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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개들 5

 [우진으이!

 

 [둘의 힘주는 기합]

 

 뛰어!

 

 - [우진 다급한 숨소리]  - [현주 힘주는 신음]

 

 [긴장된 숨소리]

 

 [우진뛰어빨리!

 

 

 

 [힘주는 신음]

 

 [타이어 마찰음]

 

 [깡패힘주는 신음]

 

 [우진현주 가쁜 숨소리]

 

 [힘주는 숨소리]

 

 [우진 힘주는 신음]

 

 [고조되는 음악]

 

 [우진 가쁜 숨소리]

 

 [성난 숨소리이씨

 

 [가쁜 숨소리]

 

 [가쁜 숨을 몰아쉰다]

 

 씨발!

 

 가방 버려!

 

 [짜증 난 숨소리]

 

 - [현주에이씨발!  - 아휴!

 

 - [현주 짜증 난 신음]  - [정팀장인마!

 

 - [우진 가쁜 숨소리]  - [건우 다급한 숨소리]

 

 [소리치며시동 걸어!

 

 [가쁜 숨소리]

 

 - [힘주는 숨소리]  - [우진빨리현주야!

 

 - 빨리빨리 뛰어!  - [가쁜 숨소리]

 

 [힘주며빨리빨리!

 

 빨리

 

 [우진 소리치며시동 걸어!

 

 - [씩씩거리며씨발 새끼들  - [우진더 빨리 뛰어!

 

 - [우진빨리!  - [현주 지친 신음]

 

 [둘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건우어서 타!  빨리빨리

 

 빨리!

 

 - !  - [우진과 현주의 가쁜 숨소리]

 

 [엔진 급발진음]  [타이어 마찰음]

 

 [깡패들 탄식]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쉰다]

 

 [음악이 잦아든다]

 

 [성난 숨소리]

 

 [씩씩거리며씨발!

 

 [주제곡]

 

 [쿵 울리는 효과음]

 

 [양중김명길의 돈을 쓰는 사람이

 

 -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 [무거운 음악]

 

 1시간 간격으로  술집에 사람들이 드나들었습니다

 

 경찰 관용차를 탄 사람도 있었고

 

 [입소리를 씁 낸다]

 

 제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 TV에서 본  프로 야구 선수도 있었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쉰다]

 

 [한숨 쉬며그래

 

 그간 발을 많이 넓혔겠지

 

 [숨을 짧게 들이켜며

 

 [꿀꺽 삼킨다]

 

 [콜록거린다]

 

 [짧은 콜록거림]

 

 [힘겨운 신음]

 

 [태호가 쓴 숨을 내뱉는다]

 

 명길이가  전과자인 거는 내가 알고 있었어

 

 그놈이 내 밑에서 일하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

 

 간절히 빌었었어

 

 [한숨 쉬며내가 속았지

 

 명길이한테 당하고 난 후에

 

 오기사님이랑  남해에 숨어들어 갔을 때

 

 명길이가 내 돈이랑 채권을 갖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

 

 회사를 시작한다는 소문도 들었어

 

 그놈을 처리하는 건  내가 했어야 되는데

 

 그놈을 가르친 건 나니까

 

 [숨을 깊게 들이쉰다]

 

 [깊은 한숨]

 

 그놈 처리하는 게

 

 엄두도 안 나더라고

 

 [숨을 들이쉬며그때  네가 명길이를

 

 처리한다고 하는데 말린 거

 

 미안하다

 

 너까지 잃을까 봐 무서웠어

 

 사장님은 저를

 

 항상 가족처럼 아끼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전 언제든지

 

 사장님을 위해서라면  목숨 바칠 각오가 돼있습니다

 

 고맙다

 

 미안하다

 

 [휴대폰 진동음]

 

 

 

 그래?

 

 [한숨]

 

 알았다얼른 와라

 

 사장님

 

 애들이 책방에서  현금을 빼 오다가

 

 김명길 부하들한테  습격을 받았답니다

 

 다쳤대?

 

 [양중아니그런 얘긴  없었습니다

 

 근데

 

 금고에 있는 모든 돈을 잃었답니다

 

 아이다쳤냐고?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안도의 한숨]

 

 [양중그리고

 

 지금 상가에 한 놈을 잡아놨는데

 

 처리는 못 하고 나왔답니다  어떡할까요?

 

 환자가 범죄 행위를 하다가  응급실에 찾아오면은

 

 의사들이 경찰에 신고하게 돼있어

 

 그래서 나는  언제든지 수술할 수 있도록

 

 병원을 잡아놨었어

 

 명길이도 분명히  병원을 잡아놨을 거야

 

 [짧은 탄성]

 

 두영이 붙이겠습니다  오토바이가 유리합니다

 

 [인범 아파하는 신음]

 

 [긴장감 도는 음악]

 

 - [힘주는 신음]  - [케이블 타이가 뚝 끊긴다]

 

 [가쁜 숨을 몰아쉰다]

 

 [숨을 고른다]

 

 [힘주는 신음]

 

 [힘주는 기합]

 

 [뚝 끊기는 소리]

 

 [인범 힘주는 신음]

 

 [연신 힘겨운 신음을 낸다]

 

 [콜록거린다]

 

 [인범이 콜록거린다]

 

 [숨을 내쉰다]

 

 [음악이 서서히 멈춘다]

 

 [양중수고했어

 

 

 

 수고했다

 

 

 

 [쯧 입소리를 낸다]

 

 너희 좀 잠 좀 자고

 

 점심에 가게로 와

 

 어떤 거 때문에

 

 밥 주려고

 

 

 

 싫어?

 

 제가 사실 점심은 잘 안 먹어서

 

 - 와  

 

 가봐

 

 [태호

 

 [건우 힘주는 숨소리]

 

 괜찮아?

 

 금고에 있는 돈은  잃어버렸어요죄송해요

 

 아니네 몸 괜찮냐고?

 

 

 

 

 

 [잔잔한 음악]

 

 그건 괜찮아

 

 상자 마저 옮겨둘게요  먼저 주무세요

 

 [태호너 진짜 안 다쳤지?

