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8
[경찰] 아이, 씨, 진짜
[한숨]
[휴대폰 부팅음]
[달각거린다]
[사이렌 소리]
[다가오는 발소리]
[강용] 퇴근 안 해?
[경찰] 전세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강용] 야, 요새 집 구하기가 쉽지가 않지
신혼여행은?
[경찰 쩝 입소리를 낸다]
와이프는 파리 가고 싶다는데
그, 코로나 때문에 안 될 거 같아요
[강용] 아, 염병, 코로나, 에이
늦은 시간에 웬일이십니까?
[강용] 야
큰 게 들어왔어
내가 한 반년 정도
사채꾼 하나를 보고 있는데
이 새끼가 왜, 동영상 찍어서
사람들 협박하고 그런 스타일이거든
근데 내가
그 새끼한테 당한 사람들 리스트를 오늘 입수했거든
아무튼 뭐 정리되는 대로
공유할 테니까 같이 따고 들어가자고
- 예, 선배님 - [강용 살짝 웃는다]
- [강용] 그 찾던 거 마저 찾아 - 네
[경찰 살짝 웃고 씁 입소리 낸다]
[명길] 음
[경찰] 리스트를 오늘 입수했다고 했습니다
[힘주며] 혼자 하지는 않았을 거야
가담했던 새끼들 찾아오면
두당 1억씩 준다, 씨
[경찰] 예
오기사 위치는 언제 나오니?
[경찰] 최근 일주일 동안 신용 카드를 사용한 위치는
내일 오전에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
받는 대로 입금할게, 수고
[경찰] 1억
[살짝 웃는다]
어때?
[숨을 씁 들이쉰다]
하드 위치를 아는 건 장도 새끼밖에 없어
이 새끼가 최사장한테 잡혔을 때 분 거야
그때 같이 있었던 새끼들이
홍이사랑 붙은 거고, 씨발
오빠
근데 하드가 하나밖에 없는 거야?
[코웃음]
하드는 하나뿐이지
근데
하드에 동영상 넣을 때 썼던
노트북에 백업돼 있지
[명길의 음흉한 웃음]
[마담] 그래?
지금은 그냥 가만있는 게 좋아
동영상 잘못 풀면
홍이사 이 개새끼가
우리 회사에 세무 조사 때릴 거거든
씨발놈이
[마담이 입소리를 쩝 낸다]
오빠
게네들한테 오빠가 동영상 갖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게 낫지 않아?
겁먹어야 안 까불지
- [마담 작게 웃는다] - [명길의 흐뭇한 웃음소리]
- 스마트하시네, 어? - [마담 낄낄 웃음소리]
건배할까?
[함께] 건배!
[긴장감 도는 음악]
[깡패1] 이 사람 본 적 있어요?
[마트 직원] 글쎄요
고객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깡패1] 아, 그래요?
아이, 씨발, 진짜
다시 한번 봐 봐
[마트 직원 웃으며] 아휴
잘 모르겠습니다
[깡패1] 웃기냐?
- [마트 직원] 네? - 씨발, 웃기냐고
[마트 직원] 아니, 그게 아니라…
[마트 직원의 놀란 탄성]
[깡패1] 씨발
눈 깔어, 이 새끼야
[주유소 직원 거친 숨소리]
- [깡패2] 성의껏 봐, 알아, 몰라? - [주유소 직원] 모르겠…
[깡패2 철썩 때리며] 아냐고 모르냐고, 이 씨발놈이
-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 [주유소 직원 거친 숨소리]
알아, 몰라?
- [주유소 직원] 아뇨 - [깡패2] 알아, 몰라?
씨발놈아, 성의껏 봐, 봐, 봐 [언성 높이며] 알아, 몰라?
- [주유소 직원 울먹이는 소리] - 씨발 새끼가!
- 아, 씨발, 쯧 - [깡패2 때리는 소리] 좆만 한…
똑바로 봐, 똑바로 봐
[깡패3] 사장님, 안녕하세요
[쌀집 주인] 아, 예, 어서 오세요
- [깡패3] 뭐 하나만 여쭤볼게요 - [쌀집 주인] 예, 예
[깡패3] 그, 사람을 찾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시거든요
아, 예, 알죠
- [깡패3] 아세요? - 예, 근데 무슨 일로…
제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돼가지고
- 청첩장을 좀 드리고 싶은데 - [쌀집 주인] 아
어디 사시는지 아세요?
그럼요, 잘 알죠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쌀도 배달 가는데
주소를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쌀집 주인] 아, 예, 알려드릴게요
[주제곡]
[쿵 울리는 효과음]
[우진] 왔다
[재명] 강인범 신상
아주 탈탈탈탈 털어 왔습니다
[우진] 아
역시, 빠르시네요
[재명] 아, 뭐, 이런 거는 뭐 스피드가 생명이죠
- [건우] 감사합니다 - [재명 웃으며] 예
- [우진] 됐다 - [건우] 응
[크게 한숨 쉰다]
[어색한 웃음]
- [건우 작은 웃음] - [우진이 따라서 크게 웃는다]
[재명 짐짓 꾸민 웃음]
[건우, 우진 따라 웃는다]
[재명 짐짓 꾸민 웃음]
[건우, 우진 큰 소리로 웃다가 어색하게 멈춘다]
[흥미로운 음악]
끝, 끝이에요?
네?
[탄식하며] 아, 모르시는구나
보통 이런 일을 시켰을 때는 소정의
- 요런 걸 챙겨 주는 게… - [건우] 아
아, 아, 네 어, 얼마 드리면 돼요?
오케이, 한 장
아, 우리 뭐 우리 같은 팀이고 이제 식군데
한 장, 고! 어
- [건우] 네, 네 - [재명] 어
- [건우] 감사했습니다 - [재명 살짝 웃는다]
아,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 [우진] 수고하세요 - [재명] 아휴
- [건우] 조심히 들어가세요 - [재명] 예
아, 씨발, 100만 원 부른 건데
[도어 록 해제음]
[우진] 아휴
[우진 옅은 한숨]
[건우] 어… 쓰지 말랬는데
- [우진 한숨] - [달각거린다]
[우진] 큰 화면으로 봐야 집 주변을 잘 파악하지
[건우] 그러다 다민 양 들어오면 어떻게 해?
안 와, 그때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킨 거야
운이 안 좋았던 거지
야
- 강동구 - [키보드 소리 이어진다]
- [건우] 성구로 - [우진] 성구로?
[땡 엘리베이터 도착음]
[다급한 숨소리]
[번호 키 누르는 소리]
[놀라며] 아, 온댔잖아, 형 빨리 꺼
[도어 록 해제음]
[다민 다급한 숨소리]
[킁킁거린다]
[킁킁 냄새를 맡는다]
[건우] 아, 왜 그래요?
[한숨]
홀아비 냄새 나잖아요
컴퓨터는 왜 또 써요?
PC방 가랬잖아요
미안합니다
홀아비 냄새도 미안합니다
[다민] 아우, 씨
됐어요, 이 방 망했어
망했어
다민 양!
왜요?
내가 오늘도 미안합니다
홀아비 냄새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어떻게요?
디퓨저!
