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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유 2

<2> 2002년 7월 30일 ()

S#1 리조텔 야외 수영장(, 1부 엔딩씬 연결)

 

다래 (이상한 느낌에 풀가로 다가가며누구 있어요?

 

어둠이 깔린 풀 안엔 아무도 없다.

다래고개 갸웃하며 돌아서는 순간물 위로 치솟는 혁.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혁귓가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다래느낌에 다시 돌아보면전조등이 풀을 비추며풀 가운데 옷 입은 채 죽은 듯 떠있는 남자놀란 다래 위로심장 박동 소리..

플래시 백> 1부 S# 6의 바닷속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가라앉는 혁.

풀로 뛰어가는 다래. (심장 박동 소리 점점 커지고)

 

영란 (E) 다래야니 아버지가바다에서..

 

플래시 백> 1부 S# 10흰천이 거둬지면죽은 아버지의 모습에 경악하며 울던 다래..

풀로 뛰어드는 다래능숙하게 물살을 헤치며 다가가서 얼른 혁의 목을

감싸안는데결에 눈을 뜨는 혁.

다래그제야 혁인 걸 알고 놀라입을 딱 벌리는데..

그런 다래의 머리를 잡더니그 입에 키스해 버리는 혁. (여기까지 1)

놀라얼어붙은 듯 경직돼 있던 다래,

버둥거리다가 혁을 확 밀치고 품에서 빠져나간다.

황급히 풀을 빠져나오는 다래사다리 오르다 신발 한짝이 벗겨지고.

다래정신 없이 도망치듯 오다가 눈물이 핑 돈다우뚝 멈춰서는

 

다래 (그제야 정신이 든어떻게.. 어떻게... (홱 뒤돌고)

 

분한 마음에 돌진하듯 혁에게로 가는 다래.

막 사다리를 타고 풀을 빠져 나오는 혁에게로 가서,

뺨을 확 날리려는데순간적으로 그 팔을 잡는

 

혁 (착 가라앉은 목소리타는 듯한 눈오늘 밤.. 같이 있어 줄래..?

다래 (기가 찬잡힌 손을 빼려 안간힘을 쓰지만혁의 힘이 너무 강하다그 제야 왼손이 생각나고왼손으로 혁의 뺨을 날려버리는)

혁 (다래의 손을 풀어 준다..)

다래 나쁜 놈..! (그대로 수영장을 나가고)

혁 (씁쓸해 고개 돌리고)

 

S#2 리조텔 마당 일각 ()

 

물에 젖은 채정신이 나가 휘적휘적 오던 다래.

그제야 한쪽 발이 허전한 걸 느끼고.. 내려다보면신발 한 짝이 없다..!

 

S#3 리조텔 야외 수영장 ()

 

풀 위에 둥둥 떠 있는 신발 한 짝을 주워 드는 손. ()

 

S#4 돌담길 집 앞 ()

 

앙다물고 걸어오는 다래문득 손가락으로 입술 만져보다.. 욱 치민다.

손등으로 박박 입술 문지르고 마당 들어서는데서..

 

S#5 다래 집 마당 (다음 날 아침)

 

야트막한 돌담 너머로 보이는 바다잔잔한 파도가 출렁인다.

수건으로 머리 묶은 채수돗가에 앉아 칫솔질하고 있는

 

다래 (문득 어젯밤 일이 떠올라멈칫한다거품 남아 부정확한 발음으로)

미쳐미쳐.. (거품 퉤 뱉고날건달아니날강도! (헹굼물 마시는데)

영란 (텃밭에서 깻잎 정도 따들고 와안으로 들어가려다 쪽마루 밑에 놓인 다래의 신발 한짝을 보고두리번신발 한짝이 어디 갔나?

다래 (놀라물을 삼켜버린다캑캑대고)

영란 ! (달려와 등 두드리며왜 그래괜찮어?

다래 어어.. (슬쩍 영란 눈치 살피고세수한다.)

 

대야에 담긴 물 담아올리는 손에서.

 

S#6 농장 혁의 숙소 화장실 현관 입구 (아침)

 

손으로 얼굴에 물 끼얹는 혁.

목에 수건 걸치고세면대에서 어푸어푸 뺨을 문지르다가 멈칫하는..

다래에게 맞은 오른뺨을 문질러본다입가에 쓴 미소가 맴도는...

수건으로 얼굴 닦으며 나오다현관 앞 자기 신발 옆에 놓인 다래의 신발 한짝을 본다집어 보면낡은 데다 뒤축이 다 닳은...

 

S#7 카페 󰡐산타루치아󰡑 안 (오후)

 

신나는 음악 꽝꽝 울리지만손님은 서너 명.. 축 처진 민과 일행들.

 

수경 (걱정스럽게어떡해이제? (슬쩍 민 의식다래.. 정말 안되나 봐.

성욱 총체적 난국이구만주인공 날아가강도 들어파리 날려.

미미 (담배 꺼내 물며현지 캐스팅 자체가 원캉 무리였는기라.

민 (화난 듯자기가 무슨 특급 배우야그렇게 사정했으면 얼굴이라도 비 춰얄 거 아냐?

모두 (놀라민을 보고)

 

S#8 거리 (오후)

 

퇴근길의 다래입 꼭 다물고 안 된다고 손사래하고..

뒷걸음질하며 그 앞 막아서는 민󰡒제발!󰡓 사정한다.

 

민 할 거지할 거지? (하는데)

다래 (어이없어 웃다가버스 오는 거 보고담에 봐안녕! (뛰어간다.)

민 (팔짝진다래!

다래 (버스에 오르다오늘 나데이트 약속 있어!

 

S#9 버스 안 도로 위 (오후)

 

다래버스 손잡이에 의지해 시달리다가눈 땡그래진다.

차창 너머로옆 차선에 바짝 붙어 달리는 택시 한 대민이 창 밖으로 고개 쑥 내밀고 󰡒진다래!󰡓 손수건까지 흔들며 부르고 있다택시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차창에 쿵 머리를 박고못 말린다는 듯 웃는 다래.

 

S#10 다래 집 마당 ()

 

평상 위연기를 날리며 타들어 가는 모기향멀리서 들리는 파도 소리.

동네 꼬마 서너 명(1부의)과 나란히 평상에 누워 하늘 보고 있는 다래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다래󰡒잘 봐.󰡓 하며손가락으로 하늘 위에 그림을 그리면별들 사수자리가 된다허리 아래는 말이고허리 위는 활 쏘는 남자의 모습 위에 박힌 별들.

 

다래 이제 보이지저게 사수자리야탄생 별자리가 사수자리인 사람은 거칠 고속박 당하기도 싫어하지만일단 목적이 정해지면 앞만 보고 달려간 대.. 야생마처럼.

꼬마대장속박이 뭐야?

다래 어? (잠시 당황얽어매면서... 꼼짝 못하게... (말이 잘 안되는에라

모르겠다.) 너무 많이 알려구 하지마다쳐.

민 (돌담 밖에서 지켜보고 있다쿡 웃는)

다래 암튼사수자린 바로 이 (가슴 턱 치며사자자리의 천생 연분이지.

민 (E) 대장질문 있슴다!

다래일동 (놀라서 일어나고)

민 (돌담위로 고개 내밀고전 양자린데양자리랑은 안 어울리나요?

