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S2.2
(영신)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저하께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긴박한 음악]
[무영의 기합]
[소란스럽게 싸운다]
[창의 기합]
[군졸들의 기합]
[다급한 숨소리]
[군졸4의 기합] [무영의 힘주는 신음]
[무거운 음악]
[의미심장한 음악]
[한숨]
[긴장되는 음악]
[핏방울이 툭 떨어진다]
[창의 놀란 숨소리]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달려오는 발걸음]
[놀란 숨소리]
[괴성]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군졸5의 기합]
[안현의 기합]
[가노1의 비명]
[안현의 당황한 숨소리]
[어두운 음악]
[북이 쿵쿵 울린다] [놀란 숨소리]
[서비의 다급한 숨소리]
[서비의 거친 숨소리]
[놀란 신음]
[무영의 당황한 신음]
[범팔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저하께
[거친 숨을 몰아쉰다]
무슨 짓을 꾸민 것이오!
(학주) 대역죄를 지은 죄인에게
저하라니요
대역죄를 지은 건 저하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야!
누가 대역죄인인지
전하께서 밝혀 주실 것이오
대역죄인의 죄를 직접 처단하시기 위해
이 안에 전하께서 친히 왕림해 계십니다
[왕의 괴성]
[왕의 괴성]
(안현) 비켜라
누구건 내 앞을 가로막는 자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비장한 숨소리]
(학주) 3년 전
대감께선 경상 땅의 수많은 백성들을 구하셨습니다
그처럼 현명하시고 용맹한 대감께서
어찌 역적의 편에 서신 겁니까?
사제의 연을 저버리지 못한 대감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나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신다면
내 대감의 목숨만은 살려 드리지요
[긴박한 음악] [창의 힘겨운 신음]
[왕이 그르렁거린다] [창의 힘주는 신음]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괴성]
[창의 힘겨운 숨소리]
(창) 아바마마 [창의 힘겨운 신음]
[그르렁거린다]
[왕의 괴성]
[창의 놀란 신음]
[왕이 그르렁거린다] [창의 다급한 신음]
[왕의 괴성]
[창의 떨리는 숨소리]
[왕이 그르렁거린다]
[다가오는 발걸음]
[가쁜 숨소리] [차분한 음악]
(왕)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내쳐졌다
[새들이 지저귄다] (왕) 넌 내 유일한 아들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그러니 꼭 살아남거라
그래서 너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나와도 다르다는 것을
(왕) 진정한 왕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보여 주거라
아바마마
소자 창입니다
[왕의 괴성] [뛰어오는 발걸음]
[무영의 한숨]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가노 대장의 거친 숨소리]
당신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난 지옥에서 살아왔소
또다시 그때처럼 당신한테 넘어가지 않을 것이야
전하께선!
이미 붕어하셨다
(안현) 그런 전하를
권력을 지키려는 탐욕으로
이 조학주가 다시 살려 내
인육을 탐하는 괴물로 만든 것이다
전하께선 이미 돌아가셨으니
보위는
국법에 따라
세자 저하의 것이다
[긴장되는 음악]
뭣들 하느냐?
쏴라
[장전을 달칵 푼다]
[군졸6의 신음] [군졸들의 놀란 신음]
[두려워하는 숨소리]
(학주) 쏘지 않는다면 너도 벨 것이다
[겁먹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총성]
[안현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안현의 힘겨운 신음]
[서비의 놀란 신음]
[영신의 거친 숨소리] [범팔의 놀란 신음]
[힘겨운 신음]
[힘겨운 신음]
(학주) 어서 쏴라!
[무거운 효과음]
[힘겨운 신음]
[안현의 힘겨운 신음]
[안현의 힘주는 신음]
[거친 신음]
[긴장되는 효과음]
[안현의 힘겨운 숨소리]
[머리가 쿵 떨어진다] [무거운 효과음]
[몸이 쿵 쓰러진다]
[떨리는 숨소리] [차분한 음악]
[창의 떨리는 숨소리]
[안현의 신음]
[흡족한 숨소리]
[안현의 신음]
[안현의 힘겨운 신음]
[안현의 힘겨운 숨소리]
(창) 제가...
