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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손수건 67

 

 

s# 상민 사무실

 

상민-(통화) 오늘 말씀입니까...?

 

영준-() 아뇨, 내일도 상관 없습니다만

 

s# 영준 사무실

 

영준-(앞씬 대사 연결) 오늘 괜찮으시다면 오늘 만나고 싶습니다...

 

s# 상민 사무실

 

상민-그러죠... 몇시가 좋겠습니까...

 

s# 까페

 

민주-아버님 .. 저만 나쁘다고 말씀하시지 마세요,... 상민씨가 여잘 만난다면 아버님 어떻게 하시겠어요,...그럴 수도 있잖아요, 아버님처럼

 

운규-글쎄 그런 소리 말라니까,... 물론 나두 요샌 안만나지만 상민이가 그앨 만나, 안만나,... 니가 그런 의심이 드는 모양인데 그건 의처증... 아니지 남편이니까 의부증이지... 의부증.. 그거 비스므리 거다,....

 

민주-(본다)

 

운규-상민이가 아들이긴 하지만 걔가 얼마나 무질고 앤데 어림없는 소리 마라, 갸가 만나자고 매달려도 발길로 놈이다.... 어떻게 몰라도 그렇게 모르니.... 그런 생각 하지도 마라... 그런게 바로 의부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민주-아무리 아버님이지만 아들을 아시는 아니예요,... 그것도 결혼한 아들을요,...

 

운규-안만나는 정도가 아니라 발길로 놈이라니까....? 그리고 빨리 다시 애기 갖도록 노력해라..... 인생을 가만- 생각해 보니까 앞으로 희망이라는게 남았다면 손주 보는 희망 그거베끼 없드라.... 부디 몸보신 허고 애기를 갖도록 해라...

 

민주....

 

s# 비서실

 

(민주 들어 온다. 비서들 일어난다)

 

한실장-사장님 이사님 들어 오셨습니다

 

민주-(암말 안하고 자기방으로 들어 가버린다)

 

한실장-(여비서 본다)

 

여비서-그냥 들어가시면 어떡하죠..? 이사님 기다리고 계시는데..?

 

한실장-이사님께 말씀 드려,... 사장님 들어 오셨다구

 

여비서-(수화기 드는데서)

 

s# 민주 사무실

 

(민주 화가 나서 앉아 있다-상민에게도 운규에게도)

 

s# 상민 사무실

 

(상민 기분 나빠 앉아 있다-민주가 자기가 왔다는데도 그냥 들어간게 걸린다)

 

s# 민주 사무실

 

(민주 여전히 화가 나서 앉아 있다)

 

상민-(들어 온다) 사장님이니까 당연히 이사가 와야 된다는 거야...?

 

민주- 방에 들어 기분이 아니예요,...

 

상민-당신 기분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당신한테 보고도 없이 새벽같이 계약을 하러 그렇게 화가 ...?

 

민주- 생각을 보자고 했잖아요

 

상민-그렇게 우물쭈물 하면 소문만 나고 땅값만 올라,... 속전속결로 해야 , 그리고 일찍 떠나는 주변 사람들 눈을 피하기 위해서야...

 

민주-그렇게 급하게 계약을 했다가 만약 주변 땅주인들이 땅을 팔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꺼에요,... 그러면 계약한 땅은 죽은 땅이 되는 거잖아요,..

 

상민-걱정 ,... 알아서 하고 있어....

 

민주-당신 아버지 만나고 오는 길이예요

 

상민-( 뜻밖인)

 

민주- 나쁜 며느린가 봐요,.... 당신 아버님... 정말 나하곤 안맞으시는 분이야.... 어쩜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상민-악의는 없으신 당신도 알잖아,... 뭐라고 하셔....

 

민주-직접 여쭤 보세요..

 

s# 연못가

 

(운규 혼자 앉아 소주 마시고 있다)

 

s# 여의도

 

(롤러 브레이드 타는 기훈과 나영)

 

기훈-(능숙하게 어리버리 나영의 주위를 맴돌며) 괜찮냐...?