다래 (피식 웃고능청글쎄요.. 사자자리한테 잡혀 먹히지 않을까요?

꼬마들 (키득키득 웃고)

민 (.. 들어오며얘들아너희 대장영화 배우하면 어떻겠냐?

꼬마들 영화 배우? (서로 보며잠시 멍하더니)

 

󰡒그럼난 보디가드!󰡓 󰡒나는 매니저!󰡓 󰡒아냐내가 할래!󰡓 서로 난리다.

어이없는 다래.

 

S#11 동 집 앞 ()

 

쪽지 정도 보며 다래 집 찾아오는 혁손에 쇼핑백 들려 있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보면아우성치는 꼬마들 속에서 즐거운 다래.

잠시 미소가 스치고.. 가까이 다가서는데󰡒그래니가 해니가.󰡓

꼬마들 진정시키는 민이 보인다!

 

S#12 동 마당 ()

 

이야아아...! 돌진하는 다래민의 등 위에 올라탄다말뚝박기하는..

..! 푹 꺾이며 괴로워하는 민아이들 이미 셋이나 올라타 있는.

 

민 난 사수자리도 아닌데왜 계속 나만 말이냐..

다래 출연료라고 생각해.

민 출연료? (벌떡 일어나고그 바람에 우루루 떨어지는 다래와 꼬마들,

엉덩방아 찧은 다래를 버럭 안으며고맙다고마워!

꼬마1 (안고 있는 둘 보며 눈을 빛내는아저씨우리 대장 애인이예요?

다래 뭐어? (민 확 밀어 내고)

민 하하짜식.. (아직 앉아 있는 다래살포시느끼하게 안으며애인끼린 이렇게 안는 거지.

다래 어으으으.. (확 밀치고일어나며출연료 이걸로 끝나는 거 아냐.

민 에알잖어카페해서 그 돈으루 영화 찍는 거.. 가난한 동아리야.

다래 나중에 후반 작업할 때나두 참여시켜 줘.

민 ?! (주춤얼른 뒤돌아 계산해 보는비행기표에체류비에다.. (하다흠 흠까짓 거 어렵겠어편집실로 당장 초청이다!

다래 좋아잘해 보자! (악수 건네면)

민 (그 손 콱 잡는데)

다래 (손 빼내며 손가락으로 다시 원위치 가리킨다말 자세 취하라는)

민 (으윽?

다래 출연료.

민 (아으참.. 다시 벽이나 기둥 같은 데 허리 숙이고 머리 박는)

다래일동 (키득키득 자기들끼리 장난기 가득한 웃음 주고받고)

혁 (담 밖의/씁쓸히 돌아선다)

 

S#13 농장 혁의 숙소 앞 ()

 

막 와서입구 계단에 앉는 혁쇼핑 봉투 대충 던져놓는다.

봉투 밖으로 삐져나오는 신발... 새 신발이다! (산뜻한 샌들 정도)

뒤로 손깎지 끼고계단 위에 누워버리는 혁밤 하늘 보며 쓴 미소..

 

S#14 다래 방 (다음 날 아침)

 

여기저기 바닥에 널려진 옷들.. 분주히 양말 신는 다래늦었다.

책상 위에 있던 가방을 나꿔채다컴퓨터 위의 모형 비행기를 쳐서 떨어뜨리고.. 날개가 부러진 모형 비행기.

다래󰡒어떡해..󰡓 시계 보더니책상에 비행기 올려놓고 서둘러 나간다.

 

S#15 몽타주 (오전)

 

1. 해안 도로 저만치 바다를 끼고도로를 질주하는 승합차창 밖으로 팔 흔들며 환호하는 일행들.. 챙 넓은 모자를 쓴 수경바싹 민 옆에 붙어 앉아 다정히 구는데바람에 벌러덩 날아가는 모자잽싸게 잡아 주고... 멋졌어엄지손가락 치켜 세워 주는 수경과 다래.

 

2. 바닷가 일각에 승합차 대어 있고다래여기저기 가리키며 설명하면미미손 프레임 만들어 보기도 하고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현장 담아 두는 민다래에게로 가 어딘가 가리키며 묻고끄덕이며 답하는 다래예민하게 보는 수경.

 

S#16 폭포 (오전)

 

미미성욱..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고일행들과 조금 떨어져 있는 다래와 수경.

 

다래 (수경 팔짱 끼며영화 동아리란 얘기 듣구깜짝 놀랬어우린 통하 는 데가 있나 봐진짜.

수경 (마음 감추고웃으며그렇지중학교 땐 같은 미술반이었으니.. (뼈있 는물론미술 선생님은 나보다 널 이뻐했지만.

다래 얘는..

수경 (웃으며넌 항상 인기가 많았잖아.

다래 (농조내가 좀 그랬지? (웃는데)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살금살금 둘 뒤로 다가오는 민성욱회원남.

 

수경 (E) (차가운 미소다신 어리버리하게 뺏기는 일 없을 거야절대루.

 

보쌈하듯 수경의 어깨와 다리 휘어잡고물가로 달려가는 셋.

수경아악!! 발악 같은 비명..

 

미미 (손바닥 비비며 기원산신령님싱싱한 처녀로 골라 바칩니다.

우리 영화부디 대상 묵게 해주이소.

 

남자들󰡒하나!󰡓 하며물 속에 수경을 확 던져버린다.

 

수경 (엄청 허우적대며나 수영 못 해!!

민 (달려들어가 일으키며괜찮아얕은 데야.

수경 (얼른 민에게 기대 일어서면허벅지까지 밖에 오지 않는..)

모두 (낄낄 웃는데)

다래 (수경에게 가서놀랬지? (일행에게너무 했어요..

수경 (나오며눈물 그렁그렁)

성욱미미 (우리가 너무 심했나..?)

민 미안해수경아. (머리나 옷 만져 주며화 난 거 아니지?

수경 (얼른 표정 관리아니렌즈때문에. (닦고)

민 (장난스레수경 안으며고맙다살아 돌아와 줘서.

수경 (기분좋고살짝 흘기며우리 영화.. 상 타면 내 덕이다?

미미 하모하모그란데.. 니 처녀 맞제아님 산신령님이 노할낀데?

수경 언니!! (흘기는)

모두 (즐겁게 웃고)

 

S#17 부둣가 시장 앞 (오후)

 

시장에서 나오는 일행해산물 좌판 앞 지나간다.. 좌판 벌인 영란.

 

수경 (다른 옷 갈아입은삐죽거리며 혼자말아무리 시장이래두.. 옷두 옷두.

미미 (해산물 보며.. 귀여분 것들.. 그냥 초장에 콱 찍어 한잔 쫙!

(가방에서 소주병 꺼내며실탄도 장착됐구마.

성욱 (질겁자폭용 폭탄이구만뭔 낮술예요!

영란 학생들해삼 한 접시 먹구 가요멍게두 있어!

성욱 (얼른아니에요! (저쪽으로 일행들 밀치려는데)

영란 싸게 해줄게..! (오라고 손짓)

다래 (봤다엄마..?

영란 (화들짝다래야? (하다민과 일행 보고 멈칫하는데)

수경 (반색엄마셔? (얼른 가서상냥히안녕하세요다래 친구에요. (안쓰런 듯날도 더운데... (고생하시네민 의식하고저거우리가 다 사드릴까?