디퓨저를 깔면 홀아비 냄새 잡을 수
있어요
- [다민] 정말요? - [우진] 그, 일단
기본적으로 냄새를 잡으려면
반대 향을 찾아야 돼요
이 홀아비 냄새는 엄밀히 따지면은
되게 진한 머스크 향에
살짝 썩은 우드 향이 실수로 들어간 거거든요
이걸 잡으려면 반대쪽에 있는 향, 즉
[발음 굴리며] 플로럴하고 프루티한 게 와야 돼요
나, 딥티크의 베이 써요, 베이
- 나 그거 좋아하는데 - [우진] 잘됐네
야, 너무 잘됐네
그 베이에 담긴 상큼한 달콤함이
이 홀아비 냄새 아주 싹 다
잡아줄 거예요
우리가 나중에 나갈 때 꼭 사 줄게요
- 선물 - 네
두 개 사 줄게요 아래층에 하나, 위층에 하나
화장실도 하나
오케이, 세 개
콜!
[휴대폰 진동음]
[우진 안도의 한숨]
[휴대폰 진동음이 연신 울린다]
[건우] 아니, 강인범이 내 번호를 어떻게 알지, 형? 이거 봐
[불길한 음악]
[우진] 아, 말도 안 돼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니야?
[둘의 놀란 숨소리]
[건우 숨을 들이쉬며] 아이…
[다민] 우리 할아버지 왜 이래요?
누가 이렇게 만든 거예요?
[건우 떨리는 숨소리로] 어…
[휴대폰 진동음]
- [우진] 야… - [건우 놀란 숨소리]
[인범] 인천 포가든 쇼핑몰로 1시간 안에 와
경찰 부르면
영감 죽인다
[다민] 넌 나한테 뒤졌어
[건우] 아니, 저…
어, 다민 양, 뭐라고 했는지 우리도 알려줘야지
인천 포가든 쇼핑몰로 1시간 안에 오래요
경찰 부르면…
할아버지 죽인대요
[입소리를 쩝 내며] 빨리 가자 시간 없다
[긴박한 음악]
- [우진] 건우야 - [건우] 어?
[우진] 이 새끼들 몇 명이나 올까?
[건우] 아, 최소 서른 명?
무기도 들었을 거고, 그…
강인범이랑 그 팀장도 올 거 같아
- [건우 한숨] - 강용이 형한테 전화드려 볼까?
[건우 마뜩잖은 숨소리] 아니야
그럼 기사님이 너무 위험해지실 거 같아
[숨을 크게 쉬며] 그럼 선배님?
[건우] 어떤 선배님?
문사장님
어, 근데 팔 다치셨잖아
어떻게든 도와주시지 않을까?
[건우] 아, 그건 그럴 거 같은데
다 됐어요?
[우진] 네
근데 다민 양, 그 활은 얻다 쓸려고요?
할아버지 구하려고요
아, 아, 아, 아,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너무 위험해요
저희 둘이 갈게요
비켜봐요
[우진] 아니, 다, 다민 양 뭐 하러…
- [건우] 아니… - [우진 놀란 탄성]
나도 할 줄 아는 게 있어요
무조건 갈 거니까 말리지 마요
뭐 해요? 시간 없어요
[우진] 야, 잘 쏘는데?
[우진] 야
도움이 될 거 같아
[딸각 소리]
[우진] 선배님, 저 우진입니다
오기사님께서 [한숨]
납치당하셨습니다
혹시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나도 기사님한테 진 빚이 있어
이 선배 가기 전까지 절대 드가지 마라
명령이여
[힘주는 신음]
[힘주며 숨을 하 내쉰다]
- [힘주는 신음] - [우두둑 뜯기는 소리]
[타이어 마찰음]
[엔진 가속음]
[엔진 가속음]
[엔진 가속음 이어진다]
[끼익 급제동 소리]
[음악이 멈춘다]
[휴대폰 발신음]
[계속되는 휴대폰 발신음]
[우진 놀란 신음]
[우진 놀란 숨소리]
[흥미로운 음악]
아, 우리 후배 해병들 왔는가?
- [건우] 네 - 선배님
준비 많이 하셨네요?
아, 이거 집에 있어서 발랐는데
간지러워, 이거 오래된 거 같아
뾰루지 올라오기 전에 얼른 내려
[조수석 의자 접는 소리]
[숨을 들이쉬며] 나는 지하 주차장으로…
자네는 누군가?
할아버지 구하러 왔는데요
오기사님 손녀세요
아, 아, 그러네
이목구비가 어, 비슷하네
- [광무 웃음소리] - [다민] 1시간 다 됐어요
알았어, 알았어 근데 그 가방은 뭔가?
컴파운드 보우인데요
꿔바로우?
컴파운드 보우
- [광무] 꿔… - [우진] 선배님
선수용 활입니다
아!
아, 그렇지, 그, 양궁은 코리아지
[어색한 웃음]
그, 잘 쏘는 거지?
네
[광무] 좋아
양궁하고 나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서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우리 두 해병은 정문을 통해서 돌격한다
우리가 위에서 지원 사격 할 테니까
- 알겠지? - [우진] 네
[광무] 움직여
- [광무 속삭이듯] 따라와 - [다민] 네
[둘의 거친 숨소리]
- [광무] 이쪽으로 - [다민] 아, 네
[긴장감 도는 음악]
[큰 목소리로] 기사님 어딨어?
[큰 목소리로] 처죽여!
[깡패1 힘주며] 이, 씨발!
[깡패1 힘주는 신음]
[깡패1 아파하는 신음]
- [쇠파이프 구르는 소리] - [인범 놀란 숨소리]
[건우 힘주며] 하나, 둘, 셋!
[건우 숨을 하 내쉰다]
- [깡패2] 씨 - [건우 힘주는 신음]
- [쇠파이프 구르는 소리] - [깡패3 비명]
- [건우 기합 넣는다] - [비명]
[우진] 야!
아휴, 씨
[깡패4] 야!
[깡패5 비명 지른다]
- [깡패6 신음] - [우진 기합]
[우진 비명]
- [비명] - [쇠파이프 구르는 소리]
- [깡패7] 뭐, 뭐 있는데? - [깡패8] 어디, 어디야?
- [깡패8] 어디야? 어디야? - [우진 기합]
[광무] 와, 양궁!
- [깡패9] 잡아! - [깡패10] 어디?
[깡패11] 누구야?
- [광무] 좋아, 좋아 - [깡패12] 위에 어디야?
- [깡패13 비명] - [깡패14] 뭐야? 뭐야? 뭐야?
- [깡패13 비명] - [소란스럽다]
[비명]
[깡패들 허둥지둥하는 소리]
- [활 꽂히는 소리] - [깡패14] 위에!
[광무] 저 검은 거, 저…
[깡패15] 누구야? 누구야!
- [날아가 꽂히는 소리] - [광무] 아, 씨!
[건우 기합]
[깡패16 비명]
[인범 놀란 숨소리]
[가쁜 숨소리]
[광무] 저, 저 파란 거 저거, 저거, 파란 거
- [획 날아가 꽂히는 소리] - [정팀장 놀란 신음]
- [광무] 아이 - 아이, 씨
[광무] 아이, 아, 이거 저, 후배들 도와주고 있어, 응?
이, 씨…
[거친 숨소리]
[힘주는 신음]
- [광무 힘주는 신음] - [정팀장 힘주는 숨소리]
- [숨을 내쉰다] - [광무] 어이, 파랑이
[거친 숨소리]
너 이 새끼 육상부냐?