 

나영-(불안하지만 큰소리) 걱정 , 이래뵈도 한운동신경 하니까 (휘청하며 간신히 중심잡으며 기훈을 붙든다)

 

기훈-허허 (나영이 붙잡은 보며) 이게 한운동신경 하는 거냐..?

 

나영-누가 잡아 달랬어...?

 

기훈-아쭈 인제 뒤집어씨우기 까지 차라리 잡아 달라고 부탁하세요 미미님

 

나영-치이-(기훈이 팔을 놓는 순간 기훈이가 붙잡을 사이도 없아 꽈당) -

 

기훈-(여유만만하게 웃으며 가서 내민다)

 

나영-(입이 나와서 망서리다 할수 없이 기훈의 잡고 일어난다)

 

s# 벤치

 

(나영 다리가 아파 종아리 손으로 때리고 있다)

 

기훈-(음료를 손에 들고 다가온다) - (준다)

 

나영-(받는다)

 

기훈-아프냐...?

 

나영-,...

 

기훈-내가 안마해 줄까...?

 

나영-싫어, 징그럽게...

 

기훈-그래 나도 귀찮어,..

 

나영-근데 우리 어떡하지...?

 

기훈- 어떡해...?

 

나영-지배인님이 사귀면 중에 사람이 그만둬야 된다고 했잖아

 

기훈-안사귀면 돼잖아,...

 

나영-그렇지,.. 맞다... 우리 안사귀는데 ....

 

기훈-(갑자기 시계 보고 기절하며) 야야 큰일났다, 지각이야 지각..

 

나영-어머머 어떡해...?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단 말이야...

 

기훈-빨리 빨리 (나영이 손잡고 뛴다)

 

(정신없이 뛰는 기훈과 나영)

 

s# 디자인실

 

(자영 컴퓨터는 켜놓고 다른 생각에 빠져 있다)

 

주연-(건너다 본다)

 

자영-(여전히 생각에 빠져 있다)

 

주연-윤자영

 

자영-(생각 떨치며 주연 본다)

 

주연- 그래...?

 

자영-.......? 아니야....

 

경진-과장님.... 시장조사 나가요....

 

과장-...들어 껀지 바로 퇴근 건지 분명히 하고 ....

 

경진-시간 봐서 전화 드릴께요...

 

s# 휴계실

 

자영-휴직을 할까 퇴직을 할까 그런 생각 했어....

 

주연-갑자기 무슨 엉뚱한 생각이야....? 퇴직이라니,... (목소리 죽이며) 애기 낳고 복직 안할 생각을 한다구...?

 

자영-....

 

주연-영준씨랑 결혼하면 애기 키우면서 그냥 살고 싶어....? 아니지,.. 그렇다고 지금부터 휴직이냐 퇴직이냐 고민할 없잖아,... 휴직 했다가 나중에 퇴직하면 되는데....

 

자영-...

 

주연-...?

 

자영-... 결혼하는데 얼마나 들까.... ?

 

주연-무슨 소리야, 말이야...?

 

자영-(피식 웃음 스치고) 우리 태영이....

 

주연-...? 태영이....? 결혼 ....?

 

자영-... 그런데 엄마 수술 두번 하셨지.... 나영이가 등록금 날렸지.... 퇴직금이 필요할 같아서... 그리고 나두 몇달 놀아야 되구.... 병원비도 꺼구....

 

주연-(당황스러우며) 그렇지만 .... 생각 보자,... 무슨 방법이 있을 꺼야....

 

자영-그래,... 잇을 꺼야,.. 지금까지 살면서 그랬어...

 

s# 동네

 

(반찬통 네개 보자기에 싸서 들고 걸어 오는 미령)

 

() 휴대폰 울린다

 

미령-(화면 본다 반색) 선주야,... 잘있었어...? 오랜만이다,.. 그러엄 지내지, ..태영이...? 태영이도 지내,.... ...?

 

s# 스키장

 

(가을동화에 나왔던 건물 마당을 걸어오는 선주)

 

선주-나두 지내,... 지금 퇴근하는 길이야... (웃으며) 스키장에서 ... , 지금 여기 스키장이야,... (웃으며) 여기 내가 사는 집이 있어...

