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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손수건 68

 

 

s# 손할머니

 

손할- 호텔로 나가,... 그러는 거야.......?

 

현지-여기 있는 ... 너무 힘들어요, 할머니.... 제가 영준씨를 괴롭히나 봐요,.. 그리고 자신도 괴롭구요...

 

손할-( 신음 내쉰다)

 

현지-( 웃음) 제가 이렇게 초라한 사람인 몰랐어요,... 굉장히 잘난 알고 살았거든요,... 가슴이 아파요....

 

손할-(큰소리로) 영미네....

 

영미네-(들어 온다) , 할머니

 

손할- 방으로 들여 ,...

 

영미네-... ,... (나간다)

 

현지-할머니...

 

손할-가지마라,... 그냥 있어,... 영준이 돌아온다,... 지금은 저래도 결국 변하게 있어,... 잠간 눈이 멀어서 그러는데 돌아온다....

 

현지-(본다)

 

손할- 맘을 정했다,... 니가 손주 며느리감이다,...

 

현지-(본체-눈물이 같은)

 

손할-영준이가 뭐라고 하든 말든 믿고 그냥 있거라,... 니가 영준이한테 맘이 없다면 내가 어떻게 말리겠냐만 너도 영준이 못잊어 하니까 기다려 ,... 니가 뭐가 부족해서,... 참어 ,... 영준이도 너한테 남은 정이 하나도 없진 않을 꺼다,...

 

현지- 영준씨가 저한테 이러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할머니.... 꿈에도 생각 안했어요,... 우린 너무 좋았거든요....

 

손할- 믿어라,....

 

현지-(본다)

 

s# 영준 사무실

 

(영준 심정이 괴롭다)

 

현지-(소리) 이렇게 만드니....

 

s# 회상 (67)

 

현지-나한테 이러면 안되는 아니니...? 어떻게 이래.... 정영준이가 황현지한테 ...어떻게

 

s# 영준 사무실

 

(영준 생각에 빠져 있다. 생각 떨치며 휴대폰 으로 단축 누른다)

 

s# 드라이브길

 

(영준의 차를 타고 가는 영준과 자영)

 

영준-(미소 띠고 힐끗 자영 본다) 어디 가냐고 안물어요.....

 

자영-..아무데나 가도 괜찮아요,. 어디 가는 데요...?

 

영준-아무데나 가는 중이예요...

 

자영-(웃는다)

 

영준-.. 아무데나 가서 ...자영씨랑 아무 얘기나 하면서 한시간만 있고 싶어서....

 

자영-무슨 .... 있으면 얘기해요,.... 들어 줄께요...

 

영준-그래요,... 내가 아무 얘기나 할테니까 들어 줘야 돼요...

 

자영-(미소 띠고 본다)

 

영준-자영씨 노래 해요...?

 

자영-못해요,...

 

영준-얼마나 못하는지 한번 봐요,..

 

자영-싫어요,...

 

영준-들어 준다고 했잖아요...

 

자영-그런 아니였는데...? 영준씨 하는 얘기 들어 준다고 했는데...

 

영준-... (웃는다)

 

자영-(그제서야 알고) 그래요,.. 바보예요...

 

영준- 영구예요...그러는 거예요...

 

자영-(웃어버린다)

 

s# 한적한 식당

 

(밥먹는 영준과 자영)

 

영준-지금부터 들어가면 일이 같아요...

 

자영-... (본다)

 

영준-....

 

자영-..힘든 있는 아니죠....?

 

영준-(피식 웃으며) 왜요...?

 

자영-.. (본다)

 

영준-관상 봐요...?

 

자영-... 느낌이예요...

 

영준-틀렸어요,... 복잡하긴 하지만 힘든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자영- 때문이예요...?

 

영준-... 말도 안되는 알죠....? (따뜻하게 본다)

 

s# 놀이터

 

미령-선주가 오라고 그랬단 말이야,.. 가자아- 눈은 없지만 너무 너무 좋대, 그러니까 우리 가자 ..?

