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갈 16
(태웅) 실험체 끌어들인 거
너야, 최근철이야?
한태웅
(간부1) 미친놈이 강기범 하나인 줄 알았더니
너까지 처넣은 이유가 다 있었네
[기계 팔 작동음] [간부1의 신음]
[간부1의 신음]
[간부1의 힘겨운 신음]
(태웅) 묻는 말에나 대답해
너야, 최근철이야?
경쟁 입찰 몰라?
(간부1) 국민들 안전이 달렸는데
나랏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뭐가 더 나은지 봐야 될 거 아니야
테스트 정도는 해 볼 수 있잖아
테스트?
(간부1) 성능은 너희가 좋지만 관리가 영
황득구 물건은 적어도
밥을 주는 주인 손은 안 물거든
물건?
[어두운 음악] (간부1) 한태웅
너희가 사람인 줄 알아?
[간부1의 헛웃음]
실험체 주제에 존심은 있어 가지고
최근철이가 잘못 키웠구먼
버리기로 결심한 이유가
다 있었네
최근철이랑 황득구랑 연관돼 있다 이거지?
(태웅) 테스트 삼아 실험체를 넣은 것도
최근철의 결정이고?
너 같은 새끼는 경찰 하면 안 돼
[기계 팔 작동음]
[무거운 음악]
[근철의 힘겨운 신음]
[근철의 거친 숨소리]
(태웅) 실험체 보낸 게
최근철
당신이었어?
루갈을 지키기 위해선
용인할 수밖에 없었어
그래
루갈을 위해서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지
(태웅) 그래서
기범이 와이프 죽이고
눈깔 뽑은 것도 모자라
[울먹이며] 우리 누나를 죽인 것도
다
당신이 꾸민 짓이야?
'어떤 경우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
루갈 수칙 벌써 잊었어?
대답해! [기계 팔 작동음]
[근철의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거친 숨소리]
[한숨]
(조직원1) 힘든 일 끝났네
(조직원2) 그러니까 왜 경찰한테 우리를 꼰질러
[조직원2가 피식 웃는다] (조직원1) 가자
[태웅이 흐느낀다]
[흐느낀다]
(근철) 아르고스에게 배신당한 아르고스
(근철) 나한테는 그 낙차에서 벌어질 반전이 필요했어
[고통스러운 신음]
[무거운 효과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총성] [조직원3의 신음]
[총성]
[총성이 연신 울린다]
[헛웃음]
내 팔 잘릴 때
타이밍 좋게
구하러 온 것도
네가 필요했으니까!
[웃음]
[태웅의 어이없는 웃음]
[힘주는 신음]
(근철) 네가 어떤 놈이었고
뭐였었는지 벌써 잊었어?
과거가 덮였다고
너까지 널 잊으면 쓰나
[기계 팔 작동음] [태웅의 성난 신음]
[쿵 부딪는다] [옅은 신음]
[어두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심전도계 비프음]
[쉭 소리가 난다]
[긴장되는 효과음]
[연구원1의 신음]
[연구원2의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힘겨운 신음]
[힘주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힘겨운 신음]
[긴장되는 음악] [장치 작동음]
[전원이 탁 켜진다]
(기범) 여기가 사람들 납치해서
미친 실험 하는 데인지는 이제 알 거고
직접 납치되신 소감이 어때?
[한숨 쉬며] 비명 소리 때문에 미쳐 버리는 줄 알았어
그게 남 일 같아?
당신도 그중 하나가 될 뻔했어
나 대신
(예원) 저기서 기다려 보는 건 어때?
황득구를 없앨 최고의 방법일지도 몰라
황득구만 없애면
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 아니면? - 여기를 다 솎아 내고
모든 걸 다 뒤집어엎고
새로 시작할 생각은 없어?
[피식 웃는다]
나보고
아르고스를 버리란 말이야?
못 버리니까 결국 황득구한테 납치돼서 지금 이딴 꼴을 당하는 거 아니야?
[긴장되는 음악]
(기범) 광철아
[예원의 놀란 신음]
[어두운 음악]
[예원의 놀란 신음]
너 왜 그래?
[기범이 광철을 퍽 때린다]
빨리 나가
[예원의 당황한 숨소리]
[가쁜 숨소리]
[다급한 숨소리]
(미나) 과장님!
미나야
[훌쩍인다]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너희도 목숨 걸고 하는데
나라고 뭐 다르겠어?
