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손수건 4
s# 1 까페 (3회 엔딩) 자영-...납치하러 왔어, 상민-.... 자영-유괴범이 회사 사정 봐서 납치하는 거 아닌 건 알지? 상민-.... 자영-...납치한다는데 왜 아무 말 안해...? 그래두 돼...? 상민-...어머니 괜찮으시다면서.... 자영-음, 그런데 상민씨를 보고싶어 하신단 말이야 상민-.. 나 회사 바빠서 안간 거 아냐 자영-(?)..그럼...? 상민-... 자영-그러엄... 상민-...너랑 헤어질 생각 하면서.... 갈 수가 없었어... 자영-(멍해지며 본체) 상민-...우리.... 헤어지자... 자영-(본체) 상민-아니..... 헤어져 주라.... 그렇게 해 주라 자영-...(이미 눈에 눈물 그렁) 그게...무슨 말이야....? 상민-....벌 받을 짓인 거 알아... 자영-(눈물 흐르며) 그게 무슨 말이냐구,... 상민-마음이 변했어... 자영-(눈물이 그렁한테 멍하니 보며 말을 못하다가).....회사는 바뻐 죽겠는데.. 난 속두 모르구... 자꾸 엄마 좀 안들여다 본다구 보채구.... 그래서 화났어, 상민씨...?... 그래서 그래....? 상민-... 어머니 병원에 가시기 훨씬 전부터 생각했든 거야 자영- ...우리 그 동안에도 만났어,.. 상민씨 그대루였구... 상민-말 하기 어려웠어....도저히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작년부터 ..그 때부터 이미 나 변했어... 자영-... (눈물 후두둑 떨어진다) 왜 이러는 건데..... 그렇잖아두 엄마 때문에 속상한데 ... 상민-다른 여자가 생겼어.... 자영-(멍해지며 본다) 상민-이렇게 된 마당에 ... 나도 괴로웠단 말 안할께,... 널 도리어 혼란스럽게 할지도 모르니까,...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싶다... 오랫동안 속았다고 생각해 치워 자영- 상민씨한테 어떻게 여자가 생겨... 아니야,... 안믿어.... 안믿을래...(눈물 후두둑 떨어지며 똑바로 본체) 안믿는다구,... 날더러 어떻게 믿으라 그래...? 하늘이 땅되구 땅이 하늘이 되두 나 안믿어, 말두 안돼... (허둥거리며 고개 저으며) 말두 안돼, 상민-그래... 말도 안돼는데 사실이야... 헤어져 줘 자영-(눈물 흐르며 본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해.... s# 2 민주 사무실 (민주 핸드폰 들고 단축키 누른다) 음성-전화기가 꺼져 있어 민주-(핸드폰을 확 꺼버린다-생각에 빠진다) s# 3 까페 앞 (울며 뛰쳐 나오고 있는 자영. 뒤따라 상민 나와서 자영을 붙잡는다) 자영-(눈물 철철 흐르며) 놔... 나 아무말도 안들었어,... 아무것도 들은 거 없어,.. 그러니까 상민씨두 제자리로 돌아 와,.. (다시 가려는데) 상민-(다시 붙잡는다) 자영-(철철 울며 울부짖는 기분) 제발 놔,...사람들 많은 데서 큰소리로 울 거 같아 가는 거야, 정말 목을 놓고 울 거 같단 말이야... 상민-이러지 마, 너 침착하고 강한 애야.. 자영-침착하고 강한 애니까 상민씨가 내버려두 아무렇지도 않을텐데 왜 그러냐구...? 아프지도 않을텐데 왜 이러냐는 거야..? 어떻게 나한테 이래...? 어떻게- s# 4 고수부지 (망막하게 강물을 보며 서 있는 상민과 자영) 상민-.. 이유같은 건 없어,.. 니가 싫어져서 다른 여잘 찾은 거 아니야,.. 어쩌다 그렇게 됐어,... 자영-...(눈물 볼을 타고 흐르고 있다) 상민-어쩌다 보니까 내 마음이 옮겨 가 있었어,... 그리고 결정했어... 옮겨간체로 가기로... 자영-.... 상민-그러니까 ...받아 들여... 자영- (울음나며) 그러지 마,... 상민씨.... 우린.. 오랜 시간동안... 너무나 깊이.... 그렇게 사랑한 사람들인데...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쉽게... 옮겨가지니...? 어떻게 그래.... 우린 그럴 수 없어 상민-...사람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그게 사람이야,... 자영-.나.. 인정 안해,.. 인정할 수 없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어야 사람이야... 