 

 [떨리는 목소리로

 

 [울컥하는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인범 힘주는 신음]

 

 [인범 힘겨운 숨소리]

 

 [엔진 가속음]

 

 [인영내가 돈 돌려준 거 아니야  그놈이

 

 [장도인범이는  다른 데는 괜찮은데

 

 오른쪽 귀 고막이 터졌다고 합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차 번호로  오전에 차량 조회해 보겠습니다

 

 [준민아직도 안 했어?

 

 [화를 누르며경찰이 아직  출근을 안 했으니까

 

 [헛웃음]

 

 말이 좀 짧으시네?

 

 눈빛 멋있다

 

 아이

 

 [라이터 딸각 소리]

 

 [장도 한숨]

 

 만약에 걔들이 탄 차가 대포차거나

 

 가짜 번호판이면

 

 그 차가 어디까지 갔는지  CCTV로 추적할 수 있니?

 

 [난감한 숨소리]

 

 불가능하진 않은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습니다

 

 차량 조회는 경찰 인트라넷에  번호만 치면 나오는데

 

 CCTV는 관제 센터에 가서

 

 일일이 돌리면서  찾아봐야 하고

 

 구마다 관제 센터가 다 달라서

 

 제가 사람 섭외하는 것도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돈 많이 써도 되니까  최대한 빨리해 봐

 

 

 

 그 책방이 있는 상가 주인이  누군지 좀 알아봐

 

 최사장이면

 

 집 주소도 찾을 수 있을 거야

 

 

 

 나 장도랑  둘이 잠깐 얘기 좀 할게

 

 ?

 

 못 들었어?

 

 [준민

 

 [라이터 딸각 소리]

 

 [라이터 딸각 소리]

 

 범이를

 

 왜 그냥 놔뒀을까?

 

 현금 옮기느라  시간이 없었던 거 아닐까요?

 

 장도야장도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어

 

 부정적으로 생각해 봐

 

 [작은 목소리로저 새끼들이  나를 잡아 죽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두려움으로

 

 머리를 굴려보라고

 

 뒤를 밟으려고요?

 

 [훗 웃음소리]

 

 병원에애들 추가해

 

 환자복 입히고 연장 채우고

 

 

 

 [작은 목소리로준민이한테도  애들 붙여

 

 김이사가 뭐 잘못했나요?

 

 말했잖아  부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최사장이  쟤 신상 털었을 수도 있어

 

 

 

 [명길이 크게 숨을 들이켠다]

 

 준민이는 겁이 많아서  표정 관리가 안 돼

 

 멀리에서 봐도 눈치 깔 수도 있어

 

 쟨 모르는 게 약이다?

 

 

 

 [입소리를 씁 낸다]

 

 [한숨 쉬며쟤 때문에

 

 황양중이 움직이지는 않을 거 같고

 

 이두영을 보낼 거야

 

 말했지오토바이 타고  넓게 움직이는 거

 

 

 

 앞뒤 막아서 잡아봐

 

 

 

 - 재밌겠다 [입소리를 쩝 낸다]  - [음악이 멈춘다]

 

 [후후 호흡 소리]

 

 [거친 숨을 하 내쉰다]

 

 [거친 숨을 내쉰다]

 

 [거친 숨을 후 내쉰다]

 

 [숨을 씁 들이쉰다]

 

 [거친 숨소리]

 

 [거친 숨을 몰아쉰다]

 

 [건우 놀란 신음]

 

 사장님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이잠은 잔 거야?

 

  [가쁜 숨소리]

 

 새벽에 들어왔는데  좀 쉬지 그래

 

 깊게 자서 충분합니다

 

 건우야

 

 내 너한테 할 말이 좀 있었다

 

 [건우

 

 [태호 힘주는 신음]

 

 현주는 [한숨]

 

 외로운 아이야

 

 항상 마음 한구석에 그늘이 있는

 

 

 

 [태호그래서 일부러  무정하게 행동할 때가 있어

 

 

 

 근데 우리 현주가

 

 너랑 우진이랑 만나고 나서  아주 밝아졌다

 

 그래서 니네 두 사람한테  아주 고마워

 

 저희도 현주랑 있는 게 좋습니다

 

 [숨을 씁 들이쉬며그리고

 

 내가 너한테 선급해 준 돈

 

 이제 없어

 

 [말을 더듬으며저  어어디어디로 갔는데요?

 

 내 말은 그냥 퉁쳤다는 거야

 

 … 왜요?

 

 어제 책방에서 가져온 돈이

 

 [잔잔한 음악]

 

 얼만 줄은 알아?

 

 그게

 

 [입소리를 씁 낸다]

 

 [싱겁게 웃으며어어

 

 내 돈을 무사히 운반했으니까

 

 - 내가 보너스를 주는 거야  - [건우 호응하며

 

 [입소리를 씁 낸다]

 

 저는 정당하게 일해서  갚고 싶습니다

 

 정당하게 일한 거야

 

 너희들이 갖고 온 현금이  아주 꽤 된다

 

 [후 숨을 내쉰다]

 

 그리고 너하고 나

 

 이제는 채무 관계 아니다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나 어디 좋은 데 가서  다시 카페 차려

 

 내가 모든 거 다 투자해 줄게

 

 [살짝 웃는다]

 

 사장님진짜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사장님께서 김명길 잡는 거

 

 끝까지 돕고 싶습니다

 

 충분히 도왔어

 

 [건우아닙니다끝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

 

 은혜를 갚아야죠

 

 충분히 갚았어

 

 전 아직 안 충분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서요

 

 [태호 웃음]

 

 그래

 

 [숨을 씁 들이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조만간 나랑 술 한잔하자

 

 제가 술을 안 마십니다

 

 으이그

 

 대신 제가 따라드리겠습니다

 

 으휴 [흐뭇한 웃음]

 

 [건우의 안심한 웃음]

 

 올라가!

 

 !

 

 [밖에서 새가 지저귄다]

 

 [새가 연신 지저귄다]

 

 [깊은 한숨]

 

 "황수사"

 

 [달각거린다]

 

 [양중고추냉이 올려서  간장이랑 먹어

 

 [감탄]

 

 [건우 쩝쩝 씹는 소리]

 

 [우진이 쩝쩝 씹는다]

 

 [흥미로운 음악]

 

 [옅은 탄성]

 

 자연산이네요?

