥 그걸 듣고 싶어

 

만약에 챙겨 줬을 때

 

- (효기이렇게 표현이나 리액션 - '고마워이런 거?

 

- (효기리액션이 듣고 싶어 - 고마워

 

(효기알았어

 

(윤슬됐지?

 

그래나는 이런 걸 듣고 싶은데 너는 왜 그냥

 

(효기) '당연히 챙겨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막 이렇게 하니까

 

나는 그게 싫은 거지

 

당연한 거는 나는 싫다고 느끼거든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그러니까 그렇게 말해 주라고

 

(윤슬알았어

 

그러니까 말해 달라는 거야 [사람들이 호응한다]

 

표현을?

 

그래저렇게 해서 조금씩 변해 가지고

 

- (세찬말만 하면 돼 - 잘됐으면 좋겠다

 

(코드 쿤스트저거 근데 약간 모든 연인의

 

공통적인 숙제인 거 같아 [사람들이 호응한다]

 

표현? - (코드 쿤스트왜냐면

 

표현의 정도가 다 똑같을 수 없거든

 

그러니까 - (도연그렇지맞아

 

(코드 쿤스트둘 중의 한 명의 표현이 더 강할 수밖에 없거든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러면 강한 사람이

 

안 했다고 느껴항상

 

[세찬의 탄성] - (도연그렇지 - 근데 이 사람은

 

(코드 쿤스트와 영지) - 표현을 한 거였어도 - 최대한 한 건데

 

(도연그러니까 이게 사람이 내가 50을 하면 [함께 웃는다]

 

상대도 50을 해 주길 바라잖아 [사람들이 호응한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혜연김태완

 

얼굴만 지워

 

(태완너 나 두고 너 갔잖아먼저

 

나 처음으로 너한테 내 얘기 했는데

 

먼저 가고 싶었어?

 

(혜연네 얘기 듣고

 

너무 많이 충격을 받았어

 

그 자리를 또 피해서 미안해

 

어쩌면 알면서도 회피했던

 

내 문제점들

 

너무 직설적으로 들어서

 

받아들이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어

 

아무리 싸우고 나서도 이런 대화가 좀

 

그렇지있어야 되는 거 같아 - (영지맞아 [도연이 호응한다]

 

그래도 혜연 씨가 태완 씨 말 듣고 또 수용을 하네요 [세찬이 호응한다]

 

(태완나도 진짜 내가 너한테 이렇게까지 다 얘기할 줄 몰랐어

 

근데 아직도 부족해

 

얘기한 거 반반도 안 돼

 

이제 반 했어 [차분한 음악]

 

항상 난 너랑 얘기할 때

 

결말을 걱정해서 얘기를 다 못 했다?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니까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거?

 

평소의 너였으면

 

'그럼 헤어지면 되겠네'라고 얘기했겠지

 

그냥 네가 이렇게 말할 것도 그냥

 

감수하고 말하는 거야

 

정말 모든 걸 내려놨어

 

[태완이 훌쩍인다]

 

[울먹이며그냥 네가

 

그냥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나 선택 안 해도 돼

 

나도 지금

 

다 내려놔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무것도사실

 

꼭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을 네가 만나더라도

 

난 진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혜연나 진짜 최악이었다

 

진짜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내가 너를 너무 힘들게 했다 [태완이 호응한다]

 

[혜연이 흐느낀다]

 

(혜연태완이가 저한테 얘기했던 것들

 

그냥 마음이 아팠구나

 

그리고

 

제 자신한테 좀 많이 실망을 했고

 

[울음 섞인 웃음]

 

 

여태 같이 지내 온 시간 중에

 

제일 힘든 시간이었어요

 

혜연 씨가 먼저 좀 상처받고 자리를 떠났잖아요

 

근데 산책하면서 조금 많은 생각을 좀 했던 거 같아요

 

좀 태완 씨가 했던 말들 하나하나 좀 곱씹어 보면서

 

(영지) '내가 태완이한테 이렇게 행동을 했었구나' [잔잔한 음악]

 

하면서 조금 이해하고

 

좀 깨달은 것도 많아 보여요 지금 혜연 씨가

 

(세찬그리고 또 효기 씨와 윤슬 씨도

 