상민-나 사람 아니야, 사람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해 치워... 자영-....애쓰지 마, 나 상민씨랑 안헤어져,... 나보다 상민씨를 더 잘 아는 사람 없어,... 여자 때문에... 그럴 사람 아니야... 상민-변했다구,...나 변했어 자영-잠간 누구한테 마음이 흔들리는 거.... (잠간 말 끊고 사이 두었다가)... 안믿구 싶지만 그럴 수 있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그 정도로 우리 헤어지면 ... 너무 후회할 것 같지 않니...? ..나 후회하고 싶지 않아... 상민- 헤어져 줘.... 자영-(눈물 철철 흐른다)..차라리 날 죽으라 그래,.. 그게 쉬워,... 상민-(고통스러운) s# 5 전쳘역 (전철이 달리는 외경-예쁜 그림) s# 6 전철 안 (이벤트가 설치된 칸(7호선?)-넋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는 자영) 자영-(눈 그림, 혹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리는 눈 모양을 바라본다) (효) S.I 되는 자영과 상민의 깔깔대는 웃음 소리 s# 7 눈 덮힌 공원 (회상) (대학시절-털모자에 목도리까지 중무장을 한 자영과 상민이 깔깔대며 거의 서로 눈사람이 될 정도로 서로 눈을 퍼붓고 있다. 서로 상대방 모습을 보며 허리를 꺽으며 웃는다) 상민-(웃으며 자영의 모자에 얼굴에 눈을 털어준다) 자영-(웃음과 숨을 몰아쉬며 상민에게 맡기고 있다) 상민-(웃으며) 콧물 나왔다 (자기 목도리로 자영이 콧물 닦아준다) 자영-(챙피해서 상민 치며) 어으 상민-왜애,.. 고드름 되면 어떡하니,...(자기 장갑 벗으며) 장갑 벗어봐 자영-왜...? (하면서 시키는대로 벗는다) 상민-손시리지.. (자영의 맨손을 자기 손으로 싸고 마구 문지러 주고 자기 입으로 호-하고 불고 다시 문질러 준다) 자영-(행복한 웃음) s# 8 부대 면회소 (디졸브-회상) (여대생인 자영 가슴을 설레이며 의자에 앉아 상민 기다리고 있다. 일등병인 상민 들어 온다) 자영-(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난다) 상민-(급하게 다가온다, 자영앞에서 정식으로 거수경례 한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와락 끌어 안는다) 상민-보고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자영-난 벌써 미쳤는데..? 미쳤으니까 여기까지 오지 맨 정신으루 어떻게 오냐,... 이 산꼭대기까지... 상민-(감탄과 한숨과 열정으로 자영을 으스러지게 끌어안고) 화- 이게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다 자영-(포옹을 풀려고 하며) 가만 있어봐,...놔 봐아,..시간 없어,.. (얼른 가지고 온 보따리 풀며) 빨리 앉어 상민-(놀라며) 이게 뭐야..? 이사짐 싸들고 왔냐...? 자영-(웃음) 김밥 얼을까봐 보온 밥통에 담아서 담요로 또 싼 거야, 보온국통두 그러구,... 그리고 이건 케잌, 빨리 앉어 상민-(앉으며) 하하하 난 이사짐인 줄 알았다... 자영-빨리 앉어 봐... (쪼꼬만 케잌상자 열고 초 큰 것 두개, 작은 것 네개 꽂으며 계속 떠드는 자영) 자영-오늘 맞춰서 면회 올려구 내가 얼마나 애썼는지 알면 상민씨 눈물 날 꺼다,.... 부대장님한테 눈물로 편지 썼지... (계급)한테 전화해서 눈물로 호소했지... 바위같은 가슴도 감동 안할 수가 없었을 꺼다 상민-(싱글벙글) 난 희망사항으로 끝날 줄 알았어... 자영-(초에다 불 켜고) 잠간만... (워크맨 꺼낸다) 상민-그건 왜 가져왔어...? 자영-왜겠어 (이어폰 준다) 상민-(귀에 꽂는다) 자영-(음악 튼다) (음) 보컬이 부르는 편곡된 해피버스 데이 노래 상민-(얼굴에 행복한 웃음 떠오르며 자영 본다) 자영-(미소 띠고 본다) 상민-(미소속에 슬그머니 눈물 고이기 시작한다-감동) 자영-(마주보는 눈에 눈물 고인다) 상민-(시선 떼지않고 가만히) 자영아,... 