 

S#18 버스 정류장 앞 (오후)

 

다래 (화가 나짐 넣은 고무 대야 들고 앞장서고)

영란 (다래 눈치 보며 쫓아오는그냥 날도 너무 좋구 답답해서.. 소일삼아 서 말야..

다래 (우뚝 서서또 쓰러지고 싶어의사 선생님 말 잊었어? (글썽)

영란 (찔끔나 땜에 창피했지아유, (눈치 보며오늘 첨 나온 건데.. 하필

여기서 만나니...

다래 (얼른 물기 훔치고지금 그게 중요해기다려요말하고 올게.

영란 얘! (하다고무대야 뺐고나 먼저 갈게일 다 보구와? (얼른 버스에 올라탄다.)

다래 엄마! (쫓아가는데)

영란 (밀어내듯 쫓아내고는 들어가며아저씨빨리 갑시다! (문 닫히고)

 

S#19 출발하는 버스 안 (오후)

 

창 밖멀어지는 다래에게 얼른 가보라고 손짓하는

 

영란 (푹 한숨..) 너한테 면목이 없다 내가.. (물기 닦는데통증이 온다가슴

부여잡으며 숨 내쉬고)

 

S#20 버스 정류장 (오후)

 

다래침울히 서 있다안 되겠다 싶어 돌아서는데그 앞에 서 있는 민.

 

다래 아무래도 나..

민 (OL) 더 열심히 해야겠지?

다래 아니엄마 때문에..

민 (OL) 엄마 때문에더 열심히 해야지그럼.

다래 (뻥해서 보는데)

민 (맘 안다는 듯 보며 씨익 웃고.. 오빠처럼 어깨 두드려 준다)

다래 .....

 

S#21 농장감귤 하우스 안 (오후)

 

비료를 치고 있는 혁.

 

매니저 (장부보며병맥주하고 음료수 각각 열다섯 상자골뱅이와 대구포는

혁 (말 자르며알았습니다가보세요.

매니저 (장부 디밀며훑어라도 보시죠.

혁 (흘끔 보면)

매니저 (찔끔흠흠.. 그럼.. (가려는데)

혁 아애들한테 쓸데없는 얘기 안했죠?

매니저 (등진 채입만 구시렁구시렁)

 

S#22 농장 입구 (오후)

 

승합차에서 내리는 다래와 민수경 일행.

 

수경 (농장 쪽 의미 있게 둘러보는데)

다래 (혁이 있는 농장이다.. 슬며시 뒤로 빠지며난 그만 갈께.

민 얘가 얘가. (다래 어깨 잡고는 끌고 가고)

매니저 (안쪽에서 나오는치밀어새파란 자식이 꼭 여기까지 오게 한단 말야.

혁 (E) 김 대리님!

매니저 (돌아보면)

혁 (삽 들고뒤에서 오는냉장고 안에 재료 썩어나는 거알고 계시죠?

매니저 (굳어지는만만하게 봤는데 긴장흠흠.

 

그 때혁과 매니저 앞으로 오는 민 일행.

 

수경 카페 매니저님이잖아웬일이시지?

혁 (잠시 긴장)

매니저 (상황 파악얼른 혁에게그럼낼 늦지 않게 배달해이씨!

혁 (비죽어이없는 웃음기)

일행 (가는 매니저에게 목례 정도 간단한 인사하는데)

수경 (흙 묻은 삽농꾼 같은 혁의 모습에 슬쩍 경멸하듯 찌푸리는)

혁 (다래 보면) !

다래 ! (흠칫 시선 피하는)

혁 (피식 웃고민에게웬일이냐?

민 (어린애 같은 미소우리 밥좀 주라.

혁 여기가 식당이냐왜 여서 밥을 찾어?

민 없어알았어 그럼. (뒤에 감춰든 도시락 바로 내밀며짜잔!

혁 (..)

미미 (정중히 인사진작 인사 드렸을낀데󰡐폭풍󰡑 잘 봤습니다.

다래 ?!

혁 (말하지 말랬더니.. 민에게로 향하는 차가운 시선안으로 가버린다)

민 (따라가며!

성욱 (구시렁무슨 대감독이야단편 영화 몇개 갖구.

다래 (놀라수경에게영화 감독..이야? (하는데수경관심없다는 표정)

미미 대학 영화패선 전설적 인물 아이가. (안타깝다는 듯 보고)

다래 (혁의 뒷모습 보며혹시..? 갸웃거리는)

 

S#23 혁의 숙소 앞 (오후)

 

민 (따라 붙으며에이.. 왜 그래화난 거야?

혁 귀찮게 하지 말랬지.

민 귀찮게 하구 싶어 그런다.

혁 ?

민 종일 입 닫구 살면입에서 군내 날까 봐사람들하구 얘기도 좀 하구..

혁 (자르는알아서들 먹고 가라.

민 (너무 하네.. 풀죽은감독.. 것만 알어우리 형젠 건 몰라.. (간다.)

혁 (신경 쓰인다.. 보고)

 

S#24 다래 방 (오후)

 

방바닥급히 나가느라 늘어진 옷가지..

 

영란 이럴 줄 알았어.. (청소 도구 내려놓고옷가지부터 집어드는데)

 

책상 위에 날개가 부러진 모형 비행기 보인다.

 

S#25 다락방 (오후)

 

영란 (두리번어디 있을 텐데..?

 

경영학 책들 쌓여진 맨 밑의 상자 꺼내려고 하다우루루 쏟아지는 책들.. 먼지에 손사래하고상자 열면 본드비행기 부품설명문 같은 것들 들어 있다.

 

영란 (뭉클한이거 아까워 어떻게 갔수...

 

영란흩어진 책들 다시 쌓으려는데그 속에 겉 케이스에서 반쯤 빠져 나온 일기장.. 뭔가 싶어 빼서 넘겨보다 휘둥그레진다.

 

(Insert) 2001년 6월 3다래 녀석이 1등을 했단다오래간만에 외식을 했다아직도 소녀 같은 아내는 다래가 1등한 것보다 외식하는 게 더 좋은가 보다등등..

 

영란그렁해져서 물기 훔치며 페이지 넘기다가어느 장에서 흠칫한다.

휘둥그레지는 눈.. 급격하게 빨라지는 심장 박동 소리.

일기장 떨어뜨리고... 심장을 틀어쥐는 영란.

 

S#26 농장 혁의 숙소 앞 (오후)

 

다래숙소 안을 기웃거리고 있는데그 뒤로 오는 혁.

두리번 살피고 있는 다래 보며 피식 웃고...

 

혁 (E) 나 찾어?

다래 (화들짝돌아보고흠흠.. 나한테 뭐할 말 없어요?

혁 무슨 말?

다래 (욱 치밀어물에 빠진 사람 구해 줬더니보따리 내노랜다구무릎 꿇 구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어쩜 이렇게 뻔뻔할까사람이?

혁 (수돗가로 가며처음이었나?

다래 뭐가요?

혁 키스처음이었나 봐. (물 틀고손 씻는)

다래 누누가 첨이래요!

혁 그럼.. 키스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사과 받아 내나?

다래 이 아저씨가 증말..! (하며확 튀어나가는데)

 

(E) 짜악... 옷 찢어지는 소리.