과장님 광철이가 황득구한테 잡혀갔대요
여기 어디 있을 거야
기범이가 찾을 거다
[긴박한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거친 숨소리]
미나야! [미나의 가쁜 숨소리]
기범아
광철아
미나야
[버튼 조작음] 미나가 위험해
도와줘
오 과장님?
[예원의 비명]
[어두운 음악]
[놀란 숨소리]
[기범의 힘겨운 신음]
(기범) 몸에 뭔 짓거리를 당한 거야?
[기범의 힘겨운 신음]
[기범의 거친 숨소리]
[기범의 힘주는 신음]
[장치 작동음]
(브래들리) 원격으로 온 오프 정도 제어는 가능하고
압력 센서도 있어서
전압 크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었겠네요
여기 설계된 지점을 요렇게, 요렇게 누르면서
[장치 작동음]
(기범) 정신 차려, 광철아!
[광철의 고통스러운 비명]
[광철의 힘겨운 신음]
광철아, 괜찮아?
[광철의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무거운 음악] (광철) 형
[광철의 아파하는 신음] 일어나 봐
[광철의 아파하는 신음]
(기범) 뭐야, 괜찮은 거야?
미안해, 형
[광철의 힘겨운 신음]
내 몸이 이상해
전압 낮췄으니까 괜찮을 거야
오 과장님한테 제대로 치료받자
오 과장님 찾았어?
[한숨]
아이씨
[조직원4의 신음]
[미나의 거친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오 과장) 미나야! [미나가 콜록거린다]
[조직원5의 힘주는 신음] [미나가 컥컥거린다]
[긴장되는 효과음] [조직원6이 칼로 푹 찌른다]
[놀란 숨소리]
미, 미...
[미나의 신음]
(조직원6) 씨...
[조직원6의 아파하는 신음]
[소란스럽게 싸운다]
[태웅의 거친 숨소리]
[총성]
[놀란 숨소리]
[조직원7의 신음]
[긴박한 음악]
[조직원7의 성난 신음]
[총성]
[조직원7의 신음]
[힘겨운 신음]
[애잔한 음악]
(태웅) 난 계속 망봐 줄게
[미나가 입소리를 쩝 낸다]
그럼 전 두 사람만 믿고서 잠깐 눈 좀 붙일게요
(미나) 에이, 무슨 소리예요 충분히 잘하고 있잖아요
너한테도?
[한숨]
(광철) 내 몸 오래 못 가
내가 알아
(기범) 오 과장님한테 치료받으면 된다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난 늘 불안했다
특출난 거 없는 사람의 조급함이랄까
(광철)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늘 외로웠거든
잘 아네, 특출난 거 없는 거
그러니까 빨리 회복해서 열심히 살 생각을 해, 인마
[헛웃음]
황득구도 제대로 보던데, 뭘
(광철) 루갈에서도
난 존재감이 없었잖아
그딴 깡패 새끼 말을 왜 들어?
(광철) 그래도
강기범 패고 때리고 날리고
죽기 전에 제대로 하나 하고 가네
진짜 엿같은 일이지만
너 자꾸 죽는다, 죽는다 소리 하면 진짜 나한테 죽는다
(기범) 빨리 따라와
[광철의 힘겨운 숨소리] (기범) 너는 괜찮아?
조금만 버티고 있어
[기범이 차 문을 탁 닫는다]
조장은 괜찮은 거예요?
[태웅의 힘겨운 숨소리]
(오 과장) 다들 응급 치료는 가능하겠지만
[어두운 음악]
제대로 치료하려면 본부로 가야...
(태웅) 일단 안전한 곳으로 가 계십시오
정리하고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
저희는 할 일이 좀 남아 있거든요
수잔과 브래들리 좀 불러 주게
(오 과장) 어떻게든 버텨 보겠네
네
(기범) 조심하시고요
[자동차 시동음]
근데 진짜 괜찮은 거예요?
[광철이 기범을 툭툭 친다]
[한숨]
어떻게 된 겁니까?
네 예상대로였다
너랑 나랑 최근철의 짜여진 판에서 루갈이 된 거지
이제 어떡할 거예요?
난 최근철을
루갈에서 아웃시킬 거다
저는 황득구부터 처리하고 올게요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미나랑 광철이는 오 과장님이 데리고 가셨어
너도 빨리 그쪽으로 가 봐
(브래들리) 네, 지금 챙기고 있어요
(기범) 근데 광철이
실험체처럼 뭔가 주사 같은 걸 맞은 것 같아
[의미심장한 음악] (기범) 갑자기 막 괴력을 쓰더라고
아, 그, 우...