사랑해 자영-(감동의 눈물 흐르며) 나두 사랑해... (음악 계속되고 자영과 상민 감동과 행복으로 눈물과 미소 함께 보이며 마주보고 있다) s# 9 전철 안 (현실) (음) 앞 씬의 음악 잠간 연결 (아픔이 절절한 자영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s# 10 거리 (새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태영의 모습 위에) 태영-(소리) 잠간 만나,...동네가 어디니, 내가 그리 갈께,... 선주-(소리) 내가 나갈께 태영-(소리) 차 가지고 나오지 말구 그냥 나와야 되니까 동네만 말 해,.. 그 근처로 갈테니까... s# 11 민주동네 큰길 (태영의 오토바이 달려간다) s# 12 동네 길 (선주 기다리고 서 있다) (태영의 오토바이 와서 선다) 선주-금방 찾았어...? 태영-내 전공이잖아,... 선주-그렇지 참,... 다리 정말 다 나은 거야...? 태영-응,.....타... 선주-(좀 뜻밖인듯 멋적은 웃음) 타라구...? 태영-시승식이야... 선주-어떡하지...? 나 오토바이 안타봤는데,.. 무서울 거 같해... 태영-날 믿구 날 꼭 끌어안을 각오만 하면 무서울 거 없어 선주-(그 말에 조금 웃으며 태영을 붙들고 뒤에 탄다) (태영 선주를 붙들어 주며 편안히 뒤에 타도록 도와 주고 앞에 매달아 둔 핼멧 선주에게 준다) 선주-그냥 쓰면 되는 거니...? 태영-(핼맷 쓰는 거 도와 주고 단단히 턱에 조여 준다. 순간 선주와 얽키는 시선) 선주-(본다) 태영-(본다. 얼른 시선 걷우며) 타 s# 13 거리 (태영의 오토바이 달리고 있고 선주 뒤에 타고 있다 s# 14 교외길 (태영의 오토바이 달리고 있다) (효) 핸드폰 울리는 소리 선주-(뒤에서 큰소리로) 전화 왔잖아. 태영-안받아... (달리는 태영의 오토바이) s# 15 퀵 사무실 (용식과 여직원들 일하고 있고) 미령-(수화기 놓며 짜증) 왜 안받는 거야아,.. 영만-태영이 정말로 오늘부터 일 한다 그랬어...? 미령-(당근이지) 어어, 어으 이 자식은 정말 청개구리 같해,.. 지 멋대루야.. 영만-놀지 말어어,.. 안놀면 돼....괜히 태영이랑 어울려 다니다 너 시집 못가 면 어쩔 꺼야,... 용식-맞아요,.. 미령-용식이 오빠까지 왜 그래....? 아빠,..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뭔지 알어...? 이간질 시키는 거야... 알어? (휙 나간다) 영만-이놈아, 내가 이간질 시킨다구 안놀꺼야...? 놀 꺼잖어,.. (용식 얼른 따라 나간다) s# 16 퀵 사무실 앞 용식-(급하게 나와서) 미령아... 미령-(돌아본다) 용식-(옷속에서 누런 대봉투 꺼내며) 이거 미령-그게 뭔데...? 용식-외제 차가 얼마나 하는지 물어 봤잖아.. 미령-(그제서야 다가간다) 용식-(주며)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각종 외제차에 대해 완벽하게 조사한 거니까 봐,... 미령-다-...? 용식-응,... 다-, 가격에서 부터 다... 미령-(꺼내 본다) (각종 외제차에 대한 팜프렛 이것저것 나온다) 미령-알았어, 오빠 고마워... 용식-그리고 미령아... (주머니에서 캔커피 꺼내 준다) 마셔,.. 내가 아침부터 식을까봐 이 안에 넣고 있었어.... 미령-에게 다 식었네 뭐,... 용식-식었어...? (주었던 캔 다시 만져본다) 아깐 뜨거웠는데 언제 식었지..? 미령-오빠 마셔,.. (간다) 용식-(사라지는 미령 아쉬운듯 보다가 캔커피 본다) 환불해 줄래나...? 천원이나 줬는데... s# 17 미령네 집 입구 (미령 퀵 사무실에서 집으로 간다) s# 18 미령 거실 (미령 현관 열고 들어오는데-봉투 들고) (효) 한순이가 부르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미령-(소리 꽥 지른다) 엄마, 고만 좀 불러라, 미치겠다,... 한순-(안에서 계속 노리 부르며 나와서) 우리 울보 공주 뭐라했노-오...? 미령-엄만 왜 그래...? 한순-아침에는 울보공주 낮에는 악다구리 공주 하이구마 한나절에 이름이 두번씩 바끼네..? 미령-엄마 인간성 빵점인 거 알어...? 어떻게 태영이 엄마가 수술을 했는데 병원에 한번 안가보냐...?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뭘 보고 배우겠어..? 한순-(눈을 크게 뜨고) 보래이, 내 빙원에 가볼라꼬오 지금 옷챙기는 중이다,.. 