아이, 씨
[정팀장 힘주는 소리]
[정팀장 비명]
[정팀장 연신 비명 지른다]
[정팀장 외마디 비명]
- [광무 기합] - [정팀장 기합]
[우진 힘쓰는 소리]
[우진 힘쓰는 소리]
[우진 소리치며] 꺼져!
[건우 기합]
[깡패17] 야, 야! 온다! 야, 빨리 빠져
- [건우 숨을 후 내쉰다] - [깡패18] 잡아!
[깡패들 소란스럽다]
- [거친 숨을 내쉰다] -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
[인범 힘주는 기합]
[우진 힘쓰며] 아이, 씨
[연신 거친 숨을 내쉰다]
[인범 힘겨운 숨을 내뱉는다]
뭐 해? 일어나
[인범 떨리는 숨소리]
[심호흡]
[인범 신음]
[씩씩거리며 기합 넣는다]
[인범 외마디 비명]
[광무 힘겨운 신음]
[우진 힘주며] 이씨!
- [정팀장 힘쓰는 신음] - [광무 숨 막히는 소리]
[광무 힘주는 기합]
- [정팀장 기합] - [광무 신음]
[놀란 신음]
아이, 씨
[힘겨운 신음]
[긴장한 숨소리]
[놀란 숨소리]
아이, 씨!
- [정팀장 힘주는 숨소리] - [광무 힘주는 신음]
[광무 기합]
[정팀장 놀란 신음]
[정팀장 힘주며] 이씨!
[광무 힘겨운 신음]
[정팀장 기합]
[광무 비명]
[광무 아파하는 신음]
[광무 비명]
- [정팀장 힘주는 신음] - [광무 아파하는 신음]
[정팀장 비명]
[음악이 고조된다]
[우진 기합]
[우진] 아우, 씨!
[정팀장 비명]
- [정팀장] 으휴, 씨발 - [우진] 야, 이 새끼야!
[정팀장 씩씩거린다]
[정팀장 거친 숨소리]
[성난 숨소리]
[놀란 숨소리]
[우진 숨을 고른다]
[정팀장 거친 숨소리]
[우진] 칼 없으면 좆도 없지? 원숭이 새끼야
[어이없는 숨소리]
[우진] 뽑아, 씨발놈아
[언성 높이며] 뽑아!
[숨을 내뱉는다]
[숨 내쉬며] 존나게 가오 있네?
들어와
[다민 가쁜 숨소리]
[인범 기합]
[건우 힘주는 기합]
[건우 기합]
[인범] 죽으려고
[인범 힘쓰는 소리]
[인범 힘주는 기합]
- [건우 기합] - [인범 놀란 신음]
[건우 힘쓰는 소리]
- [인범 힘주는 기합] - [건우 비명]
[둘의 힘주는 신음]
[건우 컥컥댄다]
[우진 기합]
[광무 신음]
[다민 가쁜 숨소리]
아, 아저씨, 아저씨 아, 괜찮아요?
[광무] 안 괜찮아
- [건우 힘겨운 신음] - [인범 힘주는 신음]
[숨을 후후 내뱉는다]
- [숨을 들이쉰다] - [인범 힘쓰는 신음]
- [건우 힘주는 신음] - [인범 놀란 호흡]
[건우 힘주는 기합]
- [건우 기합] - [인범 놀란 신음]
[정팀장 안간힘 쓰는 기합]
[정팀장 힘쓰는 소리]
[우진 거친 숨소리]
- [우진 힘쓰는 소리] - [정팀장 아파하는 신음]
- [우진 힘쓰는 소리] - [정팀장 신음]
[우진]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 [건우 힘쓰는 소리] - [인범 신음]
[건우 기합]
[건우 숨을 후 내뱉는다]
[연신 심호흡한다]
[건우 거친 숨소리]
[광무] 야, 인마, 육상부!
야! 야, 야, 야, 이 새끼가
이 새끼야, 지금 시간 없어 정신 차려, 이씨!
야! 오기사님 어디 계시니?
[코웃음]
[광무] 이 새끼, 이게, 이게 어른을 무섭게 노려보고 그래
- 양궁, 저, 화살 좀 줘봐 - [다민] 예?
괜찮아, 잠깐 줘봐
[웃으며] 이 새끼, 이거 아주 충성스러운 사냥개이시구먼
나도 그렸어
저, 우리 사장님 가시기 전엔
너
이, 주인을 잃은 사냥개가
무엇이 되는지 아냐?
아무나 물어뜯는 들개 새끼가 되는 거야! [기합]
- [정팀장 아파하는 신음] - [다민 놀란 숨소리]
- [살을 후비는 효과음] - [정팀장 아파하는 신음]
[정팀장 괴로운 신음]
[무거운 음악]
- [정팀장 거친 숨소리] - 아녀, 아녀
이것은 놀란 것이지 아픈 게 아니여
진짜로 아픈 것은
[정팀장 거친 숨소리]
이걸 뽑을 때야!
- [광무 힘주는 신음] - [정팀장 비명]
[정팀장 숨을 내쉰다]
- [광무] 저, 후배들, 저… - [정팀장 긴장한 숨소리]
우리 양궁 귀 좀 막아줘
[광무] 장가 안 갔지?
[흥미로운 음악]
이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가족이야
- 근디 - [정팀장 떨리는 숨소리]
이것이 없으면 가족을 만들 수가 없어
[정팀장 놀란 호흡]
[광무] 일, 가족
- 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 - [정팀장 긴장한 숨소리]
[광무 입소리를 씁 내며] 이 상황에서도
- [정팀장 놀란 숨소리] - 니가 만약에 일을 택한다믄
나가 너를 프로로 인정할게
- 대신 - [우진 놀란 탄성]
- 니 불알에는 빵구가 날 것이야 - [정팀장 긴장한 숨소리]
왜냐?
나도 프로니까
어떡할래?
[정팀장 한숨]
[광무] 3초 준다
삼
둘
- 하나 - [정팀장 겁먹은 숨소리]
- [건우 질색하는 입소리] - [정팀장] 잠깐!
- [겁먹은 목소리로] 잠깐, 잠깐만 - 왜? 왜? 왜? 왜?
말할게요, 응
[우진, 건우 힘주는 신음]
[광무] 대가리, 대가리
[우진, 건우 거친 숨소리]
[광무] 들어가, 빨리, 이씨!
- [정팀장 씩씩거린다] - [광무] 대가리, 대가리
[정팀장 힘겨운 신음]
[우진, 건우 힘주는 신음]
- [건우] 저, 선배님 - [우진 거친 숨소리]
저희들은 오기사님 구하러 갈 테니까
강인범을 좀 잡아놔 주실 수 있을까요?
아, 뭔 소리여? 나도 가야지
저희 둘이 하겠습니다
선배님, 팔 안 좋으시잖아요
[광무] 아이, 씨발, 진…
[우진] 아, 선배님
강인범 이 새끼가
김명길 비자금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비자금 담긴 금고가 어디 있는지
우리 최사장님 금괴 대체 얻다 숨겼는지
이 새끼 좀 탈탈탈 좀 털어주십시오
해병 정신으로다가 [숨을 크게 쉰다]
[건우] 부탁드리겠습니다
[광무] 그려
알았어
오기사님 꼭 구해 와라
[우진, 건우] 네
- [우진 거친 숨소리] - [건우] 가자
다민아, 타
[엔진 가속음] [타이어 마찰음]
[의미심장한 음악]
[강용] 여기
[한숨 쉬며] 어떠냐?
