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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손수건 66

 

 

s# 민주 사무실

 

민주-어제 회사앞에 있는 까페에서 누굴 만났어요...?

 

상민-어제...?

 

민주-여자요...

 

상민-(순간 탐색의 눈빛이면서 냉정하게) 당신 유치하게 이래,.. 사무실에서 ...그것도 일하고 있는 사람 불러서-

 

민주-누가 봤대서 물어 보는 거예요,... 당신이 어떤 여자랑 있는 봤다구 그래서요,... 상민씨 아내예요,... 여잘 만났다는데 물어 보는 당연한 거잖아요

 

상민-아니야,... 그런 없어....누가 잘못 봤나봐

 

민주-키가 크구 머리가 여자랑 같이 있었다든데요...?

 

상민-대체 누가 그런 소릴해,... 어제 까페에 없어,... (한심하고 답답하다는듯) 그리고 설사 갔다고 ,... 갔는지 만나는 사람이 누군지 만나는 이유가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당신한테 그런 말을 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그렇게 무책임하고 유치한 짓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구

 

민주-안갔어요...?

 

상민-(, 기분) 없어,..

 

민주-내가 당신한테 전활 했는데 위치추적 장치가 거기로 나왔어요

 

상민-(더는 못참겠는) 뭐야 지금,.... 알고 있으니 실토를 하라는 거야...? 어제 실버 타운 프로젝트 때문에 교수를 만났어... 외엔 없어, 대체 이래,...조민주가 이런 여자야...? 남편이 혹시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나 그런 생각이나 하는 여자야...?

 

민주-조민주도 여자예요,... 여자를 만나는 봤다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요...? 사업엔 대범할 있지만 남편한텐 아니예요,... 조민주 남편이 다른 여잘 만나드란 말을 들었을 기분이 어떨지 한번 생각해 봐요,...자존심 상하고 기분 드럽지 않겠어요...?

 

상민-(, 기분) 이렇게 사람 말을 못믿어,.... 아니라는데 ,... 말을 믿고 싶으면 믿어,... 당신 맘대로 생각 하라구 ( 나간다)

 

s# 회사 옥상

 

(상민 미칠 같은 기분으로 시내를 내려다 보며 있다)

 

() 휴대폰 울린다

 

상민-(불친절하게) ... (조금 누그러지며) 처제.... (들어며 시계 본다)

 

회사로 ,.. 회사에 차를 두고 차로

 

s# 민주 거실

 

선주-(전화) 그럴께요,..(전화 끊는다) 회사로 오래요,...

 

오여사-형부가 같이 간대...?

 

선주-,...

 

오여사-직원 딸려 보내지 않구 형부가 직접 간다니 고맙다,... 형부한테

 

쌀쌀맞게 그러지 ,...

 

선주-노력할께요,...

 

오여사- 언니 말처럼 며칠 하다 못한다 그러는 아니지...?

 

선주-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의지로 결정한 일이야,... 언닌 처음부터 사장님으로 시작했지만 신입사원으로 시작할 꺼야...갈께 엄마..

 

오여사-그래...

 

s# 미사리

 

(상민이 운전하는 차에 같이 선주)

 

상민-(귀에 휴대폰 꽂고 있고)

 

() 신호 가고 있다

 

민주-() 저예요...

 

상민-지금 스키장으로 가고 있어,.. 위치 추적 .... (휴대폰 끊어버린다)

 

선주-(힐끗 상민 본다) 위치 추적이요...?

 

상민-,...

 

s# 민주 사무실

 

(민주 화가 나서 휴대폰 닫아버린다)

 

s# 미사리쪽

 

(상민과는 반대로 상행선으로 오고 있는 영준의 -영준과 자영)

 

영준-통영이나 거제도 쯤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거긴 너무 멀어서 제외시켰어요. 내가 자주 내려 수가 없을 같아서.... 주말 밖엔..

 

자영-...(행복하면서 어이없는) 자주 올려구요....?

 

영준-서울에 있을 때하고 똑같이 만날 있을려면 세시간 거리 이상은 안돼요...