(브래들리) 우리가 고용덕한테 쓴 약물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약물을 희석시키면 좀 괜찮아질 거예요
[한숨]
그래, 잘 부탁한다
어, 근데
수잔이 국장님 만나러 갔다가 아직 안 돌아왔는데
저 먼저 출발해야겠죠?
(기범) 어, 빨리 가
(브래들리) 네, 알겠습니다
네, 이제 막 나왔...
잠시만요
(기범) 왜?
[어두운 음악]
[무거운 음악]
설민준
본부 앞에 버려졌네요
시체로
뭐?
[한숨]
그 미친 짓거리 한 새끼 지금 안 그래도 잡으러 간다
기범이 형
그 새끼 진짜 죽여 버렸으면 좋겠어요
걱정 마, 오늘 무조건 끝낼 거니까
[긴장되는 음악]
[긴장되는 효과음]
[놀란 숨소리]
(득구) 이게 뭘까?
봉만철 VIP 홍채 인식기에 인증 실패해서 타 버린
고용덕이 눈깔
[힘겨운 숨소리]
고용덕이 남긴 정치 비자금 장부 열쇠가 녹아 버렸는데
소감이 어때?
무슨 소리 하는지 알 수가 없네
인생은
뿌린 놈 따로 걷는 놈 따로 아니겠어?
(득구) 확인 좀 해 보고 싶은데?
[예원의 놀란 숨소리]
무슨 짓이야?
고용덕이 아니면
(득구) 우리 회장님 아니겠어?
(예원) 그렇게 확인하고 싶었으면
그냥 연구실에서 죽여 버리지 그랬어?
그러려고 했는데 그새
강기범을 불러들였더라고
알면서도 그냥 둔 건
두려워서야?
그놈과는 성대하게 따로 치를 일이 있고
넌 말이야
[예원의 힘겨운 신음]
[예원의 아파하는 신음]
[예원의 신음]
[예원의 힘겨운 신음]
[예원의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떨리는 숨소리]
[예원의 겁먹은 숨소리]
[옅은 헛기침]
(득구) 기다리고 있어
마지막엔 너야
[예원의 당황한 숨소리]
[자동차 알림음]
[차 문을 탁 닫는다]
[자동차 시동음]
[긴장되는 음악] [타이어 마찰음]
[휴대전화 벨 소리]
[버튼 조작음]
(득구) 와이프 장례는 잘 치러 줬어?
장례 치르고 바로 내 구역으로 온 거야?
최예원 보러, 아니면 나 보러?
뭐가 무섭다고 그렇게 꽁꽁 숨어 있었냐?
[헛웃음]
아껴 보면 좋잖아
지금 볼까, 우리?
드디어 날 찾는 거 보니까
네가 이제 갈 시간이 다 됐나 보다?
자꾸 너희만 죽어 나가니까 미안해서 원
그래, 묫자리 정도는 직접 골라 줘야지
(기범) 어디에 묻어 줄까?
너희 줄초상 나게 생겼던데
(득구) 나까지 뭘 [득구의 웃음]
어디냐고, 이 새끼야
내가 새로운 연구소 하나 뚫어 놨거든?
잘 쫓아와, 너 그거 잘하잖아
[버튼 조작음]
황득구 위치 추적해
[힘주는 신음]
[한숨]
[약물을 찍 주사한다]
[힘겨운 신음]
[한숨]
[힘겨운 신음] [장치 작동음]
[자동차 가속 엔진음]
[인공 눈 작동음]
"위성 지도 탐지"
[버튼 조작음]
내가 다시 연락할 때까지 아무도 본부로 가면 안 돼
(기범) 미나랑 광철이는 치료 잘 받고 있고
잠깐만 다들 쉬고 있어
내가 다 정리할 거니까
[타이어 마찰음]
[등이 연신 깜빡거린다]
[무거운 음악]
[힘겨운 숨소리]
"경보"
[버튼 조작음]
[힘겨운 숨소리]
[한숨]
[한숨]
나랑 기범이 버리고
어떻게 할 생각이었지?
난
아르고스를 잡고 루갈을 만드는 데
내 전부를 바쳤어
거기에 방해되는 방해물들은
싹 다 치워 버려야지
방해물
(태웅) 기범이가 폭주하고 내가 이렇게 된 건
당신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우리한테 했던 짓거리 때문이야
[칼 소리가 챙 난다]
[긴장되는 음악]
난 제2의, 제3의 인간 병기들을
(근철) 계속 만들어 갈 생각이야
[칼집이 툭툭 떨어진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그렇게는 못 할걸
[한숨]
[긴박한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득구) [한숨 쉬며] 아무도 없네?