[한구] 팀장님, 이 새끼
청와대 비서실장 옆에 서있는 거 본 적 있어요, 저
- 청와대 비서실장? - [한구] 예
이 화살 코랑 귀 조합, 확실해요
아니, 사채꾼 새끼가 왜 청와대에 돈을 먹여?
[한구] 오지랖이죠, 뭐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큰손일 수도 있어요
[휴대폰 진동음]
[강용 한숨]
[쯥쯥쯥 입소리를 낸다]
- 어이! - 네, 형, 저 밤늦게 죄송해요
근데 어떻게 할지 몰라서 전화드렸어요
- 왜? - [건우] 김명길이
기사님을 납치해 가지고
형이랑 저랑 지금 서령으로 가고 있어요
니들끼리?
야, 인마, 이걸 왜 지금 얘기해?
죄송해요, 형
근데 경찰에 알리면 기사님을 죽일 거라고 그래 가지고…
[강용] 가만있어 봐
김명길이가 직접 전화했어?
아, 아니요, 저희가 잡은 김명길 부하가 알려줬어요
[강용] 그럼 김명길이 거기 있는지도 모르는 거네?
[건우] 네
[숨을 크게 들이켠다]
위치 하나 찍어봐, 일단 갈 거니까
들어가지 말고 기다려
네
- [건우] 형, 문자 하나만 보내 - [우진] 어
[휴대폰 진동음]
- 네 - [강용] 응, 재민아
회의실에 잠깐 내려와, 지금
네, 알겠습니다
[한숨]
어, 재민아, 지원 좀 부르자
서령시 부성면이야
내가 전에 얘기했던 그 건이야
[재민] 알겠습니다
[강용 작게] 오케이
[태영] 언제 봤다고?
[한구] 한 달 전쯤?
[명길] 응
[휴대폰 발신음]
[휴대폰 진동음]
[명길] 경찰들 떴다
알겠습니다
[인묵 신음]
[힘겨운 신음]
[깡패1] 야, 짭새 떴다, 치워!
[사이렌 소리가 이어진다]
[불길한 음악]
[초조한 숨소리]
[사이렌 소리]
[타이어 마찰음]
[경찰] 야, 여기부터 뒤로 확인하고…
[경찰들 소란하다]
[경찰] 빨리빨리 움직여, 빨리빨리
[엔진 가속음]
[강용] 시동 꺼
[건우] 아
다민 양, 상황 좀 보고 올게요
- 쫌만 기다려요 - [다민 초조한 숨소리]
[강용] 먼저 와서 뒤져봤는데 아무것도 없어
광어 양식장이야
[건우] 아이
[숨을 하 내쉰다]
형님, 뒤에 저 새끼 좀 봐주세요
[정팀장 힘겨운 신음]
[강용] 뭐야, 이 새끼?
김명길 똘마니요
저 칼로 찌른 놈
[강용 어이없는 숨소리]
[강용] 나 경찰이니까 똑바로 대답해
[힘겨운 숨소리]
이 새끼가, 고개 끄덕여
서울 양식장이 맞아?
[긍정하는 소리]
우리가 여기 오는 거 아는 사람 있어?
[부정하는 소리]
[강용 한숨]
[건우] 어, 형
이 사람 부하들이 저희랑 싸우다가 도망쳤는데
[한숨 쉬며] 게네들이 아마 먼저 연락을 한 거 같아요
[숨을 짧게 들이쉬며] 얘 내려놓고
너희는 빠져
너흰 여기 없던 거다
- [우진] 네 - [건우] 네
- [강용] 어디 다친 데는 없지? - [우진, 건우] 네
한구야
[긴장감 도는 음악]
할아버진 어딨는데요?
우리 조금만 기다리자
형사님들이 연락 주실 거야
[울먹인다]
시간이 없는데
[다민 훌쩍인다]
찾아야지
무조건 찾아야지
- [광무] 이 새끼야, 금고! 금고! - [인범 아파하는 신음]
- 김명길이, 금고, 어딨어! - [인범 힘겨운 숨소리]
[광무 소리치며] 아, 진짜, 씨
너 이 새끼
- 너 이러다가 진짜 뒈져! - [힘겨운 신음]
[비웃듯 웃는 소리]
[껄껄거리며 웃는 소리]
[인범 연신 웃는다]
[계속되는 인범의 웃음]
야, 담배 줘봐
[인범 웃음소리]
정말 이 새끼!
- [광무 힘주는 신음] - [인범 고통스러워하며 웃는다]
- [인범] 쳐봐! - [광무] 넌 죽었어
쳐봐! 더 세게!
[광무] 어떻게 됐어?
저기, 오기사님은?
[우진] 못 찾았어요
그놈들이 눈치 까고 기사님 빼돌린 거 같아요
[광무 한숨 쉬며] 아휴, 씨
[우진] 헬창이 뭐 좀 불었어요?
[광무] 아, 저 새끼 저거 완전 독종이야
입을 안 열어!
- [광무] 아휴 - [우진 한숨]
- [인범 괴성] - [광무] 어?
[깔깔대는 웃음소리]
[광무 부하 못마땅한 숨소리]
- [인범 힘겨운 신음] - 재밌나, 어이?
[광무 부하 씩씩거린다]
내가 더 재밌는 거 보여줄까?
이 씨발놈이 뭐라카노?
[인범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쉬며 힘준다] [깨무는 소리]
[힘주는 신음] [피 터지는 소리]
[고통스러운 신음]
[인범 힘주는 신음]
[인범 쿨럭대는 소리]
[광무 부하] 아휴, 씨!
형님! 저 새끼 저, 혀 씹었습니다!
[광무] 씨발!
[광무 부하] 빨리빨리!
[인범 힘겨운 숨소리]
[광무] 아이, 씨!
- 아이, 씨발! - [건우] 야! 야!
- [우진] 씨발 - [건우] 야! 야! 강인범!
- 정신 차려! 야! - [인범 힘겨운 신음]
[힘주며] 형, 구급차 좀 불러줘!
[숨을 내쉬며] 알았어
[광무] 어, 자, 잠깐만, 잠깐만!
이 새끼 보내면 저, 김명길이 금고는 어떻게 찾아?
- 그래도! - [인범 힘겨운 숨소리]
사람이 죽게 놔둘 수 없습니다, 선배님
이대로 죽으면 금고 못 찾는 건 똑같습니다
[인범의 신음]
아이, 글쎄, 줘봐, 이씨
[건우] 저, 이것 좀 내려주세요, 제발
[광무 부하] 어! 알았어
[사이렌 소리]
[계속되는 사이렌 소리]
[구급대원] 환자분 환자분, 괜찮으세요?
정신 차리세요! 괜찮으세요?
- [인범 힘겨운 신음] - [구급대원] 어!
- [인범 고통스러운 숨소리] - [사이렌 소리]
[강용] 안녕하세요!
[점원] 안녕하세요
[강용 웃으며] 어 사장님 어디 가셨어요?
[점원] 아, 예, 휴가 가셨습니다
[강용] 아아
에티오피아로 핸드 드립 한 잔 주세요
- 아이스 - [점원] 네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강용] 예, 고맙습니다, 예
[불길한 음악]
[거친 숨소리]
[휴대폰 진동 알림음]
[가쁜 숨소리]
[러닝 머신 조작음]
아이, 씨!