 

s# 동네길

 

미령-어머, 그럼 거기서 산단 말이야...? 거기서 먹구 자구...? ... 스키장 주인인데 일을 ,... 그냥 거기서 맘대로 놀면 ....

 

s# 스키장

 

선주-미령아, 태영이랑 놀러 .... (웃으며) 눈은 당연히 없지이,.. 그렇지만 구경할 많아,.... 같이 놀러 ....

 

s# 동네길

 

미령-알았어, 놀러 갈께... ,.. 안녕...

 

s# 스키장

 

(선주 현관 층계에 앉아 풀들 나무들 보고 있다)

 

()

 

s# 거리

 

()

 

(태영 오토바이 타고 달리고 있다)

 

s# 스키장

 

()

 

(선주 모습)

 

s# 영만 거실

 

(한순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반찬통이 하나도 없는 냉장고 김치통 같은 큰것과 문에 양념통은 있고)

 

한순-(기겁하며) 아이고마, 냉장고가 이리 비었노,.. 반찬통이 어데로 갔어,.. 하이고마 요상타... 아니 어데로 갔어...아니 양반이 (얼른 문닫고 전화기로 와서 전화 건다)

 

() 신호간다

 

영만-() ,...

 

한순-당신 사무실에 반찬통 갖고 갔습니꺼...

 

s# 사무실

 

영만-(휴대폰) 내가 무슨 반찬통을 가지고 ..?

 

한순-() 밑반찬 담아 말입니더,....안갖고 갔어예

 

영만-내가 뭐하러 반찬통을 갖고 오냐구

 

한순-() 참말로 귀신이 곡하겠네,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통을 쓸어가삤습니더,... 이기 무슨 일이라예... 장조림에 무우 말랭이에... 미령이 아부지 도둑이 아니라예

 

영만-도둑이 들었으면 반찬통을 들고 ,... 식탁위나 어디 ,... 당신이 냉장고에 넣는 잊어버렸는지도 모르니까...

 

한순-() 식탁에 아무것도 없습니더

 

영만- 금방 올라갈께... (휴대폰 끈다) 용식아,... 계산이 이렇게 안맞냐 니가 봐라...

 

용식-다른 것들도 없어졌는데 사모님이 모르시는 아니예요...? 빨리 올라 보세요, 사장님..사모님이 냉장고만 보고 그러시는 모르니까요

 

영만-용식아 계산 맞춰 ,..

 

용식-,...

 

영만-반찬통이 발이 달려서 걸어 갔을 리도 없는데 없어졌다는 거야,...

 

요새 정신이 없는데 어디다 두고 틀림없이 못찾는 꺼다...(나간다)

 

상희-엄마들은 그런가봐... 우리 엄마두 맨날 시계 찾고 반지 찾구..하루종일 찾으시드라...

 

용식-(컴퓨터로 가서) 반찬도 찾으시냐....?

 

상희-(웃으며) 반찬 찾는 못봤는데....?

 

s# 영만네 주방

 

(냉장고 열어 놓고)

 

한순-여기 있었단 말입니더,...

 

영만-여기 있든 바찬통이 어딜 ...

 

한순- 말이 아닙니꺼...

 

s# 자영 주방

 

(식탁위에서 차례로 열리는 반찬통 맨처음에 장조림-달걀에 고추에 마늘까지 제법 큰통이다, 담에 무우 말랭이 무침, 마른 홍합 조림, 깻잎 장아찌)

 

태영-(큰소리로) 할머니 빨리 보세요,.... 장조림 정말 맛있겠다,... 이건 뭐냐...?

 

미령-(신나서) 홍합 조린 ....

 

태영-홍합...?

 

외조모-(들어 온다) 아니 이게 거냐...? ...?

 

태영-미령이가 가지고 왔어요

 

미령-엄마가요 갖다 드리래요,...

 

외조모-( 어리둥절) 아니 엄마가....?

 

미령-,...

 

외조모- 비싼 장조림에.... 무우 말랭이 무침....