땡그래서 보면옆에 있던 나무 기둥의 못 같은 것에 셔츠가 걸렸다.

다래얼른 옷 떼내는데가슴 부분이 가로로 쫙 찢어져 브래지어가 다 보이는옴마나... 가슴 내려다보다가혁 쪽으로 고개 돌리면그대로 재밌다는 듯 싱글거리며 보고 있는 혁.

 

다래 (어맛얼른 두 팔로 가리며 어쩔줄 모르는아으... 난 몰라...

혁 (다래 앞으로 오며볼수록 덜렁이구만.

다래 (놀라흠칫 뒷걸음질하는)

혁 (빨랫줄에 걸려 있던 셔츠-눈에 확 띄는 색걷어 던져 준다.) 입어.

다래 (받긴 했지만 찜찜한실 바늘 없어요?

혁 (시선 가슴 쪽에그러긴 너무 애매한 부분 아냐안에 들어가 입어.

다래 (팍 일그러진어으.. (숙소 보며망설이는데)

혁 내가 갈아입혀 줘?

다래 (기막히지만내가 미쳐.. (할 수 없이 방으로 들어가고)

혁 (귀여워 미소로 보다가) ! (현관 입구에 둔 쇼핑백 본다.. 어떡할까..)

 

S#27 혁의 숙소 (오후)

 

들어오는 다래호기심에 둘러보려는데대번에 침대 위에 널린 팬티가 보인다기겁하며 얼른 고개 돌리고빨리 입고 나가야지.. 서둘러 옷을 벗는.. 그 뒤로촬영용 조명기처럼 생긴 보조등에 매달린 프레임 바..

 

S#28 혁의 숙소 앞 (오후)

 

수경 (두리번 오며대체 어디야화장실이.

 

무심코 숙소 옆을 지나다뭘 봤는지 땡그래서 선다.

살금살금 방 쪽으로 가면조금 열린 커튼 너머로 보이는,

셔츠를 입고 있는 다래!! 침대 위엔 널려진 남자 팬티까지..

입이 딱 벌어지는 수경설마.. 하듯 조심스레 모퉁이 돌아서면,

입구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혁.

 

수경 (경멸스럽게 몸서리치며어쩜.. (휙 지나가고)

혁 (담배 피다무심히 수경을 본다.)

 

S#29 농장 마당 (오후)

 

평상민과 성욱도시락 다 먹고 치우는데,

 

미미 (평상에 누운배 두드리며빙글빙글 도는 기... 여가 무릉도원이다.

성욱 (미미 발밑의 소주병 꺼내며좀 비켜 봐요.. (쓰레기 봉지에 집어넣는으이씨.. 누군 신선 놀음에누군 맨날 종살이구..

미미 뭐라카노억울하면 니도 누라! (쫙 벌린 한쪽 팔뚝 탁탁 치는)

성욱 (혀 빼물고)

민 또 부부쌈이구만. (웃는)

수경 (오며민과 일행 보고 언뜻 회심의 미소.. 이내 충격받은 표정으로 평상 에 앉으며혼자말아냐.. 아닐 거야..

미미 (옆의와 그라노화장실 간다더니못 볼 거라도 봤나?

수경 네아니에요. (회피하는데)

민 ?.. 조수경이상하다?

수경 (민 보더니당황스런 듯 시선 돌리며아니라니까왜들 그래요.

미미 (벌떡 일어나앉으며버럭참말로뭔데 그카노?

수경 (난처한 듯 민과 성욱 의식하고미미에게만 귀속말 속닥속닥)

미미 (점점 눈이 커지며 입이 딱 벌어진다.)

성욱 성차별 하나? (얼른 둘 사이에 귀 갖다대는데)

수경 (얼른 떨어지며곤혹스런듯말하지 말아요? (애들한테)

미미 (입맛 다시며가시나.. 내보다 능력 좋네?

민 누가요?

미미 누군진다래..

수경 언니! (입 막는)

민 (두리번그러고 보니 다래가 안 보이네?

 

S#30 혁의 숙소 (오후)

 

찢어진 셔츠 들고 방에서 나가는 다래(혁의 셔츠 입은).

문 닫히는 반동으로 흔들리는 방안의 프레임 바.

 

S#31 혁의 숙소 앞 (오후)

 

혁 (쇼핑백 보는.. 줄까 말까.. 갈등하는데)

다래 (나오는혁을 보고근데 야밤에 남의 수영장엔 왜 뛰어들었대요?

혁 (뒤로 감춘다.) 취미야쟁반꺾기보단 낫잖아.

다래 (기막혀흔티 흔한 게 바단대남의 수영장엔 뭐하러 뛰어드나 몰라. (하며가는데)

혁 잠깐만. (휙 쇼핑백 내민다.) 신발 좀 사 신어라냄새 엄청 나드라. (손 에 봉투 쥐어주고 가버리고)

다래 (.. 기막혀 보다가 팩 돌아선다찢어진 셔츠그 안에 집어넣고)

 

S#32 농장 마당 (오후)

 

평상의 일행들에게 오는 다래(혁의 셔츠). 그 뒤로 따라오는 혁.

미미성욱 일행일제히 시선 둘에게 꽂힌다. (다 들은)

다래의아해 수경 보면난 몰라.. 난처한 듯 고개 돌리는 수경.

 

미미 (담배 연기 날리며누군 좋겠데이.

다래 (시선 옷에 꽂힌 거 알고아니 이건.. 이 아저씨 땜에 옷이 찢어져서..

모두 (진짠가 봐일제히 혁에게 시선.. 다시 다래에게로)

다래 그그게 아니고, (당황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이 아저씨가 어제 키스

모두 키스?

다래 (입 막았다가그게.. 하우 참..

수경 (슬쩍 회심의 미소 짓는데)

혁 옷이 못에 걸려 찢어졌길래 빌려준 거야뭘 그런 눈으로 보구들 그래?

대낮에 둘이 에로 비디오라도 찍었을 줄 알았나? (가버리고)

다래 (더 당황스럽고)

수경 (민에게 슬쩍둘이 잘 어울리지 않니?

민 (생각으로 보고)

 

S#33 농장 앞 (오후)

 

나오고 있는 민과 다래(쇼핑백 든일행들.

 

미미 (다래한테 민망흠흠다래는.. 집이 어디고?

다래 (괜히 민망저 아래서 버스 타면 돼요.

민 (미미에게바래다 주고 가죠?

수경 (본다긴장)

다래 (오버하며됐어홈그라운드에서 뭘우리 집 꽤 멀어.

민 (외려 당황집 말구..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구)

다래 어? (헛기침괜히 머리 쓸어 올리고)

미미 민이 니가 냉큼 데불다 주고 와라주인공끼리 호흡도 맞차 보고.

민 (수경 의식하는데)

수경 (얼른 따라붙으며나도 같이..

미미 (OL. 수경 어깨에 팔 척 걸며니는 내캉 호흡 맞차야 된다스텝 회의.

수경 (일그러져끌려가며 돌아보고)

 

S#34 운치 있는 길 (오후)

 

나란히 걷는 다래(쇼핑백)와 민.

 

민 (눈치 살피며형한테 너 연기 지도 좀 부탁할라 그랬는데.

다래 형?

민 어.. 농장에 혁이 형..

다래 (이름이 혁이오버하는아우 싫어 야.. 차라리 안 하구 말지.