[무거운 음악] 나 하나 잡자고 돈 때려 박고
이래저래 당한 놈들 불쌍해서 어쩌나
[경찰1이 수갑을 잘그랑 채운다]
[실험체1의 신음]
[피식 웃는다]
[웃음] [핸들을 탁탁 친다]
(태웅) 대답해! [기계 팔 작동음]
[무거운 효과음]
[기범의 신음]
[기범의 힘주는 신음]
(득구) 네가 만든 장난감, 루갈
나한테도 꽤나 유용했어
함부로 지껄이지 마
왜?
나도 그 시작은 조금 아는데
괴물이 될 줄 알았다면
그때 막았어야 했는데
[웃음]
조물주 납셨네
나를 잡으려던 강기범의 총구가 너에게로 향한 건
자업자득 아닌가?
네 운명이나 걱정해
강기범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득구) 나를 몰랐듯
너는 강기범을 몰라
[긴장되는 음악]
[피식 웃는다]
최근철이 함께 봤으면 좋았을걸
"루갈"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제대로 한번 붙어야지
(득구) 루갈 대 루갈로
그런 개같은 소리는
이제 달나라 가서 해라
[웃음]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기범의 신음]
[함께 거친 숨을 내뱉는다]
[득구의 신음]
[기범의 신음]
[무거운 음악]
[거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장치 작동음]
[태웅의 비명]
[아파하는 신음]
너무 쉽게 무너지잖아 [어두운 음악]
실망스럽게
[거친 숨소리]
[힘겨운 숨소리]
[몸을 쿵 부딪는다] [태웅의 한숨]
[긴박한 음악]
[소란스럽게 싸운다]
[태웅의 기합]
[실험체2의 신음]
[태웅의 힘주는 신음]
[실험체들의 신음]
[기계 팔 작동음]
[태웅의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차분한 음악] 그래
이래야 한태웅이지
[거친 숨소리]
[근철의 힘겨운 신음]
[근철이 손을 덜덜 떤다]
[기계 팔 작동음]
[쓸쓸한 음악]
[태웅이 울부짖는다]
[근철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총성]
[침울한 음악]
[쓸쓸한 음악]
(광철) 오 과장님
살아 계셔서 다행이에요
[오 과장이 살짝 웃는다]
다시 보니 나도 좋아
근데 왜 본부로 가면 안 되는 거예요?
조장은요?
(브래들리) 어, 그, 조장은 국장님이랑 할 얘기가 있다고
왜?
무슨 일인데?
[브래들리가 입소리를 쩝 낸다]
나중에 조장한테 직접 들어
[브래들리의 한숨]
(브래들리) 기범이 형은 지금쯤
황득구랑 만났겠지?
저도 가야겠어요
[광철의 한숨]
제발 [긴장되는 음악]
[인공 눈 작동음] [득구의 거친 신음]
[힘주는 신음]
[득구의 힘주는 신음]
[기범의 거친 신음]
[기범의 신음]
[기범의 신음]
[득구의 신음]
[기범의 힘주는 신음]
[아파하는 신음]
[기범의 거친 신음]
(득구) 여기서 뒈지면 잘 묻어 줄게
네 그 눈까리는
CCTV로 딱 꽂아 두고
[득구의 거친 신음]
"위험, 충격 감지"
[인공 눈 작동음]
[득구의 거친 신음]
[기범이 칼로 푹 찌른다]
[기범의 신음]
[득구의 거친 숨소리]
[옅은 신음]
[무거운 음악] [힘겨운 신음]
[괴로운 신음]
[날카로운 효과음]
[힘겨운 신음]
[득구가 풀썩 쓰러진다]
[컥컥거린다]
[힘겨운 신음]
[옅은 웃음]
덕분에
재밌었다
(득구) 강기...
범
[무거운 음악]
[기범의 거친 숨소리]
[거친 숨소리]
- (조직원8) 뭐야? - (형사1) 경찰이다 [저마다 말한다]
(형사1) 야, 전부 잡아!
[소란스럽다]
[조직원들이 거세게 항의한다]
[소란스럽다]
- (조직원9) 놔, 놓으라고! - (연구원3) 놔, 이거!
