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손수건 3
s# 1 까페 (밤-2회 엔딩) (효) 핸드폰 울리고 있고 상민-먼저 받어 자영-(웃음 띠고 받는다) 어, 나영아, 왜 나영-(휠-울며 다급하게) 언니 큰일났어, 엄마가아...엄마가 쓰러지셨어. 자영-(너무 놀라 어쩔 줄 모르며)나 나영아, 빨리 병원으로 가, 빨리, 구급차 부르는 거 알지..? 일일구- 나영-(휠-울며) 지금 구급차야, 병원으로 가고 있어 자영-(허둥대며 눈물 후두둑 떨어지며) 알았어, 언니 지금 갈께, 빨리 갈께 (핸드폰 끄며 울음 섞인) 엄마가 쓰러지셨대..(어쩔줄 몰라 덜덜 떨리며 눈물은 흐르고 허둥댄다) 빨리 가 , 상민씨 상민-(충격이면서 복잡하고 난감한 심정) s# 2 까페 앞 (밤) (정신없이 뛰어 나오는 자영 뒤따라 쫓아나오는 상민 자영 붙든다) 상민-여기 있어, 차 가지고 올께... (차 세워 둔 곳으로 쫓아간다) s# 3 까페 주차장 (밤) (상민 재빨리 차 빼서 자영이 서 있는 곳으로 간다) s# 4 까페 앞 (밤) (상민의 차에 타는 자영, 급하게 출발하는 상민의 차) S# 5 수술실 앞 (뛰어 오는 자영과 상민) (자영과 상민이 오는 것 보고 벽에 기대 서 있던 태영 몸 이르킨다) 자영-(숨차게 달려와서 태영에게) 엄마는, 엄마 어떻게 됐어 태영-지금 수술해. 자영-(수술실 문 본다. 순간 훅 울음터지며 두 손으로 얼굴 가린다) 상민-(자영의 어깨에 손 얹으며) 괜찮으실 꺼야,...시간만 놓치지 않으면 괜찮대,.. 자영-(그 말에 아예 상민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손으로 얼굴 가린 자세)운다) 태영-(가슴이 메어지며 고개 떨구고 있다) 상민-...저 쪽으로 가자 (자영이를 안듯 데리고 할머니와 나영이 앉아 있는 장의자 쪽으로 간다) 자영-할머니...(의자에 앉으며 할머니 안고 운다) 외조모-(침착하게 낮게) 아무 일 읎어,...걱정 말어... 괜찮을테니... 상민- 저 왔습니다, 외조모-상민이가 식구는 식군가부다... 그동안 통 못오드니 이럴 때 오는 걸 보니.. 상민-(듣기 착잡하다) 외조모-(손에 든 손수건으로 자영이 눈물 닦아주며) ...두어시간 걸린댄다... 조금만 기다리자... 상민이도 앉구.... 금방 병원으로 달려 와서 괜찮대,.. 걱정 안해두 된대... 자영-.... 상민-.... 외조모-..이런 일 있을까봐 그렇게 조심했는데.... (자영과 외조모, 나영의 나란히 앉아 있는 첨담한 모습) 상민-(착잡한 심정) s# 6 프레지던트 룸 (밤) (민주가 리조트에 왔을 때 묵는 방이다. 민주가 방에서 내려다 보는 야간 스키장 전경) (카메라 팬하면 민주 창가에 서서 내려다 보고 있다. 팔목 시계 본다. 식당쪽으로 가서 탁자위에 있는 와인을 잔에 따른다) s# 7 수술실 앞 (수술 끝내고 나오는 의사와 레지던트 두사람) (외조모를 위시한 자영의 식구들 우르르 일어나 의사에게 간다) 외조모-선생님 의사-(외조모를 다둑이며)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수술 자알 됐으니까 염려 마세요..맘 놓세요 외조모-(절 하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영-지금 만나볼 수 있나요...? 의사-지금은 회복실에 계시니까 안되구요 한 서너시간 후에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간다) 외조모-(어쩔 줄 모르며 나영이 손 잡았다가 태영의 손을 잡았다가) 됐다,... 조금만 기다리자.. 아무 걱정 없다니까 인제 마음 푹 놓고 기다리자 (태영과 나영 양쪽에 붙잡고 다시 장의자 쪽으로 가며) 자영이도 이리 오구... 상민이도 이리 와 상민-(거북한) 자영-상민씨... 그 때까지 기다리면 열두시 넘을텐데 가야 돼지... 상민-(얼른 대답 못한다) 자영-가.. 인제 괜찮아,....(할머니쪽 향해) 할머니 상민씨 스키장 내려가야 되는데 엄마 때문에 못내려 갔어요, 상민-....(떳떳치 못하지만) 죄송합니다.. 회사 일 때문에.. 외조모-그럼 가야지, 이 사람 괜찮다니까 걱정말구 어서 내려 가봐라... 상민-죄송합니다.. 외조모-죄송하긴 일인 걸 어떡해,.. 어서 가 봐.... 상민-(절한다) 태영-가요, 형.... 