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사냥개들 3

 

 [똘마니2] 뭐야?

 

 - [건우의 힘쓰는 기합]  - [똘마니2의 신음]

 

 [재명뭐야씨발니는 뭐냐?  [긴장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긴장한 한숨]

 

 [재명와봐이리 와봐  이 개새끼야

 

 - [우진이 새끼야!  - [재명의 비명과 신음]

 

 [우진의 거친 숨소리]

 

 - [재명씨발…  - [똘마니1의 아파하는 신음]

 

 [재명가자

 

 [건우

 

 [놀란 숨소리]

 

 - [우진 한숨]  - [건우구급차 부르자

 

 [우진의 놀란 숨소리건우야  이거 문제 심각해져

 

 [건우사람이 죽어

 

 [숨을 몰아쉰다]

 

 [우진이 숨을 깊게 들이쉰다]

 

 [사이렌 소리]

 

 [휴대폰 진동음]

 

 [건우저기현주 씨

 

 노숙자 할아버지가  너무 크게 다치셔서

 

 저희가 구급차를 좀 불렀어요

 

 [현주양재명은요?

 

 [건우도망쳤어요

 

 [현주씨발내가 나서지 말랬죠!

 

 [건우아니근데그게  너무 크게 다치셔서

 

 저희가 어쩔 수가 없었어요

 

 [현주아는 사람도 아닌데  왜 나서!

 

 [건우근데 저희가

 

 [통화 종료음]

 

 [건우어떡해?

 

 [우진 한숨]

 

 [숨을 씁 들이쉰다]

 

 내가 전화해 볼게

 

 [엔진 가속음]

 

 [휴대폰 진동음]

 

 [탁 집는 소리]

 

 [짜증 난 숨소리]

 

 왜요?

 

 [우진현주 씨  아저기

 

 진짜로진짜로 죄송합니다

 

 저희가 진짜  백번 천번 잘못했습니다

 

 지금 어디 계세요?

 

 제가 찾아뵙고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됐어요끝났어요

 

 현주 씨현주 씨현주 씨!  제발 5분만 내주세요?

 

 제가 진짜로진짜 장난기 싹 빼고

 

 진심으로 죄송해서 그래요

 

 건우도 사과하고 싶어 해요

 

 - 제발 5분만 부탁드릴게요  - [현주 한숨]

 

 제발요

 

 [현주책방으로 와요

 

 [짜증 난 한숨]

 

 [엔진 가속음]

 

 [건우의 한숨

 

 [건우가 숨을 들이쉰다]

 

 나 진짜 솔직히 이해가 안 돼

 

 뭐가?

 

 아니우리 가만히 있었으면

 

 노숙자 할아버지  돌아가실 수도 있었어

 

 형도 봤잖아

 

 알지

 

 우리는 옳은 일을 한 건데  왜 형이 저렇게 사과를 하고

 

 우리가 왜 사과를 해야 되는 거야?

 

 건우야이거 우리  첫 번째 작업이잖아?

 

 현주는 현장에 없었으니까  공감하기 어려울 거라고

 

 [건우 한숨]

 

 [우진아직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거니까

 

 서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면

 

 나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

 

 - [건우아니근데…  - [우진건우야

 

 나 진짜로 너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해

 

 근데 일적으로 봤을 때

 

 쫌만 서로 도와주면  이거 잘 해결될 수 있을 거 같아

 

 한 번만오케이?

 

 [입을 쩍 뗀다]

 

 알았어

 

 [주제곡]

 

 [쿵 울리는 효과음]

 

 - [우진이 숨을 후 내뱉는다]  - [현주앉지 마요

 

 얘기 금방 끝나니까

 

 양재명이랑 싸운 거죠?

 

 불가피하게 좀 그렇게 됐습니다

 

 저희는 같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 [건우의 당황한 숨소리]  - [현주왜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저희가 진심으로  사과도 드렸고

 

 [버럭하며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난 숨소리]

 

 양재명한테 얼굴 보여줬죠그죠?

 

 나는 양재명 뒤를 조용히 밟아서

 

 - [우진 한숨]  - 단서를 모으려고 했는데

 

 이제 양재명이 누가  자기 뒤밟는 거 알았으니까

 

 몸을 사리겠죠?

 

 내 계획이 망가진 거예요

 

 저희 모자도 썼고 마스크도 써서  얼굴 못 봤을 거예요

 

 얼굴 가렸으니까  전혀 못 알아보겠구나

 

 이 좆같은 머리는  눈에 안 보이니까 못 알아보겠네

 

 씨발나라면  100미터 밖에서도 알아보겠다!

 

 [현주가 씩씩거린다]

 

 뭐 해나가요

 

 - [우진사과드렸잖아요  - [현주 소리치며빨리 나가라고!

 

 - [우진상황이 어쩔 수가 없었…  - 무슨 상황?

 

 [우진아니우리가 처음  손발 맞추는데

 

 - 어떻게 처음부터 잘해!  - 그래서 처음부터 싫다고 했잖아!

 

 [우진우리도 상황 보고  움직인다고!

 

 - [현주뭔 상황이 그따위야?  - 아까 다 전화했잖아!

 

 [현주씨발  말귀 못 알아 처먹어!

 

 씨발무슨 머리 갖다 말하고

 

 - 나갈게요나갈게요  - [우진씨발진짜

 

 나갈나갈 테니까  소리 지르지 마세요

 

 [건우의 떨리는 숨소리]

 

 사장님이 주신 월급도 제가

 

 [한숨 쉬며어떻게서든  다 돌려드릴게요

 

 [현주가 흥분한 숨을 몰아쉰다]

 

 [건우근데형이랑 나는

 

 현주 씨가  소리 지르는 거 들어줬으니까

 

 현주 씨도

 

 내 얘기 하나만 들어주세요

 

 [콧방귀 뀐다]

 

 [떨리는 숨을 들이쉰다]

 

 누가 현주 씨 하는 일  잘되게 해줄 테니까

 

 사람 하나 죽이라고 하면

 

 죽일 수 있어요?

