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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갈 14

 

 나한테 왜 그랬어요

 

 총 내려!

 

 여진이한테 왜 그랬냐고!

 

 [기범의 떨리는 숨소리]

 

 (태웅)  그만해

 

 비켜요

 

 잘못한 걸 탓할 순 있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했다고  비난할 순 없어

 

 (태웅)  국장님은 최선을 다하셨다

 

 그 진심까지 부정하진 마

 

 [힘겨운 숨소리]

 

 [총성]

 

 [긴장되는 음악]

 

 비키라고 했어요

 

 (태웅)  국장님을 지키는 것도 내 일이야

 

 (기범)  지금 다 듣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김여진을 죽인 건

 

 황득구다

 

 그 앞에 갖다 바친 사람이 최근철이야

 

 네 총구가 향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정신 차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자

 

 왜 하필 나였어?

 

 루갈의 병기가 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닥쳐이 새끼야!

 

 (인공 눈)  쏴  [총성]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총성]

 

 [총성]

 

 [기범의 신음]

 

 [무거운 음악]

 

 [긴장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기계 팔 작동음]

 

 [인공 눈 작동음]

 

 "공격 대상"

 

 (인공 눈)  해치워

 

 [총성]

 

 비켜요제발

 

 후회할 거다  황득구 말이 다 사실일까?

 

 하나만 사실이어도 다 끝난 거야

 

 날 실험체로 오인하고  공격까지 하게 만든

 

 [인공 눈 작동음]

 

 그 눈이 그렇게 말해?

 

 "공격 대상"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놓치면 안 돼

 

 "공격 대상"

 

 끝내

 

 "공격 대상"

 

 [힘겨운 신음]

 

 [기범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침울한 음악]

 

 "루갈"

 

 [옅은 한숨]

 

 (인공 눈)  내 명령을 어긴 대가야

 

 [고통스러운 신음]

 

 [기범의 비명]

 

 [고통스러운 신음]

 

 (근철)  10년도 더 된 일이야

 

 루갈을 처음 제안한 건

 

 당시 경찰청에 파견 나왔던

 

 송경수 경사였다

 

 내 오랜 파트너이자 미나의 아버지셨지

 

 미나 누나요?

 

 형은 알고 있었어?

 

 (태웅)  계속하시죠

 

 송 경사는 경찰이 되기 전부터

 

 국방부 근력 증강  로봇 개발 사업의 자문 역을 맡을 만큼

 

 뛰어난 과학자였다

 

 (근철)  당시 아르고스는  경찰력만으로는 대응조차 힘들었지

 

 그래서 비밀리에 진행된 게

 

 지금의 너희

 

 루갈 프로젝트다

 

 (미나)  역사 공부는 그쯤 하시죠

 

 아빠를 포함해서  여기를 거쳐 간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어요

 

 알고도 지원한 거고요

 

 맞아

 

 (근철)  여기는 각오가 남다른 사람들만  모인 곳이지

 

 하지만 그 각오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었어

 

 [무거운 효과음]

 

 [한숨]

 

 (광철)  국장님

 

 혹시 저희도아니

 

 저도 국장님의 계획하에  합류된 걸까요?

 

 너희는 달라

 

 (근철)  우연이었고

 

 나에겐 행운이었다

 

 [쓸쓸한 음악]  한태웅이 첫 성공작이 되고

 

 이광철송미나까지

 

 너희들의 성공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

 

 기다리기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

 

 그래서 찾으신 게

 

 강기범입니까?

 

 (근철)  마침 인공 눈 개발도 마쳤고

 

 그걸 감당할 만한 그릇이 필요했는데

 

 타고난 신체 능력에

 

 경찰 특유의 공명심과 승부욕

 

 거기다 심리적 안정감까지

 

 더할 나위 없는 인재였지

 

 (광철)  그냥 까놓고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강기범네가 필요하다'

 

 (근철)  강기범이 고용덕을 공격할 줄은

 

 예상 못 했다

 

 상황은 급변했고

 

 이대로 가다간

 

 강기범이 죽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지

 

 그래서

 

 양 형사님이랑 그런 계획을

 

 (근철)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그걸 터트려 주는 역할을 하기로  결심한 거야

 

 그래서 가족까지 끌어들이신 거예요?

 

 여진 언니를 죽여 가면서까지요?

 

 김여진 씨가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광철)  논리적으로는 말이 되는데

 

 [근철의 한숨]  저부터가 감정적으로는 부딪쳐요

 

 기범이 형이 이해해 줬으면 하면서도

 

 형이 너무 안됐어요

 

 (태웅)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장님도

 

 강기범도

 

 [한숨]

 

 [의미심장한 음악]

 

 [달호의 힘겨운 신음]  [형광등이 연신 깜빡거린다]

 

 [힘겨운 목소리로]  ...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문이 달칵 열린다]

 

 [어두운 음악]

 

 찾았어?

 

 (달호)  마누라 잘 만났어?