 

자영-...일주일에 한번만 봐요,...

 

영준-왜요... 내가 보기 싫어요...?

 

자영-... 세시간씩 운전하고 오는 ... 보기 힘들 같아요

 

영준-... 그럼 두시간 이내 거리로 다시 찾아 봐요..?

 

자영-(웃는다)

 

s# 자영회사

 

(영준의 와서 선다)

 

영준-들어가서 야단 맞는 아니예요.... 자릴 너무 오래 비워서...

 

자영-자릴 지켜야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아요,...

 

영준-잠간 앉아 있어요 (내린다)

 

(영준 자영의 자리로 돌아와서 차문 열어 준다)

 

영준-( 내밀려) 앞으로는 맘대로 내리지 말아요,... 찝차가 돼서 힘들어요

 

오개월 부터는

 

자영-괜찮아요... (손잡고 내린다)

 

(민주의 와서 옆에 서며)

 

민주-자영씨...(차에서 내린다)

 

(영준과 자영 함게 본다)

 

민주-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 좋은데요...? 같이 어디 다녀 오는 거예요..?

 

영준-,....자영씨 만나러 왔니....?

 

민주-,... 지난번 생일 파티 때문에 사과할려구... 미안했어요, 자영씨 내가 저녁 살께요,..

 

자영-( 난감한) 어떡하죠...? 죄송합니다,.. 제가 사무실을 너무 오래 비워서 들어가 봐야 돼거든요

 

영준-지금 몇시간을 비웠거든,

 

민주-그럼 기다릴께요,...

 

자영-아니예요,... 해야 일이 많아요,... 두분이서 가세요....

 

민주- 사과 받지 않겠다는 뚯으로 들리는데 어떡하죠....?ㅡ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자영-그런 아니예요,...

 

영준-니가 일방적으로 거잖아...

 

민주-그래도 너무 해요....

 

영준-민주 사장이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만 자영씬 월급 받는 사람이잖아,... 들어 가요, 자영씨

 

자영-죄송합니다

 

민주-섭섭하지만 없네요,... (자영 들으라는듯 영준에게) 영준씨 현지 언니한테도 사과해야 되는데 나오라구 그러면 어때요...?

 

영준-(얼른 자영 본다)

 

자영-(걸리며 돌아서 간다)

 

영준-... 지금 일부러 자영씨 들으라고 거니...?

 

민주-무슨 ....?

 

영준-현지 나오라고 ...

 

민주-나도 모르게 말이 그렇게 나왔어요,... 그렇게 조심을 해야 되는 거예요...?

 

영준-조심이 아니라 자영씨에 대한 예의야...

 

민주-자영씬 무슨 복인지 모르겠네..... 이런 남자를 확실하게 잡고 있으는 보면 능력 있나봐....

 

영준-어떡할래,... 나도 사무실로 들어가고 싶은데....

 

s# 디자인실

 

(자영 커피잔 쟁반에 받쳐 들고 와서 과장부터 경진 주연 준다)

 

자영-맛있게 드세요,...

 

과장-겨우 커피로 때우는 거야...?

 

자영-내일 점심 사겠습니다...

 

경진-안돼요,.. 오늘 맥주 사세요...

 

자영- 주라,...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어...

 

과장-미국 가는 준비 때문에 그렇게 바쁜 거야...?

 

자영-( 당황스러우면서) 아니예요,.. 다른 일이 있어요....

 

주연-(프린트 주며) 이거나 봐라...

 

자영-뭐야...?

 

주연-최근 도자기 디자인 경향에 대한 분석자료랜다...

 

과장-읽고 참고들

 

자영-(보며) 이렇게 많아요...?

 

주연-(투덜) 놈의 트랜드, 트랜드..

 

경진-그래도 결론은 하나잖아요, 디자인은 영감이다

 

주연-그런데 영감이 필요할 주냐....?

 

자영-(프린트 보다가 잠간 민주의 떠오른다)

 

민주-(소리) 영준씨 현지언니한테도 사과해야 되는데 나오라구 그러면 어때요...?