 

 [옅은 한숨]

 

 [한숨]

 

 스마일 캐피탈 대표가  칼로 그었어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나는 그 대표보다  더 나쁜 놈이에요

 

 그건 아니에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진의 못마땅한 숨소리]

 

 [문이 철컹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생각하는 숨소리]

 

 [우진이 숨을 씁 들이쉰다]

 

 형이 다른 데 알아볼게

 

 너무 걱정하지 마

 

 [건우미안해내가 못 참았어

 

 [우진 숨을 내쉬며나보다는  잘 참았어

 

 배고프지내가 아는  해장국집 있어가자

 

 잠깐만 [한숨]

 

 코로나 때문에 문 닫았겠네  10시 넘었잖아

 

 [건우 한숨]

 

 괜히 배만 더 고파졌잖아

 

 깜박했어

 

 [건우속 쓰려

 

 코로나 때문에  밥집 닫은 게 내 잘못이니?

 

 [입소리를 쩝 낸다]  말한 건 형 잘못이지

 

 너도 방금 현주 못 참았잖아!

 

 방금 전까지는 잘 참았다며?

 

 그건 네가 좆밥같이 찌그러져  있으니까 불쌍해서 한 말이지

 

 나 좆밥 같지 않았거든?

 

 아휴

 

 [건우 말투를 흉내 내며]  '아니나는 좆밥 같지 않았거든'

 

 - [우진아휴  뭐 하는 거야?

 

 너 따라 하는 거다이 좆밥아

 

 '배고파 아속 쓰려'

 

 - [우진이 조롱하듯 웃는다]  - 진짜 못생겼다

 

 무슨 농담을  그렇게 험하게 해?

 

 나 농담 아니야진심이야

 

 이거 진심으로 상처받았어  너 사과해

 

 - [휴대폰 진동 알림음]  - [우진의 한숨]

 

 ?

 

 - [우진내가 이럴 줄 알았어!  - [건우의 환호성]

 

 [둘의 환호성]

 

 [서정적인 음악]

 

 [숨을 씁 들이쉰다]

 

 [한숨]

 

 [현관문 닫히는 소리]

 

 [딱 공 치는 소리]

 

 [남자!  짧아짧아짧아!

 

 - 짧아짧아!  - [인영존나 짧아

 

 - [준민씨발존나 시끄럽네  - [인영씨발존나

 

 - [남자 깐죽대는 소리]  - [휴대폰 진동음]

 

 [인영화를 내게임하는데진짜

 

 - [남자채 비싼 거야  - [인영뭐가 억울해?

 

 - [준민빨리 쳐  - [인영칠 거야!

 

 [남자의 깐죽거리는 환호성]  내 차례거든?

 

 [인영나거든병신아

 

 - [남자욕을 하고 그래짜증 나  - [인영내 맘이야

 

 [직원마스크 착용하셔야 돼요

 

 [준민알겠어

 

 [준민뭐야?

 

 [재명이사님누가  저희 뒤를 밟고 있습니다

 

 [준민누군데?

 

 [재명어린 새끼들인데  운동을 좀 한 거 같더라고요

 

 [불안한 음악]

 

 [준민확실해?

 

 ?

 

 [준민사람 붙은 게  확실하냐고새끼야!

 

 집중 안 해?

 

 그게

 

 [준민말해

 

 제가 이사님 밑에서  일하기 전에

 

 제가 어디서 잠깐  돈을 빌린 적이 있었는데

 

 그 개새끼들 달란 말이  없어가지고 그냥 쌩깠는데

 

 [준민빨리 말해!

 

 [재명그쪽에서 얼마 전에  돈을 받으러 왔더라고요

 

 그 돈 받으러 온 새끼가  빨간색 고양이 모자를 썼었는데

 

 [재명의 한숨]

 

 오늘 저희 덮친 새끼도  똑같은 모자를 썼었습니다

 

 - [재명의 한숨]  - 우연 아니야?

 

 아닙니다똑같습니다

 

 [재명의 긴장한 숨소리]

 

 - 돈 빌린 데가 어디야?  - [음악이 끊긴다]

 

 [우진어제 상황을  잠깐 설명 드리면

 

 쓰러진 노숙자 할아버지는

 

 양재명한테 이미  신분증을 털린 상태였고

 

 양재명은 그걸 까먹고  말 걸었다가 싸움이 난 거예요

 

 [조용한 음악]

 

 [우진근데 그양재명네는

 

 훔친 신분증 하나로  대출을 얼마나 받아요?

 

 대포 통장 하나에 5,000?

 

 [우진신분증 열 개 뺏으면 5

 

 이걸 얼마 동안 한 거예요?

 

 [입소리를 씁 낸다]

 

 최소 반년은 한 거 같아요

 

 꽤 벌었겠네

 

 근데 그당한 사채꾼들이  당하고 가만히 있어요?

 

 경찰에 신고하면  조사 들어오니까 못 하고

 

 개인적으로 찾으려고 해도  못 찾고 있는 거 같아요

 

 내가 하려는 게 이거예요

 

 양재명한테 당한  개인 사채꾼들 찾아서

 

 양재명이 빌린 돈 받아주고  수수료 챙기는 거죠

 

 [탄성]

 

 1부만 때려도 30억 되겠네요?

 

 2부는 받아야죠

 

 [고조되는 음악]

 

 [입속으로 웅얼거린다]

 

 [건우

 

 사채꾼들이 사기당하면

 

 사채꾼들한테 돈 빌린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야?

 

 ?

 

 잃은 돈 채우려면  사람들 더 괴롭혀야 하잖아

 

 그건 왜?

 

 [건우아니결국  가게 하는 사람들이

 

 제일 피해를 보는 거 같아가지고

 

 [숨을 들이쉬며그것도  맞는 말이지

 

 [건우

 

 [우진건우 한숨]

 

 [긴장되는 음악]

 

 [우진건우 놀란 숨소리]

 

 [현주어떻게 찾은 거예요?

 

 - 어떻게 찾은 거예요?  - [우진몰라요

 

 [현주의 다급한 숨소리]

 

 [현주밖에 불이랑  간판 끄고 와요

 

 [우진!

 

 [다급한 숨소리]

 

 [셔터 내려가는 소리]

 

 [우진의 긴장한 숨소리]

 

 - [현주일단 핸드폰 꺼요  - [건우

 

 [음악이 고조된다]

 

 [준민여기 맞아확실해?