(조직원10) 아, 진짜, 밀지 마! 이씨 [조직원9가 소리친다]
- 괜찮으세요? - (실험체3) 살려 주세요
(구급대원) 네, 정신 좀 차려 보세요 [실험체3이 말한다]
[사이렌이 울린다]
[차 문이 탁탁 닫힌다]
(양 형사) 용서해 달란 말도 못 하겠다
너랑 여진 씨 살리려고 시작한 일인데
아니
어떤 이유로든 그렇게 해서는 안 됐던 거였지
친구라는 놈이
친구도 아닌 짓을
결국 여진 씨 그렇게 된 것도
정말 안됐고
나한테 맞은 데는 괜찮냐?
더 했어도 할 말 없지
네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거
이제 다 이해한다
(기범) 그러니까 너도 다 잊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 인마
여진이도 그걸 바랄 거야
황득구는 마무리 잘해 주고
또 보자
(경찰2) 양 형사님!
[어두운 음악] [한숨]
[태웅의 힘겨운 숨소리]
[태웅의 한숨]
[태웅이 피식 웃는다]
이제 진짜 다 끝났네요
[태웅이 살짝 웃는다]
근데
좋지는 않네
나도 그래요
후련하기도 하고 뭔가 안 끝난 것 같기도 하고
살아 있는 한
그 느낌은 평생 남겠지
조장
근데 이제 우리 뭐 합니까?
[태웅의 한숨]
애들 회복하면 생각해 봐야지
세상이 우릴 받아 줄까요?
[태웅의 한숨]
세상에 당당하게 나가기 전에
자수하려고
나한테
필요한 시간이야
[한숨]
(TV 속 앵커1) 합법적인 기업의 탈을 쓰고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아르고스의 실체가
오늘에야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미제 사건들의 배후로 지목됐던 아르고스는
시종일관 그 혐의를 부인해 왔었는데요
아르고스 황득구 부회장이 검거됨에 따라
그간 피해자들을 인체 실험에 동원해
불법적인 경제적 이득을 취해 온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이 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래들리의 한숨]
[브래들리가 입소리를 쩝 낸다]
(브래들리) 약물이 인공 장기로 흘러 들어가서
며칠 동안 계속 씻어 내야 돼
좀 고통스럽겠지만 잘 참을 수 있지?
그래야지
그래
[장갑을 쓱 벗으며] 아휴
진짜 어떻게 버텼대
[기침]
(브래들리) 몇 주 동안은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
움직이면 상처 다 벌어져
알았어
[미나의 기침] [문이 쓱 열린다]
(오 과장) 수잔과 최 국장이
운명을 달리했단다
[어두운 음악]
[금고 작동음]
"스캔 중"
"일치"
"승인"
(태웅) 수잔과 최 국장은 경찰 장례 절차를 따르기로 했다
수잔 누나는 누가 죽였을까?
타이밍도 참 묘하게
루갈에 대한 자료 상당 부분이 사라졌어
브래들리가 누군지는 추적하고 있고
다시 새로운 걸 시작하려 했겠지
(태웅) 그걸 눈치챈 누군가가
자료만 빼돌렸고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이
누굴까요?
어쨌든 악용되지 않기를 바라야지
(광철) 각오가 안 돼 있던 것도 아닌데
배신감에 상실감에
수잔 누나까지
막상 닥치니까 견디기 힘드네
[무거운 음악] [컵을 탁 내려놓는다]
[휴대전화를 톡톡 두드린다]
(장 마담) 고용덕, 누가 죽인 줄 알아?
[총성] [장 마담의 신음]
뒤에서! [총성]
[힘겨운 신음]
(용) [떨리는 목소리로] 사, 사, 사...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난다] [신음]
(득구) 하나
[예원의 떨리는 숨소리] 둘
[총성] [예원의 비명]
[예원의 한숨]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
[한숨]
[어두운 음악]
[한숨]
(예원) 늦겠지만 약속대로
황득구를 처리한 대가는 제대로 줄게
그건 필요 없고
최예원
(기범) 난 개인적으로 당신한테 나쁜 감정은 없어
근데 아르고스 회장 자리에 있는 한
그 자리에 대한 무게는 감당해야 될 거야
[입소리를 쩝 낸다]
[한숨 쉬며] 그럴 거야
황득구가 사라진 아르고스는
많이 달라질 거거든
[입소리를 쩝 낸다]
(기범) 그러려면
이게 필요할 거야
(녹음 속 예원) 왜 안 죽이는 거지?
혹시 회장님께 그런 뒤로
죄책감이라도 생겼어?