 

태영- 혼자 가래잖아,.. 장가 갈려면 벌어야 ,... 놀러 다닐 없어

 

미령-한번만 가보자아.... 우리 그런 놀러 안가봤잖아,... 가면 선주가 책임진댔어, 우린 차비만 가지고 가면 된단 말이야

 

태영-그러니까 ,... 너혼자 가라구,..

 

미령- 나랑 같이 선주 만나는 싫어서 그러지,... 솔직히 ,...

 

태영-언젠 셋이 안만났냐...? 쓸데없는 소리 하구 있어...

 

미령- 마음속에 선주가 있는데 나랑 결혼한다구 그러는 싫어서 그러는 아니냐구..

 

태영-그렇다고 그러면 어쩔래....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하지 ,...

 

미령-그러니까 그렇다는 거지,... 정말 그래...? ...마음속에 선주가 있어...? 진짜로

 

태영- 엄청 바가지 긁을 같은데 큰일이다.....너랑 평생을 어떻게 사냐?

 

가기 싫어 귀찮아... 됐냐....?

 

미령-(갑자기 휴대폰 건다) 선주야 미령이야,...

 

태영-(본다)

 

미령-태영이가 가자니까 죽어도 안간대,... 아무리 졸라도 싫대... 니가 오라구 그랬다구 해도 이빨두 안들어 ,...

 

s# 스키장

 

선주-(유니폼 입고) 그러지...?

 

미령-() 싫대, 귀찮대.... 기분 나쁘지

 

선주-... 내가 보기 싫은가부다.... 그럼 혼자 ....

 

s# 놀이터

 

미령- 나혼자 가는 재미없단 말이야,... 니가 태영이한테 얘기

 

(얼른 태영이 귀에 준다)

 

태영-....

 

선주-() 태영아...

 

태영- 그래.... 있었냐...?

 

선주-() 싫어...? 보기 싫어서 그러니...?

 

태영-아니야,... 일이 바빠서 그래,...

 

s# 스키장

 

선주-그럼 노는 ....노는 있잖아.... 그리고 느네 언제 결혼해...?

 

..... 아무 안해...?

 

s# 놀이터

 

태영-...,... 나중에 보자,...미령이 바꿔 주께... (미령 준다)

 

미령-,... 태영이 오라구 그러라니까 ....

 

선주-() 오기 싫은가봐.... 혼자래두 ....

 

미령-기다려,.. 내가 끌구 갈께

 

태영-....

 

s# 디자인실

 

(자영 들어 온다)

 

주연-점심시간이 너무 길다아...?

 

자영- 그랬어...

 

주연-근데 아래층 매장에서 손님이 기다린대,....

 

자영-무슨 손님....?

 

주연-매장에서 전화가 왔으니까 모르지....

 

경진-여자 손님이예요,... 아까 내려갔을 봤어요....

 

자영-(다시 나간다)

 

s# 매장

 

(자영 들어 온다. 누가 있나 둘러 본다)

 

직원-(자영에게) 저기 분이세요...

 

자영-(본다)

 

현지-(그릇 보고 있다가 자영 돌아 본다)

 

자영-(본다)

 

현지-안녕하세요...

 

자영-(본다),.. 안녕하세요

 

s# 커피샵

 

(쥬스 놓고 마주앉은 자영과 현지)

 

현지-..민주 생일날 많이 취했었죠.... 민주 기분을 맞춰 주다가 저까지 취해버렸어요,... 자영씬 원래 안마셔요...?

 

자영-..조금은 ...해요

 

현지-그런데 날은 처음에 건배할 샴페인 잠간 입에 대곤 전혀 안마시대요...?

 

자영-.. 그랬어요

 

현지-제가 찾아 와서 놀랐어요...?

 

자영-.., .. ....