 

 [재명확실합니다

 

 [현주의 긴장한 숨소리]

 

 - [준민책방에서 돈을 빌렸어?  - [재명 내뱉는 숨소리]

 

 [재명여기 사장 새끼가

 

 예전에 사채업을  크게 했다 그러더라고요

 

 [우진이 긴장한 숨을 씁 들이쉰다]

 

 [긴장한 한숨]

 

 [준민씨이

 

 여기 발로 한번 차봐

 

 [철컹 가벼운 소리가 난다]

 

 [현주의 당황한 숨소리]

 

 이거 차봐

 

 - 빨리 차라고이 새끼야이씨  - [재명의 힘주는 숨소리]

 

 - [쾅 무거운 소리가 난다]  - [재명 신음]

 

 [긴장감이 도는 음악]

 

 [현주의 긴장한 숨소리]

 

 - 더 세게 차  - [재명?

 

 더 세게 차라고이 새끼야이씨!

 

 [재명아이!

 

 [재명의 아파하는 신음]

 

 [준민!

 

 !

 

 더 세게 차이 새끼야!

 

 [재명의 힘주는 신음]

 

 [준민됐어

 

 [재명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

 

 이건 중장비가 와야 부수겠다

 

 - [재명의 가쁜 숨소리]  - [코웃음]

 

 이게 금고네

 

 [거친 숨소리]

 

 [재명이 연신 숨을 몰아쉰다]

 

 [음악이 잦아든다]

 

 [우진이 숨을 하 내쉰다]

 

 [건우 안도의 한숨]

 

 [현주어젯밤에 여기 올 때  뒤에 누가 붙었는지 확인했어요?

 

 저희 버스 탔는데

 

 버스를 쫓아왔을 수도 있죠

 

 [입소리를 씁 내며만약에  쟤네들이

 

 - 어젯밤에 우리 뒤를 밟았으면  - [의미심장한 음악]

 

 왜 곧바로 안 덮치고  지금 왔을까요?

 

 김준민을 데리고 오려고  한 거일 수도 있고

 

 [우진현주 씨

 

 양재명은 어젯밤에  우리가 주먹 쓰는 걸 봤어요

 

 우리를 덮치려고 왔으면은

 

 사람들을 더 데리고 왔을 거예요

 

 [우진이 숨을 씁 들이쉬며]  쟤네들도 확신이 없었을 거예요

 

 근데 [큰 숨]

 

 이젠 뭔가를 알 수도 있겠죠

 

 [한숨]

 

 [현주가 숨을 씁 들이쉰다]

 

 어쨌든 저 사람들이 여기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알아내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같은 실수를  막을 수 있잖아요?

 

 [우진오케이충분히 이해해요

 

 [숨을 짧게 들이쉬며일단은 우리  앉아서 얘기할까요?

 

 [건우

 

 [미스터리한 음악]

 

 [우진양재명이 여기를 알아요?

 

 옛날에 왔었어요

 

 [숨을 씁 들이쉰다]

 

 우리가 여기랑 연결됐다는 걸  어떻게든 눈치챈 건데

 

 !

 

 

 

 [머뭇거리는 숨소리]

 

 

 

 현주 씨 모자를  알아본 게 아닐까요?

 

 사실 예전에

 

 현주 씨가  노숙자분 뒤쫓아 가는 거

 

 따라간 적 있었거든요

 

 

 

 [수긍하는 숨소리]  그게 저예요지직

 

 [현주그때 그 노숙자가  양재명이었어요

 

 [건우

 

 나 그때도  그 모자 쓰고 있었죠?

 

 저는 그 모자가  기억에 남았거든요

 

 [옅은 한숨]

 

 그럼 그렇게 알았을 수도 있겠네요

 

 [입소리를 씁 내며근데  셔터는 왜 발로 찼을까요?

 

 우리 셔터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강철로 특수 제작 했어요

 

 그걸 확인한 거 같아요

 

 다시 올 거 같은데

 

 [우진이 놀라며왜 오셨지?

 

 [우진의 다급한 숨소리]

 

 [현주아이

 

 [최사장의 힘겨운 숨소리]

 

 [연신 떨리는 숨을 몰아쉰다]

 

 너희들 뭐 했어?

 

 [떨리는 숨소리]

 

 저 흰 차 여기 왔던 거지?

 

 말 안 할래?

 

 [건우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어젯밤에  일을 하러 나갔는데

 

 무슨 일?

 

 그게

 

 [떨리는 숨소리]

 

 무슨 일?

 

 양재명 미행했어요

 

 ?

 

 [현주할아버지  사채꾼들 입장에서 양재명은

 

 돈을 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되는 새끼예요

 

 전 양재명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요

 

 [숨을 크게 들이쉰다]

 

 너 돈 때문에 이러니?

 

 돈 벌면 좋잖아요

 

 [최사장너희들은 뭐 했어?

 

 [현주오빠들은  저 보호하는 게 일이잖아요

 

 [현주의 한숨]

 

 저 다친 데 없어요

 

 [숨을 씁 들이쉬며실망이다

 

 [최사장의 성난 숨소리]

 

 저도 할아버지한테 실망했어요

 

 양재명이 나쁜 짓 하는 게  확실한데

 

 왜 아무것도 안 하세요?

 

 황씨 아저씨 시키면 양재명 따위는

 

 순식간에 없앨 수 있잖아요

 

 답답하세요전 더 답답해요!  [숨을 짧게 들이켠다]

 

 [현주오빠얼굴에  붕대 좀 뜯어봐

 

 - [건우?  - [현주빨리!

 

 [건우

 

 [최사장의 놀란 숨소리]

 

 [현주양재명이랑 김준민이  개인 사채꾼들 털면

 

 개인 사채꾼들은  이 오빠처럼 힘없는 사람들

 

 더 협박하고 쥐어짤 수밖에 없어요

 

 그럼 할아버지가 돈 없는 사람들

 

 도와주는 거 아무 소용 없어요

 

 할아버지 돈이 걔들 주머니에  들어가는 거라고요!

 

 할아버지가 진짜 가난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아무리 하기 싫어도

 

 양재명 같은 놈들부터  직접 잡으세요

 

 [최사장의 떨리는 숨소리]

 

 건우 얼굴은 누가 그랬니?

 

 스마일 캐피탈 대표가  그랬습니다

 

 이름은?

 

 제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왼쪽 뺨에  긴 칼자국이 있었어요

 

 [불길한 음악]

 

 너희들은 들어가

 

 [떨리는 숨소리]

 

 [문이 쾅 닫힌다]

 

 [최사장의 허탈한 한숨]

 

 [숨을 후 내뱉는다]

 

 - [오기사사장님  - [최사장이 호응한다]

 

 [입소리를 씁 내며이게  우연일까요?