[녹음 속 득구가 박장대소한다]
[득구가 박장대소한다]
(득구) 진짜 재밌어, 최예원
죄책감? 내가?
네가 죽였잖아
저수지에서, 기억 안 나?
(녹음 속 득구) 하나
둘, 빵!
(기범) 정신을 못 차리시네
괜찮아요?
정신 좀 차려 봐요 [도청기 작동음]
(득구) 혹시 알아?
고용덕의 썩은 몸이
대어를 물어다 줄지
[어이없는 신음]
[다가오는 발걸음]
[형사2가 수갑을 잘그랑거린다]
(형사3) 최예원 씨
당신을 고용덕 씨 살인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형사2가 수갑을 잘그랑거린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개과천선은 나중에 하고
네가 날 잡아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예원) 절대 못 해
네 위에 있는 놈들
다 내 손안에 있어
- (형사2) 데리고 가 - (경찰3) 예
(예원) 알았어
순순히 갈 테니까 내 몸에 손대지 마
(기범) 오래 못 보겠네
잘 지내고
[무전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사이렌이 울린다]
(형사4) 이광철 씨
몇 가지 질문 좀 하겠습니다
그, 루갈이라는 단체는 구체적으로 뭘 하던 곳이었습니까?
아르고스 헌터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같은 겁니까?
[긴장되는 음악] 그보다 먼저 해결해야 될 게 있어요
(광철) 연구소에 끌려갔을 때 들었는데
실험체로 잡혔던 사람들 칩이 박혔던 피해자들
칩을 제거한 후에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럼 위험한 거네요
아르고스 헌터에 대한 관심보다
그게 더 급할 것 같은데
[자동차 경적이 울린다]
네, 제보 고맙습니다
[프린터 작동음]
[프린터 작동음]
[헛웃음]
(형사5) 야, 루갈이 구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아?
그걸 이제 알았냐?
(형사5) 야, 근데 이 사람들 다 검사해야겠지?
후유증 얘기 못 들었어?
(양 형사) 괴물로 변한다잖아
얼른 다 연락해
(형사6) 네
[한숨]
[헛기침] [경찰서가 분주하다]
(기범) 자, 이제 우린 각자 갈 길 가야죠
[미나가 살짝 웃는다]
이제 진짜 끝이구나
네가 그랬잖아, 인마
우리는 사라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라고
(미나) 진짜 이런 날이 왔네요
솔직히 안 올 줄 알았는데
(광철) 나라가 우릴 인정해 주지도 않으니
숨어 지내긴 글렀고
모여 있자니 더 불편하고 [미나의 코웃음]
할 일은 다들 정했어?
막막해
아, 따박따박 월급 나올 때가 등 따시고 좋았지
이 나이에 무직이라니
아이참, 걱정들도 팔자네
(기범) 힘세지, 몸 잘 쓰지
넌 참 그, 애매하긴 한데
[흥미로운 음악]
아, 뭐, 가서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 되지, 젊은 놈이
도전 정신이 없어
(광철) 그 도전 정신으로 살아지는 세상이면 누가 걱정하겠어?
아, 난 딱 이 일이 체질이었는데
내가 그럴 줄 알고 자, 이 선물을 또 준비했지
[기범이 봉투를 부스럭거린다]
너무 감동받지 말고 자, 이거 조장
[봉투를 툭 내려놓으며] 이건 미나
[태웅의 탄성]
[기범의 힘주는 신음]
(광철) 내 거는, 나는?
너는 막내잖아, 인마
아, 나도 줘!
그럴 줄 알고 준비했어, 인마 준비했어
(기범) 네가 노래 부르던 거, 그거
(광철) 오, 대박
골드네?
야, 멋있다
[기범의 헛웃음]
- (기범) 좋냐? - (광철) 좋다
[애교스럽게] 사진 찍어야지
[사람들의 웃음]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해맑은 신음]
[쓸쓸한 음악]
[액자 스탠드를 탁 접는다]
[피식 웃는다]
[힘겨운 숨소리]
[기범의 힘겨운 신음]
[기범의 신음]
[기계 팔 작동음]
[잘그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범의 힘주는 신음]
[기범의 힘주는 신음]
[탄성]
[웃음]
[미나의 거친 숨소리]
(기범) 아, 여기 직원이에요?
눈 떴네요?
나 알아요?
우리 같은 팀인데
비켜요, 제발
후회할 거다
황득구 말이 다 사실일까?