 

현지-... 자영씨... 냉정한 편이에요,... 직업이 그래서 그런가 봐요,... 자영씨가 하는 일하곤 너무 다르죠,... 그래서 이렇게 자영씨를 찾아 있을 꺼예요,...

 

자영-(본다)

 

현지-...(보다가) 영준씨를 위해 자영씨가 물러나 주면 안돼요...?

 

자영-(너무 갑작스러 시선 조금 흔들리며 본다)

 

현지-영준씨도 자영씨 사랑하는 알아요,... 그렇지만 결혼은 사랑 외에 다른 조건들도 함께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가족을 만드는 거잖아요,.. 집안에서 반대가 너무 심한 결혼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자영-...그런 설명을.... 저한테....?

 

현지-영준씨 입장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는 같아서요,... 함께 지내기 때문에 알아요,...

 

자영-(엷은 심호홉과 함께) 그래서요

 

현지-자영씨가 어떻게 하는 영준씨를 행복하게 주는 길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란 말을 주러 왔어요

 

자영-(본다)

 

현지- 사람이 결혼할 있는 길은 할머니하고 영준씰 의절시키는 밖에 없어요,.. 할머니와 손자를 의절시키고 싶으세요

 

자영-그랬음 우리 벌써 결혼했어요,... 그러지 않을려고 기다리는 거예요

 

현지-불가능한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할머니 무서울 정도로 완강하세요

 

자영-.....

 

현지-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할머니가 그렇게까지 반대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자영-...

 

현지-할머니가 말씀을 안하세요..

 

자영-황현지씨,..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께요, 관심 갖지 말아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나도 황현지씨한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요,... 그러니까 관심 끊어 주세요

 

현지-(여유 부리며) 기분 나쁘셔도 없어요,... 자영씨가 현실을 알길 바라는 자영씰 찾아 이유니까...

 

자영-충분히 알고 있어요,... 걱정하시지 마세요

 

현지-아뇨 모르는 같아요,.. 알면 영준씨를 이토록 괴롭게 놓아 두지 않겠죠...

 

s# 거리

 

(속상한 자영 걸어 오고 있다. 걸어 오다가 걸음 멈추고 두더지 동전 넣고 두드리는 자판기 본다. 가서 동전 넣고 싫건 두드린다)

 

s# 영만 거실

 

한순-(현관에서 마루 올라오는 외조모에게) 태영이 할므이가 웬일이십니꺼...

 

우리집엘 오시고

 

외조모-(참외 열개쯤 담은 비닐봉투 들고) 사다 주나 해도 있어야지,.... 참외 몇개 사왔수...

 

한순-참외 있는데 머할라꼬요,... 그라고 참외 벨로 안좋아하는데,..

 

외조모-(김이 새지만) 아주 답디다,... 먹어 봐요,..

 

한순-앉으시소...

 

외조모-그럼 미령이넨 무슨 과일을 좋아해,.... 알아 두면 담에라도 좋아하는 걸루 사올테니...

 

한순-아이고 고마 됐심더....우리 과일 많심더....

 

외조모-그럼 우리도 반찬을 해서 갖다 주나...? 그렇게 고루고루 많이 보냈수,... 돈도 많이 들었겠구 음식이 정성이 들어 있는 음식입디다

 

맛이 있어서 애껴 먹고 있수...

 

한순- 터지는 말씀 하까예....? 우리 미령이가 몰래 훔쳐다 갖다 드린깁니더,... 지가 보낸기 아니고요,...

 

외조모-아니

 

한순-냉장고를 열었는데 반찬이 통채로 없어졌다 아입니꺼, 얼마나 놀랐는지 말또 몬합니더,...

 

미령-(덜렁 들어 오다 깜짝 놀라며 당황)

 

한순-우리 묵을라꼬 반찬을 훔쳐다 태영이네 갖다 누가 알았어예,...

 

미령-(울상이 되며) 엄마,.. (입속으로) 미치겠네...