상민-그래...(나영 본다) 자영-나영아,... 나영-(마지못해) 안녕히 가세요... s# 8 병원 현관 앞 (밤) (안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자영과 상민. 현관앞에서 걸음 멈춘다) 자영-...상민씨가 수술 끝날 때까지 내 같이 있었다고 하면 엄마 좋아하실 거 같해,... 맨날 상민인 왜 그렇게 바쁘냐구 물으셨는데... 상민-...(할 말이 없는) 자영-어서 가... 운전 조심하구.... 상민-(자영에게 잠간 시선 주고 돌아서려는데) 자영-상민씨, 나 한번 안아주구 가라... 상민-(잠간 보다가 다시 다가와서 자영 안는다) 자영-(안긴체) 고마워... 상민-(안았던 자영 놓고 잠간 시선 주었다가 돌아서 간다) 자영-(멀어가는 상민 본다) s# 9 영동 고속도로 (밤) (운전하며 가고 있는 상민) (자영이가 상민의 가슴에 얼굴을 대고 울던 모습 잠간 회상) (다시 운전하는 상민) (헤어지면서 안기던 자영 잠간 회상) (괴로운 상민 운전하고 있다) s# 10 스키장 콘도 앞 (밤) (이미 야간 스키까지 끝난 시간 상민의 차 와서 선다. 상민 라이트 켠체 운전석에 앉아 생각에 빠진체 앉아 있다. 서서히 라이트 끄고 시동 끈다) s# 11 로비 (밤) (상민 들어온다. 직원 기다리고 있다가 다가와서 절 한다) 직원-사장님 프레지던트 룸에 계십니다 상민-수고해요 (엘레베이터 쪽으로 간다) s# 12 프레지던트 룸 앞 (밤) (상민 노크한다) 민주-(안에서 좀 멀리 들리는) 네 상민-(문 연다) s# 13 프레지던트 룸 (들어서는 상민- 민주 보이지 않는다. 찾아 들어간다) (식탁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는 민주) 상민-(다가간다. 마주 앉는다) 민주-너무 기다리게 하네요...? ..(마신다) 역시 이별은 쉬운게 아닌가부죠...? 상민-....(기분이 상한다) 민주-(포도주잔에 포도주 따라 준다) 상민-(받는다) 민주-인제 깨끗하게 정리가 된 건 가요...? 상민-(마신다) 민주-기다리는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난 왜 이렇게 단순하고 어리석을까... 이렇게 복잡한 남자라는 생각을 왜 꿈에도 못했을까... 상민-..... 민주-난 적어도 남에 남자를 뺏는 그런 여자는 아니라고 자신하기 때문에 이 문젠 이미 사랑이 식은 두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상민-(포도주 확 마셔버린다) 민주-끝난 거죠...? 상민-...얘기 못했어요.... 민주-(뒷통수를 맞은것 처럼 오히려 말을 못한체 보다가 낮게) 뭐라구요..? 상민-그럴 사정이 있었어요... 민주-(어이없는듯 뚫어져라 본다) 상민-.... 민주-그런게 어딧어, ... 아직도 마음이 정리가 안됐음 그렇다고 말 해요,.. 정직하게,... 상민-(꾹 참고 듣고 있다) 민주-가슴이 아파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구 그러는게 훨씬 나아요 상민-(성질 오르며) 왜 맘대로 단정짓고, 화내고 그래요,.. 그럴만한 일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어떻게 추호도 없어요 민주-(오, 엘) 세상이 뒤집어졌어요...?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어떤 이유도 이유가 안돼... 상민-(오, 엘) 그렇게 속단하는 당신이 가끔 날 얼마나 질리게 하는지 알아...?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구급차로 실려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어요,.. 심근경색증으로 오래 고생하시는 분이였는데,... 이건 세상이 뒤집어진 게 아니니까 그래두 헤어지자구 얘길 했어야 되는 거예요...? (확 나가버린다) 민주-(참담한 기분으로 서 있다) s# 14 스키장 벤치 (밤) (상민 괴로운듯 무릅위에 양 팔꿈치 얹은 꾸부린 자세로 앉아 있다. 생각이 복잡하다) s# 15 같은 장소 (밤-시간 경과) (똑같은 꾸부린 자세로 앉아 있는 상민의 손에 소주병 들려져 있다. 생각에 빠진체 서서히 깡소주룰 마신다. 