 

태영-(얼른) 이건 홍합 조린 거래요...

 

외조모-아이구 정말 비싼 홍합일세,....이건 뭐냐,.. 연근 조림이구나.. 이것도 비싼 건데... 아니 엄마가 우리집에 갖다 주라구 그러셔...?

 

미령-,... 맛있게 드시래요...

 

외조모-세상에 무슨 일인지 모르곘다,... 반찬을 이렇게 많이 해서 보내셨어...고마워서 어쩌냐....?

 

미령-괜찮아요 할머니.....

 

외조모-염치가 없어 어떻게 먹을지 모르겠다...

 

미령-아니예요, 할머니....

 

외조모- 먹겠다고 전화를 해야겠어

 

미령-(기겁하며) 아니예요, 할머니.... ... 엄마가 안하셔도 된대요

 

외조모-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을 고맙단 말이라도 하구 먹어야지 어떻게 그냥 먹어....

 

미령-엄마랑 아빠랑 어디 가셔서 지금 안계세요,...

 

외조모-그럼 나중에 해야겠다... 그릇은 비워 줘야지....

 

미령- 할머니....

 

외조모-미령이도 우리집에서 저녁 먹고 갈래...?

 

미령-....

 

외조모-엄마랑 아빠도 안계시다는데 먹구

 

미령-고맙습니다

 

s# 자영 마루

 

(마루로 나오는 태영과 미령)

 

미령-(신나서 소리는 죽이고) 태영아, 할머니한테 점수 같지

 

태영-,.. 혹시 집에서 훔쳐 아니냐...?

 

미령-(자기도 모르게 얼른 태영의 입을 막으며 주방 본다)

 

태영-(순간 어처구니 없는) 정말인가부네...?... 반찬 훔쳐 거라구..?

 

미령-(볼멘 소리) 집에 있는 그냥 갖고 왔단 말이야,... 다물어, 알았지...?

 

태영-정말 못말리겠다.... 느이 집에서 지금 난리 났겠다... 어떡할 꺼야..?

 

미령-모른다구 그럴 꺼야...

 

태영-그게 말이 돼냐...?

 

미령- 말이 안돼...? 아무도 못봤는데...? 증거가 없잖아..

 

태영-(어이없는 헛웃음)

 

s# 민주 거실

 

(들어 오는 민주)

 

오여사-(주방에서 나오며) 이서방은 안들어 오니...?

 

민주-약속 있대요... 선주 안올라 왔어요...?

 

오여사-거기 있겠다고 하잖든

 

민주-말은 그랬는데 혼자 있는 못참아서 올라 왔나 해서요

 

오여사- 하루 이틀도 못있진 않겠지....저녁 먹자

 

민주-... (이층으로)

 

s# 민주방

 

(민주 들어 온다. 장농 열고 갈아 입으려 하면서 잠간 생각)

 

운규-(소리) 아니 것도 아닌 가지고 애가 유산이 되게 싸워....? 대단하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냐..... 상민이한테 발로 체인 ... 내가 안됐어 하는 그렇게 못마땅하냐....?

 

(민주 성질 난다)

 

s# 까페 ()

 

(같이 마시는 상민과 영준)

 

영준-..자영씨 만났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이상민씨를 찾아 갔다고 그러더군요

 

상민-...

 

영준-그런데 민주도 힘드나 봐요,... 상민씨가 ..아직도 여자랑 만나고 있는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니까 괴롭겠죠.... 여자가 힘들어 하는데 얘길 안하세요,...

 

상민-정영준씨가 상관 아닙니다....

 

영준-... 자영씨가.. 민주를 직접 만나 사실을 밝히는 것보다는 ..이상민씨가 하는 낫지 않겠어요..? 자영씬 자기라도 얘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든데..

 

상민-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구요....

 

영준-.. 그런데 안하세요,...

 

상민-(술을 드리킨다) .....파장이 너무 같아 두려워요,.... 집사람 성격을 알기 때문에... 수습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영준-...그게 무슨 뜻이죠....?