 

한순-내가 없는 했나... 반찬이 그리 반찬입니더

 

외조모-그런 줄도 모르고... 이걸 어쩌면 좋아 그래,.... 미령아 그런 짓을 했어,.... 우리 반찬 없어도 되는데,...

 

미령-(고개 숙이고)

 

외조모-(한순에게) 어쩌지...? 먹던 도로 갖다 수도 없구.... 내가 다시 해다 주는 낫겠어,...

 

한순-아입니더

 

미령-(한순과 동시에) 아니예요, 할머니...

 

한순-고마 됐심더,...

 

s# 영만네 대문앞

 

(기가 막혀서 대문 나오는 외조모 멈추어 선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령이가 한심해서 한숨이 나온다. 간다)

 

s# 영만 거실

 

미령-(펄펄 뛴다) 무슨 엄마가 이런 엄마가 있어...?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태영이 할머니 앞에서 그렇게 표를 수가 있어어,... 계모야..?

 

어떻게 시집 딸을 묵사발을 만들 수가 있냐구

 

한순-(지지않고) 살자고 죽나...? 그라머 내가 묵사발이 돼야 되겠나

 

미령-(, ) 엄마가 묵사발이 ,...

 

한순-있는 반찬 없는 반찬 해서 시집이라꼬 갖다 바치는 꼴이 됐는데 그기는 묵사발 아니라꼬...?

 

미령-(, ) 나한테 대면 그까짓 발에 피지이,... 나한테 ...?

 

한순- 시집 오지 말라할까봐 겁나나...

 

미령-그래서 그러는 거야..? 챙피하니까 그렇지...? 몰라아-

 

s# 민주 사무실

 

(회의 탁자에 앉아 민주 서류 보고 있고 상민 그런 민주 지켜 보고 있다)

 

민주-(서류 놓며) 이사님 죄송하지만 이대로는 결재 없겠네요

 

상민-(의외인) 아니 ,... 뭐가 잘못됐어...?

 

민주-업계 동향.... 영업실적 예측서... 부분이 부실해요

 

상민-프로젝트 자체는 완벽해,... 부분은 사례가 별로 없어서 정도 자료밖에 안나와,..

 

민주-외국 사례는 풍부하잖아요,... 비교하면 안돼요...? 이사님 다시 주세요 (다음 서류 편다)

 

상민-(미칠 같은 기분)

 

민주-그리고 계약 건이요,... 당신 맘대로 해요...? 계약을 먼저 하고 사후 결재라는 말이 돼요...?

 

상민- 갑자기 이러는 거야,... 땅을 결재 절차를 무시하는 불문율인데 그러냐구,... 주인이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계약금을 버려야 하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하는 건데...

 

민주-내가 보류하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상민-이게 얼마나 힘든 계약인 알아...? 그럼 허수아비야...?

 

민주-아무리 남편이지만 회사는 위계질서가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상민- 회사를 위해서야,.. 그런데 정도도 못해...?

 

민주-공과 사는 달라야죠

 

상민-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당신 나한테 화가 있기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

 

민주-(이터폰 누르고) 자금 부장 올라 오라고 주세요

 

상민-(화가 나서 벌떡 일어난다. 나가버린다)

 

민주-...

 

s# 상민 사무실

 

(상민 불쾌해서 들어 온다. 책상앞에 있다가 휴대폰으로 전화 한다)

 

상민-김부장... 사장님한테 들렸다가 방으로 와요... (휴대폰 끈다)

 

s# 비서실

 

(민주 사무실에서 나오는 김부장)

 

(한실장이랑 여비서 일어날 필요 없고)

 

김부장-이사님이 보자시는데...? 계시지..?

 

한실장-.. 들어가 보십쇼...

 

김부장-(상민방 노크한다)

 

s# 상민 사무실

 

상민-사장님이 뭐라고 하세요

 

김부장-(이미 들어 서있는) 꾸지람 들었습니다,... 사장님 결재 없이는 절대로 주지 말라고 하시드라구요...