꽤 마신 상태) (효) 핸드폰 울린다 상민-(더듬 더듬 핸드폰 찾아서) 여보세요...? 자영-(휠) 상민씨 나야,... 엄마 깨어나셨어...알려 줄려구 상민-(괴롭다) 어,.. 알았어.... 자영-(휠) 자는 거 깨운 거 아냐...? 그래두 걱정할까봐 전화했어.. 상민-어, 그래... 자영-(휠) 다른 말... 할 말 없어...? 엄마한테 전할 말 같은 거... 상민-어... 빨리 일어나시라구 ... 자영-(휠) 알았어, 잘 자,... 상민-(핸드폰 끈다. 심난하다) s# 16 스키장 혹은 썰매장 (밤) (제설기로 눈 뿜어대고 있고 민주 걷고 있다) s# 17 같은 장소 (밤) (민주 멍하니 서 있다) s# 18 콘도 건물 앞 (밤) (상민 술이 약간 올라 시선 떨군체 느릿느릿 주머니에 손 찌르고 걸어 오고 있다) (민주 상민의 반대쪽에서 느릿느릿 걸어 오고 있다) (상민과 민주 현관 앞으로 걸어 오다가 서로 마주 본다) 상민-(보며 천천히 다가 온다) 민주-(천천히 다가간다) (상민과 민주 서로 마주본체 서 있다) 상민-(서서히 다가가서 민주 끌어 안는다) (나름대로 괴로운 두사람의 뜨거운 포옹) F.O. s# 19 안방 외조모-(통화중)알았다, 나영이 바꾸마 (수화기 나영에게 주며) 나영아, 입원실 번호 받아 적어라,...애미 입원실로 옯겼단다 나영-(수화기 받는다) 언니 불러,... (적는다) 적었어, 엄마 전화 받을 수 있어...? 태영-야, 지금 갈껀데 엄마 피곤하게 뭘 물어 봐 나영-싫어, 나 엄마 목소리 듣고 싶단 말이야 태영-어유 누가 막내 아니랄까봐 나영-짦게 하면 되잖아,.. (반색하며) 엄마, 엄만 아무 말도 하지 말구 내 말만 들어어...? 오빠가 엄마 피곤하게 한다구 야단하니까 엄만 내 말 듣기만 하구 절대 말 하지 마?.. 엄마 아이 러브유, 쪽쪽쪽 (뽀뽀 소리) (외조모와 태영 웃음나고) s# 20 입원실 엄마-(자영이 핸드폰-간신히 말하는) 엄마도 나영이 사랑해,.. 그래... 알았어.. (핸드폰 자영 준다) 자영-나영이가 재롱 떨어...? 엄마-음,... 너 그냥 회사 가... 나 혼자 있어두 돼... 자영-왜 엄마 혼자 있어어, .. 회사 좀 늦어두 괜찮다니까,... 엄만 마음 편안하게 갖구우, 빨리 낫기만 해, 엄마-...엄마가...느이들한테.... 걱정꺼리만 돼서 어쩌니...? 자영-말도 안돼, ...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린 거 엄마 알지..? 엄마가 그런 말 하는 거 우리가 제일 싫어 하는 거 알면서 또 그래.... 엄마-알았어, 안그럴께... 손할머니-(그런 자영 모녀 보며) 에그.. 딸없는 사람 서러워서 못보것다... 남에 딸이지만 부럽네... 엄마-(힘없이 애써 미소-당연히 있다고 생각) 왜 따님이 없으세요...? 손할머니-있으면 왜 부러워,... (침대 내려오려다 삐그덕하며 떨어지려는 순간) 자영-(기겁을 하며 일어나 손할머니 붙잡는다) (손할머니도 자영이도 엄마도 다 놀랐다가 다들 가슴을 쓸어 내린다) 손할머니-휴-뿌러진 다리 또 뿌러질 뻔 했네,... 아니 뿌러진 다린 기브쓰를 해서 안뿌러질테구 남은 다리 하나마저 뿌러졌으면 으떡할 뻔 했어...? 자영-괜찮으시죠...? 손-아가씨가 붙잡어서 이렇게 멀쩡허잖어,... 으떠케 그렇게 번개같이 와서 붙잡어...? 엉...? 운동 선수였어...? 자영-(웃으며) 아뇨,... 손- 어디 봐 (자영이 손 잡아보며) 보기보다 기운이 쎄네...? 응...? 자영-(웃는다) 손할머니-(기브쓰한 다리 척 내밀며) 낙상을 면한 기념으루다 여기다 싸인 하나 해 줄래 자영-(너무 뜻밖이고 재미있어서 웃으며) 네...? 손할머니-요새 애들은 그런다잖어,.. 기브쓰하고 학교 가면 다들 달라붙어 그림에 싸인에 그래서 빤한 틈이 없대.. 자영-할머니 그런 것도 아세요...? 손할머니-나 모르는 거 뻬군 다 알어 (자영과 엄마 웃는) s# 21 지하도 (촬영장) (리허설 하고 있다-노숙자역의 운규 허름한 옷에 머풀러는 두르고 신문지를 덮고 앉아 있다) (조폭인 주인공이 사람을 찾으려고 잠든 노숙자는 발로 툭툭 차기도 하며 훓고 간다) 감독-됐어,... 자- 스탠바이... 레디-고 (주인공과 똘만이 노숙자들 들쳐보고 발길로 차기도 하며 가는데) 감독-캇- (다들 멈춘다) 감독-(큰소리로) 저 이선생님... 운규-예,.. 감독님... 