 

 그거그거 내가 찾은 거야

 

 알아 달라는 건 아닌데

 

 물 좀 줘라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작동음]

 

 [달호의 신음]

 

 [힘겨운 숨소리]

 

 [달호의 신음]

 

 [힘겨운 신음]

 

 [달호의 신음]

 

 [달호의 신음]

 

 [무거운 효과음]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죽여

 

 [달호의 괴로운 신음]

 

 [달호의 신음]

 

 [달호의 비명]

 

 [달호의 신음]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사망

 

 최근철이 숨긴 거 싸그리 긁어 와

 

 [광철의 한숨]

 

 (광철)  아까 진짜 겁나더라

 

 [무거운 음악]

 

 뭐가?

 

 둘이 싸울 때

 

 (광철)  누구 하나 잃으면 어쩌나

 

 그럼 난 복수를 해야 되나

 

 근데 둘 다

 

 내 형들이고 내가 좋아하는데

 

 그런 일 없어

 

 근데 넌 국장님 걱정은 안 했어?

 

 (광철)  형이 딱 막고 있으니까 안심했지

 

 여차하면 내가 몸빵하면 되고

 

 그 말 들으면 국장님 서운하시겠다

 

 기범이 형도 서운했겠지?

 

 나랑 형한테

 

 속 좁은 놈 아니야

 

 물러난 거 보면  우리 입장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더 걱정이야

 

 이 모든 상황들과 감정을

 

 혼자서 짊어질까 봐

 

 [차분한 음악]

 

 [의료 기기 작동음]

 

 [울먹인다]

 

 [한숨]

 

 이 모습을 봤다면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못할 거예요

 

 어떻게 살았는지

 

 더 들은 얘기는 없고?

 

 선배랑 얘기할 틈도 없었고요

 

 국장님이 아시는 게

 

 제가 아는 전부예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았어야 했는데

 

 (미나)  이번 일만큼은

 

 국장님 편 못 돼 드려요

 

 (근철)  그래

 

 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맙다

 

 지금은 강기범 마음이 먼저야

 

 왜 그러셨어요?

 

 국장님도

 

 차라리 솔직하셨으면 좋았잖아요

 

 (미나)  만약에 기범 선배 수술이  실패했으면요?

 

 그땐 어쩌려고 그러셨는데요

 

 강기범에 대해서

 

 나만큼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실패할 거라고는 생각도 해 본 적 없어

 

 아니요

 

 그렇게 잘 알고 믿으셨으면

 

 다 말씀해 주셨어야 했다고요

 

 (근철)  사람 대 사람이라면

 

 그게 사리에 맞겠지

 

 근데 미나야

 

 이건 더 큰 차원의 일이야

 

 다 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인간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하면

 

 루갈의 미래는 없어

 

 지금의 이 갈등도

 

 강기범 스스로

 

 이겨 내 주길 바라는 거고

 

 기범 선배

 

 잃고 싶지 않아요

 

 나도 마찬가지야

 

 [어두운 음악]

 

 [예원의 다급한 숨소리]

 

 [칼을 쓱 잡는다]

 

 [놀란 숨소리]  [득구의 힘주는 신음]

 

 [예원의 당황한 숨소리]

 

 [득구의 힘주는 신음]

 

 [힘겨운 신음]

 

 [득구의 힘주는 신음]  [예원의 아파하는 신음]

 

 [득구의 거친 숨소리]

 

 할 거면 심장이나 목을 노렸어야지

 

 최용이나 너나 한 방이 없어

 

 [칼이 쟁그랑 떨어진다]

 

 (예원)  그냥 가겠다고?

 

 [한숨]

 

 오늘은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한숨]

 

 [피식 웃는다]

 

 왜 최근철은 널 구할 생각을 안 할까?

 

 (득구)  아니면 나 몰래 누가 뒤를 봐주나?  그것도 아니면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훈련받은 게 있든가

 

 그럼 물어도 대답 안 할 것도 알겠군요

 

 [피식 웃으며]  좋아

 

 그럼 이렇게 물어보지

 

 날 바꿔 보는 건 어때?

 

 뭘 바꾸겠다는 얘기죠?

 

 내 몸

 

 [긴장되는 효과음]

 

 넌 구 원장  그 퇴물이랑은 다를 거 아니야?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입니까?

 

 [웃음]

 

 뭔 개소리야?  제정신으로 사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럼

 

 진짜 해 보겠다

 

 이 말입니까?

 

 (브래들리)  저기 끝에  마무리 좀 잘 부탁드릴게요

 

 (인부)  

 

 (브래들리)  아휴그래도 뭐이 정도면은

 

 말끔하게 잘됐네

 

 아무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인부알겠습니다  - (브래들리

 

 [쓸쓸한 음악]

 

 [한숨]

 

 "검색 중"

 

 "추적 불가"

 

 [수잔이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

 

 (브래들리)  또 막히네

 

 [문이 달칵 열린다]  나도

 

 강기범 위치아직이야?

 

 (브래들리)  제가 신호를 쫓고 있는데  누가 방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숨]

 

 이 시간부로  인공 눈 접속 권한 차단하고

 

 본부 서버 보안 강화시켜

 

 - (브래들리알겠습니다  - (수잔

 

 [키보드 소리가 요란하다]

 

 "접근 차단"

 

 다 차단해 버리면

 

 (태웅)  강기범을 어떻게 보호하실 겁니까?

