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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벌 14

S#1 우혁의 클럽 (전회연결/)

샴페인 가득 채워진 채연의 우승

컵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우혁과 채연.

 

채연 니가 이렇게 얌전히  

지키구 있는거 보니까,

윤다인이 실종된 것도 

모르나 보네?

우혁 ! (순간 본다그게 

무슨 소리야?

채연 그렇지예상했던 

반응이야지금부터 아주 

재밌는 심리게임을 하나 

할까 하는데준비됐어?

우혁 묻는 말에나 대답해.

윤다인이 실종되다니.

무슨 소리야!!

채연  그대루야어제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

아무도 어딨는지 몰라.

(살벌한 표정으로 바뀌며)

납치를 의뢰한 사람 

외에는.

우혁 ! (질려버린다)...

무슨 짓을 한거야 도대체.

채연  윤다인의 행방을 

알아낼 수있구 내가 

원하는  해줄  있어.

서로 의기투합을 해서 

멋진 시나리오를 한편 

써보려구 하는데협조

해줄래만일  

제안을 거절한다면,

나두 협조 못해.

우혁 말해어딨는지 말해!!

채연 (독기 살아나며있는 

곳을 말해줄테니까 ,

윤다인을 데리구 도망가.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져 주는거야어때 

해줄  있어?

우혁 (본다)

채연 어짜피  목숨두 지금 

안전한 편은 아닐꺼 

아니야 일까지 옵션

으루 걸리면생명유지

하기가 힘들텐데...

우혁 ...! 그럼...

채연 딩동댕동! (웃으며)

 보스가  짓이야.

 

순간 그대로 굳어버리는 우혁,

잠시 멍한 채로 있다가 어느 순간 

눈빛 돌아오며  일어나 나간다.

 

S#2 보스 사무실 계단()

조직원 한명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나타나는 우혁조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냅다 치고는쓰러진

조직원의 멱살을  휘어잡아 

일으켜세워서 위협한다.

   

우혁 어제납치한 기집애 

지금 어딨어. (살벌하게 

소리친다어딨어 지금!!!

조직원 ...수색에 있는 

우리 창고에 있는데요.

우혁 (잡고있던 멱살 바닥에 

 팽개치듯 놓고는 

빠르게 빠져나간다)

 

S#3 낡은 창고()

손과 입이 묶인 채로 구석에 

쳐박혀져 있는 다인.

반항하다가 맞았는지 얼굴에 약간의 

상처가 있고많이 지쳐있는 

상태고문가에 남자 두명이 짤짤

이를 하며 그런 다인을 지키고 있다.

다인뒤로 묶여져있는 손으로,

바닥에 떨어진 깨진 소주병을 집어

든다남자들의 눈치를 살피며 

밧줄을 긁어내다가키득거리며 고개

돌리던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순간 움찔 굳는 다인.

 

남자 ? (뭔가 수상해서 보며)

 지금 뭐하는 거야.

(다가와서 보고는,

다인의 손에 들린 유리조각을 

본다유리조각 뺏고는 표정 

살벌해지며이게 누굴 물먹

이려구! (다인의 따귀를 

갈겨버린다)

다인 (아악새어나오지 못하는 

비명과 함께 쓰러지고)

남자 (잡아 일으켜 다시 따귀를 

갈기며꿈도 꾸지 말랬지!

얌전히 있으랬지!!

다인 (완전히 옆으로 쓰러지며 

기절해버린다)

 

S#4 보스의 건물 주차장()

다인이 있는 곳을 알아낸 우혁,

차로 달려가 급하게  출발시킨다.

운전하는 눈빛이 살벌하다.

 

S#5 태훈의 사무실()

채연이 들어서는 순간표정 짜증

스러워진다.

 

윤서 (책상에 앉아 서류를 

넘겨보고 있고 있다가 

본다 여기 너무 

자주 온다?

채연 오빠도 만만치 않은데 

. (혼잣말로  

때마다 마주치게 되나

몰라 짜증나게 진짜...

윤서 (들었지만묵묵하게 

서류만)

채연 오빤 주인 없는 사무실

에서  하구 있는 

거야?

윤서 (서류 넘기며 대신 

사장님이  주신 숙제

하구 있는 중이야.

채연 태훈 오빠는 퇴근한 거야?

윤서 (서류 보며윤다인

씨랑 약속이 있대.

채연 ! (순간 움찔해서 보며)

,윤다인씨... 없어진거 

아니었어?

윤서 혹시나 해서 약속장소에 

가보는거 같드라시합 

끝난 후에 만나자구

했었대. (채연 신경 

건드리듯중요한 약속인

 같던데...혹시,

프로포즈라두 하려는 

건가?

채연 (표정  굳는데서)

 

S#6 고급 레스토랑()

무거운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다인을 기다리고 있는 태훈.

문득 주머니에서 반지케이스를 꺼내

본다딸깍 케이스를 열어보면,

조명을 받아 예쁘게 반짝이는 심플한 

반지바라보는 태훈의 모습 위로,

 

태훈 (E) 내일 시합 끝나고 

약속 없지?

 

S#7 골프장 일각(회상/13 44씬의)

함께 걸어오고 있는 태훈과 다인.

 

다인 왜요?

태훈 아주아주 멋진 시간을 한번 

보내보려구약속 잡지마?

다인 .

태훈 (웃으며 가볍게사년 

전처럼 갑자기 사라져버

리거나 그러지 .

그때... 되게 허전하고 

쓸쓸했거든지금은 아마 

더할꺼야.

다인 ... (보고)

 

S#8 고급 레스토랑()

반지케이스를 보며 조금 우울하게 

미소를 짓는 태훈.

언제 왔는지 떨어진 곳에 서서 

그런 태훈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서있는 채연.

 

태훈 (반지케이스 주머니에 

집어넣다가 문득 느껴지

 인기척에 얼른 보면)

채연 (앞자리에 앉으며뮤직

비디오 찍는  알았어.

표정 죽이는데?

오빠 얼굴 어디에 그런 

표정이 숨어있었는지 

궁금해지네.

태훈 ( 성가시다채연아.

채연 염려마오늘은 오빠 

친구 해주려구  

니까 그리구윤다

인씨는 걱정하지마.

아주 무사히  있으

니까.

태훈 ! (순간 본다어딨는

...알아아는거야 

?