감독-이리 좀 와 보세요 운규-(부시럭거리며 일어난다. 감독에게 간다) 감독-그 목도리 이리 좀 줘 보세요... 운규-(으씨대며) 아, 이거..? 내가 소품으로 준비한 건데 괜찮지, 흐흐흐... (목에서 빼서 준다) 감독-(주인공에게 주며) 자 둘러 봐... 주인공-(받아서 목에 두른다) 운규-(순간 조바심이 나며) 저 박감독... 그 .. 그건.... 감독-(주인공이 두른 것 보고 만족하며) 그게 낫다,... 됐어.... (운규에게) 이선생님은 목도리 안해도 상관없으니까 주인공한테 주세요... 운규-(속이 쓰리다 못해 울고 싶은) 아 안돼애,... 나 이거 얼마나 힘들게 구한 건데,.....저 박감독- 감독-이선생님은 목도리 안하는게 더 나아요,....갑시다, 스탠바이... 운규-(울고 싶은 심정으로 제자리로 가려다 다시 한번) 그러며언- 감독-(듣지도 않고 큰소리로 다른 일 지시) 운규-(애처럼 울고싶은) 에이 씨.... 그게 얼마짜린데....우리 자영이가 사 준 건데....(제대로 말도 못하면서도) 저.. 감독님.... 감독-(소리) 빨리 빨리 자기 위치- 운규-(자리에 앉아 비참한 심정) 자영아... 미안하다... (한숨같은 자탄) 이게 단역 배우에 서름이라는 거란다... 예술을 사랑하니까 평생 천직으로 알고 하는 거지.... 감독-(저쪽에서 큰소리) 이선생 빨리 자기 위치로 가란 말 안들려요..? 운규-예..? 예 예... (허둥거리며 가는) s# 22 미령네 거실 (나가려는 영만을 붙들고 늘어지는 미령 그리고 두 사람을 떼어 놓을려고 애쓰는 한순) 미령-(못나가게 붙들고 늘어지며) 못 가, 빨리 사 준다구 약속해, 빨리이- 약속 안하면 절대로 못나가 영만-임마, 아빠 오늘 거래처 돌아야 돼,...여보, 이 자식 좀 붙들어어... 아 뭐해... 한순-(미령 붙들고 늘어지며) 니 와 이래, 아빠가 가서 돈 벌어야 하는데 못나가면 우야노,... 미령-그러니까 차 사준다고 약속해 달란 말이야, 빨리 영만-와, 미치겠다,.. 안나가,.. 나 안나가 (탁자로 와서 앉아버린다) 한순-우야꼬 큰일났네, 공주 니 우얄래, 아빠 돈 안벌면 용돈도 읎을낀데 미령-(영만을 쫓아와서 앉아 애걸) 아빠,.. 아빠 나 사랑하지 않어...? 영만-사랑해, 느이 엄마 담으로 미령-그럼 날 두번째로 사랑하니까 차 안사주는 거야...? 엄마가 그러면 사 줄 껀데...? 영만-엄마는 더 안사주지이,... 엄마가 운전해 봐라, 내가 걱정이 돼서 어떻게 사니, 못살지... 미령-그럼 나두 그래서 안사주는 거야...? 영만-그것두 있지만 난 외제 차는 못사줘,... 그런 돈이 없거덩...퀵 써비스 사장이 어떻게 외제차를 사주냐,... 너도 생각을 해 봐라 미령-(꽥 소리친다) 딴 기집앤 외제차 탄단 말이야,...으앙..(울음 터진다) (영만과 한순 기가막혀 뻥하고 본다) 미령-앙앙 (운다) 한순-니 오늘은 울보 공주할래...? 딴 가스나가 외제차 타는 기 무신 상관인데 그리 우니...? 미령-몰라두 돼. 앙앙... 한순-여보, 맨날 울어서 바보 온달한테 시집보낸 공주 이름이 머지요...? 영만-평강공주 한순-맞다 평강공주... 니 자꼬 울면 평강공주맹키로 바보온달한테 시집 보낼끼다고마..? 미령-그럼 태영이가 바보온달이게...? 영만-머머..태영이 .? 태영이는 친구잖아, 친구... 한순-하머, 친구제, 어데 신랑감이가,.. 안그래요, 여보...? 영만-태영인 친구야,.. 알았어...? 미령-그럼 차 사 줄꺼야...? 영만-알았어, 사 줄테니까 운전면허증이나 따 봐..(일어나서 나간다) 미령-(갑자기 두손 번쩍 들며) 만세,... 아빠 약속했다...? 와-(함성) 한순-(놀라서) 여보,... 안됩니더, 외제차가 말이 됩니꺼... 영만-(나가며) 나 돈 벌러 가, 나중에 얘기 해... 한순-오매야, 저 양반이 우얄라고 저러시는고 모리겠네...? 미령-오, 예- (불끈 주먹 쥐며 급하게 일어나 쫓아 나간다) 한순-(오,엘)이 울보 공주야,..아니 뭐라켔드라..? 아 평강공주야....어데 가니, 엉..? s# 23 동네길 (신난 미령 태영의 집으로 뛰어가고 있는데) s# 24 자영네 대문앞 (외조모, 나영, 태영 병원 가려고 나와서 태영은 철대문을 열쇠로 잠그는데) 미령-(헐레벌떡 드리닥치다가 깜짝 놀라며) 어..? 안녕하세요, 할머니, 어디..가세요...? 외조모-미령이 담에 놀러 와야겠다,... 우리가 지금 애미 병원에 가는 길이야 미령-어..? 