민 왜에둘이 잘 어울리던데..

다래 (화들짝사람을 엇다갖다 대보기보다 눈 높아?

민 (피식그래두 그 형대학 다닐 때 인기 짱이었어.

다래 !

민 (다래가 대학 못 간 거 생각.. 말 돌리는그 형사람들한테 막 대하 는 거 같긴 해도알고 보면 따뜻한 구석두 많어.

다래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저러고 있으니.. 그 부모님속 많이 썩겠다.

민 (의미 있게 피식 웃고눈썹 움직이며솔직히 말해나한테 연기 지도 받는 게 더 좋지? (어깨에 턱 팔 두르는)

다래 뭐어?

민 (웃고손 내밀며휴대폰 줘봐.

다래 왜에? (휴대폰 건네면)

민 (다래 휴대폰으로 어딘가에 전화 건다.. 울리는 벨소리)

다래 (?)

민 (주머니에서 자기 휴대폰 꺼낸다휴대폰 화면에 뜬 다래 번호 저장시키 고다래 휴대폰 돌려주며이제 한 식군데휴대폰 번호 정돈 알아야지.

다래 (웃고)

 

S#35 다래 집 마당 (오후)

 

다래 (들어오며다녀왔습니다! (조용...) 어디 가셨나? (쇼핑백에서 찢어진 셔 츠와 신발 한 짝 꺼내는데뭐가 더 있다의아해 꺼내보면 새 신발!)

혁 (E) 신발 좀 사 신어라.. 냄새 엄청 나드라.

다래 희한한 인간이네정말. (마당에 휙 던지며병 주고 약 주고. (안으로 들어가려다슬그머니 돌아본다다시 주워들어슬쩍 신어 보는.. 이리 저리 맵시 보며보는 눈은 있네. (가지런히 벗어신발장에 넣어 놓는)

 

S#36 다래 방 (오후)

 

다래들어오는데시선에 들어오는 형광등 줄에 매달린 프레임 바..

플래시 백> 1부 씬 6바닷속에 의식 잃고 있던 혁의 목에 걸린 프레임 바.

 

다래 그 아저씨가? (영화 감독...) 설마... (프레임 바 톡 치면)

 

흔들리는 프레임 바에서.

 

S#37 농장 혁의 숙소 (오후)

 

흔들리는 혁의 프레임 바.

보조등에 걸린 프레임 바를 툭툭 건드리고 있는 혁.

 

S#38 영란 방 (초저녁)

 

다래 (들어오며이상하네..? 어디 가셨지? (돌아서는데문 열린 다락방에서 불빛이 새나온다.)

 

S#39 다락방 (초저녁)

 

다래 (올라오다쓰러져 있는 영란 발견하고엄마정신 차려! (흔들면)

영란 어... (부시시 눈 뜨고왔니..?

다래 괜찮어괜찮은 거야?

영란 (앉으며걱정할까 봐.. 피곤해서 깜빡 잠 들었나 봐.

다래 (글썽것봐절대 무리하면 안된다니까.

영란 (손사래하며됐어이 정도론 안 죽어니 엄마. (방바닥에 있던 일기장

내밀며니 아버지.. 일기장이다. (마지막 보던 장을 펼쳐 내미는)

다래 (놀라는아버지 일기장..? (얼른 받아서보면)

 

(Insert) 2001년 7월 22.

부쩍 숨통을 조여 오는 인간들.. 이젠 출근하는 것조차 두렵다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도 숨이 막힌다자신들의 범죄 행위에 왜 날 끌어들이는지... 아닌 건 끝까지 아닌 거다날 죽인다 해도...

 

영란 니 아버지.. 그냥 죽은 게 아냐분명무슨 일이 있었어.

다래 !! (충격으로 굳어진)

윤수 (E) 일은 무슨 일?

 

S#40 리조텔 커피숍 (다음 날 오후)

 

윤수 (시치미아무 일도 없었어.

다래 오랫동안 같이 근무하셨으니까강 과장님은 잘 아실 거 아니에요저희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에 회사에서 무슨 일이..

윤수 난 몰라암것두! (했다너무 오버다 싶어목소리 가다듬고경찰에서

도 조사할 만큼 했나 보던데갑자기 왜.. (시계 보며벌써 점심 시간 끝났네? (일어서며도움이 못돼서 미안해잘 가게. (도망치듯 나가는)

다래 (석연찮은 눈길로 보고)

 

S#41 리조텔 비상구 계단 (오후)

 

윤수 (초조한.. 담배 꺼내물며나참이제 와서 뭘 어쩌겠단 거야? (하다 떨어 뜨린다주워서 후 불고 다시 물며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것도 아니고 (불 붙이다가! (필터에 불붙인에이! (확 던진다.)

 

S#42 리조텔 앞 (오후)

 

다래 (무거운 발걸음 옮기는데)

직원1 (E) 강과장만 살판났지진부장님 자리 꿰차고. (1부에서)

다래 (영 석연찮은데누군가 어깨를 툭 친다화들짝 돌아보면)

혁 뭘 그렇게 매번 깜짝깜짝이야.

다래 (...) 여기서 아르바이트라두 해요자주 오네..?

혁 그러는 넌?

다래 알 거 없어요그 신발은 뭐예요사람 갖구 노는 것두 아니구.

혁 (딴소리남의 옷은 그냥 삼킬 건가?

다래 (..) 벙거지 같은 걸 내가 왜 삼켜요따라와요선과장에 있으니까.

혁 (싱글싱글 웃으며 다래 코앞에 얼굴 바짝 붙이고영화 출연한다며?

다래 (바짝 얼어서왜 이래요? (얼굴 뒤로 빼는데)

혁 (다래 뺨을 손으로 살짝 민다옆 얼굴 보며배우가 그렇게 없나?

다래 (으으윽일그러지는데)

혁 (뒷머리 들어올려 목선 보며목선은 그런 대로 봐줄 만하네.

다래 (손 확 밀쳐 내며이 아저씨가.. 나 영화 찍는데 보태준 거 있어요그 래두 난잠잘 시간 아껴가며 하는 거라구요. (아래 위 훑어보며젊은 사람이 인생에 목표가 있어야지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왜 이러구..

혁 (쓴웃음자르듯 가 버린다.)

다래 (쫓아가며내 말 아직 안 끝났어요.

혁 (쓴 웃음 계속그만해라.

다래 (고소한부러 더아저씨 이러구 사는 거 부모님도 아세요내가 엄마 면 당장 회초리 찜질에..

혁 (멈춰선다눈빛 매서운)

다래 (흠칫) ?

혁 미안하군그럴 엄마가 없어서. (가버리고)

다래 (실수했나?) 셔츠안 받아갈 거에요? (해도그냥 가자좀 심했나?

 

S#43 카페 󰡐산타루치아󰡑 (저녁)

 

분위기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라이브 가수가 열창을 하고 있다.

미미눈을 지그시 감고 온몸으로 리듬 타고 있고어이없어 보는 성욱.

그때 카페 안으로 들어서는 창완.

 

민 (주방 쪽에서 나오다반색아버지! (달려가고)

창완 (흐뭇한 미소어깨 두드려 주며고생 많지?

수경 (아버지얼른 매무새 고치고 쪼르르 가서안녕하세요민이 친구 수 경이에요도움 많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완 (미소로 보며참한 학생이네.