채연 (본다)

태훈 ( 급해진다어딨어 

지금너랑은 연락이 

사라진 이유가 

뭐래시합을 포기할 

만큼 중요한 일이 

였냐구혹시 어머니가 

위독했거나  그런 

거야아니그럴 필요 

없다너한테 듣는 

거보다 직접 만나서

듣는게 좋겠어.

어디야지금 어딨는

거야.

채연 ... (그런 태훈을 보며,

정말 좋아하는구나...

조금 서글퍼진다)

오빠가 이렇게 애절하게 

나오면내가 대답하기 

곤란하잖아.

태훈 무슨 소리야.

채연 충격받을 텐데괜찮

겠어괜찮다구 하면 

말해주구.

태훈 무슨 소리냐구 묻잖아.

채연 윤다인씨강우혁씨랑 

같이 도망갔어촌스

러운 말루, (강조)

사랑의 도피행각.

태훈 ! (보는 데서)

 

S#9 낡은 창고 ()

끼이이익-----! 우혁의 차가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창고로 달려가는 우혁.

문을 열어보지만 안으로 굳게 

잠겨있다.

우혁몸을 !문에 부딪

혀서 뚫어보려 한다.

 

S#10 낡은 창고 ()

다인은 여전히 정신을 잃은  누워

있고짤짤이 하던  남자,

놀라서 문쪽을 본다.

 

남자 (험악한 표정으로)

어떤 새끼야----!!

 

S#11 낡은 창고 ()

우혁몸으로 안되자이번엔 

차로 달려간다.

시동 걸고는 살벌한 눈빛으로 

엑셀을 힘껏 밟는다.

창고문을 향해 돌진하는 

우혁의 !

 

S#12 낡은 창고 ()

엄청난 소리와 함께 문을 뚫고 

들어오는 우혁의 .

아아악---! 놀라며 얼른 몸을 

피하는  남자.

차에서 내리는 우혁구석에 기절

해있는 다인을 발견하고는 살기를 

 눈빛으로  남자를 노려본다.

우혁을 향해 달려드는 두남자.

이어 우혁과  남자의 치열한 

격투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나가 떨어지는  남자순간 

우혁 잽싼 동작으로 다인을 차에 

태우고는 끼이이익----! 차를 

후진시켜 창고 안을 빠져나간다.

 

S#13 달리는 우혁의  ()

운전을 하고 있는 우혁보조석에 

쓰러져있는 다인을 바라본다.

문득   없는 분노로 울컥 

화가 솟는다.

끼이익---! 거칠게 핸들 꺾어 

갓길에 차를 세우는 우혁.

우혁 (터진다 아이큐가 

모자라냐 맨날 당하

구만 사는 거야 !

언제까지 내가   

꽁무니를 ?i아다녀야  

도대체보내 줬으면 

 살아야 될꺼 아니야

기집애야!!

 

거칠게 운전대를 !치는 우혁.

씩씩...속상한 호흡을 가라앉히며 

앉아있다가핸즈프리 기계에 

장착된 핸드폰을 열고 단축키 누른다.

‘민태훈’이라는 이름이 뜬다.

 

태훈 (F)(급하게여보세요?

여보세요?

우혁 강우혁이야.

태훈 (F) 당신지금 어디야.

어딨는거야 지금!!!

우혁 윤다인 지금,

(말하려는데)

채연 (E) 고상 떨지 말고,

생긴대루 행동해.

(12 20)

우혁 ...

 

S#14 우혁의 나이트 클럽

(/12 20)

 

채연  돈두 없고배운 것도 

없고능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잖아.

그럼데리구 도망이라두 

가란 말이야 아무 것도 

안하구 등신같이 가만

있냐구 !!

 

S#15 우혁의  ()

표정 없는 얼굴로 가만히...

앉아있는 우혁.

 

태훈 (F) 여보세요여보세요?

이봐지금 어딨는거야.

말해당장 말해!

 

S#16 레스토랑()

 

태훈 (핸드폰에 대고)

여보세요여보세요!

(하는데 끊기는 

전화.

순간 화나서 거칠게 

핸드폰을 바닥에 팽개

치고)

채연 (입가에 비식...미소 

생기며) (E) 잘했어...

강우혁...

 

S#17 우혁의 차안()

우혁그대로 가만히...앉아

있다가어느 순간 눈빛 돌아오며,

자동차를 몰고 가버리는데서.

 

S#18 낡은 창고()

우혁의 습격으로 초토화가  창고 

안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있는

보스 앞에는 상처투성이가 

 남자 두명이(다인을 지키던)

죽을 죄를  표정으로 서있다.

 

보스 (흠흠흠 웃으며강우혁...

니가  대신 여자를 

선택했다 이거냐?

그러니까 니가 지금...

죽을 각오를 했다 이거지?

(살벌한 표정되는 데서)

 

S#19 술집()

술을 마시고 있는 태훈무섭게 굳은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빈잔을

내려놓는다.

 

채연 (정말 걱정스러운이제 

그만 마셔너무 많이 

취했어 오빠.     

태훈 채연이  오빠가 이러

  이해가 안가지...?

채연 알면그만  해줘.

태훈 (취한그렇겠지...

(피식 웃으며나두  

자신이 이해가 안가는

...    하겠지.

근데 있잖니 채연아,

  사람 만나면서 

첨으루 세상이 똑바루 

보이기 시작했어.

채연 ... (본다)

태훈 항상 뛰거나 땀에 

젖어있는  보면나두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태만

하게 앉아있는  

신이 한심해져서 같이 

땀이 흘리구 싶어지드

그랬더니 어느  

항상 삐딱하게 보이던 

세상이 제자리를 잡구 

있는 거야항상 건들

거리던 내가 어느 ,

똑바로 걷고 있는 

거야.

채연 그만해듣기 싫으니까.

태훈  알지내가 형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

했는지... 좋아했던 

만큼  사람의 부재가 

 어깨에 너무 무거웠

 사람 보내놓구,

제대루 아파할 시간도 

없이제대로  위로 

한번 받아보지 못하

죄책감과 책임감 

사이에서  혼자 

...많이 힘들었거

?

채연 (본다)

태훈 근데  사람이...

 위로했어사는 

  별거야까짓 

이렇게 살아 버리면 

되는 거야행동으로

보여주면서...그때 

누군가에게 멋져보

이고 싶다는 생각,

능력있는 남자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첨으로 들었어...

채연 (질투심으로 얼굴 

완전히 굳어서)

태훈 (진심으로채연아,

오빠  사람  

많이 좋아해...

형만큼아버지만큼

좋아해... 이제 

 사람 아무한테두 

 뺏겨그러니까 

  잊어..