 

자영-(착잡한 스친다)

 

s# 영만 거실

 

한순-(전화 번호 누르고 있다)

 

() 신호간다

 

외조모-() 옥인동입니다

 

한순-태영이 할므이 미령이 엄맙니더.... 집은 우얄낀지 생각해 보셨읍니꺼... 아파트가 우리집이 우얄낀지...

 

외조모-() 얘기 하지 않았어요,... 얘기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한순-우리가요,... 혼수를 지대로 수가 없다꼬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꺼..

 

s# 자영 마루

 

외조모-(통화) 우린 혼수 해오는 바라지 않어,... 몸만 와도 상관없수,... 우리도 특별히 처지도 못되니까 신경 쓰지 말우...

 

한순-() 우리는 하나뻬기 없는 무남독녀란 말입니더,.. 딱벌어지게는 몬해도 에지간히는 해야 안되겠습니꺼.... 그럴라면 집이

 

외조모-(, 기분) 미령이 엄마,... 우린 태영이 분가 못시키니까 집은 얘기하지 맙시다,... 자꾸 얘기 봐야 서로 마음만 언짢을테니까...

 

방도 좁으니까 혼수도 간단히 하면 되구 잘됐다고 생각해요...

 

s# 영만 거실

 

한순- 안된다고 하시는지 지는 이해를 몬하겠심더,...우리가 아파트를 주진 몬해도 전세는 얻어 준다카는데 안됩니꺼,...

 

외조모-() 미령이 엄마, 내가 지금 바빠서 그만 끊어야겠수.... 들어 가요

 

한순-(수화기 놓며) 나도 한고집 합니더 두고 보입시더...

 

미령-(들어 온다)

 

한순-(화살이 미령에게) 니는 태영이 어데가 그리 좋노,.. 머시 것이 있다고 목을 메나 말이다...

 

미령-어우 시작이다,... 엄마는 아빠가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어...?

 

한순- 태영이를 느그 아부지한테 댈라꼬...? 어림없는 소리 마라,... 느그 아부지같은 사람은 세상에 둘도 음따....

 

미령-외할머니는 나영만이 어데가 그리 좋노 안그랬어...? 그랬을 ...?

 

한순-(갑자기 코가 맹맹해 지며) 그런 소리 마라,...할므이는 느그 아부지를

 

은인이라꼬 했다

 

미령-엄마 구제해 줘서..? 그럼 엄마두 태영이보고 은인이라구 그래야지..

 

한순-(갑자기 소리 ) 우짤래, 절대로 분가는 안시킨다카는데

 

미령- 괜찮다니까 그래애...(너무 큰소리 것같자)

 

한순-(와락 달겨들려고 하며) 집에 들어가서 해묵고 살끼가 어이.?

 

미령-,..

 

한순-나는 꼴은 절대로 본다...

 

미령-보지 , 누가 보래..?

 

한순-돌아도 돌아도 우째 이리 돌아삣노

 

s# 자영 회사

 

(퇴근하는 자영 둘러 본다)

 

태영-누나

 

자영-(본다)

 

태영-(오토바이 타고 기다리고 있다)

 

자영-(태영에게 간다) 웬일이야.. 지나가는 길이였어..?

 

태영-( 웃으며) 퇴근시간 맞춰 일부러 왔어,...

 

s# 부대 찌게집

 

(부대찌게 끓고 있고)

 

태영-(휴대폰) 할머니 누나랑 저녁 먹고 들어가요....( 웃으며) 만났어요,...

 

나영이 아르바이트 갔죠..? 할머니.....그럼 할머니 혼자 드셔서 어떡해요..?

 

s# 안방

 

외조모-(통화-웃으며) 할미 걱정 말어, 할미 편하고 좋으니까 먹구 들어

 

s# 부대찌게집

 

태영-죄송해요, 할머니... - (휴대폰 끈다) 맛있겠다..

 

자영-( 준다) 먹어...

 

태영-누나 내가 줄께,...