(뉴스 속 앵커2) 경찰은 그동안 아내를 살인한 것으로 알려진 강기범 씨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아르고스에 의해 모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간 강기범 씨가 입었을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강 씨는 향후 재심을 거쳐 무죄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진범에 대해서는
경찰의 대대적인 재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웅) 난 이쪽으로
저는 저쪽으로 갈게요
우린 역시 서로 달라
형
그냥
이렇게 불러 보고 싶더라고요
형한테 뭐 부탁할 거 있으면 말해 봐
부탁할 건 없고
그냥 고마웠어요
나름 행복했고
나도
무진장
갈게요
[사이렌이 울린다] [무거운 음악]
[타이어 마찰음]
[차 문이 탁탁 닫힌다] [차 문이 드르륵 열린다]
[쓸쓸한 음악]
[차 문이 달칵 여닫힌다]
[사이렌이 울린다]
[긴장되는 음악]
(기범) 씨, 뭐야, 괜히 긴장했네
왜 따라와?
아닌데
그냥 가는 방향만 같은 건데
(기범) 가는 방향이 어디인데?
[차분한 음악]
- (종업원) 맛있게 드세요 - (기범) 네, 감사합니다
(브래들리) 감사합니다
(기범) 야, 돌팔아 근데 너는 이제 뭐 먹고 살래?
그러게요
근데 이 돌팔이는 뭐, 기술이라도 있지
(브래들리) 그쪽은 별 기술도 없이 뭐 먹고 살래요?
[헛웃음 치며] 네가 지금 내 걱정을 하는 거야?
예, 너무 걱정돼서
(기범) 내가 듣기에는 무슨 프러포즈하는 거 같다
너 데리고 살라고, 지금
- (브래들리) 제가요? - (기범) 응
아이, 저 남자한테 관심 없다니까요
[브래들리의 웃음]
넌 앞으로
그, 내 인공 눈 보조나 좀 해 옆에서, 알았지?
(브래들리) 음, 좋죠
근데 제가 페이가 좀 센데 괜찮으시겠어요?
이, 구체적인 얘기도 안 했는데
돈부터 들이치고 있네 기본이 안 된 놈이
야, 그렇게 따지면은 기술이 있는 네가 돈을 벌어야 될 거 아니야
[탄성]
역시나 그렇게 봤는데 역시나 사기꾼이네
[브래들리의 헛웃음] 사기꾼?
막 나가네, 이제
[브래들리의 헛웃음] (기범) 먹어, 빨리
빨리 먹어 [브래들리가 피식 웃는다]
[태웅의 한숨]
[타이어 마찰음]
[차 문이 달칵 열린다]
[광철의 한숨]
[광철의 탄성]
(광철) 저기요
아, 여기까지 걸어오면 어떡해?
교도소 문 앞에서 눈 빠지게 기다렸더니
많이 기다렸냐?
몇 년을 기다렸는데 그쯤이야 뭐
(광철) 아, 루갈 활동이 정상 참작 되고 가석방까지 당길 줄
누가 알았겠어?
(태웅) 그러게, 우리가 꽤나 유명했었나 봐
(광철) 어, 그래?
오랜만에 얘기나 좀 들어 보자
뭐라고 하던데?
네 차냐?
하나 뽑았어, 죽이지?
가자
[함께 웃는다] [흥미진진한 음악]
굴러는 가지?
(광철) 야, 이래 봬도 신차입니다
[자동차 시동음]
[태웅의 웃음]
(간부2) 루갈 같은 비밀 조직 부활시키는 건 어떠세요?
(간부3) 비밀 조직은 그 자체로 위험합니다
거기다 몸에 기계를 심다니...
요즘 또 다른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간부들이 대화한다]
"루갈 프로젝트 보고서"
[직원의 놀란 신음]
[직원의 놀란 숨소리] [태웅이 직원을 탁탁 토닥인다]
(직원) 감사합니다, 형님!
[익살스러운 음악]
[작은 목소리로] 형이라고 부르라니까
아...
네, 형님
[태웅이 숨을 씁 들이켠다]
아, 네, 형
[직원이 살짝 웃는다]
- 일하자 - (직원) 네
[카메라 셔터음]
[카메라 셔터음]
어유, 사장님, 셀카 놀이 하십니까?
[태웅의 한숨]
[광철의 한숨]
[광철이 계산기를 탁탁 두드린다]
(광철) 형, 수입은 그대로인데
아르고스 갱생 목적으로 자꾸 인력만 충원하면
우린 뭐 먹고 사냐?
그럼 모르는 척하냐?