 

상민-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쉽게 말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어요,...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는 집사람도 아는 일인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영준-... 이상민씨 책임이죠,.... 그리고 나도 조금은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영씨를 민주한테 소개한 사람이 나니까....

 

상민-태영이가 나타나면서 이렇게 됐어요,... 선주가 태영이를 만나면서....

 

태영이 누나가 내가 만나던 여자라는 얘길 못해서....

 

영준-..(엷은 한숨) 이렇게 오래 가진 말았으면 좋을 같습니다...(마신다)

 

상민-(사이 두었다가) 자영이랑 결혼 하실 겁니까...?

 

영준-(시선 들며 상민 본다) 물론 입니다...

 

상민-... 자영이 과거가.....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나라는 ...이런 것들이

 

괜찮으세요...?

 

영준-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죠...?

 

상민-... 살아가면서 ..장애가 되지 않겠냐구요

 

영준-....

 

상민-....

 

영준-내가 이상민씨라면 ..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같습니다,... 그것도 나한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대답하죠,... 전혀 장애가 안됩니다... 아니 그게 장애라고 생각해 적도 없습니다...

 

상민-... 지금은 그렇다고 하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그럴까요..?

 

영준-... 저나 자영씨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민주한테 주세요.... 상민씨가 자영씨를 버리고 민주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필요 없지만 민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민-...어떤 이유로 민주를 선택했는지 모른다는 말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보다는 야심 때문이였을 꺼란 말이겠죠....?

 

영준-... 민주가 상민씨 회사 사장이 아니였어도 자영씨를 버리고 민주를 선택했을까요....?

 

상민- 민주를 사랑합니다....

 

영준-... 민주한테 확신을 주세요,... 민주한테는 이상민씨가 저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회의를 갖게 하지 마세요...

 

s# 영만의 대문앞 ()

 

태영-들어 ,...

 

미령-(반찬통 들고) 알았어,.. 태영아... 우리 선주한테 언제 ...? 우리 가보자 스키장 한번도 안가봤단 말이야,...

 

태영-지금 스키장은 뭐하러 , 가야지

 

미령-선주가 스키는 못타도 구경할 많대... 가자.....?

 

태영-사장님한테 혼나... 안하고 놀러 다닌다구...

 

미령-어으 핑게는,.. 다른 맨날 잘만 사라지드라....

 

태영-빨리 들어 ...

 

미령-알았어,.. (주머니에서 열쇠 꺼내며) 내가 몰래 열쇠 갖고 나왔어...

 

(대문 열쇠를 여는)

 

태영-(보고 있다)

 

미령-(대문 살그머니 열고) 안녕....

 

태영-그래...(돌아서는데)

 

미령-야아, 들어가는 보고 ....

 

태영-알았어

 

미령-(대문 들어가서 고개만 내밀고 손흔든다) 안녕...

 

태영-(성의 없이 들어 준다)

 

(미령 들어가며 대문 닫긴다)

 

태영-(보고 있다)

 

s# 영만 거실 ()

 

(미령 살금살금 들어 와서 주방쪽으로 간다. 식탁 위에서 숨을 죽이며 보자기 푼다)

 

s# 자영 안방 ()

 

자영-미령이 엄마가 미안했나 봐요... 태영이 때문에 할머니한테 너무 심하게 애길 게요,...

 

외조모-글쎄, 그래서 그랬는지 반찬을 너무 보내서 나두 놀랬어...

 

자영-살림 같은 못하시는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반찬이 맛있어요

 

외조모-그러게,... 놈에 얘긴 인제 안할래나 ....

 

자영-할머니, 미령이 아버지가 태영이 분점 보라고 하신다는 들으셨어요...?

 

외조모-무슨 분점...?

 

자영- 써비스 분점이요,.. 지금 미령이 아버지가 하시는 사무실 분점을 주신다구 태영이더러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대요....

 

외조모-( 겁먹은) 태영이가 있는 거야...?

 

자영- 있대요,... 지금 태영이가 하고 있는 일이니까요...

 

외조모-그렇지만 그건 회사를 하는 거잖어,... 지금은 짐만 날러주는 거지만,

 

자영-어렵지 않대요,... 간단한 일이라서...