 

s# 고수부지 ()

 

(적당한 곳에 나란히 앉은 자영과 태영)

 

태영-..누나.....미령이 아버님이 효자퀵 분점을 주시겠대...

 

자영-(놀라 본다) 분점....?

 

태영-내가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주시겠대.... 내가 한지 이년 됐잖아,... 경력에 컴퓨터 아니까 있지 않냐구...

 

자영-(흐믓한) 정말 ...?

 

태영-,....

 

자영-한다구 그랬어....?

 

태영-아니 아직....

 

자영- 있을 같해...?

 

태영-,... 혼자 할려면 어렵지만 분점은 얼마든지 있어,...

 

자영-(태영 손잡으며) 됐다... 미령이 아버지 너무 고맙다...

 

태영-미령이 아버지는... 사위가 아니고 아들을 하나 얻엇다고 생각하시겠대.

 

날더러는... 장인이 아니고 아버지를 찾았다고 생각하래....

 

자영-.. (감동)

 

태영-.. 듣는데 눈물 났어,...

 

자영- 장가 간다 태영아.... 그런 장인 어른이 어디 있어...

 

태영-( 웃는다)...그런데 누나....내가 먼저 장가 가도 .? 그럴려구 그러는데..

 

자영-(웃음 ) 빨리 하고 싶어...?

 

태영-,...

 

자영-...그렇게 ,... 누나 신경 쓰지 ,... 누난 금방은 결혼 못할 같해... 갑장 할머니가 빨리 허락해 주실 같지가 않아,... 그렇게 ... 미령이네서도 빨리 하고 싶으실테니까.....

 

태영-...그리고....

 

자영-(본다-기다린다)

 

태영-...

 

자영-그리고 ....

 

태영-누나... 애기 낳면 있잖아....

 

자영-....(본체)

 

태영-... 애기 낳면..... 서류상으로... 호적에 올리는 한번 생각해 ....

 

그렇게 하기도 한대....

 

자영-태영아,...

 

태영-그렇게 누나...

 

자영-(태영이 가볍게 안으며) 미안해 태영아,... 너까지 걱정하게 해서.....

 

태영-....

 

자영-누나 일은 누나가 알아서 할께,...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할께...그러니까 걱정하지 ,... 누난...누난 있잖아,.. 애기한테.... 다른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알려주구 싶어... 떳떳하게 낳을 수는 없는 처지지만 사랑한다는 알려 주구 싶어... (태영 안은 풀며) 그러니까 누나 일은 누나가 알아서 할께....

 

태영-... 상관없어,... 걱정은 하지

 

자영-( 미소) 때문이 아니야,....

 

s# 까페 ()

 

(술이 취한 영준과 민주)

 

영준-..궁금한 있어,...남편의 옛날 여자 때문에 유산 됐다는 사실이니.?

 

민주-.... 믿어지지가 않아...?

 

영준-(본다) 모르겠어...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두사람 사이가 아직도 정리가 제대로 안됐다든가.... 무슨 문제가 있다면 모르지만 그건 아닐 아냐...

 

민주-상민씨가 여자를 만나는 같해...

 

영준-(경직되는 기분으로 본다)

 

민주-.. 나도 믿고 싶지 않지만 그런 아닌가 싶어

 

영준-그게 말이 돼니....? 만나.... 아니 만난다고 생각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 아니야...

 

민주-있어... 어제도 둘이 만나는 확인했어....

 

영준-..(뜻밖인).... 뭐라구...?

 

민주- 그렇게 놀래....? 사람이 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잡아

 

영준-...( 혼란스럽지만 침착하게) 남편을 너무 못믿는 아니니...?

 

민주-.. 사람... 서로 못잊고 있는 같아....

 

영준-(본체)

 

민주-영준씬 자영씨 믿어....?

 

영준-.... 믿어....

 

민주-나도 믿었어.... 그런 과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랬으니까 결혼했구.... 그런데 아닌 같해... (갑자기 눈물이 난다)

 

영준-...

 

민주-(울며)분해서 가만 두기 싫어....

 

영준-.... 남편을 사랑하니...?