 

 국장님께 보였던 행동들  인공 눈의 문제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그걸 가리기보단  대비가 먼저야

 

 위험 요소로 보시는 건 반대입니다

 

 강기범이 루갈인 한

 

 안 됩니다

 

 [인공 눈 작동음]

 

 찾았어?

 

 (인공 눈)  현재 루갈 본부와 경찰청 서버 모두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차단돼서 못 한다는 거야?

 

 (인공 눈)  차단됐다고 했지  못 한다고는 안 했습니다

 

 - (인공 눈대신  대신?

 

 (인공 눈)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라서

 

 대상 서버에 미치는 악영향도 큽니다

 

 그냥 뚫어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작동음]

 

 "접근 불가"

 

 "보안 경고"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최근철 국장 보안 자료에서 영상 발견

 

 틀어

 

 (여진)  곧 만날 수 있는 거죠?

 

 [심전도계 비프음]  - 안 됩니다  - (여진왜죠?

 

 기범 씨도 내가 살아 있는 걸 알면  더 열심히...

 

 (근철)  계획이 하나라도 틀어지면  강기범을 빼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여진 씨가 살아 있다는 걸 알면

 

 탈옥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무거운 음악]

 

 (영상 속 근철)  낙심할 필요 없습니다

 

 강기범은 누구보다 강해질 거고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테니까요

 

 (근철)  김여진 씨 정체도  외부로 드러나선 곤란합니다

 

 그땐 강기범 목숨도

 

 보장 못 합니다

 

 [힘겨운 숨소리]

 

 [인공 눈 작동음]

 

 "정지"

 

 [인공 눈 작동음]

 

 이은정 찾아

 

 (인공 눈)  없습니다

 

 (기범)  다시 찾아

 

 (인공 눈)  경찰 내 수색 활동은 없습니다

 

 (기범)  입막음은 확실히 해 뒀으니까

 

 처음부터 찾을 생각이 없었다?

 

 [기범의 분노에 찬 비명]

 

 [오열한다]

 

 [기범의 비명]

 

 [고통스러운 신음]

 

 [머리를 쿵 부딪는다]  [무거운 효과음]

 

 (영상 속 기범)  나도 뭐 하나만 물어보자

 

 (영상 속 광철)  말해요

 

 (영상 속 기범)  훈련다시 받고 싶은데

 

 (기범)  근데 혼자서 참 힘드셨겠어요

 

 발버둥 쳤을 뿐이야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그 발버둥에  제가 모터 하나 달아 드릴까요?

 

 [피식 웃는다]

 

 (광철)  누나

 

 혼자 또 어디 가?

 

 늦을 거니까 신경 쓰지 마

 

 같이 가

 

 (미나)  아니혼자 갈 거야

 

 어제 일 때문에 그래?

 

 다시 그 순간이 된다고 해도

 

 난 선배 편에 설 거야

 

 왜 자꾸 편을 가르는 건데?

 

 입장이 같을 필요는 없어

 

 하지만 명령을 어기는 건

 

 허락 못 해

 

 기범 선배는 우리한테  버림받은 기분일 거예요

 

 그리고 광철아

 

 너랑 조장이 선배를 막아선 순간

 

 이미 편은 갈린 거야

 

 그건 국장님을 해치려니까 막은 거고

 

 (미나)  아니해쳤을 리 없어절대로

 

 (태웅)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

 

 하지만 국장님을 보호하는 건  다른 문제야

 

 루갈을 위해서라면  그럴 수밖에 없었겠죠

 

 우린 늘 참고 이해해야 돼요

 

 안 그러면  위험인물 취급이나 받을 테니까요  [무거운 음악]

 

 (미나)  근데 조장광철아

 

 우리도 피해자였어요

 

 억울하게 당해도  아무 말 못 했던 약자들이었다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게  우리 루갈 아니에요?

 

 근데 루갈 때문에 억울하게 당한

 

 강기범이라는 사람을 무시해라

 

 전 그렇게 못 하겠어요

 

 [태웅의 한숨]

 

 아무래도 만나 봐야겠다

 

 기범 선배 어디 있는지 알아요?

 

 아니

 

 대신 누굴 찾아갈지는 알지

 

 누구?

 

 황득구

 

 황득구

 

 (태웅)  그놈이 떠벌린 얘기에  강기범이 흔들리고 있어

 

 어떻게든 또 확인하려 들겠지

 

 그 현장을 덮치자?

 

 먼저 찾아내서

 

 없애 버릴 거야

 

 온 대로 되갚아 줄 생각이다

 

 근데 그놈을 어디서 찾아?

 

 최예원이 있잖아

 

 뭐든 꼬리가 잡힐 거야

 

 [사이렌이 울린다]  [한숨]

 

 (근철)  양 형사

 

 국장님

 

 징계위 먹었다는 얘기 들었어

 

 황득구를 놓쳤으니 할 말 없죠

 

 강기범은  언급도 안 됐다는 게 사실이야?