 

 [입소리를 씁 낸다]  사실 이 양식 광어는

 

 지느러미살에 지방이 많이 껴서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데

 

 얘네들처럼 이 자연산은

 

 살이 아주 찰지고

 

 지방이 아주 골고루 분포되어 있죠  [입소리를 씁 낸다]

 

 이 광어 특유의  담백함과 풍미가 아주

 

 [입맛을 쩝 다신다]  알알이 느껴지네요

 

 숙성도 완벽합니다

 

 [우진이 씁 숨을 들이켠다]

 

 … 회 좋아하냐?

 

  [씁 하는 입소리]

 

 예전에 횟집 유튜버를  잠깐 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구독자 1,000명을  못 넘겨서 그만뒀습니다

 

 이렇게 길게 뜬 건  처음 먹어보는데

 

 어우 [씁 하는 입소리]

 

 이 입 안에서  아주 채찍처럼 찰싹 감싸네요

 

 여태까지 먹어본 광어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좋아요'

 

 [피식 웃는다]

 

 진짜 대단하다

 

 - 형 열심히 살았어  - [건우가 웃으며

 

 내가 구독할게

 

 - 닫았다고  - [건우

 

 [양중어제 고생들 해서

 

 밥 한번 먹이려고 불렀어

 

 [우진건우감사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

 

 덩치는 죽이고

 

 그 살쾡이처럼 생긴 놈은  잡아서 조져야지

 

 [양중그 살쾡이 새끼가

 

 김명길 청소부야

 

 김명길이 사고 치고 돌아다니면은

 

 그 새끼가 돌아다니면서  돈 바르고 협박해서

 

 - 입 막고 무마시켰을 거야  - [탁 자르는 소리]

 

 그 새끼 조져서

 

 김명길이 묻으라고 시킨  시신 하나만 찾으면 끝나

 

 시신 찾으면 돈으로는 못 막아

 

 - 스마일 캐피탈 끝나네요?  - [양중그렇지

 

 시신을 못 찾으면  뭘 찾아야 돼요?

 

 살인했을 때 쓴 흉기나  [숨을 하 내쉰다]

 

 동영상 같은 거 찾아도 끝나지

 

 - 자  - [건우 탄성]

 

 [우진 입소리를 씁 내며또  요 방어라 함은

 

 - [드르륵 문이 열린다]  - 이 숙성

 

 [두영 반가운 탄성]  미안미안미안

 

 - 앉아앉아앉아  - [양중빨리도 온다

 

 나 이두영이야  니들 얘기는 들었어반가워

 

 - [우진아  김건우라고 합니다

 

 - [두영응  홍우진입니다

 

 이 복서들은 주먹이 달라

 

 [두영반갑다

 

 나 사실 그날 지하보도에 갔었어

 

 사장님 전화 받자마자 튀어 갔는데

 

 내가 좀 멀리 살아가지고  늦게 도착했거든

 

 근데

 

 깡패 새끼들 다 뻗어있는 거 보고

 

 '이놈들 진짜 파이터구나'  아주 감탄을 했어

 

 [우진건우 멋쩍은 웃음]

 

 형도

 

 왕년에 저월드 챔피언이  꿈이었잖아그지?

 

 왜 나를 끌어들여?

 

 [두영?

 

 너 오늘 칠 수 있어?

 

 ?

 

 영업 이사

 

 둘이 있을 때 얘기해

 

 [양중?  얘들도 같이 뛸 거야

 

 [두영뭔 소리야애들이 왜 가?

 

 [양중뭐가 문제야?

 

 [두영경찰 뜨면  얘들 다 공범이야

 

 [양중애들이 뛴다고 그랬어  왜 나한테 그래?

 

 [한숨]

 

 [두영얘들아니들 전과 생기면

 

 다신 링 위에 못 올라간다알지?

 

 

 

 [옅은 한숨]

 

 아저씨는 김명길이랑  왜 싸우는 거예요?

 

 우리 애들 죽였으니까  갚아야지

 

 김명길이랑 싸우다가  아저씨가 죽을 수도 있는데요?

 

 안 무서워요?

 

 나 죽는 거 안 무서워

 

 - 그 새끼들 못 죽이는 게 무섭지  - [두영 한숨]

 

 - [두영 깊은 한숨]  - 오빠들은 어떻게 할 거야?

 

 - 가야지  나도

 

 [두영?

 

 김명길은 진짜 나쁜 놈이잖아요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저희 집은 다 망가졌을 거예요

 

 제가 할 줄 아는 건  힘쓰는 거밖에 없지만

 

 끝까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요

 

 저희 해병 듀오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니들 해병 나왔냐?

 

 [건우

 

 해병이십니까?

 

 난 면제고 형이 나왔지

 

 [우진 놀란 탄성

 

 [익살스러운 음악]

 

 [큰 소리로!

 

 [두영 웃음]

 

 [건우 작은 목소리로필승

 

 너 왜 자꾸  내 사생활을 유출해미쳤어?

 

 이렇게 서서히  알아가는 거지

 

 [우진 긴장한 숨을 씁 들이쉰다]

 

 내려이 새끼들아

 

 [큰 소리로기수 알려주십시오!

 

 안 내려?

 

 [우진 단호한 숨소리]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 새끼 봐라  이게 날 일어나게 만드네

 

 - 이 새끼야빨랑 내리라고!  - [우진 아파하는 신음]

 

 [신음하며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입니다!

 

 - 어쭈?  - [두영좀 봐줘

 

 [양중이 새끼이거

 

 날 이겨먹으려고  그러는 거야어쭈?

 

 [우진 아파하는 신음아닙니다

 

 [이를 악물며해병 정신이  이기는 겁니다

 

 선배님

 

 이 형이 좀 많이 오도됐습니다

 

 [건우한 번만 봐주십시오

 

 '오도'가 뭐야?

 

 해부심이 좀 강한 겁니다

 

 '해부심'은 뭐야?

 

 [살짝 웃으며해병대 자부심이요

 

 

 

 [우진기수 알려주십시오  [힘겨운 신음]

 

 얘 해부심 있대

 

 [힘겨운 목소리로알려주십시오!

 

 [우진 아파하는 신음]

 

 - [우진 한숨]  - 571기다

 

 됐냐?