잊구  말구 좋은 

사람 만나...?

채연 이제 없던 주사까

 생겼어일어나.

내가 데려다 줄게.

(굳은 표정으로 태훈 

잡아 일으키는 데서)

 

S#20 달리는 채연의  ()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는 채연.

신호대기에 걸리는 채연의  .

신호 기다리던 채연의 시선에

문득 호텔의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무심히 시선 돌리다가 멈칫

반응하는 채연다시 호텔의 

간판순간 보조석에 잠들어 있는 

태훈을 본다.

 

채연 ...! (뭔가 생각해보는 

눈빛이 된다)

채연 (E) 태훈 오빤 내가 

 알아... 오빤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사람은 아니거든.

(이거... 재밌겠는걸?

하는 표정으로 미소

짓는 데서)

 

S#21 홍수경의 건물 외경(아침)

 

S#22 홍수경의 사무실(아침)

홍수경 앞에 와서 서있는 윤서.

 

홍수경 (화났다윤다인씨랑 

민이사 둘다 출근을 

안했단 말이야?

윤서 ....

홍수경 대회를  따위루 

망쳐놓구 사라져버려?

그만큼의 책임감두 없는 

사람들이야한사람은 

아예 대회에 나오질 

않구 한사람은 

시합 후에 말도 없이 

사라져버리구뭐하는 

짓들이야 이게!

윤서 ...

홍수경 윤다인씨는 아직도 

연락이 안돼?

윤서 .

홍수경 민이사는 어제 집에 

몇시에 들어왔어.

윤서 ...  열두시쯤 

들어왔다가 오늘 아침 

일찍 나간  같습니다.

홍수경 한실장 요즘  걸핏하

 슬금슬금 거짓말이

내가 새벽 네시까

 기다렸어언제 

들어왔다가 언제 

나갔다는 거야!

윤서 ...

홍수경 어떻게든  사람 

찾아서 데려다 .

(하고는 서류 끌어당

기다가 예민해지며)

혹시  사람 지금 

같이 있는  아니

? (에서)

 

S#23 호텔룸 (아침)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는 태훈.

창문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에

눈을 찡그린다.

부시시 눈을 뜨는 태훈문득 

낯선 공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채연목욕가운 차림으로 머리 

젖은 채로 창가 테이블에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태훈 ...! (멍해진다)

채연 (인기척에 돌아보고는,

짐짓 조금 우울한 미소로)

일어났어...?

태훈 ...어떻게  거야?

채연 기억...안나? (우울하게)

안나는 구나...(짐짓 신경 

안쓴다는 )

괜찮아오빤 어제 너무 

취해있었구 ...

(우울하게 웃어보이며)

 후회하지 않으니까.

태훈 ...! (기가 막히고)

채연 ... (우울한  고개 

숙인 채로그래오빠 

 속에 내가 없다는  

알아충분히 알았어.

(짐짓 눈물 고이며)

괜찮아... 오빠 부담 가질 

 없어 정말 괜찮아.

그리고 후회 안해.

비록 오빠가  사랑해서

그런  아니어두...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오빨 사랑하니까 

괜찮아.

태훈 ... (무거운 한숨쉬며 

혼란스럽다)

 

S#24 채연의 거실(아침)

채연의 외박으로 한바탕 

뒤집어진 실내.

 

정재용 전화  만한 데는 

 걸어봤어?

오혜라 그렇다니까아니 얘가 

전화도 없이 집에 안들

어구 그럴 애가 아닌데.

 

하는데 울리는 전화벨후다닥 

받는 오혜라.

 

오혜라 여보세요?

채연 (F) 엄마...(울먹이며)

....채연이...

오혜라 (퍼뜩 심장이 내려앉는다)

채연아  그래?

무슨 일이야?

정재용  그래채연이야?

전화 이리 줘봐.

(뺏으려는데)

오혜라 (남편  털어내며)

 지금 어디야.

(겁나고 급해져서)

말해봐 어디야

지금.

 

S#25 호텔룸(아침)

채연침대 위에 올라앉아 

전화하고 있는 중이다.

 

채연  지금 태훈 오빠랑 

같이 있는데...(하며 

물소리 새어나오는 샤워실 

 눈치 살피며 울먹이는 

연기아니야...오빠가 

어제 나보구 가지 

말라구 붙잡아서...그래서 

 그냥....따라 들어

왔는데에...(울컥 눈물 

터질 것처럼엄마  

너무 챙피하구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어...

어떡해...어떡해...

 

S#26 호텔  + 오혜라의 (아침)

호텔 앞에 와서 끼이익---멈춰서

 오혜라의 .

무섭게 화난 얼굴로 내러 차문 !

닫고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S#27 객실 복도(아침)

오혜라  홋수를 확인하며 복도를 

걸어오고 있는데,

 열리며 함께 나란히 나오는 

태훈과 채연.

 

오혜라 !!!!! ( 사람 발견하

 사색이 되고)

태훈 !!! (놀라고)

채연 (짐짓 놀란 얼른 

태훈 뒤에 숨으며)

엄마...

오혜라 세상에... 태훈이 니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여동생 같은 애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태훈 (잠시 성가신 표정이 

되고)

채연 (태훈 뒤에 숨어서 

겁에 질린 표정으로 

슬쩍 엄마를 봤다가,

다시 태훈의 등뒤로 

숨으며 비식미소짓는

데서)

 

S#28 까페()

오혜라와 홍수경이 찻잔을 

놓고 마주 앉아있다.

 

홍수경 방금 그게...무슨 말씀

이십니까민이사가 

채연일 책임져줘야 

되겠다니도대체 어떤 

책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오혜라 사실 저두 태훈이가 

우리 채연이 짝으로 

 내키진 않아서 

채연이랑 떼놓을라구 

무진 애를 썼었어요.

하지만 일이 이렇게

 이상어쩔 

없지 않겠어요?

홍수경 채연이 어머니무슨 

말씀이신지 본론만,

(하는데)

오혜라 로미오와 줄리엣,

좋죠로맨틱하고 

감동적이죠하지만 

어른들 감정 싸움에 

애들까지 끌어들여 

희생양을 만들  

없지 않겠어요?

홍수경 (점점 짜증난다)

서론은 그만 하시구,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오혜라 사실 태훈이가 예전에 

개망나니짓을  하구

다녔어두맘에도 

 여자한테 책임질 

행동을  위인은 

아니잖아요?