수경 (다소곳이고개 숙이고)

 

S#44 동 3층 테라스테이블 (저녁)

 

민 언제낚시 한번 가야죠?

창완 그래한번 시간 내야지형은 가끔 들르냐?

민 네그냥..

창완 녀석어떻게 사는지... 너라도 자주 들여다봐라.

민 그러고 있어요.

수경 (저쪽-출입구 쪽-에서회심의 미소로 보고 있는)

 

S#45 농장 혁의 숙소 (저녁)

 

벽에 걸린 어머니의 그림 앞에 서 있는

 

혁 엄마.. 나 참 한심하지?.. (그리움으로 󰡐박정숙󰡑 사인을 더듬으며애틋하게 보는데서)

 

S#46 영란 방 (저녁)

 

영란다래 부의 사진들과 결혼 반지편지 등을 꺼내 보고 있다.

 

다래 (들어서는) !! (마음 아파엄마아.

영란 (봉투 하나 보며태성 회장님이 니 아빨 많이 아끼셨나 봐.

다래 회장님? (건네 받으면, ()태성레저개발대표이사 이창완 인쇄된 봉투)

영란 누가 그러는데회장이 친필 조문 보내기가 쉽지 않다더라. (생각에)

우리... 회장님한테 한번 부탁해 볼까?

다래 뭘?

영란 니 아빠... 진짜 사고 맞는지.. 한번 알아봐 달라구.

다래 엄만.. 회장이 경찰이야?

영란 그래두.. 니 아빨 그렇게 아꼈으면..

다래 (봉투 의미 깊게 보는..) !

 

S#47 리조텔 로비 (오후)

 

경비 말귈 못 알아듣네회장님방금 나가셨다니까!

다래 (거짓말이라고 생각아이아저씨?

경비 계신다 해도 아가씬 못 만나알았어어서 가요. (가라고 손짓)

다래 (실망으로) ...

 

S#48 리조트 내 골프장 근처 (오후)

 

민의 팔짱을 끼고 오는 수경.

 

민 (넓게 잔디가 펼쳐진 경치 좋은 곳 앞에 서며아아.. 여기..?

수경 괜히 헌팅한다구 고생할 필요 있어리조트 안에두 이렇게 좋은 데가

많은데. (하다어머여긴 니가 더 잘 알겠다.

민 (웃고여기두 괜찮지 뭐.

수경 (두 팔 하늘 향해 벌리고 빙글빙글 돌며너무 좋다.. (그 위에)

수경 (E) 두고 봐이 모든 게 다내 께 될 거니까!

민 (미소로 바라보는데)

윤수 (일각에서 바지 걷어붙이고맨발로 잔디 밟기하고 있다가거기이민

학생 아냐?

수경 ?? (돌아보면)

윤수 맞구나? (얼른 구두-프롤로그의 범인처럼 앞이 뾰족한 구두!-꿰고 오며방학이라고 내려왔나 봐? (악수라도 하려고 손 내미는데양말짝 들려진킁 냄새 맡고냄새가 좀 나네.

민 (웃고여전하시네요강 과장님은요즘은 안 바쁘세요?

윤수 아냐아. (얼른 양말 꿰며점심 시간이라 잠깐 광합성 나왔어내가 얼 마나 바쁜지잘 알잖아? (친한 척)

수경 (뭐야 이 사람지저분해서 찌푸리는데)

윤수 (생색난 왜 그렇게 바쁜지 몰라. 1년 내내 눈코뜰새가 없어요. (짐짓요즘은 증여세 처리 땜에 더 바쁜 거 알지회장님이 이번에 주식 반을 뚝 짤라서 형 앞으로 옮겼잖아슬슬 후계 구돌 마련할 때도 됐지 뭐.

수경 !! (무슨 소리야 이게?)

민 (수경 의식난처해서저기..

윤수 걱정 마자기 껀 그대루야형한테 대면 새발의 피 (실수했다 싶고회 사엔 언제쯤 들어온데행색이 완전 막일꾼이던데요즘 농장에서...

민 (당황얼른 막는안 바쁘세요들어가 보셔야죠?

수경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일그러진다.)

 

S#49 리조트 일각 으슥한 곳 (오후)

 

담배 피며휴대폰 통화하고 있는

 

수경 (표정 일그러진 채목소리만 사근히오빠 다녔던 태성.. 후계자가

누구랬죠?

형근 (F) (쿵짝대는 트로트야 새꺄소리 좀 줄여! (하고건 왜?

수경 같이 연수 온 친구가 자기 애인이 태성 후계자라잖아요근데 오빠가

전에 말한 거랑 다르더라구요나이도 훨씬 많구..

형근 (F) 사기꾼한테 속았구만걘 아직 핏댕이야. 1학년.

수경 (으이구.. 하면서도 부드럽게혹시형인지두 모르죠.

형근 (F) 본마누라 아들야야걘 내논 자식야영환지 뭔지 한다고 깝치다 가 사고나 치고..

수경 영화요? (하다.. 하며 생각나는 혁벌린 입 못 다물고)

형근 (F) 이 오빠가 우리 수경이 보구자파 애간장이 녹는다일본놈들 찝적대 면 바로 전화 때려현해탄이 문제냐한방에 날아간다!

수경 (말 끝나기도 전에교수님이 불러요끊어요.

형근 (F) 굿빠이딸링.. (쪽 소리)

수경 (휴대폰 귀에서 확 떼며 진저리.. 신경질적으로 닫고아악! (분에 못이 겨 머리 확 헝클어트렸다가쓰레기통 후려차고.. 그러다 문득 드는 생 각에눈을 굴리는 데서)

 

S#50 농장 안입구 쪽 (저물녘)

 

감귤 두 개로 던져받기 하며 오고 있는 혁.

입구 쪽다래(퇴근길), 가방에 쇼핑백 들고 온다.

 

다래 (갑자기 어딘가 향해미안해요.. 어젠제가 좀 심했죠사실그렇게 말 할려고 한 건 아니구요.. (혼자 버벅대며 연습하는데)

혁 (오다가 본다.) ! (얼른 다래 뒤로 가서여기서 뭐해?

다래 엄마야.. (화들짝 놀란다.)

혁 (피식사과하러 왔어?

다래 (당황사과는 무슨 (얼른 쇼핑백 주며자요아저씨 옷이제됐죠?

혁 (싱긋 웃고는다래 손목 나꿔채며가자.

다래 (땡그래져서어딜요?

혁 (그대로 끌고 가며사과하려면 확실하게 해.

다래 어마마... (끌려가는)

 

S#51 트럭 안(해안 도로 위) (저물녘)

 

다래 (화난어디 가는 거예요?

혁 (운전대 한 손으로 잡고 운전만..)

다래 차 세워요빨랑안 그럼확 내려 버려요! (손잡이 잡으면)

혁 (흘끔 보고끼익.. 차를 세운다.)

다래 (흠칫 놀라아니 꼭.. (하는데)

혁 (당장 차문 열듯 불쑥 상체 디밀더니안전 벨트 끈확 잡아 당겨

주며벨트 매라.

다래 (무안헛기침하는 위로요란한 말발굽 소리와 함성 소리)

 

S#52 경마장 관람대 (저녁)

 

혁 (일어서서손까지 흔들어가며 신나게 응원하는달려질주야힘 내!