 

상민-김부장 오늘 나랑 한잔 있어요...?

 

김부장-......

 

s# 중국집

 

(아직 손님 오기전의 깨끗하고 조용한 모습-지배인만 왔다 갔다 하며 점검)

 

s# 팬츄리실

 

(기훈과 나영 이어폰을 한쪽씩 끼고 서서 나영이 오렌지를 썰어 주면 기훈이 밑둥을 뜬다. 손발이 착착 맞는다)

 

지배인-(들어 온다) 느이들 무진장 다정해 보인다...?

 

(기훈과 나영 동시에 재빨리 이어폰 뺀다)

 

지배인-아니 이어폰을 하나씩 나누어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 느이들 사귀지...출근할 때도 거의 같은 시간에 들어 오고 요즘 하는 짓도 그렇고 어째 수상해

 

나영-(신경질적으로 이어폰 기훈에게 던지며) ..내가 이런 오해 받기 싫어서 안듣는다고 했잖아요

 

기훈-, 너만 억울하냐..? 나도 억울해

 

나영-지배이님, 기훈이 오빤 타입이 아니예요

 

기훈-그러는 댁은 타입인 아세요...?

 

지배인-야야..그만 해라, 그렇다고 싸울 까진 없고.... (했다가) 그런데 어째 쌩쑈 하는 같단 말이야...?

 

기훈, 나영-(동시에) 지배인님

 

지배인-알았어, 알았어... 기훈이 나가서 화장실 청소해

 

기훈-(나간다)

 

지배인- 나영아 단무지 오늘 충분한지 체크 봐라

 

나영-(단무지 박쓰 확인하며) 충분해요...

 

지배인-(나간다)

 

나영--

 

s#

 

(근사한 안주를 놓고 양주를 마시고 있는 상민과 김부장)

 

상민-(와이샤쓰 차림에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소매까지 조금 걷은 모습으로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여자가 사업을 하는 방식은 다른 점이 있는 같아요,.. 안전하고 빈틈없이 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사업이 그렇게만 하면 발전이 없죠,... 위험부담은 성공했을 이익을 가쪄 온다는 안믿을려고 해요...

 

김부장-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럽 결재 후에 땅을 매입하는 어려운 일인제 어떻게 하실지...

 

상민-설득을 해야죠,....

 

김부장- 사장님이 계실 때도 그렇게 자금 운영을 했는데 .. 아예 차에다 금고를 싣고 다녔습니다...

 

상민-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프로젝트가 사장님 맘에 안들어서 그러는 같아요... 들어요...

 

s# 민주방 ()

 

민주-(방을 왔다 갔다 하며 마음을 잡지 못한다. 컴퓨터 책상으로 가서 충전 중인 휴대폰 집어서 전화 한다)

 

() 신호 간다

 

s# ()

 

(상민과 김부장 마신다)

 

() 의자에 걸쳐 놓은 상민의 양복 저고리 주머니에서 휴대폰 울린다

 

김부장-이사님 전화 오는데요

 

상민-괜찮아요,... (김부장 잔에 자기 부딛치고 마신다)

 

s# 민주방 ()

 

민주-(휴대폰 귀에 대고 있고)

 

()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

 

민주-(순간 어이없는 기분으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본다)

 

() 전화기가 꺼져 있어

 

(민주 화가나서 끈어버린다. 서서히 열받기 시작한다. 열심히 생각하드니 전화번호 찾는다)

 

(휴대폰 화면 빠르게 이름들 넘어가고 윤자영 이름 뜬다)

 

s# 자영 안방 ()

 

(외조모와 자영 비단 쪼각 애기 이불 완성하고 있다)

 

() 자영의 휴대폰 울린다

 

자영-(나영의 컴퓨터 책상위에 놓인 휴대폰 집어 본다)

 

(화면에 조민주 뜬다)

 

자영-(순간 받을까 말까 하는데)

 

외조모-누구야...?