 

 [탄성]

 

 선배님 [벅찬 호흡]

 

 [큰 소리로!

 

 [숨을 깊게 내쉰다]

 

 [탄성]

 

 너도 가?

 

 [양중 한숨]

 

 전 못 싸울 거 같으세요?

 

 사장님이 걱정할까 봐

 

 그래서 물은 거야

 

 이거 제가 시작했어요

 

 끝을 볼 거예요

 

 [두영그래

 

 [의미심장한 음악]

 

 [숨을 깊게 들이쉬며그럼

 

 우리 오늘 저녁에 간다

 

 두영이가 영업 이사 치면은  나한테 전화해

 

 나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네 연락 받으면 들어갈 테니까

 

 [두영알았어

 

 왜 기다렸다가 들어가요?

 

 두영이가 영업 이사 치는데  깡패들이 있으면은

 

 눈치챘다는 거야

 

 그럼 병원에도  깡패들이 있다는 얘기지

 

 그럼 두영 아저씨 혼자 가는 거  위험한 거 아니에요?

 

 얜 괜찮아빨라서

 

 [현주그냥 다 같이 김준민 잡고

 

 병원 들어가서 임장도 잡는 게

 

 훨씬 안전한 거 아닌가요?

 

 우리가 움직이는 걸 알면은

 

 김명길은 조폭들 다 풀 거야

 

 그럼 우리 죽어

 

 쪽수로는 게임이 안 돼

 

 우리가 양쪽으로 나뉘어서  동시에 쳐야 돼

 

 [두영 동의하는 숨소리]

 

 [양중위험하지

 

 근데 이기려면 그 방법밖에 없어

 

 나 오토바이 타니까 괜찮아

 

 불리하면도망치면 돼

 

 저희는 뭘 하면 될까요?

 

 너희들 오토바이 탈 수 있어?

 

 [건우아니요

 

 [작은 목소리로씽씽이도  빠릅니다

 

 ?

 

 아닙니다

 

 애들 내가 데리고 갈게

 

 병원에서 필요할 수도 있어

 

 [두영 동의하는 숨소리]

 

 제가 두영 아저씨랑 같이 갈게요

 

 저 오토바이 타요

 

 그래

 

 밥 먹을까?

 

 - [우진 [긴 숨]  - 

 

 현주 너 오토바이 타니?

 

 - 네  - [두영뭐 타?

 

 - 네이키드 타고 있어요  - [달그락 소리]

 

 우리 좀 닮은 거 같지 않냐?

 

 - 그지?  - [양중

 

 아이

 

 [두영욕을 하고 그래

 

 어디서 근무하셨습니까?

 

 군대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랬지

 

 - [우진 멋쩍은 숨을 들이쉰다]  - [건우그만해

 

 [양중민동아여기  탕하고 밥 좀 내와라

 

 [민동

 

 [두영둑아

 

 잘 있었어?

 

 [오랜만입니다형님

 

 [두영이 친구가 탈 거야

 

 - [현주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준비해 놨습니다

 

 [두영좋네요즘 것들

 

 R차 타 봤어?

 

 [현주옛날에 잠깐 타봤어요

 

 [양중군대에서 훈련받을 때

 

 이거 칼 잡는 법 다 배웠지?

 

 - [양중잡아봐  아니요

 

 안 배웠어?

 

 [건우우진

 

 일단 잡아봐

 

 선배님

 

 저희는 칼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그냥

 

 누가 칼 쓰래?

 

 지금 주셨지 않습니까?

 

 대들어?

 

 [큰 목소리로잘하겠습니다!

 

 너희들이 칼을 쓸 줄 알아야

 

 칼 쓰는 놈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어

 

 생각을 읽어야 이길 거 아니야

 

 - 아  - [큰 소리로!

 

 깜짝이야

 

 [두영보자익숙해지면은

 

 이게 제일 빨라

 

 [엔진 시동음]

 

 [부릉부릉하는 엔진음]

 

 어울린다

 

 [양중이 사시미 칼은

 

 손잡이와 칼날 사이에 방패가 없어

 

 이건 찌르라고 만든 칼이 아니거든

 

 봐 봐

 

 이걸 세게 찌르면은

 

 손이 앞으로 쭉 미끄러져서  칼날에 손가락 다 십창 나

 

 이걸 깊게 찌르려면은

 

 손잡이 뒤를 받쳐줘야 돼

 

 그래야

 

 [깨닫는 소리]

 

 [양중안 밀려 들어가

 

 그럼 칼을 이렇게 잡고  들어오는 놈은

 

 뭘 노리는 거 같냐?

 

 손등이나 손목을  베려는 거 같습니다

 

 [양중맞아깊은 공격은 아니지

 

 복싱으로 치면은

 

 아웃 복서가 멀리서  잽을 툭툭 치는 거야

 

 - [건우으음  - [우진아아!

 

 [입소리를 삭삭 낸다]

 

 [오토바이 주행음]

 

 - [현주 힘주는 신음]  - 한 번 더!

 

 [두영괜찮아

 

 힘 빼고 휘둘러

 

 [현주 힘쓰고 탄식한다]

 

 [탄식]

 

 손잡이 뒤를  양손으로 받치고 들어온다?

 

 이거 죽이려는 거죠그냥

 

 이건 엄지로  손잡이 뒤를 누르기 때문에

 

 웬만큼 힘을 써도 안 미끄러져

 

 칼을 이렇게 잡는다는 건

 

 칼을 좀 쓴다는 거야

 

 오는 속도로 그냥 치라니까

 

 - 너무 세게 하지 말고  - [현주힘 빼고

 

 [두영그렇지

 

 그렇지!

 

 [둘의 신난 웃음소리]

 

 [음악이 멈춘다]

 

 [타이어 마찰음]

 

 - [시끌벅적하다]  - [인범 거친 숨을 내쉰다]

 

 [깡패1] 밑장 빼다 걸리면  죽는다진짜

 

 [깡패2] 뭐 해씨발빨리 돌려

 

 - [깡패1] 씨발한 번 먹고  - [깡패3] 까봐까봐

 

 [긴장감 도는 음악]

 

 인사 안 해?

 

 [헛웃음]

 

 - [인범 기합]  - [깡패신음]

 

 - [인범 힘주는 신음]  - [깡패신음]

 

 [비명]

 

 [인범이런 좆만 한 새끼들이!