다래 (황당한 듯뻥해서 혁을 쳐다보고)

 

환하게 밝혀진 조명 속에 야간 경주가 한창이다.

우우 일어나서배팅한 말을 응원하는 사람들...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혁평소와 달리 빛나는 눈빛에 활기차 보이는..

그런 혁의 모습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보는 다래.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경주마와 기수들.

 

혁 (주저앉으며어우.. 저 놈은 어떻게 맨날 꼴찌냐.

다래 (황당맨날 꼴찌알면서 걸었어요?

혁 어? (말돌리듯벌떡 일어나며가자.

다래 이 아저씨가 증말! (따라하는가자똥개 훈련시켜요내가 가자면

가구오자면 오는 앤가.

혁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잡고 끌고 나가고)

다래 (우이씨.. 또 끌려가고)

 

S#53 경마장 로비 (저녁)

 

다래 (끌려나오다확 뿌리치며놔 봐요. (두리번화장실 좀.. 갔다오게..

혁 (픽 웃고다래 사라지면 담배 꺼내 물며 걸어가는데)

창완 (귀빈과 함께 나오다가 혁을 본다.. 양해 구하고 오는금연인 것도

모르냐?

혁 ! (담배 집어넣는데)

창완 회사 잠시 나올 시간은 없고경마장 올 시간은 있더냐.

혁 (비죽무위도식하는 놈도 즐길 건 즐겨야죠.

창완 (답답한... 보다가네 말은 또 꼴찌더구나말이나 주인이나 언제 정신

차릴런지.

 

다래화장실에서 나오는데저만치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는 혁.

사람들에 가려 잘 안보이는 창완돌아서가는 뒷모습만 보인다.

 

S#54 경마장 앞 놀이 공원 (저녁)

 

혁 (말없이 걷기만어두운 표정이고)

다래 (혁 따르며기색 살피다가맑았다흐렸다오락가락 어지러 죽겠네.

혁 난 말야다시 태어나면.. 경주마가 되고 싶어걸리적거리는 거 다 잊 고아무 생각 없이 결승점만 향해 달리는 거야무조건...

다래 이 아저씨철들라면 멀었네땡볕에 힘들게 번 돈이런 데나 날리구경마는 무슨 경마예요!

혁 (마권 주며얼만지나 보구 얘기해.

다래 ? (보면, 100 * 10 = 1000원짜리.. ..)

혁 고맙다따라와 줘서.

다래 (놀란그런 말도 할 줄 알아요?

혁 (픽 웃는)

다래 (그래도 기분은 좋다..) 휴대폰 좀 줘 봐요.

혁 왜?

다래 (손 내밀며얼른요. (휴대폰 꺼내 주면.. 혁의 휴대폰으로 전화

건다벨소리 울리면자기 휴대폰 꺼내 화면에 뜬 혁 번호 저장시킨다.)

혁 뭐 해?

다래 (혁 휴대폰 주며내 번혼 거기 입력돼 있어요. (자기가 하고도 우스워고개 돌려 웃는데)

혁 (기막힌이거 아주 선수네누가 휴대폰 번호 교환하재?

다래 아저씨만 맘대로 해요나두 내 맘대로 한 거 뿐예요.

혁 (장난기나 좋아하지 마라다친다.

다래 참.. 그래두 오며가며 만난 사이에휴대폰 번호 정돈 알고 지낼라 그랬 더니.. 확 지워버릴까 부다..

혁 기억하기 쉽게 0번으로 저장해라.

다래 꿈 깨세요.

 

S#55 트럭 안 (도로 위) ()

 

다래 (흘깃흘깃운전하는 혁 얼굴 유심히 보다가아저씨영화 감독이었

다면서요?

혁 .......

다래 혹시 작년에 여기서 영화 촬영 했었어요?

혁 (보는.. 민이한테 들었구나 싶고..)

다래 그 때 사고 당하지 않았어요바다에서 촬영하다가..

혁 (O.L 단호한아니그런 일 없어.

다래 (아니구나.. 실망하는데휴대폰 울리는.. 꺼내들고여보세요?.. 민이니?

혁 ! (본다)

다래 긴급 회의지금? (혁을 보는데)

혁 (시선 돌리며 운전만)

다래 아니하나도 안바뻐갈께. (끊고택시기사에게 하듯아저씨카페요.

혁 (.. 실소운전대 잡은 사람은 나야누구 맘대로 간다는 거지?

 

S#56 트럭 안 카페 󰡐산타루치아󰡑 앞 ()

 

다래 (트럭에서 내린다왠지 미안한경마.. 잘 봤어요셔츠도 고마웠구..

혁 (뒤에 차오는 거 보고문 닫아라.

다래 (뻘쭘.. 문 닫으면 출발해서 가버리는 혁의 차잘 가라한마디 하면

어때서. (주머니에서 마권 꺼내 보는.. 씨익 웃고가방에서 수첩 꺼내 소중하게 끼워 넣는다.)

 

S#57 카페 󰡐산타루치아󰡑 ()

 

다래들어오는데 카페는 파장 분위기고민 일행은 나갈 준비하는..

 

민 (반갑게어서 와오늘의 주인공.

다래 ? (둘러보며회의 안 해?

미미 진다래 신고식 뿌라스헌팅 쫑파티 뿌라스카페 활성화 뿌

성욱 프라스는 무슨.. 마이너스예산에 없던 공금 지출!

미미 (못마땅해쫌새이... 암튼등등 뿌라스.. 나이트 단합 대회다.

다래 (난색그런 데한번두 안 가봤는데..

민 어배신 때리기 없기야.

수경 (내내 딴생각하고 있다가난 그냥 들어가 쉴게몸이 안 좋아서.

민 너까지 왜 그래너 없이 무슨 재미로 나이틀 가냐?

미미 니이민 껌딱지 조수경 맞나야가.. 큰병 들렸나? (이마 짚어보고)

수경 언닌.. 누가 들음 내가 민이랑 사귀는 줄 알겠네. (또박또박 나가는)

일동 ?? (의아해서 수경 쪽 보는데)

민 (무안해서 농담나 지금 채인 거지? (.. 다래 어깨에 기대는)

다래 (웃으면서도 나이트 가기 싫어 난감.. 그 위로 요란한 음악소리)

 

S#58 리조텔 나이트 클럽 홀 ()

 

신나서 춤추는 민미미성욱과 일행들.. (각자 개성 살려 코믹하게)

박수만 치는 다래를 슬쩍 안으로 밀어버린다모두환호하고.

당황스런 다래잠깐 짧게 제스처해 보이고 도망치듯 테이블로 간다.

그런 다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배신이야배신!󰡓 쫑크 주는데.

 

S#59 나이트 클럽 룸쪽 복도 ()

 

다래(가방 맨), 󰡒화장실이 어디야?󰡓 두리번거리는데막 들어서는 창완과 귀빈수행원들여기가 아닌가고개 돌리던 다래창완과 부딪힌다.

 

다래 죄송합니다괜찮으세.. (하는데가로막는 어깨)

창완 (어깨에게 비키라 손짓하고학생은 괜찮나?

다래 (정중히 인사죄송합니다제가 앞을 못 봤어요.

창완 (잠시 보다수행원 안내 받으며 룸으로 들어간다.)