홍수경 ...! (순간 본다)

우리 민이사가  

어떻게 했다구요?

오혜라 이미  잡은  

같은데   

습니까?

홍수경 (기가 막히고)

오혜라 저번 신문기사건도 

그렇고이번 일도 

그렇고우리 채연이 

너무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하구 있어요.

어찌됐건 이런 일은 

여자쪽이 불리한 

법인지라 가진 

부모 입장에서 자존

 접구 들어가는 

거니까현실 파악 

 하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세요.

홍수경 ( 질끈 감는 데서)

 

S#29 홍수경의 거실()

불같이 화가 나있는 홍수경,

실내복 차림의 태훈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고윤서 나서지는 못하고 

적당한 곳에 서서 보고 있다.

 

홍수경 잘한다 잘해니가 그럼 

그렇지 여자버릇이

 이젠 이골이 나서 

놀랍지두 않지만 그래 

고작 고른 물건이 

다인하고 정채연이야?

시합날 사라져서  

짓이 고작 그거야!!

태훈 (굳은 표정으로 본다)

홍수경 여직원이랑 놀아나지 

말라구 충고할   

뭐랬어어머니가 

견을 버려라여직원

이라 무시하지 말아라,

모든 사람들에겐 인격

 있다혼자 고고한 

인격체인 척은  

더니이래놓구두 

리구 논게 아니야?

윤서 보는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니!

윤서 ... (시선 피하고)

홍수경 윤다인 선수는 얼마나 

주구 떼냈니채연이

   짜리야!!

태훈 (버럭그만  하세

!!  제가 

알아서 책임지구 

수습합니다.

홍수경 책임지구 수습할  

아는 놈이야 니가!

태훈  채연이랑 약혼

합니다.

윤서 ! (보고)

홍수경   딸은 안돼!

태훈 제가 책임지고 

수습해요채연이와 

약혼하고윤선수는 

그대로 기용 할겁

니다.

홍수경 뭐야?

태훈 이번 시합에서 정채

연선수와의 대결은 

미완으로 끝난거니까,

약속은 아직 유효한

겁니다어머니가 

그렇게 걱정하시던 

윤선수와 이제 

사적으루 아무 관계가 

아니니까 떼낼 생각

하지 마세요.

(들어가고)

홍수경 (기막혀 보고)

윤서 ... (보며)

 

S#30 태훈의 ()

태훈창문 열어놓고  짚고 

서서 창밖 보며  삭이고 있다.

 

윤서 (들어온다정말...

채연이와 약혼할 

생각이야?

태훈 윤선수일 니가  

도와줘 사람,

이제  실력 발휘

하고 있는 중이야.

여기서 꺾이면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니가 어머니  

막아 .

윤서 채연이...좋아해?

태훈 (돌아본다)

윤서 책임 때문이라면...

이건 아니지 싶어.

형도 채연이도 모두 

불행질꺼야.

태훈 (담담하게 담배 하나 

물며약혼이 별거냐.

노력하면 .

윤서 형이 좋아하는 사람

, (다인씨잖아)

태훈 (O.L) 노력하면 .

( 붙인다)

윤서 (가볍게 한숨 쉬며)

다인씨랑은...아직두

연락 두절이야?

태훈 (너무나 가볍게 

사람 지금 다른 사람

이랑 있어.

윤서 ...! (보는 데서)

 

S#31 우혁의 나이트 클럽 ()

아직 영업전인 나이트 클럽 

새로 배달되고 있는 맥주박스 

감시하며손으로 옮길 장소 

지시하고 있는 진표인데,

울리는 핸드폰.

 

진표 (받으며여보세요?

우혁 (F) 진표냐?

진표 (순간 울컥 반가운)

강우혁! (했다가 얼른 

주변 살피고 소리 죽여)

 지금 어디야 임마!

(하며 적당한 구석으로 이동)

 

S#32 통나무집 ()

핸드폰을 하고 있는우혁의 뒤로 

펼쳐진 산과 통나무집이 보인다.

 

우혁 윤다인이랑 같이 있어.

아직까지는   무사해.

진표 (F)  어쩔려구 그래.

보스가  잡으려구 지금 

혈안이 되있어 임마!!

우혁 ( 웃으며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거지 죽기 

밖에  하겠냐?

진표 (F) 농담 아니야 임마...

 이번엔 정말 죽을지도 

몰라.

우혁 그럼죽기  마지막 

여행인셈 치면 되겠네.

진표 (F) 미친 ...

우혁 (피식 웃는다)

진표 나도 이제 모르겠다.

머리카락  보이게 

꽁꽁  숨어 임마.

끊어!

우혁 (웃으며 전화 끊고는 

문득 통나무집 쪽을 

돌아본다)

 

S#33 우혁의 나이트 클럽 ()

 

진표 (끊긴 핸드폰 보며 

심난해지는 때문에 

나도 평탄한 삶을 살긴

 글렀어 임마.

 

하며 핸드폰 주머니에 집어넣는데,

문득 입구에 도착한 조직원들이 

‘송진표 어딨느냐’며 웨이터들에

 묻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순간 하얗게 질리는 진표조직원

들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쌓아놓은

 병맥주 박스 몇개 쓰러뜨리며 

후다닥 후문 쪽으로 달아난다.

잡아소리치며 ?i아가는 조직원들.

 

S#34 통나무집 ()

들어서는 우혁침대 위에 다인이 

잠들어 있다.

 

우혁 ... (가만히 바라보는)

다인 (부시시 눈을 뜬다)

우혁 깼냐?

다인 (순간 번쩍 눈을 뜨고는 

주변을 둘러보고는벌떡 

일어나 앉는다)

어떻게  거야여긴 

어디야 내가 너랑 

같이 있어?

우혁 ( 웃으며누가 우리 

클럽 앞에다 버려놓구 

갔길래 줏어왔어.

다인 ... (보고)

다인 ... (보는 데서)

 

S#35 통나무집 ()

안에서 나오는 다인 ?i아와서 

다인을 잡는 우혁.

 

우혁 내일 내일 가라니까!

다인 가야돼시합에  나갔

 짤리게 될꺼야.

 사람이랑 약속도  

지켰어많이 걱정할꺼야.

우혁 (잡으며내일 .

지금 가면 위험해!

다인 ! ( 돌아보며)

니들이 무슨 목적으로

 납치했는지 모르지만,

니들 뜻대루 되지 않아.

(가려는데)

우혁 ( 잡아 돌려세우며)

  그렇게  믿어!