참말이야,... 우리 악다구리 공주도 같이 갈끼가...? 미령-아우 미쳐,.. 엄마는 칠면조야, 칠면조... 한순-엄마야,... 애미한테 칠면조라꼬...? s# 19 교외 찻집 앞 (태영의 오토바이 세워져 있다) s# 20 교외 찻집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태영과 선주) 선주-(스푼으로 커피 저으며 찻집 둘러 보며) 분위기 있다....자주 오는 데야? 태영-아니 첨이야.... 그냥 들어 온 거야 선주-제대로 들어왔네... 태영-니가 사 준 오토바이로 시승식을 해 주고 싶은데 어떤 길이 좋을까 생각하다 이리 온 거야, ...가을엔 정말 좋은데 겨울이래서 그냥 그렇다 선주-아냐 좋았어,... (사이)정말 좋았어,...고마워.... 태영-근데.... 선주-정말 좋았다구... 태영-근데 첫 시승이면서 마지막이야... 선주-(본다) 마지막...? ...다신 안태워 줄 꺼라구....? 태영-오늘 나두 시승식이였어.... 처음이니까 선주-(푹 웃으며) 그래,... 그렇다... 태영-그리구 나두 마지막 타는 거야... 선주-(본다) 태영-(본다) 선주-무슨... 말이야...? 태영-..시승식 끝나고 가서 팔 꺼니까.. 선주-... 왜...? 태영-돈이 필요해서.... 여기까지만 하자.... 빨리 마셔, 출발 하게 선주-두가지 중에 택해,....너 혼자 가든 아님 왜 파는지 얘길 하든... 태영-(본다) s# 21 입원실 (밤) (나영 엄마를 부축하고 화장실 갔다가 들어온다. 침대로 온다) 손할머니-(엄마 침대로 올라가는 거 거드는 나영에게) 꼬맹아... 나영-네...? 엄마-(거드는 거) 됐어, 나 혼자 올라가... (침대로 올라간다) 나영-왜요, 할머니...? 손할머니-너 국민운동 할 줄 아니...? 나영-국민운동.? 국민운동이 아니구 국민체조 아니예요...? 손할머니-고스톱 말이야,.. 고스톱 나영-(깔깔깔).. 그게 국민운동이예요...? 손할머니-온 국민이 다 하는 국민운동 엄마-(앉아 웃는다) 나영-(웃으며) 와 웃긴다... 손할머니-아 할 줄 알어 몰라.. 나영-그거 못하는 사람두 있어요...? 손할머니-(금방) 반갑다 친구야,...이리 올라 오너라,..어서 이리 올라 앉아 나영-예...? 손할머니-한판 치자구,... 내가 심심할 때 재수띠기라두 할려구 (화투 꺼내 보이며) 내가 이렇게 가지고 왔는데 너 잘 만났다,...(화투 꺼낸다) 나영-(화투보고 깔깔) 어머머,.. 호호호 손할머니-뭐 해,.. 올라 오라니까, 나영-할머니, 어떻게 병원에서 화투를 쳐요 ? 손할머니-아니 술이나 담배는 못하지만 화투가 어째서...? 괜찮어,.. 엄마-간호사가 보면 뭐라고 할 것 같은데요...? 손할머니-내가 불면증 때문에 이거라두 해야 잠이 올 것 같다구 하면 돼.. 생각해 봐, 사지육신은 아니지만 다리 한짝 빼구 삼지육신이 멀쩡한 사람이 보름씩 갇쳐 있을래니 용트림이 안나...? 꼬맹아, 어서 올라 와 나영-안돼요, 저 쫓껴나면 어떡해요. 손할머니-그럼 나두 쫓아내라구 그러면 돼,.. 환자가 하고 싶다는데 이게 뭐가 해로운 거라구 못하게 해, 괜찮어 엄마-(좀 난감한 웃음) 규칙은 지켜야죠,... 손할머니-규칙에 입원실에서 고스톱 치지 말라구 어디 있어.. 나영-할머니, 전 내기 아니면 안하거든요...? 손할머니-(오, 엘 기분) 허이구, 나하구 똑같네...나두 그래... 나영-(슬쩍 떠보는) 전 쩜 십원짜리 그런 거 안쳐요 할머니,.. 손할머니-거야 정하기 나름이지..? 얼마짜리 할테냐 나영-(못알아 듣자) 할머니, 전 외상화투두 안치구요 나중에 돌려 주는 것도 절대루 없어요 손할머니-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먼,..나더러 다시 내놓라고 하진 않겠어, 허허 내 맘에 아주 딱 들어,.. 어서 올라 와.... 나영-정말 하실 꺼예요..? 손할머니-이게 노인 말을 어디루 들은 거야...? 나영-엄마-(해도 되냐는) 엄마-(말리는) 할머니 오래 앉아 계시면 다리에 좋지않어 손할머니-(오, 엘) 내 다리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나중에 뒷돈 댈 생각이나 해... 나영-(웃으며 손할머니 침대에 올라 앉는다) 엄마-(어이없는 웃음) 쟤가 근데,... 손할머니-선 보자... 주소 야대루 할래, 낮장 밤일루 할래... 