[쭙 빨아들여 삼키는 소리]
어, 민범아
김명길이 아직 내 동영상 갖고 있다
- 방금 보내왔어 - [강용 입소리를 쩝 낸다]
아이, 무슨…
- [강용 숨을 하 내뱉는다] - [민범] 여보세요?
- 강용이 형? - [강용 아픈 숨을 토해낸다]
- [민범] 여보세요? - [강용 힘겨운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이씨!
[다급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카페 사장의 신음]
[강용 작게] 아이, 씨
[카페 사장 연신 신음한다]
[강용 거친 숨소리]
[카페 사장 신음]
[거친 숨소리]
[힘주는 숨소리]
[칼이 푹 박히는 효과음]
- [한구 힘주는 소리] - [킬러 힘주는 신음]
- [한구 비명] - [살을 찢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힘쓰는 신음]
[강용 작은 소리로] 이 씨발 새끼들!
- [칼로 찌르는 소리] - [킬러] 이 씨발 새끼야!
- [킬러 힘쓰는 소리] - [한구 비명]
[한구 고통스러운 신음]
[힘겨운 목소리로] 소…
네?
- [크게] 소금! - [식당 주인 놀란 신음]
[강용 힘겨운 신음]
- [한구 비명] - [쏴 샤워기 물소리]
[한구 힘겨운 신음]
[웩웩거린다]
[컥컥거리는 소리]
[힘겨운 신음]
- [횡단보도 음향 신호기 작동음] - [태영 흥얼거린다]
[타이어 마찰음]
[행인1] 아이, 사람 치었네
[행인2] 아, 치었나 봐, 빨리 가봐
- [행인2 안타까운 탄성] - [신호기 작동음]
[행인3] 빨리 119 불러, 119!
[행인2] 어, 사람 죽었나 봐
- [부스럭거리는 소리] - [휴대폰 진동음]
[우진] 건우야, 빨리 와봐, 빨리
[삑 소리]
[계속되는 휴대폰 진동음]
[건우 숨을 들이쉬며] 왔다
[명길] 야, 이 어이없는 새끼들아
왜 굳이 나와서 문제를 만들어?
[건우 한숨]
원하는 게 뭐예요?
[명길 피식 웃는다]
오늘 밤 9시까지 양식장으로 와
이번에도 경찰한테 전화하면
내가 오기사 갈아서 물고기 밥 준다, 알았어?
왜 말이 없어?
[건우 놀란 숨소리]
[명길] 민강용이랑 똘마니 새끼들 다 제꼈으니까 까불지 마
그리고 너 다시 기어 나오면
내가 니 엄마 죽인다고 얘기했지?
[건우 숨을 들이쉰다]
[명길] 보자
[건우 한숨]
[아주 작게] 엄마
[건우 가쁜 호흡]
[휴대폰 발신음]
- [휴대폰 안내음] 전원이 꺼져… - [한숨]
강용이 형도 당했다고? 경찰인데?
형, 이번엔 진짜 위험할 거 같아
우리 둘이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다민] 저기요
언제부터 있었지?
처음부터 있었지
나 뺄 생각 하지 마요
할아버진 내가 구할 거니까
[건우] 아…
[휴대폰 놓는 소리] 잠깐만
[건우 깊은 한숨]
만약에
우리가 보는 앞에서 오기사님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민이도 분명 현주처럼 무너질 거야, 난…
형, 난 다신 그걸 보고 싶지 않아
근데, 건우야
[숨을 하 내쉰다]
그때랑 지금이랑 다른 게 하나 있어
뭔지 알아?
그때는
무적의 해병 듀오가 떨어져 있었잖아
[잔잔한 음악]
- 지금은 아니야 - [울음 섞인 웃음]
그리고 우리 강해졌어, 훨씬, 어?
기억나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 하나, 둘, 셋, 넷, 다섯! - [건우 피식 웃는다]
[건우 크게 숨을 들이쉰다]
[건우 한숨 쉬며] 어, 어
- [우진] 그니까, 응? - [건우 숨을 깊게 내쉰다]
우리 힘을 합쳐서 모두를 구해보자고
오기사님, 다민이
김명길한테 상처받은 모두
[건우 심호흡한다]
악?
악!
악!
악!
[긴장감 도는 음악]
왜 서요?
형이랑 나랑 먼저 들어갈 테니까
밖에서 지켜보다가
활 쏘기 좋은 자리 잡히면 그때 들어와
[우진] 좋은데?
내리자
[거친 숨소리]
아, 씨, 멀리도 내려줬다
[거친 숨소리]
머리 잘 썼다
[건우] 응?
다민이 안 다치게 하려고
일부러 멀리에서 내려준 거 아니야?
[건우] 아
나 안 들키려고 일찍 내려준 건데
좀 먼가?
야, 한 10분은 걸릴 거 같은데?
형, 그냥 우리끼리 빨리 끝내자
[우진] 콜
[우진 힘주는 숨소리]
[건우 거친 숨소리]
[우진, 건우 큰 숨소리]
[웃음]
[인묵 힘겨운 신음]
[건우 성난 숨소리]
[삐익 스피커 소리]
[숨을 하 내뱉는다]
[기계음으로] 죽여!
[깡패들 긴장한 숨소리]
- [깡패2 힘주는 신음] - [깡패3] 씨발
[우진] 이 새끼들 무기 존나 많아
[위협하듯] 헛! 어이!
[철커덩 소리]
[건우 힘주는 신음]
[건우] 형! 형!
[깡패4 놀란 신음]
- [우진 위협하는 기합] - [깡패5 비명]
[깡패6 힘주는 기합]
[건우 기합]
[깡패들 놀란 신음]
[우진 기합]
[깡패7 비명]
[우진 기합]
[깡패9] 씨발!
- [우진 힘주는 기합] - [깡패10 비명]
[깡패11 외마디 비명]
[깡패들 놀란 신음]
- [깡패12 힘주는 기합] - [우진 기합]
[깡패12] 어? 놔, 이씨!
[깡패들 소란스럽다]
[깡패12] 놔!
- [우진 힘주는 신음] - [깡패12 비명]
이, 씨빠빠!
- [우진 힘주는 기합] - [깡패12 외마디 비명]
[깡패13] 이 개새끼야!
[깡패14] 야, 이 씨발놈아
[깡패14] 아이!
[깡패15] 아이 씨, 이 씨발!
[음악이 고조된다]
[기합]
[기합]
[살을 쓱 베는 소리]
[우진 놀란 숨소리]
[깡패16] 야, 이 개새끼야!
- [깡패17] 야, 이 개새끼야! - [건우 놀란 신음]
[깡패17] 아이, 씨발, 진짜!
[깡패17 신음]
[깡패17 아파하는 신음]
[명길] 야
- 애새끼들 둘도 못 치우냐? - [깡패들 소란스럽다]
죄송합니다
맨날 죄송하지, 씨발, 에이
- 자 - [인묵 힘겨운 신음]
[인묵 겁먹은 신음]
[고함] 그만!
[건우 거친 숨소리]
[명길] 야!
니들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이면
영감탱이 모가지 딸 거니까 이씨, 알아서들 해!
[피식 웃음소리]
그렇지, 동작 그만
[인묵 놀라는 신음]
[건우 떨리는 숨소리]
[한숨]
[큰 목소리로] 아이, 뭐 해? 이 병신 새끼들아!
빨리 안 죽이고, 이씨!
내가 죽이리? 어!