다래 (높은 분인가 보네보는데)

웨이터1 (창완 일행 보며회장님께서 어인 행차시래?

다래 (룸 보며.. !) 회장님?!!

 

S#60 몽타주 ()

 

창완이 있는 룸으로 들어가려는 다래어깨가 막아서고다래󰡒회장님께 드릴 말씀이󰡓 하는데벌레 뛀궈내듯 다래를 밀쳐내는 어깨.

룸 앞으로 다시 오는 다래이번에는 새액 웃어보이며 문 열고 들어가려고.. 어깨일그러지며 다래를 복도에서 홀로 끌어낸다.

다시 룸앞의 다래이번에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들어가려는데진짜 화난 어깨다래 뒷목덜미 달랑 집어들고 나간다.

나이트 클럽 밖에 버려지는 다래비장한 표정으로 다시 들어가고.

룸앞씩씩대며 오는 다래 보며완전히 열 받은 어깨의 표정에서.

 

S#61 창고방 ()

 

문 열리고어두운 방안에 패대기쳐지는 다래.

와락 문 앞으로 달려들지만밖에서 문 잠궈버리는 어깨.

 

다래 (문 두드리며이봐요여보세요! (반응없고.. 어떡해.. 갑자기 밀려오는 는 두려움.. 공포...) 이것 봐요내보내 줘요! (문 두드리는데)

 

S#62 농장 혁의 숙소 ()

 

문이 열리면대본(바다의 연인)과 주스 상자 들고말간 얼굴로 서 있는 수경. (상의순수한 느낌의 흰색 블라우스 정도)

휘둥그레 보는 혁.

 

S#63 창고방 ()

 

문 두드리다 지친 다래두려움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휴대폰 꺼낸다덜덜 떨리는 손으로 버튼 누르고.

 

S#64 나이트 클럽 홀 ()

 

요란한 음악 속에테이블 위에서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는 민의 휴대폰일행과 함께 춤추고 있던 민다래를 찾듯 테이블 쪽 보지만 아무도 없고.. 의아한 민.

 

S#65 농장 혁의 숙소 ()

 

대본 든 채 책상 앞에 비스듬히 섰고어색하게 바닥에 앉은 수경.

 

수경 (주스캔 만지며우리 영화.. 색감을 어떻게 가는 게 좋을까요블루톤 이 좋을지브라운이 좋을지...

혁 (비스듬히 돌린 채그런 건 감독하고 상의해야지.

수경 (시선 떨구며영화패 들어와젤 첨 본 작품이 󰡐폭풍󰡑이었어요.

혁 (돌아보면)

수경 갑자기 찾아와서 놀라셨죠?.. 오빠가 󰡐폭풍󰡑 감독이라는 거 알고저도 모 르게 그만... 󰡐폭풍󰡑...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거든요저 사람상처가 있구 나.. 얼굴도 모르면서 맘대로 단정했죠나랑.. 닮은 사람이라고.

혁 !! (돌아서며늦었다그만 가봐.

수경 (혁의 등 보며 확 치밀지만.. 누르는데한쪽에 개켜진 그 셔츠가 보인다비죽 계산적인 미소.. 주스캔을 들어 가슴에 콸콸 쏟아붓고는당황스럽 게어머어떡해...!

혁 (돌아보고!)

 

S#66 창고방 ()

 

다래눈물 닦아내며 다시 문을 두드려 본다쾅쾅쾅쾅󰡒아무도 없어요?󰡓 그러나 반응 없고.. 훌쩍이며 휴대폰 0번을 누른다.

액정 화면에 뜨는 󰡐날건달󰡑.. 신호음 울리고.

 

S#67 농장 혁의 숙소 ()

 

혁은 없고... 혁의 모 그림과조명등에 걸린 프레임바를 찬찬히 살펴보는 수경.. 야심의 미소로 젖은 블라우스 몸에 더 착 붙도록 잡아당기는데책상 위에서 울리는 혁의 휴대폰얼른 열어 보는 수경.

액정 화면 󰡐진다래󰡑..

일그러지는 수경얼른 휴대폰 전원 꺼버리는데걸레 들고 들어오는 혁.

 

수경 (얼른 물러나 서며옷이 많이 젖었는데.. (셔츠 집어들며이거 좀 입어 도 될까요?

 

S#68 농장 혁의 숙소현관 앞 ()

 

수경 (혁의 󰡐그 셔츠󰡑 입은오빠 작품.. 곧 다시 보게 되겠죠?

혁 (들어가려고돌아선다.)

수경 (이렇게 갈 순 없다계단에 발을 헛딛은 척 휘청!

혁 (재빨리 뒤에서 잡으며괜찮아?

수경 (발목 만지며아아..! (삔 것처럼)

 

S#69 창고방 ()

 

눈물 범벅이 다래의 눈에창문이 보인다.

책상이나 의자 정도 딛고 창문 열어보려 하지만 열리지 않고굳건히 버티고 있는 쇠창살까지.

그 때창 밖으로 보이는 민 일행. (반지하 방이라지상의 사람들이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지만누구인지는 알 수 있다.)

 

다래 (창문 두드리며민아언니성욱아!

 

S#70 리조텔 앞 일각 ()

 

그 창문 앞을 지나고 있는 민과 일행들왁자한 분위기.

미미󰡒한번씩 몸을 풀어 줘야 된다카이.󰡓 성욱󰡒어련하시겠어요.󰡓

그들 뒤로절박한 심정으로 창문 두드리고 있는 다래..

다래가 맘에 걸려 입구쪽 돌아본다.

 

성욱 (앞서가다보고먼저 갔다니까첨부터 오기 싫어했잖아.

민 (그런가실망스레 가려는데휴대폰 울리는먼저 가. (하고 받는데)

다래 (F) (떨리는나 갇혔어민아.. 발 밑에 창문..!

 

땡그래서 돌아보면창문가에 붙어 있는 다래.

놀라 휴대폰 닫고 가까이 가보지만쇠창살 막혀 있다.

 

S#71 나이트 클럽 카운터 ()

 

웨이터1에게 열쇠 뭉치 잡아채듯 받고 달려가는 민.

안주 접시 들고 가던 웨이터2와 부딪혀 접시 깨지고..

 

S#72 창고방 앞 ()

 

민 (열쇠 뭉치 들고 달려온다다급히 문을 열면)

다래 (기진맥진해 문 앞에 서 있다민아..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S#73 리조텔 앞 트럭 안 ()

 

민 (다래 부축해서 나오며무슨 일이야대체?

다래 (그제야 다시 떠오르는.. 회장님안으로 들어갈 듯 돌아서다가,

휘청하고)

민 다래야! (부축해 안는데)

 

그 앞으로 들어오는 혁의 트럭.

운전석혁의 시선에 민의 품에 안긴 다래가 보인다굳어지는데,

 

수경 민이랑 다래네? (얼른 혁의 눈치 살피고잘됐다.. 창문 내리고다래야!

 

다래트럭 안의 혁을 보고 흠칫민에게서 떨어지고,

민도 형과 수경을 보고 저도 모르게 조금 떨어지는데,

트럭에서 내리는 수경. (발목 불편한 시늉야릇한 미소로 다래를 보는..

다래수경에게 입혀진 혁의 셔츠를 휘둥그레 보는데서.

 

--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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