 

 스마일 캐피탈 대표가  김명길인지 좀 알아봐 주세요

 

 - [숨을 씁 들이쉰다]  - [오기사

 

 [떨리는 숨소리]

 

 [우진이 발음을 굴리며현듀

 

 말이 짧다?

 

 [우진아니아까  오빠들이라고 하는데

 

 아우느낌이 아좋더라고

 

 그래서?

 

 [우진그래서 말을 편하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발음을 굴리며현듀?  우리 한 팀이잖아

 

 … 말 안 놓으면 한 팀 아니야?

 

 아이좀 더 가족 같은  분위기면 좋을 거 같아서

 

 제안을 하는 거지제안

 

 가족이면은  제일 연장자가 밥 사는데

 

 오빠가 밥 살 거야?

 

 - [경쾌한 음악]  - 저 사실 존댓말이 좋습니다

 

 [웃으며농담이야

 

 할아버지 카드로 먹자  뭐 먹고 싶은데?

 

 꽃등심

 

 그건 오빠가 사

 

 고기 뷔페

 

 - [현주고기 뷔페?  - [건우진짜 맛있는 데 있어

 

 [코믹한 효과음]

 

 [코믹한 효과음이 이어진다]

 

 좋아

 

 [우진가자

 

 [현주건우 오빠랑은

 

 - 언제부터 친했어?  - [우진 카 내뱉는다]

 

 사람이 서로를 알아온 기간이  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래 알았다고  진짜 친구는 아니잖아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서로 얼마나  비슷한 삶을 살아왔느냐

 

 그래서 만나서 짧은 대화를 나눠도  서로를 이렇게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거  그게 중요한 거지

 

 둘은 그런 사이다?

 

 그럼또 우리 복서들은

 

 이 펀치를 주고받으면서  느끼는 게 있다고?

 

 !

 

 '넌 이렇게 살아왔구나'

 

 !  '난 이렇게 살아왔다이 자식아'

 

 이 펀치 한 방한 방에  그 두 선수의 어떤

 

 인성마음역사

 

 히스테리 [탄성]

 

 히스토리?

 

 히스토리

 

 이런 게 다 보이는 거지알아

 

 그래

 

 그리고 또 건우는

 

 해병 선배님이시지

 

 그게 모든 걸 말해준다

 

 뭘 말해주는데?

 

 모든 거

 

 모든 거?

 

 현듀이건 아무리 설명해도  설명할 수가 없어

 

 해병들만  알 수 있는 게 있다니까

 

 힙합 하는 사람들이 어뭐 보고서

 

 '이거 힙합이네'라고 말할 때

 

 모든 걸 말하는 거랑 비슷한 거야

 

 이건 형언할 수가 없어

 

 형언할 수가 없구나

 

 비꽈?

 

 [현주설마

 

 너 이거 굉장히

 

 - [건우자  - [우진

 

 - [건우?  - [흥미로운 음악]

 

 [한숨 쉬며불도 안 켜고  뭐 했어?

 

 켜라는 말 없었잖아

 

 [건우앉아 있는 사람이  불 켜는 건 기본이지

 

 몰랐지그럼  네가 켜고 가지 그랬어?

 

 내가 어떻게 켜고 가?

 

 고기 가져오는 시간이 있는데  불판 다 타게

 

 [우진쇠가 어떻게 타?

 

 [건우쇠가 타는 게 아니라

 

 불판이 너무 뜨거우면은  고기를 올리자마자

 

 고기가 타잖아

 

 그럼 고기가 타는 거네

 

 그걸 불판이 탄다고  하는 거야

 

 [우진그건 알바생 전문 용어고  난 민간인이에요

 

 [건우우리 엄마도  불판 탄다고 해

 

 [우진우리 엄만 안 그래

 

 [우진너 고기를 아는 애가

 

 됐지?

 

 올려!

 

 안 돼

 

 불판 미지근할 때  고기 올리면 안 돼

 

 그럼맛없어져기다려야 돼

 

 [짜증 난 숨소리]

 

 [한숨]

 

 우리 불판 달궈지는 동안  대화 나눌까?

 

 오빠그냥 자연스럽게 말하면 돼

 

 사장님이랑 가족이야?

 

 ?

 

 뭐가 이렇게 훅 들어와?

 

 솔직히 나도 좀  처음부터 좀 많이 궁금했어

 

 아니… [들숨]

 

 [한숨짧게 말하면은

 

 [숨을 씁 들이쉰다]

 

 내가 여덟 살 때 척수암에 걸렸어

 

 열 살 때 병은 다 나았는데

 

 아빠가 돌아가셨어

 

 [숨을 씁 들이쉰다]

 

 [현주그래서 나는  보육원에 들어갔는데

 

 - 너무 싫어서 도망쳤어  - [잔잔한 음악]

 

 근데 너무 배가 고파서  [숨을 크게 들이쉰다]

 

 남들이 문 앞에 내놓은

 

 남은 짜장면 같은 거 몰래 먹고

 

 가출 팸 애들이랑 술집에서 일하고

 

 그게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보육원에 다시 들어갔어

 

 열일곱 살 때  새로운 보육원에 끌려갔는데

 

 할아버지가 거기 주인이었어

 

 사장님이?

 

 [현주

 

 좋은 일 하고 싶어서  보육원을 하나 지으셨대

 

 [숨을 씁 들이쉰다]

 

 나한테만 너무 잘해주니까

 

 처음에는 뭐 변태인가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게 되더라고

 

 그냥 진심이었어

 

 할아버지가 내가 돈 없어서  못 배웠던 거

 

 다 하게 해줬어

 

 검도도 배우고 오토바이도 배우고

 

 [건우의 옅은 한숨]

 

 난 사장님이 진짜  좋은 분이라는 게 느껴져

 

 난 중학교 때부터

 

 엄마랑 알바하면서  아빠 빚 갚았거든

 

 [옅은 한숨]  근데 빚이 갑자기 1억이 생기니까

 

 눈앞이 진짜 캄캄하더라고

 

 난 그 1억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돈인지 알아

 

 사장님이 나한테  빚 갚으라고 돈 주셨을 때

 

 그때 나 생각했어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분은 지켜야겠다라고

 

 할아버지가 그랬어

 

 '한 사람의 깊이를 보려면  마음을 활짝 열어라'

 

 '깊이가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을 헤아리고 갚을 거고'

 

 '없는 사람은  그걸 이용하려고 할 거다'

 

 [따뜻한 음악]

 

 - 맞아  - [현주오빠가 착한 거야

 

 맞아난 착한 거랑  성실한 건 자신이 있어

 

 이제 고기 올려도 되겠다  이거

 

 [지지직 소리가 난다]

 

 [우진 탄성]

 

 아주 타이밍이 아주 뒈졌지아주

 

 형도 이제 좀 아네

 

 [우진너한테 배웠지

 

 오빠들은 나랑 얘기하다가  왜 둘이 노냐?