아이, 나 진짜 얼척이 없네
- 이 개새끼들 - [깡패들 웅성거린다]
[다시 고조되는 음악]
[큰 목소리로] 앉아!
[우진 힘주는 신음]
- [획 날아가 꽂히는 소리] - [깡패들 놀란 소리]
- [명길 아파하는 신음] - [준민 놀란 신음]
[건우] 비켜!
[명길] 이런 개새끼가!
이리 와! 이리 와!
개새끼야! 빨리 죽이라니까! 이 개새끼들이!
[깡패1 비명]
[명길] 놔, 새끼야!
[우진 힘주는 기합]
- [획 날아가 꽂히는 소리] - [깡패18 비명]
- [명길] 새끼야, 놓으라고! - [준민] 병원에 가시죠
[건우 거친 숨소리]
[명길 고래고래] 죽이라고! 어!
[가쁜 숨소리]
- [엔진 가속음] - [뛰어오는 발소리]
[건우의 아쉬워하는 숨소리]
[가쁜 숨을 몰아쉰다]
[숨을 후후 내뱉는다]
[음악이 고조되다가 멈춘다]
- [인묵 힘겨운 신음] - [다민 다급한 숨소리]
[다민] 할아버지!
- [우진 거친 숨소리] - 할아버지, 괜찮아요?
- [인묵 힘겨운 신음] - 저예요, 다민이
[인묵 외마디 비명]
[인묵 아파하는 신음]
- [다민 힘주는 신음] - [인묵 외마디 비명]
- [놀라며] 아… - [인묵 앓는 소리]
[다민 당황하는 숨소리]
[인묵] 눈썹 다 뽑혔어
- [뛰어오는 발소리] - [인묵 힘겨운 신음]
[다민] 아…
[건우 숨을 몰아쉬며] 기사님 괜찮으세요?
- [울먹인다] - [건우 거친 숨소리]
[울먹이며] 고맙다
- [인묵 울먹인다] - [우진, 건우 안도의 한숨]
[다민 안도의 한숨]
[사이렌 소리]
- [시끌벅적하다] - [경찰1] 움직여! 빨리 와
[경찰2] 이건 뭐야?
[경찰3] 빨리 움직여!
[경찰4] 빨리 붙어, 빨리 붙으라고
[활기찬 음악]
[노크 소리]
누구세요?
[배달원] 짜장면 배달이요
[경찰5 힘주는 신음]
[가짜 점원] 뭐야? 이 새끼들아!
[경찰5] 가만있어 이 새끼야!
[가짜 점원 아파하는 신음]
[시끌벅적하다]
- [경찰6] 안쪽까지 샅샅이 뒤져! - [경찰7] 예
[경찰8] 여긴 뭐야?
찾았다, 다 이리 와!
[경찰9] 아휴
[경찰10] 아휴, 이 자식들 뭐야
[경찰11] 뭐 한 거야, 이거
[윤서] 중대본부 수사과 경장 양윤서입니다
[부스럭거리며] 어…
여기 압수 수색 영장이고요
현 시간부로 압수 수색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들어와
[형사1] 빨리 들어와
[재민 작게] 이게…
[형사2] 김재민 씨?
당신을 살인,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체포합니다
[재민] 아, 씨발, 기분 좆같네
[형사2] 가시죠
- [경찰12] 반장님 - [반장] 어
[음악이 잦아든다]
[강용] 다행히 영장이 빨리 나와서
김명길 집에 들어갔는데
옷장 서랍에서 핸드폰이 잔뜩 나왔어
[우진 한숨]
[강용] 번호 추적해 보니까
다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이야
[탄식하듯] 참
이 또라이 새끼가
지가 죽인 사람들 핸드폰을 버젓이 보관한 거야
이건 빼박이야
미국 대통령이 와도 못 빼요, 이건 [작은 웃음]
해외 도주는?
[한구] 지명 수배 떨어진 상태라 어렵습니다
[민범] 화물선 같은 거 타고
중국으로 도망가는 경우 많잖아
김명길은 A급 지명 수배야
밀항 가능한 루트들에 집중 감시 들어갈 거야
한국 쉽게 못 벗어나
그래도 불가능한 건 아니잖아
[민범] 다들 일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거 같은데
사실 나 지금 되게 불안해
그 새끼 아직도 내 동영상 갖고 있어
언제 어디서 미쳐서 풀면 끝이라고
[한숨]
형
나 진짜 그 새끼 감옥 갇히는 거 봐야겠다
[강용 숨을 씁 들이쉬며] 민범아
이해하는데…
[입소리를 쩝 내며 씁 들이쉰다]
지금 한구도 저 모양이고
태영이 아직 눈도 못 뜨고 있다
우리도 시간이 좀 필요해
[민범 한숨]
저희가 도울게요, 형
[잔잔한 음악]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잖아요
저 혹시 그, 임장도의 위치를 좀 알아봐 주실 수 있나요?
임장도는 왜?
[건우] 어, 임장도는 아마도
지금쯤 김명길을 피해서 어딘가에 숨어있을 거예요, 근데
제 생각에 어쩌면
임장도는 김명길이 어디로 도망칠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우진] 맞아요
임장도가 밀항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도 있어요
걔가 원래 그런 거 담당이라고 옛날에 말했어요
알았어, 내가 알아볼게
[의미심장한 음악]
[준민] 현금으로 하면 얼마예요?
[남자] 1,800까지 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강용] 임장도는 반년 동안
본인 명의 핸드폰도 안 쓰고 신용 카드도 안 썼어
추적이 될 만한 건
다 피했어
방법이 아예 없을까요?
뭐, 지금 우리가 찾은 건
임장도 계좌번호가 전부야
그것도
3월에 수원에서 현금 뽑은 게 마지막
그걸로는 못 쫓아요?
[강용] CCTV 몇 달 치를 확인해야 되니까
전담이 붙어야겠지, 이건
시간이 좀, 걸려
[건우] 형, 저희가 그, 그 사람
계좌를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재명] 이 새끼 이거 돈이 존나게 궁할 겁니다
자, 계좌로 돈을 쏘세요
돈 쏠 때 송금인 이름에
연락받을 핸드폰 번호 적어놓으시고요
[숨을 씁 들이쉬며] 그럼 100프로 연락 옵니다, 100프로
[건우] 한 얼마 정도 쏘면 돼요?
뭐, 한 장이죠, 뭐
어, 만 원이요?
아, 제가 저번에도 얘기할까 말까 하다 깜박했는데
저희 업계에서는요 한 장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제가 저번에 강인범 신상 털어드렸을 때 그 한 장은
만 원이 아니라 100만 원이었죠
- 100만 원이요? - [우진 놀란 숨소리]
[재명] 아, 그렇다고 물론 제가
지금 받겠다는 거 아닙니다, 에?
나 치사한 사람 아니니까
[재명] 우리 패밀린데, 어?
지금 우리 상황에서 한 장은 얼마면 좋을까요?
100만 원은 비웃어요
1,000만 원
바로 입질 옵니다
[건우, 우진 한숨]
[무거운 음악]
[명길 아파하는 신음]
[의사] 수, 수, 술, 술을 그렇게 계속 드시니까
상처가 덧…
- [명길] 이, 씨발! - [의사 겁먹은 신음]
[명길 거친 숨소리]
- [명길] 의사 양반 - [의사] 네
치료나 해
- [의사 작은 소리로] 네 - [명길 거친 숨소리]
[허탈하게 웃으며] 씨발…
[건우] 66
[함께] 67
- 68, 69 - [휴대폰 진동음]
- [건우] 형 - [우진 힘주는 숨소리]
[건우] 번호가 없어
- [우진 거친 숨소리] - [건우 숨을 하 내쉰다]
- [휴대폰 진동음 이어진다] - [건우 숨을 후 내쉰다]
[건우 숨 고르는 소리]
[흥미로운 음악]
[건우] 여보세요
여보세요?