데이트 이후에 좀 대화하는 게 좀

 

(세찬과 도연) - 하기가 좀 편해진 거 같아 - 아유나는 너무 보기 좋았어요

 

(영지둘은 너무 보기 좋았어요

 

이제 컨트롤이 살짝 되는 거 같아요둘 사이가 [사람들이 호응한다]

 

그러니까 이제 다 커플들이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니까 [사람들이 호응한다]

 

(코드 쿤스트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되게 필요한 시간을 잘 보낸 거 같아

 

[사람들이 호응한다맞아요서로 이제 맞춰 가는 거죠

 

(영지맞아

 

[새가 지저귄다] [산뜻한 음악]

 

[태완의 힘주는 신음]

 

(태완잠 편하게 잤어?

 

(혜연

 

(태완안 잤지?

 

(혜연잤어

 

한숨도 안 잤어? - (혜연아니야

 

(혜연피곤하지?

 

(태완죽을 거 같아

 

(혜연그렇지

 

(태완네가 더 힘들겠지 잠 안 잤잖아

 

(혜연아니야

 

- (효기일어났어요? - (도형아이고

 

[달그락거리는 소리]

 

(효기기분은 어때요괜찮아요?

 

- (도형어제어제 그냥… - 어제 좀 안 좋아 보이던데

 

(도형어제

 

둘 얘기 엄청 많이 하고

 

내가 예상치 못한 얘기잖아

 

(효기진짜요?

 

(도형너도 그랬어? [정수기 작동음]

 

(효기아니어제 싸우고 왔는데

 

제가 제일 답답한 건

 

윤슬이가 말 안 하는 거거든요? [도형이 호응한다]

 

근데 윤슬이가

 

갑자기 자기 전에 말하더라고요

 

[도형의 탄성]

 

(도형다행이네

 

(효기솔직히 좀 마음의 문을

 

닫으려고 했었는데

 

(도형다시?

 

(효기말을 말을 안 해 주니까

 

[도형이 호응한다난 모르니까

 

(도형그냥 다시 살짝 열렸다?

 

(효기) '그래도 가능성은 있겠다'

 

생각 들었어요그래도

 

(도형그래도 진전이 있었네 [효기가 호응한다]

 

"민효기 최윤슬"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흥얼거린다]

 

(효기헤이

 

밸런타인 선물

 

[사람들이 놀란다]

 

뭔데! - (영지뭐야?

 

(영지뭐야!

 

(도연저 때 밸런타인데이였어?

 

좋아

 

아니그걸 꼭 내가 이렇게 머리를 하고 있을 때

 

- (윤슬줘야 되냐고 - (효기그러면 여기

 

[윤슬의 웃음]

 

[윤슬이 콜록거린다]

 

- (효기헤이 - 뭐야?

 

(효기아니열어 봐

 

너 봐 봐뭔지

 

? - (효기봐 봐

 

(윤슬잠깐만이거 뭐야!

 

(효기) 12

 

(윤슬아니 [윤슬의 웃음]

 

나 이거 지금 세 개 있는 거야?

 

(효기아니이거 다른 거라니까 너 안 산 거?

 

- (윤슬? - 너 안 산 거 12다른 12

 

너 은색이잖아그거는 - (윤슬맞아

 

이거 금색이구나 - (효기그거 [산뜻한 음악]

 

(윤슬맞아 내 거 어디 있어?

 

내 거 원래 12호 어디 있지?

 

찾아 볼까?

 

맞네

 

맞네내가 원래 쓰는 게 은색이네 [효기가 호응한다]

 

(효기그래열어 봐

 

- (윤슬맞네 다르잖아

 

- (윤슬 - 마음에 들어?

 

(윤슬안으시오

 

감동이군

 

이런 데 와서 왜 선물을 주냐고

 

[사람들의 탄성]

 

(세찬첫 허그가 나왔네요

 

너무 보기 좋다

 

윤슬 씨도 리액션이 솔직히 별로 없는 스타일인데

 

해 주잖아

 

그런데 '체인지 데이즈'에서 이런 장면 처음 보는 거 같아

 

- (도연너무 좋아 - (세찬그렇지?