어머님이 왜요...? (태영에게) 어디 아프셔..? 태영-수술하셨어,... 가세요, 할머니... 미령-(얼른 태영 붙들며) 나두 가자, 할머니 저두 갈께요,.. 저도 가게 해 주세요,..그래두 돼죠...? 외조모-추운데 뭘, 미령-(오, 엘) 갈래요, 할머니... 외조모-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 미령-(얼른) 고맙습니다,.. (사이없이 다음 씬으로) s# 25 병원 건물 (전경) s# 26 입원실 손할머니-그러니까 아침에 그 처녀가 맏이구 이 총각이 장손... (나영) 이 아가씨가 막내... (미령) 이 처년 친구라는데... 막내 친구야,.. 장손 친구야...? 나영-(펄쩍 뛰며) 와- 이건 너무해, 할머니 제가 몇살인데 저런 늙은 언니랑 친구예요오,.. 이건 기절이다 미령-야, 내가 너보다 몇살이나 더 먹었다구 그래애, 그래봐야..(우물쭈물) 나영-쌍둥이도 세대차이 나는 거 몰라...? 엄마-(웃으며 나무라는) 얘들이 어른들 앞에서... 손할머니-알았어, 그러니까 이 장손 친구란 말이지...? 둘이 사겨...? 태영-예...? (기겁하는) 외조모-(웃으며) 어려서부터 한동네에서 같이 자란 애들이예요,.... 손할머니-아무튼 동네 친구까지 끼여서 식구가 북적거리니까 부럽다,.. 친정 어머니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외조모-계유생이예요 (아이들 신기해 하며 보는) 손할머니-하이구 이게 웬일이유..? 여기서 갑장을 만나네,.. 엉..? 아유 반가워요 외조모-계유생이세요...? 손할머니-계유년 이월생입죠 외조모-전 사월이요... 손할머니-하하하 내가 두달 위네,... 아니 이런 데서 갑장을 만나다니.. 그래서 세상은 살맛이 나는 거라니까...? 병원이라고 꼭 나쁜 일만 있는 게 아니라구... 우리 악수합시다... 외조모-(웃으며 같이 악수) (엄마도 아이들도 웃는) s# 27 자영 사무실 (자영 컴퓨터 작업하다가 피곤한듯 잠간 맥 놓고 있다가 안되겠는듯 일어난다) 김과장-(자기 일 하다가) 자영씨... 작업에 큰 지장 없으면 일찍 들어가요 자영-차 한잔 마시면 정신이 들 것 같아요 (나간다) s# 28 복도 자판기 (뜨거운 커피 꺼내는 자영) 주연-(다가오며) 내 껏두 자영-(동전 넣고 하나 더 뽑는다, 주연에게 준다) 주연-(받으며) 정말 놀랐겠다... 자영-..(커피 마신다) 주연-어떻게 그런 일이 다 있어... 자영-... 엄마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정말 쓰러질 수도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나봐... 주연-... 어떻게 그런 걸 예상을 하고 사냐... 당연히 아니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니... 혈관 확장 수술을 한다구 다 성공하는 건 아니라든데... 자영-... 정말 감사해... 내가 살면서 더 뭘 바랄까 싶을만큼... 주연- 올해 마지막날을 감사하면서 마무리 하니까 내년엔 더 좋은 일만 있을 거야,.. (종이컵 들어 자영의 컵에 부딛치며) 해피 새해.. 자영-(미소) 주연씨두... s# 29 스키장 (음) 확성기로 들리는 올드랭싸인 (행사 설치물 바라보고 있는 민주와 상민) 민주-갑자기 한 해가 저무는 실감이 오는 거 같네..? 상민-.... s# 30 스키장 (느릿느릿 걸어오는 상민과 민주) 민주-... 사람들이 한해를 보낼 때 그런 말 하죠,..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구.... 그 말에 의미를 별로 몰랐는데 올 핸 알 거 같해,... 아버지 돌아가시고... 미국생활을 접고 돌아오고... 회사를 맡고.... 이 상민이라는 남자를 만나고...(상민이 본다) 상민-... 민주-그런데... 다사다난한 한해의 마지막 시간은 아주 행복하게 마무리할 것 같해... 상민씨랑 같이 보낼 수 있어서... s# 31 입원실 자영-(들어 선다. 엄마 쪽으로 간다) (엄마 잠들어 있고 나영이가 손할머니의 다리 기브쓰에다 그림을 그려 주고 있다. 만화같은) 손할머니-언니 온다.. 자영-(? 좀 민망한) 나영아,... 