 

외조모-말만 들어도 고맙다,... 태영이를 내켜하지 않더니 혼인을 시킨다..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그런 것까지 생각을 하시나부다....

 

자영-할머니.... 태영이 결혼.... 언제쯤 시켜요....?

 

외조모-... 빨리 하겠다구 허락해 달라고 그러니까...

 

자영-그건 때문에 그런 거에요, 할머니.... 그러니까 그건 없던 일로 하면 돼요... 태영이가.... 애기를 생각해서 그랬나 봐요,...

 

외조모-얘기 하든...?

 

자영-,... 그러고 싶지 않아요,... 서류상으로 삼촌을 아빠로 만들어 주면 아이가 훨신 행복해 진다고 생각지 않아요,...

 

외조모-니가 그렇게 하지 않을 꺼라고 얘기 했어,...

 

자영- 하셨어요, 할머니... 결혼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외조모-그거야 하기 나름이겠지,....예물도 그렇고 함도 그렇구 호화롭게 할려면 끝이 없는 거고.... 없는 집에선 형편에 맞춰 하는 거고...

 

자영-...신랑 쪽에서는 보내는 하고... 뭐해요, 할머니...?

 

외조모-신랑쪽에서 안에 들었어,.. 폐물에 한복에... 양장에... 화장품까지 넣는다나봐....옛날엔 안그랬는데 요샌 그렇게 한대드라...

 

자영-...미령이네선 언제쯤 결혼하는 좋겠대요...?

 

태영-(들어 온다)

 

외조모-태영아,... 미령이네선 언제가 좋대... 느이 결혼식...

 

태영- 누나 시골 내려가기 전에 했으면 좋겠어,....중간에 누나 올라 없잖아,...

 

자영-....

 

외조모-태영이 말이 맞다,.. 그러는 좋겠다....

 

자영-시간이 너무 없지않니....?

 

태영-거창하게 안할 꺼니까 괜찮아..

 

s# 민주방 ()

 

(상민 적당히 취해서 양복 벗어 의자에 던져 놓고 넥타이 느슨하게 풀며 민주에게 간다)

 

민주-(화가 난체 침대에 기대앉아 있다)

 

상민-(민주 바로 앞에 침대에 걸터 앉으며) 영준씨가 당신한테 하래.... 당신한테 하고 싶어,... 진심이야,... (키스 하려고 다가가는데)

 

민주-(신경질적으로 침대에서 나오며) 당신 기분만 있는 아니예요,... 이럴 기분 아니예요,.... 당신 아버지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죽이라구요...

 

상민-(조금 성질나며) 아직두야...? 낮에 아버지 다녀 기분이 아직두냐구,... 그냥 넘어가면 안돼....?

 

민주-그럴 수가 없을 정도로 기분이 나빠요,... 그냥 나쁜 아니라 너무 나빠요,...

 

상민-몇번씩 얘길 해야 ,... 무슨 말씀을 하셨든 악의는 없다는 아직도 모르겟어....? 우리 아버지 말씀은 아무렇게나 하시지만 마음이 나쁘거나 악의가 있진 않는 분이야

 

민주- 아버님은 내가 씨받이인 아시나 ...

 

상민-그게 무슨 말이야

 

민주- 기분이 어떤지는 상관도 없고 애기만 빨리 갖으라는 그거 아니예요...?

 

상민-아버지가 당신한테 얼마나 했어,... 아버지로썬 서운하실 있잖아

 

그런데 당신 아버지한테 전화나 한번 했어....?

 

민주- 기분이 아닌데 어떻게 해요,.. 며느리니까 무조건 해야 돼요...?