 

 (양 형사)  윗분들이 볼 땐  아르고스 헌터가 쓸모가 있나 봐요

 

 경찰 비난 여론도 돌리고

 

 황득구 일은

 

 저 같은 현직 하나만 징계해도  따로 책잡힐 일 없으니

 

 그렇지

 

 김여진이

 

 [의미심장한 음악]

 

 죽었다

 

 찾으셨어요?

 

 내가 아니라 강기범이

 

 그럼

 

 제가 한 일도...

 

 안 되는데

 

 기범이도 같이 온 겁니까?

 

 아니지금 연락이 안 돼

 

 양 형사

 

 우리가 한 일은 대의를 위해서야

 

 그랬었죠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한숨]

 

 [통화 종료음]  [어두운 음악]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한숨]

 

 [통화 종료음]  [한숨]

 

 [휴대전화 진동음]

 

 병원은다 뒤져 봤어?

 

 숨어 지내는 데는?

 

 칼에 찔린 놈이 자기가 운전했겠어?

 

 데려다준 놈이 있을 거 아니야

 

 [한숨 쉬며]  주소 찍어 보내

 

 [통화 종료음]

 

 [한숨]

 

 [휴대전화 진동음]

 

 [새들이 지저귄다]

 

 [차 문이 달칵 열린다]

 

 [차 문이 탁 닫힌다]

 

 [자동차 시동음]

 

 [새들이 지저귄다]

 

 [의미심장한 음악]

 

 [인공 눈 작동음]

 

 "위치 발견"

 

 (사장)  이 방이에요

 

 [애잔한 음악]

 

 [무거운 효과음]

 

 (사장)  새벽에 들어오면 이 방에서

 

 밤에 나갈 때까지  콕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밤새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우는 소리도 들리고

 

 그러면서 정신 멀쩡한 날에는

 

 죽지 않고 살고 버티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세상 혼자 사는 사람 같기도 하고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같고

 

 [새들이 지저귄다]

 

 [긴장되는 음악]

 

 [인공 눈 작동음]

 

 "위치 발견"

 

 F100H?

 

 (기범)  '실험체 F100H', 이건 뭐냐?

 

 열어

 

 "정보 없음"

 

 (기범)  그럼 이걸 연결하면  루갈 초창기를 볼 수가 있다는 거야?

 

 국장님 인증 없이 안 될걸요?

 

 국장님 컴에 직접 연결하면 모를까

 

 [휴대전화 진동음]

 

 [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

 

 [타이어 마찰음]

 

 [차 문이 달칵 열린다]

 

 [차 문이 탁 닫힌다]

 

 호텔에 가기 전에

 

 요 근래 황득구가 종종 들렀대서  와 봤는데

 

 (예원)  여기서 보네

 

 우연일까?

 

 황득구 풀어 준 것도 당신이야?

 

 그 자식 잡는 게 목표라며?

 

 (기범)  너도 같이

 

 아르고스 헌터

 

 (예원)  이왕 할 거면 스케일 좀 키워 봐

 

 소스는 내가 줄게

 

 [의미심장한 음악]

 

 깡패 새끼들 지긋지긋해

 

 난 달라

 

 기업만 남기고 싹 정리할 거야

 

 못 믿겠으면 지켜봐내 옆에서

 

 가까이 두고 싶어

 

 그렇게 안 될까?

 

 날 지켜 줬으면 좋겠어

 

 더 이상 내가 지킬 사람은 없어

 

 [무거운 음악]

 

 [태웅의 한숨]

 

 (태웅)  강기범과 최예원의 공통분모는  황득구뿐이야

 

 따로 움직이는데  나눠져서 쫓아야겠지?

 

 [자동차 시동음]  (태웅)  미나는 기범일 따라가

 

 나랑 광철이는 최예원한테 붙을게

 

 

 

 [차 문이 달칵 열린다]

 

 [차 문이 탁 닫힌다]

 

 [득구의 한숨]

 

 [득구의 힘겨운 신음]

 

 [얼음이 잘그랑거린다]

 

 [득구가 잔을 툭 내려놓는다]

 

 [거친 숨소리]

 

 (득구)  그놈이 만든 무대에서  이제 그만 내려오지?

 

 말했잖아다 연기라니까

 

 김여진이 죽은 척  널 위하는 척피해자인 척

 

 이걸 다 짜 맞춘 놈이 누굴까?

 

 이렇게 떠먹여 주는데  이번에도 빈손이면 곤란하지

 

 모가지 몇 개는 따 와야 할 텐데

 

 [득구의 한숨]

 

 [득구의 한숨]  [통화 연결음]

 

 설민준은?

 

 다 고쳐 놨어?

 

 (광철)  

 

 [의미심장한 음악]

 

 (장 마담)  예원아

 

 (예원)  언니

 

 언니가 여기엔 웬일이에요?

 

 우리 얘기 좀 할까?

 

 (광철)  쟤네들 뭐야그냥 가는 거야?

 

 익숙한 얼굴들이 모이는 거 보면

 

 이 안에 황득구가 있는 게 분명해

 

 넌 최예원을 맡아

 

 (예원)  여기에 황득구가 없다는 뜻이에요?