손 씻고 착하게 살려는 아이들 우리가 받아 줘야지
그럼 쟤들 밥값이라도 줄여야지 쟤들 얼마나 먹는지 알아?
하마야, 코끼리야?
[피식 웃는다]
내가 더 열심히 뛸게
[한숨]
저 봐, 저 봐, 나만 나쁜 사람이지
[웃음]
일 끝났으니까 맥주나 한잔하자
콜
(광철) 건배
생각나
우리 같이 당구 치고 형, 누나들이랑 같이 지냈던 거
[루갈 팀이 가위바위보를 한다]
[무거운 음악] [광철의 놀란 신음]
[기범의 탄성] (기범) 이제 당구까지
힘으로 치면 어떡합니까, 예?
아니, 이거 언제 멈춰요?
(미나) 오호, 나이스!
뭔가 엄청 짠하고 아팠던 것 같은데
그랬지
[광철이 입소리를 쩝 낸다]
(광철) 힘쓰는 일 지겹지도 않아, 형은?
녹슬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돼
(광철) 간간히 뒤에서 나쁜 짓 하는 놈들 잡아 주고?
겸사겸사
너도 그러잖아?
[광철이 입소리를 쩝 낸다]
[광철이 과자를 오도독 먹는다] [광철의 한숨]
(광철) 기범이 형이랑 미나 누나 보고 싶다
메일 보내도 답도 없고 아, 연락도 없고
[한숨]
[한숨]
뭐 하고 살고 있으려나?
(미나) 용서할 용기가 생겼을 때
그때 다시 올게요
고마웠습니다, 국장님
[오토바이 시동음]
[흥미진진한 음악]
[타이어 마찰음]
[출입문 종이 딸랑 울린다]
"커피"
[문이 탁 닫힌다]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의미심장한 음악] [한숨]
(바리스타) 이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물 온도와 커피의 양
굉장히 변수로 작용이 될 수가 있어요
아, 그리고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물을 부으실 때
[웃으며] 한쪽으로만 막 붓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 나선형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부어 주셔야
1차 추출, 2차 추출 나아가 3차 추출까지 가능한 겁니다
(바리스타) 계단 조심하시고요
[출입문 종이 딸랑 울린다] [수강생1이 말한다]
- (수강생2) 수고하세요 - (바리스타) 네
[사람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의미심장한 음악]
[도어 록 조작음]
[인공 눈 작동음]
[버튼 조작음]
[도어 록 작동음]
[인공 눈 작동음]
[긴장되는 효과음]
(바리스타) 아니, 저기요
거기는 왜...
[바리스타가 행주를 탁 던진다]
너 이 새끼, 지금 뭐 하는 거야?
뭐, 새끼?
이 약쟁이 새끼가 죽으려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바리스타) 이 새끼가, 씨
"사망"
뭐야, 죽었다고?
(인공 눈) 원하시는 것도 같고 하실 것도 같아서
에이씨, 이게 미쳐 가지고
이거 빨리 안 치워?
[흥미진진한 음악]
이건 또 뭐, 이거에 기절을 하니?
약골이네, 이거
[타이어 마찰음]
[차 문이 달칵 열린다]
(기범) 어이
이거
이, 이, 이거 뭐예요?
몰라? 모르면 그냥 다 버리고
(배달원) 이게 얼마나 비싼 건데!
[배달원의 비명]
아이, 놔, 놔
(기범) 너구나, 약 파는 새끼
나쁜 놈의 새끼 [배달원의 아파하는 신음]
[배달원의 아파하는 신음]
[배달원이 씩씩거린다]
[배달원의 힘주는 신음]
[배달원이 풀썩 쓰러진다] [기범의 놀란 신음]
아, 이 새끼, 깜짝아
요즘 애들 왜 이렇게 매가리가 없어? 이 새끼들, 이거
[혀를 쯧 찬다]
[흥미로운 음악] [기범이 숨을 후 내뱉는다]
아휴
(기범) [차 문을 탁 닫으며] 아휴
아, 이 새끼들 이거
이거 어디서부터 잡아 족칠까, 응?
[버튼 조작음]
[안전띠를 달칵 채운다]
[어두운 음악]
[심전도계 비프음]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연구원4가 펜을 달칵 누른다]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경쾌한 음악]
[인공 눈 작동음]
(네티즌1)
(네티즌2)
(네티즌3) 학폭 신고도 가능하나요?
(네티즌4)
(네티즌5) 남자 친구가 저 말고 다른 여자가 있는 거 같아요
와, 진짜 일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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