[거친 숨소리]
아바마마를
아바마마를 베었습니다
(안현) [힘겨운 목소리로] 저하
저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힘겨운 숨을 들이켠다]
[안현의 힘겨운 신음]
저하 [숨을 헐떡인다]
저하는...
이 나라의 왕이십니다
[안현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안현의 고통스러운 신음]
[무거운 음악]
[창의 안타까운 숨소리]
[창의 떨리는 숨소리]
전하!
중앙군은
전하를 시해한 대역죄인과
그 무리들을 포박하라!
진정 중전마마의 사가를 조사하겠단 말인가?
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 개천가부터 내선재까지
길목 곳곳에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치록) 그 여인은 내선재에서 탈출한 것이 확실합니다, 게다가
더 많은 이가 그곳에 붙잡혀 있다 했습니다
내선재를 조사해야 합니다
이건
해원 조씨 가문과 관련된 일일세
그 위세를 이겨 낼 수 있겠는가?
예
대감 말씀처럼 해원 조씨는
이 나라를 이끄는 명문 세가입니다, 하나
그런 곳에서 흉사가 벌어졌다면 더더욱 그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의미심장한 음악]
(상궁) 마마, 어영청에서 내선재를 조사한다고 합니다
[상궁의 초조한 숨소리]
[까마귀 울음]
서두르거라
[까마귀 울음]
[남자1의 시원한 신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2가 그르렁거린다]
[남자2의 괴상한 신음] [남자1의 웃음]
[남자1의 놀란 신음] [남자2가 토악질한다]
(남자1) 에헤, 에이, 뭐, 뭐 하는... [남자2가 콜록거린다]
에이, 이 친구가 진짜, 아휴
[남자2의 신음] 좋은 술 다 먹어 놓고 이렇게 토하면 어떡하나? 에헤
- (남자1) 에이, 다 묻었네 - (남자2) 아이고, 나 죽어 [남자2의 기침]
[치록의 기합] [어두운 음악]
[남자1의 못마땅한 신음]
[대문이 벽에 탁 부딪힌다]
[밤새 울음]
(산파) 이 야심한 시각에 예까지는 어쩐 일이시옵니까?
(치록) 이곳에서 살인이 있었다는 고변이 들어왔다
안을 수색할 것이니 모두 명에 따르거라
(어영청 군관1) 모두 흩어져 수색하라! [어영청 군졸들이 대답한다]
(산파) 이곳은 존귀하신 중전마마의 사가이옵니다
기거하는 모든 이들이
혹 마마께 누가 될까 항상 조심히 지내고 있사온데 [문소리가 연신 들린다]
어찌 그와 같이 끔찍한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어영청 군관1) 샅샅이 수색하라!
[멀리서 개가 왈왈 짖는다]
저기엔 누가 기거하느냐?
(산파) 손님들이 쓰시는 별채인데 오랫동안 비어 있었습니다
[한숨]
[긴장되는 효과음]
[당황한 숨소리]
(어영청 군관2) 영감,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불안한 숨소리]
[산파의 한숨]
(어영청 군관2) 이쪽입니다
한겨울이라 주변 땅은 모두 얼었는데 이곳의 흙만 부드럽습니다
뭔가를 묻었다가 꺼낸 흔적으로 보입니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멀리서 개가 왈왈 짖는다]
[기합]
[어두운 음악]
[사람들의 가쁜 숨소리]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하인의 초조한 숨소리]
(하인) 이쪽으로, 이쪽으로, 가
[가마꾼들이 분주하다]
[가마꾼들의 힘주는 신음]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
[가마꾼들의 힘겨운 신음]
(치록) 저 가마꾼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말 울음]
[긴박한 음악] (어영청 군관3) 모두 잡아라!
[가마꾼들의 다급한 신음] 한 놈도 놓치지 마!