 

 [한숨]

 

 함정이야

 

 (장 마담)  너 지금 들어갔다간 시체로 나올걸?

 

 황득구는 쉽게 날 없애지 못해요

 

 정 확인해야 속이 풀린다면

 

 말리진 않을게

 

 [장 마담의 한숨]

 

 언니 말 믿을게요

 

 따라와

 

 (예원)  어딜요?

 

 황득구 잡으러 가야지

 

 [의미심장한 음악]

 

 [장 마담의 한숨]

 

 (장 마담)  저쪽이야

 

 (예원)  

 

 [차 문이 드르륵 열린다]

 

 (장 마담)  예원아

 

 그렇게 감이 없어서야

 

 널 어쩜 좋니?

 

 [긴박한 음악]  (예원)  뭐야뭐야이거 안 놔?

 

 너희들 뭐야

 

 [예원의 비명]

 

 !

 

 [예원의 비명]

 

 [예원의 힘겨운 신음]

 

 [자동차 시동음]

 

 !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한숨]

 

 충고하는데

 

 내 편 들지 마라

 

 같이 돌아가요선배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척지고 싶지 않아

 

 여진 언니 저한테도  의미 있는 사람이잖아요

 

 (미나)  그러니까 밖에서 혼자 이러지 말고  안에서 같이 싸우자고요

 

 나 때문에 괜히 분란 만들지 말고

 

 그냥 못 봤다 치고 돌아가

 

 [침울한 음악]

 

 (미나)  선배

 

 선배

 

 [인공 눈 작동음]

 

 [미나의 당황한 신음]

 

 [미나의 신음]

 

 네가 지금 아무리 뭐래도

 

 이게 우리 상황이야

 

 [무거운 음악]

 

 [문이 탁 닫힌다]

 

 (태웅)  황득구

 

 (득구)  한태웅

 

 [영어]  오랜만이야

 

 (태웅)  [한국어]  고용덕 뒤에서 협잡에 이간질에

 

 남의 뒤통수나 치더니

 

 많이 컸네

 

 강기범이 요즘 나한테 고분고분하거든  왜 그런지 알아?

 

 진실을 알아서 그래

 

 (득구)  모르는 걸 알려 주면 사람들은  겸손해지거든

 

 너도 하나 알려 줘?

 

 입 다물어

 

 한태연

 

 (득구)  아마 그런 이름이었을 거야

 

 형님이 원하시는 걸  제대로 해냈지내가

 

 누나하고 관련된 놈들

 

 내가 다 죽였는데?

 

 [득구의 코웃음]

 

 다는 아니지

 

 판을 짠 놈을 놓쳤잖아

 

 그게

 

 너란 말이지?

 

 궁금하면 강기범처럼 온 사방을

 

 들쑤셔 보든가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득구)  힘은 좋은데  스피드가 강기범보단 못하네

 

 [차 문이 탁 닫힌다]

 

 [타이어 마찰음]

 

 [타이어 마찰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무거운 효과음]

 

 [침울한 음악]

 

 (미나)  기범 선배는 아직 힘들 것 같아요

 

 알겠다

 

 (태웅)  최예원이 없어졌다는 얘기는 뭐야?

 

 (광철)  주차장까지 따라갔는데

 

 장 마담만 있고 감쪽같이 사라졌어

 

 (태웅)  장 마담은  최예원과 한배를 탄 인물이야

 

 같이 탔다가도  언제든 밀어서 떨어뜨리는 게

 

 그놈들 아니야?

 

 형은?

 

 황득구 만났어?

 

 

 

 아주 잠시

 

 [태웅의 한숨]

 

 [브래들리의 당황한 신음]

 

 [상자가 쿵 떨어진다]

 

 [한숨]

 

 [브래들리가 상자를 달그락 정리한다]

 

 [의미심장한 음악]

 

 (브래들리)  ...

 

 돌아오신 거예요?

 

 글쎄

 

 지금은 뭐라고 말 못 하겠다

 

 들어갈 거지?

 

 근데...

 

 지금은 조금 그런데

 

 ?

 

 짐만 챙겨 나올 거야

 

 [입소리를 쩝 낸다]

 

 지금은 아무도 없어서  예잠깐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상자를 달그락 집어 든다]

 

 [브래들리의 힘주는 신음]

 

 청장님 마지막을 본 게 자네였다며?

 

 [차분한 음악]

 

 

 

 (간부)  여기는 곧 내 자리가 돼

 

 그렇게 되면

 

 바닥에 떨어진 경찰의 위신을  한껏 드높일 생각이야

 

 그러려면 요직에 인재들이 필요한데

 

 최 국장이 날 좀 도와줬으면 싶은데

 

 저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루갈을 건드리려는 게 아니야

 

 (간부)  아주 쓸 만한 놈들을 만들었어

 

 내가 밀어줄 테니까

 

 양지에서도 힘써 봐

 

 루갈 멤버들은 다 사연이 있는 터라

 

 다 오픈해 버리면...