 

- (세찬나 처음 봐 - (도연기분 좋아요

 

(효기너 기념일 엄청 챙기는데

 

내가 맨날 싸워 가지고 못 챙겨 줬잖아

 

사실 오늘도 싸웠으면 안 줬을 거야

 

[함께 웃는다]

 

- (윤슬진짜 - 자기가 뭐라 하잖아

 

진짜 간장 종지 - (효기일로 와아니야

 

간종 - (효기아니야

 

(윤슬간장 종지다진짜 마음이 간장 종지여

 

(효기아니거든아니거든

 

[윤슬의 아파하는 신음] [놀라며조심조심

 

오늘 오빠가 저한테 사 준 선물을

 

제가 원래 사고 싶어 했어요

 

'이게 제일 예쁜 거 같은데?'

 

근데 오빠가 갑자기 저한테

 

'아니야 내가 봤을 때 이거보다는'

 

'다른 게 더 괜찮은 거 같아'

 

그래서 제가 그 다른 걸 샀단 말이에요

 

그랬는데 알고 보니까 그걸 오빠가 사 가지고

 

'오늘 밸런타인데이야이러면서

 

선물을 주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약간 감동을 받았죠

 

약간 감동

 

"김도형 김지유"

 

(지유이상해

 

너무 평화롭지 않아?

 

(도형

 

[휴대전화 진동음]

 

[흥미진진한 음악]

 

[휴대전화 진동음] [윤슬이 흥얼거린다]

 

- (세찬안 돼 - 뭐야카톡!

 

(도연그냥 전화기 꺼

 

[당황한 소리]

 

1 2일간?

 

[세찬이 놀란다]

 

자고 온다고요?

 

[사람들이 놀란다]

 

오 마이 갓! - (세찬그러니까

 

양치 도구 다 챙겨 간다는 거잖아 [영지가 호응한다]

 

[희현의 한숨]

 

(희현진짜 깜짝 놀랐어요

 

어차피 여행 온 거고

 

다들 데이트할 거 알고 했는데

 

1 2일은 완전 다르잖아요

 

(정훈엄청 놀랐어요

 

희현이랑 어쨌든

 

잠은 계속 같이 잤잖아요

 

근데 이게 하루 동안

 

서로 못 보고

 

데이트를 하는 거니까

 

그전에 데이트할 때랑은

 

좀 기분이 달랐던 거 같아요

 

1 2일이라 그러면

 

데이트 시간이 일단은

 

- (도연길지엄청 길지 - (영지엄청 길어지는 거잖아요

 

(도연그리고 상대에게

 

이랬어 저랬어 얘기할 수 없잖아 - (영지맞아요길어지니까

 

(세찬그렇지첫날 끝나고 바로 얘기했어야 되는데

 

(영지아니그러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잖아

 

(도연그러니까 이건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괴로울 거 같아 - (영지맞아

 

(혜연이거는

 

막 여기 등에서 식은땀 나고 그냥 막

 

이게 둘이서 뭔가 눈이 맞아서 가야

 

눈이 맞았다기보다는

 

둘이 마음이 통해야 가는 거잖아요

 

저는 원래 선택하는 게 있으면

 

저는 마음 가는 대로 바로바로 선택했거든요?

 

근데 오늘 거는

 

오만 가지 생각을 다 하느라고

 

10분 이상 그 창 안에 들어가서

 

답을 못 했어요

 

(태완되게 어려웠던 거 같아요

 

처음으로 선택을 할 때

 

여자 친구 눈치가 보이고

 

'이거를'

 

'선택을 어떻게 해야 되지?'

 

'이걸 정말 진심으로 해야 되나?'

 

'아니면'

 

'이거 눈치를 봐야 되나?'

 

그래이건 가볍게 선택할 게 아니잖아 [코드 쿤스트가 호응한다]

 

근데 서로 픽해야 되는 건데

 

이거 성사가 될 수 있나?

 

근데 이번 선택은 상대가 되게 신경 쓰이겠다

 

(도형머리가 띵했죠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 순간에

 

메시지 보자마자 지유를 쳐다봤던 거 같아요

 

[한숨] [휴대전화 조작음]

 

그래도 한 1분 내로 골랐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머릿속에서 계속 돌아갔죠

 

'나는 이미 선택을 했는데'

 

'지유는 누구를 선택을 했을까?'