 

 됐어빨리 뒤집어

 

 안 돼

 

 얘 믿어봐잘 구워

 

 [코웃음 치며나 이 대화  적응 안 돼

 

 - 천천히 해  이씨

 

 - [지글지글 고기 굽히는 소리]  - [우진 탄성]

 

 - [우진냄새 좋다  - [현주가 살짝 웃는다]

 

 [우진의 음미하는 신음]

 

 [만족스럽게 한숨 쉬며]  뷔페 다 쓸자오늘

 

 [건우좋아

 

 - 오빠실밥은 언제 풀어?  - [건우나 내일 오전

 

 [현주아파?

 

 - [건우으응견딜 만해  - [우진의 힘주는 숨소리!

 

 [현주나 따뜻한 거랬잖아

 

 원래 겨울에는 아아야

 

 - [현주진짜씨  - [건우의 작은 웃음]

 

 - [우진현주야  

 

 [우진양재명이  책방 위치 아는데 어떡해?

 

 뭐 해야 되는 거 아니야?

 

 [한숨내가 할아버지랑  얘기 한번 해볼게

 

 [우진 한숨 쉬며빨리 여쭤봐  시간 없어

 

 [현주알겠어

 

 [긴장감이 도는 음악]

 

 [홍이사팀장님

 

 호텔은 로비가 첫인상이에요

 

 외국 손님들한테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답고 웅장한 인상을  심어줬으면 좋겠어요

 

 여태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그런 느낌으로요

 

 [소현알겠습니다

 

 [홍이사아무튼  내일 아침 회의 때 좋은 의견

 

 기대하고 있을게요

 

 [명길저기 저 호텔 꼭대기에  우리 카지노가 들어간다

 

 내 목표는 연 매출 1,000

 

 코로나 때문에  마카오에서 도박 못 해서

 

 안달 난 애들 많다

 

 우리가 매주 스위트룸을  비밀 예약 해서

 

 실컷 놀게 하고

 

 도박하는 거 몰래 찍어놓을 거야

 

 그런 다음 우리 현금 충분해지면

 

 장도가 호텔에서  불법 도박 한 증거들

 

 경찰한테 넘길 거야

 

 호텔 망가져서 똥값 되면  [숨을 짧게 내쉰다]

 

 우리가 저 호텔을  통째로 먹는 거지

 

 [명길의 웃음]

 

 [명길장도가  홍이사 약점 만들어 오면

 

 1,000개 쏠 준비 해야 돼

 

 지금 500개 정도 비지?

 

 

 

 [명길밖에 나가있는  우리 돈들 다 회수해

 

 돈 되는 거 다 팔아 와

 

 [세차장 직원이  주의 사항을 말한다]

 

 [불길한 음악]

 

 [철컹 닫히는 소리]

 

 [세차장 직원선생님

 

 그때 말씀하셨던  그 차 들어왔습니다

 

 [장도

 

 다녀올게요대표님

 

 [불길한 음악이 고조된다]

 

 [물소리가 뚝 그친다]

 

 뭐야?

 

 [큰 소리로저기요!

 

 아니뭐야이씨

 

 이 새끼

 

 [놀란 숨소리]

 

 [홍이사의 아파하는 신음]

 

 [깡패1] 이 자식!

 

 [신음과 거친 숨소리가 이어진다]

 

 - [홍이사의 고통스러운 비명]  - [깡패2] 내려

 

 [깡패3] 아휴!

 

 [홍이사의 아파하는 신음]

 

 - [깡패들 웃음소리]  - [홍이사가 콜록거린다]

 

 [깡패4] 더러워서

 

 [홍이사가 콜록거린다]

 

 [헛웃음 치며이 새끼 이거  뭐 하냐?

 

 [홍이사의 힘주는 신음]

 

 - [깡패2] 잡아!  - [비명]

 

 [깡패5] 뒈졌어이 씨발 새끼야

 

 [홍이사의 당황한 신음]

 

 [깡패6] 어디 가?

 

 벗겨

 

 - [홍이사가 울먹인다]  - [깡패5] 이리 와

 

 이리 와이리 와이리 와

 

 [세차장 직원예  이쪽에 있습니다

 

 - [장도잘 들어가 있는 거 맞죠?  - 

 

 - [장도고생하셨네  - [세차장 직원의 어색한 웃음]

 

 - [장도한번 세어봐요  - [세차장 직원감사합니다

 

 - [깡패2] 개새끼  - [깡패들 웃음]

 

 [깡패3] 어유!

 

 [홍이사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  옷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잘못했어요

 

 [홍이사의 울먹이는 숨소리]

 

 [장도니네 아주 제대로 했다

 

 [깡패들오셨습니까!

 

 [홍이사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옷 좀 주시면 안 될까요?

 

 [홍이사 겁먹은 숨소리]

 

 죄송합니다

 

 [울먹인다]

 

 안녕?

 

 [놀란 숨소리]

 

 

 

 - [사악한 웃음]  - [홍이사의 헐떡임]

 

 [훌쩍이며너 맞지씨발

 

 - [장도씨발놈이  - [아파하는 신음]

 

 존나 니마이인 척은 다 하더니

 

 [홍이사가 연신 훌쩍인다]

 

 - [장도븅신  - [홍이사의 울먹임]

 

 [장도

 

 그러니까 왜 깝쳐서  대표님한테 찍히니?

 

 - 친척 형이 경찰이면?  - [홍이사의 신음]

 

 우리 대표가 쫄아서

 

 - [홍이사가 연신 신음한다]  - 죄송하다고

 

 - 사과라도 할 거 같았어?  - [홍이사가 운다]

 

 [한숨]

 

 [홍이사가 훌쩍인다]

 

 [겁먹은 신음]

 

 [아파하는 신음]

 

 형이… 한 가지만 가르쳐줄게

 

 - 짐승은  - [홍이사 신음]

 

 때리면 물어

 

 [겁먹은 숨소리]

 

 자기보다 세든 약하든 상관없어

 

 그냥물어

 

 [홍이사가 연신 울먹인다]

 

 [홍이사의 겁먹은 신음]

 

 [울먹인다]

 

 [장도

 

 [홍이사의 힘겨운 신음]

 

 [장도벗어

 

 ? [겁먹은 숨소리]

 

 아이속옷까지 싹 다 벗으라고

 

 [겁먹은 목소리로아니 저

 

 한 번만 봐주세요

 

 - [장도아이씨  - [홍이사잘못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장도인범아

 

 [홍이사의 겁먹은 숨소리]

 

 한 번만 봐주세요

 

 [힘겨운 신음]

 

 시마이 해

 

 [홍이사의 고통스러운 신음]

 

 [캑거림]

 

 [숨이 막히는 호흡]

 

 벗을래말래?