[옅은 한숨]
[숨 내쉬며] 여보세요
너
최사장이랑 있던 애지?
[건우 숨을 깊게 내쉰다]
네
내 계좌는 경찰이 알려줬고
뭐야?
돈 왜 넣었어?
김명길이 도망치고 있습니다
[장도] 왜?
경찰이 김명길 집에서
김명길이 사람을 죽인 증거를 발견했어요
[장도] 그게 언제야?
이틀 전에요
김명길이
어디로 도망칠지 알고 계시죠?
알지
[건우]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김명길을 잡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얼마 줄 건데?
한, 한 장이요
[장도] 에이, 씨팔, 좆 까고 있네
10억!
10억이요?
난 최사장 믿었다가 지금 좆 됐어
그 정도 보상은 받아야지
저, 그래도 저희가 지금 가진 게…
[장도] 김대표는 내가 알려준 방법으로
지금부터 나흘 안에 해외로 뜰 거야
내 계좌 알지?
잘 생각해
[한숨 쉬며] 말도 안 돼, 야
10억을 어떻게 구하지?
[건우 숨을 들이쉰다]
형, 기사님한테 한번 여쭤볼까?
기사님 돈 없으셔
그때 주신 게 마지막 비상금이라고 하셨어
- [건우 한숨] - [우진 힘주며] 잠깐만
[우진 숨을 크게 쉰다]
얼마 들어있어?
[우진] 3억 정도밖에 안 될 거 같은데
[건우 한숨 쉬며] 한참 모자라네
[우진 숨을 들이쉰다]
[건우 한숨]
어, 민범이 형한테 한번 부탁해 볼까?
민범이 형 영상 찍은 게 임장도야
민범이 형이 이거
도와주시겠어?
[건우] 그래도
민범이 형 말고는 그만한 돈을 가진 사람이 없잖아
한 번만 부탁해 보자, 응?
[우진 한숨]
[비서] 이사님, 모시고 왔습니다
- [우진 한숨] - [멀리서 사이렌 소리]
[민범] 너희들은 임장도를 믿냐?
[우진] 어…
임장도가 가진 정보만큼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형
그러다 그 새끼가 10억 받고 해외로 튀면
그땐 어떡해?
[사이렌 소리]
[건우 고민하는 숨소리]
[생각하는 숨소리]
[민범 숨을 들이쉰다]
[한숨]
[옅은 한숨]
[숨을 들이쉬며] 형, 만약에
임장도가 약속을 어기고 도망치면
저희 둘이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 올게요
이건 제가 형한테 약속드리겠습니다
[민범 한숨]
[민범 숨을 내쉰다]
약속 지켜 [훗 웃음소리]
- 네 - [우진] 네
[긴장감 도는 음악]
[세관원] 네, 확인했습니다
- 이동하세요 - [노동자] 네
[세관원] 가셔도 됩니다
[차 문 닫히는 소리]
[삐익삐익 경고음 이어진다]
[휴대폰 진동음]
[장도] 적어
모레 새벽 1시
포항 신일만에서 니케호라는 2,700톤 화물선이
호치민으로 떠나
김대표가 정치 자금 대준 사람이
베트남 정부의 고위 관료야
숨겨놨던 비자금 다 챙겨서 넘어갈 거야
컨테이너 번호는 TJBU 9004230
컨테이너 안에
비자금 숨겨놓은 탑차가 있을 거다
김명길이 배에 올라탈 때를 노려야 할까요?
[장도] 배가 커서 찾기 쉽지 않을걸
[우진] 그럼 어떻게 찾아요?
[장도] 니들이 배에 같이 타
우리도 배 타고 베트남까지 가라는 거예요?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해
- 끊는다 - [건우] 어, 자, 자, 잠깐만요
저희가 만약에 그 배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도] 내가 문자로 연락처 하나 남길게
내 이름 대고 잘 흥정해 봐
참고로, 현금 좋아하신다
[우진 숨을 크게 쉰다]
[휴대폰 진동 알림음]
[건우] 문자 왔다
뭐가 필요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하나씩 준비해 봤어
감사합니다
몸조심해
[건우] 네
[인묵 한숨]
[인묵] 응?
- [우진] 네 - [인묵 한숨]
올라가자
먼저 올라가 계세요
얘기 좀…
[인묵] 그래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우리가 더 고마웠어
[흐뭇한 웃음소리]
[잔잔한 음악]
[우진] 다민이
안녕
[멋쩍은 웃음]
안녕
[우진] 올라가
[다민] 아
내 번호 알죠?
응
[우진] 치!
[건우] 가자
[기쁜 탄성]
[냄새를 씁 맡는다]
[냄새를 깊게 씁 맡는다]
[엔진 가속음]
[박진감 넘치는 음악]
[건우] 네, 형
[민범] 어, 내려가고 있어?
지금 가고 있어요
다치지 마라, 알았지?
[건우] 네
나머진 나랑 강용이 형이 다 정리할 테니까
운전 조심하고
[건우] 네
[엔진 가속음]
[브로커] 빨리 가시죠
[우진] 잠시만요
[건우] 잠시만요
[건우 탄성]
[건우] 형
[우진] 그래
[선장] 출항해
[붕 뱃고동 소리가 이어진다]
[건우] 형, 여기 내부부터 좀 살펴줘
[우진] 악!
[건우] 악!
[음악이 고조되다가 잦아든다]
[가쁜 숨소리]
[긴장감 도는 음악]
[승무원이 연기 내뿜는 소리]
[건우 숨을 내쉰다]
[후 내뿜는 숨소리]
[힘주는 숨소리]
[심호흡한다]
[큰 목소리로] 김명길!