 

 지금처럼만 관리해

 

 풀어 줄 땐  시민들 가려운 데도 긁어 주고

 

 시끄러울 땐 적당히 눌러 주고

 

 이미 잘하고 있잖아?

 

 [한숨]

 

 (간부)  내가 끌어 줄 테니까  눈 딱 감고 따라와

 

 [힘주는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브래들리가 중얼거린다]

 

 [문이 탁 닫힌다]

 

 [긴장되는 음악]

 

 [문이 탁 닫힌다]

 

 [하드 디스크 연결음]

 

 [마우스 클릭음]

 

 [약물을 찍 주사한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고통스러운 신음]

 

 [심전도계 경고음]  [득구의 힘겨운 신음]

 

 [득구의 신음]

 

 [득구의 고통스러운 신음]

 

 [영상 속 득구의 고통스러운 신음]

 

 [심전도계 경고음]

 

 [영상 속 득구의 고통스러운 신음]

 

 [득구의 비명]

 

 [득구의 비명]

 

 [득구의 신음]

 

 (근철)  참아견뎌!

 

 견디라고!

 

 [득구의 괴로운 신음]

 

 [영상 속 득구의 신음]

 

 [인공 눈 작동음]

 

 (기범)  최근철 찾아  [무거운 음악]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곧 본부에 도착합니다

 

 (브래들리)  다 챙기셨어요?

 

 

 

 잠깐잠깐만잠깐...

 

 [난처한 숨을 내뱉으며]  아휴

 

 [한숨]

 

 [긴장되는 효과음]

 

 아휴

 

 [브래들리의 다급한 숨소리]

 

 왜 그래무슨 일 있어?

 

 조장들어오면서 강기범 못 보셨어요?

 

 강기범이 왔었다고?

 

 (브래들리)  제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짐 좀 챙긴다 그래 가지고제가아휴

 

 [브래들리의 한숨]

 

 [버튼 조작음]  (태웅)  미나는 들어오고

 

 광철이는 거기서 대기해

 

 (태웅)  국장님주 출입문 말고  4번 게이트로 오십시오

 

 (근철)  비상 게이트는 왜?

 

 거기에 광철이가 대기 중입니다

 

 (태웅)  함께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강기범 때문이야?

 

 [긴장되는 음악]

 

 [힘겨운 숨소리]

 

 황득구가 루갈 첫 실험체였다는 거  왜 숨겼어?

 

 [한숨]

 

 그거까지 알아냈다면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네

 

 그렇게 죽으면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나라는 모른 척하고

 

 (기범)  세상에 이런 불쌍한 새끼들이  어디 있나 싶었는데

 

 가만 보니까 내 얘기더라고

 

 결국 우리도 그렇게 쓰다 버렸겠지

 

 시작이 떳떳하지 못했던 거

 

 인정하지

 

 (근철)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만 했으니까

 

 [근철의 힘주는 신음]

 

 [근철의 한숨]

 

 하지만

 

 황득구는 루갈이 된 적 없어

 

 너희와 비교하지 마

 

 [긴장되는 음악]

 

 [근철의 힘겨운 신음]  (기범)  당신 그 거지 같은 영웅놀이에

 

 죽어 나간 사람들

 

 처음엔 정의다 뭐다  온갖 좋은 말로 구슬릴 때

 

 그 사람들이 정작  불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

 

 한 번이라도 해 봤어?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바보인 줄 알아?

 

 (근철)  세상은 너희를 원하고 있어

 

 더 이상 나한테 그딴 개소리 하지 마

 

 그렇다고 내 인생이 아작 났다는 사실  안 바뀌니까

 

 나부터 먼저 보고 가

 

 다친다

 

 그냥은 못 가

 

 [광철의 거친 숨소리]

 

 [광철의 신음]

 

 [광철의 힘주는 신음]

 

 [광철의 아파하는 신음]

 

 [광철의 신음]

 

 [기계 팔 작동음]

 

 (태웅)  괜찮아?

 

 [무거운 음악]  (광철)  

 

 - 국장님 모시고 들어가  - (광철

 

 [광철의 가쁜 숨소리]

 

 (광철)  국장님  [근철의 힘겨운 신음]

 

 괜찮으세요?

 

 [근철의 신음]  [광철의 힘주는 신음]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모두 죽여

 

 진짜 비켜요

 

 [심전도계 비프음]

 

 [힘겨운 숨소리]

 

 설민준 씨

 

 정신이 좀 들어요?

 

 미안합니다

 

 [힘겨운 숨소리]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부탁입니다

 

 폭탄 하나만

 

 그건 들어줄 수가 없어요

 

 [힘겨운 숨소리]

 

 [문이 쓱 열린다]  (득구)  폭탄 좋지!

 

 [긴장되는 음악]  안 그래도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했는데

 

 폭탄이 좋겠어

 

 데리고 나가

 

 (오 과장)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좀 더 치료가 필요한...

 

 살리라면서요!

 

 민준아

 

 (득구)  살 만해?

 

 이 몸 아플 때는 집이 최고야

 

 한번 다녀와

 

 [긴장되는 음악]

 

 [기계 팔 작동음]

 

 [쓸쓸한 음악]

 

 돌아가자너랑 등지기 싫다

 

 적으로 남는 건 더더욱 싫고

 

 우리도 결국엔 쓰다 버려질걸요?