 

민주-사랑해... 사랑한다구.... 그런데 옛날 여자가 자꾸 걸리적 거려... 그래서 질투하게 되구 화가 나구....의심하구.... 요즘 그게 나야...

 

영준-.. 여자를 알아...?

 

민주-....

 

영준- 아냐구...

 

민주-아니....

 

영준-정말 남편을 사랑한다면 믿어....

 

민주-...

 

s# 민주 ()

 

(상민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가운데 우둑허니 있다. 생각에 잠긴체 방안을 조금 걷는다)

 

s# 민주빌라 ()

 

(상민 층계앞에 서서 민주 기다리고 있다)

 

(민주의 온다. 상민 앞에 멈춘다)

 

상민-(뒷문 연다)

 

민주-(잠들어 있다)

 

상민-(상체를 안까지 디밀고 민주 보며) 민주야...

 

민주-( 뜬다)

 

상민-내려...

 

민주-당신이 어떻게 여기 있어요....?

 

(상민 붙잡고 내리는 민주)

 

상민-(기사에게) 박기사, 수고했어요, 들어가요...

 

박기사-(절하며) 안녕히 주무십쇼...

 

(대답 안하고 상민 민주 부축하고 계단 올라간다)

 

s# 민주방 ()

 

(들어오는 상민과 민주)

 

민주-(상민 마주보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상민-너무 늦는 같아 나가봤어...

 

민주-.(서서히 상민 안는다) 당신 사랑하지... 정말 사랑하지..

 

상민-사랑해....

 

민주-믿어두 돼지...?

 

상민-그래....

 

( 말과 동시에 서로 열열하게 포옹)

 

s# 민주방 (아침)

 

(민주 포근한 잠에서 깨어나며 눈을 감은체 상민쪽으로 돌아 눕는다

 

사람이 없다)

 

민주-(눈뜨고 옆자리 본다. 의아한 기분)

 

s# 민주 거실

 

(민주 층계 내려 온다)

 

오여사-일어났니...?

 

민주-,... 이서방 어디 있어요...?

 

오여사-벌써 나갔다,... 출근했어....

 

민주-벌써 나갔다구요....?

 

오여사-그래,.. 자라구 일부러 안깨웠나부다....

 

민주-(허탈해 지는) 일찍 나간다구 그래요...?

 

오여사-그런 없드라,...

 

선주-(출근 차림으로 방에서 나온다) 어제 언니 늦게 들어 와서 얘기 못했는데 오늘부터 (현장에서 취재-부서 이름) 에서 일하기로 했어,...

 

민주-할수 있겠어...?

 

선주-다른 사람들도 하는데 내가 못해...? 엄마 오늘 거기서 꺼예요,... 매일 출퇴근은 힘들 같아 거기 빌라 하나 달라고 했어요

 

오여사-안올라오구 거기서 지낸다구....

 

선주-...

 

오여사-괜찮겠어...?

 

민주-호텔에 있는 거나 같은데 뭐가 어때요,...

 

선주-있어 보면 알겠지 ... , 엄마.... (민주에게) 언니 체면 깍이지 않게 할께... (나간다)

 

오여사-(따라 나가며) 전화 ...운전 조심하구

 

선주-

 

민주-.....

 

s# 자영 안방

 

(할머니 비단 쪼각 이불 재봉틀로 박고 있다)

 

나영-할머니, 고민 있어요...

 

외조모-(재봉틀질 멈추며) 고민이 있어..?

 

나영-,..

 

외조모-무슨 고민이야, 어서 얘길 ,...

 

나영-핸드폰을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 그게 고민이에요,...

 

외조모-아니,... 있어야 되는 거면 사구... 없어도 상관 없으면 안사구 그러면 되는 뭐가 고민이야... 무슨 고민인 알고 깜짝 놀랬네

 

나영-저한테는 굉장히 고민이라구요,....왜냐하면요 너무 비싸거든요

 

외조모-필요해, 필요 없어,.. 그것만 ,..

 

나영-요샌 초등학생도 핸드폰 없는 애가 없다구요...