[소란스럽다]
[가마꾼들의 다급한 숨소리]
[가마꾼들의 놀란 신음]
[가마꾼들의 당황한 신음]
(어영청 군졸1) 저쪽으로 도망간다!
위를 막아라!
(어영청 군졸2) 멈춰라!
- (어영청 군졸3) 멈춰라! - (어영청 군졸2) 멈추거라!
[의미심장한 음악]
(병판) 이것이 모두
내선재에서 발견된 것인가?
(치록) 예, 임부 일곱과 [어두운 음악]
갓난아이들의 시신입니다
임부들은 모두 칼에 맞았지만 아이들의 사인이 미심쩍습니다
계집아이들은 모두 목이 졸려 죽었지만 [산파의 신음]
사내아이만은 손을 쓴 흔적이 없습니다
이미 죽어 태어난 사산아였습니다
(병판) 어찌, 어찌 이런 일이...
[옅은 한숨]
그런데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왜 갓 태어난 여아들은 모두 죽이고
사내아이들은 그리하지 않았을까요?
자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겐가?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범인이 원한 건
사내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한숨]
[나팔이 울린다]
[병판의 놀란 신음] [나팔이 연신 울린다]
(병판) 이, 천아성이 아닌가?
전하께서
전하께서 승하하셨네
[무거운 효과음]
[나팔이 울린다] [밤새 울음]
(병판) 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좌의정) 조령의 영상 대감께서 보내신
파발이오
[어두운 음악]
(학주) 경상 땅에 퍼진 역병을 다스리고
대역죄인 창을 엄단하기 위해
와병으로 혼미하신 와중에도
전하께서 친히 조령으로 납시었다
경상 땅의 역병은 새재에서 막았으나
혼란을 틈타 왕위를 노린 간악한 창의 무리가 급습하였고
전하의 목을 창이 직접 참하였다
(대신들) [오열하며] 전하!
전하!
전하!
(상선) 상위복!
상위복!
[신하들이 흐느낀다]
[오열한다]
[신하들이 오열한다]
(군관1) 안현 대감의 시신은 어찌할까요?
(강윤) 역적의 편에 서셨으나 나라를 구한 의인이셨다
염을 하고 예를 갖춰 매장해 드리거라
(군관1) 예
(좌의정) 국장도감은
호판과 예판
또한 장지까지 가는 길과 다리의 설치와 수리는
한성 판윤께서 맡아 주셔야겠습니다
장례보다 더 급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보위가 비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후사를 정해야 합니다
(좌의정) 중전마마께서 수렴청정 중이지 않으십니까
게다가 중전마마의 출산이 임박했습니다
왕자 아기씨가 탄생하시면
자연스럽게 후사가 정해질 것입니다
(병판) 왕자가 아니라면요?
방계를 뒤져서라도 후사를 예비해야 합니다
강화로 유배된 뒤 사사된 노성군의 자손들이 있습니다
노성군의 자손이라면 방계 중의 방계 아닙니까?
허수아비 왕을 세우잔 말씀이에요?
좌상의 말씀이 맞습니다
보위는 적장자가 승계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의정) 중전마마의 출산을 기다려야 합니다
(상선) 소인 상선입니다
산실청에서 연통이 왔습니다
중전마마께서 산통을 시작하셨다고 하옵니다
(우의정) 이 나라에 흉한 소식만 있더니
이제 길조가 시작되나 봅니다
다 같이 왕자 아기씨가 태어나시길 기다려 보십시다
(좌의정) 예 [대신들의 웃음]
[무거운 음악] [새들이 지저귄다]
(상궁) 마마께서
어의와 어의녀가 오시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의) 들어가세
마마, 소인이옵니다
(상궁) 어의께서 옆방에 들어 계십니다
[한숨]
남은 임부들은 어찌 되었느냐?
(상궁) 말씀대로 잘 처리해 놓았습니다
(치록) 내선재에 대한 조사를 강행하란 말씀이십니까?