다인 (본다)

우혁 너랑 사년이야.

 생길  마다 일일

 설명하고 변명하구,

그래야만 믿냐 ?

다인 ... (보고)

우혁 (가라앉히고하루만 

있어어짜피 니가 

가봐야 수습도 안되는 

복잡한  잊어

버리구아무 것두 

묻지 말구아무 

에도 전화하지 말고,

다인 (그냥 가려는데)

우혁 (O.L)(연결) 사람

한테 가기 전에  

하루만.

다인 (멈춘다)

우혁   정도 권리는 

있지?

다인 ... (보는 데서)

 

S#36  공사장()

짓다  콘크리트 건물 .

작은 짐가방을  은새마치 

007 작전을 펼치듯 주변을 경계하며 

안으로 들어선다.

 

진표 (구석에서 고개만 빼꼼이 

내밀고 작게고은새.

여기야 여기.

은새 (순간 웬수덩어리를 

보듯이 진표를 야리며 

다가온다)

진표 속옷이랑 양만세면도구 

 챙겨왔지?

은새 (짐가방  안기며)

어우,애물단지들어우 

화상들강우혁이나 

너나 똑같아!!

진표 우혁이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전문킬러가 

고용됐을지도 몰라.

은새 영화를 찍어라영화를.

(하고는 속상해서)

우혁이랑 다인이는 무사

하대?

진표 아직까지는 무사하대.

은새 서울은 언제 올꺼래.

진표 우혁이는 길어질  

같구윤다인은 하루만 

델구 있다가  돌려

보내겠대.

은새 우리도 내려갈까?

진표 냅둬겸사겸사 윤다인

이랑 이별식 하려는거 

같드라  자식.

은새 이별식...?

진표  자식 앞으로 위험해

질테니까... 떼놓으려는 

거지 .

은새 (걱정스러운데)

진표 (분위기 띄우려 

근데 남녀 사이 하루밤

이면역사책 한권을 

  있는 시간인데...

  내는  아니야 

둘이?

은새 이게 우리 우혁이를 

뭘로 보구우혁인 

그런 놈이 아니야.

양떼를 모는 목동같

 순수한 놈이라구!

진표 어쨋든너두 혹시 

모르니까  다닐  

조심하고    

꼭꼭 걸어 잠구고 .

혹시라도 걸렸을  

내가 조선의 독립투사다,

생각하고절대 우혁이

 행방을 알려선 안돼.

알았지?

은새 알았어...(하고는)

아이씨 뭐야그럼 

앞으로  집에서  

혼자 지내란 말이야?

진표 어우기집애나랑 

같이 있고 싶어서 

쓰는거 알았어 

알았어.

그럼 오늘 역사책이

 한권 쓸까은새?

은새 (퍽퍽 패며꿈도 

야무져꿈도!

 

S#37 통나무집 ()

통나무집 앞에 놓인 테이블에 

점심상 차려놓고 먹고있는 

우혁과 다인.

 

다인 이걸 정말 니가  

차렸냐?

우혁 그럼 먹이려구 

아침 일찍 시장 갔다 

왔잖아.

다인 ... (보다가 갑자

 다시 친절해졌어?

너랑 분명히 싸웠던 

 같은데.

우혁 ( 웃으며하루만 

다시 친구하자.

다인   하루만이야?

우혁 웬지 의미있어 

보이잖아.

다인 그렇게 말하니까  

최후의 만찬 같다.

( 웃는데)

우혁 이제  골프장에서 

짤리는 거냐?

다인 (심난해진다아마도.

납치 당했었다구 하면 

누가 믿어주겠냐.

우혁 ... (착잡한데)

다인 이제  차례야.

설명해줄래?

우혁 .

다인 지금까지 있었던 .

 뭐가 뭔지 하나두 

모르겠어.

우혁 ... (보다가  돌리

 짐짓 밝게윤다인.

초심으로 돌아가자.

다인 ?

우혁  골프 포기 안할꺼지?

그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거야.

어때쥐뿔두 없으면서 

프로골퍼가 되겠다고 

악착떨던사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보지 않을래?

다인 ? (보고)

우혁 ( 웃는데서)

 

S#38 야외 적당한 ()

확트인 벌판 위에 서있는 우혁과 다인.

우혁은 어깨에 야구방망이를 걸치고 

있고다인은 샌드웨지를 들고 있다.

 

우혁 저기  깃발 보이지?

 

멀리서 펄럭이고있는 깃발.

 

우혁 저기까지 먼저 공을 집어

넣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골프채 야구 

방망이.

다인 (웃으며어디서 많이  

장면 같다?

우혁 우와 그때 정말 대책

없이 씩씩했다 진짜.

기억나냐?

다인 그럼. (큼큼 목소리 

가다듬 옛날 흉내)

한꺼번에는 못하지만 

꼬박꼬박 조금씩 갚아나갈께

도망치지 않구 항상 

보이는 곳에 있을께요.

우혁 (진심 ...

믿어두 ?

다인 (장난무슨 말이요?

우혁 (진심) ...항상 보이는 

곳에 있겠다고  .

다인 (장난걸스카웃의 명예를 

걸고.

우혁 (아픈맘 숨기고  웃으며)

 그럼 나부터 시작한다!

 

야구방망이로 공중으로 던진 

공을 치는 우혁.

샌드웨지로 모래 사장 위의 

공을 날리는 다인.

동시에 후다닥 공이 떨어진 곳을 

향해 뛰기 시작하는  사람.

 

S#39 바닷가(회상/2 4씬의)

 

다인 (뛰며 뛰는 거예요?

우혁 (뛰며 번이나   

먹인  어떻게 믿어.

니가 먼저 달려가서  

위치를 조작할 수도 

잖아그러는   뛰어.

다인 (뛰며 건달을 어떻

 믿어요.

우혁 (뛰며많이 봐준 

줄이나 알아야구방망

이가 골프채 보다 훨씬 

불리하다는  알지?

다인 (뛰며마찬가지예요.

이건 골프채 중에서 

가장 거리가 짧게 나오는

샌드웨지라구요.

 

기싸움을 펼치며 달리는  사람.

 

S#40 야외적당한 ()

사년  그때처럼 환하게 웃으며 

달리는  사람의 모습에서.

 

S#41 로바다야끼()

태훈과 정재용함께 간단한 식사

 정종을 마시고 있다.

 

정재용 한잔 받게.

태훈 . (두손으로 받고)

정재용 (따라주고이거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

겠군.