 

 - [힘겨운 신음]  - [인범 힘주는 숨소리]

 

 [성난 숨소리]

 

 [연신 씩씩거린다]

 

 여기서 대기하자

 

 [숨을 깊게 내쉰다]

 

 [경비원스톱!

 

 몇 호 오셨죠?

 

 [깡패짜증 내며] 603호요

 

 [현주차 한 대 들어가요

 

 [두영 놀라는 숨소리]

 

 [긴장한 숨을 내쉰다]

 

 [두영 긴장한 숨소리]

 

 [긴장한 숨소리]

 

 [숨을 후 내뱉는다]

 

 [두영한 놈 떴다

 

 [현주어떡해요?

 

 - [휴대폰 진동음]  - [두영아직 기다려봐

 

 [숨을 후 내뱉는다]

 

 [두영 난감한 숨소리]

 

 [두영 작게아이

 

 [난감한 숨소리]

 

 [휴대폰 진동음 이어진다]

 

 [떨리는 숨소리]

 

 [입소리를 쩝 내며 한숨 쉰다]

 

 [음악이 멈춘다]

 

 [부스럭대는 소리]

 

 [우진감사합니다

 

 마시면서 들어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은

 

 가진 거 다 팔아야 돼

 

 주먹

 

 영혼

 

 

 

 다 팔면 죽진 않아

 

 [무거운 음악]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과 친구는 팔지 말아라

 

 그렇게 살 거면 그냥 죽어

 

 - 네  

 

 좀 이따 내가 병원에 들어가서

 

 너희들한테 도망치라고 하면은  군말 없이 도망쳐

 

 안엔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건우

 

 [양중대답 안 해?

 

 선배님께서 방금

 

 가족과 친구는 버리지 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난 범죄자야

 

 지금은 우리가  같은 배를 타고 있지만

 

 너하고 나는 가족이 아니야

 

 이 일 끝나면 만날 일도 없어

 

 그러니까 괜한 일에 정 주고  마음 붙일 생각 하지 마

 

 알았어?

 

 알았냐고

 

 

 

 

 

 [깊은 한숨]

 

 [타이어 마찰음]

 

 [현주김준민 왔어요

 

 [두영 긴장한 숨소리]

 

 [타이어 마찰음]

 

 [현주어떡하실 거예요?

 

 [두영 고민하는 숨소리]

 

 [현주 짜증 내며아저씨?  어떡해요?

 

 [두영 긴장한 숨소리]

 

 [현주들려요?

 

 대답 좀…  [답답한 숨을 들이쉰다]

 

 [두영친다

 

 [현주 다급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자동차 주행음]

 

 [타이어 마찰음]

 

 [경적음]

 

 [부릉 하는 엔진음]

 

 이 씨발 새끼가!

 

 [엔진 가속음]

 

 - [살을 쓱 베는 소리]  - [괴로워하는 신음]

 

 [오토바이 주행음 이어진다]

 

 [아파하는 신음]

 

 - [깡패들 당황한 소리]  - [깡패5] 이씨!

 

 - [준민 신음]  - [깡패5] 병원에 전화해새끼야

 

 [컥컥 괴로워하는 신음]

 

 [타이어 마찰음]

 

 [엔진 가속음]

 

 [두영 신음]

 

 [두영 아파하는 신음]

 

 [깡패6] 이 개새끼가!

 

 - 이 씨발놈아!  - [두영 신음]

 

 - [깡패들 기합]  - [깡패7] 새끼야

 

 [깡패거친 숨을 내쉬며]  씨발 새끼개새끼야!

 

 - [두영 아파하는 신음]  - [깡패4] 씨발개새끼야씨발

 

 [힘쓰는 숨소리와 신음]

 

 [깡패7] 동우야

 

 - 이거 트렁크에 실어이 씨발 것  - [두영 힘겨운 신음]

 

 [깡패6] 빨리 실어!

 

 - [엔진 가속음]  - [다시 고조되는 음악]

 

 [깡패6] 뭐야?

 

 [아파하는 신음]

 

 - [깡패4] 뭐야?  - [깡패7] 뭐야저 개새끼

 

 - [두영 기합]  - [깡패놀란 신음]

 

 [둘의 힘주는 신음]

 

 - [깡패7] 개새끼야  - [두영의 기합]

 

 [엔진 가속음]

 

 [깡패놀라며어어! [비명]

 

 - [두영 힘주는 신음]  - [아파하는 신음]

 

 [두영 거친 숨소리]

 

 [거친 숨을 하 내쉰다]

 

 [두영의 거친 호흡]

 

 [두영이 숨을 고른다]

 

 [현주괜찮아요?

 

 [두영 숨을 깊이 내쉰다]

 

 [현주 안도하는 숨소리]

 

 [음악이 잦아든다]

 

 [휴대폰 진동음]

 

 

 

 넌 괜찮아?

 

 알았어

 

 가자

 

 - [우진네  - [건우

 

 [긴장감 도는 음악]

 

 [양중임장도다임장도

 

 [고조되는 음악]

 

 그래올라가자

 

 [양중에이!

 

 [작게이쪽으로

 

 [양중 거친 숨소리]

 

 [우진 거친 숨소리]

 

 [건우 거친 숨소리]

 

 - [깡패8] 힘 좀 써봐아유!  - [시끌벅적하다]

 

 - [깡패9] 아유씨발!  - [환호성]

 

 - [양중우진 거친 숨소리]  - [건우 힘주는 숨소리]

 

 [양중 거친 숨소리]

 

 [시끌벅적하다]

 

 [장도뭐야이거

 

 [장도 아파하는 신음]

 

 - [환호성 이어진다]  - 알았어밀어

 

 잠깐만

 

 - [장도!  - [간호사의 놀란 숨소리]

 

 [장도

 

 [우진 힘주는 신음]

 

 - [우진 놀란 신음]  - [깡패10] 뭐야이씨!