나영-낮장 밤일요.... s# 22 선주 동네길 (초저녁) (태영의 오토바이 서 있고 선주 핼멧 벗는다) 선주-(핼맷 벗고 태영에게) 잠간 벗어 봐 태영-(핼멧 벗는다) 선주-왜 급하게 돈이 필요한지 알면 안돼..?.. 태영-알 필요 없어,.. 선주-말 안할려고 하니까 더 알고 싶어,.. 태영-(감정없이) 엄마가 수술하셨어,... 갑자기 수술을 하게 돼서 돈이 준비가 안됐어,.. 누나는 걱정말라고 하는데 내가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니까 내가 할려구... 됐냐...? 선주-(본체) 태영-왜- (왜 그래) 선주-방법이 있어,....오토바이 팔지 않아도 되는 방법 s# 23 포장마차 (밤) (소주 마시는 태영과 선주) 태영-(피식 웃으며 술 마신다) 선주-왜 맘에 안드니...? 난 괜찮은 방법 같은데,... 다행이 니가 아무 이상이 없긴 했지만 만약 더 많이 다쳤다고 가정하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 태영-(웃으며) 어디서 많이 보던 수법이다,... 선주-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그랬다구 치구 한번 써먹는 거야,... 후유증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 태영-참 별난 동생이다, 친언니 맞냐...? 선주-엄마는 달러,.... 태영-(순간 힐끗 본다) 선주-우리 언니한테 너 후유증 있다구 병원비 좀 내놓라구 할께,... 그러니까 오토바이 팔지 마,... 태영-유혹하지 마, 울 엄마 아프기 시작하면서 나쁜 짓 안하고 살겠다구 작심한 사람이야,.. 선주-수술비가 얼마니... 태영-시끄러,..(술 마신다) s# 24 병원 복도 (밤) (느릿 느릿 걸어오는 태영) s# 25 입원실 (밤) (태영 들어온다) (침대에 올라앉아 고스톱 치는 나영과 손할머니-백원짜리 동전) 태영-(어이없는) 윤나영... 엄마-왔니...? 태영-..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손할머니-(태영에게) 너두 한판 붙어 볼래...? 돈 있으면 붙여주마,.. 태영-이게 어디 나와서 본색을 드러내고 그래...? 엄마-(웃으며) 나영이만 누명 쓴다, 할머니가 심심하셔서 놀아드리는 거야,.. 손할머니-놀아준다면서 노인네 손목 비틀어서 돈 다 따간다 지금... 태영-할머니, 잘못걸리신 거예요, 얘 무서운 애예요,... 손할머니-그런 거 같해,.. 에그 설사다... (엄마랑 태영 웃는다) 태영-(엄마 옆에 앉으며) 엄마 오늘 어땠어요...? 엄마-괜찮어.... 일 나갔어...? 태영-(어색하게) 예... 엄마-다리 괜찮든...? 태영-아무렇지도 않아요,... 엄마-다행이다... 태영-누나는요...? 엄마-오겠지... s# 26 전철 종점 (밤) (멈추어 선 텅빈 전철안에 혼자 앉아 있는 자영) (저만치 여기 저기 살피며 들어오는 역무원) 자영-... 역무원-(들어오다가 자영 본다) 이봐요,...종점이에요,. 종점.... 다 왔어요 자영-....(안들리는 사람 같다) 역무원-(?) 이봐요... 자영-(그제서야 조용히 역무원 본다) 역무원-종점이라구.. 자영-(조용히 일어나 나간다) s# 27 종점 (밤) (느린 걸음으로 걸어오는 자영) s# 28 스포츠 쎈타 (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 상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운동하고 있다-마치 사력을 다하는 사람처럼 필사적이다. 도저히 더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된 상민 울부짖고 싶은 심정으로 쓰러질듯 멈춘다. 숨을 몰라쉰다) (효) 옆에 놓인 핸드폰 울린다 (상민 안받는다) s# 29 민주방 -집 (밤) (민주 수화기 들고 기다린다) s# 30 스포츠 쎈타 (밤) (상민 핸드폰 밧데리 분리시켜 아무렇게나 놓아버린다) s# 31 민주 방 (밤) (민주 전화기 들고 있다가 박살을 내듯 놓는다. 참을 수가 없는듯 두팔을 얽어 안고 사무실 왔다 갔다 한다) s# 32 상민 현관 (밤) (몸을 못가누게 술을 마신 상민을 운규 붙들고 쩔쩔매며 현관에서 거실로 끌어오려 애쓰고 있는) 운규-(같이 쓰러질려고 하며) 야 야 야, 어휴, 늙은 애비 기운 테스트 할 일 있냐...? 