 

외조모-애들까지 있다구 괜히 ...? 있어야 되면 ....

 

나영-사실은 무지 불편해요, 할머니.... 요샌 공중전화도 별로 없거든요

 

외조모-그래...그럼 ,... 대신 전화비 애껴 쓰구...

 

나영-(산나며) 할머니 정말 사요...?

 

s# 운규 거실

 

(운규와 기훈 알까기 하는라 난리다)

 

() 휴대폰 울리는 소리

 

(운규와 기훈 동시에 급하게 자기 휴대폰 집는다)

 

기훈-전대요 선생님...? (받는다) 여보세요...?

 

운규-고장이났나..? 울리질 않는 거야

 

기훈-니가 웬일이야...? .지금...? 알았어,.. 나갈께... (휴대폰 끄며) 선생님 나가봐야겠는데요...? (일어나는데)

 

운규-(재빨리 기훈 바지 잡으며) 임마... 모처럼 내가 이기게 생겼는데 가면 어떡해,...

 

기훈-(, ) 선생님이 이기신 걸로 해드리겠습니다,.. 급히 만나자고 해서요 죄송합니다...(방으로 달아나고)

 

운규-...? 이긴 걸로 드려..? 봐라 임마... 내가 이겼잖어... 짜식...

 

(수족관으로 가서 들여다 본다) 너나 나나 외기러기 신세 처량하다.... 우리 장가 갈래....?

 

s# 백화점

 

기훈- 해필 백화점 앞에서 만나자고 그러냐...?

 

나영-아저씨, 핸드폰에 대해 알아요...?

 

기훈- 지금까진 있는 힘을 다해 참았는데 드디어 인내심의 한계에 왔다.. 그러니까 오빠라고 하든지 기훈씨라고 , 도저히 더는 못참겠다... 너도 생각을 봐라

 

나영-(, 엘으로) 오빠 핸드폰에 대해 아냐구우,..

 

기훈-오빠라고 하니까 훨씬 분위기가 잡힌다... 당연히 알지이... ...? 핸드폰 살래...?

 

s# 민주 사무실

 

() 휴대폰 울린다

 

민주-(화면 본다, 화가 나며) 당신 어디예요...?

 

상민-() 지방이야,... 어젯밤에 얘기 틈이 없어서 못했어,.. 땅을 오늘 계약하기로 해서 내려왔어,... 지금 올라가는 중이야

 

민주-상민씨, 계약하는 생각해 보자고 했잖아요

 

상민-() 칠십만평을 확보 할려면 우선 땅을 잡지 않으면 어려워... 이걸 잡아 놓고 주위 땅을 확보 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을 해야

 

민주- 이렇게 급해요...? 신중하게 하자구 했잖아요,... 그래서 계약 했다구요...?

 

상민-() 하고 올라가는 중이야

 

민주-(휴대폰 끈어버린다)

 

(민주 여러가지로 다시 화가 치미는)

 

s# 디자인실

 

() 영준이 보낸 다른 음악

 

(자영의 컴퓨터 모니터에 시골이나 바닷가의 아담한 집의 전경과 집안을 정겹게 찍은 사진 몇장 보여지고 있다)

 

영준-(소리) 어때요,... 정겨워 보이죠,.. 그대신 불편한 점도 있을 같은데

 

생각해 봐요,... 그리고 메일 보고 나서 한잔 해요...

 

s# 커피샵

 

(커피 마시고 자영은 쥬스 마시고)

 

자영-(미소) 정겨워서 좋은 말고도 좋은 점이 있을 같아요

 

영준-어떤 점이요...?

 

자영-비용이 전원주택보다 같아요...

 

영준-그건 그래요,... 그런데 샤워 시설이 별로 결정적인 나쁜 조건이예요....

 

자영-좋은 점만 보면 돼요....

 

영준-..자영씨....

 

자영-(본다)

 

영준-..혹시 이상민씨 만났어요...?

 

자영-..(담담하게) ,....민주씨 생일 파티 다녀와서 월요일날이요,...