나영-언니, 잠간만-(그림 그리며) 자영-(약간 꾸짖는) 너 지금 뭐하는 거야아 손할머니-괜찮어,....내가 그러라구 했어... 나영-다 됐어요, 할머니... 이건 (케렉터 설명) 이건....이건... 자영-느이들이나 그러지 할머니한테 ... 손할머니-(오, 엘) 아냐, 나 신식 노인네야,.. 허허허 이거 보고 있으면 혼자 누워 있어두 심심치 않겠다... 나영-거 봐, 얼마나 멋쟁이 할머니신데,... 손할머니-비행기 태우지 말어, 떨어져,... 자영-(웃음난다) 손할머니-나 그 집 할머니랑 친구 하기로 했는데 언니 이름은 뭐야,... 얜 나영이 오빤 태영이, 그리구 자영-전 자영이예요,... 나영-할머니하구.. (손할머니에게) 할머니 우리 할머니랑 동갑이라구 그러는 거 뭐라구 그랬죠...? 손할머니-갑장,.... 동갑을 갑장이라구 하는 거야 나영-두분이 갑장이시래,... 그래서 친구하기로 하셨어.... 자영-네에,... 손할머니-오늘은 친구두 생기구 나랑 놀아 주는 젊은 사람들두 있구 오늘만 같으면 한달 아니라 두달을 입원해두 할만 하겠다. 나영-근데 저 가야 되거든요...? 할머니..? 손할머니-걱정말어, 더 놀자는 거 아니야,.. 내일 또 보자...?... 나영-네,.. 자영-약속있어...? 나영-어,... (엄마 볼에 뽀뽀하며) 엄마 내일 오께...? 손할머니-에그 이쁜 짓두 고루고루한다... s# 32 민주네 빌라 (밤) (전경) 오여사-(소리) 웬만하면 올라 오지 그러니 s# 33 민주 거실 (밤) 오여사-(앞대사 연결) 새해 아침은 집에서 먹었으면 좋겠는데.... 설은 아니지만 새해니까 선주-(나온다) 오여사- 선주...? 아직 나간단 소린 아직 없다... 선주-(소파에 털썩 앉으며) 웬 관심...? 오여사-모르지 뭐.. 또 나간다구 할래나... 선주-또 잔소리 하시나부지...? s# 34 민주 스위트룸 (밤) 민주-(전화) 알았어요, 올라가도록 해 볼께요 s# 35 민주 거실 (밤) 오여사-그럼 행사 잘 치르구 올라 와...(수화기 놓는다) 선주-엄마 우리 밖에 나갈래...? 오여사-왜.... 친구들 안만나...? 선주-오늘은 안만나... (효) 선주의 핸드폰 울린다 오여사-거 봐, 너 나오래지... 선주-(받는다) 여보세요...?(대답없자 다시)... 여보세요..? (끊는다) 나갈래 엄마...? 오여사-어딜 나가...? 선주-어디든,...내가 엄마 재미있게 해 줄께 오여사-(피식 웃으며) 어떻게...? 선주-아무튼, 엄마 따뜻하게 입고 나와... 빨리이.. (오여사 빨리 끌고 일어나 안방으로 밀고 간다) s# 36 고수부지 (밤) (불꽃놀이 하는 선주와 오여사-서툰 오여사에게 선주가 가르쳐 주면서 불꽃놀이 한다. 아이들처럼 깔깔거리며 재미있다-여러가지 예쁜 모습을 현장에서 에드리브로 해 주세요, 여러가지 그림으로 길게) s# 37 자영방 (밤) (나영 컴퓨터로 채팅하고 있다) 나영-(자판 두드리며 입으로 대사) 누리님...께서는 ....한살... 더 ..먹는 게 왜 그렇게... 끔찍하게... 싫으신대요..? (다 치고 기다린다) (컴퓨터 화면 잠간 나오고) 나영-(국어책 읽듯) 그럼 미미님은 늙는 게.. 좋습니까..? (다시 자판 두드리며 대사도 같이) 혹시 누리님 여자 아니세요...? 아니면 늙은 아저씨든가.... 난 빨리 빨리 나이를 먹어서 빨리 빨리 돈을 벌어서 빨리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요 (기다린다) (컴퓨터 화면 글자-돈독 오른 아가씨 나영-뭐...? 돈독 오른 아가씨..?(읽는다) 지금 내 신청곡 나가니까 이 노래 듣고 돈독을 씻어 내시기를, 누리님 말씀이였음,... (열 받으며)...야 너 혹시 고삐리 아니니...? (음) 나영-(컴퓨터 향해 큰소리로) 야- 너 여자야 고삐리야...? s# 38 병원 (밤) (벤치나 적당한 곳에 앉아 있는 자영과 태영-분위기 많이 가라앉은) 태영-...수술비... 얼마나 돼...? 자영-... 걱정하지 마, ..어떻게 될 꺼야,.. 수술비가 천만원이면 어때.. 엄마 살아나셨는데... 태영-누나.... 돈 없잖아,... 결혼할려고 적금 다 넣구... 자영-(조금 웃으며) 그러니까 돈 있지, 적금 깨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 태영-적금 깨부시면 결혼자금이 모자라잖아,... 자영-상민씨한테 그러지 뭐,... 부족한 건 외상으로 하자구,... 