 

그렇겐 못하는 성격이예요, (침대로 가서 앉는다)

 

상민-그게 며느리가 소리야...? 그것두 시아버질 상대로....? 제발 아버지 문제로는 이상 싸우지 말자...지긋지긋하니까

 

민주-(성질이 나서 옆에 있는 상민의 벼게를 저쪽방 쪽으로 힘껏 던진다)

 

s# 영준방 ()

 

(영준 와이샤쓰 차림으로 물통에서 따라 마신다. 물컵 놓고 와이샤쓰 벗는다)

 

() 방문 열리는 소리 난다

 

영준-(돌아 본다)

 

(현지 양주 두잔 들고 들어 온다-야한 잠옷 입고)

 

현지-(약간 술기 있다) 영준씨도 없고 혼자 마셨는데 자기 들어 오는 소리 듣구 술친구 하자구 왔어.... -...

 

영준-노크도 안하고 들어 오니....?

 

현지- 그런 해야 ....? ( 내민다)

 

영준-생각없어,.. 오늘 너무 많이 마셨어,....

 

현지-취한 같지 않아,...

 

영준- 마시면 취해...

 

현지-취하면 안돼....? 나랑 똑같이 취하자.... 취했는데...

 

영준-방으로 ....

 

현지-(본다)

 

영준-어서....

 

현지-싫어,... (술잔 책상위에 놓는다) 안갈 꺼야... (까운 상체 벗는데)

 

영준-(강하게 와락 달려들어 까운 여며주며) 이러는 거야,.. 빨리 ...어서

 

현지-(본다, 눈물 돈다)

 

영준-제발 이러지 ,... 이런 여자 아니잖아,... 이래

 

현지- 말은 내가 아니니...? 이래,... 이렇게 만드니,...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 아니니...? 어떻게 이래.... 정영준이가 황현지한테... 어떻게...

 

영준-... 제발 실망하게 하지 ,... 경멸할지도 몰라... 그러고 싶지 않아,...그러니까 어서 돌아 ,...

 

현지-이거 ....

 

영준-(현지 까운을 잡고 있던 내린다)

 

현지-( 여민다 간다)

 

영준-.....

 

s# 현지방 ()

 

(현지 들어 침대에 앉아 울음 터진다)

 

() 노크

 

(영준 티샤쓰 입고 들어 온다)

 

현지-(울음 감춘다)

 

영준-(아픔이 있는) 미안하다,.... 우리는 좋은 기억이 많은,.. 좋은 친구로 남기로 약속했어,... 그래서 황현지는 나한테 그런 여자였어,...

 

우정도 사랑만큼 귀하고 소중한 거라고 생각해,... 내가 너한테 갖고 있는 마음은 그런 거야,.... 그래서 자영씨하고도 친하게 지냈으면 했어,.... 아프게 했다면 미안하다..... (현지 보다가 간다)

 

현지-(눈물)

 

s# 영준방 ()

 

(착잡하고 괴로운 영준)

 

s# 영만 대문앞 (새벽)

 

(영만과 한순 약수통과 베드민턴 들고 온다. 대문 들어 간다)

 

s# 영만 거실

 

(식탁위에 양수통 올려져 있고 한순은 냉장고 열고 하나 넣는다)

 

영만-(신문들고) 미령아 일어나...

 

한순-엄마야,... 미령 아부지....이기 일입니꺼,...

 

영만- 왜그래...

 

한순-세상에 (빈통 네개 꺼낸다) 반찬통이 여기 있어예,...

 

영만-있어...?

 

한순-있기는 있는데 빈통입니더,... 그것도 깨끗히 씻은 빈통...아이고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있습니꺼,... 누가 갖다 묵고 빈통을 갖다 같아예....

 

영만-누가,.... 누가 그런 짓을 ,... 근데 언제 갖다 놓은 거야,...

 

한순-어젯밤에도 없었는데.... 우리 들어 ....

 

영만-(, ) 현관문 잠겼는데 누가 어떻게 들어 ,....

 

미령-(하품하며 나온다)

 

한순-( 순간) 미령이가 들어 왔심더,.. 집안 도둑인 같심더,....

 

영만-집안 도둑이 많은 반찬을 훔쳐다

 

한순-누가 압니꺼,..

 

미령-아빠 엄마 안녕히 주무셨어요....?

 

한순-(순식간에 달려 들어 미령 패며) 니제, 니가 반찬 훔쳐 갔다가 그릇만 갖다 놨제,.. 그제,... 아니머 그럴 사람이 음써

 

미령-(비명 지르며) 때려 말로 ,...아빠아..