 

영준-이런 물어 봐도 돼죠...? 왜요

 

자영-... 민주씨한테 사실대로 밝히라구요,... 사람이 밝힐 없다면 내가 하겠다구 했어요,.... 그날...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때문에 유산이 됐다는데.... 내가 어떻게 했다는 건지.... 그래서 만나자고 했어요..

 

영준-...인제 알았어요

 

자영-... 그런데.... 어떻게 영준씨가....

 

영준-민주한테 들었어요,....

 

자영-민주씨요...?

 

영준-아니예요... 자영씰 만난 아는 아니구.. 누가 이상민씨가 여잘 만나드라구 전해 줬대요...

 

자영-.... (시선 떨구고)

 

영준-그렇게 하고 싶어요...?

 

자영-(영준 본다)

 

영준-민주가 ..자영씨라는 말하고 싶냐구요....

 

자영-... 이렇게는 싫어요...

 

영준-.....

 

s# 손할머니 거실

 

손할-(전화) 석달씩 밀린 임대료는 내지도 않고 그러면 으떡해

 

현지-(옆에서 보고 있다)

 

변호사-() 식당이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명도 청구소송을 내도 삼사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지체하면 안될 같습니다

 

손할-아니 한변호사... 그래도 지금까지 서로 지내든 사람들인데 으떻게 해야 할지 모르겄네...?

 

변호사-() 임대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시면 안됩니다,... 그런식으로 겁니다

 

손할-그러면 으떡해야 되나 그래...

 

현지-할머니 변호사예요...?

 

손할-

 

현지-만나서 얘기 하자고 하세요,.. 저랑 같이 가서 의논해 봐요

 

손할-한변호사.... 지금 그리 갈테니 만나서 얘기 합시다

 

변호사-() 기다리겠습니다

 

손할-(수화기 놓고) 너도 변호사지 ,...무슨 방법이 있겠어...?

 

현지-한국 법을 모르지만 만나서 얘길 들어 보면 길이 있을 꺼예요...

 

s# 스키장

 

(유니폼 입은 선주 기본적인 일을 하고 있다)

 

s# 스키장

 

(선주 잠간 스키장 전경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선주-(소리) 태영아... 우리 도망가면 안될까....? 도망가자... 아무도 못찾는 데로...

 

태영-(소리) 안돼

 

s# 회상 (52 s#39)

 

선주-.. 안돼...?

 

태영- 위해서가 나이라 위해서 안돼

 

선주-내가 원하는 너야... 너만 있음

 

태영-...나중에... 나중에 우리가 어른이 되면.... 니가 틀렸다는 안게 꺼야...

 

선주-나중은 아무도 몰라....모르는 거잖아,... 그리고 나중 때문에 지금은 불행해도 괜찮은 거니...?

 

태영-지금은... 지나가는 거니까...

 

선주-거짓말 하지 , 거짓말 ,... 너두 나처럼 진심을 보란 말이야,... 너두 지금 불행하잖아.....

 

태영-(꼼짝 안하는)

 

s# 스키장 (현재)

 

(선주 생각에 빠져 있다)

 

s# 손할머니 거실

 

(손할머니와 현지 들어 오고 영미네 맞이하고 있다)

 

영미네- 보고 들어오셨어요...?

 

손할-아이구 썩은 이가 빠진 같어,... 그러면 되는 ... 한변호사가 고지식하거덩....

 

현지-(웃으며) 그러신 같드라구요,... 임차인이 다른 임차인에게 양도를 하는 걸로 하고 할머니가 동의를 주시는 소송까지 안가고 해결하는 방법이드라구요

 

손할- 오늘 밥값 톡톡히 헀다,... 너같은 변호사가 집에 한사람 있으면 좋것어,... 임대 사업이라는 골치가 보통 아픈게 아니야... 그렇다고 빌딩을 텅텅 비워 수도 없구....

 

현지-제가 할머니 고문 변호사 할까요....?

 

손할-그러자,... 그거 괜찮은 장살 같어....