 

자영-(할수없이 받는다) ...

 

민주-() 안녕하세요, 자영씨....

 

자영-.. 웬일이세요...

 

민주-(-웃으며) 전화 사람 무안하게 웬일이냐고 하면 당황하잖아요..

 

자영-이런 시간에 전화가 오니까 저도 당화했나 봐요... 그래도 웬일이시냐고 물어 밖에 없네요...?

 

s# 민주방 ()

 

민주-... 그냥 걸었어요,... 자영씨 지금 어디예요...? (듣고) 밖앝 아니예요..?

 

그렇구나.... 혹시 밖이라고 하면 얼른 끊을려구요... 그날 영준씨랑 둘이 마신 아시죠..? 자영씨한테 딱지 맞으니까 영준씨까지 그럴 수가 없었나 봐요... 친구해 주드라구요... 오늘은 약속 없었나 봐요...?

 

s# 자영 안방 ()

 

자영-.. ,..

 

민주-() 현지 언니가 자영씨 만나고 싶어 하길래 회사 가르쳐 주었는데 만났어요...?

 

자영-...

 

민주-() 불편했을 같아요,.. 그랬죠...? 사람 사는 복잡해요,... 나두 상민씨 옛날 여자 때문에 힘들고 괴로운 일이 많잖아요,...

 

자영-(걸린다)

 

s# 민주방 ()

 

민주-어쩔수 없이 남편 의심하게 되고... 괴롭히게 되고 그래요.... 그렇게 되드라구요... 지금두 남편이 아직 안들어 왔는데 그런 의심을 하게 되는 있죠

 

s# 자영 안방

 

자영-...죄송합니다... 할머니랑 지금 하고 있어서....

 

민주-() 어머 진즉 말씀하죠,... 알앗어요,. 끊을께요, 다시 연락하면 만나 줘요...안녕히 계세요...

 

자영-(휴대폰 끈다)

 

외조모-누구야...?

 

자영- 아는 사람이예요,...

 

외조모-여자야...?

 

자영-...

 

외조모-그래서... 있을만 집은 찾아 봤어...?

 

자영- 군데는 봤구요... 영준씨가 군데 가보구 결정하재요...

 

외조모-..(한숨) 느이들 결혼을 해서 살림 찾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같은데...

 

자영-(미소) 그러면 너무 행복해서 자만할까봐 여기까지만 주시나 봐요

 

s# 민주방 ()

 

(민주 여전히 골동한 생각을 하며 앉아 있다)

 

s# 중국집 (영업 끝난)

 

지배인-(나영 혼내는) 충분해...? 내가 단무지 확인시켰어 안시켰어... 그런데 뭐랬어 충분하다고 했잖아...

 

나영-죄송합니다, 박쓴 몰랐어요,.. 같이 싸여 있어서

 

지배인- 나이에 내가 다른 영업집에 가서 단무지 빌려와야 되겠냐...? 중국집에 단무지가 없는 잇몸 없는 이빨리요 앙꼬 없는 찐방이나 같해

 

기훈-(괜히 안타깝다)

 

지배인- 지배인 생활 십년에 너같은 봤다

 

기훈-(얼른 지가 ) 하여튼 제대로 하는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교육을 제대로 못시켜서 그러니까 오늘부터 확실하게 책임지고 가르치겟습니다

 

지배인-

 

기훈-앞으로 나영이가 다시 한번 실수를 하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혼나는 것도 내가 대신 혼나고

 

지배인-니가 대신 혼나...?

 

기훈-책임지고 교육을 시키겠단 뜻이죠

 

지배인-아르바이트 생이라고 대충 넘어갈 생각 하지마,.. 프로의식을 갖고 하란 말이야

 

나영-

 

지배인-(간다)

 

기훈-(얼른 긴장 풀며) 괜찮냐...?

 

나영-(가는 지배인 보며 고개 끄덕) ,..