(병판) 강행하되
그 누구도 모르게 은밀하게 해야 할 것일세 [무거운 음악]
알겠습니다
(병판) 시간이 없네 중전마마의 출산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밝혀내야 하네
[새들이 지저귄다]
(군졸7) 무슨 일이냐?
잠시 저하의 용태를 살피라는
부사 나리의 명을 받고 왔습니다
부사 나리께서 그리 말씀하셨단 말이냐?
(서비) 예
"조범팔"
[문이 끼익 열린다]
[다가오는 발걸음]
저하
괜찮으십니까?
한양까지 길이 고될 것입니다
(서비) 상처가 덧나지 않게 시료부터 하겠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진다]
[의미심장한 음악]
[물이 쭈르륵 떨어진다]
[당황한 숨소리]
[물이 찰랑거린다]
[글씨를 쓱쓱 쓴다]
[놀란 숨소리]
(가노 대장) 우리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어
누군가 우릴 함정에 빠트린 거야
우리 안에
간자가 있었어
지금 누굴 의심할 때가 아닙니다
[떨리는 숨소리]
무슨 말이냐?
(영신) 난 여기서 죽을 생각 없습니다, 아니
죽더라도 내 가족들 복수는 끝내고 죽을 겁니다
당신들도 안현 대감의 복수를 원하는 거 아닙니까?
대감마님의 복수만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건 할 것이다
무슨 방도라도 있는 것이냐?
목숨을 내놓는다면
조학주 한 명은 데리고 갈 수 있을 겁니다
한양으로 길을 나서기 전
그때가 유일한 기회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켠다]
[한숨을 토한다]
(군관2) 저쪽으로 옮기게
[군졸8의 힘주는 신음]
(군졸9) 네, 갑니다
(범팔)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이냐?
출발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죄인들을 끌고 오너라
[문이 끼익 열린다]
[문이 끼익 열린다]
[다가오는 발걸음]
(군졸10) 다들 일어나라!
[긴장되는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군졸11의 신음]
[군졸들의 아파하는 신음] [가노들의 기합]
[군졸12의 힘겨운 신음]
[영신의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가노 대장의 거친 숨소리]
[영신의 거친 숨소리]
[가쁜 숨소리]
[영신의 힘주는 숨소리]
[가노들의 기합]
[소란스럽게 싸운다]
[영신의 힘주는 신음]
[가노들의 기합]
(학주) 명을 재촉하는구나
세자만 살려 두고
나머지는 다 죽이거라
[소란스럽게 싸운다]
(영신) 엄호하세요!
[가노 대장의 기합]
[가노2의 힘주는 기합]
[영신이 총을 철컥 장전한다]
[총성]
[무거운 음악]
[함께 놀란다]
[소란스럽게 싸운다] [거친 숨소리]
[내금위 군사의 힘겨운 신음]
[내금위 군사가 풀썩 쓰러진다]
[떨리는 숨소리]
저놈을 당장 잡아 오너라!
[긴박한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군졸13의 비명]
[영신의 거친 숨소리]
[차분한 음악]
[서비의 놀란 숨소리] (범팔) 저하...
[영신의 거친 숨소리]
[군졸들의 놀란 비명]
[군졸14의 겁먹은 숨소리]
[군졸들의 비명]
[괴성] [군졸14의 놀란 신음]
(군졸15) 괴물이다!
[군졸16의 괴로운 신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군졸17의 비명]
괴물이다, 괴물!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서비의 긴장한 숨소리]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괴성]
[그르렁거린다]
[군졸들의 놀란 신음]
[안현이 그르렁거린다]
[놀라는 숨소리]
[그르렁거린다]
[괴성]
[안현이 그르렁거린다] [긴장되는 음악]
[괴성]
(학주) 머리를 쏴라
머리를 겨눠야 한다
[화살이 휙휙 날아간다]
[안현의 괴성]
(안현) [힘겨운 목소리로] 저하가 살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제가 죽으면
저를 되살려
(안현) 괴물로 만드십시오
부디 그리하여
진실을 알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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