 

(지유다 했다

 

괜히 하품하는 척하면서 자리 뜨시네

 

[코드 쿤스트의 웃음그래불편하지

 

(지유) '어떡해큰일 났다'

 

'생각 아무것도 안 난다'

 

그냥 머리가 완전 하얘졌었죠

 

도형이 눈치도 봤고

 

'쟤가 누굴 선택하려나?' 하면서

 

도형이 한번 쳐다봤다가

 

이거 내 핸드폰 한번 봤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눈치 보면서 막 쓰고 그랬었죠

 

 - (영지이게 저게

 

내 연인도 신경 써야지

 

그 와중에 선택도 해야 되지

 

어지럽다

 

(세찬예상을 좀 해 보죠

 

나는 효기 희현

 

(도연곱창 커플

 

나는 도형 씨랑 혜연 씨 - (영지아니나는 오히려

 

- (코드 쿤스트절대 안 돼 - 절대 안 될 거 같아

 

왜냐면 도형 씨 성격상

 

(코드 쿤스트어제 그 얘기를 듣고 하진 않아

 

나도맞아나도 왠지 [세찬의 탄성]

 

희현 씨는 태완 씨를?

 

(영지맞아글램핑 갔을 때 둘이 대화 너무 잘 통하고

 

약간 막 즐거웠거든요?

 

그래 가지고 설렘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좀 이렇게 만날 거 같기도 해요

 

나는 정훈 지유 가능성 있는 거 같아

 

- (세찬정훈 지유 - (영지아까 그랬잖아요

 

(영지) '너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을 받았어'

 

- (영지이렇게 했으니까 - (세찬그러면

 

(세찬도형 씨랑 지유 씨랑도 그 얘기 했었잖아

 

난 정훈 씨가 좀 마음 편하다고 [영지가 호응한다]

 

(도연과 영지) - 두 분이 하시려나? - 그러면 둘둘 할 가능성이 높네

 

(정훈지유 누나랑 혜연 누나랑

 

두 명 중에서 고민하다가

 

다 이렇게 한 번씩 다 데이트를 해 봤는데

 

조금 편해진 거 같기도 하고

 

대화가 좀 더 잘될 거 같아서 [휴대전화 조작음]

 

지유 누나 선택했어요

 

(효기일단 편안하고

 

저한테 질문도 많이 해 주고

 

윤슬이에 대해서도

 

진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저한테는 지금은

 

윤슬이랑 풀고 싶은 마음이 진짜 크거든요

 

[휴대전화 조작음]

 

그래서

 

지유 누나를 선택했어요

 

- (세찬지유! - 두 표! [사람들이 놀란다]

 

(세찬그럼 지유 씨는 거의 됐다고 보네

 

확률이 높아진 거예요 - (세찬거의 됐어

 

확률이 높아진 거지 - (세찬

 

- (영지지유 씨는 누구? - 누구 했을까?

 

[휴대전화 조작음]

 

[한숨]

 

[희현의 한숨]

 

(희현좀 편안하게

 

내가 알던 사람이랑 갈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사람이랑 갈 것이냐

 

고민은 좀 했어요

 

그래서 누구누구누구입니까?

 

- (영지누구누구? - 누구야?

 

(태완그냥 솔직하게 했어요

 

외적으로도 그냥

 

제일 이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끌림을 한번 알아보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혜연효기랑 데이트를 했을 때

 

제가 그 데이트를 한번

 

진하게 다시 해 보고 싶었어요

 

근데

 

1 2일은

 

긴 시간이기 때문에

 

제 마음이 조금 편한 사람이랑 있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도형이를 선택했어요

 

[사람들이 놀란다이거 봐

 

(영지!

 

도형 씨 아까 1분도 생각 안 하고 했잖아요아까

 

(도연그럼 왠지 혜연 씨인 거 아니야?

 

[휴대전화 조작음] (윤슬어제 데이트했을 때

 

여태까지 데이트를 나갔던 거 중에서

 

제일 뭔가 편하게 속마음을 많이 얘기할 수 있었어서

 

저는 도형 오빠

 

(영지도형 씨 [세찬이 놀란다]

 

도형 씨랑 지유 씨

 

인기 커플이네요지금

 

두 분 다 두 표씩 받았네 - (코드 쿤스트그러네

 

- (도형무슨 생각 해? - (지유?