 

(가던 지배인 돌아본다)

 

(흠찔 놀란 기훈과 나영)

 

기훈-,.. 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청소 ..

 

나영- 알았어요...

 

s# 영만 안방 ()

 

영만-(한순 안마 주며) 그래서 태영이 할머니 앞에서 미령이가 훔쳐다 거라고 말을 해버렸단 말이야...?

 

한순-나도 자존심이 있습니더,... 미령이 주는 것도 속상해 죽겟는데 밑반찬까지 보내는기 말이 됩니꺼..

 

영만-(속상해서 안마 그만하며) 아니 태영이 할머니도 좋아 하시드라면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어때,... 그냥 모른척 하지... 에이 사람 ...

 

한순-당신 요새 그리 변합니꺼,... 사람 같어예,... 전에는 지가 하는 일이라머 팥으로 메주를 쓴다케도 맞다카고.. 흰기 껌다케도 맞다카는 양반이 우째 달라졌어예....

 

영만-... 지금도 당신 말이라면 옳고 무조건 당신 편이야...

 

한순-지금도 지가 틀렸다면서요

 

영만-그래.. 당신 미령이한테는 잘못했어,... 태영이가 좋아서 어떻게든 보일려고 그러는 어떻게 얼굴을 못들게 만들어버려,...

 

한순-아이고 얼굴 들것이 머시 있어예,... 황송한 시집도 아닌데...

 

영만-우리 딸이 좋아하면 황송한 시집이야,.... 지가 죽기살기로 좋아 하는데 황송한 시집이지.... (일어나 나간다)

 

한순-어데 가십니꺼,... 오늘은 당신이 안마 차롑니더....

 

s# 영만 거실 ()

 

영만-(미령방 앞에서) 미령아....

 

s# 미령방 ()

 

(미령 코메디 프로 보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다)

 

영만-(방문 연다)

 

미령-아빠 아빠 프로 너무 재미있다...?

 

영만-미령아... 내일 태영이 할머니한테 가서 죄송하다구 그래...

 

미령-(깔깔 웃다가 얼른 웃음 멈추며) 뭐라구...? (어른 TV 끈다)

 

영만-태영이 할머니한테 가서 죄송하다고 그러라구....

 

미령-(갑자기 영만 끌어 안으며) 아빠 챙피해서 어떡해...? 몰라아

 

엄마 때눈에 미쳐...

 

영만-니가 그런 거야,... 엄마 보고 달라고 그러지 몰래 가지고

 

미령-보나마나 엄마가 갖다 주냐구 난리 꺼니까 그랬지...

 

영만-괜찮어,... 태영이 할머니가 이해 주실 꺼니까

 

미령-태영인 어떡해,... 태영이가 그랬단 말이야,... 훔쳐 아니냐구..

 

영만-할수없지 어떡해,... 태영이한텐 놀림 받어....

 

미령-아빠.. 앉어 ...

 

영만-(앉는다)

 

미령-엄마한테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해....

 

영만-알았어....

 

미령-약속... (손가락 내민다)

 

(미령과 영만 새끼 손가락 걸로 약속한다)

 

미령-정말 약속했다....?

 

영만-그런 안해도 아빠는 너하고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

 

미령-... 있잖아,... 사실은... 태영이랑 .... 아무 없었다...?

 

영만-뭐야...?

 

미령-내가 꾸며 거야,...

 

영만-어떻게 그런 얘길 꾸며 ...

 

미령-태영이가 취했었잖아....

 

영만-...(잠간 생각)

 

태영-(소리)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책임지겠습니다...

 

영만-....

 

미령-아빠 약속했어...? 세상에 나하고 아빠 밖에 모르는 일이다...?

 

영만-.. 그랬어....,.. 그런 거짓말을 해서 태영이한테 누명을 씨웠어

 

미령- 올라서,... 그리고 태영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다시 약속해야지 안되겠다.. (영만이 손가락에 약속 걸고) 절대로 말하면 안돼, 아빠...?