 

 [힘겨운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도와주세요

 

 - [홍이사살려주세요  그럼 더 마셔

 

 [숨 막히는 소리]

 

 [힘겨운 신음]

 

 [장도벗을래말래?

 

 [연신 힘겨운 숨을 토해낸다]

 

 [홍이사의 고통스러운 신음]

 

 - [장도어떡해?  - 벗을게요벗을게요!

 

 [홍이사지금 바로…  [힘겨운 숨소리]

 

 [콜록거린다]

 

 - [장도잘 생각했어  - [웩웩거린다]

 

 - [홍이사의 기침]  - [장도

 

 - 우리 홍이사님벗어봅시다  - [홍이사의 힘겨운 신음]

 

 [깡패들이 연신 비웃는다]

 

 [홍이사의 힘겨운 신음]

 

 [시끌벅적하다]

 

 [명길의 힘주는 숨소리]

 

 - [힘쓰는 신음]  - [코치의 호응]

 

 [명길이 연신  힘쓰는 숨을 토해낸다]

 

 [명길의 거친 숨소리]

 

 [휴대폰 진동 알림음]

 

 [명길그래됐어

 

 [명길이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쉰다]

 

 [숨을 깊이 내쉰다]

 

 [힘주는 숨소리]

 

 [휴대폰에서 시끌벅적한 소리]

 

 - [홍이사의 힘겨운 신음]  - [깡패들의 비웃음]

 

 [장도똑바로 안 세워?

 

 [장도의 비웃음]

 

 [휴대폰 진동음]

 

 [힘겨운 숨을 하 내쉰다]

 

 [한숨]

 

 [숨을 씁 들이쉰다]

 

 [힘주는 신음]

 

 [휴대폰 진동음이 연신 울린다]

 

 [힘겨운 숨소리]

 

 

 

 [오기사사장님

 

 스마일 캐피탈 대표는

 

 저희가 아는 김명길이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오기사모시러 가고 있습니다  곧 도착합니다

 

  [옅은 한숨]

 

 [허탈한 한숨]

 

 [불길한 음악]

 

 [깊은 한숨]

 

 [큰 숨소리]

 

 [들숨]

 

 [숨을 후 내뱉는다]

 

 갑자기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숨을 씁 들이쉰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고

 

 고심한 끝에 결정한 거니까  이해해 줄 거라고 믿는다

 

 이달 말로 우리 회사 문은 닫는다

 

 내가 퇴직금하고

 

 1년 치 월급 계산해서 입금할 거다

 

 다들 수고했다

 

 [광무사장님저희

 

 [한숨 쉬며지금 바깥에  나가 있는 돈은 어떡할까요?

 

 내가 알아서 할 거야

 

 [문이 열렸다가 쿵 닫힌다]

 

 [명길의 한숨]

 

 [음악이 고조되다가 잦아든다]

 

 [여자아이 울음소리]

 

 아빠

 

 [여자아이 울음소리]

 

 [휴대폰 진동음이 연신 울린다]

 

 [숨을 들이쉰다]

 

 

 

 [작은 목소리로경비실  오인묵입니다

 

 사무실에 강도가 든 거 같습니다

 

 몇 명이요?

 

 [긴장되는 음악]

 

 [인묵두 명인 거 같습니다

 

 [깊은 한숨]

 

 [긴장한 숨소리]

 

 [초조한 숨소리]

 

 [인범!

 

 10분이면 된다며?

 

 원래 이 모델은 비밀번호가  숫자 여섯 개 조합인데

 

 이건 여덟 개야

 

 사제로 개조한 거 같아

 

 어떡하라고?

 

 좀만 더 줘

 

 [인범빨리 끝내

 

 [박진감 넘치는 음악]

 

 [엔진 가속음]

 

 [음악이 잦아든다]

 

 - [딸각 맞춰지는 소리]  - [긴장한 숨소리]

 

 [숨을 하 내쉬며

 

 [기뻐하는 숨소리]

 

 [금고 털이범 작게됐어!

 

 [인범나와

 

 [인범이 숨을 후 내쉰다]

 

 [인범의 다급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금고 털이범이 대출 차용증  한 장에 10억이야

 

 씨발 [어이없는 웃음]

 

 [거친 숨소리]

 

 [인범이 씩씩거린다]

 

 [부릉 하는 엔진음]

 

 [태호어떻게

 

 [인묵나간 놈은 없습니다

 

 제가 엘리베이터도 잡아놨습니다

 

 [태호

 

 [인묵제가 같이 올라갈까요?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태호이것 좀  빌려 갈게요

 

 [인묵

 

 [인범의 다급한 숨소리]

 

 [철컥 자물쇠 따는 소리]

 

 [인범의 놀란 숨소리]

 

 [긴장을 더해가는 음악]

 

 [자물쇠를 딸깍 잠근다]

 

 [인범이 긴장한 숨을 내쉰다]

 

 너 뭐야?

 

 너 어떻게 들어왔니?

 

 [인범 기합]

 

 [인범의 힘주는 숨소리]

 

 [긴박한 음악]

 

 [인범의 힘겨운 신음]

 

 [인범의 힘쓰는 신음]

 

 [태호의 힘주는 신음]

 

 [인범의 놀란 신음]

 

 [태호의 기합]

 

 - [인범 기합]  - [태호의 힘주는 신음]

 

 [인범의 비명]

 

 [인범의 아파하는 신음]

 

 - [금고 털이범의 겁먹은 신음]  - [인범의 신음]

 

 [금고 털이범의 겁먹은 숨소리]

 

 [금고 털이범의 비명]

 

 [아파하는 신음]

 

 [겁먹은 숨소리]

 

 - [태호의 힘주는 신음]  - [금고 털이범의 비명]

 

 [태호의 힘주는 신음]]

 

 [금고 털이범의 겁먹은 숨소리]

 

 [아파하는 신음]

 

 누가 보냈어?