태훈 ...

정재용 우리 채연이고생 모르

 자라 철부지이긴 

해도어릴 적부터 

자넬 대하는 마음 하난 

놀라우리만큼 깊고 진지

했던 아이야자네가  

녀석 맘에 두지 않는  

같아 나도 그간은  

경쓰지 않았네만...

 녀석 앓아누워 있는 

 보니  안쓰럽더

구만.

태훈 ...! (본다)

정재용 (보며몰랐나? (조금 

웃으며워낙 순진한 

녀석이라  힘든가봐.

아침부터 내내 끙끙 

앓아누워있네.

태훈 ... ( 성가신 

기분이 된다)

정재용  있는 사람들결혼

이란게 () ()

 만나서   재력

 형성하는 경건한 

예식 절차라고 생각하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은 다르네.

태훈 (본다)

정재용 돈보단 사람이 먼저지.

 자네가  사위감

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자넨 

어떤가자네두 내가 

장인감으로 맘에 드나?

태훈 ... (그저 조금 웃을 )

 

S#42 까페()

기다리고 있는 태훈이고다가와 

앞자리에 앉는 채연.

 

태훈 ... (채연을 무표정으로 

본다아프다며.

채연 ... ( 마주치면짐짓 

어색한  순진하게 

시선 돌린다)

아니야이젠  낫어.

괜찮아.

태훈 알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따루 있어.

채연 (본다)

태훈 평생 마음 속에 품구 

살게 될지도 몰라.

채연 ...

태훈 너랑 권태로워질 ,

내가 흔들릴 

 까먹듯이 몰래  

사람 생각할 수도 

있구가끔은 그런 

 너한테 들키게 

지도 몰라.

채연 정말 하구 싶은 말만 

돌려 말하지 

말구.

태훈 그런 힘들어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약혼하자.

채연 ! (본다?

태훈 너랑 약혼이란걸 

한번 해보자구.

채연 (환해지며정말이야?

태훈 결혼과 사랑은 별개루 

생각하는 사람이야 

싫증나면 무섭게 

차가워지는 사람이라

   알꺼야.

그래도 괜찮다면 

보자구 어디.

채연 오빠  잘할게

 정말 끝내주게 

잘할게. (웃고)

태훈 ... ( 마시는 

데서)

 

S#43 달리는 채연의  ()

무척 즐거운 표정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 채연.

 

채연 역시 사람은 머리를 

  알아야 한다

니까일이 너무 

 풀리니까 오히려 

재미가 없네? (여유

있게 웃고)

 

S#44 한강 다리 ()

태훈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무겁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강물 

바라보고 있다문득 주머니

에서 다인에게 주려던 반지를 

꺼내서 보는 태훈어느순간 

담담한 표정으로 강물에 반지를 

던져버린다.

 

S#45 통나무  ()

노란 불빛의 스탠드만 켜져있는 방안.

다인이 침대에 누워 천장을 

말똥말똥 뜨고 있다.

문득 손을 뻗어 핸드폰을 집어드는 

다인.

폴더를 열고 단축키를 누르면 

‘민태훈’ 뜨는데,

 

우혁 (E) 어짜피 니가 가봐야 

수습도 안되는 복잡한 

 잊어버리구,

아무 것두 묻지 말구,

다른 사람이랑 전화도 

하지말구 하루만 

있어주라.

다인착신되기 전에 폴더 닫는다.

 

S#46 태훈의 ()

실내복 차림의 태훈‘부재중 

전화 한통’이라는 멧세지가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검색해 보면 

‘윤다인’이라는 이름이 뜬다.

전화 걸지 못하고그대로 

폴더를 닿는 태훈.

 

S#47 통나무집 ()

다인핸드폰 내려놓고 이불 

 까지 끌어당기며 잠을 

하려고 하는데문득  

에서 들리는 우혁의 노래소리.

애국가 삼절을 구슬프게 

부르고 있다.

 

다인 ...? (본다)

 

S#48 통나무  ()

계단에 걸터앉아 애국가 

삼절 마지막 소절을 마무리하

 있는 우혁.

 

다인 (나와서 보며애국자 

났네애국자 났어.

  안자구 뭐하는

거냐 지금?

우혁 (진지하게다인아.

다인 .

우혁 애국가 사절이 어떻게 

되냐?

다인 (벙쪄서?

우혁 학교를 일찍 그만뒀더니 

까먹었다 운동장 

조회를  일이 있어야 

말이지.

다인 (웃어버린다)

 

S#49 통나무집  마당()

우혁과 다인 모닥불을 피우고 

앉아있다.

 

다인 우리  캠프 

온거 같다그치은새랑 

진표도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우혁 개들 오면 시끄러워서 

안돼.

다인 하긴 서울가면 

볼텐데  몇시 

 타구 갈까?

우혁 ...  있다 

가려구 먼저 올라가.

다인 .

우혁 어어... 생각할게 

 있어서.

다인 너같은 단세포가 생각할게 

뭐가 있냐자연환경만 

해치는거지.

우혁 너나 잘해가서 승질내

 말구하루만 날파리 

되서 싹싹 빌어.

그럼 다시 받아줄꺼야.

다인 (다시 걱정후우...한숨)

서울가기...무섭다.

우혁 너한텐  자식이 있잖아!

세상에  편은 하나면 

그자식은 너한테

이미 맛이  상태니까,

가볍게 용서해주지 

않겠냐?

다인 그럴까?

우혁 (짐짓 과장되게)

그러엄 자식 

보면 볼수록 진짜 맘에 

들더라.

다인 웬일이냐니가  사람 

칭찬을 다하고.

우혁 아버지 같은 넓은 맘으로 

봤더니 너그러워지더라구.

(하고는 불쑥 손가락 

까딱이며 잠깐 일루 

와봐.

다인 .

우혁 한번 안아보게.

다인 ?

우혁 (장난스럽게이제  

안아도 아무렇지도 

을꺼 같아서 그래.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

 실험해보려구.

다인 내가 무슨 마루타야!

(하는데)

우혁 실험정신! (하며 다인을 

와락 안는다)

다인 어떠냐.

우혁 아무렇지도 않네 .

나무토막 안구 있는 

 같은데.

다인 (우혁의 머리를  

때린다)

우혁 (다인을 안은 채로 

 아프다)

다인  너무 많이 좋아

하는데...정말 너무 

많이 좋아하는데..

사랑이 아니어서 

미안해.