 

(도형무슨 생각 해?

 

(지유아무 생각 안 하는데?

 

[AI 음성] '체인지 데이즈커플 여러분 [긴장되는 음악]

 

[한숨좋은 아침입니다

 

조금 전 1 2일 체인지 데이트를 함께할

 

파트너 선택이 끝났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선택했을 경우

 

데이트가 성사됩니다

 

지금 1 2일 체인지 데이트 성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있어?

 

 

있나 보다

 

됐어? - (도연어머

 

신기하다 [코드 쿤스트의 탄성]

 

(희현대박이다잠깐만

 

[한숨]

 

[AI 음성김도형

 

[흥미로운 음악]

 

[사람들이 놀란다]

 

누구야혜연 씨?

 

- (영지혜연 씨? - 김혜연

 

윤슬 씨

 

[AI 음성최희현

 

[놀란 숨소리]

 

김도형 최희현

 

커플입니다

 

[사람들이 놀란다처음이다

 

데이트를 한 번도 안 했는데 1 2일을 서로를 택했어

 

아니그럼 희현 씨도 도형 씨를

 

몰표야몰표 - (도연세 표 다

 

(세찬몰표야

 

[지유의 웃음]

 

(도형희현이랑 일단

 

데이트를 한 번도 안 나가 보기도 했고

 

그 전날에 이제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좀 더 이야기 많이 나누면 되게 재밌겠다'

 

생각을 해서

 

이제 희현이를 선택을 하게 됐죠

 

(희현진짜 놀랐어요

 

진짜 도형 오빠가 절 선택할 거라는 생각을 못 해서

 

너무 놀라 가지고

 

당황스러워서 웃었던 거 같아요

 

도형 오빠가 유쾌해요

 

근데 뭔가 진지한 얘기를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을 때는

 

좀 잘 들어 준다고 해야 되나?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도형 오빠를 선택했죠

 

(지유근데 저는 희현이 골랐을 거라 생각을 했어요

 

외적인 면이

 

제가 알고 있는 도형이 이상형이랑 되게 똑같아요

 

근데 딱 이제 이번에

 

그게 하필 또 이제 1 2일 데이트다 보니까

 

더 많이 걱정이 됐던 거 같아요

 

(정훈다른 남자랑 1 2일을 보낸다는 거 자체에서

 

일단 화가 난 거 같아요

 

저는

 

'집에 있겠구나'라고 [웃음]

 

희현이는 다른 남자랑 있고

 

나 혼자서 하루를

 

자야 될 생각을 하니까

 

되게 우울하더라고요

 

정훈 씨 저런 표정 처음이야

 

그 하루가 얼마나 길겠어

 

(지유나 오늘 집에 있을 거 같다 했잖아

 

(희현아 난 생각지도 못했는데진짜

 

[AI 음성그리고

 

[희현의 놀란 숨소리뭐야

 

[긴장되는 음악]

 

[영지의 놀란 숨소리] '그리고'

 

오 마이 갓또 있어

 

(영지

 

[AI 음성김지유 [사람들의 놀란 숨소리]

 

이정훈

 

[웃음]

 

김지유 이정훈 커플입니다 [웃음]

 

(윤슬뭐야이거 지금?

 

[사람들이 놀란다]

 

(세찬그럼 이게

 

(영지서로 크로스서로 크로스 [도연이 놀란다]

 

어머어떻게 이렇게 돼?

 

[놀란 숨소리] (세찬이건

 

이게 우연이라고 얘기해야 돼 어떻게 해야 돼?

 

(영지어떻게 저렇게 크로스가 돼 진짜 너무 신기하다

 

[사람들의 웃음]

 

(지유) '만약에 다음에 데이트를 나가면'

 

'정훈이랑 가고 싶다'

 

이게 머릿속에 계속 있었는데

 

근데 일단은 제가 뽑은 사람이

 

절 뽑아 줘서 좋기는 하죠

 

서로 궁금했다는 거니까

 

그 부분은 좋았는데

 

일단 걱정이 앞섰던 거 같아요저는

 

(도형저는 '아따이게 현실인가싶어 갖고

 

심적 요양이 필요했었어요

 

아예 다른 커플다른 커플 가면

 

한 명한 명씩 남게 되잖아요

 

근데

 

[웃으며그래도 이렇게 크로스로 가니까

 

이게 맞나?