 

 [숨을 헐떡거린다]

 

 [금고 털이범의 비명]

 

 누가 보냈니?

 

 … [신음]

 

 [태호누가 보냈어?

 

 - [금고 털이범의 힘겨운 신음]  - 누가 보냈어?

 

 [소리치며누가 보냈어!

 

 - [칼이 푹 꽂히는 효과음]  - [태호의 놀란 신음]

 

 - [재차 칼 꽂히는 소리]  - [태호 신음]

 

 [둘의 신음과 숨소리 이어진다]

 

 - [명길의 힘주는 신음]  - [태호의 아파하는 신음]

 

 [명길의 힘겨운 숨소리]

 

 [태호의 고통스러운 신음]

 

 - [태호의 거친 숨소리]  - [명길의 힘주는 신음]

 

 [명길씨발

 

 - [명길의 힘주는 신음]  - [태호의 신음]

 

 [계속되는 신음과 거친 숨소리]

 

 [태호의 힘겨운 신음]

 

 [태호의 힘주는 신음]

 

 - [태호의 힘주는 신음]  - [명길의 아파하는 신음]

 

 [태호의 힘겨운 숨소리]

 

 [음악이 고조된다]

 

 [명길의 비명]

 

 [명길의 다급한 숨소리]

 

 - [칼이 푹 박히는 소리]  - [태호의 고통스러운 신음]

 

 - [명길의 힘주는 신음]  - [태호가 연신 신음한다]

 

 [둘의 힘주는 소리 계속된다]

 

 [명길 안간힘 쓰는 소리]

 

 [명길의 아파하는 신음]

 

 [태호의 힘주는 숨소리]

 

 [둘의 힘주는 신음]

 

 [명길의 힘주는 신음]

 

 - [살 물어뜯는 소리]  - [명길의 비명]

 

 [명길의 아파하는 신음]

 

 [태호의 힘주는 신음]

 

 [점점 더 고조되는 음악]

 

 [명길의 버티는 신음]

 

 [명길이 힘주며 비명 지른다]

 

 - [명길의 비명 계속된다]  - [태호의 힘주는 신음]

 

 - [인범의 힘쓰는 신음]  - [태호의 신음]

 

 - [명길의 비명]  - [인범형님괜찮으세요?

 

 - [태호 헐떡댄다]  - [명길저 새끼 죽여!

 

 [명길의 아파하는 신음]

 

 [태호의 힘겨운 숨소리]

 

 [인범 기합]

 

 - [태호의 신음]  - [인범 기합]

 

 [인범이 씩씩거린다]

 

 [인범의 기합 소리]

 

 [인범 힘쓰는 소리]

 

 [음악이 잦아든다]

 

 [떨리는 숨소리]

 

 [무거운 음악]

 

 [연신 거친 숨을 내쉰다]

 

 [인범의 떨리는 숨소리]

 

 - [인범의 떨리는 숨소리]  - [명길괜찮아범아?

 

 - [명길정신 차려범아  - [인범 떨리는 소리로

 

 - [명길?  - [인범형님

 

 - 강인범!  - [인범의 놀라는 신음]

 

 시간 없어

 

 여기 금고에 있는 돈 다 빼서  먼저 내려가?

 

 [인범의 떨리는 숨소리]

 

 [명길의 거친 호흡]

 

 [명길정신 차리자정신 차려

 

 [긴장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힘주는 숨소리]

 

 [인범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

 

 [숨을 멈춘다]

 

 [긴장한 숨을 후 내쉰다]

 

 [놀란 숨소리]

 

 [인범형님!

 

 사라졌습니다

 

 [인범의 떨리는 숨소리]

 

 [명길이 숨을 씁 들이쉰다]

 

 - [명길먼저 내려가  

 

 [인범의 떨리는 숨소리]

 

 [기름 쏟아지는 촤악 소리]

 

 [인범이 헐떡인다]

 

 [음악이 점점 더 고조된다]

 

 [음악이 잦아든다]

 

 - [인묵사장님  - [놀라며?

 

 [힘겨운 숨을 내쉰다]

 

 [달그락 소리]

 

 [전동 휠체어 조작음]

 

 - [옅은 한숨]  - [전동 휠체어 작동음]

 

 [태호의 옅은 한숨]

 

 [태호의 힘주는 신음]

 

 [밤새풀벌레 우는 소리]

 

 [태호의 힘주는 신음]

 

 [딸각 목발 짚는 소리]

 

 [현주생각은 좀 해보셨어요?

 

 아휴뭐가 문제인데요?

 

 양재명은 피하자

 

 왜요?

 

 [태호거긴 사람도  죽이는 놈들이야

 

 책방도 옮기자

 

 왜요?

 

 - [현주 한숨]  - 현주야

 

 [힘주며나를 봐

 

 [잔잔한 음악]

 

 난 늙고 지쳤어

 

 그놈들하고 싸울 힘도

 

 용기도 없어

 

 나한테 남은 시간 동안

 

 너한테 가르쳐주고 싶은 거

 

 너한테 물려주고 싶은 거

 

 다 주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어

 

 그게 내 유일한 소원이야

 

 그래 줄 수 있지?

 

 [태호그래

 

 고맙다

 

 [긴장되는 음악]

 

 [도어 록 작동음]

 

 [도어 록 잠김음]

 

 [문 열림 경고음]

 

 [엔진 가속음]

 

 [음악이 고조된다]

 

 [풍절음]

 

 [음악이 잦아든다]

 

 [명길이 숨을 깊게 내쉰다]

 

 [명길화폐 가치가 흔들릴수록

 

 금의 가치는 올라가게 돼있어

 

 그래서 이 비자금은  금으로 만드는 게 제일 안전해

 

 또 금은 녹여서  다른 금이랑 섞으면

 

 - 자동으로 돈세탁이 된다  - [열쇠가 짤랑거린다]

 

 [명길이 살짝 웃는다]

 

 내가 최사장한테  제일 먼저 배운 거야

 

 [피식 웃는다]

 

 [명길 한숨]

 

 최사장이 숨겨놓은 금을 못 턴 게

 

 아직도 후회돼

 

 이 씨발 영감탱이

 

 [인범의 숨소리]

 

 갑자기 센티해져서  회사 문을 닫아갖고!