우혁 (우울하게 웃는다)

 

S#50 정거장(아침)

다인과 우혁이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서있다.

버스가 도착한다다인 차에 

오른다.

 

우혁 서울에서 보자.

다인 (오르다가 돌아보며)

우혁아.

우혁 .

다인 어제 구해줘서 고마워.

우혁 ... (웃으며클럽 

앞에서 줏어왔다니까.

다인  정말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다.

우혁 (웃고는 가라.

행복해야 .

다인 서울에서 보자. (탄다)

 

차가 출발한다창문가에 다인이 

손을 흔든다우혁  흔들어준다.

 떠나고 나면먼지 속에 우혁이 

혼자 남는다허전해진다...

 

S#51 통나무집 (아침)

생각에 잠겨 걸어오고 있는 우혁,

문득  자리에 우뚝 멈춰선다.

(뭔가 감지했다)

 

우혁 (담담하게조용히 가자.

반항  할테니까 조용히 

가자구...

 

하면 그제서야 숨어있던 조직원들이 

하나   우혁 앞에 나타난다.

우혁을 원으로 에워싸는 어깨들.

 

신참1  이번엔 조용히 데리고  

수가 없게됐습니다형님.

반쯤 죽여서 데려오라는 

명령이 있었거든요.

우혁 (피식 웃으며그럼 어디

한번 죽여봐.

 

주먹을 불끈 말아쥐며 살아있는 

눈빛으로 빠르게 시선돌리며

원으로 둘러싸고 있는 어깨들을 

경계하는 우혁.

우루루 우혁을 향해 달려드는 

어깨들아무리 강한 우혁이라도

 숫자와 협공에는  당해 

수세에 몰리는데,

 

진표 (E) 우혁아----!!!

우혁 ! (돌아보면)

 

끌고  고물차에서  내리고 있는 진표.

대열로 뛰어 들어와 우혁의 등을 

맞대고 서서 함께 주위를 견제한다.

 마주댄 채로 이야기 나누는 

 사람.

 

우혁 (눈은 여전히 어깨들 견제

하며 꺼져 임마.

 일이야.

진표 (역시 눈으로는 어깨들 

견제하며빌어먹을죽기 

밖에  하겠냐?

혹시 내가 죽거든고은새

한테 한때 잠깐 사랑했었

노라고 전해주라.

우혁 ( 웃으며니들 언제 

그런 사이가 됐냐고은

새는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싸움 

끝나고 한판 뜨자.

진표 오케이 살아있으면 뜨자.

우혁 (따뜻해진다고맙다 

송진표.

진표 ( 웃으며뭘요 형님.

 

하는 순간  사람을 향해 

죽여---! 소리치며 달려드는 어깨들.

순간 긴장하는 등을 맞대고 서있다가 

아아아악----! 소리 지르며 

각자의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천천히 슬로우 되는 위로,

 

진표 (E) 강우혁... 도대체 니가 

 기집애한테 이렇게 까지 

목숨을 거는 이유가 뭐냐?

 

S#52  공사장()

(13 18 연결입니다의상과 얼굴 

상처   체크해주세요)

진표와 우혁이 소주병을 하나씩 들고 

공사용 자재더미 위에 앉아있다.

 

우혁 내가 권투선수였던  

알지?

진표 알지...

우혁 내가 어떤  눈을  

 건드려서 장님 만들어 

 것두 알지?

진표 ...알지.

우혁  놈이  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

진표 모르지.

우혁 자살했어.

진표 ! (본다)

우혁  사람을 죽여놓구나만 

희망차게  수가 없었어.

진표 ... 자식이 약해빠진 

거지 잘못이 아니

잖아 그건.

우혁 알아근데  그때 

겨우 열일곱살이었어...

 그때 겨우 열일곱살이

었구 주변엔 

못이 아니다그러니 

그만 아파해라그렇게 

위로해줄 사람이 아무

 없었어...

(고아니까)

진표 ...

우혁 (짐짓 밝게근데  

달랐어.절망 속에서두 

결코 포기하지 않더라구.

그래서  기집애가 

다신 절망이란  

하지않게내가 지켜

주구 싶었어지키다

보니 그게 사랑이 됐어.

진표 근데  보내는 거야...

 

S#53 통나무  ()

어깨들과 격투를 벌이는 우혁과 

진표의 모습 위로,

 

우혁 (E) 이제  말구두  

주변엔 그걸 해줄 사람

들이 많이 생겼으니까...

이제  개한테 위험을 

 뿐이니까...

 

주먹을 날리는 우혁의 모습에서.

 

S#54 홍수경의 사무실()

다인홍수경 앞에 와서 앉아있다.

 

홍수경 무슨 배짱으로  찾아

왔지 얼굴을  

용기가 어디서 생겼어요?

다인 죄송합니다.

홍수경 내가 싫어하는  중에 

하나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예요.

죄송할 일은 만들지 

말았어야지.

다인 하지만,

홍수경 하지만이라는 말은 

 싫어해요윤다인

씨한테 변명의 여지가 

남아있나그만큼의 

기회를 줬는데한번두 

제대루 살리지 못한 

사람이 하지만이란 

말을   있어요?

다인 ...

홍수경 약속대로 윤다인씨는

오늘부로 해고예요.

다인 사장님.

홍수경 만나서두 안되겠지만,

 우연이라두 우리 

민이사를 만나게 되거든

해고당했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윤다인씨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그만둔거야알았어요?

다인 ...

홍수경  그리고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우리 회사 

소속이었다는  

 곳에서도 남용하지 

말구이력서에도 올리

 말아요나가봐요.

다인 (막막해진다)

 

S#55 홍수경의 사무실 복도()

막막한 표정으로 사무실의 문을 

열고 나오는 다인인데,

 

채연 (E) 윤다인 프로님.

다인 (돌아본다)

채연 이제야 나타나셨네요?

 날은 승부를 제대로 

가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다음 기회에

 한번 같이 시합을 

해보고 싶었는데,

(다인을 살피며표정을 

보니까 짤리셨나봐요?

다인 ... (가려는데)

채연 태훈 오빠랑 ,

약혼해.

다인 ...! (멈칫 선다)

채연 앞으론 필드에서도,

태훈 오빠 주위에서도 

 볼일이 없겠다.

어딜 가서든 열심히 

 살아 잡초같은 

애라 어디든 뿌리 

내리구  살꺼야.

골프채 들구 나대지만 

않으면.

다인 ...