 

s# 운규 연립 (아침)

 

(전경)

 

s# 운규 거실

 

(운규 아침부터 정장을 차려 입고 나온다)

 

기훈-(학교 갈려고 나오다가) 어디 가세요...?

 

운규-어디 간다... 방에 거울 크냐...?

 

기훈-별로 안큰데요...?

 

운규-그래도 거울 보단 크지... 거울 보자

 

기훈-그러세요...

 

s# 기훈방

 

(운규 거울 보며 머리도 만지고 넥타이도 만져 보고 한다)

 

기훈-아침 일찍부터 어디 가시는데요...?

 

운규- 데가 있다. 내가....

 

s# 손할머니 식당

 

(손할머니, 영준, 현지 아침 먹고 있고)

 

현지-영준씨 어제 자영씨 만났어..

 

영준-(놀라는 시선 든다)

 

손할-( 의외인)

 

현지-내가 회사로 갔었어.

 

영준-거길 현지가 ....

 

현지-자영씨 만나러....

 

영준-현지가 자영씰 만나....

 

현지-얘기 안했구나,... 알고 자수 했는데, 나두 하지 말껄

 

영준-무슨 일로 만났냐구...

 

현지-지금 영준씨가 처한 상황을 너무 모르는 같아서 얘기 줄려구 갔었어....

 

영준-뭐라구...?

 

현지- 냉정하게 얘기 사람이 있어야 같았어....

 

영준-그게 무슨 소리야.... 냉정하게 얘기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거야....

 

현지-(침착하고 이성적으로) 영준씨가 지금 괴롭지 않아....? 영준씨가 괴로운만큼 할머님도 괴로우시다구....

 

영준-니가 나설 아니야,... 니가 자영씰 만나... 그것도 일로... 니가 뭐야,...

 

손할-내가 만나 보라고 했다,...

 

영준-(손할머니 본다)

 

현지-(순간 당황)

 

손할-내가 만나서 말을 전하라구 했어,....

 

영준-할머니....

 

손할-... 아무리 말을 해도 말을 들어 먹지 않으니 나도 무슨 방도든 취해야 아니겠어...

 

영준-(절망감으로 맥이 빠진다)

 

손할-현지 뭐라고 없다

 

현지-.....

 

영준-현지가 누군데요.... 할머니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현지가 자영씰 만나요

 

손할-아무리 생각해도 얘가 손주 며느리감인 같어....

 

영준-...(현지를 본다)

 

현지-.....

 

영준-(힘없이 수저 놓는다. 천천히 일어나 나간다)

 

현지-....

 

손할-신경 없다... 어서 먹자....

 

s# 영준방

 

(처참한 기분으로 있는 영준.... 결심을 한듯 커다란 트렁크 꺼낸다

 

양복들에서부터 와이샤쓰 (여러벌) 트렁크에 넣는다)

 

엔딩

 

손할머니는 짐을

 

싸들고 호텔로 들어가겠다는 현지를 만류하며 손자며느리는

 

너뿐이다라며 확신을 준다. 현지는 손할머니의 말에 다시 희망을

 

품으며 조금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자영을 만난 현지는 영준씨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자영씨가 물러나라는 말과 함께 할머님이

 

반대하시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자영은 현지에게 이런 들어야

 

이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기분이 우울하기만하다. 스키장에서 일하는

 

선주는 밝은 얼굴로 미령에게 전화를 걸어 태영과 스키장에 놀러오라고

 

전화를 건다. 미령은 스키장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어 하지만 태영의

 

허락을 얻어낼수가 없어 선주에게 태영을 설득해 달라고 말하는데...

 

민주는 실버타운 부지를 계약하고 돌아온 상민에게 계약서를 집어

 

던지며 사장인 결재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당신 멋대로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상민은 자존심이 상한채로 사무실로 돌아오고 사람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노란손수건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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