 

 [둘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이 도는 음악]

 

 [명길이 숨을 깊게 내쉰다]

 

 [탁 스위치 켜는 소리]

 

 [인범이 크게 숨 쉰다]

 

 [키를 삑삑 누른다]

 

 [피식 웃는다]

 

 [명길범아

 

 [인범형님

 

 [명길들어와 봐라

 

 [인범의 긴장한 숨소리]

 

 [명길어떠냐?

 

 [인범멋있습니다

 

 [흐뭇한 웃음소리]

 

 [명길하나가 5억이야

 

 만일 한국에서  우리 사업이 틀어지면

 

 너랑 나랑 이거 들고  곧바로 베트남으로 간다

 

 내가 베트남 정부에  심어놓은 사람이 있어

 

 이 정도면

 

 [인범의 놀란 숨소리]

 

 [명길거기서 우리 둘이  평생 왕처럼 살 수 있다

 

 [인범의 감동한 숨소리]

 

 감사합니다형님

 

 [명길의 헛웃음]

 

 너는 내 동생이야

 

 내가 너한테 뭘 못 해주겠니?

 

 범아

 

 형은

 

 너밖에 없다

 

 [명길알지?

 

 [명길의 흐뭇해하는 웃음소리]

 

 [우진

 

 [우진이 숨을 하 내쉰다]

 

 [건우여기 제육볶음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 [현주세상에서까지?  - [건우

 

 [겁먹은 울음소리]

 

 - [연신 우는 소리]  - [우진이모

 

 - 이모!  - [겁먹은 신음]

 

 - [우진이모  - [식당 주인이 연신 서럽게 운다]

 

 나 우진이야우진이

 

 [식당 주인 울먹이며우진아  우진아우진아우진아

 

 [우진어떻게 된 거야?

 

 [식당 주인 울먹이며]  사채를 빌려 썼는데

 

 돈 갚으라고

 

 나는 장사 안 돼서  돈 없다 그러니까

 

 다 때려 부수고

 

 나 무서워무서워

 

 [식당 주인이 연신 운다]

 

 나 어떡해

 

 [건우의 난감한 숨소리]

 

 [무거운 음악]

 

 [우진형님가게를 부수면  이모님이 장사를 못 하잖아요

 

 그럼 밀린 이자를  어떻게 갚냐고요?

 

 [사채업자1] 돈을 안 갚는데  어떡할까그럼?

 

 그니까 살살 하자는 거죠

 

 지금 코로나 때문에 다 힘드니까

 

 [사채업자1이 버럭 소리 지르며]  그럼 난 뭐 해 먹고 살아!

 

 그럼 니가 갚아

 

 제가 무슨 돈이 있어서  대신 갚아요

 

 [사채업자1] 아니면 닥치고

 

 제발 니 할 일이나 잘해라  알겠냐?

 

 [우진알았어요

 

 [혀를 쯧 찬다]

 

 [깊은 한숨]

 

 임대표

 

 옛날에 나랑 같이 일했던 형인데

 

 이번에 어떤 사람한테  5억 빌려줬는데 사기당했대

 

 양재명 아니야?

 

 [우진몰라자세한 건  안 물어봤는데

 

 노숙자 명의였고  가짜 법인 대포 통장이었대

 

 수법이 똑같아

 

 맞네

 

 우리가 잡자

 

 내가 그걸 당해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할아버지가 나서지 말래

 

 진짜 위험한 놈들이래

 

 그래도 그걸 봤는데  가만있는 건 아닌 거 같아

 

 [입소리를 씁 낸다]  아니면 방금 통화한 형한테

 

 양재명에 대해서 좀 말해줄까?  직접 잡으라고?

 

 잡을 거면 우리가 잡아서 넘기자

 

 잘하면 돈 벌 수 있어

 

 진짜로 돈 벌면

 

 나 이모님 도와드려도 돼?

 

 벌면 N분의 일로 나눌 거야  받아서 오빠 마음대로 해

 

 좋아

 

 그럼 나도 이모님 도와드릴래

 

 [우진의 감동한 숨소리]

 

 이리 와

 

 이리 와

 

 - [현주씨  - [건우의 웃음]

 

 [건우가 살짝 웃는다]

 

 고맙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

 

 [엔진 가속음]

 

 [재명올인

 

 [짤랑대는 소리]

 

 [똘마니1] 형님이것 좀 보시죠

 

 저기 저 차예요저 차

 

 [재명의 힘주는 신음]

 

 [똘마니1] 시동은 꺼졌는데  아무도 안 내려요

 

 - [재명준비해라  - [똘마니1] 

 

 [재명핸드폰 확인해

 

 [똘마니2] 

 

 이사님떴습니다

 

 [준민 한숨]

 

 [준민] 2시간 뒤에  내가 말한 대로 움직여

 

 [입소리를 쩝 낸다]

 

 [한숨]

 

 왔다

 

 [긴장되는 음악]

 

 [재명가자

 

 [자동차 주행음]

 

 [재명이 후 내뿜는다]

 

 니네 오늘 뒈졌어이 개새끼들아

 

 [엔진음]

 

 [엔진 가속음]

 

 [음악이 고조된다]

 

 [음악이 잦아든다]

 

 [신난 웃음]

 

 이사님

 

 내려오십시오

 

 [둘의 긴장한 숨소리]

 

 [건우의 당황한 숨소리]

 

 나와라!

 

 [재명이 씨발놈들아

 

 거기 있는 거 아니까  빨리 나오라고!

 

 나와이 개새끼야!  숨바꼭질하냐?

 

 [건우의 긴장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겁먹은 숨소리]

 

 잠깐 [당황한 숨소리]

 

 제발 받아라제발

 

 [휴대폰 진동음]

 

 [힘주는 신음]

 

 - 응  - [현주할아버지

 

 오빠들이 위험해요

 

 너 어디야?

 

 [깡패1] 빨리 뛰어

 

 - [깡패2] !  - [깡패3] 가자가자!

 

 [깡패1] 개새끼들아!

 

 - [건우!  - [우진아이씨발

 

 - [쇠파이프로 바닥 치는 소리]  - [깡패들 위협 소리]

 

 [우진!

 

 [우진씨발  진짜 미치겠네

 

 [깡패들이 연신 소란스럽다]

 

 [힘주는 숨소리]

 

 [건우가 숨을 후후 내뱉는다]

 

 [우진이 깊게 심호흡한다]

 

 [건우 숨 고르는 소리]

 


 



.사냥개들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