태영-... (마음이 무겁다) 자영-아무 걱정하지 마... 우린 냉수 떠놓구 결혼해도 되는 사람들이니까, 태영-말도 안돼,... 지금까지 결혼 왜 미뤘어, 돈 없어서 늦어진 건데... 자영-누가 냉수 떠놓고 한대...? 그래두 된다는 거지,... 그렇게 안할테니까 걱정하지 마,... 웨딩 드레스 입고 근사하게 할테니까.. 태영-...오늘 상민이 형 안만나...? 엄마 때문에 그러면 내가 병원에 있을께 만나... 자영-오늘 스키장에 행사가 있어서 안돼,... 송년 이벤트가 있대.... 태영-... 요샌 회사에 목숨바친 사람같해...상민이 형.... 자영-초고속 승진을 했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지,... 요샌 자기도 피곤한지 기분이 많이 쳐져 있드라.... 얘, 엄마가 그러시겠다, 너 배웅나가더니 나두 집에 갔나부다구....빨리 가,... 태영-그럼 퇴원은 언제쯤 하는 거야...? 자영-빠르면 일주일인데 이주일 안에는 하나봐... 태영-(일어난다) 자영-(태영의 목발 잡아 주며 같이 일어난다) 태영-갈께... 자영-어, ..조심해 가... (태영의 가는 뒷모습 바라보는 자영) s# 39 입원실 (밤) (자영 들어온다) 엄마-(보고 있다) 자영-안주무셨어요...? 엄마-... 태영이 갔어...? 자영-응... 엄마-뭐했어...? 자영-(웃으며) 얘기... (옆 침대의 손할머니 제법 큰소리로 잠꼬대한다) (자영과 엄마 손할머니 보며 웃는다) 엄마-식구가 아무도 없는지....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어... 자영-퇴원하실 때가 돼서 그런가...? 긴 병에 효자 없다니까... 엄마-상민이한테 전화 좀 해 봐.... 자영-오늘 바쁘다니까...? 엄마-잠간 목소리만 들어 볼려구 그래.... 자영-(핸드폰 한다) (효) 신호 간다 엄마-(자영 지켜 본다) 자영-(기다린다) (음성)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자영-안돼,.. (전화 끈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내가 납치라두 해 올테니까 엄마-(미소) 바쁜 사람 납치해서 회사 지장 주면 어떡해,... (어감 바꾸며) 그렇게 바빠서 몸 상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자영-좀 기운이 없어 보여,..그래두 그런 말 안해, 원래 상민씨 엄살이 없잖아 엄마-느이처럼 한결같은 애들두 없을 꺼야,... 대학 일학년부터 지금까지.... 자영-(웃는다) 엄마-느인 능력들도 있고... 잘 살꺼야,... 자영-나두 그렇게 생각해... s# 40 스키장 (밤) (음) 밴드의 시그러운 연주 (무대위에서 락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고 많은 스키어들이 열광하고 있다) (상민과 민주 두꺼운 파카를 입고 지켜보고 있다. 뒤에 중역들도) s# 41 한적한 길 (밤) (오여사와 선주가 산책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걷고 있다. 뒤에서 문기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라이트로 밝혀주며 느리게 뒤를 따르고 있다) (선주 뒤로 돌아서서 오여사를 보며 걷기도 하고 똑바로 걷기도 한다) (문기 마치 두 모녀를 보호라도 하듯 아주 느린 운전을 하고 있다) s# 42 상민의 집 거실 (밤) (TV에서 잠시후에 있을 보신각 타종을 중계하는 화면이다) (효)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운규의 노래 흥얼거리는 소리 (화면 바뀌면 운규 주방에서 떡 라면을 끓는 물에 쏟아 붓고 있다) 운규-그래도 떡라면이다 이거야,... 보신각 종소리가 울리는 것과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떡국을 제일 먼저 먹는 사람이 나다 이거지... (떡라면을 젓가락으로 젓는다) s# 43 상민의 집 거실 (밤) (TV 화면 타종을 막 시작한다) 운규-(라면냄비를 들고 급하게 탁자 앞으로 온다. 