채연 (여유있게 웃으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

간다)

 

S#56 홍수경의 사무실()

서류 업무 보는 홍수경인데,

들어서는 채연.

 

채연 안녕하세요 어머니?

홍수경 (어머니...? 홀낏 

본다)

채연 아직 점심  하셨

나가세요 제가 

살께요 어머니.

홍수경  ... 어머니라

   쉽게 나오

는구나.

채연 이제  어머니가 

되실 분이시니까요.

(생긋 웃는 데서)

 

S#57 태훈의 골프장 외경()

 

S#58 태훈의 사무실()

다인태훈에게 정식으로 사직

서를 제출하고 있다.

 

다인  동안 감사했습니다.

폐만 끼치구 가는  

같아서 죄송해요.

태훈 (너무나 사무적인 말투)

혹시 강압에 의한 사직

입니까?

다인 ...아니요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그만

두는 겁니다.

태훈 알겠습니다수리하도

 하겠습니다.

다인 ...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태훈의 

모습에)

태훈 (열심히 서류 넘기며 

만년필로 체크하다가 

보며  말이

남아있습니까?

다인   시합에  

갔던 , (변명하려

는데)

태훈 (좋은 말투지만,

역시 사무적인)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죠.

이해합니다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

 그때는 놓치지 

마세요.

다인 (안되겠다 싶어 사무

적인 말투 풀며 

 약속 나가서 

죄송해요.

중요한 약속이었

나요?

태훈 (사무적인 말투  

푼다아니요별루 

중요한  아니었습

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다인 ... (벽을 허물 수가 

없다포기하고)

그럼... (인사하고 

돌아서 나가려다가)

민이사님.

태훈 .

다인 약혼 축하드려요.

태훈 ... (보다가 조금 

웃으며고맙습니다.

다인 ... (나가고)

태훈 (그제서야 손으로 

얼굴 쓸어내리며 괴로운)

 

S#59 태훈의 사무실  복도()

 

다인 ... (걸어오며 참담해진다)

 

S#60 대만의 숙소()

모여있는 석철,대만다인.

 쪽에는 다인의 클럽백과 

작은 짐가방.

 

다인 이제 원코치님이랑두 

이별이네요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대만 자네 덕에 간당간당  

붙이고 살았는데자네

 그만두면 나두 

짤리겠구만.

석철  덕에 겨우겨우 먹고 

살았는데니가  

기숙사를 나가면 나두

노숙자 되겠구만.

 

어느순간 동시에 에슈슈슈슈-----

심난한 한숨 내쉬는 세사람.

 

다인 (분위기 띄우려,

김빠진 맥주처럼 왜들 

그러세요트러블

샷을 날렸을 때는 우선 

그곳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곧바로 홀컵을 

노리지 말고 먼저 벙커

부터 탈출해라원코치

님이 그러셨잖아요!

대만 그거야 멋있어 보이려구 

 말이지벙커 탈출

해서 온그린 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다시 동시에 에슈슈슈슈-----

심난한 한숨 내쉬는 세사람.

 

다인 ... 오빠까지  그래 

속상하게.

석철  그럼골프장 하나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는데  속상하게

생겼냐?

다인 골프장이라니?

석철 너랑 민이사가 잘만 

됐어도 골프장이 

우리꺼가 되는거잖아.

다인 오빠.

석철 그래도 괜찮아우리에

 정재용 사장이라는 

히든카드가 있잖아.

거기 골프장은 아직 

가망 있어오빠가 

빨리 수사를 마무리 

지어서  아빠 품에 

안겨줄께.

다인 (미치겠는데)

석철 (다인의 클럽백에 

비죽 튀어나와있는 

낡은 샌드웨지를 보며)

 이거 아직 

가지구 있구나?

대만 그게 뭔데?

석철 이거 내가  녀석 

여덟살  첨으로 사준 

샌드웨지거든.

대만 들어본  제일 

오빠다운 일을 했구만.

다인 ... (샌드웨지 보는 

위로)

우혁 (E)  골프 포기 

안할꺼지그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S#61 골프장()

(또는 풍경이 좋은  트인 야외

일각이나 텅빈 넓은 운동장)

클럽백을  다인이 들어선다.

멀리 페어웨이를 바라본다.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막막하게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다인의 위로,

 

석철  (E) 이건 샌드웨지라는 

골프채야.

 

S#62 야외 일각 (회상/)

 트인 벌판 위에 어린다인(여덟살)

 젊은 시절의 석철이 서있다.

 

석철 (어린 다인에게 샌드웨지

 건네고 있다)

샌드웨지라는 골프채야.

어린다인 (받으며) ?

석철 (주머니에서 티를 하나 

꺼내 티박스에 꽂으며)

이건 지구 받침대.

( 위에  올려놓으

이건 지구. 

지구를  골프채로 

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리는게 

골프라는 스포츠야.

어린다인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다음엔?

석철 니가  공이 다음  

곳을 알려줘거기 

가서  공을 치면 .

가끔 잘못된 방향으로 

날라가기도 하는데,

그땐 다시 니가 원하

 방향으로 고쳐치

 중요한건,

 지구를 움직일  

있는   밖에 

다는 사실이야.

오케이? ( 내밀면)

어린다인 (손바닥  부딪히며)

오케이! (밝게 웃는 

데서)

 

S#63 골프장(또는 텅빈 넓은 운동장/)

 손에 낡은 샌드웨지를 들고 서있는 다인.

우혁 (E) 어때쥐뿔두 없으면서 

프로골퍼가 되겠다고 악착

떨던사년 전으로 다시 돌아

가보지 않을래?

 

다인티를 꼽고 공을 올린다.

샌드웨지를 들고 어드레스를 하는 다인.

(F.C) 1 프롤로그에서 아나운스의 

중계와 함께 등장하던 

다인의 상상.

(현재따아아아악------!

샌드웨지로 샷을 날리는 

다인에서.

컷컷컷으로 떠오르는.

(F.C) 태훈의 클럽으로 샷을 날리던 

다인 (1 34)

(F.C) 대만,채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렬한 샷을 날리던 다인 

(4 31)

(F.C) 캐디복을 입고 채연과 내기 

골프를 치던 다인의 !

(F.C) 프로테스트에서 드라이브샷

 날리던 다인.

(현재하늘을 가르는 공을 바라보며 

울컥해지는 다인.

 

다인 (E) 반드시 다시 돌아올

꺼야... 다시 돌아올

꺼야.

다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꺼야!! (소리치는 데서)

 

(라이벌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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