 

그리고 무엇보다

 

그 전날에 지유랑 같이 데이트를 했을 때

 

지유가 '정훈이한테 궁금증이 생겼다'

 

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거를 듣고

 

이 사람만은 아니길 바랐는데

 

이 사람이랑 1 2일을 나가니까

 

너무 많은 감정이 확 밀려 들어왔어요

 

도형 씨는 이거를 꺾어서 했는데

 

- (세찬직진한 거야 - (영지지유 씨는

 

직진한 거니까 - (도연

 

(정훈진짜 머리가 하얘졌어요

 

제가 희현이를 여기 여행 와서 처음으로

 

째려봤거든요

 

내가 희현이를 째려봤던 거에 대해서 [희현의 놀란 숨소리]

 

갑자기 머릿속으로 탁 스치면서

 

[웃으며좀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냥 헛웃음만 이렇게 나더라고요

 

[함께 웃는다]

 

(희현대박이다

 

(지유잠깐만

 

(혜연

 

이게 리얼 체인지 데이트

 

[AI 음성] 1 2일 체인지 데이트가 성사된 두 커플은

 

지금

 

출발하세요

 

[사람들의 놀란 숨소리]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오매이게 뭣이다냐잠시만 [사람들의 웃음]

 

아이지금 바로 출발하라고요?

 

- (코드 쿤스트바로? - 아니원래

 

- (영지다음 날 출발하든지… - (도연그렇지

 

그래서 좀 대화도 좀 하고

 

(영지와 도연) - 준비의 시간 - '이래서 선택했어근데

 

- (영지… - 진짜 꽉 찬 1 2일인데거의?

 

(영지진짜

 

(정훈당황하고 놀랐어요

 

어제 희현이랑 얘기한 게

 

아직 정리가 덜 됐는데

 

저녁에 같이 뭔가

 

의견을 소통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없다는 게

 

일단 걱정이 많이 돼서

 

(희현둘이 진짜 어색했으면 좋겠고

 

안 맞았으면 좋겠고

 

밥도 체했으면 좋겠고

 

솔직히 그런 마음이었어요

 

'나는 되는데 넌 안 돼'

 

'그냥 뭔가 싫어'

 

(지유) '이제 어떡하지?'

 

'뭐부터 해야 되지?'

 

그냥 제정신이 아니었어요그때는

 

너무 여러 가지를 신경 쓰느라

 

(도형당황했죠불편하고

 

근데 뭐어떡하겠어요 이미 그렇게 선택이 됐고

 

데이트를 가게 됐는데

 

 1 2일 데이트가

 

지유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저도 아직은 확신을 못 하겠어요

 

- (정훈우아! - (지유여기 진짜 이쁘다 [산뜻한 음악]

 

(지유대박

 

 [함께 웃는다]

 

[사람들의 비명]

 

[정훈의 가쁜 숨소리]

 

[함께 웃는다]

 

[사람들의 웃음]

 

(정훈맛있을 거 같은데?

 

[지유의 감탄괜찮아?

 

(지유아니야 오늘 모든 게 다 완벽했다

 

[희현의 환호성] [도형의 웃음]

 

(도형아이더 당겨!

 

[환호성]

 

[바람이 세차게 분다] (희현너무 좋잖아!

 

[카메라 셔터음]

 

(도형지금 되게 이쁜데?

 

미쳤다잉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도형의 웃음]

 

(도형) '진짜 이쁘구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기분 좋았죠 [웃음]

 

(지유솔직히 생각도 많이 안 났고 [정훈이 호응한다]

 

[긴장되는 음악진짜 좋았거든?

 

심지어 내 남자 친구가 지금

 

어디서 뭐 하고 자는지도 모르겠고 [웃음]

 

[함께 웃는다]

 

(도형너는 이제 열정이 항상 넘치는 사람 같아

 

난 그게 되게 필요했거든

 

(희현나는 오빠를 제일 멋있게 봤어

 

솔직하게

 


 

.체인지데이즈 ↲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