신문지 위에 냄비를 놓고 계속 TV 화면을 본다) (TV화면 타종하고 있는) 운규-흐흐흐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여러분....? (먹는다) (운규 떡라면 먹으며 TV 보며) s# 44 스키장 (밤) (밴드가 흥을 돋우는 타악기 소리와 스키어들이 우렁차게 외치는 소리) 사람들-파이브.... 포... 쓰리... s# 45 민주 프리즈덴트 룸 (밤) (효) 멀리 밖에서 들리는 함성 (창밖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 상민과 민주) (두사람의 시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무대) (효) 투.... 원... 지로 동시에 요란힌 팡빠래와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며 펄쩍펄쩍 뛰는 민주-(상민 본다) 상민-(본다) (상민과 민주 서로 포옹한다) 민주-(안은체 낮게 속삭이듯) 해피 뉴이어 s# 46 병원 로비 (밤) (아무도 없는 텅 빈 로비에 앉아 핸드폰으로 문자 멧세지 보내로 있는 자영) (핸드폰 화면에 상민씨 새해를 축하해,... 사랑해 문자 뜨면서) 자영-(소리) 상민씨 새해를 축하해... 사랑해... F.O. s# 47 병원 업무과 (며칠 후) (시간이 일러서 사람들 없고 자영 직원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직원이 지금까지 계산서 뽑아 준다) 자영-(계산서 본다) 직원-오늘 정산 하실 껀가요 자영-아니요,.. 직원-수술비는 더 미루면 안되는 거 아시죠...? 자영-모레 할께요....미안합니다...(계산서 보며 돌아선다) s# 48 병원 적당한 곳 (창가나 적당한 곳에서 자영 계산서 살펴보고 있다) s# 49 자영 마당 (텅빈 집에 태영 마루끝에 걸터 오토바이를 물끄럼히 보고 있다) (한번도 탄 적이 없는 새 오토바이) (태영 일어나 가서 오토바이 쓰다듬는다) s# 50 까페 (커피 시켜놓고 앉아 있는 자영) s# 51 비서실 (상민 책상앞에 앉아 핸드폰 문자 보고 있다) 자영-(소리) 상민씨 여기 회사 앞에 있는 까페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았음 좋겠어,... s# 52 까페 (상민회사 근처) (상민 들어온다. 자영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온다) 상민-(앉는다) 자영- 납치하러 왔어,... 상민-.... 자영-유괴범이 회사 사정 봐서 납치하는 건 아닌 거 알지..? 상민-... 자영-납치한다는데 왜 아무 말 안해...? 그래두 돼...? 상민-어머니 괜찮으시다면서... 자영-음... 그런데 상민씨를 보고 싶어 하신단 말이야, 상민-...나...회사가 바뻐서 안간 거 아냐... 자영-(?) 그럼...? 상민-.... 자영-그러엄,... 상민-너랑 헤어질 생각 하면서 .. 갈 수가 없었어.... 자영-(멍해지며 본체) 상민-..우리... 헤어지자.... 자영-(본체) 엔딩 엄마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자영은 상민과 함께 병원에 간다. 수술이 끝나고 엄마는 병실에 옮겨지고 상민은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한채 아쉬워하는 자영을 뒤로하고 리조트 연말행사장으로 향한다. 연말행사를 마치고 민주와 상민은 호텔에서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민주는 상민에게 정리가 됐느냐고 다그치지만 상민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에 괴로워한다. 한편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고민이 많은 자영은 상민의 위로가 아쉽게 느껴진다. 상민에게 바쁘더라도 엄마를 위해 병원에 한번 들러달라고 말하지만 상민은 계속 바쁘다는 핑계만 댈 뿐이다. 자영은 예고없이 상민의 회사앞으로 찾아가고 자영을 만난 상민은 자영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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