 

 (기범)  전 이제 아무것도 의미 없어요

 

 루갈이고 나발이고

 

 네 눈이 본 대로 결정하지 말고

 

 [가슴을 탁탁 치며]  네 마음이 정한 걸

 

 끝까지 지켜

 

 (태웅)  다음엔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와  다 막아 내 줄 테니까

 

 [무거운 음악]

 

 [예원의 거친 신음]

 

 [한숨]

 

 [예원의 헛웃음]

 

 (예원)  부를 거면 그냥 부르지 그랬어

 

 우리가 남도 아니고

 

 장 마담 그것도 담이 작아가 큰일이다

 

 ()  [헛웃음 치며]  차마

 

 제 손으로 죽이긴 힘든 모양이제

 

 덕분에 좋은 경험 했어

 

 ?

 

 장 마담

 

 늘 마음의 짐이었는데

 

 이젠 그런 고민 안 해도 되겠어

 

 [새어 나오는 웃음]

 

 [용의 웃음]

 

 ()  어이

 

 여서 살아 나갈 수 있을 거 같나?

 

 [피식 웃는다]

 

 쓸모가 있으면 살리겠지

 

 

 

 돈타령할라고?

 

 ()  어이치아라!

 

 [무거운 음악]

 

 아르고스 가지고 싶잖아

 

 사람 죽여 가면서 힘들게 뭐 하러 그래

 

 (예원)  날 가져

 

 그게 제일 편하고 빨라

 

 ?

 

 ?

 

 싫어?

 

 [풀벌레 울음]

 

 [한숨]

 

 [어두운 음악]

 

 (기범)  뭘 그렇게 놀라?

 

 아니기범아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거 예상했잖아

 

 넌 알고도 이렇게 놀라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여진이는

 

 얼마나 무섭고 놀랐을까

 

 [당황한 숨소리]

 

 정말 미안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

 

 (기범)  친구야

 

 너 진짜로 내 친구 맞냐?

 

 [난처한 신음]

 

 여진 씨한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안 됐다

 

 걱정 마

 

 나도 지금 설명할 상황이 아니니까  [긴장되는 음악]

 

 기범아

 

 [양 형사의 신음]

 

 [양 형사의 힘겨운 숨소리]

 

 (기범)  잘 가라

 

 [총성]

 

 [무거운 음악]

 

 [미나의 떨리는 숨소리]

 

 (미나)  국장님 다음은  여기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난 분명히 경고했다

 

 국장님 자료

 

 저도 다 봤어요

 

 아빠를 죽인 게 황득구라는 사실도

 

 확인했고요

 

 그게 지금 날 쏜 이유야?

 

 (미나)  국장님이 아무리 미워도  황득구만큼은 아니에요

 

 양 선배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죽이는 건 아니라고요선배

 

 우리가 진짜 죽여야 할 놈은  황득구잖아요

 

 근데 왜 그런 놈은 가만히 놔두고  자꾸 이러는 거냐고요!

 

 선배

 

 제발 이러지 마요

 

 제발 그만해요

 

 [인공 눈 작동음]

 

 "공격 대상"

 

 (인공 눈)  자꾸 살려 주니까 기어오르잖아  [의미심장한 음악]

 

 (미나)  선배선배괜찮아요?

 

 [긴장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고통스러운 신음]

 

 [기범의 고통스러운 신음]

 

 [비명]

 

 (인공 눈)  죽여  [기범의 거친 숨소리]

 

 (기범)  닥쳐

 

 [기범의 거친 숨소리]

 

 [떨리는 목소리로]  선배...

 

 [힘겨운 숨소리]

 

 선배!

 

 [의미심장한 음악]

 

 [형광등이 연신 깜빡거린다]

 

 죽은 지 좀 된 거 같은데?

 

 정말

 

 다 죽일 셈인가

 

 양 형사님도  미나 누나 아니었으면 위험했대

 

 앉아서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가 쫓아야 되는 거 아니야?

 

 막는 데까지는 막아 보자

 

 [한숨]

 

 (인공 눈)  공격해

 

 "공격 대상"

 

 "공격 대상"

 

 모두 다 죽여

 

 [음산한 효과음]

 

 [긴장되는 효과음]

 

 [기범의 힘겨운 신음]

 

 [힘겨운 신음]

 

 (기범)  근데 인공 눈이 만약에  컴퓨터랑 비슷한 거라 치면

 

 포맷이나 리셋 같은 것도 되는 거야?

 

 싹 다시 깔면은  에러 같은 것도 다 잡고?

 

 큰 틀에서는 맞는데

 

 디테일에서는 훨씬 복잡하죠

 

 (브래들리)  큰 공장을 떠올려 보면은

 

 공정도 다양하고  생산 단계도 엄청 많은데

 

 버튼 하나 눌렀다고 잘못되면은  어떻게불안해서 살겠어요?