 

 - [장도이씨!  - [양중 신음]

 

 [아파하는 신음]

 

 - [우진 힘주는 신음]  - [아파하는 신음]

 

 [장도양중 거친 숨소리]

 

 [장도 거친 숨소리]

 

 - [양중 힘주는 신음]  - [장도 비명]

 

 [아파하는 신음]

 

 [장도 힘주는 신음]

 

 - [양중 힘주는 기합]  - [장도 아파하는 신음]

 

 [양중 힘주는 신음]

 

 - [양중 힘주는 신음]  - [장도 아파하는 신음]

 

 [장도 힘겨운 신음]

 

 [작은 소리로에이!

 

 [음악이 잦아든다]

 

 [양중 가쁜 숨소리]

 

 [우진건우 거친 숨소리]

 

 - [양중가자  - [건우

 

 [양중 거친 숨소리]

 

 [건우조심

 

 [숨을 깊게 들이쉰다]

 

 [숨을 내쉰다]

 

 [휴대폰 진동음]

 

 [한숨]

 

 [숨을 내쉰다]

 

 - [두영왔어?  - [건우우진안녕하십니까

 

 - [달그락거린다]  - [바퀴 구르는 소리]

 

 [숨을 씁 들이쉰다]

 

 - [두영여기다 좀 실어줄래?  - [우진

 

 [우진 힘주며 놀라는 신음]

 

 - [건우하나둘  - [둘의 힘주는 신음]

 

 [두영조심해조심해

 

 [우진아휴

 

 [양중소금 어디 있어?

 

 [두영소금?

 

 사무실에 있지

 

 [양중너희들 소금물 좀 타 와

 

 [두영 못마땅한 숨소리]

 

 양동이 찾아서 소금 다 넣어

 

 [우진

 

 - 가자  - [건우

 

 [두영구석에 있어

 

 - [건우네  - [우진

 

 [두영아휴

 

 [건우현주너 괜찮아?

 

 오빠는 괜찮아?

 

 [우진

 

 우리 임장도 잡아 왔어

 

 - [건우 숨을 내쉬며응  김준민은?

 

 난 밖에 있어서  못 봤는데 잡았대

 

 [건우

 

 혹시죽였어?

 

 [옅은 한숨]

 

 [우진건우 한숨]

 

 빨리 소금물이나 만들자

 

 - 찾아봐  - [건우

 

 - [땡강 금속 소리]  - [건우이거 쓰면 될 거 같아

 

 - [우진물은?  - [건우내가 아래에서 봤어

 

 [우진내려가자

 

 현주야가자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진동음이 연신 울린다]

 

 

 

 내가 5분 내로  도착할 거니까 좀 흔들어놔

 

 그리고

 

 현주랑 애들 옆에서 지켜보라 그래

 

 [미스터리한 음악]

 

 [한숨]

 

 [두영왜 그래?

 

 [장도의 거친 숨소리]

 

 현주도 보라고 하시는데?

 

 [두영?

 

 [두영 한숨 쉬며현주 괜찮을까?

 

 [병원 직원오셨습니까?  이쪽입니다

 

 [긴장감 도는 음악]

 

 [정팀장스탑

 

 계단 쪽도 봅시다

 

 [경비원그쪽에는  카메라가 없습니다

 

 왜요?

 

 [경비원원래 없는데

 

 [어이없는 숨소리]

 

 그게 말이가이씨!

 

 밖에서

 

 병원 건물을 보는  카메라는 없어요?

 

 [병원 직원그건  경찰서에 가셔야 합니다

 

 [한숨 쉬며준민이는?

 

 아직 의식이 없다고 합니다

 

 아파트 관리소에 가서

 

 - 준민이 친 놈들 번호판 찾아와  - [정팀장

 

 [음악이 멈춘다]

 

 [건우여기다가 올려놔?

 

 [우진잡아봐  이거 얼마나 넣지?

 

 [건우아까  다 넣으라고 하지 않으셨어?

 

 이거 너무 많은데?

 

 그냥 다 넣자형  아까 대답도 형이 했어

 

 알았어

 

 뭐 해?

 

 [우진소금물 만들래

 

 - [우진 가쁜 숨소리]  - [건우 힘쓰는 숨소리]

 

 [양중소금물

 

 [건우

 

 [양중여기 와서 이것 좀 봐라

 

 왜요?

 

 사장님이 보라셔

 

 [양중이 입바람을 후 분다]

 

 [고무장갑 당기는 소리]

 

 [양중 입바람 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양중난 한번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 사람이 제일 싫어

 

 그러니까

 

 뭐든 다 얘기하겠다는  결심이 서면은

 

 고개를 끄덕여 [입바람 소리]

 

 말하겠다고 했다가 입 다물면

 

 칼로 입술 도려낸다

 

 알겠어?

 

 [긴장한 숨소리]

 

 - [윙 기계음]  - [장도 놀란 숨소리]

 

 [장도의 비명]

 

 [장도 괴로워하는 신음]

 

 [가쁜 숨을 몰아쉰다]

 

 - [기계음 멈춘다]  - [연신 겁먹은 숨소리를 낸다]

 

 [장도 괴로워하는 신음]

 

 [현주 놀란 숨소리]

 

 - [장도 아파하는 신음]  - [우진 놀란 탄성]

 

 [장도 신음]

 

 [떨리는 숨소리]

 

 말 안 할 거지?

 

 [장도 연신 겁먹은 숨소리를 낸다]

 

 [윙 하는 기계음]

 

 [장도 겁먹은 숨소리]

 

 [비명]

 

 - [장도 비명 이어진다]  - [건우 불편한 신음]

 

 [기계음 이어진다]

 

 [장도 괴로워하는 숨소리]

 

 [고통스러운 신음 이어진다]

 

 - [기계음 멈춘다]  - [장도 힘겨운 숨소리]

 

 [장도의 흐느낌]

 

 [장도 고통스러운 비명]

 

 [장도 괴로운 신음 이어진다]

 

 [장도 아파하는 신음]

 

 [고통스러운 신음]

 

 [힘겨운 숨을 헐떡댄다]

 

 - [기계 윙 소리]  - [장도 겁먹은 숨소리]

 

 - [장도의 비명]  - [울컥거린다]

 

 - [괴로워하는 신음]  - [윙 하는 기계음]

 

 [우진 작은 목소리로

 

 [건우 작은 목소리로

 

 [현주 웩웩 연신 구역질한다]

 

 - [현주 콜록거린다]  - [건우 걱정스러운 한숨]

 

 [현주 힘겨운 숨을 들이쉰다]

 

 [연신 컥컥 구역질한다]

 

 [조용한 음악]

 

 [현주 힘겨운 숨소리]

 

 [건우

 

 현주야

 

 [현주 콜록거린다]

 

 [현주 헐떡거리며 침을 퉤 뱉는다]

 

 [연신 힘겨운 숨을 토해낸다]

 

 [태호 힘겨운 숨소리]

 

 - [딸각 목발 짚는 소리]  - [현주 성난 숨소리]

 

 [현주 씩씩거리며]  저걸 왜 보라는 거예요?