[건우 거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힘주는 신음]
[힘주는 숨소리]
[건우의 가쁜 숨소리 이어진다]
아우, 씨
[가쁜 숨소리]
[가쁜 숨소리]
[긴장한 숨소리]
[준민] 어, 어
[힘주는 숨소리]
[퍽 꽂히는 소리] [테이저건 작동음]
[준민 아파하는 신음]
[숨을 내쉰다]
[탄성]
[한숨]
[흥분한 숨소리]
- [명길 힘주는 숨소리] - [건우 비명]
- [건우 힘쓰는 신음] - [명길 비명]
[건우, 명길 힘주는 소리]
[건우 힘주는 신음]
- [명길 힘쓰는 신음] - [건우 아파하는 신음]
[신음, 거친 호흡]
[힘주는 숨소리]
[쨍강 떨어지는 소리]
[달그락거린다]
[인범 성난 숨소리]
[우진 고통스러운 신음]
- [인범 힘쓰는 소리] - [우진 비명]
[인범 분노한 숨소리]
[인범 힘주는 신음]
[우진 아파하는 신음]
[인범 거친 숨소리]
[우진 힘겨운 신음]
[인범 성난 숨소리]
[인범 힘주는 기합]
[우진 비명]
[우진 아파하는 신음]
[고통스러운 신음]
[명길 휘파람을 휘 분다]
[철커덕 소리]
[명길 긴장한 신음]
[건우 힘주는 숨소리]
- [명길 힘쓰는 신음] - [건우 비명]
[건우 거친 숨을 몰아쉰다]
[힘주는 숨소리]
[우진 아파하는 신음]
[힘겨운 숨소리]
[비웃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건우 힘주는 숨소리]
- [인범 비웃는 소리] - [우진 힘겨운 숨소리]
[우진 아파하는 신음]
[숨을 크게 쉰다]
[건우 힘주는 숨소리]
[음악이 고조된다]
[건우 비명]
- [명길 힘주는 숨소리] - [건우 놀라는 신음]
[인범 기합]
[인범 신음]
[인범 콜록인다]
[씩씩거린다]
[건우 힘쓰는 소리]
[명길 비명]
[명길 힘쓰는 소리]
- [건우 기합] - [명길 비명]
[희망찬 음악]
- [명길 힘주는 신음] - [건우 한숨]
[건우 거친 숨소리]
[우진 거친 호흡]
- [인범 힘주는 기합] - [우진 놀란 신음]
[인범 아파하는 신음]
[우진 힘쓰는 소리]
[명길 신음]
[명길 기합 넣다가 비명]
[명길 다급한 숨소리]
[거친 숨소리]
[명길 거친 숨소리 이어진다]
- [건우 힘주는 기합] - [명길 비명]
[둘의 아파하는 신음]
[명길 힘겨운 신음]
[인범 힘쓰는 소리]
[인범 힘주는 신음]
[우진 힘겨운 숨을 몰아쉰다]
- [명길 힘주는 신음] - [건우 아파하는 신음]
[건우 힘겨운 숨을 내쉰다]
[명길 힘겨운 숨소리]
[명길 힘겨운 신음]
[명길 거친 숨소리]
[명길 힘주는 소리]
[건우 한숨]
[심호흡]
[명길 힘겨운 숨소리]
[거친 호흡]
다시 또 나타나면…
그땐 죽어
[숨을 씁 들이쉰다]
[건우 힘주는 숨소리]
[옅은 한숨]
[음악이 멈춘다]
[한숨]
[힘겨운 숨소리]
[한숨]
[숨을 들이쉰다]
[한숨]
[깊은 한숨]
[조용한 음악]
[숨을 내쉰다]
[한숨]
[감정 억누르는 숨소리]
[숨을 씁 들이쉰다]
[후 내쉰다]
[우진 지친 숨소리]
건우야
괜찮아?
[떨리는 숨소리]
[숨을 내쉰다]
[우진 짧은 신음]
[우진 힘겨운 숨을 토해낸다]
왜 그래?
[숨을 씁 들이켠다]
[작게] 형
나 사냥개가 된 거 같아
[우진 옅은 한숨]
[건우 한숨]
[우진] 건우야 복서의 심장 잊었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돼
응?
형이랑 같이 돌아가자
[우진 살짝 웃는다]
[건우 숨을 내쉰다]
[건우] 응
[살짝 웃는다]
돌아가자
[우진 힘주는 숨소리]
[우진] 자
[건우 힘주는 숨소리]
[경쾌한 음악]
[둘의 힘주는 신음]
[우진 숨을 후 내뱉는다]
[둘의 힘주는 신음]
[우진 기쁜 탄성]
[건우 힘주는 신음]
[건우 놀란 탄성]
[건우] 어! 형!
[금속 부딪히는 소리]
[둘의 탄성]
- [금속 소리] - [우진 탄성] 아씨!
[웃으며] 찾았다!
어
네, 형, 어디세요?
[민범] 다 왔어
금괴는, 찾았어?
[건우] 네, 다 찾았습니다
[민범] 휴대폰은?
챙길게요
- [건우] 아, 형, 이거, 이거 - [우진] 어, 어, 어
- [건우] 어, 어 - [우진] 가자
[음악 소리 잦아든다]
[강용] 어떻게 됐어?
드디어 휴대폰 찾았어
[안도하는 웃음소리]
[차분하고 밝은 음악]
잘했네
인터폴에 지원 요청했어
베트남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다 끝났다
[강용] 우리 동생 고생했네
고마워, 형
[음악이 서서히 멈춘다]
[얼음 달캉거리는 소리]
[민범] 너희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건우] 음…
사장님께서는
항상 가난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전
이 돈이 사장님의 뜻대로 쓰였으면 좋겠는데
저… 형은 어떠세요?
너는 이 돈이 욕심이 나지 않아?
[잔잔한 음악]
[한숨 쉬며] 어, 욕심나죠, 형
근데 이 돈은 제 돈이 아니에요
저는 사장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갚은 거고
사장님과의 약속을 지켰을 뿐이에요
[피식 웃음]
응
[민범 숨을 하 들이쉰다]
- 얘들아 - [얼음 달캉거리는 소리]
여기 지금
7킬로짜리 금괴가 총 168개가 있어
오늘 시세로 하나에 5억
러프하게 840억
- [둘의 놀란 숨소리] - [민범] 너희들이 원하면
내가 이걸 가지고
우리 그룹 산하에 복지 재단을 설립할게
그 복지 재단을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치료비를 지원할 수가 있어
아니면
우리 그룹에서 돈을 쫌 보태서
그냥 병원을 하나 만들어버릴까?
- 아, 좀 신박한데요? - [민범] 그지?
네
[민범] 우리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 같고
그룹 이미지에도 도움 될 거 같고
뭐, 세상에도 좋은 일 하는 거고
내가 호텔 일 잘 마무리하고 곧바로 추진할게
저, 형, 혹시
병원 이름에 사장님 성함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존함이?
최, 태 자, 호 자입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어렵겠지만
[입소리를 쩝 내며] 그래도 고민은 해볼게
감사합니다, 형
[건우] 어, 어?
[민범] 빈 돈은 내 돈으로 막을 거야
일 마무리 잘해서 주는 보너스고
어, 형, 아니에요 저, 저 진짜 괜찮아요
그 사장님도 똑같이 하셨을 거야
[민범] 받아
[태호]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태호] 아니
내가 너한테 감사하다
[건우 깊은 한숨]
[우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형
[한껏 신난 웃음]
[우진의 신난 웃음소리]
[경쾌한 음악]
[아이들 시끌벅적하다]
[아이1] 잡아!
- [아이2] 아니야 - [보육원 교사] 간다
- [소연 웃으며] 자, 어? - [휴대폰 진동음]
- [아이3] 내가 여기… - [소연] 어?
[아이들 노는 소리]
- [소연 놀라는 신음] - [아이3] 이것도 있어
- [소연 기쁜 탄성] - [휴대폰 진동음]
어, 건우야!
어, 어디라고?
[아이들 노는 소리 이어진다]
- [아이4] 안녕 - 어?
건우야!
[잔잔한 음악]
[소연 기뻐하며 웃는 소리]
아우
[소연 기쁜 탄성]
[건우 한숨]
[작게 울음 참는 소리]
[소연] 아, 우리 아들
[기뻐하는 숨소리]
[기쁜 탄성]
어, 우진아
[소연] 아휴, 얼굴이 이게 뭐야?
[우진 멋쩍은 웃음]
아우, 애썼다
[소연 기쁜 탄성]
[건우] 다 끝났어, 엄마 집에 가자
그래
[소연 숨을 들이쉰다]
[소연] 아우,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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