 

 예비 전원도 있고  백업도 좀 하고

 

 어디가 망가지면  다른 게 좀 메꿔 주고 그래야지

 

 아이그래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가 있잖아

 

 아예 싹 다 갈아엎고 싶다  뭐그럴 때

 

 에이인공 눈은  웬만한 충격으로는 흠집도 안 나요

 

 (브래들리)  대신 나무가 안 썰리면은

 

 뿌리를 뽑으면 되죠

 

 뒷목에 심어 둔 칩 있죠?

 

 거기를 공략하면...

 

 이런 거 알려 주면 안 되는데

 

 [브래들리가 혀를 쯧 찬다]

 

 [고통스러운 신음]

 

 [기범의 아파하는 신음]

 

 [무거운 음악]

 

 [인공 눈 작동음]  [괴로운 신음]

 

 [힘겨운 숨소리]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날 없애려고?

 

 날 건드리면 너도 끝이야

 

 우리로 충분해

 

 [힘겨운 신음]

 

 풀어

 

 (인공 눈)  루갈이 왜 필요해?

 

 다 죽일 수 있어

 

 [거친 숨소리]

 

 그건 절대 안 돼

 

 (인공 눈)  결국 하게 될걸?

 

 [기범의 힘겨운 신음]

 

 너 지금 다 무릎 꿇렸냐?

 

 [거친 숨소리]

 

 너 사람 잘못 봤어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당할 것 같아?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그 이상도

 

 가능하지

 

 [인공 눈 작동음]

 

 [기범의 신음]

 

 [거친 숨소리]

 

 (태웅)  날 실험체로 오인하고

 

 공격까지 하게 만든

 

 그 눈이 그렇게 말해?

 

 [광철의 힘겨운 신음]

 

 (태웅)  진정해강기범진정하라고!

 

 제발 이러지 마요

 

 제발 그만해요

 

 "공격 대상"

 

 [힘겨운 숨소리]

 

 네 뜻대로 절대 안 돼

 

 [인공 눈 작동음]  (인공 눈)  이래도?

 

 [인공 눈 전원음]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효과음이 연신 흘러나온다]

 

 [영상 속 조직원의 기합]

 

 [의미심장한 음악]

 

 [한숨]  [키보드를 탁 누른다]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기범의 힘겨운 신음]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인공 눈 작동음]

 

 [영상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한숨]

 

 (미나)  얼른 일어나셔야 할 텐데

 

 누나는 괜찮아?

 

 우리 중에 누구도  괜찮은 사람은 없을 거야

 

 (광철)  '잘한다멋지다'  칭찬하는 사람들은 늘었는데

 

 정작 우리는 뭐냐?

 

 서로 깨지고 상처 주고

 

 [한숨]  [이어폰 작동음]

 

 (기범)  지금 좀 만나고 싶은데

 

 [풀벌레 울음]

 

 마음은 고쳐먹은 거냐?

 

 [긴박한 음악]

 

 [태웅의 신음]

 

 [기계 팔 작동음]

 

 [기범의 신음]

 

 [인공 눈 작동음]

 

 [기범의 신음]

 

 [침울한 음악]

 

 [무거운 효과음]

 

 [기계음이 삐 울린다]

 

 (광철)  누나누나왜 그래?

 

 누나누나!

 

 [기범의 힘겨운 신음]

 

 [기범의 힘겨운 신음]

 

 [기범의 거친 숨소리]

 

 [힘겨운 신음]

 

 세긴 세네한태웅

 

 너 왜 안 피했어?

 

 여진이

 

 기억에서 지워야 돼

 

 [기범의 신음]

 

 지우다니?

 

 그래야

 

 용서할 수 있을지도

 

 용서하라는 말은 안 했다

 

 용서 못 하면

 

 나한테 그다음은 없어

 

 [힘겨운 신음]

 

 루갈은

 

 나 없이

 

 [울먹이며]  너 없이는 싫다

 

 돌아가자제발?

 

 [힘겨운 신음]

 

 [인공 눈 작동음]

 

 [힘겨운 신음]

 

 [컥컥거린다]

 

 미안해요

 

 미안...

 

 조장

 

 [힘겨운 숨소리]

 

 [기범의 신음]

 

 [기범의 고통스러운 신음]

 

 [어두운 음악]

 

 [태웅의 당황한 신음]

 

 기범아

 

 기범아!

 

 [울먹인다]

 

 [흐느낀다]

 

 [태웅이 흐느낀다]

 

 [울부짖는다]

 

 (득구)  뭐 찾을 게 있어서

 

 (브래들리)  본부에 왔었어황득구가

 

 (미나)  광철이가 황득구한테 잡혀갔대요

 

 (득구)  네가 만든 장난감루갈

 

 나에게도 꽤나 유용했어

 

 (기범)  우리를 사지로 내몬 게 누군지  아직도 파악이 안 돼요?

 

 [힘겨운 신음이 들린다]

 

 (득구)  빌어 봐살려 달라고

 

 (태웅)  이런 짓을 할 놈은 한 놈밖에 없는데

 

 [전원이 탁 꺼진다]  (기범)  이제 진짜 우리 미션 해야지

 

 황득구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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