 

 지금쯤 명길이가  임장도를 찾기 시작했을 거야

 

 - 시간이 많지 않다  - [현주 숨을 헐떡인다]

 

 내가 너희들한테  가르쳐주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현주 거칠게 숨 쉬며]  무슨 말이에요?

 

 이건 누군가 죽어야지 끝이 나

 

 내가 살아있을 거라고  장담을 할 수가 없어

 

 [숨을 들이쉬며이기면 되죠

 

 왜 부정적인 생각만 해요?  [짜증 난 숨소리]

 

 현주야

 

 [현주됐어요

 

 [짜증 난 숨소리]

 

 [태호현주야!

 

 오기사님현주 좀 부탁해요

 

 [인묵사장님

 

 [태호나 참녀석진짜

 

 건우야

 

 

 

 만약에

 

 [힘겨운 숨소리]

 

 명길이랑 너희가

 

 싸우게 된다면 네가

 

 아이들 지켜줄 수 있지?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그래고맙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내가 한 가지만 가르쳐줄게

 

 [결연한 숨소리]

 

 [태호 한숨]

 

 단단히 뭉친 조직을 이기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

 

 분산

 

 그리고 분열

 

 사람은 자기를 많이 알고  공감하는 사람을

 

 신뢰하게 돼있어

 

 개인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조직을 분열시킬 수가 없다

 

 - [윙 하는 기계음]  - [장도 아파하는 신음]

 

 [장도의 신음 이어진다]

 

 [괴로워하는 신음]

 

 [기계음 멈춘다]

 

 [겁먹은 숨소리]

 

 [양중태호 힘주는 숨소리]

 

 [장도 겁먹은 숨소리]

 

 이거 떼

 

 [장도 아파하는 신음]

 

 [태호 한숨]

 

 [장도 힘겨운 숨소리]

 

 [숨을 토하고 헐떡인다]

 

 [연신 겁먹은 숨소리를 낸다]

 

 - [떨리는 숨소리]  - [태호임장도?

 

 나는 명길이 부하들 중에서

 

 니가 명길이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해

 

 [태호가 숨을 씁 들이쉰다]

 

 명길이는 굉장히 험악하고  잔인한 놈이야

 

 하지만 사람 마음을  아주 귀신같이 읽어

 

 얻는 법도 알고

 

 [태호그래서  김준민이나 강인범은

 

 진심으로 믿고 있을 거야

 

 하지만 넌 똑똑해

 

 걔들보다 명길이를 잘 알아

 

 명길이는

 

 절대 가슴으로  뜨겁게 공감하지를 않아

 

 머리로만 차갑게 공감해

 

 - [장도 긴장한 숨소리]  - [태호평소에도 항상

 

 사람을 어떻게 이용할지  계산하고 있어

 

 넌 그걸 알면서도  굳이 명길이 밑으로 들어갔어

 

 ?

 

 그 첫 번째 이유는 돈이야

 

 대기업에 입사해서  5년 동안 벌 돈을

 

 명길이가 연봉으로 줬잖아

 

 경찰대 졸업해서  권력을 갖고 싶었는데

 

 좌천했으니까  돈이라도 벌어야지

 

 그래야지 가오가 안 빠지니까

 

 하지만

 

 명길이 밑으로 들어간  진짜 이유는 두 번째야

 

 넌 명길이한테 이용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

 

 그런 범죄자 새끼한테는

 

 안 질 거라고 확신했잖아

 

 만에 하나 명길이가  너를 죽일 동기가 생기면

 

 그럼 그때 가서

 

 [숨을 씁 들이쉬며명길이한테  뽑은 돈 들고

 

 동남아로 도망치면 돼

 

 니 계획 아주 좋아

 

 하지만 내가 지금

 

 니 사진을 찍어서  명길이한테 보내고

 

 명길이가 죽이라고 시킨  사람들의 이름을

 

 나한테 말했다고 하면  명길이는 무조건 나를 믿어

 

 왜냐면 지금 니 상태를 보면

 

 입 열 동기가 완벽하거든

 

 [겁먹은 신음]

 

 [태호그러면 명길이는

 

 너를 찾으라고 보낸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 [떨리는 숨소리]  - 너를 죽여서 아무도 모르게 묻을

 

 사냥개들을 보낼 거야

 

 걔들은 니가 명길이한테  해명할 시간도 안 줘

 

 - [겁먹은 숨소리]  - 명길이가 주지 말랬어

 

 명길이는 진실에 관심이 없어

 

 그냥 널 묻는 게 제일 안전해

 

 어차피

 

 그동안 명길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건

 

 김준민이나 강인범이 아닌  바로 너잖아

 

 [떨리는 숨소리]

 

 [서서히 고조되는 음악]

 

 넌 나만큼 명길이를 잘 알지

 

 내가 지금

 

 너한테 의심을  아주아주 조금만 묻혀도

 

 명길이는 널 죽여

 

 [이를 악물며씨발

 

 [분노에 찬 숨소리]

 

 잠깐만 [성난 숨소리]

 

 내가 왜 죽어!

 

 [분노에 찬 숨을 들이쉰다]  씨발!

 

 [큰 목소리로임장도!

 

 [울분에 찬 비명]

 

 [태호내 말 똑바로 들어!

 

 너 지금 정신 못 차리면  진짜 죽어!

 

 [숨을 헐떡인다]

 

 니가 아는 거 다 불어

 

 그러면 내가  너 평생 먹고살 돈 챙겨서

 

 안전한 나라로 보내줄게

 

 - 명길이는 다 나한테 배웠어  - [불안한 숨소리]

 

 명길이가 모르는 데가 어딘지  난 다 알아

 

 내가 약속해

 

 [떨리는 숨소리]

 

 넌 어차피 엑시트를 할 거였잖아

 

 지금이라고 생각해

 

 [침 꼴깍 삼키는 소리]

 

 [장도내가 불면

 

 얼마 줄 건데요?