너 이렇게 곤죽이 되게 마시는 일 별로 없는데 어떻게 된 거야아,... 야야 이리 이리.... (상민의 방쪽으로 가며) 암만봐두 요새 회사에서 스트레스 너무 받는 거 같해 ..낌새가 그래... 상민아, 그렇다고 술 마시는 버릇 하지 마라, 그러면 맘 상해, 몸 상해, 양수 겹장으로 상해 임마 (상민의 방으로 들어간다) s# 33 상민의 방 (밤) (상민을 침대에 쓰러트리듯 눕히는 운규) 운규-(힘들어 숨 몰아쉬며) 에이 역시 자식은 애물이라니까, 애물.... (이불 덮어 주려고 애쓰는) 이렇게 죽사발이 되게 마셨으니 술국을 끓여 줘야 하는데 뭘 끓여 주냐....? 북어두 없구.... 그래, 김치국이다 김치국... 콩나물도 없는 김치국.... 야 홀애비가 자식 키우기 힘들다, 증말....(상민 양발 벗긴다. 벗긴 양말을 코에다 대 보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손으로 부채질 한다) s# 34 입원실 앞 (밤) (자영 문을 열고 들어 갈 용기가 나지않아 우둑허니 서 있다) s# 35 입원실 (밤) (너무 늦어 다 잠들고 조명도 약간 어둡게 한 병실) 자영-(조용히 입원실 문 열리고 가만히 들어서는 자영, 조용히 엄마 침대로 다가간다. 소리나지않게 가만히 의자에 앉아 엄마 본다) (잠이 든 엄마) 자영-(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소리가 날 것 같아 입을 틀어 막는다) F,O. s# 36 민주네 식당 (아침) (아침을 먹는 민주와 오여사) 오여사-...예단은 어떻게 해야할지... 혼수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마음만 조급하구 ....서로 실례가 안되게 의논을 좀 했으면 좋겠다 민주-그러실 것 없어요, 아직 날을 잡은 것두 아니구,.. 그리고 되도록 간소하게 할 생각이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오여사-... 아무리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시부모님 예단하고 혼수는 해야 할 것 아니니... 민주-아버님밖에 안계세요,... 오여사-(보다가) 홀아버님이시니...? 민주-네,... 오여사-만나는 뵈었어....? 민주-아직이요... 오여사-(좀 심난한 기분) 그럼 빨리 만나뵈어야겠다...(사이) 언제쯤 할 생각이야 민주-의논해 봐야죠.... 오여사-그 전에 양가 상견례두 해야 하구.... 선주-(들어와 식탁에 앉는다) (가정부 국그릇 갖다 놓는다) 선주-(밥 먹을 생각 안하고) 언니 지난 번, 내 차에 치였든 사람 후유증이 있대 민주-(순간 본다) 오여사-(놀라서) 후유증이라니... 민주-(본체) 무슨 후유증..? 선주-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이상이 있대,... 민주-사람은 별로 안다쳤다구 그랬잖아,.. 그리고 오토바이 사줄 때 딴 소리 못하도록 새 걸로 사 준거라구 했구 선주-후유증까진 생각 안했어,... 오여사-정말 후유증이 있어 보여...? (해다가 조금 변명처럼)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해서 하는 소리야, 돈을 받아 낼려고 괜히 억지쓰는 사람들도 있대서... 선주-머리 아픈 거, 허리 아픈 걸 내가 봐서 어떻게 알아,... 상처가 나 있는 게 아닌데... 민주-그러니까 왜 니 맘대로 혼자 처릴 해, 제대로 했어야지,...입원하라구 해,.. 입원해서 검사를 받으라구... 오여사-그러는 게 좋겠다, 혹시 나중에라도 또 무슨 소릴 할지 모르니까 선주-사백만원만 줘... 각서 받아 올테니까 민주-(본다) 오여사-(본다) 선주-내가 해결한다구, 민주-그쪽에서 그러든..? 사백만원만 달라구...? 선주-아냐, 내가 정한 거야,...그 정도면 될 것 같아서 민주-(단호하게) 입원하라구 해 선주-병원비만 있어...? 그 동안 일 못했던 거,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하겠다구, 이후의 어떤 후유증도 책임 못진다는 각서 받아오면 되잖아, 받아올께,... 오여사-니가 만나지 말구 언니 말대루 해, 세상 물정도 모르는 젊은 아이니까 쉽게 보일 수도 있어 선주-(예민하게 반응) 내가 바보야..? 