 

s# 민주 사무실

 

(민주 책상앞에 앉아 일하고 있고)

 

() 휴대폰 울린다

 

민주-(휴대폰 집어서 화면 빤히 지켜 보는데서)

 

s# 까페

 

(상민과 자영이 만났던)

 

(운규 쥬스 마시고 있다)

 

민주-(다가온다. 자리에 앉는다) 아버님 오랜만이세요...

 

운규-그래.. 오랜만이다... 몸은 어떻냐...

 

민주-괜찮아요,...

 

운규-... 너한테 서운허다....니가 가졌다고 해서 내가 얼마나 좋았으면 잉어니 장어니 사날랐것냐,.... 내가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뻣는데....

 

그걸 잃었다니 내가 얼마나 허망하고 가슴이 아팠을지는 짐작하고도 남지 않냐....?

 

민주-.....

 

운규-물론 나보다야 니가 가슴이 아팠겠지.... 한다리가 천리라는데..... 그렇지만 어떻게 나한테 전화 한번 없을 수가 있니.... 그래도 내가 시아버진데.... 아버님 죄송합니다.... 서운하시죠.... 그러면 안돼냐....?

 

참다 참다 오늘 이렇게 만나러 왔다.... 꼴이 이게 동네 강아지만도 못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들드라..

 

민주-아버님이 이해를 주세요,.... 제가 유산이 됐는지 아시면 아버님도 이해를 하실 거예요,....

 

운규-왜라니.... 자연적으루다 유산이 아니냐...?

 

민주-.. 물론 상민씨가 말씀 드릴 수가 없엇겠죠,.... 상민씨 사귀던 여자 때문이였어요,...

 

운규-그게 무슨 소리냐...? -(자영할려다가 얼른) 어떻게 때문이야,...

 

민주-시작은 아버님 때문이였어요,...

 

운규-....?

 

민주-아버님이 그여자를 계속 만나시는 알게 되니까 상민씨도 의심스러워 졌구 그래서 크게 싸우다 이렇게 됐어요...

 

운규-(멍하니 본다)

 

민주-아버님은 저한테 서운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아버님께 서운한 마음이 있어요,...

 

운규-..(한숨) 아니 것도 아닌 가지고 애가 유산이 되게 싸워...?

 

대단하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냐,... 상민이 한테 발로 체인 ....내가 안됐어 하는 그렇게 못마땅하냐....? 상민이가 그러는 것도 아니구 내가 그러는데....? 이상 무슨 말을 하겠냐.... 그래 마음 알았다.... (커피 마신다)

 

민주-제가 무섭다구요...?

 

s# 비서실

 

(상민 들어 온다. 비서들 일어난다)

 

상민-사장님 계세요...?

 

한실장-잠간 나가셨습니다

 

s# 상민 사무실

 

(상민 들어 오는데)

 

() 휴대폰 울린다

 

상민-(받는다) 이상민입니다

 

영준-() 영준입니다....

 

s# 영준 사무실

 

영준-(전화) 오늘 만났으면 하는데요...

 

s# 상민 사무실

 

상민-저를요....?

 

엔딩

 

민주는 사무실에

 

들어서는 상민에게 어제 회사 앞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여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상민은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카페에 간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민주는 거짓말을 하는 상민을 탐색하듯 바라보고 상민은 그런

 

민주의 눈빛에 화가 난다. 한순은 외조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파트를

 

얻어준다고 해도 거절하는 외조모를 이해 못하겠다고 말하고 외조모는

 

분가는 시킬 없으니까 서로 마음 언짢게 이상 얘기 하지 말자며

 

전화를 끊는다. 한순은 분통이 터져 미령에게 태영이 어디가 좋냐며

 

분풀이를 한다. 영준은 자영과 함께 아기를 낳을 곳으로 전원주택을

 

보러 다니고 자영은 영준의 마음씀씀이에 감동을 받는다. 민주는 자영과

 

영준을 만나 생일파티 저지른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한다.

 

자영은 때문에 들어가고 민주는 영준과 단둘이 남은 자리에서

 

영준에게 자영을 믿느냐고 묻는데...

 

 

.노란손수건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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