 

 [컥 괴로워하는 신음]

 

 빠르고 성실하게 답해

 

 [힘겨운 숨을 몰아쉰다]

 

 [콜록거린다]

 

 [힘겨운 숨소리]

 

 난 명길이와 스마일 캐피탈을  완전히 끝낼 거다

 

 [태호일 마치면 괌으로 보내줄게

 

 내가 아는 분들이 있어

 

 거기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내 모든 걸 지원하마

 

 [장도 긴장한 숨소리]

 

 옷 좀 갖다줘

 

 - [휴대폰 작동음]  - [음악이 멈춘다]

 

 명길이 밑에서 얼마나 됐어?

 

 [흥미로운 음악]

 

 5년이요

 

 하는 일이 정확히 뭐야?

 

 김대표가 저지른 불법적인 일들이

 

 경찰의 수사망에  안 오르게 방지하고

 

 만일 올라가게 되면

 

 안 터지도록 막는 겁니다

 

 직접 가담한 적은?

 

 [장도자잘한 경우는  저랑 인범이가 갈 때도 있는데

 

 대부분은 김대표가 운영하는  용역업체에서 움직여요

 

 자잘한 경우?

 

 

 

 [아파하는 신음]

 

 증거 영상 같은 거  좀 찍고 그러는 거죠

 

 니가 아일그룹 협박했지?

 

 [떨리는 숨소리]

 

 뭐 했어?

 

 김대표가 시켜서 한 겁니다

 

 누가 시켰냐고  물어본 게 아니라 뭐 했냐고?

 

 아일그룹 장남 잡아서 좀 찍었어요

 

 ?

 

 그냥 벗겨서 [아파하는 숨소리]

 

 영상 찍었어요

 

 ?

 

 이거 처음부터 얘기해 봐

 

 [숨을 씁 들이쉰다]

 

 강남에 40층 규모로 올라가는  부티크 호텔이 있는데

 

 코로나 터지고 회사 부도나서  공사가 중단됐어요

 

 아일그룹 장남이  그걸 인수하려는데

 

 1,000억이 빈다는 정보를  김대표가 들었고요

 

 누구한테서?

 

 그 빌딩이 너무 오래 방치돼서  흉물이 되니까

 

 서울시에서 나서게 됐고

 

 현금 있는 사람을 물색하다가

 

 김대표랑 매주 골프 치는  국회 의원이

 

 중간에서 김대표를  시장한테 추천한 거죠

 

 김대표는

 

 호텔에 카지노 세우는 게  꿈이거든요

 

 서울시에서 외국인 카지노 허가도  곧바로 내주겠다고 해서

 

 [숨을 들이쉬며김대표가  신났는데

 

 아일그룹 장남이  갑자기 발을 빼려고 해서

 

 절 시켜서 발을 묶게 만든 거죠

 

 니가 영상 찍은 사람은  몇 명이나 돼?

 

 50

 

 [우진 한숨]

 

 [태호그 영상은  명길이가 보관하고 있고?

 

 

 

 남의 약점은 다 돈이 된다고  믿는 분이죠

 

 그리고

 

 돈이 되는 건 절대 공유하질 않죠

 

 그 자료는 어디에 있어?

 

 김대표 침실 안쪽에 있는  작은 금고에 하드를 보관합니다

 

 근데 그 금고가  독일제 스마트 금고예요

 

 김대표의  오른손 정맥을 대야 열리고

 

 문제가 생기면  핸드폰으로 원격 조종 해서

 

 금고 안에 보관하고 있는 걸  불태울 수가 있어요

 

 금고 천장에  액체 연료가 들어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그게 떨어지면서  불이 붙는대요

 

 그 하드가 양날의 검인 걸  아는 거지

 

 갖고 있으면 무기지만

 

 경찰이 압수하면 증거죠

 

 [양중그 용역업체

 

 조폭이냐?

 

 [장도

 

 인원은?

 

 서른 명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더 부르고요

 

 머리가 누구야?

 

 정팀장이라고

 

 거기 대표인데  김대표의 백정이에요

 

 이종 격투기 선수였는데

 

 시합 중에 사람을 때려죽여서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댔고

 

 김대표가 스카우트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체는 어떻게 처리한대?

 

 그쪽은 정팀장이 정리합니다

 

 아는 거 말해봐

 

  3년 전에

 

 김대표가 술 마시다가 한번 욱해서

 

 사람을 때려죽인 적이 있어요

 

 - [건우 깊은 한숨]  - 제가 때마침 근처에 있어서

 

 정팀장이 오기 전까지  상황을 수습하고 있었는데

 

 정팀장이 3톤짜리 수조 달린  횟집 트럭을 불러와서

 

 시신을 실어 갔어요

 

 정팀장이랑 기사랑  얘기 나누는 거 보니까

 

 계속 쓰는 업체인 거 같았고요

 

 [양중 숨을 하 내쉬며이름은?

 

 오래돼서 기억은 안 납니다

 

 그래

 

 내가 인천에 아는 병원이 있어

 

 거기 구급차를 불러줄 테니까  가서 좀 쉬어

 

 [태호일 마치고

 

 정리되면

 

 - 여권이랑 비행기 해서 보낼게  - [장도 안도의 한숨]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마라

 

 김명길이 찾아낸다

 

 [긍정하는 숨소리]

 

 [침을 꿀꺽 삼킨다]

 

 [두영니 전화기 내가 가져간다

 

 [태호 힘주는 신음]

 

 내 한 가지만 더 묻자

 

 명길이가 모은 금괴는 어딨어?

 

 [긴장감이 도는 음악]

 

 그건 인범이만 압니다

 

 어떤 사이야?

 

 김대표가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인범이죠

 

 둘이 교도소에 있을 때 만났는데

 

 서로 몇 번이나  목숨을 구해줬다고 들었습니다

 

 인범이는 목숨까지 바칠 거예요

 

 김대표의 속을 다 알 순 없지만

 

 인범이를 형제처럼 아끼는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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