오여사-바보라는 소리가 아니라 선주-(오, 엘 기분)나도 내 일은 처리할 줄 안다구,... 엄마가 그러니까 언니가 날 형편없게 생각하는 거라구...내가 해결할 꺼야,...돈 주기 싫음 차 팔께,.. 민주-(냉정하게) 첨부터 제대로 해결 했으면 이런 일이 왜 있어, 너 뭐랬어, 나중에 딴소리 못하도록 새 오토바이로 보상한 거라구 안했어...? 선주-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이번엔 확실하게 내가 해결한다구,..차 팔아서,... 민주-차 팔구나서 조금 있다가 다시 차 사야겠다구 할려구...? (수저 놓는다) 오여사-(조심스러운 기분으로 본다) 얘 아침을 그렇게 시원찮게... 민주-(일어나며) 다녀와요 오여사-(속상한 시선으로 선주 본다, 일어나 민주 따라 나간다) 선주-(그러는 엄마 못마땅해 힐끗 돌아보고 앉아 있다) 가정부-(뜨거운 국대접 들고 와서 선주앞에 놓아 주고 민주 자리 힐끗보며) 사장님 몇숫갈 안뜨셨네...? 오여사-(현관에서 들리는 소리) 다녀와.... 선주-(그 소리 들리는 것과 동시에 국에다 밥 확 붓는다) 오여사-(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며 선주 본다) 언니가 하라는대로 해,.. 언니 말대루 입원해서 검사 받고 치료하게 해,... 선주-(오, 엘 기분) 필요없어, 내가 알아서 한다구,. 내가 해결했다는 거 언니한테 보여 줄 꺼야,...(어감 바꾸며) 그리구 엄마가 언니 부인이야...? 오여사-그게 무슨 소리야 선주-아버지한테 하든 그대로 언니한테 하잖아,..왜 꼭 현관까지 배웅을 해 ? 오여사-회사 맡아 하느라 애쓰는데 집안에서 편안히 있는 사람이 그것두 안하니...? 선주-엄마 지금 편안해...? 아버지 돌아가시고 지금 네달이야, 엄마 편했어...? 엄말 보고 있음 무슨 생각 나는지 알아...? 저게 노예근성이구나야,.. 오여사-(기가 막혀 본다. 낮게) 망할 것 같으니라구 s# 37 민주 사무실 (민주 소파에 앉아 있다) (여비서 찻잔 들고 들어와서 탁자에 놓는다) 민주-이실장님한테서 아무 연락도 없었어...? 여비서-...네... s# 38 상민 주방 운규-(주방에서 대접에다 꿀물 타느라 수저로 저으며) 술 마시고 아침까지 깩깩거리는 거 첨 보네,... (화장실에 대고 큰소리) 대체 무슨 술을 마셨길래 아침까지 그러냐, 술 이름이 뭐야... (효) 화장실쪽에서 상민 헛구역질 하는 소리 운규-저 자식 오늘 회사 가긴 틀렸어... (꿀물 대접들고 간다) 상민-(화장실에서 세수는 한듯 머리카락에 물묻은체 수건으로 입 닦으며 나온다) 운규-여깄다, 꿀물....너 어제 무슨 술 마셨냐, 상민-(꿀물 받아 마신다) 운규-몸에 좋다는 이상한 술 마신 거 아니냐...? 그런 거 잘못 마시면 간다 너...? 상민-(대접 아무 데나 놓는다) 운규-이봐 이실장,... 자네 회사에 먼 일 있지,.. 요새 계속 좀 수상해... 맨날 얼굴은 우거지구 말도 잘 안하고 말이야... 술까지 곤죽이 되게 마시구 상민-(자기방으로 간다) 운규-(따라가며) 상민아... s# 39 상민방 (상민 와이샤쓰 입고 있다) 운규-(따라 들어 온) 사장이 너 갈구냐...? 여자 사장이 갈구면 그래도 명색이 사내자식인데 드럽지이, 비서실장 잘못 시킨 거 같대...? 상민-(짜증스럽게) 그런 거 아니니까 저 좀 내버려 두세요, 운규-이게 애비 맘을 이렇게 모르니 말이야,... 야- 부모 맘은 그런 게 아니다 너...? 너두 곧 장가 가니까 알게 되겠지만 자식은 내 분신이야 임마,.... 내 분신이기 때문에 니가 아프면 내가 아픈 거야,... 넌 니 혼자가 아니야, 내가 있고 자영이가 있어... (효) 핸드폰 울린다 운규-핸드폰 울린다 상민-(누군지 확인하고) 여보세요...? 민주-(휠) 어디 있어요...? 상민-..집이예요,.. 민주-(휠) 출근 못해요...? 상민-지금 나가려든 참이예요.... 운규-(한심하다는듯) 에이 짜식- 가는 중이라고 하지 집이라고 하면 돼냐...? 융통성이라곤 약게 쓸래도 없어... 민주-(휠-운규 대사 무시하고) 얼마나 걸려요....? s# 40 자영 사무실 (자영 디자인 수작업 중이다. 너무 괴롭다. 일에 집중하려는데 도저히 안된다. 제대로 되지않는 작업지 꾸겨 버린다) (주연이 앞에서 일 하다가 힐끗 자영 본다) 자영-(다시 일 시작한다. 