 

영만-여보 가만 있어, 물어 보자고,.... 냉장고 있는 반찬 니가 훔쳐갔어...?

 

미령-,...

 

한순-(, ) 머라꼬..? 반찬을 ...

 

영만-그래서 어쨌어,...

 

미령-...(말을 못한다)

 

한순-(소리친다) 몬하나...

 

미령-태영이네 갔다 줬어,....

 

한순-머시라...? 태영이네 갖다 줬다꼬....?

 

영만- 갖다 줬어,....

 

미령-태영이 할머니한테 점수 딸려구,...

 

한순-(, 기분) 그래서 집에 있는 밑반찬을 몽땅 싸다 줬다꼬...? 장조림에 홍합 조림에 얼마나 돈이 들었는데... 그걸 ...?

 

미령-엄마가 갖다 드리라구....그랬다 그랬어...

 

한순-아이구마,.. 산다... 무슨 저런 가시나가 있노,... 내가 ,... 아까븐 반찬을 갖다 주라케,...

 

미령-내가 할머니한테 점수를 놔야지 시집살이 안시키실 아냐,.. 반찬은 엄마가 만들면 되구....

 

한순-(, 기분 소리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분가를 해야지 소리고,..

 

영만-.. 미령 공주.... 엄마보고 해달라고 그러면 돼지 몰래 훔쳐 ,

 

미령-갑자기 생각이 났단 말이야.... ,...

 

한순- 도둑아,... 인자는 열쇠로 잠가삘기다,... 반찬도 훔쳐다 주는데 머는 안훔쳐 가겠노,... 미령 아부지 안되겠심더,... 도둑을 지켜야지...

 

세상에 반찬을 훔쳐내 우예 알았겠노....

 

영만-다음부턴 훔쳐가지 말고 엄마더러 달라고

 

한순-어림도 없심더,... 딸래미 주는 것만 해도 아까버 죽겠는데 머슬 줍니꺼,...

 

미령- 훔쳐가야지...?

 

한순-인자는 냉장고에 열쇠 채울끼다....

 

s# 손할머니 거실

 

(현지 트렁크 들고 나온다)

 

영미네-아니,... 옷가방을 들고 나오세요...?

 

현지-...(대답 안하고 현관으로 갖다 놓는)

 

s# 손할머니

 

(신문 보고 있는 손할머니)

 

영미네-(들어 온다) 할머니,... 현지씨 갈려나 봐요.. 트렁크를 들고 나와요

 

손할-어딜 ..

 

현지-(소리) 할머니

 

손할-들어 ...

 

현지-(들어 온다)

 

(영미네 나가고)

 

손할- 소리야, 트렁크를 들고 나와....

 

현지-할머니, 호텔로 나갈려구요,...

 

손할-호텔로....?

 

현지-....

 

엔딩

 

민주는 자신을

 

의부증으로 모는 운규 때문에 화가 나고, 상민은 번번이 자신의

 

기획서를 리젝트 시키는 민주가 못마땅하다. 미령은 한순 몰래 반찬을

 

태영의 집으로 가져가 외조모에게 점수를 따고 한순은 냉장고와

 

싱크대를 샅샅이 뒤져보지만 이미 반찬은 태영의 식탁 위를 화려하게

 

장식한 후다. 한순은 미령이 반찬을 훔쳐간 사실을 알고 격분한다.

 

상민과 만난 영준은 상민에게 여자를 힘들게 하지 말고 민주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충고한다. 상민은 민주를 야심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오히려 영준에게 자영이의 과거가

 

살아가는데 장애가 되지 않겠냐며 묻는다. 운규 때문에 하루종일

 

불쾌했던 민주는 기분좋게 다가서는 상민을 뿌리치며 짜증을 부리고

 

상민 역시 민주의 짜증을 참아내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낸다. 현지는 술에

 

취해 노크도 없이 영준의 방으로 들어서며 옷을 벗는데...

 

 

.노란손수건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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