다시 꾸겨버린다) 과장-자영씨 너무 고심하는 거 같은데 어지간히 해,... 자영-(말 하기가 무섭게 종이 확 꾸겨버리며 눈물이 글썽거린다) 주연-(? 이상한듯 본다) 자영-(감정을 자제하려고 애쓰며 새 수작업지 놓는다) 경진-(자영 보며) 언니,.. 커피 한잔 뽑아 드려요...? 자영-(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으며 눈물 뚝뚝 떨어진다) 경진-(좀 뜻밖이며 얼른 주연 본다) 주연-(자영 본다) 야- 드디어 윤자영을 울리는 작품이 나왔구나.... 과장님 재촉 좀 하지 마세요, 작업은 잘 안되는데 독촉은 하지 눈물 나지 않나요...? 과장-왜 나한테 뒤집어 씨워...? 난 좋다고 했는데,... 자영씨 오늘 쉬어요,... 내 참,... 어린애처럼 울기는,.. 주연-울 줄 아니까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과장-자영씨 나랑 차 한잔 해요,.. 주연-(막으며) 자영씨, 과장님이랑 마시고 싶어 나랑 마시고 싶어...? 과장-(어이없는 픽 웃음) 둘이 가요.. s# 41 까페 (차 마시는 자영과 주연) 주연-내가 후각이 좀 발달한 편이거든...? 내가 아침부터 수상하게 생각했는데... 상민씨랑 싸웠지... 자영-(조용히 차 마신다) 주연-빨리 실토해, 내가 다 해 본 짓이니까,... 틀임없지...?... 응..? 자영-(고개 끄덕여버린다) 주연-지겹도록 연해하든 사람들이 결혼 할 때가 되면 그렇게 싸우드라,.. 우리도 그랬으니까.. 어으 지겨워..정말 지겹게 싸웠다,.. 뭣 때문에 싸웠어...? 보나마나 시시껄렁한 걸로 싸웠겠지만,... 자영-..... 주연-왜 싸웠냐구.. 자영-별 거 아닌 걸루... 주연-(오, 엘) 나두 알어, 그런데 그 별 거 아닌 게 뭐였냔 말이야,.. 자영-시시한 얘길 왜 하래,... 주연-괜히 투닥거리다가 헤어지자까지 간 거지..? 자영-(애써 웃음 지으며 손수건으로 눈물 닦는다) 놀라겠다, 주연-공식 아냐...?.. 그런데 웃긴다...? 헤어지잔 소리 첨 하고 싸웠어..? 왜 다음날까지 울어...? 자영-... 주연-(얼른) 아니야, 지금 자영씨 상황이 안좋아서 그렇다,.. 엄마 입원해 계시지... 작업은 제대로 안풀리지... 거기다 대고 그런 말 하면 눈물 나지,... 근데 못되긴 못됐다,... 상황 좀 고려해 가면서 싸우지, ..아무튼 이거 하나만 알면 돼, 그 인간들은 내 뱃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남자가 여자 뱃속에서 나왔지 어디서 나왔냐... 그러니 철딱서니 아니겠냐? 자영- (애써 웃는다) 주연-(갑자기 종업원 부른다) 여기요 (자영게게) 맥주 한잔 마시고 일하면 더 잘 될 것 같지않냐...? 종업원-(온다) 주연-맥주 정신 번쩍나게 찬 걸루 줘요...알았죠..? 종업원-네 (간다) 주연-(자영 보며) 쌓였어... 작년 년말부터 너무 쌓였다구 자기네- 자영-(손수건으로 코 풀며) 그랬나봐.... s# 42 민주 사무실 민주-(창문에 서서 창밖을 본체 화가 난) 술 냄새가 여기까지 나요, (돌아선다) 그렇게 괴로워요...? 상민-(예민할 정도로 걸리며) 무슨 뜻이예요.. 민주-제 시간에 출근을 못할 정도로 마셨잖아요,...그렇게 괴로운지 묻는 거예요 상민-(순간 분노로) 어떤 대답을 원해요 민주-후회되면 관둬요... 내가 물러 서 줄께요 <엔딩> 상민은 자영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자영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너무 아름답고 확고했던 사랑의 과거를 회상하며 거리를 걷다가 병실에 누운 어머니 앞으로 간다. 어머니지만 상민과 자영의 사랑을 아는 그녀 앞에서 자영은 눈물마저 마음대로 흘릴 수 없다. 한편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받은 오토바이를 팔려고 하는 태영의 마음을 안 선주는 언니인 민주를 속여 돈을 타내겠다고 마음먹고 미령은 선주처럼 외제차를 구입해 태영 앞에 서겠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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